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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8-26 00:51:18

매니마코

파일:Mannimarco_ESO.png
Mannimarco

1. 개요

엘더스크롤 시리즈의 등장인물. 엘더스크롤 2: 대거폴, 엘더스크롤 4: 오블리비언, 엘더스크롤 온라인에 출연했다.

알트머 혹은 알드머 남성으로[1] 네크로맨서들의 우두머리. 보통 매니마코라는 이름보다는 자신이 이끌던 벌레 교단(Worm Cult)[2]의 수장으로서 벌레의 왕(King of Worms/Worm King)이라는 이명으로 잘 알려진 인물이다. 여담으로 벌레 교단이란 번역명은 약간 오역이라 할 수 있다. 엘더스크롤 온라인에 등장한 세부적인 설정에 따르면 벌레 중에서도 땅벌레를 뜻하기에, 마찬가지로 '땅벌레 교단'이 본래 의미에 가장 가깝다. #

2. 과거

출생은 불분명하지만 학생으로서 공부하던 시기가 2세기 230년대라고 기록되어져 있으므로 이보다 약 20년 더 앞선 210년대에 태어났을 가능성이 높다.

과거 서머셋 아일즈의 마법사 단체 시직 결사(Psijic Order)아래에서 마법 공부를 하던 평범한 학생이였으나 어느 순간 강령술에 눈독을 들이더니 결국 강령술을 본격적으로 연구하게 된다. 이후 잠시 연수를 위해 탐리엘 본토로 갈 기회가 생기자 그곳에서 더 많은 강령술사들과 만나 강령술 공부에 박차를 가하였고 자신의 세력을 곳곳에 심어놓았다.

원래 시직결사의 최고지도자였던 라이트마스터 이아케시스의 학생들 중 바누스 갈레리온과 함께 가장 우수한 천재라고 칭송받던 인물이었다. 아테이움 섬에서 학생으로 바누스와 함께 공부하던 시절, 이아케시스로부터 천재성을 인정받아 바누스 갈레리온과 매니마코, 둘만이 사용할 수 있는 거대한 연구용 볼트를 제공받았다.

바누스와 매니마코에 대화에 따르면, 이는 일반적인 시직결사의 학생들에게는 주어질 수 없는 엄청난 특권이라는 듯하다. 이에 매니마코는 바누스에게 매번 겸손할 필요없고 이아케시스가 그저 우리들의 천재성을 자연스럽게 인정한 것일 뿐이라며 일축하는데, 당시 이 둘이 학생들 사이에서도 엄청난 엄친아들이었음을 알 수 있다.

그러나 매니마코는 라이트마스터로부터 제공받은 볼트가 잘 은폐되었다는 특성을 악용하여, 자신이 한참 몰두하던 강령술 연구[3]에 박차를 가했다. 그는 처음엔 평범한 늑대들을 강령술로 되살려 언데드 울프로 만드는 실험을 했는데, 바누스에게 발각되자 그저 기초적인 괴뢰술과 혼의 전송과 관련된 실험일 뿐이라며 둘러대었다. 바누스는 이때부터 그의 타락을 감지했는지 점점 위험한 선을 향하고 있다며 제발 다른 방향으로 연구를 해달라고 부탁하곤 질렸다는 듯이 한숨을 내쉬는데, 바누스가 사라지자 매니마코는 그를 멍청하다며 비난하곤 그는 진정한 힘에 대해 결코 이해하지 못할 것이라고 뒷담을 해댄다.

이후 점점 강령술 연구를 진행하면서 아테이움 섬에 경비를 서던 알트머들의 시신들을 되살려내더니, 바누스 앞에서 그 시신들을 마치 자랑스럽다는 듯이 조종하며 보여주기까지 했다. 바누스는 자신의 동기가 여기까지 타락했음을 믿을 수 없다며 경악하곤, 매니마코에게 완전히 질려버렸는지 시직오더 상부에 매니마코의 금지된 실험에 대해 고발했다.
파일:매니마코와_바누스.jpg
두 학생의 절교

결국 동기였던 바누스가 자신을 고발한 것을 계기로 완전히 관계가 틀어져서 마법을 사용해 바누스의 멱살을 잡으며 그가 자신이 생각했던 것보다 더 멍청했다면서 비난했다. 바누스 역시 분노하며 매니마코가 아테이움의 세포라 타워를 더럽혔고 살인자보다 더한 짐승이라 비난했다. 매니마코는 바누스를 비웃으며 이아케시스는 이곳에 자신을 묶어둘 수 없으며 자신이 탐리엘 본토에 가면 자신을 짐승이라 부른 바누스가 얼마나 옳았는지 탐리엘 전 대륙에 알려주겠다고 선언한다. 그리고 진행 중이던 중요한 의식을 끝내야 하니 그만 물러나라고 하더니 바누스를 어딘가로 날려버린다.

결국 이 사건을 계기로 매니마코는 아테이움 섬과 시직오더로부터 추방되었고, 탐리엘 본토로 떠나 모든 강령술사들의 우두머리이자 벌레왕이란 이명으로 악명을 떨쳤다. 이때 그는 자신을 리치로 만들었다. 탐리엘 역사상 첫 번째 리치라고. 이는 1시대 이전부터 에일리드를 비롯해 리치는 존재해와서 다소 의아한 서술이나, 게임 상에 등장하는 리치들은 부패한 시체인 모습인 반면 매니마코는 시간이 지나도 온전한 육체와 정신을 유지했기에, 여기서 말하는 첫 번째 리치란 '신체와 정신이 온전한 리치'란 뜻으로 해석한다. 이 시기, 그가 가지고 있던 물건들이 각각 '네크로맨서의 아뮬렛'과 '블러드웜 헬멧'이고 이 물건들은 오늘날까지 이어져 내려오는데, 특히 네크로맨서의 아뮬렛은 모든 엘더스크롤 시리즈에서 항상 모습을 드러냈었다.

아테이움 섬에서 매니마코가 강령술 연구를 했던 장소는 후일 배신자의 볼트라고 불리며 아테이움 섬에서도 출입 자체가 금지된 장소로 지정되었다. 내부는 매니마코가 자행했던 강령술의 부산물인 언데드들이 판을 치는 장소가 되었다. 메이지 길드와 시직 오더의 역사에 대해 연구하고 싶어했던 오시머 마법사 울리세타 그라-코그(Ulliceta gra-Kogg)[4][5]의 언급에 따르면, 이 장소에서 어떤 일에 벌어졌는지 탐사하는 것 자체를 금지했다고 하니 그가 얼마나 메이지 길드의 전신이었던 시직오더에게 있어서도 흑역사로 치부되는 존재였는지 알 수 있게 한다.[6]

한편 당시 라이벌이였던 바누스 갈레리온 역시 서머셋 아일즈를 떠나 강령술사들의 왕으로 악명을 떨치는 매니마코와 대적하고 강령술 확산을 막기위해 자신의 단체를 설립하였으니 그게 바로 메이지 길드이다.

3. 엘더스크롤 온라인

파일:Mannimarco_TESO_trailor.jpg
온라인의 트레일러 'The Siege'에 등장하는 모습
파일:Mannimarco_ESO_ingame.png
인게임에서의 모습.

성우는 짐 워드(Jim Ward).

나름 젊은 시절이라 할 수 있는 시점의 작품에 등장해서 그런지 능력 있는 모습과 더불어 허술하거나 자만심이 넘치는 모습을 보여준다. 메인 스토리의 흑막으로 나오며, 레만 왕조의 적통을 이어받고 싶어하는 당시 황제인 바렌 아퀼라리오스를 꼬드겨서 왕의 아뮬렛을 사용해 의식을 한다면 드래곤본이 될 수 있다고 바람을 불어 넣었다. 여기에 혹한 바렌은 매니마코까지 포함한 '다섯 동료들(Five Companions)'을 결성하여 아카토쉬에 간청하는 의식을 실행하려 했다. 하지만 진실은 바렌을 매니마코가 낚아버린 것이었다. 이중 리리스 타이탄본은 마지막까지도 매니마코를 믿지 않았다지만 일은 터진지 오래.

매니마코는 왕의 아뮬렛의 힘을 이용해서 그것의 존재 목적과 정 반대로 몰라그 발 오블리비언 차원인 콜드하버과 융합시켜 버리는 것을 꾀한다. 그렇게 소울버스트 플레인멜드라고 불리게 되는 사건이 일어났고, 바렌은 소울버스트가 일어나는 혼란 와중에 실종되어 버렸다. 다만 혼란 와중에 바렌이 사라지자 사이 사한 왕의 아뮬렛을 들고 도망쳐 잠적해 버리는 매니마코도 예상하지 못한 사태가 벌어졌는데, 원래 목적한 콜드하버와 넌이 완전한 융합에 이르지 못하고 콜드하버의 "어둠의 닻"에 넌이 끌려가는 현재와 같은 불완전한 융합 상태가 된 것은 이것과 관계가 있을 가능성이 있다.

이후에 제국 원로의원회의 수장이자 같은 몰라그 발의 수하인 아브너 탄과 결탁해 제국을 장악했고, 탐리엘 전역에선 데이드릭 포탈이 슝슝 열리는 등 오블리비언 사태처럼 난리가 아닌 곳이 없게 되었다.

매니마코가 모든 일의 흑막이란 걸 아는 사람은 예언자 잔존자, 그리고 리리스 타이탄본 뿐으로 잔존자는 예언자에게서 자신이 예언자와 접촉했고 콜드하버에서 탈출했단 걸 들키지 않기 위해서도 이 진실을 때가 되기까지는 발설해서는 안된다는 주의를 받았다. 즉 제국 내에서는 아직도 높으신 분으로 존경받는 중.

사실 이 양반의 검은 속셈은 왕의 아뮬렛을 이용해 몰라그 발의 능력을 흡수, 자기 자신이 신적인 존재가 되는 것이었다[7]. 하지만 자신이 신세계의 신이 된다는 망캐 플래그를 찍으며 플래이어에게 자신감을 피력하며 생커 토르에 숨긴 왕의 아뮬렛을 두고 플레이어 파티와 싸우다가 사망했다....가 영혼이 바로 벌떡 일어나 죽음은 그저 변화일 뿐이며, 이는 불멸로 가는 길일 뿐이라며 신이 되는 자신을 지켜보라며 자신만만해 하더니[8] 분노한 몰라그 발에게 영혼이 바로 끌려가서 콜드하버행 BDSM바♂를 찍게 된다. 플래그를 찍는 도중에는 끝없는 자신감을 피력하다가 분노한 몰라그 발이 뿅 하고 나타나자 비굴하게 비는게 또 압권.[9]
파일:강령술클럽은_두블럭_아래라고.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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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드하버에서 고문을 당하는 매니마코.

콜드하버에서 메인 스토리의 후반부를 진행하다 보면 잔존자는 몰라그 발의 부하들에게 고문을 당하는 매니마코를 발견할 수 있다.[10] 선택에 따라 풀어줄 수도 있고, 그냥 무시하고 지나갈 수도 있다. 풀어주면 매니마코는 조롱하고 동료들은 플레이어를 비난하니 그냥 가는 게 기분 건강에 좋다. 풀어주지 않아도 후시대를 다룬 작품에 등장하는걸 보면 플레이어가 몰라그 발을 쓰러뜨렸을 때 어떻게든 빠져나간듯 하다.

페이크 보스인걸 입증하듯이 보스전은 매우 쉽다. 공격은 물로켓이며 해봤자 잔존자의 마력만 빼았는데 온라인 특성상 밸런스 있게 스탯을 찍을수 있어 스태미나에 몰빵한 잔존자라면 통할 리가... 그전에 총 4마리나 나오는 뼈 거상들이 훨씬 더 아플 지경.

4. 엘더스크롤 2: 대거폴

파일:Mannimarco_Daggerfall.png
승천하기 이전의 모습.

하지만 대거폴에서 등장. 첫 대면은 웨이레스트의 공주의 편지를 전달하는 퀘스트의 대상으로 등장한다. 배달이후 휴식을 취하다보면 좀비에게 습격받는데 이 좀비를 쓰러트리면 매니마코의 편지로 의뢰를 받게된다. 요원의 선택에 따라 졸라 매니마코에게 토템을 넘겨주면 그는 그 힘을 흡수하여 신에 필적하는 존재가 된다.

하지만 이 게임의 엔딩이 7가지나 되고, 후속작 제작을 위해 베데스다에서 어느쪽 엔딩을 정설로 할까 고민하던 도중 결국 7가지 엔딩 중 5가지를 공식으로 채용해버리고 2가지는 준공식이 되어버렸다. 정확히 말해서 요원이 최후에 토템의 에너지원으로 쓰일 언더킹의 심장을 가지러 이계에 다녀갔는데 이로 인해 세계에 균열이 생기면서 이 균열의 수복 과정 도중 5개의 경우의 수가 하나로 합쳐져서 전부 다 일어난 사건이 되어버렸다. 매니마코에게 토템을 주는 내용이 준공식이기 때문에 그에게 정말 토템이 갔는지는 알 수 없지만, 정황상으로는 매니마코 엔딩 또한 정사화 되었다는 게 팬들의 추론이다. 공식 설정으로는 이 기간 이후로 매니마코가 강해지긴 했지만 그것의 원인이 무엇인지는 알 수 없다고 나온다. 게임 내 어떤 책에선 이때 토템을 흡수하지 않았나 하고 추측하지만, 매니마코는 영혼의 힘을 자유자재로 이용할 수 있는 반신급 리치인데다 2시대 말 메이지 길드와의 총력전 이후 조금씩 힘을 회복하고 있었으므로 토템을 흡수했든 하지 않았든 모두 말은 된다.

어쨋든 대거폴 이후 시기로 그는 강대한 힘을 얻었고 필멸자 중에선 대적할만한 자가 드물 정도로 강력한 존재가 되었다.

4.1. 매니마코의 달

2편 엔딩의 영향으로 문두스에는 새로운 천체가 생기게 되었는데, 작중에선 이를 통해 매니마코의 영혼이 신이 되었다는 믿음이 생겨났다.

일단 엘더스크롤 세계관의 천체들은 신이라는 가설 혹은 이론이 존재한다. 에잇 디바인들은 창조의 고통으로 육체을 잃었지만 그들은 문두스 내에 있는 천체로서 존재한다는 게 작중 이론이며, 비벡시를 덮친 쉐오고라스의 유성도 사실은 문두스를 만들다 도망친 마그누스 라인의 신들, 즉 마그너-게가 아닐까하는 가설도 있을 정도로 엘더스크롤 세계에서 천체는 큰 의미를 가지고 있다.

그런데 2편의 엔딩으로 넌에서 장례의 신 아케이 행성을 바라보면 큼직한 천체 하나가 가로막고 있는 현상이 나타난 것. 게다가 이 천체는 아케이의 앞에 있으면 보라색 빛을 내리는 현상이 나타나는데 이때 소울잼을 검은 소울잼으로 변환시킬 수 있다.

이 천체는 매니마코가 크바치의 영웅에게 죽어서도 사라지지 않았고, 사람들은 매니마코가 만텔라를 이용해 영혼이 신으로 승화해 아케이를 능멸하고 블랙 소울젬을 세상에 내려주는 강령술의 신이 되었다고 해석하고 있다. 작중 네크로맨서들은 이 천체를 '매니마코의 달' 혹은 '래버넌트(저승에서 돌아온 자, the Revenant)'라고 부르고 있다. 실제로 5편 스카이림에서도 동굴에서 마주하는 네크로맨서들이 래버넌트에게 감사를 표하는 대사를 말하는 걸 볼 수 있다.

5. 엘더스크롤 4: 오블리비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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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년의 모습.

온라인과 대거폴 사이의 어느 시점에 메이지 길드와 충돌해 그 전쟁에서 바누스를 포함한 양측에서 천여명의 사상사를 내고 메이지 길드가 승리를 쟁취하자 죽은 것으로 여겨졌었지만 메이지 길드 퀘스트에 재등장, 스킨그라드 백작의 부탁을 들어주면 매니마코가 시로딜에 왔다는 사실을 들을 수 있다. 강령술을 금지한 메이지 길드 한니발 트래븐을 갈아버리기 위해 왔다고 한다. 사실 한니발 트래븐이 강령술을 금지할 때 메이지 길드에 대규모 내부 분열이 있었고, 이 사람이 취임하면서 길드 입단 방법이 굉장히 어려워 지면서 메이지 길드의 세력 자체가 굉장히 약해진 편이었다. 메이지 길드를 갈아엎으려 한다면 그야말로 최적의 상황이었다.

일단 매니마코는 브루마의 메이지 길드를 손수 개발살 내 무력시위를 벌였고[11], 매니마코가 직접 왔다는 사실만으로 일부 메이지 길드원들이 네크로맨서 컬트에 붙어버리는 일이 발행한다. 메이지 길드의 고위 마법사[12]까지 네크로맨서 컬트에 붙어버리는 일까지 발생하는 거 보면 당시 메이지 길드는 진짜 꿈도 희망도 없었을 듯.

하지만 한니발 트래븐이 자신을 희생하여 블랙 소울젬에 자신을 봉인했고, 크바치의 영웅이 그걸 사용해 매니마코의 필살기[13]를 막아버리고 결국에는 크바치의 영웅이 매니마코를 끔살해버리면서 매니마코는 그 명성에 비해서 허망하게 최후를 마쳤다. 덤으로 주인공은 그의 앞을 막는 수많은 네크로맨서들과 변절자들을 본보기로 모조리 토벌해버린다.

하지만 꽤 강한 편으로 최강의 소환물인 리치도 자기 마음대로 부려먹을 정도로 무시무시한 인물. 물론 그 리치가 전투에 도움이되는지 안되는지는 별개의 문제지만.

설정상으로는 매니마코도 리치이다. 다만 던전에서 튀어나오는 리치들과는 다르게 설정만 그렇고 실제로는 알트머 남캐. 하지만 내부 데이터상으로 리치의 어빌리티를 그대로 가지고 있다. 그래도 말도 못하는 리치들과는 달리 말도 제대로 하면서 인간답게 행동이 가능하다는 점은 그가 상당한 수준의 리치라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기도 하다.

필살기를 못써서 그런지[14] 실제 전투중의 매니마코는 의외로 대놓고 약하다. 일반 네크로맨서 A마냥 언데드 몹 소환 + 마법으로 공격하는데, 그냥 무기에다 침묵효과(또는 마비) 주는 포션 바른다음 그걸로 때려서 마법 못쓰게 하면 매니마코 자체의 체력이 종잇장인지라 쉽게 쳐 잡을수 있다. 게다가 말걸기 전에는 매니마코가 선빵을 하지않기 때문에, 보자마자 마비 마법 또는 마비나 침묵 독 바른 화살로 공격하고 패면 그야말로 축구공이 되어버린다.[15] 다만 버그로 매니마코에게 타점 포인트가 안 잡혀서 안죽는 경우가 있는데, 그러면 물에다 빠뜨려 익사시키면 된다. 매니마코 무적 현상은 비공식 패치로 해결 가능.

이 자를 죽이고 시체에서 벌레의 지팡이 유니크 지팡이와 '벌레의 왕의 로브'를 뜯어낼 수 있다. 지팡이는 해당 항목 참고. 로브는 아크메이지의 로브가 그렇듯 모양만 조금 특이하고 아무것도 없는 평범한 로브이다. 여담이지만 원래는 후드도 같이 제공될 예정이였지만 잘렸다고.

그가 천국으로 사출된 뒤 네크로맨서 컬트는 도로 버로우를 타버리고(물론 설정상으로만 그렇고 여전히 네크로맨서들은 등장한다) 주인공은 메이지 길드의 아크메이지가 된다.

사실 확장팩 이전 본편에서 주인공이 죽인 적 중 설정상 가장 강한 존재이다. 하지만 전투를 벌일 때 한니발 트래븐이 준 소울젬으로 매니마코가 제 능력를 제대로 발휘하지 못했기에, 매니마코를 이긴 주인공이 그렇게 까지 강하다는 인식을 주진 못했다. 오히려 오블리비언의 주인공이 필살기를 쓸 수 있는 매니마코와 상대했다면 이길 수 있을까 하는 논쟁도 있다.[16]

6. 엘더스크롤 5: 스카이림

오블에서 박살이 났으므로 당연히 직접 등장은 없다. 그러나 간접적으로는 언급되며 매니마코에 관련된 책도 등장한다. 그것도 그냥 책이 아니라 읽으면 스킬치가 올라간다. 가장 간단하게 찾을 수 있는 위치는 원터홀드 대학의 다리 아래를 가로지르는 강변 근처. 곰덫에 치인 해골을 찾아보자. 또한 전통의 네크로맨서의 아뮬렛도 등장한다. 작중 묘사를 보면 좀 낡은 듯.

강령술도 합법이 되었고 웬수같던 메이지 길드도 몰락했고 블랙 소울젬은 꾸준히 생산했는지 네크로맨서 제식물품수준이 되었고 플레이어도 수량이 제한돼있긴 해도 돈주고 살 수 있는 물건이 되는 등 세력 자체는 착실하게 뿌리내리고 있다. 4편 이전에도 몇번 죽었다가 부활했던 강령술사인데다, 강령술의 신이 되었다는 암시까지 있다보니 충분히 재등장해도 이상하지 않음에도 전혀 등장하지 않았다. 비록 태성적으로 악역인 캐릭터라 재등장해도 또 격퇴될 운명이긴 하지만, 이 양반 목적이 늘 한결같이 세계정복인 걸 생각하면 좀 쉬면서 힘을 기르는 타이밍일지도.

7. 그 외

매니마코(Mannimarco)란 이름은 고대에 존재했던 게르만족의 일파인 마르코마니(Marcomanni)족의 어순을 바꾼 것이다. 이 부족은 서기 2세기 경 로마 제국을 상대로 마르코마니 전쟁(Marcomannic Wars)를 벌였던 적이 있다.

이쪽이 먼저 나오긴 했지만[17] 전반적으로 해리포터 시리즈 이름을 불러서는 안되는 그 마왕님과 유사한 분위기를 풍긴다. 어둠의 마법사 쪽의 수장이라는 것, 이름으로는 잘 불리지 않고 별명으로만 여기저기서 불린다는 것, 모종의 방법으로 비정상적인 장수를 누리며 그것에 비례한 엄청난 힘을 얻은 자라는 것 등등.

오블리비언에서 메이지 길드 퀘스트의 최종보스로써 등장했을땐 대부분 유저들이 무지막지한 설정에 비해 그냥 수수한 네크로맨서 로브 입은 알트머 아저씨로 기억했지만 온라인이 나오면서 평가가 반전되는 동시에 폭풍노화의 상징으로 기억되게 되었다. 강령술로도 M자 대머리는 되살릴 수 없었나보다 다만 실제로는 상기되어 있듯이 오블리비언 당시 재현 가능한 디테일의 한계였을 가능성이 크다.


외국에서도 리즈 시절과 노년에서 우러나오는 모근미모의 차이에 안타까움을 느끼긴 하는지, 다고스 웨이브로 유명한 Youngscrolls 조차 네크로필리아의 순애보를 다루는 뮤직 비디오에서 그를 놀리고(...) 있다. 자세한 건 해당 영상의 2분부터.

엘더스크롤 시리즈의 캐릭터 중에서도 특히 역변 탈모의 상징으로 악명높지만, 그에 비해 여자들 사이에서의 인기는 게임 내외를 막론하고 높은 편(!)이다. 온라인 트레일러에서 묘사된 미모에 홀려 매니마코의 팬이 된 현실의 얼빠 부녀자여성 게이머들이야 두말하면 섭하지만, 2편 대거폴에서는 게임 내에서의 인기가 절정에 달했다. 벌레 교단 내에서 후드+비키니 차림의 하렘을 꾸리고 있지를 않나, 웨이레스트의 던머 공주의 부탁을 들어주고 나서[18] 그녀의 처음을 보상으로 가져간다던지...아다폭격기 심지어 공주는 그 바렌지아의 딸이라 그런지, 정략 '결혼' 을 앞두고 이런 보상을 해줬다!


[1] 본인은 알드머라 주장하나 주변 세력에서는 대부분 알트머로 취급한다. [2] 검은 벌레의 교단(Order of the Black Worm/Cult of the Black Worm)으로도 불린다. [3] 엘더스크롤 온라인 상에서 드러난 내용에 따르면, 시직오더 역시 강령술을 금지한다고 한다. [4] 아테이움 섬의 금지된 비밀에 대해 탐구하고 싶어하던 오시머 학생으로, 매니마코의 금지된 연구실에서 일어난 일을 조사한 것을 계기로 결국 시직 오더로부터 추방되었다. 이후 오시머들의 고향인 오시니움으로 돌아가 메이지 길드 분파를 설립하곤 그 지부의 아크메이지가 되었다. [5] 또한 울리세타는 매니마코의 연구실을 탐험하면서 강령술에 매료된 듯 한데, 스카이림에서 등장하는 서적에 따르면 강령술 금지에 관한 화두가 메이지 길드에 대두되던 시기 강령술 사용을 옹호하다가 본인이 강령술사라는게 들통나 메이지들로부터 체포당할 뻔했다고 하는데, 운 좋게도 그곳에서 도망치게 되어 오시니움 메이지 길드의 아크메이지가 하루 만에 교체되는 대소동이 벌어졌다고 한다. [6] 오시니움 DLC에서 아테이움으로부터 추방당한 울리세라를 만날 수 있는데, 그녀의 언급에 따르면 자신의 행동이 시직 오더 상부를 매우 불편하게 만들었다고 한다. 엘더스크롤 온라인에서 몰라그 발의 앞잡이로 악명을 떨치며 탐리엘 전역을 데이드라와 언데드들의 침공으로 몰아넣은 매니마코였으니 시직오더 입장에선 그가 과거 자신들의 제자였다는 사실을 부정하고 싶어하는게 당연할 지도? [7] 본편의 메인 스토리라인 중 왕의 아뮬렛 행방을 찾기 위해 매니마코에 고문받는 사이 사한을 구출하는 퀘스트가 있는데 이때 아브너 탄이 발설한다. 후에 동료가 다 모인 시점에선 마법을 통한 홀로그램으로 직접 시연(...)까지 보여주신다. 당연하게도, 이 시연에 비친 몰라그 발은 본인이 아닌 환영에 불과한 것이라 그냥 매니마코의 행복회로라고 여기면 된다. [8] 그냥 보면 허세로 보이나, 실제로는 세계관의 영혼과 신의 설정을 잘 반영한 대사다. 매니마코가 과거에 몸담았었던 시직 결사는 필멸자와 신의 차이는 '영혼이 가진 힘'의 차이 뿐이라는 연구결과를 내놓았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잔존자 일행에게 육체가 사망한 건 왕의 아뮬렛을 이용해 몰라그 발의 힘을 흡수해 신이 된다는 매니마코의 목적에는 별다른 영향을 주지 않는 변수였고, 이 때문에 매니마코가 영혼 상태로 당당하게 저 말을 했던 것이다. 다만 자신의 행보가 몰라그 발에게 이미 진작에 감시당하고 있다는 걸 인지하지 못했던 게 문제였고... [9] 생커 토르 퀘스트를 마치고 난 후 바렌이 잔존자를 은신처로 호출하는데 매니마코의 고문받는 장면이 보인다며 잔존자에게 원하면 보여줄 수 있다고 말한다. '내게 보여주시오'란 선택지를 택하면 바렌이 보여준다. [10] 여담으로 매니마코가 고문당하는 곳의 양옆에는 구조물들이 세워져 있는데 각 진영 스토리에서 플레이어가 제거한 NPC. 보스급 캐릭터들이 결박되어 있다. 일종의 트로피룸인 셈인데 잔존자에게 자신만만하게 달려들었던 그 모습은 온데간데 없고 비굴하게 풀어달라 사정하는 모습에서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한다. [11] 이 과정에서 브루마 메이지 길드의 카짓 구성원은 투명 마법을 사용하여 눈에 띄지 않아 살아남았다고 한다. 그런데 그 카짓의 발언에 따르면 매니마코가 그 카짓이 있는 쪽을 흘끔 보더니 미소를 지어보였다는 것이다! 만약 매니마코가 카짓을 보았다면 이는 알고도 일부러 자신의 악행을 널리 퍼뜨리라고 살려둔 것일지도 모른다. [12] 본디 한니발과 함께 아크메이지 회담장에 있던 여성 알트머 마법사(카라니아)인데, 길드가 보관중이던 네크로맨서의 목걸이를 빼돌려 매니마코에게 바치려고 하고 있었다. 막상 한니발에겐 '자신이 그것을 가져오겠다'며 자청해서 나간 것처럼 거짓말까지 했다. [13] 상대방을 조종하는(enthrall) 마법. 한니발 트래븐의 블랙 소울젬은 이 조종마법을 무효화한다. [14] 다만 필살기를 못 쓴다고 해서 특정 마법군 전체를 못 쓰거나 매니마코 자신의 능력이 하락하는 건 아니고 상대를 조종하는 능력 = 무조건 자기가 이기게 되는 사기급 권능을 봉인하는 것 뿐이다. 다시 말해 이런 꼼수급 능력을 봉인한 상태에서 순수하게 필멸자의 육체/마법적 능력으로 싸웠기 때문에 매니마코가 더 불리했다고 볼 순 없다. 한니발 트레븐 덕분에 주인공이 더 유리한 위치에서 싸웠다기 보다는 오히려 매니마코가 그냥 대놓고 이길 수 있는 비공정 매치를 공정하게 바꿔준 것일 뿐이다. 그래서 공정하게 주인공은 단신으로 매니마코 부하들 다 상대하고 가야하죠? [15] 은신으로 접근해도 매니마코가 주인공에게 먼저 말을 걸어오므로 원거리에서 공격해야 한다. [16] 하지만 오블리비언 주인공이 데이드릭 프린스, 그것도 모든 프린스 중 최강이라는 지갈랙을 이겨버리면서 논쟁은 사라졌다(...). 굳이 따지자면 이 부분도 필멸자였던 주인공 자체가 지갈랙 이상으로 강했던 것이 아니라 쉐오고라스의 힘이 담긴 쉐오고라스의 지팡이를 만듦으로써 쉐오고라스 그 자체가 되었기에 가능했던 것이었지만...물론 그 전에 확팩들을 보면 못해도 매니마코급인 존재들 아구창을 날리면서 죽이고 다닌게 주인공인지라... [17] 매니마코가 처음 등장한 엘더스크롤 2는 1996년 나왔고 해리포터 시리즈는 1997년 처음 발간되었다. [18] 공주, 완료했소.(Princess, Done.) 라는 딱 두 단어만 적은 편지로 짧고 굵게 소식을 전해준다. 빨리 함 뜨고 싶어서 길게 못 적었다 하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