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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6-18 19:31:46

데이드라

파일:엘더스크롤 시리즈 계보.png
엘더스크롤 시리즈의 신과 종족별 계보( 참조).
1. 개요2. 특성3. 데이드라의 종류
3.1. 데이드릭 프린스3.2. 레서 데이드라3.3. 발바스
4. 데이드릭 알파벳5. 여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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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Man is mortal, and doomed to death and failure and loss.
인간은 언젠가 죽는다. 그리고 언젠가는 죽고 실패하고 잃을 운명에 있다.

This lies beyond our comprehension - why do you not despair?
우리가 이해할 수 없는 것은 이것이다 - 어째서 너희들은 절망하지 않는가?
Spirit of the Daedra 中[1]

Daedra.[2][3] 문두스 창조에 관여하지 않아 그들의 힘을 온전히 유지할 수 있었던 신적 존재들. 하지만 그들의 영향력은 필멸자의 세계에 존재하는 모든 것에 닿는다.

2. 특성

문두스를 창조하기 위해 로칸이 다른 엣아다를 끌어들였을 때, 아누익과 달리 파도메익은 동참하기를 거부했다. 훗날 전자는 알드머의 언어로 "조상"을 뜻하는 " 에이드라", 후자는 "조상이 아님"을 의미하는 "데이드라"로 구분되었다. 많은 인간들에게 데이드라는 신에 대비되는 악마이며, "Dro-m'Athra"로 부르는 카짓의 경우와 같이 지역과 문화에 따라 다양한 이름으로 언급되기도 한다. 보통 필멸자들은 데이드라를 가장 강력한 데이드릭 프린스들과 그보다 약한 레서 데이드라(Lesser Daedra)로 구분한다.

비록 육체적인 형태는 상처를 입을 수 있으나 데이드라 자체는 죽는 것이 불가능하다. 따라서 데이드라는 "살해"되는 것이 아니라 "추방"되며, 그 데이드라의 아니머스(또는 베스티지)는 어둠을 떠돌다 오블리비언의 차원으로 돌아와 부활한다.[4][5]

게다가 이들은 둘째가라면 서러울 정도의 손재주를 지니고 있는데, 정확히는 어둠의 의식을 통해 최고급 에보니에 데이드라의 영혼이 깃든 데이드릭 무기와 갑옷을 만들어 내는 것으로, 그 성능은 사실상 필멸자들이 제작하는 모든 무구를 상회한다.

데이드라는 종종 악마와 같은 존재로 취급되지만 이는 일부 필멸자들의 시각일 뿐이다. 데이드라는 극단을 좋아하며 오로지 그들의 성향에 따라 힘을 발휘하고 무한한 다양성을 지닌다. 그들에게는 필멸자의 선과 악의 개념이 적용될 수 없으며, 데이드라가 필멸자들을 이해할 수 없듯 필멸자들도 데이드라를 이해하지 못한다.

데이드라들 각자의 사회는 필멸자 기준으론 터무니 없이 엄격한 경우가 많다. 이는 필멸자들이 질서와 균형으로 창조된 문두스에 기인한 존재들로서 그냥 잘 먹고 잘 살기만 하면 문제가 없지만, 변화와 혼돈에 기반한 차원에서 탄생한 데이드라들은 규율에 강하게 속박되지 않으면 스스로의 변화무쌍한 기질에 못 이겨 해를 입기 때문이다.

3. 데이드라의 종류

3.1. 데이드릭 프린스

데이드라 중 가장 강력한 신적 존재. 그들은 자신만의 오블리비언 차원을 창조했으며 널리 신으로 숭배된다. 현재까지 17명의 프린스가 필멸자들에게 알려져 있다. 항목 참조.

3.2. 레서 데이드라

파일:TESL_Daedra.jpg
엘더스크롤 온라인의 드레모라 이미지

데이드릭 프린스를 제외한 나머지 데이드라를 일반적으로 레서 데이드라로 칭한다. 이러한 데이드라는 보통 데이드릭 프린스를 주인으로 섬기며 주인의 의지에 따라 행동하고 복종한다.

데이드라는 "태어난 것이 아니며", 부모가 없고 친족과 클랜만이 있다.[6] 많은 데이드라가 개개인의 선택 또는 속한 집단에 따라 강력한 존재를 섬기는데, 이 계약이 오쓰 본드(Oath Bond)이며 반드시 영원히 지속되지는 않는다. 드레모라의 경우, 블러드레이쓰(Bloodwraiths)는 보에디아를, 데쓰브링어 클랜(Deathbringer Clan)과 풀킬러즈 클랜(Foolkillers Clan)은 몰라그 발을, 드레모라 클랜(Dremora Clan)은 메이룬스 데이건을 각각 주인으로 모시지만, 아트로나크는 어떤 프린스와도 밀접한 관계를 갖지 않으며 기분이나 명령에 따라 다양한 왕국을 전전한다.[7]

일부 데이드라는 필멸자와 계약을 맺기도 한다. 대표적으로 제1시대에 에일리드는 데이드라 군대를 이용하여 인간을 살육하며 노예로 삼았고 이것이 결국 알레시아와 디바인의 약속이 맺어지는 계기가 되었다. 또한 필멸자들은 종종 소환마법을 통해 데이드라를 불러들이기도 하는데, 이러한 마법은 특정 데이드라를 소환사 자신의 정신에 연결하여 필멸자의 세계에 모습을 드러내게 하는 과정이다.

비록 죽을 수 없는 것은 동일하나 데이드라의 힘과 능력은 천차만별이다. 필멸자를 기준으로 스캠프는 생각과 사고방식이 거의 없다시피한데, 반면 드레모라와 골든 세인트 그리고 다크 세듀서는 깊이 사고하며 두려움을 극복할 줄 알고, 필멸자의 언어를 자유자재로 구사한다.

잘 알려진 종류는 다음과 같다. 괄호 안에는 주인인 데이드릭 프린스를 적었다. 하지만 메리디아를 섬기는 골든 세인트나 생귄이나 모라를 섬기는 드레모라도 존재하는 등 주인을 바꿀 수도 있는 듯하다.

3.3. 발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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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데이드릭 알파벳

파일:Daedric alphabet.jpg
배틀스파이어에서 처음 소개된 데이드릭 알파벳은 데이드라의 활자체로 현실의 영어 알파벳과 대응된다. 이 알파벳은 모로윈드의 일부 던머들에게도 널리 사용되는데, 제1시대 레드 마운틴 전투 이전 데이드라 숭배의 잔재로 추정되고 있다.

여담으로, 던전앤파이터에서 이 문자를 멋대로 베껴썼다. #

5. 여담

엘더스크롤 시리즈의 아버지 중 하나인 테드 피터슨은 2편을 제작하며서 가장 처음으로 한 설정변경이 바로 데이드라 설정이라고 밝혔다. 1편에서 악마로 등장한 개체들을 2편에선 데이드라라는 이름과 더 체계적인 설정으로 바꾼 게 엘더스크롤 역사상 첫 번째 설정 변경이라고. 해상 설정오류를 커버하기 위해 게임에 '데이드라라는 명확한 이름과 명칭의 이유도 있는데 사람들은 1시대부터 지금까지 데이드라를 악마로 부르는 게 빈번하게 나타난다.'는 어구가 들어간 데이드라 소개 책자를 넣어서 설정 오류를 커버했고, 이런 방식으로 게임 내 인물의 말을 빌린 설정 풀이는 시리즈 전통의 요소가 되었다.

드레모라와 오리얼, 마즈켄 같은 데이드라는, 블랙 소울젬이 존재하지 않았던 엘더스크롤 3: 모로윈드에서는 통상의 소울젬으로 그 영혼을 봉인할 수 있었지만, 엘더스크롤 4: 오블리비언에 와서는 상황이 뒤바뀌었다.[9] 엘더스크롤 5: 스카이림에서 재등장한 드레모라 역시 블랙 소울젬이 아니면 영혼을 가둘 수 없는 것으로 미루어 보아 이렇게 설정이 완전히 바뀐 것으로 추정된다.

시리즈 최초로 제련 컨텐츠가 도입된 엘더스크롤 5: 스카이림에서 드레모라는 플레이어에게 데이드릭 무구의 재료셔틀이 되는 수모를 당한다. 빼어난 재주를 가진 필멸자들은 용해된 에보니에 데이드라 심장을 던져 넣음으로써 데이드릭 무구를 만드는데, 전작과 달리 그 심장의 공급량이 충분치 않다. 덕분에 지금도 수많은 드레모라들이 신명나게 심장을 적출당하고 있다.

데이드라는 여러모로 워해머 시리즈의 카오스 세력과 유사하다. 차이점이라면 물질세계에 해악만 끼치는 카오스 세력과 달리 이쪽은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지면 상호 협상 내지는 교섭이 가능해 필멸자들을 돕기도 한다는 점.

앨더스크롤 온라인에서 콜드하버를 돌아다니다보면 바누스 갈레리온에게 소환되어 잠깐동안 수족으로 부려진 데이드라의 일기를 발견할 수 있다. 게임상 나타나는 소환수들의 멍청한 AI를 공식화한 게 유머 포인트인데, 데이드라들은 스스로 방향감각이 부족하다는 걸 인지하는 종족이고, 은신 같은 걸 무시하고 달려드는 건 소환되어서 짜증나는데 적이 보이니 소환자의 의사고 뭐고 달려들고 보는 것. 그리고 소환 마법의 시간이 끝나 오블리비언으로 추방되는 건 지배가 풀려 소환자를 공격할 수 있는 타이밍에 자동으로 추방시키도록 설계되었기 때문이라 한다. 일기의 마지막엔 해당 데이드라는 무광감옥에서 다이나 왕을 감시하는 업무를 보는 중에 소환된 탓에 상관에게 땡땡이 친 거로 오해받아 처벌받았다는 내용으로 끝난다.

필멸자와 관계를 맺어 데미프린스라는 혼혈아를 둘 수도 있는 데이드릭 프린스와는 달리 레서 데이드라는 인간형이라 할지라도 필멸자와 교잡이 가능한지에 대한 여부가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성에 관련된 지식이나 성기능에 있어서는 필멸자와 별다른 차이가 없는지, 한 드레모라는 네레바린의 시체를 강간해주겠다며 위협한 적이 있다.
[1] 배틀스파이어에서 처음 등장한 책으로, 레서 데이드라의 생각을 엿볼 수 있다. [2] "디ː드러" 혹은 "데이드러"로 발음된다. [3] On Oblivion에서는 단수를 "데이드로쓰(Daedroth)", 복수를 "데이드라"로 구분하고 있지만, 단수, 복수 모두를 데이드라로 표현하는 경우도 많다. [4] 쉬버링 아일즈의 브렐라크와 피너클 록에는 각각 쓰러진 오리얼과 마즈켄의 영혼을 오블리비언의 바다로부터 불러들여 되살려 내는 부활의 세례반(Font of Rebirth)이 존재한다. 즉, 데이드라의 부활은 얼마든지 앞당겨지는 것이 가능하며, 마지막 회색 행군 때 지갈랙의 군대가 오리얼 또는 마즈켄의 리더를 죽이지 않고 가둬 둔 것은 이를 막기 위함이었다. [5] 에일리드의 마법사 왕 우마릴은 그가 섬기던 메리디아로부터 불멸의 능력을 받아 데이드라처럼 육체를 잃어도 정신이 살아남아 다시 부활할 수 있었다. 신적인 힘을 지녔던 펠리널조차도 그를 완전히 소멸시킬 수는 없었고 이는 오직 제3시대 말 탈로스의 축복을 통해서만 가능했다. [6] Cyrodiilic "Shezarr's Song"에서는 데이드릭 프린스들이 모든 레서 데이드라를 창조했다고 노래하고 있는데, 프린스에 의해 만들어진 레서 데이드라만 있는 게 아닌 원래 그냥 존재하는 레서 데이드라도 있는 걸 알 수 있다. 예를 들어 아트로나크는 누구에 의해 창조된 게 아닌 오블리비언 전체를 자연히 배회하는 원소 속성의 레서 데이드라이다. 물론 몰라그 발이 드래곤을 모방하여 창조한 데이드릭 타이탄처럼 필멸의 세계로부터 영감을 얻어 만들어진 레서 데이드라도 존재한다. [7] 로어에 의하면 가장 강한 프린스에게 데이드라들이 계약하러 몰려든다고 하는데, 그 기준은 단순하게도 필멸자의 세계를 침공하고 있는 프린스다. 그래서 몰라그 발이 날뛰는 엘더스크롤 온라인 시점에서는 침공의 주역이 아닌 메이룬스 데이건은 데이드라들 사이에서 약하다고 까이는 찬밥신세. [8] 사실 게임적 편의로 화산재 스폰과 드로거처럼 폭풍 아트로나크와 뼈대를 공유할 뿐일 가능성이 더 크다. [9] 흥미롭게도 그들처럼 높은 지성을 갖춘 지빌라이를 봉인하는 것은 여전히 일반 소울젬으로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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