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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0-12 17:29:48

로칸의 심장

파일:Heart of Lorkhan.jpg
로칸의 심장의 모습[1]

1. 개요2. 상세3. 기타

1. 개요

Heart of Lorkhan
엘더스크롤 시리즈에 등장하는 일종의 개념이자 에이드릭 아티팩트 중 하나.

트라이뷰널 템플의 삼신들의 힘의 원천임과 동시에 다고스 우르의 힘의 원천이다.

원래 에잇 디바인의 리더인 아카토쉬가 어떠한 이유로[2][3] 로칸과 전쟁을 벌이고 끝내 현재는 말라카스가 된 신 트리니막이 로칸을 살해하고 그의 심장을 뽑아서 탐리엘에 집어던젔는데, 이것이 모로윈드 지방의 바덴펠 섬 중심부에 떨어졌고, 심장의 에너지가 육지와 충돌하면서 생긴 여파로 활화산인 레드 마운틴이 탄생해버린다.

2. 상세

심장 뿐이라 해도 신적인 능력을 가지고 있어서 드웨머들이 이걸로 기계로 된 신이라 불리는 일종의 골렘 누미디움을 만들려고하자, 데이드릭 프린스 아주라 네레바에게 그 사실을 알려준다. 그후 레드 마운틴에서 드웨머의 지도자가 네레바와 일기토로 싸워 패배함과 동시에 드웨머족 자체가 신적인 징벌을 당해서 탐리엘에서 완전히 사라지게 되었다. 이 사건을 '드워프 실종사건(Disappearance of the Dwarves)'이라 부른다. 즉 이 심장이 모든 일의 원흉인 셈이다.

여하튼 이 사건 이후 심장은 네레바의 차지가 되었으나 네레바는 데이드릭 프린스인 아주라에게 결코 심장의 힘을 사용하지 않겠다고 맹세했으나, 그의 부관인 비벡, 소사 실과 부인 아말렉시아가 네레바를 배신하고 네레바를 살해한 다음 다고스 우르에게 죄를 덮어씌워서 다고스를 살해하고는 연대책임으로 다고스 가문을 멸족시키고 로칸의 심장을 이용해서 스스로 신이 되었다. 이 결과로 자신의 남자친구나 다름없었던 네레바가 죽은데 분노한 아주라가 카이머족 전체에 저주를 걸어서 검은 피부를 가지게 되는데 이것이 현재 던머들이다.

하지만 삼신들이 전혀 예상하지 못한게 있었는데, 사실 다고스 우르도 죽기 직전 심장의 힘을 이용해 반신으로 승천하여 죽지 않고 살아있었고, 이후 던머 사회를 통치하기 위해 산을 떠나있던 삼신과는 달리 챙겨야 할 가문도 남아있지 않은 다고르 우르는 거리낌없이 레드 마운틴 그 자체를 자신의 새로운 근거지로 삼아 심장을 완전히 자신의 수중에 넣을 수 있었다. 삼신은 세월이 지나 다시금 심장과 접촉해서 힘을 다시 충전하려 했지만 그들을 기다리고 있던 것은 단단히 벼르고 있었던 다고스 우르였고 결국 삼신은 다고스 우르에게 밀려 심장과 접촉하지 못하고 산에서 쫓겨나게 된다. 이후 심장을 계속하고 접하고 있는 다고스 우르는 점점 강해졌지만 반대로 심장과 접촉을 하지 못한 삼신의 힘은 점차 약해져가고 있었다. 심장만 파괴하면 다고스 우르의 횡포도 막을 수 있겠으나, 그리하면 삼신 역시 힘을 잃게 되기에 차마 그러지는 못하고 다고스 우르를 레드 마운틴에서 나오지 못하게 봉인하는게 고작이었다.[4] 그마저도 점점 다고스가 강해지고 삼신이 약해지자 삼신들 중 소사 실과 아말렉시아는 포기하고 각각의 본거지에 틀어박혀 지내고 비벡만이 끝까지 남아 다고스 우르를 봉인하고 있었다.

엘더스크롤 3: 모로윈드 시대에 다고스 우르가 로칸의 심장을 이용해서 누미디움의 차기버전인 '어쿨라칸'을 만들어서 세상을 쓸어버리려고 한다. 결국 네레바린으로 각성한 주인공이 로칸의 심장을 파괴할 수 있는 특수한 도구들인 레이스가드(Wraithguard) 장갑, 선더(Sunder) 망치, 키닝(Keening) 단검[5]으로 로칸의 심장을 영원히 없애 버리게 된다. 참고로 저 물건들은 드웨머가 로칸의 심장을 가공하기 위해 만든 특수한 공구이다. 역시 어딜가나 공구가 짱이다

이 여파로 결국 삼신과 다고스 우르는 그저 힘세고 강한 필멸자가 되어버렸고, 결국 다고스 또한 네레바린의 손에 살해당한다. 그리고 삼신 또한 힘을 잃게 되었고 이에 결국 비벡은 얼마 뒤 실종, 아말렉시아는 힘을 잃고 죽을 것이라는 공포심에 미쳐서 소사 실을 살해하고 또한 새로운 정적인 네레바린을 제거하려 들다가 네레바린의 손에 사망한다.

엘더스크롤 5: 스카이림에선 헤르메우스 모라에게 속아 드웨머 유적지에 로칸의 심장이 숨겨져 있는줄 알고 오랫동안 연구만 하다가 정신이 나간 NPC가 등장한다. 물론 로칸의 심장은 200년전에 네레바린이 부숴버렸으므로 유적에 있는 것은...

그 외 리프튼의 궁정마법사인 월랜드리아는 윈터홀드 대학에다 로칸의 심장 샘플을 달라는 편지를 보낸 적이 있다(...).

한편 그 윈터홀드 대학의 학자 아니엘은 뒤틀린 소울젬으로 로칸의 심장 비스무리한 것을 재현하고, 그걸 키닝으로 치다가 그림자만 남기고 증발해버린다. 그리고 그림자는 도바킨이 소환물로 부려먹는다.

한편 솔스타임에선 레드 마운틴 분화 이후 하트스톤이란게 생겨났는데, 넬로스는 이것이 레드 마운틴의 조각이며, 로칸의 심장의 힘이 깃들려 있는게 아닐까 하고 추측하고 있다. 근데 그 추측이 맞긴 한건지 하트스톤을 시체에 이식하면 시체가 되살아나긴 한다.

3. 기타

엘더스크롤 온라인에선 로칸의 심장 신화를 추적해 심장을 직접 찾고자 레드마운틴을 탐험하는 드웨머 유물 연구자들과 동행하는 퀘스트가 있다. 드웨머 유물 학자인 네라모의 대사에 따르면 트라이뷰널 신화에 언급되는 로칸의 심장은 종교적 수사일 뿐이지 진짜 로칸의 심장은 아닐 것이라는 추정도 세간에선 지지를 받는 다는 걸 들을 수 있다.

로칸의 심장과는 다르지만 비슷한 물건이 하나 있으니 그건 바로 주린 아크투스의 심장. 상기한대로 누미디움은 원래 로칸의 심장의 힘을 이용해서 움직일 예정이었으므로, 주린 아크투스 역시 자신의 심장을 매개체로 삼아 힘을 주입하여 누미디움을 가동시키는데 성공하였다. 뭔가 신의 심장이 인간의 심장과 별 차이가 없어보이긴 하지만, 상기한대로 로칸의 심장 하나로 사람이 반신까지 되는 지경이였으니 일개 필멸자의 심장이 아니라 로칸의 심장을 사용하면 누미디움은 탐리엘 정도가 아니라 데이드릭 프린스와도 맞짱을 뜰 수 있었을 것이다.[6]

일단 생물체 취급인지 몰래 접근해서 후려치면 첫타가 크리티컬로 뜨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관련 스킬이나 수단을 높게 준비해왔다면 충분히 가능한데, 우선 다고스 우르와 1차전을 치른 다음 어쿨라칸이 있는 방으로 들어갈 때는 카멜레온 마법을 걸고 은신하고서 돌입하면 된다. 다고스 우르가 열심히 말을 걸기야 하겠지만 플레이어는 인식하지 못하므로 아크로바틱이 된다면 그냥 지나쳐서 저 아래 걸려있는 흔들다리로 뚝 떨어지면 된다. 더 이상 가로막는 장애물도 없고 심장까지 기어가서 푹찍 쑤시다보면 끝.
파일:ESL Mechanical Heart.jpg
기계심장을 통해 반신이 된 메시나르
로칸의 심장의 힘으로 반신이 되었던 소사 실은 죽기 전 이 로칸의 심장의 복제품을 만들고 있었고, 아말렉시아에게 살해당한 뒤엔 그의 기계들이 작업을 이어나가 5편 스카이림과 동일한 시점에 기계로 된 로칸의 심장을 완성해냈다. 이 기계 심장은 엘더스크롤 레전드의 주인공 잊혀진 영웅의 선택에 따라 부숴질 수도, 살아남을 수도 있다. 엘더스크롤 6편이 나온다면 로칸의 심장은 직간접적으로 다시 등장할 가능성이 클 것으로 보인다.


[1] 당연하지만 위에 달린 각종 기계 장비들은 심장의 일부가 아니다. [2] 게임에 등장하는 종족들의 신화관마다 조금씩 다른 해석을 제시한다. 객관적인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로칸이 우주의 수많은 행성과 생명체들을 창조한 이유가 바로 그가 '변화(혼돈)'의 성향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었는데, 변화가 지속되면 이미 만들어진 세계들도 '변화(혼돈)'를 피할 수 없을 터, 결국 세계의 질서(균형)을 지키기 위해 로칸을 죽일 수 밖에 없었다고 해석할 수 있다. [3] 탐리엘의 주류라 할 수 있는 엘프와 네데의 신화에서는 공통적으로 로칸이 패배하여 심장을 뽑히자, 그의 세력이 뿔뿔히 흩어져 인류가 되었고, 승리한 아카토쉬의 세력은 엘프가 되었다고 한다. 이 밖의 다른 신화에서도 로칸이 아카토쉬에게 죽임을 당했거나 패배하였다는 맥락은 공통적이다. [4] 허나 다고스 우르의 진정한 목적은 심장의 힘을 이용해 제 2의 누미디움인 어쿨라칸을 만들어서 세계를 정복하는 것이였던 만큼 애초에 레드 마운틴 바깥으로 나갈 필요가 전혀 없었다. 오히려 삼신이 고스트펜스를 쳐서 산을 격리시켜버린만큼 역으로 자신의 본거지인 레드 마운틴이 외부로부터의 침입을 받지 않게 해주는 좋은 부가효과를 누리고 있었고, 정 바깥과의 접촉이 필요하면 수하들을 시켜서 땅굴을 파서 고스트펜스를 우회하는 수법으로 얼마든지 드나들고 있었다. 삼신은 다고스 우르가 틈을 봐서 산에서 뛰쳐나와 자신들을 공격할거라 생각해서 못나오게 하려고 봉인을 친 것이였지만 역설적으로 그러다보니 다고스 우르의 진짜 계획을 알지 못하고 애먼 힘만 낭비하는 함정에 스스로 빠져서 허송세월을 보낸 것이였다. [5] 참고로 스카이림에서 키닝이 잠깐 등장한다. [6] 로칸은 필멸자들이 주로 신으로 섬기는 에잇 디바인과 동급으로 취급되는 존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