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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0-23 13:59:44

금각은각형제

은각대왕에서 넘어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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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角 · 銀角

1. 개요2. 보패3. 작중 행적4. 다른 미디어에서

1. 개요

서유기에 나오는 요괴 형제.

본디 태상노군의 시종이었지만 그의 물건들을 가지고 도주하였다. 자칭 금각대왕, 은각대왕이라 불리며 요괴들을 부리며 삼장법사의 고기를 노렸다.[1]

결국 손오공 일행에게 털리고 둘다 봉인되었다가, 자기 도구+시종들을 되찾으러 온 태상노군에게 돌려주자 거기서 나와 다시 시종이 되었다. 사실 이 둘이 갑자기 속세로 내려가 요괴짓을 한 것은 관세음보살님이 손오공 일행에게 시련을 보내기 위해서 한 짓이라고 한다. 자기들이 경 가지러 오라 해놓고 방해하는 건 무슨 심보냐고 손오공도 불평했다.[2][3]

금각, 은각이라는 이름이 인상깊고, 특히 이름을 불러서 대답하면 빨아들이는 호리병이 재미있는 소재이기 때문에 무수히 많은 요괴가 나오는 서유기에서도 상당히 유명한 요괴로 서유기를 소재로 한 각색물에서는 크게 한 자리를 차지하는 경우가 많다.[4][5][6] 아마 가장 유명한 우마왕에 이어 두번째로 유명하다고 보면 될것이다.

2. 보패

3. 작중 행적

평화롭게 길 가던 삼장네 일행의 앞에 한 나무꾼으로 변신한 일치공조가 나타나서 앞에 요괴가 있는데 범상치 않게 강한데다가 다섯 보물이 있다고 알려준다. 이에 손오공은 저팔계를 앞서 보내여 정찰을 시키고 자신은 한참 후에 삼장법사, 사오정과 함께 길을 간다. 정찰을 나온 저팔계는 삼장법사 일행을 노리고 길을 지키던 은각을 만나는데 초반에는 저팔계가 호각 이상으로 몰아붙였으나 부하들의 다굴에 패하여 잡혀간다. 삼장법사 일행이 온다는 것을 확인한 은각은 노인의 모습으로 변신해 호랑이에게 다친척 연기를 한다. 손오공은 그가 요괴인 걸 진작에 간파하고 그의 이야기의 허점을 지적하며 정체를 밝히려 하지만 삼장법사가 속아넘어가는 바람에 어쩔 수 없이 도와주게 된다. 이에 은각은 자신이 사타구니 쪽을 다쳐서 말을 탈 수는 없고, 사오정은 사람같이 생기질 않아 무서우니, 그나마 사람과 비슷한 손오공에게 업히겠다고 한다. 손오공은 코웃음을 치며 승낙한다.

손오공은 일단 삼장법사가 시켰으니 업고 가긴 하는데 점점 일행과 뒤쳐진다. 슬슬 열받기도 하고 일행도 잘 안보인다 싶자 죽여버릴까하고 있는데 이 혼잣말을 들은 은각은 살짝 겁이 나 주문을 외워 수미산을 옮겨내 손오공을 깔아뭉갠다. 그런데 손오공은 대수롭지도 않게 몸을 무겁게 하는 천근추라도 썼냐면서 수미산을 한쪽 어깻죽지로 받쳐들고는 은각을 업고 걸어간다. 이에 좀 더 무서워진 은각은 다시 주문을 외워 이번엔 아미산을 끌어다 깔아뭉개지만 손오공은 다른 한쪽 어깻죽지로 아미산도 받친다음 멀어진 일행을 쫒아 산 2개를 들고 뛰어갔다. 이에 아예 무섭다 못해 소름이 쫙 돋은 은각은 결국 세 번째로 주문을 외워 하늘 아래 제일 큰 태산(泰山)[11]을 끌어와 내려찍는 태산압정의 술법을 써서 겨우 겨우 손오공을 가둬놓는다.

이렇게 손오공을 제압한 은각은 사오정, 삼장을 전부 싸잡아 소굴로 돌아가곤 매우 우쭐해하며 자랑한다. 금각은 크게 칭찬한 뒤 팔계는 뒤집어서 묶어놓고 사오정은 동굴 기둥에 묶어놓은 다음 삼장은 가둬놓긴 했지만 손오공이 처들어올까 은근 두려워한다. 그러자 은각은 자금홍호로, 양지옥정병을 부하 요괴 정세귀, 영리충에게 줘서 잡아오라고 명하고는 축제를 벌인다.

한편 손오공은 과거 오행산에 깔렸던 일이 생각났는지 억울해서 온 산이 쩌렁쩌렁하게 울릴 정도로 울고불며 신세를 한탄하고, 이에 삼장의 호법신령이 토지신들을 불러내 그들이 깔아뭉갠 것이 누구인지 알려준다. 과거 천상을 뒤집고 팔괘로를 부쉈던 제천대성의 악명이 자자했기에 토지신들은 혼비백산해서, 자신들은 그저 은각대왕이 제대로 된 신통력을 부렸기에 누군지도 모른 채 그냥 산을 옮겨와 깔아뭉갠 것이라고 항변한다. 호법신령은 사정은 알겠지만 손오공이 과연 그걸 받아줄지는 모르겠다며 가서 사정을 잘 설명해보라고 하고, 토지신들은 손오공에게 산을 치워드릴테니 혼내지 말아달라고 공손하게 말해 승낙을 받은 뒤 산을 다시 제자리로 옮긴다. 그러나 손오공은 혼내지 않겠다는 말과는 달리 여의금고봉을 꺼내 몸을 풀면서 당장 쳐맞기 싫으면 당장 저 요괴의 놈의 출생이력과 무기나 병기 같은 걸 알리라며 안 그러면 여의금고봉으로 종아리를 30대 후려치겠다고 협박하여[12], 요괴에 대한 정보를 얻는다.

잠시 후 부하요괴 둘이 오는 소리가 들리자 그 순간 꾀를 짜고는 이들을 모두 돌려보낸 뒤 도사로 둔갑해 능청스럽게 요괴 한 마리를 다리걸어 넘어트린 다음 어디가냐 묻는다. 그러고는 제천대성은 자신의 원수이기에 그 복수를 도와준다고 하며 너희는 어떻게 잡을 수단이 있냐 물어 자금홍호로, 양지옥정병에 대한 설명을 듣고는 속으로는 꽤나 놀란다. 그러고는 자신이 더 대단한 호리병을 보여준다하며 허리춤에서 털로 적당한 호리병을 하나 만든 뒤 "이건 하늘을 담는 호리병이다."라고 약을 판다. 사실 손오공은 요괴들 앞에서 적당히 호리병을 하늘로 던져놓고는 몰래 삼장법사 일행의 수호신을 천계로 보내 하늘을 담아달라 부탁을 전했고,[13] 당연히 곧이곧대로 들어줄 수가 없는 부탁에 옥황상제가 황당해하고 있을 때 나타가 좋은 아이디어를 냈다. 천계에서 북방을 지키는 일을 맡은 신 진무대제에게 검은 깃발[14]을 빌려와서 대기하고 있다가, 타이밍 맞춰 해와 달, 별을 가려주는 것으로 정말 하늘을 담은 것처럼 속인 것.[15] 여기 감쪽같이 속은 정세귀와 영리충은 가짜 호리병의 위력을 보고 놀라 그걸 자금홍호로, 양지옥정병이랑 바꾼다. 물론 헤어진 다음 손오공이 술법을 거둬서 이들은 속은 것을 알게 된다.

은각은 이 둘이 손오공을 잡아오긴 커녕 보구 2개까지 사기당해서 잃은 걸 보고 노발대발하긴 하지만 한편으로는 "하긴 너희들 따위가 손행자의 상대가 될 리가 없지." 라며 처벌은 미뤄두고 우선 다른 부하 파산호, 의해룡을 불러 압룡동 노마님에게 황금승을 챙기시게 해서 데려오라는 명령을 내린다. 몰래 숨어들어와 이 이야기를 듣고있던 손오공은 몰래 따라가다가 압룡동이 보이자 그냥 둘 다 죽여버리곤 분신 하나를 만들어 두 요괴로 변신하여 들어간다.

'압룡동 노마님'은 알고보니 늙은 구미호 요괴로, 금각은각형제가 요괴 노릇을 시작한 뒤 어머니처럼 모시고 있었기에 삼장법사를 잡은 다음 당나라 스님고기를 잡수시라고 편지를 보낸 것이었다. 이 때 손오공은 본의아니게 곤경에 빠지는데, 일단 자신이 부하 요괴들로 변한 만큼 이 요괴 앞에서는 큰절을 해야하기 때문이다. 부처님이나 보살님도 아니고 웬 잡요괴따위한테 큰절을 하는 게 자존심 상하는 일이었지만 손오공은 이게 다 스승님을 구하기 위해서라며 눈 딱 감고 큰절을 한다. 그리고 그 요괴를 가마에 태워 돌아온다.

본래는 도중에 잠시 쉬면서 다른 부하요괴들을 처치하고 분신으로 바꿔치기 해서 금각은각형제의 소굴에 들어가려 했지만, 한 놈의 단말마를 듣고 구미호가 뭔 소린가 싶어 고개를 내미는 바람에 그대로 여의봉으로 머리통을 뚫어 죽여버린다. 이렇게 서유기에 나오는 다른 이름있는 요괴들과는 달리 허무하게 한 방에 죽어버려 도대체 금각은각형제가 왜 이 요괴를 따랐는지는 불명이다. 판본에 따라선 이 구미호가 그냥 어머니처럼 모신 게 아니라 진짜로 금각은각형제의 친모인 경우도 있다.[16] 결국 어쩔 수 없이 자신이 구미호의 모습으로 변하고 분신들을 부하 요괴로 바꿔서 가마를 타고 들어가며, 그렇게 세 번째 보구 황금승까지 Get.

그래도 작전을 바꾼 덕분에 금각은각형제가 자신에게 몇 번이나 큰절하는 걸 받으면서 앞서 자신이 절을 했던 굴욕을 만회한다. 그렇지만 괜히 저팔계를 골려주려고 삼장법사 고기도 좋지만 돼지 귀부터 우선 좀 먹자고 했다가 저팔계가 깽판을 놓는 바람에 들켜서 싸우게 된다. 그런데 싸우던 도중 괜히 앞서 얻은 황금승을 써보고 싶어서 그냥 올가미 던지듯 던지지만, 알고보니 황금승은 그렇게 쓰는 게 아니었다. 자신의 애용병기인 걸 눈치챈 금각은 재빨리 황금승을 푸는 주문으로 푼 다음 묶는 주문을 써서 도리어 손오공을 묶어버리고 자금홍호로랑 양지옥정병까지 되찾는다.

그러나 손오공은 기둥에 묶여있던 중 몰래 분신으로 바꿔치기해 도망치는데 성공하고, 곧바로 다시 요괴 소굴로 돌아와 자신은 자행손이라 하며 손행자의 동생이라고 한다. 이걸 전해들은 금각은 기겁하지만 은각은 호리병과 정병이 있는데 뭐 그리 걱정이냐면서 앞으로 나와 손오공에게 '이름을 부르면 대답해 주겠냐?'라고 말한다. 손행자는 무서운 물건인 건 알지만 자행손은 가짜이름인데 거기 대답해도 빨려들어가나 궁금해서 한번 시험삼아 대답해봤다가 옥정병에 빨려들어갔으며 당황하긴 했지만 손오공은 동두철액, 강철같은 몸이라 그리 쉽게 녹진 않았고[17], 오줌을 싸서 그 소리로 녹은 척을 하려다 옷이 더러워질까봐 그냥 반쯤 녹은 모양의 분신을 하나 만들곤 반이나 녹아버렸다고 어그로를 끌고 하루살이로 변해서 뚜껑을 열고 확인할 때 재빨리 도망간다.

그러고는 몰래 부하 요괴로 변신해 호리병을 바꿔치기하는데 성공, 다시 나갔다 돌아와서는 세 번째로 이름을 행자손이라고 하면서 셋째 동생이라고 찾아왔는데, 은각대왕이 이름을 부르면 대답하겠냐고 묻자 역으로 그럼 자기도 이름을 부를테니 대답하겠냐고 응답. 진짜 호리병을 보여주자 똑같이 생겨 은각대왕은 당황한다. 은각대왕이 먼저 행자손을 불러보지만 호리병이 가짜니 헛수고, 손오공이 은각대왕을 부르자 대답하기 싫어서 '끙' 소리만 내는데 그것만으로도 조건이 돼서 호리병으로 빨려들어가 리타이어한다.[18][19]

참고로 호리병과 정병에 갇히면 평범한 사람은 순식간에, 제아무리 도를 닦은 신선도 2, 3일이면 다 녹아버린다고 한다. 손오공은 오랜 시간 단련된 몸이라 들어간 직후엔 멀쩡했지만 은각대왕은 비록 도술은 쓸 줄 알아도 실력이 훨씬 못미치기 때문에 들어가자마자 녹아버렸다. 그런데 은각대왕이 녹아서 출렁출렁 소리가 들리는데도 손오공은 자기가 대단하다고는 생각도 못하고 '야 너 오줌싸서 속이려는 거면 나도 생각했던 거니까 안통한다'고 죽은 은각대왕밖에 없는 호리병에 대고 말한다. 그러고도 계속 출렁이는 소리가 나자 은각이 작정하고 속이려는 줄 알고 '''아예 산통 흔들듯 마구 흔들며 중얼대고, 이걸 본 부하 요괴의 보고를 들은 금각은 기가막혀서 엉엉 운다.

그러곤 동생의 죽음에 분노한 금각과 맞붙는다. 그러다가 점점 밀릴 것 같자 금각은 파초선을 꺼내 불길을 일으킨다. 그러나 손오공은 피화결을 맺어 불에 전혀 타지 않을 수 있었고, 오히려 맞불을 놓아 되려 금각의 부하 요괴들이 타죽는다. 잠시 후 몰래 다시 들어가보니 금각은 슬픔과 분노 때문에 피곤해서 의자에 앉아 졸고 있었고, 그걸 본 손오공은 보구들을 다시 훔쳐가려다 그만 파초선 끝이 수염을 건드려 금각은 깨어나고 부하 요괴들까지 합세해 손오공을 공격, 하지만 손오공은 나타태자와 싸울 때 썼던 삼두육비의 모습으로 변해서 부하요괴들을 아예 전부 하나도 남김없이 때려죽인다. 은각에 이어 부하요괴들도 다 죽자 열받아서 이를 뿌드득 가는 금각이지만 불리한걸 깨닫곤 노마님이 살던 압룡동 소굴로 도망간다.

그리고 거기서 노마님의 남동생, 즉 금각 자신의 (판본에 따라)양외삼촌/친외삼촌인 호아칠대왕을 만나 자초지종을 설명한다. 이에 분노한 호아칠대왕과 그 부하들과 합세해 다시 길을 가려는 손오공 일행을 공격하지만 저팔계, 사오정까지 있으니 상대가 되질 않고, 결국 호아칠대왕은 도망가려다 저팔계에게 얻어맞아 사망, 금각도 도망치던 중 손오공이 호리병을 들고 "금각대왕님!"이라고 부르자 부하가 자신을 부르는 줄 알고 엉겹결에 "왜 그러느냐?"라고 응답해 역시 빨려들어가 리타이어한다. 들고있던 칠성검은 빨려들어가는 속도가 너무 빨라서 손에서 떨어지고, 결국 손오공은 다섯 보배를 전부 얻는다.

그러고나서 다시 갈 길을 가려는 삼장법사 일행에게 갑자기 왠 승려가 달려와 내 물건을 돌려달라며 삼장에게 매달리는데 손오공만이 정체를 파악하자 모습을 드러내는데 서유기에서 손오공때문에 제일 고생하는 인물인 태상노군이다. 태상노군은 자신의 보구를 돌려달라면서 호리병과 정병은 단약과 선단을 담던 병이고 황금승은 허리띠이며 칠성검은 호위 병기[20], 파초선은 팔괘로에 부치는 부채였으며 금각과 은각은 자신의 화롯불과 팔괘로를 보던 동자였다고 설명한다. 5개나 되는 보구를 가져서 좋아하던 손오공은 심통나 "아랫사람을 제대로 다스리지 못한 죄"를 들먹이며 트집을 잡아보지만, 태상로군은 이에 남해의 관세음보살님이 삼장 일행을 시험할 목적으로 이 둘을 빌렸던 것이라고 해명한다. 이에 손오공은 "그러시니 팔자가 사나워 여태 남편감도 못 찾으셨지"라고 보살을 디스하지만 그래도 도교의 큰 어르신인 태상노군의 체면도 있고 해서 결국 전부 내놓는다. 전부 돌려받은 태상노군이 호리병과 정병의 부적을 떼어낸 뒤 뒤집어서 흔들자 금빛연기와 은빛연기가 흘러나와 동자의 모습이 되어 함께 천계로 돌아가고, 손오공 일행은 다시 가던 길[21]을 가게된다.

4. 다른 미디어에서



[1] 서유기 내에서는 요괴들 사이에 '오랫동안 공덕을 쌓아 온 고승의 고기를 먹으면 불로장생하고, 동정을 취하면 그가 쌓은 공덕의 힘을 빼앗을 수 있다'는 말이 있다는 설정. 특히 삼장법사는 전생에서부터 수행을 해 온 스님이라 요괴들 입장에선 최상의 먹잇감이었기에, 작중 삼장을 노리는 남자 요괴는 죄다 잡아먹으려 들고 여자 요괴는 죄다 결혼하려 든다. 물론 손오공의 개고생 덕분에 성공한 요괴는 하나도 없지만. [2] 하지만 이미 시련 자체가 예언이 되어 있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었던 것도 있었다. 그나마 통제할 수 있는 시련을 내리는 편이 편할 수도 있다. [3] 그리고 소설 내 세계관에 따르면 일반 사람인 삼장법사가 부처가 되려면 그 당시 중국인들의 관념 내에서 최대의 수로 존재하는 9에 다시 9를 곱한 81번(즉 지극히 많은 수를 뜻한다)의 고난을 겪어야하기에 이걸 고난으로 셈을 해 준다면 삼장법사 일행들에게는 싸게 먹힌거라고 볼 만하다. [4] 그런데 사실 재미있는 것이, 서유기에 등장하는 요괴들은 대체로 템빨로 손오공을 쩔쩔매게 만들어 그 템빨을 무력화할 수 있는 부처 신선을 손오공이 섭외해 오는 식으로 격퇴가 되는 경우가 대다수다.(물론 순수 격투에서 오공을 당할 요괴는 없다.) 그런데 이 금각은각형제는 보패가 무려 5개인데도 손오공이 자력으로 격퇴한다. [5] 사실 당연한 게 서유기에서 우마왕을 제외하면 손오공과 싸워서 이기는 요괴는 사실상 없기 때문에 일반적으로는 싸우다 말고 도망치거나 숨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6] 만약 서유기에서 손오공이 애를 먹는다면 그 원인은 대부분 삼장법사가 인질로 잡혔기 때문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물론 삼장법사가 사고를 치지 않았는데 세 제자가 사고를 치는 경우도 없진 않다. 대표적인 게 바로 인삼과 사건. [7] 하지만 불이 잘 타오르려면 적정선의 바람을 불어넣어주는 것도 중요하다. [8] 긴승주는 이미 포박당한 상대를 조여서 탈출하지 못하게 하는 주문이다. [9] 손오공이 털로 분신을 만드는, 유명한 그 술법이다. [10] 하지만 땀으로 엉덩이가 젖은 것만큼 국물로 변했기에 손오공이 위기감을 느끼기도 했다. [11] 사실 물리적 높이로만 봤을 때 태산보다 더 크고 높은 산들은 전세계까지 갈 것 없이 중국 내에서만도 널렸지만, 중국 설화 세계관에서 태산은 세상의 중심 취급받는 산이다. [12] 참고로 여의금고봉으로 한대만 쳐도 일반적으로 가죽이 벗겨지거나 곤죽이 된다. [13] 물론 손오공답게 "하늘 담을 수 있게 협조 좀 해주쇼, 안 해주면 천계로 올라가서 다 때려부숴 버릴랍니다?"라는 협박성이 매우 짙은(...) 부탁이었다. [14] 도교 사상에서 검은색은 북쪽을 상징하는 만큼 진무대제의 깃발이 검은색이기 때문이다. [15] 채지충 만화판에서는 "내 호리병은 달과 별도 따올 수 있다"면서 졸개들에게 호리병에 든 술을 엄청 먹인다. 그리고는 만취해서 눈앞이 빙빙 도는 졸개 요괴들이 진짜 달과 별이 내려왔다면서 술주정을 하는 사이 호리병 바꿔치기에 성공했다. [16] 서유기 내용을 보면 좀 격이 낮은 것으로 묘사되는 실무직 신들 중에는 이십팔수나 월궁의 옥토끼처럼 본모습은 도를 닦은 동물인 경우도 있다. 따지고 보면 필마온 시절의 손오공도 이 케이스에 들어가고, 모험 중 흑풍괴 홍해아 같은 요괴들이 긴고아 시리즈를 통한 약간의 물리치료를 거친 후 불문에 귀의하여 신의 반열에 들기도 한다. 구미호가 형제의 친모라면 금각과 은각은 도를 닦아 태상노군 소속이 된 여우요괴 형제로 보인다. [17] 다만 엉덩이가 아주 조금(땀으로 축축해진 것으로 착각할 만큼만) 녹아서 위기감을 느끼긴 했다. [18] 판본에 따라선 손오공이 기습적으로 내밀어서 ㅇ?라고 반응해서 끌려들어가는 것도 있다. [19] 이 때 걸작인게 은각대왕이 어떻게 손오공이 똑같이 생긴 호리병을 갖고있냐고 묻자, 손오공은 두 호리병이 동시에 만들어졌으며 니놈껀 암컷이고 내껀 수컷 호리병이라는 개드립을 친다. 그런데 손오공이 대답해도 호리병으로 빨려들어가질 않으니 은각은 손오공이 바꿔친 거라고는 생각도 못하고 '내 호리병이 남편 앞에서 힘을 못쓰는구나' 하고 한탄한다. 나중에 손오공은 새태세의 보물 금방울을 가지고도 비슷한 수법을 시전하는데, 차이점이라면 그때는 '내 것이 암컷이고 네 것이 수컷이다'라고 거꾸로 뻥을 쳤기에 새태세가 '아니 이놈의 방울이 공처가라서 힘을 못 쓰나'라고 한탄했다는 것. [20] 금단 덩어리를 쪼개는데 쓰는 칼이라고 묘사하는 판본도 있다. [21] 천웨이동의 서유기에선 한술 더떠서 손오공은 전술한 말로 관세음보살을 무한으로 까고 저팔계,사오정은 물론 그 삼장법사조차 제대로 삐진 채 아무말도 안하고 간다(..) [22] 호리병에 빨려들어가면 점차 녹아서 술이 되어버린다. 서유기 원작에서 떠올렸다가 실행하지는 않은 오줌 낚시를 손오공이 본의 아니게 해버렸다. [23] 만약 둘 다 아니라고 하는 것이 실제로 아니라는 거라면 진짜 게임에서 그런 것처럼 금각, 은각일 수 있다. 게임에서는 다른 엑스트라들도 이름을 만들어서 내보낸다. [24] 본인 입으로 밝히길, 태상노군이 아니라 태상노군으로 변장한 요괴라면 깽판을 칠까 봐 그랬다고. 돌아온 후에 저팔계가 하나쯤 받아오지 그랬냐고 꿀꿀대자 뱀을 보패인 척 속이고 줘서 골탕먹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