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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수산 (龜首山)
1. 개요
한국의 요괴.정확하게는 '거북이 머리 같은 산'으로 수백 미터를 훌쩍 넘는 엄청난 크기이다. 바다에서 사는데, 때문에 섬이나 암초처럼 보일 수도 있다.[1]
신문왕 2년(682)에 동해에 거대한 산 하나가 나타났는데, 모양이 마치 거북의 머리처럼 생겼다. 산 위에는 한 개의 대나무가 있어 낮에는 둘이었다가 밤에는 합해서 하나가 되었다. 왕이 동해로 나아가 섬으로 사자를 보내니 어디선가 나타난 용의 도움으로 산에 있던 대나무를 얻었다. 용은 이 대나무로 피리를 만들어 불면 온 세상이 태평해질 것이라 하였고, 대나무를 얻고 다시 지상에 도착한 사자가 돌아보니 용과 산은 사라지고 없었다. 왕이 대궐로 돌아오자 그 대나무로 피리를 만들어 만파식적이라 하고 월성천존고(月城天尊庫)에 간직해 두었는데 이 피리를 불면 적병(敵兵)이 물러가고 병(病)이 나으며, 가뭄에는 비가 오고 장마지면 날이 개며, 바람이 멎고 물결이 가라앉았다. 또한 용은 검은 색 옥대를 사자에게 주었는데, 옥대 한 쪽을 떼어 내 시냇물에 던지니 곧바로 용이 되어 하늘로 올라갔다. 시냇물이 있던 곳은 곧 거대한 웅덩이로 변했고 사람들은 그곳을 용연(龍淵)이라고 불렀다.
2. 매체에서
웹툰 우투리에서도 등장했는데, 위의 묘사와 별반 차이 없는 거대한 거북이 외모를 하고 있으며 등딱지 위에는 숲이 무성하게 자라 있어 마치 섬과 같다. 마을을 지키는 수호신으로 숭상받는 요괴였다가, 조월계와 국이 이끄는 참사단(작중에서 나오는 괴력난신 토벌부대) 소대와 싸우게 되고, 조월계와 국을 제외한 소대 전원이 희생당하고 국도 의식을 잃는 혈투 끝에 조월계의 능력에 의해 제압당하고 눈을 검에 관통당해 죽는다. 그리고 죽은 귀수산의 등딱지에 있던 대나무 숲에서 피리 하나가 나타난다.네이버 웹툰 갓핑크에서도 귀수산을 모티브로 하고 이름도 같은 인물이 등장한다. 설화 속의 귀수산과 마찬가지로 거대한 덩치를 자랑한다.
역시 네이버 웹툰인 아일랜드 2부에서 등장한다. 역시 원전대로 거대한 거북모양의 산과 같은 요괴이며 원래라면 이미 멸종한 요괴라지만 지장종에서 칼리의 부활을 위해 불러냈다. 그리고 검은 기운을 내뿜어 주위의 인간을 잠식시켜 하수인으로 삼는 능력이 있다.
[1]
아래 설화를 읽어 보면 알겠지만 요괴인지 그냥 거북의 머리를 닮았을 뿐인 산인지 애매하다. 또한 만일 생물이라 하더라도 요괴보다는 신수 쪽에 가까운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