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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1-04 09:54:47

길달

1. 개요2. 창작물에서의 등장3. 관련 문서

1. 개요

吉達

삼국유사에 등장하는 도깨비. 전승에 따라 그 정체가 귀신이나 요괴라고도 한다.

신라 진평왕 비형랑과 같이 놀던 도깨비들[1] 중 하나로 추정된다. 비형랑의 명령에 따라 다른 도깨비와 귀신들과 함께 다리를 놓는 작업을 맡아 하룻밤만에 다리를 완공하는 공을 세웠으며 후에 진평왕이 도깨비들 중에서 정사에 도움이 될 자가 있느냐고 묻자 비형랑이 이 자가 쓸만하다며 데려왔고 이후 왕으로부터 집사 벼슬을 받아 정사를 맡았다. 마침 각간(角干) 직책에 있는 임종이라는 벼슬아치가 아들이 없었기에 왕의 명으로 그의 양아들이 되었으며, 임종은 길달에게 흥륜사 남쪽에 문루 하나를 세우도록 하여 밤에 늘 그곳에서 잠을 자도록 시켰다고 한다. 자녀 없는 재상의 집의 양자가 되었음에도 이런 찬밥대우를 어찌 받았는지는 알 수 없으나 이러한 이유로, 세간 사람들이 이를 길달문이라 불렀다고 한다.

하지만 어째서인지 길달은 결국 여우로 변신해 달아났다.[2] 그 소식을 들은 비형랑은 즉시 귀신들과 도깨비들을 풀어 길달을 잡아, 직접 길달을 끔살해버렸다. 그뒤부터 귀신과 도깨비들은 비형랑을 두려워하였다고 한다.

삼국유사에서 전해지는 비형랑 설화에 나오는 존재로, 비형랑 설화를 바탕으로한 창작물에서 같이 등장하거나 그 이름이 언급되는 경우가 있다. '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의 구미호가 이 길달을 모델로 하였다는 이야기도 있다. 진 여신전생 2 한글개조판에 제작자가 직접 한국 악마들 중 하나로 추가했으며 레벨 57의 요귀 종족으로 등장한다.

2. 창작물에서의 등장

3. 관련 문서



[1] 진지왕의 영혼에 감응해 낳았다는 비형랑의 가계 배경을 고려하면, 도깨비라는 표현은 진지왕 사생아내지는 서자라는 뜻이 강조되는 것으로 해석할 수도 있다. [2] 일설에 따라서는 도깨비 시절이 너무 그리워 달아났다거나, 궁녀 또는 공주를 겁탈해서 달아났다는 설이 있다. [3] 야인시대에서 김관철 역을 맡았다. [4] 일종의 클론 [5] "독각이나 길달을 뛰어넘는 이매망량 최고의 이야기꾼이 되고 싶지 않냐는 말이다." -12화 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