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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3-26 13:02:17

공중도시

파일:라퓨타2.jpg 파일:1706be70d1e50247b.jpg
라퓨타
( 천공의 성 라퓨타)
컬럼비아
( 바이오쇼크 인피니트)

1. 개요2. 특징3. 원리
3.1. 부양 방법3.2. 동력
4. 문제점5. 여담6. 목록

1. 개요

공중도시( / Flying City)

말 그대로 하늘을 나는 도시. 조너선 스위프트가 쓴 걸리버 여행기에 등장하는 라퓨타가 대표적인 공중도시이다.

2. 특징

거의 대부분 을 뒤집어놓은 듯한 바위나 흙덩어리 위에 건물이 올라앉은 모양새를 하고 있다. 가장자리 부근에는 물을 그냥 내버려 폭포가 생기기도 한다.[1] 간혹 거대한 소라껍데기나 거대 부유생명체 위에 도시가 형성되었다고 하는 경우도 있다.

대체로 폐쇄적이다. 이미 공중이라는 점에서 외부의 접근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2] 여기에 더해 아무나 공중도시로 접근하는 것을 막기 위한 방어시설이 존재한다는 설정이 많다. 방어막이라든지 로봇군단이라든지 대공포, 전투기 부대 등등. 도시 자체가 요새화되는 경우 아래에서도 다루듯이 공중도시는 도시 밖에 사람이 살 수 없으므로 도시 = 요새인 공중요새가 되기 쉽다.

인구 밀도가 매우 높게 설정된다. 이 역시 위 폐쇄성과 관련된 것으로, 일반적인 지상의 도시라면 성 바깥에도 사람이 살 수 있으니 배후의 거주지가 넓게 형성되겠지만 공중도시는 도시 권역 밖에 거주하는 것이 불가능하니 자연히 도시 내에 몰려 살 수밖에 없다.[3] 그래서인지 허공을 날아다니는 것만 보면 넓게 느껴지는데 비해 내부에 있으면 비좁다는 느낌을 받는다.

3. 원리

3.1. 부양 방법

다만 이 방법은 사실상 계속 추락하는 것이기에 중력이 사라지게 된다.( 무중력) 따라서 일반인들이 지구에서와 유사하게 생활하기 위해서는 인공중력이 추가적으로 필요할 수 있다.
제일 현실적으로 가능한 방법이며 인공위성, 우주 정거장의 형태로 이미 어느 정도는 실현되었다고 할 수 있다. 미래에 우주 거주구가 등장한다면 100% 이 방법으로 공중에 떠있을 것이다.
제일 애용되는 설정은 작품 내 묘사되는 자연계에 저절로 부유하는 물질이 있다는 것이다. 천공의 성 라퓨타 라퓨타는 비행석이라는 부유 능력을 가진 돌로 비행했고, 바이오쇼크 인피니트 컬럼비아는 루테스 입자라는 신물질로 비행한다. 부유도시가 나오진 않지만 문명: 비욘드 어스에도 외계 행성에 부유석이라는 편리한 물질이 존재하며 여러 부유장치들이 이를 활용한다. 현실에 없는 물질이기 때문에 무언가 신비한 사연이 담긴 경우가 많다.[6]
개중에는 현실 물리학의 개념을 끌어오기도 한다. 걸리버 여행기 라퓨타 자기력으로 뜬다는 설정이다.
초자연적 힘으로 묘사하기도 한다. 동서고금에 공중부양 마법은 이야기 속의 단골소재이다. 노바스 아이텔의 경우 기도의 힘으로 뜬다고 묘사한 바 있다.[7] 네서릴의 공중도시들이나 달라란 마법으로 비행하는 예이다. 현실에 없는 개념이니 얼마든지 강력하게 묘사해도 무방하지만 대체로 핍진성 있게 묘사하기 위해 매우 막대한 마나가 필요하다는 식으로 묘사되곤 한다.

3.2. 동력

만약 지속적 동력이 필요한 부양 방식이라면 현대 기술로 하늘에 떠 있는 상태에서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는 동력이 별로 없다.

4. 문제점

최악의 사태로 공중도시 전체가 추락하면 일단 추락지점과 그 주변의 넓은 반경이 무사하지 못한다. 도시 정도 되면 직경 5km짜리 운석도 아득히 넘어가니 그 파괴력은 비교가 안 될 것이다. 게다가 그 위에 있는 사람들도 멀쩡할 가능성이 거의 없다.
때문에 공중도시가 나오는 작품 중에는 공중도시를 때려부숴서 떨궈버리려는 反공중도시파 악당들도 종종 출현한다. 이들 중 일부는 기어코 성공하기도 한다.
다만 의외로 동력 문제에 비해서는 그렇게 크리티컬하지는 않은데, 호흡계통만 어떻게든 보전한다면 사람의 몸 자체는 잠수병을 예방하기 위한 적응시간만 가지면 0.3기압부터 5기압까지는 맨몸에 가까운 상태로 견딜 수 있다고 한다. 실제로 스킨스쿠버 등을 하면 가벼운 레저 목적으로도 2기압부터 3기압까지의 압력을 맨몸으로 얇은 슈트 하나 걸치고 받게 된다.[9] 우주공간에서의 기압요건 문서에도 잘 설명되어 있다. 아무튼 요약해서 말하면 0.3기압 정도까지는 밀폐구조의 여압복 없이 공기호흡기 마스크만 뒤집어 쓰고(한마디로 소방관이나 스킨스쿠버 장비 정도만 가지고도) 외부 활동이 가능하다는 것이다.[10] 또한 실내 압력은 국제선 여객기 객실 압력에 해당하는 0.8~0.85기압 정도로 셋팅한다면 우주공간에 비해 훨씬 낮은 수준의 밀폐장비와 훨씬 얇은 수준의 외벽으로도 가압된 공간을 유지할 수 있다.[11]
만약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다면 바이오스피어처럼 돔으로 감싸야 할 텐데 이는 물리적으로 매우 취약할 것이고, 위에서 언급했듯 공중도시는 부양력이 감당할 수 있는 중량이 매우 한정적인데 돔으로 무게가 더 늘어나는 것 자체가 매우 중대한 문제이다.
다만 2020년 현시점에서 이 문제는 여기 거론된 문제들 중에선 가장 사소한 문제라고 볼 수도 있다. 공중도시에 필요한 부양력을 실현시킬 기술력이라면 에어로포닉스 배양육 기술로 쉽게 해결할 수 있을 것이기 때문. 바로 위에 상술한 물 공급 문제에 안 걸린다면 말이다.
때문에 지상에 사람이 살 수 없는 상태로 묘사하기도 한다. 그러면 막대한 자원을 쏟아부어서라도 공중에 떠있어야 할 만한 동기가 생기기 때문이다. 일례로 단단한 지반이 없는 목성과 같은 가스형 행성에서 도시를 건설하려면 당연히 공중도시의 형태를 띨 수밖에 없을 것이다. 소설 "대수학자"가 이러한 공중도시를 비교적 과학적으로 묘사한 예이다.

부양력의 문제도 그렇고 여러 문제가 많이 발생하기 때문에 사실상 로망에 가깝다. 위 동력원 문단에 언급한 대로 하다못해 외계 행성이라 해도 지표에서 살 수 있다면 지표에 거주할 가능성이 높다. 그런 면에서 지하 도시, 해상도시, 해저도시가 훨씬 더 현실성 있다고 할 수 있다. 우주 거주구는 부양해 있기는 하지만 행성권을 벗어났으므로 논외로 치자.

은하 제국급 스케일이 나오면 SF 수준에서는 말이 될 수는 있다. 지금도 미국 정규 항공모함(10만톤급)이나 최대 컨테이너선(30만톤급), 유조선(60만톤급)은 작은 해상도시에 비유할 만한 스케일인데, 은하구급 문명의 스케일과 기술력으로 대형 수송기를 대기권 내에 상주시키고 그보다 작은 수송기들에게 보급받을 수 있는 체계를 만든다면 상술한 문제점 대부분을 해결할 수 있게 된다. 즉, 스케일이 커짐에 따라 오늘날의 비행기 도시가 되는 격이다. 물론 그 정도 스케일이면 지표나 우주에는 행성도시 링월드가 형성되는 등 훨씬 더 거대한 거주 구역이 형성될 것이다.

5. 여담

하늘을 나는 도시는 아니지만 마추픽추가 높은 곳에 위치해있는 것 때문에 공중도시로 소개가 되고는 한다. 바빌론의 공중정원도 마찬가지의 케이스.

6. 목록

도시가 아닌 공중을 떠다니는 대륙은 ☆로 표시. 부유도와도 겹친다.


[1] 하지만 아래 문제점에서 보듯 공중도시가 실제로 기능한다면 물이 매우 부족할 것이기 때문에 이렇게 물을 내버리지는 못할 가능성이 높다. [2] 그런데 주인공이 가면 주인공 보정을 받아 말이 잘 통하고 더 나아가 반겨줄 때도 많다. 주인공이 오자마자 박대당하면 익숙해지는 걸 추가로 또 묘사해야 한다는 이야기 전개상의 문제가 크다. [3] 유사한 현상이 현실에서는 유명 수상도시 베네치아에서 나타난다. 마찬가지로 물 위에는 사람이 살 수 없으므로 이미 거주지가 구축된 도시 권역에 인구가 매우 집중되게 된다. [4] 힌덴부르크급 비행선의 길이는 245m에 달했다. 현재 매우 거대한 축에 드는 비행기 A380도 70m 안팎에 불과하다. [5] 때문에 현실의 로켓은 탈출속도에 이르기까지 최대한 중량을 줄이기 위해 다단계 분리 방식을 동원한다. 빈 연료 탱크의 중량마저도 현 로켓 기술로는 매우 부담이기 때문이다. [6] 일례로 공중회고도시에서 부유물질은 쓰면 쓸수록 인간의 기억을 빼앗아간다. [7] 사실은 기도의 힘이 아니라 천사를 감금한 후 그 힘을 뽑아 쓰는 것. 천사의 힘으로 땅도 풍요로워져서 매년 풍작이라고. [8] 7000미터 이상의 고산지대는 일명 '죽음의 지대'로 불리며, 산소 마스크 등으로 부족한 산소를 보충해주지 않으면 지속적인 체력 저하 등의 악영향이 나타나게 된다. 이 때문에 7000미터 이상의 고산지대에서의 무산소 등정은 시간과의 싸움으로 표현되며, 이런 곳을 등정하는 등반가들은 안 될 것 같다 싶으면 정상이 설령 코앞이라 하더라도 그냥 내려온다고 한다. 조금 더 올라가려다가 아예 못 내려오게 될 수 있기 때문. [9] 그럼 우주인들은 왜 우주복을 입냐 할 수 있는데 생물학적으로 양압에는 나름 견디지만 음압에는 취약해서 0.3기압 밑으로 떨어지면 호흡기와 소화기 계통 및 노출된 구멍들(눈,코,입,귀)이 쪼그라들어 내장 손상이 오는 문제랑, 호흡기 밀착이 불가능해지고, 방사능에 노출되는 문제가 크기 때문이다. [10] 실제로 과거 아폴로 우주선의 선실이나 선외 우주복이 0.3기압에 100% 산소 환경의 대기조성비를 사용했다. (1기압의 21% 산소 환경과 비슷한 산소포화도 유지가 가능.) [11] 제대로된 우주선은 1기압의 차이를 견뎌야 하지만 이 경우 그 절반인 0.5기압 정도만 견뎌도 충분하니 고속열차나 여객기 수준의 창문과 문만 설치해도 압력선체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이다. [12] 바다의 해저면에는 생물 서식이 가능하고 바다 유영에는 특별한 에너지가 필요하지 않은 반면, 하늘의 허공에는 그 어떤 식물도 생장이 불가능하고 하늘 비행에는 막대한 에너지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결국 부양력 문제가 여기서도 발목을 잡는 셈이다. [13] 때문에 오늘날에도 기차 비산식 화장실을 사용하는 곳이 있지만 비행기는 감히 시도할 수조차 없다. [14] 공중도시가 등장한 작품이다. [15] 사실 엄밀히 따지면 공중전함이지만, 나라 하나가 통째로 올라갈 만한 대륙을 짊어지고 비행하고 있다. [16] 일반인들이 거주하는 도시는 아니고, 비행 무역상들이나 여행자들이 사냥꾼 도시들을 피해 공중 거점으로 사용하는 도시. 무역을 위해 여러 도시를 유랑하는 무역도시이다. [17] 원래 지상의 아라드 대륙과 하늘성으로 이어져 있었지만 대전이이후 하늘성이 폭파됐다. 시간의 문 대화재에 나온 수왕 움타라의 마렝 의하면 진짜 지상은 천계이며 아라드는 심해 속 바다라고 한다. [18] 사실 숲 속의 앨리스 미니언 포레스트로 넘어오면서 배경이나 브금 등은 다 똑같은데 이름만 살짝 바꾸는 식으로 변했다. [19] 혹성 아쿠아의 기후를 관리한다. 아카츠키, 우디, 알이 창공의 섬 출신. [20] 그 실체는 고대인들이 황폐화된 지상을 복구하기 위해 종자를 보관하는 곳이었다. [21] 아쉽게도 유저가 직접 갈 수는 없고 배경으로만 보인다. 이미지로는 이렇다. [22] 공중도시 + 궤도병기 [23] 크라티아족들이 모여 사는 공중도시로, 파티멤버 쥬디스의 고향. [24] 라퓨타의 패러디. [25] 정확히 대기권에 위치해 지구를 중심으로 공전하고 있다. [26] 하지만 과거에 마법 한 번 잘못 썼다가 몰살 크리. [27] 단, 엔딩 장면 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