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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rowcolor=#fff> 순위 | 국가 | 경기수 | 승 | 무 | 패 | 득점 | 실점 | 득실차 | 승점 | |
1 | 잉글랜드 | 3 | 2 | 1 | 0 | 9 | 2 | +7 | 7 | |
2 | 미국 | 3 | 1 | 2 | 0 | 2 | 1 | +1 | 5 | |
3 | 이란 | 3 | 1 | 0 | 2 | 4 | 7 | -3 | 3 | |
4 | 웨일스 | 3 | 0 | 1 | 2 | 1 | 6 | -5 | 1 | |
■ 16강 진출 | ■ 탈락 |
|
FIFA 월드컵 공식 사진의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잉글랜드의 주장 해리 케인, 웨일스의 주장 가레스 베일, 이란의 알리레자 베이란반드, 미국의 크리스천 풀리식 |
2022 FIFA 월드컵 카타르 조별리그 B조에 대해 설명하는 문서.
1강(잉글랜드) 3중(웨일스, 이란, 미국), 혹은 4중의 구조로 볼 수 있다. 그만큼 치열한 대결을 볼 가능성이 높지만, 이란을 제외한 3팀이 2022년 들어 좋은 모습을 보이지 못했기에[1] 월드컵에 걸맞지 않은 졸전이 될 가능성도 있다.
64년 만에 웨일스가 진출하면서 1998년 스코틀랜드 이후 24년 만에 잉글랜드 외의 영국 소속 국가대표팀이 진출했다.
또한 잉글랜드는 2006년 독일 월드컵 이후로 5대회 연속 조별리그에서 북중미 국가를 만난다.[2][3]
B조의 경우 홈과 어웨이를 모두 고려할 경우 4팀 모두 흰색 유니폼이 있는 팀들로만 구성되었다.
2. 일정
<rowcolor=#fff> 경기 | 경기 시간 | 1팀 | 결과 | 2팀 | 경기장 | 비고 |
1경기 | 11월 21일 22:00 | 잉글랜드 |
6 : 2
|
이란 | 칼리파 스타디움 | |
2경기 | 11월 22일 04:00 | 미국 |
1 : 1
|
웨일스 | 아흐마드 빈 알리 | |
3경기 | 11월 25일 19:00 | 웨일스 |
0 : 2
|
이란 | 아흐마드 빈 알리 | |
4경기 | 11월 26일 04:00 | 잉글랜드 |
0 : 0
|
미국 | 알바이트 스타디움 | |
5-1경기 | 11월 30일 04:00 | 웨일스 |
0 : 3
|
잉글랜드 | 아흐마드 빈 알리 | |
5-2경기 | 11월 30일 04:00 | 이란 |
0 : 1
|
미국 | 알투마마 스타디움 |
3. 팀 전력
3.1. 잉글랜드
- 예선 성적: 유럽 지역예선 I조[4] 10경기 8승 2무 1위
- 최근 월드컵 3개 대회 기록: 2010 16강 최종 13위, 2014 16강 실패 26위, 2018 4위
- 최근 월드컵 성적: 2018년 3승 1무 3패 대회 4위
- 강점: 모든 포지션에서 쏟아져 나오는 젊은 유망주들과 기존 베테랑들의 신·구 조화, 그로 인해 매우 풍부한 선수층
- 약점: 예선에 비해 국제 대회 본선에서는 다소 처지는 경기력, 강팀을 상대로 자주 드러나는 기복, 100% 떨쳐냈다고 보기 힘든 승부차기 징크스, 부실한 위기 극복 능력[5], 이제는 존재 자체가 감점 요소인 매과이어- 다이어 조합
- 포지션별 키 플레이어
-
감독: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로이 호지슨의 후임으로 임명된 이후 2018 월드컵에서 잉글랜드를 4강에 올려놓았고, 유로 2020에서는 준우승까지 이끄는 대업을 이루어냈다. 인생 최초의 국가대표팀 감독직이라는 점, 그리고 잉글랜드가 대단한 선수 면면에 비해 항상 성적이 시원찮았던 점을 보면 사우스게이트는 분명 대단한 명장이다. 한국에서는 이동국이 미들즈브러 소속일 때 감독이어서 이름이 알려지기도 했고 이름 때문에 남대문 감독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하지만 네이션스 리그에서의 성적은 물론 쓸놈쓸 전략만 고수하는 탓에 경기 내용이 상당히 안 좋아지면서 대회 개막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경질 여론이 들끊는다는 점은 부담이다. -
공격:
해리 케인(
토트넘 홋스퍼 FC/잉글랜드)
잉글랜드와 프리미어 리그를 대표하는 최고의 공격수. 잉글랜드 대표팀의 주장이다. PK 골이 많아 다소 논란이 있지만, 러시아 월드컵 득점왕을 차지했다는 사실은 국제 대회에서의 결정력이 매우 강하다는 것을 입증한다.[6] 골 결정력은 말이 필요없는 세계 최고 수준이고, 리그 도움왕도 기록할 만큼 플레이메이킹 능력도 매우 탁월한 다재다능한 공격수이다. 사상 최초의 월드컵 2연속 득점왕 도전은 물론 삼사자 군단의 역대 2번째 월드컵 우승을 노리기 위한 중심이다. -
중원:
조던 헨더슨(
리버풀 FC/잉글랜드)
삼사자 군단의 부주장이자 한때 암흑기를 보냈던 리버풀을 주장으로 오랫동안 지탱해온 살림꾼 미드필더. 국제 대회에 나설 때마다 좋은 활약을 펼치며 잉글랜드의 잇따른 호성적을 이끌어냈기에 이번에도 그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 현재는 데클런 라이스, 주드 벨링엄에게 주전을 넘겨주었으나, 전체적으로 젊은 잉글랜드 대표팀에 헨더슨의 경험과 리더십은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
수비:
카일 워커(
맨체스터 시티 FC/잉글랜드)
실력적으로는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가 라이트백 자리에서의 위협적인 경쟁자이기는 하지만, 잉글랜드 대표팀에서 간간히 활용되던 3백 스토퍼 등의 전략적 활용이나 가끔씩 리버풀에서 나오는 TAA의 수비력 문제[7], 사우스게이트의 개인적인 선호로 인해 주전으로 경기를 뛸 확률이 가장 높은 라이트백은 워커다. 특히 동포지션 경쟁자 리스 제임스가 부상으로 인해 낙마하며 주전으로 나설 가능성이 높았으나, 본인도 부상으로 월드컵에 참가할 수 없다는 분위기로 흘러가고 있다. 현 잉글랜드 주전 수비진 라인에서 해리 매과이어와 에릭 다이어는 폐급이 된 지 오래고 루크 쇼의 기복도 심각한 수준이라 현 시점 폼이 가장 좋은 워커의 출전 여부가 중요하다. -
골키퍼:
조던 픽포드(
에버튼 FC/잉글랜드)
러시아 월드컵부터 꾸준히 주전으로 뛰는 골키퍼. 다만 강등 위기에 몰린 소속팀의 상황과 맞물려 최근 시즌에는 클린시트가 고작 네 번에 그쳐 남은 기간 동안 경쟁자들이 바로 제칠 가능성이 다분하다.[8] 하지만 6월 A매치 기간에 강력한 경쟁자 아론 램스데일이 두각을 드러내지 못하며 주전 자리는 픽포드가 차지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또한 9월 A매치 기간에서도 닉 포프가 나왔지만 너무 잦은 실수로 경기력이 실망스러웠다. 사우스게이트도 빌드업에 강한 램스데일보다는 선방 능력이 좋은 픽포드를 더 선호하는 듯하다.
3.2. 이란
- 예선 성적: 아시아 2차예선 C조[9] 8경기 6승 2패 1위 → 아시아 최종예선 A조[10] 10경기 8승 1무 1패 1위
- 최근 월드컵 3개 대회 기록: 2010 지역예선 탈락, 2014, 16강 실패 최종 28위, 2018 16강 실패 최종 18위
- 최근 월드컵 성적: 2018년 1승 1무 1패 B조 3위 최종 18위
- 강점: 유럽에서도 좋은 활약을 보여주는 주전 공격진과 국제 대회 기준으로도 뛰어난 피지컬, 특유의 강력한 압박과 수비를 바탕으로 한 역습, 중동에서 치러지는 월드컵이라 사실상의 홈의 이점을 안고 치르는 것이나 다름이 없는 지리적인 위치, 카를로스 케이로스의 감독 복귀
- 약점: 매우 높은 주전 선수들의 의존도, 월드컵 직전 케이로스의 재선임으로 인한 드라간 스코치치의 경질과 그에 따른 혼란[11], 조별리그 통과 경험 전무, 최종예선에서 그동안 압도했던 대한민국을 상대로(압도했다는 것은 어디까지나 과정을 배제한 결과론적인 이야기일 뿐 2010년대 이후 한국에 무패행진을 이어가던 기간에도 이미 경기 내용 자체는 이란이 한국에 밀리면 밀렸지 우위에 있다 보긴 어려웠고 이것은 이란 내 축구기자들 역시 인정하는 부분이였다. 냉정히 이란입장에선 운도 많이 따라 줬던 셈) 이번에는 되려 압도당한 만큼 쇠락한 경기 센스, 최악의 라이벌과 더불어 매우 혼란한 국내 상황[12]
- 포지션별 키 플레이어
-
감독:
카를로스 케이로스
2차예선에서 이라크와 바레인에게 패배하며 허우적거리던 이란을 겨우 구명해 본선 진출을 성공시켰지만, 선수들과의 불화에 지속적으로 시달리고 라이벌 한국에게 12년 만의 아자디 원정 무패와 이란전 승리를 선사하며 부진한 드라간 스코치치는 경질되었고 8년 동안 이란의 사령탑을 맡았던 케이로스를 다시 데려왔다. 이란 이후 감독직을 맡은 콜롬비아와 이집트에서 모두 본선 진출에 실패해 경질된 케이로스이기에 어느 정도 익숙한 이란 선수들을 데리고 월드컵에서 명예 회복을 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
공격:
메흐디 타레미(
FC 포르투/포르투갈)
사르다르 아즈문, 알리레자 자한바크슈와 함께 이란의 공격진을 이끄는 삼두마차. 그리고 그 중에서도 현재 개인 폼이 가장 뛰어난 선수로 평가된다.[13] 유럽에서도 뛰어난 피지컬과 결정력으로 맹활약하고 있으며 챔스 같은 큰 무대도 경험한 바 있는 이란의 명실상부한 주포이다. -
중원:
사에이드 에자톨라히(
알 가라파 SC/카타르)
이란이 자랑하는 공격진을 받쳐주는 중원의 핵심으로 언제나 착실한 플레이로 팀을 묵묵히 지원해준다. 그가 빠진 최종예선 한국 원정 경기에서 이란이 상당히 고전했다는 게 그 증거. -
수비: 호세인 카나니(
알 아흘리 SC/카타르)
의외로 뎁스가 얇은 듯한 이란 수비진에서 그나마 돋보이는 센터백. 리그에서도 간간히 골을 터뜨리는 등 해결사 기질도 갖췄다. -
골키퍼:
알리레자 베이란반드(
페르세폴리스 FC/이란)
한국 팬들에게는 11년 무승 징크스의 장본인 중 하나로 알려진 골키퍼다. 큰 키를 이용한 선방 능력에 역습도 정확하게 연결할 수 있는 볼 전달력이 좋지만, 실수가 너무 많아진 탓에 2순위의 아미르 아베드자데에게 밀렸으나 아베드자데도 한국 원정 경기에서 믿음을 주지 못하면서 골키퍼 포지션이 서서히 이란의 약점으로 지목되었다. 잉글랜드를 제외하면 키퍼 풀이 그렇게 좋지 않은 B조이기에[14] 그나마 위안이 된다.
3.3. 미국
- 예선 성적: 북중미 최종예선 14경기 7승 4무 3패 3위
- 최근 월드컵 3개 대회 기록: 2010 16강 최종 12위, 2014 16강 최종 15위, 2018 지역예선 탈락
- 최근 월드컵 성적: 2014년 1승 1무 2패 16강 최종 15위
- 강점: 전 포지션에 걸쳐 젊고 실력있는 선수들로 세대 교체 성공
- 약점: 대부분의 선수들이 월드컵에 처음 출전, 지난 대회 지역예선 탈락으로 인한 국제 대회 경험치 부족, 의외로 흔들림이 많았던 예선에서의 경기력[15]
- 포지션별 키 플레이어
-
감독:
그렉 버홀터
2018 월드컵에서 충격의 예선 탈락을 한 미국이 선임한 감독. 사실상 무명이었던 재임 초기에는 악평도 많았으나 골드컵과 CONCACAF 네이션스 리그에서 우승을 거뒀다. 하지만 이 대회는 전부 미국에서 열린 경기였고, 원정에서는 이따금씩 터지는 어이없는 패배가 있어 미국 팬들은 아직 버홀터를 완전히 신뢰하지 못한다. -
공격:
크리스천 풀리식(
첼시 FC/잉글랜드)
미국의 전설 랜던 도노번의 뒤를 잇는 차세대 아이콘이자 캡틴 아메리카. 첼시에서 초반에는 힘든 시기를 보냈으나 꾸준히 공격 포인트를 양산하며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대표팀에서도 꾸준히 골을 터뜨리기에 세대 교체가 이루어진 미국 대표팀의 핵심으로써[16] 생애 첫 월드컵 무대에 나선다. -
중원:
웨스턴 맥케니(
유벤투스 FC/이탈리아)
미국 중원의 핵심 선수 중 한 명. 공수에 걸쳐 부지런히 뛰어다니고 다양한 역할을 소화하고 적재적소에 공격 지원에도 나서주는 살림꾼이며, 필요할 때는 해결사로도 나서주는 다재다능한 선수이다. -
수비:
세르지뇨 데스트(
AC 밀란/이탈리아)
미국 출신 최초의 바르셀로나 소속 선수. 바르셀로나에서는 로테이션 멤버로 뛰나 미국 대표팀에서는 부동의 라이트백 주전이자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다. 이번 월드컵이 한꺼풀을 더 벗기는 계기가 되느냐가 매우 중요하다. 미국이 16강에 진출할 경우 어머니의 국가인 네덜란드를 상대할 가능성이 있다. -
골키퍼:
맷 터너(
아스날 FC/잉글랜드)
베테랑 브래드 구잔이 2021 골드컵 이후 대표팀에서 멀어진 가운데 지역예선 기준으로 잭 스테픈과의 주전 경쟁에서 어느 정도 우위를 점한다. 선방 능력은 물론 골키퍼 포지션의 트렌드에 부합하는 빌드업도 좋은 편인데, 2022년 여름부터는 아스날에서 뛰어 더더욱 기대를 모으는 골키퍼다.
3.4. 웨일스
- 예선 성적: 유럽 지역예선 E조[17] 8경기 4승 3무 1패 2위 → 유럽 플레이오프 패스 A 준결승 vs 오스트리아 2:1 승리, 결승 vs 우크라이나 1:0 승리
- 최근 월드컵 3개 대회 기록: 모두 지역예선 탈락
- 최근 월드컵 성적: 1958년 1승 3무 1패 8강 최종 8위
- 강점: 탄탄한 신·구 조화, 21세기에서의 국제 대회 본선마다 토너먼트에 진출한 징크스, 본의 아니게 얻은 ' 세 경기 전부 한 경기장'[18]이라는 행운
- 약점: 카타르를 제외한 31개 팀 중 가장 오랫동안 월드컵에 불참한 뼈아픈 경험[19], B조에서 가장 허약해 보이는 최전방의 무게감, 정식 감독이었으나 불미스러운 일로 사임해 버린 라이언 긱스의 존재와 거기에서 비롯된 신임 감독의 극단적으로 짧은 팀 적응 기간, 플레이오프를 소화하는 동안 낭비되어버린 본선 준비 기간
- 포지션별 키 플레이어
-
감독:
롭 페이지
라이언 긱스가 지저분한 사생활로 인해 감독 생활이 어려워지자 대신 지휘봉을 잡은 인물. 유로 2020에서 팀을 16강에 올려놓았으며, 무엇보다도 64년 만의 월드컵 본선 진출을 이뤄낸 업적은 이미 전설은 아니고 레전드급이다. -
공격:
가레스 베일(
로스앤젤레스 FC/미국)
웨일스 역사상 최고의 슈퍼스타. 기나긴 유리몸 생활과 축구보다 골프를 더 즐기는 듯한 모습 등으로 망가질 대로 망가졌다는 비아냥을 들으나, 그럼에도 본인의 발로 웨일스를 월드컵으로 이끄는 길을 만들었다는 사실은 결코 부정할 수가 없다. 유일무이한 기회가 되는 월드컵 무대에서 후회 없는 실력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 -
중원:
애런 램지(
OGC 니스/프랑스)
베일과 더불어 웨일스의 스타 플레이어 중 한 명으로, 베일과 마찬가지로 현재 폼이 많이 떨어진 상황이지만 그 경험을 무시할 수는 없다. 월드컵 예선에서 작년 동안 6경기 3골을 넣으며 제 몫을 해냈고, 유벤투스에서는 후보로 밀려났지만 이후 2022년 1월 레인저스 FC 임대를 통해 폼을 많이 끌어올렸다. 베일이 홀로 외롭지 않으려면 2선에서의 램지의 활약도 중요하다. -
수비:
벤 데이비스(
토트넘 홋스퍼 FC/잉글랜드)
2021-22 시즌 토트넘에서 왼쪽 스토퍼로 뛴 수비수. 소속팀에서 아쉬운 활약으로 BD33이라는 비아냥을 받을 때도 꾸준히 국대에는 차출되었고, 소속팀에서도 안토니오 콘테의 부임 이후로는 환골탈태한 경기력을 보여주며 팀의 UCL 진출에 기여했다. 다만 플레이오프를 포함해[20] 2022년에 들어서 자책골을 넣는 횟수가 살짝 늘어난 것이 불안 요소인데, 국제 대회에서의 자책골은 정말 치명적이기 때문에 반드시 조심해야 한다. -
골키퍼:
웨인 헤네시(
노팅엄 포레스트 FC/잉글랜드)
어린 나이부터 웨일스의 수문장으로 오랜 기간 활약해오다 지난 3년간 소속팀에서 좁아진 입지로 인해 잠시 대니 워드에게 자리를 내주면서 위기를 겪기도 했지만, 이번 지역예선 플레이오프에서 신들린 선방으로 조국을 64년 만의 월드컵 진출로 이끈 일등공신으로 거듭난 것과 동시에 자신의 클래스를 증명했다.
4. 역대 전적 및 최근 맞대결
5. 1경기 잉글랜드 6 : 2 이란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 (카타르 도하) | ||
주심: 하파에우 클라우스 (브라질) | ||
관중: 45,334명 | ||
|
6 : 2 |
|
잉글랜드 | 이란 | |
<rowcolor=#373a3c,#dddddd> 35′
주드 벨링엄 (A.
루크 쇼) 43′ 부카요 사카 (A. 해리 매과이어) 45+1′ 라힘 스털링 (A. 해리 케인) 62′ 부카요 사카 (A. 라힘 스털링) 71′ 마커스 래시포드 (A. 해리 케인) 90′ 잭 그릴리쉬 (A. 칼럼 윌슨) |
65′
메흐디 타레미 (A.
알리 골리자데) 90+13′ (PK) 메흐디 타레미 |
|
경기 다시 보기 | 경기 하이라이트 | 매치 리포트 | ||
Player of the Match: 부카요 사카 |
국내 중계
|
||
이광용 | 구자철 | |
김성주 | 안정환, 서형욱 | |
배성재 | 박지성, 장지현 |
두 국가의 역사상 첫 대결이 월드컵 본선에서 이뤄진다.[22]
잉글랜드가 절대로 만만한 팀이 아니지만, 그래도 같은 중동권에서 열리는 점 때문에 이란의 입장에서는 사실상 홈 경기나 마찬가지인 이점을 누릴 수 있다. 2014 FIFA 월드컵 브라질에서는 아르헨티나가, 2018 FIFA 월드컵 러시아에서는 스페인과 포르투갈이 느낀 질식 수비를 잉글랜드도 경험하게 될지, 아니면 화려한 선수진으로 이 수비를 깰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잉글랜드는 수많은 FIFA 월드컵 출전 경력 속에서 유독 아시아 팀과의 대결이 별로 없었는데, 역사상 단 한 번 뿐이었다. 1982 스페인 월드컵에서 쿠웨이트를 이긴 것이 유일한 경기다. 이번에 40년만에 아시아 국가를 월드컵에서 상대한다.
세간에서는 대부분 잉글랜드의 승리를 점치지만, 지난 여름 잉글랜드가 2022-2023 UEFA 네이션스 리그에서 보인 한심한 모습을 보면 쉽사리 잉글랜드의 승리를 예상할 수는 없고 오히려 그 대회에서의 트라우마를 극복하지 못한 채 끔찍한 경기력을 선보이다 못해 패할 수도 있으며, 이란은 케이로스의 복귀 이후 풀전력의 우루과이와 세네갈에 1:0 승리, 1:1 무를 기록하며 완벽히 반등한 점을 고려하면 이란이 반전을 일으킬 가능성도 적지 않다.
이란도 무언가를 보여줘야만 한다. 중동세가 강한 AFC에서는 중동에서 처음으로 열린 월드컵이므로 무언가 성과를 기대할 만한데 중동 국가 중 개최국 카타르는 개막전의 경기력은 물론 관중의 추태 때문에 위신이 땅에 떨어져 3패는 기정사실화됐고, 사우디는 매 대회마다 한 경기는 대패하는 징크스에다 더불어 월드컵 적성국가 징크스[23] 때문에 기대할 수 없다.
잉글랜드는 승패를 떠나 찝찝한 기록을 하나 남기게 되었는데, 아시아 국가 상대 최초로 멀티골을 허용한 국가로 이름을 올렸다.[24]
5.1. 경기 실황
잉글랜드 선발 명단 4-2-3-1 감독: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
|||||||||
GK 1. 조던 픽포드 |
|||||||||
RB 12. 키어런 트리피어 |
CB 5. 존 스톤스 |
CB 6. 해리 매과이어 ▼ 70′ 15. 에릭 다이어 ▲ 70′ |
LB 3. 루크 쇼 |
||||||
CM 22. 주드 벨링엄 35′ |
CM 4. 데클란 라이스 |
||||||||
{{{#!wiki style="margin: -16px -11px;" |
RW 17. 부카요 사카 43′, 62′ ▼ 70′ 11. 마커스 래시포드 ▲ 70′ 71′ |
CAM 19. 메이슨 마운트 ▼ 70′ 20. 필 포든 ▲ 70′ |
LW 10. 라힘 스털링 45+1′ ▼ 70′ 7. 잭 그릴리쉬 ▲ 70′ 90′ |
}}} | |||||
CF 9. 해리 케인 ▼ 75′ 24. 칼럼 윌슨 ▲ 75′ |
|||||||||
CF 9. 메흐디 타레미 65′, 90+13′ |
CF 7. 알리레자 자한바크슈 25′ ▼ 46′ 17. 알리 골리자데 ▲ 46′ |
||||||||
{{{#!wiki style="margin: -16px -11px;" |
LWB 5. 밀라드 모함마디 ▼ 63′ 16. 메흐디 토라비 ▲ 63′ |
CM 3. 에산 하지사피 |
CDM 18. 알리 카리미 ▼ 46′ 6. 사에이드 에자톨라히 ▲ 46′ |
CM 21. 아마드 누롤라히 ▼ 77′ 20. 사르다르 아즈문 ▲ 77′ |
RWB 2. 사데그 모하라미 |
}}} | |||
{{{#!wiki style="margin: -16px -11px;" |
CB 19. 마지드 호세이니 |
CB 15. 루즈베 체슈미 ▼ 46′ 13. 호세인 카나니 ▲ 46′ |
CB 8. 모르테자 푸랄리간지 48′ |
}}} | |||||
GK 1. 알리레자 베이란반드 ▼ 20′ 24. 호세인 호세이니 ▲ 20′ |
|||||||||
이란 선발 명단 3-5-2 감독: 카를로스 케이로스 |
|
|
<rowcolor=#fff> SBS 하이라이트 영상 |
MBC 하이라이트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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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분, 이란의 골키퍼 알리레자 베이란반드가 마지드 호세이니와 부딪쳐 19분에 교체되었다. 그동안 부상 상황을 확인하고 응급조치와 교체가 이루어지면서 약 8~10분가량 경기 진행이 사실상 중단되어 잉글랜드 선수진들은 그사이 개별적으로 공을 돌리며 감각을 유지하려는 장면이 카메라에 잡혔다. 31분 잉글랜드의 코너킥 때에 해리 매과이어가 헤딩슛을 했으나 크로스바 상단을 맞추는데 그쳤다. 34분 루크 쇼가 올린 날카로운 크로스를 주드 벨링엄이 헤더로 밀어넣으며 선제골로 연결했다. 주드 벨링엄은 2000년 이후 태어난 첫 FIFA 월드컵 득점자가 되었다. 이후 42분, 해리 매과이어의 헤딩 토스를 받은 부카요 사카가 발리슛으로 골을 넣자, 급해진 이란이 라인을 올리자마자 보란 듯이 해리 케인의 빠른 뒷공간 침투 이후 어시스트로 45+1분에 라힘 스털링이 골을 넣어 전반전에만 3:0이 되었다.
한편 전반 시간이 종료된 이후 골키퍼 교체 과정에서 지연된 시간을 감안해 전반 추가시간이 14분이 주어져 거의 한 시간 가까이 진행되었다.
이란은 수비적으로 경기를 했지만 전반전에만 3점을 실점하며 작전이 실패했다. 전반전 초반 아귀가 맞지 않는 듯한 모습을 보여줬지만 중원을 주드 벨링엄이 장악하면서 이란은 몇 번의 역습 찬스를 제외하고 유효한 기회를 내지 못했다.
후반에도 별다른 차이 없이 잉글랜드가 이란을 압박하던 와중 62분 부카요 사카의 멀티골로 잉글랜드가 4:0으로 매우 크게 앞서 나간다.
65분, 이란의 메흐디 타레미가 아주 잠시 흐트러진 잉글랜드의 수비를 파고들어 천금같은 만회골을 넣어 4:1로 한 골도 못 넣고 지는 영패는 면하게 되었다. 이란의 공격 과정에서 매과이어가 부상을 입어 에릭 다이어를 투입함과 동시에 마커스 래시포드, 필 포든, 잭 그릴리쉬의 투입으로 총 4명이 동시에 교체되었다.
허나 71분, 교체로 들어온 래시포드가 교체된지 약 1분만에 골을 넣어 5:1로 다시 달아나며 사실상 잉글랜드의 대승이 기정사실화된다. 그리고 시종일관 빠른 패스와 침투를 앞세워 득점하던 잉글랜드가 90분, 다시 한번 침투에 성공하며 잭 그릴리쉬가 득점에 성공해 전반전 3골, 후반전 3골을 넣으며 6:1의 압도적인 스코어를 만들어냈다. 득점 후 그릴리쉬는 뇌성마비를 앓고 있는 11세 소년 팬과 약속한
후반 추가시간은 10분이 주어졌다. 추가시간 7분, 아즈문에게 찾아온 결정적 1:1 찬스에서 조던 픽포드의 선방에 막혀 골대를 맞고 나오면서 이란은 천재일우의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
경기 종료 직전 존 스톤스가 페널티 에어리어에서 모르테자 푸랄리간지의 유니폼을 잡아당겼는데, 이란 선수들은 승패는 뒤집을 수 없을지언정 마이너스 득실차는 줄여보고자 심판에게 VAR을 요청하고, 이내 VAR을 통해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추가시간 10분을 넘긴 90+13분에 타레미가 오른쪽으로 밀어넣음과 동시에 6:2로 경기 종료.
5.2. 경기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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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이상 이란의 버스 두 줄 수비를 앞세운 선 수비 후 역습 전략은 강팀을 상대로 통하지 않는다는 것이 여실히 증명된 경기였다.[25]
잉글랜드 국가대표 선수들이 대부분 강팀에서 뛰면서 상대의 두 줄 수비는 질리도록 경험해 본 선수들이라는 점도 잉글랜드의 좋은 경기력에 긍정적으로 작용했을 가능성이 높다. 애초에 이란의 두 줄 수비는 아시아 무대에서 이런 식으로 두들겨 맞는 경기를 한 적도 별로 없다. 이란의 공격 기회가 적은 만큼 아시아에서 상대하는 팀의 공격 기회도 적었기 때문에, 유럽의 강팀을 상대했을 때만큼의 수비 집중력을 요구받은 적이 별로 없었기 때문이다.
잉글랜드가 이란을 멸망시켰다고 봐도 무방한 경기였다. 이란 입장에서는 칼리파 참사이자 자신들의 식스 투 참사를 겪게 된 셈이며, 마지막 타레미의 PK 골이 없었다면 이란 축구 역사상 최악의 경기가 될 뻔했다. 하지만 이걸 넣었지만 역대 최악인건 변하지 않았다. 참고로 FIFA 월드컵으로만 한정한다면 이란 역사상 최악의 경기다. 이란이 월드컵에서 6실점을 한 것은 처음이기 때문. 게다가 전날 완패한 카타르보다도 더 심한데, 카타르의 2실점보다도 더 많은 실점을 해버렸기 때문이다. 그나마 카타르보다 나은 점은 득점도 못한 카타르와 달리 이란은 득점이라도 했다는 것이다.
우선 이란 입장에서는 아무리 신뢰받는 감독이 내정되어 있다고 해도, 월드컵 개막 두 달 전에 이랬다 저랬다 하는 식[26]으로 감독을 손바닥 뒤집듯 갈아치웠다가는 어떤 꼴이 나는지를 적나라하게 보여줬다. 특히 현재 민주화 운동으로 나라 전체가 전쟁터가 된 상황인데다[27] 월드컵에 나가지 말라는 자국민들의 여론이 매우 크다. 정부의 부역자 소리를 들으면서 월드컵에 참가한 것 역시 선수들의 멘탈에 큰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28] 그렇다고 국가 내부의 불안정한 정치적 사유로 인해 월드컵 출전을 포기해 버리면 FIFA에게 향후 월드컵 때 징계를 받을 수 있기에 포기하기도 애매한 상황. 이란은 현재 민주화 운동 지지를 한 가수, 배우, 전 축구 국가대표 등이 체포되거나 사형 선고를 받았으며 현 대표팀의 주장과 사르다르 아즈문도 이 시위 지지 발언을 한 상태이다. 설상가상으로 경기 시작 19분 만에 부상으로 교체된 에이스 골키퍼 베이란반드의 부상이 이후 경기 출전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그나마 타레미가 이란에서 유일하게 돋보이며 월드컵에서 한 경기에 멀티골을 넣은 최초의 아시아 선수 타이틀을 획득하여 체면치레를 했다.[29]
반면 잉글랜드는 네이션스 리그 당시의 부진한 경기력이 아닌, 높은 수준의 멋진 경기력으로 이란을 찍어눌렀으며, 선제골을 넣은 시점 이후부터 자신들이 하고 싶어하는 플레이를 방해 없이 맘껏 시도하며 행복 축구를 시전하였다. 사카와 래시포드를 필두로 빠른 패스 전환을 통한 뒷공간 침투는 역시 명불허전이었고, 그 외에 코너킥과 세트피스 상황에서도, 일반적인 공격 상황에서도 간단히 득점하며 네이션스 리그 전후로 꾸준히 저평가되던 자신들을 스스로 재평가시켰다는 점은 고무적이다. 특히 신성인 2001년생 사카와 2003년생 벨링엄을 비롯한 2, 3선의 기량과 연계력이 매우 폭발적인 점과 그 전 대회들의 잉글랜드에게는 볼 수 없었던 낮은 골 결정력 문제가 해결된 모습을 보인 점은 16강 진출에 크게 긍정적이다.
다만 잉글랜드도 문제점은 있었는데, 후반전 들어 큰 점수차로 이기고 있어서 다소 방심한 듯 수비 집중력이 크게 흐트러졌고 그 틈을 탄 이란에게 두 골이나 내준 것은 분명히 되짚어야 할 사항이다.[30] 특히 B조에는 미국의 풀리식, 웨일스의 베일 등 타레미보다 몇 수 위인 크랙 플레이어들이 도사리기에 수비 집중력 강화는 잉글랜드의 숙제로 남았다. 픽포드는 비록 2실점은 했지만 전부 잉글랜드 수비들의 수비 실책으로 벌어진 거라 클린시트를 놓친 게 억울한 측면이 많다. 픽포드는 아즈문의 결정적인 슛을 막아내는 놀라운 선방을 보여줬다.
전체적으로 경기의 흐름을 복기해 보자면 다음과 같이 설명할 수 있다.
1) 전반전 초반 이란은 그간 월드컵에서 보여준 것처럼 박스 안의 수비를 촘촘히, 그러나 하프라인 위로 넘어가지 않은 수비를 실행하며 잉글랜드의 공격을 측면으로 밀어내는데 성공했다. 이때까지만 해도 이란의 압박 체계는 카타르와 완전히 다른, 조직적인 수비였다.
2) 그러나 곧 얼마 지나지 않아 수비수 호세이니와 골키퍼 베이란반드의 충돌로 인해 베이란반드는 부상으로 실려나갔다. 하지사피를 비롯한 주장단이 멘탈을 수습하려 했지만 부상의 주 원인이 된 호세이니를 비롯해 이란 선수단의 멘탈에 금이 가버렸다. 그렇게 미묘한 금이 간 멘탈로 이란 수비진은 자기들 진영 왼쪽에서 크로스를 올리려던 잉글랜드의 라이트백 트리피어는 그럭저럭 잘 막아내며 버텼지만 상대의 위력적인 공격에 계속 틈이 벌어졌다. 그러다 오른쪽 수비가 헐거워졌고, 벨링엄과 쇼의 완벽한 합작 선제골이 터진 순간 그대로 무너져 버렸다.
3) 그 이후부터 이란은 골을 넣고 승점을 따기 위해 라인을 올렸고, 좋지 못한 폼의 매과이어와 스톤스, 라이스가 무리한 횡패스나 U자 빌드업을 하게끔 몇 번 유도는 했으나 중원에서 생긴 빈 공간을 벨링엄이 장악하며 공격 전개를 시행했다.
4) 그 뒤로부터 잉글랜드는 이란을 완벽하게 침몰시켜 멘탈과 함께 무너진 조직력은 다시 돌아오지 못했고, 잉글랜드는 스톤스의 연발되는 실수에도 손쉽게 골을 추가하며 압승을 거뒀다.
경기력 외적으로는 VAR 판독과 부상 선수의 응급조치, 교체 등이 겹치면서 전후반 합쳐 27분(전반 14분, 후반 13분[31])이라는 긴 추가시간이 주어진 희귀한 경기가 되었다. 타레미가 후반 90+13분에 넣은 마지막 골은 월드컵 역사상 가장 늦은 골이다.
총평해 보자면 두 팀의 전력 차가 매우 극명하게 드러난 경기였다. 이란은 전방의 타레미를 향한 패스 이외에 전술이 전무했으며 잉글랜드의 허리와 공격진에 철저히 유린당했다. 전반적으로 잉글랜드의 기동력과 개인 기술을 전혀 따라가지 못하는 모양새였고, 수비진은 지키는 수비가 아닌 덤벼드는 수비만 하다 모조리 제쳐졌으며 이런 식으로 슈팅을 매우 많이 허용했고 첫 실점 이후 득점을 위해 압박 강도를 높이고 라인만 올리다 뒷공간만 수없이 허용했다. 잉글랜드가 잘한 건지 아니면 이란이 형편없이 못한 건지는 몰라도 잉글랜드의 경기력은 상당히 멋졌고, 이란은 못해도 너무 못했다. 잉글랜드는 전반 다득점 이후 후반 70분경 2선 공격진들을 모두 교체하며 체력 관리뿐만 아니라 벤치 자원의 검증도 가능한 경기를 치렀고, 이란은 빠르게 멘탈을 바로잡고[32] 미국전과 웨일스전 대비에 열중해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되었다.
개최국이자 2019 AFC 아시안컵 아랍에미리트 챔피언 카타르가 몇 달의 합숙도 무색하게 유효슈팅 0개를 포함한 처참한 경기력으로 0:2 완패를 당했지만, 그래도 FIFA 랭킹 아시아 1위에 단단한 늪 축구를 자랑하는 이란이었기에 잉글랜드가 이기더라도 큰 점수차까지는 나지 않을 것이란 예상이 많았다.[33] 참고로 아시아 팀들의 다음 첫 경기 일정은 사우디아라비아 vs 아르헨티나, 호주 vs 프랑스, 일본 vs 독일, 대한민국 vs 우루과이로 전원 월드컵 2회 이상 우승 팀이다.[34] 심지어 일본은 역시 챔피언을 먹은 적이 있는 스페인까지 만날 예정이라 최악의 상황에 놓였다. 대회 1주차에 아시아 팀이 전원 패배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은 상태다. 또한 사실상 여름에 월드컵을 하는 이유가 밸런스 패치라는 것을 증명하기라도 하듯 겨울 월드컵이 열리자마자 시즌 중인 유럽 리그 버프를 크게 받아 이미 강팀의 선전이 기정사실인 마냥 크게 무너뜨렸다. 이대로면 아르헨티나가 사우디아라비아를 상대로 월드컵 최다 점수차 기록을 경신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뚜껑을 열어보니 저 4경기 중 아시아가 2승 1무 1패를 기록하며 이변을 일으켰다.[35]
한편으로는 카타르와 함께 2020년대 축구에서 어설프게 드러눕는 것, 무지성 텐백은 자살 행위란 것을 보여준 경기기도 했다. 2014년 이래 약팀의 성서로 각광받던 두 줄 수비가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그 정점을 찍은 뒤 4년이 흘렀고, 그 사이 세계구급 빅클럽들을 필두로 이러한 두 줄 수비의 파훼법이 엄청나게 많이 연구되었다. 사이드를 후벼파서 수비 진형을 흔들고, 하프 스페이스 침투와 활용으로 빈 공간을 공략하는 방법 등은 이제 흔하게 볼 수 있게 되었다. 이로 인해 최근 성과를 내는 약팀들은 두 줄 수비가 아닌 강렬한 압박과 간결한 역습 등 공격적인 전술을 활용하고 있으며, 두 줄 수비의 거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마저 이를 포기하고 3백을 사용하거나 크게 흔들리고 있는 실정이다. 이 기조는 국가대표팀까지 이어졌고, 안 그래도 텐백 부수기에 이골이 난 빅리그 선수들이 대거 포진한 강팀들은 아주 견고하지 않은 텐백은 너무나도 쉽게 부숴버리는 결과가 나온 것이다.
5.3. 여담
- 이란 선수들은 이 경기에서 국가를 부르지 않고 민주화 운동 연대의 의사를 명백히 밝혔다. 이란의 주장 에산 하지사피는 경기 전날 기자회견에서 민주화 운동을 지지하는 발언을 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조국의 상황을 부인할 수 없다. 이란이 처한 상황은 좋지 않고 선수들도 이를 알고 있다"라고 말하며 시위 과정에서 숨진 이들에게 애도를 표했다. 경기에 앞서 이란 축구 대표팀 선수 알리레자 자한바크시는 "이란의 반정부 시위대를 지지하기 위해 국가 제창을 거부할지를 집단적으로 정하겠다"라고 말했다. 그리고 그 말대로 이란 대표팀은 국가 제창에 침묵을 지킴으로서 스스로 용기 있는 사람들임을 증명했다. # 이란 민주화 운동을 지지하는 측에서는 이란이 남은 경기에서마저 실망스러운 성적을 내고 귀국한다면 이란 혁명 수비대에게 진지하게 총살당하는 것이 아니냐고 진심 어린 걱정을 하기도 했다.[36][37] 특히 안그래도 이란에선 월드컵 이전부터 이란내 배우, 운동선수 등 유명인들중에 시위를 지지하는 의사를 밝혔다가 정부로 부터 해를 입은 사례들이 많기에 이란 대표팀 또한 당연히 예외가 아닌것. 이와 관련해 경기 중계 화면에서 관중들을 비춰줄 때 특히 이란 쪽은 남성 관중들보다 히잡 없이 유니폼 등을 입고 자유롭게 응원하는 여성 관중만 골라서 심하다 싶을 정도로 많이 비춰주었는데, 현재 이란 시위의 원인 중 하나이기도 한 이란 정부의 여성의 축구 관람권 제한에 대한 항의의 의미를 방송 제작진 쪽에서 간접적으로 담은 것이 아닌가 충분히 추측해볼 수 있다. 거기에 상대팀인 잉글랜드 역시 킥오프 직전에 인권 탄압 등에 대한 저항의 의미로 필드에 있던 모든 선수들이 무릎을 꿇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표면적으로는 카타르에서 벌어지고 있는 이주 노동자, 성소수자 등에 대한 탄압의 항의 표시로 볼 수 있으나, 넓은 의미로는 이란 대표팀의 민주화 운동 지지에 동조하는 의미로도 해석할 수 있다.[38]
- 한편 우크라이나 축구 팬들은 이란의 대패에 축제 분위기가 되었다. #[39] 알다시피 우크라이나의 가을 공세 상황에서 이란제 자폭무인기 샤헤드-136이 아예 러시아 본토에서 라이센스 생산된다는 뉴스까지 들어온 마당에 좋은 감정을 가질 리가 만무한 상황이고, 우크라이나 정부 역시 이란의 민주화 운동을 공식적으로 지지하는 중이다.[40]
- 대회마다 꼭 한 번 이상은 야구 스코어가 등장하곤 했는데, 이번 대회에서는 이 경기가 최초가 되었다.
6. 2경기 미국 1 : 1 웨일스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 (카타르 아라얀) | ||
주심: 압둘라흐만 알자심 (카타르) | ||
관중: 45,334명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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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 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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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 웨일스 | |
<rowcolor=#373a3c,#dddddd> 36′ 티모시 웨아 (A. 크리스천 풀리식) | 82′ (PK) 가레스 베일 | |
경기 다시 보기 | 경기 하이라이트 | 매치 리포트 | ||
Player of the Match: 가레스 베일 |
국내 중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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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현 | 임형철 | |
정용검 | 박찬우 | |
이인권 | 김동완 |
- 로스앤젤레스 FC - 켈린 아코스타(미국) vs 가레스 베일(웨일스)
- 루턴 타운 FC - 이선 호바스(미국) vs 톰 로키어(웨일스)
- 풀럼 FC - 팀 림, 안토니 로빈슨(이상 미국) vs 해리 윌슨, 대니얼 제임스(이상 웨일스)
1958 FIFA 월드컵 스웨덴 8강 이후 무려 64년 만에 선보이는 웨일스의 본선 경기이다. 웨일스 입장에서는 이 1차전의 결과에 따라 흐름이 갈라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승점이 매우 절실할 것이며 웨일스와의 2위 싸움이 예상되는 미국은 반드시 잡아야 하는 경기일 것이다.
6.1. 경기 실황
미국 선발 명단 4-3-3 감독: 그렉 버홀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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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K 1. 맷 터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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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B 2. 세르지뇨 데스트 11′ ▼ 74′ 22. 디안드레 예들린 ▲ 74′ |
CB 3. 워커 짐머만 |
CB 13. 팀 림 51′ |
LB 5. 안토니 로빈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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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ki style="margin: -16px -11px;" |
CM 8. 웨스턴 맥케니 13′ ▼ 66′ 11. 브렌든 에런슨 ▲ 66′ |
CDM 4. 타일러 아담스 |
CM 6. 유누스 무사 ▼ 74′ 23. 켈린 아코스타 ▲ 74′ 90+10′ |
}}} | |||
{{{#!wiki style="margin: -16px -11px;" |
RW 21. 티모시 웨아 36′ ▼ 88′ 16. 조던 모리스 ▲ 88′ |
CF 24. 조슈아 서전트 ▼ 74′ 19. 하지 라이트 ▲ 74′ |
LW 10. 크리스천 풀리식 |
}}} | |||
{{{#!wiki style="margin: -16px -11px;" |
LW 20. 대니얼 제임스 ▼ 46′ 13. 키퍼 무어 ▲ 46′ |
CF 11. 가레스 베일 40′ 82′ |
RW 8. 해리 윌슨 ▼ 90+3′ 22. 소바 토마스 ▲ 90+3′ |
}}} | |||
LWB 3. 니코 윌리엄스 ▼ 79′ 9. 브레넌 존슨 ▲ 79′ |
CM 10. 아론 램지 |
CM 15. 이선 암파두 ▼ 90+5′ 16. 조 모렐 ▲ 90+5′ |
RWB 14. 코너 로버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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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ki style="margin: -16px -11px;" |
CB 4. 벤 데이비스 |
CB 6. 조 로든 |
CB 5. 크리스 메펌 45+2′ |
}}} | |||
GK 1. 웨인 헤네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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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일스 선발 명단 3-4-3 감독: 롭 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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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wcolor=#fff> SBS 하이라이트 영상 |
MBC 하이라이트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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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제골이 나온 이후 웨일스 선수들도 다소 격한 플레이를 보였다. 베일이 위험한 백태클을 하다가, 메펌이 상대 셔츠를 잡아당기며 옐로우 카드를 받았다. 그리고 4분의 추가시간 뒤 전반전이 1:0으로 끝났다.
전반전 웨일스는 철저한 선수비 후역습 전술로 갔고, 이것에 어린 미국 선수들이 말려들어가며 슬슬 주도권을 노리게 되는듯 했으나, 완벽한 패스와 마무리 한방으로 오히려 경기가 꼬이게 되었다. 실점 후 롱볼 위주로 공격을 전개했지만 패스의 정확도는 가히 처참했다.
웨일스는 후반 시작과 동시에 대니얼 제임스를 뺀 다음 키퍼 무어를 교체투입하고[44] 공세를 펼쳤다. 불쌍할 정도로 공격과 수비의 주력이 미국에게 밀렸는데도 불구하고 신기에 가까운 위치선정으로 이를 커버하며[45] 지속적으로 좋은 찬스를 만들어냈다. 특히 64분에는 미국의 골문 근처에서 나온 여러 차례 세컨볼 경합 속 혼전 상황에서 벤 데이비스에게 크로스가 연결됐고, 데이비스가 이를 다이빙 헤딩으로 연결했지만 맷 터너의 선방에 막혔다. 곧바로 65분 이어진 코너킥을 웨일스의 키퍼 무어가 헤더로 돌려놨지만 이번에는 골문 상단을 살짝 벗어났다.
이후 연이어 부상자들이 나오면서 경기의 열기가 다소 식었고, 미국이 대거 교체 멤버를 투입하고도 체력적으로 힘에 부친 모습으로 집중력이 떨어진 장면이 자주 연출됐다. 그러던 상황에서 잠잠하던 가레스 베일이 수비수의 태클을 유도하는 노련한 움직임으로 패널티킥을 얻어냈고, 강력한 슈팅으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 골로 웨일스는 1958년 스웨덴 월드컵 이후 64년만에 월드컵 본선 득점을 기록했다.[46]
웨일스의 동점골이 나왔지만 양 팀은 승점 1점으로 만족할 생각이 없는지 계속 추가골을 만들고자 뛰어다녔다. 추가 시간은 9분이나 주어졌으나, 경기 내내 사력을 다해서 뛴 양측이 이리저리 쓰러지며 힘들어 하는 모습을 보이며 그대로 경기가 1:1 무승부로 종료되었다.
6.2. 경기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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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전은 선 수비 후 역습 전술로 나온 웨일스가 잘 웅크리며 카운터를 노렸으나, 미국의 단 한 번의 완벽한 찬스가 실점으로 이어지며 결국 웨일스가 한 방을 먹는 결과가 나왔다. 후반전에는 첫 경기부터 승점을 잃을 수 없는 웨일스가 공격적으로 나오면서 명승부가 펼쳐졌고, 그때부터 웨일스는 시종일관 동점골을 위해 미국의 골문을 두드렸다. 키퍼 무어의 투입은 탁월한 선택이었는데, 들어가자마자 압도적인 높이와 떡대로 위협적인 포스트 플레이를 보이며 공격진의 분위기를 바꿨다. 하지만 여전히 웨일스가 심각하게 불리해 보였던 것이, 일단 미국 선수들의 주력이 확연히 더 뛰어났고 이에 비해 웨일스 선수들은 정말 불쌍할 정도로 느렸다. 후반전 초반까지만 해도 미국 공격진이 엄청난 주력으로 매서운 카운터를 여러 번 날렸고 추가 실점이 머지않은 것처럼 보였으나, 웨일스는 이를 실점한 상황을 제외하고는 모두 막아냈다. 이 경기 내내 웨일스의 수비 위치 선정이 실로 신기에 가까웠는데, 날쌘 미국의 공격수들이 느릿느릿하게 쫓아오거나 아니면 그냥 길목에 서있는 웨일스 수비에게 커트당하는 장면이 수도 없이 나왔다. 또한 공격진들의 위치 선정도 수비에 못지 않게 뛰어나서 정말 다양한 루트로 공격이 전개되었다.
종반에는 그야말로 모든 것을 불태우는 듯한 웨일스의 노력이 결국 동점으로 이어졌고, 가레스 베일이 페널티킥으로[49] 수십 년 만에 조국에게 월드컵 골을 선사했다.[50] 그 후에 경기가 더 달아오르는 듯했으나, 이미 그 시점에는 양 팀 다 모든 것을 소진했기 때문에 추가시간에는 이리저리 쓰러지다가 경기가 종료되었다. 웨일스도 아쉽겠지만 미국에게는 더욱 뼈아픈 무승부인데, 막판에 너무나도 어이없는 태클로 인해 승점이 사라져 버렸기 때문이다.[51] 미국은 이 경기에서 무려 4장의 옐로카드를 받으며 이후 경기에서 카드 관리에 신경쓸 필요가 생겼다. 웨일스는 2장의 옐로카드를 받았다.
7. 3경기 웨일스 0 : 2 이란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 (카타르 아라얀) | ||
주심: 마리오 에스코바 (과테말라) | ||
관중: 40,875명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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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 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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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일스 | 이란 | |
<rowcolor=#373a3c,#dddddd> - |
90+8′
루즈베 체슈미 90+11′ 라민 레자에이안 (A. 메흐디 타레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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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wcolor=#373a3c,#dddddd> 86' 웨인 헤네시 | - | |
경기 다시 보기 | 경기 하이라이트 | 매치 리포트 | ||
Player of the Match: 루즈베 체슈미 |
국내 중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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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주 | 안정환, 서형욱 | |
배성재 | 장지현 | |
최승돈 | 황덕연 |
역대 전적에서는 웨일스가 앞서나 딱 한 경기 뿐이었던 데다가 그마저도 경기한 지 40년이 넘었다. 당연히 양 팀 선수, 코치, 감독 중 누구를 찾아봐도 그 당시 현역이었던 사람은 없으므로 사실상 첫 만남이다. B조에서 잉글랜드를 제외한 나머지 팀들의 전력차는 거의 없다고 평가받기 때문에, 이 매치 역시 치열한 승부가 예상된다. 이란 입장에서는 잉글랜드전 대패로 인한 데미지를 얼마나 빨리 추스리는지가 그리고 1차전에서부터 오버페이스를 펼친 웨일스의 체력이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웨일스는 미국과 비긴 만큼 이 경기를 잡아 2위를 확보하려고 사활을 걸 것으로 보이지만, 이란은 사실상 홈의 이점을 안고 있는 만큼 호락호락한 상대가 아닐 것이다. 만약 이 두 팀이 비길 경우 3차전까지 치러야 최종 순위의 윤곽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이 경기는 이란의 카를로스 케이로스 감독에게도 중요한 경기다. 잉글랜드전에서 참패하고 미국과 웨일스가 서로 비긴 상황에서 이 경기까지 패배한다면 이란이 조별리그 2경기만에 조기 탈락이 확정되고[53] 이에 따라 그가 경질될 것은 불보듯 뻔한데, 최악의 경우 월드컵 도중 경질될 가능성도 있고[54] 케이로스 본인의 감독 인생에도 지대한 타격이 올 수 있다. 세 번이나 연속으로 실패한 감독을 불러줄 팀이 만무하기 때문. 게다가 이 경기까지 패배할 경우 탈락 확정도 모자라, 마찬가지로 스페인 상대로 대패한 E조의 코스타리카와 함께 월드컵 전체 꼴찌 경쟁을 하게 될 가능성이 매우 높아지게 된다. 이미 -4까지 떨어진 득실차를 복구하기는 힘든 상황에서 불난 집에 TNT까지 터질 수 있는 상황.
설상가상으로 이란 선수단 입장에서는 한가지 악재가 더 들어왔는데, 전 국가대표였던 보리아 가푸리가 이란 내의 쿠르드족을 지지하는 발언을 해서 이란 혁명 수비대에게 체포되는 사태까지 발발, # 이란 내부의 사기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케이로스 감독은 기자들과의 인터뷰에서 서방은 현 상황에 간섭하지 마라 #는 폭탄 발언까지 내뱉었다. 이란의 어수선한 내부 상황이 선수단에게까지 퍼져서 괜히 선수단 분위기나 경기력을 망치는 것을 사전에 막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55]
7.1. 경기 실황
웨일스 선발 명단 3-4-3 감독: 롭 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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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K 1. 웨인 헤네시 8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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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ki style="margin: -16px -11px;" |
CB 5. 크리스 메펌 |
CB 6. 조 로든 45+3′ |
CB 4. 벤 데이비스 |
}}} | |||
RWB 14. 코너 로버츠 ▼ 57′ 9. 브레넌 존슨 ▲ 57′ |
CM 15. 이선 암파두 ▼ 77′ 7. 조 앨런 ▲ 77′ |
CM 10. 아론 램지 ▼ 87′ 12. 대니 워드 ▲ 87′[56] |
LWB 3. 니코 윌리엄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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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ki style="margin: -16px -11px;" |
RW 11. 가레스 베일 |
CF 13. 키퍼 무어 |
LW 8. 해리 윌슨 ▼ 57′ 20. 대니얼 제임스 ▲ 57′ |
}}} | |||
CF 9. 메흐디 타레미 |
CF 20. 사르다르 아즈문 ▼ 68′ 10. 카림 안사리파드 ▲ 6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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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W 3. 에산 하지사피 ▼ 77′ 16. 메흐디 토라비 ▲ 77′ |
CM 6. 사에이드 에자톨라히 ▼ 83′ 18. 알리 카리미 ▲ 83′ |
CM 21. 아마드 누롤라히 ▼ 77′ 15. 루즈베 체슈미 ▲ 77′ 90+8′ |
RW 17. 알리 골리자데 ▼ 77′ 7. 알리레자 자한바크시 ▲ 77′ 9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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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B 5. 밀라드 모함마디 |
CB 8. 모르테자 푸랄리간지 |
CB 19. 마지드 호세이니 |
RB 23. 라민 레자에이안 90+5′ 90+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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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K 24. 호세인 호세이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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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선발 명단 4-4-2 감독: 카를로스 케이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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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wcolor=#fff> SBS 하이라이트 영상 |
MBC 하이라이트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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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적으로 양팀 다 좋지 못한 경기력으로 일관하면서 전반전을 끝마쳤다. 양팀 다 패스미스가 잊을만하면 계속 나오고, 서로 거친 반칙을 자주 해서 결국 옐로 카드를 받는 등, 안 좋은 의미로 엄대엄을 보여주었다. 그나마 이란은 아즈문과 타레미가 연이어 골대슛을 때리며 공격에 있어 희망을 주긴 했다.
후반전에서 오히려 웨일스가 이란에게 전반적으로 계속 밀리는 그림이 그려졌다. 결국 86분, 웨일스 골키퍼 웨인 헤네시가 볼을 처리하려는 과정에서 발을 너무 크게 든 상태로 메흐디 타레미와 충돌을 하는 바람에, 다이렉트로 레드카드를 받고 퇴장하여[57] 웨일스 입장에서 악재가 터졌다. 추가 시간 8분에 체슈미, 10분에 레자에이안이 연이어 골을 넣으며 승리하였다.
7.2. 경기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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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wcolor=#fff> 환호하는 이란 선수들 |
주저앉은 웨일스 선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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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팀 다 결정적인 기회들을 무산시키며 무승부로 끝나나 싶었지만, 후반 추가시간에 이란이 2골을 박아넣으면서 이란이 승점 3점을 챙기게 되었다.
웨일스는 준수했던 1차전과는 다르게 멘탈이 크게 금이 간 이란을 상대로 최악의 경기력을 선보이면서 본인들이 거꾸로 멘탈에 금이 가 버리게 되었고, 16강 진출에 빨간불이 들어온 것은 덤이다.[58] 여러모로 선수들의 폼이 단체로 저하된 듯 기본적인 터치 불안 및 패스 미스와 아무나 받아라 크로스 등 안 좋은 모습이란 모습은 죄다 보여줬다. 특히 후반전 막판이 되자 체력 저하가 여실히 드러났고, 결국 후반전에 골키퍼가 퇴장을 당하는 악재까지 겹치게 되어 끝내 후반 추가시간에 2골을 내리 내주어 뼈아픈 패배를 당했다.
가레스 베일을 비롯한 공격진들은 경기장에서 존재감이 전혀 없었고, 미드필더진은 이란의 강한 압박에 허둥지둥하여 볼 간수도 제대로 못하는 등 최악의 모습을 보였다. 그나마 수비진이 분전을 하나 했으나, 골키퍼 웨인 헤네시가 쓸데없이 위험한 반칙을 저질러 다이렉트 퇴장을 당하는 바람에[59] 스스로 팀을 불리하게 만들어 패배로 이끌어 스스로 자멸하고 말았다. 이로 인해 헤네시는 3차전에 출전할 수 없게 되었는데, 하필이면 다음 상대는 자신들에게 패배를 안긴 이란을 상대로 6골을 박아버린 잉글랜드라 더더욱 상황은 암울하기만 하다. 서브 키퍼인 대니 워드가 폼이 괜찮은 편인 게 그나마 위안거리다.
특히 교체로 들어온 조 앨런이 이 경기의 승패를 갈랐다고 봐도 무방했다. 첫 번째 실점은 본인의 클리어링 미스[60]로 인해 루즈베 체슈미에게 넓은 공간을 내주는 바람에 커버하기 위해 달려갔으나 너무 늦었고, 두 번째 실점도 웨일스가 동점골을 넣기 위해 라인을 과도하게 올린 상태에서 본인의 터치 미스에 이은 역습으로 당해버렸다. 물론 첫 번째 실점은 중거리 원더골이었지만 애초에 클리어링을 제대로 못해낸 게 실점의 원인이었고 두 번째는 빼도박도 못할 본인의 실책이었다. 이로써 웨일스는 월드컵 조별리그 무패 기록[61]도 깨졌다.
반면 이란은 1차전에서의 대패로 인해 멘탈에 심각한 영향을 받았고, 조국의 정치 상황이 불난 집에 기름을 부은데도 불구하고 포기하지 않고 웨일스를 끊임없이 압박하여 끝내 귀중한 승점 3점을 쟁취해 분위기 반전에 성공하였다. 비록 알리레자 자한바크시가 이 경기에서도 경고를 받아 경고 누적으로 미국과의 3차전에 나올 수 없게 된 데다가 사르다르 아즈문도 몸 상태가 완전치 않은 모습을 보이며 결국 풀타임을 소화하지 못하고 교체되는 등 여러 악조건 속에서 이후에는 자국 리그 선수들을 위주로 교체 투입을 하고 꾸역꾸역 버티면서 경기를 썩 좋게 풀어나가진 못했지만, 루즈베 체슈미의 극적인 결승 중거리 골과[62] 이란도 같은 상황에서의 득점으로 그때의 기분을 만끽할 수 있게 되었다. 라민 레자에이안의 쐐기 칩샷 골이 나오면서 이슬람 신정 독재에 고통받는 국민들에게 희망을 안겨주며 잉글랜드전의 패배를 어느 정도 만회할 수 있었다.
이란에게는 의미 있는 승리인데, UEFA 소속 국가대표팀을 상대로 거둔 월드컵 최초의 승리다.[63] 또한 3차전 상대는 웨일스와 비긴 미국이며, 미국은 1998 FIFA 월드컵 프랑스에서 이겨본 적도 있기 때문에 사상 최초의 16강 진출 가능성에 다시 불을 붙이게 되었다. 게다가 월드컵에서 처음으로 2골차 승리이다. 98 월드컵 미국전 2:1, 2018 FIFA 월드컵 러시아 모로코전 1:0이 그 동안 이란의 월드컵 승리 경기였다. 또 득점 과정도 카잔의 기적과 매우 유사했다. 즉, 후반 추가시간에 집중적으로 2골을 넣은 것이다.
이번 승리를 통해 사우디아라비아, 일본, 대한민국과 함께 아시아 팀들의 선전은 계속해서 이어지게 되었다. 지난 월드컵까지는 아시아 팀들은 유럽과 남미 팀들의 승점자판기 같은 포지션이었다면 이번 월드컵에서는 아시아 팀들도 여러 차례의 월드컵 참가 경험이 쌓이면서 더는 승점자판기가 아니라 영원한 우승 후보들이 즐비한 유럽과 남미를 상대로도 대등하게, 더 나아가 그들을 압도할 수도 있다는 걸 보여주게 되었다.
한편 이번 월드컵에서 일명 '인간 문어'로 명성을 날리고 있는 크리스 서튼 BBC 해설위원은 "내가 도하에서 만난 웨일스 팬들이나 5 Live[65]에서 들은 내용으로 미루어보면, 웨일스 국민들 사이에 일종의 오만함이 퍼져있는 것 같다. 그들은 이란을 이미 무시해 버리고 있다. 이는 굉장히 위험하며, 이를 후회하게 될지도 모른다"고 언급하며 1:1 무승부를 예측했는데, 비록 극장골로 스코어는 틀렸지만 안일한 플레이는 진짜였다. 웨일스는 한 명이 퇴장당했는데도 전방 공격수들이 내려오지 않았고 볼 경합 과정에서도 마치 내일이 없는 듯 뛰어다닌 이란 선수들보다 적극성이 떨어졌다.
지금의 웨일스에는 베일 등 유명 선수가 여럿 있는 게 사실이지만, 이란과 FIFA 랭킹상 불과 단 한 단계 차이밖에 안 나는 전력이라 B조에 대한 평가도 1강 3중이었다. 더군다나 이란은 개최국 카타르와 지리적으로 아주 가까워 사실상 홈 그라운드나 다름없다. 그리고 수십 년 만에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웨일스와는 달리[66] 이란은 2014년 전까지는 8년 주기로 대회에 나오다가 2014 브라질 월드컵부터는 꾸준히 지역예선을 통과해서 본선 경험도 웨일스보다 더 앞섰다. 웨일스 입장에선 64년 만의 본선 진출에 열광하는 웨일스인들에게 부끄러워해야 할 경기력이었다.
웨일스의 패배는 여러모로 알제리 쇼크 + 카잔 쇼크 콤보를 연상케 한다. 1차전에서 나쁘지 않은 모습으로 무승부를 거뒀지만, 이번 대회에서 아시아 팀들이 전체적으로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음에도 이란이 전 경기에서 대량 실점을 했다고 만만하게 봤다가 2차전을 졸전으로 말아먹었다. 상대를 제대로 분석하지 않고 안일한 플레이를 벌이다 카잔에서의 독일처럼 후반 추가시간에 집중적으로 2실점을 당해 결국 2점차로 패배하고, 다음 상대로 해당 조 1시드를 만나게 되는 등 비슷한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에게도 교훈이 될 경기다. 웨일스 역시 한국과 같이 2경기 연속으로 같은 구장에서 경기를 치렀으며, 다시 말해 같은 구장에서 경기를 갖는다는 이점이 반드시 좋은 경기력으로 이어지지는 않는다는 사실을 웨일스가 제대로 보여준 셈이다. 결국 경기에 임하는 자세에서 결정된다는 것을 보여준 경기라는 점에서 가나전을 확실하게 대비하고 준비해 알제리 쇼크와 같은 참사를 되풀이하지 않는 것은 물론 웨일스와 같은 전철을 밟지 말아야 한다는 교훈까지 준 경기였다. 이는 3경기 연속으로 알자누브에서 경기하는 호주 또한 마찬가지다.
7.3. 여담
- 레자에이안의 추가골이 터지고 난 직후 아즈문이 케이로스 감독에게 다가가서 환호했는데 얼굴을 잡으려다가 실수로 케이로스 감독의 목을 졸랐고 이후 화들짝 놀라는 장면이 연출됐다. 케이로스 감독은 아즈문의 돌발 행동에 깜짝 놀라면서도 그 직후 환하게 미소를 지었다. SBS MBC 에펨코리아
- 이란 선수들은 국가를 아예 제창하지 않은 잉글랜드전과 달리 국가를 부르긴 불렀는데, 누가 봐도 부르기 싫은데 억지로 웅얼웅얼 하며 부르는 모습이었다.[67] 상부의 압박이 의심되는 상황이라 볼 수 있을 듯하다.
- SBS에서는 눈에 잘 띄지 않는 소소한 방송사고가 있었다. 전반 초반 스코어보드 그래픽의 타이머 폰트가 제대로 나오지 않는 해프닝이 있었고, 전반 15분경 수정되었다.
8. 4경기 잉글랜드 0 : 0 미국
알 바이트 스타디움 (카타르 알코르) | ||
주심: 헤수스 발렌수엘라 (베네수엘라) | ||
관중: 68,463명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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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 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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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 미국 | |
<rowcolor=#373a3c,#dddddd> - | - | |
경기 다시 보기 | 경기 하이라이트 | 매치 리포트 | ||
Player of the Match: 크리스천 풀리식 |
국내 중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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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후 | 박찬하 | |
정용검 | 박찬우 | |
이재형 | 이황재 |
-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 주드 벨링엄(잉글랜드) vs 조반니 레이나(미국)
- 아스날 FC - 아론 램스데일, 벤 화이트, 부카요 사카(이상 잉글랜드) vs 맷 터너(미국)
- 첼시 FC - 코너 갤러거, 메이슨 마운트, 라힘 스털링(이상 잉글랜드) vs 크리스천 풀리식(미국)
두 팀은 12년 전의 조별리그 이후 12년 만에 월드컵 본선에서 만나게 되었는데, 이번에도 조별리그다. 당시의 대결은 결과보다 어느 기름손 골키퍼의 초대형 실수가 큰 인상을 남겼는데, 과연 이번에도 그 오마주가 나올지도 주목된다. 역대 전적에서는 잉글랜드의 압도적 우세지만 정작 월드컵에서는 의외로 1승 1무로 미국이 앞선다는 점도 포인트다.[69] 미국은 21세기 월드컵 조별리그 2차전 무승부 징크스가 있지만, 웨일스전에서 비긴 만큼 강팀 잉글랜드를 상대로도 최소한 승점 1점 이상을 따려고 안간힘을 쓸 것이다. 외국에서는 영국 영어식 football[70]과 미국 영어식 soccer 대전이라고 부르고 있다. #
참고로 1차전에서 미국 본인들을 포함한 북중미 팀들은 전원 승리를 못했는데, 이 경기에서 미국이 이기면 2차전에서야 북중미 첫 승 팀이 나오게 된다.
잉글랜드는 이 경기를 승리할 경우 16강 진출이 확정된다.
8.1. 경기 실황
잉글랜드 선발 명단 4-2-3-1 감독: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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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K 1. 조던 픽포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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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B 12. 키어런 트리피어 |
CB 5. 존 스톤스 |
CB 6. 해리 매과이어 |
LB 3. 루크 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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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M 22. 주드 벨링엄 ▼ 68′ 8. 조던 헨더슨 ▲ 68′ |
CM 4. 데클란 라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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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ki style="margin: -16px -11px;" |
RW 17. 부카요 사카 ▼ 77′ 11. 마커스 래시포드 ▲ 77′ |
CAM 19. 메이슨 마운트 |
LW 10. 라힘 스털링 ▼ 68′ 7. 잭 그릴리쉬 ▲ 68′ |
}}} | |||
CF 9. 해리 케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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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ki style="margin: -16px -11px;" |
LW 10. 크리스천 풀리식 |
CF 19. 하지 라이트 ▼ 83′ 24. 조슈아 서전트 ▲ 83′ |
RW 21. 티모시 웨아 ▼ 83′ 7. 조반니 레이나 ▲ 83′ |
}}} | |||
{{{#!wiki style="margin: -16px -11px;" |
CM 6. 유누스 무사 |
CDM 4. 타일러 아담스 |
CM 8. 웨스턴 맥케니 ▼ 77′ 11. 브렌든 에런슨 ▲ 77′ |
}}} | |||
LB 5. 안토니 로빈슨 |
CB 13. 팀 림 |
CB 3. 워커 짐머만 |
RB 2. 세르지뇨 데스트 ▼ 77′ 18. 샤켈 무어 ▲ 7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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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K 1. 맷 터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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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선발 명단 4-3-3 감독: 그렉 버홀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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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wcolor=#fff> SBS 하이라이트 영상 |
MBC 하이라이트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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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을 상대로 6골을 득점한 잉글랜드는 미국에 맞서 상당히 자신감이 올라간 상태로 경기를 치르게 되었다. 전반 10분 부카요 사카의 우측 돌파에 이은 컷백이 해리 케인이 박스 바로 앞에서 가볍게 밀어넣으려 했으나 수비를 맞고 옆으로 굴절되었다. 미국의 베테랑 센터백 팀 림이 다리 사이로 통과할 뻔 한 공을 간신히 굴절시켜 미국의 실점을 막았다. 전반적으로 잉글랜드의 맹공이 집중되었으나, 미국 수비진들은 앞서 잉글랜드에게 유린당한 이란의 선례를 생각했는지 수비적으로 흔들림이 없었다.
오히려 26분 잉글랜드 수비의 뒤를 파고든 웨스턴 맥케니가 골대 15m 근방에서 자신에게 넘어온 공을 발리슛으로 연결했으나 위로 뜨고 말았다. 그리고 32분 유누스 무사의 패스를 받은 크리스천 풀리식이 스털링의 다리 사이로 강슛을 날려 골대를 맞추었다. 기습적인 슛에 픽포드의 손가락조차 닿을 수 없었다. 미국은 전반 후반에 더욱 밀어붙였고, 42분 세르지뇨 데스트가 날카롭게 침투하고 슛을 시도했으나, 매과이어의 수비로 위협적인 기회를 막을 수 있었다. 그 뒤 잉글랜드 또한 45분 왼쪽 하프스페이스를 침투한 루크 쇼가 중앙으로 들어온 사카에게 컷백을 내주는 등 골 기회를 맞았으나 미국의 단단한 수비에 블로킹 당했다. 그 직후 있었던 메이슨 마운트 의 좌측 낮고 빠른 슛조차 상대 골키퍼 맷 터너에 의해 막혔다.
서로가 골을 넣기 위해 대등한 경쟁을 하던 전반처럼 후반 또한 양쪽 모두 골을 위해 활발히 움직였다. 그러나 양쪽의 슈팅 중 강력한 골 기회로 연결되는 것은 없었다. 미국은 메케니와 풀리식처럼 박스 내에서 슛을 보여줄 수 있는 선수에게 충분히 기회가 왔지만 매과이어(!)를 필두로 한 잉글랜드의 센터백 라인에 의해 모두 막혔다. 반대로 잉글랜드는 크로스를 통한 공격에 치중했는데, 미국 선수들은 자신의 진영으로 넘어오는 공을 모두 걷어내었고, 오히려 경기 내내 그렇다할 실점 위기를 맞지 못했다. 그 뒤로 해리케인의 헤더, 매과이어의 헤더 상황이 있었지만 둘 다 골에 근접하지는 않았다. 그 뒤로 경기가 종료되었고, 잉글랜드로서는 만족하지 못할 성과를, 미국에 있어서는 16강의 희망을 이어갈 수 있는 성과를 거두었다.
8.2. 경기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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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에서 겨우 두 번 만났지만 두 번 다 역대급 임팩트를 남겼던 영미전이었고[71], 또 다시 잉글랜드가 전력상 아래인 미국에게 승점을 헌납하는 것이 재현되었다.
어느 쪽도 크게 밀리지 않을 정도로 팽팽했지만 날카로움은 크리스천 풀리식이 골대를 맞춘 미국이 더 앞섰다. 하지만 마무리가 되지 않았고, 특히 미국은 후반 13분부터는 5분 동안 다섯 번이나 코너킥을 얻어내는 저력을 보였지만 롱볼 축구 종가 잉글랜드 수비진들의 높이를 넘지 못했다. 이에 맞서 잉글랜드는 한 수 위인 개인 기량을 앞세운 드리블로 문전까지는 잘 치고 들어갔지만 슈팅으로는 이어지지 못하는 상황이 반복되며 잉글랜드 팬들의 뒷목을 잡게 했다. 양 팀 모두 체력이 떨어지기 시작하는 후반 20-30분 구간에서부터는 부카요 사카가 경기장에서 사라지고[72], 교체로 들어온 자원들도 딱히 차이를 만들어내지 못하면서[73] 점점 득점에 대한 희망이 사라져갔다. 추가시간은 4분이 주어졌고, 추가시간에 얻은 프리킥에서 루크 쇼의 날카로운 크로스가 해리 케인을 향했으나 케인의 헤더가 잘못 맞으면서 공은 허망하게 날아갔다. 결국 경기는 2010년 대결에 이어 또 다시 무승부로 끝나버렸고, 이렇게 잉글랜드는 또 미국을 이기지 못했다. 이 경기 결과로 인해 B조는 모든 국가에게 16강 진출 가능성을 생기게 했으며, 마지막 경기까지 가서 16강 진출국을 가릴 것으로 보인다.
잉글랜드는 오죽 밀렸으면 에릭 다이어와 함께 맨날 욕을 먹는 해리 매과이어가 제일 눈에 띌 정도였다.[74] 호화 스쿼드로 도배해놓고 이런 한심한 결과를 냈으니, 이 팀이 과연 며칠 전에 이란을 개작살낸 팀이 맞는가 싶을 정도로 못해도 너무 못했으며, 또한 미국에게 중원 싸움을 제대로 발린 잉글랜드도 허망하겠지만, 미국도 아쉬운 결정력으로 이길 수 있는 찬스를 놓쳤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양 팀 모두 결코 웃을 수 없는 결과였다.[75] 이로 인해 웨일스전에서 막판에 어처구니없는 태클 하나로 날려버린 승점 2점이 더욱 뼈아프게 되었다. 이제 16강에 가려면 악명 높은 이란의 수비를 넘어야 한다.
9. 16강 경우의 수
2022 FIFA 월드컵 카타르 B조 경우의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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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 승 | 무 | 패 | ||||||||
잉글랜드 |
7점 (1위) |
5점
(1위 ~ 2위) |
4점
(1위 ~ 3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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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
6점
(1위 ~ 2위) |
4점
(2위 ~ 3위) |
3점 (3위 ~ 4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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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
5점
(1위 ~ 2위) |
3점 (3위 ~ 4위) |
2점 (3위 ~ 4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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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일스 |
4점
(1위 ~ 3위) |
2점 (3위 ~ 4위) |
1점 (4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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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위 진출 |■ 2위 진출 | ■ 탈락 |
경기 |
잉글랜드 승 |
무승부 |
웨일스 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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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승 |
잉글랜드(7)
미국(2)이란(6) 웨일스(1) |
이란(6)
미국(2)잉글랜드(5) 웨일스(2) |
이란(6)
미국(2)잉글랜드(4)/ 웨일스(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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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승부 |
잉글랜드(7)
미국(3)이란(4) 웨일스(1) |
잉글랜드(5)
미국(3)이란(4) 웨일스(2) |
미국(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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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승 |
잉글랜드(7)
이란(3)미국(5) 웨일스(1) |
잉글랜드(5)/
이란(3)미국(5) 웨일스(2) |
미국(5)
이란(3)잉글랜드(4)/ 웨일스(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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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위 진출 |■ 2위 진출 | ■ 순위 경합| ■ 탈락 |
- 잉글랜드 - 현재 승점 4점을 확보한 잉글랜드가 가장 유리한 상태이며, 최종전 상대인 웨일스를 상대로 비기기만 해도 16강이 확정된다. 만에 하나 웨일스에 진다 해도 4점 미만의 점수차라면 역시 16강 진출을 확정한다.
- 웨일스 - 웨일스의 경우에는 잉글랜드를 격파해야만, 그것도 4점차 이상의 승리를 기록해야만 16강이 가능하다.[78] 단, 이란과 미국이 비길 경우 이기기만 하면 16강에 진출할 수 있다.[79]
- 이란, 미국 - 잉글랜드에게 대패했던 이란은 웨일스 상대로 승리를 거두며, 16강 진출 가능성이 상당히 높아졌다. 이란이 미국에게 승리하면 16강 확정이며 미국이 탈락한다. 이 경기에서 비기더라도 이란은 웨일스가 승리하지 않는 이상 16강에 진출할 수 있지만,[80] 반대로 미국은 무조건 탈락이다. 그리고 미국이 이란에게 이기면 미국이 진출하고, 이란은 무조건 탈락한다.
10. 5-1경기 웨일스 0 : 3 잉글랜드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 (카타르 아라얀) | ||
주심: 슬라브코 빈치치 (슬로베니아) | ||
관중: 44,297명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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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 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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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일스 | 잉글랜드 | |
<rowcolor=#373a3c,#dddddd> - |
50′
마커스 래시포드 51′ 필 포든 (A. 해리 케인) 68′ 마커스 래시포드 (A. 칼빈 필립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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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하이라이트 | 매치 리포트 | ||
Player of the Match: 마커스 래시포드 |
국내 중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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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현종 | 조원희 | |
이재형 | 이황재 | |
정용검 | 박찬우 |
월드컵 역사상 최초로 영국 구성국들의 맞대결이 성사되었다. 역대 전적은 103전 중 잉글랜드 68승 무승부 14 웨일스 21승으로 잉글랜드가 압도적인 우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21세기에 들어서는 여섯 번 맞붙어 모두 잉글랜드가 승리를 챙겼는데 웨일스는 그 6경기 동안 고작 한 골을 넣는데 그쳤을 정도로 절대적 열세이다. 웨일스가 가장 최근에 이긴 경기도 1984년 5월 브리티쉬 홈 챔피언쉽에서 마크 휴즈가 결승골을 넣은 경기일 만큼 꽤 오래되었다. 선수층도 잉글랜드가 더 탄탄하다는 것도 승부가 한 쪽으로 기울 수 있는 요인이다.
가레스 베일은 UEFA 유로 2016 이후 6년 만에 대형 국제 대회에서 잉글랜드를 적으로 상대한다.
웨일스가 이란에게 완패를 당하면서 64년 만의 월드컵이 일찌감치 마감되게 생겼다. 또한 웨인 헤네시가 이란전 퇴장으로 출전이 불가능하다. 웨일스 입장에선 유종의 미를 거둬야 할진대 이란을 4점차로 격파한 잉글랜드는 여느 때보다도 강한 팀이라고 평가받는다.
잉글랜드는 이 경기에서 웨일스에게 4점차 이상의 대패를 하지 않는 이상 16강 진출이 확정된다. 단 승리하지 못하면 조 2위로 내려갈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느슨하게 경기할 정도는 아니다.[82]
웨일스는 이 경기에서 이기지 못하면 무조건 탈락이고, 이겨도 이란 vs 미국전이 무승부로 끝나거나 아니면 4점차로 승리해야 16강에 진출할 수 있다.[83]
본 경기와 함께 동시에 열리는 미국과 이란과의 경기를 통해 이번 대회의 4, 5호 탈락팀과 6, 7호 16강 진출팀이 결정된다.
10.1. 경기 실황
웨일스 선발 명단 4-2-3-1 감독: 롭 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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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K 12. 대니 워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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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B 3. 니코 윌리엄스 ▼ 36′ 14. 코너 로버츠 ▲ 36′ |
CB 5. 크리스 메펌 |
CB 6. 조 로든 |
LB 4. 벤 데이비스 ▼ 57′ 16. 조 모렐 ▲ 5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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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M 7. 조 앨런 ▼ 81′ 25. 루빈 콜윌 ▲ 81′ |
CM 15. 이선 암파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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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ki style="margin: -16px -11px;" |
RW 11. 가레스 베일 ▼ 46′ 9. 브레넌 존슨 ▲ 46′ |
CAM 10. 아론 램지 61′ |
LW 20. 대니얼 제임스 29′ ▼ 77′ 8. 해리 윌슨 ▲ 77′ |
}}} | |||
CF 13. 키퍼 무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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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ki style="margin: -16px -11px;" |
LW 11. 마커스 래시포드 50′, 68′ ▼ 75′ 7. 잭 그릴리쉬 ▲ 75′ |
CF 9. 해리 케인 ▼ 57′ 24. 칼럼 윌슨 ▲ 57′ |
RW 20. 필 포든 51′ |
}}} | |||
{{{#!wiki style="margin: -16px -11px;" |
CM 22. 주드 벨링엄 |
CDM 4. 데클란 라이스 ▼ 57′ 14. 칼빈 필립스 ▲ 57′ |
CM 8. 조던 헨더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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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B 3. 루크 쇼 ▼ 65′ 12. 키어런 트리피어 ▲ 65′ |
CB 6. 해리 매과이어 |
CB 5. 존 스톤스 |
RB 2. 카일 워커 ▼ 57′ 18.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 ▲ 5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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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K 1. 조던 픽포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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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선발 명단 4-3-3 감독: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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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wcolor=#fff> SBS 하이라이트 영상 |
MBC 하이라이트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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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는 선발 라인업에 대폭 변화를 줬다. 특히 2선은 지난 1, 2차전 경기에서 선발로 나온 부카요 사카, 메이슨 마운트, 라힘 스털링이 모두 벤치에서 시작하고, 마커스 래시포드, 주드 벨링엄, 필 포든이 선발로 나선다. 그리고 벨링엄이 2선으로 나옴에 따라 데클란 라이스이 파트너로는 조던 헨더슨이 출전한다. 수비진에는 카일 워커가 이번 대회 첫 출전을 가질 예정이다.
웨일스는 2차전에서 교체로 나온 대니얼 제임스가 다시 선발 출전하며, 앞선 두 경기에서 모두 교체로 나온 조 앨런이 선발로 나선다. 그리고 이란전 퇴장 징계로 나올 수 없는 웨인 헤네시 대신 대니 워드가 키퍼 장갑을 착용한다.
전반 초반부터 잉글랜드가 계속 공세를 퍼부었다. 마커스 래시포드와 필 포든이 전반 초반부터 슛을 가동했다. 데클란 라이스로부터 시작된 공격 작업은 좌우 측면과 중앙에서 활발하게 전개됐다. 센터백인 해리 매과이어도 공격에 가담해 헤더 슛을 날리는 등 골문을 뚫기 위해 노력했으나 좀처럼 웨일스의 골문은 열리지 않았다.
그러던 36분에 첫 번째 선수 교체가 나왔다. 웨일스가 부상 당한 니코 윌리엄스를 빼고, 코너 로버츠를 투입했다. 38분에는 잉글랜드가 페널티 박스 앞쪽에서 환상적인 숏 패스를 주고 받았고, 박스 안에서 포든이 패스를 이어받아 터닝 슛을 날렸지만, 골문 위로 날아갔다. 그리고 웨일스가 반격에 나서 조 앨런의 슛까지 이어졌으나, 그다지 위협적이지 못했다. 곧바로 잉글랜드의 역습에서는 우측에서 날아온 크로스를 박스 안의 래시포드가 절묘한 시저스 킥으로 슛까지 연결했지만, 골문 바깥으로 날아갔다. 전반 추가시간에도 잉글랜드는 해리 케인과 존 스톤스 등의 슛이 계속 나왔지만 정확도가 떨어졌고, 결국 전반전은 0:0 동점으로 종료되었다.
힘겹게 전반을 무실점으로 마친 웨일스는 후반 시작과 함께 팀의 주장인 가레스 베일을 교체하는 강수를 뒀다. 그리고 공교롭게도 베일이 빠진 뒤 웨일스는 급격히 무너졌다. 50분, 페널티 박스 왼쪽 바깥에서 잉글랜드가 프리킥 찬스를 얻었고, 키커로 나선 래시포드가 반대편 골문 구석을 향해 강력한 슈팅으로 골망을 가르며 선제골을 기록하였다. 이어서 1분 뒤인 51분에 해리 케인이 웨일스 진영에서 상대 수비의 공을 가로챈 뒤 반대편으로 낮게 깔아 크로스한 것을 좌측에서 쇄도해 들어오던 포든이 가볍게 밀어넣으며 팀의 두 번째 골을 넣었다.
한번 터지기 시작한 잉글랜드의 득점 행진은 멈추지 않았다. 68분, 잉글랜드 진영 중간에서 칼빈 필립스가 우측 전방으로 롱패스를 날렸고, 측면에서 공을 받은 래시포드가 툭툭 치고 박스 안으로 진입한 뒤 수비수 1명을 제치고 슈팅을 가져가 팀의 세 번째 골이자 자신의 멀티골을 기록했다. 이후에도 잉글랜드의 파상 공세는 멈추지 않았고, 승리 의지가 없어진 웨일스를 향해 끊임없이 공격을 전개했다. 다만 추가골은 더 터지지 않았고, 경기는 잉글랜드의 3:0 승리로 종료되었다.
10.2. 경기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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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는 지난 미국전에서의 부진을 딛고 3-0 완승을 따내면서 조 1위로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또한 마커스 래시포드의 득점으로 잉글랜드는 역대 월드컵 100호골을 달성했다.
11. 5-2경기 이란 0 : 1 미국
알투마마 스타디움 (카타르 도하) | ||
주심: 안토니오 마테우 라오스 (스페인) | ||
관중: 42,127명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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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 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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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 미국 | |
<rowcolor=#373a3c,#dddddd> - | 38′ 크리스천 풀리식 (A. 세르지뇨 데스트) | |
경기 다시 보기 | 경기 하이라이트 | 매치 리포트 | ||
Player of the Match: 크리스천 풀리식 |
국내 중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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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나진 | 박문성 | |
딜레이 | 김종현 | 임형철 |
이재형 | 이황재 |
둘이 동시에 올라갈 수 있는 시나리오는 존재하지 않는다. 잉글랜드가 승점 4점이기 때문에 이 경기와 잉글랜드 vs 웨일스 경기의 결과와 상관없이 미국과 이란 둘 중 하나는 무조건 탈락하게 된다. 이 둘의 사이도 최악인데 제일 치열한 단두대 매치가 성립되고 말았다. 심지어 이 둘은 최근에 발생한 러우전쟁에서도 이란은 러시아를 미국은 우크라이나를 지지하는 등 정반대의 상황으로 가고 있다는 것도 특이점.
이 둘은 실제로 이번 대회 조별리그 매치 가운데 정치적으로 단연 사이가 가장 나쁜 나라다 보니, 2022년에 들어서도 서로간의 제재라든지 이라크 내에 있는 미국 영사관을 미사일로 공격하는 등 실질적인 정황도 보이는 중이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가 파기시켰다가[85] 조 바이든 정부 출범 이후 다시 복원되고 있는 핵 협상도 '일단은' 다시 회복되고 있다. # 미국이 이란에 대한 경제 제재를 시행하거나 이란이 이라크 내에 있는 미국 영사관을 미사일로 공격하는 등 실질적인 마찰을 보이는 중이다. 이란이 가뜩이나 정치·사회적으로 혼란한 시기를 겪는 와중이라 상당히 치열한 경기가 될 것으로 보이며, 경기에 임하는 선수들의 부담감도 상당할 듯 보인다. 두 나라 팬들도 서로 양보 없는 응원을 하면서 열기가 더욱 뜨거워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미국 입장에서는 24년 전에 당한 조별리그 경기에서의 복수전이 될 수 있다.
역대 월드컵 성적표를 보자면 엄청 오래된 일인 데다 아르헨티나한테 멸망당한 기억이지만 4강도 가봤고, 8강과 16강도 가본 미국이 조별리그를 뚫은 적이 없는 이란보다 훨씬 우세하다고는 하나 어디까지나 과거 성적 이야기고 역대 전적은 비록 적긴 하나 이란이 앞서 있다는 점이 변수인데다, 무엇보다 이미 지난 98년 월드컵에서 이란이 미국을 이긴 전적이 있다. 라이벌전의 특성상 전력의 우위보다는 실수 유발 여부에 따라 승부를 가를 공산이 크다.
알리레자 자한바크시는 경고 누적으로 출전할 수 없다.
미국이 웨일스를 상대로 1:1로 비기고, 이란이 웨일스를 상대로 2:0으로 승리한데다 미국이 잉글랜드와 0:0으로 비겨버리는 바람에 미국은 이란전 승리 외에는 답이 없는 상황이다. 이란이 2위 경쟁에서 유리해졌으며, 따라서 이 경기에서 이란은 승리할 시 자력으로 16강 진출을 확정지을 수 있다. 비길 경우 미국은 탈락이 확정되고 웨일스가 잉글랜드를 이길 경우 웨일스가 진출하고 비기거나 질 경우 이란이 진출한다. 이란이 미국에게 비기면 승점 4, 골득실 -2인데 웨일스가 잉글랜드를 이기면 승점 4, 골득실 최소 -1로 앞서기 때문이다.
한 번도 못 이긴 미국은 반드시 이겨야만 하는 절체절명의 상황에 몰리게 되었다. 그래도 이기기만 하면 자력 진출이 확정되는지라 웨일스보다는 훨씬 상황이 낫다. 12년 전에도 잉글랜드와 같은 조에서 2경기까지 승점 2점 마지막 경기 무조건 승리라는 똑같은 상황에서 후반 추가시간 랜던 도노번의 극적인 버저비터골로 올라간 역사도 있다. 이란 역시 혹시라도 웨일스가 잉글랜드를 이길 수도 있어서 일단 이겨놓고 봐야 한다. 두 팀이 비기고 있는데 혹시나 잉글랜드가 막판에 웨일스에게 뜬금포를 맞으면 정말로 둘 다 닭 쫓다 지붕 쳐다보는 꼴이 될 수 있다.[87]
미국 대표팀이 소셜 미디어에 올린 이란 국기에서 국기 가운데 들어있는 국장을 삭제했다. 정확히 말하면 헝가리 국기를 180도 반전시켜서 올린 것이다. AP통신은 "이란 내 반정부 시위를 지지하기 위한 조치"라는 미국 대표팀의 입장을 보도했다. 관련기사
이란 현지에선 낙담하는 분위기도 많았으나, 되려 미국에 패배한 것에 환호하는 사람도 많았다. 정부에 대한 반감이 높아진 상황인데다 16강에 올라갔더라면 이란 정부는 '미국의 16강 진출을 막은 이란의 축구선수 팀' 이라며 프로파간다에 쓰인다고 우려했기 때문.
11.1. 경기 실황
- 호세인 카나니 83′
이란 선발 명단 4-2-3-1 감독: 카를로스 케이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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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K 1. 알리레자 베이란반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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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B 23. 라민 레자에이안 |
CB 19. 마지드 호세이니 77′ |
CB 8. 모르테자 푸랄리간지 |
LB 5. 밀라드 모함마디 ▼ 45+2′ 18. 알리 카리미 ▲ 45+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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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M 21. 아마드 누롤라히 ▼ 71′ 16. 메흐디 토라비 ▲ 71′ |
CM 6. 사에이드 에자톨라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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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ki style="margin: -16px -11px;" |
RW 17. 알리 골리자데 ▼ 77′ 10. 카림 안사리파드 ▲ 77′ |
CAM 9. 메흐디 타레미 |
LW 3. 에산 하지사피 ▼ 71′ 25. 아볼파즐 잘랄리 ▲ 71′ 90+6′ |
}}} | |||
CF 20. 사르다르 아즈문 ▼ 46′ 14. 사만 고도스 ▲ 4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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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ki style="margin: -16px -11px;" |
LW 10. 크리스천 풀리식 38′ ▼ 46′ 11. 브렌든 에런슨 ▲ 46′ |
CF 24. 조슈아 서전트 ▼ 77′ 19. 하지 라이트 ▲ 77′ |
RW 21. 티모시 웨아 ▼ 82′ 3. 워커 짐머만 ▲ 82′ |
}}} | |||
{{{#!wiki style="margin: -16px -11px;" |
CM 8. 웨스턴 맥케니 ▼ 65′ 23. 켈린 아코스타 ▲ 65′ |
CDM 4. 타일러 아담스 43′ |
CM 6. 유누스 무사 |
}}} | |||
LB 5. 안토니 로빈슨 |
CB 13. 팀 림 |
CB 20. 캐머런 카터비커스 |
RB 2. 세르지뇨 데스트 ▼ 82′ 18. 샤켈 무어 ▲ 8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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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K 1. 맷 터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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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선발 명단 4-3-3 감독: 그렉 버홀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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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wcolor=#fff> SBS 하이라이트 영상 |
MBC 하이라이트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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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은 1차전에서 부상을 당했던 알리레자 베이란반드가 선발로 복귀하여 골문을 지킨다.
반드시 이겨야 하는 미국의 상황과 비기기만 해도 16강에 진출할 수 있는 이란의 상황이 잘 대변된 경기였다. 미국은 웅크리고 있는 이란을 맞아 쉴새없이 공격적인 플레이로 몰아쳤다. 미국은 크리스천 풀리식– 조슈아 서전트- 티모시 웨아를 앞세운 공격진으로 이란을 흔들었다. 이에 이란은 20분까지 슈팅을 시도하지 못할 만큼 수비에만 치중했다. 28분 세컨볼 상황에서는 웨아의 헤더가 힘이 약해 베이란반드 골키퍼 선방에 막혔고, 33분 서전트의 패스를 받은 웨아의 슈팅이 골문 위로 솟구쳤다.
이란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사르다르 아즈문 대신 사만 고도스를 투입해 공격진을 재편했다. 메흐디 타레미가 최전방으로 이동하고, 고도스는 왼쪽 윙 포워드에서 뛰었다. 미국도 전반 선제골 상황에서 키퍼와 충돌해 부상을 당한 풀리식을 대신 브렌든 에런슨을 투입하며 변화를 가져갔다. 이후 후반 중반까지 미국이 주도권을 잡았고, 이란은 좀처럼 공격으로의 매끄러운 전환을 보여주지 못했다. 그리고 이란은 공격진을 다시 수정하며 파상공세에 나섰고, 이에 미국은 완전히 내려앉는 수비 형태를 취하며 맞불을 놓았다. 후반 막바지에 이란의 공격이 점차적으로 거세졌으나 미국은 견고하게 버티며 결국 미국의 1:0 승리로 종료되었다. 그렇게 미국은 조 2위로 16강에 진출했고, 이란은 조 3위로 대회를 마감하게 되었다.
11.2. 경기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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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반전에는 반드시 이겨야 하는 미국이 초반부터 실신하는 것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뛰어다니며 이란에게 덤벼들었고, 아무래도 미국보다 상대적으로 여유가 있는 이란은 웅크리다가 카운터를 노리는 전략으로 일관했다.[88] 하지만 미국은 엄청난 주력의 드리블로 매번 밀집수비를 걷어내며 공격을 했고, 이란이 카운터를 전개하려고 하면 이것 또한 번개같이 달려들어 뺏어냈다. 계속 반코트 경기가 진행되다가, 풀리식이 혼전 상황 끝에 선제골을 밀어넣으며 득점에 성공한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골을 넣은 풀리식이 뛰쳐나온 베이란반드의 무릎에 하복부와 급소를 강하게 가격당하는 바람에 거의 10분 동안 쓰러져 일어서질 못했다.[89][90] 이후 교체가 되는 듯 싶었지만, 경이롭게도 끝끝내 이겨내고 다시 경기를 소화해내 많은 이들의 박수를 받았다.[91] 이런 풀리식의 투혼 넘치는 활약 덕분에 미국이 먼저 유리한 고지를 밟게 되었고, 그렇게 전반전은 별 다른 변화 없이 1:0으로 끝난다.
- 후반전엔 양팀의 입장이 바뀌어서 이란이 공격, 미국이 수비를 하는 모양새였다. 하지만 미국은 후반 중반까지도 결코 라인을 과하게 내리지 않으면서 왔다갔다 해야 하는 이란의 체력소모를 가속화했다. 이란은 주도권을 쥐고서도 딱히 위협적인 공격 기회를 많이 창출하지는 못했는데, 그나마 몇번 있던 결정적인 찬스들도 골 결정력 부족으로 모조리 빗나갔고 결국 패배하고 말았다.
- 한편, 이란 선수들은 후반전 추가시간 7분 경에 주심에게 VAR을 요청했으나, 주심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92]
- 이란은 결국 16강 진출기회에서 탈락했으며 이들은 이란 시위에 간접적으로 참여한 대가로 처벌을 감수해야 하는 상황이 찾아왔다. 그것도 미국에게 패했기 때문에 이란에게는 실로 씁쓸한 마무리가 아닐 수가 없다.[96] 이란은 첫 경기였던 잉글랜드전에서 2:6으로 대패할 때까지만 해도 16강 진출이 매우 어려워 보였지만, 웨일스를 상대로 2:0으로 승리하며 미국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되는, 오히려 아시아팀들 가운데 16강 진출 가능성이 제일 높은 팀이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결국 미국에 0:1로 지면서 짐을 싸고 말았으며, 미국은 이 경기 승리로 아시아팀 상대로 첫승을 기록했다. 이란과 역대 맞대결에서 1998년 프랑스 월드컵 조별리그 1:2 패배와 2001년 1월 1:1 무승부만 기록하다가 이번에 처음으로 이란을 이긴 것이다.
- 미국 대표팀 선수들은 이란과의 정치적 앙숙관계와 별개로 16강 탈락 및 처벌에 대한 두려움에 울음을 터뜨리고 말았던 이란 대표팀에게 격려와 위로를 전했으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미국이 이란을 격파해 떨어뜨리고 16강에 진출했다는 소식을 듣자 '미국이 1, 이란이 0. 경기 끝났습니다'라고 선언하면서 'USA'를 연호하며 미국 축구 국가대표팀을 칭찬하였다.
12. 최종전의 시간대별 중간 순위
B조 최종전에서 2위 주인공이 바뀌었다. 괄호 안은 승점, 승점이 동률일 경우 아래에 표시된 작은 숫자는 득실차.<rowcolor=#FFF> 시간 | 득점자 | 점수 | 1위 | 2위 | 3위 | 4위 |
킥오프 전 | (4) | (3) | (2) | (1) | ||
킥오프 후 | 0 : 0 | (5) | (4) | (3) | (2) | |
0 : 0 | ||||||
38' | 크리스천 풀리식 | 0 : 1 |
(5) +4 |
(5) +1 |
(3) | (2) |
50' | 마커스 래시포드 | 0 : 1 | (7) | (5) | (3) | (1) |
51' | 필 포든 | 0 : 2 | (7) | (5) | (3) | (1) |
68' | 마커스 래시포드 | 0 : 3 | (7) | (5) | (3) | (1) |
38분 크리스천 풀리식의 선제골이 나오면서 미국이 2위[97]로 올라섰고, 잉글랜드는 50분부터 연속 득점을 터뜨리며 승점 7점으로 단독 1위를 굳혔다.
13. 총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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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전 조의 전망은 잉글랜드와 웨일스가 16강 진출이 유력할 것으로 보였다. 잉글랜드야 말할 것도 없고 웨일스 역시 가레스 베일의 존재감을 무시할 수 없었다. 미국은 아무래도 잉글랜드와 웨일스는 넘어서는 게 어려울 듯 보였고 이란은 아시안 디스카운트로 전망이 어두웠다. 여기에 설상가상으로 선수단이 자국 내의 정세로 인해 심리적 압박을 받는 것도 드러나 상당히 힘든 상황에서 조별리그에 임했다.
- 잉글랜드는 예상대로 조 1위로 16강 진출했다. 첫 경기에서 이란을 6:2로 압살했고, 마지막 경기에서도 웨일스를 3:0으로 가볍게 제압했다. 주드 벨링엄과 부카요 사카 등 2000년대생 어린 선수들이 맹활약했고, 소속팀에서 부진하거나 애매한 폼을 보이던 해리 맥과이어와 마커스 래시포드까지 좋은 폼을 보여줬다. 그나마 미국전에서 고전했던 것이 살짝 흠.[98]
- 미국은 영연방 국가들이 모인 조에서 고전하리라 예상되었으나, 이번 출전에도 지겹게 겪어온 저평가를 박살내며 21세기에만 네 번의 16강 진출을 이루어냈다.[99][100] 스쿼드 대부분이 이름값에 비해 월드컵 경험이 없고 연령도 어렸지만, 문제가 되지 않았다. 특히 가장 어려운 상대였던 톱시드 강호 잉글랜드를 무승부로 몰고 갔고, 막판의 실책 하나로 동점을 허용한 웨일스 전은 아쉬웠지만 최종전에서 이란의 밀집수비를 가볍게 전반전에 깨뜨리며 결승골을 가져갔다. 다만 폭발적인 주력과 공격력에 비해 결정력은 떨어져서 이란전을 1:0 살얼음 승부까지 몰고 간 것은 아쉬운 일이다. 경기력은 나름 기복없이 일정하게 괜찮은데 전방에서 골을 넣어줄 공격수가 없다는 것이 미국의 고민거리다.
- 이란은 어려운 중에도 기사회생하려 했지만 결국은 탈락하면서 새드 엔딩을 맞았다. 국내 사정으로 혼란한 가운데, 잉글랜드에 2:6으로 패했지만 다시 심기일전해 웨일스를 2:0으로 붙잡는 저력을 보여줬다. 미국전에서 무승부만 이뤄도 역사상 첫 결선 토너먼트 진출을 이룰 수 있었으나... 심리적 압박을 극복하지 못해서인지 실패하고 말았다. 또다른 이변을 일으킬 찰나까지 갔지만, 아쉬운 최종전 끝에 3위 탈락. 케이로스의 이란이 선보이는 두 줄 수비의 한계를 제대로 경험한 대회였다. 웨일즈처럼 반코트 게임으로 집요하게 골대를 노릴만한 공격력이 없는 팀 상대로는 무난한 경기력을 보여주지만 잉글랜드나 미국처럼 공격력이 일정 수준 이상 되는 팀을 만나면 두 줄 수비가 큰 효과를 발휘하지 못했다. (케이로스가 계속 이란을 맡는다면)[101] 아시아팀 입장에서는 월드컵 예선에서 이란을 만났을 때 '이란을 얼마나 공격력으로 잘 누르는가'로 월드컵 본선에서의 성적을 가늠해 볼 수 있을 정도로 질 때와 이길 때가 명확하게 구분되는 모습이었다.
- 웨일스는 UEFA 유로 2016 4강, UEFA 유로 2020 16강, 64년만의 FIFA 월드컵 본선 진출이 무색하게 1무 2패로 무기력하게 탈락했다. 최종전 상대가 잉글랜드인 이상 2차전인 이란전에서 기필코 승점을 따내야 했지만, 골키퍼 웨인 헤네시가 어이없는 퇴장을 당하고, 후반 추가시간에만 원더골에 쐐기골까지 얻어맞고 패배하며 전망이 매우 어두워졌다. 결국 잉글랜드의 마커스 래시포드에게 일격을 당하며 조 4위로 탈락했다. 가레스 베일, 아론 램지 등 다수의 베테랑들이 포진된 라인업이였지만 노련함을 찾아보기 어려웠고, 전력에 비해 경기력이 크게 뒤떨어진다는 평가를 받았다. 결국 힘 한번 제대로 써보지 못하며 60여년 전의 기적[102]을 재연하는데 실패했고, 그렇게 초라하게 월드컵 무대에서 내려오게 되었다.
- 카타르 월드컵에서 승점 4점인 팀이 나오지 않은 유일한 조이다.[103]
[1]
이란도 그렇게 좋지만은 않다. 평소에 우위였던 라이벌 한국에게 1무 1패로 단 한번도 승리하지 못한데다 감독과 선수단 간 불화까지 발생해 감독이 월드컵 직전에 바뀌는 등 순탄하게 올라온 건 아니다. 다만 결과적으로 예선을 1위로 통과했고 평가전에서 우루과이를 이기기도 하는 등 대회 직전 폼은 괜찮은 편이다.
[2]
2006년 트리니다드 토바고 (잉글랜드 승), 2010년 미국 (무승부), 2014년 코스타리카 (무승부), 2018년 파나마 (잉글랜드 승), 2022년 미국 (무승부)
[3]
심지어 다음 대회는 캐나다-멕시코-미국 북중미 개최라 잉글랜드가 본선 진출만 성공한다면 이 기록이 이어질 가능성이 더 높다.
[4]
폴란드, 알바니아, 헝가리, 안도라, 산마리노와 같은 조
[5]
UEFA 유로 2020 결승전에서 드러난 약점. 심지어
UEFA 네이션스 리그/2022-23 시즌에서는 최약체
헝가리에게 홈 원정 둘 다 패배하는 등 졸전을 거듭한 끝에 파이널 진출은 커녕 리그 B로 강등당하기까지 하면서 도저히 우승 후보라고 봐줄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6]
또한 PK를 매우 잘 차는 선수의 존재는 단기전에서 매우 중요하다.
[7]
데뷔 초부터 폭발적인 공격력에 비해 부족한 수비력이 문제로 지적됐었고 점차 발전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2022-23 시즌에 최악의 모습을 보이며 엄청나게 부진하고 있다.
[8]
2021-22 시즌이 끝난 상황에서는
아스날의
아론 램스데일이 클럽에서의 대활약으로 가장 강력한 경쟁자로 부상했다. 3월 A매치에 소집되었던
사우스햄튼의
프레이저 포스터,
번리의
닉 포프는 역시 소속팀의 현재 성적에 비례해 폼이 램스데일에 비해서는 떨어져 있다.
[9]
이라크, 바레인, 홍콩, 캄보디아와 같은 조
[10]
대한민국, 아랍에미리트, 이라크, 시리아, 레바논과 같은 조
[11]
스코치치는 대회를 4개월 앞둔 2022년 7월 12일에 해고되었으나 이란 축구 협회가 7월 18일 이를 번복했다. 하지만 축구협회장이 교체되고 감독이 케이로스로 바뀌면서 9월 7일 다시 경질되었다.
[12]
오히려 국민들을 위해 투지를 더 불태울 가능성이 있지 않을까란 예상도 있지만 약점이 될 확률이 훨씬 높다. 국민들은 월드컵 출전을 바라지 않는 여론이 더 많고, 선배인 아흐야 골모함마디와
알리 카리미는 시위를 지지한다는 이유로 각각 체포와 수배를 받는 지경까지 왔기 때문에 당장 본인들의 목숨마저 걱정해야 될 상황이다.
[13]
아즈문은 3월 기준
바이어 04 레버쿠젠 이적 이후 리그 적응 등의 문제가 겹치면서 최악의 폼을 보여주었지만 이후 부활의 조짐을 보이며 시즌을 마쳤으며, 자한바크슈는 기량이 빅리그에 미치지 못한다.
[14]
잉글랜드는
조던 픽포드가 주전이고 그 밑에
아론 람스데일,
딘 헨더슨,
프레이저 포스터,
닉 포프 등이 버틴다. 미국은
맷 터너와
잭 스테픈, 웨일스는
웨인 헤네시와
대니 워드가 있지만 전체적으로 골키퍼 댑스는 약한 편이다.
[15]
미국의 이번 월드컵 예선 성적을 보면 알겠지만, 선수들의 이름값에 비해 예선 전적은 생각보다 아쉬운 편이다.
[16]
미국 대표팀에 현재 고정 주장은 없지만 2021년부터 많은 경기에 주장으로 나왔다.
[17]
벨기에, 체코, 에스토니아, 벨라루스와 같은 조
[18]
첫 경기에서는 별로 이득이 아니지만 두 번째 경기부터 오는 이득이다. 즉 늦게 겨루는 상대에게 점점 강해지는 강점이다.
[19]
웨일스는 첫 본선 무대인 1958년 이후 무려 64년 만에 월드컵에 나가는 것이다. 축구 황제
펠레에게 월드컵 최연소 데뷔골이라는 기록까지 내주며 패한 뒤 유럽 지역예선 PO조차 가보지 못하며 월드컵에 나오지 못했다. 참고로 이때는 펠레가 17살의 신예였으며 웨일스가 2번째로 월드컵에 나가는 현재 펠레는 82세다. 대한민국은
이승만 정부 말기였고
6.25 전쟁의 상흔이 아직 진하게 남았을 때다.
[20]
하지만 우크라이나와의 플레이오프 결승에서는 골키퍼 헤네시와 함께 웨일스 최고의 선수였다.
[21]
AST(아라비아 표준시) 기준 11월 21일 월요일 16:00
[22]
A조 세네갈 vs 네덜란드, 카타르 vs 세네갈, 네덜란드 vs 카타르, G조 스위스 vs 카메룬 역시 마찬가지.
[23]
국민감정 기준이다.
[24]
그 중 하나는 PK골이었으나, 어쨌든 멀티골을 허용한 것에 대해서는 달라지는 것은 없으며, 필드골로 멀티골을 허용한 국가는 동대회의
조규성에게 헤더골로 2골 허용한
가나가 되었다. 잉글랜드가 가나와 동일한 기록을 남기게 된 것 또한 찝찝한 내용이 있는데, 가나는 해당 대회의 4포트 국가였던 반면, 잉글랜드는 톱시드 국가이자 브라질, 프랑스, 아르헨티나와 함께 강력한 우승후보였다는 점이다.
[25]
게다가 이번 대회부터 침대축구를 막고자 추가시간을 엄격하게 적용하여 지연된 시간만큼 보상하였다. 그 결과 양 팀 선수들은 마치 연장전까지 뛴 것처럼 전반전에 14분, 후반전에 13분씩 총 27분을 더 뛰었다.
[26]
원 감독
드라간 스코치치의 경질 → 번복 → 케이로스 선임으로 재경질이라는 촌극이 벌어졌다.
[27]
이란 정부가 언론 통제를 해서 그렇지, 유출되는 시위 영상들을 보면 완전 아수라장이 따로 없고 자국민 학살이 일상인 끔찍한 상황이다.
[28]
1982 스페인 월드컵 때
포클랜드 전쟁,
2002 한일 월드컵 때 국가 디폴트를 겪은
아르헨티나가 이에 해당한다. 당시 아르헨티나 선수단엔
디에고 마라도나,
다니엘 파사레야,
마리오 켐페스,
우발도 피욜 /
가브리엘 바티스투타,
후안 세바스티안 베론,
하비에르 사네티 등 세계구급 선수들이 다수 포진했었지만, 국내 정세 문제로 제 실력 발휘도 못하고 처참한 결과를 받아들여야 했다.
[29]
하지만 조규성이 가나를 상대로 2골을 넣으며 유일하다는 타이틀은 깨졌다.
[30]
이후 경기에서 아시아 팀에게 두 골씩 내준 아르헨티나와 독일은 나란히 사우디아라비아와 일본에게 패했다. 만약 잉글랜드도 6점이나 뽑아놓지 않았다면 그들과 똑같은 꼴을 당할 뻔했다.
[31]
기존 10분+페널티킥 VAR로 인해 3분 지연
[32]
그나마 경기 종료 직전 성사시킨 PK골로 인해 골득실 마이너스 하나를 줄이고 다음 경기 분위기 반전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33]
물론 자국 내의 혼란스러운 상황으로 인해 선수들이 심리적인 불안정을 안고 경기에 임해야 했다는 상황을 감안해야 할 필요는 있으나, 그렇다 하더라도 경기력이 너무나 처참했다는 사실은 부인할 수 없다. 심지어 개최국의 개막전 패배라는 비보가 가시기도 전에 이러한 결과가 나왔으니 아시아 입장에선 난감한 일이 아닐 수 없다.
[34]
아르헨티나:
1978,
1986, 프랑스:
1998,
2018, 독일:
1954,
1974,
1990,
2014, 우루과이:
1930,
1950.
[35]
샤우디아라비아 1승 호주 1패 일본 1승 대한민국 1무
[36]
현재 이란의 전 대통령이자 현 라흐바르인
알리 하메네이와 현직 대통령인
에브라힘 라이시가 굉장히 보수적인 강경파로 시위를 무차별적으로 진압하고 있는데, 이란 선수들도 이에 대해 민주화 운동 지지 의견을 밝혔기에 권위주의 진영 국가의 특성상 귀국하는 순간 이란 선수단을 처벌할 확률이 높다.
[37]
물론 해당 사건이 실제로 벌어질 경우 이는 FIFA의 개입에서 끝나지 않고
유엔까지 이 문제가 상정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당장 이란의 공격수 3인방이 모두 유럽 리그에서 뛴다는 점까지 감안한다면 말이다. 거기에 더해 러시아처럼 FIFA 관련 대회 영구 출전 금지를 먹을 수도 있다.
[38]
경기를 앞두고는
무지개 완장을 두고 잉글랜드, 독일을 비롯한 7개국과 FIFA가 대립하기도 했었는데, 이날 경기에서 영국
BBC 중계 해설을 맡은
앨릭스 스콧(잉글랜드 축구 선수 출신)이 이
무지개 완장을 착용하고 카메라 앞에 서기도 했다.
[39]
참고로 우크라이나 국민들은 이번 월드컵에서 의형제 국가로 발돋움한 폴란드와 미국 다음으로 많은 지원을 해주는 영국을 응원하는 중이다.
[40]
사실 엄밀히 따지면 러시아에 무기를 제공한 이란 정부와 현 이란 축구 국가대표팀은 완전히 다른 편이기 때문에 이란 정부를 증오한다면 오히려 국가대표팀을 응원하는 게 맞다.
[41]
AST(아라비아 표준시) 기준 11월 21일 월요일 22:00
[42]
미국의 핵심 미드필더인 맥케니와 풀백 자원인 세르지뇨 데스트가 전반 초반부에 옐로우 카드를 받았다.
[43]
아예 대놓고 풀리식에게 몸통박치기를 한 것이 백미
[44]
그리고 투입되자마자 2미터에 가까운 떡대로 두 번이나 몸싸움을 가볍게 이겨냈다.
[45]
미국 선수들은 번개같이 달려드는데 그게 계속 느리게 다가오는 웨일스 선수들한테 걸렸다. 한 두 번도 아니고 계속 이런 상황이 반복되었다. 그 중 압권은 61분경이었는데, 페널티 에어리어에 들어오는 공을 웨일스 수비보다 풀리식이 거의 1.5배속에 가깝게 빨리 달렸으나, 발끝차이로 클리어링 되었다. 페널티가 될 수도 있는 위험한 상황이었다.
[46]
참고로 대한민국이 월드컵 본선에서 첫 득점을 기록한것이 1986년 멕시코 대회때 대아르헨티나전에서
박창선이 득점한 것으로 1954년 스위스 월드컵에 첫 출전한지 32년이 지나서였다.
[47]
미국은 2014년이 마지막 월드컵 이고, 웨일스는
뭐.... 1958년에 태어난 사람만 가도 64세고, 70살은 되어야 기억할 수 있으며, 최소 80살은 가야 저 당시에 고등학생 이상으로 이론상 경기 출전이 가능한데다가, 1958년 당시 웨일스 국가대표팀의 최연소 선수는 1937년생(당시 21세)으로 2022년에는 85세이다. 남자 기준 80%가 사망했고, 애초에 살아있어도 초고령이다.
[48]
세르지뇨 데스트는 이에 휘말려 전반 중반도 지나지 않아 광속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할 뻔했다. 이미 쓸데없는 파울로 옐로카드 하나가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웨일스 선수를 신경질적으로 밀어버렸지만 주심이 말로 경고하고 넘어갔다. 카드를 받은 지 얼마 안 된 시점이어서 망정이지, 혹시나 주심이 이를 까먹고 반사적으로 카드를 올렸으면 희대의 역적이 될 수도 있었다.
[49]
키퍼에게 방향이 읽혔으나 슛이 너무 강해서 그대로 뚫고 들어갔다.
[50]
이 골은 1958 스웨덴 월드컵에서 테리 메드윈이 조별리그 2위 결정전 플레이오프에서 헝가리를 상대로 역전골을 넣은 이후 무려 64년 만이다.
[51]
한국 팬들에게 대입해 보자면 2010 남아공 월드컵 나이지리아전에서의
야쿠부의 개그슛 직후의
김남일의 백태클을 떠올리면 된다. 그 태클로 인해 2:2 동점 페널티킥을 먹은 한국은 경기 종료까지 20분이나 남아있었고, 그 때문에 79분경
오바페미 마틴스의
골이나 다름없는 칩샷 등을 단 하나라도 허용했으면 한국의 16강은 그대로 나가리였다.
[52]
AST(아라비아 표준시) 기준 11월 25일 금요일 13:00
[53]
참고로 4개 팀 조별리그에서 무승부 경기가 하나라도 있는 경우, 2패를 한 팀은 산술상 조 2위조차 확보하지 못하게 되어 자동으로 탈락하게 된다.
[54]
실제로 차범근도 24년 전인
1998년에
네덜란드전 0:5 대패 이후 프랑스 현지에서 경질된 적이 있다.
[55]
참고로 케이로스는 이란 시위에 항의하는 이란 선수들을 지지하였다.
#
[56]
헤네시 골키퍼가 퇴장 당하면서 필드 플레이어인 램지가 빠지고 서브 키퍼 워드가 투입되었다.
[57]
최초에는
옐로 카드가 주어졌으나 위험한 플레이라고 판단하고 퇴장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VAR 온필드 리뷰를 실시했고 리뷰 결과 옐로 카드가 취소되고 바로
레드 카드가 주어졌다.
[58]
1차전이랑 같은 경기장인데도 이런 경기력을 보여주었다.
[59]
헤네시가 무리해서 뛰쳐나오지 않았어도 바로 1:1 상황이 되는 것도 아니었고, 주변에 수비수들도 충분히
메흐디 타레미를 쫓아가서 커버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실제로 최초 판정이 퇴장이 아닌 경고였던 점도 이러한 상황을 반영한 것이기도 했고. 문제는 충돌 과정에서 다리를 너무 높게 들어 타레미를 가격한 탓에 경고가 퇴장으로 바뀌었다는 것이다.
[60]
차라리 라인 밖으로 날려서 스로인이나 코너킥을 만드는 게 나았다.
[61]
1958 FIFA 월드컵 스웨덴 조별리그에서 3무승부를 기록했다. 즉, 무패이자 무승이기도 하다. 대신 당시 같은 조의 승점 동률팀이자
1954 FIFA 월드컵 스위스 준우승에 빛나는 세계 최강 헝가리와 플레이오프(다만 특별 추가 경기라 조별리그 기록은 아님)를 치러서 이기는 파란을 일으키며 8강을 가기까지 했고, 국제 스포츠 언론 기사들을 헝가리의 패배로 도배하게 만들었었다. 1958년의 웨일스는 1966년의 북한과 함께 아직도 20세기 월드컵의 전설로 남아있다.
[62]
여담으로, 득점 시간대와 상황이
2014 FIFA 월드컵 브라질 때 아르한티나전
리오넬 메시의 결승골과 매우 비슷했다. 후반 추가시간에 들어설 무렵, 0-0의 소강 상태를 끝내는 중거리 결승골. 좌절해서 쓰러지는 상대방 수비수들의 모습도 비슷하다.
[63]
월드컵에서 승리를 해 본 아시아 팀은 대한민국, 북한, 사우디아라비아, 이란, 일본, 호주까지 6개팀인데, 이 중 유일하게 이란만이 유럽팀 상대로 승리가 없었다. 대한민국의 경우
2002 FIFA 월드컵 한국·일본에서 폴란드에게 승리를 거두면서 이 기록을 달성했고, 일본 또한 같은 대회에서 러시아를 상대로 이 기록을 달성한 적이 있다.
[64]
웨일스는 원래 3포트에 배정될 수 있었는데, 하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해 예선 일정이 꼬이면서 4포트에 들어갈 수밖에 없었다.
[65]
BBC의 라디오 방송
[66]
첫 출전했던
1958년 스웨덴 대회 이후 무려 64년만의 본선 진출이다. 참고로 한국은
첫 월드컵 대회 출전 이후
1986년 멕시코 대회까지 32년의 시간이 걸렸다.
[67]
이와는 반대로 웨일스는 64년만에 월드컵에 진출 했다보니 이 경기 포함 세 경기 국가 제창을 열심히 불렀다.
[68]
AST(아라비아 표준시) 기준 11월 25일 금요일 22:00
[69]
심지어 그 1승은 잉글랜드가 종가에 걸맞은 패왕적 실력을 갖추고 있던
1950년의 일이며, 이는 FIFA 월드컵 내에서 손꼽히는 이변이다.
[70]
미국에서 football은
미식축구를 가리킨다.
[71]
잉글랜드가 1무 1패로 미국에 열세를 보인다.
1950 FIFA 월드컵 브라질에서는 축구 종가 잉글랜드가 월드컵 첫 출전에
6.25 전쟁의 여파로 선수가 부족해 급하게 팀을 꾸린 미국을 상대로 0:1로 충격패를 당했고,
2010 FIFA 월드컵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는 잉글랜드가 선제골을 넣었으나
로버트 그린의 역대급
기름손이 터지며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72]
그 후에 두 번 나타났지만 두 번 다 2초도 안 되어 번개같이 커트당했다.
[73]
특히 41분에
마커스 래시포드의 슛을 가장한 골키퍼한테 패스가 압권이었다.
[74]
매과이어는 수세적인 전술을 펼치는 중하위권 팀에서 본좌놀이를 하다가 빅클럽에 간 선수인데, 이런 매과이어가 돋보였다는 것은 게임 내내 미국한테 밀렸다는 얘기다. 심지어 풀백들이 태업 수준으로 존재감이 없어지자 자기가 그 큰 덩치로 뒤뚱대며 측면 드리블까지 시도하는 진귀한 장면까지 나왔다.
[75]
이 정도 체급의 적수를 상대로 승점을 따고도 기뻐할 수 없는 상황은 흔치 않다.
[76]
웨일스의 골득실차는 최소 -1, 이란의 골득실차는 -2가 되어 웨일스는 16강 진출을 확정 짓는다.
[77]
잉글랜드의 현재 골득실은 +4이므로 7점차 이상의 대패를 하지 않는 이상 이란은 잉글랜드에 골득실/다득점에서 밀린다. 6점차 패배를 하여 득실이 같아져도 이란이 잉글랜드보다 3점 이상 더 넣어야 다득점에서 앞서게 되기 때문(2점을 더 넣으면 다득점 동률로 승자승에 의해 이란 탈락). 사실상 잉글랜드와 웨일스가 진출하게 되는 것.
[78]
잉글랜드가 골득실 +4에 6득점이고 웨일스는 -2에 1득점이기에 3점차 승리로는 진출이 불가능하다. 3점차 승리를 할 경우 골득실이 같아지지만 이 경우 다득점에서 밀리기 때문(잉글랜드가 a점 득점하고 웨일스가 거기에 3점 더 득점하여 이긴다고 해도 6+a>1+3+a이므로). 즉 웨일스가 자력 진출을 확정하려면 4점차 이상의 승리가 필요하다.
[79]
현재 이란과 웨일스는 골득실이 -2로 같다. 이 상황에서 이란 무승부/웨일스 승리일 경우 이란, 잉글랜드, 웨일스 3팀의 승점이 같아지는데, 웨일스는 무조건 이란보다 골득실이 앞서게 되므로 16강에 진출할 수 있다.
[80]
웨일스가 잉글랜드를 이기지 못하면 진출을 확정한다. 반면 웨일스가 잉글랜드를 이기는 경우는 사실상 탈락한다. 웨일스는 무조건 이란보다 골득실이 앞서게 되므로 잉글랜드와 골득실을 비교해야 하는데 잉글랜드와 이란의 현재 골득실 차가 6점(+4/-2)이기에 잉글랜드가 7점차 이상으로 패하거나 6점차로 패하면서 이란이 잉글랜드보다 3점 이상 더 넣어야(영국 득점 6점, 이란 득점 4점으로 2점 차이지만 이란이 영국에 패했기에 다득점까지 동률일 경우 승자승 원칙에 의해 탈락)하기 때문.
[81]
AST(아라비아 표준시) 기준 11월 29일 화요일 22:00
[82]
특히 조 2위로 내려가면 A조 1위로 진출할 가능성이 높다 여겨지는 네덜란드를 16강에서 만나야 되기 때문에 잉글랜드 입장에서도 이기는 것이 속 편할 것이다.
[83]
웨일스가 자력으로 진출하길 위해선 잉글랜드를 웨일스 아래로 밀어내는 4점차 이상 승리가 필요하다.
[84]
AST(아라비아 표준시) 기준 11월 29일 화요일 22:00
[85]
2020년엔
바그다드 국제공항 공습이 일어나
솔레이마니가 사망하면서
미국-이란 관계는 한동안 최악의 상황에 치달았다.
[86]
잉글랜드 입장에서도 이란전에 대승을 하지 못했다면 웨일스에 패배하는 상황에서의 탈락 또는 2위로 밀려날 가능성이 지금보다 더 높아졌을 것이다.
[87]
정말 죽기살기로 달려들 웨일스가 거칠게 나올 수 있고, 잉글랜드가 후반 중반부까지도 공격이 잘 안 풀리면 부상 방지와 체력 안배를 위해 주전 선수들을 뺄 가능성이 아예 없지 않다.
[88]
잉글랜드가 웨일스한테 이기는 시나리오에 무게를 둔 셈이다. 하지만 잉글랜드는 전반전을 0대0으로 마치며 하프타임에 락커룸으로 돌아오는 이란 선수들에게 더욱 큰 부담감을 주었다. 혹시라도 웨일스가 이기면 미국한테 동점을 만들어도 탈락이기 때문이다.
[89]
실로 끔찍한 장면이었지만, 역시 경기 후 올라온 영미권 유튜브에서는 골키퍼가 잘못된 공("
ball")을 막았다는 식의 드립이 난무하고 있다.
[90]
말이 '하복부와' 급소지, 골대 뒤 화면으로 보면 그냥
급소 강타다.
[91]
경기후 pelvic contusion 진단을 받았는데, 한마디로 급소 주변에 멍이 날 정도로 심하게 강타당했다는 것이다.
[92]
당시 리플레이 상황을 보면 이란 선수가 미국 선수를 돌파하는 과정에서 미국 선수가 이란 선수의 어깨를 손으로 터치했는데, 주심은 이를 미국 선수가 손으로 살짝 터치했다고 판단했기 때문에 이란 선수들의 VAR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추가로 그 이전 상황에서는 미국 선수의 팔에 공이 닿자 이에 대해 이란 선수들이 핸드볼이라고 강하게 어필했으나, 주심은 미국 선수의 의도적인 행동으로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기 때문에 파울을 선언하지 않았다.
[93]
첫 2라운드 16강 도전기의 잔혹사가 다섯 대회 연속이 되었다(1998년부터 2022년까지의 기준.). 그리고 2026년부터는 16강이 아닌 32강을 바라봐야 할 상황이 됐다(이 대회의 16강은 1998~2022년 대회의 8강급이기 때문).
[94]
반대로 1978년 대회는 16개국 출전 시절이었기에 제외한다.
[95]
반면 D조의 호주 E조의 일본과 H조의 대한민국은 한 골이 더 필요한 상황을 성공시켜서 상위라운드 진출에 성공했다.
[96]
이란은 러우전쟁에서 러시아에게 샤헤드 드론을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등 국제사회의 물의를 빚은 적이 있다.
[97]
이 순간 미국과 잉글랜드는 승점(5점)에서 동률을 이뤘지만, 잉글랜드가 이란전에 넉넉하게 벌어놓은 득실차에 의해 미국이 2위가 되었다.
[98]
다만 로테이션 돌린다고 여유부리다가 패한 프랑스, 스페인, 포르투갈, 브라질 보다는 훨씬 낫다. 하지만 잉글랜드는 미국전에서 로테이션을 하지않은게 차이점.
[99]
지난 대회는 아예 본선 진출 실패. 21세기 한정으로 조별리그 탈락은
2006 FIFA 월드컵 독일 뿐이다.
[100]
참고로 바로 다음 경기에서 멕시코가 16강 진출에 실패했고, E조의 코스타리카도 독일과의 최종전에서 2대4로 대패하며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이로써 미국만이 유일하게 16강 진출에 성공하면서
차기 월드컵 개최국과 북중미 축구의 체면을 살렸다. 또 하나의 개최국인 캐나다는 이미 1차전과 2차전을 연속으로 패배하며 탈락이 확정된 상황인데다 마지막 3차전도 패배하며 3전 전패로 끝났다.
[101]
그러나
카를로스 케이로스는 월드컵 종료 이후
카타르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자리를 옮겼다.
[102]
1954 FIFA 월드컵 스위스 준우승에 빛나던 헝가리를 기적처럼 이기고
1958 FIFA 월드컵 스웨덴 8강에 올랐었다. 다만 당시에는 본선 진출국이 16개국으로 수가 적었고, 또한 과거의 8강은 지금으로 치면 16강이라는 다소 낮은 개념이어서 그 때의 8강과 지금의 8강을 동일시하기에는 조금 무리가 있다. 하지만 그렇게 쳐도 대단한 건 사실이다.
[103]
이 월드컵에서 승점 4점인 팀이 무려 10팀이나 나왔는데 이 중에 세 팀만 16강에 진출했고(C조 폴란드, E조 스페인, H조 대한민국), 나머지 7팀이 B조를 제외한 모든 조에서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