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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11 19:38:20

2022 FIFA 월드컵 카타르/8강/크로아티아 vs 브라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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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경기 전 예측3. 경기 실황
3.1. 정규 시간3.2. 연장전3.3. 승부차기
4. 경기 평가5. 여담6. 둘러보기

1. 개요

파일:2022 FIFA 월드컵 카타르 로고_좌우_White.svg
2022 FIFA 월드컵 카타르 8강 1경기
2022년 12월 10일 토요일 00:00 (한국시각)
[1]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 (카타르 아라얀)
주심: 마이클 올리버 (잉글랜드)
관중: 43,893명
파일:크로아티아 축구 국가대표팀 로고.svg
1 : 1
PSO
(4 : 2)
파일:브라질 축구 국가대표팀 로고(2019).svg
파일:2022 FIFA 월드컵 크로아티아 아이콘.svg 크로아티아 파일:2022 FIFA 월드컵 브라질 아이콘.svg 브라질
<rowcolor=#373a3c,#dddddd> 117′ 브루노 페트코비치 (A. 미슬라브 오르시치) 파일:득점 아이콘.svg 105+1′ 네이마르 주니오르[]이번 대회 베스트 골 5위를 기록했다!] (A. 루카스 파케타)
경기 하이라이트 | 매치 리포트
Player of the Match: 파일:2022 FIFA 월드컵 크로아티아 아이콘.svg 도미니크 리바코비치
국내 중계
파일:KBS 2TV 로고.svg 이광용 구자철, 한준희
파일:SBS 로고.svg 배성재 박지성, 현영민
파일:iMBC 로고.svg 김민호 김정용

2022 FIFA 월드컵 카타르 8강 크로아티아 브라질 간의 경기에 대해 설명한 문서.

2. 경기 전 예측



많은 한국인들과 일본인들이 8강 한일전을 내심 기대했지만, 결국 두 국가 모두 차례차례 탈락하면서 일본을 이긴 크로아티아와 한국을 이긴 브라질이 격돌하게 되었다.[3] [4] [5]

전력은 말할 것도 없이 브라질이 매우 우세하다. 단순한 네임밸류의 차이를 넘어, 브라질의 선수들은 모두 전성기의 나이인 반면 크로아티아의 경우 전성기가 지난 노장 선수들이 많다. 크로아티아에서 월드 클래스 선수로 꼽히는 중원 사령관 루카 모드리치의 경우 무려 37세이고, 공격의 핵심 이반 페리시치, 수비의 핵심 데얀 로브렌도 33세의 적지 않은 나이이다. 애초에 크로아티아는 이번 대회 이전에 해결사의 부재 및 노장 선수들이 아직도 주축이 되어 팀을 구성하고 있다는 점 때문에 전 대회에서의 황금세대가 빛을 발하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임한 팀이다. 8강까지 온 것에도 상당한 정신력과 행운[6]이 뒷받침된 것이라고 볼 수 있고 여기까지 온 것만으로도 자국민들에게 기대 이상이었다는 평을 받을 팀이다.

그런데 이들이 쉬어도 모자랄 판에 16강 일본전은 무려 승부차기까지 가는 혈투였고, 모드리치와 페리시치는 거진 90분 풀타임을 소화했으며, 로브렌은 연장전 끝까지 뛰었다. 반면 브라질은 한국을 여유롭게 4-1로 격파하고 후반전에 네이마르 주니오르 알리송 베케르를 빼주고 로테이션을 돌리는 등 여유롭게 체력을 안배하며 올라왔다.[7]

풀 컨디션으로 양측이 맞붙어도 브라질의 우세가 명백한 상황에서 90분 제한 시간 안에 경기를 끝낸 브라질과 달리 크로아티아는 승부차기까지 가는 등 체력적인 부담까지 안고 있는 상황이라 냉정히 크로아티아가 승리할 가능성이 높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특히 대한민국과의 16강전에서 보여준 브라질의 압도적인 경기력은 일본에게 고전하던 크로아티아의 경기력보다 몇 수 앞에 있다는 점이 여실히 드러났다. 사실 대한민국전에서 브라질이 어쩌면 더 몰아붙일 수도 있었는데 후반전에 스코어를 지키고 체력 안배, 혹시 모를 부상 방지를 선택하면서 체력을 크로아티아보다 상당히 세이브한 상황이다.

사실상 브라질의 압승이 예상되는 중인데, 16강에서 두 팀의 경기력이 심각할 정도로 차이가 나는데다가 브라질은 오늘내일하고 있는 펠레를 위해 우승을 해야 한다는 목표까지 공고한 상황이다.

다만 브라질은 2002년 월드컵 우승 이후로 토너먼트에서 유럽 팀을 상대로 한 번도 이기지 못한 징크스[8]를 가지고 있다는 게 문제다. 또한 크로아티아는 공격수들의 노쇠화가 드러난 상황이라 정규시간에 승부를 보지 않고 어떻게든 버텨서 본인들의 강점인 연장전 혹은 승부차기로 끌고 갈 가능성이 있다. 비록 크로아티아가 객관적인 전력에서 절대적인 열세에 있지만, 베테랑 선수들이 많은 팀 특유의 강심장과 관록을 바탕으로 지난 대회부터 승부차기에서 3전 3승[9]으로 극강의 면모를 보여주며 전대회 준우승팀으로서의 저력을 보여주고 있기에 브라질도 빠른 시간 내 득점하고 리드를 잡지 못한다면 초조해져서 끌려갈 수도 있다. 그렇기에 브라질 입장에선 연장전 돌입하는 것만으로도 위험해질 수 있으며, 어떻게든 최대한 몰아쳐서 정규시간 내에 승부를 봐야 한다.

이전 경기에서 승부차기까지 가는 승리 끝에 체력적인 면에서 불리할 것으로 보인다 해도 이미 크로아티아는 이전 대회에서 16강, 8강 두 번 연속으로 승부차기 끝에 승리를 거두었고 4강전도 연장전 승부에서 승리를 거둔 적이 있다. 따라서 크로아티아에게는 수비가 중요하고 백4와 골키퍼, 특히 그 중 이번 대회에서 최고의 폼을 자랑하는 신성 요슈코 그바르디올 도미니크 리바코비치 골키퍼가 키플레이어가 될 것으로 보인다.

월드컵 역대 전적은 2전 전승으로 브라질의 절대 우위.[10] 2006 FIFA 월드컵 독일 대회 F조 조별리그에서 카카의 골로 브라질이 1:0으로 승리, 2014 FIFA 월드컵 브라질 자국 대회 A조 조별리그 개막전에서 네이마르 주니오르의 멀티골과 오스카가 쐐기골을 기록해 마르셀루 자책골로 득점을 올린 크로아티아한테 3:1로 승리한 적이 있다.[11]

브라질이 승리한다면 자국에서 열린 2014년 대회 이후 8년 만에 4강에 진출하며, 2002 한일 월드컵 이후 20년 만에 원정 4강을 이루게 되고, 토너먼트에서의 유럽 팀에 약하다는 그 징크스를 깨뜨리게 되며, 운이 좋으면[12] 절대적인 앙숙의 팀이자 메시가 있는 아르헨티나를 그 4강에서 제대로 처바를 수 있는 절호의 기회까지 주어지게 된다. 반면 크로아티아가 승리할 경우에는 전 대회에 이어서 두 대회 연속이자 통산 세 번째[13]로 4강 진출에 성공한다.

3. 경기 실황

파일:2022 FIFA 월드컵 크로아티아 아이콘.svg 크로아티아 선발 명단 4-3-3
감독: 즐라트코 달리치
GK
1. 도미니크 리바코비치
RB
22. 요시프 유라노비치
CB
6. 데얀 로브렌
CB
20. 요슈코 그바르디올
LB
19. 보르나 소사 110′
17. 안테 부디미르 110′
{{{#!wiki style="margin: -16px -11px;" CM
8. 마테오 코바치치 106′
7. 로브로 마예르 106′
CDM
11. 마르첼로 브로조비치 파일:경고 카드 아이콘.svg 31′ 114′
18. 미슬라브 오르시치 114′
CM
10. 루카 모드리치 파일:주장 아이콘.svg
RW
15. 마리오 파샬리치 72′
13. 니콜라 블라시치 72′
CF
9. 안드레이 크라마리치 72′
16. 브루노 페트코비치 72′ 파일:득점 아이콘.svg 117′ 파일:경고 카드 아이콘.svg 117′
LW
4. 이반 페리시치
}}}
{{{#!wiki style="margin: -16px -11px;" LW
20.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64′
21. 호드리구 64′
CF
9. 히샬리송 84′
25. 페드루 84′
RW
11. 하피냐 56′
19. 안토니 56′
CM
10. 네이마르 주니오르 파일:득점 아이콘.svg 105+1′
CDM
5. 카세미루 파일:경고 카드 아이콘.svg 68′
CM
7. 루카스 파케타 106′
8. 프레드 106′
}}}
LB
2. 다닐루 파일:경고 카드 아이콘.svg 25′
CB
3. 티아고 실바 파일:주장 아이콘.svg
CB
4. 마르퀴뇨스 파일:경고 카드 아이콘.svg 77′
RB
14. 에데르 밀리탕 106′
6. 알렉스 산드루 106′
GK
1. 알리송 베케르
파일:2022 FIFA 월드컵 브라질 아이콘.svg 브라질 선발 명단 4-3-3
감독: 치치

<rowcolor=#fff> SBS 하이라이트 영상
MBC 하이라이트 영상

3.1. 정규 시간

전반전에는 브라질이 유기적인 움직임 속에 화려한 개인기를 선보이며 공격을 시도했고, 과감한 드리블 돌파도 선보이는 등 전체적으로 앞서기는 했지만 과감함은 다소 떨어지는 모습을 보였다. 반면 크로아티아는 수세에 몰리면 최대한 수비라인을 견고하게 유지하며 틀어막았다. 공격 시에는 중원에서 공을 점유하며 선 굵은 공격과 역습 패턴으로 맞받아쳤다. 다만 문제로 지적되어왔던 세밀함이 떨어져 골을 터뜨리진 못했다. 전반전은 팽팽한 균형 속에 0-0으로 마무리됐다.

후반전에는 중반까지 브라질이 공격 전개에서 계속 패스미스가 나오는 등 한국전에서 보여준 날카로움을 보여주지 못했다. 크로아티아는 그 와중에 나름 공격을 전개하려고 했지만 라인을 너무 내린 관계로 딱히 위협적이지 않았다. 간간히 나오는 브라질의 찬스는 도미니크 리바코비치 골키퍼가 신들린 판단력, 선방, 수비라인 조율로 모조리 차단했다. 이런 골키퍼와 수비의 활약에 힘입어 크로아티아는 정규시간 종반까지도 브라질을 무실점으로 막고 있지만, 또다시 승부차기를 노리는 듯 카운터 상황에서는 전혀 과감한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이에 따라 브라질의 알리송 베케르 키퍼는 중계 화면에서 완전히 사라져버렸다. 결국 정규시간은 크로아티아의 전원 수비만 구경하는 모습으로 끝이 나면서 0-0 스코어로 연장전까지 가게 된다.

3.2. 연장전

연장 전반전 추가시간에 호드리구, 루카스 파케타와의 원투패스를 통해 공을 받아낸 네이마르가 크로아티아 수비진을 비집고 들어가 골키퍼까지 제끼고 골문을 흔들어 아름다운 선제골을 작렬, 끝내 무득점 행진을 깼다. 수비수의 압박수비에도 넘어지지 않고 버텨내고 침착하게 골키퍼까지 제친 후 마무리하면서 자신이 왜 브라질의 에이스인지 제대로 보여주었다. 더하여 이 환상적인 골로 펠레와 동률을 기록하였지만...

선제골을 내준 크로아티아는 어떻게든 득점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연장 후반에 교체카드를 통해 공격진 숫자를 늘리는 강수를 두었고, 결국 이 강수는 적중하여 연장 후반 11분 미슬라브 오르시치의 패스를 받은 브루노 페트코비치의 슛이 브라질 수비수 마르퀴뇨스에 맞고 굴절되고 골문 구석으로 빨려들어가며 1:1 동점이 되면서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14] 이후 브라질은 공세를 다시 끌어올리며 득점을 노렸으나 크로아티아 수비진의 집중력 있는 수비와 리바코비치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고, 결국 그대로 연장전이 종료되며 승부의 향방은 승부차기로 이어지게 되었다.

3.3. 승부차기

파일:2022 FIFA 월드컵 크로아티아 아이콘.svg 크로아티아
GK: 도미니크 리바코비치
4 : 2 파일:2022 FIFA 월드컵 브라질 아이콘.svg 브라질
GK: 알리송 베케르
선축 후축
니콜라 블라시치 파일:승부차기 성공 아이콘.svg 1 파일:승부차기 실패 아이콘.svg
( 골키퍼 선방)
호드리구
로브로 마예르 파일:승부차기 성공 아이콘.svg 2 파일:승부차기 성공 아이콘.svg 카세미루
루카 모드리치 파일:승부차기 성공 아이콘.svg 3 파일:승부차기 성공 아이콘.svg 페드루
미슬라브 오르시치 파일:승부차기 성공 아이콘.svg 4 파일:승부차기 실패 아이콘.svg
(골포스트)
마르퀴뇨스

선축을 잡은 크로아티아는 1번 키커 니콜라 블라시치가운데로 차넣는 과감함을 보여주며 분위기를 끌어올린 반면, 브라질의 1번 키커로 나온 호드리구는 리바코비치 골키퍼에게 완벽히 방향을 읽히며 승부는 완전히 크로아티아의 분위기로 넘어가버렸다.[15] 이어 로브로 마예르가 또 다시 가운데로 공을 차넣으며 알리송 베케르 골키퍼를 완전히 속였고, 브라질은 2번 키커 카세미루의 슛이 또 다시 방향이 읽혔으나 구석으로 강하고 정확하게 향한 덕분에 골망을 가르며 브라질이 일단 분위기를 수습했다.

하지만 여전히 우세는 크로아티아가 점하는 상황. 크로아티아는 주장 루카 모드리치가 3번 키커로 나와 알리송 골키퍼를 완전히 속이고 깔끔하게 득점에 성공했고, 이에 질세라 브라질의 3번 키커 페드루도 타이밍으로 리바코비치 골키퍼를 속이면서 득점에 성공했다. 이어 크로아티아의 4번 키커로 나온 미슬라브 오르시치의 슛은 알리송 골키퍼에게 방향이 읽혔으나 구석으로 정확히 향하며 득점이 되었고, 실패하면 탈락이라는 부담 속에서 나선 브라질의 4번 키커 마르퀴뇨스의 슛이 골키퍼는 속였지만 골대 좌측을 강타하고 튕겨나가며[16] 그대로 경기가 끝나고 말았다. # 그래도 직전 16강전에서 크로아티아에 패배한 일본은 모두 유효슈팅이라도 때렸는데, 마르퀴뇨스는 골대를 맞히는 바람에 더욱 안습이 되어버렸다.[17] 승리 이후 페리시치가 모드리치를 업고 달려가는 모습이 찍혔다.

4. 경기 평가

파일:2022 FIFA 월드컵 카타르 크로아티아 vs 브라질 결과.jpg
파일:크로아브라질.jpg
파일:크로아브라질1.jpg
파일:크로아브라질2.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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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크로아브라질4.jpg
토너먼트만 가면 무조건 4강에 가는 팀, 크로아티아가 또 한번 4강으로 갑니다.
크로아티아의 4강 진출이 확정된 직후, KBS 이광용 아나운서의 중계 발언
구자철 : 브라질로서는 또 한번의 징크스를 또 만드는 월드컵이 됐어요!
이광용 : 그렇습니다!
한준희 : 아... 브라질 여기서 끝났습니다!
브라질이 크로아티아에 승부차기로 패배하여 4강행이 좌절된 이후에 나온 KBS 중계진들 발언
경기 끝납니다! 경기 끝납니다! 브라질을 꺾고! 브라질을 꺾고! 크로아티아가 4강으로 갑니다! 크로아티아가 이겼습니다!
크로아티아의 4강 진출이 확정된 직후, SBS 배성재 아나운서의 중계 발언
크로아티아, 승부차기서 브라질 4:2로 꺾고 4강 진출

이번엔 다르다를 외치며 6번째 별을 향해 맹렬히 질주하던 카나리아 군단은 결국 또다시 유럽 강호를 넘어서지 못하고 8강에서 그 여정을 마치고 말았다. 크로아티아는 2018 월드컵까지 토너먼트 경기 6번 중 5번을 연장전으로 끌고 가게 되었으며 이 중 4번을 승부차기로 끌고 가서 모두 승리한 팀이 되었다.

경기 전에 대부분의 여론은 당연히 브라질의 압도적인 우세를 예측했다. 근거는 크로아티아가 버티고 물고 늘어지는 데에 일가견이 있는 뒷심 매우 강한 팀이지만 노장선수가 많고 16강 일본전에서 승부차기까지 갔기 때문에 선수 개개인의 능력치와 더불어 체력에서 열세라는 판단이 많았기 때문이었다. 크로아티아가 아무리 경기 후반부로 갈 수록 강해지고 연장전과 승부차기에 강한 팀이라 해도 체력 부담을 이겨내고 거기까지 끌고 가기 어려울 거라는 전망이 대부분이었다. 물론 월드컵 8강에 올라올 정도의 팀이면 어느 나라라도 무시할 수 없는 전력이기는 하나, 카타르 월드컵 8강 대진 중에서는 브라질-크로아티아 전이 가장 한쪽 팀에 무게추가 쏠리는 대진임을 부정할 수 없었다. 더욱이 브라질은 지난 두 월드컵의 조별리그에서 크로아티아를 반드시 꺾어왔던 팀이었다.

하지만 본인들의 열세를 이미 잘 알고 있는 크로아티아는 이보다 더 노골적일 수 없을 정도로 승부차기를 노리며, 상상을 초월하는 압박과 집중력을 바탕으로 120분간 브라질의 공격을 모조리 막아내며 무조건 한 방을 노리는 식으로 나왔다. 크로아티아 골키퍼 리바코비치를 위시한 수비진은 정규시간까지는 그것을 잘 수행했고, 네이마르의 크랙 기질로 인해 계획이 틀어지는 듯 했으나 결국 동점골이 나오면서 승부차기로 갔고, 이번에도 기어이 성공했다. 게다가 후반전에 교체투입된 브루노 페트코비치가 동점골을 기록하고, 연장 후반전에 교체로 투입된 미슬라브 오르시치가 그 골을 어시스트하면서 교체 작전 또한 제대로 맞아떨어졌다. 또, 교체로 투입된 오르시치, 마예르가 전부 승부차기에서도 득점에 성공한건 덤.

크로아티아의 영웅이라면 단연코 골키퍼 도미니크 리바코비치로, 120분동안 브라질의 파상공세에서 나온 11개의 유효슈팅 중 10개를 선방으로 막아내는 엄청난 활약을 보였다.[18] 여기에 승부차기에서도 상대 1번 키커 호드리구의 슛을 막아내기까지 하면서 문자 그대로 하드캐리를 보여줬다. 동점골을 넣은 페트코비치는 16강 일본전에서 부진하면서 X맨이냐는 오명을 썼지만, 이번에는 탈락 위기에 몰린 조국을 구한 영웅으로 거듭났다. 그리고 페트코비치의 동점골을 어시스트하며 게임 체인저로 거듭난 오르시치 또한 크로아티아 팬들은 물론 등록명 "오르샤"로 K리그에서 뛰던 모습을 기억하고 있던 한국 팬들까지 뿌듯함을 느끼게 했다.

수비의 핵심 요슈코 그바르디올도 빼놓을 수 없다. 앞선 경기들에서 맹활약하며 크로아티아 수비를 책임진 신성 그바르디올은 이번에도 훌륭한 경기력을 보여주며 브라질의 파상공세를 육탄방어했다. 리바코비치 골키퍼의 미친 선방쇼와 그바르디올, 로브렌 등이 활약한 크로아티아 수비진의 질식수비로 인해 대한민국을 말 그대로 유린하던 브라질의 월드클래스 공격진은 제대로 힘을 쓰지 못했다. 네이마르가 연장전에 들어가서야 신들린 돌파를 보여주며 한 골을 때려넣었지만 결국 크로아티아는 기어이 동점골을 만들어내고야 말았다.

이번 경기에서 보여준 크로아티아의 환상적인 수비 능력은 마치 이탈리아 축구 국가대표팀 카테나치오를 연상케 했다. 비록 스트라이커의 부재로 인해 공격력이 눈에 띄게 부실하여 전성기의 이탈리아에는 미치지 못하였지만, 이번 월드컵 최강이라 불리는 브라질의 공격진을 봉쇄하는 수비능력만큼은 전성기의 이탈리아에 뒤지지 않았다. 아쉽다는 공격능력도 연장후반에 기어코 동점골을 넣는 모습을 보여주며 무기력하게 침묵하지는 않는다는 점을 확실히 증명했다.

한편 브라질은 그 좋던 기세도 무색하게 지난 대회에 이어 이번 대회도 8강의 문턱을 넘지 못하고 카타르에서의 여정을 여기서 끝마치고 말았다. 대한민국 16강전에서 대승을 거둘 때의 그 멘탈과 실력을 이 경기에서도 지속적으로 이어나가야 했으나 그러지 못하였고, 크로아티아가 대한민국과는 차원이 다른 상대임을 알고 있었더라면 당연히 특유의 전술에 대한 대비를 했어야 했다. 아무리 브라질이 지난 두 월드컵에서 크로아티아를 꺾어왔어도 말이다. 그렇게 브라질이 방심을 했다가 경기 내내 기이할 정도로 크로아티아의 페이스에 완전히 말려들어 끌려다니고 만 것이다.[19]

심지어 16강전에서조차, 대한민국을 상대로 살짝 긴장을 풀었다가 바로 기세를 빼앗기고 여러 차례 위협적인 찬스를 대놓고 맞이했을 정도로 넉아웃 스테이지는 그만큼 만만한 경기가 아니다. 대한민국이 자신들을 상대로 이 대회 최다 슈팅 및 유효슈팅을 기록한 것은 분명 우리가 나름 분전한 것도 있지만 한편으로는 브라질에게도 명백한 문제점이 있었다는 방증인데, 단순히 대량 득점 승리라는 결과에만 취해 제대로 된 반성을 하지 않은 대가를 결국 이렇게 혹독하게 치르고 만 것이다. 만약 크로아티아가 조금만 더 강력한 공격력을 가진 팀이었더라면, 8년 전의 그 대참사가 재현될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압도적인 전력에 심지어 체력적으로도 한참 우위에 있는 상황이었지만, 여러 번의 찬스를 간발의 차이로 결정짓지 못한 것은 결국 브라질 선수단 본인들의 책임이다.

무엇보다도 진짜 뼈아픈 것은 동점골 상황으로, 연장 후반 11분으로 추가시간까지 쳐도 5분만 버티면 이길 수 있는 상황임에도 납득이 가지 않을 정도로 라인이 올라가 있었다. 실점 직전의 브라질은 수비수 라인이 하프라인 바로 앞에 있었고, 나머지 선수는 전원이 크로아티아 진영으로 넘어가 있는 상태로 포지션만 보면 마치 브라질이 거꾸로 0:1로 지고 있는 팀으로 보일 정도로 이런 무모한 공세는 동점골과 승부차기 패배로 이어졌다.[20] 또한 전반전에 우월한 전력과 넘치는 체력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지나치게 소극적으로 공격한 것 또한 패배의 원인이 되었다. 특히나 파케타+카세미루 조합은 중원에서의 플레이메이킹이 안되며 중원 싸움에서 밀렸고, 다닐루+밀리탕 조합은 공격 지원이 너무나도 미비해 브라질은 사실상 공수가 분리되어 최전방+2선과 3선+최후방이 따로 놀았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후방 플레이메이커 롤을 맡아줄 수 있는 브루누 기마랑이스같은 미드필더와 알렉스 산드루같은 풀백의 투입이 필수적이었으나, 치치는 정규 시간 내내 전술은 그대로 두고 선수만 바꾸며 변화를 가져가길 너무 주저했고, 황당하게도 선제골을 넣은 후에는 산드루와 프레드를 투입하며 수비적으로 나오지 않았다. 그렇게 승부차기에 돌입한 브라질은 결국 호드리구와 마르키뉴스의 실축으로 4강 진출권을 크로아티아에게 넘겨주고 말았다. PK 선방이 하나라도 있었다면 결과가 달라질 수도 있었겠지만, 알리송은 슛을 막아내기는커녕 방향 예측조차 번번히 틀리며 탈락의 시간을 앞당겼다.

브라질의 전력이라면 이른 실점을 한다고 해도 충분히 따라갈 수 있었지만, 전반전에 그 어떤 모험도 걸지 않았다. 중원이 막히고 풀백 지원이 없어서 사실상 윙어 둘과 네이마르가 공격 전개를 다 해야하는 독박 축구가 되어버렸는데도 치치의 결정은 윙어 둘을 바꾸는 황당한 선택이었다. 브라질은 이번 월드컵을 위독한 펠레에게 바치겠다는 의욕으로 충만해 있던 상황이었기에 선수단은 물론 브라질 국민들에게도 그 허탈감은 상상 이상으로 매우 클 것으로 보인다. 네이마르는 어떻게든 선수들을 진정시키고 수비 모드로 가야한다고 소리치고 다녔으나 프레드들 비롯한 여러 선수들이 이를 듣지 않고 계속 공격적으로 나가다가 허를 찔리면서 허사가 되고 말았다.

치치 감독은 미네이랑의 비극 이후 둥가 체제에서 몰락을 겪은 브라질의 경기력을 복원해 다시금 세계 최강의 면모를 보일 수 있게 만들었으나, 끝내 월드컵에서는 두 번 연속으로 8강에 그치고 코파에서도 준우승을 기록하는 아쉬움을 남긴 채 셀레상을 떠나게 되었다.[21] 브라질 입장에서는 치치의 후임도 고민을 해야 할 상황이다.

크로아티아는 1승만으로 4강에 올라가는 진기록을 세웠으며, 이 승리로 월드컵 승부차기 4연승, 연장전 이상 돌입시 5연승이라는 놀라운 기록을 쓰게 되었다. 또한 전 대회에서 아르헨티나를 3:0으로 이긴 데 이어 이번 대회에서는 브라질까지 승부차기로 이기며 남미 우승팀을 모두 잡아내는 전과를 올렸다. 동시에 16년전 및 8년전 패배에 대한 설욕도 이뤄냈다.[22] 반대로 브라질은 이번 패배로 인해 5대회 연속으로 토너먼트에서 유럽팀 상대로 패배 후 탈락하는 정말 뼈아픈 기록을 남기게 되었으며, 덤으로 대한민국의 저주와 FIFA 랭킹 1위의 저주, 올림픽 금메달의 저주에 걸려든 것은 물론[23] 월드컵 본선에서 크로아티아를 두 번이나 꺾어온 것에 대한 복수를 제대로 당하고 말았다.

5. 여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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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AST(아라비아 표준시) 기준 12월 9일 금요일 18:00 [] [3] 사실 한일전 가능성은 매우 희박했다. 일본과 크로아티아가 50대50의 접전이었다고 쳐도 일본이 8강에 올라도 우리는 체력이 고갈될 대로 고갈된 한국이 세계 최강 개인기량에서 압도적인 브라질을 꺾고 8강에 가는 것은 거의 불가능한 미션이었다. [4] 한국에게 브라질은 상성부터가 최악이다. 1999년에 평가전에서 1번 이겨본적은 있지만 대체로 대량실점을 동반한 참패인 경우가 많다.[45] 설사 한국이 완전히 체력이 충전된 상태로 나온다고 해도 화려하면서도 지능적인 공격력과 현란한 개인기량을 가진 브라질을 꺾기에는 역시 매우 어려웠을 것이다. [5] 만약 일본이 조2위 한국이 조1위로 16강에 진출했다면 일본-모로코, 한국-스위스 대진이기 때문에 8강에서 한일전이 벌어질 가능성도 충분히 있었다. 일본이 죽음의조(스페인, 독일, 코스타리카)에 배정받고 한국이 해볼만한 조(포르투갈, 우루과이, 가나)에 배정받은 조추첨 상황을 고려한다면 일본 조1위, 한국 조2위가 될 확률보다 일본 조2위, 한국 조1위가 될 확률이 훨씬 더 높았다. [6] 대표적으로 조별리그 3차전에서 로멜루 루카쿠가 한 골만 넣었어도 크로아티아는 바로 짐을 싸야했는데 루카쿠가 빅 찬스 미스 4회를 기록하며 올라왔다. 또한 조별리그에서 모로코에 밀려 조 2위로 올라와서 다른 조의 1위팀과 맞붙어야 했는데, 비록 조별리그에서 독일과 스페인을 연파했다고는 하지만 조 1위 8개 팀들 중 가장 약한 상대인 일본을 만난 것도 행운이었다. [7] 로테이션을 돌리고도 추가골은 허용하지 않았다. 한국의 1점은 백승호가 알리송을 뚫고 넣은 것. [8] 2006년에는 8강전에서 프랑스에 0:1 패배, 2010년에는 8강전에서 네덜란드에 1:2 패배, 자국에서 열린 2014년에는 4강에서 독일에 1:7 대패, 3,4위전에서도 네덜란드에 0:3 패배, 2018년에는 8강전에서 벨기에에게 1:2로 패배했다. 그래서 2006년부터의 월드컵 토너먼트 내 유럽팀을 상대로 5연패를 기록한 상태다. 그것도 자국에서 열린 두 경기를 제외한 나머지 세 경기 모두 8강에서 패배했다. [9] 2018년 덴마크와의 16강전과 러시아와의 8강전, 2022년 일본과의 16강전 [10] 다만, 죄다 조별리그라는 게 함정이다. 토너먼트에서 만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11] 마침 이날 주심은 친브라질 성향이 강한 니시무라 유이치(일본) 심판이 배정됐는데, 이 경기에서 크로아티아가 손해를 많이 보는 판정을 내린 덕분에 크로아티아에서 이 심판을 미친듯이 깠었고 그 때문에 니시무라 유이치는 경호원의 보호까지 받아야 하는 상황에 처하기도 했다. 그리고 크로아티아는 이번 16강에서 일본을 떨어뜨리고 올라왔다. 의도한 건 아니었겠지만, 크로아티아는 8년 전의 복수를 한 셈. [12] 즉, 아르헨티나 네덜란드를 꺾고 4강(준결승)에 오르면 [13] 1998, 2018년에 이어 세 번째 [14] 이때 상황을 보면 브라질의 라인이 많이 올라가 있었고 크로아티아가 그 틈을 파고들어 득점을 성공시켰다. 지고 있는 것도 아니고 이기고 있는 상황에서 시간은 많이 남지도 않은데다가 연장전이어서 체력이 많이 소모되었을 것이 분명한데도 거기서 공격적으로 나서고 라인을 올린 것은 누가 봐도 이해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다만 원래 공격적인 축구를 해서 대량득점하는게 브라질 국민들의 축구 문화이기도 하고 막기만 했다고 실점하지 않고 이겼을 것이란 보장도 없긴 하다. 물론 1골 넣었다고 틀어박혔다가 그대로 먹히는 경우가 있긴 하지만 어찌됐건 이기고 있고 종료 5분도 안남은 상황에서는 기본적으로 수비를 탄탄히 다지는게 상식이다. 크로아티아가 공격에 모든 것을 쏟아부을 것은 너도 알고 나도 아는 아주 뻔한 사실인데, 그런데도 당시 브라질 선수들처럼 모조리 올라가 있는건 그야말로 브라질이 "승부차기 가고 싶어요~"를 외치는 수준의 정신나간 자살행위였고 그 대가는 5대회 연속 유럽에게 패배라는 혹독한 결과로 돌아왔다. 실점 후에 네이마르가 괜히 울상이 되어 선수들을 다그친게 아니었다. [15] 사실 호드리구 역시 PK는 매우 잘 차는 편에 속해서 소속팀인 레알 마드리드 CF에서도 전담 키커를 자주 맡았고 수페르코파에서도 PK 키커를 강하게 지원해서 성공시킨 적이 있었다. 아마 월드컵이라는 중압감을 견디기 어려웠던 것으로 보인다. [16] 마르퀴뇨스는 이 슛을 실축하자마자 절망에 빠진 표정으로 자리에서 엎드려 울음을 터트렸다. 그도 그럴 것이 연장후반 브루노 페트코비치에게 동점골을 허용한 순간에도 본인의 몸에 맞고 방향이 굴절되었기 때문이었다. 승리의 기쁨에 취한 수많은 크로아티아 선수들은 패배한 마르퀴뇨스를 둘러싸듯 리바코비치를 향해 달려 나가는 장면이 등장하며 승자와 패자의 대비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17] 일각에선 에이스이자 PK장인인 네이마르가 상위 순번이었다면 결과가 달랐을 것이라는 평가도 있다. 네이마르의 순번은 5번이었지만 앞 선수들이 실축하면서 차례조차 돌아오지 않고 경기가 끝나버렸기 때문. 물론 베테랑 선수는 1번 아니면 5번에 배치하는 게 흔한 관례라 이상할 것은 없지만 이 경기 직후 이어진 8강전에서 같은 남미 국가인 아르헨티나 역시 승부차기까지 갔는데, 아르헨티나는 주장인 메시를 1번 키커로 내보내 승부차기에서 이겼기에 대비되는 감이 있다. 어찌보면 베테랑 선수들의 승부차기 순번이 두 나라의 운명을 가른 셈이다. 이번 월드컵은 8강전에서 승부차기가 두 번이나 나왔는데 여기서 실축한 선수들이 모두 어린 선수들이었다. 브라질의 실축 키커인 호드리구는 나이가 어리고 마르퀴뇨스는 경력은 충분하지만 의외로 프로 커리어 내내 PK를 차본 적이 한 번밖에 없었다고 한다. 그런 와중에 이런 중요한 역할을 맡으니 선수의 심리적 부담이 커져서 실축할 수밖에 없었고 해결사 역할을 맡을 수 있었던 네이마르는 기회조차 받지 못하고 허무하게 끝난 것이다. 그렇기에 브라질의 이런 결과는 부카요 사카의 유로 결승전 실축과 마찬가지로 경험 없는 선수에게 승부차기를 맡겼을 때 터질 수 있는 사고에 대한 또 하나의 예시로 남았으며, 향후 승부차기에 있어 감독들이 베테랑 선수들을 1번에 배치할 지 5번에 배치할 지를 검토할 때 중요한 단서가 될 수 있다. [18] 반면 크로아티아의 유효슈팅은 고작 2개였다. 그런데도 1:1 동점이 나온 것. [19] 당장 크로아티아는 바로 직전 월드컵 준우승팀이었다. 이런 팀이 작정하고 버티기 전략으로 펼치는 압박은 제아무리 브라질이라도 뚫는다고 쉽사리 뚫을 수 있는 수준이 아니었다. [20] 물론 최고의 공격이 최고의 수비라는 말도 있듯 이런 무리한 공세가 아예 통하지 않는 것은 아니다. 일례로 2020년 챔피언스 리그 결승에서는 FC 바이에른 뮌헨 파리 생제르맹 FC를 상대로 똑같이 1:0으로 이기고 있었는데 끝까지 라인을 내리지 않고도 리드를 지켜 이긴 적이 있다. 하지만 이 전략에는 이유가 있었는데, 네이마르와 킬리안 음바페를 위시한 PSG의 화려한 공격 라인에 어차피 당할 게 뻔하니 그쪽으로 가는 패스를 차단해서 빌드업 자체를 막아버리자는 의도였다. 크로아티아처럼 역습에 특화된 팀을 상대하는 것과는 완전히 다른 상황이었다. 무엇보다 뮌헨의 골키퍼가 뒷공간을 든든히 지켜주는 마누엘 노이어였기에 쓸 수 있는 전략이기도 했다. 실제로 파리가 경기 막바지에 기회를 몇 차례 잡긴 했지만 모두 노이어에게 막혔다. [21] 치치 감독은 월드컵 돌입 전부터 이미 카타르 월드컵을 끝으로 브라질 대표팀을 떠난다고 언급했다. [22] 16년전( 2006년 독일 월드컵) - 0 : 1 패배
8년전( 2014년 브라질 월드컵) - 1 : 3 패배
[23] 2006년에도 일본의 저주에 걸려들어 결국 8강전에서 프랑스에게 제대로 발목을 잡혔던 브라질이었다. [24] 2002년 한일 월드컵 한국 vs 이탈리아전 당시 천안의 이탈리아 숙소에서 이 나타난 것이 대표적이다. 이탈리아는 로마 시절부터 숙영지에 뱀이 나타나면 전쟁에서 패배하는 징크스가 있어 선수들이 충격을 받았다. 뿐만 아니라 그 뱀은 프란체스코 토티의 방에서 나타났는데, 토티는 그 경기에서 경고 누적으로 퇴장 당했다. [25] 또한 개최지 카타르 같은 이슬람 문화권에서는 고양이를 신성시한다. [26] 8년 전에 열린 브라질 월드컵에서도 준결승에서 미네이랑의 비극을 맞은 브라질이 역시 네덜란드를 승부차기로 꺾은 아르헨티나와 제대로 비교된 적이 있었다. [27] 한국에서야 변명의 여지없이 너무 크게 털려서+브라질 국대의 방한때의 좋은 이미지가 결합되어 별로 주목받지 못했지만 외국에선 비판하는 반응이 많았고, 치치 감독이 실드를 치거나 크로아티아 감독도 경기 시작 전 브라질의 이 세레머니를 비판하기도 했다. # [28] 다만 춤 세레모니를 하지 않은 건 해외에서 비판 여론이 너무 거세지자 감독이 자중시킨 것도 있다고 한다. [29] 다만 펠레 본인은 SNS를 통해 아직 치료를 잘 받고 있다고 근황을 전하며 임종치료설을 부인하였다. [30] 1986년 멕시코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아르헨티나가 대한민국을 꺾고 최종적으로 우승을 차지한 이후로는 90년 벨기에/스페인/우루과이, 94년 독일, 98년 멕시코/네덜란드, 2002년 독일, 2006년 스위스, 2010년 아르헨티나/우루과이, 2014년 알제리/벨기에, 2018년 스웨덴/멕시코, 2022년 가나/브라질. 이 모든 팀들이 전부 당시 중도 탈락했으며 기껏해봐야 준우승(2002년의 독일)이 최고 성적이었다. 그리고 1986년 멕시코 월드컵에 앞서 대한민국이 역사상 최초로 출전한 1954년 스위스 월드컵에서는 대한민국을 7:0으로 꺾었던 튀르키예가 아예 조별리그에서 탈락했으며, 대한민국을 9:0으로 꺾었던 헝가리는 결승전에서 독일(당시, 서독)에게 역전당해 준우승에 그쳤다. 물론 독일(당시, 서독)도 대한민국과 같은 조에 있었지만 당시 같은 하위 시드에 있었던 데다가 그 월드컵의 조별리그에서는 각 조의 4팀을 상위 시드 2팀과 하위 시드 2팀으로 나누고 같은 시드끼리는 서로 맞대결하지 않는다는 규칙이 있었기에 직접적인 맞대결은 없었다. [31] 우리나라로 친다면 아시안컵에서 일본이나 중국 이란이나 호주 사우디를 만나 참패한 상황을 목도한 것과 비슷하다 할 만하다. [32] 아르헨티나 브라질 남미 전통의 라이벌이다. 같은 대륙에서 늘 치열하게 싸우는 숙적의 탈락은 서로에게 반가운 소식이다. [33] 서양에서 당나귀는 바보, 멍청이, 얼간이 등의 의미로 통용된다. 영어의 경우 수컷 당나귀 jackass를 사람에게 사용하면 당연히 욕설이 된다. [34] 마침 아르헨티나가 반할의 네덜란드를 승부차기로 꺾고 올라간 것도 완벽하게 일치한다. [35] 8년 전의 월드컵에서는 브라질이 바라던 대로 독일이 아르헨티나를 결승전에서 이겼었다. [36] 메시는 월드컵 통산 10호골을 기록하며 바티스투타의 아르헨티나 역대 최다골 기록과 타이를 이루고 펠레의 토너먼트 어시스트 기록은 1개 더 넘김으로써 갱신했다. 네이마르는 펠레의 A매치 최다골과 타이를 이루었다. [37] 메날두에 비해 잘 언급되지 않는 부분이지만 네이마르는 이미 2021년 하반기부터 극심한 스트레스를 호소하며 카타르 월드컵 이후 국가대표 은퇴를 시사해왔다. 실제로 이 경기 직후 국가대표 복귀는 장담할 수 없을 것 같다며 침울한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이번 월드컵만 봐도 모드리치, 메시 등 네이마르보다 훨씬 높은 연령대의 노장 선수들도 충분히 활약하고 있으므로 다음 월드컵 출전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네이마르 본인의 마음먹기에 따라 다음 월드컵을 기약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38] 물론 72년 전 월드컵에서는 아르헨티나가 개최권을 브라질에 준 것에 불만을 품은 나머지 아예 불참했고, 8년 전 월드컵에서는 독일이 결승전에서 아르헨티나를 꺾어서 그 아르헨티나를 준우승에 그치게 만들었지만, 이번 월드컵에서는 아르헨티나가 결승전에서 직전 월드컵 우승국이었던 프랑스마저 제치며 결국 완전히 우승을 차지했기에 그로 인한 충격과 허탈감은 더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 [39] 2006년 가나, 2010년과 2014년 칠레, 2018년 멕시코, 2022년 대한민국 [40] 연령별 대회인 올림픽에서는 2016년 리우 올림픽 축구 결승전 독일과의 승부차기에서 2번 키커로 나와 성공한 적이 있다. [41] 그러나 연령별 대회도 아닌 2019 코파 아메리카 8강 파라과이전에서 승부차기 2번 키커로 나서서 성공한 적이 있기 때문에 해당 발언은 사실이 아니며 본인이 기억을 못하는 것일 뿐이다. # [42] 유럽-벨기에, 아시아-일본, 북중미-캐나다, 아프리카-모로코, 남미-브라질 [43] 출전이 없었던 오세아니아는 제외. 사실상 오세아니아인 호주가 출전하긴 했으나, 호주랑 만나지 않았다. [44] 후반 시작하자마자 나온 압둘라 라디프의 선제골을 앞세우며 승승장구하던 사우디아라비아 대표팀이 후반 종료 직전에 나온 조규성의 동점골로 인해 분위기가 가라앉은 것과 승부차기에서 결국 사우디아라비아가 패배하여 떨어진 것 등이 유사했다. 게다가 경기를 치른 곳도 똑같이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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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 그래도 1997년~2002년 사이에는 브라질과 A매치에서 선제골을 넣고도 1골차로 실점하거나 1대0으로 이긴경기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