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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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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1.1. 암군과의 관계
2. 목록3. 자연계의 폭군4. 언어별 명칭5. 여담6. 관련 문서

1. 개요

폭군(, Tyrant)은 국민을 힘이나 권력으로 억누르며 사납고 악한 짓을 일삼는 군주를 일컫는 말이다.

의 비유적 표현처럼 폭군 또한 어떤 공동체나 집단에서 구성원들을 가혹하게 다루거나 포악한 성격을 가진 지도자급 인물에게 폭군이라는 표현을 쓰기도 한다.

나름 튼튼하던 나라를 순식간에 말아먹어 치세에는 나라 국고가 바닥나거나 반란이 일어나는 등 국가 멸망의 위기를 겪게되는 경우도 있다. 또한 더 이상 말이 안 통하는 것을 잘 알기에 인재들이 모두 떠나고, 폭군 옆에는 항상 간신들이 붙어다니기 마련이다.

상황에 따라서는 정변 / 반정이 일어나서 폭군을 폐위하고 통치자를 바꾸는 경우도 있으며[1] 또한 폭군이어도 정복 사업을 벌여 오히려 이전보다 군사력이 강대해진 경우도 있는데 물론 정치 상황은 형편없다. 사실 전쟁의 천재 + 요절이라는 요소가 겹쳐서 잘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알렉산드로스 3세도 전형적인 폭군이다.

또 기록을 남기는 사람의 주관에 많은 영향을 받는 역사의 특성 상, 조작된 폭군도 있다. 피지배층의 권리를 확충하려고 한다던가, 국가운영에는 반드시 필요한 권리 등을 회수하려다가 당시 권력과 부를 독점한 계급 및 역사를 기록하는 계층에게 찍히는 경우, 또는 그냥 놓고 보면 그럭저럭인데 전임자가 너무 잘나서 상대적으로 저평가되거나, 역성혁명에 성공한 세력이 자신의 행동을 정당화하기 위해 전왕을 폄하하는 경우 등이 이에 해당한다. 이런 폭군은 당대의 이해관계 문제가 사라지는 후세에 가서 재평가를 받고 폭군의 명단에서 빠지는 경우도 있다. 대표적인 경우가 종교의 관용을 추구하다가 기득권 눈 밖에 나서 다른 사람도 아니라 딸 부부에 의해 강제 퇴위당한 제임스 2세가 있다. 하지만 지배 계급에게도, 민중들에게도 좋지 않은 정치를 펼치면 현대에도 얄짤없이 폭군이 된다.

정신병으로 인한 폭군도 존재한다. 중압감이 심한 위치이니만큼 정신에 문제가 생기는 경우가 잦았다.

매체에서 언급되는 폭군 캐릭터의 경우 사전 그대로의 막장 폭군이 있는가 하면 흔히 말하는 나쁜 남자 같은 느낌의 에고가 강한 인물인 경우도 있다. 이런 유형의 경우 현실에서 만나면 피곤하기는 하겠지만 어쨌든 미워할 수만은 없는 매력이 있는 인물로 그려진다.

제국주의 등의 식민지배 통치의 경우 수탈, 압제 등 기본적으로 폭정의 성질을 보유하고 있으나, 식민지 혹은 괴뢰국의 입장에서 이들의 통치자를 자신들의 군주로 인정하지 않았으므로 엄밀한 의미에서 폭군이라 부르기에는 어폐가 있다. 근대 제국주의 시대 이전에도, 자국 내에서는 분명히 명군이지만 외국을 대할 때에는 대단히 잔혹하고 강경한 입장을 고수한 군주들이 여럿 있다.

폭군은 한 명에 불과한데 왜 모두가 휘둘려야 했는지를 잘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이는 민주정 이전에는 최고권력자를 대체하기가 매우 어려웠음에 기인한다고 볼 수 있다. 대부분의 폭군들은 자신의 최측근들에게는 큰 이익을 가져다 주었으며, 총대를 매고 폭군을 해치더라도, 그 실행자 또한 반역행위로 인한 정통성 부족으로 제3자에게 권력을 전부 뺏기고 비참한 최후를 맞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래서 대개의 폭군들은 나름대로 국정장악 능력을 갖추고 폭정을 행하지만, 선대를 통해 강화된 왕권을 기반으로 그저 미성숙한 정신으로 날뛴 자들도 있었으며, 이들은 공공의 적이 되어 끝이 좋지 않은 경우가 많으며 무사히 권력을 지키고 죽더라도 사후에는 격하되었다.

1.1. 암군과의 관계

폭군과 암군은 서로 교집합 관계다. 폭군이라고 해서 꼭 암군인 건 아닌 경우도 간간히 있기 때문인데, 정치도 잘 하고 베풀기도 잘해 백성들에게는 성군이지만 신하들을 혹독하게 대한 경우이거나, 재위 전반적인 업적 자체는 뛰어난 편이지만 특정 대상에게는 탄압이 심해서 피바람이 많이 일어난 경우, 임진왜란과 정묘호란처럼 국제정세를 직시하지 못 하고 최측근 말만 들으며 국정을 잘 못하는 군주를 들 수 있다.

이는 보통 왕권 강화 혹은 나라의 기반을 다진다는 등의 이유로 신하들을 마구 벌주거나 백성들을 엄하고 혹독하게 통제한 면모가 폭군으로 비치는 셈이다. 대표적으로 중국대륙을 처음으로 통일한 진나라의 시황제, 명나라 홍무제 고려 광종, 조선 태종 등을 들 수 있다.

시황제는 통일 이후 법을 변경하여 어느정도 시스템을 정비해야 했으나 불합리한 법마저 그대로 유지하였고 나라의 기반을 다진다는 이유로 더더욱 엄격한 법과 과도한 처벌 도입으로 마구 벌을 줬으며 황제로써의 위엄을 보이기 위해 아방궁 건축을 비롯한 대규모 건설 및 가혹한 벌[2]에 반발하는 유학자들과 서적을 전부 불태우는 분서갱유로 정점을 찍었다. 명 홍무제와 광종의 경우 비록 황족들과 귀족들을 포함한 지배계층에 대해서는 매우 폭압적이고 차가운 모습을 보였지만, 그 대신 백성들과 천민들을 포함한 피지배계층에 대해서는 매우 온화하고 따뜻한 모습을 보이며 혁신적인 제도를 마련하여 시행했고, 조선 태종의 경우 본인도 능력이 상당했던 데다 결정적으로 후계자를 너무나 잘 둔 덕에 폭군 이미지가 많이 묻힌다.[3] 반대로 암군이지만 폭군은 아닌 사례도 있는데, 한국사 중에서는 대한제국 초대황제이자 조선 말을 다스린 고종은 통치는 평범했으나 국제정세를 직시하지 않는 우유부단함과 여흥 민씨 등용으로 나라를 기울인 전례도 있고 유선은 간신 황호를 총애하다가 촉한을 멸망에 이르게 한 암군이라 할 수 있지만, 폭정까지 저지르진 않아서 폭군이라 할 순 없는 것처럼. 즉, 폭군은 암군과도 교집합 관계이지만 명군과도 교집합 관계다. 암군 / 명군은 능력치에 가깝고 폭군은 성격에 좀 더 가깝다고 볼 수 있다. 그래서 폭군이라 하더라도 행보에 따라서는 암군이 되기도 하고 명군이 되기도 하는 셈이다.

2.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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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자연계의 폭군

4. 언어별 명칭

<colbgcolor=#f5f5f5,#2d2f34><colcolor=#373a3c,#dddddd> 언어별 명칭
한국어 폭군(), 참주(僭主)
한자 (폭군)
그리스어 τυραννος(týrannos, 튀라노스)[5]
τῠ́ρᾰννος(túrannos)( 고전 그리스어)
네덜란드어, 루마니아어, 마인어,
슬로베니아어, 아제르바이잔어, 아프리칸스어,
튀르키예어
tiran
독일어 Tyrann, Tyrannin
라틴어 tyrannus, tyrannis
러시아어, 불가리아어, 우크라이나어 тира́н(tirán)
러시아어 деспот(despot)
바스크어, 스페인어, 에스페란토, 포르투갈어 tirano
베트남어 bạo chúa()
아랍어 طَاغِيَة(ṭāḡiya)
이탈리아어 tiranno
일본어 [ruby(暴君, ruby=ぼうくん)](bōkun)
영어 tyrant[6]
tyraunt( 고대 영어)
중국어 (jiànzhǔ)
(cim3 zyu2)( 광동어)
페르시아어 جباریت(sâstâ)
sāsta( 아베스타어)
프랑스어 tyran
tirant(고대 프랑스어)
히브리어 עָרִי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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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f5f5f5,#2d2f34> 노르만어(저지), 노르웨이어, 스웨덴어 tyrann
덴마크어, 체코어, 폴란드어 tyran
리투아니아어 tirāns
마케도니아어 ти́ран(tíran)
볼라퓌크 tirenan, hitirenan(남성), jitirenan(여성)
세르비아어 тиранин
아르메니아어 բռնակալ(bṙnakal), բռնապետ(bṙnapet)
아이슬란드어 harðstjóri
암하라어 አምባገነን
에스토니아어 türann
조지아어 ტირანი
켈트어파 ansmachtaí, aintiarna, anlaith, tíoránach( 아일랜드어)
çhenjagh, tranlaasagh, treanagh, treanyder( 맨어)
tirant( 브르타뉴어)
aintighearna( 스코틀랜드 게일어)
gormesdeyrn( 웨일스어)
turant, turantes( 콘월어)
크로아티아어 tiranin
크메르어 ជនផ្តាច់ការ
태국어 ทรราช
핀란드어 tyranni, hirmuhallitsija
필리핀어 maniniil
헝가리어 zsarnok, despota, elnyomó, kényúr }}}}}}}}}

5. 여담

6. 관련 문서



[1] 군대나 농민들, 신하들이 봉기하여 폭군을 몰아내거나 죽이는 경우도 많았다. [2] 진시황 사망 이후 일어난 진승의 반란인 경우 악천후로 발이 묶여 기한내에 공사현장에 못 가게 되었는데 지금같은 현대사회인 경우 자연재해라 정상참작을 해준다. 그러나 진나라 법상으로는 늦었으니 벌을 받아야 했고 이런 부조리함에 대해 진시황은 고치지 않은채 법을 유지하였다. 문제는 그 법의 처벌강도는 무려 사형이었다. 당연히 진승 입장으로는 가도 죽고 비가 그친 후 정상적으로 도착해서 죽을 바에야 난을 일으키자라는 입장 밖에 없었다. [3] 단순히 아들을 잘 두었다에 그치는 게 아니라, 세종의 업적이 꽃피울 근간을 태종이 안정적으로, 확실히 마련했기에, 후계자를 잘 둔 공로가 크다고 할 수 있다. 태종 본인이 오명을 무릅쓰고 외척과 공신 등 향후 세종의 정치에 위협이 될만한 세력들을 모두 조져주면서, 한편으로는 황희 등 써먹을만한 명신들을 알아보고 조정에 배치해두었기에 세종은 본인의 능력을 유감없이 발휘하여, 성종까지 이어지는 조선 전기 전성기를 열어낼 수 있었다. [4] 충왕전 등장 이후로 사나운 왕귀뚜라미로 유명해졌다. [5] 참주(僭主)를 뜻한다. [6] 아래에 서술하듯이 다양한 파생어들이 있다. 모두 위의 그리스어 τυραννος(týrannos)에서 유래했다. [7] 자기네 이권을 뺏어다가 딴 계층에게 준다고... [8] 굉장히 사치스럽게 사는 듯이 보이지만, 국가 예산 중에서 극히 일부만 왕실의 품위 유지비로 이용하며 단 한번도 국가 재정에 금융 위기가 찾아오게 만든 적은 없다. 또한 정치적 능력도 뛰어나고 정무를 손에서 놓지 않으며, 나라의 안팎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에 세심히 관찰을 기울이는데다가 빈민 구휼에도 꽤 적극적이다. 과한 세금을 부여하거나 백성들의 터전을 없애버리지도 않고, 악습을 만들지도 않으며, 시찰을 나갈 때도 백성들을 상당히 신경 쓴다. 집안과 인맥보다는 실력을 중점으로 두고서 관리를 등용하고 충신을 늘 곁에 두며, 아무리 기분이 나빠도 간언한 내용은 반드시 들어주며 친분과 상관없이 잘못한 사람에게는 합당한 벌을 주고 선을 그어서 손절해버린다. 이때문인지 왕은 잔혹한 폭군이라는 악평에 시달리는데, 정작 나라는 부국강병하여 외세의 침략을 절대 받지 않고 범죄도 거의 일어나지 않을 만큼 군사와 안보가 발전하며, 예술 문화와 경제가 극도로 발달되어 거의 모든 백성들이 최소 중산층쯤 되는 삶을 누리는 태평성대다. 심지어 이런 폭군형 남주인공이 폭군으로 불리는 이유는 거의 여성편력과 잔인한 처벌 그리고 잦은 숙청뿐인데, 단순히 결혼을 여러번 하거나 첩이나 애인을 많이 두는 여성편력은 동서양을 막론하고 군주로서는 전혀 문제삼지 않았던 일이며, 여성향 작품에서 남주인공이 처벌을 내릴때 법률에 어긋나도록 과한 처벌을 내리거나 마냥 죄없는 사람들을 죽인 적은 없다. 남주인공에게 숙청당한 사람들은 지나칠 정도로 남주인공을 견제하고 현재도 남주인공에게 위협적인 정적 세력, 반역을 했거나 반역 모의를 한 역적, 죽어 마땅한 범죄자들뿐이다. [9] 사실 여성향 로맨스 작품은 비단 전근대 왕국을 모티브로 삼은 작품이 아니더라도 남주의 남자로서의 평가와 사회인으로서의 평가를 명확히 구분하지 않고 각각의 요소가 한 몸인것마냥 서로에게 막대한 영향을 끼치는 경우가 흔하다. 폭군이란 호칭은 정치가 곧 사회 생활인 군주 남주에 있어 그 연장선인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