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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0-13 09:29:30

킹콩(2005)/등장생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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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생물 목록
2.1. 해안가2.2. 저지대2.3. 늪지대2.4. 밀림2.5. 골짜기2.6. 고지대

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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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판 킹콩 및 설정집 《The World of Kong: The Natural History of Skull Island》에 등장한 생물들을 정리한 문서.

해골섬은 선사시대 이전[1]부터 지각 활동이 활발한 탓에 빙하기 때에도 온난한 기후를 유지하였고, 때문에 이 곳에서는 공룡이 멸종하지 않고 계속 살아남을 수 있었다. 생명체들은 해골섬에서 살아가는 동안 계속 진화를 하여 중생대 때와는 다른 모습으로 변모했다.

원래 해골섬은 영화 시점의 면적보다 훨씬 더 넓은 섬이었지만 빈번한 지진으로 인해 대부분이 바다 속으로 가라앉았다. 그 결과 남아있는 좁은 땅에 생물들이 서로 부대끼며 살게 되면서 육식동물이 초식동물의 수에 비해 비정상적으로 많은 불안한 생태계가 되었다.

2. 생물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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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생물들의 일러스트는 영화 개봉 한 달 전에 발매된 설정집 《The World of Kong: The Natural History of Skull Island》에 실린 것들이다.

설정집을 보면 영화에 출연한 생물[2]들은 말 그대로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 본 설정집에 서술된 가상종만 무려 173종이나 된다.[3] 아바타에 앞서 영화 하나 찍자고 가상의 생태계 하나를 창조해낸 수준으로 피터 잭슨과 제작진의 덕력을 엿볼 수 있다.

설정에 따르면 2차 세계대전 이후 해골섬이 바닷속으로 가라앉아 섬에 서식하던 모든 생물체가 사라졌다.[4]

영화에 등장하는 생물은 (★) 표시.

2.1. 해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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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골섬의 해안가에서 물고기를 사냥하고 있는 두마리의 페라케르돈.
거대한 포식자와 청소부들이 순찰하는 이 해골섬 입구는 인간 거주자들에게 절벽만큼 접근하기 어려운 곳이다. 해안가 주변은 건축물 잔해들로 이루어져 있으며, 오래전 멸망한 고대 문명이 남긴 유적이다. 해골섬 자체의 천재지변으로 인해, 본래 섬 중앙에 있던 건축물들이 시간이 흐르면서 해안가로 밀려났다. 영화에선 원주민들만 등장했지만, 이곳에도 숲이나 늪, 골짜기 못지않게 크고 강력한 포식자들이 살고 있다.

소소하게도 이곳에선 실존하는 생물인 바다거북이 알을 낳으러 오거나, 문어나 어류들이 틈새에서 먹잇감을 찾고 있으며, 물개 등의 기각류와 갈매기, 가마우지 등의 조류들이 임시 거처로 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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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안가에 물개 무리가 많아지는 시기에 주로 그곳을 배회하는데, 이때 동족과 싸우는 일이 많다. 싸울 때는 앞발에 달린 크고 날카로운 발톱으로 서로를 견제하고 뒷다리로 몸의 균형을 유지하면서 싸운다. 또한 가죽이 코뿔소만큼이나 두꺼워 동족끼리의 싸움으로 인한 상처를 최대한 막아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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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저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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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골섬 저지대의 풍경. 성체 바스타토사우루스가 페루쿠투스 무리를 습격하고 있다. 페루쿠투스들은 우두머리 수컷을 필두로 덩치 큰 수컷들이 바스타토사우루스와 대항하며 맞서는 동안 암컷들은 그 사이에 새끼들을 데리고 서둘러 위험범위 밖으로 피신한다. 그러나 무리에서 벗어난 한 어미와 새끼가 근처에 있었던 소규모 무리의 리카이사우루스의 습격을 받게 된다. 세마리의 리카에사우루스가 어미 페루쿠투스의 시선을 끌며 새끼로부터 멀어지게 만들자 나머지 두마리가 기다렸다는 듯 일제히 새끼 페루쿠투스를 공격한다.
산악의 동쪽에는 물이 흐르는 강망이 낮은 관목과 군데군데 난 초원이 넓은 땅을 뒤덮고 있었다. 이 저지대 평원들과 넓은 풀밭 계곡에선 우뚝 솟은 크기의 용각류와 각룡류들이 이곳을 터전으로 삼았으며, 거대한 포식자인 바스타토사우루스 렉스가 멀리서 무리를 따라다닌다. 그 외에도 수많은 곤충들은 공룡들의 투쟁을 흉내내며 비밀스러운 삶을 이어나가고 있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섬이 줄어들고 이 지역 또한 규모가 줄어들고 있는 실정이었다. 이로 인해 종들은 빽빽한 군집에 집중되어 서로간의 경쟁이 더욱 심화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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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냥을 나서면 섬뜩한 소리를 내면서 먹잇감 무리에 있는 어린 개체나 병든 개체를 향해 급강하하여 덮친다. 본능적으로 혈관이 많이 분포해 있는 얇은 살, 그러니까 목 또는 배 부분을 노리며, 더러운 침에 섞여 있는 치명적인 박테리아가 먹잇감의 관상동맥을 마비시켜 고작 몇 분 안에 심부전을 일으킬 수 있다. 이 때문에 퍼그박쥐 무리와 자발적으로 갈등을 일으키려는 동물은 거의 없다. 입도 매우 크며 그 안에 작고 날카로운 이빨이 줄줄이 배열되어 있다. 털 없는 머리를 사체 깊숙한 곳에 집어넣어 연한 살코기를 찾아낸다. 일반적으로 수컷이 암컷보다 더 큰데, 수컷의 날개손가락뼈는 끝이 두 갈래로 갈라져 있어서 기동성이 더 뛰어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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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에선 죽일 수 없는 무적으로 등장. 워낙 엄청난 떼거지로 몰려다니는지라 총격에도 효과가 없다. 무해하고 작은 생물들이나 주변에 쓰러뜨린 포식자로 미끼로 쓰면 유인할 수 있으며, 불 또한 녀석들을 몰아낼 방법이 된다. 참고로 킹콩으로 플레이할 때 앤을 방치하거나 찾지 못하고 방황할 시, 이 거미들이 앤을 공격하니 주의해야한다.

2.3. 늪지대

해골섬의 많은 생물들은 물을 이곳에 의존하면서 삶을 이어가고 있다. 높은 강우량으로 들어온 물은 이 늪지대의 수면을 채워주고 있기 때문이었다. 이곳에서 사는 물고기 떼를 노리는 새들과 파충류 그리고 벌레들이 이 습지대에 발을 들여, 자기만의 진화를 거친 끝에 이 늪지대는 독특한 생명체들이 광범위해진 서식지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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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마다 다른 형태를 띠는 네팔라쿠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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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여있는 웅덩이나 수초가 무성한 습지에 숨어있는 것을 선호하며, 탁한 물과 떠다니는 찌꺼기가 존재를 감추는 데 도움을 준다. 이렇게 매복해 있다가 근처를 지나가는 물고기나 새, 새끼 공룡 등 자신의 목구멍에 넣을 수 있을 정도의 크기를 지닌 먹잇감을 덮쳐서 삼켜버린다.

다리가 달려있지만 건기로 인한 가뭄이나 식량부족 현상이 발생하지 않는 한 뭍으로 나오는 일이 거의 없다. 뭍에서는 아주 짧은 거리를 간신히 움직이기 때문에 매우 약하다.

올챙이 상태의 이녹스는 흙탕물 바닥에 살아가며, 동물의 사체나 벌레, 작은 물고기, 수초 등을 먹고 사는 잡식성이다. 올챙이 시절에도 성체와 비슷하게 생겼지만 다리가 없고 머리가 화살 모양이 아니라는 차이점이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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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에서는 늪지대에 나타나며 피라나돈 대신 적으로 등장하는데, 평소에는 바닥에 숨어 있다가 먹이가 근접할 시 모습을 드러내어 공격한다. 물 밖으로는 나오지 못하기 때문에 육지에서 쏴대는 총에 무력한 편이나, 작중에서 물을 건너 지나가야 할 구간이 많은 데다 수영 속도가 매우 빠른지라 쏴 맞추기가 어려워서 골치가 아프다. 여담으로 새끼는 포식자 적들을 유인 용도로 쓰일 미끼로 나오는지라 어떤 의미에선 고마운 생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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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타성이 강해 최대 100마리의 개체들이 무리를 지으며, 주로 다치거나 병든 동물, 특히 물고기나 파충류를 먹잇감으로 선호한다. 이러한 먹잇감을 포착하면 어마어마한 머릿수로 압도하여 면도날처럼 날카로운 이빨을 이용해 먹잇감의 살점을 갈기갈기 찢으며 먹어치운다. 신체적으로 허약하거나 느린 동물을 주로 사냥하는 이유는 에너지 보존과 관련이 있는데, 고에너지 활동을 지속할 수 없기 때문에 에너지 소비를 최소화하기 위해 평소에는 엄청 느리게 행동한다. 그러다가 먹잇감의 피 냄새를 포착하면 즉시 박차를 가해서 먹잇감을 향해 재빨리 헤엄친다.

수초에 끈적한 알집을 낳는데, 알집은 수많은 물고기와 무척추동물 등의 관심을 받아 잡아먹히는 경우가 대다수다. 짧은 수명과 이러한 요소는 살인장어의 개체수가 너무 불어나지 않도록 해준다. 물의 온도나 산도의 변화에도 매우 취약해서 수온과 산도에 작고 급작스러운 변화라도 생기면 금세 죽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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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식할 때는 포식자의 관심을 피하기 위해 갈대나 물 잡초 사이에 수백 개의 알을 낳아 숨긴다. 2주 동안 살아남아 발달된 알에서 유생이 태어나며, 이미 활동적인 사냥꾼의 자격을 갖춘 유생은 안전을 위해 물풀 사이로 작은 곤충과 다른 절지동물들을 잡아먹는다. 생후 7주가 되면 옆구리에 붙어있는 돌출부가 다리로 발달되기 시작한다. 앞다리는 점점 자라 손가락까지 생기게 되고 이를 물 속에서 기어다닐 때 사용하여 꼬리에 대한 의존도를 점점 낮춘다. 생후 12주가 되면 꼬리는 퇴화하고 눈은 볼록해지기 시작한다. 생후 15주가 되면 아직 날지는 못하지만 성체의 모습과 어느정도 닮았다. 이때부터 공기호흡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져 물을 떠나 통나무나 나무뿌리, 떠다니는 초목 위를 어슬렁거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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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어새 백로 왜가리
섭금류처럼 다리가 길고 특이하게 발달된 비조류 공룡도 다양하다. 팔카톱스(Falcatops, 낫 머리)는 섭금류처럼 생긴 비조류 수각류로, 잉쿨툴레파스처럼 늪지대에 생긴 사체에 모이는 껍데기 달린 연체동물 등을 잡아먹는다. 낫처럼 길고 굽은 형태의 머리를 연체동물의 껍데기에 집어넣어 속살을 꺼내 먹을 수 있다. 물꿩처럼 발가락이 길어서 수련 위를 걸어다닐 수 있는 어식성 수각류 푸르키닥틸루스(Furcidactylus, 포크 손가락)는 해골섬의 여러 수각류 중에서도 가장 특이하고 전문화된 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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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골섬의 민물지대에는 원래라면 바다에 살아야 할 붉은바다거북이 멀쩡히 살고 있다.[21] 이들은 진화적 시간으로 봤을 때 비교적 최근에 해골섬의 민물지대에 고립된 것으로 보인다. 이들이 수면 밖으로 몸을 내밀 때면 몇몇 섭금류가 찾아와 등껍데기 위에서 휴식을 취하기도 한다. 또한 거북 사냥꾼인 투르투르카시스의 먹잇감이 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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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짝옆구리숭어를 사냥하는 암불라쿠아사우루스

2.4. 밀림

뒤엉킨 식물들로 가득찬 정글은 의심할 여지 없이 지구상에서 가장 인상적인 숲 단지이며, 이곳에선 동물과 식물, 또는 그 사이의 모든 유기체들이 생존을 위해 야만적인 방법으로 서로 다투고 휘감았다.[22] 이 정글은 고대 중생대를 떠올렸고, 이것이 이 섬에 지배하는 파충류의 시대로부터 내려온 이유일 것이다. 어두우며 덥고 습한 정글에서, 공룡과 그들의 선사시대의 친척들은 시간의 흐름과 다른 곳에서 그들을 파괴스러운 변화가 힘이 되어 보호를 받았다. 여기서 번창한 그들은 극단적인 방향으로 진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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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림 바닥을 배회하다가 나무 위로 가능한 높이 올라가 크고 작은 먹잇감을 사냥한다. 특히 이들은 콧구멍으로 휘파람 같은 소리를 내어 서로 의사소통을 할 수 있어서 좀 더 조직적으로 활동할 수 있다. 이들의 무리 행동은 복잡하긴 하지만, 기회를 봐서 그들을 잡아먹을 수도 있는 베나토사우루스만큼 정교하지는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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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은 어두운 보호색을 띠고 있으며 겉표면에 일종의 생체막이 코팅되어 있어서 균이나 이끼가 자라기 아주 좋다. 어미가 낳은 지 얼마 되지 않아 알의 표면에는 균과 이끼가 달라붙어 포식자들의 눈을 피할 수 있게 된다. 하지만 균과 이끼가 성장하면 새끼가 알에서 혼자 힘으로 부화하기 어려워지기 때문에 무사히 부화하려면 어미의 도움이 반드시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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겉보기에는 무방비한 동물처럼 보이지만, 다른 동물들은 먹지 못하는 독성 베리를 먹을 수 있는 능력이 있으며 이것이 식단의 4분의 1을 차지하는 주식이다. 베리의 독 성분을 체내에 축적해 배설물, 숨결, 모공에 지독한 냄새를 풍기는 기체를 만들어 낸다. 또한 포식자를 만나면 위장 속의 내용물을 팽창식 식도로 역류시켜서 포식자를 향해 발사할 수 있다. 당연히 이것에도 독 성분이 있어서 잘 무장된 포식자라도 민감한 부위에 맞으면 극도의 불편함을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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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아블로사우루스의 뿔과 단단한 골편은 날카로운 이빨과 발톱으로 무장한 포식자로부터 효과적으로 방어할 수 있으며 이 덕분에 완전히 성장한 개체는 천적이 거의 없다시피 하다. 오로지 덜 자란 개체만이 중대형 포식자에게 잡아먹히기 쉬운데 이러한 이유로 아성체들은 성체들의 보호를 받으면서 자란다. 아성체는 자기 스스로 짝을 찾을 수 있을만큼 나이가 들 때까지 부모의 보호를 받으면서 자란다. 이들은 가족 단위 또는 한 쌍의 부부로만 이루어진 소규모 무리를 지으며, 수컷의 경우 단독 생활을 하는 경우가 드물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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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수 모두 뿔이 있고 수컷이 좀 더 크다. 뿔과 골편의 배치 형태가 개체마다 다른 것으로 보아 이것을 통해 서로를 식별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이들의 머리는 붉고 현란한 색을 띠고 있는데 이는 어두운 밀림 속에서 서로를 쉽게 식별할 수 있게 해주거나 잠재적인 천적이 될 수 있는 동물들에게 경고색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

디아블로사우루스는 시력이 좋지 않아서 후각을 이용해 먹이를 찾는다. 파충류보다는 포유류와 더 가까워 보이는 입술과 납작한 이빨을 이용해 양치류를 효율적으로 씹어먹을 수 있으며, 특히 이들은 특정한 덩굴 식물을 먹기 위해서 머리의 힘을 통해 덩굴을 힘차게 벗겨낼 수 있다.

영화 내의 등장은커녕 설정집에도 그다지 할애한 내용이 많지 않은 생물이지만, 의외로 팬아트가 꽤 있어서 인기가 있는 모양이다. 용각류임에도 각룡류 겸 현실의 코뿔소와 가까운 형성에다 색깔도 선명한 붉은 색을 지닌지라 꽤 개성있는 외모라서 그런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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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죽에는 단단한 골편이 박혀있으며 등줄기를 따라 뾰족한 가시가 솟아나 있어서 웬만한 포식자들의 공격을 막아낼 수 있다. 오직 베나토사우루스와 카버처럼 충분히 무장되어 있고 교활한 포식자들만이 아스페르도르수스 사냥을 시도해볼 만하지만 강력한 일격으로 뼈를 부술 수 있는 아스페르도르수스의 꼬리도 이 포식자들에겐 충분히 위험할 수 있다.

일 년 중 대부분을 혼자 지내지만 번식기가 되면 위장에서 특유의 진동음을 발산하며 서로를 찾는다. 수컷은 암컷의 관심을 끌기 위해서 밀림의 작은 영역을 꼬리로 초목을 갈기갈기 찢고, 작은 나무들을 쓰러뜨리면서 공터로 만든다. 다 만들면 여기서 암컷의 관심을 끌기 위해 발을 쿵쿵 찍어대는 등 최대한 많은 소음을 낸다. 암컷은 이 의식에서 가장 크고 파괴적인 수컷을 짝으로 선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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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에서도 잠깐 등장. 포이토돈 두마리에게 쫓겨 썩은 통나무로 숨은 앤에게 기어오면서 화면 전체에 면상을 들이대거나, 더듬이로 앤을 만져대는 소름끼치는 모습을 보여준다. 온몸이 얼어버린 앤 옆에 한 마리가 더 기어오르고, 잔뜩 기겁한 앤이 비명을 지르면서 통나무 밖으로 빠져나온다. 그 순간 밖으로 나온 앤은 무서운 인기척을 감지하더니 그것은 바로 바스타토사우루스 렉스가 포이토돈을 문 채 앤을 노려보고 있는 것이었다.[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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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에서도 해골섬 초반에 자주 등장하는 적으로 나온다. 몸길이가 사람보다 기다란 몬스터급으로 나오지만 창이나 총으로 한 두방에 죽을 정도로 맵집은 약하다. 가끔 베나토사우루스와 다툼을 벌이는 모습도 볼 수 있으며, 물속에서도 별 마다하지 않고 잠수하기도 한다. 여담으로 초반의 해안 동굴에서 한 메가페데가 죽기 전, 칼 데넘에게 부상을 입히는 성과(?)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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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록 ]
* 1. 복슬날개나방(Shaggywing)/코모솝테로(Comosoptero, 복슬복슬한 날개)
* 2. 켈로키멕스 호리빌리스(Celocimex horribilis, 무시무시하고 빠른 벌레)★ # 잠자리 형태를 지닌 비행형 곤충. 킹콩을 제외한 영화에서의 생물들중 등장 순서를 따지고 보면, 페루쿠투스 케타테스를 이어 두 번째로 등장한 생물이기도 하다. 칼 덴험 일행이 해골섬의 밀림을 따라 이동하는 도중, 떼거지로 날아다니는 켈로키멕스들에 시달렸다. 럼피는 귀찮게 구는 켈로키멕스들을 향해 프라이팬을 휘두르다가 총을 쏴대면서 한 마리를 맞춘다. 단순한 날벌레 취급이라 영화 생물들 중 인지도가 낮은 편.
* 3. 휴한사마귀(Fallow Mantis)/이나라투만티스(Inaratumantis, 휴한사마귀)
* 4. 경비벌레(Guard-bug)/쿠스토키멕스 페라투스(Custocimex ferratus, 철로 뒤덮인 경비벌레)
* 5. 보석벌레(Jewelbug)/크리시디키멕스 토빈(Chrysidicimex tobin, 토빈의 보석벌레)
* 6. 붉은배나무발톱여치(Firebellied Tree-Talon)/힐라이오하무스(Hylaeohamus, 나무 발톱)
* 7. 야만각다귀(Savage-gnat)/에페루쿨렉스 니게르(Efferuculex niger, 어둡고 야만스러운 각다귀)
* 8. 웅구아실루스(Unguasilus, 발톱 파리)
* 9. 메갈라투스 임페리우스(Megalatus imperius, 황제의 큰 날개)
* 10. 녹스무스쿠스 푸르부스(Noxmuscus furvus, 검은 밤파리)
* 11. 비루키니피스(Virucinifis, 독 벌레)
* 12. 리비두베스파(Lividuvespa, 남색 말벌)
* 13. 칠흑벌레(Pitchbug)/피케우스쿠툼(Piceuscutum, 칠흑 방패)
녹스무스쿠스는 탐욕스러운 포식자 말벌이지만, 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먹이인 수액달팽이(Sap Snail)를 제외하고는 다른 무척추동물에게 거의 위협이 되지 않는다. 울창한 숲 전체에 많이 사는 수액달팽이는 여러 나무 종의 줄기 위로 올라가 먹고 사는 연체동물로, 이들의 두껍고 둥근 껍데기는 말벌 크기의 포식자들로부터 신체를 보호해주지만 녹스무스쿠스는 이 달팽이를 사냥하기 위해 특별한 도구를 갖췄다. 단단하게 보강되어 있는 기다랗고 약간 납작한 관 모양의 주둥이가 얼굴에서 튀어나오는데, 이것을 이용해 표면에 단단히 부착된 달팽이를 떼어내 굴리거나 밀림 밑바닥에 내던지고, 그대로 주둥이를 달팽이의 맨살에 꽂아 체액을 빨아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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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자식을 위해 궁극적인 대가를 치루는 것은 그리 곤충다운 특성이 아니지만 수컷 웅구아실루스는 이것을 자신의 삶에 포함시켰다. 성공적으로 짝을 이룬 뒤 암컷이 수정된 알들을 수컷의 등딱지 위에 여럿 낳는다. 그러면 알들이 아비의 신체에 융합되어 아비의 다공성 외골격을 통해 영양분을 직접 흡수할 수 있다. 알에서 깨어난 유충들은 자신들의 아비도 그저 만찬쯤으로 여기며 갉아먹는다. 결국 말라 비틀어진 사체가 되어버린 아비의 껍데기 내부에서 번데기 단계를 거친 뒤 성충으로 우화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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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골짜기

중반부, 킹콩과의 싸움으로 인해 덴험 일행이 계곡 아래로 떨어진 지대. 가장 깊은 절벽 아래의 지대인 만큼, 빛이 잘 들어오지 않아 땅에서 자라는 식물을 거의 찾아볼 수 없으며, 죽은 동식물 잔해가 잔뜩 깔려 있는 매우 음침한 곳이다.[36]

설정상 이 지역은 해골섬의 지각변동으로 인해 생긴 구덩이와 틈새이며, 해골섬 남부의 반을 차지할 만큼 넓다. 이 구역의 지하에서 흘러나오는 지하수들이 부패하는 유기체 등과 섞이면서 미네랄 성분이 풍부한 재질로 변했다. 지상에서 떨어지는 동물들을 먹고 사는 거대 무척추동물들이 주요 생태계를 구성하고 살아간다.[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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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다란 눈과 빛나는 휘판이 인상적인 불투르사우루스는 야행성이다. 낮에는 산 절벽이나 밀림 깊은 곳의 어두운 곳에서 지내다가 밤이 되면 나방과 같은 곤충을 사냥하기 위해 무리를 지은 채 활동한다. 이들은 뛰어난 야간 시야를 가지고 있어 별빛이 희미한 어둠 속에서도 거리와 깊이를 파악할 수 있을 정도이다.

영화에선 떼거지로 날아가는 장면으로 나왔다는 얘기가 있다. 킹콩과 브이렉스가 덩굴 절벽에서 싸울 때 떼거지로 날아다니는 날짐승들이 불투르사우루스라는 건데, 그 모습이 멀리 떨어져있고 생김새가 제대로 나오지 않아서 이 얘기는 확실하지 않다.

공교롭게도 영화가 개봉한 지 약 10년 뒤에 진짜로 날개막을 진화시킨 수각류 공룡 화석이 중국에서 발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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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덩이 아래나 깊은 동굴에 느슨한 군집을 이루며, 그곳에서 태어난 무수히 많은 유생들이 유기성 오물로 넘쳐나는 강을 이용해 동굴이나 갈라진 해안선 등지에 위치한 주인 없는 장소를 찾아 새로운 군집을 만든다.

2.6. 고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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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지대의 풍경을 바라보고 있는 메가프리마투스들.
해골섬의 고지대는 바람과 비가 거센 험난한 기후로 이루어졌기에, 고대 유적지를 점령해버린 밀림도 고지대에 번성하진 못했다. 그래도 드문드문 식물이 자라기에, 밀림과 저지대의 생존 경쟁에서 밀려난 초식동물들이 이곳으로 몰려들었고, 포식자들도 이들을 쫓아 고지대로 올라갔다. 본 영화의 주인공인 킹콩이 속하는 유인원 종족이 이 섬에 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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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정확히 언제 이 섬이 생성되었는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2] 총 19종 정도 나왔다.(게임까지 합친다면 2종 더 추가) [3] 해안가: 12, 저지대: 26, 늪지대: 54, 밀림: 62, 골짜기: 7, 고지대: 12 [4] 킹콩처럼 누군가가 인위적으로 섬밖으로 내보내거나, 실존하는 조류가 해골섬 내부에 정착했다는 설정이 있는 만큼, 수중생물이나 비행생물같은 일부 생물종은 살아남았을 가능성이 팬덤에서 제기되기도 하지만 공식적인 언급은 없다. [5] 라틴어 리무스(līmus)는 '끈적한', '점액', '진흙' 등의 뜻을 지니고 있다. [6] 이는 해당 공룡의 표본이 구안롱과 함께 진흙 구덩이에서 유래한 퇴적암에 처음으로 발견되었기 때문이다. [7] 하지만 코의 위치를 봐서는 악어가 아니라 레돈다사우루스 루티오돈같은 피토사우루스과에 가까운 듯하다. [8] 이 명칭은 학명이 아니다. 혼동하지 말 것. [9] 일부 위키아 사이트에서는 과거 포유류형 파충류라고 불렸던 단궁류의 일종으로 소개하지만 설정집에서는 그러한 내용이 없고 그저 파충류에 속한다고만 적혀있다. [10] 설정집에서는 출판 당시에 널리 사용되었던 '포유류형 파충류(Mammal-like reptile)'라는 부정확한 명칭을 사용한다. [11] 해당 사진의 각룡은 페루쿠투스의 어린 새끼로 추정. [12] 낙타거미의 여러 영문명 중 하나인 선스파이더(Sunspider)를 뒤짚어서 작명한 것이다. [13] 갈레오데스과(Galleodidae)에 속하는 실존 분류군이다. [14] 현실의 낙타거미들은 독이 없다. [15] 실제로도 기생 생활을 하는 게가 있다. 이매패류에 기생하는 속살이게과의 종들. [16] 여담이지만 영화개봉 이후 실제 수륙양용다지류가 발견되었다. [17] 설정집 본문에서는 두삭동물이라 소개해놓고 두삭동물에 속하는 종의 예시로 칠성장어 먹장어, 즉 무악류를 소개하는 오류를 범했다. 일단 옆줄이 있다는 언급을 보면 무악류에 속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18] 오른쪽의 검은 모기는 따로 설명이 기재되어 있지 않다. [19] 설정집 본문에는 자세히 서술되어 있지 않지만 생긴 모습이나 설명을 볼 때 디플로카울루스와 같은 공추류의 일종인 것으로 보인다. [20] 라다만티스(또는 '라다만토스'로 표기하기도 한다.)는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왕의 이름이다. [21] 실제로 바다거북은 해수가 아닌 담수에선 살 수 없다. [22] 해골섬의 나무들은 마천루 크기를 지녔으며, 덩굴 식물 또한 같은 식물 가릴거 없이 이 정글 내부를 휘감으면서 자라고 있다. 어떤 식물들은 독소로 자신들을 방어했지만, 면역력을 가진 동물들에게 먹힐 뿐이었다. [23] 영화에 등장한 원주민과는 별개의 선주민이다. [24] 다만 현실의 가우르와는 별개의 아종으로 분화가 이뤄진 상태이긴 하다. [25] 덩치가 커지면 그만큼 섭취해야 하는 식사량도 늘어나기 마련이다. 가우르가 조상들과 큰 차이가 없다는 점은 덩치를 불리지 않는 쪽이 오히려 생존에 유리했음을 시사한다. [26] 어느 종인지는 설명되어 있지 않다. 다만 악어 모양의 긴 주둥이와 커다란 발톱이 눈에 띄는 튼튼한 앞다리, 등 뒤에 짧게 튀어나온 신경배돌기 형태로 보아 바리오닉스와 같은 스피노사우루스과로 추정된다. [27] 해당 사진 속의 수각류는 바스타토사우루스로 추정된다. [28] 설정집 본문에서는 느린 신진대사(slow metabolism)를 지녔다고 소개하지만 신진대사가 느리면 먹이를 많이 먹을 필요가 없기 때문에 앞의 내용과 모순이 생긴다. 아마 오타이거나 설정오류인 것으로 보인다. [29] 헤카톤케이레스 삼형제 중 한 명인 귀게스(귀에스)에서 따온 명칭으로 보인다. [30] 사실 이 통나무 안에 계속 숨어있어도 별 좋을게 없을 것이, 앤 앞에 나타난 메가페데는 독을 지닌 탓에 사람조차 물리면 무사할 리가 없다. 설령 메가페데가 안 나타나도 다른 포식자들이 냄새를 맡고 찾아올 수 있다. 결국 앤은 해골섬에서 이러나 저러나 위험한 건 마찬가지인 셈이다. [31] 외부로 유입된 메가프리마투스 콩이나 해골섬 원주민들과는 달리 토착영장류이다. [32] 설정집이 나올 당시의 분류법을 인용해서인지 안경원숭이와 로리스를 서로 같은 집단―안경원숭이류, 로리스류, 여우원숭이류 등이 속한 원원류(Prosimians)―에 속하는 것마냥 소개하지만, 현재 안경원숭이류가 나머지 "원원류" 집단보다 진짜 원숭이류(진원류)와 더욱 가깝다는 연구 결과가 있기 때문에 원원류는 단일한 계통군이 아닌 측계통군으로 취급되고 있다. 도둑원숭이를 묘사한 그림을 보면 안경원숭이류보다는 로리스류에 더 가까워보인다. [33] 여담으로 혐오스럽거나 위험한 생물이 넘치는 해골섬에서 딱히 위험하지도 않고 상당히 귀여운 외모를 지닌 몇 안되는 생물이다. [34] 삽화에 스티칼리투스 아래로 걸어다니는 새는 힐라이오르니스다. [35] 본문에서는 4종류만 소개되었으며 그마저도 이름 및 몸길이 수치만 기재되어 있다. [36] 1933년판 킹콩에도 이런 골짜기가 각본과 공식 소설판에는 존재했으나, 스크린에서 구현되지 못했던 것을 2005년판 킹콩에서 확실하게 구현한 것이다. [37] 여담으로《 데드 얼라이브》에 나왔던 "수마트라 쥐 원숭이"가 킹콩 세계관의 해골섬에도 살고 있는 생물들 중 하나라고 한다. 한번만 물려도 좀비로 변해버리는 무시무시한 계기를 마련한 원숭이가, 정작 해골섬 내부의 생태계에서는 먹이사슬의 최하위층에 위치하는 최약자의 존재인 듯 하다. 해골섬의 골짜기 안에서 서식하며, 그곳에 같이 살고 있는 거대 곤충들의 일방적인 먹잇감 신세라고 한다. 정작 수마트라 쥐 원숭이가 킹콩 설정집에서 모습은 안 나오지만... [38] 가 발견되기 이전이기에 해당 설정집에서 이렇게 서술된 것으로 보인다. 실존했던 스칸소리옵테릭스과 공룡들은 전부 이런 날개 형태의 비막을 가졌을 것으로 추측된다. [39] 원문에서는 반룡류(pelycosaur)로 언급하지만 해당 분류군은 유효하지 않으며 현재 수궁류와 합쳐져 진반룡류(Eupelycosaur)가 된 상태이다. 생김새를 보면 한 때 반룡류로 분류되었던 스페나코돈류, 특히 디메트로돈 계통에서 진화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