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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호/2018 FIFA 월드컵 러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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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호 스웨덴 · 멕시코 · 독일[조별리그]
벤투호 우루과이 · 가나 · 포르투갈 · 브라질[16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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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1954년 스위스 월드컵 ~ 1978년 아르헨티나 월드컵은 16개국 본선 진출 대회였다. (16강 조별리그) [2] 1982년 스페인 월드컵 ~ 1994년 미국 월드컵은 24개국 본선 진출 대회였다. (24강 조별리그) [3] 1998년 프랑스 월드컵 ~ 2022년 카타르 월드컵은 32개국 본선 진출 대회였다. (32강 조별리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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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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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성인
2017~2018
2017 2018
2017 E-1 챔피언십 ( 일본전) 2018 러시아 월드컵 ( 스웨덴전 · 멕시코전 · 독일전)
선임 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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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신태용호 2018.jpg

1. 개요2. 조 추첨3. 전망
3.1. 비관론3.2. 결론
4. 엔트리5. 월드컵 32강 본선 경기6. 대회 총평7. 재평가
7.1. 옹호론
7.1.1. 스웨덴전 재평가 의견 (옹호론)
7.1.1.1. 스웨덴은 과연 약체였는가?7.1.1.2. 전술에 과연 큰 문제가 존재했는가?
7.2. 비판론
7.2.1. 반론
8. 신태용호의 미래9. 관련 사건10. 신태용 감독의 회고11. 관련 문서

1. 개요

2018 FIFA 월드컵 러시아
아시아의 호랑이, 세계를 삼켜라
Tigers of Asia, Conquer the world
신태용호 2018 FIFA 월드컵 러시아 출전 기록 문서이다.

2. 조 추첨

2017년 12월 1일 러시아 모스크바 크렘린 궁전에서 있었던 조 추첨 결과, 1포트에서 조 추첨일 기준 피파랭킹 1위이자 전 대회 우승자 독일, 2포트에서 월드컵 6회 연속 16강 15위권 진출에 빛나는 북중미 최강자 멕시코, 3포트에서 이번 대회 유럽 예선 최악의 죽음의 조로 평가받았던 A조에서 지난 대회에서 3위를 차지한 네덜란드를 밀어내고 조 2위를 차지한 데 이어 플레이오프에서도 이탈리아를 꺾으며 부폰과 이탈리아 국민들을 울린 탄탄한 조직력의 스웨덴, 그리고 4포트에서 대한민국이 뽑히며 F조에 편성되었다. 호락호락한 상대는 하나도 없고 이번 월드컵의 조 편성과 본선 진출국 중에서 거의 최하위권에 해당하는 대한민국에 수월한 조는 없다는 것이 중론. 그래도 D조나 H조에 배정받았으면 높은 확률로 진출했을 것이다. 결국 남은 6개월 동안 어떻게 준비하느냐가 이번 월드컵의 성패를 가를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대한민국이 본선 32강 조별리그를 뚫을 가능성이 다른 경쟁국들보다 낮다는 것을 인정하고, 매 경기 최선을 다해 싸워 나가야 한다.

작년에 있었던 리우 올림픽과 스웨덴을 제외한 조편성이 그대로다. 멕시코에는 1:0 승리, 독일과 3:3 무승부를 거뒀다. 이때는 당연히 대한민국도 U-23 선수들이었다. 그리고 다음 월드컵에서 선전 할 가능성이 나타났다.[1]

물론 독일이 대한민국전 이전에 사실상 1위를 확정하고 천만 다행히도 체력 안배를 시도한다 해도 정작 대한민국이 승점을 못 올려둔 상황에선 말짱 헛일이므로 결국 첫 게임과 두 게임에 사력을 다해 임해야 하는 것은 변하지 않는다.

만일 대한민국의 첫 상대가 독일이었다면 정말 꿈도 희망도 없는 헬게이트가 열렸을 것이다. 독일은 조별 리그에서 최소 2승은 해서 초반에 일찌감치 16강을 확정 짓고 들어가기 위해 특히 1차전에서 모든 화력을 총동원하여 그것도 향후 골 득실차를 고려해 다득점으로 1승을 챙기려 덤벼들 것으로 보인다.

이 또한 헬게이트이다. 독일은 4강이나 결승이 아니라 우승이 최종 목표인 나라라는 점이다. 2014년 월드컵 이후에도 강력한 스쿼드를 보유하고 있고 16강을 확정지은 상황에선 결승을 고려하여 분명하게 3차전에서는 2군을 출전시킬 것이 분명하다. 문제는 독일의 2군 선수들의 레벨이 일반적인 2군이 아니라는 점이다. 2군만으로도 F조 최강인 게 바로 독일이다. 오히려 1군이 1, 2차전에서 멕시코, 스웨덴을 상대로 적당히 이겨 놓고 컨디션 관리하는 것에 비해서 독일의 2군 선수들이 16강 이후 선발 발탁을 위해 대한민국전에서 무언가 보여 줘야 한다는 엄청난 부담감을 가지고 있을 것이라는 점이다. 이러한 선수들을 상대하는 것 자체도 고역이다. 결승을 염두에 두고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팀이 아니라 닥치고 돌격하는 팀과 붙어야 하니 어떤 면에서는 최악.

기자들은 신태용 감독이 말한 적도 없는 '스웨덴 멕시코 잡으면 16강 가능'이라는 제목을 붙였다. 댓글란은 신태용의 인터뷰 내용( 이곳에서 확인 가능)을 확인할 생각도 없이 "아예 독일도 잡고 3승하겠다 하지 그러냐?" "나도 전과목 백점 맞으면 1등할 수 있다"라며 기자들의 의도대로 극딜에 동조하는 모습. 그런데 멕시코, 스웨덴한테 지고 독일을 이겼다? 인터뷰 내용에 의하면 그가 한 말은 “최상도 최악도 아니다. 물론 독일은 1위라 인정한다. 그러나 스웨덴과 멕시코는 준비하고 조직력을 다지느냐에 따라 해 볼만하다고 본다. 확률적으론 낮지만 보완하면 해볼 수 있다”였다. 사실 무슨 말을 했어도 이 시점에서는 대한민국 축구에 대한 기대감이 바닥까지 떨어진 상태였기 때문에 비난을 피할 수는 없었을 것이다.

3. 전망

대한민국은 9회 연속 및 통산 10회 월드컵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떠밀려서 올라갔다는 등 비아냥을 많이 듣고 있다. 대한민국보다 앞서서 9회 연속 본선 진출을 해낸 팀들은 브라질, 아르헨티나,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등 월드컵을 제패한 전통의 강팀들 뿐이며 통산 10회 진출 역시 대한민국 이전에 기록한 팀들은 단 16개국 뿐이다. 특히 유럽, 남미 팀을 제외하면 대한민국처럼 통산 10회 이상 월드컵에 진출한 팀들은 멕시코(러시아 월드컵 포함 통산 16회)와 미국(통산 10회)뿐이다.

최종 예선 2경기 무득점·무승부로 인해 본선진출 전부터 대표팀에 대해 제기된 회의론과 비판은 진출 이후에도 여전히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그리고 축구를 잘 알고 있는 사람들은(냉정하게 보는 사람들, 비판적으로 보는 사람들) 러시아 월드컵 개최 전까지 국가대표팀에 있어서 대대적으로 고질적 문제점들을 뜯어고쳐야 한다고 일침을 가하기도 한다. 사실 이건 맞는 말이다.

신태용호 초창기에도 슈틸리케 시절부터 보여준 부진 때문에 회의론이 여러 번 설왕설래했는데, 그 중 극단적인 예를 들자면 일각에서는 대한민국 축구계의 고질적인 병폐를 월드컵 본선 진출 실패라는 충격요법으로 뜯어고칠 필요가 있다는 주장까지 제기되었을 정도다. 그래서인지 본선 티켓을 따낸 후에도 진출 관련 기사에 달린 회의론적 댓글들 중에는 "이참에 새로운 감독을 선발하자" "지금 못하는 선수들 전부 갈아엎어라" " ○○○ 데리고 와라" 같은 비판적인 의견들이 적지 않았다.

2014 FIFA 월드컵 브라질처럼, 기후 시차가 변수가 될 가능성이 있지만, 그래도 브라질보다는 몇 배 낫다. 당장 가장 동쪽에 위치한 예카테린부르크는 대한민국과 불과 4시간밖에 차이가 나지 않으며, 대부분의 경기장이 몰려 있는 모스크바 시간대 역시 6시간 차이가 나지만, 서유럽권의 9시간 차이에 비하면 훨씬 낫다. 거리도 러시아가 (우랄 산맥 왼쪽으로) 더 가깝기 때문에, 경기를 수월히 할 수 있다. 게다가 시차도 그렇게 많이 나는 상황은 아니다. 대한민국시간으로 스웨덴전은 21시, 멕시코전은 자정, 독일전은 23시이다. 다만 브라질보다 낫다고 해도 홍명보호 때처럼 현지 적응 및 컨디션 끌어올리기나 하다가 시간 다 보내고 첫 경기를 맞이하면 불 보듯 뻔할 것이다.

신태용호가 이번 월드컵에서 거둔 성적이 앞으로 대한민국 축구의 향방을 좌우할 수 있다. 매우 중요한 승점, 선수들의 조직력을 많이 끌어올려야 하며 골 결정력 향상, 선수들의 근성이 기본적으로 있어야 한다.

3.1. 비관론

안 그래도 조광래호부터 이어진 대한민국 대표팀의 부진이 길어지면서 조추첨 전부터 '꿀조[3]에 걸려도 조별리그 탈락이다'라는 말이 곳곳에서 나오고 있었는데, 뚜껑을 열어보니 굉장히 빡센 대진이 걸리면서 많은 축구팬들이 헛된 희망을 내려놓기 시작했다.[4] 다들 그냥 광탈이나 당하지 말라는 분위기가 지배적이다. 이런 반응이 놀랍지만 진짜다. 지난 1년동안 대표팀이 보여준 모습이 워낙 나빴던지라 "1무 2패가 최고 성적이다"라는 이야기가 진지하게 받아들여질 정도이며 명예로운 죽음 드립은 예사다. 아니 조 추첨 전부터 " 차라리 설레발도 못 치게 빡센조 걸려서 전패해라." 소리까지 나올 만큼 대한민국축구에 대한 기대와 믿음은 바닥을 기고 있었다. 이런 사람들은 조편성 결과를 보고 '그래도 2014년처럼 되도 않는 설레발치는 꼴은 안 볼 수 있겠네.\'라며 반기기도 했다.

물론, 이런 태도가 대한민국 축구에 절대 좋은 게 아니다. 헛된 희망이나 비난이라도 해줄 사람들, 그러니까 월드컵 시즌만이라도 대한민국 축구에 관심을 가져주는 사람들이 이제는 아예 무관심으로 돌아선다는 의미이며[5], 이는 자칫하다 광고 수익 부진으로 인해 지상파에서 향후 월드컵 중계를 포기하거나[6] 여러 스폰서의 축소/이탈로 국가대표팀의 지원도 줄어들 우려가 있다. 실제로 이탈리아 월드컵 본선 진출에 실패하면서 스폰서가 우르르 빠져나갔는데, 이와 관련한 손실액만 7000억에 달한다고 한다.

3.2. 결론

대표팀이 누가 봐도 알 만큼 최선을 다한다면 설령 3전 전패를 한다 해도 진정한 의미의 졌지만 잘 싸웠다가 나올 것이다.[7][8] 2014 브라질 월드컵 때 호주가 비록 3전 전패를 했지만 경기 내용은 제법 좋아서 오히려 1무라도 기록한 대한민국이나 일본에 비해 비난은 별로 없었던 것을 떠올려보면 된다. 특히 네덜란드를 상대로 2:3으로 선전한 것이 컸다. 만약 더 운이 좋다면 1990년의 카메룬, 1994년의 불가리아, 1998년의 나이지리아와 크로아티아, 2002년의 대한민국과 터키와 세네갈, 2006년의 가나와 호주, 2010년의 슬로바키아와 뉴질랜드 2014년의 코스타리카처럼 대 이변도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이다.[9] 조광래호부터 이어진 대표팀의 졸전에 실망해 등을 돌린 팬들도 어느 정도는 다시 대표팀에 마음을 열어 줄 것이다.[10] 하지만 위에서 예로 들었던 대 이변은 실력이 뛰어난 국가 팀들이다. 2014년부터 대한민국 대표팀은 속도가 매우 느려졌으며 체력이 매우 약해지고 실력이 지속적으로 떨어지고 있다. 대표팀이 비난을 받고 있는 가장 근본적인 이유이다.[11] 평가전 성적이 부진한 편이라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직전까지의 평가전에서 최악의 졸전을 보여주는 바람에 낙관론을 벗어나서 절망론이 강해졌다. 월드컵 직전인 6월 첫째주까지도 방송에서는 월드컵 관련 물론 방송에서는 계속해서 월드컵 마케팅을 하고 있지만 2014 브라질 월드컵까지의 팬들의 불타오르는 분위기는 찾아볼 수가 없다는 것이 현재 대한민국 축구를 향한 시각을 엿볼 수 있다.[12]

4. 엔트리

1 김승규 · 2 이용 · 3 정승현 · 4 오반석 · 5 윤영선 · 6 박주호 · 7 손흥민 · 8 주세종 · 9 김신욱
10 이승우 · 11 황희찬 · 12 김민우 · 13 구자철 · 14 홍철 · 15 정우영
3C
· 16 기성용
C

17 이재성 · 18 문선민 · 19 김영권 · 20 장현수
VC
· 21 김진현 · 22 고요한 · 23 조현우
{{{#!wiki style="display: inline; padding: 2px 15px; border-radius: 3px; background: #423F3F; font-size: 0.8em"

대한축구협회에서 공개한 일정에 따르면 5월 첫째주에 예비명단 30명을 확정하고, 셋째주에는 최종 명단 23명을 발표한다. 이어 5월 21일에 최종적으로 월드컵 엔트리 23명을 확정해 소집하게 된다. 이는 월드컵 개막 3주 전 월요일부터 소집이 가능하다는 FIFA 규정에 따른 것이다. 이어 늘 그랬던 것처럼 5월 28일에 온두라스와 국내 평가전을 한 차례 치르고 나서 6월 1일에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를 상대로 국내에서 출정식을 겸한 평가전을 치른 뒤 해외 중간 기착지인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13]에서 6월 7일에 볼리비아전을 가진 후 6월 11일에 같은 장소에서 세네갈과 비공개 평가전을 치르고 나서 월드컵 첫 경기 엿새 전인 6월 12일에 러시아에 입국할 예정이다.

신태용 감독이 1월 전지훈련 일정을 축소하는 대신 월드컵 직전에 일주일 정도 앞당겨서 조기 소집을 하는 것을 계획하고 있다고 한다. 이에 하비에르 미냐노 피지컬코치도 긍정적인 의견을 보였다고 한다. 다만 K리그 구단들이 호의적이지 않다면 조기소집은 추진하지 않을 예정이라고 한다.

2018년 6월 2일 최종 엔트리가 발표되었다. 신태용호 최종 23인 확정 그리고 6월 4일에는 선수들의 등번호까지 확정되었다. #
2018 FIFA 월드컵 러시아 소집 명단
No. 포지션 한글 표기 로마자 표기 소속 클럽 / 리그 비고
1 GK 김승규 Kim Seung-Gyu 비셀 고베 J1리그
21 김진현 Kim Jin-Hyeon 세레소 오사카
23 조현우 Jo Hyeon-Woo 대구 FC K리그1
2 DF 이용 Lee Yong 전북 현대 모터스
3 정승현 Jeong Seung-Hyun 사간 도스 J1리그
4 오반석 Oh Ban-Suk 제주 유나이티드 K리그1
5 윤영선 Yun Young-Sun 성남 FC K리그2
6 박주호 Park Joo-Ho 울산 현대 K리그1 [14]
12 김민우 Kim Min-Woo 상주 상무
14 홍철 Hong Chul 상주 상무
19 김영권 Kim Young-Gwon 광저우 헝다 타오바오 중국 슈퍼 리그
20 장현수 Jang Hyun-Soo FC 도쿄 J1리그 [15]
22 고요한 Go Yo-Han FC 서울 K리그1
8 MF 주세종 Ju Se-Jong 아산 무궁화 K리그2
10 이승우 Lee Seung-Woo 엘라스 베로나 FC 세리에 A
13 구자철 Koo Ja-Cheol FC 아우크스부르크 분데스리가
15 정우영 Jung Woo-Young 비셀 고베 J1리그
16 기성용 파일:주장 아이콘.svg Ki Sung-Yeung 스완지 시티 AFC 프리미어 리그
17 이재성 Lee Jae-Sung 전북 현대 모터스 K리그1
18 문선민 Moon Seon-Min 인천 유나이티드
7 FW 손흥민 Son Heung-Min 토트넘 홋스퍼 FC 프리미어 리그
9 김신욱 Kim Shin-Wook 전북 현대 모터스 K리그1
11 황희찬 Hwang Hee-Chan FC 레드불 잘츠부르크 오스트리아 분데스리가
감독 :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신태용 (Shin Tae-Yong)

이들 중 월드컵 출전 경력이 있는 선수는 기성용, 김승규, 박주호, 이용, 김영권, 구자철, 손흥민, 김신욱 등이 있으며, 이들은 지난 2014 FIFA 월드컵 브라질에 이어 두 번 연속 대회 엔트리에 포함되었다. 특히 주장 기성용은 이들 중 유일하게 2010 FIFA 월드컵 남아프리카 공화국에도 출전했던 경험이 있다.

5. 월드컵 32강 본선 경기

5.1. 본선 조별리그 F조

5.1.1. 파일:스웨덴 국기.svg 제1경기: 대한민국 0 : 1 스웨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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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2. 파일:멕시코 국기.svg 제2경기: 대한민국 1 : 2 멕시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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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3. 파일:독일 국기.svg 제3경기: 대한민국 2 : 0 독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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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대회 총평

스웨덴전 전까지 5승 3무 1패 13득점 7실점이라는 좋은 결과와 꽤 괜찮은 경기력을 보여줬던 4-4-2 포메이션 대신 4-3-3이라는 도박수를 던졌으나 이게 결국 실패로 돌아가면서 아쉬운 결과를 맞게 됐다. 참고로 신태용호는 4-4-2를 제외한 포메이션을 들고 나온 경기에서 1승 3무 5패 10득점 17실점이라는 처참한 결과를 거뒀었는데, 스웨덴전 이후로 4-4-2를 쓴 멕시코전, 독일전 두 경기는 결과와 별개로 나쁘지 않은 경기력을 보여준 만큼 결국 첫 경기에서 확실한 플랜 A 대신 모험을 선택한 것이 독이 된 셈. 다만, 한동안 4-4-2 포메이션을 거의 쓰지 않던 대표팀에 다시 4-4-2를 도입한 것도 신태용이었고, 대회를 앞두고 손흥민의 베스트 투톱 파트너 이근호, 공격 전개의 핵심 권창훈, 왼발 스페셜리스트이자 조커 염기훈, 주전 레프트백 김진수, 대형 신인 센터백 김민재 등 주전 선수 다수가 부상으로 낙마하여 신태용이 원하는 로스터와 포메이션을 구축하는 것이 불가능했기에, 신태용은 어쩔 수 없이 모험을 선택하게 된 것이다.

결국 16강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세계 1위 챔피언, 요아힘 뢰프 감독의 독일을 2:0으로 꺾고 유종의 미를 거뒀다. 최종 순위는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팀들 가운데에서는 세네갈과 이란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순위인 월드컵 19위. 특히 실점 부문에서도 3실점에 그쳐 32강 본선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팀들 가운데에서는 질식 수비를 자랑한 이란과 역시 철벽수비를 선보인 페루에 비해 1골밖에 많지 않았고 필드골은 단 1골, 그나마도 오심의 힘이 크게 작용했다는 것은 충분히 높게 평가할만하다. 물론 페널티킥을 2개나 내줬을 만큼 불안했던 부분도 사실이지만, 세계적인 강호 3개국과의 경기를 3실점으로 막아내며 그럭저럭 선방했다.

대한민국은 스웨덴, 멕시코전에서 뜻밖의 PK를 두 번이나 내주면서 두번이나 통한의 패배를 겪었어야 했다.[16] 그러나 마지막 경기인 독일전만은 선수들이 한 마음으로 단결하여 굳건한 수비와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고, 결국 독일에 두 골이나 몰아넣으면서 비수를 꽂고 유종의 미를 거뒀다. 세계 1위 독일을 상대로 대등하게 싸우고 대승까지 거두는 기적을 이루어 냈으나, 같은 날 같은 시각에 진행된 스웨덴과 멕시코의 경기에서 스웨덴이 멕시코를 상대로 3:0으로 승리하는 바람에 최종 19위로 16강 진출에는 실패했다.

결과적으로 죽음의 조에서 대한민국 입장에서는 아쉬움이 많이 남은 대회였지만 마지막 독일전의 결과로 희망을 볼 수 있었던 대회였다. 앞의 두 경기에서 독일전 수준의 경기력을 보여줬다면, 그리고 신태용 감독의 경기운영에 대한 아쉬움과 PK 불운만 없었더라면 16강 진출도 가능했기에 더욱 아쉬움이 남는다. 멕시코전 오심골이 인정되지 않았으면 없었으면 조 2위로 올라갔을 수도 있었다. 물론 위의 가정들은 어디까지나 결과론적인 추측일 뿐이다. 다르게 보자면 오심 골이 없었다면 손흥민의 슈팅찬스도 나오지 못했을 가능성도 높다는 얘기다.

어쨌든 만족스럽지 못한 앞서의 경기들로 인한 여론의 거센 비난과 16강의 좌절이라는 슬픔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마지막에 모든 것을 다 쏟아붓고 국민들에게 "승리"라는 선물을 가져온 A대표팀 선수들은 아낌없는 박수와 위로를 받아 마땅하다. 대한민국은 비록 16강은 멕시코와 스웨덴에 양보했으나, 그 대신에 커다란 전차를 노획해 타고 아름답게 퇴장하였다.

이제는 그간 엄청난 비리와 논란을 빚어온 축구협회에 대한 대대적인 개혁과 선수 양성에 대한 도로지도가 동반되지 못하면, 대한민국 축구는 팬들의 외면과 스폰서의 이탈로 지금껏 경험하지 못했던 엄청난 빙하기를 맞이하게 될것이다. 안그래도 독일을 이긴 경기로 인해 대한축구협회가 적폐를 그대로 품은 채로 더 굳건해지는거 아니냐 하는 논란도 있었는데, 대부분의 여론은 ''우리는 축구협회라는 적폐가 있었음에도 이렇게 유종의 미를 거두었다", "축구협회의 병크만 아니었으면 16강 갔다"라며 이번 마지막 승리를 기회로 축구협회 갈아엎자는 여론이 더 많다. 남들이 보기엔 다른 나라의 축구협회에 관심있는 나라가 없어서 정신승리로 비춰질수 있어도 적어도 우리 입장에선 축구협회의 병크는 상당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럴 때 비주류 적폐 인사들( 김호, 신문선, 허승표, 조광래 등)을 잘 모르고 개혁가로 찬양하는 행태가 또 반복된다면 대한축구협회 비판은 의미를 상실하게 된다는 점을 잊어서는 안 된다.

사실 1차전, 2차전 때까지는 졌지만 잘 싸웠다란 분위기도 있었으나 과거 2002월드컵 같은 투혼을 기대했던 팬들에게 실망스러움을 안겼다. 그러나 마지막 3차전에서 피파랭킹 1위 디펜딩 챔피언 독일을 잡아내며 태극전사의 투혼이 살아났다는 극적인 평가로 확 바뀌었다. 0대0 무승부만 해도 잘했다고 끝날 판국에, 후반 추가시간에 절대 뚫리지 않을 것만 같던 독일의 골문이 기적적으로 열리자 새벽에 아파트들이 함성으로 뒤덮였으며 불과 몇분도 안되어 추가 쐐기골[17]로 독일을 완전히 침몰시키며 2002 월드컵의 감동을 다시 느꼈다는 평가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 게다가 독일은 2002 월드컵 4강전에서 대한민국에 1대0 패배를 안기며 결승진출을 좌절시킨 팀이었다. 결국 극적으로 16년 만에 2002월드컵의 복수전을 이뤄낸 셈이니 더이상 말이 필요한지. 무엇보다 스웨덴전, 멕시코전, 독일전 세 경기를 거치며 더욱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줬기에 대한민국축구의 미래를 조금이나마 보장한 대회가 되었다.

일부에서는 대충 운좋게 약체팀 잡고 16강 진출하는 것보다는 피파랭킹 1위, 디펜딩챔피언 뢰프 전 감독의 우승 후보 독일을 잡고 장렬히 산화하는게 더 가치가 높다는 의견도 속출했다. 실제 2002 월드컵때도 대충 운좋게 16강, 8강 진출한 팀을 지금 기억하는 팬들은 별로 없으나 당시 개막전에서 디펜딩 챔피언 프랑스를 꺾으며 파란을 일으켰던 세네갈 쇼크[18]를 일으킨 세네갈과 1982 FIFA 월드컵 스페인 당시 독일을 2:1로 물리치는 맹활약을 펼치고도 독일과 오스트리아의 농간 속에서 골득실 차 때문에 안타깝게 떨어졌던 알제리가 아직까지 회자되는 것처럼 말이다. 물론 독일이 1차전에서 멕시코에게 1:0으로 패배했으나 그때는 사실 방심했다는 변명이 가능했다. 그래서 독일이 이후 앞으로 매 경기가 결승전이 될 것이라는 인터뷰를 하자 대한민국에서 공포분위기가 조성될 정도. 게다가 2차전에서 스웨덴을 2대1로 물리쳤을 정도로 아직 전차군단은 녹슬지 않은 상태였다[19]. 게다가 그 스웨덴이 멕시코를 3대0으로 대파하기까지 했으니까. 여하튼 독일이 반드시 이겨야만 하는 외나무 다리에서 진검승부가 펼쳐진 것인데 결국 대한민국이 물귀신으로 디펜딩 챔피언 독일을 끌어안고 장렬히 산화[20]하여 앞으로도 독일 축구 역사는 물론 월드컵 충격적인 경기 목록에서 순위권에 오를 역사적인 순간을 이룩했다. 경기 당시 독일의 FIFA 랭킹이 1위였고 대한민국이 57위였는데 이는 상당한 순위차였다. 2014 브라질 대회때 32강 조별리그 탈락(23등)의 쓴잔을 마셨던 2010년 대회 우승팀이었던 스페인도 당시 똑같은 아시아 축구연맹 소속이면서 랭킹 57위였던 호주는 이겼었다. 이 정도만 얘기해도 독일의 대대한민국전 패배가 어느 정도의 영향을 지녔는지 알수 있을 것이다. 카잔의 기적과 같은, 아니 이에 능가하는 이변이 나오려면 아랍에미리트가 카타르 대회에 본선진출해 디펜딩 챔피언인 프랑스를 3:0으로 이겼다는 정도의 사건이 아니라면 어렵다. 더구나 요즘 세계축구 역시 DTD현상이 두드러지게 나오고 있어서 카잔의 기적에 버금가거나 능가하는 이변은 힘들다. 독일은 어쨌거나 명실상부 자타공인 피파랭킹 1위의 지존팀인데, 그것도 가장 중요한 32강 본선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배수의 진을 치고 나와 양팀 다 모든 걸 다 쏟아부으며 불태운 뒤에 결국 대한민국이 독일을 물리치며 월드컵 16강 목록에서 독일을 제거했으니 이 정도면 충분히 축구 드라마나 영화의 각본[21]으로도 손색이 없을 것이다. 더구나 다음 날 일본이 폴란드에 0-1로 패하고 있으면서도 역시 콜롬비아에 0-1로 패하고 있던 세네갈보다 페어플레이 포인트에 앞서 16강에 진출한다는 이유 때문에 후반전에 볼돌리기로 일관하는, 히혼의 수치에 맞먹는 역대 최악의 졸전을 펼친 끝에 16강에 진출하면서 대한민국과 더욱 대비되고 있다.

참고로 이번 월드컵은 골득실 기준으로 두번째로 골득실이 좋은 월드컵이다. 첫번째는 당연히 조별리그 4골 1실점, 토너먼트 4골 5실점으로 총 8골 6실점을 한 2002 FIFA 월드컵 한국·일본. 실점만 봤을 때는 역대 월드컵에서 최소 실점을 기록한 대회로 남게 되었다.(3실점)[22]그렇게 수비가 불안하다 했는데 최소실점이다. 게다가 3실점 중 2실점은 페널티킥이었다. 실질적으로 먹은 골은 3경기 중 단 한 골, 그것도 오심 때문에 억울하게 내 준 골이었단 의미니 골키퍼 조현우가 얼마나 선방하며 슈퍼세이브를 기록했는지 알 수 있는 부분. 독일전은 골 점유율이 7대3일 정도로 독일이 엄청나게 몰아붙였음에도 0골을 기록했다. 사실 스웨덴전에서도 조현우의 슈퍼세이브로 페널티킥 1실점에 그쳤다고 해설자가 평했을 정도였다. 사실 수비가 불안하여 조현우가 혹사당한 감은 있으나 원체 조현우가 선방한 데다가 수비수들도 그래도 완전 위험한 상황 등은 적절히 잘라내며 그럭저럭 버텨내는데 성공했다. 아이러니하게도 대한민국이 득실차 0, 멕시코가 -1로 조별리그를 끝낸 덕에 멕시코가 아직 토너먼트를 치르지 않은 시점에서 FIFA 월드컵 통산 전적 최악의 골득실 순위에서 공동 선두가 되었고, 멕시코가 토너먼트를 득실차 마이너스로 끝마친다면 4년 만에 통산 전적 최악의 골득실을 다시 멕시코 축구 국가대표팀에게 넘겨주게 된다. 그리고 멕시코의 16강 상대는 브라질로 결정되었고 결국 멕시코가 브라질에 0 : 2로 패배하면서 대회 전에는 대한민국이 -36으로 1위, 멕시코가 -35로 2위에 있었으나 다시 멕시코가 -38로 1위(?)로 올라섰고 대한민국은 -36을 유지하면서 2위(?)로 내려왔다.

대한민국이 앞으로도 지향하면서 나아갈 길은 한일 월드컵, 남아공 월드컵 때의 지칠 줄 모르는 체력과 유럽과 남미, 아프리카의 강호들과 맞설 수 있는 피지컬을 기반으로 한 스피드, 활동량, 압박, 역습[23]이며, 내부 적폐들을 확실하게 몰아내고 개선해 2019 AFC 아시안컵 2022 FIFA 월드컵 카타르 예선을 착실히 준비해야 할 차례가 되었다. 이번의 기적같은 결과는 수년 간 방황하던 대한민국 축구가 잡은 새로운 도약의 기회이다. 앞으로 이 기회를 살릴 지 죽일 지는 이제 축구인들의 몫이 되었다.

신태용의 재신임 여부에 따라 이번 경기가 신태용호의 유종의 미가 될 수도 있고, 신태용호의 새로운 출발이 될 수도 있다. 만약 소문대로 외국의 거물 감독을 데려온다면 이번 신태용호가 거둔 2:0 승리는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세계적으로 이슈가 된 경기의 주인공팀이 됐고 아시아 대륙이라는 농어촌 전형 특수성때문이기도 하지만 월드컵 진출이 사실상 보장된 팀이기는 하므로, 월드컵 팀 감독이라는 영광스러운 자리를 탐낼 감독은 분명히 있다. 반대로 신태용이 재신임된다고 해도, 이번 승리로 신태용을 향한 의구심 섞인 시선이 어느정도 누그러졌으므로 신태용 입장에선 히딩크 전 감독 선임 논란을 넘어서 새출발을 할 기회를 잡은 셈이 된다. 후임 감독이 들어올 지, 신태용이 계속 할 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2022년 카타르 월드컵을 목표로 감독의 전술이 확실히 녹아들 만한 시간을 주고 차분하게 지켜보는 것이 국민들이 할 일일 것이다.

이번 대회에서 대한민국 대표팀은 총 3골을 넣었는데 그 3골 모두 왼발 슛으로 득점했다.

신태용호가 조금만 더 일찍 호흡을 맞춰 보고 부상으로 낙마한 선수들[24]이 제대로 갖추어져 본선에 임했다면 좀 더 좋은 결과가 나올 가능성이 있었을 것이다. 물론 독일에게 승리하고 어찌해서 조 2위로 토너먼트에 올라갔다면 브라질과의 16강 전이 펼쳐졌겠지만 말이다.[25][26] 독일전이 끝나고 아쉬워 하는 팬들도 있었다고 하는데, 신태용 감독이 조금만 더 국가대표 감독을 맡는 걸 보고 싶어한 게 아닐까 싶다. 앞서 언급한 듯 독일전에서 보인 투지와 승리에 대한 인상이 강렬하게 남아서 그런 듯 하지만...

7. 재평가

7.1. 옹호론

옹호론 입장에서는 사실 신태용호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전술을 짤 시간이나 선수를 테스트할 기회조차 없이, 각급 대표팀 땜빵을 오가다가, 슈틸리케의 경질로 급격히 선임되었다. 현재의 비판론자들은 대부분 잊고 있는 사실이지만 당시의 슈틸리케호는 중국에게 지고 카타르에게 지고 이라크와 비기는 등 정말정말정말 답이 없는 상태였다. 그 때 기준으론 이번에 스웨덴에게 1점 차로 진 것도 다행이라 할 정도로 처참했다. 애초에 스웨덴에게 진게 이토록 욕을 먹은데에는 신태용호가 평가전 등을 거치며 서서히 나아지는 모습을 보여줬고 그와 동시에 팬들의 기대수준도 높아졌던게 아닌지 생각해봐야 한다. 물론 최종적인 결과물에 대해 비판을 할 순 있지만 적어도 신태용이 원래 팀을 이어받았을 때를 기준으로 경기력을 향상시켰다는 사실을 부정하긴 어렵다.

암담한 와중에 팀을 이어받은 신태용은 이란, 우즈베키스탄과 비기면서 가까스로 월드컵 본선 9회 연속 출전 기록을 이어가는데 성공했지만, 경기 내용 부터 시작해서 전방위적으로 까이기 시작했다. 유럽 예선에서 이탈리아가 탈락하자 일부 악플러들이 이탈리아에게 월드컵 티켓을 양도하라는 정신나간(...)소리를 하기도 했다. 거기에, 이후 히딩크 감독 선임 논란에 휘말려 뭘 보여주기도 전에 국대 팬들의 절반을 적으로 돌리는 바람에 경기 때마다 도움이라고는 하나도 안되는 비난과 조롱으로 인해 심리적으로 상당한 고통을 받았고[27] 조 편성 역시 3패해도 이상하지 않다는 소리가 공공연하게 나올 정도로 최악이었을 뿐만 아니라, 월드컵 전에 김민재, 김진수, 염기훈, 권창훈, 이근호 등등 국가대표팀의 선발 라인업에 포함되어있어야 할 주축 선수들이 시작도 전에 부상으로 제외되는 악재까지 겹친 상황이었다.[28] 당장내 저 네 선수의 대체자로 뽑힌 선수들의 무게감을 보면 차이를 뼈저리게 느낄 수 있다. 또 인터넷 여론은 월드컵이 시작하기 전부터 3전 전패가 확실할 것이라는 비아냥만 가득했고 긍정적인 기사에는 정신차리라며 기자 욕을 하는 댓글이 베스트 댓글일 정도로 극도로 좋지 않았다. 신태용호는 사실상 처음부터 월드컵 본선 3패의 수모를 겪고 정신 차리게 해야한다는 의견이 많았으며, 어떤 식으로든 트집을 잡아 비난할 하이에나 같은 악플러들만 가득한 상황이었다. 포털인 네이버와 다음 카카오는 비용을 핑계 삼아 중계권을 포기했다. 대다수가 이 대표팀의 선전에 기대를 하지 않았던 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멕시코전에서는 졌잘싸 소리를 들을 정도로 괜찮은 경기력을 보여주었고, 독일전은 승리라는 쾌거를 얻기도 했다.

언론 또한 처음부터 신태용 감독의 편이 아니었고 수없이 비난 받아왔다. 독일전이 끝나고 이러한 비난에 대해 신태용 감독은 "기자들에게 스토리를 이야기하지 않으면 그들은 모른다"면서 "다들 보이는 것만 가지고 결론을 짓고, 결정된 것처럼 이야기를 하니까 속에 있는 말도 하지 못했다. 어떻게 준비했는지 다 이야기 할 수 없어 속도 많이 상하고,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본선 경기가 모두 끝난 후 언론이 평가하는 신태용 감독은 독일전 승리와는 하등 관계없는 사람이다. 스웨덴전 멕시코전 패배는 신태용 감독이 형편 없었기 때문이고, 독일전 승리는 신태용 감독과는 무관하게 선수들의 노력 덕분에 얻어진 것이다. 말그대로 못하면 감독탓, 잘하면 선수덕이라 말하는게 바로 언론이다. #

신태용의 선수기용을 두고 신태용의 인맥축구라면서 비난하는 사람들이 상당히 많은데, 이것은 잘못된 비판이다. 일단 알려진 것과 다르게 신태용은 연세대 출신이 아니라 영남대 출신이며, 장현수, 김민우와의 인맥은 국가대표팀을 제외하면 전혀 없다. 오히려 김민우는 연대 시절 무단으로 PSV입단 테스트를 받다 걸려 퇴학이나 마찬가지인 자퇴를 선택하게 된다. 그리고 장현수한테 밀린 윤영선이 신태용의 애제자이며, 또 다른 인맥의 수혜자로 거론받는 김신욱 역시 신태용과는 인맥이 없으며 오히려 올림픽 대표팀에서 인연이 있는 석현준이 경쟁에 밀려 탈락했다. 또 경기에 이승우를 출전 안시킨다고 이것도 인맥 아니냐면서 까이는데, 오히려 이승우가 세리에 A 강등팀 로테이션의 로테이션 멤버인 것을 생각해보면 발탁을 놓고 인맥이 있지 않냐고 생각하는 것이 더 합리적일 생각일 것이다. 그 외에도 문선민, 오반석역시 인맥축구였으면 발탁될 일이 없었을 것이라는 점에서 이러한 비판은 잘못된 비판이라고 보는게 맞을 것이다.[29]

한가지 확실한 것은 형편없는 경기력을 가진 선수와 형편없는 전술과 용병술을 가진 감독이 갑자기 독일전 승리를 이끈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라는 것이다. 축구공이 둥글기 때문에 의외의 결과가 나올 수 있지만 그 결과라는 것은 결국 철저한 분석과 준비에 의해 나오는 것이지 로또처럼 갑자기 우연히 나오는 것은 결코 아니다. 비판론 입장에서는 스웨덴이 이기고 있어서 독일이 다급해지는 바람에 자멸했다느니, 신태용의 용병술로는 기성용을 빼지 못했을 거라느니 하는 말이 있는데 이 역시 결과론적인 얘기만으로 신태용을 다소 부적절하게 폄하하는 것이다. 스웨덴과 멕시코의 경기 상황은 경기장에서 뛰고 있던 독일 선수들과 한국 선수들 그 누구도 알지 못했다. 애초에 다른 경기 상황이 경기력에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4팀이 동시에 경기를 펼치는 거다. 그래서 독일을 100대0으로 이기든 1대0으로 이기든 탈락이 확정된 한국 선수들도 열심히 뛴 것이다. 그리고 독일 선수들 역시 시간상 2골을 연달아 기록해 역전승하기에는 무리인 시간대인데도 골키퍼까지 올라와서 공격가담할 정도로 열심히 뛰었는데 이들에게서 한국 상대로 비기든 지든 의미 없었다고 힘을 빼는 모습을 발견할 수는 없었다. 기성용의 기용 문제는 경기전부터 기성용이 빠지는 바람에 한국이 폭망할 거라고 보는 의견이 대세였고, 실제로 한국 대표팀에게 기성용이란 존재는 미드필드진의 에이스이자 버팀목같은 존재였다. 과연 기성용의 컨디션이 정상이었더라면, 비단 신태용뿐 아니라 몇몇 신태용 비판론자들이 좋아하는 (한국 대표팀을 맡을 수 있었다는) 유럽의 명장들이 프리미어 리그 미드필더이자 실제로도 국대에서 성과를 냈던 기성용을 빼고 2경기 내내 삽질한 장현수를 과감히 기용했을까?

사실 신태용이 잘 나갈때와 못 나갈때 비교해보면 생각보다 그 원인을 쉽게 찾을 수 있다. 신태용은 야구판 김기태하고 통하는 점이 있는 감독이다.[30] 둘 다 신산기묘한 전술변화와 허를 찌르는 책략에 대한 로망이 있는데 문제는 정작 잘하는 건 따로 있고, 그 잘하는 것에 올인해야 잘 나간다는 점이다. 신태용이 성남에서 성적을 냈을때(2009 K리그 준우승, 2010 AFC 챔피언스 리그 우승, 2011 FA컵 우승) 성남 축구는 우직했다. 마우리시오 몰리나라는 스피드, 패스, 결정력을 겸비한 K리그 최고의 윙어가 최고의 킥력으로 볼을 공급해줬고 그 킥을 따먹을 수 있는 장신의 타켓 스트라이커 제난 라돈치치가 존재했다. 이 선수들이 공격을 주도하고 사샤 오그네노브스키 중심으로 수비를 단단하게 굳히는 실리축구로 전성기를 보냈고 2011년 몰리나의 서울 이적, 라돈치치의 십자인대 부상에 이은 2012년 수원 이적 후 화려한 공격 축구하겠다며 영입한 한요윤으로부터 신태용 성남의 붕괴가 시작되었다. 국대에서도 마찬가지. 신태용이 트릭 운운하거나 공격축구 한다며 명장 되고파한 경기보다[31] 잔 수 안쓰고 스피드, 활동량 바탕으로 정면승부한 경기 내용이 훨씬 더 좋다. 결국은 명장이 되고픈 유혹을 떨쳐야 한다는 결론이 나온다. 화려한 공격축구 엄청 하고 싶어하는데 정작 본인이 잘 나갈땐 그렇게 축구 안했다.

사실 실험 자체가 나쁜 건 아니다. 한때 괜찮은 성적을 거두었지만 새로운 선수와 전술 테스트에 소극적으로 임하며 자기가 잘 할 수 있는 전술과 그에 맞는 선수 기용만 고집하다 폭망한 전임 감독 전전임 감독을 보면 알 수 있다. [32] 반면 월드컵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거스 히딩크 허정무를 살펴보면 이들은 끊임없이 선수와 전술을 테스트했고, 이 때문에 월드컵이 열리는 당해 초기까지 부진한 성적을 거두기도 했다. 그러다가 3월~4월쯤 돼서야 폼이 올라왔고 이것이 월드컵에서 좋은 성적으로 이어졌다. 1년 남은 시점에서 감독으로 임명된 것이 원인이기도 하겠지만 조금만 더 빨리 전술을 확정하고 선수들의 폼을 끌어올렸다면 다른 결과를 낼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을 수 밖에 없다. 9월 부임해서 11월부턴 4-4-2가 플랜A였는데 그럼 10월부터 전술 확정했어야한다는 이야기인가 취소선 드립이긴해도 눈여겨 볼만한 점이 클럽팀도 아니고 한 번씩 소집해서 보는 대표팀 특성상 선수단 파악이 잘된 신태용 감독이라 하더라도 10월의 실험은 해외파 점검이라는 측면에서라도 거쳐가야 했다. 국내파가 소집되는 11월에 전술을 확정했고 12월 동아시안컵과 1월 전지훈련을 거치며 국내 자원들을 어느정도 선별하고 명단을 확정했는데 이후 연속된 부상 악재에 플랜 A를 수정해야했다. 특히 가장 큰 타격으로 평가받는 선수는 권창훈과 이근호. 이 두 선수가 있는 경기와 없는 경기의 손흥민 활약도를 보면 명확히 알 수 있다. 황희찬은 커리어와 스탯은 좋지만 손흥민과 투톱으로 나왔을 때 파괴력을 발휘한 적이 거의 없으나, 이근호와 권창훈이 있는 경기에선 손흥민이 굉장히 파괴적인 움직임을 보여줬다. 핵심자원 권창훈은 월드컵 직전 리그앙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부상을 당하며 김진수와 달리 대비책조차 세우지 못했다. 이들은 계속 신태용호에서 발을 맞추면서 유기적인 움직임도 잘 보여줬는데 러시아 월드컵 스웨덴전에서 선수들끼리 발이 안맞던 것도 이 두 선수의 부재로 설명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신태용을 욕하는 FC 코리아의 추태도 문제가 많다. 분명히 신태용 부임 초기에는 슈틸리케가 저지른 걸 수습하러 왔으니 뭐가 어떻게 되든 옹호해주자는 의견이 대새였다. 하지만 전술 실험을 계속하고, 패배를 여러번 하자 결과에만 치중하는 FC 코리아들은 태세를 전환하고 욕하기에 바빴다. 독일을 잡았음에도 위에 나온 "잘하면 선수 덕, 우연, 나비효과" 라는 논리를 들이밀면서 신태용을 건방지다고 욕하기까지 이르었다.

7.1.1. 스웨덴전 재평가 의견 (옹호론)

신태용호에 대한 비난 여론이 극에 달하게 된 결정적 경기는 월드컵 첫 경기 스웨덴전이다. 그러나 스웨덴전에 대해 과연 그렇게 비난받아야했는지 꼼꼼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또한 가장 문제가 되었던 경기이자 의견도 많기 때문에 스웨덴전에 대해서는 별도로 상세히 다룬다.
7.1.1.1. 스웨덴은 과연 약체였는가?
FC코리아들이 1승 제물(?)이라고 설레발쳤던 스웨덴과의 경기에서 졸전을 펼쳤다며 온갖 비난을 받았지만 스웨덴은 이 대회에서 멕시코를 3:0으로 격파한 F조 1위이자 브라질과 공동 8강을 기록한 팀이다.[33]

유럽 예선 역사에 길이 남을 죽음의 조인 A조에서 네덜란드와 1무 1패[34]를 기록했으나 득실차로 네덜란드를 조3위로 밀어냈고 2018 FIFA 월드컵 러시아 우승국 프랑스와 지역예선에서 1승 1패를 기록하고, 2위로 유럽 지역 예선 플레이오프에 올라 전통적인 강호 이탈리아를 1승 1무(합계 1:0)로 꺾고 올라온 팀이다. 즉, 이번 월드컵에서 네덜란드 이탈리아를 볼 수 없게 된 이유는 바로 스웨덴 때문이다. 이처럼 스웨덴은 지역 예선에서 이탈리아와 네덜란드를 앞서는 전력으로 본선에 올라왔지만 한국의 축구팬, 특히 FC 코리아는 스웨덴이 전통 강호가 아니라는 이유로 그저 그런 유럽팀으로 여기며 1승 제물(?)로 설레발 쳤다.[35]

사실 이렇게 스웨덴이 저평가받게 된 이유는 단 한 가지 이유 때문이다. 그간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원맨팀으로 인식된 기간이 꽤 길었고, 즐라탄이 없어진 스웨덴팀은 유럽에서는 약체일 거라 지레짐작한 것이다. 하지만 중요한 점은 즐라탄이 빠진 스웨덴팀이 지역예선에서 네덜란드, 플레이오프에서 이탈리아를 탈락시켰다. 하지만 전세계 언론이 월드컵 최종 엔트리 발표까지 스웨덴팀에 관심을 보였던 점은 국가대표에서 은퇴한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의 스웨덴 국가대표팀 재합류 여부였고, 이후에도 계속 즐라탄 없는 스웨덴팀이 과연 잘 해낼 수 있는지 의문만 가질 뿐이었다. 즐라탄 없이 네덜란드와 이탈리아를 지역예선에서 탈락시켰음에도 말이다.

즉, 원맨팀에서 성공적으로 탈피하고 네덜란드와 이탈리아를 탈락시키며 월드컵에서 8강을 기록한 팀으로 변모했는데 이것이 놀라울 정도로 의외로 부각되지 않았을 뿐이다. 만약 스웨덴이 아닌 이탈리아나 네덜란드와 경기를 해서 1:0으로 패했다해도 지금과 같은 비판이 있었을까?[36]

한국은 스웨덴을 상대로 필드 골이 아닌 PK 골로 인해 0:1로 패배했는데 그 결과가 유효슈팅 0개와 함께 마치 스웨덴전 패배가 오만이나 중국에 의한 패배처럼 쇼크로 받아들여졌다. PK 골은 경기 중 박주호의 예기치 못한 부상으로 인해 김민우가 교체 투입되었고, 김민우로 인해 PK골을 내준 것이니 감독 입장에서 이것은 전술의 실패라고 보기 어렵다. 만약 김민우의 PK 실점 없이 0:0 무승부로 끝났다해도 스웨덴전의 결과가 쇼크라고 볼 수 있는 것일까?
7.1.1.2. 전술에 과연 큰 문제가 존재했는가?
트릭이라고 한 것도 보면 손흥민을 윙백으로 쓰고 느린 김신욱을 스트라이커로 써서 일부로 템포를 극단적으로 늦춰서 수비 축구로 맞불을 놓고, 후반에 초조해지고 빈틈을 보인 스웨덴[37]을 상대로 역습에 특화된 선수를 쓰려고 했던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박주호의 예기치 못한 부상과 PK 골의 헌납이 패배로 이어졌다. 패배 이후 '트릭' 에 대해서 제대로 설명했으면 이렇게까지 비아냥을 듣지도 않았을 것이란 의견이 나오며 신감독의 인터뷰 스킬을 지적하는 의견도 많다. 그러나 수개월 후 인터뷰에서 밝힌 바로는 보안 상 기자회견 자리에서는 말하지 않고 비공식적인 자리에서 기자들에게 트릭이 어떤 것인지 따로 알려줬음이 밝혀졌다. 즉, 신태용 본인입장에서는 이미 해명했는데 그놈의 기자라는 작자들이 기사 조회수 올려 자기들 배만 불리려고 선수나 감독을 매장시켜 팔아먹는 짓거리를 저질러 댄 것. 거기다 FC코리아는 자기들이 욕할 구실 사라진답시고 의도적으로 신태용의 해명을 들은 척도 안했다.

스웨덴전에서 유효슈팅 0개라는 기록 때문에 지나치게 감정적으로 비난하고 있지만, 경기 전체를 보면 스웨덴도 절대 잘한 경기가 아니었다. 오히려 스웨덴 입장에서도 꼬일 대로 꼬인 경기였다. 만약 언론에서 스웨덴이 느린 팀이라고 보도한 것만 갖고 그 의견을 받아들여 시원하게 공격했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그랬다면 스웨덴이 원하던 상황대로 되었을 것이고, 3:0으로 패배했어도 전혀 이상하지 않았을 것이다. 이날 스웨덴전의 연계는 감탄이 절로 나오는 수준이었다. 한국이 라인을 내린 상태라서 중거리 찬스나 스루패스를 적절히 차단했을 뿐 스웨덴의 공격 연계는 축구 게임에서나 볼 법한 수준의 빠르고 유려한 전개였다.

스웨덴전에서의 전술을 보면 신태용은 최대한 안전한 선택을 취했음을 알 수 있다. 한국 대표팀이 우루루 공격나가다가 역습 한 방에 와르르 무너지는 패턴은 하루 이틀 사이에 등장한 것이 아니다. 아시아 국가들 사이에서는 10년도 넘게 한국 잡는 방법으로 정답지처럼 퍼져 있는 패턴이다. 그리고 보수적으로 잡아도 최강희호 시절부터 이 정답지를 실현할 수 있을 만큼[38] 아시아 축구 실력이 상향평준화되면서 한국 축구팀은 아시아에서도 고전중이다.[39]. 스웨덴이 아무리 한국 대표팀을 만만히 봤다쳐도, 과연 아무것도 안 알아봤을까? 이건 역사도 길고 너무 잘 알려진 패턴이라 찾기 위해 노력을 기울일 필요조차 없다.

전술 완성이 거의 되었을 무렵 주축 멤버 5명[40]이 빠져버렸고 수비는 여전히 답도 안 보이는 상태에서 네덜란드와 이탈리아를 월드컵에 못 나오게 한 강팀과 월드컵 조별 예선 첫 경기를 해야 한다면 보통은 선수비 후역습을 택할 것이다.

사실 '트릭'이라는 말만 안 했어도 욕을 훨씬 덜 먹었을 것이라는 의견이 있다. 이는 프레임에 갇힌 채 신태용 감독의 해명을 듣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스웨덴은 이미 한국팀의 베스트 라인업을 간파한 상태였다. 무조건 4-4-2 체제에 세트피스 상황에서 피지컬적 열세를 상쇄해줄 김신욱이 무조건 한자리를 차지하고 예상이 어려운건 미드필더진과 키퍼 정도였다. 이에 신태용 감독은 마지막 평가전에서 손흥민 김신욱 조합을 낸 뒤 트릭이라 표현했고 이는 외신 보도로도 이어졌다. 이를 접한 스웨덴 코치진은 한국이 김신욱을 선발로 낼지 안낼지에 대한 고민을 하게 될 것임을 노린 마지막 발악에 가깝다. 회의론자들은 스웨덴 정도 되는 팀이 한국 상대로 그딴건 신경쓰겠냐며 비아냥 되지만 이는 스웨덴의 대응 전술, 선발 라인업에 충분히 영향을 줄 수 있는 사실이고 그렇지않다하더라도 한국은 할 수 있는건 다 해야 1승을 거둘까 말까한 상태였다. 그러니 트릭이라는 말은 실언이라기보다 축구팬들의 무지와 언론사들의 화제 만들기로 일어난 해프닝이라고 봐야한다.
월드컵 경기가 진행되기 전, 즐라탄 없는 스웨덴팀은 한국 언론 뿐만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상대적으로 약체로 여겨졌다. 최약체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16강을 노려보기 위해서는 무조건 스웨덴전에서 승리해야 한다는 것이 전세계 평론가들의 공통적인 시나리오였다. 물론 이것도 확률이 낮지만 만약 한국이 스웨덴과 비길 경우, 멕시코와 독일이라는 더 강한 팀을 상대로 한 번은 이겨야한다는 훨씬 어려운 선택지만 남기 때문이었다. 그런 상황에서 여차하면 비겨버려도 좋다는 식으로 비추어지는 전술은 분명히 모든 사람의 허를 찌르는 것은 분명했다. 더욱이 스웨덴 입장에서 보면 한국팀을 상대로 무조건 대승해야만 자력으로 16강을 노려볼 수 있는 상황으로 인식되고 있었던 때였다. 독일전과 마찬가지로 한국팀이 비겨도 좋다는 식으로 수비에 치중하면 더 급해지는 건 스웨덴이었다. 또 스웨덴이 분석했을 한국 대표팀 경기 중 내려앉은채 경기한 적이 없다는 점도 스웨덴을 답답하게 했을 것이다.

일단 무조건 수비에 치중하는 한국팀 모습은 상당히 보기 어려운 모습이었다. 이는 한국 축구대표팀의 어정쩡한 위치에 기인한다. 아시아에서는 최강팀 그룹에 속하기 때문에 상대방의 수비를 깨부수는 공격에 전술 무게가 크게 쏠리기 마련이다. 게다가 한국대표팀 경기는 몇몇 친선전 및 월드컵을 제외하면 거의 다 아시아 국가들과의 경기다. 이러다보니 한국보다 훨씬 강한 유럽, 남미팀과의 경기에서도 한국팀은 아시아 국가들과 경기하던 식으로 수비 안정보다는 공격을 우선으로 생각하는 식으로 경기를 진행하려 하고, 아시아팀 상대로 하던 것처럼 하려다 공격 작업이 꼬이고 와해되면 와르르 무너지는 패턴을 보인다. 이런 모습이 극단적으로 나타난 경우가 바로 2014년 브라질 월드컵 홍명보호의 알제리전이다. 당장 스웨덴전에 대한 비난이 거센 이유도 그간 한국팀이 보여주던 공격 우선 형태의 경기가 아니라 극단적 수비 우선 형태의 경기였기 때문이다.

또한 슈팅 0개도 아니고 유효 슈팅 0개다. 이건 감독이 어찌 할 수 없는 부분이다. 선수들이 슛을 쐈는데 골대를 벗어나는 걸 감독이 어떻게 컨트롤 하란 말인가? 선수들이 슛하지 감독이 슛하나? 위에 링크로 들었던 최호택 같은 3류 쓰레기 좆문가들이나 FC 코리아들은 스웨덴전 패배는 감독 탓이고 독일전 승리는 선수 덕이란 개똥 같은 논리를 펴고 있는데 그런 논리로 따지자면 스웨덴전은 "선수들이 죄다 개발들이라서 슈팅도 제대로 못해서 졌다."는 논리는 왜 안 되는가? 오히려 그 쪽이 더 타당할 텐데.

월드컵 중 신태용에게 가해진 비난의 대부분이 스웨덴전 때문인데, 스웨덴전에 대한 비난은 상당 부분 잘못된 비난이다. 기본적으로 '스웨덴은 즐라탄 원맨팀인데 그 즐라탄이 없으므로 약체'라는 잘못된 가정을 깔고 있다. 다시 한 번 말하지만 네덜란드와 이탈리아를 러시아 월드컵에서 볼 수 없게 만든 것은 즐라탄 없는 스웨덴팀이다. 두 번째로 유효 슈팅 0개 기록인데, 감정적으로는 유쾌한 기록이 아니나, 이건 감독이 어찌 컨트롤할 수 없는 부분이다. 마지막으로, 신태용은 그 당시 한국팀 상태로는 스웨덴 상대로 누구나 선택할 수 밖에 없는 아주 상식적인 선택지를 선택했는데, 그걸 아주 거창하게 '트릭'이라고 포장했을 뿐이다.

이후 조별 리그가 모두 끝난 상황에서 스웨덴, 멕시코, 독일은 서로 물고 물리는 결과가 나왔다. 스웨덴 > 멕시코 > 독일 > 스웨덴 식으로 세 팀이 서로 물리면서 승패를 나눠가졌다. 스웨덴 독일과의 경기에서 95분까지 무승부를 이어가다 아쉽게 패배했고, 독일을 꺾은 멕시코상대로는 3:0 대승을 거뒀다. 그 결과 스웨덴은 F조 1위로 16강에 진출했고 16강 전에서는 브라질과 무승부를 기록한 스위스를 꺾고 8강까지 진출하였다.[41] 결국 결과로 보면 F조의 최강팀은 스웨덴이었고 8강까지 오를정도의 강팀이었다.

축구는 상대적이기 때문에 강팀과 하면 못해보이고, 약팀과 하면 잘해보이게 된다. 따라서 스웨덴을 상대로 한 경기가 반드시 졸전이었는지는 재평가가 필요하다. 스웨덴전 이후 나온 평가로는 스웨덴도 우리나라 못지않게 형편없는 경기력을 갖고 있으며 멕시코와 독일에게 당연히 패배하고 예선 탈락할 것이라는게 대부분이었다. 스웨덴의 현재 전력이 강팀인 것을 인지하지 않고 그저 이름값과 피파랭킹을 근거로 약팀으로 규정하였고 한국팀에 대한 평가도 수많은 안티팬들로 인하여 최악이라 여겨질 정도로 처음부터 폄하당했다. 즉, 처음부터 한국팀은 역대 최악의 실력을 가졌고, 약팀인 스웨덴을 상대로 밀리는 경기를 했으니 한국과 스웨덴 모두 졸전을 펼친 형편없는 팀이라는게 한국-스웨덴전 직후 나온 축구팬들의 평가였다. 그러나 스웨덴은 F조 1위로 8강에 오를 정도의 강팀이었고, 그러한 강팀을 상대로 PK로 인한 0:1 패배는 재평가가 필요하다. 즉, 스웨덴과의 경기는 형편없는 경기력과 전술의 패배가 아닌 예상치 못한 박주호의 부상으로 인한 선수 교체, 그 예상치 못한 선수 교체로 인한 PK 선실점 등으로 운이 없이 패배한 경기일 수도 있다. 사실 1차전 패배 이후 선수들의 실력이 갑자기 환골탈태하여 피파 랭킹 1위를 잡았다기 보다는 1차전은 경기 중 예상치 못한 상황으로 계획이 흐트러진 불운한 패배였을 가능성이 더 크다.

수많은 안티팬들은 스웨덴전은 형편없는 감독으로 인한 졸전 끝의 패배였고, 독일전 승리는 신태용 감독과는 아무 상관없는 선수들의 투지로 만들어낸 것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그러나 사실 안티팬들에게 신태용 감독은 그 존재 자체로 처음부터 최악의 감독이다. 왜냐하면 그가 안티팬들의 성에 차지 않는 바로 한국인 감독이기 때문이다. 비슷한 예로 허정무 감독이 원정 16강 진출의 성과에도 폄하되고 욕먹는 것도 바로 그가 한국인 감독이기 때문이다. 만약 유능한 외국인 명장이 아니더라도 외국인 감독이 원정 16강 진출에 성공했다면 허정무와는 비교도 할 수 없이 평가가 좋았을 것이다. 허정무와 신태용이 욕을 먹는 이유는 그들이 한국인이기 때문이다.

냉정히 보자면, 신태용의 전술 선택은 전혀 이상한 선택이 아니었다. 오히려 그나마 가장 최상인 선택지를 택한 것이었다. 단지 경기 중 박주호의 예기치 못한 부상과 PK 골의 헌납이라는 불행이 따르며 경기를 1:0으로 졌을 뿐이고, '유효슈팅 0개'라는 한국팀을 응원하는 사람들을 감정적으로 심히 화나게 만드는 기록이 남았을 뿐이다. 그리고 강팀 상대로 '선수비 후역습'하겠다는 것을 거창하게 경기 전 '트릭'이라 함으로써 그 발언이 가뜩이나 감정적으로 화난 사람들의 조롱거리가 된 것 뿐이다.

그래도 도무지 납득이 안 간다면, 자신을 몰디브, 필리핀 감독이라 상상하고 상대가 한국팀이라고 가정해보자. 어떤 전술을 택할 것인가? 상상이 안 간다면 2014년 한국 대 알제리전 경기를 다시 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실제로 2014년 알제리전과 2018년 스웨덴전은 비슷한 부분이 꽤 많다. 알제리, 스웨덴 모두 약체로 평가받던 상황이었고, 한국 대표팀은 팀 상태가 엉망인 상황이었다. 홍명보호에서는 홍명보가 선택한 선수들 폼이 많이 떨어져 있었고, 신태용호에서는 신태용이 선택한 주축 선수들이 부상으로 나가떨어진 상황이었다. 알제리, 스웨덴 모두 한국팀이 피지컬로 찍어누를 수 있는 팀이 아니었다는 것 또한 공통점이다. 홍명보호의 알제리전 참사는 공격에 무게가 쏠린 전방압박이 완벽히 와해되면서 수비라인까지 걷잡을 수 없이 붕괴되었고 여기에 선제골까지 먹으며 전반전에 팀 전체가 완벽히 무너져내리며 전반전을 3:0으로 끝내게 된 게 참패 원인이었다. 신태용호의 스웨덴전을 비난하는 사람들이 원하는 대로 스웨덴전을 치루었다면 2014년 알제리전 시즌2를 찍었을 확률이 상당히 높다. 기동성을 활용해야 했다느니 적극적으로 공격을 해야 했다느니 한다면 그건 그 당시 스웨덴이 원하던 최상의 시나리오로 가는 것이었다. 그래도 이해가 안 간다고? 그럼 조별리그 마지막경기 멕시코 vs 스웨덴 경기가 있다. 멕시코가 특유의 기동력을 최대한으로 활용해 골 넣겠다고 달려 들었다가 처절하게 0:3으로 작살난 게 훌륭한 예다.

그리고 수개월 후 인터뷰에서 밝힌 비하인드 스토리에 따르면 당시 스웨덴 전을 앞두고 정보전을 펼치고자 트릭이라는 단어를 써서 스웨덴 분석관들에게 어느 정도 혼란을 주고자 하였으며, 보안 상 트릭이 무엇인지 기자회견 자리에서는 말하지 않고 비공식적인 자리에서 기자들에게 트릭이 어떤 것인지 따로 알려줬음이 밝혀졌다. 즉, 신태용 본인 입장에서는 이미 해명했는데 그놈의 기자라는 작자들이 자기들 기사 조회수 올리려고 사람 한 명을 매장시키는 짓을 한 것이다.

7.2. 비판론

월드컵 전의 경기들에서 심하게 부진했던 점, 거기에 월드컵 전까지 플랜 A를 만들기는 커녕 본인의 명장병 때문에 일관된 전술 없이 끝까지 실험한 점은 평가의 마이너스 요소이다. 지난 2경기의 패배로 사실상 16강 탈락이 95% 예정되어 있었고 이전의 경기내용의 평가도 좋지 않았기 때문에 체력적으로든 심리적으로든 뒷일 생각할 겨를 없이 마지막에 쥐어짜듯 운용할 수 있었다는 점, 트릭 발언이나 팬들 저격성 발언 무책임한 발언 등등을 이유로 반박하는 사람도 상당히 많다. 일각에서는 선수덕으로 건진 독일전 승리 하나로 이전의 모든 실책들이 가려질 것을 우려하기도 한다.

잊지 말아야 할 것이, 신태용은 지난 두 경기, 특히 스웨덴전에서 구상이 어그러졌을 때 어떠한 대안도 내놓지 못한 전력이 있고 이런 모습은 독일전에서도 크게 달라지진 않았다. 독일전의 가장 큰 전략적 승리요인은 독일은 비겨도 탈락인 절체절명의 위기에 잃을 것이 없는 언더독팀 한국이 구사한 영혼의 9백축구 + 골키퍼 조현우의 선방쇼에 말려 정규시간을 완전히 소진하자 멘붕한 독일이 자멸한 것이기 때문. 김영권과 손흥민의 득점은 절대 과소평가되어선 안될 선수들의 노고였지만, 실점한 독일 입장에선 이미 비기나 지나 아무 의미없는 골이었다.

사실 재평가설의 근거가 되는 독일전 승리를 보면 앞선 2경기처럼 득점 및 승리가 아니라 무재배여도 만족하겠다는 대전제하에 기성용의 부상공백+장현수&김민우 4백라인 재신임에 대한 심리적 부담때문에 울며 겨자먹기로 김민우를 빼고 장현수를 미드필더로 올려 기용하고 센터백에 윤영선을 기용한 뒤 남아있는 수비수(이용,홍철),미드필더(주세종,문선민)자원으로는 애초부터 공세적 운영은 커녕 빌드업도 불가능한 수준이라 어쩔수 없이 손흥민 1명에게 몰빵하고 나머지는 전원수비하다가 뻥축구하는 알기 쉬운 9백을 운영한 것이 상대팀 독일의 게으른 전력분석과 맞물려 성공했다고 할 수 있는데[42], 이걸 신태용의 성과로 쳐줘야 하는지가 문제다. 지난 조별리그 2경기에서는 본인 말고 누구도 이해할 수 없었던 모호한 전략과 트릭,포메이션을 들고 나와서 결과적으로 목표한대로 돌아가지 않고 패배했는데, 2패를 안은 상태에서 과연 기성용이 부상을 당하지 않았다면 신태용이 자력으로 이러한 선수 기용을 할 수 있었을지부터가 의문이기 때문.[43] 이는 곧 한국 축구 대표팀은 나름대로 성과를 낼 수 있는 자원들은 분명히 갖추고 있었음에도 그간 신태용의 쓸데없는 명장병 말기증상으로 발목이 잡혀 있었다는 점을 증명하는 것이며 헛소리, 독일전의 선수 기용과 그 성과는 결국 기성용 부상으로 인한 나비효과 이상으로 평하기가 어려운 상황. 당장 아시안컵에서 신태용 아니라 어떤 감독도 이런 베스트 11을 내놓으면 경기 내용,결과와 상관없이 약팀 상대로 9백한다고 언론과 팬들한테 엄청나게 까인다.

그렇다 보니 신문선은 단순히 독일전의 승리에 취하면 안된다며 이에 대한 일침 #을 놓았다.

하지만 무지성으로 장현수를 기용한 것은 감독의 잘못이 크다.

7.2.1. 반론

같은 대회 스페인-이란 경기에서 이란은 유효슈팅 하나 없이 버스+침대축구를 시전했음에도 불구하고[44] 당장 월드컵 끝나고 케이로스를 데려와야 된다면서 난리치던 게 누구인가 생각을 다시 한 번 해 보자.

네티즌들이 그렇게 보고 배우라면서 칭찬했던 프랑스-호주전의 판 마르바이크의 사커루 역시 그 경기에서 유효슈팅 단 1개를 기록했다. 반면에 한국 국대는 독일전에서 유효슈팅 5개를 기록했으며, 앞에서 그렇게 입이 닳도록 칭찬한 이란, 호주의 경기력보다 우수한 역습을 보여주었다. 조현우의 선방쇼? 조현우는 신태용이 감독을 잡고 나서 주전 골리로 도약했다. 만약 신태용 대신 국대 축구팬들이 주장하는 대로 투표를 통해서 엔트리를 짰으면[45] 이번 월드컵 주전 골키퍼는 당연히 김승규가 되었을 것이며, 인지도 없는 조현우 정성룡한테 밀려서 들지도 못했을 가능성이 크다. 스탯상 평범을 넘어 안 좋아보일 정도인 (실제로 작년 시즌보다 폼이 떨어진) 조현우를 선발이나 했으면 다행이다. 거기다 당해 대구는 월드컵 브레이크 전까지 수비진의 처참한 퍼포먼스 때문에 14경기 26실점을 기록 중인데, 이러면 K리그에 관심 없이 기록만 보는 사람들이라면 더더욱 거를 가능성이 크다. 한편으로는 대구의 비참한 수비력이 오히려 조현우에겐 전화위복이 되었다는 관점에서 본다면 다르게 보여질 수 있을 것이다. 만약 대구의 수비가 그야말로 통곡의 벽 수준이었다면 조현우가 지금과 같은 선방능력을 발휘할 기회가 적었을 수 있다. 소속팀의 수비가 처참하다보니 조현우의 개인능력을 의지할 수 밖에 없는 팀 분위기가 조현우로 말미암아 최고의 기량을 유지하게 만드는 원인이 되었고 이는 한국과 같이 수비가 부실한 상황에서 조현우를 주전으로 발탁하게 된 배경이 되었던 셈. 답이 없는 한화의 수비 속에서 위기관리 능력이 부각되어 에이스로 각광받은 류현진과 비슷한 케이스이다.

또 멘붕한 독일이 자멸했다는 평가도 웃긴 게 일단 독일이라는 세계 최강팀을 멘붕시키는 것도 감독의 역량이다. 원하는 축구를 못하게 했다는 것이기 때문이다. 손흥민을 제외하면 독일 선수들과 비교될만한 몸값을 가진 선수가 없다는 점에서 알 수 있듯이 독일에 비하면 초라한 라인업으로 정규시간까지 소진시킨 것만 해도 대단한 성과이며, 김영권이 선제골을 넣자 뮐러가 심판에게 남은 추가시간을 물어보고 팀원들에게 추가시간을 알려준 뒤 총공세로 전환했고, 노이어가 하프라인을 넘어서 나올 정도였는데 의미 없는 골이라는 것은 그냥 폄하일 뿐이다.

황희찬을 투입했으나 기대 이하의 전방 압박 및 실수가 나오고, 반면 독일은 브란트를 집어넣으면서 총공세를 펼치자 이를 황희찬과 고요한의 교체로 막아내는데 성공하였는데 구상이 어그러졌을 때 어떠한 대안도 내놓지 못했다는 것은 말도 안되는 소리이다. 경기 직후 황희찬이 몸이 안 좋아 다시 뺐다면서 선수 건강 체크도 안 하고 투입하느라 애꿎은 교체 카드 한 장만 낭비했다는 헛소리가 퍼졌는데, 이는 황희찬의 인터뷰에 따르면 전혀 사실이 아니다. 애초에 팀닥터도 있는데 그런 오판을 할리가...

항목에서도 누누이 얘기했지만 당시 독일은 추가시간 6분안에 동점골과 역전골을 넣어야 했으므로 노이어까지 가담시키지 않을 수 없었다. 더구나 한국도 득점 이후 흥분하지 않고 침착함을 유지하며 "우리가 선제골을 넣었으니 독일이 그냥 있지 않을거야"라는 듯 수비에 올인한 상황이었다. 게다가 한국의 공격력이 연속해서 추가득점을 올릴 수 있을 정도로 높은 것도 아닌데다 독일 입장 역시 "어차피 쟤네들(한국)도 추가골은 넣어야 할테니 공격을 늦출 입장은 아닐 것이다. 그때를 노려 역습해 들어가자"란 생각을 당연히 하고 있었을 가능성이 높다[46]. 여기에 한국은 문단속을 잘해 남은 추가시간만 버텨내면 그만이라 느긋한 입장인 반면 독일은 그 6분이란 시간안에 동점골과 역전골을 만들어내야 하는데 이는 아무리 최강 독일이라고 해도 무리한 능력이다. 그렇다고 독일의 공격이 좋았었냐면 그것도 아니었으니..

그리고 나비효과 같은 논리로 접근하면 스웨덴전의 패배는 박주호 부상으로 인한 나비효과.[47] 즉, 독일전 성과가 신태용의 능력과 무관한 기성용 부상으로 인한 나비효과라면 마찬가지로 스웨덴전 패배 역시 신태용의 능력과 무관한 박주호 부상으로 인한 나비효과라는 말이 된다. 오히려 나비효과라 단정지을 만한 인과관계의 근거는 스웨덴전이 더 높다.

또한 신문선이 일침을 놓긴 했는데, 애초에 이 작자가 쓴 칼럼에선 "팩트"와 "사적 의견"을 걸러서 이해하는 것이 좋다. 일단 신문선은 과거에 아시안컵을 얕보고 대학과 실업팀 선수들을 대표로 뽑아 예선전에 보냈다가 탈락하게 만든 당사자다. 거기다 틈만 나면 한국 축구 위기설을 주장하면서 단지 현재의 대한축구협회 지도부만 끌어내면 모든 것이 해결될거라고 단순한 생각밖에 안 하는 작자다. 참고로, 신문선은 반 축협 세력 허승표와 가까운 인물로 유명한데, 허승표가 멀쩡한 개혁가였다면 모르겠지만, 이른바 적폐로 불리는 현대가 축협 인사들보다도 더욱 썩어빠진 인물이다. 그리고, 현재 축사국과 커넥션이 있지 않는지 의심을 받고 있다.

그리고 굳이 대한축구협회까지 안 가도, 소신이 있는 개혁가라는 이미지라는 신문선의 실체는 이미 무능의 표본으로 까발려졌다. 성남 일화가 운영을 포기하면서 시민구단으로 전환된 성남 FC의 창단 초창기의 행보를 보면 제대로 알 수 있다. 당시에는 혁신적인 구단 운영을 기대하고 신문선에게 팀을 맡겼지만 그 결과는 매우 참혹했다. 스폰서 하나도 제대로 구해오지 못하고 라디오에서 사회적 환원을 빌미로 네이버를 스폰서로 지명했다가 거절당하면서 비웃음거리가 되었었고, 애초에 영입 자체가 당시 지방선거를 앞둔 이재명이 선거를 의식해 박종환과 함께 유명 인사를 영입해서 중, 장년층 표를 노린 정치적 인사라는 의혹을 강하게 받았다.

또한, 인사에서는 감독의 대행의 대행을 시행하여 팀이 김학범이 선임될 때까지 표류하게 된 원흉이었다. 그리고 이러한 비난에 2014 시즌을 끝으로 성남 FC에서 떠났다.

또한 한국프로축구연맹 총재 출마 때 대한축구협회에 지원금 요청 및 셀러리캡 도입이라는 공약을 내세웠지만 중국, 일본 그리고 중동 등으로 스타 선수들이 유출되는 현실에 전혀 맞지 않는다는 비난과 함께 결국 선거에서 광탈하면서 현실은 모른 체 입만 살았다고 평가받는다.

그렇지만 장현수 기용과 관련해서 책임져야 하는 사람은 신태용 본인이 맞다.

8. 신태용호의 미래

독일전의 통쾌한 승리로 신태용 감독 옹호론이 예전보다는 힘을 얻은 상황이다. 게다가 차범근 해설위원 독일을 이겼는데 기회를 더 주자면서 유임도 하나의 방법이라 했다. # # 더 이상 신태용 감독 체제로 나갈 마음이 없는지 거물급 외국인 감독과 물밑 접촉 중이라는 기사가 나왔다. 기사 다만, 2014년의 원래 계획과 마찬가지로 6개월 뒤 2019년 AFC 아시안컵을 지휘해야 하는 촉박한 일정상 아시안컵까지만 단기 연장하는 정도로는 신태용 감독을 재신임할 가능성도 있다. 아시안컵까지 남은 기간이 상당히 짧은 상황에서 선수 파악부터 다시 시작해야 하는 다른 감독들이 감독직을 바로 수락하겠냐는 의문이 있기 때문. 그러나 이미 마음 고생을 심하게 했다는 신태용 감독이 고사할 가능성도 높다. 감히, 독일전 승리에 대해서도 그저 우연히 선수들이 잘한 것(?)이라는 비평이 많기 때문이고 독일전은 인정해도 이전의 경기에서의 지도력이 너무 좋지 못했다는 비판도 여전히 많은 팬들 사이에서 나오고 있다.

실제 2010 남아공 월드컵 때 일본 국가대표팀을 지휘했던 오카다 감독도 언론과 팬들의 비난과 조롱에 학을 떼고 2승 1무 1패, 16강 일본 월드컵 9위이라는 호성적에 불구하고 이후 대표팀 지휘봉을 놓았다. 이후로 오카다가 대표팀을 맡는 일은 없었다. 할릴호지치가 잘렸을 때도 감독 라이선스를 내던지고 거절할 정도였다. 대한민국에서도 2010 남아공 월드컵에서 첫 원정 16강 월드컵 15위를 달성하며 좋은 경기력을 보여준 허정무호에 많은 비난이 쏟아진 탓에 끝내 허정무 감독이 2011년 AFC 아시안컵까지는 감독직을 유지할 것이라는 세간의 예측을 뒤엎고 떠나갔다.

9. 관련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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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신태용 감독의 회고

2019년 4월 25일에 신태용 감독이 KBS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이 대회에 대한 전체적인 회고를 했다. 전체 영상은 여기서 확인할 수 있다. # 먼저, 스웨덴전 트릭에 대해서 그는 이렇게 답변했다.
"트릭이라는 발언 때문에 제가 나가기 전부터 상당히 힘들었거든요. 이미 신욱이한테는 제가 얘기를 했어요. 네가 (스웨덴전) 선발로 나갈 것이다. 얘기를 하고 경기를 뛰었는데 기자 한 분이 우리가 4-4-2 포메이션으로 나갈 건데 김신욱 선수는 지금 왜 넣고 왜 실험하고 있느냐고 이렇게 질문을 던진 거야. 이미 스웨덴 팀 관계자들이 다 분석하고 찍어갔기 때문에 혼돈을 주기 위해서. 트릭이다. 정보전이거든요. 자기들(스웨덴)이 분석을 분명히 했는데 내가 트릭이라고 얘기하면 '어? 이거 분석해야 되나?' 감독들이 고민하게 되거든요. 인터뷰 끝나고 호텔에 들어와서 기자분들하고 얘기를 설명을 제가 다 했어요. 그런데 대한민국에 계신 분들은 그거 가지고 계속 트집을 잡는 거죠. 사실 우리 팀이 월드컵에 나가기 전부터 많이 힘들었죠."
- 스웨덴전 트릭 발언에 대하여
즉, 스웨덴 측에서 이미 대한민국의 주 전술이 4-4-2 포메이션이라는 걸 파악했고 이에 대한 분석을 완료한 상태였기에 스웨덴의 허를 찔러보겠다는 심산으로 트릭 즉, 김신욱을 선발로 출전시키는 4-3-3 포메이션을 내세웠다는 것이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인터뷰 끝나고 호텔에서 기자들한테 설명을 다 했다."는 발언인데 정작 대한민국 언론에 뜬 기사에는 신 감독의 트릭이 무엇이냐고 비아냥 거리는 기사들만 잔뜩 있었다. 신 감독의 이 말이 사실이라면 언론이 고의로 사람 하나 매장시킬 심산으로 악의적 편집을 가했다고 볼 수밖에 없을 것이다. 특히 조 추첨 당시에도 신 감독의 말을 왜곡해서 보도한 전적이 있는 것으로 볼 때 더더욱 의심이 간다.

두 번째는 스웨덴전 전술 지적에 관한 그의 소회이다.
"지금 생각하면 공격과 수비에 있어서 좀 비율을 좀 더 공격적으로 가져갔어야 되는데 못 가져갔던 부분, 그런 것은 제 스스로 좀 실패했다. 근데 우리나라 팬들은 스웨덴한테 못 이겼다고 다들 너무나 쉽게 스웨덴을 생각하고 있는데 스웨덴 8강 갔어요."
- 스웨덴전 전술 지적에 대하여
공격의 비중을 좀 높였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하고 90분 내내 반코트로 두들겨 맞는 양상이 된 것에 대해 자신의 전술적 실패를 인정한 부분이다. 마지막 마디는 혹자가 듣기엔 팬들 탓하는 발언으로 들릴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 전에 분명히 새기고 가야 할 것은 스웨덴은 분명히 약팀이 아니었다. 처음 조 추첨 당시에 스웨덴이 그나마 가장 해볼만하다는 생각이 들어 스웨덴을 1승 제물이라고 생각했는데 그 스웨덴은 지역 예선에서 네덜란드와 이탈리아를 떨구고 올라온 강팀이었고 또 뚜껑을 열어보니 F조 최강자였다.[52] 그럼에도 불구하고 무조건 스웨덴한테 못 이겼다고 비난을 과도할 정도로 퍼부은 점에 대해선 팬들 역시 반성할 필요가 있다. 감독 입장에선 스웨덴이 조 최강자였음에도 불구하고 팬들이 아무 근거없이 스웨덴을 약팀으로 규정하고 그 팀한테 졌다고 비난을 퍼붓고 있으니 억울함을 토로할 수 있는 것이다. 신태용의 말 역시 팬들 탓한다기보다는 그런 잘못된 비난에 대한 푸념에 가깝다.

세 번째는 카잔의 기적에 대한 소회이다.
"독일이란 팀은 영상을 분석을 하고 이렇게 공격을 해 나오니까 이렇게 대비를 해야 된다고 했는데 전반 20분 뛰면서 똑같이 계속 나오니까 (선수들이) '아 할 수 있겠구나.' 느꼈대요. 전반전 끝나고 락커룸에서 선수들이 '오 할 수 있겠는데요? 뭐 진짜 좆도 아닌데요?'[53] 뭐 인제 이렇게 된 거예요. 애들이. '오 이것들 봐라? 그래 그래. 좆도 아니잖아. 할 수 있어. 충분히 해 우리. 그거 못하겠어?' 뭐 이렇게 했는데 선수들 보니까 눈빛이 살아있더라고. 눈빛이 살아서 뭔가 해내겠다는 그런 눈빛이 살아있더라고. 어 그 때부터 '아 우리가 쉽게 지지 않겠구나.'는 것을 저도 전반전 끝나고는 많이 느꼈죠."
- 카잔의 기적에 대한 회고
많은 저질 칼럼니스트들과 FC 코리아들은 카잔의 기적을 순전히 선수들의 노력 덕분 혹은 독일의 실책에 따른 운빨 등으로 폄하하는 경향이 있는데 당연하다면 당연하겠지만 절대 그렇지 않다. 카잔의 기적은 위에서 볼 수 있듯이 감독의 면밀한 분석과 선수들의 투지, 노력이 합작해서 이뤄낸 성과이지 애오라지 선수들만의 공인 것은 결코 아니다. 대한민국 선수들 기량이 독일 선수들보다 월등히 앞선 것도 아닌데 전술적 대비와 분석도 없이 어떻게 선수빨로 독일을 이길 수 있겠는가?

그리고 독일을 잡아낼 수 있었던 비결은 위에서 볼 수 있듯이 요아힘 뢰프 전 감독의 단조로운 전술이 신태용 감독에게 읽혔기 때문이다. 철저한 분석을 통해 신태용 감독은 독일의 전술 패턴을 읽어낼 수 있었고 그에 대한 대비책을 선수들에게 주문했는데 과연 그 예상 그대로 나오니까 선수들도 힘을 얻어 투지와 용기를 발휘해 거함 독일을 격침시킬 수 있었던 것이다. 결코 감독 혼자만의 또 선수 혼자만의 공이 아니다.

네 번째는 카잔의 기적 당시 황희찬 교체 문제에 관한 뒷이야기이다.
"희찬이가 그 날 따라 상대 헥토르하고 키미히가 막 밀고 올라오는데 애가 위치를 못 잡아주는 거야. 앞에서. '오우, 쟤 때문에 우리가 지겠다. 안 되겠다. 야, 저거 당장 빼!' 희찬이가 끝나고 나가는데 기자들이 (교체 이유를) 물으니까 뒤 근육이 올라와서 부상이라서 나왔다고 하는데 무슨 부상. 제가 '야, 너 나와! 이 씨 당장 빼!' 이 영상을 빌어서 희찬이한테 진짜 미안하고 이거는 비하인드 스토리니까 희찬아 욕하지마."
- 황희찬을 교체 투입한 후 다시 아웃한 문제에 대하여
그 날 황희찬은 구자철과 교체 투입되어 들어갔지만 20여 분 후 다시 고요한과 교체 아웃되어 나갔기에 많은 팬들이 의아해 하곤 했다. 그래서 여러 가지 추측들이 난무했으나 결론은 신 감독의 말을 통해 알 수 있듯이 전방 압박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했기 때문이었음을 알 수 있다. 전방 압박을 해주어야 할 황희찬이 무기력하니 독일의 좌우 풀백인 요나스 헥토르 요주아 키미히가 대한민국 진영으로 밀고 올라와 활개치는 상황이 지속되어 결국 다시 황희찬을 빼고 수비수 고요한을 투입해 수비의 강도를 높였던 것이다. 결과적으로 이런 신 감독의 강단이 승리를 가져올 수 있었다.[54]

다섯 번째는 문제의 인물 장현수에 관한 뒷이야기다.
"장현수 선수가 제 방에 왔어요. '감독님, 저 경기 안 나갔으면 좋겠어요. 제가 팀을 망가뜨렸다고 생각이 드는데 독일전은 안 나갔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내가 '야, 니나 내나 대한민국 들어가면 대표팀 끝났어. 그냥 니도 그만두고 나도 그만두고 그냥 마지막 경기 유종의 미만 거두고 가자. 우리가 열심히 진짜 최선을 다하자.' 시간을 하루만 달래요. 그 다음 날 다시 불렀죠. '생각했냐?' 이러니까 '하 감독님.' '야 인마. 야 쓸데없는 소리 하지 말고 그냥 해. 할 사람도 없어 지금. 누가 하니? 누가.' 그렇게 하라 그랬죠."
- 장현수에 관한 비하인드 스토리
1차전 스웨덴과의 경기에서 2차전 멕시코와의 경기에서 치명적인 실책을 범하여 패배의 원흉으로 지목된 장현수는 당시 국민들로부터 살해 협박까지 받을 정도로 가장 많은 비난을 받았다. 그 때문에 장현수의 정신은 완전히 박살이 나버린 상황이어서 스스로 독일전 출전을 포기하려고 했다는 것이다. 신태용 감독은 그런 장현수를 다독이며 끝까지 신뢰를 해주었으며, 독일전에서는 미드필더 쪽으로 기용하면서 여전히 수비에 집중하되, 최종라인을 맡을 때 생기는 부담감을 떨칠 수 있게 해주었다. 보는 이의 시각에 따라 다를 수 있지만 어쨌든 이렇게 감독이 선수들을 하나하나 일일이 다독였기에 슬로건만 One Team이었던 홍명보호와 달리 신태용호는 진짜 One Team이 될 수 있었다.

마지막은 퇴임 기자회견도 못한 채 사실상 쫓겨나듯이 임기를 마치게 된 데에 관한 그의 소회이다.
"좀 서운한 점은 왜 나를 그 (차기 국가대표) 후보군에 넣어가지고 끌고 갔는가에 대해서 상당히 저는 사실 기분이 나쁘죠. 머리 안에 이미 (내가 후보에) 없으면서 왜 넣어놓고 저를 가지고 장난을 치냐? (問 : 감독을 계속할 의향이 있었는지?) 하고 싶었죠. 사실은 상당히 하고 싶었고 '아시안컵에까지 다시 한 번 맡겨서 더 지켜보자.' 이런 얘기도 있었으면 저는 하고 싶었어요. 솔직히 얘기해서. 그렇지만 그런 얘기도 없고. (월드컵) 갔다 오고 나서 여론도 안 좋았고 분위기도 뭐 외국 감독 데려올 것 같이 계속 여론이 만들어졌고 그래서 굳이 내가 다시 미련을 가지고 이걸 해야 되겠다 생각은 안 했죠."
- 대한축구협회의 형편없는 대우에 대한 그의 소고
신태용 감독은 분명히 어려운 시점에 팀을 맡아 훌륭한 소방수 역할을 해냈다. 누구나 3전 전패가 유력하다고 예측한 조에서 1승 2패로 그것도 전 대회 우승국인 독일을 꺾는 대반란을 일으켰음에도 불구하고 대한축구협회가 신태용 감독에게 베푼 대우는 정말 형편없었다. 그저 자신들의 책임 면피를 위해 또 신태용 감독을 장기말로 내세우고 뒤로 숨는 짓거리를 한 것이나 다름없는 것이다. 그런 축협도 문제였지만 더 큰 문제는 축사국을 위시로 한 이른바 FC 코리아들이다.

어떻게 보면 FC 코리아야말로 축협보다 더하다고 할 수 있다. 그렇게 월드컵 때 죽어라 신 감독을 까대던 자들이 불과 7개월 후 2019 AFC 아시안컵 아랍에미리트에서 카타르에 0 : 1로 패배한 이른바 아부다비 참사로 인해 8강에서 탈락하자 파울루 벤투 감독을 죽어라 까고 다시 신태용 감독을 복귀시키라고 성화를 부리는 모순된 모습을 보였다.

11. 관련 문서


[1] 물론 와일드카드로 2012 런던 올림픽에서 우루과이 대표팀을 뛴 루이스 수아레스나 2016년 자국에서 열렸던 리우 올림픽에서 브라질 대표팀으로 금메달을 수확한 네이마르 주니오르처럼 월클급 선수들도 뛸 수는 있다. 그럼에도 올림픽 출전 선수들은 대부분 신인 선수 위주였기 때문에 신태용호가 그나마 독일이나 멕시코를 상대로 무승부와 승리를 거두었다. 하지만 월드컵이라면 얘기는 달라진다. 신인 선수들 위주의 올림픽과는 달리 월드컵은 세계에서 내로라하는 월드 탑클래스 선수들의 경연장으로 FIFA가 자랑하는 최고의 권위 대회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국민들은 신태용호에 대하여 '16강 좌절 가능성은 백퍼다' 혹은 '어차피 3전 전패' '러시아 관광이나 잘 갔다 와라'는 다소 비관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2] 1승 1무 1패로 멕시코와 비기고 크로아티아에 1 : 2로 지는 바람에 크로아티아를 1 : 0으로 잡은 멕시코에게 승점이 밀렸다. [3] 당시 최고의 조는 '폴란드-페루-튀니지-대한민국, 러시아-콜롬비아-세네갈-대한민국'으로 분석되었다. [4] 21세기 월드컵에서 대한민국의 조편성 운은 굉장히 좋은 편이었다. 그런데 이번에는 얄짤없이 털릴 것 같은 조편성을 받아버렸으니 국민들의 상실감은 더욱 크다. 단, 2002 WC은 개최국이라 톱시드를 받은 상황이었고 2006 WC는 프랑스, 스위스, 토고를 만나 승점 4점 따고도 탈락하여 32개국 중 17위로 탈락. [5] 오죽하면 어떤 댓글에는 "이번엔 제대로 드라마, 예능프로 볼수있겠다"라는 반응도 있었을 정도. [6] 이는 월드컵에서 대한민국 축구 말고 외국 팀들의 축구를 즐겨보는 팬들에게도 굉장히 큰 문제가 될수도 있다. [7] 사실 국내 축구팬들이 대표팀을 까내리기 바쁜 이유도 바로 이것이다. 실력이 안 되더라도 최선을 다해서 뛰는 모습을 보였다면 '비록 졌지만 최선을 다 해서 뛰었으니 수고했다.' 며 선수들을 위로해 준다. 2002년때 독일에게 0대 1로 패배하고 결승 진출이 좌절되었을 때, 선수들을 비난하기는 커녕 '수고했다.', '이 나라의 영웅이다.' 라며 선수들을 칭찬하고 위로해 줬으며, 이 때 멤버들은 지금까지도 레전드로 여겨지고 있다. 또 최소한 2010 남아공 월드컵 때까지는 국대에 대한 기대감이 있었으며, 아르헨티나에게 4대1로 졌을 때도 '그래도 최선을 다 해서 뛰었다.'며 일부 선수들을 제외한 다른 선수들을 까지는 않았다. 그러나 지금의 국대는 패스 등의 기본기가 부족한 것이 축알못들에게도 보일 정도로 자질이 떨어지며, 동료들에 대한 신뢰가 없어 제대로된 공격전개조차 못하고 있는데다가, 라인이 뚫리든 골 먹힐 위기든 부상을 당하지 않기 위해 수비수들이 몸을 사리는 것이 눈에 뻔히 보일 정도다. 이런 상황이니 누가 과연 국대를 응원할까? 실제로 스웨덴 전에 대한 누리꾼들의 반응은 대한민국조차 1점차로, 그것도 페널티 킥으로 이길 정도면 스웨덴의 실력은 도대체 얼마나 엉망이라며 스웨덴을 깔 지언정 대한민국 국대 자체는 아예 답이 없는것으로 낙인찍은 지 오래다. [8] 그러나 월드컵 직후 이는 거짓으로 드러났고, 오히려 스웨덴전을 빼고는 잘 싸웠다. 특히, 마지막 경기에서는 세계가 뒤집어질 정도로 엄청난 성과를 냈다. 수치적으로도 3경기 3득점 3실점에 1승 2패, 통산 성적 19위면 대표팀은 매우 선전했다. 하지만 FC 코리아들은 월드컵 직후에도 한동안 대표팀과 신태용을 비판하는 데 눈이 멀어 이성적인 분석을 하지 못했다. 그정도로 이 시기에 대표팀은 FC 코리아들에게 역대급으로 시달려야 했다. [9] 다만 이쪽은 감독과 선수진간의 갈등이 굉장히 심각했다. [10] 다만 설령 이러한 내용의 기적이 일어난다 해도 축협에 대한 비판적인 여론 및 감시는 어느 정도 가지고 가야만 한다. 그렇지 않으면 대한민국 축구의 지난 7년 동안의 잃어버린 시간을 다시 돌리는 것이 불가능해질 수도 있다. [11] 즉 팀 전략이나 감독의 용병술 문제 이전에 국대로 나서는 선수들의 기본기 부터가 부실하다는 거다. 실력을 논하기 이전에 최소한 축구 선수로서의 기본기는 되어 있어야 하는데 이마저도 제대로 안 갖추어져있다. [12] 과거와는 달리 현재는 대한민국 축구에 대한 관심이 낮아졌다는 대표적인 사례가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다. 월드컵 개막 전 날인 6월 13일에 치러지는데, 그동안 월드컵으로 인해 지방선거 투표율이 묻혔다는 것에 비해 이번에는 반대로 될지도 모른다. 여기에 더해 2018년 북미정상회담의 개최로 언론과 국민들의 관심이 여기에 집중되는 경향이 강해져서 월드컵 분위기가 예전에 비해 퇴색된 감이 없지 않다. [13] 신태용 감독이 처음부터 염두에 둔 곳이다. 기사 오스트리아는 2010 FIFA 월드컵 남아프리카공화국 당시에도 중간 기착지로 활용된 바 있다. [14] 스웨덴전에서 당한 햄스트링 부상으로 월드컵 잔여경기 출전 불가 [15] 부주장 [16] 이번 러시아 월드컵이 유난히 PK가 많이 나왔다. 대한민국VS독일 전 기준 누적 22개라고 한다. [17] 이때 독일관중들이 눈물을 흘리는 모습이 많이 보이기 시작했고, 반대로 대한민국 응원단 역시 감정이 벅차오른 듯 눈물을 흘렸다. 당황스러웠던 1대0과는 달리 이 골은 '확실히 숨통을 끊는' 골이었기에 양팀 응원단의 감성을 자극한 골이었다. [18] 당시 월드컵 우승팀이 누구였지?하는 축구팬들도 개막전에서 세네갈이 프랑스에게 골을 넣고 단체로 민속춤 세레모니를 하던 충격적인 장면은 기억하고 있을 정도. 프랑스는 당시 최강의 피파랭킹 1위 & 디펜딩 챔피언이었고 세네갈은 당시엔 국가 이름조차 생소한 첫 월드컵 32강 본선 진출팀이었기에 웬 아프리카 토인들처럼 보였는데 하필 첫 상대가 프랑스라니 참 재수도 없다는 반응이 많았다. 다들 프랑스의 제물이 될 것으로 예상했으나 오히려 프랑스를 제물로 삼아 일약 축구의 역사에 길이 남을 명승부를 남겼다. 그야말로 '전화위복'의 기회가 된 셈. 사실은 세네갈 선수들 중에는 프랑스에서 뛰고 있는 숨은 실력파 고수들도 포진해있었기에 이변도 일어날 수 있었던 것. [19] 그러나 경기 내용은 그다지 좋지 않았다. 전반때 토이보이넨의 골로 스웨덴에 끌려가다가 후반전에서 마르코 로이스의 동점골, 그리고 경기 종료직전 토니 크로스의 역전 프리킥 골로 2:1로 신승을 거둔 것이어서. [20] 단, 멕시코가 스웨덴을 이겼다면 대한민국은 16강 진출이 가능했었다. 실제로 경기 직후 격하게 기뻐한 것도 멕시코가 스웨덴을 당연히 이기겠지 하고 생각하면서 16강 진출이 확정된 줄 알고 기뻐하다가 스웨덴이 멕시코를 상대로 완승을 거두었다는 소식에 표정이 어두워졌었고, 이번 승리의 일등공신이었던 조현우는 아쉬움에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반면 멕시코 팬들은 대한민국이 앞서간다는 사실에 특히 열광했으며 아에로멕시코라는 항공사에서는 대한민국행 항공기에 한해 20% 세일을 할 정도였는데 이들에게는 대한민국이 16강 진출하려 마지막 발악하는 독일의 발목을 잡고 조용히 잠수하는 모양새였을테고 결국 독일도 대한민국과 함께 수중 밑으로 완전히 가라앉아 멕시코가 16강 진출했다. [21] 슬램덩크 결말도 토너먼트 결승 우승이 아니다. 토너먼트에서 사실상 최종보스 팀을 만나 모든걸 불태우며 승리하여 탈락시킨 후 자신들도 다음 경기에서 어이없이 탈락한다. 물론 그 이후 탈락한 건 자막으로만 나오며 보여주지도 않고 누가 우승했는지도 모르며, 다만 강백호팀이 최종보스팀을 물리치고 코트에 다 쓰러져 엎어져 있는 장면으로 결말을 장식하는데 다들 감동적인 결말으로 기억하고 있다. [22] 다만 2002년에는 6실점 중 3실점이 3,4위전이었던 터키전 한 경기에서만 나왔다는 건 감안할 필요가 있다. [23] 참고로 지금까지 언론이나 라이트팬들이 심심하면 떠들어 대던 "대한민국 축구는 거칠고 재미없고 뛰어 다니기만 한다."고 비판했던 게 바로 이런 스타일이었다. [24] 이근호, 염기훈, 권창훈, 김민재, 김진수 등. [25] 조별리그도 아니고 결승 토너먼트에서 브라질을 만날 가능성 역시 하늘의 별따기 수준이니...4년 후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전에서 대결이 성사됐다. [26] 사실 2018년 당시 신태용호가 가진 운과 전력이 실제보다 더 강해져서 16년 전 월드컵 때와 같이 조 1위로 올라간다고 하더라도 4강 진출은 커넝 16강 통과 여부조차 여전히 의문스러웠다. 만일 실제 역사와 같이 E조 1위에 스위스가 올라올 경우, 전력이 브라질보다 약하기 때문에 신태용호 입장에서는 한 번 해볼만 하겠지만 과거 2006 월드컵 당시처럼 주심과 부심의 잦은 오심, 피파 회장 제프 블라터의 본국이라는 사실로 인한 편파판정 가능성, 유럽 중상위권의 전력조차 상대하기 버거운 한국 대표팀의 현실로 인해 충분히 패배할 수 있었기 때문. 어찌어찌 8강을 통과한다고 하더라도 그 상대는 잉글랜드가 될 확률이 매우 높았다. 당시 잉글랜드는 유로 2016에서 죽을 쑨 이후 홈그로운 제도 등의 노력으로 인한 수준급 선수들이 사우스게이트 감독 아래서 뛰어난 성과를 보이며 해당 대회 우승후보로 꼽혔던 만큼 한국이 매우 불리한 상대였다. 설사 한국과의 전적에서 열세인 콜롬비아가 올라온다고 하더라도 승리 가능성을 장담하지 못 하는게, 이들은 한국이 취약한 남미 스타일 축구를 하는데다가 한국 국대가 중흥기를 달리던 2000년대 중반에 이긴 적이 있으며, 직전 대회에 하메스 로드리게스와 같은 수준급 선수들이 활약하고 있는데다 이들도 16강에서 그 잉글랜드를 승부차기까지 끌고 갈 정도로 경기력이 좋았기 때문. 도리어 만약 8강에 올라간 신태용호가 두 팀중 하나를 만나서 졌을 경우에는 2002년처럼 4강에 못 갔다는 이유만으로 타국보다 얊은 스쿼드와 실력으로 거둔 성과를 부정하는 여론이 급증했을 것이다. 대한민국 축구팬이라면 2002년 4강 신화를 기억하고 있거나 나중에 알게 된 만큼 그때만큼의 성적을 바라는 상황에서 8강까지 가면 당연히 기대가 생기기 마련이다. 그런 상황에서 떨어진다면 당연히 그 동안의 성과는 부정당하고 집중적으로 맹비난의 대상이 되는 것은 뻔한 일이다. 특히 신태용호의 경우 감독 역임 기간 내내 조금만 잘못을 해도 집중 포화의 대상이 된 만큼 8강메서 떨어졌다면 일반적인 경우보다 더 심하게 욕믈 먹었윽 것이다. 정말 기적이 일어나서 4강이나 결승에 간다고 하더라도 한국이 맞붙어야 되는 국가는 모드리치와 만주키치 등의 황금세대가 버티고 있는 크로아티아, 신성 음바페를 위시한 월드클래스 선수들이 즐비한 프랑스, 역시 황금세대를 맞이한데다 8강에서 브라질을 꺾은 벨기에였다. 이들과 맞붙을 때 쯤 되면 이미 한국의 전력은 깎일 대로 깎일 가능성이 매우 높은지라 저들에게 압살당하고 패배로 이어질 공산이 매우 컸다. 물론 4강까지만 올라간다면 16넌 전처럼 그 자체만으로도 비난은 커넝 영웅 대접 받으면서 돌아올 수 있겠지만 말이다. [27] 근 몇년간 최고의 경기력을 보여줬던 콜롬비아전, 세르비아전에서도 경기력 칭찬 대신 그란데 감독 덕분이라면서 비아냥거리기나 했다. [28] 이 부분을 간과하는 사람이 많은데, 이 선수들이 부상 당한 시점은 신태용 감독이 콜롬비아, 세르비아를 상대로 좋은 경기력을 보여줄 정도로 전술적 구상이 완료된 월드컵 최종명단 소집 직전이었으며, 이 선수들이 부상 당하기 전에 비중이 없었냐 하면 그런 것도 아니었다. 이근호는 활용도가 제한적이었던 손흥민을 봉인해제 시켜줄 수 있는 최적의 파트너였고, 김민재는 장현수 대신 투입되자 수비진의 안정도가 바뀔 정도의 영향력을 가졌다. 권창훈은 자신의 커리어 하이 스탯을 프랑스에서 찍으며 세트피스 상황에서 중요한 카드이자, 뛰어난 탈압박과 활동량, 오프더볼 움직임으로 공격의 만능키 역할이었고, 염기훈은 잔 실수는 많았지만 조커로 들어올때마다 엄청난 크로스를 보여줘 전술적 다양성을 부여했으며, 김진수 역시 거의 주전 풀백이었다.월드컵을 코앞에 두고 시험을 했다고 비판하는 경우가 있지만 주전들의 부상으로 시험을 할 수 밖에 없었던 상황이었다. [29] 다만 일반적으로 이야기되는 인맥축구는 주로 축협 상층부의 연세대 인맥과 관련된 이야기로 신태용이 연대 라인이라는 헛소리는 그다지 많이 퍼지진 않았다. 그렇다고 김호곤 입김이 작용해서 연대 인맥이 실존하느냐하면 그것도 아니라는 점은 신태용호, 김학범호, 벤투호의 사례들을 면밀히 살펴보면 쉽게 알 수 있다. [30] 야구팬들에게 김기태는 올드스쿨 감독의 최종진화형 쯤 되는, 이걸로 우승도 해본 사람이 되도 않은 작전야구 하다가 말아먹는걸로 유명한 사람이다. [31] 김신욱이 포스트 플레이 안되는거 모르지도 않을 사람이 상대 허를 찔러보겠다며 최전방에 기용했다 피본 스웨덴전도 그렇거니와 도하 참사도 화려한 공격축구 하겠다며 템포 조절도 제대로 안하고 90분 내내 풀백들 오버래핑 시키며 체력소진시킨 결과였다. 성남에서 아챔 차지하던 시절 실리축구 였어도 그런 결과가 나왔을지 의문. [32] 참고로 이는 월드컵 디펜딩 챔피언 징크스의 원인 중 하나이기도 하다. 마르셀로 리피, 델 보스케, 요아힘 뢰프 세 사람 모두 훌륭한 명장들이고 팀도 월드컵 우승으로 이끈 감독이다. 그런데 왜 4년 뒤에 폭망했는가? 월드컵 우승 후보조차 팀의 리빌딩이 실패하면 이런 결과가 나오는 것이 현실인데, 하물며 한국의 전력으로 뻔히 보이는 전술을 쓰고, 그것을 위해 폼이 좋지 않은 선수를 기용한다면 결과는 더 볼 게 있을까? [33] 이는 16년 전인 2002년 월드컵 때도 비슷했는데, 미국을 첫 승 제물이라고 반드시 잡아야 한다고 했지만, 그 때 미국 대표팀은 피구가 있는 포르투갈 황금 세대를 3:2로 작살 내고, 8강에 오른 역대 급 전력이었다. [34] 사실 이 1패도 스웨덴이 조 2위를 확정짓자 설렁설렁 뛰어서 그런 거다. [35] 또한 2014 브라질 월드컵 지역예선 당시에도 우승국 독일과 4:4 무승부를, 플레이오프에서는 포르투갈와 접전을 벌인 적도 있는 팀이었다. 이처럼 어느 유럽 강호들에도 밀리지 않는 만만치 않은 전력을 자랑함에도 우리나라 축구 팬들은 스웨덴을 약팀으로 규정지은 것. [36] 2018 러시아 월드컵 본선 시점에서의 피파랭킹은 이탈리아 19위, 네덜란드 17위, 스웨덴 24위로 크게 차이나지 않는다. [37] 스웨덴 입장에서 보면 당시 독일이 조 1위는 따놓은 당상이라고 여겨졌던 상황에서 '승점 자판기' 인 한국을 못 잡으면 16강을 보장하기 어려웠다. [38] 당시 2014 브라질 월드컵 지역예선 최종전이었던 이란과의 경기에서 이 전술로 패배해 조 2위로 진출했다. [39] 지금 한국 축구계가 심각하게 고민해야 할 것은 앞으로 한국 축구가 월드컵과 같은 국제대회에서 아시아 대표로 진출할 수 있는지도 의문시 된다는 점이다. 당장 지역 월드컵인 아시안컵조차 들어올린지 50년이 넘어서고 있고 이란과 같은 중동국가들에게는 고전 중이다. 중국이 아직도 공한증을 벗어 나오지 못했다고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이것도 없어질테고 일본은 어느덧 아시아 맹주자리를 올려다 볼 정도로 성장했다. 설상가상으로 베트남과 같은 신흥 축구세력도 등장했다. 이런 상황에 한국은 오히려 자국의 프로리그가 위협받는데다 선수층도 엷어지고 있다. 이런 상황이 계속된다면 한국 축구는 최악의 경우, 말레이시아같은 국가와 이긴 것도 자랑스러워 해야 할 지경에 이를 수 있다. 과연 이걸 개드립으로만 치부할 수 있겠는가? [40] 이근호, 권창훈, 김진수, 김민재, 염기훈. 염기훈은 나이 때문에 선발출장은 어려울 수 있으나 경기장 안팎에서 베테랑의 품격을 과시하던 중이었다. 답답한 경기에 염기훈이 나오자 분위기가 바뀔 정도. [41] 만약 한국이 독일에게 패배했다해도 스웨덴은 조 1위로 16강에 진출하게 된다. [42] 사실 장현수의 잔실수는 독일전에서도 있었다. 하지만 독일이 작정하고 역습을 노리고 침투하지도 않았던데다 위치가 미드필더라 후방 포백과 조현우가 수습해 줄 수 있었다. 그리고 그 대신 어마어마한 활동량과 스피드로 후반 막판까지 적극적으로 경합하고 역습가담하며 기성용 있을때와는 차원이 다른 템포를 선사했다. [43] 그러나 만약 기성용의 컨디션이 정상인데도 불구하고 기성용을 선발에서 제외시켰다면! 게다가 그 자리에 장현수를 미드필더로 넣었다면! 이미 경기 전부터 신태용은 가루가 되도록 까였을 것이다. 참고로 지난 온두라스와의 평가 전에서 기성용 대신 정우영, 주세종을 쓰며 2:0으로 승리했지만 경기가 끝난 후 대부분의 기사와 댓글들은 기성용이 없어서 빌드업부터 안되니 공격이 밋밋했다는 악평 뿐이었다. 기성용에게 무한 신뢰를 보내는 것은 다름 아닌 기자들과 축구팬들이었는데, 과연 신태용 감독이 부상없는 기성용을 자력으로 제외할 수 있도록 지지를 보냈을까 의문이다. 근데 신태용이 언제는 말 하면 듣긴 했나? 아니, 니들이 말하는걸 왜 들어? 일부 기성용 안티들은 과거부터 기성용이 한국 축구팀의 공격 템포를 끊어먹는 일등 공신이라고 주장해왔는데 이번 독일전에서 보여준 대표팀의 공격력으로 인해 덩달아 기성용에 대한 비판 수위도 올라가고 있는 형국이다. 물론 허정무 이후로 기성용 중용한 감독이 한둘이냐마는. 기성용이 보이는 이미지에 비해 만능형 미드필더가 아니라 기성용의 강점인 롱패스와 빌드업 능력을 잘 써먹기 위해서는 공격에 집중할 수 있도록 고요한, 주세종, 정우영, 소속팀에서는 리 캐터몰이나 잭 코크같은 등 수비적인 미드필더가 옆에서 받쳐주어야 잘 써먹을 수 있다. 기성용이 나왔을 때 부진한 경기들은 대체로 433의 중원이나 수비형 미드필더로 혼자 출전했을 경우 가뜩이나 양풀백의 공격력이 제로에 가까운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의 사정상 애초에 기성용한테 공 몰리는거 다 알고 들어오는 상대의 집중적 압박에 고전하면서 패스 줄기가 막히고 수비도 안되는 경기들이 많았다. 반대로 고요한과 정우영을 붙여준 콜롬비아전, 세르비아전의 경우 공격적인 롤을 잘 수행한 편. 거기다 기성용은 지난 2경기동안 쉬지않고 출장해 체력소모가 심했고 애초에 정상 컨디션으로 3차전을 맞을 가능성은 0%에 가까웠다. [44] 심지어 모로코에게 거둔 승리도 추반 추가시간에 모로코의 자책골 덕분이다. 2017 EAFF E-1 풋볼 챔피언십 때 한국 대표팀이 북한의 자책골로 겨우 승리하고 어떤 비아냥을 들었는지 떠올려 보자. 물론 무대 수준이 다르다며 반박할 수 있겠지만, 어차피 자책골로 이겼다고 뽀록이라고 매도할 인간들이니 그냥 가볍게 무시하자. [45] 국대 축구팬들이 소비하는 축구 컨텐츠는 유럽 축구 & 국대 축구에 한정되어있는 경우가 많다. [46] 명심하자. 한국이 16강으로 진출하기 위해서는 독일에 1골차 이상의 승리를 해야했다(스웨덴이 이미 멕시코를 3:0으로 압살하고 있던 상황이라 이미 끝난 뒤지만). [47] 박주호의 우연한 부상. 그로 인한 김민우의 교체 출전. 그 김민우의 파울로 PK 선실점하며 경기 망침. [48] 계란을 던지면서 축구협회를 까는 말을 했다는 것으로 보아 선수단보다는 축구협회를 겨냥한 사건으로 추정된다. 다만 도박에 실패한 토쟁이가 던졌다는 추측도 있다. [49] 자신들은 대한민국 축구를 개혁하기 위해 나섰다지만 실상은 히딩크재단의 노제호 총장이 배후에 있다고 알려진 집단으로, 2017년 히딩크 감독 선임 논란 당시 대한축구협회를 비판하고 히딩크 감독 선임론을 주동했으며, 2017년 10월 원정 평가전 2연전에서 대표팀이 부진하자 시위를 하기도 했으나, 그 내용이 '대한민국 축구 사망했다!'같은 과격한 문구인데다가, 네덜란드로 가서 히딩크를 만나겠다고 하는가 하면 조진호 감독 대신 신태용 감독이 죽었어야 한다라는 망언으로 인해 이른바 '히딩크를 사랑하는 모임'으로 찍힌지 오래이다. 참고로 자신들은 히딩크를 진짜로 만났다고 주장하고 있다. [50] 고발로 표현함. [51] 또한 이 당시 독일 축구 선수단은 공항에서 귀국해 아무 문제나 사건이나 이탈이 없었다. # [52] 당시에는 여론이 스웨덴을 만만하게 보고 1승의 제물 또는 1무의 제물로 여겼으나, 실상은 오히려 멕시코나 독일이 승점을 쌓을 만한 상대였다. 멕시코는 상대전적에서 우리나라에게 앞서고 있으나 의외로 우리나라에게 많이 졌으며, 독일도 이상하게 우리나라만 만나면 고전해왔다는 점에서 스웨덴 보다 멕시코나 독일을 1승 제물로 삼을 필요가 있었다. 실제로 러시아 월드컵 성적인 1승 2패 중에서 그 1승이 독일에게 거둔 승리였다. 또한 승리한 독일전 역시 경기 직전만 하더라도 비관적인 예상이 주를 이루었으나 실상은 의외로 무승부 가능성도 그다지 낮지 않았으며, 결국 승리로 마무리가 되었다. [53] '좆도 아닌데요' 부분은 당연히 Beep음 처리되었다. [54] 이후 2019년 하반기가 지나가면서 황희찬의 공격력은 몰라보게 상승했으나, 수비 가담 문제가 계속 지적이 되고 있다. 황희찬 본인에겐 실망이 크겠지만 결국 상황을 빠르게 눈치챈 신태용의 안목이 옳았던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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