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문서는 북괴라는 용어에 대하여 설명하고 있습니다. 이 단어가 지칭하는 대상에 대한 내용은 북한 문서 참고하십시오.
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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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민군 동지들이여! 괴뢰 김일성이는 북한을 중공군에게 팔아먹었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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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일성 일당은
四년전에
쏘련의
허수아비 정권을 세웠다! 김일성은 크레므린의 피리에 맞춰 춤추고 있다![2] |
이 보고서[5]에서
랭군 폭발 사건이 북한 괴뢰당국의 지령에 따라 북한 괴뢰 군인에 의해 저질러진 소행으로, 이 사건에 대한 책임은 북한 괴뢰에 있다고 못 박았읍니다.
-1984년 10월 12일자 대한뉴스[6]
-1984년 10월 12일자 대한뉴스[6]
北 傀 / North Korean puppet (regime)[7]
' 이북 괴뢰', ' 북한 괴뢰'의 준말이자 1980년대까지 공식적으로 대한민국에서 북한을 부르던 멸칭.
탈냉전화의 흐름에 따라 소련(1990) 및 중국(1992)과 수교한 대한민국 정부는 북괴라는 용어를 공식적으로 사용하는 것을 자제하기 시작했다. 북괴라는 용어는 북한 정권이 정통성 없이 누군가의 조종으로 만들어진 가짜 정권이라는 비난의 의도가 담겨 있는데 당연히 북한뿐만 아니라 뒤에서 조종하는 소련/러시아 내지 중국을 비난하는 의미도 포함되기 때문에 이들과 수교한 상황에서 괴뢰라는 용어를 공식적으로 사용할 수 있을 리가 없다. 물론 남북한 유엔 동시 가입(1991)을 하는 등 화해 무드에 힘입어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것이기도 하다. 그래서 민간 차원에서도 북괴라는 용어의 사용이 줄어들기 시작했다.
2. 시대별 변천사
1948년 남한만의 정부 수립 이후 줄곧 남한 정부는 북한 정권을 가리켜 소련의 꼭두각시 정권이라는 의미를 담아 비난하는 호칭인 "북괴"라고 불렀다. 해방 직후에는 '이북 괴뢰(집단)', '북한 괴뢰정권' 등의 표현이 자주 쓰였는데 #[8] 이것이 점차 '북괴'로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북한 괴뢰, 북한 괴뢰 집단, 북한 괴뢰 정권, 북한 공산 괴뢰, 공산 괴뢰, 괴뢰 도당 등 다양한 바리에이션이 존재한다.
전두환, 노태우 정부가 들어서면서부터, 특히 1972년 7.4 남북 공동 성명을 계기로 '북한'이라는 호칭도 쓰이기 시작했다.[9] 이 과도기에 언론에서는 '북한 공산집단'이라는 표현도 자주 썼다. 1990년대 이후로 반공주의가 약화되고 북한과 대화할 필요성을 느낀 인사들이 정치권에 많이 입성하면서 대북 비방을 점점 하지 않게 되었면서 2000년 이후로는 북괴라는 단어가 공식적으로 완전히 없어졌다. 1991년 남북이 유엔에 동시 가입하고 김영삼의 문민정부가 들어선 후에는 이 표현조차 잘 사용되지 않고 '북한'이라고 칭하는 경우가 많다. 공식적으로 국방문서에서 북괴나 북한공산집단이라는 단어가 사라진 건 2000 남북정상회담 직후인 2001년이다. 즉, 북괴라는 명칭이 공식적으로 마지막으로 쓰인 건 2001년까지라고 할 수 있다.
북괴라는 표현에는 매우 감정적으로 부정적인 의미가 있기 때문에 언론에서 북괴를 자주 쓰던 시기에도 국민들은 일상용어로서는 좀 더 중립적인 ' 이북'(以北)이라는 용어를 사용했다. 공식적인 경우에도 북한 정권을 상정할 필요가 없는 이북 5도 같은 경우에는 이북이라는 말을 썼다. 물론 북한 주민들은 '북한 동포'라는 표현을 쓰면서 북한 수뇌부와 별개의 존재로 봤으며, 아예 '북괴'와 '북한 동포'를 함께 쓴 기사들도 흔했다.
네이버 뉴스 라이브러리를 검색하면 이전에도 어느 정도 쓰이던 단어가 1963년 박정희의 대통령 취임 이후 사용 빈도가 늘었다가 남북관계 관련 여러 사건사고가 터진 1968년 사용 빈도가 급증해[10] 박정희 시기에는 매우 많이 쓰였지만 전두환이 집권한 1980년부터 사용 빈도가 점차 줄더니 민주화된 1987년부터는 사용 빈도가 과거에 비해 대폭 줄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1990년 이후로는 언론에서 북괴를 사용하는 빈도가 더 줄었다. 특히 1991년 유엔에 동시 가입하면서[11] 사용하는 경우가 거의 없어졌고. 6.15 선언 이후인 2002년 이후에는 아예 사라졌다.
이후 공식석상에서는 북괴라는 용어가 자취를 감추었지만 인터넷 등지에서는 여전히 사용되고 있다. 2010년 11월에는 연평도 포격전의 여파로 디시인사이드에 연평도 북괴도발 갤러리가 생겼으며 북괴상스라고 하여 되도않은 망언이 웃음거리가 되었다. 이 망언을 내뱉은 북한 군인들은 합필갤에서 새로운 필수요소 겸 음원 소스가 되었다. 연평도 북괴도발 갤러리는 2011년에 국가안보 갤러리로 명칭이 변경되었다. 이처럼 북한 인권 문제 혹은 북한의 봉건, 착취 체제에 대해 비판을 하며 북한을 비하할 목적으로 북괴라는 용어를 사용하고 있다.[12]
3. 괴뢰의 의미
괴뢰 정권(Puppet Regime)이란 말은 그 정권의 권력자가 일종의 '바지사장'이고 진짜 권력자는 외국에 따로 있다고 할 때 쓰는 학문적 용어다.다만 아래 문단에서도 다루는 것처럼 북한이 실제로 괴뢰국인가는 논란의 여지가 있는데 이것도 1970년대까지지, 주체사상의 확립과 김일성-김정일 1인지도체계가 공고해진 70년대 이후에는 북한을 괴뢰정권으로 보기는 어려운 측면이 있다. 따라서 오늘날의 북한을 비판하기 위한 용도로 쓰기에는 부적절한 표현이다. 북한 수뇌부는 타국에게 종속되어 움직이는 집단이 아니라 ' 자신들 마음대로 행동하며 악행을 저지르는 집단'이기 때문이다. 북중관계가 복잡하고 꼬여 있긴 해도 적어도 핵개발, 대남 무력도발, 납북 같은 만행은 중국도 북한이 자제하길 바라는 100프로 빼도박도 못할 북한의 독자적 행동이다.
북한은 아예 공식 표현으로 '괴뢰한국' 을 쓰고 있지만 이승만, 박정희 집권 시기에도 미국의 영향력은 직접 개입 등의 영역에서는 대단히 제한적이었기 때문에 괴뢰라는 표현은 부당하다. 즉, 북한이나 대한민국이나 모두 "괴뢰국"의 정의에 맞는 국가가 아니다.
3.1. 오용의 예
이런 주장에 대해 주민의 주체성을 이야기하는 경우도 있는데 북한 정권이 독재자 마음대로 한다는 의미로 주민들이 그 독재자의 꼭두각시란 의미로 괴뢰라는 표현도 쓴다는 것이다. 그러나 괴뢰정권인가 아닌가를 따질 때 '주민의 주체성'은 전혀 고려 대상이 아니다.[13] 위에서 말했듯 괴뢰를 따지는 유일한 조건은 '그 정권이 내세우는 권력자가 진짜 권력을 갖고 있는지 아니면 그건 명목이고 진짜 권력자는 나라 밖에 따로 있는지'이다. "북한 정권이 왜 괴뢰냐?"'라는 물음에 "독재니까!", " 대한민국에 도발하니까!", "주민 인권이 유린되니까!"라는 식의 감정에만 기반한 대답을 한다면 그게 바로 동문서답, 논점 일탈의 오류다. 여기서 더 막나가면 질문자에게 "왜 그런 당연한 걸 물어보냐? 너 종북이냐?" 따위의 소리를 하기도 한다.傀라는 글자가 워낙 용례가 적다 보니 '기괴하다', '괴이하다'를 뜻하는 怪로 오해하는 사람들이 상당히 많다. 아니면 北魁라는 조어법을 생각해 볼 수도 있다. 여기서 사용되는 魁는 반란 수괴 할 때의 그 '괴' 자이며 나쁜 짓을 꾸미는 우두머리를 의미한다. '북조선 반란수괴'의 줄임이라고도 생각할 수 있을 것이다. 단, 이 경우 국가를 지칭하기보다는 우두머리 1인을 지칭하는 것이 보다 자연스럽다는 점에서 한계가 있다.
3.2. 오용의 관습을 인정할 수 있을까?
차라리 몇십년 동안 그렇게 불러 온 것이 관행이 되어서라고 하는 편이 현실과는 맞지 않으나 북괴라는 단어를 지금도 쓰는 이유를 설명해 주기에 더 설득력 있다.또 하나의 이유는 북한을 비난하고는 싶은데 '북괴'라는 단어 이외에 다르게 통용되는 비칭이 없는 탓도 있다. 예전에야 북한에 대한 다양한 비칭이 있었지만 지금까지 살아남은 단어는 '북괴' 외에는 거의 없다.
2013년 10월 22일 19대 국회 전반기 국회 국방위 국정감사에서 최윤희 합참의장(해군 대장)은 “군인 입장에선 (북한을) ‘북괴’라고 표현하는 게 맞다고 본다”며 “(앞으로 우리 군도) 필요한 경우 그렇게 표현하도록 하겠다”고 밝힌 바가 있다. 그런데 같은 자리에서 곧바로 이어진 다른 의원의 질문에 "북한은 중국과 러시아의 동의 없이 충분히 전쟁을 일으킬 수 있다고 본다"고 답했다. 관련 기사 이 말은 이미 북한이 중국이나 러시아의 괴뢰가 아니라는 것을 인정한 것이나 다름 없는 말이다. 결국 합참의장은 단순히 북괴라는 단어 사용의 관행이 존재하므로 북괴라는 단어를 사용하겠다고 대답한 것일 뿐이라고 평가할 수 있다. 그런데 이 문답이 오갔을 때의 맥락을 살펴보면 새누리당 한기호 의원의 질문에서 이미[14] "북한은 합참의장을 ‘남조선 괴뢰 합참의장’이라고 하는데 의장은 북한을 어떻게 지칭해야 하느냐?"라고 하여 북괴라는 단어 사용의 정당성을 주장하기 위해 다소 유도신문을 했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즉, '저들은 남조선 괴뢰라고 하는데 우리도 그래야 하지 않냐'라는 뉘앙스를 담고 있다.
다만 상술되어 있는 북괴 용어 사용에 비판들은 논리적으로 오류가 많은데 북괴라는 용어는 북한을 괴뢰 집단이라고 낮잡아 이르는 말로, '낮잡다'라는 것은 "실제로 지닌 값보다 낮게 치다.", "사람을 만만히 여기고 함부로 낮추어 대하다."란 의미다. 즉, 북괴라는 용어 자체가 "실제 괴뢰 정권 여부를 떠나 북한을 괴뢰 정권으로 비하하여 부르겠다"라는 의미가 함축되어 있다. 북괴라는 표현은 북한을 비하하기 위한 용도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며 단어의 세세한 어원을 따지며 북괴라는 단어를 쓰는 것을 비판하는 것은 마치 '개'라는 단어가 들어간 욕설을 두고 "나는 유전적으로 개가 아닌 인간이므로 그 단어는 적절하지 않아"라 말하는 것과 같다. 이는 전형적인 훈제청어의 오류이다. 북괴란 정치 용어이므로 북한을 북괴라고 부르는 것은 학술적으로 옳지 못하다는 주장도 있지만 북괴는 학술 용어가 아닐뿐더러 상술했다시피 북괴란 북한을 괴뢰정권으로 비하하기 위한 용어일 뿐이며 북괴가 "한반도 북부지역을 지배하는 괴뢰집단"이라는 정의를 가진 학술 용어였다면 북한을 북괴라 불러서는 안 될 타당성이 생기겠지만 북괴는 그런 단어가 아니다.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연평도 북괴도발 갤러리나 북괴상스라는 조어가 있고, 보수적인 커뮤니티에서는 여전히 북괴라는 말이 자주 쓰이고 있다. 이런 예를 보면 비록 유래와는 다르게 쓰이고 있기는 하나 관습을 인정할 수도 있지 않겠느냐는 주장도 나올 법하다.
4. 북한의 태생은 소련의 괴뢰국인가?
4.1. 긍정론
북괴라는 단어 사용을 찬성하는 측의 근거는 '북괴'라는 단어가 만들어졌을 당시의 '북쪽 괴뢰집단'의 출발은 분명히 '소련'의 '괴뢰국'에서 출발한 것이고, 소련이 사라진 지금에 와서는 상황이 변했다고 해도 북한이 '괴뢰정권'에서 출발했다는 역사적 사실은 바뀌지 않는다는 것이다.확실히 초기 한반도 북부에서 북한 정권이 수립될 수 있었던 것은 소련의 후원이 없었으면 불가능했다. 아니, 북한 정권에겐 소련은 단순한 우방이 아니라 없으면 생존이 불가능한 생명줄 그 자체였다. 이에 기반하여 북한을 '북괴'라고 지칭하는 것이 아예 말이 안 되는 것은 아니라고 한다. 적어도 1950년대 후반 8월 종파사건 이전까지는 북한을 북괴라고 지칭하는 것은 맞는 것일지도 모른다는 것이다. 스탈린이 박헌영을 버리고 김일성을 지도자로 낙점해 준 사실을 고려해 볼 때 지금은 어떤지 몰라도 어쨌거나 태생은 괴뢰라고 할 수 있다는 것이다.
개국 과정에서도 소련이 하나도 빠짐없이 관여했는데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라는 국호와 국기인 인공기, 수도, 개국일까지 소련이 정했다. 당장 북괴의 지도자인 김일성도 소련이 결정한 것이었다. 김일성의 남침 계획을 소련이 계속해서 거절했다는 것은 사실이지만 역으로 생각하면 남침계획을 실현할 권한이 김일성에게는 없었고 결정권자는 스탈린이었다는 것이다. 북한 문화선전상 제1부상이었던 정상진의 증언에 의하면 소련은 고려인들을 통해 북한에 깊숙히 개입하였으며 광복 이후 1965년까지 북한에서 발표된 모든 연설문은 소련이 작성했다고 한다. 출처 인공기는 이러한 연유 탓에 김일성이 만들었다는 투의 설명도 못 한다고 한다. 반면 한국에는 대한민국 임시정부와 외세와 무관하게 한민족의 손으로 직접 디자인되어 3.1 운동을 비롯한 여러 독립운동을 함께한 민족 자주성을 상징하는 태극기처럼 국체에 대한 정통성을 보장할 수단이 여럿 있었다.
한국에서도 급진적인 진영에서는 한국이 50년대 중반까지 미국의 괴뢰국이었다는 주장을 하기도 하지만 미국은 한국이 비협조적으로 나오면 똑같이 비협조적으로 대응하는 식으로 간접개입하거나[16] 군사개입에 있어서는 UN 결의를 통하려고 했다는 걸 생각하면 북한처럼 기본적인 주권마저 없었다고 보기는 힘들다. 정부 수립 과정에서도 좌익활동을 불법화하며 우익의 집권을 유도하긴 했지만 최소한 제헌 헌법과 제도를 설계한 것이 외세이거나 외세에 종속된 세력은 아니기 때문이다. 정부수립 초기의 한국은 소련의 위성국들보다는 자주적이고, 핀란드식 완충국들보다는 외세의 영향력이 큰 어중간한 상태였다고 볼 수 있다.
4.2. 부정론
반대 견해를 제시하는 쪽에서는 1956년 8월 종파사건 이전에도 북한을 괴뢰국이라고 보기 어렵다고 한다. 6.25 전쟁의 발생과정을 보면 과연 소련의 괴뢰라고 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는 것이다. 소련이 김일성을 사주했다는 이야기도 나왔지만 1990년대에 소련이 무너지면서 공개된 자료에 의하면 한국을 공격하기로 결정한 건 결국 김일성이었다. 김일성은 일관되게 스탈린을 설득했고, 스탈린은 미국과의 대결을 우려해 소극적이었지만 김일성이 "형님, 미국이 참전하기 전에 끝낼 수 있다니까요..."라고 설득하자 스탈린은 그제서야 허락했다고 한다. 이런 관계는 괴뢰국이라기보단 위성국에 가깝다.북한 정권 성립 당시 권력층의 핵심 인물들이 전부 소련을 대변하는 인물은 아니었다. 핵심인 김일성부터 소련의 입김이 닿는 인물이었으나 소련에서 정치적으로 길러진 사람은 아니었고, 소련군과의 친분을 통하여 북한의 대표로서 인정받은 것이다. 여기에 중국공산당의 영향이 강한 연안파, 비록 영향력은 적었으나 독자적인 세력을 갖춘 남로당계도 있었다. 정말 괴뢰로서 소련 중앙의 이익을 대변할 인물은 중앙아시아계 한인으로 이뤄진 소련파뿐이었다. 이들이 서로 견제한 것이 1940~50년대 북한 정권이다. 반대로 북한이 남조선 괴뢰로 까기 바쁜 대한민국 역시 대통령인 이승만부터 미국의 이익 대변자라고 부를 수 있는 인물이 아니었고 미국과 거리를 둔 민족주의계 인물 역시 중앙 정계에 적지 않게 포진하여 미국의 괴뢰 정권이라 부르기는 어려웠다. 이후에도 북한은 소련과 중국의 힘겨루기에 편승해 이익이 되는 편을 들었고, 한국은 정권과 국체에 손해가 없는 선에서는 미국의 편을 들었으나 그렇지 않을 때는 미국과 대립하는 경우도 적지 않았다.
만약 북한 성립에 소련이 필수적이었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북한이 괴뢰국이라면 한국 역시 미국의 후원이 없었으면 정권 수립이 불가능했으니 괴뢰국일 것인데 별다른 이유도 없이 이 부분만 부정한다면 이중잣대가 될 수 있다. 예를 들어 현대 이스라엘 건국 과정에서 영국과 미국이 후원했다고 해서 통상적으로 이스라엘을 이들의 괴뢰국이라고 부르지는 않는다. 서독을 미영프가 후원했다고 해서, 동독을 소련이 후원했다고 해서 각각 괴뢰국이라고 부르지 않는 것도 마찬가지다. 결국 후원을 받았다는 사실만으로는 곧바로 괴뢰국이라고 단정지을 수는 없고, 괴뢰국의 정의에 맞게 종주국에 종속적이거나 실제로 지배국의 의사가 강하게 미치는 정황이 보여야 괴뢰국이라고 부를 수 있다.
실제로 북한은 일부 인사들의 주장과는 달리 1950년대 이래 정치적으로 대외 의존도가 거의 없는 나라다. 북한의 건국에 소련이 결정적인 역할을 하긴 했지만 1950년대 중반부터는 거의 소련과 중국 모두에게 더럽게 말 안 듣는 놈들, 싸가지 없는 놈들이라는 욕을 먹으면서 두 나라를 오락가락하고 원조만 타내는 독자노선을 걸었다. 차라리 정말로 소련이나 중국의 괴뢰국이었으면 몽골이 그러했듯이 고르바초프 시기에 동유럽 공산정권처럼 붕괴했거나 라오스처럼 중국이 경제개방을 할 때 종주국을 따라서 같이 개방했을 것이다. 김일성은 기본적으로 외세를 굉장히 경계하는 성격이며, 이 외세에는 같은 공산권인 소련과 중국도 예외가 아니었다. 이후 독재권력의 맛을 보고 나서부터는 자칫 저들이 내정간섭을 하는 등 자신의 절대 권력에 위협이 될수도 있다고 판단, 북한 내의 친소/친중파를 닥치는대로 잡아들이며 보다 노골적으로 배척하기 시작했다. 중국 인민지원군 철수도 이러한 김일성의 성격을 잘 나타내주는 사례 중 하나다.
이미 냉전 시기의 소련에서 자란 안드레이 란코프 교수나 박노자 교수의 회고를 통해 북한의 지도자 우상화나 이해할 수 없는 정치 행태는 소련에서조차 웃음거리였음을 알 수 있다. 북한이 "위대한 지도자"를 선전하기 위해 거액을 들여 소련에 대거 배포한 자국 홍보 매체들이 소련인들에게 밥상머리에서 커다란 웃음을 선사해주는 개그 잡지로 쓰여 소련인들이 북한의 선전 매체들을 일부러 구독해 읽을 정도였다고 한다. 다시 한 번 말하지만 공산권이 한창 위세를 떨치고 북한도 어느 정도 전성기를 누리던 70년대, 그것도 우방국 사람들에도 북한의 선전은 비웃음거리 수준이었다는 뜻이다.[17]
비록 북한은 인권 문제나 각종 대남 도발을 저지르는 등 여러모로 국가형 테러조직인 이라크 레반트 이슬람 국가와 비슷한 야만적인 호전광 집단인 것은 사실이며 이것이 북한을 괴뢰/비국가로 정의하는 근거로 자주 제시되기는 하지만 이런 야만성과 괴뢰국&비국가 여부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 일례로 나치 독일, 서부개척시대 미국, 레오폴드 2세 치하 벨기에, 일본 제국 등도 원주민 등 피식민지인들을 대상으로 국가적 대량학살을 감행한 북한 뺨치도록 호전적이고 야만적인 행동을 보였지만 국가로서의 통치 체계는 (오히려 타 국가를 침탈할 정도로) 강고하게 갖추고 있었으며 북한 역시 국가적인 행정 체계를 갖추고 있다는 사실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반면 IS는 잔인한 것과는 별개로 국가를 선언한 후에도 여전히 테러단체에 가까운 무력 협박을 통한 공포 통치를 하고 있을 뿐 제대로 된 행정 체계를 갖추고 있지 못하기 때문에 국가로 인정받지 못한다.[18]
5. 대체할 만한 비칭
- 김씨조선: 줄여서 김조.
- 반국가단체: 국가보안법에서 이 단어를 찾아볼 수 있다. # 이 용어의 정의는 정부를 참칭하거나 국가를 변란할 것을 목적으로 하는 국내외의 결사 또는 집단으로서 지휘통솔체제를 갖춘 단체로 대법원은 공식적으로 북한을 반국가단체로 규정하고 있다. # # 반국가단체라는 단어는 북한을 국가로 인정하지 않고 단순한 단체로 폄하하는 의미를 담는다. 대한민국 정부 입장에서 논리적으로 옳은 표현으로, '북괴'에 비해 강도는 다소 약하지만 폄칭으로서의 조건은 훌륭히 갖추고 있다. 다만, 반국가단체로 지정된 단체는 북한 뿐만아니다. 예를 들어 단순 "살인마"라는 용어만으로 김길태를 의미하는지, 유영철을 의미하는지 알 수 없는 것과 같다. 그러나 현재 북한 외에 반국가단체로 지정된 단체들은 전부 북한과 협력하는 단체들 뿐이므로 사실상 "반국가단체 = 북한"으로 봐도 큰 무리는 없다. 한편, 탈국가주의를 지향하는 아나키즘 입장에서 볼 경우 반국가단체라는 단어가 다소 국가주의적인 늬앙스를 띌 수 있다.
- 주체사상 집단, 주체교 신정국가: 전두환-노태우 정부 시기인 1980년대 말~90년대에는 대법원에서 "북한공산집단"이라는 표현을 썼는데 지금의 북한은 공산주의조차 버린 주체사상 종교집단이다. 주체사상이야말로 김씨 3대의 독재를 정당화하여 오늘날의 북한이 형성될 수 있었던 근간이다. 북한 외에 다른 나라나 집단 중 공식적으로 주체사상을 표방하는 경우는 없기 때문에 "반국가단체" 보다도 대상을 정확하게 지칭한다.
- 공비(共匪): ‘공산당 비적’의 약칭으로 공산당에 대한 유서깊은 멸칭이지만 현대 한국에서는 주로 '무장공비'라는 단어와 같이 간첩이나 북한군 특수부대를 한정해서 지칭할 때 쓰는 경우가 많다. 중화민국에서 국공내전 시절부터 현대까지 중국공산당을 비난할 때 사용하는 단어가 공비로, 우리의 공비, 북괴의 용례와 정확히 일치한다.
- 북한: 이 단어의 뜻 자체가 북부 대한민국이라는 의미고 북한에 대한 정치적 중립으로 옳은 현지식 표현은 어디까지나 '조선' 내지는 '북조선'이다. 북한이라고 칭하는 것을 북한의 입장을 대변해 준다는 느낌을 받는다고 주장하는 사람도 있었으나 실상은 전혀 그렇지 않다. 다만 '남조선'보다는 '괴뢰도당' 같은 표현이 더 멸칭이듯 북괴보다는 심한 멸칭은 아니다. 아주 즐겨 쓰이는 표현이다보니 북한 당국이 감시할 수 없는 곳에서는 해외에 있는 북한 노동자가 이 단어를 남한 사람과 만날 때 쓰는 사례도 있었다.
- 반란군, 군벌: 극단적으로는 반군 또는 반란군으로 부르자는 의견도 있다. 미국 남북 전쟁 당시 연방정부(북군) 측이 남부를 반란군(rebels)이라고 불렀다. 북한을 나라조차도 아닌 정통성 없는 군벌로 폄하하는 한편 대한민국이야말로 정통성을 지닌 진짜 정부라는 뜻이 담긴 명칭이지만 주류는 아니다. 타국의 여타 반란군과는 엄연히 구분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 평양정권, 평양 사설정부: 북한이 우크라이나를 지칭하는 비칭인 '끼예브정권'과 비슷하다. 러시아도 우크라이나를 "키예프의 젤렌스키 정권"이라고 칭한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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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괴(北怪): 북괴의 '꼭두각시 괴(
傀)'자를 '괴이할 괴(
怪)'로 바꿀 수도 있는데 이러면 북한 정권이 꼭두각시 정권이라고 보기 부족한 실정에 맞으면서도 비하의 의미와 발음도 유지할 수 있다.
개그 노다지 수준인 북한 선전 매체와 너무나 잘 어울리는 표현이다.
중국에서 김정은을 놀리는 단어 중 하나가 김일성이 마두라고 불린 것에 착안한 마두 3세인데 이는 마적 두목을 뜻하는 것이라 한국에서도 비주류이긴 하지만 마적이라고 부르는 경우도 있다.
대한민국 국군에서는 보고서나 작계 등 공문서를 작성할 때는 북한이라는 표현 대신 빨간색 폰트의 "적"이라는 단어를 사용한다. 아예 색깔까지 포함해서 적 혹은 한자로 敵[19] 이 공식 표기인듯, 어떤 상황에서도 빨간색으로 쓴다. 정보(군사특기) 관련 보고서에서 자주 등장한다.
영어권에서 북괴의 어감에 대응하는 말로는 Nork(노크)가 있다.
6. 파생 표현
'북괴'를 자주 쓰는 웹사이트에서는 북한과 얽히는 중국, 러시아 등에도 '북괴' 관련 표현을 쓰곤 한다.- 큰북괴: 커다란 북괴. 주로 중국을 가리킨다. 러시아를 가리키기도 한다.
- 북북괴: 북한보다 더 위에 있는 북괴. 한 글자로 압축해 '쀽괴', '쀾괴'라고도 한다. 러시아를 가리킨다.
- 얼음북괴: 러시아에 대한 멸칭이다. 눈 내리는 북한이라는 뜻.
7. 유사 예
7.1. 남조선 괴뢰, 괴뢰한국
북한 또한 한국을 가리켜 미 제국주의의 남조선 괴뢰라고 불렀던 만큼 군대도 괴뢰군대라고 부른다. 다만 어감이 이상해서 그런지 줄여서 '남괴'라고는 잘 안 한다.북한은 관영 매체인 로동신문, 조선신보, 조선중앙통신, 조선중앙방송(라디오), 평양방송 등에서 줄곧 '남조선 괴뢰'라고 불러 왔다. 바리에이션은 괴뢰 도당, 괴뢰 OOO 정권 등등. 김대중조차도 6.15 남북공동선언 이전에는 남조선 괴뢰수반이라고 불렀었다.
2000년 6.15 남북공동선언 이후로는 사용빈도가 줄어들었으며 심지어 그때는 대통령이란 호칭까지 붙여주기도 했다.[20]
이명박 정부가 들어서면서 다시 사용 빈도를 높였다. '남조선 괴뢰 리명박 역도', '리명박 쥐새끼'. 괴뢰군도 다시 쓰기 시작했다.
문재인 정부 들어, 특히 2018년 4.27 공동선언 이후로 다시 사용빈도가 줄어들었지만 2019년 하노이 회담 결렬 이후로 슬금슬금 꺼내 쓰기 시작했으며 윤석열 정부 이후로는 김정은이 연설에서 직접 언급할 정도로 자주 사용되고 있다. '대한민국'이라는 명칭이 쓰여서 남북간 국가인정과 북한의 한국 내정에 대한 불간섭을 바라는 시각에서 이것을 북한의 대한민국 국가성 인정이라고 하는 시각이 많았는데 '조국통일'이라는 표현과 괴뢰라는 표현이 그대로 사용되면서 저런 주장이 줄었다. 북한 선전매체에서는 아예 여야를 가리지 않고 '괴뢰'를 붙여줄 정도였다.
대한민국을 비하할 때 자주 넣는 말이 파쑈이다. 북한은 냉전 시절 제2세계의 반제국주의( 반제) 이념에 따라 제2차 세계 대전 이후의 자본주의 세력들도 2차대전 시기 파시즘 세력과 마찬가지로 제국주의 일당이라는 역사관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21] 미국의 세력에 있는 국가들을 '파쑈도당(徒黨)'이라고 일컫는다. 여기에 공포정치라는 뜻의 ' 테로 통치'라는 말을 붙여 "남조선 괴뢰도당의 파쑈테로 통치"라는 말이 관용구처럼 붙어서 쓰이는 경우가 많다. 주로 미국, 일본, 한국이 그러한 비난의 대상이 된다.
이에 따라 박정희 정부를 "박정희 파쑈악당"이라고 부르기도 했다.
2023년에 개최된 2022 항저우 아시안 게임에서는 북한 보도에서 아예 한국팀을 '괴뢰'라고 표현하여 과거와 달리 자신을 '북측'이라고 부르지 말라는 북한 스포츠 관계자들의 언행을 두고 보면 경악스럽다는 반응도 나왔다.
간혹 한국인들이 이 단어를 사용하는 때가 있는데 종북주의자가 아닌 이상 대개 군사정권 시절에 행한 사건들이나 미개한 문화들을 예시로 들어 북한과 비교되는 부끄러운 모습을 빗대어 자조적으로 쓰이는 표현이다. 민주화 이후에도 여전히 끊이지 않는 군대에서의 엽기적인 사건들, 독재국가에서나 하는 창작물이나 성인물에 대한 편집증적인 검열을 두고 정녕 북한과 비교해서 나을 게 뭐냐는 조롱의 목적으로도 쓰인다. 이 경우에는 남괴라는 두 글자로 줄여쓰기도 한다.
2023년 말부터 남쪽에 적대시하는 태도는 그대로 유지하면서 아예 민족적 동질감마저 끊어버리고 남쪽을 적'국'으로 간주하며 '대한민국'을 사용하기 시작했고 윤석열도 '대통령'으로 일컫는다. 그러나 '대한민국'이 미국 제국주의의 꼭두각시이며 자신들만이 유일한 자주국가라는 뉘앙스는 유지하고 싶은 모양인지 '대한민국 괴뢰', '한국 괴뢰' 같은 표현도 김정은이 언급하였다. 윤석열도 '대통령'으로 높여주는 것이 아니고 '윤석열 괴뢰역도', '윤석열 역적패당' 등으로 부르며 대통령으로 일컬을 때도 '《무능한 대통령》인 윤석열' 등으로 부른다. 가장 흔하게는 '괴뢰', '패당', '역도'를 섞어서 부른다. 더 심한 비속어로는 '괴뢰 대한민국 불망나니들'과 같은 사례도 있다. 윤석열 대통령뿐만 아니라 한국의 모든 것을 일컬을 때 전부 '괴뢰'를 붙인다. '괴뢰지역', '괴뢰여야당', '괴뢰언론' 등이 대표적이다. 2024년 2월부터는 아예 '괴뢰한국'
7.2. 중국의 사례
남북한 사이와 유사한 오용 사례는 아니지만 중국과 대만 사이에도 서로에 대한 비칭이 존재한다.국공내전 후 대만으로 퇴각한 장제스의 중화민국 국민정부는 대륙에 성립한 마오쩌둥의 중화인민공화국 정부를 공비(共匪)라고 불렀다. 공산당 도적이라는 뜻이다. 이는 우리가 아는 그 공비와 같은 한자로, 지칭하는 대상의 급수는 엄청나게 다르지만 비하의 궤를 같이 한다. 이에 대해 대륙의 중화인민공화국측은 대만의 중화민국 국민정부를 장비(蔣匪)로 불렀는데 의미는 장제스 도적이라는 뜻이다.
중국어에는 어떤 사람을 그렇게 심하게 깔 때 성과 이름 사이에 匪자를 끼워넣는 표현도 있다. 중화민국이 일컫는 毛匪澤東, 鄧匪小平, 江匪澤民, 胡匪錦濤, 習匪近平 및 중화인민공화국이 일컫는 蒋匪介石, 蒋匪经国, 李匪登辉, 陈匪水扁, 马匪英九 전부 구글에서 검색된다.
존재감이 없는 严匪家淦도 몇 군데에서 검색된다.[22]
1980년대 초반부터는 대립이 약화되면서 대만측은 대륙측을 중공(中共), 대륙측은 대만측을 대만이라는 다소 완화된 표현으로 부르기 시작했다.
물론 공식적으로는 대만 정부에서는 대륙측을 정식 국가로 인정하지 않는데 자신들이 중국의 정통 정부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대만 독립주의자들은 대륙측을 중국으로 호칭하며 정식 국가로 인정하는데 이는 자신들은 중국이 아니라고 주장함을 보여주는 것이다. 독립주의자들이 중화인민공화국을 인정하지 않는다면 독립의 명분이 없을 뿐더러 중국 대륙의 소유자가 누군가를(또는 당위성으로 누가 되어야 옳은가) 설명할 수도 없다.
대만도 한동안 중공의 정치인들을 소련의 앞잡이라고 많이 깠다(결국 괴뢰 취급). 러시아 오랑캐에게 나라를 팔아먹었다는 의미로 한간이라고 부르기도 했다. 물론 지금은 소련도 없고, 소련이 있었을 때도 중화인민공화국 초기를 제외하면 양국이 대립했던 걸 생각해 보면 지금은 그런 말 못 한다. 굳이 표현의 격을 따져 순위를 매기자면 북괴(괴뢰정권) > 위만(가짜정권) > 공비, 장비(산적 취급) 정도일까.
한편 양측 모두 만주국을 위만(僞滿)이라는 표현으로 부른다.
7.3. 독일의 사례
독일이 분단되어 있었을 때인 서독과 동독에서도 서로에 대한 비칭이 존재했다.서독에서는 소련 점령 지역(Sowjetische Besatzungszone, SBZ)[23], SED 국가(SED-Staat)가 동독에 대한 비칭으로 사용되었고, 동독에서는 본의 극단주의자들(Bonner Ultras) 정도가 서독에 대한 비칭으로 사용되었다. 사실 양국은 분단되어 있을 때 저런 표현보다는 서로를 정식 명칭의 약자 즉 BRD(독일연방공화국), DDR(독일민주공화국)로 일컫는 게 일반적이었다.
7.4. 베트남의 사례
베트남 공화국과 베트남 민주 공화국 역시 서로에 대한 비칭이 존재했다.남베트남에서는 북베트남을 공산 북비엣(Cộng sản Bắc Việt), 북베트남에서는 남베트남을 사이공 정권(chính quyền Sài Gòn)으로 불러 서로의 정통성을 훼손시키려고 하였다. 베트남 전쟁에서 북베트남이 승리하고 통일되었기 때문에 사이공 정권은 현재도 베트남에서 남베트남을 부를 때 일반적인 용어로 사용되는 편이다.
[1]
중국을 북한의
종주국으로 간주한 선전물.
6.25 전쟁 당시 만들어졌다. 여기서 '북한'은
한반도의 북부 지역을 말하는 것이다.
[2]
소련을 북한의 종주국으로 간주한 선전물. 본문에서 알 수 있듯 북한 정권 수립 4년 후인
1952년에 제작된 것임을 알 수 있다. 위 포스터와 마찬가지로 6.25 전쟁 도중 만들어졌다.
[3]
1.21 사태 당시의 신문기사이다.
[4]
1980년대에도 여전히 북괴라는 말을 공식적으로 사용했다는 걸 알 수 있다. 참고로 여기서 언급하는 간첩 남파와 양민 학살은 1984년 9월 24일 있었던 '대구 신암동 무장간첩 사건'을 일컫는 말이다.
[5]
버마 정부가 유엔에 제출한 아웅산 묘소 테러 진상 조사 결과를 정리한 보고서이다.
[6]
아웅 산 묘소 폭탄 테러 사건 1주년이 가까운 된 날 테러의 잔혹함을 상기시키고 버마 정부가 테러 진상조사 결과를 유엔 총회에 넘김을 보도하는 뉴스이다.
[7]
직역하면 North Puppet 정도.
[8]
6.25 전쟁을 알리는
조선일보 당시 기사도 "이북괴뢰 불법남침"으로 표제를 작성했다.
#
[9]
일례로 1972년 7월 5일에는 정부간행물에 처음으로 '북한'이라는 표기도 썼다. 실제로 1972년 8월~1974년 1월까지는 '북괴'라는 용어를 거의 쓰지 않았는데 특히 1973년에는 '북괴'라는 용어를 쓴 언론 기사가 단 14개밖에 없었을 정도였다. 이는
문민정부 시기인 1995년 언론에서의 북괴 사용 빈도(15개)보다 적고 1997년 사용 빈도(13개)에 버금가는 수준으로 적다.
[10]
한국 언론에서 이 정도로 북괴 단어를 많이 쓴 경우는 1975~1976년밖에 없다.
[11]
북한을 불법정부라고 할 근거가 사라졌다.
[12]
특히 2020년대 들어서
우파 성향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사용 빈도가 급격하게 늘어났는데
디시인사이드,
에펨코리아 같은 보수 성향
인터넷 커뮤니티는 말할 것도 없고
루리웹 같은 게임 커뮤니티에서도 사용이 확인된다.
[13]
단어 구조적으로도 '괴뢰 정권'이라는 것은 '정권'이 괴뢰(꼭두각시)라는 것이지, 정권 치하의 국민을 묘사하는 말이 아니다. '○○ 정권' 식으로 형성된 단어들은 모두 정권의 성격을 묘사할 뿐이다.
[14]
한기호 의원은 다른 언론 기사를 살펴봤을 때 평소에도 북괴라는 표현을 주로 사용하는 것으로 보인다.
[15]
위 두 발언의 출처는 모두 이 기사에 실린 1945년 12월 29일 소련군 보고서이다.
출처
[16]
북진통일을 일관적으로 주장한 이승만 정권 때문에 미국이 한반도 철군 당시 '공세적 무기'를 모두 가지고 나온 것이 6.25 전쟁의 원인 중 하나였다.
[17]
이러던 판이었으니 공산권도 붕괴하고 북한이 극빈국으로 전락한 21세기의 한국인들에게 북한의 선전 매체는 가히 개그 노다지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다. 당시 소련인들이 접했을 개그(...)는
로동신문,
조선의 오늘,
백두혈통 우상화 교과서 문서에 서술된 내용들과 비슷한 내용이었을 것임이 확실시된다.
[18]
한편
탈레반의
아프가니스탄 이슬람 토후국은 비인권적 통치는 매한가지지만 공식적으로 국가로 간주된다.
[19]
굴림체나 헤드라인M으로는 한자가 예쁘게 보이지 않기 때문에, 꼭 견고딕으로 서체로 변환해서 쓴다.
[20]
최근 사용하는 표현은 "남조선 당국자"다.
[21]
반대로 미국과
제1세계 역시 소련과 중국을 위시한
제2세계 진영이야말로 파시즘 독재 세력이라고 주장했다.
[22]
구글 검색 결과 확인.
[23]
본래
연합군 점령하 독일의 소련 점령지를 의미했지만 동독의 설립 이후에도 소련의 통치를 받는 괴뢰국이라고 하여 계속 사용되었다. 북괴와 가장 유사한 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