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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0-15 18:51:45

부엌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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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빵칼, 뼈 바르는 칼, 가장 일반적인 부엌칼, 카빙나이프, 고기칼, 작은 빵칼, 스테이크 칼, 과도. 사진에는 서양 요리용 부엌칼만 나와있기 때문에 회칼은 없다.

1. 개요2. 특징3. 사용법4. 종류
4.1. 서양식
4.1.1. 다용도4.1.2. 과일, 채소용4.1.3. 빵칼4.1.4. 육류용4.1.5. 테이블 나이프
4.2. 일본식
4.2.1. 다용도4.2.2. 육류용4.2.3. 생선용4.2.4. 채소용4.2.5. 판키리
4.3. 한국식 부엌칼4.4. 중식도
5. 제조국에 따른 차이
5.1. 독일제 칼과 일본제 칼의 차이
6. 재질
6.1. 금속
6.1.1. 품질 기준6.1.2. 스테인리스강
6.1.2.1. 최하급6.1.2.2. 하급6.1.2.3. 보급형6.1.2.4. 고급형6.1.2.5. 초고경도 분말강( 파우더 스틸)
6.1.3. 탄소강
6.2. 비금속
7. 유명 브랜드8. 무기9. 각종 매체에서의 부엌칼10. 베리에이션11. 부엌칼을 사용하는 캐릭터12. 기타

[clearfix]

1. 개요

언어별 명칭
영어 kitchen knife
중국어 [ruby(菜刀, ruby=càidāo)]
일본어 [ruby(包, ruby=ほう)][ruby(丁, ruby=ちょう)][1]
독일어 Küchenmesser

🔪

말 그대로 부엌에서 쓰는 이다. 식칼이라고도 한다. 나이프의 일종이라고도 볼 수 있다. 실제로 메서 같은 사례가 있기도 했고.

요리를 하기 위한 필수요소 중 하나. 먹을거리를 다지거나 알맞은 크기로 자르는 데 사용한다.

현대의 형태로 정립된 부엌칼이 정확히 언제부터 쓰였는지는 알 수 없지만, 부엌칼의 역할을 하는 도구라면 구석기시대 매머드의 살을 발라내던 주먹도끼부터가 부엌칼이나 마찬가지였다.

2. 특징

3. 사용법

4. 종류

용도별 부엌칼의 종류는 수백 가지를 넘는다고 하므로 일일이 설명할 수는 없다. 그러나 대체적으로 요리사이든 가정주부든 다목적인 일반적 부엌칼 한 자루(산토쿠, 셰프 나이프, 규토 등), 썰기 어려운 재료용 칼 한 자루 ( 중식도나 클리버, 데바 등), 그리고 다듬는 데 사용하는 과도 등의 작고 가벼운 칼 한 자루로 세 가지 구비해 놓으면 대부분의 작업이 가능하다. 추가적으로 야나기나 보닝 나이프(뼈칼, 골발칼), 빵칼, 우스바, 중식도 정도가 있으면 약간 더 편리하다. 중식도 하나로 저 모든 것을 해내는 베테랑 주방장들도 있지만, 대부분의 사람에겐 역시 세트로 갖춰놓는 것이 좋다. '장인은 도구를 탓하지 않는다'라는 말이 있는데, 일반인은 도구에 따라 요리 솜씨가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아래의 분류는 일반적으로 많이 쓰이는 칼들을 서술한 것이며 실제적으로 칼을 제작하는 회사에 따라 모두 칼의 모양이 다르므로 아래의 분류들과 명칭은 절대적인 것들이 아니다.

4.1. 서양식

4.1.1. 다용도

4.1.2. 과일, 채소용

4.1.3. 빵칼

일반적으로 불리는 이름은 빵칼이다. 이름 그대로 주로 빵을 자를 때 쓰는 칼이다. 날의 길이가 길고 너비가 얇으며 톱날이 있는 것들은 빵을 써는데 적합하다. 뿐만 아니라 익은 고기 등을 먹기 좋게 자를 때도 유용하다.

사실 위의 세 종류인 부엌칼, 과도, 빵칼 이 세 개만 있어도 일반 가정집에서 쓰기엔 충분하다. 칼 세트를 살 경우 가장 많이 들어있는 구성이며 여기에 야스리(봉줄)와 가위가 들어가는 정도.

4.1.4. 육류용

육류용 나이프를 통틀어서 도축칼, 푸춧간 칼, Butcher knife라고 부른다. 미국에서 쓰이는 중식도들도 고기용으로 주로 쓰인다.

4.1.5. 테이블 나이프

조리용이 아니라 이미 조리된 음식을 각자 썰어먹는 용도의 칼이다. 용도가 용도다보니 2~4개씩 세트로 파는 경우가 많다.

어차피 접시에 대고 썰어야 하는데다 칼에 익숙하지 않은 아이 등도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날은 평범한 저가형 스테인리스강으로 그리 날카롭게 세워두지 않은 경우가 많고, 썰기 좋게 서레이션(Serration)이 있는 것들도 많다.

다 그런 것은 아니고 벤치메이드나 브래드포드 등 나이프 전문 브랜드의 테이블 나이프들은 프리미엄 분말강으로 제작되고 회도 뜰 수 있을 만큼 시퍼렇게 날이 세워져 나온다. 테이블 나이프의 용도를 생각하면 사실 허세에 가깝지만, 그 허세로 쓰는 사람들도 꽤 있다. 이런 칼을 접시에 대고 써는 건 칼에게도 접시에게도 못할 짓이므로 웬만하면 도마나 서빙보드에서만 쓰는 것이 권장된다.

4.2. 일본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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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1. 다용도

4.2.2. 육류용

4.2.3. 생선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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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나기바, 데바, 마구로키리 등 다양한 생선용 칼들에 대한 설명이 모두 해당 문서에 있다.

4.2.4. 채소용

4.2.5. 판키리

Pankiri
빵칼.

4.3. 한국식 부엌칼

한국식 부엌칼은 분류하기가 쉽지 않다. 근대화 이후 대장간에서 수제로 만드는 부엌칼의 경우엔 녹이 슬지 않는 스테인리스에 밀려나 있었다. 칼의 종류가 분류되지 않고, 대부분의 칼을 뭉뚱그려 부엌칼로 파는 상황. 전통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소규모 대장간들의 칼들이 관심을 받았으나, 가격이 일반 소비자용으로는 적합하지 않았고 관리하기도 힘들다는 것이 문제였다. 무엇보다 품질관리가 엉망진창인 게 많아서 인터넷 주문보다는 시장에서 직접 보고 사는 걸 추천한다. 칼날이 똑바르지 않고 휘어서 고치기 힘든 놈들이 많다.

다만 이는 일부 대장간에서 고가정책을 펼쳐서 그런 사례이고, 수제품인데도 분류를 확실히 나누고 대량으로 생산해서 웬만한 공산품 부엌칼보다도 싸게 파는 저가 대장간 부엌칼은 옛날부터 많았다. 전통방식 부엌칼 디자인의 한계[6]를 극복하고 현대식 디자인을 채용한 스테인리스 부엌칼도 수작업으로 만들어 저가에 보급하는 국산 대장간 부엌칼들이 많다. 빠르게 대량생산해 저가로 판매하기에, 상술한 가격 비싼데 품질관리 엉망진창이라는 대장간 무쇠 부엌칼보다 형태나 치수는 더 들쭉날쭉하지만[7] 칼날 자체의 품질은 괜찮아서 전통시장이나 가정 등지에서 생각보다 많이 사용되고 있다.


현대 대한민국의 대장장이가 한국식 부엌칼을 만드는 과정

단점은 마감이나 뒷처리가 너무 안좋다는 것. 그냥 잔기스가 좀 많다거나 하는 걸로 끝나는게 아니라 뭔가 내려친 것마냥 날에 큰 패임이 있거나 칼끝이 움푹 들어가 있는건 예사고, 식재료를 썰 때 쓰는 부엌칼임에도 칼날에 검은 타르나 페인트같은 물질이 간간히 눌러붙어 있어 사포로 문대야만 지워진다거나, 심지어는 강력접착제가 칼날에 묻혀서 굳어있는 등 위생적인 문제가 많다. 오염물질을 갈아없애고 망가진 칼날을 바로잡을 장비와 솜씨를 가지고 있어야 손봐서 제대로 사용할 수 있는 수준이다.




4.4. 중식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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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제조국에 따른 차이

현대에 와서는 독일 졸링겐(Solingen)이나, 일본 세키(関)[10]가 칼로 유명한 도시이고, 프리미엄 부엌칼 라인은 독일제나 일본제가 대부분이다. 초저가형들은 대부분 메이드 인 차이나. 중식칼 같이 중국에서 사용하는 고급 칼은 중국제라도 가격이 높다.

독일제 부엌칼의 형태로 제조하는 업체들 제품 중에 추천할 만한 것들로는 독일 Zwilling J.A. Henckels의 고급 라인(일명 쌍둥이칼이라고 불리는게 이 회사의 제품들이다.), 독일 Wüsthof의 고급 라인[11], 대만의 Mercer Cutlery의 Genesis 및 Reneissance시리즈를 비롯한 고급 라인, Solicut First Class, Messermeister, 스위스의 빅토리녹스 포르슈너 라인 등이 있다.

일본제 부엌칼의 형태로는 글로벌(Global), 카이(KAI) 사의 슌(旬)[12] 또는 세키노마고로쿠(關孫六), Henckel Miyabi[13] 쿠로사키(kurosaki), 마사히로(正広), 요시히로(Yoshihiro), 토지로(藤次郎), 사카이 타카유키(堺孝行), MAC, Mcusta, Kanetsune(関兼常) 등이 있다.

그 밖에도 미국 스파이더코, 바크리버, 브래드포드, 벤치메이드 등 부엌칼보다는 일반 나이프로 유명한 회사들 중에도 부엌칼 라인업이 있는 곳이 있다. 이런 제품들은 부엌칼로서의 명성이나 전통은 독일이나 일제 부엌칼보다 모자란 대신, 자사의 여타 서바이벌/아웃도어 나이프에 쓰는 고급 파우더 스틸 강재[14]를 그대로 쓰기 때문에 날 자체의 품질은 오히려 더 뛰어난 경우도 있다.

5.1. 독일제 칼과 일본제 칼의 차이

독일제와 일본제 부엌칼들은 대체적으로 다음과 같은 차이점이 있다.

첫 번째로, 독일제의 경우 날끝부분의 각도가 한쪽 면당 20도에 맞춘다면, 일본제의 경우 한쪽 면당 10~15도 정도에 맞추게 된다. 예각인 쪽이 당연히 더 잘 잘리기는 하지만, 단단한 물체를 자르려고 하면 이가 빠지는 등 내구도도 떨어지게 된다. 헹켈이나 우스토프 같이 대중적으로 인지도가 높은 브랜드의 경우 강재의 인성과 경도에 따른 특성에 별다른 지식이 없는 일반인들이 구입하는 경우가 대다수인 만큼 절삭력을 희생하더라도 막 써도 손상되지 않게 내구성을 확보하는 방향으로 가는 것.[15] 그에 반해 일식 주방칼은 비교적 소규모의 브랜드가 여러가지 있는 형태다보니 상대적인 인지도는 떨어지고, 가격대도 다소 높은 제품이 많은 만큼 기본적인 칼의 특성은 숙지하고 있는 전문 쉐프들이 구입하는 경우가 많다.[16] 다만, 최근에는 독일제 부엌칼들도 절삭력을 강조한 모델의 경우 날 경사를 15도 근처로 맞추는 추세다. 그리고 일본 쪽에서는 VG-10 이상의 경도를 가지는 재료를 써서 날 경사를 9~12도까지 세우는 경우도 있다. 대표적으로 Yaxell이나 헹켈 Miyabi. 한국의 도루코는 내구성 문제를 우려해서 20도를 유지하고 있다.

두 번째로, 고급형 라인의 일본제 부엌칼은 삼층강을 사용하여 날부분만 강한 금속을 사용하는 반면, 고급형 라인의 독일제 부엌칼은 단일소재로 가는 경우가 많다.

세 번째로, 양식도의 경우, 독일제 부엌칼은 볼스터가 손잡이와 가까운 부분의 칼날을 다 덮는 반면, 일제는 손잡이 부분만 덮는 편이다. 다 덮는 편이 좀 더 안전하긴 하겠으나, 안쪽의 칼날을 사용하는 작업이 어려워진다. 미국 지역에서 볼스터가 칼날 부분까지 덮는 부엌칼에 대한 평가는 매우 박한데, 이는 숫돌을 이용한 날 연마에 애로사항이 꽃피는 형상 때문이다. 비교적 저렴하고 뛰어난 성능의 전동 연마 장비[17]가 많이 보급되어 있지만 철을 과하게 깎아낸다는 주장이 거의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지면서 어느 정도 가격이 되는 칼은 다들 숫돌로 연마해서 사용하는 추세인 탓이 크다.[18]

네 번째로, 독일제 부엌칼과 일본제 부엌칼에 사용되는 강재의 선택은 그 지향점에서 크게 차이가 난다. 주방칼에 쓰이는 강제를 구분하는 큰 특성 세 가지를 뽑으라면 절삭력의 유지와 관련된[19] 경도(Hardness), 내구성과 관련된 인성(Toughness), 그리고 녹과 관련된 부식 저항력이 있다. 독일제 부엌칼의 경우, 칼의 두께와 날의 각도 모두 일본제에 비해 두꺼운 편이며, 열에 아홉 이상은 경도는 낮은 편이나 인성이 높고 스테인리스인 X50CrMoV15[20]을 사용한다. 반대로 일제의 경우 기본으로 HRC 60~62를 넘는 청강, 백강, 슈퍼청강, SKD강 등의 비 스테인리스 탄소강을 주로 사용하며, 경도가 높기 때문에 예리한 날각을 세울 수 있고, 날 유지력이 아주 높진 않지만 간단한 숫돌 연마로도 금방 날카로운 날을 세울 수 있다. 스테인리스강 또한 사용되고 있는데 대표적으로 VG-10과 SG2/R2가 있다. VG-10과 SG2/R2의 경우 탄소강보다 훨씬 높은 날 유지력에 녹도 안 스는 편리함을 가지고 있지만, 일반 숫돌로는 탄소강보다 예리한 날을 세우기가 다소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21]

최근 헹켈에서 고급 라인업에 사용하고 있는 강재인 Krupp 제의 Cronidur 30[22] 같은 경우는 탄소 함유량은 X50CrMoV15과 거의 같지만, 질소를 첨가하면서 강도를 VG-10 수준까지 확보하면서도 경악스러운 인성과 내부식성을 얻기도 한다. 다만 강재가 강재이니만큼 가격이 급상승, 이 소재로 만든 8인치 셰프 나이프는 600달러에 육박한다. 이에 반해 일본제 부엌칼은 스탬프 나이프 수준으로 얇은 두께에 오로지 극한의 경도와 연마 용이성을 추구해, 사용할 때 마다 녹 방지를 위해 마른 수건으로 물기를 닦아주며 쓰고, 브로콜리 봉지조차 뜯지 말라고 할 정도로 예민한 제품도 존재한다. 두께의 차이로 인해서 일제와 독일제 부엌칼의 무게 차는 상당한데, 한 예로 Wusthof Ikon 8인치 셰프 나이프 한 자루의 무게는 Henckels Miyabi Kaizen 3.5인치 페어링, 6인치 유틸리티, 그리고 8인치 셰프 나이프를 합한 것과 비슷할 정도.

저마다 장단점이 있으니 둘 중 내게 알맞는 것을 사서 쓰면 된다. 위에 나온 날이나 칼자루에 대한 설명은 전반적으로 그렇다는 내용으로, 예외는 몇 개씩은 존재한다.

물론 M390[23] 또는 마그나컷[24] 같이 최신 분말야금 기술로 제작된 강재를 사용한 부엌칼을 구입하는 것으로 타협하지 않은 성능을 확보할 수도 있으나 특유의 보수적인 요식업계의 특성과 맞물려 이런 슈퍼스틸 강재를 사용한 부엌칼 브랜드 자체를 찾기가 어려운 것이 현실. 또한 경도와 강도 모두 높은 강재들인 만큼 연마가 다소 불편해서 어느정도 관련 도구와 지식이 있어야 한다.

6. 재질

6.1. 금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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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금속으로 만들어지며, 물에 닿기 쉬운 물건이라 부식 위험이 높아서 가정용은 대부분 스테인리스로 만들어져 있다. 하지만 고급 회칼이나 몇몇 부엌칼의 경우 전통적으로 만들어지던 방식인 고탄소강으로 제작된다. 이런 고탄소강 소재 칼들의 경우 일반적인 비슷한 가격 기준의 스테인리스 부엌칼보다는 훨씬 날이 잘 세워지며 인성이 높아 더 튼튼한(tough)[25] 편이기 때문에, 전통을 중시하는 곳이나 좀 험한 업장 등에서 선호하는 편이다. 반면 탄소강의 특성상 조금만 관리를 소홀히 하면 바로 녹이 슬어버리기 때문에 관리하기가 매우 번거롭고 까다롭다는 단점이 있어서 가정용으로는 잘 사용되지 않는 편. 하루 종일 물기 있는 해산물을 손질하는 일식집이 탄소강 부엌칼을 쓰는 것에서 알 수 있듯이 쉴 틈 없이 계속해서 쓰이는 탄소강 부엌칼은 별도의 기름칠 없이도 쉽게 녹이 슬지 않는다. 다만 사용했을 때마다 재빠르게 칼날의 물기를 닦아내 주는 게 철칙이다.

티타늄으로 만든 부엌칼도 있는데, 티타늄 부엌칼은 부식에 대한 저항, 즉 내식성은 금속제 칼 중 최강의 성능[26]을 자랑하지만 경도는 어중간하게 낮고 미칠 듯이 비싸다. 중간 크기 부엌칼 하나가 헹켈 고급형 부엌칼 세트급에 맞먹는 가격인데, 그럼에도 정작 칼날의 품질은 보급형 스테인리스 식칼 수준이라 완벽하게 돈지랄인 칼이다. 티타늄이라는 게 가공하기 매우 까다로운 소재라 그렇다. 그러면서도 경도가 낮아 쉽게 흠집이 나고.[27]

6.1.1. 품질 기준

보통 부엌칼은 잘 썰리는 게 좋은 칼이라고 생각하는데, 틀린 말은 아니지만 저 '잘 썰린다'는 게 무엇인지부터 정의할 필요가 있다. 당장 처음 몇 번 썰어보고 판단하자면 천원 짜리 칼도 잘만 연마하면 회를 뜰 정도의 절삭력이 나오며, 심하면 나무 칼로 토마토를 썰거나 초콜릿 칼로 오이를 써는 묘기도 되지만, 그렇다고 저런 걸 칼로 쓸 수는 없지 않겠는가. 즉 당장의 절삭력보다 더 중요한 것은 그 절삭력이 얼마나 오래 가는가이다. 강재의 평가 기준 문서 참조.

미스터 초밥왕 등에서는 장인이 전통 방식으로 제작한 사시미칼이 공장제보다 성능 면에서 우월하다는 식으로 나오지만, 장인이 전통 접쇠[28] 방식으로 만든 일본도가 공장제 5160 스프링강 통열처리 도검보다 뛰어나다는 것과 똑같은 수준의 헛소리다. 이미 19세기 말의 제강법조차 성능만 놓고 보면 소위 '장인의 실력'은 압살하고도 남으며, 거기에 다양한 재료의 정확한 첨가와 분말가공 기술까지 더해진 현대 재료공학이나 야금술은 아예 차원이 다른 문제다. 현대의 방대한 도검용 강재를 보면 저 '장인의 전통 방식' 운운이 얼마나 가소로운 말인지 알 수 있다.

칼날의 제조방법에 따라서는 포지드(Forged; 단조 가공)와 스탬프(Stamp; 절삭 가공) 나이프로 분류하며, 그리고 탱(Tang)의 형태에 따라서도 분류할 수 있다. 포지드 나이프는 강괴를 고온으로 가열한 다음 해머나 프레스로 성형시켜 칼을 만드는 데 반해, 스탬프 나이프는 하나의 철판에서 여러 자루의 칼날 형태를 오려낸 뒤 다듬는 방식이다. 제작방식에 따라 형상도 달라지며, 포지드 나이프의 경우 대개 칼날과 볼스터가 연결된 형상을 하고 있다. 다만, 이는 용접 후 연마하여 형상을 만드는 경우[29]와 같은 예외가 있다. 대체로 단조가 절삭에 비해서 제작이 까다롭고 디자인도 더 다양하게 만들 수 있어서 고급이라는 인식이 있지만, 정작 최고급 강재(후술할 파우더 스틸 등)들은 단조로 얻을 이득이 거의 없기 때문에 대부분 절삭 가공된다.

포지드 나이프는 볼스터의 존재로 인해 손잡이 쪽으로 무게 중심이 옮겨와 칼날을 돌리는 동작이 편리해지고 손잡이 부분의 연결된 틈이 없어서 위생상 더 안심이 된다는 평을 받고 있다. 칼날과 손잡이를 연결하는 부분을 탱(Tang)이라고 부르는데 풀 탱이란 손잡이 부분까지 이 탱이 연결되어 있음을 의미한다. 따라서 거의 모든 스탬프 나이프는 필연적으로 풀 탱이라고 볼 수 있다. 대체로 풀 탱이 하프 탱보다는 내구성이 우수하여 고가의 부엌칼은 대개 풀 탱인 경우가 많다.

그리고 절삭력은 소재 뿐 아니라 칼 자체의 형태와[30] 다 만들고 난 뒤의 날 세우기, 즉 연마의 문제다. 왜냐하면 사시미의 경우 선어를 사용하기 때문에 살이 매우 부드럽고 쉽게 뭉개지므로 조금이라도 무디고 조금이라도 잘못 그으면 뭉개진 부분이 생겨 모양도 좋지 않을 뿐더러 사시미에서 물맛이 나는 대참사가 일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공장제가 아예 연마하는 게 불가능한 소재로 만들어지지 않은 이상 예리하게 날을 세우려면 얼마든지 할 수 있다. 1달러짜리 칼 갈아보기, 다이소칼 영혼까지 갈아보기와 같은 영상만 봐도 알 수 있으며, 실제로 헹켈 등 해외 브랜드의 중저가형 부엌칼은 대부분 그냥 스댕으로 찍어낸 물건이지만 도축업자나 요리사들은 칼 몇 개 가지고 평생을 갈아가면서 잘만 쓴다. 게다가 정작 유명한 일본도 및 칼 장인들은 전문 연마사를 따로 두고 일한다. 실제로 청강 이상의 탄소강이나 하이엔드 스테인리스 강으로 만든 전문가용 칼을 제대로 갈려면 고가의 연마 도구로 몇 시간 동안 갈아야 한다. 전문 요리사는 매일 일과 후 자기가 쓴 칼을 갈아서 둔다.

대강 급수를 나누자면 다음과 같다. 본 문서에는 탄소강 vs 스테인리스강에 대한 다소간의 오해도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재질에 따른 절삭력에 대한 오해와 실제 문서도 참고하는 것을 권한다.

6.1.2. 스테인리스강

6.1.2.1. 최하급
대강 어떤 철을 썼는지 안 알려주는 칼들이 여기에 속한다. High Carbon Steel, Surgical Steel, High Performance Steel 등 정확한 형식번호가 아니거나 아예 산업현장에서는 안쓰는 온갖 있어보이는 미사여구를 붙이는 칼날로, 몇 번 쓰면 무뎌져서 더 이상 쓸 수 없을 지경에 속한다. 이것에 쓰이는 출처 불명의 강재들을 분류상 표기 반, 멸칭 반으로 Scrap Steel이라고 싸잡아 분류하기도 한다. 이 수준에서도 강재만 명시 안한다 뿐이지 420 계열의 잘만 열처리한다면 준수할 강재를 가져다 쓰는 경우도 있지만, 당연하게도 그 열처리를 제대로 하질 않기 때문에 멀쩡한 강재를 싼값에 사와서 싸구려 부엌칼 만드는데 낭비하는 꼴이다.[31] 이런 칼들은 차라리 쓰기 전에 처음부터 다시 갈아 쓰는 것이 낫다. 흔히 보이는 천 원 샵 막 칼이나 식품코너에서 볼 수 있는 싸구려 칼들이 이에 속한다.
6.1.2.2. 하급
420J부터 420J2, 420HC까지 420 계열 스테인리스의 변종이나, 중국제 8Cr13MoV, 독일제 30Cr13등.

쓸만하지만 자주 갈아줘야 한다는 단점이 있다. 420HC[33]나 420J2의 경우 그나마 이 중에서 가장 쓸 만하다. 도루코의 하위 라인인 베이직 시리즈가 이 강재를 사용한다. 8Cr13MoV 또한 중국제라는 단점만 빼면 일제 AUS-8과 거의 같은 강재라 이론적으로는[34] 쓸 만하다. KSG3207 이라는 스티커만 붙은 제품들이 있는데, 여기에서 규정하는 재질은 420J1, 420J2, 440A, KSD3751 탄소강 중 하나나 그 이상의 성능을 가진 강재를 뜻하므로 대략 여기에 들어간다고 보면 된다. 기본적으로 요구되는 경도도 최소 HRC 50 이상이므로 칼로 쓰는데 문제는 없다.
6.1.2.3. 보급형
420HC, 440A[35], 440B, 440C[36], AEB-L, 13C26[37], X50CrMoV15, T6MoV, AUS-8 등 탄소 함량 0.5~1% 전후의 고탄소 스테인리스강.

헹켈 같은 독일의 고급형 부엌칼, 도루코(상위 라인), 이케아(365+ 라인), 빅토리녹스, 미국의 컷코 등의 회사가 사용한다. 이때부터 슬슬 칼날 유지가 잘 되며 부식에도 강하다. 이 급은 탄소강 나이프랑 비교해도 내구성 말고는 꿀릴 게 없다. 일반적인 대형마트에서 만나볼 수 있는 상한선에 해당한다.
6.1.2.4. 고급형
미국산 154CM, BD1N, 일본산 은삼강(긴산코)[38], VG-10 등.

탄소 함량도 평균적으로 위의 보급형 제품들보다 조금 더 높고, 몰리브데넘, 바나듐 등의 원소들이 조금씩 첨가되어 그만큼 비싼 대신 전반적인 성능이 더 좋다. 동일하게 연마했을 때 웬만한 탄소강 부엌칼보다 성능이 뛰어나며 면도날과 같은 정도의 날을 세워도 오래 가지만, 스테인리스인 만큼 연마 자체가 다소 어렵다. 텅스텐 카바이드를 이용한 휴대용 사프너나 일반적인 숫돌을 사용한 사프닝을 할 수 있는 상한선에 가까운 강재들이다.

연마가 쉽지는 않다. VG-10 강을 사용하여 만든 칼은 일반 숫돌에 연마할 시 경면을 낼 때까지 다섯 시간 이상 걸린다. (세라믹 숫돌이 필요하다.) 전문적인 요식업 종사자가 아니라면 이 정도의 칼은 추천하지 않는다. 칼날은 오래 유지되지만 언젠가는 무뎌지고, 그것을 다시 숫돌에 갈기 전까지는 그 칼은 몇천 원짜리 칼보다도 성능이 떨어지는 셈이다.[39] 사실상 고급형 강재부터는 샤프톤 인의흑막이나 나니와 초세라같은 일제 세라믹 숫돌이나 다이아몬드 숫돌도 같이 구매해야한다.

이 정도 제품들부터는 평범한 마트에서는 구하기 쉽지 않고, 칼 전문점이나 인터넷에서 구입하게 된다.
6.1.2.5. 초고경도 분말강( 파우더 스틸)
Super Gold 2(SG2), ZDP-189[40], S30V, Elmax, M390, MagnaCut 등.

극한의 경도와 날 유지력에 집중한 강재들이다. 기본적으로 탄소 함량이 1%를 월등히 초과하며, 탄소 뿐 아니라 바나듐, 몰리브덴, 텅스텐 등도 상당량 함유된 고합금강이다. 이런 강재를 전통 제강법으로 만들었다간 구조와 품질이 불균일해지고 인성이 너무 낮아 그냥 깨져 버리는 수가 있기 때문에 대부분 파우더 스틸이다. 파우더 스틸 특성상 대부분 스탬프 후 절삭 가공으로 제작된다.

단적으로 한때 슈퍼 스틸 취급 받던 VG-10의 탄소 함량이 1.0%인데, 타케후의 SG2[41]가 1.4%, 미제 S30V가 1.45%, 스웨덴 Elmax가 1.7%, 오스트리아 M390가 1.9%, 히타치의 ZDP-189는 3%에 육박한다.[42] 현대의 도검용 강재 문서에서 각 강재들의 조성을 찾아보면 알겠지만 이들은 탄소 함량만으로 설명하는 것이 무의미할 정도로 각종 비철금속도 잔뜩 함유하고 있다. 열처리에 따라 이들의 경도는 60대 초반에서 후반까지도 달성할 수 있지만, 어차피 이런 고카바이드강들은 경도를 따지는 게 별 의미가 없을 정도로[43] 칼날 유지력이 높다. 이쯤 되면 사실상 일반인은 물론이요 전문 요리사 기준으로도 좀 오버스펙이다. 일례로 Elmax 부엌칼을 Gear Patrol에서 테스트한 적이 있는데, 1년 동안 쓰면서 딱 한 번 연마했다고 한다.

ZDP-189은 Yoshihiro Hayate ZDP-189에 사용되었고, Henckels에서는 MC66이란 이름으로 Miyabi 7000 MCD[44]에 사용한 적이 있다. M390는 미국의 아웃도어 나이프 브랜드인 브래드포드에서, Elmax는 Artisan Revere를 비롯한 일부 소규모 업체에서 사용하고 있다. 그 밖에도 흔치는 않지만 S30V나 S45VN, S60V도 종종 미제 부엌칼에 쓰이는 편. 2021년 개발된 핫한 최신 강재인 MagnaCut도 미국의 소규모 업체들이 조금씩 시도하고 있다.

6.1.3. 탄소강

6.2. 비금속

비금속 부엌칼로는 세라믹 부엌칼이 존재한다. 아무리 스테인레스라도 지나치게 습한 장소에서는 견디기 힘든데, 세라믹 부엌칼은 절대 녹이 슬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 그도 그럴 것이 한 마디로 표현하자면 도자기로 만든 칼이니 녹이 생길 리가 없다. 날씨가 덥고 습해 칼이 부식되기 쉬운 동남아 등지에서 잘 쓰인다고. # 하지만 단점으로, 금속제 부엌칼과는 달리 자칫 실수했을 때 날이 조금 상하고 마는 게 아니라 아예 칼 자체에 금이 가거나 깨져서 못 쓰게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특히 실수로 떨어뜨리기라도 하면 산산조각 나거나 그렇지 않더라도 한 번에 못 쓰게 될 확률이 높다. 사실 부엌칼을 떨어뜨리는 일이 아예 없는 게 좋지만. 그 밖에도 좀 단단한 걸 썰다가도 박살날 수 있다. 당근이나 무 정도는 괜찮은데, 언 생선이나 고기는 위험하다. 당근이나 무를 썰 때도 조심해야 되는게, 세라믹 부엌칼은 옆으로 받는 힘에 약하다. 즉 금속 부엌칼처럼 꽂아넣고 비틀다가는 깨질 수 있다. 사실 금속 부엌칼도 옆으로 비트는 건 그리 좋지 않다.

그리고 세라믹은 금속과는 비교도 안되게 경도가 높기 때문에 설령 칼이 부서지지 않았다 하더라도 날이 상하면 다시 갈아서 쓸 수도 없다. 일반적인 물숫돌에다 세라믹 칼을 갈려고 하면 칼날이 갈리는 게 아니라 숫돌이 깎여버린다.[51] 대신 금속 부엌칼과는 달리 그 예리함이 훨씬 오래 가서[52] 주기적으로 날을 갈아주지 않아도 되는 장점이 있으니 가정용 부엌칼을 고를 경우 참고하자.

7. 유명 브랜드

이외에도 스파이더코 나이프 전문 브랜드에서도 부엌칼을 생산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나이프 제작사 문서도 참조.

8. 무기

파일:칼의 천사.jpg
영국에서 만든 칼의 천사상(Knife Angel). 칼부림 범죄에 경각심을 촉구하고자 제작했다. #

대한민국에서 다른 칼들이 15cm 이상이면 도검소지허가증을 받아야 소지할 수 있는 것과 달리. 별다른 문제없이 합법적으로 소지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흉기이므로 범죄를 저지르는데 널리 악용되는 물건이다. 서바이벌 나이프 등의 다른 다목적 칼에 비해 값싸서 부담 없이 쓰고 버리기 좋아 흉기로 일어난 범죄라 하면 99.9% 부엌칼로 일으킨 범죄. 심지어 군납비리에서 업체에 앙심을 품은 직원에 의해 장병들의 식사로 갈 김치에 부엌칼이 들어가는 황당한 사태도 있었다. 그렇다고 부엌칼도 가지지 못하게 할 수도 없으니[54] 그것도 문제. 이는 한국뿐만의 이야기가 아니라 세계에서 가장 살인 사건에 많이 쓰인 게 부엌칼이다. 그래서 부엌칼을 가족들만 아는 위치에 숨겨두거나 끝부분을 펜치로 부러뜨려서 찌를 수 없게 만들거나, 아예 처음부터 끝부분을 뭉툭하게 만든 제품을 사거나 하는 방법으로 예방을 하곤 한다. 하지만 첨단공포증을 가진 사람이 아닌 이상 평소에 이렇게 하는 가정은 드물기 때문에 여전히 부엌칼은 우발적 범행에서도 많이 사용된다.[55] 한마디로 도검소지허가가 필요한 군용나이프나 살벌한 서바이벌 나이프에 살해당하는 사람보다 마트에서 파는 5000원짜리 부엌칼에 죽는 사람의 수가 압도적으로 많다는 것이다. 회칼의 날카로움도 날카로움이지만 고기를 도려낼 때 쓰는 칼의 경우 거의 검에 필적할 정도로 날의 길이가 긴것도 있다. 만약 칼등 부분을 연마하여 날을 세운다면 양날검 수준의 흉기가 되고, 보통은 그럴 필요조차도 없이 있는 날만 적당히 갈아줘도 사람을 해치는데에는 차고 넘친다.

사실 전투 무기로서는 부적합하다. 전투용 도검과는 달리 날과 손잡이 사이에 튀어나온 코등이가 없어서 잘못 다루면 손을 날에 베여 다치기 딱 좋다. 코등이라는 부분이 바로 사용자의 손이 미끄러져 날에 닿지 않게끔 보호하는 역할이다. 그래서 흔히 조폭영화에서 한손으로 칼을 잡고 다른 손으로 손잡이 부분을 받치면서 찌르는 장면이 나오는 건 그런 이유. 다른 쪽 손이 찌를 때 손을 다치기 않게끔 칼을 받쳐주기 때문이라나. 칼날이 15-20도 사이로 형성되어있는지라 예리하기는 매우 예리하나 칼날의 내구성이 매우 떨어지기 때문. 실제 무기로 사용되는 칼들의 경우는 25~30도 정도의 경사면을 가지고 있어 칼날의 내구성을 확보한다. 그래서 부엌칼을 험하게 휘두르다간 칼 날려먹기 좋다.

그래도 칼날 각도는 갑옷입고 칼질하던 옛날 이야기라 현대에 들어와서는 아무 상관없으며, 이런 부엌칼도 당연히 사람 죽이는 데는 충분한 살상력을 갖고 있다. 부엌칼로 찔러보면 웬만한 옷은 다 관통하며 얇은 옷 정도는 베는 걸로 찢어버릴 수 있다. 오히려 옛날 전투용 도검보다 더 예각이고 그만큼 칼날도 날카롭게 연마할 수 있기 때문에 갑옷이나 두꺼운 옷을 입을 리가 없는 현대인들에게는 훨씬 더 위험하다.[56] 특히 회칼의 경우는 길고 두꺼운 도신을 갖추고 있으면서도 날폭이 좁아 찌르기에 본의 아니게 최적화되어 있기 때문에 조폭들의 제식무기로서 사용되는 형편이다.

무엇보다 전투에서 가장 중요한것은 무기의 리치인데, 이로 말미암아 보면 날길이가 25cm를 넘기 시작하는 대형 부엌칼은 현대인이 구할 수 있는 흉기 중 두께로나 길이로나 마체테 회칼 다음으로 위험한 무기이다. 날길이가 아무리 길어봤자 15cm에 불과하고 설령 도검소지허가증을 받고 더 긴 것을 구입해도 20cm 수준으론 잘 안넘어가는 서바이벌 나이프 종류보다 부엌칼로 인한 살인이 실제 살인의 절대다수를 차지하는것은, 단순히 서바이벌 나이프가 더 접근성이 낮고 비싸고 거기다가 길이가 짧고 엄격하게 법이 적용되는 것도 있지만 무엇보다 진짜로 부엌칼쪽이 더 길어서 훨씬 위험한 도구이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부엌칼은 찌르기를 할 수 있는 형상이라는 점 때문에, 훨씬 길지만 끝이 뭉뚝해서 찌르기는 어려운 정글도 종류보다도 위험한 면이 있다.

부엌칼 중 얇은날을 가진 것들은 손아귀 힘으로도 쉽게 휘어버릴 수 있고 흔들어봐도 칼날이 낭창낭창하기 때문에 별로 위험하지 않아보인다는 생각을 하기 쉬운데, 얇은건 얇은것대로 또 부드러운 고기같은 식재료를 깊게 파고들어가며 베는 성능이 좋고, 날을 예리하게 세우기도 쉽기 때문에 방심할만한 물건은 아니다. 그리고 이것도 얇은 옷과 맨살을 상대로는 잘 찌르고 잘 파고든다. 범죄자도 생각이 있으면 이런 얇은 부엌칼을 범행용으로 고르진 않겠지만, 설령 그렇다 하더라도 만만하게 보고 섣불리 행동하는건 좋은 생각이 아니라고 할 수 있다.

과거, 프랑스 대혁명을 일으켰던 시민군의 아들딸들이 귀족들의 압제에 죽어가자, 부모들은 농기구들을 포함한 부엌칼로 무장했다고 한다. 그야말로 최후의 결전병기.

비슷하게 제1차 세계 대전 당시 프랑스군은 엄청난 양의 총검 보급품을 충당하기가 어려워지자 부엌칼을 포함한 각종 생활용 날붙이들을 징발하여 보급했는데 이 과정에서 착검 장치도, 코등이도 없는 단순 부엌칼이 총검이랍시고 다량 보급되는 바람에 프랑스군은 전쟁 내내 각종 급조 근접무기를 애용하게 되었다.

2014년에 발생한 사건으로 한국의 모 교사가 교무실에서 부엌칼의 등 부분으로 학생들을 체벌하고 그 와중에 실수로 한 학생의 허벅지 안쪽을 찔러 4cm가량의 자상을 입힌 사건이 발생하였다. 출처 기사.

9. 각종 매체에서의 부엌칼

대중적으로 쉽게 구할 수 있는 날붙이이기 때문에 많이 묘사된다. 원 목적과는 다르게 묘사되는 경우도 잦다.
파일:external/i55.photobucket.com/guiron2.jpg
* 기론
몸의 일부분이 부엌칼로 되어있다.
파일:ULIL_koishi.png
* 동방심비록
코메이지 코이시
오컬트 스킬로 '당신 뒤에 있어요'를 쓰면 흑백의 실루엣이 다가오다 그대로 휘두른다.
파일:niceboat순화ver.jpg
* 얀데레
이 장르를 대대적으로 흥행시킨 모 작품 때문에 얀데레의 상징쯤으로 격상되었다.
파일:attachment/WARUININGENWAGOROSU.jpg
* 차지맨 켄!
이즈미 켄 여동생 이즈미 캐론"오빠는 나쁜 인간이야! 나쁜 인간은 죽여버리겠어! 거기 서!!"라고 말하며 오빠를 죽이려고 달려든다.[58]

10. 베리에이션

11. 부엌칼을 사용하는 캐릭터

12. 기타



[1] 중국의 전설적인 요리인인 포정(庖丁)의 이름에서 유래하였다. 이 사람이 칼을 쓰는 방식은 매우 교묘해서 칼로 소를 잡을 때에 소는 자신이 죽을 때까지 고통도 느끼지 않고, 심지어 자신이 죽는다는 것도 몰랐을 정도라고 한다. 또한 그는 19년 동안 단 한 번도 부엌칼을 갈지 않았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의 칼은 마치 방금 숫돌에서 갈아낸 칼처럼 예리하였다고 전해진다. [2] 스테인리스 재질의 종류 중 하나. 매우 저렴하고 약한 재질이다. [3] 그 아래도 그럭저럭 쓸만한 칼은 있는데, 써는 성능은 괜찮을지라도 내구성이 부족하다. [4] 대신 이런 강재들은 날이 오래 가는 만큼 한 번 무뎌졌을 때 다시 갈기도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5] 칼날의 곡률이 조금 다르긴 하다. 서양식 셰프 나이프보다 직선에 가까우며 일본식 우도와 서양식 셰프 나이프를 모두 제조하는 업체는 당연히 다른 모델명을 사용한다. [6] 렛테일 탱 방식같은, 칼날이 자루와 결합되는 부분이 가느다라서 내구성이 떨어지며 오래 쓰면서 자루가 닳으면 칼과 자루의 결합이 불안해지는 문제가 있었다. [7] 한국의 인건비 수준으로 수작업 물품을 그 가격에 팔려면 어쩔 수 없다. 인건비가 싼 여타 개도국이었다면 사람을 많이 써서 품질 관리를 할 수 있겠지만, 한국에선 현실적으로 가격이나 품질 중 하나를 타협해야 한다. [8] 당장 검색을 할때도 '막칼'이라고 치면 온갖 형태의 칼이 다 나오지만 '데바'라고 치면 십중팔구는 저 막칼이 나온다. 막칼로는 잘 불리지 않는것. [9] 조선시대 잔칫상이나 손님맞이용 고급요리를 만들던 남자 요리사인 '숙수' 중에서도 궐에 불려가 왕실을 위한 요리를 만들던 최고의 숙수 [10] 기후현에 위치한 도시. 전국시대(일본)부터 미노덴 계열의 일본도 생산의 중심지였다. [11] 고든 램지 셰프가 이 칼을 사용한다. [12] 이연복 셰프가 이 회사 칼을 사용한다. [13] 위의 Zwilling J.A. Henckels의 일본제 부엌칼 브랜드다. [14] 가령 바크리버에서는 미제 CPM-154나 CPM-S45VN을, 브래드포드에서는 오스트리아제 M390를 쓴다. [15] 사실 이 절삭력도 전문적으로 핸드샤프닝 된 나이프들에 비해 떨어진다는거지, 기본적으로 싸구려 주방칼보단 좋은 강재를 쓰고, 품질도 높아지는 만큼 싸구려 마트칼과 비교할 수준은 아니다. [16] 그러나 경도가 높은 것과 별개로 연마하기 쉬운 강재를 주로 사용하는데, 요리사는 요리를 잘 하는 직업이지 칼 전문가가 아니기 때문에 대단한 지식과 특수한 장비 없이도 쉽게 유지보수를 할 수 있도록 연마 난이도가 낮은 강재를 주로 쓰는 것. [17] Chef's Choice의 물건이 대표적으로, 샤프닝-호닝-스트롭(폴리싱)의 3단계로 가공을 할 수 있는 것도 150달러 정도에 구할 수 있다. [18] 케이스 바이 케이스이다. 독일 제품들도 최근에는 볼스터가 손잡이 부분만 덮는 경우가 많다. 반대로 일본 제품 중에도 볼스터가 칼날 부분까지 덮이는 제품도 많고. [19] 순수 절삭력이 아니다. 이론상 완벽히 동일한 각도로 동일하게 깔끔한 엣지를 가진 칼이라면 강재와 상관 없이 절삭력은 동일하다. 그렇게 확보한 절삭력을 얼마나 오래 유지하느냐가 핵심. [20] 1.4116으로도 알려져있다. [21] 본인의 샤프닝 실력이 좋고, 다이아몬드 숫돌을 이용한다면 스테인리스강도 탄소강 못지 않은 날을 세울 수 있으나 현실적으로 번거롭기 때문에... [22] 칼덕후들 사이에서는 LC200N이라는 이름으로 더 유명하다. 스테인리스강들 중에서도 H-1, Vanax와 함께 최상급의 내부식성으로 몇몇 고급 다이버 나이프에 쓰인다. [23] 청강 같은 탄소강은 물론이고 VG-10, SG2 같은 강재와도 비교가 안 되는 높은 칼날 유지력에 쓸만한 인성과 높은 녹 저항력을 갖춘 슈퍼스틸 강재로, 연마가 어렵고 원재료 가격이 비싸며 부엌칼에선 찾아보기 힘들다는 점만 제외하면 부엌칼용으로 매우 좋은 강재다. [24] 일본제 칼을 뛰어넘는 날 유지력에 독일제 칼을 월등히 뛰어넘는 강도와 거의 완벽에 가까운 스테인리스를 자랑하는 최신 도검 전용 강재로, 날 유지력도 상당히 높은데 금속 대못 위에 칼을 대고 망치로 내려쳐서 자른 뒤에도 날이 상하지 않는 극한의 내구력을 자랑한다. 무려 스테인리스강이! 자세한 내용은 마그나컷 문서 참조. [25] 단단하다거나 날이 오래간다는 뜻이 아니라, 충격을 받아도 부러지거나 칩이 나지 않는다는 뜻이다. 자세한 내용은 도검용 강재의 평가 기준 참조. [26] 스테인리스이면서도 티타늄에 거의 맞먹는 내식성을 자랑하는 H-1 같은 재질도 있긴 하다. [27] 이러한 특성으로 통짜 티타늄 나이프는 뛰어난 내식성이 요구되는 다이버 나이프 말고는 찾아보기 힘들다. [28] 이제는 잘 알려져 있다시피, 접쇠는 무슨 대단한 기술이 아니라 그저 조악한 철광의 불순물을 최대한 빼 내고 품질을 그나마 균일하게 맞추기 위한 고육지책일 뿐이었다. 제철소에서 처음부터 균일한 고품질 강판이 쭉쭉 뽑아져 나오는 오늘날에는 전혀 의미 없다. [29] Henckels의 Miyabi 제품군이 대표적 예 [30] 이는 완성품의 모양에 있어서도 엄격한 기준이 요구되는 일식 회 요리에나 해당되는 사항. 당장 옆나라인 한국 수산시장 횟집에만 가 봐도 막칼로 회 잘만 뜬다. 회칼로 뜬 것에 비해 좀 뭉개져서 그렇지. [31] 역으로 상술한 Scrap Steel를 쓴다 하더라도 열처리만 제대로 해주면 꽤나 쓸만한 물건이 나오기도 한다. 날붙이를 만드는데에는 강재보다도 열처리 기술이 매우 중요하다. 강재만 같다고 개나소나 같은 퍼포먼스를 보여주지는 못하는 이유이다. [32] 독일의 헹켈, 드라이작에서도 일부 제품 말고는 어떤 철을 사용했는지 안 알려준다. 이 회사 제품들이 최하급일 리는 없고, 수많은 사용자의 경험으로 볼 때, 이 회사의 중급 제품군에서는 X50CrMoV15 또는 비슷한 급의 티센크루프 사 스테인리스강을 썼다고 추정한다. [33] 열처리 방식에 따라서는 경도나 내마모성이 한 두단계가 뛸 정도로 보완될 수 있는 편이니 상황에 따라서는 합리적인 선택이 될 수도 있다. 유명 단검 거버 Mark II도 이 강재로 만든다. [34] 중국제의 문제는 성능은 둘째치고 애초에 그 강재를 쓴 게 맞는지 미심쩍다는 것이다. 설령 그 강재를 썼다 해도 열처리 기술이 의심스럽고 말이다. 스파이더코 같은 이름 있는 회사에서 OEM 맡긴 제품들이나 그나마 믿을만 한 수준이다. [35] 탄소 함량이 440계열중 가장 낮기 때문에 열처리가 제대로 된 420HC보다 전체적인 품질이 뒤떨어지는 경우가 간혹 존재한다. 그리고 스테인리스 중 보급형 강재이면서도 유독 인성이 낮기 때문에, 쾅쾅대며 막 다루는 식칼로 쓰기도 애매한 계륵같은 위치에 있다. [36] 20세기 초중반에 개발된 오래된 강재지만 한동안 이 이상의 강재는 필요없다는 말까지 나왔던 올라운더다. 지금은 훨씬 좋은 강재가 많이 개발됐지만, 전문가가 아닌 일반인 레벨에서는 여전히 쓸만한 정도 그 이상의 강재다. 보커의 주력 제품들이 대부분 이 강재로 만들어진다. [37] 스웨덴 Uddeholm 사의 AEB-L을 Sandvik 사에서 살짝만 손 본 강재로, 헹켈에서는 FC61이라는 이름으로 사용한다. [38] 히타치 은강 다섯 종류 중에서 부엌칼에 적합한 3번 강을 말한다. 날 유지력은 VG-10에 비해 떨어지는 편이나, 베는 맛이 탄소강에 가까운 장점이 있어 회칼(야나기바) 등에 선호된다. 일반적인 스테인리스 재질은 판형 강재를 잘라서 날을 연마하여 완성하지만, 은삼강은 스테인리스로서는 특이하게도 단조 처리를 할 수 있어 전통적인 칼 단조 제법으로 제작할 수 있다. 이렇게 만든 것은 VG-10보다 더 비싸다. [39] 한 가지 팁이라면 칼 갈 때 중벌(1500방) 정도까지는 다이아몬드 숫돌을 써라. 큰 힘 안 줘도 날이 세워진다. 피니싱은 물 숫돌이나 오일 숫돌로... 사실 1000~1500방 정도만 돼도 특별한 용도가 아닌 이상 일반 가정집에서 쓰기에 충분하다. 가정에서 VG-10 식칼을 위해 세라믹 숫돌 하나만 갖춘다면 샤프톤 흑막 1500방이 적절하다. [40] ZDP-189는 Stainless가 아니라 Stain resistance인 점에 주의가 필요하다. 크롬 함량이 20%나 되지만 상당량이 탄소와 결합해 자유 크롬의 비율이 낮아지기 때문이다. 탄소강처럼 칼질을 할 때마다 매번 행주로 닦을 필요는 없지만, 적어도 사용이 끝나면 깨끗이 닦아서 보관하지 않으면 녹이 슬어 버린다. [41] 정황상 Kobelco( 고베제강)의 R-2를 타케후에서 공급받아 자사 상표로 파는 것으로 보인다. Henckels Miyabi Birchwood와 Artisan, Mizu 라인업에 사용하며, Henckels에서는 MC63이라는 이름을 사용한다. VG-10도 타케후의 물건이며 이쪽의 Henckels에서 쓰는 이름은 MC60. [42] 탄소 함유량 1.7wt%부터는 사실상 주철로 분류한다는 걸 생각하면 이들의 탄소 함량이 얼마나 높은 것인지 알 수 있다. 이들 강재는 크롬을 필두로 각종 비철금속들이 탄소와 대신 결합해 카바이드를 형성하므로 평범한 주철과는 조직에 큰 차이가 있다. [43] 많은 조리사들이 경도와 칼날 유지력을 사실상 같은 것으로 생각하는데, 관련은 있지만 실제로는 좀 복잡하다. 당장 HRC 61 세팅의 M390이 HRC 65 세팅의 슈퍼청지보다 칼날 유지력이 두 배 가까이 우월하다. 칼날 유지력 문서 참조. [44] 지금은 단종되어 구할 수 없다. 이 밖에도 Cermax 제품군에 사용하였는데 이 경우는 북미 아마존이나 일본 아마존에서 살 수 있다. [45] 애초에 양심이 있다면 본인이 감당할 수 없는 강재라면 거절하는 것이 정상이다. [46] 정확히는 '극한의 절삭력을 갖도록 연마하기가 쉬운 것'이다. 자세한 내용은 재질에 따른 절삭력에 대한 오해와 실제 문서 참조. [47] 같은 가격대 스테인리스과 비교하자면 날은 더 잘 드는 대신 녹이 많이 슬기 때문에 기름칠이 필수다. [48] 시즈닝이라고 하는 길들이기 과정이 필요한 물건이다. 뜨겁게 달아오른 칼에 식용유나 전용 시즈닝 기름 등을 소량 발라주고 키친타월로 얇게 펴 바르면서 태워주면 기름이 탄화돼서 표면에 붙게 되는데, 이걸로 탄소 피막이 형성돼서 녹을 방지하고 음식이 덜 눌어붙게 만든다. 다만 이 과정 자체가 블랙카본, 즉 미세먼지를 다량 생성시키기 때문에 환기를 반드시 확실하게 해 주거나 아예 캠핑장 등 야외에서 하는 걸 권한다. [49] 불을 못 쓴다면 기름을 발라주고 뜨거운 물로 연한 수세미로 닦아주며 씻어주면 칼날에 최소한의 기름만 남은 층이 된다. 나머지는 뜨거운 물에 둥둥 떠서 하수구로... [50] 스테인리스도 합금이 층을 만드는 원리다. [51] 다이아몬드가 코팅된 연마도구를 사용하면 날을 세울 수는 있다. 일반 스테인리스에 비해 갈아내는데에 시간이 두세 배는 들고, 세라믹 칼을 가는 상황은 이가 나간 경우가 많아 연마하는 시간이 오래 걸린다. 너무 낮은 그릿의 숫돌부터 사용하면 숫돌에 의해 이가 나갈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최소 200 이상, 어지간하면 400그릿 이상의 숫돌로 시작하는것이 좋으며, 시스템 샤프너를 사용하는 편이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 [52] 정확히는 이것은 세라믹이라서가 아니라 경도가 높은 재질이라 이런것이다. 세라믹이 아니라더라도 최고급 공구강으로 만든 나이프들은 역시 경도가 매우 높기에 세라믹에 비견될 수준으로 날의 예리함이 오래간다. 그 대신 일단 칼날이 무뎌진 뒤에는 사람의 힘으로 못갈고 기계를 동원해야 할 정도로 날 복원이 빡쎄다. 이 역시 세라믹칼과 비슷한 모습을 보여준다. [53] KAI 자체는 종합 금속 기업으로 면도날부터 수술용 메스까지 만드는 곳이며, 저가형인 와사비부터 슌까지 서브 브랜드도 굉장히 다양하다. [54] 전설에 의하면 중국을 정벌한 칭기즈 칸이 한족의 반란을 우려하여 민간에서의 칼 사용을 엄격히 금지하였고, 이에 칼 대신 철판으로 밀가루 반죽을 잘라내는 기술이 발달하였고 그것이 중국의 '도삭면'의 기원이라고 한다. 사실인지 아닌지는 알 수 없으나 해당 설이 널리 퍼져있다. 일단 정사에 기록된 내용도 아닌데다 전근대 시절에는 칼 없으면 일상생활이 불가능했기 때문에 루머일 가능성이 높다. 애초에 전쟁에서 주력으로 쓰이는건 부엌칼 정도의 짧은칼이 아니라 창이나 철퇴 등의 훨씬 긴 무기이기 때문에 몽골이 한족에게 무기를 금지한다면 차라리 창하고 활을 금지하는게 더 효율적이었을 것이다. [55] 그리고 어차피 강도는 처음부터 자기 소유의 무기를 갖고 들어오기 때문에 일반가정집 식칼 끝을 뭉뚝하게 한다고 해서 해결될 문제는 아니다. 극단적으로 보면 살인강도는 뾰죡한 칼로 마음껏 찔러오는데 피해자는 집에 뾰죡한 부엌칼이 없어서 당할수도 있다. [56] 겨울철에도 마찬가지인게, 현대인들은 21세기 들어 두꺼운 모직 코트가 아니라 최신기술로 만들어진 패딩류를 입고 다니기 때문에 칼을 막을수 없다. 이런 패딩은 겉보기에만 두껍지, 내부에는 가벼운 깃털같은 소재로 채워져 있고 외부는 이런 깃털들을 빠져나가지 못하게 하면서도 무게를 줄이도록 매우 얇은 합성수지 소재로 되어 있기 때문에 그냥 부피만 큰 풍선같은 존재라 칼처럼 날카로운 것에는 별다른 저항없이 관통당하거나 찢겨진다. [57] 굳이 식칼이 아니더라도 다른 방법으로 사망하는 에피소드들도 있기는 하다. 부엌칼이 아닌 다른 방법으로 사망하는 경우들을 예를 들어 몇 개만 뽑자면 수박은 폭죽에 맞아서 토마토는 믹서기에 갈려서 아이폰은 오렌지가 뱉은 오렌지주스에 의해서 합선이 발생해서 죽었다. [58] 다행히 다음 장면에서 켄&캐론의 아버지가 뜯어말린다. [59] ova판 한정. 코믹스나 TVA에선 잭나이프를 사용했다. [60] 이 괴수는 머리 자체가 거대한 칼날이다! [61] 대신 편지를 보냈는데 '너에게 줄 칼은 없다'면서 저주가 섞인 편지였다... [62] 동방심비록 한정. [63] 사실 백천경 말고 딱히 이름이 없는 단검을 사용한다. 그런데 형태가 영락없는 부엌칼(...). 그런데 불구하고 검을 사용하는 하츠와 대등하게 전투를 한다(...). [64] 주인공이 암살자다 보니 나이프로 사용한다. 다만 절대 들고 다니며 쓰는 건 아니고 현장에서 집어서 쓴다. 칼을 습득하지 않았을 때 근접 무기로 암살할 땐 들고 다니는 섬유 와이어로 한다. [65] flying guillotine(혈적자). 보조 무기 슬롯을 차지한다. 근접무기가 아니다 [66] 무쇠칼을 사용한다 [67] 참백도 참월이 부엌칼처럼 생겼다는 의미의 드립. [68] 영화에선 짓테이다. [69] 긴 부엌칼이 아닌 작은 부엌칼을 머리핀으로 사용한다. 이는 도호쿠 키리탄의 디자인을 나마하게 차림 축제에서 따왔기 때문이다. [70] 사형 문서를 보면 알겠지만, 근대 이전의 사형은 대중에게 경고의 의미도 포함하고 있었는지라 단칼로 목을 날리는 게 자비로운 것이었을 정도로 무시무시하기 짝이 없었다. [71] 실제로 백종원은 집밥 백선생에서 최정철이 하차할 당시 칼을 선물했는데 이 관습대로 천원을 받고 파는 방식으로 선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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