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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25 22:38:48

유진 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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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합중국 초대 합동참모의장
미합중국 제50대 국무장관
유진 킴
金唯鎭 | Yu-jin/Eugene Kim
파일:검은머리 미군 대원수.jpg
<colbgcolor=#172172><colcolor=#ffc224> 본명 김유진[1]
출생 1893년 12월 20일[2]
캘리포니아 주 샌프란시스코
사망 1971년 10월 16일[3] (향년 77세)
캘리포니아 주 샌프란시스코
묘소 알링턴 국립묘지[4]
국적
[[미국|]][[틀:국기|]][[틀:국기|]]
직업 정치인, 군인
재임기간 초대 합동참모의장
1945년 ~ 1947년
제50대 국무장관
1949년 1월 20일 ~ 1956년[5]
{{{#!wiki style="margin: 0 -10px -5px; min-height: 26px"
{{{#!folding [ 펼치기 · 접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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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172172><colcolor=#ffc224> 본관 경주 김씨[6][7]
가족 아버지 김상준, 어머니 이신영
남동생 김유신, 김유인
배우자 도로시 마가렛 커티스 킴
장남 헨리 드와이트 킴/김현리, 장녀 앨리스 킴, 차남 제임스 킴, 차녀 셜리 킴
장손 유진 킴 주니어
제수 니시메 후미코
[ 569화 스포일러 ]
현손자 김조윤
종교 개신교(?)[8]
학력 미국육군사관학교 ( 학사)
주요 경력 미국 합동참모의장
미국 국무부 장관
패튼 개목줄
별명 전차의 아버지
승리의 설계자
대한 겨레 국부
군사 경력
복무 미합중국 육군
1915년 ~ 1971년[9]
임관 미국육군사관학교 (1915년 졸업)
병과 보병 기갑[10]
최종 계급 대원수[11] ( 미합중국 육군)
계급 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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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위[12] → 중위[13] → 전시 소령[14] → 전시 대령[15] → 전시 준장[16] → 중위[17] → 대위[18] → 소령[19] → 중령[20] → 대령[21] → 준장[22] → 전시 소장 → 전시 중장[23] → 전시 대장[24] → 전시 원수[25] → 대원수[26]
최종 보직 합동참모의장
주요 보직 연합군 최고사령관[27]
유럽연합군 총사령관
제2군단장[28]
연합군본부 총사령관[29]
전쟁부 전쟁계획부장[30]
기갑군사령관[31]
제1기갑여단장
전차대대장[32]
육군참모총장 전속부관
주일대사관 주재무관
육군지휘참모대학 교관
제93보병사단장
제326경전차대대장
주요 참전 멕시코 혁명
제1차 세계 대전
제2차 세계 대전
상훈 내역 노벨평화상[33]
명예 훈장
수훈십자장
은성 무공 훈장
레지옹 도뇌르 훈장
대영제국 훈장[34]
욱일장[35]
태국훈장[36]
소련훈장[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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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이전 생애3. 특징4. 인간관계
4.1. 웨스트포인트4.2. 웨스트포인트 외 미군4.3. 군 외4.4. 외국 국가원수
5. 능력
5.1. 장교로서5.2. 정치력5.3. 그 외
6. 평가7. 타 작품에서의 행적8. 명대사9. 연표10. 기타

[clearfix]

1. 개요

대체역사소설 검은머리 미군 대원수의 주인공.

환생한 이후 김유진이라는 이름을 얻게 되었고, 재미동포인 관계로 유진 킴(Eugene Kim), 애칭은 '진'이라고 불린다. 이 유진이란 이름이 한/미는 물론이고 유럽 지역에서도 자연스럽게 쓰이는 얼마 안 되는 인명이다 보니 독일인들에게는 오이겐(Eugen) 킴으로, 소련인들에게는 예브게니(Евгений) 킴으로 불리며 2차대전 당시 소련군에서 예브게니의 애칭인 '제냐'라 부른 적도 있다.[38] 양쪽 모두 영미권 이름인 유진의 독/러식 발음. 유럽권의 해당 이름의 어원은 고대 그리스어 인명인 에우게니오스다. 프랑스어권에서는 외젠, 스페인에서는 에우헤니오 등의 바리에이션이 있다. 동아시아의 일본과 중국에선 약간씩 지역 로컬라이징 발음이 들어간다. 일본에선 창씨개명 안 한 조선인마냥 킨유진 장군이라 불리고, 중국에서는 그냥 김유진으로 서술된다.[39]

2. 이전 생애

한국대학교[40] 군장학생으로 입대해 중대장으로 복무한 김조윤 대위는 장기복무에 실패했고, 전역하는 날 아이를 구하려다 레토나에 치여 1893년 미국에서 유진 킴으로 환생하게 된다. 환생 지프

장기복무에 실패한 이유는 내부고발로 군에 화끈하게 쥐불놀이를 벌였기 때문이다. 전생의 유진이 벌였다는 쥐불놀이에 대해서는 유진의 회상으로 조금씩만 떡밥이 흘러나왔는데, 작품이 진행되면서 단순한 방산비리나 내무부조리의 고발 수준이 아니었다는 것이 드러난다. 단편적으로나마 공개된 정보들을 정리해보자면 이렇다.
정보가 많이 공개되지 않았던 초반에는 2017년 계엄령 문건 사건을 묘사한 것이 아니냐며 정치 댓글을 다는 독자들이 많아서 유진의 전생이 언급될 때마다 댓글창이 불타올랐다. 작가의 말에 의하면 그 사건을 모티브로 한 것은 전혀 아니며 현대에서 있었던 일에 대해 나름 생각해둔 플롯이 있었는데 독자들이 그런 쪽으로 생각할 줄은 몰랐다고 한다. 이후로 연재가 지속되면서 조 중장이라는 가상의 인물이 '구국의 결단'이란 명분을 내세우며 일으키려던 쿠데타였다는 것과 유진이 원래 살았던 지구가 3차 세계대전이 일어나도 이상하지 않은 상황이었다는 것이 드러나자 이런 정치 떡밥은 쏙 들어가버렸다.[45]

3차 대전의 위기에서 군사쿠데타 모의를 폭로하는 짓을 저질러놓고 태연하게 장기복무 걱정이나 하는 것이 유진답게 또라이 같다는 말도 나올 정도. 그리고 이 정도의 내부고발자가 다른 차도 아니고 군용 레토나에 치어 죽었으니 작중의 대한민국에서는 유진이 군에게 입막음으로 살해당했다며 또 한 번 뒤집어졌을 가능성이 높다.[46] 그리고 이 석연찮은 레토나 사고의 전말에 대해서는 후속작 이 독일은 총통이 필요해요에서 밝혀진다.

3. 특징

매우 현실적인 인물이며, 인간의 선량함과 도덕심을 신뢰하지 않으며 세상 만사에 냉소적이고 속물적인 근성까지 가지고 있다. 정의보다 자신과 주변 사람들의 안위와 행복을 더 우선시하며,[47] 둘이 상충되면 교활하고 더러운 짓을 해서라도 일을 해결하려고 하는 경향이 있다. 기본적으로 소시민인지라 어지간히 압박하지 않는 한 열심히 눈치를 보고 사회의 규범에 녹아들어 살지만, 계략을 꾸미고 실행에 옮길 때와 자기합리화 및 혐성질을 시전할 때는 피카레스크스러운 모습까지 보인다.

또한 탐욕스럽다는 평가를 들을 정도는 아니지만, '청렴결백'한 성격은 절대 아니다. 오히려 일본계들에게는 ' 킨 장군은 금을 좋아하신다', 드럼에게는 '그 친구가 반짝이는 걸 좋아하긴 하는데', 휘하 장병들에게는 '대원수께서는 장병들 목숨만큼이나 돈을 사랑했다'는 소리를 들을 정도로 돈을 밝힌다. 특히 일본인들에게는 뇌물도 거리낌없이 받았는데, 아들에게 한 해명[48]을 보면 '뇌물로 받은 게 아니라, 금을 받고 마음의 안정을 판 거'라고 생각하고 있는 듯하다. 작품 초창기 사회적 지위가 낮은 하급장교 시절 일본의 견제를 받아 출세에 실패하지 않기 위해 '돈 밝히고 말 통하는 합리적인 매국노'라는 이미지를 구축하기 위해 취한 스탠스였는데, 이후 행적을 보면 진짜 금에도 관심이 있었다는 것이 입체성을 구성한다.[49] 전간기 내내 일본의 호전성과 위험성을 주장하면서 일본계를 포함한 아시안 전체의 화합을 추구하고 친일적인 행동을 해대니, 도통 속을 알 수가 없는 것이다.

돈을 좋아하고 실제로도 상당한 부자[50]이지만, 의외로 개인적인 소비에는 사치 부리는 타입이 아니다. 작중 묘사를 보면 지독한 구두쇠까지는 아니고 그냥 아낄 땐 아끼고 쓸 때는 쓰는 평범한 타입인데, 그 정도의 부자가 하는 생활치고는 오히려 검소하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그래서 2차대전을 지휘하면서도 삼시세끼를 햄버거와 아이스 아메리카노[51]만 먹어대서, 프랑스 일류 쉐프들이 뒷목을 잡았을 정도다. 총사령관이 이 모양으로 먹으니 부하들도 자연히 눈치가 보여서 좋은 밥을 먹을 수 없고,[52] 이런 상황이 일선 병사들에게까지 알려져 괴벨스가 '너희 사령관은 안전한 후방에서 산해진미로 호의호식한다'는 선동을 해도 병사들이 '저 자식 소재가 얼마나 떨어졌으면 그 끔찍한 구정물을 물처럼 마시는 사령관님이 호사스럽다고 하느냐'며 역으로 비웃을 정도다.

도산 안창호를 비롯한 주변 인물들의 말에 의하면, 부친 김상준 옹의 기질을 그대로 이어받은 진성 츤데레라고 한다. 실제로 주변인물들에겐 언제나 민족은 내 성공을 위한 도구!라고 언급하면서도, 속으로는 일본이 미국과 전쟁을 안 할 거 같자 그럼 우리 민족은 어쩌냐며 걱정하고 있다. 그래서 여러 사람들에게 말과 행동이 따로 논다는 평을 듣고 있다. 아들인 헨리가 '입으로는 불의는 참아도 불이익은 못 참는다고 투덜대지만, 실제 발자취를 보면 불이익을 감수하고 불의와 싸워왔다'고 인정할 정도.

겉으로는 승승장구하는 입지전적인 전쟁영웅이지만, 속으로는 잔걱정이 많고 소심한 외강내유형 인물이다. 주변에서는 아무리 그를 고평가하고 숭배하더라도, 자신은 그저 미래를 알고 있다는 치트 때문에 성공한 것일 뿐 당대의 위인들과 비교하면 별 것 아니라고 생각하고 있다. 그래서 항상 자신에 대한 평가가 낮으며 마셜 등 주변인은 이를 소수인종으로서 눈치를 보기 때문이라고 추측한다. 그러다가도 자기비하를 위시한 유한 부분으로 도저히 해결이 안 되는 사태가 생기면, 그 때는 진짜 빡돌아서 세상의 상식이나 관례 따위는 개나 줘버리고[53] X대로 움직이는데 그게 또 어찌 돌파구가 된다. 작중 마셜은 "도저히 불가능할 것 같은 업무를 던져주면 처음에는 어쩔 줄 몰라 하며 눈알을 데굴데굴 굴리다가, 결국 눈깔 뒤집힌 미친 개의 본성으로 돌아가서는 어떻게든 해낸다."고 표현했다.

이런 성격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작품 외적으로도 일종의 서술 트릭이 되곤 한다. 작품에서 유진은 애써 자신의 능력과 감정을 폄하하는데, 독자들이 1차적으로 접하는 유진의 내면 묘사가 그럴 뿐이다. 속마음만으로는 별 걱정없는 것처럼 포장하지만 주변 묘사는 걱정이 태산이거나, 유진은 상황이 굉장히 좋지않은 것처럼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모든 상황이 유진이 원하는 대로 흘러가고 있거나 하는 식이다.

냉소적이고 속물적인 근성과는 별개로 기본적인 윤리 관념은 21세기 현대 대한민국의 평균 수준이다 보니, 작품의 배경인 20세기 초-중반 미국 기준으로는 굉장히 진보적이다. 가령 인종차별 의식이 전혀 없다시피하고[54], 딸인 앨리스가 공과대학에 진학하겠다고 하자 '어딜 여자가 감히!'란 식의 반응은커녕 "난 문과인데 왜?"란 실없는 농담이나 해서 오히려 앨리스가 떨떠름해 하며 물러날 지경. 아버지인 김상준도 손녀인 앨리스에게 "니 애비가 널 꽉 막힌 여학교에 보내길 했니, 대학을 못가게 했니? 지금까지 유진이만큼 남녀 구분 없이 자식 키운 사람은 못 봤다."라고 말한다. 아내인 도로시도 한 성깔 해서[55] 젊었을 땐 담배도 피우고[56] 취미로는 자식들과 함께 총 쏘며 사냥도 했는데, 여기에도 전혀 간섭하지 않았다. 그걸 떠나서 도로시와의 첫 만남도 맞담배였다. 미국 사회에서 여성의 공개 흡연이 사회적으로 용인된 것은 1930년대 자유의 횃불 이후. 적어도 20년은 이른 인권 의식을 가진 셈이다.

롯데 자이언츠 팬이며 유진 킴이 바꾼 역사 속에서는 롯데 자이언츠가 존재하지는 않는다. 그리고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팬으로 2번째 삶을 산다. 딸의 이름을 샬럿으로 지으려다 가족들의 반대로 미수에 그칠 정도. 어거지로 동생인 유인이 한국에 꾸린 기업의 이름을 샬럿으로 짓는데까지 성공하고, 부산에는 자이언츠가 필요하다면서 부산에 야구 팀을 꾸려야 한다는 편지를 보낼 정도. 결국 자이언츠는 생기긴 했는데 그게 충청도...

4. 인간관계

4.1. 웨스트포인트

기본적인 군 인맥은 역시 웨스트포인트, 미국육군사관학교 학벌 인맥으로, 스스로도 "웨스트포인트 인맥의 정점"에 있다고 자평한 바 있다.[57]

4.2. 웨스트포인트 외 미군

웨스트포인트 외의 다른 출신 육군이나 타군과의 인맥도 나쁘지 않다. 작중 보여주는 천재성과 뛰어난 전공의 이름값 때문에 직접 마주치지 않는 인물들은 그를 대체로 경외한다. 그래서 유진을 근엄한 대원수로 접한 커티스 르메이는 중령 시절 그와 처음 만났을 때 칼각을 잡고 있었고, 위에 언급된 에이브럼스도 환상이 깨지기 전까지는 영웅의 부관으로 근무한다며 기대하고 있었다.

그러나 유진 본인이 탈권위적 성격이 강하고, 소수민족 컴플렉스로 광대 흉내를 내고 다니기 때문에 자신의 부하들과 의외로 격의 없는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농담따먹기를 하거나 출장 나갔다 간식을 사들고 복귀하기도 하고, 유진의 부관으로 오래 근무한 존 리드 하지나 2차대전 때 운전병이었던 존버 P. 윌리엄스[68] 같은 친밀한 부하들은 유진이 이상한 짓을 할 때마다 대놓고 타박을 놓기도 한다.

비 웨스트포인트 출신 중 가장 친한 인물은 버지니아 군사대학 출신의 마셜이다. 둘 다 중위이던 시절 미 육군의 전설인 30일 장교 육성 프로젝트의 훈련부대 교관으로 만나면서 관계를 맺게 된다. 이 때 유진은 체력단련과 제식 부분을 맡고 마셜은 나머지 지식 교육을 맡았는데, 마셜은 이 때부터 유진의 유능함과 엄살, 그리고 숨겨진 광기를 파악하고는 유진을 꾸준히 고평가한다. 진급 자체는 데스크워크에 매달렸던 마셜이 야전군인이었던 유진보다 느리지만,[69] 그와 별개로 둘 간의 서열은 항상 마셜이 한 수 위[70]였으며 유진도 마셜을 선배로서 제대로 대접하고 있다.

휴 드럼과는 꽤나 기묘한 관계. 1차대전 때는 쇼몽파의 거두인 꽉 막힌 꼰대로서 잠재적 적대관계였으나, 전간기에는 파벌싸움 라이벌 정도로 관계가 개선된다. 드럼이 의회에서 시달리고 나서는 의원들을 상대로 예산을 지켜낸 맥아더와 의회에서 한바탕 난리를 치고 온 유진을 고평가하기 시작했고, 그들이 제시한 장차전 이론을 받아들이려 노력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그래서인지 2차대전 때가 되면 중국행을 놓고 유진에게 한탄하다가[71] 임정과의 연줄을 소개받는 등 의외로 가까운 사이가 된다. 그리고 2차대전 후에는 중국에서 받은 뇌물도 유진이 세탁해 주고, 이름값이 너무 커진 유진을 대신해 국공내전에 참전할 사령관으로 발탁되며 유진과 전략을 논의하는 등[72] 여전히 친밀한 관계다. 그와 별개로 '이기기만 했던 자네는 모를 거'라며 국공내전에서의 회한을 유진에게 풀어내기도 한다. 유진도 드럼이 갑작스레 별세했을 때 "비즈니스 파트너였을 뿐"이라고 애써 자신을 달래지만 충격을 숨기지는 못했다. 서로 야바위를 꾸밀 때 이 양반은 "키히히히힛" 하고 웃고 유진은 "크헤헤헤헤" 하고 웃는다.

타군과도 관계가 좋다. 공군과는 공군의 창군기부터[73] 전투기 개발 등에서 서로 협력한 관계기 때문에 사이가 좋고, 해병대에는 상륙정 개발 사업이나 합참본부에 해병대를 참여시킨 등의 배려를 해줘서 역시 괜찮은 관계다. 앙숙인 해군과도 의외로 나쁘지 않은 관계다. 해군참모총장 어니스트 킹과 사돈 관계에 아들은 해군비행대 조종사이므로 나름 관계가 있고, 수틀리면 해군부에 쳐들어가 킹과 주먹다짐을 하고 아랫사람들과는 킹을 씹으면서 친해졌기 때문이다. 물론 육군 사령관이 해군들 앞에서 해참총장을 패고 씹으면 보통은 문제가 되겠지만, 킹의 지랄맞은 성격 때문에 공감대를 꽤나 많이 형성했다고 한다.

후일 해군참모총장이 되는 어니스트 킹과는 악우인지 아니면 진심으로 서로를 고까워하는 지 모르겠을 인맥. 처음에는 단순히 워 플랜 오렌지, 즉 일본에 대한 대책을 강구하기 위해 만났고 두 사람의 견해가 일치하는 정도에서 그쳤다.[74] 그러다 서로 땅개니 물개니 자녀들을 통해 간접적으로 디스[75]하던 사이였지만 어찌어찌 계속 만나다보니 그럭저럭 흉금을 터놓을 수도 있게 되고, 심지어는 사돈이 되기도 했다. 그와 별개로 킹의 지랄맞음과 유진의 정신나감이 합쳐져, 수틀리면 서로 크로스 카운터를 날려 코피를 터뜨리고 눈탱이 밤탱이를 만들기도 한다.

4.3. 군 외

정치인 쪽으론 공화당 거물인 장인 찰스 커티스와, 민주당과 친분이 있는 그 아들 찰스 커티스 주니어를 경유한 20세기 초 미 정계와도 친분 있는 사람들이 더러 있다.
재계 쪽으로는 헨리 포드의 후원을 받았기 때문에 맏아들이 퍼스트 네임을 마찬가지로 헨리로 짓게 되고, 맏아들의 대부 역할도 포드 스스로가 자기 권한이라고 주장할 정도로 친분이 있지만, 그 아들인 에젤 포드와는 같은 93년생이라 서로가 서로를 엿먹이는 찐친을 먹었다.

첩보 쪽으로는 존 에드거 후버와도 비즈니스 파트너 관계지만 조금 더 험악한데, 일단 서로 약점을 잡힌 상태인데다 서로가 서로를 꺼리면서도 능력을 인정하기 때문에 협력 관계가 구축되어 있는 상태다.[80]

4.4. 외국 국가원수

2차 대전 중에는 사실상 연합국을 대표하는 인물이었기 때문에 외국 국가원수들과 상당한 친분이 있다.
어째 자유 진영 지도자보다 공산 진영 지도자들과 더 친하다
??? : 나는 틀리지 않았다. 미국에는 스탈린과 암약한 빨갱이들이 있고, 그 정점에 유진 킴이 있다

5. 능력

5.1. 장교로서

(중략) 남의 눈치를 보지 않고 자신의 능력을 십분 발휘할 수 있는 환경만 조성된다면, 저 젊은 장교는 미합중국과 미 육군을 지탱할 거목으로 거듭날 것이라 생각한다.

그 밑에 있는 부하들은 미치고 환장하겠지만 말이다.[86]
어디 자네가 멀쩡하게 일을 한 적이 얼마나 있다고. 뭔갈 때려 부수거나 거하게 한판 뛰어야 유진 킴이 일한 거지.
조지 C. 마셜이 평가한 유진 킴.
나는 참 행복한 대통령이야. 신께서 이리 훌륭한 장군을 내려주셨으니 망정이지, 임기 내내 군부를 붙들고 고통받았을지도 모를 일 아닌가.
적의 전략적 선택지를 하나씩 가지치기한 후, 자신이 원하는 방향으로 상대방의 선택을 유도한 뒤 손바닥에서 노니는 적을 때려잡는게 그의 장기.
더글러스 맥아더 대통령이 평가한 유진 킴.
"우리 총사령관은 내가 지금까지 보아온 인간들 중에 가장 피도 눈물도 없고 야비한 데다, 때린 데 또 때리는 걸 즐기는 사디스틱함과 적의 사회적 존엄성을 파괴하는 데서 행복을 찾는 사탄의 비열함을 겸비한 최고의 군인이야."
"선배의 머릿속 사전에 군인정신이 뭐라고 정의되어 있는지가 슬슬 의심스럽군요"
미친 개 패튼이 오마르 브래들리와 대화하며 평가한 유진 킴.
"음흉한 놈. 또 속였군. 어떻게 인간이 밥 먹고 숨 쉬듯 거짓말을 늘어놓을 수가 있지?"
아돌프 히틀러가 평가한 유진 킴의 기만 전술
"미군은 열등한 전투력이라는 약점을 은폐했고, 우월한 보급 능력이라는 강점을 극대화했다. 이 시점에서 독일군은 그 어떤 노선에 탑승하더라도 패배라는 종착역에 끌려갈 수밖에 없는 처지였다.
에르빈 롬멜이 자서전에서 평가한 유진 킴.
3배의 병력과 10배의 물자로 사방에서 줘패면 히틀러고 나폴레옹이고 결국엔 얻어터진다. 야바위질로 전쟁을 하고 싶으면 일본군 입대해라.
유진 킴
작품 내에서 유진의 능력에 대해 결점을 지적하는 부분은 단 한 번도 나온 적이 없으며, 오히려 맥아더, 마셜 등 당대의 쟁쟁한 명장들이 유진의 능력을 인정하고 있다. 환생 전에도 군장학생 출신으로 중장 전속부관을 했고 장기복무를 생각했던 점을 보면 지휘관으로서의 소양은 갖추었고, 여기에 수십 년 뒤의 미래 지식까지 이용하고 있다. 작중에서 유진은 앞서 언급된 것처럼 '난 그저 미래 치트를 달고 왔을 뿐'이라며 자신의 능력을 폄하하곤 하지만, 이를 감안하더라도 명장 축에 끼기에는 충분한 인물이다. 거의 양 웬리급.

장수로서는 미끼를 이용한 기만작전이 눈에 띄지만, 기본적으론 일점 집중된 화력 투사[87] - 기갑 돌파 - 보병 점령이라는 (미래 기준으로) 정석적인 전술을 통해 안정적으로 전황을 풀어나가길 선호하는 정석형 지휘관이다. 2차 대전을 거치며 지구방위대로 거듭나기 이전까지의 미군은 보급은 짱짱하지만 병사와 장교 개개인의 질은 의심스러운 군대였는데, 유진은 주로 막대한 보급과 화력을 통해 장병의 질을 커버하는 식의 군사 운용을 즐긴다. 스스로도 "3배의 병력과 10배의 물자로 사방에서 쥐어패면 히틀러가 아니라 나폴레옹이라도 결국엔 얻어터진다"라고 말한 적이 있을 정도다. 한 마디로 빵빵한 보급 지원을 받을 수 있는 미군에 가장 특화된 지휘관. 1차 대전, 2차 대전 내내 유진 킴이 친한 상관들에게 되풀이하는 말이 "미군은 병신이에요."다.[88] 다만 유진이라고 늘 보급이 넉넉했던 건 아니라, 보급이 어쩡쩡한 상황이었던 1차대전 초기와 2차대전 초기에는 물자를 효율적으로 쓰기 위해 고심 좀 했다.

하지만 미군의 보급이라는 환경상의 이익이나 이후 설명될 특기를 빼놓고, 단순히 전술적 능력만 따져봐도 상당한 수준이다. 1차 대전 당시 유진의 93사단은 처음부터 투입되기보다는 필요한 곳이 있으면 달려가서 진압하는 소방부대 역할을 맡는 경우가 많았는데, 상부에서 유진의 전술적 능력에 의심을 가지고 있었다면 이러한 임무를 맡기지는 않았을 것이다. 또한 유진이 상부의 판단보다 능력이 부족했다면 임무를 실패하거나 심대한 피해를 입었을 테지만, 유진이 지휘하는 부대는 언제나 최소한의 피해로 목적을 달성했다. 1차대전에서는 93사단 사령관으로 부임한 직후 일부러 후퇴해서 적을 끌어들인 뒤 포위해서 단 하루 만에 1개 사단을 통째로 박살낸 일이 있고, 2차 대전 북아프리카 전역에서는 졸전을 펼치다 해임된 프레덴달 대신 군단장을 맡아 전투를 지휘하자 같은 상대(토텐코프)를 상대로 완승을 거둔 일도 있을 정도다.

그리고 그런 전술 능력에 더해서 본질적인 부분에선 맥아더의 평처럼, 잘 싸워서 이기는 장수가 아닌, 이겨놓고 싸우는 유형의 명장이다. 그 과정에서 큰 역할을 하는 것이 유진의 본질인 사기꾼, 정치가 기질이다. 즉, 상대를 정략적으로 파악해 언론플레이로 상대를 압박하고, 이쪽의 역정보를 흘려보내 상대의 선택지를 줄여, 상대가 먹지 않을 도리가 없는 미끼를 던진다. 수많은 적들은 알지도 못하고 미끼를 물고, 유진의 마수를 눈치챈 발터 모델 같은 소수의 장군은 알면서도 미끼를 물지 않을 수 없는 상황에 몰려서 결국 미끼를 물게 된다.[89] 그리고 그렇게 미끼를 문 상대를 단 한번도 놓친 적이 없을 정도로 낚아채는 솜씨도 대단하다.[90]

이런 유형의 명장들은 대체로 운이 좋아서, 혹은 적이 형편없어서 이겼다는 식으로 저평가당하는 경우가 매우 많다. 유진도 충분히 출세하기 전, 구체적으로는 1차대전 때 유진의 인종 문제가 더해져 93사단은 혁혁한 공을 세웠음에도 제대로 공을 인정받지 못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2차대전 때도 유진이 손바닥 뒤집듯 독일군을 때려잡자 '미군은 뛰어나고 독일군은 병신이다'라는, 유진이 주장하는 것과 정반대의 착각이 퍼지기도 했다.[91] 당장 1941년에 노르망디 상륙이 성공하고 파리 탈환이 이루어지자 유진 킴을 제외한 연합군의 모든 장성들은 독일은 해를 넘기지 못하고 멸망한다고 단정했으며, 심지어 유진을 가장 잘 아는 맥아더와 마셜조차 유진 킴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이 시각을 벗어나지 못했다.

유진 본인은 적의 심리와 같은 비정형적 요소에 의존해 군사적 모험주의가 팽배하는 것을 '일본군 마인드'라 극혐했기 때문에 함부로 따라하지 말 것을 강조했고, 사실이다. 교범에서 왜 정공법을 강조하는지를 생각해보자. 유진은 정면싸움이 가능한 상황에서는 초고화력을 통한 정공법을 더 선호했고,[92] 교활한 싸움에 능하지만 모험을 선호하지는 않는다는 점에서 전문분야와 상황은 다르지만 은영전의 모 제독 같다는 평이 있다.[93]

군사행정에도 상당히 일가견이 있다. 작중 초반에 전설의 30일 장교 육성 프로젝트 당시에는 체력 훈련을 전담해 30일 만에 어느 정도 쑤셔넣는데 성공했고, 황인이라고 인종차별을 하는 병사들을 당근과 채찍을 써서 구워삶았으며, 1차대전에 처음 파병 나갔을 당시에는 훈련이 전혀 안 되어있는 병사들이 사열식을 나가게 되자 2일 안에 최소한의 흉내는 낼 수 있게 만들고, 93사단에 파견될 당시에는 퍼싱에게 전권을 달라 부탁해서 병졸의 숫자밖에 없는 상태에서 자신의 모든 인맥과 능력을 총동원해 몇 달 만에 정예군으로 육성하는데 성공했다. 93사단 재편은 마셜의 도움 없이 해낸 일로, 본인이 아이젠하워, 브래들리, 밴플리트에게 거짓말해서 데려오고, 백인 하급 장교를 말빨로 구워삶아 데려오거나, 사기 포커로 끌고 오거나, 물자를 못 주겠다고 뻗대는 군수장교를 총으로 협박해서 내놓게 만들고, 장인과 후견 재벌의 도움을 받아 신무기를 받아오거나, 타 부대의 압력을 말빨로 방어하고, 흑인 병사들에게 "인정받네 같은 어줍잖은 생각 집어치우고 백인을 최대한 죽여서 백인놈들이 너희들에게 까불지 못하게 만들어라"고 선동해서 사기를 올리기도 했다.[94][95]

전간기에는 극심한 군축 속에서도 의회에서 논쟁을 벌이거나 각종 꼼수를 동원해 가면서 군대의 질을 유지하려고 애썼고, 마셜에게 전쟁부로 끌려가 부려먹힐 당시에는 차장 업무까지 모두 떠맡아서 차장을 공기로 만들어 버렸는데,[96] 유진이 이쪽 사무도 마셜만큼은 아니지만 꽤 잘해서 유진이 93사단 재편한다고 잠깐 빠졌을 당시 마셜이 부하들의 일처리에 실망해서 죽어라 갈궜다. 부하들이 좀비가 되어 유진에게 도와달라고 싹싹 빌었을 정도. 마셜이 전방 나가고 싶다며 유진에게 육참총장 대신 맡기면 안 되냐고 루스벨트에게 부탁했다가 루스벨트가 "유진보다 네가 낫다"고 바로 기각당하기도 했다. 병참에는 마셜 말고도 맥네어 같이 뛰어나다고 명시된 사람이 따로 있기는 하지만, 합참의장 당시에는 합참의장이 명예직에 가까움에도 불구하고 부하들의 일처리가 마음에 안 들어 개입했다가 육참총장+@ 수준의 업무를 떠맡아서 죽는 소리 한 걸 보면 육참총장에 어울리는 건 사실인 듯. 그 마셜이 일 더 하라고 갈군 적은 많아도 업무 능력이 떨어진다고 말한 적은 한 번도 없으며 오히려 캉브레 전투 이후 1사단 참모장을 제안한 걸 보면 유진이 지휘관뿐만 아니라 참모 일에도 제법 일가견이 있는 건 확실하다.

기본적으로는 지장 타입이지만, 맹장이나 덕장의 면모도 있다. 1차대전에서 캉브레나 아미앵처럼 필요할 때가 나오면 그 패튼 못지않은 무대뽀 돌격을 해대는 면모를 보이며,[97] 휘하 장병의 희생을 강요한 영광을 추구하기보다는 '남의 집 자식들을 무사히 돌려보내야 한다'는 마인드를 가지고 있다.[98] 심지어 1차 대전 93사단장 시절에는 미국 원정군 사령부에서 흑인 장병들의 공로를 인정해주지 않자 폭력 사태를 일으킨 적도 있고, 1차 대전 종료 후에는 전역한 93사단 흑인 병사들이 해코지를 당할 것을 예측하고 비상연락망을 구축해 그들을 구해준 적도 있다. 유진이 말과 다르게 외강내유하고 양심적인 인간상이기 때문이기도 하고, 사람 죽어나가는 걸 당연하게 여기는 인간상으로 타락하고 싶지 않다는 본인의 마음도 작용했기 때문이기도 하다. 그런데 여기서도 필요하면 차가운 계산을 할 수 있는데, 몽고메리를 비롯해 유진 본인 빼고 모든 연합국 정치가와 군인들이 날뛴 마켓 가든 작전에서는 이걸 자신이 지휘하면 희생자를 조금 줄일 수는 있겠지만 신의 경지에 도달해 있는 명성과 지휘권에 손상이 가고, 그러면 이후 정치적인 압력을 견딜 수 없어 더 희생이 커진다고 판단해, 음모를 꾸며[99] 연합군 총사령관 지위에서 일시 이탈한다. 그 결과 신이 났던 몽고메리는 원균 꼴이 되어 불명예를 뒤집어쓰고 몰락했으며, 그동안 유진은 정치권을 완벽하게 밟고 복귀해 임진왜란 후기의 충무공 수준으로 그야말로 완벽하게 지휘권을 장악한다. 물론 몽고메리는 그 상황이 되어도 후원자 처칠에게 모든 걸 떠넘기며 회생하려고 삽질을 했지만...

유진이 외교관 적성도 좋아서 국무부와의 이해관계 조정도 잘했는데[100] 이 때문에 2차대전 당시부터 국무부 관료들은 유진이 훗날 국무부로 이전할 거라고 예상했는지 드골이 북아프리카 전선에 처음 건너왔을 당시 국무부 관료들이 유진에게 가서 물어보라며 일을 다 떠넘길 때의 태도가 마치 훗날 상관이 될 옆 동네 직원 보는 태도였다고 한다. 드골은 유진과 처음 대화했을 당시에는 "이게 국무부 관료지 어딜 봐서 군바리냐"라는 감상을 남겼다. 언론플레이에도 매우 능한데 본인은 맥아더에 못 미친다고 자평했지만 상황에 따라서는 맥아더보다 더 잘 구사한다. 북아프리카 전선에서는 SS가 파견되었다는 것을 알자마자 삐라로 SS를 도발해 스스로 현지인을 적으로 돌리게 만들어 자멸로 몰아넣은 게 대표적이다.[101]

작중 평가는 당연히 유능한 군인, 기적의 전략가 취급이다. 애초에 생도 시절부터 전장에서 소모시키긴 아까운 인물이라는 평을 들었으며,[102] 대공황 이후로는 항상 유력한 차기 참모총장 후보로 꼽히곤 한다. 실제로 유진의 진급 속도는 고속 진급으로 유명했던 맥아더와 비견되는 수준이며, 미군에 유일무이한 20대 장성이라는 최연소 장군 기록을 가지고 있다. 15년에 임관했는데 1902년에 임관한 마셜과 비교할 수 있을 정도의 진급 속도를 자랑했으며,[103] 동기들이 이제 막 대령을 달기 시작한 36년에 43세로 혼자 정규 준장을 달았다.[104] 이게 전시 공훈으로 진급한 것도 아니고 전간기에 남들 군복 벗을 동안 승진한 것이다.[105] 마셜이 언급하길, '남북전쟁 때나 볼 수 있었을 미친 커리어'라고.

종합적으로 유진은 정치, 외교, 행정의 재능을 군사(軍事)에 잘 구현시킨 만능형 군인이다. 군인으로서 요구하는 모든 분야에 상급의 소양을 발휘하지만 본질적으로 정치인, 외교관에 더 가까운 인간이라는 점에서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군인 이미지보다는 전근대 역사서에 종종 나오는 '본질은 정치인, 문관이지만 무장으로서도 높은 성과를 낸' 부류의 인간에 더 가깝다. 하나하나만 따지면 유진은 최정상은 아니라서 그보다 뛰어난 자들이 있지만 손자병법에서도 말하듯이 전쟁은 근본적으로 정치, 사회, 경제의 특성에서 기인하는 '외교적 수단'이며 그런 전쟁의 본질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거기에서 기반해 작전을 짠다.[106] 마셜, 킹조차도 이러한 '종합적인' 소양에서는 다소 떨어지는 모습을 보일 정도. 유진의 이러한 특성은 유진이 극단적인 인종차별이라는 20세기 초중반 미국에서 군부의 최정상에 올라간 결정적인 이유가 되었다.[107]

그러나 동시에 유진 자신은 인정하지 않지만 개또라이로도 인정받고 있어서, 아군으로 두기에도 위험하지만, 절대로 적으로 돌려서는 안 되는 인물 1순위로 취급받고 있다. 당장 마셜은 만난 지 한 달 만에 자신의 일기에 '유진 저놈은 분명히 유능하지만, 자기 능력의 30%를 자기가 미친놈임을 숨기는 데 쓰고 있다', '저 놈이 평범하게 일하는 건 능력을 숨기고 게으름을 피우고 있는 것이고, 수틀리면 미친개로 돌변해 정신나간 문제를 더 정신나간 방식으로 해결한다'라고 표현했다. 또한 기병 출신의 상관들이 원래는 기병 병과에 이상한 놈들이 많기로 유명했는데 거기서 가장 돌아버린 패튼과 채피 같은 놈들이 기갑 병과로 건너갔고, 예전에는 로켄바흐 소장이, 지금은 유진이 걔네들을 붙잡고 있지만, 정작 붙잡고 있는 유진이 제일 돌아버린 놈이라고 걱정하기도 있었다. 오죽하면 마셜이 참모총장이 된 이유 중 하나가 '유진'을 위시한 미친개들을 다룰 수 있어서라고 한다.

그런데 의외로 사관학교 성적은 평범했다.[108] 1910년도 웨스트 포인트의 교육 방식은 '무조건 암기'였으며 창의성은 전혀 고려하지 않았다. 한 술 더 떠서 끝난지 몇 십년은 더된 남북전쟁 시절의 교리만 가르쳤으며, 겨우 몇년 전에 끝난 러일 전쟁의 전훈조차도 가르치지 않았다. 이 쓰레기 같은 교육 현장에 기겁한 유진은 '오히려 이 정신나간 수업을 듣고있으면 미래 지식이 녹슬어가는 것 같다.'고 평가하고, 그냥 중위권 점수를 노리기로 하고 꼭 배워야 할 것 이외에는 대충 때웠다.[109] 그리고 높은 성적을 받으면 공병대로 가는 것이 암묵적인 룰이었다는 것도 시험을 대충 치는 것에 한몫했다. 결국 사람이 제일 많은 건 보병이고 전쟁에서 중심이 되는 것도 보병이니, 승진을 위해서는 보병이 되어야 했던 것. 어쨌든 굳이 성적을 잘 받을 이유가 없다보니 금지물품 밀수 같은 크고 작은 사고를 치면서 시간을 때웠는데, 이 때문에 벌점이 위험 수준이었다고 한다. 이렇게 학교 생활을 보내는 한편 백인 위주의 미국, 그것도 보수주의의 끝판왕인 군대에서 살아남아서 출세까지 하려면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업적을 세워야했는데, 이 과정에서 탄생한 것이 '아마겟돈 레포트'[110][111]이다. 심지어 더더욱 눈에 띄기 위해서 '내가 졸업할 때까지 세계대전이 일어난다'를 가지고 교관과 내기까지 벌인다. 예측이 빗나가면 졸업장을 포기하고, 예측이 맞으면 교관이 국무부나 전쟁부 등에 유진에 대해 소문내 주는 거래였다.

5.2. 정치력

“내가 지금 학생과 이야기하는 게 아니라 열강의 외교관과 만난 것 같군.”
3화 이승만의 평[112]
"···군인이 아니라 정치가를 해야 할 친구 같은데?"
"제 피부색이 말해주길 워싱턴 D.C엔 일자리가 없을 거랩니다."
"그래. 혈혈단신에 재능 있고 야심 찬 젊은이라면 확실히 군이야말로 최고의 선택이지."
6화 도고 헤이하치로와의 대화 中
"자네가 백인이었으면 웨스트포인트에 왔겠는가? 국무부든, 아니면 맨해튼이든 하여간 다른 곳으로 갔겠지."
39화 맥아더의 평
유진은 늘 그랬듯, 군사적인 목적에서만 생각하는 게 아니라 정치적인 요소를 무엇보다 신중하게 고려하고 있었다. 틀림없이 똑같이 사관학교에서 배웠을진대, 언제나 유진의 구상안에는 무수히 많은 집단과 거미줄처럼 얽힌 이해관계가 베이스로 깔려 있었다. 저것만큼은 도저히 따라잡을 수 없었다.
역시 저 자식은 정치를 해야 했을 놈이다.
51화 오마 브래들리의 평
킴 장군이 웨스트포인트에서 저술한 그 페이퍼는 국무부 관료들도 굉장히 유심히 읽어 보았습니다. 그 레포트에서 다루는 각종 군사 무기에 관해서야 저희는 잘 모르지요. 다만 거기서 개발 필요성이 있다고 다룬 무기들이 결국 전부 등장했다고만 알고 있습니다. 우리에게 중요한 건 사실 레포트의 전반부였지요. 거기 담겨 있던 열강과 국제사회에 대한 통찰을 알아보지 못하면 국무부가 아닌 다른 직장을 알아봐야 할 테고요. 이후로도 몇 번이고 뛰어난 외교적 판단력을 보여주셨잖습니까. 국무부 관료 중에서 장군과 한번 의논해 보고 싶다 생각하는 사람이 한둘은 아닐 겁니다.
215화 섬너 웰즈의 평
그도 잠깐이나마 내각에 몸을 담가본 사람으로서 분명히 말할 수 있는데, 저 관료들의 태도는 참으로 기이했다.
세상 어느 전문 관료가 타 부서 사람에게 토스를 할 수가 있나? 아무리 미국과 프랑스가 다른 나라라곤 하지만 관료들의 생태계란 다 거기서 거기인 법이건만.
조만간 이직해서 상관으로 올 것 같은 사람이 옆 동네에서 일하고 있으면 당연히 미묘하게 호감 섞인 눈치를 보지 않겠나. 거기다 현 대통령의 지지까지 받고 있으니 두말할 필요도 없었다.

어디 국무부 관료가 할 법한 말을 혀에 기름이라도 칠한 것처럼 매끄럽게 하고 있는데, 이걸 어딜 봐서 일개 군바리라고 할까?
234화 샤를 드골의 평
정치질을 잘하는 군인이 아니다. 전쟁에 능한 정치꾼이다.
496화 리처드 닉슨의 평

직업 군인이지만, 오히려 그의 진가는 정치에 있다. 독자들이 유진 킴과 가장 비슷하다고 꼽은 역사적 인물은 다름아닌 율리우스 카이사르일 정도고, 실제로 군 내외에서 유진을 아는 사람들은 모두 그의 군사적 능력만큼이나 정치적 능력을 높이 평가한다. 미래인으로서 알 수 있는 갖가지 정보, 아시아계로서 가지는 서양에 대한 객관적인 시야와 동아시아 정보, 군사-정치-외교를 망라하는 대국적인 판단 능력, 깨끗한 사생활[113], 본인은 야매 심리학이라고 표현하는 뛰어난 통찰력과 용인술, 신들린 언변 등 정치가로서 대성할 수 있는 자질도 실제로 충분한 인물이다. 작중 쌓아올린 정치적 자산만 해도 전쟁 영웅으로서의 대중적 인기와 국민 지지, 공화당과 민주당 모두와 연관이 있는 처신 등 '단 한 가지 조건'을 제외하면 충분히 대통령도 해먹을 수 있을 정도의 능력자다.

그러나 그 '단 한 가지 페널티'인 유색인종이라는 점이 정말 크게 작용하고 있다.[114] 작품 안에서도 극초반부터 대놓고 '백인이었으면 (국무부나 맨해튼, 국회의사당 등) 진작에 군대가 아닌 곳에 있었을 것'이라고 평가받는다. 유진이 롬멜을 아프리카 전역에 이기고 나서 만약 그가 대통령으로 나오면 투표하겠다는 사람이 65%라는 설문조사 결과를 봤을 때 맥아더가 평가하기를 "내가 저랬으면 90%가 넘었을 것이다."라고 할 정도로 20세기의 미국의 인종차별은 매우 심했다.[115][116] 그만큼 능력이 뛰어나고, 또한 그만큼 유색인종이라는 것이 큰 페널티라는 것이다. 그래서 환생 초반에는 미래지식을 살려서 미국 경제계의 거물이 되는 것을 꿈꾸었지만 인종차별을 겪으면서 '뒷배없는 황인종인 상태로 큰 돈을 벌었다간 뒤통수 맞고 망하거나 뒤지겠다'싶어서 전생의 경험을 살릴 수 있는 군문에 투신한 것이다.[117] 크게 성공한 이후로도 유색인종 페널티에 대한 경계, 젊은 시절 정치에 끼지 말라고 하던 쿨리지 대통령의 경고, 어느 당을 정해서 정치에 끼기보다는 양당 어디에든 낄 수 있다는 중립적 입장을 고수하는 편이 이득이라는 판단, 본인 성격 자체가 소심하고 권력에 관심없는 점 등이 종합적으로 작용하여 정치질은 잘 하지만 정치판에 끼지는 않는 캐릭터가 되었다.

물론 본인은 정치에 관심이 없다 하더라도 정치가 유진에게 관심이 없는 건 아니라서, 주변에서는 다들 유진이 언젠가는 군인을 그만두고 정치를 할 거라고 보고 있다. 앞서 언급했듯 본인의 정치적 능력이 상당하기 때문. 다만 정치적 능력과는 별개로 정치적 안목은 그리 뛰어나지는 않다. 정치적 제스처나, 효율에서 벗어나는 정치적인 인사의 의미를 몰랐다가 주변인의 조언을 듣고서야 알아차리는 경우가 종종 있다. 예를 들어, 이승만이 처음에 사업의 파트너로 연결해주려던 쑨원은 미국의 입장에서 빨갱이로 비춰진 터라 군인의 길을 걸으려는 유진 킴이 절대 연을 맺으면 안되는 사이였는데 그 사실을 몰랐다가 커리어를 시작부터 말아먹을 뻔했다. 그럼에도, 정치적 능력이 너무나도 뛰어난 데다 즉, 수비력은 평균 수준인데 득점력이 높아서 득점 마진이 +라는 뜻이다. 간혹 발휘되는 (환생자의 특권으로 발휘되는) 예언적인 시각이 높은 확률로 적중하는 터라 정치인으로도 충분히 대성할 만한 자질이 된다. 유진의 정치 감각은 FDR과 어울리면서 더더욱 재능이 개화되어, 2차대전 이후에는 그 정치 감각을 충실히 발휘하여 악명을 떨쳤다. 1947~1948년 미국 대선까지 매카시즘 역풍과 아이젠하워 집권을 이끌어내는 과정을 보면 유진이 FDR의 영향을 받은 뒤 얼마나 뛰어난 정치 감각을 갖게 되었는지 알 수 있다.

장인인 찰스 커티스 캔자스 주 상원의원은 예비역으로 편입된 맥아더를 정계에 끌어들이기 직전까지도 정치에 입문하겠다면 맥아더가 아닌 유진에게 상원의원 직을 승계해주겠다고 할 정도다. 물론 유진도 단순히 거부만 하는 건 아니라 '수틀리면 출마해 버린다?' 라고 협박 용도로는 쓰고 있다. 애초에 출세길인 정계 입문이 협박이 되는 것 자체도 황당하지만,[118] 유진 본인은 대략 상원의원 정도로 생각하지만 정작 듣는 쪽에서는 대통령 출마로만 생각 하는 것이 또 하나의 웃음 포인트다.
동유럽.
발칸.
중동.
아시아.
중남미는 빼자. 거긴 미국이 쌓아놓은 업보가 너무 많아서 돈으로 절대 해결 안 된다.
아무튼 이 모든 곳을 배경으로 벌어질 미래 냉전에서 승리하려면….
전부 다 매수하면 된다.
돈이면 다 되는데 왜 이념 같은 거로 싸우냔 말이다.
287화 2차대전 당시 유진의 냉전 구상을 코델 헐 국무장관에게 말하며 한 독백
전쟁 끝나자마자 티토가 안면몰수하고 태세를 전환했듯, 이 시대 빨갱이들이 정말 공산국가 건설의 야망을 접고 얌전히 민주주의에 합류할 거란 기대는 하지도 않는다. 필요한 건 시간. 한 10년 정도.
왜 빨간 물이 들었냐? 빨간 물 안 든 놈들은 거의 대부분 식민 지배자에 붙어먹던 매국노들이거든.
베트남이든 아니면 다른 어디든, 결국 조선과 대동소이하다. 나라를 굴리려면 먹물쟁이들이 많이 필요하다. 근데 식민지 상태에서 먹물 먹으려면 필연적으로 집이 잘살거나, 어마어마한 불굴의 의지가 있어야 한다. 전자는 당연히 매국노 집안 자식이고, 후자는 보통 빨갱이가 된다.
원 역사의 미국은 이 난국에서 ‘친미 반공만 내세우면 독재자고 살인마고 아무튼 오케이’라는 노선을 취했다. 처음에는 좋았다. 정통성이라곤 없는 이들 독재자들은 따뜻한 미국의 보호를 받으며 마음껏 반대자들을 쳐죽였고, 반대파를 죄다 빵에 처넣거나 죽여댔으니 나라는 안정되었다. 겉으로 보기에는.
하지만 영원한 독재란 세상에 없는 법. 시민들의 분노에 독재정권들은 하나하나 무너졌고, 미국은 민주 시민들의 하나 된 의지가 독재자를 끌어내리는 모습을 보며 자가당착에 휘말렸다. 민주주의의 수호자를 자칭하는 미국이 민주주의를 짓밟을 순 없잖은가.
여기서 손절했다면 차라리 나았을 텐데, 이미 빨갱이 공포증에 뇌를 파먹힌 미국은 그 민주 정권이 빨간 물이 들었다며 몇 번이고 뒷공작, 경제 제재, 군부 포섭, 반군 지원 등을 통해 무수한 나라들을 생지옥으로 만들었다.
그 결과. 더 이상 그런 깽판을 치지 못하는 시대가 도래했고, 미국에 시달릴 만큼 시달렸던 나라들은 당연히 미국을 증오하게 되었다. 히틀러가 눈앞의 이득만 보고 한탕 해먹으려다 지옥에 떨어졌듯, 미국 또한 결코 수습할 수 없는 지옥불에 스스로 몸을 던진 셈이다.
“따라서, 우리는 올바른 반공 정신과 민주의식을 함양한 새로운 인텔리 계층을 육성해주고, 나아가 공산 혁명이 터지면 잃을 게 많은 중산층 또한 키워줘야 합니다.”
510화
그는 지난 전쟁 때부터 이미 능수능란하게 언론을 다루고 온갖 정치인들과 엮였었고, 이제는 미국 정계조차 뒤엎어버린 사람이다. 이 시점에서 그를 문외한이라고 판단한다면 그건 눈알이 장식품이거나 머리에 든 게 없다고 봐야겠지.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사는 자신이 외교관으로서 역량 미달이 아닌가 하는 자괴감에 빠져야만 했다. 폭주하는 기관차의 운전대를 붙잡고 모두가 예상하지 못하는 방향으로 달려나가는 괴물이라니. 어쩐지 꼭… 콧수염 같잖은가.
513화 올리버 프랭크스(Oliver Shewell Franks) 영국 대사의 평
예브게니 킴이 국무 장관이 된 이후, 소련에 느껴지는 압박은 다소 줄어들었다. 하지만 그 대신으로, 달러의 파도가 온 공산권을 덮치고 있었다.
유고슬라비아와 소련의 관계는 완전히 얼어붙었다. 사실상 대놓고 반기를 들다시피 하며 독자 노선을 채택한 유고의 티토. 스탈린을 더욱 분노케 한 건, 유고슬라비아가 어느 순간 밀수의 허브로 부상하고 있다는 점이었다.
미국에서 생산된 온갖 사치품과 ‘더러운 서구 자본주의’ 제품이 이탈리아로 수입된다. 이탈리아의 마피아들이 이를 밤중에 몰래 실어날라 유고로 보낸다. 유고는 은밀하게 다른 이웃 공산 국가로 이를 수출하고 시세차익을 먹는다.
이미 스탈린의 권위는 하늘에 닿았다. 하지만 저 아래 땅 밑에 있는 이들에겐 미제의 콜라가 더욱 달달한 모양이었다. 문득 스탈린의 머릿속에 그 빌어먹을 동양인의 크헤헤거리는 웃음이 떠올랐다가 금세 사라져버리고 있었다.
514화 유진의 <킴 플랜>에 대한 스탈린의 평

아이젠하워가 대통령이 된 후 그에 의해 국무장관이 되며 2차 대전 이후 나타난 독립 국가들에게 '공산화해도 좋으니 선거는 제대로 하고 자국민 탄압 같은 거 하면 혼난다' 라고 선선히 대우하면서 돈을 쏟아부어 아군으로 끌어들인다는 '킴 플랜'을 제시, 그 정치 능력을 유감없이 뽐낸다. 아이젠하워에게 "억지로 친미 독재정권을 만들면 시간이 지나면 민중혁명으로 붕괴하고 반미 민주정권이 세워진다." 라고 말했는데, 그야말로 실제 역사에서 2차대전 이후 미국이 저지른 '더러운 전쟁'을 찌르는 명언. 유진은 공산 국가를 건설해도 최후는 자본화라 여기고 있었고, 일시적으로 공산당이 정권을 장악하더라도 장기적으로 자본화가 될 수밖에 없도록 해당 국가에 공산화를 가장 반대할 중산층 육성을 시켜줘야 한다고 여겼다.[119]

후세 언급을 보면 알겠지만, 아이젠하워 정부 시절 외교 정책은 아이젠하워가 유진의 뜻을 따라가는 것으로 유진의 뜻이 절대적으로 작용했다. 이는 외국도 잘 알고 있어서 전적으로 유진의 뜻이라 여겼을 정도. 물론 아이젠하워가 유진의 생각에 동의한 건 사실이다. 유진 덕분에 미국은 원 역사에 비해 훨씬 성공적으로 소련의 위신을 깎으며 확장을 억제할 수 있었고, 유진은 퇴임 이후 세계 평화에 이바지한 공로로 1956년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선정된다. 여담으로 노벨평화상 수상자 통보를 받기 직전 1953년 노벨문학상을 받은 처칠이 유진의 저서들을 문학적 소양으로 까대고 있었는데, 정작 처칠 본인이 그토록 받고 싶어했던 평화상을 유진이 받게 되자 바로 열폭하고 말았다.[120] 그 말을 들은 노르웨이가 2차대전 때 가만히 있던 노르웨이를 선제 침공한 놈이 무슨 놈의 노벨 평화상이냐고 욕했지만.
CIA는 유진의 장관 취임 직후 자신만만하게 이란 쿠데타 계획을 제시했다가 몸이 가루가 될 만큼 듬뿍 잔소리를 처먹고 해당 계획을 세절해야만 했고, 공산 국가인 알바니아에 반란을 일으키자는 계획 또한 인정사정없이 까여버렸으며, 그 외 전 세계 곳곳에 불꽃놀이를 벌이려던 계획 대부분이 전부 기각당했다.
516화 中
사실 CIA가 벌이려던 각종 삽질을 유진이 국무부장관 시절 전부 컷해버린 것만으로도 유진은 충분히 노벨평화상 받을 자격이 있다.[121] 이 해프닝들이 훗날 기밀문서로 풀리게 된다면 역사학계가 유진의 평화상을 죄다 재평가할 수 있을 수준.

특기사항으로, 팬덤에서는 프레지던트 슬레이어로도 통한다. 젊은 시절에는 주변 연줄을 이용해 우드로 윌슨을 날려버렸으며,[122] 대원수 시절에는 한국을 군정이 아닌 신탁통치로 돌리고 무익한 일본 상륙작전을 강행하려는 헨리 A. 월리스 대통령을 들이받아 레임덕 상태로 만들기도 했다.

월리스가 내밀 수 있는 카드인 차기 대선후보나 협박수단인 전역은 유진 킴에게는 하나도 먹히지 않는 수였다. 당장 유진 킴이 마음만 먹으면 민주당에 입당해 FDR의 편지와 함께 대선 후보로 나서면 월리스가 현직 대통령이라는 프리미엄에도 불구하고 당장에 밀려날 판이며, 전역은 유진 킴이 항상 바래왔던 바였다. 이 시점에서 유진 킴은 이미 대원수 직책을 논의할 정도로 군공으로는 미국 제일의 위치였기 때문.

그럼에도 원 역사보다 미국군이 워낙에 선전해서 월리스 대통령이 레임덕 상태에서 벗어나나 싶었는데 월리스의 구상인 미-소 양강 주도하의 평화 구도와 다르게 미국군이 점령했다가 물러난 체코슬로바키아를 소련이 공산 혁명을 위해 강점하면서 순식간에 지지율이 하락하고 말았다.

허버트 후버는 우유 원정군 사건으로 레임덕 상태가 되었는데 사실상 유진 킴이 기여한 바가 컸다. 우유원정군 사건에서 맥아더를 비롯한 군부는 우유 원정대를 빨갱이에게 선동당한 세력으로 보아 협상은 커녕 강경진압을 염두에 두고 있었으나, 유진 킴이 직접 이들이 사주받은 세력이 아니라는 증거를 들고와 군부를 설득하여 맥아더가 전역 카드를 꺼내듬과 동시에 우유원정군의 실상을 알려 행정부의 무능함을 저격해버린 것이다. 또한 우유원정군이 결성된 배경 역시 유진 킴의 장인인 커티스 의원의 정치적 성과인 우유 유통업을 건드렸다 벌어진 일이라서 더 그런 면이 있다.

즉, 유진 킴이 직간접적으로 레임덕 상태에 빠뜨린 대통령만 3명인 셈. 정치가 아닌 군사적으로 주저앉힌 히틀러와 히로히토까지 여기에 끼워놓기도 한다. 재미있는 점은, 이 프레지던트 슬레이어를 작중에서 언급한 사람이 유진 킴과 허물없는 사이였으며 그가 정치적으로 높은 자리에 관심이 없다는 것을 알고 있었던, 2차 세계 대전 중에 죽음을 눈앞에 두고 유진 킴에게 후일을 부탁하는 FDR이었다는 것. FDR은 2차 세계대전에 미국이 참전할 것을 주장한 유진 킴의 의견을 따라 이를 결정했고, 대전을 수행하다 과중한 업무에 건강을 상해 사망했다는 것을 유진이 만든 운빨좆망겜 카드겜 때문에 화병나서 죽는거라는 농담을 곁들여 슬레이어란 표현을 쓴 것이다.
미 제국주의자들 중에서도 가장 간교하고 음험하며 비열하기로 이름난 노란 악마가 다시 워싱턴 D.C.를 싸돌아다니며 사악한 음모를 꾸미고 있다는 소식이 들리자, 흐루쇼프는 현업에서 물러나 뒷방 늙은이가 된 몰로토프의 머리채를 휘어잡고는 즉시 방에서 끌어냈다.

그리고 그의 말처럼 되었다. 은퇴했지만 여전히 그는 사람 같지 않았다.
559화 소련 몰로토프 前 외무 장관이 퇴임한 말년의 유진에 대해 남긴 평
이후 국무장관이 되어 대외관계의 지휘봉을 잡은 김유진은 전 세계의 옛 식민지들을 재건하기 위한 <킴 플랜>에 착수했고, 이때 발흥한 민주 국가들은 미국이 냉전에서 승리하는 결정적 원인이 되었다. 이념으로서의 공산주의가 멸망한 지금, 우리는 그가 토대를 닦은 냉전기의 기적과 같은 평화를 <킴 체제>라고 칭하고 있다.
580화 유진 킴 전기에 나오는 내용

유진의 국무장관 시절 행적 묘사는 스탈린 사후 동유럽 위기를 제외하고는 자세한 묘사가 없어 정확히는 알 수 없다. 그러나 당대 소련의 평가와 사후에 일어난 일을 보면, 굉장히 교활했으며 공산권 분열 정책이 매우 효과적이었고 수십 년 뒤에도 제대로 효력을 발휘하여 구냉전에서 미국이 승리하는데 크게 일조했음을 알 수 있다. 1990년 덩샤오핑이 옐친을 북중국에 납치해 공산권을 지켰다고 언급되긴 하지만, 유진이 3회차에서 2020년대 공산 국가들은 죄다 평범한 국가자본주의 독재 국가가 되었다고 평한 걸 보면 공산 국가의 자본화라는 목적이 이루어진 시점에서 구냉전은 끝났다고 봐도 무방하다. 유진의 외교 노선을 이어받았던 본작의 닉슨도 이해관계가 다소 달랐던 아랍의 신소련과 손잡고 소련과 갈라치기를 하는 등 여러 행동을 벌였다고 한다.

유진이 현역 시절 제대로 손쓰는 데 실패한 건 유진이 현역이던 시절 은둔하다 퇴임하자마자 쿠바를 공산화시킨 카스트로 정도뿐으로, CIA가 죽인 줄 알았지만 실패했다고 언급된다. 유진의 평을 보면 카스트로를 무리해서 죽이려 하지는 않았고, 그저 카스트로가 쿠바라는 미국 바로 옆에서 공산 혁명 운운하니까 CIA가 알아서 깽판 쳤던 걸로 보인다.[123] 천하의 카스트로가 유진과의 정면승부를 피했다는 점에서도 당대 유진이 얼마나 교활했는지 알 수 있다.

5.3. 그 외

웨스트포인트가 유진을 품지 않았다면, 저놈은 틀림없이 빨갱이가 되어 저 러시아처럼 워싱턴 D.C에서 무장봉기를 일으켰을 놈이다. 아니면 마적 두목이 됐거나.
미합중국의 미래를 위해, 웨스트포인트는 약간··· 음··· 투지가 과도하게 넘치는 자들도 군인으로 품는 부작용을 감수한 것이다.
51화 오마 브래들리의 평
“어두운 미래에 대한 강렬한 확신. 그리고 닥쳐올 미래에 대한 명쾌한 해답.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과감함. 남들은 감히 엄두도 못 낼 일도 거침없이 저지르는 대범함. 사람을 설득하고 끌어모으는 언변과 품행.”
“히틀러 말씀이십니까?”
“칼은 누가 잡느냐에 따라 하는 일이 바뀐다고들 하지.”
192화 中, 루즈벨트와 비서의 대화
너희 삼촌은 확실히 미쳐도 단단히 미친놈이지만, 정상인은 생각도 못 할 놀라운 일들을 해내곤 한단다. 멀쩡한 삼촌보다는 미친 삼촌이 우리 가족과 세상에 큰 도움이 되니 어쩌겠니.
김유신이 자신의 아들에게 말해준 김유진에 대한 평가.

작중 등장인물들의 평가는 미친놈이지만 아군일땐 한없이 든든한 미친놈. 프랭클린 D. 루스벨트 피셜 '어두운 미래에 대한 확신, 이에 대한 명쾌한 해결책,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과감함, 거침없는 대범함, 선동가적인 언변과 품행'을 다 가졌다.[124] 이 때문에 저 '소수민족 콤플렉스' 밑에 깔린 정체는 이른바 미국판 히틀러. 실제 작중에서 루스벨트가 혼잣말로 주어 없이 앞에서 언급된 유진 킴에 대한 평가를 나열하자 이를 들은 수행원의 반응은 "히틀러 말씀이십니까?" 였으며, 실제로 작중 그 누구보다 히틀러의 심리를 정확히 파악하는 게 유진이다.[125] 오죽하면 히틀러가 아미앵에 독일 B집단군을 모조리 유인한 뒤 포위하여 섬멸한 유진을 벤치마킹해서 서부전선의 핵심 지역이자 독일의 공업지대인 루르를 비우고 이를 점령한 연합군을 포위하여 공세를 펼치는 전술을 폈는데, 누구도 그 의도를 파악하지 못하다가 담배 한 개피 피다가 히틀러가 만약 나를 벤치마킹했다면?이라는 생각을 하는 것과 동시에 그 의도를 전부 깨달았을 정도.

역사에는 해박하지 않다.[126] 유진의 세계사 지식은 대략 먼나라 이웃나라 부류나 대체역사 소설 좀 읽고, 거기에 서프라이즈로 잡다한 지식을 주워들은 일반인 수준이다. 먼나라 이웃나라는 적어도 총괄과 이탈리아편 안 읽었다는 티나는 독백이 있다. 원래 직업 군인이었기 때문에 1차, 2차 대전사와 기타 미국사, 한국사 정도는 좀 알고 있지만, 이것도 간부 평균 소양 수준이다. 그래서 별들의 기수에 대해서도 전혀 모르고 있다가 웨스트포인트에 입학하고 나서 동기들 이름을 알고서는 경악하는 묘사가 나오며, 그 외에도 역사적인 이벤트에 대해서 대충 이름만 들어봤지 발생연도나 이런 세세한 사항은 잘 모르는 장면이 여러 차례 등장한다. 관동대지진 연도를 잘못 알고 있었던 바람에 휘말린다거나 대동아 회의[127]를 처음 들어봤다거나... 그래도 당대 미국에서는 이 정도만 해도 동양사와 아시아에 대한 최고 전문가로 통했고[128], 타고난 말빨과 임기응변 덕에 위기를 극복하며 결과적으로는 기존의 본인 계획보다 더 잘 나가고 있다.

다만 2차 대전 이후로는 미래 역사 지식도 서서히 떨어져가고 본인 포지션도 군인보다는 외교관, 정치인쪽으로 옮겨지다보니 이전과 같이 확신에 찬 모습보다는 주저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이미 원 역사에 비해 세계가 많이 바뀌었기 때문에 단순히 이 시점에 이런 일이 일어난다라는 것만 알고 있는 것만으로는 작중 세계에서 벌어지는 상황에 대처 하기에 부족하기 때문. 본인이 대통령 후보 출마를 한사코 거부한 이유 중 하나이기도 하다.

최소 6개 국어 능력자다. 다민족•다인종 도시인 샌프란시스코에서 투닥거리면서 자란 한국계 미국인답게 한국어, 일본어, 중국어, 영어를 유창하게 할 수 있고, 웨스트포인트에서 아나스타시오에게 배워서 필리핀 억양의 스페인어를 구사한다. 덤으로 프랑스어도 어느 정도 구사한다.[129] 스와힐리어로 된 주기도문인 바바예투를 외울 수 있으니 최소 7개 언어다[130]

맥아더의 말에 의하면 게임 실력은 "장난감 회사 사장이면서 트래시 토크와 손장난을 묶어놓으면 끽해야 중수 수준"이라고 하는데, 작품을 잘 뜯어보면 의외로 딱히 그렇지만도 않다. 정확히는 때와 장소를 봐 가며 이기는 듯한 묘사가 있다. 우보크에서는 지기만 하는 것 같은데 이건 비즈니스로 만나는 데다가 소수인종으로서 자신을 일부러 우습게 만드는 처신[131]이라고 할 수 있고, 북아프리카에서 카드 게임을 개최했다가 '이등병에게 지는 장난감 회사 사장님'이라는 소리를 듣는 것은 사령관으로서 분위기를 띄우는 처신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런걸 다 신경쓰지 않아도 되는 일본에서는 다 털었다고 하고, 인종차별주의적 시각을 버리지 못해서 경원시되는 것으로 보이는 동기 맥나니의 월급도 다 털었다는 말을 보면 실제 게임 실력은 뛰어난데 맥아더가 더 뛰어나서 그럴 수도 있다. 아니면 앞서 말한 손장난과 트래쉬토크를 항상 사용했거나. 애초에 1차대전때도 베니온과 짜고서 사기포커 치면서 동기 윌리엄을 비롯한 장교를 땡겨오던 인물이다.[132] 심지어 백악관에서 프랭클린 루즈벨트 대통령과 백악관에서 게임을 할 때는 밑장빼기를 할 정도.[133]

군사적 지식이나 몇 가지 간단한 시사상식 같은 걸 제외하면 미래지식이라고 할 만한 건 없지만, 20세기 사람은 상상도 하지 못할 21세기 아이디어들을 낼 수 있어서 사업 아이디어 뱅크로도 활동한다. 특히 놀이거리에 있어서는 시대를 앞서는 최첨단 아이디어를 동생이 경영하는 샌-프랑코에 넘기는 것으로 '애들 코묻은 돈'을 거의 쓸어담았다. 트레이딩 카드 게임, 기존 상품과 연계된 미디어 믹스, 노출 효과를 활용한 상품 홍보, 대선 토론회 중계, 스타크래프트를 참조한 소설 등의 시대를 앞서는 사업 감각이 꽤 좋은 편이다. 이중 카드 게임은 아예 금주령 시대상을 대표하는 소품이라도 된건지 마피아 영화에서 포커대신 이 카드 게임을 하고있기도 하며, 전쟁 때문에 판매가 금지되었고[134] 전후에는 유행이 지나 한번 단종 되었으나 현대 시점에서는 재판매되어 모바일 게임으로도 이식되었으며 공식 대회가 열리고 있을 정도다. 폰지 사기와 같은 유명한 경제사건들도 알고 있어 이를 역이용해 독일의 경제난을 부추기기도 하지만, 사소한 주식 관련 내용은 몰라서 1차 대전 동안 유진 킴의 행보가 예언한대로 들어맞아서 그를 철석같이 믿었던 유신 킴이 투자할 종목을 잘못 가르쳐줘 바로 망할 형 소리를 듣기도 한다.

여담으로, 개 수명이 5년쯤 되는 줄 알고 있다가 맥아더한테 상식 부족이라고 까였다.[135]

6. 평가

종합하면, 검머머 세계의 20세기를 상징하는 인물.

김유진이 한창 활동하고 있던 1900년대 동양에서는 거의 신이나 다름없는 대우를 받았다. 서양인에 대한 열등감을 품고 있었지만 김유진이 어지간한 서양인보다 훨씬 나은 능력을 보여줘서 '동양인도 서양인과 비슷한 능력을 가지고 있다!'라는 것을 증명해냈기 때문이라고. 매카시의 공격에 반강제로 합참의장에서 퇴임했을 때, 인권운동에 참여했다가 암살 미수사건이 벌어졌고 열흘 후 사망했을 때는 아예 한국과 미국 두 나라에서 폭동까지 일어났다![136] 미국의 입장에서는 당장 주요 동맹국인 한국과 일본이 모두 반미노선으로 선회할 위기에 처해 대 소련전선 유지를 위해 두 나라를 달래야 했기 때문.

유진이 자신의 현손인 김조윤으로 깨어난 시점에서는 '김유진 장군 바로 알리기 협회', '역사의 진실을 파헤치는 모임'이라는 단체가 등장한다. 전자는 '김유진 장군이 외국인이었으면 왜 한국에 그렇게 관심을 기울였겠냐. 우리가 이렇게 싸우고 있을 동안 일본인은 '킨유진은 자랑스러운 일본인'이라고 전 세계에 떠들어대고 있다.'라고 하고, 후자는 '세계 그 어느 나라도 외국인을 국부로 추앙하는 나라는 없다. 이 적폐부터 몰아내야 사회가 건전해질 수 있다.'는 주장을 펼치면서 집단 패싸움까지 벌이고 있다. 하지만 유진의 능력에 대한 비판은 없는 것을 보니 '능력 하나는 끝내준다!'고 여전히 인정받고 있는 듯하다.

정리를 해보자면 둘 다 절반은 맞고 절반은 틀린 소리다. 일단 임시 정부에 거액의 자금을 지원한 것은 물론이고, 해방 이후에도 나라의 터를 닦고, 주춧돌에 기둥까지 세워준 것도 유진이다. 한반도가 해방되면 인재가 필요하지만 좀 배운 놈들은 대부분 매국노 or 공산주의자라서 미국의 입장에서 생각해 보면 매국노를 그대로 기용해야 한다.[137] 이 미래를 바꾸기 위해서 '동양발전교육기금'을 만들어서 조선, 일본의 유능한 인재를 미국에서 교육[138]시켜서 조선과 미국 양쪽의 입맛에 맞는 인재들을 키울 수 있었다.

일본의 인재들 역시 받아준 덕을 보았는데, 원 역사와 다르게 전범 세력이었던 히로히토와 군부, 그리고 이에 영합했던 기성 정치인들을 모조리 갈아버려도 공백을 메꿀 수 있게 되었다.[139] 히로히토를 국민의 손으로 밀어낼 수 있었던 것도 도조 히데키가 자신의 아들을 보살펴준 은혜를 갚기 위해 731부대의 비밀과 이를 직접 결정한 것이 히로히토라는 기밀 문서를 넘겼기 때문이었다.[140][141]

이렇게 키운 인재들은 2차 대전 전후 일본과 한국의 주류 계층으로 성장했는데 한국인은 말할 것도 없고, 일본인들도 새로 들어선 민주주의에서 자신들의 권력을 유지하려면 무조건 과거를 부정해야 했으므로 한국, 일본 두 나라 모두 과거사 정리가 제대로 됐다. 만약 이 동양교육발전기금이 없었다면 유진이 싫다고 해도 친일파를 그대로 기용해야 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이런 상황에서 과거사 정리가 제대로 됐겠는가?[142][143] 한국은 몰라도 일본은 여전히 군국주의자들이 그대로 득세했을 것이며, 원 역사와 같이 같이 심심하면 헛소리가 나왔을 것이다.[144] 또 해방 직후의 좌우익의 대립에 의한 혼란을 빠르게 가라앉힌 것도 유진이다. 만약 혼란이 걷잡을 수 없이 커졌다면 최악의 경우 원 역사 그대로[145] 남과 북으로 갈라져서 전쟁이 났을 수도 있다.

일본이 2차대전을 '도조 막부와 킨 쇼군의 세키가하라 전투'로 받아들였고, '킨 막부'를 ' 에도 막부 리턴즈'로 받아들였다는 해석도 있다. 에도 막부가 무너진 지 70년밖에 되지 않은 본작의 1940년대 초반 일본인들에게는 막부 교체 과정에서 일어나는 전란이라는 개념에 아직 익숙했기 때문에 "킨 쇼군"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였고, 유진이 만든 "현대 일본"의 체제를 쉽게 받아들였다는 것이다. 1 2 3 4 5[146] 일본에서는 전통적으로 쇼군 자리를 둔 막부 쟁탈전 때마다 전 일본이 불타는 것에 익숙했고 이런 "천하쟁탈전"에 한해서는 기준을 다르게 적용하기 때문에 유진이 대공습을 했음에도 원망하지 않은 건 관례(?)였을 수도 있다.[147][148][149] 따라서 본작 일본의 2차대전은 이렇게 교육될 가능성이 높다. 뭐가 어쨌든 유진이 만든 일본의 체제가 본작의 2020년대까지 그대로 굴러가고 있으며, 유진이 만든 현대 일본의 체제가 일제시절은 물론이고 원 역사의 현대 일본보다도 훨씬 역사 문제에서 자유롭고 잘 사는 나라가 되었기 때문에 유진은 "최후의 쇼군이자 현대 일본의 국부"라고 해도 손색이 없다.

전간기 동발 유학생들 중에는 중국인들도 꽤 있었다. 혼란스러운 군벌시대라도 시대적 혼란을 역이용해 부를 이룬 부자들은 당시 5억 인구의 중국이라는 특성상 절대수가 많은 편이었고,[150] 아무리 총과 마피아의 미국이라지만 5호 16국을 찍고 있던 중국만큼은 아니었기 때문에 미국에서 먹물 칠하는 게 낫다고 부자들이 기부금을 내서라도 아들들을 보냈기 때문. 이들도 자세한 묘사가 없어서 그렇지 국공내전이 끝난 뒤 남중국의 중화민국으로 갔거나 미국에 정착했을 가능성이 높다.

백인, 특히 캘리포니아를 중심으로 한 서부의 백인들에게도 꽤 인망이 있는데 동발 외에도 가난한 백인 학생들과 노동자들에게 많은 후원과 일자리 알선을 해주었으며 대공황 당시에는 하루 3일 무료 급식소를 비롯한 구휼과 자선사업으로 생계를 버틴 사람들이 많았기 때문이다. 김가의 기업이 지부도 있지만 대체로 캘리포니아를 중심으로 하기에 캘리포니아를 비롯한 서부 사람들은 백인들도 김가의 도움을 많이 받은 것이다.[151] 대공황이라는 혼란 속에서 10년 넘게 대규모 자선사업을 펼친 덕분에 서부의 백인들에게도 명망을 얻었다고. 빈부격차가 심한 미국답게 백인이라도 가난한 사람은 매우 가난하다.[152] 이 때문에 히틀러의 부하들이 김가에 암살 시도를 하고 김가의 저택을 불사르자 서부에서는 난리가 났고 진주만 공습 이전에는 주로 유색인종이기는 했지만 서부에서는 자원입대자가 꽤 있었다. 인종차별이 매우 심했던 당시 미국에서[153] 물론 20세기 미국의 특성상 유진의 시대를 앞서간 출세 때문에 유진을 싫어한 백인우월주의자들도 많았으며, 말년에는 민권 운동에 투신해 백인우월주의자에게 살해당할 뻔하기도 했다.

유진이 20세기 초중반에 백인을 포함한 많은 미국인들에게 지지를 받았던 것은 당시 시대 배경과 큰 연관이 있다. 미국은 2차대전 이전까지만 해도 유럽 열강들에게 '촌구석 양키들의 2류 열강' 취급이나 당하며 무시당하는 처지였고, 미국 백인의 대다수는 '본국에서 모종의 문제가 있어 (가난하다거나, 정치범으로 몰렸다거나 등) 아메리칸 드림을 꿈꾸고 건너온 백인 및 그 후손들'이었다. 따라서 아메리칸 드림은 모든 미국인들이 당연히 추구하는 본능과도 같은 로망이었고, 동시에 짧은 역사를 가진 유럽 이민자의 나라라는 이미지에서 벗어나 그들조차 인정할 수밖에 없는 무언가를 강하게 원하고 있었다.[154] 이런 상황에서 유진은 '고작 만 단위밖에 안 되는 극소수의 식민지 출신 소수민족'이, 처음으로 유럽을 포함한 전세계에서 인정받는 위인이 되었던 것이다. 유진의 미래 치트로 원 역사와 달리 전차 종주국이 되었고, TCG를 비롯한 문화 사업으로 유럽에도 열광적인 인기를 끌었으며, 2차대전에 처음 참전했을 당시에는 유럽의 내로라하는 강국조차 어쩌지 못한 독일군을 순식간에 우주관광 보내버렸다. 유진은 '최초로 전세계에 인정받은 국제적인 미국인 영웅'이었으며, 그렇기에 많은 수의 백인들조차 '미국사에서 전무후무한 아메리칸 드림의 신화'를 인정하게 된 것이다.[155] 그렇기에 유진만큼은 1960년대까지도 악명을 떨친 非백인 인권 문제에서[156] 예외적으로 1940년대에 대중들의 큰 지지를 얻을 수 있었고, 이 지지를 기반으로 아이젠하워를 대통령으로 올리기까지 했다. 국무부 장관 시절에도 원 역사보다 훨씬 미국에게 유리하게 냉전을 이끌며 미국의 전성기를 상징하는 인물로 역사에 이름을 남기고 물러났으며, 말년에는 非백인 인권 운동에 투신해 자신의 죽음을 계기로 민권법 개정을 이끌어낸, 살아서나 죽어서나 아메리칸 드림의 상징이 되었다.

7. 타 작품에서의 행적

7.1. 이 독일은 총통이 필요해요에서의 김조윤

조범석의 과거 회상에서 간접적으로 등장한다.

검은머리 미군 대원수에 나왔던대로 조범석의 쿠데타 시나리오를 수립한 것도, 이를 고발해서 무산시킨 것도 모두 김조윤이었다. 조범석이 김조윤을 쿠데타 모의 장성들과의 회식 자리[157]에 데려가면서 자신에게 시킨 것이 단순한 가상 시나리오가 아니라 진짜 쿠데타 모의라는 것을 알게 되었고 경악해서 회식이 끝난 후 조범석에게 제발 그만하라고 부탁한다. 조범석이 이미 영원그룹 일가를 직접 죽여서 무를 수 없다고 말하자 그래도 중국에 나라를 팔아먹고 이완용을 능가하는 매국노 겸 쿠데타 수괴가 되느니 살인범으로 감옥에 가는 게 낫다며 자수하라고 하고, 조범석에게 당신 인생 망했다고 생각해서 막 나가는 거 아니냐고 소리치자 조범석은 김조윤을 구타한 후 쿠데타가 진행될 동안 휴가라도 내고 쉬고 있으라고 한다.

이후 조범석의 쿠데타 모의를 밀고한 것으로 추정된다.

에필로그에서 역사가 바뀐 대한민족혁명공화국의 2002년에 어린 김조윤이 다시 등장한다. 조범석은 야구를 좋아하지도 않으면서 굳이 부산의 야구장까지 찾아가 김조윤을 만나서 장교 말고 다른 일을 하라는 덕담을 남기고 떠난다.

그리고 에필로그에서 조범석과 로젠바움에게 치여 환생했다는 것이 밝혀졌다. 세상에

7.2. 조선, 혁명의 시대에서의 김유진

조선, 혁명의 시대라는 대체 역사물과 크로스오버[158]해서 출연한다. 단 미래인은 아니고 본편의 유진 킴의 능력과 성격, 인품을 그대로 가진 평행세계 인물이다.[159] 본편처럼 상당히 뛰어난 군인으로 홍범도 이동휘, 노백린을 섞은 듯한 인물이라고 평한다. 군대에서도 좌(左)좌진 우(右)유진이라며 김좌진만큼 뛰어난 군인이라고 인정받는다. 근대화된 대한제국에서 김상준이 미국으로 떠나지 않은 덕에 김유진이라는 이름을 가지게 되었고, 어렸을 때 황제를 처음보고 자신도 대원수가 되고 싶다고 했으나 아버지가 대원수 황제만 될 수 있다고 일러줬다

그러나 유길준 라인이었던 아버지 김상준이 박영효가 집권하면서 관직에서 물러나자, 정치에 한이 맺힌 아버지는 사업가가 되고 싶어한 유진에게 군인의 길을 강권해서 결국 군문에 들어선다. 육군무관학교 28기로, 모티브가 된 인물처럼 뛰어난 군재를 지녔고 페트로그라드 전투에서 93기동대을 이끌고 벌인 활약과 육군대학 졸업논문으로 쓴 전격전 보고서를 읽은 이선 노백린이 적극적으로 기용하면서 최연소 부령이 된다. 이후 미국으로 파견, 맥아더와 교류할 예정이다. 최근 연재분에서는 프랭클린 D. 루스벨트 카드 게임을 즐기고 있다.[160]

워싱턴 해군 군축 조약도중 황제의 명령을 받아 미국 정계에 이선이 만든 다나카 상주문과 일본정부가 미국의 압박에 굴복할것이라는 첩보를 전달하여 미국이 한국을 신뢰하게 만든다. 3부 외전에서 다시등장하는데 여기서도 미국 유명정치가 여식[161]과 결혼, 이 기회에 미국 여인과 결혼한걸 핑계 삼아 전역하려고 했으나 이선이 결혼을 허락한덕에 미국 주재무관으로 다시 파견된다.

8. 명대사

" 상태창."
"스탯창."
원 역사 지식으로 1차대전의 전개를 완벽히 예측하는 '아마겟돈 레포트'를 제출한 이후에, 본인이 앞으로 해야 할 외줄타기에 한 줄기 희망을 바라며 웨스트포인트 으슥한 곳에서. 그러나 상태창은 뜨지 않았다. 작가가 대역갤에 올린 비공식 외전에서는 죽기 직전에 떴다.[162] 등 뒤에 떠서 반짝이고 있다는 우스갯소리도 있다.
"왜긴 이 병신아! 독일놈 죽이러 왔지!! 네놈들이 합법적으로 백인을 죽일 수 있는 처음이자 마지막 찬스다!"
93사단의 유색인종 장교들에게 연설하면서. 열심히 싸우면 인정해주겠지 같은 말랑말랑한 소리는 집어치우고, 백인들이 흑인을 무서워하게 만들라고 부추기며 한 대사다.
'공생이라는 건 꼭 공동의 이득이 있어야만 성립하는 게 아닙니다. 오히려 겉으로는 서로를 무너뜨리기 위해 노력하는 사이야말로... 서로의 입지를 단단하게 만들어주는 최고의 파트너가 될 수 있지요.'
당시 주미일본대사 오오타 타메키치와의 대화 중 나온 오오타의 회상에서의 발언이다. 유진의 정치꾼 기질을 잘 보여 주는 말로, 오오타 또한 일본 제국과 독립운동가의 적대적 공생에 대한 의견타진까지 내놓는 유진을 음흉한 정치꾼으로 판단한다.
"물론입니다. 포드사는 세계 최초의 제식 전차를 제공해주었고, 그 전차로 합중국의 아들들이자 제 소중한 부하들의 생명을 구할 수 있었습니다. 미합중국의 혈세를 받아먹는 한 사람의 장교로서 최고의 대가를 받았다고 생각합니다."
군축에서 전차를 지키기 위해서 '더 썬'을 통해 국뽕 언플을 한 후 의회 청문회에서. 한 의원이 포드사로부터 대가를 받았냐고 묻자, 충분한 대가를 받았다며 답하면서. 질문한 의원을 쓰레기로 만들면서 화려한 스타트를 끊었다. 이후로도 유진은 화려한 말빨로 국회에 출석할 때마다 육군의 예산을 지켜냈다. 이는 후일 육해공군 간의 이해타산을 조절하는 합참의장 자리에 앉는 데 큰 역할을 한다.
'내가 응? 이 한몸 불태워 서울광장에 전차 굴러다니는 꼬라지도 막았던 사람인데 파쇼 소리 들으면 얼마나 억울하겠냐고.'
밀크 아미 사건이 터지기 전, 쿠데타 가능성을 염려하던 맥아더에게 해명하면서 한 독백. 2017년 계엄령 문건 사건을 떠올리게 하는 이 독백 때문에 연재 댓글란과 대체역사 마이너 갤러리는 활활 불탔다.
"(전략) 보내주십쇼. 부디, 꼭, 내가 조선인을 버릴 수 있을지언정 조선인들은 절대 날 버리지 못하게 그 사람들을 전부 시베리아로 보내 달란 말입니다."
스탈린의 협박에 오히려 해보라며 도발로 맞받아친 대사. 정작 이 말을 들은 스탈린은 '이 건방진 놈이?'가 아니라 '내가 바란 건 바로 이거였어!'라는 깨달음을 얻어 "내가 소련을 버릴지언정, 소련이 날 버리게 하지 않겠다"라며 강철의 대원수로 조기 각성해 버렸다.
'그런데 미안해서 어쩌지.
사실 도조의 편지를 제외하면, 전부 날조한 가짜거든.
내가 생각해도 난 너무 착하다니까.'
오오타 외무차관을 상대로 사기를 치면서 하는 독백. 이 한마디에 댓글창은 대통령 상대로 손장난 하더니 결국 나라 하나를 대상으로 손장난을 친다고 뒤집어졌다.[163]
Fraud Deceit Republican
루즈벨트가 자신을 위한 한정 카드를 만들어 줄 것을 협박하자 만들어준 카드. 앞글자만 따면 루즈벨트의 약자로 쓰이는 FDR이고 직역하면 사기꾼 기만자 공화당원이라는 뜻이다. 이걸 받은 루즈벨트는 굉장히 좋아하며 자랑했다.[164] 물론 이를 듣고있는 마셜은 이미 백악관 특유의 무게감에 짓눌려 있는 터라 그런 짓거리를 할 사람들은 당신들밖에 없다고 속으로 절규하고 있었다.[165]
" 리틀 윌린 리틀 갈리폴린지 별 잡스러운 거 자꾸 들이밀고 있네, 치매가 오셨나."
처칠이 유진에게 리틀 윌리가 최초의 전차임을 인정할 것을 강요하자 안 그래도 참고 참았던 유진이 이성의 줄이 끊어져 내뱉은 욕설.[166] 결국 열받은 처칠은 유진의 멱살을 잡았다. 이후 유진이 '(멍에) 달걀 문질러야 겠다'는 생각을 하는걸 보면, 멱살잡이 수준이 아니라 못해도 아구창 한 대씩은 주고받은 걸로 보인다. 그러나 처칠은 자국군에게도 인망이 없었기에 같이 이 말을 들은 영국군 장성들은 자기들 총리가 대차게 까이는 걸 보고도 오히려 속 시원해했다. 이는 처칠이 어거지를 쓰는 게 맞는데, 유진이 제작한 M1917은 후대에 남긴 것도 없는 리틀 윌리보다 개발 시작일도 빠르고, 완료 시점도 빠르며, 실전에서의 활약상도 더 뛰어났기 때문이다.
"건배."
SS 토텐코프 사단을 유인한 후 무자비한 포격과 폭격으로 박살내는 것을 L-4 그래스호퍼 정찰기에서 구경하면서 속시원해하는 와중에, 파일럿이 저들이 2군단을 박살내고 방심해서 저렇게 됐냐고 묻고, 그렇다면 그들의 죽음은 헛된 것이 아니었냐고 묻자 그렇다고 대답한 직후 가져온 위스키를 따서 밖으로 뿌리면서 2군단원들의 명복을 빌어주며. 마치 영화의 한 장면 같은 연출로 독자들의 심금을 울렸다.
" 이런 끔찍한 악과 싸울 때, 그 무엇보다 명심해야 할 점은, 악에 물들어 우리조차 괴물이 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단 것입니다."
북아프리카 전선에서 롬멜의 전차 군단을 쌈싸먹은 뒤 기자회견에서 왜 공격하지 않느냐는 기자에게 남긴 대답이다. 정작 의미는 '야 크리스마스에는 좀 쉬자'이고, 목적은 그 당시에도(사실은 베를린에 갈 때까지도) 미군의 전투력이 부족하다고 보고 있었으므로 독일군과 직접 충돌하지 않기 위해 크리스마스를 빌미로 휴전을 하며 릴리 마를렌부터 음식 나눠먹기까지 온갖 방법으로 심리전을 돌릴 시간을 벌기 위해서였다.
'마침내. 마침내!'
맥아더, 마셜과 중국 상륙 후의 방침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면서 서울을 펜으로 찍으며[167]. 당시에는 일인칭이라 잘 드러나지 않았지만, 나중에 맥아더 시점이 나오는데 이때 흥분해서 지도를 찢을 정도로 힘이 들어갔다고...
"크헤헤헤! 그럼 꼰지르시면 됩니다. 미치광이가 지휘권을 공고히 하려고 헛짓거리한다고 생각하시면 그냥 꼰지르면 돼요! 그럼 전 끝장이겠지만, 적어도 미친놈이 지휘봉 잡는 것보단 낫잖습니까."
질 것이 뻔한 대규모 공세[168]를 명령받고 영국의 몽고메리가 계속해서 견제하자, 마침 사고를 친 패튼과 다투다 쓰러지고[169] 그 동안 몽고메리가 병력을 말아먹으면 자신이 지휘권을 공고히 한다... 라는 계획을 세운다. 이걸 들은 패튼이 미치광이라고 욕하자 패튼에게 한 말.
"거짓말이 제일 강력한 힘을 발휘할 때가 언제일 것 같아. (언젠데) 평생 진실만을 말하던 놈이 구라를 칠 때야."
모델이 아미앵에서 손을 떼지 못하게 하기 위한 사기를 치면서 브래들리에게 한 소리. 참고로 낚으려는 모델은 속지 않았으나 히틀러가 낚여버리면서 모델은 울며 겨자먹기로 아미앵에 붙들려있어야 했다.[170]
"제가 이 자리에 있는 한, 그깟 좆같은 명예타령 때문에 장병들을 기관총 진지 앞으로 내모는 일은 죽었다 깨나도 없습니다."
마셜이 라인강을 넘어 독일에 반격할 기회와 명예를 프랑스군에 넘겨도 되느냐고 질문하자 나온 반문이다. 본인은 총사령관으로서 장병들이 명분으로 헛되이 죽는 일 없이 한명이라도 무사히 돌아오는 걸 원했고, 프랑스는 반격의 순간을 기다려 왔으니 적절한 거래를 했을 뿐이라고 말한 유진의 설명은 덤이다.
"그럴리가요. 오해입니다. 조사하면 다 나옵니다. 제가 설마 그렇게 1차원적으로 해먹겠습니까?"
1인 1칠면조 이벤트[171]를 고집하는 유진의 모습에 마셜이 '샌-프랑코가 축산업에도 발을 걸치고 있냐?'며 추궁하자 한 변명. 눈치 빠른 사람이라면 안 해먹진 않았다를 밑에 깔고 말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처럼 유진의 '비리'는 공익과 사익을 철저하게 뒤섞고 있다. 이후 김유신이 칠면조로 한 몫 안땡겼으면 형이고 뭐고 조졌을 거라고 말한걸로 인증되었다.
" 레닌재림 만마앙복!"
얄타 회담에서 해방될 대한민국에 도움을 주겠다며 영향력을 행사하려는 스탈린에게 굴라그 같은 걸 알려주려는 것이냐고 비꼬며 한 망상. 이후 유진은 적백내전 때의 아픔 때문이라며 궤변을 이어나가려던 스탈린에게 다 연속혁명론을 내세운 트로츠키 때문이라며 스탈린을 긁어서 결국 그가 원색적인 욕을 내뱉게 만들었다.게임 좆같이 하네 그러자 공산 천마 스탈린은 공산주의를 공부해보라며 유진에게 천마신공비급 자본론을 주겠다고 공격하는데, 유진은 여기에 한술 더 떠서 친필 서명을 해달라고 해서 스탈린의 말문을 막히게 한다. 그리고 유진은 보답으로 소련의 똥꼬를 찌를 위치인 한국 때문에 치질에 걸릴 스탈린을 위해 도넛 방석을 선물한다. 검머대가 유명해지면서 이 대사 때문에 대체역사물 관련 커뮤니티에선 소련과 공산주의를 마교로, 카를 마르크스 블라디미르 레닌, 스탈린 등을 천마에 비유하는 드립이 퍼졌다.당연 대체역사 소설들에 큰영향을 펼쳐 적지않은 대체역사 작가들이 공산당을 마교로 공산당 유명인물을 마교도나 천마라고 부르게하는데 큰영향을 끼쳤다.
"우리 시대의 평화가 바로 여기 있습니다. (중략) 이 편지의 소유권에 관해 논의가 오가고 있다 들었습니다. 나라가 가진다고 하면 애초에 제 것이 아니니 넘어가겠지만, 만약 제 것으로 인정받는다고 한다면. 전쟁이 끝난 뒤 이 편지 원본을 자선 경매에 부치고, 그 판매 대금을 히틀러가 살육한 유대인들을 위한 기금으로 쓰겠습니다."
원 역사에서, 이 세계선에서도 당연히 네빌 체임벌린이 했던 우리 시대의 평화 드립이다. 히틀러가 자신의 이상을 이어갈 사람으로 유진을 지목한 편지 겸 유서였는데, 이것으로 오히려 유대인을 돕는다는 답을 내놓으면서 다른 옥신각신을 한 방에 날려버린다.[172] 이 편지가 자선경매에 부쳐질거라는 소리를 들은 미국의 유대인들은 박물관도 없는 놈은 꺼지라느니, 아예 공동 구매해서 전시하자느니 하고 싸워댔다.
(대체 왜 이러시오! 왜?)
상륙은 불가합니다.
(제길, 내가 차기 권력까지 약속했잖소! 이 백악관을 물려주겠다고 했는데도 대체 뭐가 그리 불만이란 말이오?! 내가 그리 만만해 보이나?)
만만하게 여기는 건 절대 아닙니다. 다만, 각하께선 아무것도 제게 약속하지 않으셨지요.
(뭐…?)
잘 생각해 보시지요. 제가 민주당에 입당하면, 경선에서 누가 대선 후보로 선출되겠습니까.
(…그게, 그게 무슨.)
저번 만남에서 각하께서 말씀하신 것들 중, 제가 제 손으로 직접 얻어내지 못할 건 아무것도 없습니다.
루즈벨트 전 대통령은 항상 이길 준비를 끝낸 뒤에 상대를 압박했습니다. 부하도, 정적도, 결국은 그에 손에 놀아나는 걸 뻔히 알면서도 외길로 향해야만 했지요.
군인은 명령에 따릅니다. 근데, 제가 군복 벗고 나면 무슨 수로 제 모가지를 따시렵니까?
(이건, 이건 국가 원수에 대한 모독이야.)
그건 어마어마한 중죄로군요. 기자들을 불러모아 유진 킴의 항명을 알려야 하지 않겠습니까.
(무얼 원하시오. 대통령을 상대로, 이, 이런 짓을 저지른 건 내 불문에 부치겠소. 킴 장군의 의견을 기꺼이 경청하리다.)
제가 원하는 건 이미 전부 말씀드렸잖습니까.
일단 그 빌어먹을 상륙 작전부터 재검토해야지요.
일본 상륙을 강행하려는 월레스 대통령에게 항명하며. 이후 다시 들어온 유진은 평소처럼 실없는 태도로 돌아왔지만 월레스, 그리고 옆방에서 새어나온 걸 들은 모든 백악관 관료들은 유진의 진면목을 들추어보고는 하나같이 전율하고 있었다.
(전략) 침략자에게 맞서십시오. 단군 이래 5천 년간 이어져 온 조선 민족은 단 한 순간도 일제에 부역한 적이 없다고 증명해주십시오.
(중략)[173] 그 어떤 시련과 역경이 닥칠지라도, 무수한 의병이 그러했듯, 수많은 순국선열과 애국지사들이 그러했듯, 그리고 3월 1일에 흩날리던 그 많은 태극기들이 그러했듯. 이번에 다시 한번 이 땅에 조선 민족이 있어 명분없는 외세의 압제에 저항했음을 입증해주길 바랍니다.
(중략) 여러분이 흘린 핏값은 제가 몇 배로 쳐서 돌려드리겠습니다. 여러분을 짓밟은 자들, 총을 쏜 자들에게 신의 심판 이전에 지상의 심판이 먼저 도래하리라는 사실을 똑똑히 알려주겠습니다. 다음에는 서울에서 뵙겠습니다.
미국의 소리를 통해 조선에 일본의 패망이 가깝다는 것을 알리는 연설. 이 시점에서 미군은 일본에 48시간의 유예를 준 뒤, 유예기간동안 항복 의사가 없으면 상륙작전이 시작될거라는 엄포를 한 상태다. 소수의 인원만 청취했던 원 역사의 단파방송 밀청사건과 달리 청취한 사람들이 많아 내용이 금세 퍼지는 바람에 조선에서는 대규모의 저항이 발생했고, 일본군도 쫄아서 시위하는 조선인들에게 발포도 못하고 곤봉으로만 진압해야 했다. 게다가 상륙이 진짜 일어나자 조선 총독과 조선군 사령관은 겁을 집어먹고 사이좋게 개마고원으로 빤스런했고, 결국 얼어 죽었다.
신이 없다고 생각한 적은 단 한 번도 없다.
멕시코의 사막에서든, 프랑스의 참호에서든, 하다못해 암이나 뇌졸중이든 고혈압이든 사람 하나 죽는 게 이상하지 않은 세상이지만 나는 여태껏 살아남았다.
살아남기만 한 것으로 끝인가.
그 모든 시련과 고난 속에서, 웨스트포인트의 문을 두드릴 때부터 지금 이 순간에 이르기까지, 한 번의 실수로도 끝장날 수 있는 줄타기 끝에 마침내 이곳에 당도했다.
그 신이 진짜 주일마다 목사 양반이 떠드는 신인지 아닌지는 관심 없다.
두 번째 기회를 주고 그동안 내가 주사위를 던질 때마다 전부 6만 나오게 된 것이 신의 가호가 아니면 또 뭐겠는가. 적어도 일본제국을 흥하게 하라는 게 신의 뜻이 아님은 21세기의 똑똑한 쪽바리에게 2회차 특전을 준 게 아닌 것만으로도 확실하지 않은가.
군산 상륙시 한 생각.
"반갑습니다. 동포 여러분." (아. 아!!) "김유진입니다."
군산에 상륙하여 조선인들과 마주친 후 유진의 첫 한마디. 이 직후 하늘이 찢어질 듯한 함성이 터져나왔다고 한다.
"딱 하나만, 미군 장성이 아닌 이 땅에서 받은 피가 흐르는 개인으로서 독립운동가 여러분들께 부탁을 드리겠습니다.
왜놈들조차 여러분을 죽이진 못했습니다. 제발 부탁드리건대, 조선 사람이 조선 사람의 손에 죽는 일만큼은 없도록 해주십시오."
해방 직후 혼란기를 알고 있는 유진이 경성에서 한국의 명사들을 모아놓은 자리에서 당부하는 말이다. 설마 그런 일이 일어나겠느냐고 말하는 사람이 하필 송진우 여운형이어서 유진은 당신들은 특히 그런 소리 말고 경각심을 가지라고 속으로 생각한다. 둘 다 원역사에서 해방 이후 암살로 죽은 인물이었기 때문이다. 여운형에게는 조언에만 그치지 않고 방탄복과 지팡이로 위장된 총을 선물했는데[174] 이후 테러에 휘말린 여운형은 죽을뻔하긴 했지만 지급받은 장비 덕에 살아남았다.
"어르신. 귀한 사람이란 없습니다. (…에?) 이게 민주주의입니다. 권력자가 백성을 내려다보는 게 아닙니다. 나라의 주인에게서 권력을 위임받은 사람은 당연히 시민들이 어떻게 살고 있는지 수시로 살피고 그들과 소통해야 하지요. (그건, 미국 같은 나라 이야기잖습니까?) 무슨 소립니까. 문명국이라면 이게 당연한 겁니다."
GHQ의 최고사령관으로 부임한 유진이 일본인들에게 제대로 된 민주주의를 이식하기 위해 시장에서 밥을 먹으며 한 소리. 이 소리의 여파는 일파만파로 퍼져서 지금까지 일본은 문명국이 아니었다!라는 임팩트를 주게 된다.
유신아.
(왜 또.)
너는 사업하는거 재밌냐.
(재밌지.)
나도 재밌다. 존나게 재밌어. 회사 하나를 쥐락펴락하는 것도 그리 재밌는데 이 세상을 주물럭대는 게 재미가 없으면 그게 사람 새끼냐?
(그렇지?)
근데 거 뭐냐. 너도 단가 후려치고 직원 해고하면서 재밌다고 하면 좀 많이 돌아버린 놈처럼 보일 거라는 거 잘 알잖아. 사람 목숨이 판돈인 나는 어떻겠냐. 이걸 재밌다고 인정해버리고 진짜 즐기는 순간 그대로 콧수염 씨가 돼버리는 거예요
'칼날 위에서 춤추는거 그만하고 싶다'고 불평을 토하자 '그거 즐긴거 아니었냐?'고 되물은 유신에게 한 말. 최대한 권력을 회피하면서 인명을 중시하는 유진의 속마음이 실은 '자신이 타락하는 것을 회피하기 위해 의식적으로 피해온 것'임을 보여주는 대화다.
"그런데 말입니다. 이 자리에 계신 여러분들 중에서⋯ 저보다 야부리를 더 잘 털 수 있는 분 계십니까?"
(예?) (저 새끼 또 시작이야⋯.)
"각 군의 대표인 여러분들이 조직의 미래를 생각하는 건 당연한 일입니다. 하지만 합참의장이란 이 요상한 자리에 앉은 저는 전 미군을 대표에 가장 '올바른' 조언을 해야 하는 입장입니다."
"제가 참, 전쟁도 딱히 잘한다 말하기엔 그렇지만, 아무튼 그에 미치진 못해도 앞날을 예측하는 일에는 약간 자신이 있습니다. 다행스럽게도 제 말에 귀기울여주시는 분들도 많구요."
합참의장이 된 유진이 군 내 갈등을 진화하기 위해 각 군 참모총장들을 불러놓고 '내가 입털어서 니네 군 엿먹이기 전에 눈 깔아'라는 말을 돌려 이야기했는데, 이에 유진을 경험해 본 육군참모총장 드와이트 D. 아이젠하워와 공군참모총장 칼 스패츠는 즉시 눈을 깔았으며, 해군참모총장 체스터 니미츠는 이 말을 듣고 반발하긴 했지만 이어서 유진이 앞으로 해병대사령관도 참석시켜 육공군과 균형을 맞춰주겠다는 제안을 하자[175] 이에 넘어가 군 내 갈등을 어느 정도 진화하는 데 성공했다. 참고로 '저 새끼 또 시작이야'는 사관학교 시절부터 볼 꼴 못 볼 꼴 다 본 아이젠하워의 한탄이다.
" 미국은 공격받고 있습니다."
매카시즘이 과도하게 커지자 이를 이용하여 자신의 은퇴 및 미국 내의 안 좋은 상황을 모조리 매카시에게 작중 표현을 빌리면 짬을 때려서 한방에 처리하기 위해 군인 신분을 벗고 민간인으로 돌아가는 연설에서 꺼낸 첫 마디. 이 소리를 들은 의원들은 소리 없는 경악과 함께 아우성을 치고 싶었으나, 역사적인 6성 장군의 은퇴식을 가로막는 의원 A의 아우성이라는 오명을 쓰고 싶지 않아서 얌전히 들을 수밖에 없게 되었다. 유진은 이 연설을 이용해서 매카시즘을 나치와 다를바 없다고 대놓고 디스했다.
(3차대전이 일어날 확률은 얼마쯤 되지?)
"0%지요."
(어째서?)
"제가 막을테니까요."
(믿고 있겠네.)
죽은 퍼싱 장군의 묘지에서 킴과 맥아더 전 대통령이 대화할때 나온 대사. 겨울이 시작되었음을 알리는 동시에, 또다른 세계대전은 이제 없을것이며, 만일 작은 불씨에 불이 붙어 세계가 화마에 집어삼켜지더라도 자신이 막을 것이라 말하는 킴이 인상적이다.
"만약 전쟁이 터진다면, 그땐 저를 전장에서 만나시게 될 겁니다."
(......)
"그리고 당신들을 묻어버릴 겁니다. 독일에서 했던 것처럼."
체코슬로바키아에서 반공산당 시위가 일어나자 개입하려는 소련과 동독은 몰라도 체코는 서방권인데 정권이 뒤집힌 형태라 소련의 개입을 막으려는 미국이 충돌하면서 주미 소련대사와 국무장관인 유진 킴의 대화 마지막에 나온 내용이다.
김유진이라니까. 나도 안 먹은 가는 귀가 먹었나. 그래, 재밌는 이야기들 하니까 막 신나고 두근두근하지? 그냥 깔려 있는 회나 맛있게들 먹고 집에 들어가서 발 닦고 잠이나 자. 내가 말년에 너희들 대갈통 날려버리러 그 머나먼 한국까지 가야겠어?
구국의 결단을 하려는 한국의 장군들에게 쓸모없는 짓거리하지 말고 조용히 밥 먹고 집 가라는 압박을 하면서 하는 대사.
(닥쳐! 아시안은 중국으로 돌아가! 너희 나라로 썩-)
대가리에 피도 안 마른 애새끼가!
(총성과 함께 쓰러진 암살자)
...마태, 마태복음에. 어 음.[176]
-마틴 루터 킹 목사 주도의 대규모 행진에서 지지 연설을 하다 습격한 암살자를 지팡이 총으로 역으로 격퇴하며 나온 대사.
내가 심심하면 위스키로 병나발을 불어대고 하루에 담배를 다섯 갑씩 피워댔더니 명을 깎아 먹은 것 같구나. 너희는 아빠처럼 몸 막 굴리지 말고, 항상 건강하게 살아야 한다.
가족끼리 싸우지 마라. 이 남의 땅에서 결국 손잡을 수 있는 건 가족뿐이니까. 아니, 싸우는 건 상관없지만 싸우더라도 뒤끝만 남겨두지 말거라. 절대 남보다 못한 원수가 되는 일만큼은 피해야 한다. 나를 연개소문으로 만들진 말거라
다른 유색인종을 멸시해선 안 된다. 우리는 그들과 손잡은 상태에서만 힘을 얻을 수 있다. 한국의 동포들, 그리고 아시아인들의 존중과 애정을 지킬 수 있도록 노력하고 그들과 미국 사이의 가교로 자리매김한다면 집안을 말아먹는 일이 있더라도 최소 한 번쯤은 다시 일어날 수 있을 게다.
하고 싶은 말은 많지만, 시간이 없구나. 다들 미안하고...
사랑한다.
-공식적인 유언. 1971년 10월 16일. 아침에 급격히 컨디션이 나빠지자 가족들을 불러 한 유언. 그러나 이 말을 한 직후 컨디션이 다시 괜찮아져서 그냥 해프닝이라 생각하고 티비를 틀어 야구경기를 보게 되는데....
개좆같은, 자이언츠, 시발, 자이언츠 이름 단 새끼들은 다 병신인 걸, 언제쯤, 끄아아악...
-진짜 유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1971년 월드 시리즈 6차전, 9회초 1사 만루 역전 기회에서 병살 치고 우승이 좌절되는 걸 보며.[177]
하하하!!! 하하하하하!!!! 그래야지!! 이게 맞지! 보고 있나, 콧수염 짝불알! 내 헌신에 대한 보답 좀 봐라! 존나게 화끈하잖아! 흐하하하하!! 알겠냐!! 알겠냐!! 크헤헤헤! 크헤헤헤헤!!!!
-사후 회귀 전 인생인 김조윤으로 깨어나서 빛길 엔딩을 맞이한 줄 알고 멘붕 상태로 병원에서 도주하다 병원 앞 공원에 서 있는 거대한 김유진 동상(!!!)[178]을 마주하자 환희하며 외친 마지막 대사. 히틀러가 죽기 전에 쓴 편지에서 '귀하의 헌신은 보답 받았는가?'에 대한 대답이 이루어졌다고 할 수 있다.

9. 연표

10. 기타



[1] 환생 전에는 김조윤 [2] 일단 작중에선 명확히 일자가 나오진 않았고 12월 18일 생인 스탈린 탄신일 며칠 뒤가 생일이라고 언급되었는데, 그래서 스탈린이 자신과 합동 생파를 주최해 주려는 공작을 벌이기도 한다. 미국 국무장관이 강철의 대원수와 합동으로 생일상을 받아먹는 사진이 찍히게 해서 유진을 엿먹이려던 것. 그리고 완결 후 작가가 트위터에서 12월 20일이 생일이라고 밝혔다. # 다만 미처 신경쓰지 못한 설정 충돌이 있을 수는 있다고 한다. 참고로 김조윤으로서의 생일은 4월 20일이라고 한다. # [3] 원 역사의 1971년 월드 시리즈 6차전은 동부 시간으로 오후 1시부터 진행되었는데, 이와 동일하다면 늦은 오후일 것이다. 희한하게도 오랫동안 악우였던 패튼과 같은 나이로 사망했다. [4] 부모와 동생 유인 부부는 대한민국 서울 국립현충원에 묻혀 있고, 유신 부부는 캘리포니아의 가족 묘지에 묻혀있다. 이 때문에 금산 김가의 후손들은 년마다 서울, 샌프란시스코, 워싱턴을 돌아가면서 제사를 지낸다고. 물론 그때마다 열리는 우보크 행사는 덤. 참고로 이렇게 제사 때마다 열리는 우보크 행사는 세계 만방에 퍼진 김가의 일원들이 모이는 행사로서 자연히 김가의 큰 일을 결정하는 회의가 되다 보니, 쿠릴타이라는 별명이 붙어 있다고 한다. [5] 2번의 아이젠하워 정권 임기 내내 재임했으며, 정확한 퇴임 시기가 명시되진 않았지만 차기 대선 경선 이전에 퇴임했으므로 1956년 하반기로 추측됨. [6] 444화에 김해 김씨 가문의 김수로 허황옥 설화를 주워듣고 당신도 아리아인의 피가 흐르지 않느냐며 발악하는 힘러에게 '난 그 가문 사람 아니다'라고 말하며 자신은 경주 김씨라고 독백하는 장면이 나온다. [7] 그러나 이 집안이 가진 영향력이 세계적으로 워낙 거대하다보니, 유진-유신-유인의 아래 세대는 사실상 하동 정씨 범현대가, 능성 구씨의 범LG가 처럼 유진의 부친 상준을 시조로 하는 금산 김가라는 별도의 집단으로 묶이고 있다. 유진이 미국, 유신이 일본, 유인이 한국에서 일가를 이룬 탓에 이 가문 구성원은 국적도 다르고, 피부색도 흑백황 총천연색에 성씨를 읽는 법 마저 킴, 킨, 김으로 다 제각각이라고. [8] 겉으로 보기에는 일요일 오전마다 예배에 참석하는 독실한 개신교인이지만, 실질적으로는 유신론적 냉담자에 가깝다. 내가 환생해서 이렇게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신의 가호로밖에 설명되지 않는다며 신의 존재는 인정하지만, 딱히 신을 믿는 건 아니고 종교도 그냥 사회생활이나 설득의 소재로만 써먹는다. [9] 작중 1947년 매카시즘이 과도하게 퍼져나가자 이를 견제하기 위해 맥아더와 미리 말을 맞춰 일시적으로 군무에서 손을 떼며 합참의장에서 물러났으며, 후임 대통령 아이젠하워가 국무부 장관으로 지명하면서 전역하는 줄 알았지만... 의회에서 대원수 계급을 유지한 채로 국무부 장관직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해줬다고 한다. 그리고 1956년 국무부 장관직에서 물러남으로써 순수한 명예 대원수로 돌아간다. [10] 유진 본인은 보병으로 남기를 희망했지만, '전차의 아버지가 기갑 병과가 아니라는 것도 웃기는 이야기'라고 묵살당하면서 기갑 병과 창설과 함께 병과를 이동했다. [11] 서부전선 종결 후 대원수로 진급했다. 그리고 이 대원수란 계급 자체가 사실상 유진을 예우하기 위해 만들어진 이례적인 계급이다. 작중 미군 대원수 진급자는 유진 외에도 퍼싱, 듀이, 리히가 있지만, 퍼싱과 듀이는 '선임 원수'로 규정되어 있기에 후임인 유진이 대원수로 올라가자 이에 맞춰 올라간거고, 리히의 경우 육해군 균형과 미군 서열 1위인 육해군 최고사령관 참모총장이라는 상징성을 고려해 진급했다. [12] 웨스트포인트 졸업 후 임관 [13] 멕시코 판초 비야의 심복 중 하나를 토벌하여 승진, 6년 선배인 패튼보다도 빨리 중위를 달았다. 첫 진급부터 이례적인 속도 [14] 영국의 요청으로 유럽 파병을 가게 되면서 진급했다. [15] 캉브레의 전훈과, 93사단을 맡으면서 진급 [16] 93사단 개편을 마치고 정식으로 사단장으로 임명되면서 진급했다. 퍼싱의 말로는 계급장이 선불이며 성과를 못 냈으면 짤렸을 거라고 한다. 또한 이 진급으로 20대 장성이라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17] 1차 세계대전 종전 후, 원래 계급으로 복귀 [18] 1차 세계 대전의 전훈으로 진급 [19] 레븐워스 지휘참모대학에서 교관으로 복무 중 진급. 유진 킴 왈, 위관으로는 굴려먹지를 못하니 허겁지겁 달아준 느낌이라고 [20] 하인즈 육군참모총장의 부관으로 복무 후, 육군대학으로 발령나면서 진급 [21] 휴가 중 유럽 여행을 가서 일한 것으로, 육군 실험 기계화 사단으로 발령나며 진급 [22] 신설 기갑군 사령관으로 취임하면서 진급, 1918년 전시 준장 이후 19년 만에 다시 준장을 달았다. [23] 소장 계급을 달고 1달만에 다시 진급했다고 한다. [24] 1940년 2월, 북아프리카 전역 이후 은성무공훈장과 명예훈장을 수여받으면서 진급 [25] 프랑스 수복 이후 진급. 이로 인해 40대 원수라는 전무후무한 대기록을 세워버리기도 했다. [26] 서부전선이 종결된 후, 사실상 유진 킴을 위해서 6성 계급장을 신설하면서 진급. 2차 대전이 끝나고도 원래 계급으로 복귀하지 않았으며, 군 계급체계의 정점에 걸맞게 이게 최종 계급이다. [27] 조선 미군정사령관과 겸임 [28] 튀니지 진격 당시 로이드 프레덴달 2군단장의 트롤링으로 독일군에 패하자 곧장 보직해임하고 임시로 2군단장을 겸임하게 된다. [29] 횃불 작전, 연합군의 시칠리아 침공 [30] Chief of War Plans Division, 당시 육군을 총괄하던 전쟁부(現 미국 육군부)의 일반참모부(특별참모부와 대치되는 개념)에 전통적인 인사부, 정보부, 작전부, 군수부에 더해 전쟁계획부가 속하며, 각 참모부의 부장들은 참모총장의 참모장 역할인 참모차장에게 보고를 한다. 현대 한국 육군에서도 특별참모부는 총장 직속이고 일반참모부는 차장 휘하다. 다만 유진에게는 이 개념이 안 지켜져 참모차장을 패스하고 뻔질나게 총장에게 직보하며 쪼이는 신세로 제2참모차장이니 비선실세니 하는 소리를 듣는다. [31] Chief of the Armored Force, 신설된 직책으로 전차에 대해서는 ROC, 개발, 도입, 배치, 훈련, 유지보수까지 사실상 전차에 관한 전권을 가지고 있다. 다만 이 직책은 유진이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신설 병과인 기갑의 뼈대가 잡히자 다른 병과와 같이 기갑감으로 개편되었다. [32] 정확한 명칭은 안 나오며 주둔지는 워싱턴 D.C.. 대공황 시기라 정국도 흉흉했고, 특히 당시 유진이 아슬아슬하게 줄을 타며 정치군인 노릇을 하던 것을 간파하고 있던 캘빈 쿨리지 대통령에게 '너 조심해' 식의 경고를 듣고 몸을 사리던 터라 연대장을 할 수 있음에도 대대장 직을 자청했다. [33] 미국 국무장관으로서 세계 3차대전을 막은 공로로 수상. [34] 몇 등급인지는 나오지 않았다. 197화에서 성 마이클과 성 조지 훈장을 수여받았다고 한다. 그리고 카사블랑카회담 편인 264화에서 훈장을 비롯한 서훈을 또 받았다고한다. [35] 둘리틀 특공대 공습 때 폭탄에 달아서 도쿄에 자진 반납. [36] 라마7세가 왕자 시절 수훈. [37] 카사블랑카 회담 때 받음. 공로를 생각하면 소비에트 연방 영웅도 이상하지 않고, 최소한 적기훈장 이상은 될 듯하다. 전승훈장도 받을법 하나 작중에선 2차 대전이 빨리 발발하고 끝난 만큼 수훈한지는 미지수. [38] 본작의 스탈린그라드 전투 당시에는 랜드리스로 퍼싱 전차를 받아 티거 전차를 비롯한 전차들을 뻥뻥 날려버리는데, 퍼싱 전차 기업이 유진과 큰 관련이 있어서 당시 소련군은 감사의 의미로 '제냐 전차'라 불렀다고 한다. [39] 다만 중국어 발음대로라면 김유진은 "진웨이전"으로 불려야 하고, 일본어로도 엄밀히는 킨유진이 아니라 "킨유이친"이나 "킨이친"으로 불려야 한다. 게다가 중국 배경에서 주로 김유진은 국민당 측에서 많이 등장하고 불리는데, 장제스는 오어를 썼으므로 "친비첸"이라고 불러야 하고 광동어를 쓰는 대부분의 국민당측 인원은 "감와이잔"이라고 불러야 한다(...) 주인공의 표기가 이렇게 왔다갔다 하면 혼란스럽기 그지없고 "김유진"하고 발음이 너무 달라져 독자들의 혼동이 있으므로 작가가 그냥 원음(?)인 김유진에 가깝게 표기한 것으로 보인다. [40] 가상의 대학교이며, 작가의 말에 따르면 사립대다. 서울대 정도의 최고 명문은 아니지만, 김조윤의 집안이 망해서 서울대 대신 갔던 곳이니 꽤나 이름있는 곳이긴 할 것이다. 전공은 문과 계열이고, 경영은 아니라고 언급된다. [41] 리첼렌의 소설 대통령 각하 만세의 주인공 조지원과 같은 성씨인데다, 조지원은 지리산에서 자살했다는 것 외에는 과거에 대한 언급이 없다. 그래서 조 중장의 쿠데타 모의가 유진에 의해 실패하면서 지리산에서 자살했다... 같은 취급을 받는다. 명원 작가 본인은 조 중장은 조지원에서 성씨를 따온 것은 맞으나 조지원이 아닌 별개의 인물이라고 해명했고, 캐릭터의 이름 자체는 다른 캐릭터와 겹치지 않게 필사적으로 몸을 비틀었는데 정작 리첼렌의 참치어장 연재작중 척수반사 가상역사의 등장인물에 하필 본명 이범석. 별칭 핵범석이라는 인물이 존재한다는걸 알게 되자 절규했다. # [42] 부모님이 다단계 사기에 걸려 번개탄 피우고 자살했다. [43] 대역병이 언급되는 것으로 보아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등이 실제 역사보다 크게 퍼진 모양으로 추정된다 [44] 그저 외교적 대치 수준을 넘어, 묘사에 따르면 군인연금이나 인사고과만 머리에 가득한 군 간부들이 전면 핵전쟁이 일어날 것이라는 공포에 질려있을 정도였다고 한다. [45] 게다가 지구가 세계대전 직전까지 몰렸다는 작중 설정과 비슷하게 내전, 테러, 세계적인 전염병 트리플크라운이 2020~2021년에 발생해 현재는 2017 계엄령이 모티브 아니냐는 말이 쏙 들어갔다. [46] 공교롭게도 쿠데타 주범인 조범석 중장 역시 비슷한 시점에 교도소에서 음독자살했기에 더욱 불타오를 가능성이 높다. [47] 쓰레기 장군과 쓰레기 아빠 중 하나를 고르라면 주저없이 전자를 고를 거라고 할 정도다. [48] 아버지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궁금해서 몰래 서재에 들어갔던 아들 헨리가 서랍을 열자마자 "안녕? 나는 금괴야!"라며 반짝이는 금괴를 발견하고 기함했는데, 나중에 아버지에게 무슨 생각인지 물어볼 때 한 해명이다. [49] 물론 뇌물을 받아도 탈날 일이 없는 이들 한정으로, 김유진이 조선을 해방하고 민심수습에 들어갈 때 어떤 지역 유지를 망설임없이 몰매 놓으라 한 것을 보면, 적어도 뇌물로 주는 금괴를 먹으면 유진 자신에게도 피해가 나니 금괴 외의 이권을 제시해야 들어줄만한 상대와 상대방의 배경이 좋아서 금괴 정도를 받아도 괜찮은 정도는 파악하고 있다. [50] 동생이 미국에서 제법 큰 대기업 중 하나인 샌-프랑코의 회장이고, 유진 본인이 이 기업 성장에 크게 관여한 주인 중 한 명이다. 그래서 캘리포니아의 대저택이 본가이며, 나중엔 미디어 분야를 분할해서 가져간다. 이곳도 유진이 고안한 카드게임에 유진이 쓴 이야기로 일가를 이룬 대기업이다. [51] 물론 프랑스 일류 쉐프들이 만들었으니 최소한 고든램지 수제버거 급은 되었겠지만, 파인 다이닝을 요리하던 프랑스 쉐프들이 보기에는 똑같은 패스트푸드일 것이다. 거기다 버거는 둘째쳐도 아이스 아메리카노는 아예 카페인 충전재나 구정물 취급받는다. 뭐 아이스 아메리카노 자체가 '카페인+물을 빠르게 섭취하기 위한' 음료임을 생각하면 맞다고 할 수도 있지만. 실제로 유진 킴이 합참의장에서 국무장관으로 이동하게 되자 펜타곤에서는 좋다고 바로 커피에서 얼음을 빼 버렸고, 대신 국무부에서는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만들기 시작했다.라는 묘사가 있는 것을 봐선... [52] 실제로 5성급 호텔 하나를 통째로 빌려서 병참사령관 개인용으로 쓰던 존 리 중장은 유진에게 개박살이 났음에도 찍소리도 못했다. 병사들에게는 추수감사절 기념으로 1인 1칠면조를 보급하면서, 정작 본인은 평소와 같이 햄버거로 때우는 꼴을 본 프랑스 요리사들이 (참모들의 묵인 하에) 유진을 잡아다 파인 다이닝을 입에 집어넣으려 했다. 그러다 '(자신이) 한시간 덜 일하면 누군가가 전사할 수도 있다고 생각하면 음식이 넘어가지 않는다'는 유진의 말빨에 조용히 돌아서야 했지만. [53] 정확히는 20세기에는 상상도 못할 21세기에 증명된 지식을 광기에 휩싸여 동원하는 것. [54] 당시 미국 동양인들은 자기들도 인종차별 당하는 처지면서 타인종을 비하하고 교류를 금지하곤 했다. 수십 년 뒤에 이소룡이 중국계 미국인 커뮤니티에서 욕먹은 것도 백인이나 흑인에게 무술을 가르쳐서였다. [55] 청혼할 때 임관반지를 받은 도로시의 표정이 인피니티 스톤을 모두 모은 타노스 같았다고. [56] 확실하지는 않다. 이후에 우유 폭동 때 등장하는 모습을 보면 전혀 담배를 피우던 사람이 아닌 것으로 보이기 때문. 당대 여성 흡연에 대한 인식이 좋지 못했기 때문에 진짜 흡연을 했을 가능성은 크지 않다. 무엇보다 도로시의 캐릭터성을 보면 진보적으로 보이면서도 결국 당대 인식의 한계 안에서 머물고 있다. 아마 유진과 처음 만났을 때 유진의 당대 남자같지 않은 모습을 보고 시험삼아 담배를 달라고 해봤을 것이다. [57] 정적들이 맥아더, 아이젠하워, 유진 킴 등 웨스트포인트 파벌이 다 해먹는다고 공격한 적도 있다. 대통령이 연속으로 웨스트포인트에서 나왔으며, 심지어 미국 사회를 뒤흔들고 국무장관이 된 유진 킴도 아이젠하워와 같은 기수다. 당장 아이젠하워는 유진 킴의 지원으로 손쉽게 당선됐다. 심지어 필리핀 대통령인 아나스타시오도 같은 기수로 동기다. 미국만이 아니라 해외까지 웨스트포인트 인맥은 연결된 셈. [58] 조지 E. 스트레이트마이어. 한국 전쟁 당시 극동공군 사령관을 역임한 미 공군 초창기 공헌자다. [59] 당시 웨스트포인트는 미식축구파와 야구파로 갈렸는데 유진이 21세기 야구 지식과 신체능력 덕분에 웨스트포인트 동기들 중에서 야구 타자로 이름 날렸다. 미국은 21세기에도 대학 스포츠 능력이 기본인 사회이므로 야구를 잘하는 건 메리트였다. [60] 당시 웨스트포인트는 술담배를 비롯한 여러 물품이 금지였지만 학생들은 무시하고 각종 경로로 밀수하곤 했는데, 유진은 웨스트포인트의 흑인 노동자와 친분을 다져 안정적인 밀수 루트를 확보했다. 선배들조차 경로를 파악하지 못할 정도로 교묘했다고. [61] 원 역사에서는 44년 대령-준장-소장 진급, 검머머에서는 41년에 군사령관(중장) 직책 수행 [62] 아이젠하워가 대통령에 당선했을 때, 제일 먼저 필리핀에 방문했는데 이유는 아나스타시오가 같은 기수의 동기라 필리핀 대통령과 미국 대통령이 웨스트포인트 동기임을 과시함과 동시에 매카시즘은 박살냈어도 폭력으로 정권을 노리는 자들에겐 여전히 미국의 죽빵이 향할 거라는 경고라고. [63] 처음에 대대적인 인기 몰이를 하는 유진 킴이 대선 출마할 때 자기에게 한 자리 주는거냐고 했는데, 알고보니 "나는 아이젠하워를 지지합니다."라고 선언해서 자신을 대통령으로 출마시키는 계획이라는 것에 한 대만 맞자고 한다. [64] 판초 비야 토벌전, 1차대전 326 경전차대대의 첫 출전, 뫼즈-아르곤 전역 등 [65] 안전벨트 문서에도 있지만 1980년대까지도 안전벨트는 "차량에 달려있는 장식품"같은 그 무엇 취급이었고, 심지어 1960년대에 등장한 이후에도 미국에서는 "겁쟁이들이나 착용하는 물건"이란 인식이 있었다. [66] 대표적인 예가 326경전차대대장에 유진을 임명한 것. 이때까지 유진의 커리어는 무기 개발과 훈련쪽으로 야전 지휘와는 거리가 멀었고, 주변의 견제로 인해 유럽에는 왔으나 정작 실전에는 참가하지 못하던 상황이었다. 그렇기에 맥아더가 이를 두고 젊은 인재에게 실전 경력을 만들어 주기 위한 퍼싱의 배려라 했을 정도. 농담아니라 이때 326경전차대대장이 안 됐으면 전쟁영웅 유진 킴은 없었을 수도 있다. [67] 물론 이 쪽은 상대가 그 성질 더럽기로 유명한 킹이라 그런 것이기도 하다. [68] 이름이 존버인 것으로 유명한 동명의 경제학자가 있다. 다만 경제학자는 1900년생이므로 2차대전에 참전할만한 나이는 아니고, 결정적으로 백인이므로 이 흑인 운전병과는 다른 사람이다. [69] 다만 일시적으로 마셜의 계급이 더 윗줄이였던 시기가 있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유진을 불러다 마셜 농장의 노예(참모총장 예하 전쟁계획부장)로 부려 먹었다. 이 때 그가 남긴 말은 "드디어 내가 자네보다 계급이 높아졌군, 유진."이었다. [70] 유진이 6성 대원수로 취임하고는 5성 원수 마셜에게 "상급자를 향해 경의를 표하십시오." 라고 장난치는데, 이때 마셜이 살기를 폭발시키자 유진은 단번에 찌그러진다. [71] 원래 역사에서도 보병전술과 항공기에 익숙하다는 점 때문에 드럼이 중국에 갈 뻔했다. 그러나 드럼은 마셜이 중국 전선에 대해 별 관심이 없다는 걸 눈치챘고 부임 조건으로 지상군 수개 사단과 대규모 물자 원조를 요청했지만, 마셜이 이를 거절하며 중국행이 파토난다. 그리고 다음으로 선정된 것이 조지프 스틸웰. [72] 장제스에게 핵무기 투발 책임을 떠넘긴다는 음모를 꾸밀 때는 아주 신이 나서 쿵짝이 맞는다. [73] 1차대전 참전 전에 통신대 항공반 근무 경력이 있다. 그리고 이 당시 가장 친밀하게 지낸 인물이 바로 헨리 아놀드다. [74] 실제로 킹은 일본이 필리핀 혹은 하와이를 기습 타격하고 이 때문에 미국이 불리한 상황에서 전쟁을 벌이게 될 수 있을 가능성을 예측한 적이 있다. [75] 일본군 수준까진 아니지만 제한된 예산을 놓고 경쟁하는 입장이니 육군과 해군간의 사이가 좋을 수가 없었다. 미국의 차이점은 상부에서 조율해서 통제를 할 수 있다는 것. 킹과 유진 둘 다 타군을 집에서도 물개와 땅개라고 불러댔던지, 처음 만났을 때 헨리는 킹을 물개라고 불렀고 킹의 딸 플로렌스는 유진을 땅개라고 불렀다. 당연히 둘 다 굉장히 민망해했다. [76] 현 시대는 정 반대지만, 20세기 중반 이전 남북 전쟁의 영향으로 공화당=진보, 민주당=보수였다. 남부 인종차별주의자들이 곧 민주당의 텃밭이었기 때문. 군인들은 보수 성향이 강하지만 그것과 별개로 남부연합 지지세가 강한 남부 농민들과 강한 적대감이 있었고 이 때문에 이들이 지지하는 민주당을 기피한다. 대표적인 케이스가 퍼싱과 맥아더로, 둘 모두 절대 민주당에 가지 않겠다고 공언할 정도. 맥아더의 아버지가 남북전쟁에서 북부 측으로 싸웠다는 이유로, 맥아더는 남부 지방에 갔다가 민주당 지지자에게 쫓겨난 경험도 있을 정도이다. [77] 원 역사의 33대는 해리 S. 트루먼이다. 그러나 주인공이 꾸준히 히틀러에 대해 경고하고, 루스벨트가 일찍 참전을 결정하면서 스트레스를 더 빨리 받았는지 4선째가 아니라 3선째에 사망하면서 헨리 월레스가 대통령 자리를 승계한다. [78] 아프가니스탄에서 케네디가 실책을 저지를 것이라는 예언을 받았으니 케네디의 재선은 물 건너갔고, 이는 자신이 뭔가 큰 실수만 하지 않으면 다음 대통령으로 예정되어 있다는 것이나 다름없기 때문이다. 그때의 묘사는 그야말로 최고의 점쟁이에게 생각지도 못하게 대선 승리를 예언받고 효험이 있기를 바라며 차비까지 탈탈 털어 바치는 정치인... 그리고 그 예언은 당연히 맞아떨어졌다. [79] 리처드 닉슨은 이미 아이젠하워에게 유진 킴이 장남을 사별한 아이젠하워를 위로했던 일화를 들은 적이 있었는데, 이 때 유진 킴이 언급했던 5성 장군대통령이라는 터무니없이 구체적인 지위가 이루어지는 과정을 생생하게 느낀 체험을 했다. 이미 아이젠하워의 성공 예언(?)을 체험한 마당에 현 정권이 실패할 거라는 예언을 해주었으니 기쁨이 차오르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다. [80] 유진의 경우 우드로 윌슨을 날려버린 진정한 흑막이였다는걸 후버가 떠보기 위해 던진 말에 과잉반응하는 바람에 들통났고, 후버는 미래 지식을 알고있는 유진이 후버가 동성애자라는걸 알고있다는 암시를 주면서 서로 한 방 먹인 상태였다. 하지만 후버는 물증을 확보하지 못한 데다(이는 당연한 것이, 유진 킴과 이승만과의 협력 관계야 그렇다 치더라도, 유진 킴이나 이승만이 우드로 윌슨의 몸상태를 알고 있었다는 증거가 필요한데 이는 유진 킴이 역사적인 사실을 알고 있었다는 걸 증명하라는 것이나 다름이 없기 때문.) 미래 지식을 알고있는 유진 쪽이 훨씬 유리했던 까닭에 유진이 주도권을 쥐고 있는 상태. 후버는 나중에 사건을 확인하고선 드디어 편집증이 온건가 하고 한탄한다 [81] 유진이 이십대 때 쓴 소설 '모든 것을 끝낼 전쟁'을 어떻게 구해서 보고는 '문장력이나 재미나 참으로 가슴이 미어진다'는 혹평을 남겼다. [82] 실제로 처칠은 젊은 시절 기자 생활을 한 적이 있고 문학가로서의 기질도 다분했다. 처칠이 남긴 글들은 지금도 영문학계에서 명문으로 평가받으며, 그가 쓴 책 중 2차 세계대전 회고록은 실제 세계에서 노벨문학상을 받기도 했다. [83] 이 때 묘사가 압권인데 2m에 가까운 신기한 꺽다리를 구경시켜 준다고.... 이 이야기를 들은 상준 옹이 그 꺽다리가 남의 나라 대통령이 아니길 빈다며 어이없어 하는 것은 덤. [84] 스탈린은 유진에게 스탈린 친필 싸인이 들어간 자본론을 선물했고, 이 자본론은 유진과 독자들이 모두 천마신공이라고 부르고 있다. 스탈린은 "러시아의 전우이자 노동자와 농민의 벗 예브게니 킴에게"란 문구를 넣어서 그의 실각을 노리는 느낌이 다분했지만, 유진은 만나는 공산주의 국가 지도자들마다 서명을 받아서 가치를 올려서 비싸게 팔아먹을 계획을 갖고 있다.최고의 공산주의 능욕 호치민은 떨떠름해하면서 서명했고, 티토는 그런 물건을 몸에서 떼고 다닐리 있겠냐며 어서 내놓으라고 재촉해서 뺏다시피 해서 서명했고, 흐루쇼프는 방미 때 서명을 하기 위해 유진과 독대 요청을 할 정도로 공공연한 비밀이 되었다. 서명이 없는 당대의 공산주의 지도자는 관계가 좋을 수 없는 마오쩌둥 정도뿐. 그러나 외전에서 흐루쇼프가 기자들에게 이 책의 존재를 까발리는 바람에 피눈물을 흘리며 기증을 약속하게 된다.작중 소련이 유진에게 성공시킨 유일한 유효타 독자들은 이 책에 서명하지 않은 공산주의 지도자는 반쯤 정통성이 없어 몰락이 예정되어 있는 것으로 취급하고 있다. 이 전설급 아이템에 대항해 유진이 보낸 선물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으나, 작중에서 지나가듯 몇 번 언급된 바로는 치질용 도넛 방석인 듯하다.치질이나 걸려라는 뜻인듯 [85] 실제로 2차 대전 중 스탈린은 직선적인 성격의 주코프와 매번 부딪히면서도 그를 마음에 들어했다. 이런 성격적 호감 외에도, 미래인인 유진은 공산주의에 대해서 어느 정도 이해하고 있고 사상적으로도 당대 타 미국인보다 유연한 태도를 지닌 것도 한몫 했을 듯하다. 현실이라도 미국의 거물급 인사가 립서비스나마 공산주의의 필연성을 이해한다며 꼬박꼬박 '동지'라고 칭하는데 싫어할 사람은 드물 것이다. [86] 장교교육 30일간 쓴 일기의 마지막 부분으로 당시 유진과 마셜은 둘다 중위였다. [87] 보병➝기갑이라는 보직에 기려져 있지만, 유진의 포병운용은 상당한 수준이다. 1차 대전 당시 독일이 전력을 다해 요새화 했던 뫼즈-아르곤 전역의 힌덴부르크 방어선을 사단급 포병화력을 겨우 일개 대대에 집결시키는 화력집중으로 돌파했다. 2차 대전에서도 군단급+α의 화력전으로 기갑사단 하나를 날려버렸다. [88] 비슷한 단위의 정면전투에서 미군은 독일군에게 우세를 점해본 적이 없다. 참고로 작품 안에서 이 사실을 유진 다음으로 파악한 사람이 바로 히틀러다. [89] 발터 모델이야 이 상황에서도 미끼를 물지 않을 수 있었으나, 독일군 장성이 절대 거스를 수 없는 히틀러를 도발해 상대의 전략적 목표를 제한해버렸다. [90] 이점에서는 이순신 식의 전술과는 어느 정도 차이가 있는데, 정보전달 기술의 한계가 있긴 하겠으나 이순신의 전술은 피아의 정보를 전부 빨아들여서 적이 어디로 가고 싶은지 예측하고, 이를 위해 적이 어디로 지나가려는 곳에 함정을 파 승리를 얻는, 쉽게 말하면 사냥꾼 타입의 전술이다. 반면 유진의 주특기는 상기한대로 역정보를 통해 상대의 선택을 유도하는 방식으로, 따지면 낚시꾼 타입의 전술이라고 할 수 있다. [91] 심지어 몽고메리마저 롬멜은 지친 ㅄ이라서 쉽게 잡을수 있는 놈을 잡은거로 생각하고 유진이 쓰러지자 연합군 총사령관직을 꾀차기도 했다. [92] 화력덕후라는 점에서는 어떤 의미로는 한국계다울지도. 원 역사의 미군도 2차대전 당시에는 화력덕후로 독일군에게 악명을 떨친 걸 고려하면 고증이다. [93] 실제로 작가가 은영전 드립도 종종 치기 때문에 아예 관계가 없지는 않을 것이다. [94] 이때 병사들 기강 잡는 게 패튼과 유사하다. 물리적 폭력은 안 썼지만. 이 꼴을 본 당시 참모장이었던 브래들리는 이놈 웨스트포인트 안 갔으면 빨갱이 돼서 D.C를 테러하거나 마적단 두목이 되었을 거라고 평했다. [95] 다만 2차대전 때 밝혀진 바에 따르면 당시 흑인들은 변호사 같은 엘리트 흑인들이 사회에 인정받기 위해 간 것이라 가능했던 것이고 제대로 된 교육을 못 받은 신병들이었으면 사회 공부부터 시켜야 한다고 한다. [96] 이 때문에 차장에게 항의를 들었지만, 마셜이 차장을 싫어해서는 아니고 유진에게 다이렉트로 보고받는 게 더 효율적이라서 무시해버렸다고. [97] 작품 안밖으로 패튼이 유진과 친한 것도 '(패튼 딴에는) 자신보다 뛰어난 동류를 존중하는 것'에 가깝다고 할 정도다. 승리의 순간에 참모에게 부대 전체의 지휘를 넘기고 전방에서 부대 전체를 통솔하면서 공세 종말점까지 적들을 몰아쳐 성과를 극대화하기 때문이다. [98] 아래 명대사에도 나오듯, "제가 이 자리에 있는 한, 그깟 좆같은 명예타령 때문에 장병들을 기관총 진지 앞으로 내모는 일은 죽었다 깨나도 없습니다."는 김유진의 성향을 잘 나타내는 단 한마디이다. 항상 김유진의 한탄마다 반박을 하면서 물리치던 마셜도 이 말에는 반론을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 [99] 불속성 효자인 장남 때문에 비록 꾸민 음모를 실행할 필요도 없게 되었지만. 사실 주사기까지 마련해서 패튼에게 주사하라고 주기까지 했었따. 다행히 주사하기 직전에 장남의 소식을 가진 전령이 들어왔다. 그리고 실신한 척이 아니라 정말 실신했다. [100] 전간기부터 유진은 군인임에도 사실상 외교관이나 다름없는 일도 여러 번 했고 베테랑 외교관들과의 협상에서도 밀리지 않는 재능을 보였다. [101] 사막같이 척박한 환경에서 현지인을 적으로 돌렸다가는 적에게 죽는 것보다 말라죽는 게 더 빠르다. [102] 이때문에 1차 대전에 참전 못 할뻔 했다. [103] 밀크아미 건 때문에 1년 이상 쉬기 이전에는 거의 비슷하게 진급했다. [104] 참고로 이 때 패튼은 성격 문제 때문에 중령에서 머무르고 있었다. [105] 39살에 정규 준장이 된 맥아더도 전시 계급을 인정받아서 가능했던 일인데, 유진은 정규 중위에서 전시 준장을 달았다가 정규 대위로 되돌아갔는데도 맥아더와의 차이가 고작 4년에 불과하다. 군축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지던 상황이었는데도! 유진이 군축 상황에서도 최대한 군대의 질을 유지하기 위해 온갖 꼼수를 동원하면서 지켜낸 것이 고평가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 [106] 1차대전 당시부터 유진은 싸우기 위해 작전을 짜는 게 아니라 자신과 상대의 정치적 입장을 통한 지피지기로 작전을 짠다는 평을 들었다. [107] 유진이 정치질에도 능하기는 하지만 유진의 정치질은 일반적인 정치질과 달리 결과적으로 군부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적용되는 경우가 많다. [108] 사실 흔히 말하는 별들의 기수 중 두각을 나타낸 사람들은 모두 중위권 성적이었다. 중장 이상으로 승진한 11명 중 최고가 20등이었고, 특히 대장~원수까지 승진한 4명 중에는 맥나니가 41등으로 가장 성적이 좋았다. 수석 졸업인 코벨은 소장까지만 진급했다. [109] 정확히 뭘 배우고 뭘 걸렀는지까지는 나오지 않는다. 1860년대와 2010년 이후로 무려 150년 가까이 차이나는 교리는 당연히 넘어갔을 것이고, 외국어는 본인이 한/중/일/영어를 할 줄 알았고 스페인어는 아나스타시오에게 따로 배웠으니 잘 해야 프랑스어 정도만 배웠을 것이다. 그나마 배울만한 것은 건축, 공학 정도였는데 미래의 한국군에서 복무하면서 어느정도 배웠지만 미래보다 각종 기술력이 딸릴 수 밖에 없으므로 '이 시대에서 가능한 야전 건축기술'을 배우는 것에 주력했다. [110] 정식명칭은 '미래전의 양상 예측과 이에 따른 대비를 위한 제언'으로, 별칭인 '아마겟돈 레포트'는 이 레포트에서 묘사한 광경이 워낙 지옥같아서 붙었다. 사라예보 사건 같은 구체적인 사건은 얼버무리고 1차대전의 발단과 전개, 그리고 1차대전 당시 각국의 군사적 뻘짓과 그로 인해 빚어질 참혹상을 예견한 레포트로 백악관과 미 해군, 국무부는 물론 해외 정부에까지 퍼져나가 유진이 명성을 얻는 계기가 된다. 당연히 이 레포트는 유진의 대표작으로써 아무리 시간이 지나도 계속 언급된다. 유진 입장에서는 승률 100%의 도박이었는데, 이 레포트의 예측이 적중하면 영웅이 될 수 있고, 빗나가면 다른 미래지식도 다 휴지조각이 되므로 그냥 졸업 때려치우고 소시민으로 살면 된다는 계산을 했기 때문이다. [111] 마이너 카피 버전으로 상상력과 역사적 진실을 적당히 섞은 '모든 것을 끝낼 전쟁'이라는 책도 썼다. 필명은 웨스트포인트 시절부터 친하게 지내고 있던 드와이트 D. 아이젠하워, 오마 브래들리, 제임스 벤플리트의 이름을 적당히 섞은 드와이트 판 브래들리. 유진이 앞에 나설 수는 없으니 동생 유인의 이름을 빌렸다. 덕분에 유인은 CIA의 전신 격인 집단에 끌려가서 심문까지 받았다. [112] 1911년 유진이 이승만을 처음 만났을 때, 일본이 자국 인구 절반 이상이 되는 조선을 완전히 먹어치우는 것(경술국치)은 오히려 배탈만 나는데도 자행할 정도로 굶주린 열강인 일본이 중국에 손을 안 댈 리가 없고, 30년 이내에 영미를 배신할 것이라 말하자 내린 평. 이 말을 들은 이승만은 프린스턴 대학에 들어가는 게 좋지 않겠냐 물었지만 유진은 웨스트포인트에 입학하고 싶으니 도와달라 요청했고 이승만은 이를 들어주었다. [113] 요즘도 그렇지만 당시에도 권력자의 사생활 스캔들은 큰 페널티 중 하나였다. 작중에서도 거물급 정치가가 사생활 문제에 발목잡혀 주저앉는 경우가 많이 묘사되는데, 유진은 당시 꽤 흔했던 양다리조차 걸치지 않은 청렴결백 그 자체여서 스캔들을 파 보겠다고 나선 찌라시 기자들이 당황했을 정도다. 물론 유진도 뇌물 등 걸리면 곤란할 짓을 꽤 많이 했는데, 기자들이 파댄 것은 황색언론으로 떠들기 좋은 여자 관계였던 것도 있어 CIA 수준으로 파고들어야 할 수 있는 뇌물 수수나 대통령 협박 등은 걸리지 않았다. [114] 다만 작중 FDR의 말에 따르면 진짜 문제는 '권력 의지의 부재'라고 한다. [115] 원 역사의 맥아더가 필리핀 탈출 작전을 성공시키자 역사적인 문제로 전쟁영웅을 갈망하고 있던 당시 미국에서 '뽕'을 채우기 위한 열광적인 태도를 보였었는데, 유진은 2개월 만에 유명한 '사막의 여우'를 패퇴시키고 북아프리카 전역을 정리해 버렸다. 그런데 작중에서 유진에 대한 미국인의 지지는 원 역사의 당시 맥아더 수준이며, 유진이 황인이라는 이유로 홀로코스트를 구현해야 한다며 개소리하는 백인우월주의자들도 판치고 있었다. [116] 작중에서는 홀로코스트와 T-4가 진주만 공습 전에 이미 밝혀졌고, 유진이 히틀러를 욕하자 꼭지가 돈 나치 간부들이 유진의 가문과 집에다 테러를 저질러서 미국이 독일에게 선전포고하게 만들었고 얼마 뒤 일본이 진주만 공습까지 일으키자 '독일과 일본이 손잡고 이 일을 꾸몄다'고 여겼다. 진상은 어쩌다 타이밍이 맞물린 거였지만. [117] 이러면 왜 동생인 유신 킴은 돈을 벌게 했냐고 반문할 수 있는데, 유신 킴이 돈을 크게 번 시점은 이미 유진 킴이 1차 대전에서 영웅으로 등극한 뒤의 일이다. 즉, 본인이 뒷배가 되어 돈을 벌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 준 것이고, 실제로 킴 가문이 본격적으로 부자가 된 시점은 1차 대전에서 유진 킴이 영웅이 된 이후이다. [118] 작품 안에서도 '수틀리면 출마해 버린다?'는 말을 들은 상대조차 '왜 출마한다는게 협박이 되냐'고 어이없어 한다. [119] 유진 사후 언급을 보면 식민지 해방 국가들의 중산층 육성 정책은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 [120] 실제로 처칠은 노벨평화상이 아닌 노벨문학상을 받은 걸 그다지 좋아하지 않았다고 한다. [121] 여기에는 안 나오지만 여운형이 대통령이 되었을 때도 CIA가 쿠데타를 기획했다가 유진이 저지한 적도 있다. [122] 기반이 없던 시절, 윌슨이 자신을 일본으로 보내려고 하자 지지 기반 붕괴를 우려해 벌인 짓이다. 이걸 아는 사람은 입안자인 유진, 목줄 잡혀 실행한 이승만, 유진의 요청으로 '더 선'과 공화당에 연결해 준 장인 커티스 의원, OSS의 정보망을 동원해 감을 잡고 유진을 떠보다가 직접 들은 존 에드거 후버, 30년쯤 후에 유진에게 들은 리처드 닉슨 정도뿐이다. [123] CIA는 원 역사의 냉전기에 정부의 허락 없이 깽판 친 적이 많아서 정부가 제재에 나선 적이 있다. [124] 차이점이라곤 최소한의 선의 유무 정도 [125] 이는 외국인들도 똑같이 느껴서, 그가 장관이 된 후 이란 문제로 회동한 주미영국대사도 똑같이 히틀러를 떠올린다. [126] 2020년대 이후 대체역사물의 추세 자체가 역사학 전공자보다는 타 분야 전문가, 혹은 평범한 인물 위주로 전개되곤 한다. 잘 쳐줘야 좀 잘 아는 정도고, 2010년대 이전의 대체역사물처럼 자잘하기 짝이 없는 사건사고까지 다 외우는 인물은 별로 없다. [127] 일본 주도의 대동아 회의 개최 소식을 듣고 "대동아 회의가 대체 뭐야, 저런 게 역사에 있었나?"라고 당황해한다...(280화) [128] 사실, 다른 요소 다 떠나서 미국에서 아시아인(특히 일본인)의 성향조차 고려하지 않고 있는 등 해당 부분에 대한 지식이 아예 전무한 수준이라 이정도면 충분히 전문가 소리를 들을 만 하다. [129] 유진이 활약한 20세기 초중반은 프랑스어가 국제 공용어로서 위상이 쇠하지 않았으니 웨스트포인트에서 배운 것으로 추정된다. 소설적 허용이 크겠지만, 작중 유진이 통역 없이 유럽인들을 만나게 되는 상황들에서는 다 프랑스어로 소통한 것으로 추정된다. [130] 물론 드립. 진지하게 말해 바바예투는 단순히 주기도문이며 일상회화를 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니니 논외다. [131] 정치인들에게 도박으로 돈을 잃었는데, 이를 두고 설명하길 1000달러의 뇌물을 바치는 것보다 100달러를 도박으로 따게 해주는 것이 더 가까운 관계가 될 수 있다고 말한다. [132] 사실 여러 매체에서 테이블 게임 실력은 어떤 인물의 지적, 전략적 능력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클리셰이다. 즉 유진 킴은 기본적인 지적 능력은 평범하지만 기책을 짜내고 심리를 뒤흔드는 데 능한 타입의 전략가라는 이야기이다. 물론 캉브레처럼 미래 지식이나 야바위가 아무 소용없고 아군이 극도의 열세에 처한 전장에서도 '군사적으로 기적'을 만들어낸 게 유진 킴이므로 실질적인 전술적, 전략적 능력도 떨어지지는 않을 것이다. 애초에 이 평을 한 사람이 작중 최고의 전략가로 손꼽히는 맥아더이니 그냥 그의 기준이 너무 높은 것일 수도 있다. [133] 이 썰을 들었던 마셜도 FDR에게 불려가 백악관에 처음 들어왔을 때 유진 킴 이 자식은 도대체 이런 분위기에서 어떻게 밑장빼기를 할 수 있는 거냐며 한탄했다. [134] 정확히는 전쟁 때문에 판매가 금지되었다기 보단, 전쟁으로 인해 종이가 군수물자로 지정되면서 더 이상의 생산을 하기 어려워졌다. [135] 종에 따라 다르긴 하지만 특별한 문제가 없다면 반려견의 평균 수명은 10~15년 정도이고, 인간이 돌봐주지 않는 들개의 경우 질병이나 사고 등의 문제로 5~10년 정도가 한계이다. [136] 당장 군부에서는 나라를 좀 먹는 남부(딕시) 놈들을 전차로 다 깔아뭉개 죽여버려야한다고 갈갈이 날뛰는 지경에 이르렀으며, 징집도 회피한 놈들이 대원수이자 미국 역사상 최고의 전쟁영웅 + 미군이 자랑하는 20세기를 대표하는 세계적인 신화적 인물을 암살하려 했다는 사실에 진짜로 폭주할 기미까지 보였고, 열흘 뒤에 (암살과는 관련없는 징후로) 사망했을 때는 대통령인 케네디부터가 유진 킴의 추모를 위한다는 명분으로 민권법을 통과시키면서 달래야만 했다. 민권법은 엄밀히 말하면 케네디 형제가 민주당 딕시크랫의 반대를 물리쳐 가면서 추진하다가 유진 킴의 사망 여론을 이용해서 밀어붙인 것에 더 가깝지만. [137] 당장에 이런 교육을 시키지 않는 경우, 일제 치하에서 교육받아 친일파가 되거나 가난한 상태에서 자수성가해서 빨갱이가 되는 케이스가 대부분이라는 묘사가 나온다. 즉, 친일파가 아니면서도 미국의 입맛에 맞는 인재들을 양성하기 위한 수단이었던 것이다. [138] 일본인들은 아예 '독립운동가들을 미국으로 추방시켜버리겠다'고 일부러 독립운동가들의 친지들을 중점적으로 보냈고, 일본의 의심을 피하려면 일본인들은 포함시킬 수밖에 없었다. [139] 여담으로 이 동발기금은 독립 후에도 계속 이어져 동발기금에 선발되려면 하버드에 합격할 실력이 있어도 기도메타가 필요한 곳으로 인식되어 있다고 언급된다. [140] 그렇다고 히로히토가 죽은 건 아니고 만세일계 유지를 위해 어린 아키히토에게 양위하는 것으로 마무리되었다. 도조 曰, 일본에서 권력을 휘두르고 싶다면 자신의 입맛에 맞는 덴노를 옹립하는 건 기본이라고. 실제로 일본 역사의 권력자들은 다 그랬다. [141] 거기다 원 역사에서는 전후 전쟁에서 전사하거나 처형 등등으로 몰락하거나 대가 끊긴 일본의 고위층 가문들이 꽤 많았는데 해당 세계선에서는 고위층 가문들이 가문의 일원을 미국에 보낸 덕분에 이들이 전후 귀국해서 가문의 대와 지위를 이었기 때문에 '가문'만 따지면 원 역사보다 더 많이 무사했을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 동발에 기부금을 내서 아들을 보냈던 일본 고위층들은 당시 일본 군부의 폭주와 잇따른 총리 암살에 위험을 느끼고 가문의 단절을 막기 위해 아들 하나를 보험 삼아 미국에 보냈던 것이었으며, 유진이 도조가 731부대 문서를 넘겨준 이유도 남은 가족의 안위를 위해서였을 가능성이 높다. 분산투자의 성공적인 사례 [142] 사실 작중에서의 한국도 친일파를 아주 배제하지는 못했다. 국공내전에서 한국군이 편성되었을 때 하급 장교진이 모자라서 일제에 부역한 친일파 하급 장교들을 그대로 써먹어야 했기 때문. 그나마 이들의 친일 행적이 단순히 군 복무에 국한된다거나 지엽적인 수준에 그쳤기 때문에 처벌 부대라는 형태로 나름 타협을 볼 수 있었다. [143] 외전에서 추가로 밝혀진 바에 따르면 사실 친일파 부자 자제가 막대한 기부금 내고 동양발전기금 유학생에 선발된 자들도 많았다고 한다. 이들은 본인은 직접적인 관련이 없고 선대의 문제 때문에 조용히 일만 해서 넘어갈 수 있었다고. [144] PATO의 결성 이후 일본군이 한국 영내에 진입해야 하는 건이 있었을 때 한국에서 반대가 꽤 컸으나 그럼에도 진입할 수 있었다. 한 정치인이 영내에 진입했던 일본군 지휘관을 비하했는데, 하필 이 지휘관은 헨리 킴의 생명의 은인이었던 나카무라 대위였기 때문에 다른 정치인들이 기겁해서 쳐다보기도 했다. 이런 점들을 종합해보자면 원 역사보다는 훨씬 양국 간의 감정이 격하지 않음을 알 수 있다. [145] 다만 본작 세계의 김일성은 일찌감치 일본군에게 공산비적으로 토벌당해 죽었기 때문에 원 역사만큼은 아니었을 것이다. 적어도 6.25 전쟁 이후의 막장성은 말이다. [146] 2차대전 이후 일본의 지배층으로 떠오른 동발 출신 인사들은 자신의 집권 정당성을 주장하기 위해서는 자신들이 "친미 매국노"가 아니라 "에도 막부 리턴즈 킨 막부의 가로(家老), 하타모토"라고 주장할 필요성이 있었기 때문에 상당히 그럴듯한 추측이다. 원 역사의 맥아더조차 "천하인" "쇼군"의 세계관으로 수용해서 숭배했던 일본인이니 "내선일체"를 주장한 일제시대 조선인인 유진은 더욱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졌을 것이다. 본작의 전후 일본의 지배층이 일제시대 지배층의 직계 후손임에도 불구하고 일제 체제를 부정할 수밖에 없는 게 이 때문이다. [147] 일본인이 2차대전을 "20세기판 세키가하라"로 받아들였다면, 원 역사와 같은 "귀축영미와의 성전"은커녕 "외국인 좀 섞인 일본 내전 비슷한 무언가"로 받아들였을 수도 있다. 작중에서 2차대전 때부터 군부에 밀린 일본 정재계 인사들은 유진에게 줄을 대 "골든 로드"라는 파이프라인을 만들어 전후에 잭팟을 터뜨렸는데, 이들이 "킨 쇼군"을 따르는 것에 전혀 망설임이나 죄책감을 느끼지 않는 태도가 "세키가하라에서 서군을 배신한 다이묘가 자기 행위에 부끄러움을 느끼지 않은 것"과 굉장히 유사하다. 농담 아니라 당대 일본인 시점에서는 놀라울 정도로 도요토미 무가정권-임진왜란&세키가하라 전투-에도 막부 수립과 상황이 많이 겹친다. # ## [148] 민주주의 이식이나 일반인에 대한 쇼맨십을 제외해도 유진은 굉장히 관대한 쇼군이 맞다. 전국시대부터 관례였던 새로 땅을 점령한 다이묘에게 영민들이 요구한 사항을 모두 들어주거나(동네 뒷산에 숨은 패잔병 체포, 함부로 돈 거래하지 말 것, 점령지 군인을 위해 잠자리를 제공하고 밥을 주는 것) # 전 막부 수뇌부(전범)의 직계를 숙청하지 않고 자기 밑에 삼아서 대를 이어주는 등. 이 때문에 전국시대 다이묘들이 패배하면 가문의 상속을 위해서 할복했듯 원 역사와 달리 도조처럼 자손을 위해서 순순히 죽음을 받아들인 전범들도 있었다. [149] 사실 일본 고위층이 한쪽 진영 편을 들면 아들 하나를 반대쪽 진영으로 보내 자신이 패배해도 가문의 대를 잇는 건 센고쿠 시대부터 이어지던 유서 깊은 전통이다. 이 때문에 도조는 미국과의 전쟁을 앞두고 오히려 유진에게 맡긴 장남을 귀국시키지 말라는 편지를 보냈으며, 정황상 나머지 고위층도 별 차이 없었던 걸로 보인다. [150] 이들은 중일전쟁과 국공내전, 중공의 각종 삽질 때문에 다 망하거나 외국으로 튄다. [151] 대공황 당시에 많은 서민들이 먹고 살기도 매우 고단했다는 것을 생각하면 아예 주변 주에서까지 사람들이 몰려와서 도움을 받았을 수도 있다. [152] 예를 들면 닉슨 대통령은 가난해서 하버드대에 장학금까지 땄는데도 도저히 비용을 감당할 수 없어 입학을 포기했지만 본작에서는 김가의 후원을 받아 하버드대를 다 마치고 2차대전 직전에는 캘리포니아의 변호사 사무실에서 일하고 있었다. 유진이 김가의 기업을 미국 사회에서 뿌리내리게 하기 위해 '요람부터 무덤까지' 대대손손 자신들의 밑에서 일하는 대신 많은 복지와 혜택을 주는 방향의 사업과 재단을 운영했다는 것을 감안하면 캘리포니아 사무실도 김가의 인맥일 가능성이 높다. [153] 1950년대까지도 백인과 흑인의 분리 차별 정책이 공식적으로 시행되었음을 생각해보자. 유진은 군대에서까지 일일이 분리하는 건 비효율이라고 함께 굴려서 합치는데 성공했지만. [154] 남북 전쟁과 미국-스페인 전쟁조차 유럽 열강들에게 무시당하던 당시였으니 말 다했다. [155] 유진이 대권주자 소리를 듣기 시작한 건 1939년 말 북아프리카 전역에서 악명을 떨친 '사막의 여우' 에르빈 롬멜을 단 2개월 만에 격파한 것이 계기였고, 독소전쟁에서 악명을 떨친 발터 모델을 격파하면서 그 위상은 더욱 올라갔다. [156] 전간기부터 시대 변화가 가속화된 검머머 세계에서도 인권 문제는 원 역사와 별 차이가 없었다. [157] 여기서 조범석은 다른 장성들에게 김조윤을 아들같은 존재라고 소개한다. [158] 조혁시는 여명의 시대라는 다른 대체역사물과도 크로스오버중이다. [159] 일부 팬들에게서는 김유진이 검은머리 미군 대원수 연재에서 유진 킴이 백인 우월주의자에게 암살미수를 당한 편이 나온 때에 조혁시 연재분에서 출연, 그후 유진 킴이 죽은 다음날에 조혁시에 다시 재출연한 덕분에 조혁시 세상으로 환생한거 아니냐는 농담을 하기도 한다. [160] 조선, 혁명의 시대의 주인공인 이선도 자신이 모르는 인물이 나오자 우리 역사에 이런 인물이 있었나? 하고 의아해했으나 자신이 바꾼 역사덕에 빛을 본 가능성이라고 생각하며 그를 적극 기용한다. [161] 도로시 커티스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다른 크로스오버인물인 조한민은 원작과 다른 사람과 결혼했기 때문에 확실하지 않다. [162] 물론 비공식이다. [163] 허나 작중 당시 일제 상층부의 행동을 감안하면 가능성은 충분하다 못해 넘친다. 당장 저걸 본 오오타 외무차관도 저게 가짜일 가능성을 생각조차 못하고 있다. [164] 실제로 루즈벨트는 워싱턴 포스트에서 오보를 내어 Roosevelt in Bed with Cold(감기로 자리보전하는 루스벨트)'라고 적었어야 했던 것을 그만 'Roosevelt in Bed with Coed(여대생과 동침한 루스벨트)낸 기사를 "프랭클린 루스벨트인데 초판 100부를 주실 수 없소? 제 친구 모두에게 한 부씩 보내고 싶어서..." 라고 전화를 건 대인배스런 전적까지 있다. 친구가 많다 그러나 워싱턴 포스트는 오보를 정정하고 초판은 이미 처분한 뒤였다고. 이 외 자신을 비판적으로 그린 풍자만화들을 수집해서 아예 휴양지나 백악관의 잘 보이는 곳에 붙여놓는 대인배스런 면모를 보이기도 했다. 어떤 노골적인 풍자만화를 읽고는 그 만화에 '참 잘했어요' 정도의 의미인 grand라는 표시를 적어 놓았다고까지 한다. 루즈벨트의 일화를 재구성한 소설 속 일화인 셈. [165] 참고로, 이 카드가 만들어지게 된 배경도 FDR이 마셜에게 친절히 설명해준다. FDR이 자기를 위한 카드를 만들라고 대통령이 압박하자, 이에 유진 킴이 불륜설을 폭로하겠다고 나름대로 받아치지만, 하반신 불구가 불륜 하는 걸 사람들이 믿겠냐며 코웃음치면서 탈세로 조져버리기 전에 알아서 만들어 바치라는 협박까지 일삼았다는 일화였다. FDR의 의도는 좀 편하게 있으라는 농담이었겠으나 이런 분위기에 전혀 익숙하지 않던 마셜이 이를 받아들일 리가 만무했다. [166] 마셜이 극구 말렸었다. [167] 한반도 상륙작전을 설명하고 있었다. [168] 심지어 유진 때문에 2차대전이 가속되어 막대한 병력을 잡아먹은 독소전쟁 기간이 짧았으므로 독일군의 전력이 원 역사보다 건재한 상황이어서 난이도도 더 올라갔다. [169] 단순히 꾀병을 부리는게 아니라 아예 어디선가 병원균과 주사기를 구해서 직접 주사하려고 했다. [170] 당시 독자들은 "니가 말하는 평생 진실만을 말하던 놈은 대체 누구냐?" 라는 반응을 보였다... [171] 일부러 보급선에 부하를 걸어, 병사들의 희생이 커지는 독일 본토 진공을 늦추기 위해 고집한 이벤트다. 물론 해먹을 의도도 다분했지만. 참고로 칠면조는 미국 가정에서 4인 1칠면조도 버거워할 정도로 큰 새다. [172] 사실 단순히 히틀러의 편지라는 게 문제는 아니고, '히틀러가 편지를 보내기 전 압수했으니 미군 소유 아닌가?' VS '히틀러고 뭐고 개인이 개인에게 쓴 서신인데 그걸 압수하다니 사유재산 탐내는 빨갱이인가?'라는 예상을 넘는 대립이었다. 미국에서는 수정헌법 제5조에 의거하여 개인의 사유재산을 정당한 이유 없이 수용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는데, 유진이 받기로 되어 있는 편지를 미군이 먼저 압수했으니 미군의 것이다라는 전례가 남게 되면 앞으로도 군이 검열 등 편법을 부릴 수 있기 때문이다. [173] 워낙 연설 분량이 길어서 가장 마지막의 3개 문단에서 발췌했다. [174] 본인이 직접 전달하지는 못하고 아버지 죽헌 옹을 통해 대신 전달했다 [175] 이 당시 미군 합동참모본부는 육군 + 육군에서 분화된 공군 : 해군이라는 2:1 구도로 인해 해군에 극단적으로 불리한 구도였다. 여기에 유진이 대놓고 해병대를 끼워서 해군에게 극단적으로 불리하던 상황을 완화시켜주겠다고 하니 안 넘어갈 수 없었던 것. 물론 해병대의 입지가 약하다보니 2:1.5 정도지만. [176] 습격 전에 마태복음의 왼뺨을 맞으면 오른빰도 내밀어라를 거론하였다. [177] 단, 실제 1971년 월드 시리즈 진출팀은 피츠버그 파이리츠 볼티모어 오리올스였으며, 피츠버그가 볼티모어를 꺾고 우승했다. 참고로 이때 열도의 자이언츠9연속 우승이라는 황금기를 보내고 있었다. [178] 526화 <경애하는 서기장 동지 (6)>에서 이범석이 유진 킴에게 보여준 서울통합병원 앞의 그 동상이다! [179] 정작 작가는 울산 출신의 야알못이라고... [180] 샬럿은 독일어로는 샤를로테이다. 여기서 이름을 따온 게 바로 롯데이다. [181] 1차 대전 당시 유진 휘하의 제93보병사단은 대부분의 흑인 병사를 휘하에 두고 있어 3만 명 가량의 규모였다. [182] 유진 사후에 아들 헨리와 동생 유신이 가문의 교통정리를 위해 내린 방침이다. [183] 실제로 금산 김가만의 모임으로 끝나는 게 아니라, 제사(를 가장한 우보크) 이후 동발 인물들까지 모이는게 진짜 시작이라고 한다... [184] 김유신의 후손으로 검머머의 현대에선 동조선 김가라고 불린다. [185] 필리핀 파병은 노랭이라서 거기서 잘 할 것 같다는 의도가 눈에 보인다며 거절. 병기창은 자기 밑천은 금방 털릴거라며 거절. 항공대는 딸 과부되는 꼴은 못 보는 커티스가 컷. 화룡점정으로 나라와 민족에 대한 충성심 중 어느 쪽이 더 중요한지를 입증하기 위해 도쿄행을 택하라는 것까지. [186] 중국에서 캘리포니아를 뜻하는 말 [187] 사실 국뽕모드라 하기도 뭐한게, 이 모드에서의 한국은 중국을 침략하고 남방을 펼치는 원역사의 구 열강들 특히 일본제국과 똑같은 짓을 하고있다. [188] 조지원이나 역대 한국 대통령들이 장군으로 나오는 병맛 규칙이다... [189] 정확히는 군대에 들어가고 싶어했으나 자신의 인종문제때문에 안될것이라고 생각하여 바로 포기했다. [190] 1894년생 공산주의자인 김유인이 실존하는데, 유진과 터울이 적어 둘째인 유신이 들어갈 틈이 없고, 형제관계가 장남이므로 작중 인물의 모티브 정도는 될 수 있으나 작중 인물과 동일인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191] 이 에피소드명이 ' 수난오대'였는데, 공개된 이후 독자들은 이 김유진도 주인공 못지 않다며 감탄했고 후손들이 못난 것이니 제목이 '수난후대'로 바뀌어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 [192] 해당 팬픽의 조지원은 일찍부터 김귀남의 눈에 띄어 공안 일만 하다가 은퇴했는데, 김귀남과 만나 나름 갱생해서 원작과 같은 악행은 저지르지 않고 평범한 공안 수준의 악행(?)만 하다가 그럭저럭 괜찮은 공안부장 평을 듣고 은퇴했으며 본인도 나름 만족스러워했다. [193] 검머대에서도 2차대전 당시 몽고메리보다 유진의 원수 진급이 더 늦어서 일시적으로 계급 문제가 생긴 적이 있었는데 본작에서는 그게 2차대전 끝날 때까지 이어졌던 모양이다. 다만 검머대의 유진이 계급 문제가 생긴 당시에도 영국군 통제는 원 역사의 아이젠하워보다 더 강했으며 유진의 성격과 정치질 능력을 고려하면 어떻게든 땜빵했던 모양이다. [194] 고종으로 사망한 뒤 빙환트 전인 김귀남으로 다시 환생해서 1회차보다 무난한 인생을 구가하는 연출은 검머대 원작 김유진이 역사 수정된 김조윤(김유진의 21세기 이름)으로 다시 환생한 엔딩에서 따온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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