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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0-11 12:18:11

외국어고등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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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역사3. 위상
3.1. 과거3.2. 현재
4. 외고의 학교 생활5. 외고의 학과
5.1. 개요5.2. 전공어-영어 어과5.3. 영어-전공어 어과
6. 문제점
6.1. 파벌화6.2. 비싼 학비6.3. 입시사관학교6.4. 사교육비 증가6.5. 사건 사고
7. 현황8. 외국어고등학교 목록
8.1. 서울특별시8.2. 광역시 지역
8.2.1. 부산광역시8.2.2. 대구광역시8.2.3. 인천광역시8.2.4. 대전광역시8.2.5. 울산광역시
8.3. 도 지역
8.3.1. 경기도8.3.2. 강원특별자치도8.3.3. 충청북도8.3.4. 충청남도8.3.5. 전라북도8.3.6. 전라남도8.3.7. 경상북도8.3.8. 경상남도8.3.9. 제주특별자치도
8.4. 기타
9. 폐지 논란
9.1. 외국어고등학교의 국제고등학교 흡수 통합
10. 외고 출신 실존 인물

1. 개요

外國語高等學校 | Foreign Language High School

외국어고등학교(Foreign Language High School) 특수목적고등학교의 일종으로, 외국어를 전문적으로 가르치는 고등학교이다. 1984년, 외국어에 능숙한 인재를 양성할 목적으로 출범되었다.

1984년 설립된 대원외국어고등학교 대일외국어고등학교를 시초로[1] 전국에 약 30개의 외고가 있으며 주로 "OO외고"라고 줄여서 부른다. 영어과, 중국어과, 일본어과, 프랑스어과 등 여러 외국어 학과로 나누어져 있으며 IB 교육의 일환으로 국제반이 설치되어 있는 경우도 있다.[2]

같은 특목고 국제고 과학고는 거의 공립 학교인 반면, 외국어고등학교는 절반 이상이 사립이다. 사립 외국어고등학교의 경우 평균적으로 3년 간 학비가 약 3000만원 이상으로, 웬만한 사립 대학교와 비슷하다.[3][4] 이러한 비싼 학비로 인해 귀족 학교라는 비판도 있다.[5]

해외에도 대한민국의 외국어고등학교와 유사한 교육기관이 있는데 일본에서는 SELHI(Super English High School), SGHS(Super Global High School)가 그 역할을 비슷하게 수행한다. 중국에도 외고가 있는데 성적우수학생들은 명문대 외국어과에 가오카오없이 입학할 수 있는 특징이 있다.

2. 역사

전두환 정부 시절인 1980년대 들어 냉전 종식의 가시화와 1986 서울 아시안 게임 1988 서울 올림픽 개최 등을 계기로 외국어를 능숙하게 구사하는 인력을 조기에 양성할 필요성이 제기되었고 외고의 설립이 구체화되면서 1984년 최초의 외고인 대원외고 대일외고가 개교했다.

사실 설립 초기 운영방식을 보면 오늘날과 같이 외국어 전문인재 교육기관이라기보다는 오히려 통역 봉사자 육성 수준의 기관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볼 수 있다. 대원외고 대일외고 모두 특수목적고등학교는커녕 정규 일반계 고등학교도 아닌 특성화고등학교와 비슷한 학력인정 직업교육기관 "각종학교"[6] 형태로서 '외국어학교'라는 이름으로 개교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개교 초기(1~3기) 대원외고 대일외고는 정말 최하위권 고등학교도 진학할 수 없을 수준의 막장 학생들이 돈 주고 들어오는 학교였다고 한다. 예컨대 재벌들이 많이 사는 평창동이나 성북동과 가까운 대일외고 연합고사에서 떨어진 부유층 자제들을 위한 후기고로서의 성격을 지니고 있었는데, 실제 LIG그룹 전 부회장 구본상이 이 학교 3기다.[7][8] 그 덕분에 초기에는 일부 외고가 오히려 일반계 고등학교로 자진해서 전환하거나 심지어 특성화고등학교로 자진해서 전환하는 곳도 있었으니 오늘날의 관점으로 보면 격세지감이 느껴질 정도다.

물론 반론도 있다. 대원외국어학교와 대일외국어학교 초기 기수가 평균적으로 공부를 못했던 것은 사실이지만, 위 문장과 같이 최하위권 고등학교도 진학하지 못할 정도의 학생만 들어갔던 학교는 아니라는 것이다. 이미 대원외국어학교 2기의 대학 진학 실적은 어지간한 당시 지방 비평준화 지역의 명문고등학교를 상회하는 수준이었다. 더 자세한 사정은 대원 2기 출신 모 학원 강사의 증언에서 알 수 있다. 당시 외고는 사실상 고등학교로 인정을 못 받았고 여기서 대학을 못 가면 사회에서는 중졸 취급을 받았다. 이런 위험을 감수하고 오는 사람은 대체로 정말로 공부를 잘하는 사람이었다. 하지만 그런 인원으로 정원이 다 차는 건 불가능했고 누가 봐도 꼴통인 애들도 같이 있었다고 한다. 즉 전교 1등부터 꼴찌까지 편차가 심한 엘리트와 막장이 섞여 있던 혼돈의 카오스였다는 것이다.

그러다 정부에서 고등학교 평준화 정책의 보완책으로 특수목적고등학교를 확대하기 시작하였는데 최초의 특목고는 특성화고등학교의 업그레이드 버전이었으나 1987년에 과학고등학교가 특목고로 지정되었고 1992년에는 이 외국어학교도 외국어고등학교로 개편되어 특목고로 지정되면서 정식 고등학교 인가가 나게 된다. 특목고로 지정되면서 입학지원 자격에 제한을 두게 되었고[9] 이를 통해 외고에도 상위권 학생들만 입학하게 되었다. 물론 수도권 학교들이 '평준화 정책'을 택함에 따라 최상위권 학생들이 폭발적으로 들어오기 시작한 것도 있다. 평준화 정책이 되려 일반 인문계 고등학교보다 "특별한" 학교를 만들어 낸 것이 역설적이다.

정식 고등학교 인가를 받은 외국어고는 이후, '이과는 과학고, 문과에서는 외고' 체제를 안착시키며, 차세대 명문고로 급성장했다. 이후 후발주자인 한영외고, 명덕외고, 이화외고 등도 뛰어난 명문대 진학 실적을 내면서 차세대 명문고로 발돋움했다.

외고의 인기는 2000년대 초중반에 절정을 찍게 된다. 그 과정에서 아래에도 나와 있듯이 여러 문제도 발생하였다. 참여정부 이명박 정부는 이 과정에서 외고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외고의 입시 전형을 바꿨다. 외고가 존재하지 않는 지역[10]을 제외한 지역[11]에서는 자기 지역에 있는 외고만 지원이 가능하도록 했고, 영어 듣기 평가[12] 등의 요소를 입시에서 활용할 수 없도록 했으며, 오로지 2,3학년 영어 성적과 학생기록부, 자기소개서만으로 학생을 선발할 수 있도록 했다. 이를 ' 자기주도학습 전형'이라 하며, 시간이 지남에 따라 자기소개서도 1,500자 정도로 제한되는 등 여러 변화를 거치게 되었다. 입학 전형이 이와 같이 바뀜으로써 외고에 입학하는 학생들은 과거처럼 '무조건 최상위권'이 아니게 되었고, 외고의 인기와 아웃풋은 점차 떨어지게 되었다.

2016년 기준으로, 외고 입학전형 지역제한제[13]의 영향 때문인지 외고는 지역별, 학교별 편차가 큰 편이다. 또한 외고의 설립 명분인 외국어 교육에 있어서도, 서울권 외고들은 대체로 전공어-영어 구성을 취해 전공어를 많이 배우며 전공 어과들이 많은 편임에 비해, 지방 외고들은 영어-전공어 구성을 취하는 과들이 많은 편이고 어과들도 3~4개 정도밖에 없는 학교들이 많은 편이다.[14]

2018년부터 과학고, 자사고, 영재고, 국제고, 외고, 일반고에 이중지원 및 동시 선발이 가능해졌다. 기사1 기사2 자사고, 외고, 국제고에 탈락한 학생은 정원미달로 추가모집을 하는 다른 자사고에 재지원이 가능하며 "불합격할 경우 일반고에 배치돼도 좋다"는 '임의배정동의서'를 제출한 경우에는 일반고에 임의 배정받는다. #

3. 위상

3.1. 과거

대학 선발 제도가 바뀌기 전에는 대입 실적에서 초강세를 보였다. 다만, 내신을 주로 보는 전형에서는 좀 불리하다는 문제가 있다.[15] 1990년대 중반부터 비교 내신제, 즉 고등학교의 우열을 평가하는 대학 내 자체 규정이 문제가 되면서 그런 관행이 사실상 폐지되어 갔다. 다만, 이에 관해선 암묵적으로 관행이 존재한다면서 기사화되는 경우도 있다. 그리고 2013년도 대입 때 한국외대에서 (사실상 외고생들을 위한) 비교내신을 우회적으로 입시요강에 넣었다가 대교협에서 퇴짜를 맞아서 입시요강 최종안에서는 이 것이 사라진 적이 있었다. 고려대에서도 고교등급제를 적용했다는 의혹이 있었다.

지방에서는 외고 설립을 추진하여 우후죽순으로 신설 외고가 설립된 데다 새로 생긴 전국단위 모집 자사고들이 강세를 보이며[16] 학생들을 많이 빼앗아갔다.

1999년을 기점으로 서울대학교에서 비교내신제가 완전히 폐지되면서, 서울대학교를 지망하는 학생들은 일부러 일반고로 진학하기도 하고, 외고에 진학한 후 내신 성적의 불리함을 견디지 못하고 자퇴하거나 일반계 고등학교로 전학을 가기도 했다. 내신의 불리함을 커버하기 위해 외고 자퇴 (내신 성적 제로화)-고졸 검정고시 합격-수능 대박 테크를 밟고 원하는 대학 진학에 성공하는 사람들도 간간히 있었다.[17] 다만 앞서 언급된 서울대학교의 경우, 입학 전형을 바꾸면서 상대적으로 외고 출신이 서울대학교에 가기가 수월해졌다.

3.2. 현재

부동의 1위 대원외고 대일외고, 한영외고, 명덕외고 를 통틀어 일명 4대 외고라 하며, 외고 대입실적에서 최상위권을 이루고 있다.

이 네 개 학교들은 모두 서울 소재에다 학교 배후에 엄청난 교육열을 자랑하는 동네가 있으며, 전국적으로 유명한 학원가가 모여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예컨대 대원외고 & 한영외고 - 강남8학군 & 명일동[18], 대일외고 - 중계동( 은행사거리) & 성북동, 명덕외고 - 목동. 이들 외고들은 학생들의 수준이 여전히 높고 다른 과목의 내신 따기가 훨씬 빡세다. 대체로 학과가 많은 편이라 전공어 내신이 타 외고들에 비해 빡센 편이다.[19] 수시 체제 역시 잘 갖추어져 있고, 내신 성적 대비 합격률이 상당히 높은 편이다.

이외에도 이화외고 경기도 소재의 수원외고 고양외고, 경기외고, 안양외고, 과천외고 등도 대학 진학 실적이 좋은 편이다. 고양외고는 일산 신도시 후곡 & 백마 학원가, 안양외고와 경기외고, 과천외고는 평촌 학원가를 기반으로 성장했다.

다만 몇몇 외고들은 동네 일반계고보다도 대학 실적이 아쉬운 경우도 있다. 외고 입시 제도의 변화로 2011학년도 입학생부터 영어듣기시험을 폐지하고 영어 내신 성적과 면접으로만 학생들을 선발하고 따로 시험을 보는 학교도 있으며 선발하는 인원수도 대폭 감소했다. 이런 이유에서 지방 외고들의 지원률이 급감해, 심지어 미달이 되었던 학교도 있었다. 지금도 서울 지역의 외고들과 지방의 몇몇 외고들은 수준 차이가 존재한다.

2010년대 후반부턴 수도권 외고도 인기가 시들시들 해졌다. 서울외고 이화외고도 미달이 났고 지방의 외고들도 경쟁률이 1.XX인 경우가 대다수이다. 2021학년도 전국 30개 외고의 입학경쟁률은 정원내 평균 1.04대 1을 기록했다. 지방으로 갈수록 이러한 현상은 더 심각하다. 학령인구감소와 4차산업혁명의 도래에 따른 이과 선호, 외고, 자사고, 국제고 폐지 정책 등 굉장히 복합적인 이유들로 보인다.[20]

2025학년도부터는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한다. 기존 9등급제에서 5등급제로 바뀌고, 이에 따라 특목·자사고 쏠림이 심화될 거라고 분석되고 있다. 또한 문과 상위권 학생들의 탈출구로 외고·국제고 진학이 하나의 선택지가 되면서 2024학년도 고입 결과 전국 28개 외고의 입학 경쟁률은 1.32 대 1로 지난 4년 사이 최고치를 기록했다.

4. 외고의 학교 생활

지역, 학교마다 다르며, 일반화 시키기가 힘들다. 아래 문단을 읽기 전에 이 점을 확실히 이해하고 넘어가자.

중학교 때 나름 공부 좀 했다는 학생들 또는 정말로 공부에 매진하기로 마음먹은 학생들이 오는 학교다 보니 면학 분위기는 좋은 편. 학교에서도 학생들을 엄하게 통제하는 편이다. 야간자율학습 또한 대부분의 학교가 의무로 참석시킨다.[21] 하지만 공부를 방해하는 학생들도 더러 있어 충북의 모 학교는 완전한 자율 형태로 운영한다.

모 학교에서는 (물론 지원제로)새벽까지 남아 야자를 하는 곳도 있다. 물론 이러면서도 스포츠를 하거나, PC방이나 노래방에 가거나, 일덕[22]을 병행하기도 하는 것처럼 면학분위기가 조성되어 있으면서도 놀 건 다 놀기도 한다.

그래도 일반고보다는 학업 및 다양한 활동에 열의가 있는 학생들이 모이기 때문에, 일반고에 비해 동아리 활동이 상대적으로 활발한 편이다. 학생회가 어느 정도의 자치권을 가지기도 하고, 공연/예술/스포츠 동아리는 물론 여러 외고 학생들이 모여서 결성한 언론활동 동아리, 봉사 동아리 등의 활동은 대학교 동아리 축소판 수준이다. "대학 입시에만 신경쓰는 범생이"들이 모였을 것이라는 편견과 다르게 이 쪽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학생들도 꽤 있는 편이다.

오히려 학업보다 동아리 활동에만 치중해서 문제가 되기도 한다. 모 외고는 학생부 전형에 도움이 되지 않는 동아리(밴드부, 댄스부 등)를 강제로 폐지한다거나 학교생활기록부에 한 줄이라도 적어보고자 학술적 요소와는 동떨어진 동아리에 학술 수업을 강요하기도 한다.( 운동부 선수( 축구)에서 축구에 관한 토론을 한다면 믿겠는가?[23]) 또한 그럴듯한 이름을 달고 있으면서 막상 가입해보면 수능대비 자습 동아리인 경우도 있다.

외국어고등학교의 특성에 맞게 영어, 전공어 수업이 많다. 하지만 외국어 회화수업이 수능에 직접적으로 도움이 안 돼서 그런지 국제반에 견주어 수업이 정말 형편 없는 경우도 있다. 이 과목들은 해외파 학생들에게는 꿀내신을 선사하지만 국내 토종 학생들에게는 종종 내신산출에 있어서 블랙홀과 같은 존재가 된다. 특히 내신등급제 하에서 소규모 인원수가 재학중인 학과에서는 헬게이트 오픈. 학생들의 실력 편차가 적은 과목(특히 전공 과목)의 경우 단 0.01점차로 등급이 갈리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피말리는 경쟁이 벌어진다.

회화뿐 아니라 영어/전공어 독해, 작문, 청해, 문법, 문화[24] 등등 말 그대로 외국어에 대한 전반적인 것을 배운다. 2009 개정 교육과정 기준으로는 전공어독해, 전공어권문화, 전공어회화, 전공어작문, 심화영어독해, 심화영어회화 등을 이수하게 된다. 전공어청해, 전공어문법 과정은 없어짐. 회화 시간 = 외국인이 감독하는 자습시간이지만 대부분의 학교가 1, 2학년 때 회화 시간을 죄다 몰아넣는다.

거기에 더불어서 외국어 교과(특히 영어)의 경우 아예 원서를 쓰는 경우도 많으며 아예 교재가 없는 경우도 있는데, 이런 수업에서는 신문기사, 전공서 등의 내용을 복사한 프린트로 수업하거나 토론식으로 수업을 진행하는 경우도 있다. 모 학교에서는 2학년 영어 교재로 <더블린 사람들>[25]을 채택했으며, 모 학교에서는 아예 한국어 번역본도 없는 난해한 소설을 영어독해 과제도서로 던져주고 이걸 내신에 반영한 적이 있다.

이렇게 원서로 진행하는 1~2학년 때의 수업은 난이도가 상당해서, 수업 수준이 대학교 영어전공 수준을 아득히 뛰어넘는 경우도 허다하다. 영어를 제외한 언어의 경우 제7차 교육과정에선 교육부에서 별도의 국정교과서를 발행했다.

수행평가의 경우에는 형식적으로 수업태도만 체크하는 것이 아니라 에세이, 프레젠테이션, 조별과제로 평가를 한다. 원어민 교사들은 대충 하고 그런 게 없이 정말 칼 같은 채점을 하기 때문에, 정말로 피말리는 경험을 할 수 있다. 참고로 이거 진짜다. 일본어의 경우 배우는 사람도 많고 겸양어, 존경어라는 끝판왕 및 단어 뉘앙스가 있어서 회화 선생님들도 눈에 불을 켜고 잡아내며, 일본어의 경우 간사이벤이나 방언 및 그 뉘앙스가 실수로 나왔다면 그 구술고사 성적은 망했다고 보면 된다. 그러나 실제로 고등학교 3학년이 되면 수능 공부나 비교과영역 대비로 인해 자기 전공어를 소홀히 하는 경우가 많다.

게다가 전공어 수업[26] 등이 들어가기 때문에 국어 부문도 화법과 작문 2, 독서2, 문학 2만 듣는다고는 해도 고3 되면 다들 그렇듯이 수능특강 진도 빼기에 급급하다.

대다수의 외고에서 영어 교과서 자체를 거의 사용하지 않는다. 보통 영어교과서만 3권 이상을 받지만, 정작 수업 때는 교과서 대신 서점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베스트셀러로 공부하고, 그 책에서 시험이 나온다. 심지어 영어 관련 과목의 경우 시험 범위가 아예 존재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 슬픈 점은 학생들이 교과서를 선택 구매 할 수 없어 안 쓰는 교과서는 교과서대로 구매하고 수업 듣는 교재도 따로 구매해야 해서 이래저래 돈이 많이 나간다.

보통 영어과가 따로 분리되어 있는 학교들은 영어내신 따로 산출하는 경우도 있다. 영어과의 영어내신을 따로 산출하는 경우는 영어과와 비영어과의 해당 교과목 이수단위가 다르기 때문이다. 같은 교과목이라도 학생에 따라 이수단위가 다르다면 내신을 따로 산출하는 것이 원칙이다.

이게 진짜 영어과를 쓸 때 고민해보아야 하는 이유인데, 대일외고를 예로 한 번 들어보자. 대일외고 영어과는 기본영어(2단위, 일반고 진도)와 심화영어(8단위), 스페인어(5단위)를 보는데 기본영어는 전교생이랑 경쟁하지만, 나머지 2개는 전부 영어과 내에서 경쟁이다. 전체 단위수가 25단위인데 그 중 13단위를 영어과 50명 내에서 결정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2023년 기준, 대일외고 영어과는 폐지된다.

서울의 다른 모 외고는 고3때 영어 단위가 8단위, 4단위로 총 12단위다. 물론 영어과 4개반 내에서만 내신을 산출한다. 그리고 부전공어가 4단위다. 물론 영어과 4개반 내에서만 내신을 산출한다. 여기는 16단위의 과목이 1등급이 과목별 4명 존재하는 아주 그지같은 상황이 펼쳐지는 것이다. 고3 교재는 얄짤없이 연계교재니까 내신을 챙기려는 모든 영어과 학생들이 눈에 불을 켜고 수능특강을 외우는 기현상이 일어난다. 변별력을 위해 경찰대학이나 육군사관학교 시험문제를 포함시켜도, 그것도 다 외우는 애들이 있다. 물론 대다수 학생들이 고 1때부터 TEPS, TOEFL 독해로 다져진 경우 안 외우는 경우도 있어서 공부 안 하고도 모의고사 만점 나오는 학생들이 매년 속출한다.[27]

일부 학생들이 대입에 전공어나 마이너 과목(과학 등)의 비중이 크지 않다고 생각하고 일찌감치 포기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학생들은 3학년이 되고 나서야 이를 후회하곤 한다. 내신에서 전공어 시수는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며, 과학 등의 마이너 과목의 시수는 국어, 영어, 사회 과목과 비슷한 수준이다. 이들을 포기하는 순간 전과목 내신은 작살나며, 그 결과 모의고사는 111을 찍는데 내신이 3-4점대가 나오는 상황을 겪게 되며, 학종을 강제로 포기하고 정시파이터의 길을 걷게 된다.

교사의 경우, 그 학교를 졸업한 졸업생들이 외고 졸업-대학교-대학졸업-(대학원)-모교 채용 테크를 타는 경우가 꽤 많이 있다. 보통 전공어 교사나 영어교사로 많은 졸업생들이 학교로 돌아오기도 한다.

공립의 경우는 어쩔 수 없지만, 주기적으로 교사들이 교체된다. 공립학교 교사는 몇몇 특수한 경우를 제외하면 5년 주기로 근무학교를 옮기는 이른바 전근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 지역 내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을 경우에 학교에서 그 선생님을 뽑아가기도 한다. 특히 외국어교사의 경우는 더더욱 그렇다.

일부 공립 외고는 ‘초빙 교원’ 제도를 활용해 학교에서 근무할 교사를 관내 공립 교원 중에서 직접 선발하기도 한다.[28] 즉, 해당 학교에 근무하고자 하는 교사는 자기소개서를 학교에 제출하고 면접과 수업 시연까지 통과해야 비로소 외고에서 근무할 수 있는 것이다. 실제로 광역시/도 내의 많은 우수한 교사들이 공립 외고 교사 초빙에 지원하고, 또 그 중에서도 우수한 실력과 열의를 가진 교사들이 선발되기 때문에 공립 외고의 교사들은 타 공립 학교에 비해 괜찮은 분들이 많은 편이다.

중학교나 일반고에서 많이 볼 수 있는, 웰빙을 추구하는 축음기식 교사분들은 거의 없다고 봐도 좋다. 모의고사와 수능[29], 공무원 시험 등의 출제에 참여하는 분들이나 EBS에 출강하는 분들도 상당수 있다. 교과서나 참고서, 문제집 등을 저술하시기도 하시며, 석박사 학위 소지자분들도 계신다.

이 외에도 특정 교과의 경우, 정교사를 선발하는 대신 우수한 기간제 교사를 뽑아 학교에 뿌리 박게 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 공립 외고에서 근무하는 교사는 타 공립 학교와 달리 최대 10년을 한 학교에서 근속할 수 있다. 최대 10년이지만 10년을 전부 채우시는 분들은 많지 않다. 공립 외고 자리가 나는 것을 기다리는 후배 교사들의 눈치가 보인다고. 하지만 대개 다른 공립 외고나 자공고로 전근을 가신다. 그래서 학생 지도에 있어 능숙한 분들이 많고, 공립 학교로서는 특이하게도 모교로 교생 실습을 온 학생이 여전히 근무 중인 옛날의 담임 선생님을 만나는 경우도 심심찮게 있다.

사립의 경우 상술한 채용 테크를 타는 경우도 꽤 많이 보인다. 사립학교인 만큼 학교 자체에서 교사 채용시험을 보기 때문에, 임용고시를 보지 않은 교사들이 많고 학교에 아예 뿌리를 박는 교사들도 많다. 공립 외고도 사립 외고만큼은 아니지만 근속 기간이 상당히 길다. 그래서 가끔 새로 부임한 그 외고 출신 교사가 본인의 재학 시절부터 계시던 선생님을 보고 놀라는 매우 훈훈한 상황이 만들어지는 경우가 있다.

이렇게 괴수들끼리 경쟁해서 내신이 잘 나올까 싶지만, 내신과는 별개로 순수실력부터가 넘사벽이고 대학에서도 그걸 알기 때문에 대학 진학 실적은 늘 좋다. 주요 외고에서 일본 대학의 입학처 관계자들이 직접 방문하기도 한다. 그러나 일본 대학의 추천입학제도 S급, A급 명문고들을 상대로 하고 있어 만만치 않게 어려운 편이고 [30], 이들 대학[31]의 계열, 부속 학교를 거쳐서 추천입학으로 대학에 입학하려면 일단 고교 입시를 봐야 한다. 와세다 정치경제학부 및 게이오 법학부 등에 입학하려면 고교 입학 후에도 정기테스트 및 내신 성적이 잘 나와야 하는 건 덤이라 학원을 다니는 사람들도 많은 편이고, 한국에 비해 경영대 선호가 그리 강하지 않은 편이고 AACSB 인증도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서 상학부는 의학부, 법학부, 경제학부 뒷순위로 밀린다. 2010년대 들어서는 학생의 수도권 편중 및 국제화 취약 문제로 골머리를 앓는 게이오기주쿠대학, 와세다대학[32] 등 일본 대학에서도 지정추천교제를 외고생들을 대상으로 확대했으며, 여러 해외 대학에서도 외고에 방문 설명회를 오기도 한다. 이 '지정추천교제도' 가 해외 명문대 입학에 있어서 엄청 유리한 편이다. 와세다대는 물론이고 많은 일본 사학들의 대표적 해외지정교인 과천외국어고등학교는 JLPT N1, 혹은 N2와 일정등급의 내신만 있으면 99% 합격이다. 이 '해외지정교' 제도로 해외 명문대 입시를 준비하는 학생들 중엔 수능과 내신을 던지는 학생들도 있지만, 괜한 죄책감에 대학준비 따로 고교공부 따로 병행해 국내대학 진학을 노리는 애꿎은 학생들에게 피해를 주는 부류도 있다.

5. 외고의 학과

5.1. 개요

가장 많은 외국어 학과가 개설되어 있는 곳은 대일외고, 대전외고, 청주외고로 영어, 중국어, 일본어, 독일어, 프랑스어, 러시아어, 스페인어과, 베트남어과 중 7개 언어가 개설되어 있다. 대일외고 대전외고 외에 다른 메이저 외고들은 스페인어랑 러시아어 중 하나가 없다.[33] 학교마다 다르긴 하지만 영어과, 일본어과, 중국어과의 3개국어는 거의 모든 학교에 개설되어 있는 편이며[34][35], 그 외에는 프랑스어과, 독일어과, 러시아어과, 스페인어과 등이 주로 있다. 아랍어과와 베트남어과가 2011년부터 각각 울산외고와 충남외고[36]에 신설되었다. 단 울산외고에는 독일어, 프랑스어, 스페인어과가 없고 충남외고에는 독일어, 프랑스어, 러시아어, 스페인어과가 없다.

외국어고등학교인 만큼 법적으로 정해진 해당 과정의 외국어 수업 시간은 꼬박꼬박 챙겨야 한다. 전공 외국어 수업의 경우 일주일에 거의 10시간에 달한다. 일주일에 수업이 5일이니, 하루에 전공어 수업이 두 번 이상인 것. 2012년 현 3학년 기준으로 일주일에 평균 8차시 2011년 입학생들부터는 외고의 특성을 살린다는 명목 하에 전공어 시수가 더 증가한 학교도 많다. 예를 들면, 2011년에 입학한 서울외고 18기 영어과 커리큘럼에는 한 주당 부전공어인 독일어 시수가 영어 시수보다 많았다. 독일어가 8단위, 영어가 6단위.

2010년부터, 외국어고등학교 지원시 해당 지역 소재 중학교 출신만 지원할 수 있는 지역 제한제가 도입되었다. 단, 해당 지역에 외국어고등학교[37]가 있었다가 오래전에 사라진 광주광역시, 강원특별자치도와 애초부터 외국어고등학교가 없는 세종특별자치시는 예외로 한다.[38] 또한 울산외고 아랍어과와 충남외고 베트남어과는 일부 정원을 전국 단위로 모집한다.

5.2. 전공어-영어 어과

전공어를 중심으로 배우고, 부가적으로 영어를 심화해서 배우는 어과이다. 대체로 전공어를 1주일에 8시간 정도, 영어를 1주일에 6시간 정도 이수한다. . HSK 등 자격시험에 대비할 수 있는 교재, 자격시험 및 뉴스, 음악 등의 컨텐츠 수가 가장 풍부하지만 정작 성조나 단어 등이 너무 어려워 알아듣지 못한다.[39]
서울의 6개 외고 중 일본어과가 두 반 이상인 외고는 서울외고가 있으며, 이화외고를 제외한 나머지 서울권 외고는 모두 일본어과를 한 반으로 편성하고 있다.[40] 참고로 이화외고는 일본어과가 개교 초기에 폐과되었다.[41]

물론 경기도권만 가도 상황이 달라지기는 한다. 영어과, 중국어과, 일본어과만을 기본 편제하고 있는 학교가 상당히 많은 편이라 안양외고 같이 일본어과가 3반인 곳도 찾을 수 있다.
주로 불어과라고 줄여 부른다. 일반계 고등학교에서는 대부분 사라진 상태인데 외고만큼은 아직 여러 곳에 남아 있다.
초기 외고에서는 프랑스어와 함께 가장 인기 있는 학과였으나 현재는 시들해진 학과. 중국어와 일본어에게 밀리면서 프랑스어처럼 침체기다. 오히려 전공어를 버리고 국영수에 미친듯이 집중 + 전공어와 무관하지만 화려한 비교과 스펙에 몰빵하는 괴물들이 있다. 모 외고에서는 그 덕에 전교 10등 중 5명이 독어과라고.
서어과라고 줄여 부른다. 원래는 인지도가 낮았지만 요즈음에는 대원외고, 대일외고, 한영외고, 고양외고 등 이름 들어볼만한 유명한 외고에는 대부분 설치되어 있다. 한자를 부담스러워하는 학생들이 주로 프랑스어과와 고민하는데 난이도로보나 실용성으로 보나 스페인어가 훨씬 낫다. 참고로 2019년 대원외고 신입생 모집에서는 경쟁률이 2.03으로 그 해 모집 학과 중 경쟁률이 가장 높아 나날이 높아지는 인기를 증명하고 있다.
개설된 학교의 수가 적은 편이다. 대일외고, 명덕외고에만 설치되어 있다가 후에 울산외고, 수원외고, 대전외고, 청주외고로 확대되었으며 서울외고가 2017학년도부터 영어과의 부전공어로 러어전공을 설치했다.
충남외고에만 설치되어 있다. '다문화가정 전형'으로 5명을 뽑으며, 전국단위로 모집한다. 전국에서 단 하나밖에 없기 때문인듯. 2020년부터는 청주외고에도 인가된다.
울산외고에만 설치되어 있다. 베트남어과처럼 다문화가정 전형으로 5명을 뽑으며, 전국단위로 모집한다.

일반적으로 중국어과와 일본어과는 대개 개설되어 있고, 프랑스어과와 독일어과의 개설 비율도 높은 편이다. 그에 비해 스페인어과, 러시아어과의 개설 비율은 비교적 적은 편이다. 어학시험 및 사교육 비용이 비싸 부담이 되는 편이다.

그리고 아랍어과와 베트남어과는 수능에서 외고가 아니라 제2외국어로 이 두 언어를 선택한 인문계고 학생들과 경쟁해야 한다.

5.3. 영어-전공어 어과

영어를 중심으로 배우고, 부가적으로 전공어를 배우는 어과이다. 대체로 영어를 1주일에 8시간 정도, 전공어를 1주일에 6시간 정도 이수한다. (청주의 모 외고에서는 1학년 때 영어를 1주일에 15시간, 전공어를 1주일에 8시간 이수한다고 한다.)

상위권 외고들은 대체로 '영어과'라는 단일 전공 하에 부전공을 나누거나 부전공을 하나로 정하거나 하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대원외고는 영어과가 6개 어과 중 하나로써 존재하며 영중과와 영일과로 나뉘었다가 현재는 영중과만 존재하며, 대일외고도 영어과가 7개 학과 중 하나로 속하면서 스페인어 독일어를 부전공으로 채택하고 있다. 명덕외고도 영어과가 6개 어과 중 하나로써 영불과와 영독과로 나뉘었다가 현재는 영불과만 존재하고 있으며,[43] 한영외고의 경우도 영중과와 영서과가 있었으나 현재는 영서과만 존재해 영어과에 입학하면 스페인어를 같이 배우게 된다. 서울외고의 경우도 한때 영어과가 세부전공에 따라 영불과, 영독과로 나뉘었다가 현재는 영어-독일어과 1반, 영어-스페인어과 2반, 영어-러시아어과 1반이 있다. 참고로 서울외고는 스페인어과가 따로 없기 때문에 영어-스페인어과가 스페인어과 역할을 하는 것 같다. 다들 영어-스페인어과를 영서과 또는 아예 스페인어과라고 부른다. 서울외고가 2017학년도부터 영어-러시아어과를 설치하였다.[44]

이에 비해, 지방 외고들은 과 편성 자체를 영어-전공어 어과 중심으로 편성하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미추홀외고는 영어-스페인어과, 영어-중국어과, 영어-일본어과, 영어-프랑스어과의 4개 과로 구성되어 있으며 인천외고는 영중과, 영일과, 영서과의 3개 과, 부산외고는 영중과, 영일과, 영불과, 영독과의 4개 과로 구성되어 있다. 이와 같은 경우 전공어-영어 어과가 존재하지 않는다. 모든 과가 영어 중심으로 수업을 받는 것.[45]

참고로 2009 교육과정 기준으로 교육과정에서 외국어 계열 고등학교에서는 보통 교과 심화 과목 총 이수 단위의 60% 이상을 전공 외국어로 하고, 전공 외국어 포함 2개 외국어로 보통 교과 심화 과목을 편성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즉, 영어과는 필수로 다른 외국어를 같이 들어야 된다는 것이다. 영어 단일어만 하는 과가 없는 이유다.

6. 문제점

6.1. 파벌화

아무래도 선발 효과가 있다보니 상위 대학 정원의 상당수를 외국어고등학교가 차지하는 경우가 파다한데, 문제는 이들이 학교 출신에 따라 우열을 매기고 같은 수시전형 학생이라도 일반고 학생을 차별대우한다는 것이다. 기회균등이나 농어촌전형 학생에 대한 대우에서 이런 경향은 더욱 두드러지는 데, 경우에 따라 대놓고 따돌리거나 무시하기도 한다. 연세대학교 커뮤니티에 학과생 별 계급 정리가 아무렇지도 않게 올라갔다는 것에서 느낄 수 있듯 이런 인식이 여실히 드러난다. 다만 이 커뮤니티에 올라간 글은 그 커뮤니티에서도 나쁜 평가와 함께 욕을 상당히 먹었다는 것을 감안할 필요가 있다. 기레기들을 비롯해 저 글이 올라갔다는 사실만으로 혹세무민하는데 연세대생들 입장에서는 어처구니없는 비판이다. 더구나 학교 커뮤니티가 원래 저런 성향을 조금씩 보인다는 것을 감안하면 더더욱…

경제학자 제임스 뷰캐넌에 따르면, 일찍 더 많은 돈을 교육에 투입할수록 나중에 얻을 수 있는 기대효용은 증가한다. 이때 가정에 어느 정도 여유가 있고 부모의 학력이 높아서 교육에 눈을 돌릴 수 있고 초등학교 때부터 교육을 받을 수 있었던 학생이 중학생 때에도 꾸준히 공부를 이어나가서 결국 대학입시에서 얻는 결과는, 그렇지 못한 학생과 비교했을 때 천지 차이다.

어릴 적부터 스스로 그런 생각을 하면 대단한 것이지만, 부모와 어른들이 가르쳐주지 않는 이상, 초등학교 때부터 사리분별을 하고 대학을 가기 위해 공부해야겠다는 생각을 하는 어린애가 과연 얼마나 될까. 결국 자기 본의에 의한 공부가 적어도 중학생 정도는 되어야 가능하다고 보면, 가정이 유복하고 학력 높은 부모를 둔 학생이 더 유리하다는 건 자명하다. 또한 외국어고등학교의 연간 등록금이 600만원 이상인데 과연 이 금액이 적은 금액일까?

기회균등(지역균등)이나 농어촌 전형은 보다 적은 기회를 가진 학생들을 대학교라는 계층 이동 수단으로 끌어올리기 위함이지 차별의 이유가 되어선 안 된다. 여기에 이론(異論)을 가진 사람이 있다면, 그런 가정에 태어나서도 자신의 본의대로 공부할 수 있었다고 자신할 수 있는지 묻고 싶다. 노력도 안하면서 노력한 만큼 안 나오는 헬조선이네 같은 시덥잖은 소리를 하는 것이 아니다.

단지 대학교 내에서의 문제만을 얘기하는 것이 아닌 나아가 이 문제가 교육의 계층간 사다리역할에서도 드러난다는 점은 사회적으로도 문제가 된다는 걸 암시한다.
파일:/image/018/2015/07/24/PS15072400111g_99_20150724092004.jpg
위 표를 보면 2005-14년까지 10년간 신임 법관을 가장 많이 배출한 고등학교 1, 2, 3, 4위가 대원외고, 명덕외고, 한영외고, 대일외고 등 소위 명문외고다. 법학전문대학원제도 도입 이후 2015-16년까지의 신임 법관을 가장 많이 배출한 고등학교 1위도 한영외고(4명), 3위 대원외고, 대일외고 2명 등이다. 외무고시 응시생 중 무려 1/3이 외고 졸업생이다.

후술하겠지만 외국어고등학교를 비롯한 특목고가 이런 문제를 안기 마련이다. 결국 외국어고등학교 본의의 목적은 달성하지 못하고, 학생의 가정 형편과 부모의 학력 수준에 따라 구별짓는 것과 다름 없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그러나 대도시권을 제외한 지역의 경우, 공교육 사교육 할 것 없이 교육 인프라가 열악하며, 지방 일반고가 몰락한 상황에서 우수한 지방 학생들에게 인서울 명문대 진학은 하늘의 별 따기나 다름없다.

이러한 지방의 교육 현실을 감안할 때, 외국어고등학교 진학은 이들의 수요를 공교육의 범주 내에서 수용하는 방안일 수 있다. 또한, 지적받은 학비 문제 또한 학교 간 격차가 존재하기 마련이다. 실제로 일부 지방 외고의 경우 학비 부담이 일반고와 크게 다르지 않으며, 오히려 기숙사에서의 숙식 해결, 사교육비 절감 효과, 저소득층을 위한 사회자배려전형 등을 고려하면 일반고에 비해 비용 부담이 적은 경우도 존재한다.

6.2. 비싼 학비

외국어고·국제고 지난해 평균 학비 1000만원대…청심국제고 1812만원 최고
사립외고·국제고 평균학비 1000만원…"그들만의 리그"

비싼 학비로 인해 귀족 학교라는 비판도 있다. 사립 외국어고등학교의 경우 평균적으로 3년 간 학비가 약 3000만원 이상으로, 웬만한 사립 대학교보다 비싸다.[46]

외고 폐지 논란 당시 외고 폐지를 주장하는 정치인들은 외국어고등학교는 경제력 없으면 진학이 불가능한 학교들로, 교육불평등을 강화하고 기득권을 대물림하는 통로"라며 "기울어진 운동장을 바로 잡아 공정하고 평등한 대한민국을 이루려면 자사고, 외고, 국제고 등 특권학교 정책을 폐기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단독] 자사고·외고 절반 이상, 등록금 올린다

2024년, 가뜩이나 높은 학비를 받고 있음에도 대다수의 자사고, 외고가 학비를 무려 10% 넘게 올려 ‘교육 양극화’ 역시 심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었다.

자사고, 외고측은 학교 측은 그간 물가 상승에도 매년 등록금을 올리지 못하면서 학교 운영이 힘들어졌다는 입장이지만 일부에선 대학처럼 상한 규정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교육부는 올해 마련할 예정인 새 운영성과(재지정) 평가에 장학금 지급 관련 항목을 넣고 대학 등록금과 같이 상한을 정하도록 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할 방침이다.

6.3. 입시사관학교

표면적으로는 외국어 인력을 배양하는 곳이지만 실질적으로는 위 항목에 작성된 내용에서 보여지듯 상당수 학생들에겐 입시 목적으로 들어가는 것이나 마찬가지. 외고를 지망하는 상위권 중학생들은 '특목고가 좋다'는 것 이상도 이하도 관심이 없는 부모나 입시학원이 밀어붙이는 해괴한 캐치프레이즈인 '특목고=상위권=명문대' 뽕을 주입당한 케이스가 굉장히 많다.

한마디로 외국어고는 우등생들이 학업성적을 과시하기 위해 진학하는 고등학교가 되었다. 과학고는 과학 분야에 적성을 둔 학생을 양성하는 학교에 걸맞게 진로 등을 과학 분야로 정하거나 과학 과목을 중점으로 공부하려고 진학하고 대학 학과도 과학 분야로 진학하는 학생들이 다수이지만, 외고는 외국어 인재를 양성하는 학교라고 해도 외국어 분야로 대학 학과를 가는 학생이 소수이므로 외국어 분야로 진로를 정하거나 외국어를 중점으로 공부하려고 외고로 진학하는 학생은 매우 적다.

결국 여타 외국어에 학구적 관심이 없는 입시굇수들이 자기 점수에 맞춰서 학과를 지원하게 된다. 내신이 중국어과에 붙을 성적이 못 되어 러시아어과에 지원하는 식으로 외고에 입학하는 학생들은 중학교 성적이 월등하거나 해외 체류 경험이 있거나. 2가지로 양분되어 버린다. 정말 외국어를 탐구하고 싶어서 온 순수한 지망생에게는 실망스러운 곳. 이로 인해 외고는 '본래 설립목적과는 맞지 않는다'라며 각계에서 비판을 받고 있다. 그러나 정시로 가는 게 유리한 학생들이 AP, TOEFL 등의 불필요한 비교과에 집중하고 원서를 잘못 넣다가 원하는 대학에 못 가고 입시를 말아먹는 사례도 흔하게 보였다.

외고 교과과정에 적응이 어려운 고3 재외국민 특례 편입생들이 들어오기도 하는데[47], 이 경우 오전 0교시만 듣고 나머지 시간에 대치동 특례입시 학원에 가도록 한 사례도 있어서 문제가 된 적이 있다.[48]

결국 이런 문제점 때문인지 교육부에서 2007년 9월 6일에 이미 외국어고등학교가 있는 지역에는 추가로 외국어고등학교 설립을 불허하는 조치를 내렸다. 덕분에 강원 지역의 유일한 외고인 강원외고는 엉뚱하게도 강원도 양구군에 설립된다. 하지만 이미 인천외고가 있던 인천광역시에 2010년에 미추홀외고가 추가로 신설되었는데 이는 특목고가 많은 서울/경기 지역에 비해 인천은 오직 인천외국어고등학교[49] 한 개만 존재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외고의 외국어 교육이 효과적이라고 하더라도, 단순히 '외국어 교육을 더 많이 하는 것'만으로는 외고의 존재 의의를 설명하기 힘들다는 문제도 있다. 어학 학원을 다니는 것과 다를 바가 없지 않냐는 문제제기이다. 아래 반론 항목의 내용처럼 외고를 나온다고 해서 반드시 어문 계열로만 진학해야 할 필요는 없고 그 외국어를 바탕으로 다른 분야의 인재가 될 수도 있음은 사실이다. 그렇다면 외고는 각 언어에 대해 심도있게 학문적으로 파고들 기초를 닦거나, 반대로 회화나 문장과 같은 실용 중심의 교육에 집중한다는 목표를 세울 수는 있다. 그것이 외고의 존재 의의일 것이다. 문제는, 지금 외고에는 이러한 기준 자체가 없다.

6.4. 사교육비 증가

사교육비 증가의 주범 논란도 계속 일어나고 있는데, 외고가 대학 입시에 강세를 보이는 이상 거기에 입학할 목적으로 들이는 사교육 비용은 당연히 엄청나질 수밖에 없다. 다행히도 합격하고 나서는 사교육비가 적어도 입학 이전보다는 많이 깨지진 않을 수도 있다.[50][51] 외고는 자체 커리큘럼이 좋으니 사교육이 필요없을 거라고 섣불리 생각하는 건 금물. 외고생들도 학원, 고액과외, 인터넷 강의 및 전공어 학원 등에 굉장한 사교육비를 지출한다. 그렇지만 당연히 케이스 바이 케이스. 학원에 가지 않고 학교에서 매일 거의 상주하다시피 하면서 자율학습을 하는 경우도 있다. 선생님들의 수준 학생들한테 맞추어 상당히 높기 때문에, 자율학습하면서 모르는 것만 물어보는 식으로도 상당히 효율적으로 공부가 가능하다[52]. 10시~12시까지 자율학습을 시켜서 학원 갈 시간이 없기도 해서 학원은 주말에 가는 경우도 많다. 그러나 의외로 이런 면에서 자유로운 외고들도 있어서, 자율학습 시간에 학원가는 사람들도 있긴 있다.[53]

6.5. 사건 사고

위의 문제점에다 사립고(역사가 짧은 몇몇 학교는 공립인 경우도 있다)인 게 겹쳐서 그런지 각종 사건도 발생하는데, 간략하게 설명하자면 다음과 같다.

7. 현황

과학고등학교와 달리 상당수가 사립인 것도 특징이다. 과학고등학교는 과학인재 양성을 위해 국가적으로 지원하는 곳이기 때문에 100% 공립이며, 이는 과학영재학교도 마찬가지. 국제고등학교 또한 청심국제고를 제외하면 전부 공립이다.

외고 중에는 유독 같은 재단의 다른 학교와 같은 교문을 쓰는 경우가 많다. 서울에 있는 외고의 경우 서울외고를 제외하면 모두 다른 학교와 같은 학교 시설을 쓰고, 인천외고 등 비서울권 외고들도 이런 경우가 상당히 많다. 경기도에는 과천외고, 과천여고 / 안양외고, 안양문화고가 함께 사용한다.

8. 외국어고등학교 목록

리그베다 위키 시절에는 사건 항목만 만들어지거나 과거사, 군부대 자격, 야구부 혹은 축구부 관련 부분만 등재[63]되어 있다가 나무위키로 넘어온 뒤에는 지나치게 분량이 적거나 신문고성이 아닌 이상 개별 학교 항목의 작성을 전면 허용하고 있다.

8.1. 서울특별시

<rowcolor=#373a3c,#212121> 학교명 주소 개교년도 종류 공학 여부 기숙사 유무
대원외국어고등학교 광진구 용마산로22길 26 1984년 사립 공학 X [64]
대일외국어고등학교 성북구 서경로 116 1984년 사립[65] 공학 O [66]
명덕외국어고등학교 강서구 강서로47길 34-10 1992년 사립 공학 O [67]
서울외국어고등학교 도봉구 덕릉로66길 22 1994년 사립 공학 X
이화여자외국어고등학교 중구 통일로4길 30 1992년 사립 여자 X
한영외국어고등학교 강동구 동남로 832 1990년 사립 공학 X

8.2. 광역시 지역

8.2.1. 부산광역시

<rowcolor=#373a3c,#212121> 학교명 주소 개교년도 종류 공학 여부 기숙사 유무
부산외국어고등학교 연제구 고분로 144 1985년 사립 공학 X

8.2.2. 대구광역시

<rowcolor=#373a3c,#212121> 학교명 주소 개교년도 종류 공학 여부 기숙사 유무
대구외국어고등학교 달서구 선원로11길 21 1997년 공립 공학 O[68]

8.2.3. 인천광역시

<rowcolor=#373a3c,#212121> 학교명 주소 개교년도 종류 공학 여부 기숙사 유무
미추홀외국어고등학교 남동구 에코중앙로 130 2010년 공립 공학 O
인천외국어고등학교 부평구 원적로 262 1985년 사립 공학 O

8.2.4. 대전광역시

<rowcolor=#373a3c,#212121> 학교명 주소 개교년도 종류 공학 여부 기숙사 유무
대전외국어고등학교 서구 신갈마로 19 1995년 공립 공학 O[69]

8.2.5. 울산광역시

<rowcolor=#373a3c,#212121> 학교명 주소 개교년도 종류 공학 여부 기숙사 유무
울산외국어고등학교[70] 북구 중산동로 32-46 2010년 공립 공학 O[71]

8.3. 도 지역

8.3.1. 경기도

<rowcolor=#373a3c,#212121> 학교명 주소 개교년도 종류 공학 여부 기숙사 유무
경기외국어고등학교[72] 의왕시 고산로105번길 30 2004년[73] 사립 공학 O
고양외국어고등학교[74] 고양시 덕양구 통일로 820 2002년[75] 사립 공학 O
과천외국어고등학교 과천시 희망길 36 1990년 사립 공학 X
김포외국어고등학교 김포시 월곶면 김포대로 2537 2006년 사립 공학 O
동두천외국어고등학교 동두천시 지행로 145 2005년 공립 공학 O
성남외국어고등학교 성남시 분당구 대왕판교로385번길 28 2006년 공립 공학 O
수원외국어고등학교 수원시 영통구 창룡대로 263 2006년 공립 공학 O
안양외국어고등학교 안양시 만안구 양화로37번길 36 1997년 사립 공학 X

8.3.2. 강원특별자치도

<rowcolor=#373a3c,#212121> 학교명 주소 개교년도 종류 공학 여부 기숙사 유무
강원외국어고등학교 양구군 양구읍 금강산로 437-12 2010년 사립[76] 공학 O

8.3.3. 충청북도

<rowcolor=#373a3c,#212121> 학교명 주소 개교년도 종류 공학 여부 기숙사 유무
청주외국어고등학교 청주시 흥덕구 장구봉로 107 1991년 공립 공학 O

8.3.4. 충청남도

<rowcolor=#373a3c,#212121> 학교명 주소 개교년도 종류 공학 여부 기숙사 유무
충남외국어고등학교[77] 아산시 탕정면 탕정면로 53-60 2008년 공립 공학 O [78]

8.3.5. 전라북도

<rowcolor=#373a3c,#212121> 학교명 주소 개교년도 종류 공학 여부 기숙사 유무
전북외국어고등학교 군산시 해망로 525 2005년 공립 공학 O

8.3.6. 전라남도

<rowcolor=#373a3c,#212121> 학교명 주소 개교년도 종류 공학 여부 기숙사 유무
전남외국어고등학교 나주시 영나로 2434 1994년 공립 공학 O

8.3.7. 경상북도

<rowcolor=#373a3c,#212121> 학교명 주소 개교년도 종류 공학 여부 기숙사 유무
경북외국어고등학교 구미시 금오산로 198-10 1996년 공립 공학 O

8.3.8. 경상남도

<rowcolor=#373a3c,#212121> 학교명 주소 개교년도 종류 공학 여부 기숙사 유무
경남외국어고등학교 양산시 어실로 388 1987년 사립 공학 O
김해외국어고등학교 김해시 율하로 266 2006년 공립 공학 O

8.3.9. 제주특별자치도

<rowcolor=#373a3c,#212121> 학교명 주소 개교년도 종류 공학 여부 기숙사 유무
제주외국어고등학교 제주시 애월읍 고성남길34 2004년 공립 공학 O

8.4. 기타

9. 폐지 논란

파일:상세 내용 아이콘.svg   자세한 내용은 외고·국제고·자율고 폐지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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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술한 문제점들 중 외국어 인재 양성이라는 본래의 취지 상실, 사교육비 증대 등 문제점과 고교 서열화 및 일반고의 질적 저하 등 사회적 문제점으로 인하여 2010년대 중반부터 외고·자사고 등 특목고 폐지론이 대두되고 있다. 특히 2017년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정부와 진보 교육감들이 외고·자사고 등 특목고 폐지를 추진하고 있으며, 법률이 아닌 시행령 개정만으로 폐지가 가능하다고 한다. 기사

또한 외고의 지정 권한을 가진 교육감이 재지정을 하지 않음으로써 폐지하는 방법도 있다. 이재정 경기도 교육감은 6월 13일 외고·자사고 재지정이 없을 것이라고 밝혀 폐지를 공식화했으며, 기사 2014년부터 폐지 입장을 밝혀 온 조희연 서울특별시 교육감은 교육부가 가이드라인을 정하면 그에 따를 것이라고 밝혀 폐지 입장에 있다. 기사 또한 김승환 전라북도 교육감은 현 대통령 임기 내 외고·자사고 폐지가 완료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기사 상술한 외고 현황 항목을 보면 상당수의 외고가 서울·경기도에 위치하고 있으며, 다른 진보 교육감들도 폐지에 동의하는 분위기이기 때문에 전국의 외고가 일률적으로 폐지되지는 않더라도 외고의 수가 감소할 가능성은 있다.

이에 대하여 외고 재학생·준비생 및 학부모들의 반대가 매우 거세며 교육계에서도 찬반 양론이 팽팽하게 대립하고 있기 때문에, 폐지 과정을 둘러싸고 매우 많은 논란이 예상된다.

다만 외고 폐지가 기정사실화된다 하여도 단기간에 폐지되지는 않을 것이며, 재지정을 위한 평가가 5년마다 이루어지므로 재지정 평가 시기인 2019~20년 사이에 폐지 및 일반고 전환이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현재 재학생보다는 준비생들에게 더 큰 영향을 미친다.

2022 대선에서 윤석열 후보가 당선되면서 제동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윤석열 정부의 교육 공약상 외고·국제고·자율고 폐지에 대한 전면 재검토 입장을 밝힌 바가 있었으므로 사실상 유보 혹은 전면 철회 가능성이 커진 상황이다.

2022년 7월 29일, 교육부에서는 자사고를 존치하는 것과 달리 외고 폐지 입장을 밝혔지만 외고 학부모, 외고 교장들의 반발로 인해 전면 재검토하겠다고 밝혀 유지 가능성이 커진 상황이다. 또한, 전국 외고 학생회장들이 외고 폐지를 막기 위해 연합하기도 하는 등 외고의 모든 사람들이 각자의 영역에서 최선을 다했다.

2023년 6월, 교육부에서 자사고, 외고, 국제고를 존치하겠다고 발표했다.

9.1. 외국어고등학교의 국제고등학교 흡수 통합

2024년 1월 16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된 초중등교육법 시행령 일부 개정안에 ‘외국어 국제계열 고등학교’ 유형이 신설되며 사실상 외고의 국제고 흡수 통합이 결정되었다. # 당초 외고와 국제고 간의 차이는 다음과 같았다.

즉, 법적으로 외고에는 국제계열 전문교과를 개설할 수 없었으며, 국제계열 전문교과 수강을 원하는 학생은 지역별 공동교육과정 제도를 이용하여야 했다. 그러나 시행령 개정을 통해 두 학교군이 하나의 유형으로 통합되며 외고에서도 국제계열 전문교과를 자유로이 개설할 수 있게 되었다. 또한 현재 최소 72시간으로 지정된 외국어 전문교과 이수단위도 자율적으로 줄일 수 있다.

단, 시도교육청 및 개별 학교의 결정에 따라 외고가 국제계열 전문교과를 도입하지 않고 외고 지위를 유지하는 것 또한 가능하다. 이 경우 지역 내에 이미 국제고가 위치한 지자체는 외고에 굳이 국제계열 교육과정을 도입하지 않고 기존 체제를 존치할 가능성 또한 존재할 수 있다. 그러나, 최근 학생들의 선호도 감소와 외국어 과목 위주의 교육과정에 대해 어려움을 겪은 외고가 위의 개편안에 대해서는 대체적으로 긍정적인 반응이며, 내년부터 국제고의 교육과정과 외고의 교육과정이 상당히 유사해질 확률이 높아보인다.

10. 외고 출신 실존 인물



[1] 두 학교 모두 1984년 3월에 설립되었으며, 설립 인가는 대원이 1983년 10월 7일, 대일이 12월 29일에 받았다. [2] 대표적인 예로 경기외국어고등학교가 있다. [3] 전국 외고 학비 목록 [4] 이는 일반 전형 기준이다. 기회균등자, 사회배려자 전형의 경우 학비를 싸게 받는다. [5] [국감] 사립 외고 학비, 연평균 1,100만 원 넘어
외국어고·국제고 지난해 평균 학비 1000만원대…청심국제고 1812만원 최고
사립외고·국제고 평균학비 1000만원…"그들만의 리그"
[6] 당시 각종학교들은 상당수가 학교 형태를 갖춘 학력인정 직업교육기관으로, 소위 말하는 특성화고등학교에 가까운 위상이었다. [7] 5급 공개경쟁채용시험의 2차 과목인 정치학을 강의하는 정원준 강사가 외국어고등학교를 비판할 때 이 점을 언급하기도 한다. [8] 연예계에서 가장 유명한 에피소드는 라디오 스타에서 대원외고 출신 윤종신이 "나 외고 나온 사람이야!"라고 하자 김구라"못 나가던 시절에 나온 거잖아!"라고 공격한 것이다. 폭행 논란으로 자숙했던 배우 최철호도 학력세탁 논란이 일었을 때 "명문고" 출신이라고 했다가 질타를 받은 적이 있었는데 그도 대일외국어학교 3기 졸업생이기 때문이다. [9] 즉 내신 상위 몇 % 이내만 지원할 수 있게 하였다. [10] 2024년 기준으로 광주광역시, 세종특별자치시 그리고 강원특별자치도가 해당된다. 도입 당시에는 광주광역시만 해당이 된다. [11] 광역시 / 도 기준 [12] 사교육에 많이 좌우되기 때문이다. [13] 광주광역시는 해당 없다. 전국에서 외국어고등학교가 유일하게 없기 때문이다. [14] 참고로, 과의 수에 관계없이 학교의 총 인원수는 크게 차이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즉 어과가 많은 학교일수록 전공어 내신을 받기가 어렵다는 것. 일본어과가 한 반인 학교와 세 반인 학교의 전공어 내신 난이도가 같을 수가 없다. [15] 대부분의 외고는 그 사실을 이미 알고 있어서, 1학년 때부터 수능 관련으로 편성된 수업으로 지도하거나 아예 교과서가 아니라 수능 문제집을 쓰기도 한다. [16] 이 현상이 두드러진 것이 2011년. 서울 내 외고의 경쟁률이 바닥을 찍었으며, 이는 각종 언론 매체에도 보도되었다. [17] 재수학원에 다녀 보면 외고 자퇴생들이 간간히 보인다. [18] 대원은 소재지만 한강 이북일 뿐 기반은 사실상 강남이다. [19] 학과가 많아질수록 한 과당 정원은 적어지고, 그에 따라 상대평가로 내신을 산출하는 고등학교의 특성상 전공어 내신은 빡세질 수밖에 없다. [20] 단 외고 폐지 논란은 2022년 이주호 교육부장관에 의해 종결되었다. [21] 수도권 제외. 그 지역 대부분의 일반고처럼 학생의 자율에 맡긴다. [22] 일본어과의 경우 일덕들이 일본어 독해, 문법, 회화에 전반에 걸쳐 1,2등급을 다 쓸어간다. [23] 야구는 세이버메트릭스에 관한 토론이 활발한 편이며, 한국야구학회 등의 사례를 볼 때 그럴 가능성도 있다. [24] 2010년대 수능부터 제2외국어 과목에 문화문제가 포함되어서 외고가 약간 이 부분에 유리해졌다. [25] 제임스 조이스의 소설은 문장 난이도가 상당한 편이다. [26] 예를 들어 중국어과라면 중독(중국어독해), 중청(중국어청해), 중회(중국어회화). 문제는 스페인어과는 서독, 프랑스어과는 불독. [27] 이 때문에 외고생들은 웬만하면 고2, 고3 때쯤 웬만한 성인들도 시간 잡아먹는 TOEIC Part 7은 시간 10분 이상 남기고 잘 수 있으며 영자신문을 술술 읽을 수 있게 된다. [28] 참고로 학교 전체 교원의 일정 비율을 학교에서 자체적으로 선발할 수 있도록 자율권이 주어져 있다. [29] 모 학교에서는 고3 때 한국지리 선생님이 수능출제에 차출되어서 강제로 자습시간이 되었다. [30] 다만 나다 고등학교, 카이세이고등학교, 쓰쿠바대학부속고등학교 등 에스컬레이터 진학제도가 없는 명문학교에서는 게이오나 와세다에 가면 반수를 하기도 한다. [31] 대표적으로 와세다대학, 게이오기주쿠대학 등이 있다. 도시샤대학도 최근에 참여했다. [32] 이들 대학은 수도권 학생의 비중이 70%에 육박하며, 구제국대학과 다르게 부속학교 내부생들의 이너써클이 문제가 되기도 한다. [33] 서울외고도 영어과의 부전공어를 포함하면 이에 해당한다. [34] 물론 전공어-영어 형태가 아닌, 제1전공어가 영어인 영어-전공어 형태로 영어-중국어과, 영어-일본어과만 개설한 학교들도 있다. 위에서 언급된 지방 외고들이 대개 그렇다. [35] 영어는 무조건 해야 한다는 의미로 영어과를 안 만드는 학교도 있다. 과거 한영외고가 그러했다. 대일외고의 경우에도 오랫동안 영어과가 없었다. 정확히 말하면 러어과와 서어과가 사실은 영어가 제1전공어. [36] 4기 입학생들부터 적용된다. 즉, 3기 학생들까지는 베트남어를 자신의 전공으로 선택할 수 없는 것이다. [37] 전국의 모든 외국어고등학교가 특목고로 지정되기 이전의 각종학교 시절에 일반고로 전환되면서 사라졌다. [38] 서울시내에서 가장 교통이 불편하다는 금천구 학생들 또한 비슷한 문제를 겪어서, 대일외고와 명덕외고의 기숙사 건립 이후 이 두 학교로 많이 간다. 강남권 학생들이 상당수인 대원외고 진학은 극히 희귀한 케이스다. [39] 개인마다 차이가 있겠지만 외고 학생의 청해능력이 향상되는 고2 후반기, 고3이 되면 자막 없이 중국어, 일본어 예능 및 뉴스 프로그램을 볼 수 있으며 구어체, 슬랭도 어느 정도 익히게 된다. 그러나 외고 학생들은 학교에 있는 시간이 길어서 외국어를 실전에 써먹을 기회가 적기 때문에 생활외국어력은 기대하지 않는 것이 좋을 것이다. [40] 대원외고에서 곧 영어과가 폐지되고 원래 각각 한 학급씩이었던 독일어과와 일본어과가 2반으로 증설된다고 한다. 대원외고 '학과개편'.. 독일어/일본어과 2학급으로 '확대 편성' [41] 90년대에 서울대 본고사에서 일본어를 제2외국어 과목으로 인정하지 않았는데, 이와 관련이 있을 가능성이 크다. 실제로 당시 대원외고 학생들이 헌법소원까지 끌고 갔지만 헌법재판소는 서울대의 손을 들어주었으며, 대원외고는 헌재 결정문에 들어간 고등학교가 된 동시에 이후 일본어과가 폐과되었다. 이 이후 고2 학생들이 공통적으로 대한교과서 일본어I 교과서로 일본어를 배우고 서양어과에서도 JLPT 등 대비를 위해 일본어를 개별적으로 배우는 수요가 있었는데, 이후 2007년부터 일본어과가 1반 체제로 다시 생겼으며 2010년대부터 일본인 학생도 단기유학으로 받기 시작했다. [42] 2017년 서울외고에서 처음 신설되었다. [43] 즉, 영어과에 입학하면 자동적으로 불어가 부전공이 된다. [44] 참고로 과거 영어과에 부전공어가 2개 이상 있었던 학교들이 대부분 부전공어를 1개로 통일한 이유는 교육부에서 정원의 대규모 감축을 요구했기 때문이다. 다른 과를 통째로 없애기보다는 영어과의 부전공 하나를 없애는 것이 더 낫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45] 실제로 인천외고 2015학년도 입학생 기준 부전공어는 1주일에 4~6시간밖에 안 한다. 그에 비해 영어는 일주일에 9~10시간. [46] # [47] AP 과정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해도 IB 과정에 익숙해진 유학생이 편입할 시에는 답이 없어진다. 애초에 AP와 IB는 시스템 자체가 다르다. [48] 이 경우, 고등학교 1,2학년 때 편입한 학생들과 다르게 유대감 문제로 동문 및 동창으로 인정하기가 애매해진다. [49] 인천외고가 사립인 점도 작용했을 것이다. [50] 1년 등록금이 웬만한 대학 1학기 등록금보다 비싸다. 예를 들어 경기도의 G외고의 2010년도 등록금은 셔틀버스 비용과 급식비 등을 포함 약 500만원 이상, 고려대학교의 2012년도 등록금이 문과대학 기준 약 330만원.그리고 이것도 호랑이 담배피던 시절 이야기로 2014년의 G외고는 1년 수업료+학교운영지원비만 500만원에 육박한다. 이제는 이것도 옛날 이야기다. 서울 D외고의 1/4분기 수업료는 거진 180만원이다. 1년에 720만원이 넘어가는데다 스쿨버스, 기타 방과후비, 급식비룰 합하면 900만원이 넘는다. [51] 물론 이것도 공립외고의 경우에는 그렇게 심하지 않다. [52] 그러나 요즘은 어느 외고나 선생님들 수준이 많이 낮아졌다는 얘기가 많다. 실력 있는 선생님들은 대우를 더 잘 해주는 자사고로 많이 빠지는 추세이다. 여기에는 외고 압살 정책을 밀어붙인 교육부의 철퇴에 고개를 젓고 유능한 교사 인재들이 떠나간 것도 한 몫 했다. 메리트가 없는 외고에서 아무리 신통방통한 도사를 스카웃하려고 동분서주해도 요즘은 거의 허사. 거기다가 학생들은 콧대가 높아 학교 선생님들을 신뢰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53] 외고생들은 각종 시험대비 학습자료를 외국 사이트에서 찾아보기도 하는데, 실제 사례로 문과가 미국 AP 문제를 심화용으로 공부하고 일본 본고사 수학문제를 인강실에서 찾아보는 경우도 있었다. [54] 본래는 상담사 자격증도 없이 학교 상담실에 있었다. 상담실장이 하루아침에 교장이 된 셈이었다. [55] 과천외고는 경기권 외고들 중 안양외고와 함께 최악의 시설을 자랑한다. 공립외고들도 갖추고 있는 기숙사가 전무할 정도다. 1차적으로 이런 열악한 시설의 이유는 이 두 학교가 90년대 설립되었기 때문이지만, 본질적으로는 여고( 과천여고, 안양여상)을 운영하던 재단들이 미네랄 멀티의 용도로 만든 곳이어서 시설 투자에 인색했기 때문이다. [56] 이 때 지원 방식이 달랐다고 한다. 지원자들의 성적 내에서 상대평가 한 것이 아니라 학교에서 정해둔 성적에 맞춰 잘랐다고. 당연히 문제가 될 수 밖에 없다. [57] 그리고 2018년 모 학교에서 교직원에 의한 문제유출 사건이 일어났고 이 건으로 국민들은 모 야구선수 사건 및 기득권과 엮어서 강남 8학군 학교들을 신나게 깠다. [58] 이 사건을 소재로 한 드라마가 KBS의 '정글피쉬'다. [59] 이후 2018년 엉뚱한 학교에서 불법 자금횡령 사실이 적발되었다. [60] 네네치킨이나 크라제버거도 나왔다. 모 과는 이에 더해 담임 사모님이 김밥을 직접 선물하기도 했다. [61] 당시 S모 방송사 뉴스팀이 교장실에 들이닥쳤는데 교장실에 아무도 없는 것을 보고 마치 언론을 피해 도망쳤다는 듯이 보도했으나, 현실은 고3 입시 관련 회의 때문에 고3건물에 가 있던 거였다. [62] 사실 선배인 25, 26기가 수학여행을 간 이후에 미국발 경제위기가 일어나 환율 급상승 문제도 있었고, 이후 학생들은 지금까지도 고환율정책의 주범 강만수를 저주하고 있다. [63] 이외에도 화교 학교의 대표격으로 작성된 학교도 있다. 이 경우는 사건이 아닌 조선학교와 비슷한 케이스. [64] 비공식적인 사설 기숙사가 있다. [65] 서경대학교 계열의 재단에서 운영한다. [66] 2006년 서울권 외고 최초로 기숙사를 개설하였다. 그러나 전교생 수용 능력은 못 된다. 한 학년당 50명, 총 150명을 1차적으로 통학 거리, 2차적으로 교내 성적을 비교하여 기숙사 사용 인원을 추첨한다. [67] 2015년 10월 15일 학교 본관 건물 옆에 전교생 수용이 가능한 기숙사를 완공했다. 최초의 전교생 수용 가능한 서울권 외고 타이틀을 획득한 건 덤. 이 덕분에 대일외고에 몰리던 광주 학생들을 끌어올 수 있을 거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68] 전교생이 기숙사 생활을 한다 거리와 상관없이 무조건 4인1실 기숙사생활 [69] 거리기준으로 전교생의 3분의 1만 배정해준다. [70] 전국에서 유일하게 아랍어과가 개설된 학교다. [71] 4인 1실로, 거리나 학년과 관계없이 의무적으로 기숙사 생활을 한다. 단 3학년의 경우 수능 이후는 의무적으로 퇴사해야 한다. [72] 구 정원고등학교 → 명지외국어고등학교. 전신인 정원고등학교가 썼던 본관 건물을 활용하고 있지만, 정작 학생들은 전신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사실 정원고등학교는 엄연히 폐교되어 말소 처리된 학교가 맞으며 2002년에 최종 폐교후 정원고등학교의 건물은 2년간 폐교 상태로 방치되었으며, 구 명지외국어고등학교의 인가는 2004년에 아예 새 학교로 인가되었다. 즉 정원고등학교를 폐교하여 말소 처리하고, 그 부지와 시설만 재사용하고 있는 별개의 학교라고 봐야 한다. 경기외국어고등학교로 바뀐 것은 명지재단에서 대교로 재단이 바뀌었던 2008년 중반의 일인데 당시 바뀔 때 의왕시 측에서는 의왕외국어고등학교로 바꿀 것을 요구했고 재단에서는 당시 대한배드민턴협회장도 맡고 있던 강영중 대교회장의 호를 딴 봉암외고로 바뀔 것은 어필했으나 학생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경기외고가 압도적인 채택률을 보여 경기외고로 바뀌었다. [73] 전신인 정원고는 1988년 개교했다. [74] 전신인 벽제고등학교의 역사는 학교 웹사이트의 연혁에서 말소되었다. [75] 벽제고등학교 개교는 1988년. [76] 일단 형태는 사립이나 현직 양구군수가 이사장이기 때문에 실질적으로는 공립학교나 마찬가지다. 공립형 사립이라는 말을 즐겨 사용한다. [77] 삼성전자에서 학교 부지와 건물을 기증하면서 한 때 삼성외고라는 별명이 붙었었다. 요즘에는 바로 옆의 충남 삼성고 때문에 그렇게 불리지 않고 있다. 청주외고와 함께 전국 유일한 베트남어과가 설치된 학교이다. [78] 전교생이 기숙사 생활을 한다. 거리와 상관없이 무조건 4인 1실로 배정된다.(인원 수에 따라 3인 1실로 배정될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