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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14 20:03:09

스타워즈 시퀄 삼부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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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wcolor=#ffe81f> 깨어난 포스
(The Force Awakens, 2015)
라스트 제다이
(The Last Jedi, 2017)
라이즈 오브 스카이워커
(The Rise of Skywalker, 2019)

1. 개요2. 줄거리3. 평가
3.1. 긍정적 평가3.2. 부정적 평가
3.2.1. 계획성 없는 시리즈 설계3.2.2. 구심점 부재3.2.3. 손발이 안맞는 확장 미디어3.2.4. 미흡한 세계관 설정3.2.5. 설정파괴3.2.6. 질낮은 액션3.2.7. 편향적이고 기만적인 정치적 올바름3.2.8. 새로운 게 없다3.2.9. 그외 비판점들
3.3. 총평3.4. 관련 반응
4. 작품 목록

1. 개요

스타워즈 영화 시리즈 스카이워커 사가의 세 번째 시리즈인 에피소드 7: 깨어난 포스, 에피소드 8: 라스트 제다이, 에피소드 9: 라이즈 오브 스카이워커로 이루어진 3부작이다.

월트 디즈니 컴퍼니가 배급했고 루카스필름이 제작했고 각각 2015년 2017년 2019년 개봉했다. J.J. 에이브럼스 깨어난 포스 라이즈 오브 스카이워커의 감독을 맡았고 라이언 존슨 라스트 제다이의 감독을 맡았다.

스타워즈 오리지널 삼부작으로부터 대략 30년 후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으며, 오리지널 삼부작의 주인공들이 재등장한다. 중심이 되는 사건은 제2차 은하 내전이다.

다양한 이유로 비판과 논란의 중심에 서 있는 시리즈이며 스타워즈 역사상 악평이 가장 많은 시리즈 중 하나이다.

2. 줄거리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은하 제국 반란 연합 간의 전쟁이었던 제1차 은하 내전에서 반란 연합이 승리한다. 그리하여 제국은 멸망하고 은하계는 신 공화국의 건국 이후 평화를 되찾는다.

하지만 제국의 잔당 세력 퍼스트 오더가 새로운 강자로 떠오르자 전쟁 영웅이던 레아 오르가나는 퍼스트 오더가 성장하며 공화국을 위협하는 것을 알면서도 방관하는 신 공화국에서 떨어져 나가 퍼스트 오더에 저항하는 세력 저항군을 세운다.

한편 새로운 제다이 기사단을 만들었던 루크 스카이워커는 레아와 한 솔로의 아들인 벤 솔로가 다크사이드로 타락하여 그에 죄책감을 느끼고 은둔한다. 이에 저항군과 퍼스트 오더는 각기 다른 목적을 가지고(저항군은 루크를 찾아내 퍼스트 오더와의 싸움에서 승리하는 것, 퍼스트 오더는 혹시 모를 변수인 루크 스카이워커를 찾아 제거하는 것) 그를 찾아내는 데 혈안이 된다.

레아는 루크의 행방을 알고 있는 한 노인, 로르 산 테카가 거주하고 있는 사막 행성 자쿠에 이름이 널리 알려진 뛰어난 파일럿 포 대머론을 보낸다. 그와 동시에 퍼스트 오더 역시 그 행성에 카일로 렌이 이끄는 대규모 병력을 파견한다. 이로써 은하계는 30년 전과 같이 다시 한번 격동하기 시작하는데...

3. 평가

프리퀄 시리즈가 영화의 완성도 측면에서 지적을 받는다면, 시퀄은 삼부작을 이어줘야 했을 "로드맵"의 부재로 인해 서로 맞지 않는 지그재그같은 방향성에서 큰 비판을 받는다. 깨어난 포스까지만 해도 역대 북미 흥행 기록을 갱신한 가운데 팬들 사이에서 호평[1]과 혹평[2]을 동시에 받았지만 라스트 제다이가 전작의 호불호 요소를 잘 살리지 못하면서 팬덤이 완전히 붕괴[3]되었고, 라이즈 오브 스카이워커가 앞선 두 작품의 방향성 사이에서 갈팡질팡하다가 어느 쪽도 제대로 만족시키지 못한 채 어정쩡한 마무리를 지으면서 평이 매우 낮아졌다.

결국 시퀄 시리즈 사이에 낀 외전 작품들인 로그 원 만달로리안이 상대적으로 더 고평가받고 있고 스타워즈 프리퀄 트릴로지는 연출을 비롯한 영화적 완성도는 아쉬워도 스타워즈 시리즈로서 고유의 세계관과 매력은 잘 살렸다며 재평가를 받고 있다.[4] 그리고 스타워즈 오리지널 트릴로지는 말할 필요도 없이 문자 그대로 신격화되고 있다.

3.1. 긍정적 평가

스페이스 오페라 장르의 인기가 매우 식은[5] 각팍한 상황에서 월트 디즈니 컴퍼니의 막대한 자본력과 마케팅으로 스타워즈를 부활시키면서 신규 젊은 팬층을 대량으로 유입시켰다. 특히 깨어난 포스는 20억 달러를 벌어들이는 대흥행을 하면서, 추억에 잠기던 스타워즈에 다시금 활기를 불어넣었고 특히 일본을 제외한[6] 아시아는 스타워즈 코어팬이 없는데도 스타워즈 영화를 찾아보게 만들고 입문하게 만들었다. 이는 개봉 당시 깨어난 포스의 열풍 때문임을 부정할 수 없는 사실.

영화 내적으로 보면 오리지널에서 사용되던 사실적 특수효과와 프리퀄에서 사용되던 CG 기술의 장점을 버무려서 디즈니의 거대한 자본으로 엄청나게 살려냈다. 또 오리지널 삼부작과 관련한 팬 서비스와 각종 오마주에 대해 호평이 많다. 스타워즈: 깨어난 포스/오마주 참고. 스타워즈의 팬이라면 누구나 반가워할 만한 오락작품이라는 평이 대다수.

무엇보다도 기존 스타워즈 시리즈 자체가 재조명받도록 하는 데 기여했으며,[7] 이로 인해 스타워즈 관련 피규어, 프라모델, 완구들이 다시금 대량으로 양산되었다.
팬들의 기대를 뒤엎는 각본과 기존의 클리셰를 파괴한 새로운 시도가 돋보이며, 참신한 작가주의적인 표현법과 뛰어난 영상미에 대해 호평받고 있다. 그래서인지 팬들보다는 평론가들에게 호평받았다. 특히 기존 스타워즈 시리즈가 너무 오리지널 3부작에 대한 추억팔이를 강조하는 경향이 있음을 비판하며 라스트 제다이를 스타워즈 시리즈가 기존의 틀을 부수기 위해 거쳐야 할 단계였다고 평가하고 있다. 어떤 사설은 이를 스타워즈의 자기 파괴(Self-Disruption)라고 표현하기도 하였다.[8]
깨어난 포스와 라스트 제다이에서 지적되었던 설정 오류[9]를 수습하려는 시도가 보임

3.2. 부정적 평가

“나는 스타워즈를 만들 때 매번 새로운 외계인, 새로운 행성, 새로운 메카들을 끝없이 상상하고 연구했다. 하지만 디즈니의 스타워즈는 그렇지 않다.
조지 루카스 깨어난 포스 후기.
JJ 에이브람스 깨어난 포스는 10년 만에 시리즈의 부활을 알리며 엄청난 흥행가도를 달리면서 화려하게 막을 올렸으나 사실은 겉만 번지르르한 부실공사였다. 이미 메리 수에 가까워 전혀 몰입이 되지 않는 주인공 레이와 기타 허술하게 작성된 선역 및 악역 캐릭터들, 제국이 망하고 신공화국이 출범한 후 도대체 무엇이 바뀌었는지 모를 정도로 모든 것이 원점인 세계관, 새로운 희망을 재탕급으로 오마주한 무성의한 스토리와 새로운 것이 아무것도 없는 디자인, 한 솔로의 허무한 죽음 등 이미 까일거리가 넘쳐났지만 여러 팬들은 차기작에서 무분별하게 살포된 떡밥들이 회수되고 훌륭하게 매듭이 지어질 가능성을 믿었다.

하지만 JJ가 아니라 라이언 존슨이 감독을 맡은 라스트 제다이는 깨어난 포스를 부정하며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했으나 그것이 팬들의 기대에는 전혀 부응하지 못하고, 정치적 올바름 래디컬 페미니즘 사상에 심각하게 매몰된 나머지 기존 및 신규 캐릭터들의 아크는 물론이요, 기본적인 설정과 서사의 구조까지 싹 다 파괴해 세계관을 마치 B급 SF보다도 못한 수준으로 평탄화시킴으로써 올드팬들을 대거 이탈시켜 버린다. 루크 스카이워커 역을 맡은 마크 해밀은 깨어난 포스 당시에도 공공연하게 영화의 방향성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여왔었는데, 라스트 제다이 때는 인터뷰나 팬미팅 등의 무대에서 디즈니가 직접 제지할 때까지 대놓고 자신의 캐릭터와 영화의 시나리오에 강한 이의를 반복해서 표출했을 정도로[10] 라스트 제다이가 시퀄을 넘어 스타워즈 세계관 전체에 가한 데미지는 매우, 매우 심각한 수준이었다.[11] #

시퀄 트릴로지의 마지막 작품인 라이즈 오브 스카이워커에선 라스트 제다이는 물론 클래식 트릴로지의 제다이의 귀환 엔딩까지 부정하는, 연속성과 개연성은 눈꼽만치도 없는 데다 모든 캐릭터들이 오로지 우연과 운에 의존하는 쓰레기 같은 스토리로 전개해 버렸고, 처음부터 끝까지 깨포보다도 훨씬 같잖은 저질 팬 서비스와 오마주로 도배하여 올드팬들의 회귀를 바라기에만 급급한 모습을 보여주다가 막장 드라마보다도 못한 방식의 엔딩으로 막을 내렸다. 배우들조차 이쯤에서는 답이 없다는 걸 깨달았는지, 감독과 주조연 배우들이 참여한 라이브 토크쇼에서 영화가 끝난 후 어떻게 반응했는지 표정을 보여달라는 사회자의 요청에 배우들은 감독 면전에서 대놓고 이런 쓰레기 같은 결과물이 나올 줄은 몰랐다는 듯한 표정과 제스쳐를 취해 JJ를 당황하게 만들기까지 했다. #[12]

결국 이 트릴로지 시리즈로 인해 스타워즈 프랜차이즈 팬덤은 거의 박살이 났고, 남은 잔해 속에서 서로가 서로를 부정하며 물고 뜯는 말같지도 않은 상황이 와버렸다. 즉, 첫 단추도 잘못 꿴데다가 중도에 무리수를 남발하면서 허리가 부러져버리고, 결국 이를 수습하지 못하면서 자존심만 높고 세계관에 대한 이해와 비전은 전혀 없는 두 감독의 즉흥적이고 무계획적이며 팬들은 전혀 생각하지 않고 오직 상부의 비위만 철저히 맞추는 기획에 의해 이도저도 아닌 그냥 최악의 결과로 끝났다고 볼 수 있다.[13]

시퀄 시리즈가 비판받는 대표적인 점들과 이유는 다음과 같다.

3.2.1. 계획성 없는 시리즈 설계

파일:Screenshot_20220125-090058.jpg [14]
깨어난 포스의 감독인 J.J. 에이브럼스가 후속작의 시나리오 초안을 작성해두었음에도 불구하고 라이언 존슨은 이를 참조하지 않고 총괄 프로듀서인 캐슬린 케네디의 동의를 받아 독자적으로 라스트 제다이의 각본을 집필하였고 J.J. 에이브럼스 또한 라이즈 오브 스카이워커의 각본을 쓰면서 라이언 존슨의 초안을 참고하지 않았다고 한다. 기획된 시리즈물임에도 불구하고 각 편의 스토리가 별다른 계획도 없이 각 편의 감독/각본가의 손에만 달려 있었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팬들 사이에서는 수억 달러짜리 릴레이 웹툰이라는 비아냥을 들어야만 했다.
보통 감독들에게 큰 권한을 쥐어주는 건 제작사의 간섭으로 작품을 망치는 일을 막고 감독의 재능을 마음껏 펼치려는 의도이지 각자 따로국밥마냥 서로 협력도 안하고 배를 산으로 보내라는 것이 아니다. 수십억불이 오가는 대형 프로젝트에서 시리즈의 기본적인 방향성과 스토리의 뼈대 조차 공유하지 않았다는 것에서 많은 스타워즈 팬들이 충격을 받았다.[15] 이런 이유로 레이의 정체 같은 시리즈의 주요 전개 요소를 아무것도 정해놓지 않고 첫 작품이 나와 버렸으며 계획성도 없고 무책임하다고 할 수 있다.
반대로 다른 기획자들과 비교해보면 캐슬린 케네디의 헛짓거리가 얼마나 기가 찬지 알 수 있다.

3.2.2. 구심점 부재

프리퀄 트릴로지에서는 아나킨의 성장과 팰퍼틴 의장의 황제취임[17], 오리지널 트릴로지는 루크의 성장과정반란군과 제국의 전투라는 메인 각본이 존재하고 이를 구심점으로 한 대전략과 목표가 명확하다.[18]

반면 시퀄 트릴로지에서는 일단 적이니까 싸우긴 하는데 무엇을 우선하며 싸우는지도 모르겠고, 적도 일단 저항군이니까 때려 잡긴 하는데 승리를 위해 필요한 전략전술 따위가 전혀 없다. 물론 프리퀄이나 오리지널도 이러한 묘사가 섬세한 편은 아니지만 최소한 시청자에게 어떤 사건이 진행되고 있는지는 자주 보여주었다. 하지만 시퀄에서는 적의 대전략도, 아군의 대전략도 제대로 묘사되지 않는데다 그나마 회심의 전략이라고 내놓은게 하이퍼 스페이스 카미카제나 스타킬러 베이스처럼 4, 6편에서 울궈먹은 전술병기 파괴가 전부다.

애초에 로드맵이 없었으니 이야기들이 한데 모일 만한 구심적 각본이 부재한 것이다.

3.2.3. 손발이 안맞는 확장 미디어

시퀄은 미디어 믹스도 상당히 상태가 좋지 않다.

조지 루카스의 기존 스타워즈 6부작이 엄청난 돈을 벌어들인 것은 단순히 영화가 재밌었을 뿐 아니라, 그 영화들이 많은 확장 세계관 스토리의 여지를 남겨둬서 엄청난 숫자의 미디어 믹스와 파생상품이 쏟아질 환경을 만들어낸 것도 있다.[19] 하지만 현 시퀄 시리즈의 확장 세계관 미디어믹스는 아주 빈약하기 짝이 없다. 스타워즈가 한 편의 신화일 뿐 아니라 하나의 거대한 상업 프랜차이즈인 것도 생각해본다면 이 역시 우려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만달로리안을 필두로 한 스타워즈 실사 드라마들도 이미 여러 인기 캐릭터들을 등장시켜서 스핀오프 시리즈를 두 편이나 발표하였고, 갖가지 상품들을 발매했지만 드라마를 제외한 현재 스타워즈의 확장 세계관이라고 할 만한 건 스타워즈 반란군 스타워즈 운명의 포스 정도뿐이고, 이마저도 시퀄 세계관은 아니다.[20] 캐넌 소설들은 하나같이 호평이지만 레전드 시절 명작들에 비해 인지도는 낮다. 그런데 그 캐넌 소설들도 시퀄 세계관이 아니라 다들 은하 내전기를 다루고 있는데다가 스타워즈 반란군은 시즌 4로 끝났다.

스타워즈 저항군이란 시퀄 세계관을 다루는 작품이 나오긴 했으나 팬들에게는 대차게 까이고 외면받다가 조기종영 됐다. 저런 위기 때문에 아예 폐기했던 클론전쟁을 부활시킬 정도이니 말 다한셈이다. 게다가 마블 코믹스에서 발간하는 스타워즈 코믹스조차 시퀄 세계관은 포 대머론을 제외하고는 은하 내전기, 은하 공하국 시기, 다스 베이더, 다스 몰, 메이스 윈두, 한 솔로와 같은 인기 캐릭터를 다루는 작품만 출시하고 있다.
라이즈 오브 스카이워커가 개봉하는 2019년이 돼서야 시퀄 등장인물들을 다루는 본편 이전의 이야기를 그린 단편이 출시되었다.

결국 현재는 만달로리안을 기반으로 시퀄과 무관한 드라마와 게임 위주로 미디어들이 전개되고 있다. 사실상 시퀄의 확장을 포기한게 아니냐는 소리까지 들었다가 시퀄로 다시 돌아오는 중었다.

3.2.4. 미흡한 세계관 설정

프리퀄의 단점인 '장황한 정치적 배경 설명'을 배제하려다 보니, 오히려 퍼스트 오더가 어떻게 몰락한 제국에서 부활한 세력으로 부흥했는지, 시퀄 시리즈에서의 신 공화국의 위상은 어느 정도인지 설명이 매우 불친절하며 미흡하다는 점이 지적된다. 사실 찾아보면 영화 이외에 다른 미디어들로 어느 정도 알려진 상황이긴 하지만, 모든 스타 워즈 팬이 그런 미디어들까지 일일이 찾아볼 것이라고 생각했다면 크게 잘못 짚었다고 할 수밖에 없다.

은하계 대부분의 패권을 장악했다면서도 정작 시리즈의 2/3가 흘러갈 동안 직접적인 등장도 없는데다 설정상으로 뜬금없이 며칠 정도의 기간 동안 퍼스트 오더에게 패권을 빼앗겼다는 얼척없는 설정이 나오는 신 공화국, 분명히 멸망하고 자원도 없는 아우터 림 밖으로 쫓겨났다고 해놓고선 갑자기 30년만에 화면상으로는 분리주의 연합에 버금가는 걸로 보이는 세력을 구축한 퍼스트 오더 역시 양쪽 모두 클래식 시리즈의 제국 vs 반군 세력구도를 재탕하기 위해 무리하게 짜놓은 설정이라는 비판을 듣고 있다. 스노크는 어디서 갑툭튀한 존재며, 그렇게 강한 존재가 영화를 6편이나 찍을 동안 뭘 하고 있었으며, 마즈 카나타 아나킨 스카이워커의 라이트세이버를 어디서 구했는가? 게다가 몇몇 설정은 영화만 보면 모르는 경우가 상당하고, 그 접근성 낮은 미디어믹스의 개연성마저 떨어진다는 비판도 받는다. 특히 6편 직후 이야기를 다룬 소설 애프터매스 외에도 설정상 퍼스트 오더의 부활 프로젝트가 있다. 아기들을 납치해서 스톰트루퍼들을 양성한다는 건데, 수백만의 아기들을 무슨 수로 아무도 모르게 납치하고 훈련시켰단 말인가?[21] 게다가 조금만 생각해 봐도 그냥 징집을 하거나 드로이드나 클론을 쓰는 게 훨씬 효율적임을 알 수 있다.[22]

이에 더해 프리퀄, 오리지널, 더욱 나가서 확장 세계관[23]보다 훨씬 매력없다는 큰 단점이 있다. 오리지널은 설명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인기가 크며 프리퀄은 클론전쟁을 다룬 두 애니메이션( 스타워즈: 클론전쟁(2003), 스타워즈: 클론전쟁(2008))을 통해 팬덤이 커졌으며 구 공화국의 경우 게임으로 잘 알려졌고[24], 수십년 동안 이어진 리부트 전 확장 세계관도 인기를 끌었다. 이에 비해 시퀄 세계관은 단순히 오마주에만 집중하고 있는 터라 시퀄만의 독립적인 매력이 상당히 부족하다고 할 수 있다. 시퀄 시리즈에서 새로 등장한 행성이 몇이나 되는가?[25] 이렇듯 시퀄만의 자체적인 매력이 부족하고 상당 부분 오리지널 시리즈의 매력에 의존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반란군의 거점 행성인 야빈, 프리퀄의 배경 행성인 코러산트, 드로이드 생산 행성인 지오노시스, 클론 군대 생산 행성인 카미노 등의 행성이 팬들에게 인지도가 높은 것과는 대조적이다. 팬서비스도 충실하고 독자적인 스토리라인을 만들면서 액션도 충실했던 로그 원과 비교하면 더욱 부각되는 단점이다.

게다가 시퀄의 배경 설정은 이전 시리즈에서 전개된 서사를 롤백한 듯한 느낌마저 준다. 프리퀄 시리즈는 부패한 은하 공화국이 서서히 시스에게 잠식되어 클론전쟁으로 군국주의화 되어가다가 끝내는 오더 66으로 제다이 기사단이 전멸하고 은하 제국이 설립되는 과정을 그렸다. 오리지널 시리즈는 그 은하 제국의 폭정에 맞서 싸우는 반란 연합이 불리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끝내 승리하는 과정을 담았다. 또한 프리퀄 시리즈에서는 선택받은 자인 아나킨 스카이워커가 다크사이드에 빠져 다스 베이더로 타락한 과정을, 오리지널 시리즈는 다스 베이더가 아들의 도움으로 다시 제다이로 귀환하여 사명을 다하는 과정을 그렸다. 여기까지는 깔끔한 기승전결이었다. 그런데 깨어난 포스부터 이 깔끔한 엔딩이 원점으로 돌아와버렸다. 제다이의 귀환에서 반란 연합은 은하 제국을 무너뜨리고, 황제가 사망해서 포스의 균형이 왔다. 그런데 고작 30년 만에 영웅들의 활약이 무색하게 퍼스트 오더가 보란 듯이 재기하고, 스노크와 카일로 렌이 나타나 다크사이드가 득세하고 신 공화국은 아무것도 못하고 쓰러졌다. 결국 새로운 희망 시점으로 돌아온 것이나 마찬가지이다.

현실적으로 생각해봐도 클래식에서 보여준 강대한 제국에 맞서 싸우는 빈약한 반란군 구도는 냉전이 끝나지 않은 80년대에는 매우 설득력 있게 다가왔을 것이지만 9.11 테러 이후의 관객들에게는 이런 거대한 적보다는 오히려 적이 어디서 갑자기 나타날 지 모르고 어디로 잡으러 가야 할지도 모르겠는 혼란스러운 상황이 더 설득력 있게 다가올 것이다.[26] 공화국의 도움을 받아본 적이 없는 변방에서는 되려 퍼스트 오더를 더 환영하며 숨겨줄 수도 있고 신공화국이 재건된 지 이제 30년밖에 안 되었으니 내부 요직에 적이 침투해 있을 수도 있고 범죄자나 부패한 기업인 등이 퍼스트 오더를 이용하려고 드는 등 다극화된 사회에 어울리는 다양한 대결 구도를 만들어낼 수 있는 시대 배경을 가지고 클래식 시절의 구도를 그대로 답습해 버렸으니 와닿을 수가 없는 것이다.

3.2.5. 설정파괴

프리퀄 트릴로지는 루산 개혁 미디클로리언 정도를 제외한다면 큰 설정 오류는 없는 편이라[27] 오리지널과 프리퀄의 설정들은 서로 간섭하지 않고 설정 오류도 귀신같이 피해서 진행 돼 갔다. 하지만 시퀄에는 명백히 설정오류라고 볼 수 있는 부분들이 많다. 하나하나 열거하자면 밑도 끝도 없을 지경이니 대표적인 것들만 들어 보면
심지어 이런 것들을 수습하겠다고 말도 안 되는 변명이나 늘어놓는 추한 모습까지 보여준다. 대표적인 하이퍼 스페이스 우라돌격. 홀도식 전략인 하이퍼스페이스 특공은 "수백 년에 한 번 될까 말까"한 방법이란다. 즉, 홀도는 수백 년에 한 번 될까 말까 한 불가능에 가까운 전략을 쓰겠다고 하나 뿐인 최신예 기함을 날렸고 헉스는 그 수백 년에 한 번 될까 말까 한 전략을 예상했다는 소리가 된다.

3.2.6. 질낮은 액션

공중전이든, 함대전이든, 지상전이든, 라이트세이버 결투든, 모든 전투 장면이 오리지널이나 프리퀄에 비해 매우 뒤떨어진다는 평가를 받는다.

오리지널은 당시 기술력의 한계로 전투장면은 낮은 평가를 받고 있으며[31] 프리퀄에 비해 화려하지 않다는 것이지 제국의 역습과 제다이의 귀환의 라이트세이버 결투 장면은 명장면으로 평가받고 있고 엔도 전투의 우주전은 특히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32] 프리퀄은 말할 것도 없을 영상미를 자랑하며 지금 기준으로 평가해도 황홀한 액션퀄리티를 선보인다.

하지만 시퀄은 다수의 액션씬이 비판 받으며 특히 스타워즈의 상징과도 같은 라이트세이버 액션은 십수년 전에 나온 프리퀄의 라이트세이버 액션보다도 훨씬 퇴보했다. 그나마 깨어난 포스에서는 X-wing 편대가 멋진 모습을 보여주었지만[33] 라스트 제다이에서 팬들이 가장 기대했던 대규모 함대전은 느릿느릿 날아가는 중폭격기 한 대가 적 함선을 박살낸다거나, 도망치는 적 순양함을 따라잡지 못해 16시간 동안 함포를 한 발씩 쏘아대면서 추격하는 실망스러운 전투씬만을 부여주었다. 지상전 연출 또한 제국의 역습에서의 위압적인 호스 전투보다 못하다는 평가를 듣는다. 라스트 제다이의 후반부 지상전은 그저 퍼스트 오더 워커들에게 스피더들이 달려가다가 아무것도 못하고 후퇴하는 장면뿐이다. 비슷하게 일방적으로 적을 없애는 전개로는 호스 전투와 오더 66 시퀀스가 있는데, 호스 전투는 압도적인 제국군의 힘과 그에 맞서 발악하는 반란군의 처절한 전투를 담았다고 호평을 받으며[34], 오더 66 시퀀스도 제다이의 몰락을 비극적으로 담아냈다는 호평을 들었다. 이 시리즈는 제목부터가 스타즈고 원작자 조지 루카스는 말년에도 레드 테일스 같은 2차대전 밀덕후 아니면 볼 일도 없을 영화를 사비로 제작하는 상 밀덕후이기 때문에 근본적으로 전쟁 영화적인 요소가 강한 시리즈였는데 시퀄의 전쟁 묘사는 이에 부합하는 부분이 너무 적다.
시퀄은 프리퀄의 안티테제답게 깨어난 포스에서 나름 클래식의 검술의 연출 스타일을 오마주하여 '진중하고 느린' 대결을 펼쳤지만, 라스트 제다이에서 프레토리언 가드들과의 전투 씬은 여러모로 혹평을 받았다. 라이즈 오브 스카이워커의 레이 VS 카일로 결투는 그 새로운 희망의 오비완과 베이더의 결투에 버금갈 정도로 어설프고 끔찍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런 부실한 액션은 꽤 심각한 문제점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 시퀄 시리즈가 나옴으로서 팬들이 기대한 부분 중 하나는 이미 프리퀄 시리즈 때의 영상 기술력으로도 많은 액션 볼거리를 선사했는데 그때보다 10년은 더 지난 시점의 영상 기술력이라면 더 훌륭한 볼거리를 담을 수 있지 않을까하는 기대였다. 그런데 그 기대에 걸맞은 액션씬은 제대로 나오지 못했고 오히려 후퇴하는 모습을 보였다. 스타워즈 시리즈의 전통, 훌륭한 상상력과 탄탄한 세계관을 박살냈다면 최소한 디즈니의 자본과 기술력에 힘입어 볼거리라도 훌륭하게 만들어 내야 했는데, 그 볼거리마저 실망스러운 수준인 것.[35]

심지어 비공식보다 퀄리티가 떨어지는데 팬메이드는 커녕 포르노보다도 퀄리티가 떨어진다며 비판받는 중이다.[36]

3.2.7. 편향적이고 기만적인 정치적 올바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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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술된 정치적 올바름 비판의 연장선이자 상세서술이기도 하다. 여성 주인공 레이, 동양인 여성 조연 로즈 티코 정치적 올바름을 의식했다는 티가 팍팍 나는 시리즈이지만, 오히려 오리지널이나 프리퀄에 비해 훨씬 편향적인 적용으로 많은 논란이 생겼다.

기존의 스타워즈 시리즈의 조연 메이스 윈두, 랜도 칼리시안, 그 밖에도 콰시 파나카, 타이포 대장[37] 등은 흑인 배역이었지만 이러한 논란을 만들지 않았고, 하다못해 같은 디즈니의 외전작인 로그 원에서의 동양인 배역인 치루트 임웨 베이즈 맬버스도 호평을 받았다. 반면, 시퀄의 세 주인공 중 한 명인 핀은 깨어난 포스부터 시끄럽게 말이 많았는데 흑인의 스테레오타입을 그대로 가져온 게 아니냐는 것이였다. 그래도 전반적인 평은 좋았으나 라스트 제다이에서는 이 논란이 훨씬 심해졌고 포와 함께 조연으로 전략했다. 특히 새로 등장한 캐릭터 로즈 티코는 그 자자 빙크스를 재평가시킬 정도로 욕을 먹고 있는데, 핀과 로즈 티코의 억지 커플링은 백인종을 유색인종과는 붙여놓기 싫으니 같은 비호감 유색인종끼리 잘해보라는 것이 아니냐는 비판을 받은 것.

오히려 스타워즈는 70~90년대 기준으로 굉장히 파격적인 시리즈였다. 레아 공주가 단순한 히로인이 아니라 매우 능동적인 여성이라는 점은 당시에는 신선한 설정이었다. 반란 연합의 최고 수장 또한 몬 모스마라는 리더십 넘치는 여성이었으며[38], 악역 진영인 은하 제국이 비인간형 외계인을 차별하고 핍박하는 모습도 묘사되었다.

정치적 올바름의 연장선으로써 주인공인 레이가 수련이나 시련의 과정을 거치지 않고 쉽게 비범한 면모를 보여 메리 수라는 지적도 받는다. 깨어난 포스 시점에서도 드로이드 어 구사[39], 밀레니엄 팔콘 조종, 바로 마인드 트릭을 터득하고 카일로 렌을 이기기까지 하는 비범한 능력을 보인다.[40] 게다가 그녀의 출생지는 자쿠인데다가 고물상 출신인 걸 생각하면 별다른 훈련이나 수련 없이 강한 포스 능력을 보여주는 연출은 더욱 개연성이 떨어진다. 라스트 제다이에서는 루크에게 제대로 수련을 다 받지도 않았는데 포스를 잘만 구사한다. 이는 오리지널의 루크나 프리퀄의 아나킨과 비교하면 굉장한 단점인데, 이들은 처음부터 완벽하지 않았고, 온갖 실패와 시련를 거치며 제다이로서 성장해 간다. 하지만 레이는 실패라고 할 만한 과정을 딱히 거치지 않는다.[41] 이에 대해 아나킨과 루크도 각각 포드레이싱, X윙을 이용한 우주 전투에서만큼은 수련 없이 뛰어난 모습을 보여주었으며 레이 또한 주인공 보정을 어느 정도 받은 것에 불과하다는 옹호가 있긴 하다. 다만 레이 쪽이 이 둘보다 훨씬 시련을 덜 겪는데다, 이 셋 모두 제다이 캐릭터인데 제다이와 제다이가 아닌 사람을 구분하는 가장 큰 요소 가운데 하나가 포스라는 점에서 문제가 있다. 포드 레이싱을 잘 못 하는 제다이나 우주 전투가 서투른 제다이는 있을 수 있지만, 포스를 잘 못 다루는 제다이라는 건 어색하기 때문[42].

캐슬린 케네디를 비롯한 시퀄 시리즈의 제작진들은 기만적인 정치적 올바름을 의식하는 행보를 보이고 있지만, 정작 그들이 만들어내는 결과물은 오랜 세월 동안 미국 서브컬처 업계에서 정치적 올바름의 모범을 제시해 왔던 스타워즈 시리즈를 모독하며 되려 역행하는 결과물을 낳았을 뿐이다.[43]

본래 스타워즈 시리즈 인간중심주의라는 명목을 내세우며 차별을 긍정하는 악역 세력인 은하 제국을 등장시켜 인종차별을 비판하는 등, 업계에서 정치적 올바름의 모범을 제시하여 왔었던 시리즈로서 작품 내에 저러한 요소들을 부자연스럽지 않게 삽입해 오는 것이 전통이었다. 그러나 정치적 올바름을 과도하게 내세우는 캐슬린 케네디를 비롯한 시퀄 시리즈의 제작진들은 자신들만이 신봉하는 정치적 올바름을 명목으로 하여 오히려 기존의 오리지널 시리즈나 프리퀄 시리즈보다도 정치적으로 올바르지 못한 작품들을 쏟아내는 만행을 저지르고 있으며, 정치적 올바름이라는 주제를 다루는 데 시리즈가 지켜오고 있던 전통까지 무너뜨려 버렸다. 정치적 올바름에 대한 과도한 추종이 낳은 폐해일 뿐만 아니라, 사실상 정치적 올바름 자체의 관점에서 보아도 충실하다고는 결코 말할 수 없는 작품들인 것이다. 기존 스타워즈 시리즈에서는 흑인이나 외계인, 여성이라고 특별 대우 없이 자연스럽게 '사람'으로 등장하는 반면 시퀄에서는 누가 봐도 뻔한 블랙토큰, 혐오를 은근슬쩍 집어넣는 것으로만 느껴진다는 평을 받는다.
아이러니한 점은 디즈니가 밀어붙이는 고의적인 통합 어젠다보다도, 이 비디오가 하나된 "경험"의 공유를 통해 다양한 국적, 인종, 성별, 피부색과 신념을 더 잘 대변한다는 점입니다. 그 "경험"이 완전한 불신과 순수하게 영화적으로 영혼을 깨부수는 듯한 경악이라는 게 수치스러울 뿐이죠.

오죽하면 "디즈니가 다양한 배경을 가진 사람들을 분노로 통합시켜 평등을 이루어냈다." 라고 비꼬는 사람들도 보인다.

3.2.8. 새로운 게 없다

새로운 스타워즈라는 주장은 라스트 제다이의 설정 파괴에 대한 비판이 거세지자 등장한 변명인데, 일단 시퀄 시리즈는 첫 작품부터 서사의 큰 구도가 클래식 시리즈를 그대로 답습하고 있어 전혀 새롭지 않다. 시퀄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이들이 주장하는 바에 따르면 기존 시리즈가 이미 지나간 컨텐츠들을 우려먹으며 추억팔이에 의존한다는 문제점이 있었으나 시퀄에서 새로운 스타워즈를 만들면서 이를 극복했다고 한다. 그러나 시퀄이야말로 올드팬들의 추억으로 영화를 팔아먹기 위해 클래식 시리즈의 제국군 VS 반란군이라는 구도를 다시 들고 나왔으며, 이 구도를 억지로 짜맞추기 위해 그 어떤 설명도 없이[44] 제국군 역할을 맡을 퍼스트 오더를 갑툭튀시켰고 신 공화국이라는 거대한 세력을 배후에 둔 주인공 일행은 갑자기 클래식의 반란군 수준으로 쪼그라들어 나왔다. 이렇게 영화 한편을 추억팔이에 온전히 써버리고나서 기존 시리즈와 차별화한다는 게 라스트 제다이의 클리셰 파괴, 설정 파괴다.

클리셰를 파괴한다는 건 이미 많이 봐서 뻔히 보이는 식상한 전개를 관객들이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이끌어 신선한 재미를 주기 위함이기 때문에 그것 자체로는 전혀 나쁜 것이 아니다. 그러나 시퀄의 클리셰 비틀기는 'XX인 줄 알았는데 사실은 그냥 아무것도 아니었다'로 허무하게 끝나버린다. 이 시점에서 관객들이 느끼는 건 "와~ 전혀 예상치 못했다. 참신하다. 재밌다."가 아니라 "이걸 내가 왜 보고 있었지?" 이런 반응이 나온다. 그냥 허무한 내용을 집어넣는 것을 굳이 '영화를 새롭게 만드는 기법'이라고 주장한다면 그것 자체도 전혀 새롭지 않은 기법이다. 졸작으로 유명한 작품들에서 이미 오래 전부터 왜 있는지 모를 허망한 내용들을 한가득 질리도록 집어넣어 왔기 때문이다. 직접 경험해보고 싶다면 홍콩영화 공작왕2를 추천한다. 러닝타임이 90분인데 주인공 공작 역을 맡은 원표는 영화 시작 30분만에 얼음 속에 갇혀버리고 끝나기 10분전에 깨어난다. 그럼 주인공 없는 나머지 시간엔 뭘 할까? 당시 홍콩에서 미녀배우로 이름을 날리던 글로리아 입이 아수라 역을 맡아 상큼발랄한 미소와 함께 쇼핑, 관광 다니는 걸 무려 50분 동안이나 실컷 볼 수 있다. 참고로 밝히자면 이 영화의 장르는 퇴마다. 만약 성공적으로 클리셰를 파괴한 영화를 보고 싶으면 터커 & 데일 Vs 이블이라는 작품이 좋을 것이다. 이 작품에서는 주인공들의 험악한 외모와 이를 강조한 연출로 그들이 끔찍한 살인마라는 클리셰를 보여줬으나 오히려 이를 잘 비틀어 틴에이져 슬래셔 무비를 코미디 영화로 바꾸는 반전의 소재로 잘 활용되었다.

그리고 설정 파괴에 관해서도 꼭 과거의 것을 다 부숴버려야만 새로운 것이 만들어지는 것은 아니다. 라스트 제다이의 설정 파괴가 새롭다는 주장은 그동안 수많은 작품에 등장하는 빌런들이 외쳤던 "새로운 세상을 만들기 위해서는 과거의 세상을 파괴해버려야만 한다"와 똑같은 소리다. 기존 스타워즈 시리즈의 주요 내용이 스카이워커 가문의 일대기를 중심으로 진행됨에도 불구하고 스핀 오프 작품에서 다른 주인공들의 활약을 다루어도 세계관과 역사만 건드리지 않는다면 얼마든지 재미있게 이야기를 풀어나갈 수 있었던 것을 기억하지 못하는 것 같다. 이처럼 조지 루카스가 만들어놓은 방대한 세계관을 배경으로 이전까지 전개되지 않았던 재미있는 이야기와 과거에 없던 흥미로운 설정들을 만들어내야 진짜 새로운 스타워즈라고 말할 수 있는 것이지 굳이 기존 캐릭터들을 찌질이로 만들고 세계관을 다 때려부숴버린다고 새로워지는게 아니다. 그리고 특히 최악인 점은, 시리즈물에서 세계관 설정을 파괴하면 관객들은 시리즈물로써의 연속성을 느끼지 못하기 때문에 이것만은 건드리면 안된다는 것을 무시했다는 점이다. 만약 스타워즈에 슈퍼맨이나 옵티머스 프라임이 나와서 싸우고 다닌다거나 루크 스카이워커가 핵방공호에서 나와 핵전쟁 이후 방사능으로 오염된 포스트 아포칼립스 세계의 미국에서 사투를 벌이는 이야기를 만든다면 설정파괴는 훌륭하다 하겠으나 이걸 스타워즈 시리즈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내용상으로도 이미 제다이의 귀환 시점에서 다스 시디어스, 다스 베이더의 죽음으로 오래전부터 예언되어온 대로 포스의 균형이 잡힌 것이기 때문에 신작을 낸다 해도 다크 사이드에 빠진 기성 포스 사용자는 더 이상 나와서는 안된다. 그럼에도 스노크라는 다크 사이드 포스 사용자를 등장시켜 라이트 사이드 포스와 다크 사이드 포스의 대립이라는 소재를 또 우려먹은 것도 모자라 그가 은하제국의 시작부터 존재해왔다면서 뭐하자는 건지 모를 짓을 저질렀다.

하지만 라이즈 오브 스카이워커가 1983년 '제다이의 귀환'에서 이미 사망한 다스 시디어스를 무려 36년 만에 재소환하여 또 우려먹음과 동시에 스노크라는 다크 사이드 포스 사용자를 어떻게 빌런으로 또 우려먹을 수 있었는지에 대한 개연성도 같이 확보했다. 물론 이 과정에서 아말린 홀도의 하이퍼스페이스 자폭으로 반쯤 쓰레기통으로 들어가고 있던, 시퀄 이전의 무려 6편의 극장판 본편과 그 외 각종 매체로 발매된 수많은 파생 작품들이 42년간 이어가던 이야기는 확실하게 아무 의미없는 짓이 되었으며 시리즈 전체를 통틀어 '포스의 균형을 가져올 자'라면서 중요하게 다루어진 아나킨 스카이워커 역시 '아무 균형도 못 가져온 자'가 되어 왜 등장한건지 모르게 되었다.

여기까지만 봐도 새롭다는 시퀄 시리즈에 허무한 거 빼고 진짜 새로운 게 있긴 한 건가? 라는 의문이 들 정도지만 아직 진짜가 남았다. 사골도 울고 갈 시퀄의 우려먹기 정수는 스타워즈하면 떠오르는 명대사 I am your father를 또 우려먹은 것이다.[45] 클래식 시리즈의 무시무시한 악역 다스 베이더가 주인공 루크 스카이워커의 아버지였다는 것으로 엄청난 충격을 주었던 이 설정은 레이의 아버지가 비록 클론이었다지만 다스 시디어스인 것으로 밝혀지면서 더 우려먹을 것도 남지 않은 재탕이 되었다. 꼴이 이렇다보니 새롭다는 시퀄의 어디가 새로운지 찾을 수가 없는 지경이다.

결국 라스트 제다이로 인해 시퀄이 기존 스타워즈의 정체성과 전통을 너무 급진적인 방식으로 부정하는 것이 확인 되면서 수많은 팬들이 이탈하였고 이는 한 솔로: 스타워즈 스토리스타워즈 역사상 유례없는 적자 흥행이라는 대참사를 낳았다. 이에 대해 위기의식을 느끼기라도 한 건지, 에피소드 9에 해당하는 라이즈 오브 스카이워커는 기존 정체성과 전통을 다시 되살리는 방향으로 잡은 것이 확인되었다. 그러나 뚜껑을 열어보니 라스트 제다이에 터져나온 불만을 급하게 막는 데만 급급한 팬픽급 설정으로 또 다시 혹평을 받으면서 시퀄 시리즈 전체에 대한 박한 평가를 되돌리기는 힘들어 보인다.

3.2.9. 그외 비판점들

3.3. 총평

팬덤의 분열
뭘 하든 계획을 정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봅니다. 계획이 없으면, 어디로 가고 있는지, 뭘 하고 있는지 모르게 되거든요.
J.J. 에이브럼스 #[55]
디즈니가 망쳐놨어!(Disney ruined it!)
커티스 대통령(릭 앤 모티), 시즌 6 10화 크리스마스 스폐셜
결론적으로 스타워즈 프랜차이즈 사상 최악의 작품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아무런 사전 계획 없이 고용된 감독들의 독단적인 릴레이 웹툰마냥 기획되어서 7편을 부정하는 8편이 개봉하고, 8편을 부정하는 9편이 개봉해 버리며 전작들을 부정하기에 이르렀다.[56] 같은 삼부작에서 서로가 서로를 부정하는 상반되는 개별 작품들이 나와버려 각 영화에 대한 견해에 따라 팬덤도 갈라지고 무너져내린 것이다.[57]

애초에 스타워즈는 서사적인 완성도나 사회적인 메시지성이 아주 높거나 대단한 시리즈는 아니었다.[58][59][60] 대신 매력적인 캐릭터와 세계관을 대중적인 문체로 알기 쉽게 잘 표현하면서 대중에게 사랑받은 대중오락영화였다.[61][62] 그러므로 팬들에게 오락감만 잘 선사했으면 SF 상업영화로서 평타는 쳤을 텐데, 시퀄은 사회적으로 굉장히 민감한 메세지를 억지로 구겨넣고 지극히 작가주의적인 문체를 이용해서 평론가들이나 좋아할 만한 기획을 하겠다는 오판을 저질러서 정작 제일 중요한 팬들을 고려하지 않았다. 그리고 그마저도 잘 표현되지 못했다.

결국 시퀄 삼부작은 오리지널에서 프리퀄로 이어져온 세계관을 좋아하던 스타워즈 팬들에게 큰 위화감을 주었다는 점에서 더 이상 평가가 반등될 여지는 없다. 보다 못한 팬들은 현실을 부정하며 기억에서 삭제 중일 정도니... 또한 시퀄 삼부작을 아예 팬메이드라고 부르는 팬들도 많다. 예를 들어서 누군가가 7편, 8편, 9편을 비판하면 "무슨 소리를 하시는 겁니까? 스타워즈는 로그 원으로 끝났고 그 뒤는 팬메이드입니다."라고 받아치는 것이다.[63]

이후 방영된 드라마 만달로리안이 큰 호평을 받으며 시즌 2까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자 팬들의 만달로리안 총괄자인 존 패브로와 각 에피소드 감독들에 대한 평가는 더욱 올라가고 있지만, 문제는 이런 호평을 받는 캐넌 작품들이 시퀄과 같은 세계관을 공유한다는 것이다. 시퀄이 너무나도 많은 설정 구멍과 캐릭터 붕괴 때문에 일종의 세계관의 구멍이 되어버리면서 각 외전 작품들이 다루는 서사가 커질수록(즉 시퀄 쪽과 접점이 생길수록) 마찬가지로 설정 모순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면서, 오히려 시리즈의 뼈대가 되어야 할 작품이 좋은 외전작들의 발목을 잡지 않을까 하는 우려까지 생기고 있다. 따라서 스타워즈 총괄자인 캐슬린 케네디나 8편의 감독 라이언 존슨에 대한 평가는 더더욱 낮아지고 있다.[64]

결국 위의 우려가 기어이 현실이 되어가고 있는데, 조잡하고 부실한 시퀄 삼부작의 설정 구멍을 메꾸기 위해 월트 디즈니 컴퍼니는 코믹스, 기타 다른 매체들을 통해 이전에는 전혀 언급도 없었고 오리지널 영화, 매체와는 전혀 접점이 없던 무리수 배경 설정들을 만들고 있다. 스타워즈 관련 유튜버인 Star wars Theory의 언급에 의하면 마치 시퀄의 당위성을 맞추기 위해 현재의 스타워즈 프랜차이즈를 성립한 오리지널, 프리퀄 등의 설정들을 억지로 변경하고 조작하여 시퀄의 설정 구멍에 끼워 맞추기를 한다는 것인데, 최근에 추가된 설정들과 다스 베이더의 2020년 시즌 코믹스를 보면 영화에서는 물론이고 시퀄 이전의 어떠한 매체에서도 언질조차 존재하지 않았던 ' 팰퍼틴 아나킨에게 접근했던 이유는 사실 '포스의 쌍(Force dyad)'을 이루어 막강한 힘을 얻으려고 한 것이었다'라거나, '다스 베이더가 시디어스의 비밀 계획을 눈치채고 엑세골로 여정을 떠난다'라는 내용을 보면 확연히 그 부자연스러움과 모순을 느낄 수 있다. 결국 거대 프랜차이즈의 한 부분을 말아먹는걸 넘어 더 나아가, 마치 전염병처럼 그 후폭풍이 다른 시리즈들까지도 번져 썩어들어갈뿐만 아니라 스타워즈 라는 거대한 프랜차이즈를 망해가게 만들어, 죽어서까지 그 악영향을 미치는 가히 최악의 트릴로지라고 할 수 있다.[65]

제일 아쉬운 점은 클래식, 프리퀄 삼부작에 등장한 배우들을 기용해서 공식 속편을 만들 수 있는 마지막 기회를 허무하게 날려버렸다는 점이다. 물론 시퀄 이후에 나오는 각종 공식 드라마에도 클래식이나 프리퀄 등장인물들이 꾸준히 나오고 있기는 하지만 대부분은 CG의 힘을 빌린 사례다. 배우들의 현실 시간과 작중 시간이 일치하는 시점은 딱 시퀄 제작 시작 시점뿐이었고, 시퀄이 완결된 이후로는 배우들도 고인이 되거나 너무 늙어버려서 사실상 다시는 오리지널 캐스트의 실사 신작을 볼 수 없게 되었다. 실로 한 시대에 한 번뿐인 기회를 그대로 날려먹은 셈이다.

게다가 한술 더 떠서 루카스필름이 2023년 4월 7일 스타워즈 셀레브레이션에서 라이즈 오브 스카이워커 15년 후의 이야기를 영화로 제작할 것이라고 전함과 동시에 레이를 제다이 마스터로 등장시킨다는 소식을 전하면서 많은 팬들의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는 중이다. 시퀄 삼부작은 캐넌에서 가장 후시대를 다룬 작품이기에 각종 작품들을 잘 뽑아낸다 해도 "결국 결말은 시퀄 삼부작이다"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을 만큼 회의적인 반응들 뿐이다.[66][67]

3.4. 관련 반응

블록버스터 거장이자 명감독인 리들리 스콧은 경험이 부족한 감독들에게 스타워즈를 맡기는 행동은 X나 멍청한 짓이었다라며 깠다. 이밖에도 스타워즈 시리즈의 팬이며 깨어난 포스에서 단역 '운카 플럿'으로 출연한 배우 사이먼 페그 조지 루카스의 감성이 없어서 솔직히 아쉬운 점이 남는다고 평했으며 # 영화인은 아니지만 유명 래퍼인 카녜 웨스트 또한 프리퀄 시리즈가 모든 면에서 훨씬 나았다고 시퀄 시리즈를 혹평하였다. #

미국을 대표하는 영화 프랜차이즈들의 원조라고 할 수 있는 스타워즈가 단 영화 2개로[68][69] 비참하게 추락한 것이 여러모로 화제가 되었는지 이후 문화계에서 일종의 반면교사로 삼고 있는 모습들이 보인다. 9편의 감독으로 지명되었으나 하차한 콜린 트러보로 감독은 자신이 담당하는 쥬라기 월드 시리즈를 비교하며 "새로운 쥬라기 월드 트릴로지는 새로운 세대를 위해 만들었지만 기존의 팬덤 또한 희생시키지 않는다. 그들 없이는 아무것도 아니다."라는 내용의 트윗을 올려 화제가 된 적이 있다.[70]

이외에도 2020년 2월, 둠 이터널 출시를 앞 둔 id 소프트웨어의 관계자들은 인터뷰에서 "최근 몇몇 스타워즈 영화들의 경우처럼 고전을 면치 못하는 브랜드들이 있는데 이런 경우는 기존에 활용했던 같은 재료로 요리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그런 것이다. 진짜 팬들이라면 그 이질적인 면을 알아챌 것이고, 그 팬들을 포섭해야 하는 상황에서 오히려 해당 팬들은 자신들을 외면하는 신호로 받아들이고는 이탈하게 되는 것이다."라는 견해를 밝힌 바 있다. # 그런 그들의 정신대로 둠 이터널은 흥행 면에서나 평가 면에서나 큰 찬사를 받았다.

게다가 마크 해밀, 데이지 리들리, 존 보예가, 그웬돌린 크리스티 등 배우들마저 '시리즈가 난잡했다.',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 너무 많았다.'는 등의 발언들과 문제점 단락에서 지적한 부분들을 인터뷰에서 언급하기도 하였다.

일부 팬들 사이에서는 차라리 J.J. 에이브럼스 감독이 삼부작을 모두 감독했다면 최소한 일관성은 있었을 것이라는 의견을 내비치고 있는데 사실 클래식 시리즈도 4편만 조지 루카스가 직접 감독을 맡았을 뿐 5, 6편은 각각 어빈 커슈너와 리처드 마퀀드가 맡았다. 그럼에도 시퀄 시리즈와 결과가 판이하게 달랐던 것은 결국 시리즈의 로드맵이 존재했는가, 감독이 영화에 대해 이해하고 있는가, 시리즈의 연결성을 얼마나 고려하고 있는가, 그리고 얼마나 외부 간섭 없이 일관적으로 시리즈를 끌고 갔는지의 여부가 더 중요하기 때문이다. 물론 상술했듯 시퀄 시리즈에 로드맵 자체가 없었던 것을 감안하면 '3편 모두 감독이라도 한 사람이 했다면...'이라는 소리가 나올 만은 하다.[71] 로드맵이 없었더라도 3편 모두 감독이 같았다면 최소한 현재의 결과물처럼 중구난방이 아닌 감독이 당초 생각했던 로드맵대로는 흘러갔을 테니까...

여러모로 해리 포터와 저주받은 아이와 공통점이 많다. 둘 다 기존 시리즈와 크나큰 설정 충돌이 발생했고, 팬들과 평론가들의 평이 완전히 반전된다. 그래서 둘 모두 팬들이 부정하는 공식 취급을 받고 있다.

이후 드라마 만달로리안이 큰 호평 속에서 흥행하여 쓰러져가던 프랜차이즈를 간신히 떠받드는데 성공했다. 본편 영화를 완전 말아먹고 외전격 드라마가 대성공한 게 아이러니한 일이였으나.. 결국 얼마 안가 만달로리안 시즌 3를 호불호가 갈릴 만큼 말아먹고 아소카 드라마로 겨우 본전을 친 상황이라 스타워즈 프랜차이즈의 위태로움은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72]

4. 작품 목록

개봉연도 제목 원제 감독 구분
2015 깨어난 포스 Star Wars: The Force Awakens J.J. 에이브럼스 에피소드 7
2017 라스트 제다이 Star Wars: The Last Jedi 라이언 존슨 에피소드 8
2019 라이즈 오브 스카이워커 Star Wars: The Rise of Skywalker J.J. 에이브럼스 에피소드 9


[1] "현대적인 감각으로 부활한 스타워즈". [2] "스타워즈가 보여주던 새롭고 혁신적인 요소가 전혀 없고, 그저 새로운 희망의 리메이크마냥 단순한 오마주 클리셰 비틀기로 범벅이다." [3] 다만 전문 평론가 중에서는 호평을 한 경우가 많긴 한데, 상업 영화란 몇몇 전문가들의 칭찬을 받는 것보다 많은 관객들에게 호평을 받고 이들에 의해 계속 회자되는 것이 훨씬 중요하다. [4] 그중에서도 마지막 작품인 시스의 복수는 오리지널 트릴로지와 견주어도 손색없을 정도로 추앙받고 있다. [5] 전 세계적으로 스페이스 오페라 관련 장르는 한물 갔으며 그 자리를 슈퍼 히어로에게 물려줬다는 평이 많다. [6] 일본에서의 스타워즈는 거의 국민영화 취급이다. [7] 시리즈의 지명도와는 무관하게 터미네이터 제네시스, 트랜스포머의 경우처럼 새로운 시리즈들의 화제성이 적으면 신규 팬층이 새롭게 유입되기 쉽지 않다. 다만 다음 두 영화의 평가가 바닥을 치는 바람에 신규 팬층이 사실상 소멸되어 버리긴 했다. [8] 후술하겠지만 이 부분에서 비판받는다. [9] 대표적으로 깨어난 포스에서 츄바카와 레아가 오랜만에 만났는데 아는 척도 안하는 것이 지적당하자 라이즈 오브 스카이워커에선 레아가 죽자 츄바카가 슬퍼하는 모습을 길게 보여주었다. 라스트 제다이에선 홀도의 자폭 공격이 지적을 받자 워프박치기가 거의 불가능한 확률로 일어나기에 실전에서는 못 쓴다며 설정을 사실상 부정했다. [10] 심지어 마크 해밀은 인터뷰 중 감독 라이언 존슨의 면전에서 자신의 캐릭터가 쓰여진 모든 방향에 대해 사실상 근본적으로 받아들일 수 없다면서 반대했으며, 팬을 생각하라는 조언까지 해줬다고 스스로 밝혔다. [11] 마크 해밀은 이후 시사회에서 세상이 무너진 것 같은 표정을 지으면서 바로 옆의 라이언 존슨을 분노를 넘어 살기어린 눈길로 노려 보기까지 했다. [12] 이미 데이지 리들리 존 보예가 라스트 제다이 시절 부터 뭘 찍을려고 하는 것인지 알 수가 없다.라는 말을 인터뷰에서 하고 다니던 상황. JJ가 손을 썼어도 라이언 존슨이 망쳐놓은 게 너무 심각해서 어쩔 수가 없긴 했다. [13] 프리퀄과 크게 대조되는 점인데, 프리퀄의 첫 두 작품은 혹평을 받았다. 하지만 그 두 작품은 세계관을 확장하고 캐릭터를 구축한다는 역할만은 충실히 수행했으며, 세 번째 작품에서 그동안 쌓아올렸던 것들을 유감없이 터뜨리며 프리퀄 세 편 전체에 대한 팬들의 시선을 우호적으로 돌리는 데 성공했다. [14] 루리웹 베스트 댓글 # [15] 구작의 경우 선과 악의 대결이라는 큰 틀은 변함없이 유지되었다. 그리고 그 틀 안에서 프리퀄은 아나킨 스카이워커라는 개인의 비극과 그로 인한 타락을, 오리지널은 가족 간의 사랑과 재결합, 그로 인해 구원받는 우주라는 비교적 통일된 주제를 그려냈다. 반면 시퀄은 시리즈 내내 통일된 주제가 없어, 그래서 결국 하고 싶은 말이 무엇인지 알 수가 없다. [16] 심지어 4편에서 이미 클론전쟁, 옛 공화국 등의 용어가 나온다. 루크의 아버지도 다스 베이더라는 설정은 아직 없었지만 '클론전쟁에 참여했었으며 오비완의 제자인 다스 베이더에게 살해당한 제다이' 정도로까지는 소개되어 있다. [17] 조금 더 상세하게 들어가면 클론전쟁의 발발 과정과 상업적 이익을 위해 드로이드 군대를 양성하는 분리주의자들과 흑막 두쿠 백작, 우주를 누비며 정보를 캐내는 제다이들, 그러한 분쟁을 이용해 클론 트루퍼와 긴급조치로 권력을 확보해나가는 팰퍼틴을 통해 등장인물들의 목표와 계획, 전략을 알 수 있다. [18] 전술병기 데스스타의 설계도를 훔친 레아 공주와 이를 쫓는 베이더, 설계도를 통해 약점을 공략하는 루크, 세력을 모아가는 레아 공주와 반란군의 결집을 방해하는 제국군처럼 큰 틀에서의 흐름이 묘사되고 있다. [19] 이 점 때문에 조지 루카스가 영화 연출 빼고 전부 잘하는 감독이란 별명이 붙은 것이다. [20] 그리고 그 반란군도 결국은 루카스 체제 때부터 일해왔던 데이브 필로니 작품이다...사실 소설 ' 쓰론 트릴로지'도 루카스 시절부터 함께한 티모시 잔 작품. [21] 수백만이라는 단위도 잘 따져 보면 합리적이지 않다. 메가급 스타 드레드노트에 들어가는 병력만 225만, 여기에 최소 30척 이상의 리서전트급 배틀크루저(최소 약 250만명 이상 수용 가능), 최소 1척 이상의 맨데이터 IV급 전함(최소 22만명 정도 수용 가능)만 합쳐도 이미 500만이 넘는다. [22] 단 징집은 어려운 게, 은하계의 인구 99%가 몰려사는 2/3 지역을 상실했기에 차라리 납치가 더 현실적으로 들릴지도 모른다. 징집도 지배력이 미쳐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퍼스트 오더가 드로이드를 쓰기는 하지만 비전투용이고, 은하 제국의 이념을 계승하여 인간중심주의적인 모습을 보이는 퍼스트 오더가 인간이 아닌 드로이드를 군인으로 쓸 생각은 안했을 것이다. [23] 오리지널 트릴로지 이후 시대와 프리퀄의 훨씬 전인 구 공화국 시절 [24] 특히 시네마틱 트레일러는 시퀄보다 더 낫다고 평가될 정도이며 스토리도 마찬가지이다. 이 때문에 구 공화국의 영상화를 요구하는 팬도 많다. [25] 있기는 하다.카시크와 엔도를 합한 듯한 타코다나, 데스스타+호스인 스타킬러 베이스, 타투인과 그렇게 다를 것이 없는 자쿠 등. 다만 이마저도 스타킬러 베이스는 2019년에 출시된 스타워즈 제다이: 오더의 몰락에서 클론전쟁 3D에 이미 나왔던 행성인 일룸으로 밝혀졌다. [26] 어벤져스: 엔드게임 초반에 이런 상황이 잘 묘사되었다. [27] 사실 이 둘도 오류라기보다 추가에 더 가깝다. 루산 개혁은 클론의 습격의 "천년 넘게 이어져 온 공화국"이란 대사가 새로운 희망의 "2만 5천년 넘게 공화국을 수호했다"는 대사와 충돌하기에 공화국의 연대표에 새로 추가된 설정이며, 미디클로리언도 포스에 대한 묘사가 달라지게 되어 반발하는 팬들이 있었던 것이지 기존의 설정에 논리적인 모순이 생기는 것은 아니었다. 클래식 트릴로지에서도 포스는 아무에게나 주어지는 게 아니라고 암시되었기 때문에, 이 설정과 크게 부딪치지 않기 때문. 방향성의 문제라고 봐야 한다. [28] 보통 PC물에서 자주 이런 식으로 묘사되는데 주인공들이 힘을 얻을 때 주인공에게 고뇌나 노력, 고생, 열망이 보이지 않고 쉽게 손을 넣는 경우가 많고 또, 대의가 아니라 개인적인 이유를 더 우선시한다. 당연히 깊이는 없고 액션씬은 구려지고 박력은 매우 떨어진다. [29] 오죽하면 다스 베이더 마이너 갤러리에서는 팰퍼틴을 이렇게 억지로 부활시킬거면 아나킨 스카이워커도 같이 부활시켜 아나킨의 손으로 다시 처리했어야 했다는 비아냥까지 나왔다. [30] 다만 루크가 죽어가는 아나킨을 살려내지 못한 이유는 아나킨이 다크사이드에 빠져 시스 로드의 부하가 된 죄를 스스로 참회하기 위해 직접 죽음을 택했다는 추측이 이전부터 자주 나왔다, 물론 그렇다고 해당 설정붕괴가 정당화 될 수는 없다. [31] 프리퀄은 2000년대에, 오리지널은 1970~80년대에 나왔다. [32] 물론 엔도 전투에서도 지상전은 비판받지만 우주전만큼은 영화 역사에 손꼽힐 정도로 인상적이고 멋진 전투 장면이라 지상전의 단점을 충분히 만회하고도 남는다. [33] 하지만 최종 전투인 스타킬러 베이스 전투에서는 우주전과 지상전을 너무 왔다갔다해서 관객들의 몰입을 방해하기도 했다. [34] 애초에 원래대로라면 호스 전투에서 반란 연합은 절대 살아남을 수 없었다. 그나마 켄달 오젤이 그렇게나 병크를 크게 터뜨렸기에 살아남을 수라도 있었던 것이었다. [35] 그래서 스핀오프인 로그원이 광선검 대결 장면이 없을 뿐 지상전이나 함대전이나 액션 연출에선 시퀄 삼부작보다 더 잘했다는 평이 나올 정도이다. 이는 로그원이 분명한 전쟁 영화로 수많은 스타워즈 세계의 병기들과 활약들을 하나하나 보여주었기 때문인데 시퀄 시리즈에서는 클래식 병기 디자인을 재탕하기 바쁜 나머지 병기의 '다양성'도 '활약상'도 잡지 못했다. 게다가 로그원은 라이트세이버 대결 장면은 없지만 극후반 다스 베이더의 반란군 학살 장면으로 영화만 보는 팬들은 잘 알 수 없던 "세계관 내 일반인이 베이더를 상대할 때의 공포"를 효과적으로 연출해내어 스타워즈 역사상 최고의 명장면 중 하나를 담은 영화가 되었다. [36] 농담이 아니라 영화가 팬메이드와 포르노보다도 액션의 합과 밀도가 훨씬 빈약하다. 물론 팬메이드와 포르노는 이미 존재하는 스타워즈식 액션을 사람만 바꿔서 그대로 따라한 것일 뿐이기에 완전히 새롭게 짜야하는 영화와는 경우가 다르긴 다르다. [37] 파드메 아미달라의 경호원. [38] 시퀄에서는 허울 좋은 평화 조약으로 퍼스트 오더의 성장을 방조한 한심한 높으신 분들 중 하나로 만들어버렸다. [39] 이 같은 경우는 레이가 자쿠에서 워낙 오래 지냈기 때문에 바이너리(드로이드 어)를 구사할 수 있다고는 가능하다. 실제로 아나킨 스카이워커도 R2의 말을 알아듣긴 하니까. [40] 카일로 렌이 중상을 입고 나서 벌인 결투라 어느 정도 참작할 수 있긴 한데, 작중에서 관객이 알아보기 어렵게 만들어 놓아서 문제다. [41] 특히 시리즈 두 번째 작품에 해당하는 라스트 제다이에서 레이의 서사에 별 다른 고난과 시련의 과정을 부여하지 않는다. [42] 실제로 포드 레이싱은 애니킨만의 특기라고 봐도 될 정도이며, 오리지널 삼부작과 프리퀄 삼부작을 통틀어서 요다나 윈두가 우주 전투기를 몰며 전투를 벌이는 모습은 나온 적이 없지만 이를 이유로 이 둘을 미숙한 제다이라고 하는 경우는 없다. 반면에 포스를 다루는 것이 서툴다면, 애초에 제다이라고 하기 어렵다. [43] 심지어 정치적 올바름을 제대로 실현한 것도 아니다. 유색인종+여성+평범한 외모로 2편에 등장해 많은 분량을 받았던 로즈 티코가 많은 비난을 받자 제작진 측에서 앞장서서 이 캐릭터를 옹호했지만, 정작 3편에서는 1분 조금 넘는 분량만을 받았을 뿐이다. 그토록 티코를 옹호하고 그녀에 대한 비판을 향해 귀를 막았던 제작진이, 흥행에 악재가 될 것 같자 그녀의 캐릭터를 거의 삭제해버리는 졸렬한 짓을 저지른 것. 게다가 3편을 보면 결국 은하계의 운명을 둘러싼 싸움은 백인들이 결정짓는 보여주기식 올바름에 지나지 않는다. [44] 루카스의 머리 속에는 전체 스토리가 이미 있었겠지만 최초의 스타워즈인 새로운 희망에서도 영화가 시작될 때 그 유명한 자막 서술 조금 빼고는 배경에 대한 설명이 없다. 그러나 이 때는 전작의 이야기가 아예 없었기 때문에 관객들도 그냥 그런가보다 하고 본작에만 집중하면 그만이라 문제가 없었다. 하지만 깨어난 포스 시점에서는 전작이 극장판만 6편에 각종 파생 작품들의 스토리가 이미 잔뜩 쌓여있었던지라 뭘 하다가 극장판 기준으로 38년 동안 만들어왔던 이야기들을 홀랑 날려먹고 다시 원점으로 돌아왔는지 납득이 가지 않기 때문에 설명을 했어야 한다. [45] 물론 그냥 똑같이 우려먹지는 않았다. 무려 Grand가 추가되었으니까.(I am your Grandfather다!) [46] 더욱이 프리퀄에서는 분리주의 연합의 총수/간부들의 거의 다수, 절반 이상의 제다이 평의회 멤버가 비인간 종족이기까지 하다. 사실 숫자로만 보면 프리퀄이 클래식보다 훨씬 더 많은 비인간 종족들이 활약했다. [47] 그나마 일부는 제법 괜찮아보일지도 모른다. 데스스타는 강력하기는 하지만 첫 번째 데스스타는 꼴랑 제다 도시, 스카리프 일부, 얼데란만 날려버리고 산화되었고 두 번째는 더해서 꼴랑 반란 연합 함선 몇 척 잡고 산화되었다. 하지만 스타킬러 베이스는 신 공화국의 수도와 함대를 싸그리 날려버려 한 솔로가 그냥 덩치만 큰 데스스타라고 평가한 것과는 달리 시퀄 전체의 스토리에서 큰 역할을 했다. 혹평을 받기는 했지만 어쨌거나 그 한방으로 신 공화국은 무정부 상태 사실상 멸망에 가까운 수준이 되어 버려 한낱 변방 군벌에 불과한 퍼스트 오더가 은하계 최고의 패권자가 되게 해 주었고 신 공화국 함대는 퍼스트 오더도 인정했듯 역대 은하계 국가의 군사력 중 3위의 막강한(하지만 논란이 좀 있다.) 수준이라 정면승부를 벌인다면 큰 피해를 입었겠지만 스타킬러 베이스가 공화국 수도와 함대를 날려버려 그럴 걱정도 안 하게 되었다. 비록 이 때문에 신 공화국은 왜 나왔냐는 등의 비판이 있지만 그건 라제에서 잘못 잡은 문제가 크고 어쨌든 스타킬러 베이스는 선배들과는 달리 이름값과 밥값은 제대로 했다. 심지어 데스스타와는 달리 한방에 행성계 전체를 날려버리는 모습까지 보여주었다. 더욱이 무장도 선배들과는 달리 잘 갖춰져 있었다. 스노크도 라제에서 그렇게 허무하게 죽어서 그렇지 그래도 그런 포스를 풍긴 만큼 그 정체를 궁금해하거나 하는 사람도 많았다. [48] 스타워즈 관련 미디어, 특히 클론전쟁을 담은 게임들이나 클론전쟁 3D를 보면 프리퀄 세계관의 규모를 실감할 수 있다. [49] 포스갤 등지에서는 이를 스ㄴ/ㅗ크라고 조롱하기도 한다. [50] 사실 파스마는 캐릭터성을 살릴 기회가 있었다. 퍼스트 오더에 완전히 충성하지 않는다는 점이 흥미로운 점이었지만, 문제는 8편에서 그걸 전혀 나타내지 못하고 퇴장한다. 9편에 오면 헉스도 퍼스트 오더를 배신하고 저항군과 내통하는 모습을 보여주지만 전편에서 관련 복선이 충분하지 않아서 특징적이라기보다는 당황스러웠을 뿐이다. [51] 팬들은 팰퍼틴이 다스 플레이거스를 암살한 것과 비교하며 대차게 깐다. [52] 랜도도 사실 원래 기획상으로는 DJ 대신 8편에 등장해서 배신때리는 DJ의 역할을 그대로 수행할 예정이었다고 한다. DJ라는 캐릭을 넣지 않았으면 그야말로 대재앙이 벌어졌을 것이다. [53] 오랜만에 속편을 낸 다른 시리즈의 예를 보면 본래 시퀄 9편 감독이었다가 강판된 콜린 트러보로 쥬라기 월드 쥬라기 공원에 나왔던 등장인물들이 사회적으로 존중받는 모습을 보여줄 뿐 아니라 본래는 잠깐 나오고 말았던 조연에 캐릭터성을 추가로 부여하여 비중을 올려주는 모습까지 볼 수 있고, 매트릭스: 리저렉션에서는 아예 주인공과 히로인을 그대로 이어갔으며 적아를 가리지 않고 모든 등장인물들이 그들을 존중하고, 나쁜 녀석들: 포에버 역시 주인공 콤비가 그대로 이어졌다. 영화 자체의 평가는 좋지 못했던 인디펜던스 데이: 리써전스 역시 전작의 사태 해결 주역들이 젊은이들을 이끌고 문제를 해결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또한 영화 평도 안좋고 비중면에선 은근히 유물과 새로운 주변인물의 비중이 강화되고 기존 인물 다수는 사망 처리되거나 안나오는 인디아나 존스 4는 배우가 늙어서 어쩔 수 없는 상황일지라도 존스도 중간보스인 도브첸코와의 육탄전등으로 크게 활약하고 1편의 히로인이였던 마리온은 4편에 나옴으로서 히로인중 유일하게 두번이나 출현하고 1편과 달리 크게 활약하고, 마지막까지 존스랑 이어지게된다. [54] 본명이 만달로리안 시즌2에 들어서야 공개된 그로구가 1위를 차지한 걸 보면 알 수 있듯, 인터넷에 익숙한 현재 세대들이 당연히 구글 서치를 많이 하므로 최근에 개봉한 작품 캐릭터들이 유리할 수 밖에 없는 부문이다. '구 캐릭터들은 기존 스타워즈 팬들에게나 인기있지, 신세대들은 시퀄 시리즈 캐릭터들을 좋아한다'라고 하면 최소 구글 서치에서는 신 캐릭터들이 상위권을 차지해야 한다. 그런데 여기서 보듯 시퀄 시리즈의 캐릭터들은 전혀 없다. 물론 드라마에 출연한 캐릭터들이 높은 순위인 것을 보듯 최근 공개작들에 유리한 순위이긴 하지만, 드라마에 등장한 적도 없는 레아나 파드메, 다스 몰도 상위권인데 3편 모두 10억 매출을 돌파한 시퀄 시리즈에 최근에 출연한 주인공조차 상위권에 못 든다. [55] 무려 에피소드 7과 9의 감독이 이런 말을 할 정도였으니 시퀄 삼부작이 얼마나 엉망인지 안 봐도 비디오다. [56] 더 나아가 시퀄 삼부작의 후폭풍을 수습하기 위해 시퀄 전체를 부정하는 드라마가 공개되는 말 같지도 않은 상황이 와버렸다. [57] 스타워즈 오리지널 삼부작은 모두 다른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으나 조지 루카스의 기획 하에 큰 틀에서 벗어나지 않고 작업되었다. 에이리언 시리즈도 모두 감독이 다르지만 각각의 고유한 캐릭터와 이야기를 매력적으로 그려내서 각각의 영화들이 개성적인 모습으로 나올 수 있었다. 하지만 시퀄은 감독들이 서로의 영화들을 부정하기에 바쁜 나머지 정작 가장 중요한 이야기와 캐릭터의 매력을 등한시했다. [58] 그나마 제국의 역습 만큼은 서사적인 완성도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거꾸로 생각하면 그 외 나머지 작품들은 서사적으로 결점들이 있는 작품들이라는 것이 된다. [59] 스타워즈는 고전적인 서사시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시리즈이다. 알렉 기네스도 인터뷰에서 조지 루카스의 스타워즈 각본을 받아 처음 읽어보자 유치한 스토리의 영화지만 어째선지 계속 읽게 되었다고 했을 정도이다. [60] 프리퀄도 셰익스피어식 비극을 현대적으로 리파인한 SF 영화이다. [61] 첫 작품인 새로운 희망도 기술적이고 오락적인 부분에서 대중들에게 혁신적이었지만 정작 대본과 플롯은 유치하거나 구멍이 좀 있어서 평론가들에겐 그리 좋은 평가를 받지는 못했다. 제다이의 귀환도 마찬가지. [62] 프리퀄은 각본 및 대사의 질이 훨씬 더 떨어지는 수준이라 평가가 더 좋지 않다. [63] 심지어 "팬메이드는 말 그대로 이 만드는 작품이라 원작에 대한 존중과 팬심이 있어야하는데, 시퀄 삼부작은 그런 것 조차 전혀 없기 때문에 ' 안티팬메이드', '씨퀄 3부작', ' 동인파락호', ' 프로파간다'라고 부르는 팬들도 적지 않다. [64] J.J. 에이브럼스도 욕을 먹는 건 마찬가지이긴 하나, 에이브럼스는 7편에서는 최소한의 기본이라도 지켰고, 9편은 애초에 설정을 죄다 망가뜨린 8편을 수습해야 했다. 결정적으로 라이언 존슨은 스타워즈 라스트 제다이를 빼면 그가 내는 영화들은 대체로 무난하다는 평가를 받는지라 고의로 망쳤다는 의혹을 받기 쉽고, J.J. 에이브럼스는 스타워즈란 IP에 관심이 없던 감독이라 저 둘에 비하면 비판이 적은 편이다. [65] 팬들은 어차피 드라마가 잘 나와봤자 시퀄 엔딩이 저 모양이라 작중 인물들이 시퀄의 스토리를 따라가야 하는데, 이런 무리수를 던지지 말고 시퀄 삼부작을 리부트해서 다시 만들라고 할 정도다. [66] 실제로 팬들 사이에서는 모든 일의 원흉인 캐슬린 케네디가 이 와중에도 사직은 커녕 아직도 루카스필름의 CEO에 있는 걸 이해할 수 없다는 말이 많았고, 그녀의 페미니즘 사상을 따르는 팬들은 그녀를 옹호하고 감싸는 행동만 하는 등 상황은 악화될 대로 악화된 상태이며 디즈니 측에서도 그녀를 여전히 손절하지 않았기 때문에 해외에서는 별의 별 음모론이 돌고 있다. [67] 사태가 이 지경까지 간 이유는 현재 디즈니가 취하고 있는 노선이 정치적 올바름과 페미니즘을 중심으로 한, 일반인들의 시점으로 보면 심하게 뒤틀린 상업주의이기 때문이다. 당장 2023년에 개봉한 인어공주 실사화가 개봉 전부터 캐스팅 논란을 비롯해 온갖 논란에 시달린것도 모자라 개봉 후에도 평가와 흥행 모두 실패했는데도 정신을 못 차리고 2025년에 개봉할 백설공주 실사화마저도 개봉 전부터 벌써부터 또다시 캐스팅 논란에 시달리며 계속 같은 문제를 반복하는 걸 보면 악화될대로 악화된 여론과 디즈니의 이런 잘못되고 그릇된 노선으로 나온 스타워즈 시퀄을 비롯한 여러 영화들이 평가와 흥행 모두 실패했음에도 불구하고 현재 디즈니가 이런 노선을 끝까지 고집하는 한 캐슬린 케네디가 CEO에서 내려갈 일은 요원하다. [68] 라스트 제다이와 한 솔로: 스타워즈 스토리. 솔로는 라스트 제다이가 개봉한 지 1년도 안돼서 개봉했는데 스타워즈 영화 사상 최초로 흥행에 실패해서 적자를 봤다. [69] 깨어난 포스는 개봉 당시 그렇게 크게 비판받지 않았으며 흥행도 잘 나왔다. 8편과 9편이 나온 후 부정적 재평가를 당했지만. [70] 콜린 트러보로의 말대로 쥬라기 월드 시리즈는 두번째 작품인 쥬라기 월드: 폴른 킹덤이 작품 자체는 완성도 등 여러면에서 호불호가 갈렸지만 적어도 라스트 제다이처럼 팬덤이 분열되는 일은 없었으며, 기존 시리즈들과 마찬가지로 공룡들의 활약 등으로 대표되는 볼거리와 시리즈 본연의 메세지는 잘 유지했고 기존 시리즈에 대한 예우는 충실하게 지킨 작품이란 평가도 있다. 시리즈 마지막 영화인 쥬라기 월드: 도미니언는 정교한 시나리오를 갖추지는 못했으나 최소한 시리즈 고유의 메시지(자연을 통제할 수 있다고 믿는 인간의 오만함 비판)를 반영하고 팬서비스 등 안 좋은 평가와는 별개로 기존의 팬덤을 어느정도 존중했다. 쥬라기 월드 시리즈는 최소한 전작을 무시하고 팬덤의 붕괴로 이어지는 수준의 설정이나 설정 파괴는 없었고 시리즈 고유의 전통성을 지키면서 동시에 새로운 스토리로 시리즈를 이어나갔다. 마무리가 엉성하긴 했어도 후속작의 여지를 남겨두고 팬덤을 잇게 한 것부터가 스타워즈 시퀄 삼부작과 차이가 크다. [71] 게다가 결과적으로 에피소드 9의 감독도 J.J 에이브럼스가 맡았기 때문에 디즈니의 의지만 있다면 충분히 가능한 일이었다. [72] 드라마들도 점점 공개되고 만달로리안은 시즌 3까지 앞둔 상황에서 '시퀄 삼부작과의 연계성을 챙기려다가 말아먹는 것 아니냐' 걱정도 있다. 실제로 만달로리안 유출 푸티지에서는 시퀄 트릴로지의 등장인물 중 하나가 등장하는 등 연계성을 챙기려는 낌새가 확실히 있다. 그래도 시퀄을 향한 팬들의 민심은 이미 박살난 지 오래이고, 요즘은 디즈니도 굳이 시퀄을 띄워주지 않는 낌새를 보이기에 굳이 연계를 하려다가 무리수를 두는 자충수를 일으킬 가능성은 아직은 낮다고 볼 수 있다. 특히 저항군과 운명의 포스 애니메이션이 처참하게 망해서 그래서인지 요즘 진행되는 디즈니 + 작품들은 주로 프리퀄 시리즈 및 클론전쟁, 반란군과의 연계를 더욱 중요시하는 듯한 모양이다. 아소카나 캐드 베인 같은 경우만 보아도 더더욱 그렇다. 그런데 서술되었듯이 시퀄 시리즈를 폐기시키지 않고 이후의 이야기를 만든다고 발표한 바람에 우려는 현실이 되어 가고 있으며, 샤민 오바이드-차노이의 망언 때문에 디즈니와 루카스필름은 왜곡 하여 좋게 포장만 하고 시퀄의 대한 실패를 전혀 반성하지 않았음을 유추해볼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