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한서(後漢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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邊讓
생몰년도 미상[1]
1. 개요
후한 말기의 인물로 자는 문례(文禮). 연주 진류군 준의현 사람.2. 정사 삼국지
재주가 뛰어나면서도 곧이곧대로 말하거나 안색을 바르게 해 아첨하는 법이 없어 이름을 날렸으며, 공융, 도구홍 등과 함께 인재로 이름을 날렸다. 그가 지은 장화대부는 한때 널리 유행하면서 대장군 하진이 그를 부르고자 해 강제로 끌고 가서 대장군 영사에 임명했으며, 채옹, 공융, 왕랑 등이 그를 높이 평가했다.구강 태수를 지내다가 초평 연간( 190년 ~ 193년)에 황실이 크게 어지러워지자 관직을 버리고 본가로 돌아갔으며, 자신의 재주를 믿고 조조에게 굴하지 않아 조조를 업신여기는 말들을 했다. 이후에 전해지는 행적은 부실하나 조조가 서주를 칠 때, 장막, 장초, 진궁이 떠돌이 생활을 하고 있었던 여포를 연주목으로 추대해 조조에게 반기를 들었으며, 이때 변양도 조조에 대해 업신여기는 말을 주로 했던 것으로 봤을 때에 연주 반란군에 참가했다는 추측할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원소전>에 적혀 있는 진림의 구주격문에 의하면 변양은 조조가 서주를 침공하기 이전에 죽었다. 구주격문이 사실이라면 반란에 가담했을 가능성이 없다.
조조가 연주의 반란군을 평정하며, 장막은 자신의 식솔을 장초에게 맡기고 원술에게 갔다가 부하들에게 피살되었으며 장초도 옹구에서 저항하다가 함락되기 직전에 자살해서 조조는 장막과 장초의 삼족을 멸족했다. 그리고 여포와 진궁도 산양군에 저항하다가 서주로 달아났다. 조조는 연주를 평정한 뒤에 반란군에 가담한 연주 호족들을 숙청했는데 그 때 그의 향인 중에 조조에게 변양을 모함하는 이가 말해서 조조는 곧장 변양을 죽이도록 하자고 하였으며 이때 변양은 죽임을 당해 그 목을 조조가 효수하면서 변양의 처자식도 모두 죽임을 당했다.
이후에 여포와 진궁은 서주로 달아나며 이미 서주를 차지하고 있었던 유비와 크게 다투어서 결국에는 서주를 차지하나 유비는 여포와 진궁의 숙적인 조조에게 갔고 조조는 서주를 침공해서 점령한 다음에 여포와 진궁도 교형을 당한 다음, 머리가 잘려 허도에 효수가 되었으며 장막, 장초, 변양과 같은 결말을 맞고 말았다.[2]
3. 삼국지연의
삼국지연의에서는 본래 등장하지 않다가 모종강본에서만 나오는데, 구강태수를 지내 서주가 위태롭다는 소문을 듣고 사이가 좋은 도겸을 구원하기 위해 5천 명의 군사를 이끌고 갔다가 조조가 보낸 하후돈의 군사에게 습격당해 전사한다. 원소와 조조가 싸우기 전에 보낸 진림이 조조를 비난하는 격문에서도 변양의 재능을 칭찬하면서 조조가 변양에게 한 짓을 비난하는 것으로 언급된다.4. 평가
《 세설신어》에는 원굉을 만날 때 일화와 공융이 그를 평가한 일화가 있다.-
원굉을 방문한 일화
원굉을 방문해 응대의 차례를 잃었는데, 원굉이 "옛날에 요 임금이 허유를 초빙했지만 허유는 얼굴에 당황한 기색이 없었는데, 어찌하여 옷을 거꾸로 입을 정도로 당황하고 있소?"라고 물었다. 이에 변양은 명부(明府)께서 처음 부임하셔서 요 임금과 같은 덕이 아직 드러나지 않으신지라 이 때문에 이 미천한 사람이 옷을 거꾸로 입을 정도로 당황한 것입니다."라고 대답했다.
-
공융의 평가
공융이 일찍이 조조에게 변양을 천거하면서 구주를 덮을 이불을 만들기에는 부족하지만 짧은 홑옷을 만들기에는 남음이 있다고 해 변양이 천하를 다스리기에는 부족하지만 한 지방을 다스리기에는 충분하다고 했다.
5. 미디어 믹스
소설 비열한 성자 조조에서는 조조가 하진에게 출사할 때 자기소개를 하는데, 조조의 가문을 들먹이면서 조조를 모욕하며, 조조가 연주에 기반을 마련하면서 진궁이 원충, 환엽 등과 함께 중용하도록 자리를 주선했지만 조조가 장개에게 아버지 조숭을 비롯한 일가가 살해당한 일로 분노해 서주를 치려고 하자 변양은 이를 만류하는 말을 꺼냈다가 죽임을 당했다.처음 등장했을 때는 이 사람이 연주 토호들의 대표로서 조조를 매도하며 복종을 거부했고, 마지못해 복종한 뒤에도 세금을 못 낸다고 어깃장을 놓는 등 그냥 텃세 부리는 꼰대처럼 그려져서 비호감 캐릭터였다. 그러나 조조가 서주에서 대학살을 벌이고 돌아왔을 때 피칠갑을 한 그를 당당하게 가로막고 서서 "네놈이 썩을 놈일 줄 진작 알았느니라! (...) 집도 절도 없는 네놈을 열정 하나 믿고 불러들였더니 한다는 짓이 고작 죄없는 서주 사람들 죽이기더냐!" 하며 꾸짖는 기개를 보여주었고, 그 대사가 독자들의 공감을 받아 대현자로 칭송받게 되었다.(...)[4][5]
참고로 서주대학살을 비판한 것은 삼톡의 오리지널 설정. 후한서에서는 자기 재주를 믿고 조조에게 굽히지 않은 탓에 반란군의 손아귀였던 연주가 조조에 의해 평정한 뒤에 장막, 장초와 같은 시기에 살해당했다 반면 진림의 격주구문은 조조의 서주 침공 이전에 변양이 죽었다고 기록했다.
[1]
진림의 구주격문을 참고해 볼 때 193년 이전에 사망했거나, 연주반란이 종결된 195년에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2]
다만 진궁의 경우에는 삼족이 멸족당하지 않았다.
[3]
반대로
순욱은 조조를 자신이 끝까지 올바른 길로 인도할 것이라고 다짐한다. 기반은 진궁을 주었지만, 자신으로 인해 많은 호족들이 조조에 가담해주어 날개를 달아준 것은 자신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진궁은 여백사 사건으로 조조의 본성을 너무 잘 알아서 조조를 징벌하기로 다짐한다.
[4]
물론 첫 인상이 나빴던지라 '연주의 꼰대 호족들이 자기들 안위를 챙기느라 건수를 잡아서 조조를 몰아내려 한다'고 고까워한 독자들도 있으나, 어느 베댓은 그러한 의견에 대해 '무슨 본인 안위만 챙기는 위선자들이 대량학살하고 피에 절어 돌아온 살인마 면전에다 욕을 하느냐. 맨몸으로 살인마 면전에서 네놈 한 짓이 썩을 짓이라 호통치는 위선이면 존경할 만한 위선이다'라고 반박하였다. 게다가 연주 호족들이 조조를 선뜻 받아들이지 않은 것도 이해할 만한 일인데, 당시의 '지역 사회'란 현대보다도 더욱 큰 의미를 갖는 것으로서 그 지역 사람들의 삶의 기반, 정체성의 기반, 힘의 기반, 그야말로 모든 것이었다. 연주 호족들 입장에서 보면 가진 것도 변변찮고 믿을 만한 구석도 없는 외지인이 나타나서 "내가 잘 다스려 볼 테니 당신들 고향을 내게 맡기시오" 하는 형국이라, 거부감이 들 수밖에 없는 일이었다.
[5]
하지만 이 때의 조조는 세상의 비난도 무엇이고 신경쓰지 않을 정도로 타락한 상태라, 자신을 꾸짖으며 '정말 연주성에 들어오고 싶다면 날 죽여라!'라고 하는 변양에게 '예. 그리 하리이다.'라고 차갑게 대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