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한자어
- 揚 程 : 기계공학에서 펌프가 물을 퍼올릴 수 있는 한도 높이를 칭하는 용어. 영어로는 정말 간단하게 Head[1]라고 하며, Lift, Lift Head라고도 하고, 좀 더 세부적으로 콕 찝어 말할 때는 pump-up head라고 한다. 다만 Lift의 경우 양력을 의미하기도 하므로 구분해서 써야 한다. 양정이라는 말은 일본에서 만든 조어를 그대로 가져다 쓴 것으로 보인다. 양은 날릴 양( 揚) 자로 양력할 때 그 글자다. 정은 영어 원어인 Head를 보고 정수리 정( 頂)이라고 생각할 수 있는데, 한도 정( 程)자를 쓴다. 굳이 억지로 우리말로 순화하면 물높이라고 할 순 있으나, 이러면 수위와 헷갈리기 때문에 쓰지 않는다. 일상에서는 쓰이지 않고 펌프 스펙에나 쓰여 있는 용어라서 일반인들은 이해하기 힘들텐데, 간단히 말하면 수압 한도라고 생각하면 된다. 보통 자연 1기압에서 물은 10미터 밖에 올라가지 못하기 때문에 고층 빌딩에서는 필수적으로 펌프를 써서 물을 옥상 등에 설치된 물탱크까지 끌어올려줘야 하고, 때문에 이 양정 스펙이 꽤 중요하다. 일반 아파트에서 먹는 전기의 상당량이 이 펌프 모터에 들어갈 정도다.[2]
- 良丁 : 고전 용어로 양인(良人) 신분의 장정을 얘기하는 말.
- 羊鼎 : 옛날에 제사 때 양을 삶던 술.
- 量定 : 헤아려 정함. 보통 형의 양정, 징계 양정 등 제재 관련된 상황에서 쓰인다.
2. 동명이인
- 양정(楊定): 후한 말 동탁 수하의 장수
- 양정(楊定): 후구지의 초대 군주
- 양정(楊禎): 수문제의 조부, 수나라의 추존 황제
- 양정(楊政): 남송의 명장
- 양정(楊汀): 조선 세조 때의 무신
2.1. 드라마 주몽의 등장인물
가상인물. 현토성의 태수. 본래는 개마국의 왕자 출신으로 금와왕과도 친분이 있었으나 한나라에 볼모로 간 뒤로 등을 돌렸다고 한다. 작중 주몽을 적대하는 강력한 악역으로, 딸인 양설란을 대소에게 시집보내며 부여에도 영향력을 행사한다. 현토군 공격에 나선 주몽 + 졸본 세력에게 근거지 현토성을 빼앗기고 끝내는 주몽에게 사로잡혔으나, 투항 권유를 뿌리치고 죽음을 택하였다.한편 가상 인물이긴 하지만, 극중 양정의 사망 시점은 고구려 건국 직전인 BC 37년으로 추정되는데, 이 시기의 실제 현도 태수가 누구인지는 확실하지 않다. 실제의 역사에서는 BC 33년 전한의 성제가 즉위하며, 원제 시절 잘나가던 환관 석현(石顯)이 실각하게 되고, 그의 도당이었던 오록충종(五鹿充宗)이 현도군의 태수로 좌천되었다고 한다. 드라마 상으로는 양정이 죽은 뒤이므로, 실제 양정의 모델이 되는 사람이 있었다면 이 오록충종의 전임자 쯤 되겠다.
3. 양정의숙(養正義塾)
양정의숙 참고.4. 양정역
해당 문서 참조.
[1]
사전적인 의미는 (물레방아나 발전소를 위해 막아둔) 수원지, 저수지; 수원의 높이, (물의) 낙차(落差); (물·증기 등의) 압력(degree of pressure).
# 등을 의미한다.
[2]
원래 펌프, 엘리베이터 등에 쓰이는 모터가 전기를 많이 먹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