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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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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궁(만화).jpg
장르 순정, 대체역사, 정치
작가 박소희
출판사 서울문화사
재담미디어[A]
연재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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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기간 2002. 12. 01. ~ 2011. 11. 01.
2020. 07. 03. ~ 연재 중[A]
단행본 권수 28권 (2012. 06. 25. 完)
이용 등급 전체 이용가

1. 개요2. 상세3. 등장인물
3.1. 주연3.2. 왕실3.3. 조직3.4. 조연
4. 설정 오류5. 단행본6. 미디어 믹스
6.1. 라디오 드라마6.2. 드라마6.3. 뮤지컬6.4. 오디오 드라마
7. 기타8. 둘러보기

[clearfix]

1. 개요

대한민국[13] 입헌군주제라는 대체역사 배경에서 평범한 여학생과 미남 왕세자가 정략결혼을 한다는 신데렐라 스타일의 만화. 대한민국 왕실이라는 독특한 소재와 예쁜 그림체로 인기를 얻으며 드라마 [14] 뮤지컬, 오디오 드라마까지 제작이 되었다. 원작은 무려 전 28권[15].

판매량은 2022년 기준 국내 400만부. 여담으로 2000년에 일본 판매량이 170만부였으니 총 판매량은 570만부 이상이다.

2. 상세

표지
파일:궁 (개정판).jpg 파일:궁 (컬러판).jpg 파일:궁 외전(별신의 밤).webp
<rowcolor=#ed3223> 궁 (흑백판/개정판) 궁 (컬러판) 궁 외전(별신의 밤)
4권에서 중반부를 넘어섰다고 한 것과 13권을 완결로 생각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던 것으로 보아 이렇게까지[16] 길게 끌 생각은 아니었던 것 같다.

어찌보면 순정만화의 전형. 남녀 주인공이 정략결혼을 하고, 그 둘을 좋아하는 조연들의 등장으로 삼각-사각-오각관계화(...)가 되어가며, 그 이후로는 오해로 인한 애정전선의 위기+외부 압력으로 인한 이혼위기+여주나 남주의 입지에 위기...가 반복, 반복, 반복. 결국 이혼을 했다 싶더니만 이제는 재결합 기미가 보였다 말았다의 반복양상을 보이며 독자들을 희망고문하다가 독자들도 질리게 만들었다. 무려 14권부터 27권까지, 총 14권을 이혼과 재결합으로 질질 끌며 비슷한 패턴을 우려먹었으니 당연하다.[17] 게다가 전개가 지지부진하며 극을 이끄는 갈등은 대부분 다른 인물들이 주축인데다 이 갈등과 주인공이 분리되어 있다는 점도 한몫했다. 한때는 큰 인기를 끌며 조선 시대의 전통 놀이와 왕실가족 생활상[18]을 보여준다는 장점이 부각되기도 했으나, 비슷한 이야기들이 반복되며 그 의미마저 퇴색되었다.

2011년 11월 1일 호에 최종회를 연재하며 만화가 끝났는데 열린 결말로 끝났으나 그래도 이제는 재결합할 것이라는 희망을 주며 끝났다. 윙크의 밥줄이라[19] 이 만화가 완결난 뒤 윙크가 어떻게 될 지 걱정이 많았는데, 결국 1년도 안 되어 웹진으로 전환했다.

참고로 2006년에 나온 소설판[20]에서는 깔끔하게 결말[21]을 맺어 원작과 비교가 된다.

2014년에 궁 외전 안동편: 별신의 밤이 연재되었다. 이곳에서 볼 수 있다. 현재는 네이버 웹툰에서 삭제되었고 카카오페이지에서 볼 수 있다.

전개를 보면 사실상 이신 이율이 극을 이끈다. 주요 사건에서 주동 인물[22]과 반동 인물[23]은 모두 이 둘 아니면 조연이지, 정작 신채경은 극에서 주인공으로서 주도적으로 사건을 이끌지 않는다. 사실상 왕족 정치싸움이라 주인공이 관여하지 못할 수 밖에 없다. 궁의 내용이 정치극이라 이념 갈등이 주된 내용인데다 이신과 이율의 갈등에서 극초반부만 다루기 때문이기도 하다.[24]

한국 순정만화의 대명사 정도로 알려진 작품이지만 대체역사물 또는 정치물 만화로도 볼 수 있고 후반부로 갈수록 순정만화로서는 망가져가는 반면 후자의 성격이 강해진다. 대체역사물로서 봐도 훌륭한 작품인데 상징적 존재로서의 왕실의 역할 및 지위, 왕위 자리를 둔 암투, 입헌군주제 지지 세력과 왕권 강화 지지 세력의 대립, 의회와 왕실의 대립 등 '우리나라가 입헌군주제 국가였다면 어땠을까?'라는 막연한 상상을 구체적 설정을 통해 풀어가는 스토리가 독자들의 흥미를 끈 것이 또 다른 성공요인이라고 볼 수 있다. 물론 초반부는 물론이고 작품 후반부에 가서도 메인은 주인공 커플의 사랑이야기고 순정만화임은 분명하지만 대체역사물 정치물로서의 성격도 가지고 있다.

3. 등장인물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3.1. 주연

3.2. 왕실[25]

3.3. 조직

3.4. 조연

4. 설정 오류

5. 단행본

6. 미디어 믹스

6.1. 라디오 드라마

2004년 8월 8일 KBS 2라디오 라디오 독서실에서 라디오 드라마로 방송되었다. #

성우진 ▼
* 서광재 - 해설

6.2. 드라마

파일:상세 내용 아이콘.svg   자세한 내용은 궁(드라마) 문서
번 문단을
부분을
참고하십시오.

6.3. 뮤지컬

파일:뮤지컬 궁 2010.webp 파일:뮤지컬 궁 2011.jpg

2010년 9월 8일부터 10월 24일까지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초연되었다. 극 감독은 김재성, 음악은 궁(드라마) OST에 참여한 하울이 맡았다. 정보

시즌2는 2011년 9월 16일부터 10월 9일까지 재연되었다. 초연과는 다르게 황태자 이신 역을 맡았던 유노윤호의 바통은 SS501 김규종이 이어 받았으며, 김규종과 함께 이신 역에 더블캐스팅 된 배우 강동호는 초연에 이어 이번 시즌2 공연을 함께하게 되었다. 정보

일본에서 전 공연이 매진된 뮤지컬로, 한국의 전통적인 소재와 함께 일본에서도 인기 많은 스타이자 춤-노래-연기를 갖춘 아이돌을 기용하였다. #

6.4. 오디오 드라마

궁(宮) Teaser
궁(宮) 메이킹 필름

2021년 5월 20일 제작사 ACO에서 오디오 드라마화가 발표되었다. 현재 스트리밍 사이트에서 구매 후 들을 수 있다. 파일:오디오코믹스.png

성우진 ▼
* 강은애 - 신채경

7. 기타

8. 둘러보기

<colbgcolor=#fff,#1f2023> 한국의 5백만부 돌파 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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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wcolor=#000,#e5e5e5> 순위 만화 작가 기간 권수 수치
1위 <colbgcolor=#ffffff,#191919> Why? 예림당 소속 다수 2001년~발행 중 314권 8600만부
2위 보물찾기 시리즈 강경효 2003년~발행 중 94권 4500만부
3위 먼나라 이웃나라 이원복 1981년~발행 중 24권 3700만부
4위 살아남기 시리즈 한현동 2001년~발행 중 62권 3200만부
5위 만화로 보는 그리스 로마 신화 홍은영 서영수 2000년~2006년 25권 3000만부
6위 마법천자문 스튜디오 시리얼 → 김현수 →
올댓스토리 → 김현수 →
유대영 → 스튜디오 훈훈
2003년~발행 중 63권 2500만부
7위 코믹 메이플스토리 오프라인 RPG 서정은, 송도수 2004년~2019년 100권 2000만부
8위 내일은 시리즈 미래엔 소속 다수 2006년~발행 중 121권 1200만부
9위 수학도둑 송도수, 서정은 2006년~2024년 100권 900만부
10위 열혈강호 전극진, 양재현 1994년~연재 중 91권 800만부
11위 노빈손 시리즈 이우일 1999년~발행 중 63권 700만부
12위 설민석의 한국사 대모험 설민석 2017년~발행 중 30권 600만부
13위 박소희 2002년~2011년 28권 570만부
14위 신암행어사 윤인완, 양경일 2001년~2007년 17권 500만부
출처 1 / 출처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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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장인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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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채경 이신 이율 민효린
<rowcolor=#fff> 그 외 등장인물 및 특별출연은 등장인물 문서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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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 후속작


[A] 컬러판 [2] 최초 연재처이다. [A] [A] [B] 외전 [B] [B] [B] [B] [B] [B] [A] 컬러판 [13] 윙크 연재 당시 대한제국이라 명시되기도 했다. '민주공화정'이 아닌 '군주정'임을 생각하면 대한제국이 더 자연스럽다. 참고로 궁의 배경은 훗날에 왕정복고가 된 것이 아니고, 왕실의 명맥이 끊기지 않고 현재까지 존속한다는 것이다. [14] 다만 궁S는 '현대 대한민국은 입헌군주국'이라는 설정만을 차용하고, 스토리는 따오지 않았다. [15] 본편 27권+외전 [16] 2002년~2012년, 본편 전 199화+외전 [17] 캐릭터를 대거 붕괴시키며 이혼과 재결합으로 끌기보다는, 결말에서 암시된 뒷내용을 전개하여 분량을 늘리는 것이 차라리 나았을 수도 있다. [18] 차모임, 뱃놀이 등 [19] 질질 끈 것도 윙크를 먹여살리는 1등 공신이어서 편집부에서 그렇게 주문했다고 한다. 비슷한 케이스로 이누야샤가 있는데, 연재 당시 소년 선데이의 밥줄이었기 때문에 졸지에 나라쿠는 도주의 달인이 돼버렸다(...). [20] 윙크노벨에서 나온 전 2권의 소설로 2006년 초에 발매되었다. 2011년 기준으로 절판되었다. [21] 원작의 10권과 11권 사이의 내용에서 남주(이신)가 인터뷰에서 세자 안 한다고 선언하면서 여주(신채경)에게 니 마음대로 해도 좋은데 내게 기회를 달라고 하는데 여주는 좋다고 만세를 부르면서 인터뷰 파투... 그 뒤 실연한 율이는 세자책봉 포기+상사병+자살기도+러시아 유학 크리. 그리고 남주와 여주는 세자와 세자빈의 자리에 물러나지는 않았으나 대학 졸업까지의 자유를 손에 넣어 여주네 집에서 신혼+대학생활을 하면서 끝. 원작이 그냥 이렇게 끝냈으면 진짜 명작이 됐을지도.. 참고로 원작에서의 남주 동생은 남자이나 소설에서는 여자다. [22] 갈등을 만들고 사건을 진행시키는 인물. [23] 주동인물에 반하여 갈등을 일으키는 인물. [24] 결말까지의 내용보다 결말부에 암시된 추후의 갈등과 전개의 규모가 더 크다. 크게 입헌군주제와 전제군주제의 이념 대립으로, 각각 이신과 이율로 대표된다. 그런데 궁은 이율이 왕위를 포기하고 정계에 입문하는 계기까지만 나온다. 내용도 왕실 내부 갈등이 수십 년 간 꼬일대로 꼬인 상태에서 여주인공이 시집을 오고, 그 와중에 꼬이게 만든 인물들이 귀국하여 더욱 꼬이며 사건이 전개된다. 그러다 왕실 내부 인물들(왕, 중전, 이신)의 관계가 개선되고 각자 진로와 진영을 정했을 때 끝맺었다. [25] 컬러판에서는 황실. [26] 초반부에서는 왕위계승 순위가 이신-이율 순이며, 중반부는 이신-이선-이율 순이지만 이선이 너무 어려 애매한 상황이다. 이 와중에 이신에게 후계가 있으면 왕통이 이신과 그 자손으로 옮겨진다. [27] 작중 묘사를 보면 입헌군주제 지지파다. 하지만 불안정한 기반을 가진 둘째 아들로 왕통을 옮길 거면 왕권을 강화하던가 무언가 대책을 세웠어야 한다. [28] 의친왕의 아들인 이상 형제는 많을 수밖에 없다. [29] 심지어 이신은 국민들이 지지함에도 이 할아버지들이 엎어버린 것이다. 이는 이율이 통수를 친 사이 그를 군으로 만들어 정계 진출이 가능케 하려는 수작이었다. [30] 나중에 중전의 어머니가 등장하며 자연스레 비교된다. [31] 신채경의 반응은 동자승(...)이었다. 다만 순정만화라 작화가 예쁘게 나오는 것을 감안해야지만 머리카락이 다시 자라난 후의 모습을 보면 상당한 미남이다. [32] 친언니인지는 밝혀진 바가 없다. [33] "우리 엄마 미혼모야. 그리고 난 사생아야. 그걸 알고서도 왕실에서 날 세자빈으로 받아 줬을까?" [34] 딱히 신채경과 이신을 위해 행동하는 것은 아니고, 어디까지나 자신만을 위해 일을 계획하는데 그것이 결과적으로 이율과 그 패거리들을 엿먹이고 있다. 그리고 독자들에게는 은근한 쾌감을 선사하고 있다. [35] 만화라서 극단적이기는 하지만 재벌가는 상속을 포기하는 극소수 인물이 아닌 한 가족들을 경쟁자 취급하기 때문에 일반인에 비해서는 나쁜 편이다. 물론 너죽고 나죽자 식으로 싸우는 경우는 아주 드물지만. 실제로 이맹희처럼 자식이 부모에게 반기를 드는 사례도 있었고 형제 간의 싸움은 여러 그룹에서 터질 정도이니. 극중에서도 오미루의 아버지 역시 할아버지에게 반기를 들고 모든 비리를 폭로하여 기업을 빼앗았다. 할아버지는 기업을 빼앗긴 것은 물론 징역형까지 받으며 완벽히 몰락. [36] 심지어 살살 던지라는 걸 얼굴에 맞춰버려서 사주한 쪽에서도 뭐라 할 정도였다. 거기다가 이후 장면을 보면 감금도 일을 제대로 못했다는 이유로 사주한 쪽에서 시켰던 것으로 보인다. [37] 또는 대한제국 당시 황제를 지칭하던 대군주 [38] 왕태후, 왕후, 왕태자, 대왕태후, 왕태자비 등도 옳은 표현지만 대한제국은 이와 같은 중국식 표현을 그대로 사용했으므로 저렇게 되어야 맞다. [39] 실제로 동아시아의 황제 칭호를 고려하면 황제 칭호 사용 그 자체가 제국주의를 찬양하거나 조장하는 것은 아니다. [40] 사실 이런 가정하에서도 이미 해방 이후라면 굳이 황제 칭호를 사용 못할 이유는 없다. [41] 다만 이 리뉴얼 설명에서도 황제 칭호 사용이 너무 짧고 기록이 적다는 것을 언급하는 것을 보면 작가 본인 입장에서는 여전히 황실 용어 사용에 대한 의문점을 가지고는 있는 듯 하다. [42] 중전, 대비, 대왕대비. 대비와 국왕이 친구로 알려져있는 것을 보아 두 사람이 동갑이라는 사실을 유추할 수 있다. [43] 국왕 [44] 이효린 → 성효린 [스포일러1] 왕위를 권력의 도구로 전락시키지 않기 위해 권력욕이 강한 자가 왕위에 앉는 것을 경계해온 이신이 저위를 이율이나 이선에게 넘기려 한 것은 엄연히 캐릭터를 붕괴시킨 것이다. 이신은 초반부에 지극히 이성적이고 이기적인 인물이다. 부모에게 사랑받지 못해 상처가 많지만 자신의 신념을 굽히지 않고 올곧은 면이 있는, 동시에 머리가 좋아 궁중의 권력암투도 나름 능수능란하게 대처하는 인물로 그려지는데 반해 후반부에서는 사랑놀음에 미쳐 자신의 역할도 제대로 수행하지 않고 왕위고 신념이고 뭐고 모든것을 내버리려 한 인물로 비춰진다. 또한 중전 자체가 비현실적으로 인내하기만 하는 보살이라는 지적도 있다. 이율은 집착으로 인해 범죄에 해당하는 정도의 음모를 꾸미더니 아예 얀데레성향을 보이는 지경까지 도달한다. 신념이 붕괴된 이신과 달리 캐릭터 자체가 붕괴된다. [46] 주요 인물 대부분이 붕괴되는 양상을 보인다. [스포일러2] 중전-대비의 대립, 이율과 대비에 대한 권선징악, 입헌군주제를 지지하는 이들과 왕권강화론자들의 대립, 이율의 정계 입문, 군 이하 왕족들의 정계 진출 허용안이 국왕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통과된 것(총리와 이율의 거래), 대비ㆍ이율 모자와 종친회가 손잡은 것에 대한 암시, 성향으로 보아 왕권강화론자일 확률이 높은 무경대군 이선의 성장과 행보, 제대로 시작도 안한 이율-오미루 커플과 신채준-성효린 커플, 막내 공주 떡밥, 공내시의 비밀, 대비를 도운 손 주인의 정체, 대비와 이율에 대한 처분 등 [48] 이신은 동생 무경대군이 나이가 되면 그에게 자리를 넘겨주겠다고 했지만 이는 단순히 생각해봐도 이루어질 가능성이 낮은 무리한 전개다. 애초에 작중에서 수차례 권력을 경계해온데다 어린 동생의 권력욕 역시 같은 취급을 해왔음에도 이런 결말을 낸 것이다.결말까지 캐릭터 붕괴 게다가 이렇게 되면 암시된 향후 전개가 힘들어진다. 서자인 광해군조차 적장자인 영창대군과의 많은 나이차로 인해 서자임에도 그가 왕통을 잇는 것이 당연시되었다. 단지 적장자 계승에 대한 선조 인목대비의 욕심과 광해군에 대한 견제로 인해 흔들렸던 것일 뿐이다. 그런데 이신은 서자도 아니고 적장자이다. (조선 왕실은 적장자들의 수난이 유독 심했다. 대부분 일찍 죽거나 비참한 최후를 맞았다. 조선왕조 500년, 27명의 왕 중에 적장자인 왕은 일곱 명(문종, 단종, 연산군, 인종, 현종, 숙종, 경종) 뿐이며, 가문 대대로 이어지는 유서 깊은 징크스를 깬 인물은 단 한 명뿐이다.) 게다가 어려서부터 차기 국왕으로서의 교육을 철저히 받아왔으며, 작중에서 그 능력을 인정받았다는 묘사까지 나온다. 아버지가 조카를 밀어내고 왕이 되었다고 하나, 작중 묘사로는 국민들과 의회는 압도적으로 국왕과 그를 지지하고 있다. 지지 기반이 부실하다면 모를까, 탄탄한데도 '할아버지의 꿈에 나온 큰아버지로 인한 유언'때문에 하루아침에 왕위나 세자위가 뒤바뀌진 않을 것이다. 무엇보다 궁의 배경은 현대이며, 입헌군주제다. 왕의 말이 전부이던 중세 시대 전제군주제라면 모를까, 현대라면 고작 죽은 세자가 꿈에 나왔다는 이유로 다른 이유를 무시한 채 지지층이 뒤바뀌진 않을 것이다. 왕재 교육은 일이 년 한다고 되는 것이 아니며, 그 본인이 능력을 증명하려면 더욱 오랜 세월을 필요로 한다. 그런데 이신은 적장자라는 정통성, 십여 년의 차기 국왕으로서의 교육, 이미 증명한 능력 등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과연 왕실과 의회, 국민들이 이미 모든 조건을 갖춘 이신이 때려치우는 꼴을 보고만 있을까? 게다가 이신 본인이 권력욕이 강한 자가 왕통을 이어 왕좌가 권력의 도구로 전락하는 것을 무척 경계한다. 그런데 이선은 이율보다도 엄청난 권력욕과 계산적인 면모를 보인다. 이는 본인이 지켜온 신념을 저버리는 것이다. 일단 국왕과 의회, 국민들은 이신을 지지하고 있으며, 현재 멀쩡한(...) 왕재(王材)는 그밖에 없다. 이선은 이제 너댓 살 된 꼬마인데다 이신조차 그의 권력욕을 벌써 경계하고 있다고 묘사되고, 이율은 온갖 음모와 권모술수로 범죄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즉, 여러 경황으로 보아 이신이 궁을 나가게 되는 일은 현실성이 떨어지는 전개다. [49] 그러나 이선이 아직 어린 나이이기 때문에 훗날의 성향을 예측하기는 어려운 점이 있고 권력욕이 높고 영악한 것은 사실이나 핏줄인 아버지나 형의 성향을 따라 입헌군주제 하에서의 상징적 지위에 만족할 가능성도 충분히 있다. 이선이 이율,대비와 같이 군주제를 선호하는 성향이라고 단정짓기는 어렵다. 이 경우 이선에게 세자위를 물려주고 신채경과 민간에서 사는 결말도 가능성이 충분하다. 무엇보다 주인공들을 재결합시켜주기는 해야 하는데 신채경의 궁 생활에 대한 거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다시 입궁하는 전개는 이신이 나오는것 이상으로 가능성이 떨어지는 상황이다. [50] 일단 이율은 군으로 강등되어 정계에 나간다는 묘사로 보아 징계 수준에 그친 것 같다. 대비의 경우도 왕실이나 상류층들이나 알고 있지 일반인들에게는 잘못이 유출되지 않았을 것으로 보인다. 일단 종친회를 포함한 상류층 상당수는 이들을 지지하는데다 대비의 집안은 법조계 거물인 만큼 어떻게 상류층들이 모든 힘을 다 써서 덮어줬을 가능성도 있다. 그리고 영국 안 가냐는 말과 대외적으로는 유폐 형태라는 것을 보면 이율은 아직 종친회를 등에 업고 정계에서 활동할 여지가 있지만 대비는 출신 성분이 워낙 좋아서 법적인 처벌은 안 받았지만 힘은 거의 잃고 자리만 보전하고 있다고 보는 것이 옳다. 애초에 유전무죄 무전유죄라는 말이 현실에서도 있는 판인데 창작물에서야 말할 것도 없다. [51] 당시 황태자 - 황태자비였던 것은 영친왕 이방자 여사였다. 그러나 국민 정서상 일본인 왕비를 받아들였을 것 같지 않다고 에둘러 표현했다. 여담으로 실제 구한말에도 오랜 일본 생활로 일제와 친밀한 모습을 보인데다 일본 황족과 결혼까지 한 영친왕에 대한 여론이 좋지 않았는데, 이방자 여사와의 혼인을 비난하는 기사에서는 아예 황태자에 대한 예우는 커녕 존칭조차 사용하지 않으며 신랄하게 비난했을 정도이다. 당대에는 오히려 의친왕이 상당한 인기를 구가했다. 당시에는 별다른 지칭 없이 '전하'라고 하면 십중팔구 의친왕을 가리키는 것이었는데, 각종 광고에 의친왕이 언급되기도 했다고 한다. [52] 다만, 일제의 침략이 없었다면 황태자 이은 일본 유학이라 쓰고 인질로 잡혀간다고 읽는다이후 오랫동안 일본에서 생활할 가능성이 낮아지고 일본 황족인 마사코 여왕과 결혼할 가능성도 낮아진다. 유학부터가 이은을 일제에 우호적으로 만들기 위해서 반강제적으로 끌려간 것이었고, 일제의 침략이 없었더라도 유학까지는 갈 수 있다고 치더라도 학업을 마친 이후에는 일본에서 계속 생활할 이유가 없으니 귀국할 것이다. 결혼 또한 이미 유학가기 이전 민갑완이 황태자비로 간택되어 약혼까지 한 사태였지만 일제가 강제로 결혼시킨 것이다. 다만 이은과 이방자의 금술은 좋았다는 점에서 '황태자 이은이 일본에 있던 중 마사코 여왕을 만나 서로 사랑에 빠져 황태자 이은은 약혼녀 민갑완을 버리고 마사코 여왕과 결혼해 그녀가 이방자 여사가 되었으며, 따라서 일본인 부인의 영향으로 일제와 친밀한 모습을 보이게 되었고, 그래서 황태자 이은에 대한 국민 정서상 거부감으로 인해 황태자 이은에 대한 여론이 좋지 않게 되었으며, 이로 인해 황태자 이은 황태자비 이방자는 각각 황태자와 황태자비의 자리에서 쫓겨나 (혹은 여론을 의식하여 스스로 물러나) 황태자 이은은 황태자 책봉 이전 원래 자신의 친왕 작위였던 영친왕으로, 황태자비 이방자는 영친왕비로 강등당했고, 의친왕 이강 의친왕비 김덕수가 대신 황태자와 황태자비가 되었으며, 나중에 순종효황제가 사망한 이후 황태자 이강과 황태자비 김수덕은 각각 황제와 황후가 되었고, 현재까지 의친왕의 후손이 대통을 잇고 있다'라고 설정한다면 나름대로 말은 된다. [53] 모모야마 겐이치(桃山虔一). 아버지나 이복동생 이우와는 달리 일제에 순종적이었다. [54] 일례로 인조의 3남 인평대군은 인조의 막내동생 능창대군의 양자로 입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