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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웹툰 하이브의 오류들을 정리한 문서. 과학적, 시대적 재현성 및 현실 반영 오류 외에 설정 오류까지 모두 포함되어 있다.과학적 재현 오류는 이 만화의 가장 큰 단점이나 다름없다. 이야기의 흡인력을 부각하기 위해 일부러 세세한 설정을 하고 작중 인물들로 하여금 주인공 일행한테 설명하는 것들이 대부분 오류 투성이라서 고등학교에서 배우는 정도의 과학상식만 가졌다면 이런 부분을 의식하여 볼 경우, 몰입도가 심하게 떨어지는 정도이다.
물론 일부 설정들은 만화라는 특성상 창작물 특유의 과장과 상상력에 대한 허용임을 감안해야 하며[1], 실생활에서 많이 접하지 않는 내용이다보니 해당 분야에 별로 관심이 없다면 대충 넘어가도 큰 문제는 없다. 그러나, 응용곤충학과 대학생같은 돌팔이 인물까지 등장시켜서 작중 세계관 설정의 부연설명으로 독자들에게 잘못된 상식을 납득시키려 했기 때문에 진지한 상황에서의 몰입력과 완성도가 다소 저해되었다.
2. 과학적인 면
2.1. 산소 대량 발생
프롤로그에서 언급하는 북극항로 개척은 산소 대량 발생의 계기가 된다기엔 문제가 있다. 북극 항로가 개척되었다는 것은 지구온난화로 북극이 녹았다는 것인데, 이는 산소 대량 발생이 아니라 메탄 대량 발생으로 이어질 확률이 훨씬 높다. 관련된 작품으로 HOTEL SINCE 2079가 있다. 산소도 많아지고 메탄도 많아져서 지구가 따뜻해져 거대 곤충이 나타난 것일지도?[2][3]또한 동시에 인간도 산소의 영향을 받아야 한다. 그런데 작품이 진행될수록 내연기관의 성능이 향상되었고 벌레들의 지능은 결코 낮아보이지 않는데 비해 인간은 산소의 영향을 안 받는지 딱히 변한 게 없다. 이는 나중에 영감의 대사에도 나온다.
2.2. 흑벌
흑벌은 제너두가 게놈지도, 뉴런까지 인위적으로 만들어낸 생명체로, 몇몇 반박은 흑벌이 인공곤충이라는 떡밥이 풀리기 전에 속한다.산소 농도 증가는 인간에겐 거대 곤충의 출현 따위는 신경 쓸 겨를이 없을만큼 생태계는 물론 지구 전체가 뒤바꾸고 있을 것이며, 극단적인 고농도 산소 환경에 적합하지 않게 진화된 모든 생물들이 싸그리 없어지는 대멸종이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 인간도 포함해서 말이다. 그리고 산소 농도가 높아진다고 벌레만 커질까? 벌레들보다 산소와 관련된 모든 효율이 압도적인[4] 척추동물들이 가만히 있을 리가 없고, 키틴질 외피 따위보다 척추동물의 뼈가 강한 건 설명할 가치조차 없다.[5]
또한 문제는 몸집이 불어나는 과정이 너무나도 빠르게 진행됐다는 것. 사람으로 치자면 자동차가 발명되고 보급되자 사람들이 멀리 걸을 필요가 없어지니 채 100년도 안되어서 걷는 능력이 퇴화된(진화 생물학 쪽에서 보자면 흔히들 말하는 "퇴화"도 진화의 일부분이다.) 사람들이 주류가 되는 격. 사실상 말이 되질 않는다. 인공 선택을 하여 인공적으로 형질을 골라내는 가축들도 본 작에서 나오는 십년만에 몇천배 정도로 커지는 크기 변화만큼의 극단적인 변화는 불가능하다. 진화라는건 환경이 변했다고 갑자기 몸이 맞춰져가는 것이 아니다. 그 환경에 더 적응할 수 있는 녀석들만 남고 싹 다 갈려나가는 것이다. 한마디로 하이브 세계에서는 산소 농도가 바뀐 후 십년 내에 높은 산소 농도를 최대한 사용할 수 있는 크기의 개체, 즉 기존 개체들의 몇천 배는 될 듯한 개체가 돌연변이를 통해 등장하는 게 전제가 되어야 한다. 기본적인 진화학적 지식이 있는 사람이라면 이게 얼마나 말도 안되는 소리인지 알 것이다. 개미 군체를 산소농도가 높은 환경을 조성한 실험실에 넣어서 10년 동안 기른다고 개미 개체들의 크기가 몇천 배로 커지지 않는다고 생각하면 쉽다.
그리고 또다른 문제는 바로 비행. 비록 과거에도 익장이 75㎝ 정도인 잠자리 메가네우라가 잘만 날아다녔다지만, 작중 나오는 벌레는 신장만 족히 3m는 돼 보이는 게 문제. 곤충들의 날개는 조류나 인류가 사용하는 날개와는 비행방식이 상당히 동떨어져, 공기의 점성을 이용해 비행한다. 그나마 잠자리나 나비는 날개를 펼친 채로 활강이라도 할수 있겠지만 작중 등장하는 벌레처럼 파리와 유사한 비행방식을 보이는 벌레는 그 활강마저 할 수가 없다! 사이즈를 키운 채 동일한 방식으로 충분한 양력을 얻기 위해선 날개의 강도가 상당해야 하며[7] 날개가 움직이는 속도 또한 빨라야 하는데 막질로 보이는 날개가 그만한 강도를 가졌을지부터 의심스럽고 파리나 모기 등이 보여주는 날갯짓을 흉내내기 위해선 엄청난 에너지 소모를 견뎌내야 할 것이다. 그러한 에너지 소모를 감당하려면 체내 냉각시스템 또한 상당해야 하고, 산소농도가 증가했다 한들 산소 공급량은 산술적으로 늘어나는데 소모량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 버틸 수가 없게 된다. 거기다가 표면적은 길이에 대해 제곱으로 증가하는데 부피는 세제곱으로 증가한다. 부피에 비해 표면적이 줄어드므로 당연히 열 배출이 안 되고 잠깐만 비행하면 오랫동안 쉬어서 체온을 방출해야 한다.
예를 들자면 현대 조류 중 가장 큰 익장을 가진 앨버트로스의 날개 길이가 약 3~4m인데, 이들이 비행을 하려면 맞바람+도움닫기를 해야 할 지경이다. 폐의 산소 공급 효율이 인간보다 뛰어난 조류조차도 대형종으로 갈수록 활강 비율이 높아지는 걸 생각하면, 산소 공급 효율 같은 건 내다버린 곤충 따위가 비행을 할 수 있을 리가 없다. 특히 작중 흑벌은 사람을 납치하고 비행하는 모습을 보이는데, 성인 남성 한 명만 기준으로 해도 평균 70~80㎏을 들고 비행한다는 것이 된다. 현재 남아 있는 콘도르 같이 거대한 맹금류도 성인 남성을 들고 날아갈 수는 없다. 마이오세에나 있었다던 아르젠타비스 정도 아니면 불가능. 비행에 있어 최대한 효율적으로 진화한 새조차 자신의 체중 내외의 무게를 쥐고 비행하는 것이 고작이다. 하물며 날개가 맹금류보다 매우 약한 곤충이 이런 무게를 들고 비행하는 것이 가능할 지는 언급할 필요도 없다.
곤충의 날개가 막질의 날개인 것도 일종의 페널티로 다가오는데, 비가 오면 비행을 못한다. 막질의 날개가 수분을 잔뜩 먹고 무거워져 제대로 된 비행을 하지 못하게 막기 때문. 제비가 낮게 날면 비가 온다는 속담도 날개가 무거워져 땅 근처에서 나는 벌레를 잡기 위해 제비가 낮게 나는 걸 보고 나온 말이다. 비가 와도 깃털의 기름 덕에 날개가 젖지 않는 새나 현대의 전천후 항공기들이 판칠 때 이들은 기어다녀야 한다는 말이다. 이렇게 되면 인간은 인공강우를 통해 벌들의 이동을 상당히 제약할 수 있으며 이를 살충제와 동시에 사용하면 하이브 완결. 인공강우를 생각할 것도 없이 대한민국의 여름은 비가 상당히 많이 오는 날씨다. 여름이든 겨울이든 흑벌은 언제나 노답이라는 것.
그리고 거대화된 벌레들은 사실상 '걸을 수가 없다'는 게 문제다.[8] 전체적인 사이즈가 동일한 배수로 증가했다면, 부피는 곱해진 배수의 3승만큼 늘어나게된다. 본래 상태의 신체 밀도를 유지한 채로 사이즈가 늘어난다면, 길이가 늘어난 배수의 3승만큼의 무게를 갖게 된다고 보면 좋다. 문제는 작중 등장하는 흑벌의 체장이 사람의 2배쯤 돼 보인다는 게 문제. 벌목 곤충중 명실상부한 깡패라 볼 수 있는 장수말벌도 일반 일벌의 크기가 5cm를 넘어가기가 어렵다. 시기마다, 개체마다 차이가있지만 편의를 위해 장수말벌의 전성기에 가끔 보이는 4cm, 30g의 대형 장수말벌을 4m로 뻥튀기시켜 흑벌을 만들었다고 생각해보자. 전체적인 사이즈가 100배 증가했으므로 부피는 100³배, 즉 100만 배 증가했다. 신체 밀도가 같다고 가정하면 흑벌의 체중은 3000만 그램이다. 가늠이 안 된다고? 30톤이다. 체장 4미터밖에 안되는 개체의 자중이 30톤인데다, 절지동물 특유의 갈고리 발 구조가 더해져 이들이 발 딛고 서있을 수 있는 곳은 지구상에서 손에 꼽을 수 있게 되었다. 사마귀마냥 두 앞발을 들고다녀 사실상 4족보행이라 볼 수 있으니 더더욱. 30톤인 개체의 비행능력은 전술했다시피 원래 답이 없었지만 M4 셔먼 전차급 중량을 추가하면서 논할 가치가 없어졌다.
문제는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로봇보행병기 문서와도 연결되는 부분인데, 신체 밀도를 그대로 옮겨오면 그것대로 문제인 것이 근육이 신체를 감당하지 못하고 움직이질 못한다는게 문제이다. 즉, 신체 구조를 갈아엎어야 한다. 외골격도 30톤에 가까운 자중을 견뎌야 하니 두께가 증가해야 하지만 두께를 늘리면 근육을 줄여야 하는 막장상황에 놓이게 된다. 근육을 늘리자니 외골격이 너무 약해져 사소한 충격에도 깨져나가거나 자중을 이기지 못하고 붕괴되는 수가 있다. 두께를 늘리는 것도 문제인 게, 절지동물의 신체는 우화 후 외골격이 경화되는 시간이 필요하다. 어렸을 적 해봤던 실험중 한천을 갖고 잘게 썰은 것과 덩어리의 착색속도를 관찰하는 실험을 본 적이 있을 텐데, 두께가 늘어나면 경화에 필요한 시간이 그만큼 또 증가한다. 경화가 덜 된 상태에서 움직이면 신체가 휘어 정상이 아닌 벌들이 늘어나거나 심하면 죽어버리는 경우도 허다할 것이다. 온전히 경화가 됐다 해도 몸 어딘가에 균열이 발생하는 순간 와장창… 경화시간을 무시해도 두께가 늘었으니 근육을 줄여서 운동능력이 떨어지는데, 이쯤되면 식물인간, 아니 식물벌레…
어찌저찌 해서 근육과 외골격, 내장까지 완벽하게 배치를 했다고 해보자. 지방을 넣었다간 벌레가 움직이지 못할 것 같아 근육으로 대체했다. 이러면 또 문제가 되는 게, 근육량의 증가는 기초대사량의 증가를 의미한다. 지방량의 감소는 열손실의 증가와 에너지 축적량이 적다는 걸 의미한다. 이 말인 즉슨, 이들은 벌새마냥 하루이틀 굶기만 해도 아사해버린다는 거다. 일반적인 척추동물의 피부는 어느정도 유연함을 갖춰 확장의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다. 물론 곤충들도 배부분의 체절을 확장해 공간을 만들어 낼 가능성이 있긴 하지만, 이미 제대로 걷지도 못하는 분들한테 짐 더 얹어서 죽게 할 일 있나…
흑벌의 에너지원도 의문이다. 흑벌이 알루미늄 등의 경금속 합금으로 이루어진 생명체도 아니고 곤충인 만큼 단순 계산만 해도 흑벌은 상기 언급된 것 처럼 수십 톤, 아무리 적게 잡아도 (아마 작가가 의도했을 것인) 수백 킬로그램이 된다. 당연히 그 만큼 단백질 등의 영양소가 필요한 것은 자명하다.
물론 작중에선 서울의 1000만이나 되는 먹잇감을 사냥했지만, 인간이 없다 가정할 경우 흑벌을 자신들의 군집을 유지할만한 열량과 영양소를 가져오는 것이 불가능하게 된다. 곤충의 대사 효율이 상당히 높은 편이라 치고 약 70%로 잡으면[9] 곤충 무게가 500kg이라도 (흑벌의 크기를 고려하면 엄청나게 가벼운 무게이다.) 필요한 자원은 약 714kg이 된다. 흑벌 한 마리에 이 정도인데 작중 등장하는 군집은 적게는 수십, 많게는 수백 수천 이상의 흑벌을 거느리고 있다. 10마리일 경우만 해도 7,140kg. 7톤이다 7톤. 7톤이면 성인남성 100명 분에 해당한다. 한 마리당 성인 남성 10명, 10마리의 경우엔 성인 남성 100명이 필요하다. 단순 생산이 아니라 육성, 사냥, 생존, 번식, 전쟁 등에 들어가는 잡다한 열량을 더한다면 성인 남성 200~300명은 대지도 못할 만큼 필요한 것이다. 고작 10마리 뿐인데 말이다. 대강 서울 인구를 1000만으로 어림잡고 모두 70kg 성인 남성으로 기준하면 서울의 인간 가지고 생산할 수 있는 흑벌은 100만 마리. 많아보이지만 어디까지나 흑벌에게 말도 안될 정도로 굉장히 유리하게 적용한 계산이다. 흑벌이 500kg보다 더 무거울 확률이 높고, 서울에는 성인 남성만 있는 것도 아니며 서울의 인구 모두가 도망가지 않고 흑벌에게 잡아먹혔다는 가정이다.
결정적으로 '유지비'는 제외. 다 고려하면 흑벌 10만~50만 마리 유지하는 것도 벅찰 것이다. 단순 흑벌은 그렇고 온혈동물일 확률이 높은 인충까지 가게 되면 유지할 수 있는 벌의 숫자는 훨씬 더 떨어지게 된다. 그리고 이 가정에는 인간을 이루는 모든 유기물을 100% 에너지로 전환한다는
다만 애초에 섭취 열량이 맞냐ㅍ틀리냐를 떠나서 괴수가 출현했을ㅍ때 그 괴수의 섭취 열량까지 하나하나 계산해가며 맞다 틀리다를 구분하여 작품을 감상하는 독자는 많지 않기 때문에 딱히 설정오류로 보거나 핍진성을 만족하지 않는다고 생각하기도 어렵다. 지나친 설정오류 지적과 과몰입은 오히려 창작을 방해하기 때문에 자제하자. 하이브는 다큐나 실제 사건이 아니라 창작물이기 때문이다.
또한 흑벌에겐 치명적인 약점이 하나 더 있는데 바로 기온이다. 온혈동물인 포유류, 즉 인간과는 달리 곤충은 딱히 그런 것이 없다. 겨울에 집에 기생하는 바퀴벌레, 개미, 모기, 나방파리 정도를 제외하면 벌레 하나 찾아보기 힘든 이유가 바로 그것이다. 꿀 빨면서 난방하는 꿀벌도 겨울엔 동면을 하는데, 다른 벌레들은 활동을 하고 싶어도 못한다. 덕분에 갈로아벌레를 위시한 추위에 적응한 벌레를 제외하고 거의 대부분의 벌레는 겨울을 알이나 동면의 형태로 난다. 때문에 사실 별 이유가 없다면 겨울까지 그냥 버티면 장땡이다. 하물며 강원도의 경우 시베리아와 비슷한 기온을 기록할 정도로 같은 위도의 다른 지역보다 추운 한반도의 겨울을 생각하면 더 인간에게 유리하다. 꿀벌마냥 난방할 열량은 있냐고? 미안하지만 그런거 없다. 물론 인충의 등장으로 조금은 나아졌을 수도 있겠지만, 그래봐야 인충은 매우 소수에 불과하다.
페로몬으로 추정되는 물질을 뿌리는 개체가 뿌리는 페로몬 또한 문제가 있다. 액상의 형태로 방출하는데, 가스 형태도 아니고 액상으로 방출하는데 확산 속도가 장난이 아니다! 이 정도면 거의 현대의 통신망 저리가라 수준. 확산이 아무리 빨라봤자 그 짧은 순간에 수백 미터를 퍼져나갈 수는 없는 노릇이다. 또한 페로몬을 작중 묘사처럼 퍼뜨리는 행위는 거의 자살행위로 (수분 다량 방출로 인한 탈수), 현실에서 찾아보기 어렵지만 아마도 시각적 연출을 위해서 그렇게 한듯 하다.
또한 기생벌이 곤충을 마비시키는 것은 약물이 아니라 침으로 신경절을 파괴하기 때문이다. 사람으로 치면 척수를 파괴하여 식물인간으로 만드는 것인데, 기생벌이 사냥하는 곤충의 신경절은 배에 있다. 하지만 사람은 2화에 이 과장이 벌레에게 잡힐 때 나오는 것처럼 큰 침으로 배를 찔리면 확실히 죽는다. 인간을 마비시키려면 뒤통수를 찔러서 척수를 끊어야 한다. 다만 그렇게 하면 아예 움직이지 못하므로 노예로 부릴 수는 없다. 덤으로 인간은 그렇게 해도 보통은 죽는다. 안 죽어도 며칠 못 간다.
알을 낳아 둔 숙주를 나돌아다니게 하는 것도 이상한 부분이다. 알은 곤충의 생애에서 가장 무방비한 시기이고 실제 작중 나오는 애벌레는 사람이 충분히 상대할 수 있을 정도로 약한데 왜 알을 탑재한 사람을 정찰병으로 쓰는지 이해하기 힘들다. 물론 기생파리, 기생벌 등은 자연계에서 살아있는 숙주에게 알을 기생시키는 경우도 있지만 그 경우 아예 마비시켜서 은닉하든지 둥지에 숨겨두든지(이 경우가 절대다수), 아니면 피부 속에 알을 낳아 눈에 띄지 않게 하든지, 아니면 숙주보다 알이 엄청 작아서 눈에 안 띄든지 한다. 그런데 웹툰 내에 보이는 알은 인간의 머리보다도 크기에 도무지 인간의 몸체로는 은닉이 불가능한 크기이고 알을 낳은 인간을 조종할 수 있으면서도 정찰에 써먹어 바깥에 나돌아다니게 하여 중요한 알이 노출되는 것을 무시한다. 자연계에서 사회성이 있는 곤충에게는, 심지어 사회성이 없는 곤충에게도 전혀 보이지 않는 번식방법이다.
다만, 위에 서술된 과학적 고찰에서 흑벌의 등장에 관한 부분은 빠져나갈 여지가 생겼다. 59화에서 제너두 휘하 집단이 최 전무에게 '작전명 하이브'에 대해 설명하며, 거대 흑벌은 곤충 지배 상황을 실험하기 위해 인위적으로 만들어내 세계 각국 대도시에 집단적으로 방사하였다는 설명을 한 것. 흑벌은 자연적으로 나온 생물도 아니고 인간이 여러 생물의 유전자를 조합해서 '창조'해낸 것이었다. 거대 흑벌 탄생 과정에 대해서는 '인위적인 개입'이라는 설명이 가능해졌다.[10]
이후 프리퀄 개장수 에서 흑벌의 탄생 비화가 밝혀진다.
2.3. 하이브 작전
하이브 작전의 핵심은 흑벌의 통제를 위해선 인간 여왕이 필요하기에 이를 위한 사람을 찾기 위한거다.작중에선 곤충들이 본격적으로 거대화가 되기도 전에 이미 최강의 거대 곤충인 흑벌을 만들었다. 흑벌을 이용해 곤충계를 인간이 통제하는 것인데 이게 정말 필요한 일인지 의문이 들 수 밖에 없다.
이는 설정 오류에 가까운데 유전자 조작으로 거대화가 가능하면 당연히 소형화도 가능하다. 즉 자연계의 곤충이 거대화하면 굳이 인류를 위협할 수도 있는 강력한 거대 곤충을 만드는 게 아니라, 자연 발생한 대형 곤충들을 말살하고 산소가 높아져도 소형을 유지하는 동일한 곤충을 만들어서 방사하는게 훨씬 안전하게 생태계를 조절할 수 있는 길이다. 다만 제너두가 안전성보다 권력을 더 중시했다면 얘기가 달라지는데, 작 중 흑벌은 생물병기로서 제법 강력한 모습을 보인다. 생물이니 냅두면 알아서 늘어나고 보급도 필요없는 최강의 군대이자 노동력이다. 인간vs거대곤충은 계획의 핵심이 아니라 덤+표면적 명분이고 흑벌을 이용한 제너두의 세계지배가 주된 목표라고 생각하면 그럴듯한 계획이다.[11]
2.4. 응용곤충학과 학생의 잘못된 지식
엄연히 응용곤충학과 학생 개인의 무지일 수도 있기에 고증오류에 해당하진 않지만, 그의 발언에 대해선 얼마든지 반박이 가능하다. 20화에서 응용곤충학과 학생의 "곤충은 절대 다른 종을 멸종시키지 않는다." 는 말과 "인간은 수천년 동안 다른 종과 생존경쟁을 벌이지 않았다." 고 하는 말 또한 틀린 점이 있다. 생물은 그저 자신의 생존과 증식을 위해 행동하며, 다른 건 거의 고려하지 않는다. 오히려 인류 이외에 타 종의 개체수를 생각하는 종이 거의 손에 꼽힌다![12]때문에 난데 없이 유입된 외래종이 토착종을 처바른다거나, 진화와 경쟁에서 승리한 생물이 다른 종을 끝장내고 번성하는 이야기는 너무 흔하다. 잘 모르는 사람이 보기에 다른 종을 멸종시키지 않는 것처럼 보이는 건 이미 경쟁력 없는 종은 이미 멸종했고 지금까지 살아있는 종은 다른 주변 종과의 생존경쟁에서 이미 충분한 경쟁력을 갖추어 살아남았기 때문이다. 때문에 기존에 경쟁하지 않았던 외래종이 등장하면 새로운 먹이경쟁이 시작되고 새로운 생태계가 형성된다. 여기서 적응하지 못한 종은 그 지역에서의 점유영역이 감소해 수가 줄거나 멸종 당한다. 이런식으로 직접적이진 않지만 간접적으로 멸종을 시키는 경우는 많은 편이다.
위키에서 곤충의 예를 찾자면 꽃무지항목을 참고 하시라. 당장 페름기 대멸종 이전에도 고생대엔 수많은 곤충이 등장했고 그리고 멸종했다. 인간 외의 다른 종이 다른 종을 멸종시키지 않는다면 그런 현상은 일어나지 않았거나 적었어야 맞다. 페름기 대멸종, 그 이전과 이후의 곤충 흥망사 하나 모르는 사람을 '응용곤충학과 학생'이라고 할 수 있을지? 또한 인간은 늑대, 곰, 호랑이, 사자, 악어, 하마 등등 온갖 맹수[13]들과 생존경쟁을 벌였고 끝내 승리했다는 게 더 정확한 설명이다. 중세 유럽만 해도 늑대들과 부딪히며 살아야 했던 역사가 있고, 한국은 일제의 해수구제 이전까지는 호환이 절대 드문 일이 아니었다.
32화에서 응용곤충학과 학생의 "곤충사회에 여왕벌이 탄생하면 다른 모든 암컷들은 성욕을 없애고 아무도 생식하지 않고…." 와 "사회를 위해 개체의 기능을 스스로 제한하고…"란 대사 또한 틀렸다. 실제로는 여왕벌이 일벌들의 성욕과 생식능력을 제거하는 것이며, 이마저도 불안정해 여왕벌은 벌집을 돌아다니며 자신이 낳은 알이 아닌 알들을 제거한다. 여왕벌이 나이가 들어 능력이 떨어지면 군락에서 쫓겨나거나 심하면 집에서 끔살 당한다.
그리고 벌레의 언어를 알면 벌레를 조종할 수 있다는데, '아는 것' 과 '조종하는 것' 에는 큰 차이가 있다. 언어가 존재한다는걸 아는 것까진 할 수 있을지언정, 일개 학부생 따위[14]가 언어의 뜻을 알아내는 건 불가능에 가깝다. 카를 폰 프리슈는 꿀벌의 언어를 알아내서 노벨상을 탔다. 더 이상의 설명이 필요한가? 꿀벌은 보통 인간에게 적대적이지 않고, 관찰이 용이했으므로 몇년에 걸쳐 데이터를 축적할 수 있었겠지만, 작중 나오는 벌레는 관찰자의 생존부터가 문제이며, 프리슈는 꿀벌의 몸짓을 유도할 수 있는 '꿀'을 사용할 수 있었지만 지금 상황에선 사람을 바쳐야 될 텐데 윤리적 문제를 차치하더더라도 그게 쉽게 될까?
관찰의 스케일 또한 문제다. 꿀벌의 행동반경은 넉넉히 잡아 10km도 안된다. 벌의 허리에 끈을 달아 따라갈 수도 있고 꽃이 있는 곳만 가도 되겠지만, 작중 나오는 벌레들은 서울을 장악했고, 사람이 쫓아다니다간 끔살당하는 건 말할 가치조차 없다. 그리고 집단 행동을 유도하는 행위 자체가 인류에겐 도박이다. 부대 배치를 바꾼다든가 해야 할 텐데, 말 몇 개 알아낸답시고 멀쩡한 부대를 위험에 빠뜨리는 행위는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어렵다.
요약하자면, 이 멍청한 학부생은 언어를 알아낸다는 걸 상당히 만만하게 생각하고 있다. 정도가 되겠다. 곤충을 떠나서 같은 인류의 다른 언어, 제스쳐 등을 완벽히 해석, 번역하는 번역기도 제작이 어려운 판국이니 말 다 했다. 이 경우는 관찰 대상이 '매우 협조적' 인데 말이다. 아니, 알아도 주인공일행 입장에서는 딱히 뭐 할 수 있는 게 없다. 페로몬을 사용한다 해도 주인공 일행 중에 페로몬을 분리할 장비를 굴릴 줄 아는 사람도 없으며, 장비도 없고, 뭐 할 수 있는 게 정말로 없다. 몸짓을 사용한다면 벌레들이 사람이 춤춘다고 그거에 반응을 해 줄지가 의문이며, 소리? 음향장비가 있긴 한가? 아무튼 주인공 일행이 언어를 안다 해도 문제고, 알아내는 방법 또한 문제이니 그냥 답이 없다고 보면 된다.
다만 여왕벌을 잡아야 한다는 그의 설명과 작중 설정만큼은 무리한 이야기가 아니다. 벤야민의 제너두도, 프린스의 헨슬로우도 여왕을 얻기 위해 백방으로 모든 수단을 동원하였고 개장수 영감도 여왕을 이용해 제너두를 없애려고 하고 있는데다 프리퀄에서는 아예 이성이 있는 인간 여왕을 찾아내야 한다고 독백한 걸 보면 결과적이긴 했지만 학생의 선견지명(?)이었던 셈이며 조잡한 설정도 아닌 것이다.
2.5. 핵폭발
85화에서 핵이 폭발하는 장면이 나온다.여기서 군인이 버섯구름을 보지말라고 하는데, 이미 핵 폭발임을 인지했을 시점이면 열선으로 인한 실명과 화상으로 대응이 불가능하다. 그리고 군인은 핵폭발 이후 수초 이후의 시점에서 해당 대사를 하는데, 이때면 상술했듯이 대응이 불가능한데다가 화구가 열선을 더이상 발산하지 않아서 버섯구름 자체는 봐도 딱히 상관없다.
댓글도 문제다. 베댓만 보아도 ' 군인이 핵 터지는걸 보지 말라고 한 이유는 터지는 걸 보면 실명하기 때문입니다
허나 괴수물, 좀비물 등에선 현실성이 매우 부족할 수 밖에 없다는 점은 좀 감안하도록 하자. 흔히 SF 걸작이라 불리는 것들도 아주 세세히 파고들어가기 시작하면 아주 기본적인 것까지 과학적 모순점이 많이 발생한다.[16][17]
문제는, 저 정도 폭발이면 핵무기일 수밖에 없다. 그런데 서울 한복판에 핵무기가 떨어졌는데 주인공 일행이나 이사의 집단은 멀쩡하다. (아마도 핵폭발이 아닌 모종의 이유로 탄약창 정도의 대규모 탄약이 폭발한 것으로 가정 할 수 있다. 대규모의 TNT가 폭발하면 버섯구름까지도 생긴다.) 작중에서 보여지는 크기의 핵폭발이 그 정도 근거리에서 일어나면 EMP 때문에 대부분의 전자기기가 순식간에 고철덩어리가 되는 것은 물론이요, 등장인물들은 반드시 죽는다. 주인공들은 기껏해야 핵폭발에서 수 킬로미터 정도 떨어져있었는데, 일반적인 규모의 핵무기가 터지면 열선으로 수 킬로미터 안의 반경이 수백~수천도까지 달아오르며 엄청난 후폭풍이 5~30km 내를 휩쓸어버린다. 즉, 화상과 골절, 건물붕괴, 낙상, 방사선 등으로 사망 크리. 어찌어찌 피신해서 살아남았다고 해도 방사능 낙진 때문에 하이브에 등장하는 모든 인물들은 거의 사망 확정이다.
3. 군사적인 면
고증 면에서는 일반적인 만화에 비해서는 꽤 신경 쓴 편이다. 다만 굳이 밀리터리 매니아가 아니더라도 다양한 분야에서 군복무를 했던 군필자가 많은 한국의 특성 때문에 오류가 있으면 용서 없이 비판받고 있다. 하지만 베스트 댓글로 올라오는 해석이나 설명을 그대로 믿지는 말자. 잘 모르는 분야인데도 대충 아는 척 해서 추천을 무더기로 받는 경우도 심심찮게 있다. APFSDS와 APCR을 헷갈리고는, 설명이랍시고 자랑스럽게 떠벌린다든가 방탄복에 키틴질 장갑판이 있다든가 M60 기관총이랑 K3 경기관총도 구분 못 한다든가. 발칸으로 전투기를 잡는다든가[18][19], T-55가 2세대 전차라든가.[20]우선 작중 제너두 특수부대원에 대한 묘사가 굉장히 부실하다. 특수부대, 그 것도 블랙옵스를 수행하는 그림자 정부 소속의 최정예 요원들이라는 사람들이 전투력 빼고는 일반 알보병과 비슷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취급도 이와 비슷하여 현실에선 각 팀의 전 대원 한명한명이 굉장히 파격적이고 값비싼, 살아있는 비대칭 전력인 오퍼레이터들이 여기선 팀장을 제외하곤 죄다 그냥 따까리 알보병 취급이다. 때문에 특수부대 특유의 수평적인 팀 문화는 찾아볼 수 없고, 특수전 부대의 아이덴티티인 자율권과 재량권을 동원한 행동력 또한 결여되어 있으며, 이로 인해 작중 행보가 매우 부실하다. 뭐 이런 주인공물에선 인간흉기들이 엑스트라 병풍 취급 받는 경우가 허다하긴 하지만 이건 해도 너무하니 문제... 특수부대 요원이라면서 대원들의 장비도 죄다 정규군마냥 어반카모에 MOLLE 시스템의 블랙 플레이트 케리어, 4안 야시경으로 획일화 되어있으며, 그 장비 또한 특수부대 치고는 굉장히 부실하다. 현실의 데브그루나 델타포스 대원들과 비교하면 장비로나 행보로 미치는 파급력으로나 그 차이가 너무 크다. 오죽하면 사람들이 그냥 제너두 보병이라고 부르는 경우도 허다하니... 사실상 특수부대원으로서 제대로 된 행보를 보이는 이들은 팀장을 제외하곤 찾기 힘들다.
초반에 전면장갑에 구멍이 뻥 뚫린 K1A1 전차가 등장하여 초반부터 오류가 거하게 등장하나 싶었는데… 26화에서 드디어 떡밥이 풀렸다. K-30 비호 자주대공포가 해안쪽으로 몰려오는 미끼용 벌레들을 공격하는 사이에 다른 벌레들이 뒤에서 접근, 에워싸 시야를 방해하는 와중에 다른 한마리가 대전차고폭탄을 들고 와서[21] 군 기갑차량에 내리꽂혀 자폭해버린 것.
하지만 초반에 격파된 K1A1 전차의 관통흔은 차체 전면에 나 있는데 대전차고폭탄이라 해도 3세대 전차는 대부분 전면 방호력이 CE[23] 1000mm를 넘겨 대전차고폭탄으로 관통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24] 또한 도대체 뭐에 맞았길래 관통된 흔적도 실제와는 다르게 매우 크냐는 지적도 나왔다. 파롤라 박물관의 T-55 관통 실험을 보면 알겠지만 성형작약 방식의 대전차 고폭탄은 방식상 키네틱 방식의 탄두에 비해 메탈 제트가 작게 뚫고 들어간 흔적만 남긴다.[25][26] 20mm 발칸포탄을 어느 정도 버텨내고 장갑차의 전면 파도막이를 앞발로 잘라내는 거대 벌레가 나중에 등장하기는 하지만 하운드팀이 84mm 칼 구스타프 무반동포 사격으로 일격에 격파하는 것도 나오므로 그 정도 스펙으로 전차 전면장갑을 뜯어발긴다고 볼 수는 없다. 가능하다고 해도 애초에 구멍 뚫린 형태부터가 공격방식과 맞지 않는다. 벌레가 다른 전차의 승무원을 조종하여 격파하였거나 탄약고 유폭이 일어났다고 해도 마찬가지로 구멍이 커지지는 않는다.
기본형 K1은 초기형 M1을 기반으로 작고 가볍게 만든 전차이니 초기형 방어력은 IPM1과 비슷하고, 후기형은 KSAP의 장착으로 K1A1과 거의 비슷해진 수준의 전차이다. 그리고 IPM1 정도나 그보다 약간 나은 수준의 장갑을 뚫을 대전차병기는 보병용으로도 널려있다. 심지어 T-72도 신형 탄을 쓰면 M1A1의 전면도 노릴만한 스펙이 나온다. 물론 본질적으로는 만화에서 묘사된 것처럼 그렇게 큰 관통흔이 위에서 언급된 병기들로 전차장갑에 생길 수 있느냐는 M1 에이브럼스던 T-55던 불가능하다. 구멍이 생기는 거야 가능은 하지만[27] 크기가 얼마나 되느냐는 관통력 문제가 아니라 구경의 문제이다.
게다가 벌레들이 대전차고폭탄을 들고 자폭한다는 것 자체가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다. 전차포탄은 전기격발 방식으로 격발되는데 단순한 충격으로는 폭발이 안된다. 충격 신관을 장착한 155mm 고폭탄이라도 저렇지는 않다. 당연히 신관에도 안전장치가 당연히 달려있다.[28] 그냥 떨어트린다고 무조건 터지는 게 아니다. 그리고 벌레들의 대전차고폭탄 카미카제로 일격에 전차나 장갑차 등이 무력화되는 묘사가 나오는데, 대전차고폭탄의 내부 살상능력은 날탄에 비해 상당히 약한 편에 속한다. 설상가상으로 파편방지대의 발전으로 내부 피해가 더욱 줄어들어 현대 전차전에서의 대전차고폭탄은 그 입지를 잃어가는 추세이다. 1970년대 말 미군의 실험 결과 75mm 날탄의 전차 격파 확률이 그보다 관통력이 높은 105mm 대전차고폭탄보다 훨씬 크다는 분석이 나왔다. 또한 중동 전쟁에서는 대전차고폭탄에 맞아 관통됐음에도 무력화되지 않고 전투를 계속 수행한 경우가 종종 있었다.
KM167A3 발칸포의 상부포가를 떼어내서 트레일러 내부에 부착시키고 운용하는 것은 기술적, 물리적으로도 절대 불가능하다. 할아브의 폭넓은 군사지식과 경험으로 가능한 수준을 한참 벗어난 영역이다. 그냥 지나가는 장면에서의 고증오류라면 웃고넘길 수 있지만 하부포가에서 분리하여 아무 곳에나 부착한 발칸포를 극 중 전개되는 위기를 극복하는 수단으로 활용하고있어 이야기의 개연성을 해치고있다. 발칸포 수십발에 맞아 구멍이 송송 뚫린 자동차들의 경우는 웃고 넘겨도 될 수준의 고증오류다. 실제로 발칸포에 맞는다면 포탄 1발이 수류탄 1개의 화력에 맞먹기에 구멍 수준이 아니라 차량이 바로 폭발하였을 것이다.
K200 APC의 내부도 이상하게 넓게 그려졌다. 실제 K200의 내부는 사람이 허리를 펴고 서 있기 힘들 정도로 좁은데 작중에서는 무슨 방 한칸 정도의 넓이로 그려져 있다. 이 과장과 성 대리가 누울 수 있는 크기의 의자가 한가운데에 놓여있고도 공간이 한참 남는다.
18화에서 살충제, 독가스 등은 서울 시내에 뿌릴 양이 없어 비현실적이라고 관계자가 그러는데 전혀 그렇지 않다. 18화 상황에선 서울만 함락당했지 국내 2위의 공업단지인 남동임해공업단지는 함락당하지 않았다. 대한민국의 공업단지는 염소소독을 위해 엄청난 양의 염소를 생산, 저장하고 있다.[29] 도금 등의 산업용도로 청산가리와 같은 시안화수소를 엄청 많이 사용, 생산하고 있으며 수용소 독가스로 유명한 치클론 B는 시안화수소가 원재료인 '살충제'이다. 그 생존력 강하다는 바퀴벌레를 반응성으로 압살해 버리는 플루오린은 치약의 재료로 역시 엄청난 양이 생산된다. 이건 지자체 보건소에서도 자체생산할 수 있다.
불산 역시 엄청나게 많다. 암모니아 따위의 평시에도 산업이나 민간에서 쓰이는 전통적인 살충제, 세척제 등을 포함하면 이미 끝이 없다. 그리고 평시에도 살충제를 대량으로 생산하는 농약공장은 덤이다.[30] 주인공이 기절하는 등 벌레 발생 후로 최소 일주일은 지났는데 그 정도면 이미 다 사용가능한 수준으로 끌어올릴 수 있다. 대한민국은 북한 때문에 민간물자를 징발하려면 법적 근거에 따라 얼마든지 징발할 수 있다.[31] 각종 살충효과가 확실한 유독물질은 평시 생산물량으로도 충분히 서울 정도는 뒤덮을 수가 있다. 환경문제, 부작용, 피해, 농도유지의 어려움 등의 다른 문제 때문에 안 된다는 것이면 몰라도 '양이 부족해서 안 된다'는 말도 안되는 소리인 것이다.[32]
작중 상황에선 비효율적이라고 하는데 ' 폭격보다 몇 배는 효율적'이다. 폭격은 폭발음이 발생하니 벌레가 도망가지만 화학무기는 아주 조용히 사용할 수 있으니[33] 동시다발적으로 쏟아붓듯이 사용하면 벌레의 도주를 확실히 막을 수 있으며 콘크리트 건축물에는 제한적인 파괴만이 가능한 폭격에 비해[34] 화학무기는 공기가 통하는 곳이라면 다 살상이 가능하므로 매우 효율적이다. 일단 노출되면 몸 내부부터 망가지므로 벌레의 전투력이 급감하는 것은 당연지사. 벌레도 기계가 아닌 생물인 이상 호흡을 해야 하니 가장 안전한 편인 염소폭격만 해도 충분히 무력화 될 수 있다. 그리고 산소통 짊어진 군대가 들어가 소탕작전하면 끝. 공업시설도 제독만 잘 해 놓으면 다시 사용 가능하다. 불모의 땅이 되지 않겠냐 할 수도 있지만 제1차 세계 대전에서도 그렇게 화학무기가 사용되었는데 제독을 하고 난 후에 사람들이 다시 살 수 있었다. 벌레는 제독을 못하니 군대에서 사람을 상대로 쓰는 제독도 어려운 아주 위험한 화학무기를 쓸 필요도 없다. 물론 주변 동식물은 전멸이겠지만 국가가 전멸하게 생겼는데 그런거 따질 상황은 아니다. 그리고 화학무기의 역사를 따져보면 애초에 화학무기의 구성물질 자체가 살충제로 개발된 것들이 많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현존최강의 화학무기인 VX 가스부터가 원래 살충제로 개발된 것이다.
거기에 인간과 인간이 벌이는 전쟁이라면 사람에게도 위험한 염소가스 같은 것들이 동원될 수 밖에 없지만 적이 변온동물인 곤충이라는 시점에서 선택지는 더욱 넓어진다. 인간이 사용하는 현용 가정용, 농업용 살충제는 일종의 신경독인데 에프킬라를 방안 가득 뿌리고 환기 안 시키고 그냥 잔다고 어지간해서 사람이 다치는 일은 생각하기 힘들다. 이유는 변온동물의 신경계에만 훨씬 강력하게 작용하여 포유류, 조류는 거의 영향을 받지 않는 물질이기 때문. 그래서 파충류를 키우는 가정에서는 함부로 살충제를 사용하지 못한다. 파충류 역시 변온동물이라 살충제의 영향을 심각하게 받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서울 시내에 농약을 상당한 농도로 살포하면 일거에 벌레들을 격멸하는 것이 가능해진다. 쇠약자, 노약자, 어린이 등의 건강에는 악영향이 있을 수 있지만 적어도 인간에게도 유해한 독가스를 뿌려대는 것 보다는 훨씬 적은 희생으로 서울의 탈환이 가능해지는 것이다. 다만 인간을 잡아먹고 태어난 순종 벌레가 아닌 인간의 육체를 베이스로 해서 만들어진 혼종의 경우에는 순환계나 신경계가 곤충과 포유류 어느 쪽에 속하는지 알 수 없다.
다만 3부에서 출연한 김태준 소장의 말에 따르면 흑벌들의 습격으로 정지된 남부의 원자력 발전소가 폭발해 사람이 살 수조차 없는 땅으로 변했다. 화학무기를 양산할 것인가 말것인가 따지던 중공업단지가 초토화됐다고 봐야할 듯하다.
사실 원전 폭발도 말이 안 되는 게 대한민국의 원전은 모두 가압수로 방식으로 설계 시공 과정에서부터 폭발이 일어날 수 없는 구조다. 가압수로는 사고 등으로 냉각수가 차단되더라도 온도가 오르다가 다시 식는 구조로 체르노빌이나 후쿠시마의 비등수로와 완전히 다른 방식이다. 원전이 터졌다하느니 차라리 가동이 멈춰서 전기 공급이 안 되어 공장이 멈췄다는게 오히려 현실성이 있을 정도다. 그리고 가압수로가 아니라 해도 원전은 핵연료를 천천히 가열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일부러 폭발시키기도 불가능에 가까울 정도다.[35] 원전의 건물은 지진 등에 대비해 매우 튼튼하게 지어지며[36] 안전 관리도 엄청나게 까다롭고 비상시 시스템적으로 어떤 상황에서도 안전하게 정지하도록 설계된다.[37]
설령 원전 터져서 경상도를 다 날려먹었다 치더라도 여수, 순천, 광양, 목포지역, 즉 전라남도에도 중공업 산업단지들은 널리고 널렸다. 경기도 외곽도 멀쩡하다는 설정이니 평택이나 충청남도의 산업단지들도 많다. 당장 동탄이나 청주에는 대규모 반도체 공장이 있고, 대한민국의 모든 원전은 폭발 시의 직접 영향권에 들어가지 않는다. 그리고 반도체 공장에는 아주 유독한 액체, 기체 물질들이 널려 있다. 당장 일본과의 분쟁으로 아주 유명해진 불화수소가 있다. 키틴질의 곤충 외피 따위는 순식간에 녹여버린다. 애초에 금속이나 척추동물의 뼈도 녹여버리는 독성이 매우 강한 물질이다.
이후에는 살충제는 그냥 뿌려서는 먹히지 않고 곤충의 몸에 직접 주입해야지만 효과가 있다고 설정이 나왔다... 물론 이것도 그냥 억지 설정에 가깝다. 물론 이 문단 위에서도 상술했듯 그냥 라이트한 픽션 장르일 뿐이니 인터스텔라 같이 고증 일일이 하나하나 칼같이 따지고 검토하는 하드SF 장르가 아니니다. 직접 주입하면 먹힌다는 것은 결국 내부로 유입되면 유독하게 작용한다는 거고, 대기 중에 일정 농도 이상 살충제가 포진해 있으면 아예 호흡을 하지 않는 게 아닌 이상 완벽히 신체 내부로의 유입을 차단하는 것은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 대기중의 물질로 호흡을 하려면 대기성분을 피부로 흡수하던지 내부로 외부 공기를 흡입해서 폐나 유사한 호흡 기관을 통해 흡수하던지 등등 어쨌든 대기중에 있는 공기 또는 공기에 포함된 성분을 체내로 유입시켜야 된다. → 그런데 살충제는 대기중에 일정한 농도로 포진되어 있다. → 그러므로 살충제의 유입을 막기 위해서 외부 공기나 공기의 물질이 유입되지 않게 한다 → 그런데 그러면 호흡은 어떻게 하냐?차라리 살충제가 안먹히게 진화했거나 유전자 조작을 동반했다는 설정이 더 현실적이다. 뭐 곤충용 방독면이라도 만들어서 쓰나? 곤충의 호흡기관 자체에 필터링하는 기능을 갖게끔 진화하거나 유전자 조작 했다고 할 수도 있겠지만, 그러면 안 그래도 매우 안 좋은 편인 곤충의 호흡효율이 더욱 나락으로 떨어진다. 당장 사람도 방독면이나 보호의 등등 각종 외부물질 흡수를 차단하는 장비들을 착용하면 호흡이 힘들어지고 열 배출 등도 원활하게 되지 않는다. 군필자라면 다들 알 내용.
23화에서 총구를 꼬질대로 쑤시는 장면은 잘못된 장면이다. 작가도 이를 인정하고 24화에서 사과의 말을 남겼다.
공비 문서를 보면 알겠지만 작중 군인들은 북한의 소행으로 의심하던 상황에서 한 말이므로 북한군, 종북일지 모른다는 표현 자체는 오류가 아니나 문제는 군에서 공비라는 표현을 쓰지 않는다는 것이다. 국군은 '특작조', '특수부대', '무장간첩' 이라는 말을 쓴다. 물론 20년 전쯤이라면 썼을수도 있겠지만 저 대사는 소대장, 분대장을 위시한 20대 군인들이 사용한 것이다.
작전지도의 전술기호가 엉망이다. 기갑이나 방공등의 부대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전부 보병 대대로 표시되어 있다. 다 합치면 13개 대대다.
3부에서 거대벌레와 K263이 싸우는 장면에서 과장이 탑승한 K263의 조종수석 내부 묘사가 잘못 되었다. 해치가 단차장, 부조종수석의 회전식 해치이다. 조종수석은 L자 고리를 내려서 고정시키고 야간잠망경용 어댑터 구멍만 있다. 관측창은 전면에 고정된 4개뿐이다.
23화의 모습은 단순히 휴식 중에 있는 모습으로 보인다. 25화를 보면 정상적으로 ACU 상의를 입고 바디아머를 착용하고 세팅된 방탄헬멧을 착용한 모습을 보여준다.
이과장이 견착사격을 할 때도 문제가 오른쪽 눈을 다쳐 안대를 꼈는데 오른쪽으로 견착을 하고 쏜다. 흔히 일본 서브컬쳐에서 안대 캐릭들이 안대 낀 쪽으로 견착해 조롱받는 것을 여기서도 똑같이 하고 있다. 인충이 된 것을 감안하여도 사격실력은 평소와 다름 없었으니 오른쪽으로 견착해 왼눈으로 보고 쐈다가 아닌 단순 실수일 가능성이 높다.
벤야민 대령이 북중국의 대여왕 친의 능력 중 하나로 고도의 숙주 조작 능력을 언급하면서 숙주가 북한군 전차를 조종하는 게 등장하는데 조종하는데 그렇다 치더라도 복잡한 장전과 유지관리, 운용은 어떻게 하는 건지는 의문. 관련 부대에 복무한 작가도 이를 인지하고 있겠지만 그저 작품의 허구성으로 넘어갈 문제 정도로 생략 가능한 부분이라고 판단한 모양이다. 어차피 친이 본대에게 대했던 것처럼 그냥 쓰고 버린다고 퉁치면 그만이므로 너무 현실성을 따질 필요는 없다.
제너두가 운영하는 항모에서 F-22가 뜨는데, 공군의 F-22는 해군의 항공모함에서 운용할 수 없다. F-22는 오키나와에서 온 것이라고도 볼 수 있으나 명백히 항공모함에 F-22가 주기되어있는 장면이 나온다.
데드퀸 42화에서 사열중인 제너두 병사들이 모두 방아쇠에 손가락을 걸고 있다.
K-30 비호 자주 대공포는 하이브에서 데드퀸에 이르기까지 꽤나 자주 등장하는 차량이다. 문제는 국군이 보유한 K-30의 수량이 167대 정도 밖에 없는데 연재되면서 여러 사정으로 격파된 K-30의 수량만 감안해도 그에 근접하는 수치다.
4. 지리적인 면
1화에서 나온 과장의 회사가 도서관, 직원휴게소와 뒤에 있는 아파트로 미루어 볼 때 네이버 그린팩토리로 보이는데 위치가 종로구 한복판이다.또한 사건이 일어난 배경인 2014년에는 9호선 연장개통이 되어있지 않았음에도, 3부에서 나오는 지도에는 종합운동장 연장 개통이 되어있다고 나와 있다.[39]
3부 61~62화에서 잠실 롯데월드타워를 기반으로 한 흑벌 집단이 영역 확장을 하면서 주변 인간 셸터들을 공격, 파괴한다. 그런데 이때 주인공 일행이 있던 오목교 인근 셸터보다,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반경상 더 먼 곳에 위치한 양천구 신월동, 마포구 상암동 셸터가 먼저 함락당한다. 물론 단순히 함락당하는 모습이 먼저 나왔다 뿐이지 나온 순서가 시간 순서와 일치하지는 않을 수 있다고 본다면 문제 없다.
4.1. 93화, 94화
93화, 94화에서 강북으로(공덕역으로)가는 장면이 나오는데, 여의도를 못가는 것인지는 모르겠으나, 5호선은 한강 하저터널[40]이 있었으니 그냥 지하철 안으로 가면 된다. 그리고 분당선에도 한강터널이 있으니 분당선 쪽이였으면 분당선으로 들어가도 됐을 일.그러나 지하터널은 배수펌프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으면 금세 물에 차버린다. 서울이 무정부상태인 현재 지하터널은 이미 수몰되었을 수도 있다.
4.2. 3부 120화
수도권 전철 5호선과 2호선 신정지선인 까치산역 지하터널이 나오는데 열차 형태가 이상하다.
[1]
예컨대 대형 곤충들 그 자체는 암만 현실성이 없더라도 만화적 허용을 감안하면 충분히 매력있는 설정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지만, 부연설명을 한다면 충분히
핍진성이 성립할 만한 근거를 대거나, 오류의 소지가 있을 부분들은 최대한 배제시킨 간결한 설명이 적당하겠지만 산소 과포화로 이런 곤충들이 등장했다는 설정은 전자와 후자 중 어느 하나에도 속하지 않는 편이다. 차라리 작 중 벌들처럼 비밀리에 DNA를 변형시킨 종을 대량 번식에 성공했다고 설명하는 게 더 개연성 있을 지경.
[2]
59화에서 하이브 작전을 실행한 모종의 세력이 최성재 이사에게 무전으로 설명하는 내용을 보면, 도시를 습격한 거대 곤충인 흑벌은 자연발생한 게 아니라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존재임이 밝혀졌다. 그러나 흑벌 외에 지하철 선로를 따라가던 거대 지네나 가로등에서 위장 잠복하는 거대 자벌레 등에 대해서는 아직 설명되지 않았다.
[3]
프리퀄
개장수에서 흑벌 외의 곤충으로 변한 연구원이 있는 것을 보아 이들도 인공생물인지도 모른다.
[4]
폐를 위시한 발전된 기체교환 기술이 없고, 혈류의 속도 또한 심장이 있는 척추동물들과 달리 곤충들은 기관으로써의 심장이 존재하지 않아 비교할 수조차 없다. 물론 개방혈관계와 폐쇄혈관계는 비교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니지만… 또한 벌레들의 피가 초록색으로 묘사되는 것으로 보아, 헤모시아닌을 그대로 사용하는듯 한데, 헤모시아닌이 헤모글로빈에게 우위를 갖는 건 일산화탄소 중독에 안 걸리는 것 말곤 없다.
[5]
다 필요없고, 현실적으로 인간은 곤충 중 일부를 '식용'으로 쓴다. 그냥 아작아작 깨물어 먹어도 별 이상이 없을 만큼 강도에서 많은 차이가 난다.
??? : 하지만 지금은 제 점심이죠
[6]
육상에서 가장 거대했던 절지동물은
아르트로플레우라라는
노래기를 닮은
벌레.
[7]
사실 곤충의 비행방식은 공기의 점성을 이용하기 때문에 날개가 커질수록 효율이 떨어진다. 날개가 커지면 공기의 점성이 상대적으로 적게 영향을 주기 때문에 비행을 할만한 양력을 제공하기 어렵다. 즉 불쌍한 흑벌은 이미 여기서부터 비행이 글러먹었다는 것이다.
[8]
조금 더 알고 싶다면
여기를 참고하자.
[9]
이거 절대 불가능한 수치이다. 대사 효율은 먹이사슬의 상위에 존재할수록 높아지는데, 동물 중 대사효율이 높은 축에 속하는 우리 인간도 40%를 간신히 상회한다. 하물며 하등한 곤충 따위가 70%를? 택도 없다. 열효율이 좋다는 선박용 디젤엔진도 50%대에 머무는 걸 생각하면 70%라는 수치는 정말 어마어마하게 쳐준 거다. 그런 현실성 없는 수치임에도 에너지원을 찾지 못하는 흑벌의 애처로움을 감상해보자.
[10]
인간이 접목이나 라이거나 노새를 위시한 잡종들 같은 것이 아닌 기존에 없던 완전히 새로운 생명체를 창조한 적이 있기는 한지는 생각하지 말자. 애초에 이걸 따지면 말이 되는 작품이 없다.
[11]
실제로
데드퀸에서의
프린스의 언행을 보아 거대곤충vs인간은 안중에도 없고 그저 제너두, 그중에서 프린스 개인의 흑벌을 통한 세계지배가 진짜 목표인 계획인 듯하다.
[12]
인류 이외에 타 종의 개체수를 생각하는 종으로 추정되는 종은
범고래가 있고, 곤충계에서는 심심하면 쌍살벌을 털어먹는 꼬마장수말벌이 있다. 사실 길게 생각 할 필요 없이, 아프리카 사바나 초원 다큐멘터리를 보면 사자와 표범, 하이에나를 포함한 포유류계 육식동물들도 자신들이 정말 굶주린 게 아니라면 사냥감이 되는 동물들의 새끼들은 굳이 먼저 건드리지 않는다. 단 코끼리 새끼와 경쟁 포식자 새끼들은 예외로, 코끼리는 새끼도 거대한 마당에 무리가 철통 방어를 하고 있어 애초에 타겟으로 삼을 수도 없으며, 경쟁 포식자의 새끼의 경우 당연하게도 자신들의 경쟁자들이므로 보이는 즉시 죽이기 바쁘다. 즉 동물들이 생명과 종의 존속성에 대한 개념을 알고 있다기보단 먹잇감들을 유지하는 것과 동료들이 죽는 것 외엔 별 관심이 없다고 보는 게 맞다.
[13]
더 넓게 보자면 맹수뿐만이 아니라, 병을 옮기는
모기,
쥐,
바퀴벌레, 심지어는
바이러스나
세균같은 병원체들도 포함한다.
[14]
따위라는 과격한 표현이 아깝지 않다. 학부생은 더 높으신 분들이 보기엔 학자도 아니다. 더구나 이 학생이
존 폰 노이만같은 슈퍼먼치킨이라면 모를까, 작중 묘사론 그냥 안여돼에 지 전공분야에도 통달하지 못한 일반인일뿐이다.
[15]
EMP에 노출되면 아날로그와 디지털에 관계없이 모든 전기적 회로 자체가 타버려 고철이 된다.
[16]
애초에 과학적으로 따지면
좀비는 걸어다닐 수 조차 없다.
[17]
그래서 '먼 미래의 기술', '우주인의 기술', '미지의 기술'로 뭉뚱그려버리는 경우도 많다.
설국열차도 원작 만화에선 외계인의 기술이었던 설국열차를 '윌포드의 기술'로 영화에서 설정전환했다가 현실성에서 제대로 까여버렸다(아무리 미리 만들어진 세계순환열차가 있었다지만 역대급 한파 속에서의 사용을 위해 분명 개조를 했어야 했고 그럴 시간과 능력이 인류에게 있었다면 그냥 기존에 있던 방공호 개조가 낫지 않아? 라는 평이 그것). 현대를 배경으로 한 SF는 '외계, 미지의 기술' 같은 설정을 쓰기 어렵기 때문에 어려운 것이다.
[18]
발칸으로 전투기를 잡을 수 있다면 뭣하러 비싼 돈 들여서
패트리어트를 배치하고
천궁을 제작하지 않는다.
[19]
물론 대공발칸포가 하늘 날아다니는 거 잡으라고 만든 거기에, 잡을 수야 있다. 다만 이는 어디까지나 이론상이며, 현대 전장에서는 대부분 대공 미사일에게 맡기고 대공발칸은 최후의 수단으로 쓰거나, 아예 도태시켜 드론을 잡는 용도로만 쓰고 있다.
[20]
근데 동구권에서는 진짜로 T-55를 2세대 전차라고 주장한다. 이쪽은 2차 대전 시절 전차를 1세대로 보기 때문이다.
[21]
탄피가 황동색인걸 보아서는 K1의 대탄으로 추정된다 K1A1의 대탄은 소진식탄피이기 때문에 탄피부분이 은색에 가깝다.
[22]
이것 또한 오류. 작중에 등장하는 기갑차량 승무원들의 부대마크가 수방사로 되어 있다. 아시다시피 수방사에는 모 전차대대가 8사단으로 간 이후로 전차가 하나도 없다. 다만 같은 서울에 있는 30기보사는 유사시 서울을 막는 최후의 기갑부대이고 K1A1과 K200 그리고 비호와 기타 기갑장비들이 편제되어 있다. 수방사 대신에 30사단 소속이라 했으면 자연스러웠을 것이다. 근데 그 30사단도 거의 다 갈렸잖아? 2기갑여단도 있네
[23]
화학에너지를 의미하며,
고폭탄에 대한 방어력을
균질압연장갑의 방어력을 기준으로 두께로 나타낸 값.
[24]
M1 에이브람스의 초기형은 KE 기준 추정치로 450 ~ 500mm, CE 800mm 이상은 방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게다가 M1A1(HA)는 심지어 CE 1300mm인 헬파이어를 포탑 전면으로 방호했다. 참고로 초기형 K1 전차는 KE 기준 400 ~ 500mm 추정으로 초기형 M1 에이브람스 전차와 동등 혹은 소폭 열세이다. 후기형 K1 전차나 K1A1의 방호력은 당연히 기밀이라 정확한 수치는 모르지만 KE 기준 2.5km에서 600mm, 2km 기준으로 650mm의 관통력이 나오는 K276 날탄을 방호한 점을 보면 KE 기준으로 600mm ~ 700mm로 추정되며 CE 기준으로 낮게 잡아도 1000mm 이상은 나온다. 물론 감손우라늄 복합장갑을 사용하는 M1A2 에이브럼스와 방어력을 비교할 물건은 아니다. 애초에 M1 에이브람스는 피격시 생존성(중장갑)에 더 중점을 둔 설계라면 K1과 K1A1 전차는 관측회피 및 피탄회피에 좀 더 중점을 둔 설계이다.
[25]
다만 이 부분은 벌레가 전차를 잡은 방식이 대탄 탑어택이 아니라고 가정하면 어느 정도 성립한다. 위 링크 그림을 보면 무언가가 전차의 장갑을 위아래로 관통해서 메탈제트(나 다른 무언가)가 지면의 콘크리트까지 닿아 땅이 내려앉았다고 해석할 수도 있…지만 메탈 제트가 장갑을 관통한 후 전차 내에 미치는 피해는 매우 적으므로 이는 가능성이 없다. 물론 메탈제트 여왕벌이라는 거대 개체한테 당했거나 다른 무언가가 있을 수도 있다 그리고 관통된 부분은 차체 탄약고가 위치하고 있는 부분인데 유폭된 흔적이 전혀 없다.
[26]
사실 저게 대탄에 뚫린 관통흔을 과장해서 그린 것이라고 해도 그림에서 관통된 부분은 차체 글라시스인데, 여기는 서방 3세대 MBT의 약점으로 자주 지적되는 곳으로 M1 계열의 경우 겨우 50mm 정도의 경사장갑을 급한 경사를 주어 방호하도록 해 놓고
레오파르트2도 비슷하다. 정면에서의 방어력은 경사를 이용해 HEAT탄이 작동하지 않도록 하거나, 관통자를 도탄시키는 방법으로 확보하지만 위에서 내리꽂는 공격에는 약할 수 밖에 없다. K1 전차의 차체 전면도 레오파르트2와 유사하므로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다.
[27]
애초에 전차를 격파하려면 포탄이던 대전차 미사일이던 전차의 장갑을 관통해서 구멍을 뚫고 내부로 침투해서 파편 등으로 피해를 줘야 한다. 뭐
예외가 조금 있긴 하지만 퇴물이 되어가는 중이라...
[28]
포신 안에 강선이 있어서 포탄이 날아갈 때 회전을 하는데, 그만큼의 회전이 걸려야 신관의 안전장치가 풀린다.
[29]
염소는 물과 반응해
염산을 생성해 생물체의 내부와 외부를 망가뜨린다. 곤충 역시 물이 없이는 살 수 없으며 '호흡'은 생물이면 다 해야 한다. 즉 염소가스만으로도 농도만 유지할 수 있으면 쓸어버릴 수 있다. 염소 역시
제1차 세계 대전에서는 현역이었다. 그 악명높은
포스겐도 산업에서는 겁나 많이쓴다.
[30]
산업재해 사상자 숫자로 최대 규모의 대참사였던
보팔 가스 누출 사고의 원인이 된 아이소사이안산 메틸(methyl isocyanate; MIC) 역시 농약 살충제 원료로 쓰이는 물질이었다.
[31]
실제 작중 서울의 시민들은 성인 남성이면 징발당하고 있다.
[32]
북한은 화학무기를 폐기하지 않는데도
대한민국에선 화학무기를 폐기하는 것도 바로 이런 이유다. 화학무기가 사실 뭐 별것도 아니고 그냥 급속한 시간 내에 뿌려서 많이 죽여버리면 되고 솔직히 그럴 거면 민간에서 쓰는 산업용으로 넘치고 넘치는 염소가스나 시안화수소, 시안화칼륨만 열심히 부어대면 된다. 즉 세계의 욕을 먹어가며 화학무기 쟁여놓을 필요 없이 폐기한 다음 나중에 쓸 일이 생기면 민간물자를 징발한 다음 항공기에 드럼째 지연신관만 달아 실어서 마구 투하해 버리면 된다.
[33]
정 안되면 보잉 747 같은 대형 여객기로 저고도에서 항공유만 겁나게 뿌려대도 벌레는 몰살당한다. 아무리 지능적이라지만 상대는 결국엔 벌레다. 벌레가 비행기도 타고 싸운다면 몰라도 벌레 그 자체가 시속 수백킬로미터로 비행하는 비행기에 저항할 수가 없다. 숙주를 이용해 항공기를 운용하고 싶어도 비행기를 운용할 줄 아는 자가 대한민국에 그리 많은것도 아니다. 굳이 한국이 아니더라도 항공기 조종이 가능한 사람은 웬만한 성인이면 딸 수 있는 자동차 운전면허 소지자보다 보기 힘든 건 당연하다.
[34]
특히 벌레들은 콘크리트 건물, 빌딩 등에다 둥지를 짓는다.
[35]
체르노빌/후쿠시마 원전 사고는 핵폭발이 일어난게 아니고 노심 용융으로 외벽이 녹아서 방사능이 누출된 것이다.
[36]
원전 건물은 120cm가 넘는 벽에 탄성도가 매우 높은 설계를 가지는데 이는 장군벌을 포함한 벌레 이빨은커녕 미사일에도 끄덕도 하지 않는 경이로운 내구도다. 습격을 당해도 그냥 건물을 폐쇄하면 그만이고 벌레로서는 이를 파괴하는 게 불가능에 가깝다.
[37]
후쿠시마는 연이은 쓰나미로 비상 발전기까지 잠겨서 냉각수 투입이 안 됐다. 이 경우에도 손실을 감수하고 해수로 냉각한다는 극약 처방이 가능하다.
[38]
그러나 이건 하이브가 네이버 웹툰이기 때문에 웹툰 작가의 플랫폼 회사에 대한 서비스라고 이해해야지 지리적 고증 오류로 보기에는 억지가 있다.
[39]
2014년 연재 시작했으니 2014년이 배경이라고 볼수 있다. 다만 이건 먼 훗날의 세계라고도 볼 수 있다.
[40]
한강 밑으로 들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