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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필리핀 사회에 대한 문서.2. 특징
2.1. 다문화, 다인종 사회
3. 사회문제
3.1. 심각한 빈부격차
필리핀은 1970년대에서부터 1990년대에 이르는 기간 동안 인도네시아나 말레이시아, 태국과 같은 극적인 경제성장 과정에 성공하지 못했고, 또한 족벌들이 경제체제를 독과점하는 현상이 이어지면서 중산층의 비중이 두터워지지 못햇다. 물론 타 동남아 국가들의 정치가 필리핀보다 깨끗하냐면 그건 아니지만 그렇다고 해도 필리핀의 성적은 한심한 수준이었다. 결국 빈민층이 2000만명에 달하는 결과로 이어져 치안은 썩 좋지가 않은 결과로 이어졌다. 같은 처지인 인도네시아보다도 더 심각한 상황이라 하니, 필리핀의 경제 사정이 어떤지 상상이 갈것이다. 그나마 인도네시아는 많이 개선 되고 있다지만 필리핀은 전망이 어둡다.이촌향도 현상으로 도시지역의 빈민가들이 늘어났는데 특별히 스콰터 에어리어로 칭하며, 대부분이 불법점거 거주 지역이다. 대표적으로 메트로 마닐라와 세부에 집중되어 있으며, 마닐라는 케손, 불라칸, 파사이 지역 등 셀 수 없이 많고, 세부시에는 바랑가이 루즈, 맘발링, 로레가 지역이 알려진 대표 빈민가이다. 이중 앙헬레스와 같은 도시에서는 불과 50~100 달러 정도에 성매매가 이루어지는데 이 금액은 시골의 여성들이 가사도우미나 싸리싸리(필리핀식 구멍가게)에서 한 달 50,000원 안팎의 급여를 받는거에 비하면 매우 큰 돈이라서 유혹이 많다고. 사실 경제성장 과정을 잘 거쳤다면 한국의 달동네와 비슷한 수준이 될 수 있겠지만 그러지 못해서 문제가 심각했던것이다.
빈민가에서 여자가 성매매의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면 돈 없는 남성이 힘이 세고 체격이 좋거나 용감하면 조폭이나 사설 용병이 되고 힘은 약하나 간이 크면 마약상이 된다. 그들이 거래하는 마약은 주로 샤부, 마리화나, 코카인으로 로드리고 두테르테가 당선되기 이전에는 빈민가에서는 마약이 담배만큼 사기 쉬웠다. 2016년 6월부터 범죄와의 전쟁을 선포한 대통령 로드리고 두테르테는 우범지역이 되어가는 이런 지역을 신경쓰지만 완벽하게 정부에서 통제를 해낸 것도 아니다.
제도적으로 사회안전망이 약한데 최저 임금 미준수 문제가 심각하다. 필리핀은 지역마다 법정 최소 임금이 다르며 2022년 기준 법정 최소 임금은 가장 높은 마닐라와 수도권 지역을 기준으로 하루 491페소, 농업관련은 459페소로, 한화로는 11,000원~12,000원 정도 임금이고, 그외에 도시는 한화로 6,000원~10,000원이다. 만약 이것이 잘 지켜지면 사회적으로 문제가 적으나 도시의 대형쇼핑몰 또는 양심적인 사업자 외에는 이 법정 최저임금을 잘 지키지 않는다.
또 많은 사람이 직업을 구하면서 중개인을 쓰는데 정말 많이 떼어간다. 또 양심적이지 못한 많은 소규모 사업자들이 임금을 아끼기 위해 지방에서 물정 모르는 청년을 데려와 숙식을 제공하며 한달월급으로 불과 한화 50,000원 정도만 지급하는 것이 대도시 한복판에서도 이루어진다. 무임금에 숙식만 제공하는 사례도 많다.
또 필리핀은 출산율이 비교적 높아 인구증가율이 높고 청년인구 비율이 매우 높다. 이는 실업률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며 구직 경쟁률이 올라가 저임금에도 몰려드는 탓에 사업자의 갑질은 한국보다 몇 배 심하다.
그 결과 가장 피해를 받는 약자는 바로 아동이다. 위에서 언급했듯 심각한 취업난을 고질적으로 앓은 나라인 필리핀의 제대로 된 교육을 못 받아 기술, 지식이 없어서 취업이 안되는 상황이 겹친 빈민가에서는 일찍부터 아이를 길에서 구걸하게 하고 간단한 물건을 팔아 벌어온 돈으로 매번 끼니마다 쌀과 식료품을 사와서 식사를 해결한다. 주로 반찬은 소량의 고기와 야채를 간장과 소금, MSG 등으로 삶거나 볶는 음식으로 그나마도 섭취량을 줄이려 짜게 조리해 소량에 짜고 부실한 반찬 및 탄수화물 위주의 식사에 성장하기 힘들다.(이는 중남미, 남아시아, 아프리카에서도 보인다)
피임을 금지하는 게 가톨릭 교리임에도 프란치스코 교황이 필리핀 방문 후에 인터뷰에서 가톨릭 신자라고 토끼처럼 애를 낳을 필요는 없고 책임감있게 출산하고 양육해야 한다는 말을 남긴다. 인공 피임에 반대하고 다산을 장려하는 종교의 수장인 교황조차 필리핀에선 이렇게 말할 정도로 필리핀에서 아동 인권 문제가 심각하다. 또 이 발언에 대해 독일의 한 토끼 브리더 협회 회장인 에르빈 레오브스키라는 사람이 '야생 토끼와 달리 집에서 기르는 토끼는 생각보다 새끼를 많이 낳지 않는다. 그리고 교황은 사실과 다른 얘기를 꺼낼 게 아니라 가톨릭 교회가 가족 계획에 대해 얘기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비판한다. #]
이조차도 배불리 먹지 못하고 그걸 당연하게 여긴다. 무료급식으로 유명한 민들레국수집에서 필리핀에서 봉사활동을 시작했을 때 서영남 대표에게 한 단체에서 쌀 후원을 하겠다고 하면서 후원을 받는 조건으로 1인당 쌀 60그램, 아이 몸무게가 20kg이 넘으면 식사 제공 중단을 요구해서 후원물품이 하나라도 아쉽지만 사영남 대표가 아이들을 제대로 먹이는 방향으로 결정하면서 어쩔 수 없이 후원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
여기에 더해 필리핀 밖에서 주로 쌀을 수입하던 베트남, 태국, 중국 남부 등에서 이상기후로 인해 쌀 생산량이 타격을 맞을 경우 흔히 하는 조치가 수출 제한인데 문제는 이럴 경우 필리핀으로 들어오는 수입쌀의 양이 줄어들게 되었다. 결국 쌀값은 오를 수밖에 없다. 결국 저임금 + 쌀 수출국들의 수출 제한/금지 + 그로 인한 쌀값 인상등 여러 요소들이 겹치면서 많은 필리핀 서민들은 부식이 부족하다. 밥을 만들 쌀을 사는데에도 돈이 많이 들어가는데 그 상황에서 밥과 같이 먹을 채소, 고기, 생선과 같은 부식이 결코 좋을 순 없다. 이때문에 영향도 불균형한데 그 부족한 끼니조차도 다 챙겨먹지 못하고 굶을 수밖에 없었고 당영힌 영양 상태는 나락으로 치닫게 되었다.
3.2. 높은 범죄율
세계 범죄율 도표
2022년 아시아 범죄율 지도 빨간색일수록 범죄율이 높다. |
2022년 아시아 범죄율 도표 필리핀이 19위이다.[1] |
하지만 필리핀은 여행유의, 여행자제, 출국권고, 특별여행주의보, 특별여행경보, 여행금지 이렇게 내려질 수 있는 여행경보는 모두 내려졌다. 이는 지역마다 위험도가 상당히 차이가 난다는 뜻이며, 방문시 이를 확인해야 한다. 의외로 필리핀이 위험한 나라임을 모르는 사람이 너무 많기에 주의가 필요하다.아무래도 한국에선 필리핀에 방문하는 사람들이 많은걸 넘어 방문국가들중 순위권 내에 들정도이다보니 위험하다는 인식을 가지기 어려운 탓이 크다. 그 중에서도 주변국보다 비교적 양호한 치안 수준의 평균을 다 깎아먹는 장소가 있으니 바로 민다나오 섬. 이곳은 거의 전체가 여행금지지역이다. 한마디로 현지에서 살해당할 확률이 매우 높은 곳이라는 뜻. 자세한 사정은 민다나오 섬 및 모로 이슬람 해방 전선 문서를 참고. 필리핀 의회는 2017년 5월부터 시행된 이 지역 전역에 대한 계엄령을 2018년 말까지 연장하였다. #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범죄에 한정하면 한국인이 필리핀인을 고용한 범죄의 비율이 높고 현지인뿐만 아니라 한국에서 범죄경력 조회가 없이 갈 수 있기에 어떤 면에선 더 무서운 현지 교민 범죄자까지 한국인을 타겟으로 하는 범죄에 가담한다. 실제로 필리핀에서 한국인이 죽고 다치거나 납치되는 사건과 더불어 한국의 범죄자가 필리핀으로 도피하는 사건이 계속 벌어지고 있다.
같은 여행자제 지역이라도 대형 도심지 및 관광지보다 중소도시가 상대적으로 안전하다. 살인이나 납치가 일어나는 도시는 대부분 마닐라, 앙헬레스, 세부 혹은 민다나오 섬에 위치한 도시다. 왜냐면 민다나오 섬은 애초에 특별여행경보 발령이 내려진 지역이고 마닐라와 세부는 인구가 많고 카지노 등이 발달했고 앙헬레스는 사창가가 워낙 유명한 지역이다. 물론 그 안전이 총으로 무장한 경비원 덕이라 외지인의 시각에서는 오히려 그 경비원들 때문에 치안이 불안정해보인다. 하지만 지역에 따라서 경비원이 없는 곳은 매우 위험하다. 따라서 경비가 보안 문제로 몸 수색, 출입허가증 제시, 방문 목적 묻기 따위를 요구하면 이를 거부하지 말고 시키는 대로 고분고분 순순히 따른다. 따르지 않으면 위험인사로 취급해 그 자리에서 총 맞고 죽는다.
호텔이나 쇼핑몰 입구에는 금속탐지기를 갖춘 경비원과 탐지견이 경비를 많이 서고 손님이 택시를 타는 경우 택시번호를 적는다. 실제로 경비원 고용비율은 마닐라나 세부가 압도적으로 높다. 세부와 마닐라는 인건비가 중소도시에 비해 월등히 높은데도 많이 고용하는 이유는 그만큼 더 위험해서다. SBMA지역의 경우 경비원이 권총을 차고 있다면 마닐라와 세부는 기본적으로 권총은 부무장이고 주무장으로는 샷건을 든다. 패스트푸드점 등의 상점가는 그 앞에 산탄총을 든 경관 두 명이 경비를 서고 있는 광경을 쉽게 본다. 때문에 필리핀에 처음 방문한 관광객이 권총은 그렇다치고 무슨 거창하게 샷건을 드냐면서 당황한다.
사실 대부분의 중소도시 및 다바오는 대부분이 권총 무장이고 극히 일부만 샷건을 든다. 그러나 마닐라와 세부 등은 워낙 사람이 많고 테러 등의 위협도 있어서 샷건이 필요하다.
그리고 미국의 식민지였던 과거 탓인지 총기소지를 허용해 각종 총기가 여기저기 풀려 있다. 당신이 어떠한 이유에 의해 필리핀인한테 총알을 맞아도 그 필리핀인은 정당방위를 근거로 당신에게 오히려 죄를 묻는다. 또 가끔 술에 취해 웨이터를 툭툭 때리거나 옆자리의 필리핀인과 싸움이 붙어서 술집 경비원이 쏜 총맞고 이역만리 외국땅에서 죽는 사람이 간간히 생긴다.
필리핀에 체류할 생각을 하거나 필리핀으로 여행이나 어학연수를 가는 한국인들이 맞닥뜨릴 수 있어 주의해야 할 범죄 유형은 다음이다.
- 소매치기: 모든 나라가 그렇듯이, 외국인 여행객이 소지품 관리를 잘못하면 소매치기를 당해 혹시라도 필리핀으로 가게 되면 소지품 관리를 철저하게 한다. 사람이 많은 혼잡한 길거리에서 아무 이유없이 당신에게 친한 척을 하며 악수를 청한다면 이를 매우 경계한다. 손을 맞잡고 웃으며 예를 표하는 사이 당신의 주머니에 있는 지갑을 도둑맞는다. 더불어 집을 청소하러 오는 가정부가 중요 소지품을 훔치기도 한다. 필리핀에서는 남을 잘 믿고 소지품에 관심을 항상 주지 못하는 이가 오히려 도둑에게 내 물건을 훔쳐달라는 바보 짓을 한다고 생각하며 물건은 개인 소유가 아닌 공유하는 거라고 생각한다.
-
한국인 대상 납치 및 살인 사건: 조직적인
한국인 납치 및 살해는 최세용, 김종석, 김성곤을 위시한 열두 명으로 구성된 한국인 납치살해 강도단이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그러나 이들이 범행장소를 필리핀으로 정한 이유가 있다. 이들은
서울 근처에서 범죄를 저질렀고 심지어
일본에서도 범죄를 저지르지만 이들이 우리나라 서울 근처에서 벌인
안양 환전소 여직원 살인사건을 제외하면 모두 일반 절도 또는 강도 행각이다. 나머지 납치 및 살해의 범법행위는 모두 필리핀에서 한다. 중요한 것은 친한 척하는 현지 한국인을 상대하지 않는다는 철칙이다. 필리핀은 우리나라와 거리상 가까우며, 입국절차가 아주 간단하고, 무비자로 체류하기 쉬운데다가 교민들이 많아 적응하기도 편하다. 게다가 앞서 설명했듯 경찰의 수사가 느슨하고 뇌물이 잘 통하며, 7,000여개의 섬이 흩어져 있으므로 섬 하나에 한달씩만 머물러도 600년 간 은신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총기소지까지 허용되므로 돈만 주면
기관단총과
자동소총까지 구할 수 있다. 한마디로 범죄자들의 이상적인 도피처다. 따라서 필리핀에는 과거 대한민국에서 범죄를 저지르고 피신한 한인 범죄자들이나
교도소에서 출소한 전과자들이 아주 많으다. 필리핀은 채용 등에서 범죄경력조회 자체를 안 한다. 이들은 조직을 결성해서 현지 물정에 취약한 여행객들을 상대로 범죄를 저지르기도 한다. 혼자 다니는 관광객을 상대로 관광 안내를 해 준다거나, 술이나 한잔 하자는 식으로 친근하게 접근해 사기/절도를 저지르거나, 혹은 목적지까지 자기 차로 태워준다거나, 집을 소개시켜 준다는 핑계로 아지트인 펜션까지 유인해 납치하는 등의 수법이다. 게다가 현지 경찰들의 윤리의식이 부족한 탓에 공권력과 결탁하기도 하는데, 이 경우에는 도무지 손쓸 방법이 없다. 필리핀에서 대한민국 국적 실종자는
2010년 이후 14명에 달한다. 이 중 상당수는 범죄단체에 납치된 후 살해되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추정되며, 납치된 후 돈을 주고 풀려난 관광객 수가 적지 않다. 필리핀에서 가장 무서운 건 현지인이 아니라 같은 한국인이라는 사실을 명심하자. 물론 이들도 필리핀의 열악한 치안을 악용해서 저지르는 짓이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보면 필리핀의 치안이 좋지 않은 것이 가장 큰 문제라고 할 수 있겠다.
2010년대 초반
필리핀 관광객 연쇄 표적납치 살인사건이 대표적인 예다.
2013년 11월 5일 기준으로 2013년 한 해 동안 한국인 사망자만 10명이 나왔지만, 필리핀 경찰은 신경쓰지 않았다. 결국
대한민국 정부도 도저히 참을 수가 없었는지
2014년 8월 10일, 주필리핀 한국대사관은 이례적으로 성명을 내고, 한국인들을 상대로 한 범죄가 자꾸 일어나면 필리핀 내의 한국 기업을 철수시킬 수도 있다는 입장을 밝히기에 이르렀다.
관련기사 그러자 필리핀 정부는 꼬리를 내렸다.
2010년
마닐라에서 벌어진
홍콩 관광객 인질사건에 대한 필리핀 경찰의 실수로 관광객이 사망했을 때 경찰의 대응에 문제가 없다면서 본국인 중국 외교부가 제기한 대통령의 직접 사과요구도 거부한 것이 필리핀 정부라는 걸 고려하면 상당한 반향이다. 그리고 비자 발급 시 전 한국인들의 범죄경력 확인을 하라고 했다. 다른 나라들은 모두 이게 기본인데 필리핀은 아예 그런 것조차 없었다.
관련기사 물론 달라진 것은 별로 없다. 사실 필리핀 정부 탓만을 할 수가 없는 것이 중앙정부의 권력행사조차 수도
마닐라와 그 주변 지역 및 대도시에 한정된 곳이 필리핀이기 때문이다. 아예 한국 경찰을 필리핀 특정 공항에 대기시키고 한국인 입국은 그 공항으로만 가능하게 하며 이동 코스에 최소 경찰 2명이 항상 동행하는 식으로 철저하게 관리하면 그나마 낫겠지만, 그게 가능했으면 애시당초 최세용 일당의 납치살인극이 오랫동안 미궁으로 빠지지 못했을 것이다. 물론 필리핀 여행객과 단기 어학연수생의 경우 살인에 대한 위협은 적다고 보아도 될 것 같다.
2013년부터
2015년까지 필리핀에서 살해된 한국인을 전수조사한 결과 34명의 피해자 중 여행객은 한 명도 없다고 한다.
# 살해당한 한국인은 평균 7.3년 거주, 평균나이 48.7세 남성이 다수이며, 이 중 22명(64.7%)가 자영업자였다. 살해당하는 주요 원인은 현지사업가를 해쳐 금전적 이득을 보려는 경우, 청부살인, 피고용자 가혹행위에 대한 보복이 대부분으로 보인다. 오히려 어학연수생, 유학생은 절도, 강도 피해나 어린 남학생들 위주로 성매매, 카지노, 마약 등을 경험해 보고 싶어 설치다가 사고를 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그리고 그 다음이 후술할 셋업 범죄에 낚인 경우들이었다. 성매매, 카지노, 마약 등을 경험하려 설치다가 셋업에 자주 당한다.
- 셋업 범죄: 여행자는 사실 살해당할 걱정보단 셋업 범죄를 더 조심해야 한다. 특히 단독으로 여행 온 배낭여행이나 어학연수 목적 체류자인 10-20대 초반 어린 남자나 20대 후반-40대 초반의 젊은 남자의 경우는 높은 확률로 셋업을 당할 가능성이 높으니 절대 택시를 타지 말고 차를 렌트해야 한다. 사업 차 혼자 오는 경우는 30세 이상 ~ 49세까지 남자들인데 이들은 아주 좋은 타깃이 된다. 사업차 할 수 없이 와도 되도록이면 이 나라에 절대 혼자 오지 말고 2인 이상이 같이 오거나 가족 단위로 오는 게 좋다. 20대 후반 ~ 44세 사이의 젊은 여자의 경우도 재수 없으면 셋업 당할 수도 있다. 여자들은 위협하면 겁 먹기 쉬워서 어찌보면 더 좋은 표적이다. 여자 상대로도 마약 셋업을 하니 조심하자. 절도 및 강도, 강간 표적도 되기 쉽기 때문에 여자들끼리는 절대 오지말고 남자 형제 등 남자를 1명 이상 대동하는 게 좋다.사실 이렇게 해도 당한다. 그나마 가족 여행객에겐 셋업은 잘 안 하니 그 점이 다행이다. 좌우지간 이렇게 치안이 불안한 나라는 조심 또 조심하자. 말그대로 꺼진 불도 다시보고, 닫힌 가방도 다시 확인해야 한다. 셋업 방지 꿀팁을 주자면 뭔가 미심쩍은 물건이 본인 주위에 떨어져 있으면 절대 건드리지 말자! 건드리면 그 즉시 매복해 있던 부패경찰들이 와서 체포해 간다. 지문도 묻어버린다. 안 건드리고 모른 척 현장을 이탈하면 건덕지가 없어 못 잡는다. 그리고 이런 일을 겪는 즉시 여행자는 필리핀을 떠나는 게 좋다. 제3국으로 가든 한국에 귀국하든 이런 일을 겪는 즉시 필리핀 여행은 끝이고, 사실상 필리핀에 입국이 금지된 거나 마찬가지라 필리핀에 친구 등이 있어서 향후 계속 만나야 하는 경우 한국으로 오게 하거나 제3국에서 만나자 하는 식으로 약속을 잡자. 필리핀과 가까운 치안 좋은 선진국으로는 대만, 홍콩, 싱가포르 등이 있으며 특히 대만이나 홍콩은 마닐라 등에서 비행시간도 짧다.[2] 최근 필리핀에서 일어나고 있는 범죄이다가 요즘 두테르테 덕에 사라진 게 있었는데 마닐라의 니노이 아키노 국제공항에서 타님발라(Tanimbala)라고 부르는 짓이었다. 타님발라는 타갈로그어로 총알을 심다는 뜻이다. 이 타님발라는 대표적인 이른바 "셋업"(Set-up) 이라는 던지기 수법으로 현지 갱단이 부패경찰과 짜고 총알이나 마약 심지어 사제 폭발물까지 여행자 가방에 넣어 이를 발견하는 척 상황을 짜고 무고한 여행자를 잡아가는 것이다. 잡혀간 여행자는 거액의 돈을 뇌물로 바치지 않으면 풀려나지 못하고 필리핀의 교도소로 직행해야 한다. 물론 로드리고 두테르테 대통령 당선 후 대통령 본인이 손수 다바오에서 마닐라를 국내선 비행기로 출퇴근하면서 짐 속에 총알을 심으면 그 총알을 심은 놈의 목구멍에 총알을 그대로 심어주겠다고까지 엄포해서 이제는 사라졌더. 하지만 마약 셋업은 여전히 흔하다. 아래 설명할 김규열 선장의 경우 마약 셋업의 희생자로 필리핀 마약단속국의 부패 수사관들이 부패경찰과 짜고는 마닐라 근교 말라테의 한 바에서 마약을 차 안에 몰래 던져 놓은 뒤 체포해 간 케이스이다. 2009년 12월 김규열 선장이 마약판매 혐의로 필리핀 경찰에 체포되어 2011년 11월에 보석허가를 받아 출소하였으나, 다음해인 2012년 12월에 무기징역을 받아 법정구속된 사건이다. 김규열 선장의 주장에 따르면 필리핀 경찰은 마약판매혐의를 들어 그를 체포하였는데 필리핀 경찰이 증거물로 제시한 마약은 김씨가 처음 보는 것이었다고 한다. 이러한 과정에서 필리핀 경찰은 김씨에게 얼마의 돈을 석방을 빌미로 요구하였다고 김씨는 주장하였으며 또한 권총 총구를 그의 머리에 대며 겁박하였다고 한다. 결국 그는 재판을 위해 필리핀 구치소에 수감되었는데, 그가 수감되었던 곳에는 누울 만한 공간이 없었고, 더욱이 그에게는 맨밥과 건더기가 없는 국물이 지급되었다고 하며, 그는 세면도구 따위를 구입하여 사용해야 했다고 하였다. 열악한 구치소의 환경에 오랫동안 노출되었던 김씨는 덕분에 건강이 나빠졌다. 수감된지 두 해만에 필리핀 내 한인사회의 도움 덕분에 보석허가를 받았다. 김씨가 대한민국 정부의 도움을 받기 위하여 주 필리핀 대한민국 대사관에 전화를 걸었는데, 담당자와 연락이 되지 않았으므로 그는 주 필리핀 대한민국 대사관에 불만을 토로했다. 이 내용이 딴지일보의 딴지라디오 ' 그것은 알기 싫다 10회'에 김 씨가 1심에서 마약 혐의으로 유죄가 확정되어 무기징역을 받은 긴박한 상황으로 알려졌다. 김규열 선장이 구치소에 수감되어 있던 사실도 2010년 12월에 조광현 씨가 가정부 살해혐의로 수감되었다가 5년 만에 풀려난 뒤의 이야기로 그가 교도소에 있었을 때 자신과 같은 처지의 한국인이 한 명 더 수감되어 있다고 증언함으로써 김규열 선장이 겪고 있던 문제가 본국 사회에 알려졌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그는 재판이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2013년 11월 뇌출혈로 쓰러져 6일 오전 감옥에서 숨을 거두었다. 향년 52세. 또 하나의 셋업 사례가 바로 충청남도 천안시 성환체육회 사건으로 충청남도 천안시의 어느 체육회원들. 이들이 필리핀으로 골프여행을 갔다가 부패경찰들의 셋업에 당해 마약사범으로 체포되었고, 이후 겁 먹은 회원들이 제3의 인물의 중재에 의해 돈 주고 풀려났는데 알고보니 가이드부터 시작해 다 한통속이었다. 이 사건은 홍석동 납치 사건과도 연관이 되어 있다. 주범 중 한 명인 김종석이 현지 경찰과 체육회원들을 중재했었기 때문인데 정황상 최세용 일당이 사람을 써서 부패경찰과 짜고 덫을 놓은 거 같다. 이 사건들 외 한국인은 물론 외국인들이 대거 이 셋업에 연루되었는데 대표적인 사례는 덴마크 국적 중년 남자 한명이 4년 간 필리핀 교도소에 마약사범으로 갇혀있던 사례다. 이런 경우 한국인은 대부분 지레 겁 먹고 거액의 돈을 부패경찰들에게 바친 뒤 간신히 풀려나고 이후 사기였음을 알고 한국으로 돌아온 후 경찰에 비로소 신고했다. 이렇게 필리핀의 치안은 사실 테러리스트/ 마약밀매 조직, 마피아 식의 대규모 조직폭력배들보단 이러한 부패경찰 및 경찰과 유착한 사기꾼들, 그리고 약쟁이들이 더 위협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는 당연히 잡범인 도둑 및 강도도 위협적일 수밖에 없다. 또한 필리핀 경찰이 얼마나 부패했는지에 대한 방증이기도 하다. 불행히도 두테르테의 등장에도 공항에서 하던 타님발라나 대통령 본인이 손수 국내선 항공기로 출퇴근한 덕에 없어진 거지 안 보이는 데서 저지르는 타 종류 셋업은 전혀 줄어들지 않고 더 기승을 부리고 있으며 필리핀에 대해 대부분 선진국들은 최소 한국의 여행자제~출국(철수)권고 급 여행경보를 발령한다. 한국인들만 필리핀이 이렇게 위험한 나라인 줄 모르는 사람이 너무 많다. 2019년 홍콩 민주화 운동이나 2020년 조지 플로이드 사망사태 이후 벌어진 시애틀 시위 당시 경찰의 과잉진압으로[3] 벌어진 풍경만 보고 홍콩이나 시애틀의 치안이 안 좋다(...)는 드립을 남발하던 사람들이 신기하게 필리핀의 진짜 안 좋은 민생치안, 한국인이 한국인을 등쳐먹는 부조리에 대해선 아무 말도 안 했다. 모르는 사람이 많은데 치안이 좋고 안 좋고의 첫번째 기준은 절도, 강도, 강간 등의 피해여부를 따지는 민생치안이며 필리핀은 이 민생치안이 아주 불량한 나라다. 단순히 시위에 대한 과잉진압으로 인한 혼란과 실제로 원체 민생치안 안 좋은 건 다른 얘기다. 시위 과잉진압으로 혼란이 벌어지거나 경찰력이 분산되어 일시적으로 치안부재 상태가 될 순 있지만 이 경우 시위진압이 마무리되고 경찰력이 원대복귀하면 금방 해결된다. 조지 플로이드 사망사태 후 시애틀의 경우만 해도 원래는 미국 내에서 가장 안전한 도시지만 최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연방경찰인 ICE SWAT이나 연방보안관 특수부대 등의 투입으로 과잉진압으로 인해 고무탄에 실탄이 날아다니는 등 혼란이 벌어졌고 과잉진압으로 인해 위험해 보이는데다 경찰력의 분산으로 일시적으로 치안이 불안해진 부분들이 있었지만 원래 시애틀은 안전한 도시 맞다. 일시적으로 혼란이 벌어진 거 뿐이었고 홍콩도 마찬가지다. 둘 다 시위가 끝나자 금방 안정되었다. 그러나 이 필리핀은 굳이 시위 따위 안 해도 오히려 민생치안이 진짜로 안 좋아 도둑이나 강도가 더 위험하고 무엇보다 한국인이 한국인을 등쳐먹는다. 단순히 사기 좀 치는게 아니라 진짜로 한국인이 한국인을 상대로 범죄를 저지르는 나라는 필리핀뿐이다. 멕시코나 브라질, 콜롬비아, 남아공 등의 다른 민생치안 안 좋은 나라들도 이 정도는 아니다. 필리핀은 뭔가 어디에 문제가 있다.
- 청부살인: 청부살인 항목에도 나와있지만 필리핀은 청부살인으로 악명이 높다. 현지인 끼리의 청부살인은 물론이고, 심지어 한국인을 포함한 외국인 사이에도 현지의 히트맨을 고용한 청부살인이 일어날 정도로 청부살인이 판치는데 한국인을 포함한 외국인이 청부살인을 당하는 경우중 상당수는 피살자가 살인교사자한테 원한을 산 경우가 많다. 따라서 만약에 걸핏하면 사소한 일로도 남과 쉽게 다툰적이 많다던지 상대방과 영원히 화해가 불가능할만큼 크게 다툰적이 있다던가 혹은 진상짓을 한적이 있다거나 또는 경찰이 출동해서 중재할 만큼 상대랑 충돌이 난적이 있는 등 남한테 원한을 살수있는 짓을 한적이 있을 경우 필리핀에 가는건 자살행위나 마찬가지다. 심지어 온라인 상에서라도 키배를 벌였다거나 아무한테나 시비걸고 다닌적이 있는 등 온라인 상에서라도 남한테 원한 살수있는 짓을 한적이 있다면 역시 필리핀에 가는거 자체가 자살행위가 된다. 그외에도 뒤가 켕기거나 이걸보고 뭔가 찔리는게 있다거나 자신도 여기 해당하는지 애매할 경우에도 필리핀은 가지 않는게 최선이다. 타 국가들과 비교하자면 소말리아가 원피스와 북두의 권, 매드 맥스를 현실에서 찍는 나라고, 남수단과 리비아, 예멘이 북두의 권과 매드 맥스를 현실에서 찍는 나라라면 필리핀은 사실상 존 윅을 현실에서 찍는 나라라고 해도 과연이 아니다.
3.3. 경찰과 세관 등 공공기관의 부패
필리핀 경찰은 필리핀인들조차 신뢰하지 않을 정도로 부패가 심각하다. 자칭 The best of Asia를 영국령 왕립경찰 시기부터 내걸은 홍콩 경찰의 경우만 해도 2019년 홍콩 민주화 운동 강경진압으로 비판받았으나 최소 셋업 같은 짓은 안 한다. 중국 경찰의 경우도 개혁개방 이후 엄타라는 범죄척결을 벌이면서 조직 자체에 대해 시퍼런 사정을 해온데다 2010년대 이후 시진핑이 저우융캉을 공안부장에서 쫓아내면서 조직 자체가 물갈이되어 부패문제로부터 많이 자유로워졌고 중국 경찰은 외국인에게 친절하고 예의바르기로 호평이 나 있다. 입국심사장에선 싸가지 없고 퉁명스러워 그렇지 실제 중국에서 체류하며 만나는 경찰들은 최대한 외국인을 지켜주고 도와주려고 한다. 미국 경찰 역시 공권력 남용 문제가 심각하고 싸가지 없는 불친절로 악명높지만 조직 자체는 그간 부패 문제가 심각했던 디트로이트 경찰국과 시카고 경찰국을 빼면 문제없는 편이다.[4]공권력이 지나치게 강해 남용되는 것과 부패해서 썩어서 악당과 구분조차 안 가는 건 다른 얘기다. 홍콩의 본국인 중화인민공화국 인민경찰만 해도 공권력 남용과 공권력 남용으로 인한 인권 문제지 필리핀처럼 경찰이 셋업으로 함정 파서 외국인 낚는 게 문제가 아니다. 중국 경찰도 한국 경찰들처럼 어지간한 액수로 매수가 안될 뿐더러 외국인들에게 돈을 받으려고 하지도 않는다. 때문에 중국에서 문제가 생겼다고 해서 중국 경찰에게 돈을 줘서 빠져나갈려고 하면 절대 안된다. 오히려 경찰을 매수할려고 했다고 하여 문제가 더 심각해진다. 경찰에 대한 편견과 달리 외국인 관련 클레임에도 꽤 민감한 편이라서 되려 외국인에게 친절하고 예의바르며 문제를 해결해주고자 한다. 사실 중국 경찰은 자국민인 중국인들과 탈북자, 민주화운동 인사들에게 가혹한 것이지, 외국인 관광객들에겐 상대적으로 친절하게 신경써서 대해주는 편이다.
이 나라 경찰은 뇌물 받아먹는 정도는 당연하고 경찰이 셋업으로 함정파서 외국인을 사냥한다. 역시 민주주의 탄압으로 비판받는 싱가포르 경찰청도 싱가포르다움을 내세우며 부패를 금기시한다. 사실 동남아시아에서 혼자 선진국이며 영미권으로 더 분류되는 싱가포르만 빼면 다 개발도상국 처지들이기는 하지만 경찰의 부패가 필리핀만큼 심하지는 않다. 이웃나라인 말레이시아, 태국, 인도네시아 등에서도 경찰이 이런 짓은 안 하며 이 정도면 거의 멕시코, 브라질, 온두라스, 베네수엘라, 콜롬비아 등 라틴아메리카 국가들의 부패경찰 수준이거나 더 심하다. 최소 저 나라들도 셋업 같은 짓은 안 하기 때문이다. 오죽하면 2010년 홍콩 관광객 인질극 당시 홍콩 경찰이 필리핀 경찰을 못 믿겠다며 직접 SDU를 파견하려 했을 정도고 후술하듯 대한민국 경찰청도 자기네 수사팀을 현지에 파견할 정도였다.
2010년 마닐라 버스 인질사건 당시, 원래라면 경찰특공대가 제일 먼저 출동하여 대치해야 하는 게 인지상정이건만 단순히 일개 지방경찰에 불과한 마닐라 시경의 기동타격대를 경찰특공대 대신 파견하였고, 마닐라 시경 소속 기동대는 장비 뿐만 아닌 경찰 개개인의 능력 또한 오합지졸 그 자체인데다가 무엇보다도 도심에서 발생한 테러 상황에 대하여 훈련이 전혀 되어있지 않다보니 요란하게 진압한 결과는 그저 인질들 대다수의 사망 또는 중상이었다. 심지어 배가 불룩 튀어나온 나머지 창문을 통하여 진입하던 도중 몸이 낑겨서 용의자에 의해 발각된 대원도 있었다. 애초 마닐라 경찰국에서 파견한 기동타격대는 우리나라로 치면 112타격대나 경찰기동대 정도밖에 안되는 곳으로 테러 초동대응밖에는 능력이 없었다고 봐도 된다.
그렇다보니 정말로 이 속이 터지다 못해 열불이 날법한 진압 장면을 본 홍콩인들 사이에서는 이들이 정녕 경찰이 맞긴 한가?라며 어이없는 반응까지 보일 정도로 막장 그 자체였다. 그래서 나온게 바로 위의 SDU를 파견했었어야 한다는 설이다.
심지어 불안한 치안과 부패로 악명높은 멕시코의 경우 멕시코 대검찰청 직속 수사기관인 연방수사국 대테러부대만큼은 믿을 만하며, 브라질 경찰특공대 BOPE는 전부 해병대나 특수부대 경력자들로 이루어져 있어 훈련도 잘 되어 있고, 거의 반군 수준인 마약 카르텔을 상대로 실전경험도 풍부한 관계로 상대적으로 저 나라들에서 유일하게 제대로 된 치안조직이다.
한 마디로 필리핀 경찰은 답이 없다. 이들은 도둑, 강도가 들어도 수사도 제대로 안 한다. 당연히 죄 짓고 도망간 외국 범죄자들에게는 천국이다. 이러니 필리핀의 이슬람 무장단체들과 범죄조직들이 활개칠 수밖에. 이젠 아예 나아가 경찰이 앞서 강도짓을 하기에 이르렀다. 경찰청 본청 안에서 한국인 사업가를 납치하여 살해한 것이 그 예시(...)로 진짜 필리핀엔 믿을 놈 하나 없는 셈이다. # 심지어 특수수사를 담당하여 부패경찰을 잡아야 할 역할을 하는 국가수사국(NIB)조차 부패한 나라다.
이처럼 현지 경찰이 제 역할을 못 하니 결국은 우리나라 경찰에서 수사팀을 직접 파견하는 상황까지 상황이 치달았다. 2015년 12월 20일 50대 교민이 피살당하는 사건이 일어나자, 더 이상 참지 못한 우리나라 경찰에서 아예 경찰 수사요원들을 여럿 보내서 사흘 동안 추가적인 조사를 했는데 역시나 증거가 발견되었다. 수사팀은 현장에서 탄피와 소총탄을 추가로 발견하였고, 장갑 자국도 발견하였으며, 인근 CCTV를 조사해 범행에 사용된 차량까지 특정했다. 한국 경찰들이 오기 전까지 기본적인 현장조사조차 제대로 되어있지 않았던 사실을 감안하면, 얼마나 필리핀 경찰이 부패했는지 알 수 있는 일화이다. 이 지경이면 필리핀 정부를 탓할 수도 없고 외교부나 정부 고위인사 몇 명이서 어떻게 할 수가 없는 것이다. #
그러나 이러한 치안을 바로 잡아야할 경찰부터 뇌물만 받으면 대부분의 범죄를 눈 감아 준다. 필리핀 경찰의 부패가 얼마나 심한지 우리나라에서 도피한 사기꾼이 마닐라 경찰서장에게 돈을 대주고 골프친구가 되었다. 이 사기꾼은 그의 행적을 취재하러 필리핀으로 간 SBS 취재팀을 경찰의 공권력을 대동하여 강압적으로 쫓아낸 일도 있었다. 그러나 현재 부패 척결을 부르짖는 두테르테 정권이 들어섦에 따라 이 사기꾼의 행방이 어떻게 되었을지는 아무도 모른다고 했는데 아마 두테르테의 개인 군대가 몰래 죽였을 가능성이 높다.
심지어 외국인과 연관된 범죄가 터지면 자연스럽게 외국인을 가해자로 만드는 경우도 빈번한 곳이다. 이 점을 악용하여 현지인들 중 주로 한국인에게 이유없이 시비를 걸어 경찰과 함께 합의금을 왕창 뜯어내는 파렴치한 작자들도 있을 정도로 외국인의 인권은 최하점을 달리고 있다.
필리핀에서는 경찰 시험에 붙더라도 연줄이 닿거나 돈을 주어야 발령이 난다고 한다. 필리핀 경찰의 월급이 한화로 약 20만 원 정도인데 필리핀 경찰들은 임기 시작부터 돈이 나간다. 뇌물로 돈을 다 써버렸기 때문이다. 그래서 필리핀에서 과속이나 음주로 단속에 걸려도 200 필리핀 페소(한화 약 4500원)만 쥐어주면 거의 그냥 보내준다. 사실 이 문제들은 비단 필리핀만 그런 것이 아니라 개발도상국 대부분이 겪는 문제다.
한국의 경우에도 사실 개발도상국이던 1980년대~ 1990년대 초반 무렵까지는 교통법규위반으로 교통경찰에 적발되었을 때 그 자리에서 얼마간의 돈을 쥐어주면 그냥 보내 준다거나, 딱지를 끊더라도 과태료가 싸고 벌점이 적은 걸로 끊어준다는 이야기가 공공연히 나돌 정도였다. 물론 당시에도 이런 행동이 떳떳하지 못한 부정부패라는 인식이 있기는 하였지만 그렇다고 크게 나쁜 일이고 범죄라기보다는 그저 좀 치사한 요령을 부리는 정도로 가볍게 여겨지는 경우가 많았던 것이 사실이었다. 사실 1970년대~ 1990년대의 한국 경찰은 권위주의 정권 시대의 잔재가 남아있기는 했어도 필리핀 경찰 수준으로 심각한 부패상과 노골적인 범죄행각을 보이는 정도는 아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용돈벌이 수준의 뇌물을 주고받는 행위는 흔히 벌어졌던 것인데 이는 개발도상국의 전형적인 모습이다. 특히 이러한 행위는 거시적으로 보면 사회의 법질서를 어지럽히는 행위이지만 특정인이 명백한 피해자가 되는 종류의 범죄는 아니기에 더욱 죄책감 없이 벌어졌던 것이다. 그러나 대한민국 검찰청에서 이러한 부패경찰을 잡아들이기 시작하고 2000년대 이후 완전한 탈권위주의 시대로 접어들자 이러한 노골적인 부패문제가 사라졌으며 현재는 대한민국 경찰 정도면 개발도상국에 있어 롤모델이 되는 선진경찰로 자리잡았다. 특히 공무원 열풍으로 우수인재가 유입되어 경찰공무원 개인의 자질도 우수한 편이라 대민물의도 없다.
똑같이 개발도상국에 치안이 불안하기로 유명한 라틴아메리카 국가 지방경찰 대부분도 저런 처지다. 따라서 이러한 나라에 가게 되면 알아서 몸 조심하자. 크게 번창한 도심지가 아닌이상 야밤에 술에 취한채 외출하는 행동만 자제해도 범죄에 휘말릴 확률의 70%가 사라진다.
최근 대표적 관광지인 세부로 가는 일부 관광객에게 몰염치한 관세를 매기고 있다. 3~4년 된 명품가방도 미친 관세를 내게 만들 정도다. 이는 필리핀 입국자의 면세한도가 0으로 알려져 있고, 대체로 영어를 못하거나, 공항에서 어리버리 하는 사람들 잡아서 뇌물 내놔라하는 정도며, 보통 100~200달러를 요구하기 일쑤다. 여행갈 때 비싼 명품가방 들고 가봐야 위험하기만 하니 들고 가지 말자. 필리핀 세관원들은 한국인 신혼부부들 혹은 여성 자유여행객이 오는것을 무척이나 좋아한다. 그러나 결국 이러한 상황을 계속 두고볼 수는 없었는지 두테르테 대통령은 공항 세관원들에게 한국인, 중국인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돈을 갈취하지 말 것을 지시하였으며 이를 어길 시에는 필리핀 남부 술루 주의 홀로 섬에 배치해버리겠다고 엄포를 놓았다. 이곳이 얼마나 위험한 곳인지는 민다나오 섬 문서 참고.
아무튼 필리핀 경찰이고 세관이고 이민국이고 간에 공권력은 열의 열 썩은 것도 모자라 시민을 지켜야 할 경찰이 시민을 해치는 나라다. 공권력 남용으로 말 많은 나라들도 최소 경찰이 이런 짓은 절대 안 한다. 그냥 이 나라가 답이 없는 거다. 두테르테 한 사람의 노력으로 바뀌기에는 너무 뿌리깊은 문제다.
경찰뿐만 아니다. 필리핀 이민국도 은근히 외국인에 딴지 걸고 뇌물을 요구한다. 뇌물 안 주면 비자 발급을 거절하거나 하는 말도 안 되는 일도 일어난다. 입국심사 때 입국을 쉽게 하려면 좀 높아 보이는 인간 불러다 돈 몇 푼 쥐어주는 게 좋다는 조언까지 나올 정도로 외국인에 트집을 잡으며 그 모든 트러블은 돈으로 해결해야 한다.
3.4. 두테르테 대통령 당선 이후
2016년 대선에서 로드리고 두테르테가 당선 후 일시적으로 필리핀 치안이 나아질 가능성은 높았고 실제로도 2017년부터 2018년까지 잠시 약발이 있었다. 두테르테 본인부터가 다바오 시장 재임 시 스스로 조직한 NPA 게릴라 출신의 개인 군대인 다바오 척살대라는 사병부대를 동원했다. 부패한 경찰을 대신하는 초법적 조직이라면서 정작 범죄자는 경찰이 찍어주는 대상을 죽이거나 납치해서 시체도 못 찾게 살해했다. 그렇게 1000명 이상의 범죄 용의자들을 즉결처분하여 다바오의 치안을 확립한 것을 업적으로 대통령에 당선되었으며, 대통령 선거 시의 주된 공약이 필리핀 전역에서 다바오처럼 범죄자들을 즉결처형하여 공권력을 바로잡겠다는 것이다.하지만 근본적인 해결 없이 일시적인 충격 요법으로 치안 문제를 해결하려 들 경우 곧 충격효과가 사라지고 그 후에는 더욱 흉악해지고 중무장한 범죄자들이 공권력을 마비시키는 결과가 오는 것이 세계사가 주는 교훈인 바, 필리핀의 치안 전망은 잠깐 안정되다가 다시 헬게이트로 갈 가능성이 높았고 실제로도 그랬다. 물론 대통령의 권한을 이용해서 필리핀 경찰의 대대적인 숙청을 벌이고 치안공백을 사병부대로 메꾼다면 모르겠지만 그럴 수는 없다. 그리고 슬프게도 예상대로 마약과의 전쟁으로 인해 무고한 시민들이 희생당하고 있으며 치안은 다시 헬게이트로 빠지고 있다. 뉴욕 타임스 현장 취재 기사. 심신미약자는 첨부된 사진, 동영상의 수위를 조심하라.
한편 높은 범죄율의 원인인 빈부격차 문제의 해소에도 의지를 보이고 있다.일찍이 당선공약에서 스스로를 사회주의자라고까지 하면서 빈부격차를 해소하겠다고 명시하기도 했다. 두테르테의 범죄와의 전쟁 등을 보면 파시스트 같지만 놀랍게도 그가 속한 정당은 진보정당이며 LGBT 문제 등의 성소수자 이슈에서는 굉장히 진보적이다. 되레 사회주의자라서 스스로를 무신론자라고 거리낌없이 말하는 면도 있다. 일단 마닐라에 집중된 부를 분산시키는 작업부터 진행하려는 듯 하다. # 성장과 분배 모두를 성공시키겠다고 약속하기도 했으나 범죄와의 전쟁을 통해 불안해진 내정에 위축된 외부 투자를 어떻게 극복해낼 지에 대한 숙제가 그에게 남겨져 있었다. ## 그리고 결국 이는 임기가 끝날 때까지 해결 못 했다.
그래도 사업을 하는 외국인 입장에서는 두테르테가 싫진 않다.총기가 나오지 않는 이상 처벌을 못하게 법이 바뀌었기에 적어도 공항에서 가방에 총알 넣는 짓은 이제 안 하게 되었다. 느려터진 인터넷도 속도개선이 이뤄지면서 이래저래 예전에 비해서는 사업하는 환경이 편해진 건 사실이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치안이 그래도 10년 전 말도 안 되는 수준에 비하면 많이 개선되었기에 이제는 필리핀에 혼자 출장와도 호텔에만 쳐박혀 있다면 총알구멍 날 일은 없어졌다. 그러기에 사업을 하는 외국인들은 두테르테를 좋게 평가할 수밖에 없었다. 사실 인권이나 자유 같은 건 절대적 가치가 아니고 효율성을 높이고자 희생되고는 하는 것이 현실이며 그런 극악처방이 필요한 경우가 없지 않은데 필리핀이 그 사례다.
4. 여행자 유의사항
이런 불안정한 치안 상황은 필리핀의 이웃나라인 태국을 포함한 여러 나라에서도 비슷하니 주의할 것을 각별히 강조한다. 혼자 선진국이며 동남아시아보단 영미권으로 간주하는 싱가포르나 오일머니로 선진 개발도상국이 된 브루나이만 빼면 다 똑같다. 태국 주재 대한민국 대사관에서 일하던 이가 쓴 책에 따르면 필리핀을 관광하던 한국인들이 이렇게 못사는 국가에서 사는 놈이라며 현지인의 머리를 툭툭 건드렸다가 벌집이 된 사례가 여럿 있다고 경고했다. 총기소지가 자유라서 수틀리면 권총 꺼내 갈겨버린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남 무시할 생각 말고 예의바르게 행동하자.사실 동남아시아 저개발국들뿐만 아니라 구소련, 동유럽, 라틴아메리카, 아프리카, 남아시아 같은 곳의 개발도상국들은 나라가 빈곤하다보니 유난히 애국심을 교육에서 강조하는 경우가 많다. 즉, 그들이 가지고 있는 유별나게 높은 자존심은 그들 국가가 정말 선진국가여서 그런것이 아니라 식민지 시절상 훼손된 그들의 민족성에 대한 보상심리인 경우가 많다. 따라서 이들의 나라가 가지고 있는 문제점을 언급하거나 토론이나 학술적인 이유로 그들의 문제점을 언급해도 곤혹스러워한다. 당장 라틴아메리카에서만 해도 미국과 제국주의에 대한 피해의식이 상당한 편이다. 물론 이 부분은 실제로 미국이 밥 먹듯 남아메리카를 털어서 뽑아먹었기에 자초한 면이 있기는 하다. 당장 미국은 파나마 운하땜에 나라까지 만들어주며 멀쩡한 콜롬비아라는 나라를 찢어버린 전력도 있으며 쿠바의 관타나모에 주둔하는 미 해군기지는 미서전쟁 이후부터 쭉 해안선 일부를 점령하며 쿠바의 반환 요구도 씹고 있는 중이다. 개발도상국들의 애국 교육의 경우 이렇게 실제로 당한 게 있어 트라우마를 가진 국민들을 단합목적 반 우민화 반으로 선동하는 것에 가깝다. 필리핀도 예외는 아니다. 최근 중국이나 러시아의 애국주의 교육도 비슷한 면이 있는데 러시아, 중국은 위의 개발도상국들보다 국력도 강하고[5] 경제적으로도 그리 못 살지 않는 나라가 개도국 레벨에서 노는거라 빈축을 산다.
애초에 다른 나라에서 예의에 어긋한 행동을 하는 것은 상당히 추한 일이다. 또한, 필리핀인 역시 다른 나라의 국민들과 전혀 다를 바 없이 자존심이 굉장히 높다. 필리핀에 어학원을 차려 운영하는 이가 쓴 어학관련 책자에서 필리핀인에 대해 간략하게 다룰 때 '"만약 필리핀인이 잘못했다면 몰래 데리고 나와서 아무도 없는 곳에 가서 질책하라!"'고 강조했다. 저자 본인도 학원을 청소하는 현지인 할머니가 실수한 것을 여러 필리핀인들이 모여있는 자리에서 꾸짖었더니 그 할머니가 울고불면서 마구 화를 내고 다른 필리핀인들이 저자를 향하여 저 자식 저것좀 보게? 라는 눈빛을 하여 정말로 어이가 없었다고 한다.
나중에 그 할머니를 개인적으로 불러내어 밥좀 사면서 필리핀에 대해 아직 잘 몰라서 그랬다고 사과하며 이야기를 시도하자 다행스럽게도 그 할머니는 그럴수도 있다면서 "필리핀인은 자존심이 무지 쎄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 앞에서 꾸짖음당하는 걸 아주 치가 떨리는 일로 봐요. 물론 저도 잘못했지만 적어도 다른 사람들이 안 보는 곳에서 저를 꾸짖었으면 저도 죄송합니다 라고 고개 숙여 받아들였을 거예요. 저야 그때 울면서 화낸 게 끝이었지만 다혈질적인 남성이라면 X발! 그래, 내가 다 잘못했다! 그런데 이렇게까지 다른 사람들이 보는데서 내 자존심을 깔아뭉개?! 라며 거꾸로 당신이 얻어터질 수도 있으니까 이건 조심해야 해요."라고 알려줬다고 한다.
후진국에 산다는 식의 표현으로 자존심을 깎아내리는 말이나 행동은 오히려 본인의 추태이며 당연히 하면 안 된다. 동남아시아에서 상대방에게 발바닥을 보이면서 상대방을 걷어차는 행위는 너는 발바닥보다 밑에 있는 놈이라는 욕이며, 신발을 벗어서 상대방을 때린다든지 상대방의 머리를 툭툭 치거나 함부로 쓰다듬는 것은 굉장한 실례이며 모욕이다. 머리를 치거나 함부로 쓰다듬는 행위는 영혼이 나가는 머리를 치면서 영혼까지 모욕을 준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동남아시아의 많은 나라는 신발을 더럽게 여기며 꼭 실내에서 신발을 벗는 습관이 있다.
누누히 언급하지만, 다른 나라에서 온 외국인이 현지인에게 모욕감을 주는 말이나 행위를 하는 것 자체가 정말 예의없는 행동이다. 필리핀 역시 철저한 자국민 보호주의를 표방하는 나라이기 때문에 자존심을 내세우며 현지인과 시비가 일어날 경우 싸움의 원인에 관계없이 피해를 보는 쪽은 당연히 외국인이다. 재필리핀 한국인의 폭발적인 증가로 인하여 다혈질적인 우리나라 사람의 성격을 악용하는 사례도 꽤 있다. 불미스러운 일로 경찰서에 가게된다면 상상을 초월하는 벌금 내진 뇌물[6] 혹은 유치장 내진 최악으로는 교도소 신세가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그러니 이것만은 꼭 기억하자. 잘못하면 끔살로 생을 마감하거나 남의 나라 감옥에서 빵잡이 신세가 된다.
[1]
로드리고 두테르테 집권 이전엔 순위가 낮았지만 그의
유죄추정의 원칙적인 치안 정책으로 표면적으로 범죄율이 낮아진 것이다.
[2]
이러한 불안한 치안 때문에 필리핀 바이어를 필리핀에 가서 만나기 싫어 홍콩에서 약속을 잡는 사람도 많다. 해당 바이어의 홍콩 입국이 걸리적거리긴 하지만 사업 상 방문에 현지에서 상류층인 경우가 대부분이라 별 문제는 없다.
[3]
홍콩 경찰의 랩터부대의 진압은 많이 알려졌으며 시애틀 시위 당시 미국 정부는 연방경찰인
국토안보부 소속 특수부대까지 투입해 무리한 진압을 벌이고 외국 기자들도 주방위군이나 경찰에 폭행당했다.
도널드 트럼프가 낙선하게 된 결정타 중 하나가 이 사태다. 정작 그러고도 2021년 초 트럼프가 낙선한 후 트럼프 지지자들이 벌인 미국 국회의사당 난동은 진압도 안 했다.
[4]
미국에서 가장 공직비리가 심한 도시 시카고는 결국
도널드 트럼프 취임 후 제대로 걸려서 트럼프가 '연방군을 투입하겠다'고 으름장을 놓아 문제를 강제로 해결했다.
[5]
중국은 이래뵈도 G2이며 러시아는 소련 시절 초강대국으로 미국의 경쟁자였다.
[6]
사실 정당한 벌금보단 뇌물이 대부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