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일본프로야구의 역사를 다룬 문서.2. 프로야구 창설 이전
호레이스 윌슨(Horace Wilson) |
1920년, 일본 최초의 프로야구팀인 합자회사 일본 운동 협회(合資会社日本運動協会)가 창단되며 일본의 야구 리그 창설 논의가 진행되기 시작한다. 이듬해에는 덴카쓰(天勝)) 야구단도 문을 열었다. 두 팀은 맞대결을 벌이는 대신 중국, 만주, 대만 등지를 돌면서 도장 깨기를 하고 다녔다.
그러다 두 팀은 1923년 6월 21일 경성(서울) 만철(滿鐵) 운동장에서 처음 맞대결을 벌였다. 일본 프로야구가 서울에서 시작했던 셈이다. #
그러나 1923년 관동 대지진으로 인해 일본 운동 협회와 덴카쓰 야구단[3]이 해체되기에 이르렀다. 이때 일본 프로야구리그 창설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치는 사건이 일어나니 그것이 바로 메이저리그 올스타팀의 방일이었다.
3. 일본직업야구연맹 시절(단일리그 시절)
1934년 요미우리 신문이 일본에서 메이저 리그 베이스볼 올스타 선수단을 초청하여 전일본군(全日本軍)과 경기를 치른 것을 계기로 요미우리 신문은 전일본군을 모체로 하여 도쿄 교진군(東京巨人軍, 현 요미우리 자이언츠)를 창단하게 된다. 그 후 1936년 당시 요미우리 신문사의 사장인 쇼리키 마츠타로의 주도로 오사카 타이거스(大阪 タイガース, 현 한신 타이거스), 나고야(名古屋, 현 주니치 드래곤즈), 다이도쿄(大東京, 후에 쇼치쿠 로빈스와 합병), 나고야긴코(名古屋金鯱), 도쿄 세네터즈(東京 セネターズ, 현 닛폰햄 파이터즈 ), 한큐(阪急, 현 오릭스 버팔로즈)가 리그에 참가하여 일본직업야구연맹(JBL; Japanese Baseball League, 후에 일본야구연맹으로 개칭)을 결성한 것이 일본프로야구의 시초다.그 후 1937년 고라쿠엔 이글스, 1938년 난카이(南海, 현 후쿠오카 소프트뱅크 호크스)가 새로 참가하게 되지만 제2차 세계 대전으로 인해 미국과의 관계가 험악해지면서 한큐군을 제외한 대부분의 야구단의 영어 이름이 일본식으로 바뀔 정도인 데다가, 유니폼도 군복으로 입을 정도로 리그 유지에 어려움을 겪게 된다.
결국 패전위기로 치닫게 된 1945년에는 일본프로야구가 아예 열리지 않게 되었다가 종전 후 1946년에 다시 재개되었다. 1946년 골드스타(후에 마이니치 오리온즈로 흡수)와 세네터즈(현 홋카이도 닛폰햄 파이터즈)가 합류하게 되며 양적 팽창을 거듭하였다.
단일리그 시절 최종멤버는 다음과 같다. (순서는 1949년 최종순위순)
요미우리 자이언츠, 한큐 브레이브스, 다이에이 스타즈, 난카이 호크스, 주니치 드래곤즈, 오사카 타이거스, 토큐 플라이어즈, 타이요 로빈스.
4. 양대리그 출범
신생팀이 늘어나면서 양적 팽창을 하던 일본프로야구는 마이니치 신문이 프로야구 참가를 확정하면서 동종업계 라이벌인 요미우리 신문과의 신경전이 시작되었다.게다가 당시 난카이 호크스(현 후쿠오카 소프트뱅크 호크스)의 벳쇼 다케히코가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강력한 추파를 받고 유니폼을 갈아입은 사건이 발생하며 요미우리와 그 외 구단의 신경전이 극도로 치달은 데다가(일명 벳쇼 빼내기 사건), 요미우리가 신규 구단 창단에 인색한 태도를 보이면서 결국 1950년 일본야구연맹이 해체되고 2리그로 분열되어 새로 구단 창단을 반대했던 요미우리 자이언츠, 오사카 타이거스(현 한신 타이거스)[4], 주니치 드래곤즈, 다이요 훼일즈(현 요코하마 디엔에이 베이스타즈) 주도로 센트럴리그를 결성하고, 반대편의 마이니치 오리온즈(현 치바 롯데 마린즈)와 벳쇼 다케히코 빼내기 사건의 피해자인 난카이 호크스 주도로 퍼시픽리그를 결성한다.
1950년 당시 센트럴리그 쪽에는 요미우리 자이언츠, 오사카 타이거스(1961년부터 한신 타이거스로 변경), 주니치 드래곤즈(도중에 51-53시즌동안 나고야 드래곤즈가 되었다가 54시즌 이후로 다시 원상복귀), 타이요 로빈스(후에 영화사인 쇼치쿠와 제휴하여 쇼치쿠 로빈스가 됨), 다이요 훼일즈, 히로시마 카프(1968시즌부터 히로시마 도요 카프로 변경), 고쿠테츠 스왈로즈(현 도쿄 야쿠르트 스왈로즈), 니시닛폰 파이어리츠가 있었으며, 반대편인 퍼시픽리그는 니시테츠 클리퍼스(1년 뒤 니시테츠 라이온즈로 변경), 킨테츠, 한큐 브레이브스(현 오릭스 버팔로즈), 마이니치 오리온스, 난카이 호크스, 다이에이 스타즈, 도큐 플라이어스(현 홋카이도 닛폰햄 파이터즈)가 있었다.
그러나 너무 많은 구단이 난립하다보니 재정적인 문제로 수많은 구단이 운영포기를 선언하는 사태가 일어났다. 니시닛폰 파이리츠가 1년만에 니시테츠 클리퍼스(현 사이타마 세이부 라이온즈)와 합병되는 것을 시작으로, 1954년에 퍼시픽리그에 가입한 다카하시 유니온즈는 1955년 연필회사인 톰보[5] 스폰으로 톤보 유니온즈로, 1956년 다시 다카하시 유니온즈가 되다가 1957년 다이에이 스타즈와 합병되어 다이에이 유니온즈로, 1958년 마이니치 오리온즈와 합병하여[6] 다이에이마이니치(다이마이) 오리온즈(현 치바 롯데 마린즈)가 되는 등 5년 연속으로 구단명이 바뀌는 소동이 일어난 것. 정말 정신없이 10여년 동안 통합이 이루어졌다.
1953년 센트럴리그 쇼치쿠 로빈즈도 후에 다이요 훼일즈와 합병하면서 현재의 12개 구단으로 정리되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
2000년대 이전까지 각팀들의 흥망성쇠를 간단히 정리를 해보자면 다음과 같다.
- 1960년대 - 1960년 타이요 웨일즈가 갑툭튀하여 우승한 것 빼곤 거의 요미우리 자이언츠가 다 해먹었던 시대. 소위 V9(1965~1973)의 초창기였다. 파리그에서는 장훈이 버티던 도에이 플라이어즈와 한큐 브레이브스 등 50년대 약팀이었던 팀들의 분전이 이어졌다. 이 와중에 50년대의 강자 니시테츠 라이온즈의 하락세가 시작된다.
- 1970년대 - 여전히 세리그에서는 요미우리가 다 해먹는 상황이었지만 1973 시즌 V9의 마지막 시즌을 기점으로 압도적인 모습을 점차 잃기 시작했다. 이 틈을 노리고 여러 팀이 우승을 하기도 했는데, 특히 1975년, 1979년의 히로시마 도요 카프와 1978년의 야쿠르트 스왈로즈같이 밑바닥을 깔아주던 만년 하위권 팀들의 하극상이 발생했다. 파리그에서는 한큐 브레이브스가 요미우리의 V9 시절 동안 시달린 것을 극복하고 파리그의 절대강자로 떠올랐고, 오사카 킨테츠 버팔로즈가 1979년, 1980년 갑툭튀 하기도 했다. 하지만 검은 안개 사건의 여파 등으로 리그가 뒤숭숭 해지는 흑역사도 있었다. 검은 안개 사건 여파로 과거의 강자 라이온즈는 넥센 히어로즈+ 현대 유니콘스 꼴이 났고, 50년대에 라이온즈와 쌍벽을 이루던 라이벌 난카이 호크스는 1973년 난카이라는 이름으로 마지막 리그 우승을 한 뒤 노무라 카츠야가 롯데 오리온즈로 이적한 1978년 이후 무려 20년 동안 비밀번호를 찍기 시작하면서 만년 하위팀으로 전락했다. 70년대 후반에 들어와서는 요미우리와 라이벌 관계를 형성하던 한신 타이거스의 막장화가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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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대 - 요미우리는
히로시마의 전성기와
주니치 드래곤즈의 도전을 주고 받으며 V9시절의 절대강자의 이미지에서는 살짝 약해지긴 했지만 그래도 강팀으로 군림하고 있었다. 그리고 여기에서 가장 충격적인 포인트는 1985년
한신 타이거스의 우승. 파리그는
세이부 라이온즈가
1982년 일본시리즈 우승을 시작으로 1980년대 절대 강팀으로 부상하게 된다.[7] 그리고
오치아이 히로미츠,
랜디 바스,
부머 웰즈 등이
트리플 크라운을 기록하는 등 타자 쪽에서 양질의 기록을 냈다. 한편, 한신과 난카이의 암흑기는 80년대에도 계속된다.
- 1990년대 - 세리그에서는 히로시마의 몰락이 있었지만, 여전히 강팀으로 자리잡은 주니치와 야쿠르트의 약진, 요코하마의 갑툭튀 등 요미우리를 견제할 팀들이 있곤 했다. 파리그에서는 세이부가 여전히 막강한 전력으로 다른 팀들을 압도하는 가운데 스즈키 이치로의 오릭스 블루웨이브가 대항마로 떠오르기도 했다. 한편 난카이는 다이에 호크스로 이름을 바꾸면서도 90년대 후반까지 비밀번호를 찍다가 1999년에 이르러서야 일본시리즈 우승을 차지하면서 암흑기를 벗어난다.
5. 2000년대
2005년 퍼시픽 리그의 오사카 킨테츠 버팔로즈와 오릭스 블루웨이브가 합병하여 오릭스 버팔로즈가 되었는데, 당시 NPB를 주도한 요미우리 자이언츠 회장인 와타나베 츠네오가 이 외에도 세이부 라이온즈와 치바 롯데 마린즈와 합병하여 10개팀으로 줄이고 단일리그로 환원할 계획을 세우면서[8] 선수협의회[9]가 이에 반발, 2004년 9월 18일과 19일 이틀 간 사상최초로 파업을 하면서(일명 공백의 2일) 일본프로야구 경기가 열리지 않게 되었다. 결국 NPB는 이 계획을 백지화하고, 대신 라쿠텐이 프로야구에 뛰어들면서 도호쿠 지방을 연고(정확히는 미야기 현 센다이)로 도호쿠 라쿠텐 골든이글스를 창단하게 된다.당시 신흥 인터넷 기업이었던 라이브도어가 참여 계획을 세웠으나 라이브도어의 NTV 주식매수 및 주가 조작건 등 복합적인 요인으로 인해 라쿠텐으로 갔는데, 그 후 라이브도어는 각종 비리로 인해 사이트 자체는 망하지 않았지만 NHN(현 네이버)에 인수되어서 호흡기 신세가 되었다. 만약 골든이글스가 라이브도어로 갔다면[10] 재정이 불안정해 해체된 대만프로야구 팀 꼴이 났을 것이다. 이러한 리그 신생팀 참여 과정의 임팩트 워낙 컸기에 '신규참여'가 일본 10대 유행어 중 하나에 선정되기도 했다.
이를 계기로 그동안 열리지 않았던 양 리그 간 교류전이 2005년부터 열리게 되는데 그 동안 잘 드러나지 않았던 센트럴리그와 퍼시픽리그 간의 실력차가 극명히 드러나면서 '인기의 센트럴리그', '실력의 퍼시픽리그'란 이미지가 더욱 강해지게 된다. 2010년 교류전에서는 상위 6개 팀이 전부 퍼시픽리그 팀이 되는 일도 벌어졌다.
퍼시픽리그 사무국 측의 적극적인 마케팅 투자(공식홈페이지를 통한 6개 구단 전경기 인터넷 경기 중계, 팬서비스 투자 확대, 통합 마케팅전략 수립 등)로 인기 격차는 예상보다 빠르게 좁혀지고 있다. 거기에 각 구단마다 지역명을 붙이고, 현지 언론에서도 지역명 부착 구단에 한해 지역명을 꾸준히 표기해주며 '우리 동네 야구팀'이라는 애향심까지 더해진 상황이다.[11]
예외적으로 일본프로야구에서 지역명이 없는 팀은 단 세 팀이다. 요미우리 자이언츠, 주니치 드래곤즈, 오릭스 버팔로즈가 지역명 붙이길 꺼리는 팀. 요미우리[12], 주니치[13]야 일본프로야구 초창기부터 확고한 자리매김을 한 팀이니 굳이 연고지명을 붙일 필요가 없고[14], 오릭스는 2005년 오릭스가 오사카 킨테츠 버팔로즈를 흡수합병하며 사실상 재창단되어 족보가 거시기한데다, 오사카와 고베를 오가며 시즌을 보내고 있어서 연고지명을 붙이지 않는다.[15][16] 참고로 언뜻 보기에 지역명이 없는 듯한 한신 타이거스의 경우 포항제철 아톰스 같이 기업명에 지역명( 오사카(大阪)에서의 한(阪), 고베(神戶)에서의 신(神)[17])이 있는지라 자동 부착한 셈이다.
이와는 별도로 그동안 정규리그 1위팀에게만 주어졌던 일본시리즈 진출팀을 퍼시픽리그는 2004년, 센트럴리그는 2007년부터 플레이오프 제도인 클라이맥스 시리즈를 도입하여 정규리그 상위 3개팀까지(소위 A클래스) 플레이오프에 진출하여 일본시리즈 진출팀을 놓고 겨루게 되었다. 그러나 정작 정규리그 1위가 일본시리즈에 진출하지 못하는 사태가 나오게 되자 퍼시픽리그는 2006년, 센트럴리그는 2008년 리그 1위 팀에게 플레이오프에서 1승 어드밴티지를 주는 제도로 바뀌게 된다.
특히 후쿠오카 소프트뱅크 호크스는 이 플레이오프 제도의 대표적인 희생자. 정규리그 1위를 하고도 일본시리즈에 올라가지 못하는가 하면 2006년부터 1승 어드밴티지가 주어졌을 때는 후쿠오카 소프트뱅크 호크스는 정규리그 2위, 3위를 차지하곤 했다. 근데 사실 소뱅이 클라이맥스 시리즈에서 경기하는 거 보면 심하게 못한다. 팀 전체가 플레이오프 울렁증이 있는 듯. 다행히도 2011시즌에는 극복하고 일본시리즈를 우승하였다. 2018년에는 팀 역사상 최초의 업셋까지 성공.
6. 2011 시즌
2011 시즌은 전체적으로 일본프로야구 역사에 좀 특이한(?) 시즌이었다. 2011 시즌은 3월에 일어난 도호쿠 대지진의 여파 때문에 시즌 개막이 보름 정도 늦춰졌으며 그 때문에 플레이오프나 일본시리즈 같은 중요한 경기들이 다 미뤄지면서 일정 자체가 보름씩 다 늦춰졌다. 특히 일본시리즈는 11월 12일부터 시작인데, 11월 중순이면 돔구장이면 몰라도 야외구장에서 할 경우에는 매우 추울 것으로 예상되었을 정도. 참고로 2010 시즌의 경우 일본시리즈는 7차전까지 가는 접전이 되면서 10월 30일부터 11월 7일까지 진행되었다. 하지만 주니치 드래건스랑 후쿠오카 소프트뱅크 호크스가 붙게 되어 돔 경기장에서만 일본시리즈를 진행하는 바람에 추위 걱정은 없었다.또한 다른 지진 여파의 안 좋은 점으로는 일부 용병(요미우리의 브라이언 배니스터, 치바 롯데의 김태균, 요코하마의 브렌트 리치, 라쿠텐의 후안 모리요 등)이 퇴단한 점. 이들 중 김태균과 후안 모리요는 계약 해지를 구단이 받아들여주었고, 배니스터와 리치는 일본으로 다시 돌아오지 않아 제한 선수로 묶였다. 결국 배니스터는 쿨하게 은퇴를 선언했으며[18], 현역 연장 의지를 보였던 리치는 7월에 뒤늦게 일본에 입국하면서 복귀하게 되었다. 그러나 8경기에 선발등판해 1승 7패로 털리면서 시즌 종료 후 바로 방출되었고, 은퇴할 때까지 마이너리그만 떠돌아다니게 되었다.
그리고 지진의 여파, 대체로 원자력 발전소 가동 중단으로 인한 전력난 때문에 2011 시즌 몇가지 규칙이 새로 생겨서 변수가 생겼는데,
1. 4월, 5월에는 도쿄 전력, 도호쿠 전력 영향하에 있는 구장에서는 낮경기가 진행되었고 5월 3일까지는 돔구장에서 경기조차 못 했다. 이로 인해 도쿄 돔을 홈으로 쓰는 요미우리는 야마구치현 우베에서 개막전을 치러야 했다.
2. NPB 공인구를 반발력이 낮은 미즈노사의 통일구라고 불리는 공으로 교체.
3. 경기 시작 후 3시간 30분이 지나면 새로운 이닝에 들어갈 수 없다.
1번의 경우에는 늘어난 낮경기 때문에 컨디션 조절을 제대로 못한 선수들이 많았고, 돔구장을 홈으로 사용하는 구단의 경우 아예 돔구장에서 경기를 못 열었으니 불편했고. 특히, 라쿠텐 같은 경우엔 연고지 센다이가 워낙 개막장이 된 상황이라 시즌 시작 후 약 보름동안 아예 다른 구장을 빌려가며 경기를 벌여야 했다. 결국 도호쿠 라쿠텐 골든이글스는 오릭스 버팔로즈의 동의를 받고 홋토못토 필드 고베를 임시로 홈으로 써야 했다.
2번 때문에 큰 변화가 나타났는데, 쉽게 말해 투
3번의 경우에도 큰 변수가 되었던 것이, 3시간 30분이 지나고 정규 9이닝을 채우게 되면, 새로운 이닝를 들어가지 않기 때문에 연장을 가지 않거나 가더라도 10회까지만 하는 경우가 많았고 11회까지 가는 것도 드물다 보니 12회까지 가서 무승부가 나는 경우는 정말 희귀한 경우였다. 덕분에 승패랑 관계없는 무승부가 많이 나타나게 되었다. 9월 초경에 발표된 일본야구기구에 따르면 CS( 클라이맥스 시리즈)와 일본시리즈는 이런 규정을 적용하지 않고 클라이맥스 시리즈 연장은 12회까지, 일본시리즈 연장은 15회까지 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다시 말해 시간제한 룰을 사용하지 않는다는 소리. 참고로 동북지역에 걸려 있는 전력 사용 제한령은 9월 9일을 기점으로 해제되었다.
시간 이닝 제한은 한국에서도 2004년까지 적용했다가 실패한 규정이다. 야구팬이라면 잘 알겠지만 이 시즌 한국시리즈에서는 이 시간 제한 룰 때문에 무승부가 3번이나 나왔고 덕분에 사상 최초로 8차전도 아닌 9차전에 가서야 결판이 났다. 당연히 불만이 여기저기서 터져나왔고 다음해 바로 폐지되었다.
더불어 2011년 시즌 종료 후, 요코하마 베이스타즈의 모기업이 TBS 테레비방송국 에서 모바일 게임 업체인 디엔에이(DeNA)[23]로 변경되면서 팀명이 요코하마 디엔에이 베이스타즈로 바뀌어 2012년 시즌을 맞이하게 되었다.
7. 2012 시즌
2012년 시즌도 미즈노사의 통일구를 계속 사용하며 끝나지 않는 전력난 때문에 3시간 30분 룰은 여전히 유지되었다. 그렇다고는 해도 2011년 시즌처럼 답답한 투고타저라고 할 수는 없었던 것이, 타자들이 통일구에 대해서 많이 적응했다는 점이었다. 2011년 시즌 막판에서야 통일구에 적응해서 어느 정도 타자들이 공을 많이 쳐낼 수 있었다.센트럴리그에서도 선발투수 예고를 시행한다. 반대했던 한신이 찬성으로 급선회하면서 양대리그가 전면 시행하게 되었다.
2012년 4월부터 대한민국 스포츠토토에서도 일본 프로야구에 베팅할 수 있게 되었고, 7월에는 일본의 스포츠토토 운영기관인 NAASH(일본스포츠진흥센터)가 일본프로야구, 스모를 토토 베팅 대상에 포함할 것을 검토한다고 발표하였다. 2012년 현재 일본의 스포츠토토에서는 베팅 대상이 축구 하나였다. 시행한 지 10년이 넘었는데...
2012년 8월 초 시점에서 센트럴리그, 퍼시픽리그 각 리그 내의 팀 간 전력격차
8. 2013 시즌
시즌 초반부터 '저번 시즌이랑 똑같은 통일구인데 공이 더 잘 뻗는 것 같다'는 의혹이 제기되었다. 실제로 장타나 홈런이 지난 시즌에 비해 비교적 많이 나왔고, 선수들의 체감상으로도 다른 공처럼 느껴졌다고. 이에 대해 '타자들이 통일구에 적응하였다', '통일구로 인해 타자들의 기술이 향상됐다'는 등의 분석이 나왔지만, 시즌 중반 무렵에 접어들어 진짜로 공이 바뀌었다는 사실이 밝혀져버렸다. 기존에 사용하던 통일구가 기준수치에 적합하지 않은 부분이 있었고, 이에 일본야구기구가 미즈노에 통일구의 미세조정을 요구했던 것.문제는 공이 바뀌었다는 의혹이 불거지고난 이후로도 진상이 드러나기 전까지 협회가 '통일구는 변경되지 않았다'고 주장한 것이다. 이에 대해 어째서 거짓말을 한 것이냐부터 시작해서 이 사실을 특정구단(주로 요미우리라든가)에게만 알려 부당한 이득을 취득한 것이 아니냐는 등의 논쟁, 심지어 사무국에서 이 사실을 고의로 커미셔너에게 은폐해 특정 구단에 친화적인 커미셔너로 수장을 갈아치우려 했다는 음모론이 제기되는 등 파문이 끊임없이 벌어졌다.
뭐, 말이 그렇지 대부분의 구단은 공이 잘 나는 것 같다는 추측이 나올 무렵부터 공의 반발력 테스트라든가 성분 분석 등으로 공이 바뀌었다는 사실을 이미 알고 있었을 것이라는 설이 지배적(…).
그리고 왕정치가 갖고 있던 일본프로야구 홈런 기록인 55개가 9월 15일, 블라디미르 발렌틴에 의해 49년 만에 깨졌다. 한경기에서 56, 57호를 연타석으로 쏘아올리며 일찌감치 기록을 2개나 갱신하면서 이승엽이 2003년 기록한 아시아 기록인 56개도 10년 만에 깨지고 말았다. 60호까지 기록하면서 아시아에서 최초로 시즌 60홈런을 달성하였다.
9. 2014 시즌
이번 시즌 역시 초반 몇 경기를 치른 직후부터 장타가 잘 나온다는 논란에 휩싸였고, 조사 결과 예상대로 공인구보다 반발력이 높은 위반구가 사용되고 있음이 밝혀졌다. 작년에 같은 문제로 크게 데인 협회가 이번에는 빠르게 조사에 들어가 분석결과를 내놓았지만, 어차피 시즌이 시작된 이후에 발표한 꼴이라 욕을 먹기는 마찬가지. 게다가 어째서 공이 바뀐 것인지는 협회조차 알지 못한다고(…). 일단 제조업체인 미즈노 쪽의 미스인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일본 시리즈 우승은 소프트뱅크 호크스에 돌아갔는데, 소프트뱅크의 우승이 결정된 일본 시리즈 5차전의 마지막 장면이 다소 논란이 되었다. 소프트뱅크가 1점차로 앞서 있는 9회초 한신의 공격. 만루, 원아웃 상황에서 한신의 타자인 니시오카가 1루 측 땅볼을 치고, 이게 홈에서 포스아웃을 당한 뒤 1루로 달리던 니시오카의 등에 송구가 맞는 바람에 수비방해로 간주되어 아웃되며 묘한 병살(…)이 나와버린 것. 니시오카가 파울라인 안쪽을 달렸기에 룰상으로는 아웃인 게 맞지만, 일본 최강을 가리는 순간치고는 너무 얼빠진 결말이었다는 평이다.
또한 일본 시리즈에 진출한 소프트뱅크와 한신 양팀에 각각 한국선수인 이대호와 오승환이 소속되어 있어 타자와 투수로서 일본 시리즈에서 맞대결을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었으나, 결국 기대됐던 맞대결은 한 번도 성사되지 못했다.
10. 2015 시즌
센트럴리그에서는 도쿄 야쿠르트 스왈로즈의 야마다 테츠토, 퍼시픽리그에서는 후쿠오카 소프트뱅크 호크스의 야나기타 유키가 각각 트리플 쓰리[24]를 달성했다. 두 팀은 두 타자의 맹활약을 앞세워 모두 리그 우승을 달성하고 2015년 일본시리즈에 진출한다. 2010년 한신 타이거스의 맷 머튼이 달성한 시즌 최다안타 기록도 사이타마 세이부 라이온즈의 아키야마 쇼고가 216안타를 치며 경신하는 등 타격 기록이 풍성하게 나왔던 해. 교류전에서는 예년처럼 퍼시픽리그가 강세를 보였다. 센트럴리그는 교류전에서 퍼시픽 리그 팀들에 승을 빼앗긴 팀들이 많은데다가 요미우리의 약화, 전반기 1위였던 요코하마가 최종 순위에서 꼴찌를 차지하는 꼬락서니를 보여주는 등의 상황들이 겹쳐, 7월 며칠 한정으로 전 구단 5할 승률 미만같은 상황이 발생하는 역사적인 대혼전 양상을 보이기도 했다.(...)2015년 일본시리즈는 다수의 예상대로 퍼시픽 리그를 정복한 소프트뱅크가 압도적인 전력의 두께를 과시하며 다소 가볍게 우승하였다. 소프트뱅크는 구단 사상 최초로 2년 연속 리그 우승+일본시리즈 우승의 금자탑을 쌓았으며, 소프트뱅크의 4번을 맡은 이대호는 한국인 최초로 일본시리즈 MVP에 선정되었다.
11. 2016 시즌
센트럴 리그에서 최하위로 예상되던 히로시마 도요 카프가 리그 우승을 차지하였고, 'Baysball'이라 놀림받던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즈가 밑에서 치고 올라오며 클라이맥스 시리즈 진출에 성공하였다. 전통의 강호팀으로 취급받았던 한신 타이거스나 주니치 드래곤즈는 5~6위에서 허우적거리고, 2015년 센트럴 리그 우승팀 도쿄 야쿠르트 스왈로즈는 뒤늦게나마 정신 차렸으나 티켓을 놓치고야 말았다. 요미우리 자이언츠만 2위 경쟁을 하며 어찌어찌 체면을 지켰다.반면 퍼시픽 리그는 지난 시즌 가을야구에 진출했던, 이미 시즌 초부터 강호로 불렸던 팀들이 A클래스에 무난하게 안착했다. 그런데 전반기에 압도적으로 양민학살을 하며 1위를 달리던 소프트뱅크가 후반기에 페이스가 쳐지면서 니혼햄에게 추월당한 것이 이변이라면 이변. 참고로 11.5경기차를 뒤집은 건 1996년 이후로 20년 만에 일어난 일이다.
또한 2016년 시즌은 역대 최고 관중이 입장한 것으로 드러났다. NPB 홈페이지 통계에 따르면 센트럴리그와 퍼시픽리그 12개 구단은 858경기에서 2498만 1514명을 동원했다. 경기당 2만 9116명으로 역대 최다 관중이다. #
포스트시즌에 대한 내용은 일본프로야구/2016년 포스트시즌 참고.
12. 2017 시즌
센트럴 리그는 작년 우승팀 히로시마 도요 카프가 리그 우승을 차지하였고, 전통의 명문 팀 요미우리 자이언츠가 FA로 3명을 영입했지만 구단 수뇌부의 불통과 타카하시 감독의 감독운영으로 13연패를 기록, B클래스를 기록했다.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즈가 시즌 마지막 교진과의 접전 끝에 클라이맥스 막차를 탔으며 한신 타이거스가 선전하며 2위를 기록했다. 이와중에 도쿄 야쿠르트 스왈로즈는 또하나의 역대급 기록을 했는데 종전 구단 역사상 시즌 최다패 94패를 넘어 96패를 기록했다.퍼시픽 리그는 지난 시즌 리그, 일본시리즈 우승팀인 홋카이도 닛폰햄 파이터즈가 추락, 초반부터 삽질에 삽질을 보여주며 치바 롯데 마린스와 꼴지경쟁을 했다. 후쿠오카 소프트뱅크 호크스와 도호쿠 라쿠텐 골든이글스가 시즌 중반까지 선두경쟁을 벌였지만 시즌 중반 두 팀간 시리즈에서 라쿠텐 스윕패를 당하며 승차가 벌어지더니 3위까지 추락하였고 사이타마 세이부 라이온즈가 2위를 차지했다. 시즌 후반까지 A클래스 확정이 나지 않았던 세리그와는 달리 시즌 중반 3위 세이부[25]와 4위 오릭스와의 승차가 엄청나게 벌어지면서 A클래스가 확정, 2-3위경쟁, 탈꼴찌경쟁의 리그가 되었다. 후쿠오카 소프트뱅크 호크스는 야쿠르트와는 정반대 방향으로 역대급 시즌을 기록했는데 퍼시릭리그 사상 역대 4위에 해당하는 시즌 94승을 기록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2017 시즌은 2016 시즌을 뛰어넘는 역대 최고 관중이 입장해 2500만명이 입장했다. NPB 홈페이지 통계에 따르면 센트럴리그가 14,024,019명을 동원했다. 2017 시즌 최다 관중팀은 한신 타이거즈로 3,034,626명이 입장했다.
13. 2018 시즌
2018시즌부터 그 동안 실시여부를 두고 논쟁이 오가던 두 가지 제도의 도입에 합의가 이루어졌다. 하나는 고의사구 신고제도로 KBO 리그와 마찬가지로 이번 시즌부터 도입되며 NPB내에서의 명칭은 "신고경원(申告敬遠)"이다. 또 하나는 비디오 판독[26]의 확대로 과거 홈런타구에 대해서만 비디오 판독을 요구할 수 있었던 것을 확대하여 비디오 판독의 요구범위를 KBO 리그 수준으로 확대했다. 운영방식은 초기 KBO 리그 방식처럼 현장의 심판들이 모여서 구장 내의 판독실에서 TV 중계화면의 리플레이 화면을 통하여 판정을 내린다. 비디오 판독의 요구에 대해서 미국에서는 "챌린지(challenge)"라는 명칭을 쓰는 반면 일본에서는 요구를 의미하는 "리퀘스트(request)"라는 명칭을 사용하기로 했으며 비디오 판독을 요구할 때는 감독이 나와서 손가락으로 화면을 의미하는 직사각형을 그리는 것으로 사인을 보내는 것으로 되어 있다.심판판정의 권위에 대해서 극단적인 보수성향을 보이는 일본프로야구에서 비디오 판독제도의 확대는 여전히 논란의 대상이 되고 있다. 특히 원로급 야구인들의 반발이 심한 편으로 장훈 옹 등은 틈만나면 비디오 판독 무용론을 주장하고 있는 중이다. 시즌이 절반이 지난 시점에서 비디오 판독을 통한 판정의 번복률은 전체 요구의 40%를 좀 밑도는 수준인 것으로 집계되었다. 비디오 판독을 둘러싸고 각 팀의 성향도 드러났는데 일단 롯데의 이구치 타다히토 감독은 비디오 판독 요구를 남발(...)하는 것으로 드러났고
센트럴 리그에서는 작년의 전력에서 큰 변화가 없던 히로시마 도요 카프가 1강, 요코하마 DeNA와 한신 타이거스, 요미우리 자이언츠가 3중, 주니치 드래곤즈와 야쿠르트 스왈로즈가 2약으로 분류되고 있고. 퍼시픽 리그에서는 역시 작년의 전력을 그대로 유지한 후쿠오카 소프트뱅크 호크스가 1강, 사이타마 세이부 라이온즈, 오릭스 버팔로즈와 라쿠텐 골든이글스가 3중, 치바 롯데 마린즈와 홋카이도 닛폰햄 파이터즈가 2약으로 분류되며 "큰 이변이 없는 이상 리그우승은 히로시마와 소프트뱅크가 가져갈 것이다"라는 예상이 전체적으로 돌았으나...
막상 시즌이 시작되자 이 팀 빼고는 두 리그 전부 다 치열한 순위싸움을 벌이기 시작했다! 7월 9일 기준으로 센트럴 리그는 2위 요코하마 ~ 6위 주니치 사이에 3게임차 밖에 나지 않을 정도로 대혼란을 겪는 중.
8월 4일 기준 센트럴리그는 2위 요미우리와 6위 요코하마 사이에 아직도 3게임 차밖에 안 난다(...) 히로시마 도요 카프의 우승은 사실상 기정사실화에 나머지 5팀이 모두 2위를 차지할 수 있는 대혼전. 작년의 센트럴리그가 주니치와 야쿠르트가 시작하자마자 나가리가 된 것과 비교하면 정말 치열해졌다.[28]
8월 4일 기준 퍼시픽리그는 1위 세이부와 2위 닛폰햄의 경기차가 2.5경기라서 두 팀끼리 천상계 싸움을 하고 있다. 그 밑으로 3위 롯데부터 5위 오릭스까지의 경기차가 3.5경기라 롯데와 0.5경기 차로 4위인 소프트뱅크까지 3팀이서 3위 한 자리를 놓고 싸우는 중이며, 사실상 B클래스 확정이긴 해도 5위 오릭스와 2.5차, 3위 롯데와 6경기 차인 6위 라쿠텐이 감독 교체 이후 상승세를 타고 실날같은 희망을 노리고 있다. 작년의 퍼시픽리그가 전반기에 사실상 A클래스가 모두 결정된 걸 생각하면 퍼시픽리그 역시 작년에 비해 더 치열해진 셈.
그러나 8월 20일... 퍼시픽 리그는 결국 세이부 독재 체제 비슷해지기 시작했다. 1위 세이부가 2위 닛폰햄과 6.5경기를 벌려놓으며 1위 다툼을 하고 있고 소프트뱅크는 승차 9로 3위를 지키고 있는 실정이다. 라쿠텐은 1위와 18경기(...)차를 벌려지며 압도적 꼴찌를 하고 있고, 소프트뱅크와도 9경기 차이기에 사실상 올해는...
포스트시즌의 경우 센트럴 리그는 히로시마가 가볍게 일본시리즈에 진출하였으나 퍼시픽 리그 우승팀인 사이타마 세이부가 2위팀인 후쿠오카 소프트뱅크에게 무참히 짓밟히며 업셋을 허용하였다. 그리고 사상 최초의 후쿠오카 vs 히로시마 일본시리즈에서는 타선 유지력은 밀렸으나 적재적소의 적시타를 쭉쭉 뽑은 후쿠오카 소프트뱅크가 우승하여 어드밴티지 포함한 클라이맥스 시리즈 출범 이후 최초로 2번 시드로 우승하는 기록을 세웠다.
하나 놀랄 일이 있는데, 2018 시즌 경기당 관중 수가 29,785명으로 집계되면서 메이저리그를 앞지르고 세계 프로야구 평균 관중 1위에 등극했다. MLB 2018 시즌 평균 관중 수는 28,830명. 심지어 MLB는 실집계를 하지 않는 리그라 실제 관중 수 차이는 더 벌어질 수 있다. 일본프로야구는 미국에 비해 대중교통 구장 접근성이 훨씬 높은데
14. 2019 시즌
센트럴리그는 2019 시즌 전 절치부심한 요미우리 자이언츠가 리그 우승을 차지했고 DeNA가 1998년 리그 우승 이후 21년만에 정규 시즌을 2위 이상의 성적으로 마무리했다. 2019년 센트럴 리그 클라이맥스 시리즈 마지막 자리를 놓고 치열한 각축전 끝에 한신이 히로시마를 가까스로 따돌리며 포스트시즌 막차를 탔다. 한신은 그 기세를 몰아 1회전에서 업셋에 성공하며 라이벌 요미우리와 2회전에서 만났으나 무릎을 꿇었다.퍼시픽리그는 정규시즌 종료 직전까지 향방을 알 수 없었던 상황에서 세이부, 소프트뱅크, 라쿠텐이 1~3위를 차지하며 2019년 퍼시픽 리그 클라이맥스 시리즈행 열차를 탔다. 소프트뱅크는 1회전 1차전에서 불의의 일격을 당했으나 2,3차전을 연거푸 승리하며 천적
2000년에 두 팀은 일본시리즈에서 만나서 거인이 4승 2패로 승리하였다. 19년만에 재회한 이번 시리즈에서 소프트뱅크는 4연승 스윕으로 복수에 성공했고 2011년부터 불과 8년만에 센트럴리그 팀들을 일본시리즈에서 모두 올킬하는데 성공했다.[29]
15. 2020 시즌
전 세계를 강타한 코로나19의 영향으로 2020 도쿄 올림픽이 1년 뒤로 연기됐고, 개막을 무려 세 차례나 연기하였다.[30] 또한 J리그도 5월 재개 계획을 백지화했고, 사이토 아쓰시 NPB 커미셔너는 “143경기를 줄이는 것을 검토해야 한다. 가치를 훼손한지 않는 선에서 논의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그리고 실제로 센트럴 리그와 퍼시픽 리그 간의 교류전 없이 120경기짜리 시즌을 진행하게 되었다.[31][32] 2020년 3월 27일, 유망주 투수 후지나미 신타로 등을 포함한 한신 타이거즈 선수들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관련기사 또한 6월 초 사카모토 하야토와 오오시로 타쿠미[33]가 확진 판정을 받았으나 이미 확진되었다가 완치된 상황에서 발견된 것이라고 한다.[34][35] 그 후 두 선수는 10일간의 입원치료를 거치고 #[36] 2군에서 연습시합도 진행하면서 개막에는 늦지 않게 돌아왔다. 요미우리 자이언츠 홈경기 중계를 담당하는 G+티비채널에서는 인공지능 포수시스템을 도입했다. 관련기사(일어주의) 관련영상(일어) 7월 10일 부터 5000명, 8월 1일부터 구장 수용인원의 50%정도의 관중 입장을 허용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관련기사 5000명 제한입장 계획은 정상적으로 진행되었지만 50%입장계획은 코로나의 확산으로 인해 좀 더 미뤄지게 되었다. 그리고 시즌중에 소프트뱅크 호크스 소속 선수인 하세가와 유야가 확진판정을 받아 8월 2일 세이부와의 경기가 취소된 적이 있었다. # 9월 19일부터 구장 규모의 50%까지 관중 입장을 허용했다. 日야구 관중 50% 입장 허용…도쿄돔 5000명에서 1만9000명으로 시즌이 한창 진행중이던 9월 26일에 한신 타이거스 소속 선수 7명이 지침을 어기고 회식을 하다가 코로나19에 감염되기도 했다. 시즌 막바지로 가던 10월 5일에 치바 롯데 마린스소속의 이와시타 다이키가 코로나 19확진을 받았고 # 그로 인해 구단에서 총 13명이나되는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 그런 와중에도 11월 2일부터 전 구장의 정원의 80%를 채우는 실험을 강행했다. 도쿄돔 3만 관중 들여 ‘코로나 실증 실험’? 올림픽이 뭐길래2020 시즌 센트럴 리그 우승은 요미우리 자이언츠가 달성하며 일본 시리즈 진출을 확정하였고, 퍼시픽 리그는 후쿠오카 소프트뱅크 호크스와 치바 롯데 마린스가 각각 1, 2위를 해 파이널 스테이지 진출에 성공하였다.
그 후 퍼시픽 리그에서만 성사된 클라이맥스에서는 두 경기 모두 롯데가 예상 외의 선전으로 5년 주기설 하극상을 실현시키는가 했으나 2010년대 후반 들어 호크스에게 장착된 가을야구 DNA의 힘으로 전 경기 역전패를 당해 올해에도 호크스가 가볍게 CS 상대를 즈려밟고 일본시리즈에 오르게 되었다.
그리고 대망의 일본시리즈, 바로 지난년도의 요미우리VS소뱅이라는 각 리그를 대표하는 최강팀들의 대결에서 충격적인 스윕패로 광탈한 요미우리가 과연 작년의 치욕을 청산할 수 있을지에 대한 여부로 인해 여러 기대를 모았던 시리즈였지만,
정작 모두가 목격한 실상은 지난 년도의 참사가 양반으로 보이는, 작년의 참사를 넘어 15년 전의 33-4 사건과 진지하게 비견될 70년 NPB 역사상 길이길이 남겨질 대참사였다.[37]스가노가 3번 등판해 등판 경기를 모두 승리한다는 전체 하에 시리즈 4-3 진땀승을 얘기했었을 정도였으니. 다만 설마설마 하던 2년 연속 피스윕만은 누구도 감히 상상할 수 없었을 뿐...]
이후 이 시리즈를 계기로
올 시즌을 끝으로 요코하마 감독직을 은퇴한 알렉스 라미레스 전 감독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센트럴리그는 퍼시픽리그에 비해 최소 5년 뒤쳐져있다" 라고 발언했고, 올 시즌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2위의 쾌거를 달성한 다르빗슈 유는 아예 특집 영상을 제작해 파리그와 비교되는 센트럴리그 구단들의 쪼잔한 마음씨와 의식 등을 이유로 들어 퍼시픽리그의 독주를 2005년부터 이미 예상할 수 있었다고 신랄하게 깠다.[38]
사실 몇 년 전부터 이번 시즌의 성적 전망을 물으라면 대부분 '올해도 소프트뱅크가 우승할까 말까'의 식이였어서 많이 눈치채지 못하는 식이였지만, 이전부터 유명했던 양 팀의 교류전 성적뿐만 아니라 일본시리즈 결과조차 이미 센트럴리그가 2013년부터 퍼시픽리그한테 8년 연속으로 내주는 상황이다. 그나마 가장 최근의 우승인 2012시즌의 요미우리조차 오심 논란이 뒤따르는 우승이였던 실정이고... 이대로 21, 22시즌에도 일본시리즈 우승을 가져오지 못한다면 센트럴리그의 일본시리즈 10연패로 과거 1965년부터 1973년까지 퍼시픽리그가 9년 동안이나 JS 우승을 가져오지 못했던 50년 전 기록보다 더한 치욕을 뒤집어쓰기 직전이다.[39] 센트럴리그가 본인들의 의식과 실력을 키워 이 위기를 극복해낼 수 있을지가 앞으로의 NPB의 큰 갈림길이 될 듯.
16. 2021 시즌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코로나19의 여파가 남아있었지만 이번에는 3월 말에 정상적으로 시즌을 개막했다. 대신 처음부터 연장전 없이 9이닝까지 승부가 안 나면 그대로 무승부로 처리하기로 정해서 시작했고 결국 무승부가 쏟아져 나왔다. 초반부터 센트럴 리그에서는 한신 타이거스가 선두로 앞서나가고 그 뒤를 요미우리 자이언츠와 야쿠르트 스왈로즈 따라붙는 양상. 그 밑으로는 히로시마 도요 카프와 주니치 드래곤즈가 추격을 하고 있고 개막부터 최악의 투타부조화로 신음하던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즈는 일찌감치 최하위로 굴러 떨어졌다. 퍼시픽리그에선 늘 그렇듯 소프트뱅크 호크스가 선두권으로 치고 나가고 그 뒤를 라쿠텐 골든이글스, 치바 롯데 마린즈, 세이부 라이온즈, 오릭스 버팔로즈가 큰 승차 없이 격전을 벌이고 닛폰햄 파이터즈가 일찍부터 최하위로 내려앉은 양상이다. 작년과 크게 다르지 않은 양상을 보이는 듯 했다.그러나 소프트뱅크가 시즌 중반에 접어들면서 주축 선수들의 줄부상과 쿠바 용병들의 대표팀 차출 등으로 휘청거리며 선두에서 밀려났고 결정적으로 매년 팀의 승점을 책임졌던 교류전에서 재미를 전혀 보지 못하며 순식간에 1위에서 3위로 밀려나버렸다.
소프트뱅크가 교류전에서 적자를 보며 부진한 반면 센트럴 리그는 요미우리와 히로시마를 제외하면 교류전에서 선방했고 2009년 이후 12년만에 교류전 우위를 확정짓는 데 성공[40]하였다. 매번 퍼시픽 리그에 밀리면서 자존심이 구겨질 대로 구겨졌던 센트럴 리그지만 이번 교류전에서의 우세로 센트럴도 더 이상 약하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한편 센트럴에서도 한때 2위와 7게임차 선두를 유지하며 16년만의 우승을 노리던 한신도 교류전이 끝난 직후 주춤하면서 넉넉하던 승차를 거의 다 까먹고 1위 싸움이 혼전 양상으로 바뀌었다. B클래스 구단들은 상위권에 힘도 못쓰고 당한 탓에 이미 3위와 4위의 승차가 크게 벌어져 있어 사실상 스플릿 리그처럼 변했고, 클래스가 뒤집힐 가능성은 거의 없어진 상황.
이런 혼전속에서 퍼시픽 리그는 롯데와 오릭스가 무섭게 치고 올라오며 선두권 다툼에 돌입했고 센트럴 리그는 한참 뒤에 쳐졌던 요미우리가 빠르게 승차를 지워내며 한신을 압박하기 시작했다. 퍼시픽리그는 오릭스가 상위권으로 올라오는 지각변동이 생겼으나 센트럴리그는 이때까지만 해도 예상이 되는 양상으로 리그가 전개되었다.
퍼시픽리그가 오릭스 롯데 2파전으로 굳어지는 동안 센트럴 리그는 8월까지만 해도 잠깐 선두자리를 탈환하며 선두싸움을 이끌던 요미우리가 9월부터 끝모를 추락에 빠지며 순식간에 선두싸움에서 나가 떨어졌다. 강력한 경쟁자가 나락으로 떨어지자 한신의 우승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는 듯 했으나 후반기부터 엄청난 페이스로 승수를 쌓아 올린 야쿠르트의 대반격이 시작되며 우승 향방을 알 수 없게 되었다. 결국 엎치락 뒤치락 하던 끝에 센트럴 리그는 야쿠르트, 퍼시픽리그는 오릭스가 리그 우승을 차지하는 이변이 연출되었다. 더구나 이 두 팀은 지난 시즌 리그 최하위에 그쳤던 팀들인데 양대리그 체제에서 지난시즌 최하위였던 두 팀이 나란히 리그 우승을 차지한 경우는 일본프로야구 역사는 물론이고 전 세계를 통틀어서도 최초의 사례이다.
반면 퍼시픽리그의 맹주 소프트뱅크는 주축들의 이탈로 인해 생긴 전력 공백과 타선의 약화를 끝내 극복하지 못하고 8년만에 B클래스로 떨어지며 클라이맥스 시리즈 진출이 좌절되었다. 9월부터 최악의 경기력을 보이며 시즌을 일찍 접을 고민을 하던 히로시마에게 실날같은 역전 CS 진출 가능성을 열어주기도 했고 5할도 깨진 요미우리는 천신만고 끝에 3위로 A클래스 끝자락에 걸쳤다. 2020시즌 일본시리즈 맞대결을 펼친 두 팀의 추락도 이번시즌의 이변이라면 이변.
퍼시픽 리그는 도루왕이 무려 4명이나 나왔다.[41] 사실 시즌 중반까지 압도적인 도루 페이스를 자랑하고 있던 와카바야시 가쿠토가 당연히 도루왕을 먹을 것으로 보였는데, 시즌 중반에 십자인대 파열로 시즌아웃되면서 와카바야시는 20도루로 끝나버렸다. 이후 작년에 비해 부진하던 슈토 우쿄마저도 부상으로 21도루를 찍은 상태에서 시즌아웃. 거기다가 그나마 도루 1위를 달리던 겐다 소스케도 부상으로 인해 2군에는 가지 않았으나 막판에 10일 가까이 부상으로 쉬면서 도루갯수를 24개에서 늘리지 못했고, 대주자로만 나오면서도 미친듯이 도루를 하던 와다 코시로 역시 막판 1달간 집중견제에 의해 도루갯수를 24개에서 늘리지 못했다. 이 상황에서 초반엔 도루 페이스가 엄청나게 떨어졌지만 후반에 도루 페이스를 끌어올리던 베테랑 오기노 타카시[42]와 니시카와 하루키가 1경기를 남겨둔 상태에서 23도루까지 추격, 두 선수 모두 마지막 경기때 사이좋게 1도루씩 하고 끝내면서 4명이 모두 도루왕을 획득하게 되었다.[43]
17. 2022 시즌
한국보다도 8일이나 빠른 3월 25일 시즌이 개막했다. 시즌 초부터 센트럴의 한신과 퍼시픽의 닛폰햄이 영 힘을 못 쓰며 하위권으로 처졌다. 한신은 세리그 신기록인 개막 9연패를 달성했으며, 그 뒤로도 승수를 영 못 올려서 한 때는 4월 내 자력우승 불가 확정 가능성까지 보일 정도였다. 심지어 한 때는 세리그 5위 요코하마와 최하위 한신 간의 승차가 파리그 1위부터 6위까지의 승차보다 더 컸던 적도 있었다. 닛폰햄도 나름대로 치바롯데나 세이부 오릭스와 1~3게임 차이로 끈질기게 추격은 했지만, 끝내 최하위에 머물렀다. 그러나 4월 말부터 한신은 정신차리고 승수를 쌓아나가더니 6월 교류전에서 대박을 치며 탈꼴지에 성공했다. 교류전에서 부진한 주니치가 최하위로 굴러떨어졌다.교류전에서는 전년도에 이어 센트럴 리그가 또 우위를 점했다. 최종 55승 53패. 야쿠르트는 2018년에 이어 두 번째 교류전 우승을 가져갔다. 야쿠르트가 14승 4패, 한신도 12승 6패나 거두며 두 팀이 교류전 전체 마진의 절반을 책임지고 요코하마도 9승 9패로 본전을 챙긴 반면, 히로시마는 5승 13패, 주니치는 7승 11패, 요미우리는 8승 10패를 기록했다.
이번 시즌은 유독 대기록이 많이 쏟아지는 해이기도 한데, 우선 4차례의 노히트 경기가 나왔으며 그 중 1경기는 사사키 로키의 퍼펙트 게임이었다. 비록 연장전에서 무산되긴 했으나 오노의 정규이닝 퍼펙트 경기도 있었다. 거기다 도쿄 야쿠르트 스왈로즈의 무라카미 무네타카가 세계 야구 역사상 최초의 5연타석 홈런을 기록하는 등 타격에서도 역대급 명장면들이 나오는 중. 그리고 무라카미는 결국 시즌 막판에 페이스가 떨어지며 2013년 블라디미르 발렌틴이 기록한 60홈런 이상엔 다다르지 못했으나, 최종적으로 56홈런을 쳐내며 1964년 오 사다하루가 기록한 일본인 역대 최다 시즌 홈런 기록을 58년 만에 경신한 것은 물론, 2004년 마츠나카 노부히코 이래 18년 만의[44] 타격 삼관왕을 달성했다. 불명예스러운 기록도 있었는데 오오시마 요헤이는 1경기에서 6안타를 치고도 팀이 패배하는 씁쓸한 상황을 맞이하기도 했으며 요미우리 자이언츠는 4경기 연속으로 만루홈런을 얻어맞았다.
일본시리즈는 야쿠르트 오릭스 리턴매치가 되었으며 오릭스가 이번엔 복수에 성공하면서 길고긴 한을 풀었다.
18. 2023 시즌
3월 30일에 퍼시픽 리그[45], 다음 날에 센트럴 리그가 개막했다. 놀랍게도 교류전 우승을 그동안 교류전에서 영 힘을 못 썼던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즈가 가져가는 이변을 토해냈다. 교류전 성적 자체는 54 VS 51로 퍼시픽리그가 4년만에 우위를 챙겨왔다.그 이후로는 양리그 전부 다 1위가 안정적으로 나가는 사이에 2,3위가 실속하며 여유롭게 우승을 차지하는 패턴으로 가게 되어 9월 14일에 한신 타이거스가, 9월 20일에 오릭스 버팔로즈가 우승을 차지했다.
이렇게 1위 싸움은 매우 싱겁게 끝난 것과는 달리, 정작 다른 쪽에서의 경쟁이 매우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는 중. 일단 센트럴 리그는 2-3위, 5-6위의 경쟁이 치열하다. 10/04 기준으로 아래와 같은 수만 남아있다.
- 2-3위 경쟁은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즈-히로시마 도요 카프가 경쟁을 벌이고 있는데, 히로시마가 최종전을 져버려서 2위 확정에 실패하는 바람에, 요코하마 vs 요미우리와의 최종전 결과에 따라 2-3위가 갈리게 되었다. 여기에서 요코하마가 이기면 2위, 비기거나[46] 지면 히로시마가 2위이다.
- 5-6위 경쟁은 주니치 드래곤즈-도쿄 야쿠르트 스왈로즈가 어둠의 1위 경쟁을 하고 있다. 이 쪽 역시 마지막 싸움에 갈린다. 여기는 게임차가 1인지라, 무조건 야쿠르트가 한신에게 이겨야만 5위이고 비기거나 지면 주니치가 5위이다.
한편 퍼시픽 리그는 2~4위 경쟁이 무척이나 치열하다. 소프트뱅크와 치바 롯데가 사이좋게 7~9월을 말아먹는 사이에 라쿠텐이 무서운 기세로 치고 올라와 어느새 저 두 팀을 위협할 수 있는 위치에까지 올라와 있다. 여기는 잔여 경기가 아직 일정량 남아있어서 두고봐야 하는 상황.
- 2위 후쿠오카 소프트뱅크 호크스 - 잔여경기는 2경기. 3위와의 게임차를 1.5로 비교적 넉넉하게 벌려놨다. 잔여 상대는 라쿠텐 - 오릭스. 2패만 하지 않는다면 CS 진출은 거의 확정적이다.
- 3위 치바 롯데 마린즈 - 잔여경기가 4경기로 제일 많아 순위 확정에는 유리하지만 대진표가 셋 중에서 제일 좋지 않다. 잔여경기 중 3경기가 6승 14패 2무로 엄청 밀리고 있는 오릭스전이기 때문. 마지막 한 경기는 라쿠텐전. 4위 라쿠텐의 대진표에 최하위 닛폰햄이 끼어있어 상대적으로 여유가 있는지라 오릭스와의 경기를 가능한 한 다 잡아내야 승산이 있다. 만약 치바 롯데와 라쿠텐이 동률이라면 교류전 전적을 제외한 전적으로 따지게 되는데, 이러면 전적에서 우위인 치바 롯데가 올라간다.
- 4위 도호쿠 라쿠텐 골든이글스 - 잔여경기는 3경기로 닛폰햄 - 소프트뱅크 - 치바 롯데를 상대한다.
일본 시리즈는 이번에야말로 우승을 노리는 한신과 3년 연속 진출한 오릭스의 맞대결이었다. 한신이 진출했다는 점, 다음해 MLB로 가는 야마모토 요시노부의 등판 등 일본말고도 미국, 한국에서도 상당한 관심을 불러일으켰고 예상대로 기대에 걸맞은 명승부 끝에 한신이 꿈에 그리던 2번째 우승을 거두면서 마무리 되었다. 최근 들어 가장 볼거리가 많았던 일본시리즈라는 평가를 받았고 결말까지 감격스러운 한신의 우승이라 오릭스만 빼고 완벽했다.
19. 2024 시즌
시즌 초반이긴 하나 극심한 투고타저 현상이 도드라지고 있다. 이게 어느 정도냐면 사사키 로키가 하이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하고 승리 투수가 되었음에도 WAR 변동이 없고 센트럴 리그의 OPS는 16일 기준 .601로 5할대 추락을 걱정해야 할 처지다.리그 평균자책점은 센트럴 2.44 퍼시픽 2.69로 과거 통일구 시절 그 이상으로 낮을 정도이다. 6월 중반임에도 양 리그 모두 OPS가 0.650을 넘지 못하는 지경이다. 거의 옛날 50~60년대 수준이며 현지에서도 관계자들이 인기 하락에 대해 우려를 표하고 있다.
참고로 이게 얼마나 대단한 것이냐면, 모든 투수가 2021년 아리엘 미란다 혹은 2022년 안우진 수준의 스탯을 기록하는 것이라고 보면 된다. 특히 센트럴 리그는 이 문제가 진짜 심각해서, 규정이닝 1점대 투수가 무려 5명이나 되고, 규정타석 OPS 0.9를 넘는 타자는 타일러 오스틴(0.983)[47], 도밍고 산타나(0.905) 두 명뿐이다. 퍼시픽리그의 경우 규정이닝 1점대 투수는 리반 모이넬로 딱 한 명뿐이지만, 타자는 OPS 0.960의 콘도 켄스케를 제외하면 규정타석 OPS 0.8을 넘는 타자가 쿠리하라 료야(0.807), 야마카와 호타카(0.801) 두 명밖에 없고, 이것도 시즌 종료 하루 남기고 분전해서 겨우 끌어올린 거다.[48] 그리고 세이부처럼 타선이 약한 팀은 경기당 5점 내는 것도 버겁다.
스타 선수가 없는 것도 문제인데 메이저마냥 듣도보도 못한 대체선수가 나와서는 삼자범퇴+평자점 2점대를 찍고 있다.[49] 그나마 메이저는 홈런이라도 잘 나오지 여기는 타자들이 장타력도 없는데 출루도 잘 못한다. 그나마 지난시즌과 다르게 양대리그 홈런왕은 30개를 넘겼다. 하지만 센트럴리그의 도루숫자는 역대 최악으로 적었으며 치카모토 코지가 20개도 못 채우고 도루왕을 차지하는 역대급 기록을 세우고야 말았다.
역대 최악의 투고타저와 달리 인기는 신기록을 경신 중이었고 결국 역대 최다 관중 신기록인 26,681,715명을 기록했다.
포스트시즌에서는 요코하마가 7년만에 다시 한 번 하극상을 일으키며 한신, 요미우리를 잡고 일본시리즈에 올랐다. 퍼시픽리그는 소프트뱅크가 다시 왕조시절로 돌아가 압도적인 모습으로 손쉽게 일본시리즈에 올라가 7년만에 리매치가 성사되었다.
요코하마의 하극상과 대비되게 히로시마는 역대 최악의 DTD[50] 를 시전하면서 구단 역사는 물론 야구 역사에 길이남을 기록을 세우고 말았다.
그리고 요코하마가 26년의 한을 풀면서 역대 최고의 하극상을 완성시켰다. 이로서 4년 연속 오랜 기간 우승을 하지 못한 팀들이 연달아 우승하는 한풀이 우승이 계속되었다. 요코하마마저 한을 풀면서 이제 유일하게 한을 풀지 못한 구단은 히로시마 만이 남게 되었다.
[1]
현재의
도쿄대학.
[2]
구락부는 클럽(Club)을 의미하는 단어로 일본어로는 쿠라부(クラブ)라 읽는다. 과거 한국에서도 사용했다.
[3]
일본 역사상 두번째 프로야구팀.
[4]
라고 써져 있지만 사실 타이거스는 찬성파였다. 그러나 퍼시픽에 들어가면 오사카-자이언츠 라이벌전이라는 흥행카드가 사라지니까 센트럴 리그에 참여했다. 자이언츠 역시 타이거스전의 중요도 덕에 센트럴에 참가하게는 해줬지만 아무래도 마이니치 참가를 인정한 타이거스니만큼 결코 좋은 시선으로 볼 리가 없다.
[5]
모노 연필과 잠자리 지우개로 유명한 그 톰보가 맞다.
[6]
다이에이 측이 캐삭빵 걸었다가 7위 찍은 덕에 합병되었다.
[7]
요미우리 자이언츠 출신의
히로오카 타츠로 감독 특유의 관리야구가 효과를 보았다. 히로오카 감독에서 코치를 역임하다 감독으로 승진한
모리 마사아키는 히로오카의 관리야구를 좋아하지 않았으며 선수들에게 어느 정도 자율성을 주는 등 자신의 색깔을 입히며 더 좋은 성적을 냈다.
[8]
ONE OUTS에서도 이 이야기가 나온다. 연재 당시에 단일리그 이야기가 나왔기 때문인 듯 하다.
[9]
후루타 아츠야는 이 때 선수협의회장으로서 일본프로야구가 12구단 체제를 유지하는 데 큰 기여를 하게 된다.
[10]
2004년 당시 라이브도어가 제시했던 구단명은 '피닉스'였으며, 라이브도어 신구단 프로젝트 무산 이후에도
히로시마 도요 카프를 인수하려고 했다. 그러나 2006년 라이브도어 주가조작 사태 이후로
데꿀멍.
[11]
그러나 국내 언론에서는 팀명에서 지역명을 쏙 빼고 호칭하기 때문인지 한국 야구팬 다수가 일본도 지역명이 맨 앞에 오는 일이 거의 없는 것으로 인식하고 있다.
[12]
이 팀은 요미우리라고 불리기 싫어하는 팬들 덕에 모기업명인 요미우리 표기조차 자제하는 편이다. 간략 표기도 巨人으로 하고 YOMIURI는 원정 유니폼에도 팔뚝에만 박혀있는 신세라 사실상 Giants Baseball Club이다. 도쿄 요미우리 자이언츠 해도 좋겠지만 그건
모기업이 싫어한다. 하지만 2001년까지는 원정유니폼의 가슴팍에 GIANTS도 YOMIURI도 아닌 본거지인 TOKYO를 붙이고 다녔다. 홈 유니폼에는 가슴에는 GIANTS, 팔뚝에는 YOMIURI. 특히 원정 유니폼은 YOMIURI도 씹고, 팔뚝에도 GIANTS라고만 박았다. 어떤 의미에서는 유니폼만큼은 프로다운 간지나는 모습을 유지했으나 구단주 와타나베 영감때문에 쓸데없이 YOMIURI를 강조하면서 오히려 팬들의 반발을 샀다. 그리고 요미우리는 90년대까지는 미국 언론에는 Tokyo Giants(예전 팀명인 도쿄교진군의 직역)로 소개되었다. 2000년대 중 후반에 이르러서야 Yomiuri Giants로 표기하는 매체가 늘어났다.
[13]
주니치도 1951년부터 1953년까지는 나고야 드래곤즈라는 이름을 썼었다.
[14]
사실 '주니치' 자체가 '중부일본'의 약자인 '중일'의 음독이어서 도카이 지방을 포괄하는 의미도 된다. 그러나 일반적으로는 주부라고 말하지 주니치라고는 안 하니 지역명 미부착 취급.
[15]
비슷한 맥락에서 지역 정착을 위해 '인천 SK'를 내세운
SK 와이번스는 명목상 인천·경기·강원 연고를 보유하고 있었던 데다가 그룹 역사상 수원이 중요한 위치를 차지함에도 단 한 번도 수원 경기를 치르지 않았다.[51] 그러나 의외로 오릭스 구단주는 자이언츠와는 달리 팀명에 지역명 넣을 생각은 있다고 한다.
[16]
그리고 오릭스 버팔로즈의 모기업 오릭스는 1964년 오사카에서 오리엔탈리스로 창업했지만 8년만에 본사를 도쿄로 옮겨 향토기업이라고 보기 애매하다.
[17]
효고현 남부 지진, 케이한신 공업지대, 한신칸 모더니즘 등 회사와 비교적 무관한 것에도 쓰는, 지역을 가리키는 표현이다. 미디어에서도 일반 명사 취급이라 한신 전기철도 허가 없어도 "한신"은 검열되지 않는다.
[18]
이 때문에 요미우리의 2011 시즌은 망했고,
두산 베어스는
더스틴 니퍼트를 잡을 수 있었다.
배니스터 고마워요
[19]
공격력을 높이고 싶은 구단은 반발계수가 높은 공을 쓰는 식이었다. 2000년대 초반에는 미즈노사의 공이 반발력이 좋다는 것이 알려지며 여러 구단들이 경쟁적으로 이 공을 도입해 리그 전체적으로 홈런 갯수가 급증했다. 팬들 사이에서는 흔히 '래빗 볼 시대'라고 불린다. 공교롭게도 2011년부터 도입된 통일구의 제조사도 미즈노인데 이번엔 너무 반발계수가 낮은 게 문제가 되었다.
[20]
2010년에는 양대리그 12팀 합쳐서 3할 타자가 20명 이상 나왔고 2009년에도 15명 이상 나왔다.
[21]
2008년 46개, 2009년 48개, 2011년 48개. 물론 2010년엔 25개, 2012년 27개였는데 2010년에는 시즌의 40%를, 2012년엔 시즌의 15% 정도를 날려서 저 정도인 거다. 즉 2010년에도 풀 시즌을 나왔으면 40홈런은 당연히 넘겼고, 2012년에도 풀 시즌을 나왔으면 30홈런은 너끈히 넘겼을 듯.
[22]
이거 때문에 2011-2012년의 타자기록을 볼 땐 주의해야 한다. 예를 들어 닛폰햄의 마이카 호프파우어는 2011년에 타율 .222에 12홈런과 OPS .671을 기록하고도 재계약에 성공했다. 왜냐하면 이 성적이 팀내 홈런 3위에 전체 홈런도 탑 10에 들어갔기 때문.[52] 그리고 2012년에는 타율 .247에 14홈런 OPS .743을 기록했는데 이 시즌에는 아예 홈런 5위(…)였다. 규정타석 미달이긴 했지만 규정타석 OPS .743을 넘긴 타자는 2012년 퍼시픽리그에 겨우 9명. 이중 용병은 3명(
이대호,
윌리 모 페냐,
아롬 발디리스)이었다. 즉 호프파우어가 성적이 안좋아보일지 몰라도, 당시 투고타저를 생각하면 꽤 준수한 용병이었다는 것이다. 이는 다른 타자들도 마찬가지. 세이버메트릭스에 의하면 나카무라가 이 시즌에 기록한 48홈런은 2013년에
블라디미르 발렌틴이 기록한 60홈런과 동급이라는 분석도 있었다.
[23]
한때 한국에서 다음-모바게 서비스를 하고 있었다. 현재는 결별.
[24]
3할-
30홈런-30도루.
[25]
시즌 중반 세이부가 3위였다.
[26]
일본에서는 리플레이 검증(リプレイ検証)라고 한다.
[27]
타카하시는 딱 30%.
[28]
교류전에서
도쿄 야쿠르트 스왈로즈가 승률 1위를 찍는 대이변을 거두면서 최약체에서 갑자기 올라온게 크다.
[29]
진기록으로 2010년대에 올라간 6번의 일본시리즈에서 모두 다른 센트럴리그팀을 만났다. 같은 기간 동안 4승0패, 4승1패, 4승2패, 4승3패 등 승리의 수를 모두 기록하였다.
[30]
3월 20일 개막 - 4월 10일 개막 - 4월 24일 개막 - 6월 19일 개막.
[31]
올스타전 또한 미개최하였다.
[32]
대신 팀간 연습경기 일정을 교류전 위주로 편성하였고, 룰은 퍼시픽 룰을 따라 지명타자 제도를 사용하였다.
[33]
둘 다 요미우리 자이언츠 소속.
[34]
때문에 당장 요미우리의 연습경기는 중단됐지만 리그 6월 19일 개막은 강행할 가능성도 꽤 있다.
[35]
6월 세이부 라이온스와의 3번의 연습경기 중 2경기만 취소하였고, 그 후위 일정은 정상적으로 진행되었다.
[36]
그 여파로 한동안 사카모토 하야토 대신 유아사 다이가 주전 유격수를 보게 되었다.
[37]
사실 소프트뱅크의 승리 자체는 이미 리그우승을 거의 확정지은 시점에서 요미우리의 시즌 후반기 계속된 침체와 파리그 CS에서 이어진 소뱅의 기세로 인해 대부분이 예상하던 사안이기는 했다. 야구 해설진과 전문가들도 대다수가 소프트뱅크 승을 예상했고 심지어 요미우리 OB인 관계로 어거지로 요미 승을 들어줄 수밖에 없었던 해설자도
[38]
해당 영상에 의하면 왕조를 현재진행형으로 수립 중인 소프트뱅크로 대표되는 퍼시픽리그 팀들은 같은 리그의 경쟁팀 선수라도 서로 웨이트 트레이닝과 보충제 섭취법 등의 팁을 공유하는 식으로 리그 전체적으로 다같이 성장하자는 의식이였지만, 센트럴리그 팀들은 자신의 홈구장 경기인 기간 중엔 상대 팀 선수들에게 웨이트룸도 사용하지 못하게 막았다고 한다.
자세한 내용은 영상을 직접 볼 것.
[39]
그리고 당연하겠지만 이 기록은 당시 V9왕조 시대로 역대 NPB 최강의 팀이였던 그 당시의 요미우리가 세리그였어서 그런 거지 절대로 세리그가 대단한게 아니다. 마찬가지로 세리그도 소뱅 탓 하기에는 라쿠텐, 니폰햄이 껴있고 애치당초 교류전 성적부터 압살당해서 어림없다 애시당초 소뱅이 4연패할 때도 리그는 그 반타작만 할 만큼 파리그는 빡세잖아
[40]
교류전 세리그 우세 확정을 한 팀은 다름아닌 히로시마였다.
[41]
센트럴 리그는
한신 타이거스의 유격수
나카노 타쿠무가 30도루로 도루왕을 차지했고 양대리그 최다 도루를 기록했다.
[42]
참고로 오기노는 와카바야시와 비슷하게 선수생활이 초반부터 꼬였다. 오기노도 데뷔 첫 해부터 46경기에서 25도루를 기록하며 압도적인 페이스로 도루 1위를 달리고 있었으나 무릎 부상으로 시즌아웃되면서 유리몸이 되어 단 한 번도 도루왕을 차지하지 못하고 있었다.
[43]
참고로 슈토가 5위, 와카바야시가 6위이다. 이외의 선수들 중 도루를 가장 많이 한 선수는 호크스의 미모리 마사키(16도루).
[44]
센트럴리그로써는 1985-86시즌
랜디 바스 이래 36년 만이다.
센트럴리그
일본인 선수로 한정 시엔 1973-74시즌
오 사다하루 이래 48년 만의 일.
[45]
에스콘필드 홋카이도 개장 기념으로 하루 앞당겨서 개막전 진행.
[46]
상대전적에서 히로시마가 앞서서 비겨도 히로시마가 2위이다.
[47]
규정타석보다 딱 두 타석 더 나왔다.
[48]
그나마 센트럴 리그엔 OPS 0.8을 넘는 타자가 총 8명 있다.
[49]
사실 통일구 도입 이후의 일본에서는 1군 레귤러급 불펜들은 죄다 ERA 2~3점대를 유지한다. 그것도 유지 못 하면 2군으로 밀려나는 편. 심지어 가비지 이닝 용으로 올리는
패전처리 투수의 경우는 정말로 처음 보는 불펜 아무나 올려도 될 정도다. 물론
니호 아키라처럼 그나마도 못 하면서 살아남는 생존왕도 있지만...
[50]
요미우리와 1위를 다투던 팀이 9월 장렬하게 5승 20패로 멸망하면서 포스트시즌도 못 갔다. 어부지리로 올라간 요코하마는 정반대로 일본시리즈까지 진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