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r.pe (일반/어두운 화면)
최근 수정 시각 : 2024-12-03 05:26:39

담딘 수흐바타르

수크바타르에서 넘어옴
담딘 수흐바타르 관련 틀
[ 펼치기 · 접기 ]
----

파일:낫과 망치.svg 공산주의
{{{#!wiki style="margin:0 -10px -5px; word-break:keep-all"
{{{#!wiki style="display: inline-table; min-width:33%; min-height:2em"
{{{#!folding [ 이념 전반 ]
{{{#!wiki style="margin:-5px 0 -5px; letter-spacing:-0.05em"
<table bgcolor=#fff,#1f2023><colbgcolor=#cd0000><colcolor=#fed800>분파 마르크스-레닌주의
현실사회주의 · 카스트로주의 · 호자주의 · 호찌민 사상 · 마오주의 ( 마르크스-레닌-마오주의 · 중국특색 사회주의 · 신시대 중국특색 사회주의) · 주체사상
볼셰비키-레닌주의
파블로주의 · 신트로츠키주의 ( 클리프주의) · 제3의 진영 · 포사다스주의)
그 외: 사회적 아나키즘 · 좌익공산주의 · 서구 마르크스주의 · 포스트 마르크스주의 · 국민공산주의 · 유럽공산주의 · 기독교 공산주의
인물 카를 마르크스 · 프리드리히 엥겔스 · 카를 카우츠키 · 블라디미르 레닌 · 레프 트로츠키 · 미하일 칼리닌 · 알렉산드라 콜론타이 · 나데즈다 크룹스카야 · 이오시프 스탈린 · 니키타 흐루쇼프 · 겐나디 주가노프 · 요시프 브로즈 티토 · 천두슈 · 리다자오 · 마오쩌둥 · 저우언라이 · 체 게바라 · 피델 카스트로 · 라울 카스트로 · 로자 룩셈부르크· 프랑수아 노엘 바뵈프· 루이 오귀스트 블랑키· 카를 리프크네히트 · 안토니오 그람시 · 호찌민 · 응우옌반린 · 보응우옌잡 · 폴 포트 · 담딘 수흐바타르 · 허를러깅 처이발상 · 고토쿠 슈스이 · 시이 가즈오 · 고이케 아키라 · 키라 요시코 · 야마조에 타쿠 · 아카미네 세이켄 · 박헌영 · 김일성 · 빌헬름 피크 · 발터 울브리히트 · 에리히 호네커 · 게오르게 게오르기우데지 · 엔베르 호자 · 헹크 스네이블릿· 호세 카를로스 마리아테기 · 밥 아바키안 · 게오르기 디미트로프 · 헬렌 켈러 · 김알렉산드라
이론 공산주의 · 사회주의 · 노동가치론 · 변증법적 유물론 · 마르크스 경제학 · 여성해방론 · 프롤레타리아 독재 · 민주집중제 · 계획경제 · 반자본주의 · 무신론 · 사회주의법 · 인민민주주의
정당 공산당
상징 낫과 망치 · 만국의 노동자여, 단결하라! · 붉은 별 · 적기
관련 문서 분파 · 역사 · 서기장 · 적색 테러 · 탈공산주의 · 통일전선 · 글라스노스트 & 페레스트로이카 · 파일:레닌_투명.svg 레닌주의 · 파일:스탈린_투명.png 틀:스탈린주의 · 파일:마오쩌둥 투명.svg 틀:마오주의 }}}}}}}}}{{{#!wiki style="display: inline-table; min-width:33%; min-height:2em"
{{{#!folding [ 정당 · 조직 ]
{{{#!wiki style="margin:-5px 0 -5px; letter-spacing:-0.05em"
<colbgcolor=#cd0000><colcolor=#fed800>
볼드체: 여당 또는 연립여당
취소선: 역사적으로 공산주의를 표방했던 정당
이탤릭체: 당 내 일부 분파가 공산주의를 표방하는 정당
현존 정당
아시아
중국공산당 파일:중국 국기.svg · 일본공산당 파일:일본 국기.svg · 노동자공산당 파일:일본 국기.svg · 노동의 해방을 목표로 노동자당 파일:일본 국기.svg · 조선로동당 파일:북한 국기.svg · 대만 공산당 파일:대만 국기.svg · 베트남 공산당 파일:베트남 국기.svg · 라오 인민혁명당 파일:라오스 국기.svg · 버마 공산당 파일:미얀마 국기.svg · 네팔 공산당(통합 마르크스-레닌주의) 파일:네팔 국기.svg · 네팔 공산당(마오주의 센터) 파일:네팔 국기.svg · 네팔 공산당(통합 사회주의) 파일:네팔 국기.svg · 인도 공산당 파일:인도 국기.svg · 인도 공산당(마르크스주의) 파일:인도 국기.svg · 방글라데시 노동자당 파일:방글라데시 국기.svg · 팔레스타인 해방인민전선 파일:팔레스타인 국기.svg · 팔레스타인 해방민주전선 파일:팔레스타인 국기.svg · 팔레스타인 인민당 파일:팔레스타인 국기.svg · 이스라엘 공산당 파일:이스라엘 국기.svg · 예멘 사회당 파일:예멘 국기.svg · 레바논 공산당 파일:레바논 국기.svg · 몽골 인민당 파일:몽골 국기.svg · 카자흐스탄 인민당 파일:카자흐스탄 국기.svg · 캄보디아 인민당 파일:캄보디아 국기.svg
유럽 유럽 좌파당 파일:유럽연합 국기.svg · 유럽의회 좌파-GUE/NGL 파일:유럽연합 국기.svg · 프랑스 공산당 파일:프랑스 국기.svg · 신인민전선 파일:프랑스 국기.svg · 수마르 파일:스페인 국기.svg · 포르투갈 공산당 파일:포르투갈 국기.svg · 그리스 공산당 파일:그리스 국기.svg · 튀르키예 공산당 파일:튀르키예 국기.svg · 튀르키예 노동자당 파일:튀르키예 국기.svg · 노동인민진보당 파일:키프로스 국기.svg · 좌파당 파일:독일 국기.svg · 독일 공산당 파일:독일 국기.svg · 오스트리아 공산당 파일:오스트리아 국기.svg · 벨기에 노동당 파일:벨기에 국기.svg · 스위스 노동당 파일:스위스 국기.svg · 연대 파일:스위스 국기.svg · 적색당 파일:노르웨이 국기.svg · 보헤미아 모라바 공산당 파일:체코 국기.svg · 몰도바 공화국 공산당 파일:몰도바 국기.svg · 벨라루스 공산당 파일:벨라루스 국기.svg · 러시아 연방 공산당 파일:러시아 국기.svg · 러시아의 공산주의자들 파일:러시아 국기.svg · 사회당 파일:네덜란드 국기.svg · 헝가리 사회당 파일:헝가리 국기.svg · 이윤 이전에 인민 파일:아일랜드 국기.svg
아프
리카
경제자유투사당 파일:남아프리카 공화국 국기.svg · 기니카보베르데 아프리카독립당 파일:기니비사우 국기.svg · 모잠비크 해방전선 파일:모잠비크 국기.svg · 상투메 프린시페 해방운동-사회민주당 파일:상투메 프린시페 국기.svg · 앙골라 완전독립 민족동맹 파일:앙골라 국기.svg · 앙골라 해방인민운동 파일:앙골라 국기.svg · 짐바브웨 아프리카 국민연합 - 애국전선 파일:짐바브웨 국기.svg · 콩고 노동당 파일:콩고 공화국 국기.svg · 티그라이 인민해방전선 파일:에티오피아 국기.svg
아메
리카
미국 공산당 파일:미국 국기.svg · 미국 혁명공산당 파일:미국 국기.svg · 캐나다 공산당 파일:캐나다 국기.svg · 쿠바 공산당 파일:쿠바 국기.svg · 산디니스타 민족해방전선 파일:니카라과 국기.svg · 베네수엘라 연합사회당 파일:베네수엘라 국기.svg · 베네수엘라 공산당 파일:베네수엘라 국기.svg · 인민진보당 파일:가이아나 국기.svg · 자유 페루 파일:페루 국기.svg · 브라질 공산당 파일:브라질 국기.svg · 사회주의자유당 파일:브라질 국기.svg · 칠레 공산당 파일:칠레 국기.svg · 사회주의 운동 파일:볼리비아 국기.svg · 에콰도르 공산당 - 붉은 태양 파일:에콰도르 국기.svg · 에콰도르 공산당 파일:에콰도르 국기.svg · 우루과이 공산당 파일:우루과이 국기.svg · 파라분도 마르티 민족해방전선 파일:엘살바도르 국기.svg
해체된 정당
소련 공산당 · 이탈리아 공산당 · 조선공산당 · 남조선로동당 · 세르비아 공산당 · 헝가리 사회노동당 · 폴란드 통일노동당 · 알바니아 노동당 · 유고슬라비아 공산주의자 동맹 · 인도네시아 공산당 · 불가리아 공산당 · 체코슬로바키아 공산당 · 아프가니스탄 인민민주당 · 말라야 공산당 · 캄푸치아 공산당 · 루마니아 공산당 · 중화민국 공산당 · 영국 공산당 · 독일 사회주의통일당 · 헝가리 노동자당· 튀르키예 공산당(1920년) · 호주 공산당
국제 조직 코민테른 · 코민포름 · 코메콘 · 바르샤바 조약 기구 · 인터내셔널 · 제4인터내셔널 · 공산당-노동자당 국제회의 · 세계반제플랫포옴 · 각종 공산주의 정당 연합 }}}}}}}}}{{{#!wiki style="display: inline-table; min-width:33%; min-height:2em"
{{{#!folding [ 국가 ]
{{{#!wiki style="margin:-5px 0 -10px; letter-spacing:-0.05em"
인민공화국 또는 사회주의 공화국을 표방하는 국가
공산주의 정당이 여당으로 집권 중인 국가 (: 연립정부의 일원)
붕괴된 국가
}}}}}}}}}
}}}


담딘 수흐바타르
Дамдины Сүхбаатар[1][2] | ᠳᠠᠮᠳᠢᠨ ᠤ ᠰᠦᠬᠡᠪᠠᠭᠠᠲᠤᠷ[3]
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Sukhbaatar.jpg
<colbgcolor=#b90000> 이름 몽골문자: ᠳᠠᠮᠳᠢᠨ ᠤ ᠰᠦᠬᠡᠪᠠᠭᠠᠲᠤᠷ
키릴문자:Дамдины Сүхбаатар
출생 1893년 2월 2일
파일:청나라 국기.svg 청나라 치하 몽골 후레[4]
사망 1923년 2월 20일 (향년 30세)
파일:복드 칸국 국기.svg 복드 칸국

1. 개요2. 활동3. 평가4. 여담

[clearfix]

1. 개요

몽골의 정치인, 군인, 혁명가. 20세기 몽골 인민공화국 국부로 대우받았으며, 21세기 지금도 몽골에서는 독립영웅으로 대우받고 있다.

2. 활동

1893년 2월 2일 가난한 유목민 가정에서 태어났다. 16세 때 후레 러시아 국경도시 캬흐타를 잇는 역전마차의 마부가 되었으며 채 20살이 안 된 1911년 몽골이 일단 중국으로부터 독립하자 몽골군에 입대했다. 러시아 혁명의 영향으로 공산주의자가 되었고 1918년 정부 인쇄소의 식자공이 되었다.

1919년 몽골은 중국 군벌 쉬수정이 주도한 외몽골 출병으로 인해 자치를 취소당하고 1921년까지 중화민국의 직접 지배를 받게 되었다. 이에 그는 1920년 처이발상 등과 몽골 인민당을 결성해 중국으로부터의 무장독립운동을 시작했다. 그 와중에 러시아가 제1차 세계 대전과 혁명으로 제정이 무너지고 내전이 일어나자 러시아 적군에 쫓기던 러시아 백군의 일파인 로만 폰 운게른슈테른베르크 복드 칸을 구출시켜 일종의 연합 정권을 구축하였다. 이후 운게른과 복드 칸은 중화민국으로부터 몽골을 독립시키 위해 노력했고 그들의 바람대로 중국과 소련의 영향력에서 벗어난 독립국가를 세우려는 희망에 부풀었다.

파일:수흐바타르 레닌.jpg

그러나 중국 군벌이건 러시아 백군이건 몽골 독립엔 관심없다고 생각한 수흐바타르는 1921년 인민의용군을 결성해 본인이 인민군 총사령관에 오르고 먼저 몽골-러시아 국경지대에서 아직도 얼쩡대던 중국군을 먼저 격파한 뒤 블라디미르 레닌과의 협상을 통해 러시아 적군의 지원까지 받아 6월 30일에 수도 후레(울란바토르)까지 진격해 러시아 백군을 격파해 운게른을 축출하고 7월 10일 후레에서 인민정부를 수립하고 몽골 독립을 선포했다.

파일:수흐바타르 말.jpg

이때 수흐바타르와 보토, 단잔 등의 인민당 관계자들은 복드 칸 겨울궁전에 찾아가 복드 칸을 알현하고 복드 칸에게 국가원수 겸 군주로서의 지위는 유지하되 시대 변화에 맞추어 인민정부를 구성하는 것이 마땅하다는 건의를 올렸으며 복드 칸은 이를 수락했다. 사실상 정권을 접수한 인민당이었지만, 복드 칸도 중국으로부터 독립하기 위해 싸운 인물 가운데 한 명인 데다 종교적인 권위도 함께 지녔기 때문에 당시 몽골인들의 높은 신망은 고려해 예우를 해 준 것으로 보인다. 실제 몽골은 복드 칸이 1924년에 사망한 뒤에야 몽골 인민공화국을 선포했다.

수흐바타르는 세계에서 두 번째로 공산주의 국가로 거듭난 몽골에서 군무상이 되었다.

그러나 허망하게도 몇 년 안 가 1923년 2월 20일, 30세 생일을 맞고 고작 18일 만에 결핵으로 요절하고 말았다. 여담으로 이를 두고 지금도 몽골에선 허를러깅 처이발상이 담딘 수흐바타르를 독살했다는 식의 음모론이 종종 도는데 명확한 증거가 있는 건 아니라 믿거나 말거나 수준이다.[5]

인생을 종합해보면, 평범한 젊은 인쇄공이 단 3년 만에 중화민국과 러시아 백군이란 두 거대한 외적을 몰아내 독립국 몽골을 건국한 후 요절한 셈인데, 이런 독특한 행적에 '(근현대) 동아시아에서 가장 미스터리한 인물 중 하나'라는 평이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 있다. #

3. 평가

담딘 수흐바타르는 독립전쟁을 이끌어 공을 세운 후 일찍 요절해 딱히 이렇다 할 과(過)도 없었기 때문에 공산주의 체제가 끝나고 민주화된 1990년 이후에도 몽골의 개국공신, 독립영웅 대우를 받고 있다. 울란바토르 중심 광장에는 수흐바타르의 동상이 서 있다.

일각에선 몽골을 공산화해 결과적으로 소련 위성국이 되었다는 점을 비판적으로 보기도 하지만 반대측에선 독립을 이룬 게 사실상 한족이 주류인 중국에 합병당하고 땅 빼앗기다시피 한 내몽골이나 러시아 부랴트보다는 훨씬 나았다는 주장을 하기도 한다. 스탈린이 몽골 내정에 많이 간섭하긴 했지만 소련의 위성국이 되지 않았으면 후일의 민주화도 요원한 것은 사실이었고 욕은 후임자 대신 다 먹어 주었으며 이후 공산정권 자체도 중간에 산자수릉깅 저릭 암살당한 것을 제외하면 결과적으로 무혈 민주화라는 해피엔딩으로 해체되었으니 지금 와선 굳이 그를 열렬하게 깔 이유가 남아있는 세력도 별로 없다.

정리하자면 평범하게 살던 한 노동자가 생애 마지막 3년을 정말 정열적으로 화려하게 불태우고 순식간에 사라진 셈이지만 그가 남긴 잔불들은 이후 몽골 현대사에 중요한 전환점이 되었고, 젊은 나이에 조국의 독립과 공산화를 완수한 뒤 요절해버려 몽골의 영웅이 되었다는 점에서 체 게바라와도 비슷한 측면이 있다.

4. 여담

파일:attachment/투그릭/tug13.jpg
오늘날 몽골 화폐 칭기즈 칸과 담딘 수흐바타르의 얼굴이 들어가있다.

요절한지 오래되었고 활동기간도 워낙 짧다 보니, 몽골에서의 명성에 비해 그에 대한 자료는 꽤나 부족하다. 사진은 있긴 하지만 많진 않으며, 대부분 그림이 많고, 동영상, 목소리 녹음본 등은 전무하다.

몽골의 수도이기도 한 울란바토르(Улаанбаатар)라는 도시 이름은 몽골어로 '붉은 영웅'이라는 뜻으로 수흐바타르를 기리기 위해 지은 이름이다. 몽골 동남부에 위치한 수흐바타르 아이막, 북부 러시아 국경도시 수흐바타르 시도 그의 이름에서 딴 지명이다. 울란바토르 중심에 있는 수흐바타르 광장도 그의 이름을 따서 지은 것이다. 수흐바타르 광장의 연혁을 보면 재미있는데 담딘 수흐바타르가 이 도시로 개선할 때 말이 지금의 동상 자리에 오줌을 쌌고 이걸 길조로 여긴 몽골인들이 그 자리에 말뚝을 박아 놓았는데 후에 도시정비사업을 하면서 이 말뚝이 발굴되어 말뚝이 있던 곳에 수흐바타르 동상을 세워두고 그 동상을 중심으로 광장을, 광장 북쪽에 몽골 국회의사당을 만들었다고 한다. 몽골 훕스골 호수에 있는 몽골군의 유일한 함정인 수흐바타르도 그의 이름을 따서 지어진 것이다. 내륙 해군 문서 참조.

몽골에서 칭기즈 칸과 수흐바타르의 우열에 대한 평가는 정치적 이해 관계까지 얽혀들어 상당히 복잡하다. 몽골의 민주화를 이끈 민주당 등지에서는 민족주의 등으로 칭기즈 칸을 좀 더 추켜세우는 한편[6] 공산주의 시절 집권 여당이었던 몽골 인민당같은 구 공산당 계열 정당에선 수흐바타르를 좀 더 추앙하는 경향이 있다. 일례로 2013년 수흐바타르 광장의 이름을 민주당이 집권한 울란바토르 시의회에서 '칭기즈 칸 광장'으로 바꾸었다가 인민당의 강한 반발을 샀고 2016년에 행정법원이 제동을 걸어 원래 이름으로 환원한 바 있다. 수흐바타르를 추앙하는 쪽의 견해를 살펴보면 칭기즈 칸의 업적이 위대하기는 하나 그는 오래 전 인물이고, 수흐바타르가 몽골을 독립시키고 근대국가로 출발시켰으니 현대 몽골인들에겐 그의 영향력이 더 크다고 보며, 수흐바타르는 침략자를 물리친 수호자였다는 점에서 더 높게 보는 경우도 있다.

수흐바타르가 사망한 후 그의 시신은 몽골의 국립묘지인 알탄올기 묘지에 안장되었으나, 1954년 수흐바타르 광장에 영묘가 세워지면서 동료였던 허를러깅 처이발상과 함께 영묘에 안장되었다가 2005년에 수흐바타르 광장을 칭기즈 칸 광장으로 리모델링하면서 철거되었다. 영묘가 있던 자리에는 칭기즈 칸의 동상이 세워졌고, 수흐바타르와 처이발상의 시신은 몽골의 티베트 불교 성직자 감독 아래 화장되어 알탄올기 묘지에 재안장되었다.


[1] 키릴 문자 표기. [2] 몽골식 이름은 '부계명 + 자기 이름'으로 직역하면 '담딘의 자식 수흐바타르'란 뜻이다. '-ы' 또는 '-ийн'은 몽골어에서 소유격을 뜻하기 때문이다. 때문에 몽골식으론 '담디니 수흐바타르'가 정확한 표현이지만 한국식으로는 '담딘 수흐바타르'가 맞다. 한국은 몽골과 반대로 사람 이름에 소유격이 들어가지 않기 때문이다. [3] 몽골 문자 표기. [4] 몽골 울란바토르. [5] 이오시프 스탈린 블라디미르 레닌을 독살했다, 식인을 했다 하는 음모론이 도는 걸 보면 저 동네에서 은근히 도는 음모론이다. [6] 몽골이 공산화되었을 시절엔 소련 때문에 칭기즈 칸을 내세울 계제가 아니었던 점도 한 몫 했다. 이는 분리주의로 흐를 수 있는 민족주의를 경계한 거대 연방국인 소련(소비에트 연방) 특성에 더불어, 과거 러시아가 공국연합 시절 몽골 제국의 수부타이군에게 대판 깨지고 여러 지역이 식민지화되어 몽골-타타르의 멍에 시기를 보낸 흑역사가 있던 점도 한 원인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