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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9-28 16:42:09

내륙 해군


1. 개요

내륙 해군

Land-locked Navy

말 그대로 내륙국들( 바다 해안선이 없는 나라) 또는 내륙 지역에서 보유한 해군을 가리킨다. 모순된 말처럼 보이지만, 아무리 바다가 없는 내륙국이라도 호수 국경선이거나 혹은 전략적인 군사 요충지인 경우에는 별도로 수상 전력을 운용한다. 이는 일반적인 해안국도 마찬가지이다. 그래도 내륙국은 내륙국이기 때문에, 보트 정도의 빈약한 무장으로 사실상 수상경찰 수준의 화력을 갖추는 경우가 보통이다. 아주 드물게 잠수함까지 보유하는 경우도 간혹 있다.

선박을 운용하는 경우는, 선박을 내륙으로 가져오는 방법이 필요하며 이는 크게 3가지이다. 첫 번째는 기존의 하천 및 운하를 통해서, 바다와 연결된 수운으로 선박을 운송하는 것. 두 번째는 선박을 분해해서 차량이나 열차로 운반한 후, 재조립해서 내륙의 하천 및 호수에 띄우는 것이다. 세 번째는 아예 호수 등에 직접 조선 설비를 설치하고, 직접 선박을 건조하여 띄우는 방법이 있다.

해병대는 특성상 존재하지 않는 게 대부분이다.

사실 내륙국가에는 바다(海)가 없기 때문에, 정명(正名)대로 하자면 해군이 아니라 수군(水軍)/수상군(水上軍)으로 부르는 것이 합리적이다. 영어의 navy는 배를 뜻하는 라틴어 'Navis'에서 온 것이기 때문에 바다건 내륙이건 상관없이 쓸 수 있다.

2. 독립된 내륙국 해군(수상군)들

2.1. 내륙해

육지에 둘러싸여 다른 대양과 이어지지 않는 바다를 말한다.

오직 카스피 해만이 단독으로 가지고 있는 명칭이다.[1] 사실 염호(내륙함호)와 차이가 없는데, 호수인지 바다인지 논란이 있다가 2018년에 연안국들이 조약을 통해 법적으로 바다의 지위를 획득, 바다로 정의가 되었다. 이에 내륙해라는 새로운 명칭도 추가되었다.

2.1.1. 러시아 해군 카스피해 전단

파일:상세 내용 아이콘.svg   자세한 내용은 카스피해 전단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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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해군 자체는 내륙해군이 아니지만, 휘하 함대인 카스피해 전단은 카스피 해에 주둔하고 있는 내륙해군이다.

카스피 해 자체는 크기나 중요도[2]에서 다른 호수나 강과는 차원이 다르기 때문에 카스피해 전단의 전력만 해도 약 2000톤급의 게파르트급 초계함 2척을 위시한 함정 27척에 달한다. 물론 장비 자체는 러시아 해군의 타 함대에 비교하면 규모나 질적 면에서는 떨어지지만[3], 이 정도만 돼도 카스피 해에 주둔 중인 다른 국가의 정규 해군함대에 상당히 우세를 점한다. 물론 다른 국가에서도 이에 대응하기 위해 유도탄 고속함 등을 도입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러시아도 이에 대응하려 하고 있다.

2.1.2. 아제르바이잔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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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제르바이잔은 러시아와 마찬가지로 카스피 해와 맞닿고 있으며, 상기 개요에서 서술했듯이 카스피 해는 일반적인 호수와는 그 크기나 중요도가 다르기도 하고, 특히 아제르바이잔은 수도 바쿠가 카스피해에 면한 항구도시인 등 해상 방위의 필요성이 커서 아제르바이잔 해군의 병력 규모도 5천명으로 그리 작지 않다. 31척의 함정에 해군 항공대 소속 항공기도 6대나 있다. 잠수정도 4척 있고 해군사령관의 계급도 중장이다.

2.1.3. 카자흐스탄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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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아제르바이잔과 마찬가지로 카스피 해와 접한 카자흐스탄의 해군이다. 다만 수도와 인구밀집지역이 카스피 해에 접한 아제르바이잔과는 달리 카스피해는 국토 서부 끄트머리의 황무지만 약간 접할 뿐이라 해군의 중요도는 상대적으로 낮다.

인원은 3천명 규모에 함정은 14척 수준이다. 한국 해군사관학교에 생도가 유학을 오기도 하며, 한국에서 퇴역하는 참수리급 고속정들을 사실상 무상 공여받기도 했다.

2.2. 호수

2.2.1. 미국 해군

미합중국은 내륙국가가 아니므로 엄밀히는 landlocked navy는 아니고 Brown-Water Navy(내륙수상군과 연안해군)와 Green-Water Navy( 지역해군) 그리고 Blue-Water Navy( 대양해군)를 모두 보유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미 해군은 현재도 오대호 연안에 군사시설을 두고 있다. 하나같이 훈련시설이긴 하지만. 미국해군신병훈련사령부부터가 내륙주인 일리노이에 위치해 있는데, 이는 바다처럼 넓으면서 적의 위협으로부터 안전한 오대호에서 기초훈련을 진행하기 위함이다. 신병훈련사령부 외에도 대잠수함 훈련센터도 이곳에 위치하고 있다. 실전부대는 아니지만 명백히 호수에서 해군 부대를 운용 중인 것이다.

미 해군이 오대호에서 훈련 업무를 시작한 것은 제2차 세계 대전 시기까지 거슬러 올라가며, 이 시절에는 아예 민간선을 개조한 훈련용 항공모함을 호수에 띄워서 함재기 이착함 훈련을 하기도 했다. 한술 더 떠서, 오대호의 조선소에서 가토급 잠수함을 찍어내고 운하를 통해 이를 대양으로 보내기도 했다.

이처럼 오대호의 미 해군은 어디까지나 훈련부대에 국한되고 있지만, 이는 오대호를 양분하고 있는 캐나다가 우방국이기에 가능한 것이다. 실제 캐나다 식민지와 그 모국 영국이 미국과 적대관계이던 시절, 미 해군은 이곳에 슬루프, 프리깃, 브릭같은 소형 함선 다수를 실전 부대로서 운용하였고, 미영전쟁 때 영국 함정들과 치열한 전투를 벌였다.

2.2.2. 볼리비아 해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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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리비아 스페인의 식민지배로부터 독립할 당시에는 해안선이 있었으나 칠레와의 남미 태평양 전쟁[4]을 거치면서 해안선을 잃어 해군의 역할도 바뀌었다. 티티카카 호 근처의 호수군과 아르헨티나 로사리오시의 시설을 임차해 쓰는 해군 전력이 있다. 함정도 대부분이 초계정 보트이지만 173척에 이른다. 해군 병력 규모는 5천명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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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0명 규모의 해병대도 있다. 해병대와 해군보병을 따로 유지하는데 더해서 규모는 2천명 수준이다.

강을 통해 이루어지는 마약 밀매를 단속하는 역할도 하고있다.

2.2.3. 에티오피아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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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티오피아는 1955년에 해군을 설치했다. 하지만 1993년에 에리트레아가 독립하면서 해안선을 상실하였고 3년 뒤인 1996년에서야 해군을 해체했다. 그 3년 동안은 타국의 항구에 해군이 주둔했다. 1991년 당시 규모는 3,500 명에 함정은 26척에 불과했고 총사령관은 에티오피아 제국의 황제가 맡았으며 부사령관은 제복군인이 맡았다. 부사령관의 계급은 해군소장이었다.

해군 해체되었다가 2019년 아비 아머드 총리가 해군을 재창설하였고, 지금은 타나 호숫가에 있는 바히르 다르(Bahir Dar)에 해군본부를 설치하였다.

2.3.

2.3.1. 라오스군

라오스에도 수상군이 있다. 메콩 강에서 활동한다. 20-30(많게 보는 쪽은 50)척 정도의 초계정을 보유하고 있다. 인원은 500명 수준이고 수상군 장교들은 베트남 해군사관학교에서 교육을 받는다.

2.3.2. 중앙아프리카공화국군

중앙아프리카공화국에도 해군이 있다. 우방기 강 쪽이 콩고민주공화국과 국경지대에다 주요 수출입 경로이다 보니 수상군을 두고 있다.

2.3.3. 파라과이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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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과이 대서양으로 흐르는 피라냐강을 중시해서 피라냐강에 해군이 있다. 해병과 해안경비대를 포함해 인원은 2천명 수준이다. 해병은 4백명 수준. 수상함은 34척 수준이다.

파라과이 전쟁에 한이 남아서 내륙국이지만 해군 병력을 중요시하는 국가다. 해병대, 해군 항공대도 운영할 정도다.

3. 독립된 군종이 아닌 수상전력

3.1. 르완다군

르완다는 키부 호수 쪽에 수상군이 일부 있다. 콩고민주공화국과 국경을 접하는 쪽.

3.2. 말라위군

말라위는 말라위 호수 근처에 일부 수상병력을 두고 있다.

3.3. 말리군

말리는 육군소속으로 강안선을 따라 초계전력을 일부 두고 있다.

3.4. 부룬디군

탕가니카 호 근처에 소속 전력이 있다.

과거 이 일대를 식민통치하던 독일과 영국도 탕가니카 호에 포함을 운용하였고, 제1차 세계 대전 당시 양측 포함이 교전까지 벌였다.

3.5. 세르비아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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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고슬라비아 시절에는 엄연히 지중해와 접한 국가로서 번듯한 해군을 보유하고 있었다. 그러나 90년대 유고연방의 해체와 2006년에 몬테네그로 독립으로 내륙국으로 전락한 세르비아는 더이상 본격적인 해군을 운용하고 있지는 않다. 다만 육군 소속으로 도나우강, 사바강, 티서강등에 수상전력을 두고 있으며 소해정, 초계정, 상륙정 등 구성도 다채롭다. 함정은 16척에 규모는 1400명 수준이다. 규모는 전단급으로 준장이 전단장을 맡고 있다.

3.6. 헝가리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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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는 내륙국이나 육군 소속 함정들을 두고 있다. 부다페스트 도나우강의 우이페슈트(Újpest)에 주둔한다. 기뢰를 제거하는 소해정도 갖고 있다.

전간기 제2차 세계 대전 후반까지는 바다 없는 나라의 해군 제독이 왕 없는 왕국의 섭정을 한적도 있었다.

3.7. 스위스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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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바 호수, 루체른 호수, 브리엔츠 호수, 툰 호수를 순찰하는 수상 전력이 있는데, 육군 소속의 수상대이며 Pontonierbatallion 2626부교대대와 Motorbootkompanie 1010고속정대로 구성된다.

현재 Patrouillenboot 80과 Patrouillenboot 16을 장비하고 있다.

3.8. 몽골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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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0년대에 소련에게 수흐바타르[5]라고 이름지어진 고속정 한 척을 지원받아 몽골 북부 훕스굴 호에서 석유 수송 임무에 운용하고 있었다. 당시 훕스굴 호 주변에는 철도도 도로도 없어서 호수를 가로지르는 게 가장 빠른 수송로였기 때문이다. 훕스굴 호는 전체가 몽골 영토 내에 위치하기 때문에 경비나 전투 관련 임무는 맡지 않았다. 석유 수송 임무는 이후 정부가 석유 허브를 다른 곳으로 옮기면서 없어졌지만 수흐바타르는 이 일대의 유일한 수송수단이었기 때문에 1993년까지 계속 운용했고, 후임 수흐바타르II도 도입했으나 도중에 침몰하였다. 그 뒤를 수흐바타르III가 이어받았고, 몽골 해군이 1997년에 민영화[6]된 이후로 현재도 훕스굴 호를 가로지르며 보급수송 및 관광업에 종사하고 있다. 승조원은 함장 1명을 포함하여 7명이고 1명만 수영을 할 수가 있다.

민영화 전에는 몽골군에 해군참모총장 보직이 있긴 있었다. 계급은 대위였으며, 육군 장교들 중 대위 진급자 한명을 임시로 군종을 해군으로 바꿔 임관시켰고 소령으로 진급할때가 되면 다시 육군으로 복귀시켰다. 그리고 이 인원이 유일한 해군 장교였다.


[1] 다만 러시아의 돈-볼가 운하로 인해 흑해와 연결되어 있다. [2] 물고기같은 수산자원도 중요하지만 석유 천연가스 매장량이 상당하다. [3] 그래서 러시아 해군에서는 카스피 해 방면으로 전출되면 사실상 좌천된 것으로 여긴다고 한다. [4] 미국 일본 그 전쟁과 구분하기 위해 임의로 명칭을 바꾸었다. [5] 수흐바타르는 담딘 수흐바타르에서 따온 이름이다. [6] Nomin Holding LLC라는 유통회사가 함선과 운용인원을 인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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