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 문서: 베네수엘라
남아메리카의 경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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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수엘라의 경제 정보 | ||
<colbgcolor=#d00c27> 인구 | 28,887,118명 | 2019년[1] |
경제 규모 ( 명목 GDP) |
486억 달러 | 2020년[2] |
경제 규모 ( PPP) |
2,042억 달러 | 2020년[3] |
1인당 명목 GDP |
3,640달러 | 2023년[4] |
1인당 PPP | 5,273달러 | 2022년[5] |
무디스 국가 신용등급 | SR | 2019년[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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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베네수엘라의 경제 정책은 역사적으로 수차례 급격한 변화를 겪어왔으며, 최근의 급격한 변화로는 2000년대 초 차베스주의 정책의 적용을 지목할 수 있다. 그 전에도 수입대체산업화를 목적으로 국가의 주력 산업을 국유화하는 등 혼합경제에 가까운 성격을 띠고 있었으나, 이 때를 기점으로 베네수엘라의 경제는 거의 사회주의에 가까운 중앙집권적 통제경제로 변모해갔다.
차베스 집권 시기는 고유가 덕택에 그럭저럭 버티고 있었으나, 이후 차베스의 정책 기조를 물려받은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의 잇따른 경제정책 실패와 실정으로 허약한 체질의 베네수엘라 경제는 가장 큰 돈줄이던 석유가격이 폭락하자 말 그대로 완전히 파탄나버렸다.[7] 다른 산유국들처럼 석유 자원을 기반으로 하여 경제적인 안정을 취하고, 위기에 대처하는 등 내실을 잘 다져왔었다면 석유가격 폭락에도 버티거나 설령 경제위기 등의 타격을 입었어도 그리 심각한 경제적 피해를 입진 않을 수 있었으나, 정작 우고 차베스, 그리고 니콜라스 마두로 행정부의 경제정책은 실패와 파멸의 연속이었다. 베네수엘라의 경제체질을 근본적으로 개선하기는커녕 야당탄압과 언론통제, 포퓰리즘 정책을 펼쳐 얻은 지지를 기반으로 헌법을 고쳐 장기집권을 하는데에 집중했다. 더 나아가 미국과의 관계악화로 경제제재를 받게 되었으며 국가혼란으로 치안은 악화되고 정치, 사회적으로 부정부패가 만연한 베네수엘라는 경제적으로 파산. 산유국의 이점을 살리는데 완전히 실패했다. 결국 이로 인해 한때 남아메리카에서 석유 광업으로 부자국가였던 베네수엘라는 지금 엄청난 인플레이션과 함께 경제난으로 굶주린 국민들이 쓰레기통을 뒤지거나 브라질[8], 페루, 콜롬비아 등 주변 남미 국가들로 떠난다. 그래서 스페인어권에서는 밑바닥이며[9] 물론 세계적으로도 알아주는 비참한 빈국으로 전락하고 말았다.[10] 아예 북한, 짐바브웨와 함께 지도층의 무능으로 경제가 몰락한 최악의 국가로 반드시 거론될 정도.
사실 2000년대 중반 일찍부터 우려를 표한 언론도 있었다. 일례로 조선일보 칼럼(2006)에서는 KBS 스페셜에서 개혁의 청사진으로 묘사한 것들이 '1인 권력 집중의 각본'이라고 평가절하 했었다. 주 수입원인 국영 석유회사(PDVSA)를 접수하고 대법관 수를 늘린 뒤 '혁명전사'들을 앉히거나 언론법을 만드는 등 점점 사회주의 특유의 독재자로 변해간다며 '사회주의 혁명'을 택한 베네수엘라의 미래에 대해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특히 차베스에 대해 비판적인 반(反)차베스 내용은 '반(反)개혁'의 맥락에서 스치듯 소개될 뿐이었다며 방송이 편향적이라고 지적했다.
1.1. 2009년 이후 베네수엘라의 경제지표 변화
<rowcolor=#001F7E> 연도 | 명목 GDP[11] | GDP(PPP)[12] | 1인당 명목 GDP | 1인당 GDP(PPP) | 경제성장률 | 인플레이션 |
2009년 | 268.624 | 477.724 | $9,558 | $16,997 | −3.2% | 26.0% |
2010년 | 318.281 | 476.095 | $11,158 | $16,691 | −1.5% | 28.2% |
2011년 | 352.540 | 506.340 | $12,180 | $17,494 | 4.2% | 26.1% |
2012년 | 352.191 | 545.085 | $11,993 | $18,562 | 5.6% | 21.1% |
2013년 | 258.993 | 562.097 | $8,695 | $18,871 | 1.3% | 40.6% |
2014년 | 203.822 | 550.205 | $6,748 | $18,215 | −3.9% | 62.2% |
2015년 | 323.595 | 520.885 | $10,568 | $17,011 | −6.2% | 121.7% |
2016년 | 279.249 | 436.659 | $9,092 | $14,217 | −17.0% | 254.9% |
2017년 | 143.841 | 375.151 | $4,725 | $12,323 | −15.7% | 438.1% |
2018년 | 98.400 | 308.781 | $3,404 | $10,863 | −19.6% | 65,374.1% |
2019년 | 63.960 | 204.291 | $2,299 | $7,344 | −35.0% | 19,906.0% |
2020년 | 48.610 | - | $1,739 | - | −25.0% | 6,500.0% |
2021년 | 43.749 | - | $1,586 | - | −10.0% | 6,500.0% |
2022년 | 41.561 | - | $1,544 | - | −5.0% | 6,500.0% |
출처: IMF 2020년 10월 자료 |
<nopad> |
IMF는 일반적으로 향후 5년간의 예측치도 추산하여 제공하기 때문에 다른 국가들의 자료는 2025년까지 나와 있지만, 베네수엘라는 2022년까지만 제공되어 있고 그마저도 GDP(PPP)는 2019년이 마지막이며 사실상 통계 집계마저 불가능한 상황이다. 세계은행은 아예 2015년을 끝으로 베네수엘라의 경제 집계를 포기했다.
2. 무역 구조
OEC(The Observatory of Economic Complexity)에 따른 2021년 베네수엘라의 수출구조.
# 위 트리맵은 2021년 베네수엘라 수출을 2017년도 HS코드에 따라 4단위(호, Heading)까지 분류하였다. 베네수엘라는 금속류(Metals), 화학제품류(Chemical Products), 광물제품류(Mineral Products), 축·수산물(Animal Products), 식품류(Foodstuffs), 귀금속류(Precious Metals), 기계류(Machines), 농산물(Vegetable Products), 목재제품류(Wood Products), 천연피혁류(Animal Hides), 의류·섬유류(Textiles), 석재·유리(Stone and Glass), 플라스틱·고무류(Plastics and Rubbers), 종이류(Paper Goods), 예술품·골동품류(Arts and Antiques), 농·축·수산업부산물(Animal and Vegetable Bi-Products), 수송수단(Transportation), 기타(Miscellaneous), 계기류(Instruments), 신발·모자류(Footwear and Headwear) 순으로 많이 수출했다. 베네수엘라는 2021년 31.8억 달러를 수출했다. |
OEC에 따른 2021년 베네수엘라의 수입구조.
# 위 트리맵은 2021년 베네수엘라 수입을 2017년도 HS코드에 따라 4단위(호, Heading)까지 분류하였다. 베네수엘라는 기계류(Machines), 식품류(Foodstuffs), 농산물(Vegetable Products), 화학제품류(Chemical Products), 플라스틱·고무류(Plastics and Rubbers), 농·축·수산업부산물(Animal and Vegetable Bi-Products), 의류·섬유류(Textiles), 수송수단(Transportation), 기타(Miscellaneous), 광물제품류(Mineral Products), 금속류(Metals), 신발·모자류(Footwear and Headwear), 계기류(Instruments), 종이류(Paper Goods), 석재·유리(Stone and Glass), 축·수산물(Animal Products), 천연피혁류(Animal Hides), 목재제품류(Wood Products), 귀금속류(Precious Metals), 무기류(Weapons), 예술품·골동품류(Arts and Antiques) 순으로 많이 수입했다. 베네수엘라는 2021년 70.3억 달러를 수입했다. |
여러모로 막장인 나라란 것을 알 수 있는데 명색이 원유매장량 1위 국가의 석유 수출액이 2010년대 초에 고점을 찍고 폭락해서 2021년 현재는 통계에도 거의 잡히지 않을 정도다. 세계은행 무역자료도 2013년도 자료가 최근으로 10년째 갱신이 안 되고 있다. #
3. 석유 의존 경제
세계 원유매장량 1위 국가로[13], OPEC 창립 멤버이다. 하지만 계속되는 정부의 삽질과 비리로 그 잠재력을 활용하지 못하는 중이다.베네수엘라는 1918년부터 석유개발에 성공하여 대규모 석유수출을 해온 1세대 산유국이다.[14] 1세대 산유국이라는 말은 채굴-정제비용이 가장 저렴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구체적으로 베네수엘라는 1918년 대규모 석유개발이 이루어진 후 줄곧 세계 석유시장의 중요 공급자였다. 1차 대전기 베네수엘라는 배럴당 80센트 수준에서 생산을 지속해왔고 2차대전기에도 1달러를 넘지 않았다. 석유는 원래 그렇게 비싼 자원이 아니었다. 1973년 1차 오일쇼크 직전 유가는 배럴당 2.9달러. 현재가치로 14.5달러에 해당하는 금액이었고 베네수엘라는 그 이전 50년동안에도 꾸준히 석유를 채굴 판매해 오던 석유수출 대국이다. 베네수엘라는 상대적으로 비옥한 농토를 가지고 있음에도 석유 수출에 대한 의존이 늘어나면서 전통적인 농축산업[15]이 바로 쇠퇴하기 시작했고 석유가격의 등락에 따라서 인플레이션과 경제혼란이 가중되는 취약한 구조를 이미 훨씬 오래전부터 갖고 있었다.
베네수엘라 원유 원가는 약 18달러(2016 기준)로, 아랍권에 비하면 매우 비싼 편이다.[16] 배럴당 60달러의 가격을 견딜 수 있는 산유국은 사우디아라비아 정도라고 하는 걸 보면[17] 2018년 현재 베네수엘라 경제가 막장인 것은 과도한 원유 의존 경제에다 정부의 실책이 결합했기 때문이라고 보는게 타당하다. 베네수엘라 석유장관은 70달러 이상이 되어야 베네수엘라 경제가 정상화될 수 있다는 발언을 했는데, 베네수엘라의 재정수요를 감당하기 위해서는 국제유가가 그만큼 올라야 될 정도로 원유에만 의존하는 경제구조라는 것이다. 하지만 2018년이 되고 이란 핵 협정 리스크가 벌어지면서 유가가 70달러까지 상승하였음에도 2018년도 경제성장률이 -15~-17%가 될 것이라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그리고 그러한 추측은 사실이 되어 2018년에는 -18%, 2019년에는 무려 -35%를 찍었으며 (코트라) 2020년도 -30% 일것이라고 추측중... # 2013년에 대비 2020년 현재 80%이상의 GDP가 날아가 버렸다.
여기까지 오게 된 원인에는 베네수엘라가 추진한 정책의 문제도 있다. 2007년 우고 차베스 정권 시절 외국 자본이 독점하던 석유산업의 이익을 국민들에게 되돌리기 시작했고 해외 석유 기업들을 전부 내쫓았다.[18] 그리고 오일쇼크 등 중동권의 대 단합으로 석유가격의 호조와 맞물리며 베네수엘라 경제는 눈부시게 성장하고 빈곤율도 극적으로 떨어졌던데다가 차베스의 무상교육, 무상복지 등 포퓰리즘 정책으로 엄청난 인기를 자랑할 정도였다. 그러나 2006년도부터 석유값의 저하가 시작되었는데 차베스는 무상복지 및 무상교육, 비리는 둘째치고 황금기때 석유 산업 투자도 안한데다가 다른 산업발전에 마땅한 투자를 하지 않았으니 경제는 차츰 쇠퇴하기 시작했고 차베스 사망 이후 마두로 정권 들어서는 유가가 더 하락하였고 원유값이 채굴에 들어간 비용보다 더 싸니까 아예 정지시킬 정도로 자충수가 되어버린 것. 이는 베네수엘라 원유는 지구상에서 양만큼은 최대양인 것은 맞지만 그 반대로는 원유가 대량의 흙이랑 섞여있어서 이 흙을 걸러내고 정제를 해야하는데다가 정제기술도 없고 채굴시설도 노후화 되어서 유지비용이 급상승해 원유 판매가보다 채굴비용이 높아진 것이다.
베네수엘라 자체적으론 유전을 개발할 기술도 부족했고, 미국의 계속되는 경제봉쇄로 다른 외국의 자본마저 대거 이탈했음에도 반미성향 차베스와 뒤를 이은 차베스의 추종자 출신이자 마두로는 경제체질 개선보다 반미만 외치며 "이게 다 미국의 경제제재 때문이다"며 적반하장 멘트만 하며 책임회피 중이다. 이는 석유 생산량이 고점인 1998년 일 345만 배럴에서 2014년 일 240만 배럴 가량으로, 2018년 2월에는 168만 배럴까지 줄어드는 결과를 초래하였다. 사우디아라비아를 중심으로 벌어지는 원유 치킨게임에서 그들에 맞서 같은 원유 증산으로 점유율을 방어하는 것조차 할 수 없는 처지[19]로 전락한 수준이니 현재 국가 경제가 파탄난 것은 필연적이라 볼 수 있다. 채굴시설에 최소한 신기술 등 투자를 했다면 원유매장량 1위 국가인만큼 채굴비용이 저렴했을텐데 투자조차 안해서 유지비+ 채굴비용으로 캐낸 원유값보다 비싸는 역전현상 그 원유 매장지를 바라본 채로 국민들이 굶주리고 있는 것이다.
베네수엘라는 원유 가치유지를 위해 감산을 적극적으로 주장하고 있지만 주요 산유국들은 베네수엘라의 주장에 별반 관심을 기울이지 않고 있고 베네수엘라는 다른 산유국들처럼 증산을 할 수 있는 재원도 없고 석유 국유화 때 억지로 외국 자본을 몰아낸 탓에 외자도 유치할 수 없는데다가 정유기술도 없다보니 줄어든 재정수입에 대처할 수 있는 방안이 현실적으로 없다.
현재까지 확인된 가채매장량만 3,000억 배럴로 이미 사우디아라비아의 수준을 넘어버린 것은 물론 미탐사지역이 많은 고로 실제 매장량은 이보다 훨씬 클 것이라는 얘기다. 미국 국립지질조사국의 추정 가채매장량은 5,000억 배럴.[20] 하지만 석유업계에서는 2조 배럴의 가채매장량이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현재 전세계 가채매장량을 다 합해도 1조 3,000억 배럴 정도인 것을 생각하면 가채매장량의 1/4에서 절반 이상이 될 수 있는 엄청난 양이다. 다만 미국과의 관계가 안 좋은 관계로 주로 영미계인 메이저들 석유회사들과의 관계 또한 소원하여 개발 속도는 상당히 더딘 편.
사실 양만 따질 경우, 베네수엘라가 친미로 변하고 독재정치를 청산한다는 전제 하라면 미국은 석유 때문에 비굴하게 중동까지 갈 일이 없어지고 대중동 정책을 펼칠 이유도 없다. 그러나 베네수엘라 원유의 질이 상술하듯 다량의 모래가 섞여 있어서 순수비율로는 중동 석유, 미국 석유, 셰일가스 보다 많이 떨어지기 때문에 미국이 베네수엘라 석유를 손에 넣지 않고 석유 질이 좋은 중동으로 간 것이다. 똑같은 석유라 하더라도 베네수엘라산 석유는 소위 '샌드 오일'이라 해서 그 많은 양임에도 정제를 하지 않으면 못쓰는 데 비해 사우디아라비아산 석유는 순수 오일이기 때문에 정제 없이 바로 쓸 수 있어서, 설령 베네수엘라가 사우디아라비아보다 더 석유를 많이 보유한들 정제 비용 때문에 유가가 내려가면 배보다 배꼽이 더 큰 격이 되어 베네수엘라산 석유를 캐는 짓이 부질없는 짓이 되고 마는 것이다. 베네수엘라를 포함한 남미의 석유는 대체로 무거운 중질유이고, 게다가 베네수엘라 산은 전세계에서도 가장 황 성분이 많다.[21] 반대로 미국 내륙과 유럽의 석유는 경질유이며, 중동산은 그 사이에 위치한다. 중질유의 채굴과 정제 과정은 경질유보다 비싸고 경제성이 떨어진다.[22][23] 게다가 미국 내에서도 셰일가스 등 새로운 가채매장량이 확인되는 관계로 성급한 쪽에서는 미국이 에너지 자주독립을 이룰 날이 수년 내로 가까워지고 있고, 적어도 태평양, 대서양을 건너지 않고도 아메리카 대륙에서 필요한 석유는 아메리카 대륙 자체에서 충분히 해결할 수 있다는 주장은 상당한 타당성이 있다. 미국과 중남미 산유국들 간의 관계 문제만 아니면 말이지만. 물론 미국도 알래스카 덕분에 만만찮은 산유국이지만 알래스카산 석유는 어디까지나 비상용이라서 여러 모로 제약이 많다.
4. 몰락의 전조
아래의 문단은 차베스 정권 이후의 경제동향을 설명하고 있다. 베네수엘라의 경제난은 2023년인 지금도 현재진행형이다. 상술된 GDP 전망치를 보면 알겠지만 본격적인 경제위기 시작 후 몇년이 지난 2023년에 이르러서조차도 아직 완전히 바닥을 찍은 상태가 아니며, 언제가 바닥일지도 예측이 불가능한 상황이다.4.1. 중앙정부의 경제 통제
우고 차베스는 정권을 쥔 이후 21세기 사회주의라는 이념을 내걸고 사회주의 정책을 시행했다. 많은 민간기업을 정부 주도로 국유화하면서 해외의 기업들은 베네수엘라의 산업과 기업, 특히 석유 산업에 투자하지 않기 시작했다. 통화정책의 자유또한 제대로 보장되지 않았다. 링크된 기사와 베네수엘라 볼리바르 참고. 2003년 차베스 2기 정권에서 외환보유고 확보[24]를 위해 외환거래를 전면 금지시킨 것이 원인. 그래도 대외적 외환 유출을 완전히 막을 수는 없으니 엄청난 평가절상으로 고정환을 걸어둔 것도 모자라 수입품에 적용하는 이중환율은 더욱 가혹하게 적용시키다보니 시장이 꽉 막혀 급격한 인플레이션을 동반한 지독한 물품 편중현상이 일어나고 있다.[25] 이러다보니 베네수엘라의 기름값은 계속 낮아지기만 해서 리터당 10원 꼴이라고 한다. 이 정도면 거의 수돗물에 가까운 가격이다. 한때 우리나라의 언론사에서도 베네수엘라의 저렴한 휘발유 가격에 대하여 보도를 하였다. 그러나 베네수엘라는 휘발유 가격이 세계에서 가장 저렴하지만 정작 자가용 승용차의 보급률은 낮은 편인데, 이는 경제가 엉망이라 ‘휘발유’의 가격만 저렴할 뿐 정작 자동차와 자동차의 부품은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비싸기 때문이다. 때문에 베네수엘라 국민들은 2~30년 된 오래된 차량을 기름만 넣으며 계속 타고 다니는 실정이다.사실 기름값이 싼 이유 중 하나는 물가안정을 위한답시고 1인당 일정량까지는 기름을 염가로 판매하는 정책을 쓰기 때문이다. 그래서 국경을 마주한 콜롬비아에서는 베네수엘라에서 아르바이트생 등을 고용해 싸게 기름을 사다가 밀반입하는 석유밀수업이 성행하고 있다. # 마두로 정부가 서고 경제위기가 찾아온 뒤에는 정부가 식량안정을 위해 밀가루를 이런 식으로 판매했는데, 마찬가지로 매집해 이웃나라에 밀수출하는 보따리상이 생겨서 모럴 해저드라고 욕먹었다.
이외에도 중앙정부 차원에서 여러 배급제도를 실시하고 있거 강력한 가격 통제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식료품은 물론 화장품, 휴지, 청소용품 등 50여개의 품목에 가격상한선이 정해져 있다. 가격 통제는 적극적 국유화와 맞물려 시장경제의 쇠퇴를 야기했다. 민간기업이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 취임 전보다 20% 가량 줄어들었다. 이는 현재 베네수엘라 경제위기의 큰 이유로 지목되고 있다.
4.2. 부정부패가 극심한 경제
베네수엘라의 부정부패는 이라크나 아이티 수준이다. 책임없는 독점과 재량은 부정부패로 이어지게 되었으며, 그로인해 베네수엘라 경제에 이곳 저곳 구멍이 뚫리게 되었다. 참고로 국제투명성기구가 발표한 부패인식지수가 2012년에는 176개 집계국 가운데 공동 165위였다. 2013년에는 소폭 개선돼서 177개 집계국 중 160위다.[26]그게 끝이 아니라 경제성장률이 2012년 5.6%에서 2013년 1%로 급속히 떨어질 것으로 보였[27]고 투자 위험 지수가 세계 2위에 인플레이션율이 56.2%인 데다 국가 경쟁력 지수는 148개국 중 134위, 경제 자유 지수는 세계 최하위라고 한다.
여기까지는 2013년까지의 이야기이고 이 때만 하더라도 베네수엘라의 상황은 버틸만 했다. 그러나....
5. 2013년 이후의 경제위기 전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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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필품이 없는 마트(Vice News)
비위생적인 병원(뉴욕 타임즈)
국제적 유가 폭락과 함께 베네수엘라의 경제는 나락으로 치닫게 된다. 인플레이션율은 베네수엘라 역사상 최대치를 기록하고, 인플레이션과 함께 경제 역성장이 진행되게 된다.
이후에 닥친 베네수엘라와 국민들에게 닥친 위기는 그야말로 상상을 뛰어넘는 수준이다.
2016년 IMF에서 발표한 공식 물가상승률이 475%로 상승했다. 2021년 추정치는 4,500%다.[28] 게다가 1인당 GDP도 2025년까지 역성장을 계속할 것이라고 예상하였다. 2016년 1인당 GDP가 4,000달러대로 추락했음에도 경제가 아직 바닥을 찍지 못했다는 이야기다.
게다가 국내총생산( GDP) 역시 2011년 최고 기록을 경신하여 3,343억 달러까지 성장하다가 지금은 갑자기 무슨 일인지는 몰라도 다시 성장하여 3,337억 달러까지 다시 올라갔다.[자료] 그러나 그 이후 역성장이다. 이 역성장이 계속될 경우 체코에게 역전당한다. 그 결과, 실패국가지수(1위에 가까울수록 불안정한 나라)도 2007년 74위에서 2013년 89위까지 내려갔다가 3년만에 63위가 되었고, 2017년에는 58위로 올라가버렸다. 12개 세부 지수 가운데 경제 지수가 극심하게 악화되었다. 심지어 경기침체 수치 위험도는 2015년부터 이라크를 추월해버렸으며, 인권상태는 이라크, 아프가니스탄과 동급이었다가 어느새 이 둘을 조금 넘어섰다. 급기야는 2019년 32위로 올라가고 점수도 89.3점까지 올라가 이대로라면 2020년 위험군 진입이 유력한 상황이다.
이런 인플레이션 문제와 그로 인한 지지율 하락으로 골머리를 앓던 마두로는 여대야소 상황을 틈타 국회로부터 경제를 통제할 수 있는 초법적인 권한을 위임받았고, 이 권한을 사용하여 2013년 말 전자제품을 절반 가격에 판매하도록 강제하고, 이를 어길 시 처벌하기도 하였다. 이 과정에서 업체에서 숨겨져왔던 생필품들이 대거 적발되기도 했다고 한다. 때문에 쇼핑센터와 전자제품 상점에선 울며 겨자먹기로 세일에 동참해야 했고 대다수 소비자들은 쇼핑센터와 전자제품 상점에서 갑자기 강제세일에 들어가자 전자제품을 값싸게 사기 위해서 줄을 길게 섰다고. 이 때문에 2013년 지방선거에서 마두로가 이끄는 여당이 승리했다.
2014년 1분기, 경제 규모가 전 분기 대비 3%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었고, 2015년 말의 IMF 전망에 따르면 전년대비 경제규모가 10% 감소하고 2016년도에 또 6% 감소한다고 한다. 또 이 전망에서는 인플레이션율을 2015년 159%, 2016년 204%로 추정했는데, 위에서 보듯이 얼마 안 있어 2016년 인플레이션율 추정치를 481%로 변경했었다. 르포
베네수엘라-미국-한국을 경유하는 항공권의 경우 40 000 볼리바르 정도에 이용할 수 있었는데 이는 공식 환율을 적용할 경우 약 6,000$. 하지만 암시장 환율을 적용할 경우 2013년 말 기준으로 약 600$ 정도이므로 전세계에서 가장 저렴한 항공권 구입이 가능한 국가다. 이러한 차이에 대해서 베네수엘라 정부가 항공사에 환율 보전을 해주기로 하였지만 대금 미지불로 2014년 초 대부분의 항공사들이 달러 결제만을 허용하고 있다.
2014년 말에 들어서 경제 상황은 더더욱 악화되었다. 올해 하반기 이후 국제유가 하락과 맞물려서 이제는 국가 전체가 아예 지옥도. 고유가만 믿고 무분별하게 늘린 재정지출이 유가하락과 더불어 감당할 수 없는 수준이 되었다. 균형재정을 유지하려면 유가가 160달러는 되어야 하는데, 2014년 12월 현재 70달러선도 무너진 상황에서 재정적자는 천문학적으로 심각해진 지 오래이다. 베네수엘라의 수출 구조 내부에서. 원유가 차지하는 비중은 절대적으로 높고 거의 모든 생필품을 수입에 의존하기에 다른 산유국보다 타격이 더 심각하다. 심지어 디폴트 루머까지 나돌고 있다. 그리고 2년이 지나도록 과거 수준으로 유가가 오를 기미가 전혀 안 보이는 지금 베네수엘라의 실정은 참혹하기 그지없다.
2015년 초 이후 트위터에서는 빈 진열대 사진을 올리는 해시태그 #AnaquelesVaciosEnVenezuela (베네수엘라의 빈 진열대라는 뜻)가 20만 건이 넘는 트윗을 받게 되었다. 그 이유는 각종 생필품들이 떨어져 새벽부터 줄을 서서 물건을 사야 되는 현실 때문이라고 한다. 그 결과 식품 판매점을 터는 일이 거듭되고 있다고.... 2015년 말에는 베네수엘라 국영방송 앵커가 생방송 도중에 대놓고 국민들 앞에서 사직을 해버렸다. 그 이유는 그 앵커의 월급으로는 담배 한 갑밖에는 살 수 없기 때문이라고. 베네수엘라에서 나름 돈 잘 버는 직종이 저 모양인데, 일반 국민들이 처한 상황은 어떻겠는가? 현재는 의료 인프라 문제마저도 심각하다고 한다. 엥겔계수는 75%, 최저임금의 열여섯배를 벌어야 먹고 살 수 있다는 암울한 조사 결과도 나오고 있다.
IMF에 의하면 2011년 10,238$였던 1인당 GDP가 2018년에는 3,168$로 추락했다고 한다. 이쯤되면 이미 중남미 최빈국이었던 볼리비아, 아이티, 엘살바도르, 과테말라보다 낮은 수치며, 부탄이나 파푸아뉴기니 같은 국가들과 비슷해진 수준이다.[30] 더 암울한 것은 2020년 전망치는 2,000 달러대. # 게다가 경제난으로 베네수엘라 곳곳에서 약탈이 발생되었다. #
2016년에는 전년도에 비해 개선된 점이 하나도 없을 정도로 막장이라 주2일 근무 도입은 물론 하루 4시간씩 전력 송출을 중단하기로 했다. 하지만 정부는 여전히 엘니뇨에 의한 온난화라고 주장했으며 5월 말에는 국민들이 길거리의 개와 비둘기를 잡아먹을 지경이고, 햄버거 1개가 20만원, 설탕이 없어 코카콜라와 맥주 공장이 멈추는 등 사태가 일어나지만 여전히 본 정부는 미국을 포함한 외세에게 책임을 떠넘기고 있으며 생산을 중단하는 공장은 업주를 투옥하겠다고 협박하기까지 했다.
30일에는 루프트한자가 베네수엘라 취항을 중단한다고 선언하는 등 아예 국제적으로 고립되어가는 신세다. 루프트한자에 따르면 베네수엘라에서 비행기 타는 손님도 없을 뿐 아니라 베네수엘라 정부가 자본 유출을 통제하는 바람에 수익금을 환전해서 가지고 나올 수가 없다고 한다. 5월 말 현재, 이런 식으로 베네수엘라 정부가 항공사들이 가지고 나갈 수 없게 붙들고 있는 수익금만 35억 달러에 상당한다.
6월 10일 기준으로 상황이 악화됐는지 중산층조차 쓰레기통에서 먹을 걸 찾는 지경에 이렀다. 다시 한 번 강조하지만 중산층이다. 빈민이 아니다.
기초식품 국가배급 추진 중이다. 하지만 북한처럼 생필품이 부족한 상태에서 유지가 가능할지 의문이다. 비료가 없고 농기계는 녹슬어버려 곡물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데, 이를 차베스 정권을 크게 지지하는 민병대에게 배급을 맡긴 터라 결국 친구에게는 빵을 준다는 새로운 캐치프레이즈가 등장해버렸다.
거기에다 베네수엘라의 공교육까지 완전히 망가지고 있다. 기사 참조. 대부분의 교사와 학생들은 엄청난 생활고로 인하여 학교에 제대로 나오지도 못하는 정도까지 가버린 것이다. 그리고 기사를 보면 알겠지만 학교에 나와도 모든 것들이 제대로 준비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수업을 할 수도 없다.
또학 경제적 대혼란은 국민들에게 필요한 기본적인 의료 서비스의 마비까지 초래시켰다. 유아들은 죽어가지만 약은 어디에: 무너지는 베네수엘라의 병원들 기사 내용을 보면 항암제가 암시장에서만 거래 되고, 병원으로 실려가는 도중 앰뷸런스에 산소탱크가 없어서 미숙아가 사망하고, 침대가 없어서 환자들이 피가 고여있는 바닥 위에 그냥 누워 있고, 위생용품이 없어서 의사들이 다른 환자의 피도 닦지 않은 수술실에서 외과수술을 하고, 전기가 끊겨서 X-ray를 찍지 못할 지경이다.
국회의원이자 전 병원 노동조합의 대표였던 Oneida Guaipe는 이렇게 방대한 석유를 가지고 있는 나라에서 항생제가 없어 사람이 죽어나가는 것은 '범죄'라고 말하지만, 마두로는 나는 쿠바를 제외한[31] 전세계 국가들 중에서 우리나라 의료시스템보다 더 뛰어난 곳은 없다고 생각한다고 발언했다.
2016년 7월 5일에 국경 지역의 여성들이 생필품을 찾으러 콜롬비아로 넘어가는 일이 발생했다. 본래 콜롬비아와 베네수엘라간 국경은 밀수 방지를 위해 닫아 놓았는데, 굶주림과 물자 부족을 견디다 못한 500여명의 주부들이 방위군들에게 맨몸으로 돌격하여 국경을 뚫고 콜롬비아로 식량과 생필품을 사러 간 것이다. 또 이러한 경제난으로 인해 미국으로 망명한 시민들이 1.7배 이상 늘어났다.
2016년 초부터 미국으로부터 수출용 석유 생산을 위한 경질유를 수입하고 있다. # 또, 베네수엘라 노동조합에서는 2년 동안 임금 근로자의 70%가 빈곤층으로 전락하였다고 주장하고 있다. #
이런데도 마두로 대통령은 이런 현실에는 아랑곳않고 차베스 대통령을 기리는 평화상을 만들겠다고 했으며 상의 유력한 후보는 블라디미르 푸틴이라고 한다. 다시 말하지만 평화상이다.
브라질로 가는 베네수엘라 난민들이 급증하고 있는 상황이다. #[32]
위기가 계속되는 동안 위기의 존재와 외국 원조의 필요성을 부정하던 정부는 2016년 11월 12일 외국 원조를 수용하기로 잠정 합의했다. #
연간 500%의 인플레이션을 겪고 있는 베네수엘라는 기존 최고액권인 100볼리바르의 유통을 중지시키고 최대 2만 볼리바르짜리 신권 화폐를 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
경제위기로 인해 동물원의 동물들도 굶어죽어가고 있다. #
2016년 12월 23일, 200배의 화폐개혁의 결과 하루만에 200배의 환율폭락을 맞이했다. 이는 뜬금없게도 대한민국과 미국 등의 온라인 커뮤니티에 본의 아니게 엄청난 나비효과를 몰고 왔는데, 베네수엘라 마이크로소프트 스토어에서 윈도우 10 PRO를 BSF 2.299(약 $3.47)에 파는 등 상상을 초월한 가격 대란이 일어난 것을 네티즌들이 확인하자 그쪽으로 벌떼같이 몰려가 윈도 홈, 프로, 오피스 등을 쓸어담아 싼 값에 결제하는 사태가 일어났다. 자세한 것은 문서 참고.[33][34]
식량난과 경제위기때문에 베네수엘라 국민 80%의 체중이 평균 8kg 넘게 감소했다고 한다. 그리고 굶주림 때문에 길거리의 동물들이 사람들에게 잡아먹히는 경우가 엄청나게 늘었다. # 사실 유엔식량농업기구(FAO)가 측정한 통계에 따르면 2009년 기준으로 2858kcal로 하루 세 끼를 충분히 챙겨먹는 수준이던 베네수엘라의 1인당 하루 평균 열량 섭취량이 차베스 사망 직전인 2012년에는 2691kcal로 줄긴 했지만 어찌어찌 넘어갈 수 있는 수준이었던 반면, 2014년 2610kcal로 줄더니 2015년 2435kcal로 폭락했고, 2018년에는 2120kcal라는 매우 낮은 수치를 기록해 대다수가 하루 두 끼를 먹는 수준으로 추락했다.[35] 3년 만에 열량 섭취량이 87% 수준으로 준 셈이고, 9년 만에 열량 섭취량이 74% 수준으로 떨어진 셈이다. 여기서 2120kcal가 얼마나 낮은 수치냐면, 2018년 기준 조사가 잡힌 171개국 중 161위 수준이며, 베네수엘라보다 1인당 평균 열량 섭취량이 적은 국가는 171개국 중 단 10개국[36]밖에 없다.[37]
베네수엘라의 외환보유고에 달랑 100억 달러(11조3천400억 원)밖에 남지 않았다고 한다. 그나마 이 중 70억 달러는 금이라고 지적했다. #
2017년 8월 경에 한 미국 언론이 베네수엘라의 화폐가치가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골드보다도 낮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링크 당시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골드는 7288골드당 1달러의 가치를 갖고 있었는데 베네수엘라는 10987볼리바르당 1달러라는 화폐 가치를 가지고 있어 엄청난 인플레이션에 시달리고 있음을 다시한번 볼 수 있다.[38] 2017년 9월 일본의 노무라 증권은 베네수엘라의 채무상황이 버거운 한계에 도달했다고 발표했다. #
2017년 11월 베네수엘라 정부는 빚을 갚을수가 없어 채무재조정을 선언했다. # 그래서 2017년 11월 16일 공식적으로 디폴트(채무불이행) 상태가 되었다. 기사
2018년 2월 5일 베네시엘하 중북부의 발렌시아라는 도시에서 식량난에 허덕이다 못해 친척과 이웃 사람들이 소년을 살해하고 인육을 먹은 엽기적인 사건이 벌어졌으며, 국내에서는 3월 23일에 관련 내용이 실린 기사가 뒤늦게 공개됐다. # 다만 식량이 없어서 인육을 먹은 것은 아니고, 돈 문제로 우발적으로 살인을 저지른 후 증거 인멸 목적으로 식인을 한 거라고 한다. 하지만 가난이 식인으로 이어진 것 자체는 사실이다. 여성들은 성매매로 몰리는 실정이다. #
거기다 해안 연안에서는 이로 인해 해적들까지 나타나고 있다고 한다. 이 상황은 소말리아의 상황과 유사하다.
2010년대 중반 이후 베네수엘라 국민들의 해외 이주는 끊이지 않고 있다. 중산층이거나 백인계는 조상이 (멀게는) 콘키스타도르 시절 스페인 사람이었다는 명분으로 스페인까지 탈출하기도 한다.[39] 그러나 대부분의 난민들은 이제 주변국에서도 안받아주려는 눈치다. 난민캠프가 불타기도 했으며 특히 브라질은 베네수엘라 난민 문제때문에 골머리를 앓기 시작했다고. 2018년 들어서 베네수엘라 난민 문제는 본 국과 맞대고 있는 중남미 국가들의 새로운 외교적 문제로 떠오르기 시작했다.
5.1. 경제 몰락의 원인
결정타를 먹인 것이 외부 요인이기 때문에 이 모든 게 미국의 의도라는 음모론이 돌고 있으나, 위독한 암환자에게 어퍼컷을 날려 그가 쓰러진다면 직접적인 원인은 어퍼컷일지 몰라도 그 주먹에 쓰러진 이유는 암으로 인한 체력 저하 때문이듯 근본적인 원인은 자원의 저주와 정부의 방만한 재정운영으로 대표되는 베네수엘라의 경제구조다.
1. 석유산업의 발전과 개발독재
석유로만 먹고 산다고 알려진 중동 국가들조차 석유 사업의 이윤으로 국민 불만을 잠재우는 복지 정책에 사용하는 걸 넘어 나라의 미래 산업을 창출하는 데 지속적으로 투자해 왔다. 예를 들어, 사우디아라비아는 정유플랜트 외에도 자력으로 먹고 살기 위한 관개농업과 석유 고갈에 대비한 신재생에너지 등에 투자했고, 값싼 자국산 원유를 쓰는 이란과 사우디산 정유제품은 이제 국제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춰 가고 있어 탈석유와 재정 유지에 도움이 되고 있다. 특히 사우디의 경우 과거에는 받지 않던 부가세등을 받기로 하면서 국가제정에서 석유 의존도를 낮추려는 시도를 꾸준히 하고 있다.
이외에 두바이[40]와 같은 아랍에미리트 국가들도 마냥 석유에만 의존하는 것이 아닌 자신들의 지리적 이점을 살려 관광,건설 사업 등에 적극적으로 투자하면서 이제는 나름대로 세계적인 관광지로 각광을 받고 있다. 이렇듯 중동은 지역 전체의 주 수입원이 석유인 만큼 석유 고갈 문제나 대체 에너지 개발에 상당히 민감하여, 석유산업을 제외한 여타 산업을 육성하는 것에 적극적이다. 예를 들면, 금융산업이나 건설산업을 통해 자국의 기초산업을 육성하거나, 해외 대기업과 자국 기업 간에 합영회사 형식으로 매칭을 지어주어 자국 기업의 경쟁력을 키우는 식이다.
물론 이로 인해 한때 디폴트 위기까지 왔지만 베네수엘라에 비할 바는 아니다. 오히려 이렇게 디폴트 위기까지 올 정도로 투자를 하고 있을 정도로 중동의 산유국들이 느끼는 압박감이 상당함을 알 수 있다. 그런데 베네수엘라는 '나라를 팔아서 국민을 매수했다'라 말할 수 있을 정도로 미래도 현상유지도 없이 복지국가의 수준을 넘어 국가의 경제 전체를 정치적 안정 및 대중 우민화에 허비하고 말았다.
5.1.1. 1단계: 석유산업의 발전과 개발독재
1920년 이전 베네수엘라는 순수한 농업국가로 커피, 코코아, 생우(生牛)와 같은 1차산업에 크게 의존했다. 당시 베네수엘라는 남미에서도 가난한 편이었는데 아르헨티나, 칠레, 우루과이같은 남미 부국은 물론 볼리비아, 페루, 콜롬비아보다도 1인당 GDP가 낮았다. 1920년 북서부 마라카이보 일대 석유산업이 본격적인 개발된 후 베네수엘라는 세계적인 산유국의 반열에 올랐다. 1937년 베네수엘라의 일평균 석유 생산량은 세계 석유 생산의 9.2%에 해당하는 51만 2,247배럴로 이는 미국(62%), 소련(9.45%)의 뒤를 잇는 세계 3위였다. 산유량이 급격히 증가하면서 국민소득도 획기적으로 늘었다. 베네수엘라는 곧 라틴아메리카 국가에서 1인당 GDP가 가장 높은 국가가 되었으며 유럽과 라틴아메리카로부터 수많은 이민자들을 끌어들일 정도로 호황을 유지했다.1908년부터 1935년까지 베네수엘라를 철권통치한 독재자 후안 비센테 고메스(Juan Vicente Gómez)는 베네수엘라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친 인물로 여겨진다. 그는 군인 출신은 아니었으나 군부와 협력했고, 경제 엘리트들을 등용하고 외국 석유회사의 개발을 적극적으로 지원했다. 1922년 개정된 법은 채굴권자에게 탐사권과 채굴권을 부여하고 소유권은 국가에 귀속하되, 대신 채굴 가능한 토지 면적을 늘리고 개발 기간도 연장시켰다. 석유산업으로 얻은 재정은 보수적으로 운용되었지만 석유산업으로 발생한 이익 자체가 워낙 막대해서 대내채무와 대외채무를 모두 해결할 뿐만 아니라 도로와 공항 등 각종 인프라를 건설하고도 남을 정도였으며 1929년 대공황이 닥쳤을 때도 그 동안 벌어놓은 석유 판매고로 위기를 무난히 넘겼다. 석유가 경제의 중심이 되면서 기존 농업으로 수익을 얻던 전통적인 지주 계급은 몰락했다.
정치적으로 고메스는 친미파이자 강경한 반공주의자로서 공산주의자와 노동조합을 탄압했고 또한 석유 판매고로 군대를 현대적으로 재편성하여 베네수엘라 각지에 창궐하던 지방 수령인 카우디요들을 제압하고 지방에 대한 정부의 지배력을 키웠다. 그러면서 석유산업에서 거액을 착복하였고 1935년 전립선염으로 죽을 때는 베네수엘라 최고의 부자가 되어 있었다. 그는 사생아가 99명이나 되는 미친 호색광이자 (미국 언론인 존 건서(John Gunther)에 따르면) 정치범 10명 중 1명을 푸줏간 갈고리에 목구멍을 꿰어 걸어놓을 정도로 잔인한 작자였지만, 동시에 경제발전과 국가통합을 통해 향후 베네수엘라 민주주의의 경제적 기틀을 다졌고, 그러면서도 석유에 기형적으로 의존하는 경제구조를 만들었다는 아이러니를 가진 인물이다.[41]
고메스가 죽은 뒤에도 그의 뒤를 이은 군부는 외국 석유회사의 노동자 파업을 진압하고 국유화를 포기하여 기본적인 노선은 승계했다. 그러면서도 외국 석유회사의 개발 조건을 채굴권에서 소득세로 변경했다. 고메스 사후 10년이 지난 1945년 독재정권을 무너뜨린 쿠데타가 일어나 민주행동당(AD)이 집권했으나 1948년 다시 쿠데타가 일어나 이후 10년간 군사정권이 이어졌다. 군사정권기 집권한 마르코스 페레스 히메네스(Marcos Pérez Jiménez)도 고메스와 마찬가지로 적극적인 개발독재를 했지만 군사정권의 분열과 시민의 반독재운동에 힘입은 1958년 1월 23일 쿠데타로 종지부를 찍었다. 같은 해 10월 민주행동당, 사회기독당(COPEI), 민주공화연맹(URD) 3개 정당의 대표들은 공정한 선거절차를 지키고 의석수에 따라 각료를 배분해 연립정부를 구성한다는 내용의 푼토피호 협정을 체결했다. 푼토피호 협정은 기존 군사정권을 기성 정당의 과두정으로 대체시켰을 뿐이라는 비판을 받긴 하지만, 어쨌건 간에 기존 베네수엘라 정치의 혼란을 종식하고 민주주의를 성공적으로 안착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5.1.2. 2단계: 고유가만 믿은 중앙정부의 방만한 석유 수익 운용
1958년 이후 새로 들어선 정부들의 경제정책은 수입대체산업화(ISI) 정책 및 복지제도 확대로 요약할 수 있다. 수입대체산업화의 목적은 농업과 석유로 먹고 살던 베네수엘라 경제의 제조업을 부흥시켜 경제의 다각화를 꾀하는 것이었다. 이를 위해 다수의 국영기업이 설립되었으며 기존의 민영기업들도 대거 국유화되었다. 1975년 제철산업을 국유화한 것은 단순히 원광(ore) 수출에 그쳤던 기존 수준에서 탈피해 철강 제품의 수출국으로 도약한다는 야심의 발로였다. 더 나아가 생산의 4/5가 외국 기업에 의해 이루어지던 석유산업도 1976년 PDVSA를 설립해 완전히 국유화했다. 또한 베네수엘라 석유 산업의 이익이 지나치게 기업가와 자본가에게만 돌아간다는 지적에 따라 국민들을 위한 대대적인 복지정책 확대에 착수했다.그 결과 해당 정책은 일찍이 베네수엘라가 경험해보지 못한 고도 경제성장을 가져다주었다. 세계은행 통계에 따르면 베네수엘라의 GDP는 1973년 170.4억 달러에서 1981년 663.3억 달러로 4배 가까이 증가했으며 1인당 GDP도 1,371.1달러에서 4,241.3달러로 3배 넘게 증가했다. 당시 베네수엘라는 대한민국은 물론 아르헨티나, 멕시코, 우루과이, 칠레보다 부유했다. 빈곤율은 급격히 하락하고 수도 카라카스에서 프랑스 파리까지 직항으로 그 비싼 콩코드가 운용되었고, 위스키 수입량은 남미 최대를 찍을 정도였다.
문제는 이런 베네수엘라의 경제정책의 재원을 뒷받침한 것은 단 한가지, 베네수엘라의 석유였다. 심지어 석유를 믿고 해외로부터 거액의 차관을 도입하여 제조업에 투자하기도 했다. 즉 이 모든 경제정책은 베네수엘라의 석유 수출이 앞으로도 증가한다는 전제 하에 수립되었다.
빠르게 문제를 인식할 수 있었다면 괜찮았겠지만 안타깝게도 이 베네수엘라 경제 전성기 시기엔 국제 유가는 끝없이 오르기만 하며 이 확증편향을 가속화 시켰다. 4차 중동전쟁(1973)으로 인한 1차 석유파동(1973~1974)과 이란-이라크 전쟁(1980~1988)으로 인한 2차 석유파동(1979~1981)으로 폭등했다. 1970년 배럴당 2.05달러였던 베네수엘라산 원유의 가격은 1974년 9.30달러로 폭등했고 1980년 32달러로 정점을 찍었다. 유가의 고공 행진으로 베네수엘라 정부의 세수는 1973년 40억 달러에서 1974년 100억 달러로 급증했고 이로써 수입대체산업화(ISI)를 재정적으로 뒷받침할 수 있게 되었다. 그리고 1970년대 말에 이르러 석유 산업은 세수의 70%, GDP의 26%를 차지했다. 석유가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981년 즈음 95%까지 치솟는다.
고유가에 대한 의존이 심화된다는 것은 저유가가 닥칠 경우 경제에 미치는 악영향이 더욱 커진다는 것이었다. 게다가 주요산업 국유화는 겉보기엔 생산량 자체는 늘렸지만 막대한 재정 지출과 낭비, 비효율, 부패를 초래했기 때문에 실상은 빛 좋은 개살구에 불과했다. 끝내 2차 석유파동이 유가 폭락이라는 역쇼크(1980년 40달러에서 1986년 7달러)로 막을 내리자 고유가를 믿고 방만하게 경제를 운용한 댓가를 톡톡히 치르게 되었다.
5.1.3. 3단계: 정부 보조금 축소에 따른 불만을 겨냥한 차베스의 석유 산업 국유화
오일 쇼크가 지나간 뒤 유가가 떨어지자 기존의 석유산업에 세금을 거두는 방식으로 재원을 조달할 수 없었다. 베네수엘라 정부는 유가 하락에 별다른 대응을 하지 못하고 무기력하게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유가가 1/5로 추락한 마당에 땅 파서 돈 갚는다는 것은 언감생심이었다. 여기에 베네수엘라 정부와 기업이 차입한 거액의 외자는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한채 라틴아메리카 제4의 채무국이라는 빚폭탄으로 돌아왔다. 1983년 675.6억달러였던 GDP는 1989년 435.4억달러까지 떨어졌고 1인당 GDP도 1981년 4,241.3달러에서 1989년 2,258.7달러까지 떨어졌다. 게다가 이것은 명목 달러이므로 달러 인플레이션을 보정할시 1989년 베네수엘라의 1인당 실질GDP는 1973년의 77.7%밖에 안 되었다.[42] 당연히 나라 꼴은 개판이 되었고 빈민들이 봉기를 일으켰다가 수천명이나 죽는 참사가 벌어졌다(이른바 카라카소, 즉 카라카스 참사).1989년 집권한 민주행동당의 카를로스 안드레스 페레스 대통령은 IMF에 구제금융을 신청하고 경제자유화와 구조조정을 시행하여 부분적인 성과를 거두었으나 개혁에 대한 지지를 얻지 못하고 1993년 비리혐의로 탄핵되었다. 이듬해 집권한 라파엘 칼데라 대통령[43]은 자유화에서 정부개입으로 경제노선을 선회했다가 1996년 IMF와 합의하여 다시 급진적인 자유화로 선회했다. 칼데라도 초인플레이션을 진정시키는 등 성과가 없진 않았으나 그보다 중요한 것은 기성 정치세력이라면 민주행동당이니 사회기독당이니 가리지 않고 날려줄 우고 차베스의 등장이었다.
1998년 집권한 차베스는 석유산업을 재국유화하여[44] 재정을 대폭 확충하고자 하였다. 당연히 단기적으로는 성과를 거두어 막대한 재원을 얻을 수 있었지만 차베스는 경제개혁을 위한 재원이나 시간을 버는 대신, 국영상점, 주택제공, 보조금과 같은 매우 급진적인 복지정책을 국민들에게 마구 뿌려대어 높은 지지율을 확보하였다. 차베스 복지정책의 특징은 단순히 정부 보조금에 그치지 않고 오일달러를 극빈곤층에게 급진적인 복지정책으로 집중적으로 풀어버리는 것이었다. 그 전까지는 취약하던 기초 공교육 및 외국어 교육이 대폭 확충되었으며, 빈민들을 주거지를 제공하기 위한 각종 토목 및 건축산업을 밀어 붙였다. 이에 따라 베네수엘라의 극빈층들의 생활수준은 확실히 나아진 뒤 차베스의 민병대까지 자처하는 지지층이 되었지만 베네수엘라의 전체 성장동력은 멈춰가기 시작했다.
단적인 예로 베네수엘라의 복지정책 중에는 바리오 아덴트로 프로그램(Barrio Adentro Program)이 있었는데, 의료체계에서 소외된 계층과 고립된 마을에 병원을 대량 설치하여 베네수엘라 국민 모두가 의료혜택을 누릴 수 있게 해주는 제도였다. 문제는 이렇게 병원을 지어봐야 그 곳에서 근무할 의사와 간호사 같은 고급 의료전문직 숫자는 턱없이 부족했는데, 차베스는 실업자가 넘쳐나는 베네수엘라인들을 2~3년 교육하는 잠깐의 리스크와 시간 지연을 참지 않고 쿠바의 의사들을 석유로 수입한다는 정책으로 대체했다. 단기적으로는 양질의 의료 혜택을 빠르게 누릴 수 있어서 국민 대부분이 만족했지만 그 쿠바의 의사라는게 사실상 의료고등학교를 졸업한 간호사나 마찬가지의 수준이었던 것을 고려하면, 차베스와 마두로가 사실상 오일머니와 복지라는 미끼로 고등교육시설에 대한 수요를 희석시킴으로서 대중 우민화를 시도한 게 아닐까 싶을 수준의 정책이었다.
이를 위해 베네수엘라의 주요 유전사업은 국유화되며 대부분 중앙정부의 관리하에 들어가버렸다. 애초에 오일머니 독점 때문에 일이 이렇게 되었던 건데 다시금 중앙정부 따위가 관리해서 상황이 나아질리가 없다. 이런 행동을 벌인 건 차베스의 정권기반이 국민의 지지가 아니게 되어버렸던 이유가 크다. 임기 초반만 하더라도 분명 차베스는 선거로 이길 수 있었지만 임기 중반부터는 정상적인 방법으로 정권 창출이 가능하지 않았기에 석유 이권을 독점하는 한이 있어도 과격한 복지정책을 멈출 수 없었던 셈이다.
2010년대 중반에 시작한 베네수엘라 경제위기는 이때 잉태한 것이었다. 베네수엘라가 겪는 작금의 고난은 다른 자원부국, 특히 자원 채굴이 경제의 핵심인 다른 나라들이 겪는 것보다 극심하기 때문에 단순한 자원의 저주라고 설명하긴 힘들며[45] 근본적으로는 차베스가 돈이 나갈 구멍은 블랙홀급으로 키운 주제에[46] 자원개발에 중요한 기술 연구 등은 등한시하고, 2006년 석유산업을 비롯한 주요 산업을 국유화하고, 외국 기업과 맺어놓은 각종 협정을 강제로 재협상하여 외국 자본의 이탈을 초래하고 #, 심지어 자본 파업에 대한 보복으로 연구인력을 대거 숙청하는 등 석유산업 자체에 자해 행위를 거하게 벌여놓았기 때문이다.[47] 고유가 때문에 가파르게 상승하는 석유 판매고와 달리 원유 생산량은 시간이 갈수록 정체하거나 오히려 줄어버렸다.
독재적 수단에 의존하여 정통성에 결함이 생긴 차베스 정권은 군부를 회유하여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 이권을 퍼주었다. 이 와중에 자신만의 독선에 가득찬 정실인사도 횡행했는데 미국에서 금융세탁으로 기소된 베네수엘라 금융당국의 수장이 그 자리에 임명된 이유가 차베스의 경호원으로 신망을 쌓았기 때문이었다. 일개 경호원을 금융당국의 수장으로 임명하는 무개념 정실인사에 그 경호원은 막대한 자금세탁을 하다가 국외에서 고소당하는 상황에서도 베네수엘라 정부는 자정 자체가 불가능했다.
5.1.4. 4단계: 채굴기술 발전에 따른 유일한 경제기반의 도태
베네수엘라의 일일 원유 생산량을 나타낸 그래프 # |
석유산업은 모험적인 투자가 지속적으로 필요한 산업이다. 특정 유정에 있는 채취소에서 나오는 기름이 언제까지 나올지는 정확히 알 수 없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유전 개발이 필요한데 유전산업의 이익금이 복지남발과 정권유지에 사용되고 있다는 점 때문에 흑자를 보고 있을땐 전혀 쌓이지 못하게 되고 유전의 생산성을 유지할 예산의 우선권보다 정치적 안정을 위해 복지에 들어가는 이익금 배분이 더 우선순위가 높을 수밖에 없다는 문제가 생겨났다는 것이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아람코는 막대한 재정흑자를 그대로 금융자산으로 가지고 있었고 수십년 간 쌓아온 자금으로 그걸로 저유가시대를 견뎌내고 기름값에 대한 치킨게임도 벌여가며 버티고 있지만 베네수엘라는 돈을 버는 대로 족족 모두 써버렸으니 유가가 떨어지는 상황에선 그저 몰락할 수밖에 없었다. 결국 석유산업 국유화를 통해 유가가 떨어진다면 유전개발 자체가 정지될 수 있는 문제가 생겨났고 유가가 떨어지자 베네수엘라의 석유산업 상황은 막장이 되어버렸다. 정부재정을 복지에 다 써버린 탓에 쌓아둔 돈도 없는데 그나마 나오는 이익금도 유전의 생산성 유지보다는 국영상점에 공급할 식료품을 수입하는데 쓸 수밖에 없으니 당연한 일이다.
모험적 산업이 늘 그렇지만 유전 개발이라는 게 유전 지역에 시추기를 마구 찔러보는 식이라 실패할 가능성이 농후하다. 그런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유전을 개발하는 이유는 그 이익을 시추자가 가질 수 있기 때문인데 베네수엘라는 국가가 그걸 가지는 반면 실패할 경우 리스크는 개발을 주장한 사람이 독박을 쓸 수 있기 때문에 국가 차원의 자원 개발이라는 게 제대로 이루어질 리가 없다. 공무원들은 할당량을 맞춘답시고 일단 저지르고 보자는 식으로 일을 진행하는데 자원 가격이 떨어지니 실패자들을 검찰에 세우는 막장짓을 저질러버렸다. 리스크가 큰 사업은 위에서 할당량 찍어가면서 일을 진행하기에는 최악의 사업이다. 관료제가 가장 약점을 보이는 부분이 바로 이 부분인데 베네수엘라가 무슨 수로 이걸 극복하겠는가?
2019년 현재는 국가부도 위기 상황임에도 니콜라스 마두로는 쿠바에 석유를 주고 겉으로만 의사인 간호사들을 데려오는 정책을 여전히 지속하려 하고 있다. 물론 유전사업이 박살나서 줄 석유가 없다보니 쿠바는 의사를 전원 철수시켰고 마두로는 쿠바를 배반자라며 비난하고 있다. 그럴 만한 게 미주 대륙의 반미국가, 사회주의를 표방하는 국가라는 공통점[48] 때문에 베네수엘라가 부유할 때 쿠바에 막대한 재정지원과 석유지원을 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쿠바 공산당은 자국에 아무 도움도 안되는 막장 정책을 지속할 생각은 없고 쿠바는 그럴 여유가 있는 부국도 아니기에 계속 무시하는 중이다.
간단히 축약하자면 차베스 이전 정부가 유가 급증으로 석유에 과도하게 의존하다 유가 역쇼크로 치명상을 입었고 차베스가 석유산업 국유화를 통해 그나마 황금알을 낳는 거위마저 갈라버린 셈이다. 석유회사를 몰수하여 국유화함으로써 한동안 잔치를 벌였지만 현실사회주의 국가에서도 제대로 작동하지 못했던 노동자 통제가 개량주의 국가에서 제대로 작동할 리가 없으니 어마어마하게 비효율적이 되어 갔고, 마음대로 국유화를 하면서 가격 통제까지 벌이며 서구 자본과 대립각을 세우는 반미 국가에 아무도 투자할 리가 없으니 외부 투자마저 막혀버린 탓에 마두로는 할 수 있는게 아무것도 없는 상태에 이르른 것이다.
차베스의 21세기 사회주의를 지지하는 사람들이 "차베스의 경제정책은 옳았는데 마두로가 무능하여 이렇게 되었다."라고 착각하는데 마두로나 차베스나 정책 자체는 유사하며 차베스에 비하면 차라리 마두로가 비교적으론 상식적이라 볼 수 있다. 차베스의 정책들은 자국의 미래를 파괴하는 것이었다. 사실 그가 해오던 방식 그대로 하고 있는 것부터 이미 마두로의 실패이며 차베스는 나라의 미래를 가지고 비리잔치를 벌였고 마두로는 차베스가 비리행위 탓에 더 이상 빼앗을 것이 없으니 국내 공장과 그나마 남아있는 민간상점에 대한 국유화를 시도할 정도로 처참한 상황이다. 이 때문에 석유산업처럼 막대한 이윤을 가져다 줄 수 있는 산업 자체가 더이상 나라 안에 남아있지를 않으니 경제는 당연히 파멸해가는 중이다.
5.2. 경제적 재앙과 계속되는 혼란
썰전 281회 방송분 일부 |
고유가 덕분에 지탱되던 베네수엘라 경제는 2014년 이후 유가 폭락으로 큰 위기를 맞았다. 그 위기 수준은 1997년 외환위기나 대침체, 그리스 경제위기 등과는 비교가 안 되고 지금은 대표적인 막장 국가인 북한이 상대적으로 나아보일 정도로 심각하다.[49]
베네수엘라는 수출의 96%를 오일머니에 의존하고 있으므로 국제유가가 폭락하면 경제 기반이 완전히 무너지게 된다. 강한 반미에 따른 우파적 민족주의와 사회민주주의가 결합된 노선을 지향한 전 대통령인 우고 차베스는 자신의 재임 기간 동안 석유를 수출로 벌어들인 돈으로 무상 교육에 무상 의료와 같은 생산력이 충분히 받쳐 줘야만 안정적이고 지속적으로 추진 가능한 사회보장 정책들을 다짜고짜 실천하였고 이후 그의 임기가 끝난 2013년, 부통령인 니콜라스 마두로를 자신의 후계자로 지목하고 사망한다.
차베스의 지지층은 상당히 두터웠기 때문에 차베스 계열의 사람인데다 후계자로 지목까지 된 마두로는 자연스레 다음 선거에서 당선되어 대통령이 되었다. 그러나 그 동안 무리하게 복지 혜택을 주는 바람에 국고가 부족해왔는데 2014년 유가폭락과 시추 기술의 한계로 인한 석유 생산량의 감소가 겹치면서 베네수엘라는 미친듯이 추락했다. 현 대통령 니콜라스 마두로는 이 문제를 타개하기 위해 자국의 화폐인 베네수엘라 볼리바르를 계속해서 찍어냈고 이는 살인적인 인플레이션으로 돌아와 현재의 베네수엘라가 되었다. 원유 매장량 세계 1위의 국가에서 식량이 모자라는 기현상을 보여주는 예가 된 베네수엘라는 가계 평균 수입의 72%가 식량 구입에 사용되며, 최저 임금의 16배를 벌어야 제대로 먹고 살 수 있다는 암울한 조사 결과가 나오고 있다.
이 때문에 여당은 2015년 말 총선에서 17년만에 패배했고 야당에게 의석의 2/3 이상을 내주어 여당의 개헌 저지선까지 무너뜨린 수준이었다. 그러나 마두로는 이 총선에서 당선된 국회의원 3명을 부정선거라는 이유로 대법원에 신청해 국회 등원을 막아 슬그머니 독재자의 길을 걷기 시작하고 있다. 설상가상으로 경제난으로 인해 강력범죄가 급증하고 있다. 그리고 현재 니콜라스 마두로는 그의 실정으로 인해 총선에서 야당이 승리하여 대통령 자리를 유지하기 어려워지고 있다. 야당은 국민들에게 탄핵 서명을 촉구하고 있으며 탄핵 서명은 130만명을 넘어섰다.
2016년 5월부터는 시장이 마비되어 약탈, 강도가 일상화되고, 굶는 학생들이 속출하며, 정부가 늘린 배급은 전혀 이루어지지 않는다. 그 와중에 가뭄까지 거들고 있다. 정전사태가 일어나자 경제는 파탄나고, 치안과 교육, 일상생활마저도 불안해지고 있다. 국내 맥주 생산의 80%를 차지하는 거대 식품 회사마저도 보리 수입을 정부 때문에 하지 못한다며 폐업을 선언했다. 베네수엘라의 2016년 물가 상승률은 자그마치 700여%였다.
이 상황에서 마두로 대통령은 문제해결은 커녕 이 회사의 사장을 비난하면서 우파 파시즘적 세력과 미국이 베네수엘라를 망가트리고 있다며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면서 탄압을 더하자, 쿠데타 등의 폭력사태도 일어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또한 경제난으로 인해 항공권 판매 수익 지불이 지연됨에 따라 베네수엘라로 향하는 국제 항공노선이 잇따라 폐쇄되고 있다. 2016년 5월 31일에는 미주 기구에서 긴급회의를 소집하면서 미주 기구의 회원국 자격을 박탈당할 가능성도 커지게 되었다.
게다가 경제가 막장인 상황에서 대통령 소환을 주장하는 야당 대표가 친정부 시위대에 의해 폭행당하는 등 민주주의 면에서 훼손이 심각해지고 있는 실정이다. 기사 CNN에서 이라크의 베네수엘라 대사관이 여권을 돈을 받고 판다는 소식을 보도하자 스페인어로 방송되는 CNN 채널을 폐쇄시키고 기자들을 추방했다. #
영양실조에 걸린 아이들은 계속해서 늘어나고 피임약과 콘돔을 구할 수가 없는 여성들은 자발적으로 불임시술을 선택하고 있으며 경제 파탄의 여파로 아이들을 버리는 부모은 늘어나고 # 배고픔이 일상화되면서 최악의 식량난에 직면하자 약탈과 폭동이 빈발하고 있으며 3명이 숨지고 1명이 다치는 사건도 발생되었다. # 또 다른 식품난 폭동에는 4명이 사망하고, 로물로 가예고스(Rómulo Gallegos) 전 대통령의 무덤이 파헤쳐지기도 했다. 게다가 병원에서는 신생아용 침대가 부족해지자 종이상자에 아기들이 담겨 있는 모습이 공개돼 논란이 일고 있다. 안 그래도 경제난으로 유아사망율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인데 말이다. 생필품을 사기 위해서는 현금이 한 상자나 필요한 지경에 이르렀으며 # 상황이 심각해지자 베네수엘라정부는 100볼리바르의 사용중단을 2017년 1월 2일로 연기했다. # 베네수엘라는 100볼리바르를 폐지하겠다고 한 발표 이후 주말에 상점들이 약탈당하는 사태가 발생되었다. # 그리고 베네수엘라 정부는 2017년 1월 8일에 최저임금을 50% 올렸지만, 여전히 기초생활유지에 부족한 상황이다. #
참다 못한 국민들은 식량과 생필품을 찾아 주변국으로 가고 있으며 돈이 없는 국민들은 쓰레기장을 뒤져서 나온 음식물 쓰레기들을 먹고 있다. 이들은 특히 콜롬비아로 많이 가는데 밀수를 방지한다며 2015년 8월부터 콜롬비아와 맞닿은 2,250km에 이르는 국경 지대를 차단하였지만 배고픔 앞에서는 결국 국경도 통제를 못하는 상황이 되었다. 환율 때문에 10배 이상 비싸지만 베네수엘라에서는 아예 생필품을 구할 수 없어서 이들에게는 선택의 여지가 없다보니 울며 겨자 먹기로 사게 되는 것이다. 결국 국경 개방에 대해 12시간 개방을 승인했으며 덕분에 25,000명 이상이 생필품을 구매했다. 마두로 대통령은 대규모 생필품 부족 사태에 대해 우파 기업인들이 경제 전쟁을 벌인 것이라고 비난하며, 여권의 대통령 소환에 대해 방해하고 있다. 이쯤되면 정신 차릴만도 한데 마두로는 경제고문에 또 자신과 파벌이 같은 인사를 등용했다.
국민들이 대규모 대통령 탄핵 찬반집회를 벌이고 시위를 하고 있는 상황인데 # 마두로는 살만한지 한술 더 떠서 차베스 평화상이라는 것을 만들고 첫 수상자로 푸틴 대통령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참고로 차베스 진영의 사람들은 대부분 친러 인사다.
감정이 격화되어 있는 상황에 교황 프란치스코의 중재로 10월 30일 야당과 정부는 결국 대화의 장을 열게 되었다. # 그리고 2016년 11월 1일에 베네수엘라 정부는 야권인사 5명을 석방했고, 야권측은 국민소환투표를 잠시 보류했다. # 또한 외국원조를 수용하고 12월에 추가로 대화하기로 합의했다. # 하지만 야권에게도 이 상황을 타개할 강력한 지도력을 가진 정치인이 없어서 큰 문제이다. # 사실 이 상황은 누가 와도 타개하기 힘들다는게 함정이다.
2017년 야권은 지속적으로 시행해오던 국민투표가 좌절되자 이미 장악된 의회에서 마두로 대통령의 직무 유기 결의안을 통과시키는데 성공하였으나, 실제로 임기를 단축시키거나 임기 종료 이전에 퇴진시킬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
한때 옥수수와 쌀을 수출했으나 지금은 식량 수입을 해야 하는 처지가 되었고, 그마저도 돈이 부족해 충분히 사들일 수가 없다. 그렇게 수입한 식량의 배급권은 대통령이 지정한 친정권 시민대원들에게 돌아갔고, 결국 그들을 중심으로 새로운 특권 계층이 탄생하고 말았다. 베네수엘라의 비극은 2018년 이후 현재 진행형이다.
2017년 베네수엘라의 인플레이션이 무려 2,600%라는 야당의 발표가 나왔다. 그리고 대망의 2018년 베네수엘라의 인플레이션은 무려 30,000%를 넘어갔다는 발표가 나왔다. 이는 물가가 3백배 상승했다는 의미로, 쉽게말해 1년 전 10,000원짜리 치킨이 지금은 300만원이 되었다는 의미이다.
반정부시위가 계속 일어나고 있음에도 마두로는 제헌의회를 강행한다는 방침을 보이면서 시위가 크게 확산되고 있다. # 게다가 베네수엘라군의 장갑차가 시위대로 돌진하는 모습이 포착되어 # 시위가 격화되면서 성난 베네수엘라 시위대는 차베스 동상을 파괴해버리게 된다. # 결국 2개월만에 3천명여명의 시위 참가자가 체포되고 # 사망자가 80명을 넘어섰다. # 친정부시위대들은 의사당을 습격하여 야당의원들을 폭행해 최소 15명이 다쳤다. # 게다가 개헌 찬반 투표 도중 총격이 일어나서 5명의 사상자가 발생되었다. # #
2017년 7월 20일에는 20대 2명, 10대 1명이 반정부시위 도중에 사망하면서 사망자가 100명으로 늘어나고 주유엔 베네수엘라 대사가 사퇴하였다. # 베네수엘라 정부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개헌을 강행하겠다는 방침을 고수하자 야권측은 총파업에 나섰으며 반마두로 시위가 격화되고 있다. # 이에 미주기구는 베네수엘라를 반인권범죄제소를 검토 중인 것으로 밝혀졌다. #
이처럼 베네수엘라의 정국이 날이 갈수록 혼란스러워지자 콜롬비아로 이주하는 베네수엘라인들이 늘어나고 있다. #
2017년 7월 30일에 있었던 제헌선거에서 여당 측의 승리로 끝나면서 베네수엘라는 혼란에 휩싸이고 있으며 국제사회에선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 미국 측은 베네수엘라를 제재하는 방침을 내놓았다. # 메르코수르 측도 베네수엘라 제재를 검토하기 시작했고, # EU 측도 모든 상황을 열어두면서 제재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
선거 후폭풍으로 정부 내에서도 부정 선거라는 반발이 거세고 야당지도자가 2명이 체포되고 구금되면서 시위가 베네수엘라 전역으로 퍼졌고, #, 영국의 IT업체 관계자는 베네수엘라의 제헌선거가 조작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 제헌의회 선거 이후, 베네수엘라는 반정부성향의 검찰총장을 해임시켰다. # 베네수엘라군도 마두로 정권에 반발하면서 준내전상태로 변해가고 있다. # 하지만 제헌의회는 스스로 최고헌법기관이라고 선포하는 등 점점 상황이 악화되고 있다. #
베네수엘라의 통화 가치가 와우의 골드의 반값보다도 못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
정국이 혼란스러운 베네수엘라는 법이 없는 무법지대가 되었다. 공항에서 총격사건이 일어나 외국인 1명이 사망하는 사건이 일어나자 해외항공사들도 베네수엘라 노선을 중단시키고 있으며 # 동물원의 동물들까지 잡아먹히는 등 질서란 찾아볼 수가 없게 되었다. #
2017년 8월 30일 베네수엘라 제헌의회는 야권 지도자들을 반역혐의로 재판정에 세웠다. # 그러자 2017년 9월 26일 야권에서는 정부의 협상에 불참하겠다고 선언했다. #
2017년 10월 15일 베네수엘라 지방선거에서 여당이 압승을 거두었다. 그러나 야당 측은 재검표를 요구했다. #
식량이 부족해지자 토끼고기 먹기운동이 벌어지고 있다. # 토끼는 베네수엘라인들에게 아주 친숙한 반려동물이어서 일반 서구국가 국민에게 마치 개고기를 먹으라는 격이다.
중앙 화폐시스템이 붕괴되고 미 달러화도 권력자들의 손에 놀아나자 비트코인이 매우 안정적인 대안 화폐로 각광을 받고 있으며, 게임 화폐를 비트코인으로 환전한 시급이 대졸자 평균 임금보다도 높아져 국민들이 대거 게임 작업장을 돌리고 있다.
이런 막장 상황 속에서 웃지 못할 일이 벌어졌는데, 베네수엘라 카라카스의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주식들이 달러 액면가상으로 시가총액이 천정부지로 치솟은 것이다. 심지어 메르칸틸 금융지주회사와 BBVA 베네수엘라 지사는 명실상부한 세계 1위의 시가총액 기업 애플을 압도적인 차이로 제치고 세계 시가총액 1위와 2위를 차지했다. # 물론 그럴 리 없다. 사실 이건 한국 증권 거래소가 베네수엘라의 이중환율제를 알지도 못했거나, 이해를 잘못하고 DIPRO(고정환율)를 적용해서 나온 결과로, 이미 2016년에 베네수엘라가 이중환율로 특수한 상황을 제외하면 DICOM(변동환율) 적용을 발표한 걸 무시하고 계산해서 이런 결과를 낸 것이다.
베네수엘라는 이중환율 적용을 선언했고 생필품이나 의약품 등 국민에게 공급해야 할 물건 거래와 베네수엘라 국내 산업 보호와 관련깊은 경우에만 DIPRO를 적용하는데, 일반 실생활에 직결되는 것과 무관한 금융인 증권거래를 하려면 당연히 DICOM으로 적용된 환율을 쓰기에 당연히 그걸 적용했어야 한다.[50] 2017년말 DICOM은 DIPRO와 약 1천배 차이가 난다(그리고 암시장 환율은 DICOM과 약 5배 정도 차이. 즉 DIPRO와 암시장 환율은 2천배 차이다. DIPRO가 1달러당 10볼리바르니까 암시장에서는 1달러당 20,000 볼리바르 내외). 당연히 저기 나온 베네수엘라 종목은 DICOM을 적용해서 약 0.1%가격으로 바꿔야 한다.
2017년 10월 19일 베네수엘라 야권에서 자체 임명한 대법관 5명이 칠레로 망명했고, # 야권 지지 성향의 카라카스 전 시장도 콜롬비아를 거치면서, # 다시 스페인으로 망명하는 등 야권 인사들의 이탈이 잦아졌다. #
2017년 11월 16일 베네수엘라는 전면적인 디폴트 상태에 돌입하겠다고 선언하였다. # 덕분에 80%의 국민들이 빈곤층으로 전락하게 된다. #
이후 중국과 러시아마저 디폴트 상태의 베네수엘라를 외면하는 상황이 되자 위기에 처해 있다가, # 러시아측과 채무상환재조정에 합의했다. # #
2017년 12월 3일 마두로는 암호화폐 페트로를 공식도입하겠다고 밝혔으며 # 2017년 12월 10일에는 야당이 내년 대선에 참여하는 것을 금지한다고 밝혔다. #
크리스마스 때 돼지고기를 지급하지 않으면서 주민 수백명이 반발하면서 시위가 발생했지만, 마두로는 돼지고기 조달의 문제를 포르투갈로 돌렸다. 이에 포르투갈 측은 돼지고기 값을 지불하지 않은 베네수엘라 정부의 책임이라고 반발했다. #
2018년 1월 10일 친정부 성향의 제헌의회의원이 사살되는 사건이 발생되었다. #
2018년 2월 7일에는 총선이 4월 22일로 결정되었지만, 마두로의 재선이 확실시되는 분위기인데다가[51] 야권과의 협상은 결렬되었다. # 그리고 베네수엘라에선 난민들이 콜롬비아, 브라질 등으로 이주하면서 난민들의 수가 늘어나자 콜롬비아 정부는 난민통제에 나서는 등 위기상황에 놓여 있다. #
2018년 3월 22일 마두로는 오는 6월에 화폐개혁을 다시 할 것이라고 밝혔다. #
베네수엘라는 중국의 사실상 국영기업인 ZTE를 통해 '조국카드(carnet de la patria)'라고 불리는 전국민 감시 빅브라더 시스템을 마두로 정권때 구축했다. '빅브러더 카드' 도입을 추진한 것은 2008년 우고 차베스 대통령 때부터다. 장기 집권을 위한 국정 장악력 제고에 부심하던 차베스는 국민 감시체계가 세계 최고 수준인 중국에 시찰단을 보냈다. 견학 장소 중 한 곳이 ZTE였다. 당시 ZTE는 전자태그가 부착된 카드를 보여주며 _"개개인의 각종 신상 정보를 구축한 데이터베이스와 연계돼 있어 소지자의 행적과 동향을 철저하게 파악할 수 있다"_고 설명했으며 보고를 받은 차베스는 '중국식 빅데이터 구축'을 추진했다. 그러나 경제난이 심화되고 2013년 차베스가 사망하면서 유야무야됐다. 하지만, 후계자 마두로가 집권한 뒤 이를 재추진했다.
'조국카드'는 마두로의 집권 연장 도구로도 효과를 발휘했다. 이 조국카드는 투표소에 설치된 스캐너를 통해 신분확인을 대신함으로써 누가 투표하고 있는지 데이터베이스화 할수가 있는데 베네수엘라는 _정부가 국민에게 식품을 배급하고 보조금등 복지를 제공하므로 투표하지 않으면 잠재적으로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고 협박_하는 것과 같다. 이로써 식량과 복지를 받을려면 집권당과 집권자에게 투표를 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또한, 공직자들에게서 _"조국카드의 QR코드를 통해 누가 누구에게 투표했는지 다 알 수 있다"_며 대선에서 마두로에게 투표하도록 협박을 받았다는 증언도 나왔으며 이를 가지고, 중화인민공화국이 사실상 국영기업인 ZTE를 통해 해외에 전제주의를 수출하고 있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
최악의 경제상황으로 인해 교수, 의사와 같은 고학력 직업을 중심으로 10명중 1명이 파나마, 에콰도르, 콜롬비아, 멕시코, 스페인으로 이민을 가는 상황을 선택하고 있다고 한다. 그런데 웃긴건 여권을 만들 종이가 부족해서 여권신청에 몇개월이 걸려 이주에 발목을 잡고 있다고 한다. # 그리고 베네수엘라는 정부측에서 최저임금을 인상하는 조치를 취했지만, # 여전히 초인플레이션은 연말에는 10만%를 넘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 2018년 5월 2일에 베네수엘라는 주요경제지표를 내지 않았다는 이유로 국제통화기금(IMF)에서 퇴출될 위기에 놓여 있다. # 그리고 베네수엘라 정부는 은행임원들이 환율조작을 했다는 이유로 베네수엘라 최대의 민간은행을 90일간 강제로 인수하고 임원들을 무더기로 체포했다. # 거기에다 베네수엘라는 1년새 물가가 1만3,779%로 급등했고, 심지어는 에이즈로 소수민족인 와라오족들이 절멸위기에 처해 있다. #
베네수엘라는 계속된 경제파탄으로 인해 2년 연속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나라라는 오명을 떠안았다. # 그리고 베네수엘라 국회는 5월 기준 물가상승률이 24,000%을 넘었다고 밝혔다. # 거기에다 콜롬비아측은 15개월 동안 베네수엘라인들 100만여명이 콜롬비아로 이주했다고 밝혔다. # 2018년 6월 22일에 유엔인권고등판무관실은 베네수엘라의 인권을 다룬 보고서에서 공권력에 의한 살인이 만연하고 사실상 법치가 없는 상태라고 비판했다. # 그리고 베네수엘라의 물가가 100만%를 넘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 거기에다 베네수엘라에서는 2년새에 부유층들이 재산을 빼내 스페인으로 이주하는 일이 늘어나고 있다. # 거기에다 에콰도르에도 베네수엘라인들의 이민이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 하지만 베네수엘라인들의 이민이 끊임없이 이어지자 주변국들은 베네수엘라인들의 이민을 거부하거나 빗장을 걸어잠그고 있는 상황이다. # # 그리고 베네수엘라 주변국들의 베네수엘라 이민은 점점 막히고 있는 상황이다. #
2018년 8월 14일에 UN은 베네수엘라 인구의 7%가 해외로 떠났다고 발표했다. # 베네수엘라 정부는 경제난으로 인해 명목임금을 60배나 올리는 충격요법을 실시했다. # 하지만 전문가들은 베네수엘라의 인플레이션이 심각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52] 그리고 신선한 고기를 구입할 수 없어서 상한 고기라도 구매하는 경우도 생겨났다. # 거기에다 마두로 대통령은 은행들에게 암호화폐인 페트로를 사용하라고 지시했다. #
그리고 베네수엘라 난민 문제가 주변국들에 영향을 끼치자 2015년 지중해 난민 위기와 같은 사태로 번질 수 있다는 경고도 나왔다. # 그리고 베네수엘라 여성들은 생활 또는 자녀들을 먹이기 위해 콜롬비아로 건너가서 성매매를 하는 경우도 늘어났다. # 그리고 자동차 타이어 제조업체 피렐리는 9월 7일부터 베네수엘라에서 철수한다고 밝혔다. # 상황이 심각해지면서 미주기구 측은 베네수엘라 군사개입할 수 있다고 밝혔다. #
베네수엘라는 경제난으로 심각한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 마두로 대통령이 터키의 누스레트 괵체의 식당에서 스테이크를 먹고 시가를 피우는 동영상으로 곤욕을 치렀다. #
경제난으로 무려 국민 10명 중 1명, 약 300만명[53] 이상이 해외로 빠져나갔다고 하며 이는 전후 최고 수준이다. 인구의 10%…현대史 최악의 엑소더스 그리고 베네수엘라는 2019년에는 물가가 1000만%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 베네수엘라는 산유국이지만, 원유 정제시설이 제대로 가동되지 않으면서 심각한 기름 부족 사태를 맞이하고 있다. #
그 이유는 다음과 같다. 원래 베네수엘라는 세계 석유 매장량의 13%가 넘는 엄청난 자원을 가진 국가이지만, 베네수엘라산 원유는 황, 타르 함량이 높은 초중질유라 점성이 강해 시중에서 사용 가능한 석유제품으로 가공하기 위해서는 고급 기술이 적용된 정제 시설에서 정제해야 한다. 따라서 자연히 이런 첨단 기술을 보유한 국제 거대 석유회사들이 개발을 주도해왔는데, 상술했듯이 차베스가 국유화라는 명분 하에 엑손모빌과 코노코필립스 등의 자산을 압류하고 PDVSA(국립 베네수엘라 석유화학공사)에 인수시키는 병크를 터뜨렸다. 당연히 상황이 나가리가 되는 것을 똑똑히 지켜본 석유회사들은 베네수엘라에서 발을 뺀 것은 물론 신뢰도가 바닥에 떨어진 베네수엘라에 아무도 더이상 투자를 하려 하지 않았으며, 석유를 국유화해서 당장은 돈벼락이 떨어져 좋았겠지만 모든 지하자원이 그렇듯이 자원 채취 및 정제 기술 연구도 선행되어야만 지속적인 발전이 가능함에도 베네수엘라는 그럴 역량도 의지도 없었다. 그래서 현재는 원유 매장량이 무색하게도 석유 생산량이 미국의 10분의 1도 안 되는 처참한 수준으로 떨어졌다. 그나마 이것도 미국에서 원유를 수입해 정제공장을 돌려 석유제품을 생산해서 잡히는 수치다. 한국이나 일본처럼 산유국이 아닐지라도 석유화학 공업 기반이 탄탄한 나라라면 이렇게 원유를 수입, 가공하고 수출해서 이익을 볼 수 있겠지만 고유가 시대가 끝나면서 베네수엘라 경제는 완전히 폭망했다. 그나마 남미 사회주의 국가들 중 이공학이 발달한 쿠바와 협력에서 어떻게든 해결 방안을 모색해보려는 듯하지만 이미 셰일가스 등 새로운 방면에서 경쟁자들이 나오고 있는 판국이라 역부족으로 보인다.
오죽하면 수의과대학에서는 동물 해부 실습도 못하는 지경이다. # 그리고 유엔은 베네수엘라에 920만달러의 긴급자금을 지원했다. # 베네수엘라는 경제난이 심각해지면서 금을 채굴하는 방법으로 위기를 이길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
5.2.1. 2019년 상황
상황은 조금도 나아지지 않았고, 오히려 후술된 정치적 혼란과 더불어 베네수엘라를 지옥으로 빠트리고 있다.3월 7일, 발전소 변전소 문제로 인해 국토의 80%가 5일간이나 정전되는 사태까지 터졌다. # #2 때문에 병원에서 환자들이 죽고, 시민들이 무차별적으로 약탈을 감행하는 등 나라 전체가 완전히 무법천지로 전락해버렸다. 특히 베네수엘라 제2도시 마라카이보는 식품공장, 유통센터, 상점 등 마구잡이로 털리면서, 왜 이나라가 헬게이트인지 만천하에 드러내버렸다.
3월 25일, 변전소가 복구된지 얼마되지 않아서 다시 대규모 정전사태가 발생했다. # #2 때문에 대부분 지역에 휴업과 휴교령이 내려졌고, 원유 수출 거점인 베네수엘라 최대 항구인 호세 항구마저 가동이 중단됐다. 그래도 48시간이 지나서야 겨우 복구에 들어가고 있다.
3월 29일, 수도 카라카스를 포함한 여러 대도시에 또 다시 정전사태가 터졌다. # 3월 한 달에만 무려 3번의 정전이 발생해버리면서, 나라 자체가 붕괴되고 있는 위험한 상황이다.
유니셰프는 인도주의적 지원이 절실한 어린이가 110만명에 달할 것으로 예측된다고 밝혔다. # 정전 외에도 단수까지 자주 발생해 2,000만명이 부족 현상에 시달리고 있는 실정이다. #
또, 여성들은 성매매 외에도 한국의 60년대처럼 머리카락도 팔고 있다. # 게다가 베네수엘라인들이 망명을 가서 출산을 해도 무국적으로 태어나는 아이들이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 그리고 베네수엘라의 한 경찰서 유치장에서는 폭동이 일어나 수감자 29명이 사망하는 일도 발생되었다. # 또한, 베네수엘라는 물가가 13만 60%에 달했다. #
계속되는 경제 악화에 결국 5월 28일, 비즈니스 인사이더에서 '범죄자들이 총알을 살 돈도 없어 중범죄율이 떨어지고 있다'는 소식을 알리기까지 했다. # 물가가 너무 가파르게 상승해서 사람들이 더 이상 현금을 안 쓰고, 은행 금고 대부분이 비어 있어서 갱들이 시민들에게서 현금이나 사치품을 뺏을 수도 없다고.
6월 9일에 메리다에서 연료배급과정에서 경찰이 발포한 사건으로 주민 1명이 사망했다. #
휘발유는 1개월 뒤는 바닥날 것이라 보인다. #
6월 초 난민이 40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0월 말까지 탈출 난민은 330만명이었으나, 이후 7개월 사이 100만명이 더 늘었다. 매일 4,800명씩 베네수엘라를 탈출하고 있는 것이다. # 마두로 정권은 외교적으로 고립되는 상황에서 콜롬비아 반군에게 거점을 제공했다. #
10월에 이민자들의 수가 461만 2,000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
10월 14일에 베네수엘라 정부는 최저임금을 다시 올렸지만, 15만 볼리바르로는 고기를 못산다고 블룸버그가 지적했다. #
장례식도 빈민층들은 제대로 치르지 못하고 있다. #
5.2.1.1. 베네수엘라 정치 위기 이후
"내전 이외의 이유로 이 정도의 비극을 발생하는 것을 생각하는 것은 정말로 어려우며, 수십 년 동안 시행해 온 재앙에 가까운 정책이 어떠한 결과를 가져왔는지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It’s really hard to think of a human tragedy of this scale outside civil war, This will be a touchstone of disastrous policies for decades to come.)
-하버드 대학의 경제학 교수이자 IMF의 전 수석 경제학자, 케네스 로고프 (Kenneth Rogoff)
(It’s really hard to think of a human tragedy of this scale outside civil war, This will be a touchstone of disastrous policies for decades to come.)
-하버드 대학의 경제학 교수이자 IMF의 전 수석 경제학자, 케네스 로고프 (Kenneth Rogoff)
2013년부터 누적되기 시작한 경제적 실정은 2019년 베네수엘라 정치 위기로 폭발했지만, 냉전붕괴 이후 타국가의 체제전환에 그다지 개입하지 않는 편인 국제정세와 러시아와 중국 등의 정치적 권위주의 세력의 강력한 지지로 마두로는 여전히 권력을 유지하고 있다. 이 시점부터 아무것도 반성할 수 없는 정부의 방관 속에 베네수엘라는 시장에선 어떠한 상품도 구할 수 없고 나라에서도 아무것도 주지 않는 말 그대로 경제 폭사 상황에 이르고 만다.
2019년에 10가구 중 8가구가 빈곤에 처했다. # 이러한 경제상황 때문에 화폐 대신 비트코인을 주요 거래 수단으로 사용하고 있는 실정이다. #2
2019년 3월에는 무려 국토의 대부분을 암흑천지로 만들어버린 두 번의 대규모 정전 사태까지 일어나고 말았다. 결국 한 주에 최소 18시간 단전하는 전력 배급제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20개 주를 5개 구역으로 나눠 한주에 6일 동안 하루에 3시간씩 순차적으로 전기공급을 중단한다. 구역마다 한 주에 하루는 24시간 내내 전기가 공급된다. 전력 배급제 예외 지역은 국제공항이 있는 카라카스 인근의 바르가스 주, 남부 아마소나스 주, 북동부 국경이 있는 델타 아마쿠로 주이다. #
위의 더해 미국으로부터 경제 제재를 받고 있지만, 러시아와의 무역으로 이를 피하고 있다. #
2019년 물가상승률이 800만%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었다. #
5월 17일, 뉴욕타임스가 베네수엘라의 현 상태를 다룬 리포트를 냈다. # 한 마디로 말해서 국가 자체가 붕괴된 상태인데, 수도인 카라카스도 답이 없는 판국에, 서부의 술리아 주는 말 그대로 라틴아메리카판 고난의 행군을[54] 찍고 있다. 경제학자에 따르면 베네수엘라의 경제위기는 근 45년만에 한 국가가 내전이나 전쟁 없이 완벽하게 박살난 사상 최악의 사태라고 한다.
5월 28일에는 비즈니스 인사이더에서 '범죄자들이 총알을 살 돈도 없어 중범죄율이 떨어지고 있다'는 소식을 알렸다. # 물가가 너무 가파르게 상승해서 사람들이 더 이상 현금을 안 쓰니 은행 금고 대부분이 비어 있어서 갱들이 시민들에게서 현금이나 사치품을 뺏을 수도 없다고 한다.
현재까지 베네수엘라를 탈출한 국민이 400만 명을 넘어섰고, 매일 4,800명이 나라를 떠나고 있는 수준이다. 게다가 경제가 너무 악화되자 쓰레기더미도 모자라 공동묘지의 무덤을 파헤치거나 납골함을 부숴 유품 등을 훔쳐 달아나는 무덤 도둑까지 판치고 있다. #
이제는 학교에서도 식량난 극복 위해 텃밭을 만들고 닭을 키우자는 운동을 하고 있다. # 기름이 없어서 구급차조차 출동못하고 있다. #
경제제재를 피하기 위해 위치추적기 끄고 러시아, 중국으로 간다. #
이러면 도대체 베네수엘라의 경제가 어떻게 굴러가고 있냐고 물어볼 수 있겠는데, 2020년 시점의 베네수엘라의 경제 정책은 2013년 이전과 달라진 것이 거의 없다. 단지 전체 파이가 줄어든 상태에서 소수 마두로에 충성하는 고위층들만 기존의 혜택을 그대로 유지할 수 있지만 대다수의 빈민층은 혜택을 받지 못해 각자도생 및 자급자족만을 강요받은 채 철저히 탄압받는 상황이 되었을 뿐이다. 그리고 국민의 반발을 막기 위해 아직 남아있는 유정 자원을 군부가 운영하게 하는 것으로 충성심을 확보함으로서 극도로 불공평한 착취구조를 유지시키고 있다. 말 그대로 경제 대신 폭정만 남은 남아메리카의 북한이 된 셈이다.
5.2.2. 2020년
결국 베네수엘라는 수도 인근의 충성파 시민들을 제외한 대다수의 국민들의 민생에는 신경을 쓰지 않으며, 친 서구 성향의 반 마두로 시민들은 한치의 망설임 없이 무력진압을 하는, 마두로를 중심으로 하는 군벌식 체제를 갖추게 되었다. 또한, 외국의 개입이 줄어들고 남아메리카의 각 국가들도 여러가지 사유로 제 살길 찾기도 어렵게 되자[55], 복잡한 국제정세까지 정리되며 나라가 의도치 않게 안정화 되기에 이르었다.그 결과 2020년 베네수엘라에서는 그나마 크게 일어나던 반정부시위조차 사라져 버리며, 현 체제가 고착화되었다. # 오랜 기간 이어진 난민 유출을 통해 베네수엘라 내부에선 '무상' 정책에 적응해 버렸거나 도망칠 길이 없는 국민만 남았고, 여전히 국가 핵심산업인 유정은 기술력 낙후와 무관하게 군대가 잡고 있기 때문에 마두로 정권은 크게 한 일이 없음에도 달러 유통량이 늘어나고 재화가 넘치면서 경제상황이 호전되었다.
현 시점의 베네수엘라는 국가경제 전체가 항상 독재자의 사병에 예속된, 아프리카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전형적인 군정유착의 사회주의 군부체제가 되었다. 이 이후의 베네수엘라의 경제 항목은 마두로나 휘하 측근들이 무너지지 않는 이상 베네수엘라군을 참고해도 좋다.
2020년 1월 5일에 이번에는 국회의장이 2명이라는 사태까지 터졌다. #
국회 건물 밖에서 무장한 민간인들이 야당 의원들이 탄 차량 두 대를 공격했다고 한다. #
2월 17일에 베네수엘라 정부는 유럽을 순방한 후안 과이도와 그의 삼촌을 카라카스까지 태우고 온 포르투갈 항공사 TAP항공에 대해 운항중지 명령을 내렸다고 AP통신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
총선 앞두고 전자개표기계가 대부분 불탔다. #
베네수엘라의 연료난이 심화하면서 코로나19과 싸워야 할 의료진들마저 기름이 없어 출근이 힘든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 그리고 코로나19로 인해 베네수엘라로 귀국하는 베네수엘라인들도 늘어나고 있다. #
베네수엘라에서 코로나19가 확산되는 가운데, 베네수엘라 야당이 의원들에 5,000달러의 지급안을 비밀리에 승인하자 논란을 빚었다. #
베네수엘라는 식량과 연료부족에 시달리면서 굶주림에 지친 주민들이 곳곳에서 폭동을 벌이고 있지만, 한쪽에서는 연료난과 봉쇄 조치로 제때 내다 팔지 못한 농작물이 썩어가고 있다. #
베네수엘라 정부가 마두로 대통령 암살 미수 혐의로 체포한 전 미군 2명을 테러 등 혐의를 적용해 기소했다. #
베네수엘라가 극심한 연료난 속에 휘발윳값을 인상하기로 했다. #
코로나 19 사태로 이웃 국가에서 직장을 잃은 자국민들이 베네수엘라로 귀환하자 베네수엘라 정부는 귀환한 자국 난민들을 감염이 의심된다는 이유로 “바이오 테러리스트”라며 비난하며 비좁은 수용시설에 감금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
야당 국회의원 등을 비롯한 100여 명의 정치범을 한꺼번에 사면했다. #
유엔 인권 이사회가 베네수엘라의 인권문제에 대해 비판을 하였다. # 2,000여명이 희생되었다. #
지방에서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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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네수엘라 연합사회당 중심의 정당 연합. | }}}}}}}}} |
12월 6일에 국회의원 선거가 치러졌으나 야권의 보이콧으로 인해 마두로 대통령의 여당이 거의 압승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 결과적으로 야권의 대부분 정당이 불참한 가운데 선거가 치러졌고, 저조한 투표율 속에서 여당 PSUV가 277석 중 253석을 차지했다.
3분의 1이 최소한의 영양 섭취 권장량도 충족하지 못하고 있다는 유엔 세계식량계획(WFP)의 조사결과가 나왔다. #
베네수엘라 중앙은행이 영국 중앙은행에 묶인 금을 찾기 위해 영란은행을 피고로 삼아 소송을 제기했다. # 이에 1심에서는 영국 법원이 베네수엘라의 헌법상 대통령은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이 아닌 야권 지도자인 후안 과이도 국회의장이라는 판결을 내렸다. # 이후 런던 항소법원(The Court of Appeal)이 관할한 항소심에서는 적법성에 대해서 다른 판결이 나와 복잡하게 이끌고 있다. # 2021년 12월, 영국 대법원이 뒤집고 과이도의 손을 들어줬다. #
아이티보다 빈곤율이 높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56]
금 보유량도 50년 만에 최저치를 찍었다. # 부족한 금 보유량을 벌충이라도 하려는듯이 베네수엘라의 광산 면적은 2019-2020년 사이 3배 이상 늘었다. #
5.2.3. 2021년
티끌밖에 남지 않은 석유이권으로 중앙정부를 달래야 하지만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대봉쇄와 전세계적 물류대란에 의해 경제는 끝없이 퇴보하고 말았다. 이미 2016년 이후 베네수엘라를 떠난 사람들이 560만 명에 달할뿐더러 # 최소한의 생계마저 위헙받는 극빈층 인구 비율이 76.6%로 올라간 상태 #[57]라 시장경제 자체가 성립될 수 없게 되었다. 이러한 경제붕괴 상태에 베네수엘라 정부는 아무런 해결책도 해결의지도 가지지 않고 있으며, 항상 그랬듯 정치&군사 기득권이 아무런 원칙 없이 제 지지층에게만 티끌만큼 남은 국고를 남김없이 퍼주는 주먹구구식 정치만 반복하고 있다. 결국 베네수엘라는 이런 식으로 간신히 수도와 마두로의 권력을 유지할 수 있는 영향력만 가지고 있으며, 이 이외의 지역에선 군대에 가까운 힘을 가지게 된 갱단들을 통해 국제적으로 측정하기 어려운 암시장 문제와 밀수,인신매매가 성행하고 있다.나라의 경제 자체가 소멸했다고 봐도 무방한 고로, 베네수엘라의 정치상황이 급변해서 유의미한 수요공급과 경제구조 개편이 이루어지지 않는 이상 베네수엘라에게는 더이상 희망이 없다고 볼 수 있다. 이 이상의 내용은 상위문서의 역사와 정치 항목을 참고하는 것을 추천.
석유수출이 1940년대 수준에 정체되었다. #
3월 6일에 베네수엘라 중앙은행은 20만, 50만, 100만 볼리바르 지폐 3종을 새로 발행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최고액권인 100만 볼리바르는 대한민국 원으로 고작 동전 수준인 600원에 불과할 정도로 가치가 매우 낮다.
야권에서 보이콧 끝내고, 2021년 11월 지방선거에 참여한다. #
5.2.4. 2022년
미국이 베네수엘라와 원유 제재 완화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의 원유 수입에 대한 금수조치 발표를 앞두고 경제제재 대상국가인 베네수엘라와 관련 논의를 진행한 것으로 풀이된다. #국영기업의 5 ~ 10%를 민간기업에 매각하기로 했다. #
드디어 베네수엘라가 고대하던 고유가의 시대가 왔고 최소 10만단위%에서 최대 100만단위%까지 찍던 연간 인플레이션이 200%대로 떨어졌으며 1인당 gdp도 3,000달러 정도까지로 돌아와 남미 1인당gdp 꼴찌는 얼마 안가 탈출할 듯 하다. 러시아산 원유가 금수조치되는 간접적인 수혜도 얻었기에 어느정도는 경제를 회복할 가능성이 있다. 다만 워낙 이전이 총체적 난국이고 정유 공정도 워낙 까다로워서 당장은 갈길이 멀다.[58]
5.2.5. 2023년
교사들과 공공 분야 종사자들이 최저임금을 올려달라고 시위를 벌였다. 2023년 베네수엘라의 최저임금은 월당 130 BsD이다. 시간당도, 일당도 아니라 월당이다. 이미 대부분의 교사들이 출근을 하지 않아 공교육이 마비된지가 수년이 넘었고 사명감을 가지고 성실히 출근하던 교사가 학교에서 영양실조로 쓰러져죽는 사건까지 발생했다. 2023년 1월 당시 환율은 달러당 20 BsD에 육박하고 있었으니, 한 달에 7달러, 하루에 25센트(원화로 300원)도 안 되는 돈으로 살아가야 하는 셈이다.[59] 다만 마두로가 2024년 선거 직전 지지율을 의식하여 인구의 20%에 해당하는 공공 분야 종시자에게는 의무적으로 6000볼리바르(130달러) 정도의 수당을 주기로 했기 때문에[60] 이 사람들에 한해서 최저임금 문제는 조금 나아졌다. 또한 외국계 기업 등에서 일하면 아예 달러로 월급을 받기 때문에 저 정도로 굶주리지는 않는다는 듯.[61] 물론 월 130달러도 베네수엘라 물가를 생각하면 턱없이 부족하다. 2024년 통계에 의하면 평균적으로 4인 가정의 1개월 식비에 550달러가 필요하다고 하는 만큼.
2023년 10월 미국이 베네수엘라에 대한 제재를 일부 완화했다. 유가를 낮추어 인플레이션을 잡고 싶어하는 미국이, 원유 매장량 1위인 베네수엘라에 눈을 돌린 것으로 보인다. 아직은 여러가지 단서 조항이 달려 있긴 하지만, 미국의 경제 제재가 풀리고, 베네수엘라가 원유 수출이 가능해지면 경제 상황이 많이 나아질 것으로 보인다. #
어느정도 국가 운영에 필요한 자금이 들어오자마자 가이아나 자원을 노릴 겸 국토회복을 운운하며 전쟁을 벌일 기세를 보이면서 경제는 다시 안개속으로 들어가기 시작했다. 유튜브를 통한 베네수엘라 여행하는 소수의 유튜버들을 통해 보면 아직도 경제상황은 제재 받았던 수준으로 안 좋은 모양이다.[62]
여행 유튜버 뜨랑낄로에 의하면 케이블카에 혼자 타자마자 바로 현지인들이 아무도 없다는 것을 파악한 후 바로 "아르헨티나 여행은 추천합니다, 거긴 아직 물가가 괜찮고[63] 현지인들은 죽을 맛이지만, 외국인들은 괜찮습니다. 콜롬비아도 좋습니다. 그러나 베네수엘라는 여행으로 올 곳이 못 됩니다. 베네수엘라에서 밥 다운 밥을 먹으려면 15 달러(한화 약 2만원) 밑으로는 꿈도 못 꿉니다."라고 말할 정도로 답이 없는 상황이다. 애초의 위의 동영상은 뜨랑낄로가 하루 끼니를 단 돈 1만원으로 도전했지만 정상적인 식사가 모두 2만원을 웃도는 통에 식당에 들어가기만 하면 그냥 나오기 일쑤였고 결국 노점에서 파는 간식만으로 하루 끼니를 때우고 만 모습을 담은 동영상이다.[64]
베네수엘라는 현재 도시 상태가 완전히 개판이다. 지하철은 상태가 워낙 좋지 않아서 에스컬레이터라든가 다른 시설이 고장나도 돈이 없어서 수리를 못하고 방치하는 상황이며, 지하철 요금이 공짜인데 이게 개찰구가 고장나고 표를 발급하는 매표기 역시 고장나서 표를 찍어내는 게 불가능하기 때문이라는, 어처구니 없는 이유로 공짜이다. 다만 아주 조금씩 경제가 좋아지고 있기 때문에 2024년 11월 카라카스에서 지하철을 탑승해본 결과 지하철은 다시 유료화됐다. 다만 매표기는 여전히 고장나 있어서 직원을 통해 교통카드를 발급하고 충전해야 한다.[65] 단 에스컬레이터의 작동 여부는 역마다 다르다. 예를 들면 3호선의 라 린코나다 역은 에스컬레이터가 멈췄고, 1호선의 차카오 역은 에스컬레이터가 정상적으로 작동한다.
공사현장도 상황은 동일해서, 자재는 수북히 쌓여 있는데 건설 노동자한테 줄 노임이 없어서 사실상 영구방치나 다름없는 상태이다. 또한 상점은 아무도 임대를 안 해서 공실이다 못해 폐건물 수준이고 상인들이 임대료 낼 돈이 없어서 죄다 노점상을 하고 있다. 직장인 역시 상태가 영 아닌데 식사 하나가 15달러 하는 음식점인데도 직원의 월급이 90달러(...)인 상황이다. 이런 지경이니 베네수엘라의 직장인들은 기본 포잡(4 job)을 하는 지경까지 갔다. 그렇게 안 하면 생계에 지장이 있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
5.2.6. 2024년
경제사정이 조금 나아졌다고는 하며 가장 나쁠 때랑 비교하면 2배 가까이 된다고 하지만 여전히 좋지 않다. 거의 한국의 1/10 정도 수준이다. 이 나라에서 1달러는 한국의 1만원이나 다를 바가 없는 수준.[66]2024년 여름에 나온 통계에 의하면 4인 가구 소득 기준으로 2000만원 정도면 상위 8%[67], 1370만원 정도면 상위 18%[68], 860만원 정도면 상위 32%[69], 510만원 정도면 상위 60%[70], 나머지 40%는 연 510만원도 못 번다고 한다.[71] 그래도 2021~2022년만 해도 중앙값이 300만 원도 안 되었다는 것을 생각하면 거의 두배 가까이 나아지기는 했지만 여전히 턱없이 낮은 편. 여담으로 베네수엘라의 전체 소득 평균은 620만원 정도인데, 4인 가구당이 아니라 1인당이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전체 평균 정도만 벌어도 상위 20~30% 안에 드는 꼴이다. 이는 빈부 격차가 매우 심하여 평균에 비해 중앙값이 꽤나 낮게 나온다는 것.
또한 이렇게 경제가 좋지 않기 때문에 해외로 탈출한 가족으로부터 송금을 받는 국민이 많다는 것도 유명한데, 이것도 생각만큼 형편이 좋지는 않다. 통계에 의하면 전국민 중 25%는 해외에서 생활하는 가족으로부터 송금을 받는데, 이 송금도 그렇게까지 풍족한 것은 아니다. 자료에 의하면 가구당 연평균 800달러 정도를 받는다고 하며 이는 한국 돈으로 115만원 정도다. 즉 해외에 나가서 사는 베네수엘라인들도 돈을 많이 벌지는 못하여 가족들에게 푼돈 밖에 보내주지는 못하는 것.[72]
그 와중에도 금수저는 존재하기 때문에 C.C.삼빌 같은 대형 체인 쇼핑몰에 위치한 명품 상점이나 고급 음식점[73], 수도 카라카스 및 휴양지인 마르가리타 섬에 위치한 고급 호텔과 리조트는[74] 현지인들로 북적거린다.
[1]
출처
[2]
출처
[3]
출처
[4]
출처
[5]
GDP 통계
출처
[6]
출처
[7]
그나마
나우루는 2021년 기준으로 1인당 GDP가 10,000 달러 초반대까지 올라갈 정도로 경제를 회복했지만, 베네수엘라는 완전한 파탄국가가 되었다. 심지어 풍부하게 매장된 석유와 유가 폭등 덕에 1인당 GDP가 한때 한국을 넘었을 정도로 경제가 성장했다가 석유가격이 폭락하자 침체기에 접어든
적도 기니도 독재자
테오도로 오비앙 일가가 모든 부를 독차지하여 일반 국민들은 가난에 신음한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지만, 적어도 나라가 사실상 분열되기는 커녕
디폴트 상황에도 다다르지는 않았다는게 차이점이다. 애초에 적도 기니의 경우 테오도로 오비앙이 다 해먹었기에 유가가 떨어져도 오비앙이 상대적으로 가난해질 뿐 다른 국민들의 삶의 질의 변화는 거의 없다.
[8]
다만 브라질도 고질적인 인플레이션과 생필품 부족, 치안 부재에서는 베네수엘라와 크게 차이는 없다. 그러나 베네수엘라와 달리 경제가 파탄나지는 않았다.
[9]
선술한 아프리카의
적도 기니보다도 1인당 GDP가 더 낮고
취약국가지수가 더 높다. 공통적으로 독재자가 있고,
자원의 저주에도 해당된다.
[10]
그럼에도 차베스의 인기와 위상은 여전한데 석유가 엄청 높은 가격에 팔릴때 그 돈으로 무상교육과 넓은 복지 덕에 빈민층의 무조건적인 지지를 받았고 기성세대들은 차베스가 집권하던 석유값이 제일 높을때의 황금시기를 겪던 사람들이라 차베스가 계속 집권했어야 한다는 생각을 지니고 있다.
[11]
단위: 10억 달러
[12]
단위: 10억 달러
[13]
이는 매장량(reserve)의 ‘개념’ 때문이다. 매장량은 시추에 의해 ‘발견’됐고, 기술적으로 ‘회수 가능’하며 시장 환경 및 상업 측면에서 ‘상업적’이면서도 사업 개시 시점에서 ‘생산되지 않고 저류층에 잔존’한다는 4가지 조건을 모두 만족한 석유 양을 뜻한다. 즉 한 국가가 보유한 석유량을 추가로 확인하는 데 그치지 않고 기술적·상업적으로 생산도 가능하다고 판단되어야 매장량에 넣을 수 있다.
[14]
이후에 사막 한중간 유정(중동유), 바다 한가운데 유정(북해산 브렌트유), 오일샌드(캐나다), 세일오일(미국) 개발 등 극단적인 환경에서도 석유를 시추하는 기술이 발달하면서 산유국이 증가했는데, 이는 석유 가격이 계속해서 상승하면서 이전에는 유가 이상의 생산비가 든다고 거들떠보지도 않았던 석유들을 개발했기 때문이다.
[15]
베네수엘라는 토질이나 기후가 농축산업에 적합한 편이다. 덕분에 남미 전체를 식민지화한 스페인이 가장 먼저 개발한 지역이었고 상당한 기반이 있었던 편이었다.
[16]
[중남미] 콜롬비아, 베네수엘라, 에콰도르 생산가보다 낮은 가격으로 원유판매
[17]
추락하는 유가엔 날개가 없다?
[18]
물론 석유 국유화는 사회주의 정책도 아니고 그냥 전 세계적인 트렌드이다. 현재
세븐 시스터즈가 어떻게 됐는지 잘 생각해 보자!
[19]
자체적인 유전 운영, 신규 개발을 위한 기술적, 인적 역량을 키울 때까지는 선진국이 밉더라도 저자세로 배워야 했지만(다른 나라들은 이렇게 했다), 베네수엘라는 두번의 국유화 모두 결국 그러지 않았다. 그래서 국제적으로 미운 털이 박힌데다, 채무 이행에 있어 정부가 신뢰를 잃었고, 여기에 유가 하락으로 달러 지불능력이 크게 떨어져 유전 플랜트를 유지하기도 어려워져 산유량이 줄어든 것이다. 그 결과, 베네수엘라의 정유 공장은 미국 시장에서 원유를 사와 가공수출해 공장을 돌리게 되었다.
[20]
리터로 따지면 무려 80조 리터다.
[21]
석유는 무거운 중질유일수록, 황이 많이 포함될수록 정제과정에 돈이 많이들고 쓸 수 있는곳도 한정된다.
[22]
물론 중질유의 대부분은 경질유로 분해해서 판매되고 특히 미국 정유회사의 정유설비 고도화율은 70%가 넘는다(한국은 40% 수준). 따라서 베네수엘라의 중질유를 가공해도 경유와 휘발유를 뽑아낼 수는 있지만, 증류에 의한 수율이 높은 경질유에 비해서는 경제성이 낮은 것. 당연히 그에 맞춰 원유도 가격이 떨어진다.
[23]
미국 정유사가 고도화율이 높은 이유는 남미가 중질유 비율이 높아서 시설투자를 하고 코앞에서 원유를 공급받는게 남는 장사이기 때문이다. 한국은 미국보다는 인근에 중질유 채굴지역이 적은편이고, 정말 급한게 아니면 중질유 위주로 원유를 공급받기엔 운송거리가 너무 멀다.
[24]
그 당시 석유-자본파업으로 한창 자본이 해외로 유출되고, 주요 상점들이 문을 닫는 등 경제에 위기가 온 상태였다.
[25]
이 나라는 수입 결제를 할 때도 물품의 종류에 따라 3개 종류의 환율 정책이 있다. CADIVI, SICAD I, SICAD II. 환율은 CADIVI가 좋으나 승인단계가 10단계가 되어 승인받기 어렵다. 그래서 개선한 게 SICAD이나 경매 방식이다보니 안 되면 수입결제에 문제가 발생할 수 밖에 없다.
[26]
다만 2023년 현재에는 대폭 하락하여 베네수엘라의 부패인식지수는 180개국 중 177위를 기록하기에 이른다. 참고로 위의 통계 기준으로 베네수엘라보다 부패인식지수가 낮은 나라는
남수단&
시리아(178위),
소말리아(180위) 3개국밖에 없다.
[27]
왜 과거형 '였'에 강조가 들어갔는지는 아래 참고.
[28]
기사 화폐 가치가 너무 낮아 상인들이 돈의 가치가 아니라 돈의 무게를 기준으로 거래하고 있다. 치즈 100g이면 지폐 100g을 지급하는 방식으로 말이다.
[자료]
2016년 10월 발표한
IMF의 공식자료
[30]
수치만으로 비교하긴 힘든 게, 부탄이나 파푸아뉴기니 같은 나라는 농업국가라 가난하긴 하지만 국민들이 어느정도 자급자족은 가능하다. 베네수엘라처럼 부정부패가 극심하지도 않으며 경제가 마이너스 성장곡선을 그리지도 않는다. 위에 나온 국가들 중에선 아이티 정도만이 베네수엘라와 비교가 가능할 만큼 암울한 국가이다.
[31]
실제로 쿠바의 의료 수준은 절대적으로 놓고 보면 수준이 낙후되어 있지만 주변국 및 쿠바의 GDP 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낫다는 점 때문에 과장되어 있다. 근본적으로 낙후된 생산력 수준이 외형적 시스템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것이 쿠바 의료의 한계이다. 그래도 경제수준에 비해 의료체계는 양반인 것이 사실이기 때문에 쿠바랑 비교하는 거 자체가 실례다. 실제 최근 유럽으로 쿠바의 의사들이 많이 진출하고 있는 실정이다.
[32]
브라질도 경제상황이 좋진 않지만,
브라질/경제 항목만 봐도 알수 있듯이 브라질은 룰라 행정부 이후 경기 침체를 겪긴 했어도 농업, 축산업이 발달되어있어서 수출까지 하고, 항공기, 철강, 자동차 산업과 같은 제조업도 있어 석유 광업에만 의존하다 경제가 완전히 무너진 베네수엘라에 비하면 산업 구조가 양호한 편이다.
[33]
예전에도 이렇게 환율 차이로 윈도우 등을 싸게 사는 경우가 있긴 했지만, 이 경우는 가격 차이가 지나치게 많이 나 이슈가 되어버렸다. 결국 베네수엘라의 마이크로소프트 스토어의 가격 표시를 미국 달러로 바꿔놨고 저 가격에 구매했던 사람들은 전부 환불 조치를 할 계획이었으나 대부분은 그대로 유지되었다. 구매한 순간 이미 시디키가 보이는 특성상 이거 잘못 건드리면 전세계에 보급되어 있는 윈도우 10 시디키 체계를 전부 갈아 엎어야 하기 때문이다. 2018년 7월 베네수엘라 마이크로소프트 스토어는 결국 문을 닫게되어 아무도 접속할 수 없게 되었다.
[34]
참고로 이당시 이베이등지에서 파는 저렴한 시디키 구매가 불법이라는 언급이 ms에서 나오기도 했는데 이는 개인들한테 했다기보다 기업들에게 보내는 경고메시지였을 가능성이 크다. 실제 저 말이 나오고 수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시디키를 잘만 팔고 있고 인증도 잘된다. 심지어는 국내사이트들에서도 판매할 지경에 이르렀다.
[35]
심지어 이는 부유층이 먹는 열량까지 총괄해 감안한 수치었다는 것을 감안하면 실질적인 베네수엘라 서민들의 열량 섭취 수준은 2120kcal 미만이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36]
차드,
타지키스탄,
모잠비크,
아프가니스탄,
북한,
잠비아,
우간다,
마다가스카르,
짐바브웨,
중앙아프리카공화국
[37]
심지어
아이티,
예멘,
라이베리아,
르완다,
기니비사우 같은 최빈국들조차 당시 베네수엘라 주민들보다는 잘 먹는 편이었다.
[38]
참고로 당시
북한의 실질 화폐가치는 '8100원=1달러'. 다만 공식환율은 '100원=1달러'다.
[39]
그리고 2018년
마드리드에서는 베네수엘라계들이 베네수엘라 정부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이기도 하였다.
[40]
다만 두바이는 산유국과는 거리가 좀 멀고, 반대로 석유가 없기 때문에 부동산, 관광, 투자로 성장한 편.
[41]
군사독재자가 민간산업을 내버려둬서 발전시켰다는 주장이 있는데 근거가 없다. 이미 베네수엘라는 1930년대에 석유가 수출의 90%를 찍던 나라다. 고메스는 독재에 대한 지지를 얻기 위해 국민들에게 부를 조금이나마 분배했는데 그 돈이 어느 산업에서 나왔겠는가?
[42]
2024년 현재까지 베네수엘라의 1인당 실질GDP는 1973년을 넘겨본 적이 없다. 2008년과 2012년에 거의 근접했다가 경제위기로 번번히 나가떨어졌다. 호황이었다는 2000년대 중반 경제성장도 이전 감소분을 만회하는데 그쳤다.
[43]
본래 사회기독당 창당 멤버였으나 1993년 탈당하여 국민수렴당(CN)을 창당했다. 사실상 칼데라의 집권을 기점으로 푼토피호 체제는 반쯤 나가리되었고, 1998년 우고 차베스 집권으로 확실하게 사형선고를 받는다.
[44]
1976년 PDVSA 설립으로 석유산업이 국유화되었지만 1990년대부터 국제화라는 명목으로 외국기업의 PDVSA 참여를 허용했다.
[45]
사우디아라비아를 비롯한 걸프만 석유 부국도 저유가로 타격을 입었지만 베네수엘라처럼 중산층이 쓰레기통 뒤지는 수준은 아니다. 물론 이 나라들도 저유가가 지속되면 비슷한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지만 적어도 이 나라들은 그간 자원 팔아서 벌어놓은 돈이라도 많다.
[46]
역시 자원부국인 미국과 베네수엘라가 다른 지점이 바로 이것이다. 베네수엘라는 복지제도 재원을 마련하려면 무조건 고유가가 지속되어야 하지만, 미국은 그런 거 없이 수익을 낼 정도의 유가가 지속된되면 OK이기 때문이다. 셰일가스 혁명으로 미국이 웃고 베네수엘라가 우는 사정이다.
[47]
예를 들어 2002~2003년 자본 파업으로 인해 우고 차베스에게 해고된 국영 석유기업 PDVSA 임직원의 수는 18,000명으로 회사 총직원수의 40%에 달했으며 특히 연구개발부서인 Intevep의 인력은 80%가 해고됐는데, 차베스는 이에 더해 이들을 베네수엘라의 석유 관련 업종에 다시는 취업하지 못하도록 보복했고 해고당한 석유산업 핵심 숙련 노동력 및 연구개발자들은 먹고 살 길을 찾아 죄다 해외로 빠져나갔다.
[48]
단 베네수엘라는
마르크스-레닌주의를 표방하는 쿠바와는 달리 21세기 사회주의라는 비공산 개량주의 노선을 취하고 있다.
[49]
당시 엄청난 막장을 선보였던
제1차 세계 대전 패전 직후
독일이나 1990년대
러시아, 2000년대
짐바브웨 그 이상이라고 보면 된다. 물론 북한은 중국, 러시아, 이란의 지원빨로 근근이 버틴다.
[50]
게다가 기사 내용에 DICOM(1:10,000)을 적용하는게 아니라 베네수엘라 암시장 불법거래 환율(1:50,000)을 쓰고 있다. 고정환율시대라면 불법거래와 DIPRO거래 두개밖에 없어서 그렇다.
[51]
17년 하반기부터 각종 여론조사에서 여당인 통일사회당의 지지율은 10~20%, 야당인 MUD의 지지율은 40~50% 정도로 나타나고 있으나 야당이 지난 선거를 보이콧했다는 이유로 대선 출마가 금지되어 있는 상태다.
[52]
이정도는 학부생 수준만 되어도 예측할 수 있는 전개다. 공급이 축소하고 있는 상황에서 화폐만 풀어봐야 물가만 미친듯이 치솟을 뿐이다. 병에 대한 근본적인 처방 없이 부작용이 매우 강하면서도 효과는 없다시피한 진통제를 처방하는 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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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적으로 230만명, 비공식적으로 최고 400만명 수준이라고 하며 애초에 숫자가 너무 커서 오차범위도 백만 단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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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기사에 나온 근육마비와 영양실조로 죽어가는 2살짜리 아이의 사진이 충격을 주었다. 일단은 약품과 식료품 등의 구호물자로 큰 위기는 벗어났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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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2020년을 강타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로 인한 여파가 가장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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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티는
북한보다도 국민들의 평균수명, 영양실조 상태가 훨씬 나쁘기로 악명높은 세계 최빈국이다. 베네수엘라는 이제 사실상 북한보다도 더한 막장국가가 되어버린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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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에서도 손꼽히는 막장국가 중 하나인
차드가 80% 정도이다. 베네수엘라의 현재 경제 상황은 대부분의 아프리카 국가들보다도 나쁜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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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부채가 심각하게 많다보니 석유수출을 해도 밑빠진 독에 물 붓기일 뿐일 것이다. 차라리 국가를 해체하고 새 정부를 수립하는 게 나은 길일 테지만 사실 이조차도 타 국가들이
국가승계를 하지 않으면 승인하지 않겠다고 할테니 답이 없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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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저도 단 6개월 만에 30 BsD를 돌파, 7달러가 약 4달러로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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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수당은 식량 수당과 경제 전쟁 수당이라는 2가지 명목으로 주어지며, 마치 일본에서 주택수당, 교통수당 등을 주면서 월급 자체는 높지만 퇴직금/보너스 등에 계산되는 기본급을 낮추는 방식과 동일하다. 실제로 베네수엘라에서는 연금 제도가 있지만 이 연금 제도는 기본급 기준으로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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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사기업에서는 평균 월급이 220달러라고 한다. 볼리바르를 기준으로 월급을 주는 공공 근로자들과 다르게 민간 기업은 달러에 맞춰서 월급을 주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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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인플레이션 같은 상황은 사라졌으며 1인당 GDP도 가장 나쁠 때의 2배 이상으로 좋아졌다. 문제는 실질적인 물가는 더 올랐다. 초인플레이션이 오던 2010년대에는 암달러상 등을 이용하면서 선진국에서 온 외국인들 입장에서는 저렴한 물가를 누릴 수 있었지만(물론 상류층을 제외한 현지인들이 죽어나가는 것은 똑같았다.) 지금은 미국이랑 물가가 차이가 없는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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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통만한
햄버거 같은 빵(너무 커서 뜨랑낄로가 다 먹지 못하고 옆에 있는
강아지에게 고기를 떼어서 먹일 정도였다.)이 한화 1,600원밖에 안 하고
크루아상은 숫제 한화 200원이다. 게다가 베네수엘라 음식점의 식사보다 훨씬 훌륭한, 역시 머리통만한 고기가 포함된
스테이크에 사은품으로
와인 1병이 딸리는데 이게 한화로 6,0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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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점도 노점 나름이라 2024년 기준 서민 거주 지역인 서부 카라카스에서는 1달러 언저리에 음식을 팔지만, 부촌인 차카오 쪽에서는 5달러 언저리에 음식을 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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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외국인이라고 하면 여전히 무료로 태워준다. 왜냐면 베네수엘라 신분증이 있어야만 교통카드를 발급할 수 있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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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서카라카스같은 빈민들이 사는 곳에서는 노점상이나 아주 허름한 식당 같은 곳 한정이지만 1달러로도 어찌어찌 밥을 먹고 다닐 수 있다. 물론 동카라카스같은 부촌에서는 노점상에서 밥을 사 먹어도 4~5달러는 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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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정도는 되어야 맘 놓고 문화생활을 즐기고 다국적 체인 같은 고급(?) 음식점에서 외식을 자주 하며 저축을 많이 할 수 있다고 하는데, 우리나라 4인 가구의 최저생계비가 2300만원 정도다(...). 놀랍게도 베네수엘라에서 이 정도로 돈을 벌려면 전문직이나 (현지 기준) 대기업 같은, 한국에서는 엄청나게 선망받는 곳에서 일을 해야 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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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푼이라도 저축을 할 수 있는 마지노선으로 꼽힌다고 하며, 그래도 문화생활을 하거나 다국적 체인 음식점에서 외식을 어쩌다가 한 번씩 할 수는 있다고 간주되는 수준.(다국적 체인 가격은 한국이나 베네수엘라나 비슷하기 때문에 베네수엘라 기준에서는 햄버거, 치킨 세트 하나가 한국의 10만원 정도 체감이다.) 또한 이 정도의 소득을 내는 사람들은 전문직이나 대기업같은 직장은 아니지만 나름대로 건실하고 평균 이상 취급을 받는 직장을 갖고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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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정도가 부업을 뛰거나 해외 지인들에게 송금을 요청하지 않고도 먹고 살 수 있는 마지노선 정도로 간주된다고 한다. 다만 외식 같은 것은 현지 서민들을 위한 곳(
뜨랑낄로가 여행 가서 사 먹던 허름한 노점상들 같은 곳)밖에 가지 못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참고로 베네수엘라에서 택시나 차량공유 앱 기사들이 버는 돈이 대강 저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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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수엘라의 사기업 평균 연봉을 받는 맞벌이 가정이라면 대충 이 언저리에 있다. 다만 이때부터는 1인 가구 같은 게 아닌 이상 해외 송금이나 부업이 꼭 필요한 수준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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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수엘라의 공공기관 종사자들은 아주 고위직이 아닌 이상 대부분 여기 해당된다. 이는 전문직조차도 공공기관 소속이면 마찬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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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해외가 경제 사정이 좋아서 월급을 더 많이 준다고 해도, 물가도 비싸서 돈을 많이 쓰게 되는 것이 클 것이다. 아주 특출난 능력 없이 무작정 맨몸으로 해외에 간 사람들은 (이주한 나라 기준에서)큰돈을 벌기도 어렵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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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술했듯이 베네수엘라에서는 현재 맥도날드, KFC도 고급 음식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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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나라의 고급 호텔들이 다른 나라보다 싸긴 해도 인당 1박에 20만원은 줘야 한다. 다국적 체인 호텔로는 카라카스에 메리어트 계열 두 곳, 라과이라에 메리어트 계열 한 곳, 마라카이에 메리어트 계열 한 곳, 포를라마르에 윈덤 계열 한 곳이 있는데 이 호텔들은 근방에서 최고로 좋은 호텔 취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