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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323232><colcolor=#fff> 모리스 라벨 Maurice Ravel |
|
|
|
본명 |
조제프 모리스 라벨 Joseph Maurice Ravel |
출생 | 1875년 3월 7일 |
프랑스 시부르 | |
사망 | 1937년 12월 28일 (향년 62세) |
프랑스 파리 | |
국적 |
[[프랑스| ]][[틀:국기| ]][[틀:국기| ]] |
직업 | 작곡가 |
사조 | 인상주의, 신고전주의 |
종교 | 무종교( 무신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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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프랑스의 클래식 작곡가. 선배인 클로드 드뷔시와 함께 곧잘 인상파 작곡가로 불린다. 그러나 드뷔시에 비해서는 신고전주의적 성향이 강한 편이며, 관현악법의 대가로도 정평이 나 있다.라벨은 50여 년의 음악 인생 동안 100여 곡밖에 작곡하지 않았다. 즉 과작(寡作)이다. 그러나 작곡한 곡들의 대부분이 오늘날 불후의 명곡이자 음악사에서 매우 중요한 자리에 위치한 곡들이다. 작곡한 곡들 중 피아노 곡의 비율이 높으며, 라벨의 피아노 곡들은 흔히 어렵다고 알려진 피아노 곡들 중에서도 손꼽히게 어렵다.[1] 비르투오소 피아니스트들에게도 연주하기 매우 어려운 고난도 기교와 깊은 음악성을 요구하기로 유명하다.
2. 생애
1875년 스페인 국경 근처의 프랑스 시골 마을인 시부르[2]에서 태어났다. 그가 태어난 후 몇 달 안 되어 파리 시로 이사를 가게 되어 그는 계속 파리 시에 살게 된다. 아버지는 프랑스계 스위스인, 어머니는 스페인계[3]였는데, 어머니의 영향으로 이후 '볼레로', ' 스페인 광시곡', '어릿광대의 아침 노래' 등과 같은 스페인 느낌이 풀풀 나는 곡들이 만들어지기도 했다.아버지와 어머니 모두 음악 애호가였기 때문에 그는 어렸을 때부터 피아노와 화성을 배우며 음악의 기초를 쌓았고, 14세 때 파리 음악원 피아노과에 입학을 하게 된다. 하지만 음악원에서는 성적이 영 좋지 못했는데, 화성, 피아노 과목에서 낙제를 당했을 정도였다고 한다. 때문에 스무 살의 나이로 음악원을 자퇴하고, 그로 인해 교수들에게 미운 털이 제대로 박힌다.
하지만 이 때부터 그가 작곡한 곡들은 충분히 그의 재능을 보였고, 2년 후 다시 파리 음악원 작곡과에 재입학한다. 이 때 가브리엘 포레를 사사하고, 에릭 사티와 같은 비주류 음악가들의 작품에 영향을 받고, 이 당시 작곡된 '죽은 왕녀를 위한 파반느'(Pavane pour une infante défunte)은 그의 이름을 알리는 계기가 된다.
그리고 26세, 그는 로마 대상[4]에 도전하는데, 첫 도전에는 2등, 이후 연달아 본선에서 탈락, 그리고 마지막 도전에는[5] 예선조차 통과하지 못한다. 하지만 후에 그가 충분한 재능이 있었음에도 대상을 주지 않았다는 사실이 드러나고 나서 그는 파리 음악원을 떠나게 된다.
이런 일이야 이단자적이라고 표현될 정도였던 그의 혁신적인 음악이 인정을 못 받아서라고도 할 수 있는 일이지만, 문제는 이 때의 라벨은 '물의 유희', '현악사중주 F장조' 등으로 이미 이름이 알려진 작곡가였다는 것. 당연히 이 사건은 언론의 지탄을 받았고, 파리 음악원 교장의 해임 등으로 프랑스 음악계에 대격변을 일으키게 된다. 이에 대한 사과로 프랑스 정부가 프랑스 최고의 훈장인 레지옹 도뇌르 훈장을 수여하지만, 라벨은 이 훈장을 거절한다.
이후 그는 발레 음악 '다프니스와 클로에', 관현악곡 '스페인 광시곡', 피아노곡 '밤의 가스파르', '소나티네' 등을 발표하면서 그의 창작의 전성기를 맞게 된다. 그리고 1914년 제1차 세계대전이 발발하자 공군에 지원했으나 탈락하고 운전병으로 입대했다. 그러나 얼마 안 가 다리 부상 때문에 제대한다.
전쟁이 끝나고 드뷔시도 타계한 이후에, 라벨은 명실상부 프랑스 음악계 최고의 거장으로 여겨졌다. 그러나 이후 창작 활동이 진척을 보이지 않는데, 그 이유는 1차대전 참전 후의 충격 때문이라는 것이 정설. 전후 프랑스 음악계에서 6인조(Les Six)의 약진도 이유가 될 수 있겠다. 그러나 쿠프랭의 무덤을 작곡하면서 극복한다.[6] 재기한 라벨은 '피아노 협주곡 G장조', '왼손을 위한 피아노 협주곡'과 같은 화려한 테크닉의 피아노 협주곡과, ' 라 발스', 그리고 그의 대표작인 볼레로를 발표한다.
1932년 파리 시에서 택시를 타고 가던 중 교통사고를 당해 머리를 다치게 되고, 이후 건강이 악화된다. 이 때 부상으로 더 이상 작곡도 할 수 없게 되었으며, 기억감퇴 및 온갖 병세로 사생활적으로도 어렵게 되었다. 1933년에는 신경계 계통의 질환을 앓고[7] 1937년 뇌 수술을 받지만 건강은 여전히 악화되어 결국 그 해 62살의 나이로 사망했다.
3. 작곡 성향
라벨은 클로드 드뷔시와 함께 인상주의 음악을 발전시켰지만, 드뷔시와 달리 고전적 형식을 중시하였고 테크닉을 객관적으로 표기했으며 감정을 절제하는 신고전주의적 성향이 베이스로 깔려 있었다. 때문에 그의 음악은 아주 정교한 면을 보이는데, 특히 관현악법면에서는 근대 관현악법을 완성시키다시피 하여 '관현악의 마술사'라고도 불리며[8][9], 화성면에서도 새로운 화음을 많이 선보였기 때문에 '근현대 화성의 아버지'로도 불린다. 그 뿐만 아니라 피아노 음악을 많이 작곡하여 피아노곡 작곡가로도 이름이 높다.대부분의 피아노곡의 연주 난이도가 엄청나게 어렵다. 라벨의 곡은 피아니스트들이 연주하기 어렵다는 피아노 곡들 중에서도 손꼽히게 어려운데, 현대 피아니스트들이 무대에서 선보이는 범용적인 표준 레퍼토리 곡들 가운데 가장 어려운 곡으로 꼽히는 밤의 가스파르의 “스카르보”를 비롯하여 마찬가지로 매우 어렵기로 유명한 라발스 피아노 솔로버전, 쿠프랭의 무덤, 물의 유희, 거울 모음곡 등 라벨의 피아노 곡들은 모두 까다로운 테크닉과 음악성을 요구한다.
참고로 피아노곡과 피아노 협주곡의 경우 비운의 천재 피아니스트 상송 프랑수아(Samson François)[10]가 남긴 녹음이 유명하다. 특히 난곡으로 유명한 밤의 가스파르 같은 경우 특유의 해석 때문에 필청해야 한다고 평가받는다.
4. 인간 관계
- 디아길레프: 라벨이 디아길레프의 요청으로 "라 발스"를 발레곡으로 작곡했을 당시, 디아길레프는 이 곡을 "발레곡이 아니라 발레를 표현한 곡"이라고 폄하하여 라벨은 굉장히 화가 났다고 한다. 그 이후 둘의 사이는 벌어지게 되고... 심지어는 디아길레프가 인사했는데 라벨이 무시했다는 이유로 결투할 뻔 했다고도.
- 클로드 드뷔시: 인상파 음악의 선배인 클로드 드뷔시와는 그다지 친하지 않았다고 한다. 초반엔 그럭저럭 서로 선후배로서 높이 평가하는 사이였으나, 프랑스 음악계가 그 둘의 열광적인 추종자들로 갈라져 갈등을 벌이게 되자 자연스레 멀어진 듯. 거기에다 라벨은 본의 아니게 드뷔시의 아류라는 오해를 사고 있었는데[11], 이것은 지금까지도 이어져 오는 큰 오해다. 라벨의 초기 작품이 분명 어느정도 드뷔시에게 영향을 받았다고 하지만, 오히려 드뷔시가 라벨에게서 더 많은 영감을 받았다고 할 수도 있다.[12] 예를 들면 "물의 유희"를 작곡했을 당시만 해도 드뷔시가 작곡한 피아노곡은 몇 곡 없었는데, 이후의 드뷔시 곡과 라벨의 곡을 비교해 보면 서로가 서로에게 꽤나 영향을 끼쳤다는 걸 느낄 수 있다. 또한 드뷔시는 로마 대상 사건 때 라벨을 옹호해 주기도 했다. 라벨은 드뷔시를 존경하면서도 드뷔시를 비판하는 발언을 가끔씩 하긴 했으나,[13] 1918년에 드뷔시가 죽자 라벨은 '바이올린과 첼로를 위한 2중 소나타'를 지어 드뷔시에게 헌정했다.
- 이고르 스트라빈스키: 디아길레프와 인연을 맺은 예술가들로서 접점이 있었고, 스트라빈스키가 프랑스에서 갓 떠오르는 뉴비일 적부터 챙겨주어 그가 음악계의 거물로 성장하는 것까지 지켜보았다. 스트라빈스키는 정교한 음악적 기술을 가진 라벨에 대해 '스위스 시계장인'이라 평하며 존경을 표했으며, 그의 군 환송회부터 장례식까지 참석하며 우정을 이어나갔다. 한편 디아길레프의 요청으로 라벨과 스트라빈스키가 공동으로 무소륵스키의 미완성 오페라 호반시나의 오케스트레이션을 담당하기도 했다. 라벨이 스트라빈스키의 오페라 '마브라'(1922)에 대해 혹평하면서 잠시 사이가 소원해진 적도 있었지만 라벨이 죽을 때까지 서로에 대한 존중은 잃지 않았다. 둘이 서로 친밀한 관계를 넘어 동성애적인 썸씽이 있었다는 시각도 있다. #[14]
- 아르투로 토스카니니: 1930년 5월 4일 토스카니니가 지휘하는 뉴욕 필의 프랑스 공연에 라벨이 참석했다. 그 공연에서 토스카니니는 볼레로를 연주했는데, 라벨은 공연이 끝난 후 토스카니니의 템포가 너무 빠르고 피날레를 아첼레란도로 마무리한다고 불만을 터뜨렸다. 하지만 토스카니니는 자신이 설정한 템포가 곡에 더 적합하다고 고집을 굽히지 않았으며, 몇 달 후 라벨은 당대의 지휘자와 척을 져봤자 좋을 것 없다 생각했는지 자신의 신작인 왼손을 위한 피아노 협주곡에 대한 지휘를 부탁하며 화해를 시도했다. 아이러니하게도 이 사건은 오히려 볼레로의 명성을 더 높여 주는 결과를 낳았다.[15]
5. 여담
- 프로필에 기재되어 있는 사진을 보면 알 수 있는데 파울루 벤투와 매우 닮았다.
- 죽은 왕녀를 위한 파반느에 나오는 죽은 왕녀의 정체: 라벨 본인은 " 벨라스케스의 그림에 나오는 그런 공주"라고만 언급했는데, 대체로 마르가리타 테레사 왕녀였을 것으로 보는 시각이 강하다. 다만 라벨 본인은 죽은 왕녀(infante défunte)라는 단어의 어감 때문에 그런 제목을 붙였다고 한다.
- 자기비판적인 성향이 강했는데, 실제로 '나는 오케스트레이션의 기교를 더 배워야 한다'라는 말을 한 적도 있고, 자신의 작품의 완벽성을 위해 자신의 작품이 출판된 뒤에도 끊임없이 악보의 오류 수정을 했다고 한다. 실제로 라벨은 현대음악에 대한 강의에서 자신의 작업 방법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한 작품을 만들기 위해서 나는 보통 장시간의 구상 작업을 거쳐야 한다. 그 기간 동안, 처음에는 흐릿하게 보이다가 점점 또렷해져 마침내 그것을 정확하게 포착하게 된다. 그러면 전체적으로 볼 수 있을 정도로 작품이 진전되는 것이다.[16]
- 관현악법에 있어서는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교향시가 모범적인 예라고 생각했다고 한다. 선배인 드뷔시가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에 대해 폄하하고 시기심을 보였던 것과 대비되는 부분. 실제로 라벨이 소유하던 슈트라우스의 교향시 총보[17]는 너무 많이 봐서 모서리가 심하게 낡아질 정도였다고 한다.
- 고양이 집사였다. 특히 샴 고양이를 애지중지 키웠으며, 심지어 그가 고양이들과 대화를 할 수 있었다는 이야기도 있다.
- 본인은 독신이었기 때문에 자식을 낳지 않았지만, 어린아이들을 매우 좋아했다. 어린이들을 위해 작곡한 어미 거위 모음곡(라벨)이나 오페라 어린이와 마법에서 그런 면모들을 엿볼 수 있다.
6. 주요 작품 목록
6.1. 같은 제목의 피아노/관현악[18]
죽은 왕녀를 위한 파반느 | 바다 위의 작은 배 |
- 고풍스러운 미뉴에트 M. 7(피아노-1895, 관현악-1929)
- 죽은 왕녀를 위한 파반 M. 19(피아노-1899, 관현악-1910)
- 거울 모음곡 M. 43(피아노[19]-1904~5, 관현악[20]-바다 위의 작은 배(1906)[21], 어릿광대의 아침노래[22] (1918))
- 어미 거위 모음곡 M. 60
- 우아하고 감상적인 왈츠 M. 61[23](피아노-1911, 관현악[24]-1912)
- 쿠프랭의 무덤 모음곡 M. 68(피아노-1914~7, 관현악-1919)[25]
6.2. 관현악
다프니스와 클로에 중 일출 |
-
셰에라자드 서곡 M. 17
첫 번째 관현악 작품. 원래 오페라를 작곡하려다가 서곡만 만든 것으로, 관현악 편곡이 아닌 순수 관현악 작품은 이 작품 이외에 밑의 5곡(모음곡 2곡 포함)에 불과하다.[26] -
스페인 광시곡 M. 54
4곡으로 구성된 광시곡 또는 교향시다. 어머니의 영향을 받아 다른 곡에서도 스페인적인 감성을 자주 묻어내던 라벨의 성향[27]이 여기서부터 시작한다. -
발레 모음곡 '다프니스와 클로에' 1,2번 M. 57a,b
원래는 그리스를 배경으로 하는 몽환적인 발레곡이나 원곡에 합창단이 동원되고 곡 길이도 50여분이나 되는 대서사곡이기에 모음곡 형태로 자주 연주된다.(그마저도 합창을 생략하는 경우가 번번하다.) 라벨 관현악법의 정수라고 할 수 있는 작품으로, 작품 발표 당시에도 대단한 호평을 받은 곡이다. 제2모음곡의 마지막곡이자 실제 풀버전의 피날레이기도 한 'Danse generale' 는 다프니스와 클로에에서 가장 인상적인 부분인데 무려 5/4박자로 붕 뜨는 느낌의 리듬과 웅장한 관현악과 함께 몇분동안 경쾌하게 연주되다 화려하게 끝난다. -
라 발스 M. 72[28]
원래는 디아길레프를 위해 발레곡을 목적으로 작곡했으나, 그가 "걸작이지만, 이것은 발레가 아니다... 이것은 발레의 초상화, 그림이다." 라고 하며 무산되었다. 초반 저음의 모호한 반음계진행에서 점점 멜로디와 왈츠 리듬이 튀어나오며, 악보상 B파트에 "어느 1855년의 궁전" 에서 큰 무도회가 열리듯 클라이막스가 나온다. 이후 곡은 점점 혼란스럽게 전개되며 불협화음이 강해지고, 결국 마지막 4/4박자를 연상시키는 음 5개로 막을 내린다. 피아노 편곡도 자주 연주된다. 라벨이 직접 편곡한 솔로 피아노와 투피아노 버전이 있는데, 이중 전자인 솔로 피아노 곡의 경우 8:3 폴리리듬, 3단악보, 3도 트릴, 빠른 반음계, 3옥타브에 가까운 엄청난 왼손 도약, 오른손 3화음의 빠른 연속 진행, 정신없이 쏟아지는 현란한 글리산도, 음악적 표현 등 극복해야 할 어려움이 매우 많다. 솔로 버전은 라벨의 모든 피아노 곡들 중에서도 모든 요소적으로 특히 정말 연주하기 어려운 곡에 속하는데 라벨 곡 중 가장 어렵다는 스카르보에 준할 정도다. 특이하게도 한국에서 피아노 버전이 유독 인기가 많다. 음대 졸업연주곡으로도 인기가 많고, 리사이틀에서도 간간이 출연하는 곡. -
볼레로 M. 81
워낙 유명한 곡이라 애니나 게임에서도 많이 사용되었다.
여담으로 모데스트 무소륵스키가 작곡한 피아노 모음곡인 전람회의 그림을 관현악곡으로 편곡한 이도 바로 라벨이다.
6.3. 협주곡
- 바이올린과 관현악을 위한 치간 M. 76
-
왼손을 위한 피아노 협주곡 D장조 M. 82
제1차 세계 대전에서 오른팔을 잃은 피아니스트 파울 비트겐슈타인을 위해 작곡한 곡이다. 라벨 이외에 세르게이 프로코피예프, 파울 힌데미트, 에리히 볼프강 코른골트, 리하르트 슈트라우스, 레오시 야나체크, 보후슬라프 마르티누 등 저명한 작곡가들이 이 사람을 위해 곡을 썼다.
참고로 라벨은 연합군, 비트겐슈타인은 동맹군으로 참전했다. #
왼손으로만 연주하는 곡이지만 그 사실을 모르고 들어도 치기 어렵겠다고 생각될 만큼 곡의 난이도가 높다. 그런 곡을 왼손으로만 쳐야 하니 연주자들은 죽어나간다. 엄청난 너비의 아르페지오와 빠른 스케일의 압박, 그리고 말도 안되는 노페달 도약 부분 및 4분이나 되는 솔로 카덴차 부분을 왼손으로 다 해결해야 한다. 보통 연주자들은 오른손으로 무릎을 잡거나 피아노 끝을 잡고 연주한다. 이에 대한 일화도 있는데, 정작 자신을 위한 피아노 곡이라는 작품을 받은 파울 비트겐슈타인마저도 처음엔 어려움을 토로했을 정도였다. # 심지어 친구이자 피아니스트인 알프레드 코르토마저도 양손을 위한 곡으로 편곡을 제안 했을정도였으니 ## 하지만 이와 같은 편곡 제안이나 연주 난이도에 대한 의견은 전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 피아노 협주곡 G장조 M. 83
6.4. 실내악
서주와 알레그로 G플랫 장조 |
- 바이올린 소나타 1번 A단조 M. 12
- 현악4중주 F장조 M. 35 [29]
- 서주와 알레그로 G플랫 장조 M. 46[30]
- 피아노 3중주 A단조 M. 67
- 바이올린과 첼로를 위한 소나타 M. 73
- 치간느 M. 76[31]
- 바이올린 소나타 2번 G장조 M. 77 [32]
6.5. 피아노
밤의 가스파르 중 옹딘 |
- 그로테스크한 세레나데 M. 5
- 물의 유희 M. 30
-
소나티네 M. 40
제목은 일단 소나티네이지만, 난이도는 흔한 소나티네들보다 훨씬 어렵다. 고전적 양식과 7화음, 9화음 및 병행 5도와 교회 선법 멜로디등 라벨 특유의 화성이 사용되었다. 왼손 오른손이 겹치며 8도 병행으로 멜로디를 연주하는 1악장, 미뉴에트 느낌의 2악장, 그리고 대단히 빠른 3악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라벨은 이 곡의 1악장과 2악장을 연주하길 좋아했다고 하는데, 3악장은 본인도 너무 어렵다며 연주를 거절 했다고 한다. 라벨의 타 작품에 비해선 그나마 평이하고, 태림출판사에서도 "20세기 음악을 공부한다면 가장 먼저 추천할 작품" 이라 할 정도로 작품성이 좋으니 라벨을 입문하는 학생들이 많이 선곡한다. -
밤의 가스파르 M. 55
베르트랑의 같은 이름의 산문시집에서 3개를 발췌하여 만든 곡이다. 1곡은 4대 정령 중 물의 정령의 이름인 '옹딘(Ondine)[33]', 2곡은 '교수대(Le gibet)'[34], 3곡은 장난꾸러기 요정의 이름인 '스카르보(Scarbo)'이다. 특히 스카르보는 그 어렵다는 라벨 곡들 중에서도 테크닉적으로나 음악적 표현으로나 연주하기 가장 어렵기로 유명하다. 난곡으로 유명한 발라키레프의 이슬라메이보다도 어려운 곡을 만들려고 라벨이 작정한 결과물이다. -
H.A.Y.D.N 음에 의한 미뉴에트 M. 58
H는 독일식으로 시에 해당되고, 나머지 글자들은 알파벳 순서대로 순환했을때 시 - 라 - 레 - 레 - 솔의 멜로디가 악보에도 기재되어있듯 주제로 나온다. 장7화음 및 장9화음 등이 사용되었다. 짧고 쉬운 난이도의 작품이며, 은근 빌 에반스 느낌이 난다. - 보로딘/샤브리에 풍으로 M. 63
- 전주곡 A단조 M. 65[35]
- 권두곡(Frontispiece) M. 70[36]
6.6. 가곡
- 셰에라자드 M. 41
- 박물지 M. 50
- 말라르메의 3개의 시 M. 64
- 돈키호테 M. 84
6.7. 합창
- 오로라 M. 45
- 밤 M. 33
- 3개의 노래 M. 69
6.8. 오페라
- 어린이와 마법 M. 71
- 스페인의 한 때 M. 52
[1]
스카르보,
라 발스,
토카타 등등
[2]
Ciboure
[3]
정확히 말하면
바스크족.
[4]
이름은 로마 대상이지만 이탈리아와 관계없는
파리 음악원 주최다. 우승하면
로마로 보내주는 것 같다.
[5]
로마 대상에는 나이 제한이 있어서 30세의 라벨은 이번에도 떨어지면 끝인 상황이었다.
[6]
여러 곡을 모은 모음곡이다. 각 곡은 전사한 친구들에게 헌정되어 있다.
[7]
이 무렵에 라벨은 "내 머리 속에는 아직도 많은 음악이 남아 있는데..."라는 말을 남겼다.
[8]
이런 솜씨로 후에 자신이 만든 피아노곡을 관현악으로 다시 편곡한다. 때문에 같은 곡이 피아노와 오케스트라 두 개의 버전으로 있는 게 많으니 음반 구입시 잘 봐야한다.
모데스트 무소륵스키의 '
전람회의 그림'을 의뢰받아 관현악으로 편곡하기도 했다.
[9]
1928년
조지 거슈윈이 그에게 사사를 청하지만, "당신은 이미 일류 거슈윈인데 왜 이류 라벨이 되려 하느냐?"라 하며 그의 청을 거절한 일화도 있다. 하지만 이 일화에 대하여 다른 버전도 있다.
조지 거슈윈 항목 참조.
[10]
프랑스의 피아니스트. 쇼팽, 슈만, 드뷔시, 라벨에 대한 색다른 해석으로 유명했으며, 특히 자유로운 박자감을 의미하는 템포 루바토(Tempo Rubato)의 천재로 불렸으나, 특유의 낭비벽 때문에 어렵게 생활하다 46살이라는 비교적 젊은 나이에 알콜중독으로 사망했다.
[11]
당대에는 라벨이 드뷔시를 표절했다는 논란도 있었다. 특히 드뷔시와 라벨의 현악 4중주를 비교해서 들어보면 쉽게 알 수 있다.
[12]
특히 영상 1, 2집은 라벨의 물의 유희에서 영감을 받고 쓴 작품이다.
[13]
드뷔시의 교향시 '바다'에 대해 "만약 시간이 있다면 내가 '바다'를 다시 편곡하고 싶다."는 말도 했다고 한다.
[14]
이 주장을 하는 이가 다름 아닌 스트라빈스키 말년의 최측근이었던 로버트 크래프트라는 점에서 단순히 허위 주장이라고 치부하기에는 어려운 측면이 있다. 이를 액면 그대로 받아들인다면 스트라빈스키는 양성애자였다는 뜻이 된다. 그러나 로버트 크래프트가 자신이 가진 풍부한 스트라빈스키 관련 자료에 대해 침소봉대하여 해석한다는 비판도 많은 만큼, 무비판적으로 받아들이기는 어렵다. 라벨과 스트라빈스키가 젊은 시절 잠자리도 같이 할 정도로 친밀했다는 것은 어찌되었든 사실인 듯하다.
[15]
# 그 후로도 토스카니니는 볼레로는 빠른 템포를 고수했는데 (오히려 더 빨라졌으면 빨라졌지...) 그의 볼레로 연주는 음반으로도 남아 있다. 들어보면 알겠지만 일반적으로 느긋하게 연주하는 타 지휘자들의 연주에 비해 몇 분 이상 빠르다. (후대에는 더 빠르게 연주하는 사람들도 좀 있다.)
[16]
진은숙도 같은 말을 한 적이 있다.
[17]
아마 '돈 후안' 또는 '틸 오일렌슈피겔의 유쾌한 장난'으로 추정된다.
[18]
라벨은 관현악법의 대가였기 때문에 자기가 작곡한 피아노곡을 (몇몇 작품 빼고) 관현악으로 편곡했다.
[19]
1곡:나방(Noctuelles), 2곡:슬픈 새(Oiseaux tristes), 3곡:바다 위의 작은 배(Une barque sur l'océan), 4곡:어릿광대의 아침노래(Alborada del gracioso), 5곡:종(鐘)의 골짜기(La vallée des cloches)
[20]
5곡 중 3번째, 4번째 두 곡을 편곡. 이 중 4번째 곡은 오케스트라 곡으로서도 명곡이라는 평가를 받지만, 3번째 곡은 생전에 연주되었을 때 평가가 그리 좋지는 않았고, 출판도 라벨 사후인 1950년에야 이루어졌다.
[21]
현대 LF 소나타의 광고음악으로 사용되어 국내에서 이 곡이 주목을 받은 바 있고, 영화 <
콜 미 바이 유어 네임>에서도 연주된 곡이다. 바다를 연상시키는 넓고 반복적인 아르페지오에 멜로디가 나오며, 이후 급격한 전조후 파도를 연상케 하는 트레몰로 및 거대한 아르페지오가 나온다. 거울 모음곡중 가장 길며 프란츠 리스트를 연상시키는 난해한 음형이 여기저기 나온다.
[22]
스페인 감성을 받아 처음에는 피아노가 기타(기타 자체가 스페인에서 유래되었다)처럼 연주되는 곡이며 중반부는 플라멩코 스타일로 작곡되었다. 매력적인 도입부 멜로디와 대단히 빠른 동음 연타, 그리고 중반부 불협화음이 나오고, 다음 후반부에 4도 겹음 글리산도(!!!)와 함께 힘차게 끝난다. 라벨 피아노곡 중 밤의 가스파르의 스카르보와 라발스 피아노 솔로 버전을 제외하면 쿠프랭의 무덤 중 “토카타”와 함께 가장 어려운 곡이라는 평가까지 있을 정도의 난곡이나, 자주 연주되는 곡이기도 하다.
[23]
모두 8곡 구성
[24]
이 관현악 편곡을 후에 <아델라이데 또는 꽃말>이라는 발레로 제작해 발표했다.
[25]
특히 마지막 곡인 토카타가 라벨 곡들 중에서도 정말 어려운 곡에 속한다. 라벨 곡들 중 가장 어렵다는 스카르보 다음으로 라발스, 어릿광대의 아침노래와 함께 가장 어렵다 할 정도..
[26]
1897년에 작곡해서 초연했으나, 초연 당시 평이 그렇게 좋지는 않았고, 그래서였는지는 몰라도 출판도 1975년에야 겨우 이루어졌다.
[27]
볼레로, 스페인의 한 때 등
[28]
La Valse. La는 여성명사 앞에 붙는 정관사이고 Valse는
왈츠의 프랑스어이며 여성명사다. 영어를 제외한 모든 유럽권 언어에는 단어에 성별이 있으며 각 성 별로 수식하는 정관사가 다르다. 또한 단수형일 때와 복수형일 때 역시 다르며 프랑스어의 경우는 정관사로 설명하면 Le는 남성명사 앞에, La는여성명사 앞에 붙으며, 남성/여성명사 공통으로 복수형일 때는 Les 를 붙인다.
[29]
2악장이 특히 유명하다.
[30]
마감이 끝나기 일주일 전에 완성했으며, 라벨 자신은 이 작품을 죽기 전까지 쳐다보지도 않았다. 그런데 정작 현재 꽤나 사랑받는 라벨의 작품중 하나가 되었다. 하프, 플루트, 클라리넷, 현악 4중주가 가세한 곡으로 하프의 화려한 활약이 크게 돋보이는 곡이다.
[31]
바이올린과 오케스트라, 바이올린과 피아노 두 가지 버전이 있다. 난이도가 매우 극악하고 완성도도 대단한 곡이지만 라벨이 이 곡을 쓸때 바이올린 파트가 하도 이상해서 친구가 도와줬다는 일화가 있다.
[32]
특이하게 피아노가 바이올린의 멜로디를 방해하고, 또 그 반대의 형식으로 1악장이 전개된다. 2악장은
블루스 라는 부제가 있는데, 상당히 재즈스러운 느낌을 준다.
[33]
프랑스어의 발음이고, 원어는 독일어인 '운디네(Undine)'이다.
[34]
이 곡을 8비트로 어레인지하고 역재생하면 디아블로 3에 나오는
알록달록동산의 bgm이 된다.
[35]
27마디밖에 안되는 짧은 소품이다. 파리 음대 초견시험을 위해 작곡되었다.
[36]
두 대의 피아노를 위한 곡인데, 각각 15/8, 5/4박자로 연주하는 난해한 곡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