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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를 체르니

서양 음악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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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90515f><colcolor=#fff> 카를 체르니[1]
Carl Czerny
파일:CzernyLithography.jpg
석판화[2]
출생 1791년 2월 21일
합스부르크 제국
사망 1857년 7월 15일 (향년 66세)
오스트리아 제국
직업 피아니스트, 작곡가, 음악교사
종교 가톨릭[3]
아메데 메로에게 헌정된 그의 피아노 협주곡 3번 A단조 Op. 214

1. 개요2. 생애3. 작곡 스타일4. 작품목록
4.1. 연습곡4.2. 그 외 작품들
4.2.1. 피아노곡4.2.2. 실내악곡4.2.3. 관현악곡

[clearfix]

1. 개요

합스부르크 제국 피아니스트, 작곡가, 음악교사. 루트비히 반 베토벤의 제자들 중 가장 유명한 인물이자, 비르투오소 프란츠 리스트의 스승으로도 알려져 있다. 연주보다는 음악교사로서 많이 활동했다고 했고, 생애 대부분을 고향인 빈에서 보냈고, 66세의 나이로 죽을 때까지 독신으로 살았었다.

2. 생애

1791년 오스트리아 대공국 에서 카렐 체르니(Karel Černý)로 태어났다. 당시 체르니 가문은 보헤미아계로, 음악가 집안이었다. 그의 할아버지는 보헤미아 왕국의 수도 프라하 근방에 있는 님부르크(Nymburk)라는 마을의 바이올리니스트였고, 그의 아버지인 '바츨라프 체르니는 오보이스트이자, 오르가니스트, 그리고 피아니스트였다고 한다. 카를 체르니가 태어난 지 얼마되지 않았을 때, 바츨라프 체르니는 폴란드-리투아니아에 있던 어떤 영주의 교사로서 일했으며 이후 폴란드로 잠시 이주해서 살게되었으나, 1795년에 강제로 빈으로 다시 귀환하게 된다.

체르니는 어려서부터 음악신동의 두각을 보였었는데, 3살에 처음 피아노를 접했으며 7살에 처음으로 작곡을 했다. 처음에는 벤첼이 카를에게 피아노와 음악을 가르쳐 주었으며, 그가 9살이 되던 해인 1800년에는 처음으로 대중에서 피아노 연주를 했다.[4] 카를 체르니는 열 살이 될 때까지 독일어를 못 했다고 한다.

1801년에 베토벤이 카를에게 자신의 피아노 소나타 8번 '비창 소나타'를 연주하도록 시켰는데, 체르니의 연주에 깊은 감명을 받고 그를 제자로 받아들이기로 했다. 1801년부터 1804년까지 꾸준히 피아노를 가르쳐 주었으며, 그 뒤에도 계속해서 몇 번씩 가르쳐주었다. 베토벤의 제자로 있으면서 편지로 많은 교류를 했는데 현재 이 편지의 내용들은 모두 베토벤의 일상을 연구하는 중요한 자료로서 이용되고 있다. 체르니는 후에 베토벤의 조카에게 음악교육을 해주기도 했다.[5]

15살이 되던 해부터 본격적으로 다른 이들에게 피아노 교육을 시작했는데, 빈의 상류계층들의 음악교사로서 활동했으며 하루에 수업양이 엄청났다고 한다. 그가 가르쳤던 제자들은 스테판 헬러, 지기스문트 탈베르크 등이 있었는데 그중에서도 단연 가장 유명한 제자는 프란츠 리스트였다. 1819년에 그의 아버지가 처음으로 리스트를 체르니에게 교육을 시킬 목적으로 데려왔던 것이 둘의 첫 만남이었다.

체르니는 리스트를 성심성의껏 가르쳤으며, 베토벤, 클레멘티, 바흐, 모셸레스의 곡들을 가지고 주로 연습을 시켰다[6]. 체르니는 당시 리스트의 재능을 깊게 눈여겨 보았으며 어려운 경제사정을 이해하여 리스트만큼은 교육비를 전혀 받지 않고 피아노를 가르쳐주었다. 리스트는 이에 대한 보답으로 후에 파리를 여행할 당시에 체르니가 작곡한 곡들을 자주 연주했고, 1852년에 출판한 그의 유명한 '12개의 초절기교 연습곡'을 스승인 체르니에게 헌정하기도 했다.

이후 리스트와 함께 프랑스를 여행하기도 했고, 이탈리아 반도 영국을 방문하기도 했다. 1840년부터 작곡에 매진했는데 피아노를 처음 입문하는 사람들부터 비르투오소들까지 여러 사람들을 위한 엄청나게 많은 수의 연습곡들을 작곡했다. 그 외에도 여러가지 피아노 독주곡, 교향곡, 협주곡 등등을 작곡했다.

1857년, 66세의 나이로 빈에서 사망했다.

3. 작곡 스타일

체르니는 작품 번호로 추산해도 861곡, 그리고 작품 번호가 없는 곡들도 포함해 도합 무려 1000곡을 넘나들 정도로 굉장히 많은 곡을 남겼다. 기나긴 작곡 인생과 방대한 작품 수만큼 그의 작풍도 달라질 수밖에 없는데, 여기서는 대략적인 작품 번호를 기준으로 그의 작품을 초기-중기-후기로 분류하겠다. 이 기준에 따르면 작품 번호 100번대까지를 초기, 100번대에서 400번대까지를 중기, 그리고 그 후에 작곡된 곡들을 후기로 분류할 수 있을 것이다.

초기에는 그도 교사 쪽으로 완전히 빠지기 전이라 그런지 스승 베토벤의 영향을 그대로 받았고, 작곡할 때 상당히 심혈을 기울여서 쓴 모습이 보인다. 그의 변주곡 내림마 장조 Op. 33을 예로 들면, 그가 가진 가볍고 활기찬 색채와 베토벤의 색이 합쳐진 듯한 느낌이 드는가 하면 그의 에튀드와 달리 상당히 음악적이고 서정적이다.

이처럼 그의 초기작은 대부분 이런 느낌을 가졌는데, 중기로 가면 갈수록 점점 곡이 기교에 치중되는 듯한 느낌이 있다. 한국에서 흔히 체르니 40으로 알려진 그 유명한 에튀드 Op. 299을 보면, 굉장히 기교적이고 음악적이라고는 보기 힘든 구석이 상당하다. 이 시절에 교사 일에 더욱 집중한 나머지 중기에 포함되는 곡들 대부분이 거의 다 기교적 특성이 강하고 음악적으로 들리기 힘든 곡들이 많다. 왜 이렇게 난잡한 기교를 사용해 가면서 작곡했는가에 대해서, 교육적으로만 의도해서 썼는지, 아니면 그 당시 그가 단지 기교에만 눈떠서 그리 썼는지, 의문이 풀리지 않고 있다.

그러다가 후기로 가면 갈수록 다시 기교적인 모습은 점차 사그라들고 다시 초기에 볼 수 있었던 고전미가 가득한 음악적인 곡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예를 들어 그의 전주곡과 푸가 Op. 856을 보면 과연 이 곡이 체르니가 맞을까 싶을 정도로 깊이감이 상당하다.

그럼에도 그의 전반적인 작곡 스타일은 기본적으로 기교에 치중되어 있으며 고전적인 스타일이 기본적으로 내재되어 있다. 체르니는 기교적으로 굉장히 많은 새로운 음형을 만들어냈는데, 이 점은 차후에 제자 프란츠 리스트에게 큰 영향을 끼친다.

4. 작품목록

살아생전 1000개 가까이 되는 곡들을 작곡했으며, 피아노 독주곡이 독보적으로 많다. 이 중에서도 연습곡이 제일 잘 알려져 있고 비단 잘 알려진 체르니 100, 30, 40, 50 뿐만 아니라, 연주회용 대연습곡, 살롱 연습곡 등등 여러 가지 연습곡들을 작곡했다. 이 외에도 여러 가지 피아노 독주곡과 협주곡 등을 작곡했다.

4.1. 연습곡

▲ Op. 139 중 98번 ▲ Op. 849 중 24번
▲ Op. 740 중 31번 ▲ Op. 299 중 39번, 27번, 14번

한국에서 피아노를 친다는 사람들이라면 대부분 꼭 한 번쯤은 접하게 되는 것이 그의 연습곡들일 것이다. 보통 하농과 함께 상호 보완적으로 사용된다. 이 곡집들 덕분에 체르니는 베토벤 제자 중 유일한 유명인으로 남게 되었다.

바이엘을 마친 사람이 일반적으로 그 다음으로 배우게 되는, 한국의 피아노 연습 정규 코스의 바이엘 바로 다음 단계라고 할 수 있는 교재이다. 바이엘 다음이 체르니 100(Op. 139)이고 그 뒤로는 체르니 30(Op. 849) → 체르니 40(Op. 299) → 체르니 50(Op. 740)의 코스를 밟는다.[7] 알고 보면 저 숫자는 책에 들어 있는 곡 개수를 나타낼 뿐이지만, 난이도와도 은근히 관련이 있어서 100 초반은 바이엘 수준이고,[8] 30보다 40이 어렵고 40과 50은 좀 더 음악성이 들어갔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그냥 악보만 읽는 수준으로 얼렁뚱땅 넘어간다면 40이 더 쉽겠지만, 둘 다 원속도로 연주한다면 40이 50보다 기교적으로 요구되는 것이 극도로 높다.[9] 상기한 이유로 00년도 초반부터 몇몇 학원에서 체르니 100 → 체르니 50 → 체르니 30 → 체르니 40의 순서로 가르치는 커리큘럼이 쓰이기도 한다. 물론 메이저한 것은 아니다.[10]

피아노를 배우는 사람들은 대부분 체르니 30까지는 배운다.[11] 다만 여기서 대개 진입장벽의 고비를 맞이하므로[12], 체르니 40 이상 배우는 사람은 의외로 수가 많지 않은 편이다. 30과 40의 난도 차이가 엄청난 데다가 대부분 체르니를 40까지 쳤다고 하면 피아노를 친 경력이 적게 잡아도 3년 이상은 되었다고 볼 수 있다.가끔 1년 만에 온 괴물들도 있다 그리고 전공자를 포함하여 피아노를 오랫동안 연주한 사람들 중에서도 체르니 50까지 가 본 사람은 거의 없는 편이고 40의 맛만 본 정도의 피아노 전공자도 많은 게 사실이다.

한국 피아노 학원과 과외 대부분은 체르니 40을 끝까지, 혹은 중간까지 쳤다면, 체르니의 연습곡보다는 다른 유명 작곡가들의 실제 연주곡들을 치게 된다. 거기에 연습곡 분야에서도 체르니 40을 마스터했다면, 체르니 50보다는 쇼팽 에튀드를 이후 연습곡 교재로 쓰는 때가 잦다. 이것은 쇼팽 이후 현대 피아노 테크닉의 발전 덕에 비교적 음악적 완성도가 떨어지는 체르니 50번을 기를 쓰고 배우기보다 쇼팽으로 대표되는 낭만파의 연습곡 등으로 넘어가는 것이 이롭기 때문이다. 하지만 옥타브 연타나 같은 건반 손가락 바꾸기, 빠른 펼침화음 등 중요한 테크닉은 50에서도 많이 나오기에 체르니 50 중에서 마음에 드는 곡이 있다면 연습하기도 한다.

정말 극소수나마 체르니 50, 혹은 그 이상까지 배운 전공생이 아닌 일반인도 있긴 하다. 다만 체르니 40 정도까지만 마스터 하더라도 자기가 치고 싶은 곡들은 웬만하면 칠 수 있으니 체르니 자체에 흥미가 있지 않다면 큰 의미는 없다. 알고 보면 체르니 40만 하더라도 각각의 곡에서 지시하는 빠르기를 정확히 지켜 친다고 가정하면 엄청난 난이도를 보인다. 체르니의 작품 대다수가 인템포 표기가 심히 빠른데,[13] 그 당시 메트로놈은 품질이 상당히 떨어졌으므로 체르니의 의도와는 다르게 오류가 났을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 체르니가 살아있을 시절에 있었던 피아노는 지금과 달리 터치가 가벼워서, 체르니 연습곡들은 물론 프란츠 리스트 알캉의 무시무시한 곡도 지금보다 더 편리하게 연주할 수 있었다는 점도 감안해야하기에 인템포에서 조금 느리게 연주해도 무방하나 그럼에도 테크닉이 어려운 건 변하지 않는다.

체르니 100의 77번 곡은 100번 연습곡 중에서 가장 긴 길이를 자랑하는데 웬만한 체르니 30에 나오는 곡들보다도 더욱 길다. 이 곡에는 다양한 테크닉이 많이 들어가 있어서 제대로 연주하는 사람들에게 매우 도움이 된다. 그리고 이 곡부터 마지막 100번까지 24곡은 24조에 맞춰 다장조-가단조-바장조-라단조-... 식으로 각 조별로 한 곡씩 연습하게 한다. 장단조 훑고 플랫 하나 붙이는 식. 87번(내림라장조=올림다장조), 89번(내림사장조=올림바장조), 90번(올림라단조=내림마단조), 92번(내림가단조=올림사단조)은 딴이름 한소리인 조들을 연습하기 위해 같은 곡을 조표만 바꿔서 반복해서 썼다.

체르니 100의 84번 14마디에는 겹점8분음표의 겹점이 다음 마디에 넘어가서 찍혀 있는 특이한 기보법이 있는데, 해당하는 음이 다음 마디의 겹점에 해당하는 3/8박자만큼 더 더 지속된다는 뜻이다. 이건 옛날 기보법으로 현대에는 6마디에서처럼 마디가 넘어가는 부분에서는 겹부점음표를 쓰지 않고 그냥 8분음표와 점16분음표를 붙임줄로 이어서 표기한다.

The Little Pianist(Op. 823), 체르니 110으로 알려진 110 Easy and Progressive Exercises(Op. 453), 체르니 24로 알려진 24 Exercises for the Five Fingers (Op. 777)는 주로 간추린 체르니 100이나 간추린 체르니 30에 끼어 나온다.

잘 알려지지 않은 사실이나 체르니 60(Op.365)도 있다. 곡마다 몇 번씩 반복을 하라는 지시어가 있으며 이 연습곡 또한 거의 기교를 다지기 위한 목적으로 쓰인 곡이다. 원제목은 The School of Virtuoso(전문 기술의 학습)이며, 기교적 난이도가 매우 어려운 작품집으로 알려져 있다. 사실 이 시기 연습곡집은 다름아닌 쇼팽 에튀드 또한 참고하여 만들어진 구석이 보인다.

Op.802는 하농과 비슷하게 여러 패턴을 나열하여 연습한다.

모리츠 모슈코프스키도 비슷한 포지션의 에튀드 작품집을 작곡한 적이 있다. #

4.2. 그 외 작품들

4.2.1. 피아노곡

Op. 14 - 화려한 변주곡 Op. 146 - 장송행진곡
Op. 493 - '피가로의 결혼'의 다양한 주제에 의한 화려한 환상곡 Op.368 No. 4 - 녹턴
Op.33 - 로드 주제에 의한 변주곡 Op.400 - 푸가 연주의 학습 중 제4번
Op.89 - 푸가풍의 기상곡 Op.856 - 48개의 전주곡과 푸가

4.2.2. 실내악곡

4.2.3. 관현악곡



[1] 체코어로는 카렐 체르니 (Karel Černý). [2] Josef Kriehuber라는 당대 유명했던 석판화가의 작품. [3] 독실한 가톨릭 신자로 가톨릭 종교 음악도 남겼다. [4] 이때 쳤던 곡은 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 24번이었다. [5] 다만 첫인상은 좋지 않았는데, 베토벤은 워낙 성격도 괴팍한데다 그의 초상화를 보면 알겠지만 늘 인상을 험악하게 찌푸리고 있다보니 어린 카를은 마주하고서 울음을 터트렸다고 한다. 그래도 체르니의 실력이 워낙 뛰어났기에 그 성격 괴팍하기로 악명높았던 베토벤이 체르니에게 만큼은 친절하게 피아노를 가르쳐줬을 정도. [6] 이때 체르니 최대 업적 중 하나가 바흐의 건반악기 곡 연구이었다. 인벤션과 신포니아, 평균율 클라비어 곡집 등 바흐의 곡 중에 Czerny판이 있는 건 이 때문이다. [7] 이러한 연유로 마치 전투력 측정기와 같은 척도로 오용되기도 한다. '체르니 30 중간에 학원 그만뒀는데 이 곡 칠 수 있을까요?' 하는 식. [8] 이렇게만 보면 체르니 100이 쉬워볼일지도 모르겠지만, 사실 50번대 이후부터는 체르니 30 저리가라 할 정도로 난이도가 급상승하고, 7~80번 이후부터는 전공자들도 치기 어려워하는 난이도의 곡이 많다. 따라서 대부분 학원에서는 30~40개의 쉬운 곡으로 간추려 놓은 교본을 사용한다. [9] 애초에 Op. 299가 고속 연주 연습에 특화된 연습곡집이기 때문이다. 아래 서술한 무지막지한 속도도 어찌 보면 반쯤은 의도한 것일 수도 있다. [10] 이 커리큘럼을 따라 피아노를 배운 학생과 전형적인 커리큘럼을 따라 배운 학생이 체르니 순서에 대해 논쟁이 일어나기도 한다. 부디 안 다퉜으면 좋겠다 [11] 대개 유치원생이나 초등학생 때부터 피아노를 처음 배우기 시작했다면 초등학교 2~3년에서 많게는 5~6년 정도까지는 체르니 30을 모두 배울 수 있다. [12] 물론 중학생이 되면서 내신 성적에 신경을 쓰기 시작하면서 자연스레 피아노를 끊는 경우가 많아진다. [13] 체르니 40에서 200BPM 안팎으로 16음표를 치게 된다. [14] 피에르 로드의 Op. 10 '변주적 가곡'의 주제를 사용했다. [15] 연주회용 곡들 중에서 504와 더불어 손에 꼽을 정도로 어려운 난이도를 자랑하는 작품이다. [16] 연습곡들 중에서 364, 369와 더불어 손에 꼽을 정도로 어려운 난이도를 자랑하는 작품이다. [17] 체르니 중기곡 답게 굉장히 비르투오소적인 기교가 많이 섞여들어간 어려운 소나타이다. 음악성은 다른 초기 작품들에 비해 다소 떨어진다는 평가가 있다. [18] 체르니의 연습곡들 중 가장 어려운 난이도 자랑하는 작품 중 하나이다. [19] 전주곡과 푸가를 합해서 48개이며, 각각 24곡이다. 체르니가 자신의 제자 프란츠 리스트에게 헌정한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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