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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FIFA 월드컵 러시아/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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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FIFA 월드컵 러시아 우승
파일:2018WC_FINAL.jpg
두 번째 우승
★★

1. 개요2. 역대전적 및 최근 대결
2.1. 결승전까지의 과정
3. 경기 전
3.1. 경기 전 전망3.2. 경기 전 행사
4. 경기 결과 - 프랑스 4 : 2 크로아티아
4.1. 선발 명단4.2. 경기 진행
4.2.1. 전반전4.2.2. 후반전
5. 경기 평가6. 경기 후
6.1. 우승 세레모니
7. 관중 난입8. 여담9. 둘러보기

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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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2018worldcupFinal.jpg
2018 FIFA 월드컵 러시아의 결승전에 대해 정리하는 페이지.

2. 역대전적 및 최근 대결

2.1. 결승전까지의 과정

파일:2018 FIFA 월드컵 러시아 로고_좌우_White.svg
2018 FIFA 월드컵 러시아 결승전까지의 과정
D조 1위 조별리그 C조 1위
파일:FIFA WORLD CUP 2018 NGA.png 나이지리아 2:0 파일:FIFA WORLD CUP 2018 AUS.png 호주 2:1
파일:FIFA WORLD CUP 2018 ARG.png 아르헨티나 3:0 파일:FIFA WORLD CUP 2018 PER.png 페루 1:0
파일:FIFA WORLD CUP 2018 ISL.png 아이슬란드 2:1 파일:FIFA WORLD CUP 2018 DEN.png 덴마크 0:0
파일:FIFA WORLD CUP 2018 DEN.png 덴마크 1:1(PSO 3:2) 16강 파일:FIFA WORLD CUP 2018 ARG.png 아르헨티나 4:3
파일:FIFA WORLD CUP 2018 RUS.png 러시아 2:2(PSO 4:3) 8강 파일:FIFA WORLD CUP 2018 URU.png 우루과이 2:0
파일:FIFA WORLD CUP 2018 ENG.png 잉글랜드 2:1 준결승 파일:FIFA WORLD CUP 2018 BEL.png 벨기에 1:0

3. 경기 전

파일:37126524_2342664715749362_5405949273890095104_n.png

월드컵 결승전이 테니스 4대 메이저 대회인 윔블던 오픈의 남자단식 결승전과 경기시간이 겹칠 가능성이 높았다. 정확히는 윔블던 남자단식 결승전이 2시간 일찍 시작하는데, 3:0정도의 일방적 경기가 나오지 않는다면 경기시간이 겹칠 것이 분명하고, 만약 5세트까지 가게 되면 결승전 정규시간 경기와 윔블던 남자단식 경기가 완전히 겹친다.

이게 왜 문제가 됐었냐면, 잉글랜드가 4강까지 진출했기 때문이었다. 잉글랜드가 결승에 진출하면 정말 오래간만에 월드컵 결승 무대에 진출하는 만큼 영국의 관심은 뜨거울 것이 뻔했다. 당장 BBC는 채널 1, 2를 전환해가며 월드컵 결승전과 윔블던 남자단식 결승을 중계할 것이라 예고했고, 윔블던측은 경기장 내에서 모바일 기기를 오프시켜야 한다는 규정을 완화, 무음 상태에서 이어폰을 통해 휴대폰을 사용하는 것(즉, 휴대폰으로 월드컵 결승을 시청하는 것)을 허용하기로 했다.

더군다나 결승 상대편이 그 누구도 아니고 이웃감정 안 좋기로 소문난 프랑스로 결정난 관계로, 만약 잉글랜드가 올라갔다면 뜨거운 관심이 모일 것으로 예상됐었다. 말 그대로 축구판 백년전쟁이 될 판이었다. 물론 두 팀 다 카잔의 기적의 수혜를 받은 팀이라는건 덤.

하지만 잉글랜드가 크로아티아에 패배하면서 이 모든 것들은 설레발이 되었다. 그래도 영국은 프랑스가 우승컵을 들어올리는 것을 원치 않기 때문에 영국인들의 결승전에 대한 관심은 뜨겁다. 또한 여전히 문제는 되는게 3, 4위전이 여자 단식 결승전 또는 남자 복식 결승전과 겹치게 되었다. 하지만 이번 여자 단식에서 랭킹 Top10이 전부 조기에 떨어져 버려서 여자 단식의 흥행요소가 줄어들었다.

3.1. 경기 전 전망

나이키 더비[1]

프랑스와 크로아티아 모두 조별리그부터 결승까지 단 1패도 하지 않고 여기까지 올라왔다. 과연 누가 최후의 1승 또는 1무를 기록하고 우승컵을 손에 넣을 것인가?

이번 결승전은 월드컵에서 우승해본 횟수가 1회 이하인 팀들간의 경쟁인지라, 이 월드컵이 끝나면 월드컵 랭킹에 지각변동이 생길 것으로 보인다.
또한 승패여부와는 관계 없이 결승에 진출한 것 자체로도 의미가 있다.
만일 프랑스가 우승한다면 데샹 감독은 브라질의 마리우 자갈루, 독일의 베켄바워에 이어 세 번째로 선수와 감독으로서 모두 월드컵 정상에 서는 기록을 세우게 되며, 대표팀 주장과 감독으로 범위를 좁히면 베켄바워에 이어 두 번째가 된다.

만일 크로아티아가 우승한다면 동유럽 국가로서는 최초로 월드컵에 우승하는 것이 되며, 구 유고슬라비아에서 분리된 국가로서는 최초로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을 기록하게 된다.

크로아티아는 토너먼트 3경기 모두 연장, 360분의 대혈투 끝에 역사상 최초로 결승에 진출하였다. 이는 시간으로 따지면 연장전을 치르지 않은 팀에 비해 1경기 이상을 더 뛴 셈이 된다. 게다가 프랑스보다 휴식도 하루 적기 때문에 더더욱 불리한 입장. 물론 비슷한 처지였던 잉글랜드가 설레발을 치다 패하면서 망신을 당하기는 했지만, 프랑스는 잉글랜드보다도 더 유리한 위치에 있는 상황이다. 월드컵 역사상 토너먼트 3경기에서 연속으로 연장전 승부를 치른 팀은 이전에도 있었지만, 그 다음 경기에서 승리는 고사하고 출전 자체를 한 팀이 없었다. 2경기 연속 연장 승부만 해도 체력적으로 상당한 부담이 되는데,[3] 3경기 연속 연장 승부는 말할 것도 없다. 더군다나 프랑스 축구 국가대표팀은 이번 월드컵에서 가장 젊은 팀 중 하나로서 빠른 스피드로 승부하는 팀이기에 크로아티아 입장에서는 더욱 부담이 될 것이다. 또한 체력적인 부담은 생각하지 않더라도 프랑스가 좀 더 우위에 있는 것이 사실인데, 지금껏 크로아티아가 프랑스를 이긴 적이 한 번도 없기 때문이다.

다만, 크로아티아에 유리하게 작용될 수 있는 부분을 꼽자면 정신력을 들 수 있다. 프랑스 팀은 선수들이 어린 만큼 정신적으로 흔들리기 쉽고, 실제로 8강전과 4강전에서도 킬리안 음바페가 기행을 일삼는 등, 불안정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반면 크로아티아는 여러가지로 이기기 힘들 것이라고 평가받던 잉글랜드를 경험과 절박함에서 우러나온 초인적인 정신력 단 하나로 제압하고 결승까지 올라왔다. 또한 크로아티아 팀은 16강과 8강, 4강 모두 연장전까지 이어지는 접전 끝에 올라온 반면, 프랑스 팀은 연장전에서 뛴 적이 없다는 점도 중요한데, 크로아티아는 연장전 전문가라고 해도 좋을 정도이기 때문에 경기가 연장전까지 이어지더라도 심리적으로 안정된 상태에서 경기에 임할 수 있는 반면 프랑스 팀은 경기가 길어지면 당황할 수 있다. 종목이 다르기는 하지만, 격투기에서도 최두호가 그러했듯 항상 깔끔하게 이겨왔던 선수라면 경기가 진흙탕으로 흘러갈수록 경험해보지 못한 영역인지라 당황하는 경우가 있으며, '코리안 좀비' 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을 정도로 치열한 접전을 벌여 본 경험이 많은 정찬성은 경기가 난전으로 흘러갈수록 더욱 자신감을 얻고 기세가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한 크로아티아는 지더라도 잃을 것이 없는 입장이라 프랑스 팀에 비해 심리적인 부담감이 덜하다. 프랑스 팀은 강력한 우승 후보지만 그만큼 이기지 않으면 안 된다는 부담을 안고 경기에 임하는 반면, 크로아티아 팀은 이미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지더라도 갈채를 받으며 경기장을 나설 수 있기 때문. 이 밖에도 20대 선수들이 태반인 프랑스와 달리 30대가 주축인 크로아티아에는 베테랑인 루카 모드리치, 이반 라키티치, 마리오 만주키치가 전부 UEFA 챔피언스 리그라는 큰 대회에서 우승을 경험해본 적이 있는 바, 그 경험이 국가대표팀에서는 어떻게 작용할지도 관건이다.

두 팀은 공교롭게도 두 팀이 각자 새로운 역사를 썼던 1998 프랑스 월드컵 4강에서 맞붙었다. 당시 프랑스는 다보르 슈케르, 즈보니미르 보반, 알렌 보크시치등이 이끌던 크로아티아를 상대로 릴리앙 튀랑의 2골을 앞세워 2:1로 승리하고 결승에 올라 브라질을 3:0으로 격파하고 우승컵을 거머쥐었고, 패한 크로아티아는 3,4위전에서 네덜란드를 만나 2:1로 승리하여 3위라는 성적을 거두었다. 20년만에 두 팀은 월드컵에서 다시 만나 이번에는 우승컵을 놓고 결승전을 치를 예정이다.

또한 두 팀은 이번 대회에서 아르헨티나를 이겼다는 공통점이 있다. 크로아티아는 조별리그에서 3대 0으로, 프랑스는 16강에서 4대 3으로 이겼다. 덴마크를 상대한 것도 같은데, 프랑스는 논란거리가 될 정도로 재미없는 경기를 펼친 끝에 0대 0으로 비겼고, 크로아티아는 16강 승부차기에서 이겼다.

태국 유소년 축구팀 동굴 조난 사건이 발생하자 FIFA 측에서는 실종자인 유소년 축구단 단원들이 무사히 귀환하면 이 결승전 경기에 공식 초청하겠다고 밝혔다. 실종자들은 7월 8~10일에 걸쳐 무사히 구조되었는데, 생명에는 지장이 없으나 오랫동안 동굴에 고립되었던 탓에 치료가 필요한 관계로 초청은 무산되었다.

3.2. 경기 전 행사

윌 스미스가 폐회식 공연에 함께 했으며[4] 호나우지뉴가 등장했다. 트로피 공개 시 운반은 러시아 모델 나탈리아 보디아노바 필립 람[5]이 담당했다.

4. 경기 결과 - 프랑스 4 : 2 크로아티아

파일:2018 FIFA 월드컵 러시아 로고_좌우_White.svg
2018 FIFA 월드컵 러시아 결승전
2018년 7월 16일 월요일 00:00 (한국시각)
[6]
루즈니키 스타디움 (러시아, 모스크바)
주심: 네스토르 피타나 (아르헨티나)
관중: 78,011명
파일:FIFA 월드컵 트로피.svg
파일:크로아티아 축구 국가대표팀 로고.svg
파일:FIFA WORLD CUP 2018 FRA.png 프랑스 파일:FIFA WORLD CUP 2018 CRO.png 크로아티아
4 2
18' 마리오 만주키치 (OG)
38' 앙투안 그리즈만 (PK)
59' 폴 포그바
65' 킬리안 음바페 (A. 65' 뤼카 에르난데스)
파일:득점 아이콘.svg 28' 이반 페리시치 ( A. 28' 도마고이 비다)
69' 마리오 만주키치
[7]
경기 다시 보기 | 경기 하이라이트 | 매치 리포트
Man of the Match: 파일:FIFA WORLD CUP 2018 FRA.png 앙투안 그리즈만
국내 중계
파일:KBS 2TV 로고(1984-2018).svg 이광용 이영표
파일:MBC 로고.svg 김정근 안정환, 서형욱
파일:SBS 로고.svg 배성재 박지성

4.1. 선발 명단

파일:FIFA WORLD CUP 2018 FRA.png 프랑스 선발 명단 4-2-3-1
감독: 디디에 데샹
GK
1. 위고 요리스 파일:주장 아이콘.svg
RB
2. 뱅자맹 파바르
CB
4. 라파엘 바란
CB
5. 사뮈엘 움티티
LB
21. 뤼카 에르난데스 파일:경고 카드 아이콘.svg 41′
CM
6. 폴 포그바 파일:득점 아이콘.svg 58′
CM
13. 은골로 캉테 파일:경고 카드 아이콘.svg 27′ 55′
15. 스티븐 은존지 55′
{{{#!wiki style="margin: -16px -11px;" RW
10. 킬리안 음바페 파일:득점 아이콘.svg 64′
CAM
7. 앙투안 그리즈만 파일:페널티골 아이콘.svg 38′
LW
14. 블레즈 마튀디 73′
12. 코랑탱 톨리소 73′
}}}
CF
9. 올리비에 지루 81′
18. 나빌 페키르 81′
CF
17. 마리오 만주키치 파일:자책골 아이콘.svg 18′ 파일:득점 아이콘.svg 69′
{{{#!wiki style="margin: -16px -11px;" LW
4. 이반 페리시치 파일:득점 아이콘.svg 28′
CAM
10. 루카 모드리치 파일:주장 아이콘.svg
RW
18. 안테 레비치 71′
9. 안드레이 크라마리치 71′
}}}
CM
11. 마르첼로 브로조비치
CM
7. 이반 라키티치
LB
3. 이반 스트리니치 82′
20. 마르코 퍄차 82′
CB
21. 도마고이 비다
CB
6. 데얀 로브렌
RB
2. 시메 브르살리코 파일:경고 카드 아이콘.svg 90+2′
GK
23. 다니옐 수바시치
파일:FIFA WORLD CUP 2018 CRO.png 크로아티아 선발 명단 4-2-3-1
감독: 즐라트코 달리치

4.2. 경기 진행

SBS 하이라이트 영상

4.2.1. 전반전

전반 17분에 마르첼로 브로조비치 앙투안 그리즈만의 경합 중, 그리즈만의 시뮬레이션 다이빙성 파울 유도로 인해 프리킥이 주어지는 오심이 나왔고,[8] 이후 그리즈만의 프리킥이 17번 마리오 만주키치의 머리를 맞고 자책골 겸 프랑스의 선제골로 기록되었다.

26분에 은골로 캉테 이반 페리시치를 넘어뜨려서 경고를 받았다. 이어진 프리킥 상황에서 크로아티아는 훌륭한 세트플레이를 보여준 뒤 이반 페리시치의 동점골로 마무리했다.

33분에는 그리즈만이 올린 코너킥이 페리시치의 손에 맞아서 프랑스 선수들은 주심에게 강하게 어필을 하였다. 결국 주심은 이 장면을 비디오 판독으로 확인하기로 결정하였고, 판독 후 페널티킥이 선언되었다.[9] 키커로는 지금까지 전담으로 PK를 맡아왔던 그리즈만이 역시나 나서서 키퍼의 반대 방향으로 침착하게 골을 성공시키고 특유의 세레머니를 하였다. 40분에 뤼카 에르난데스 안테 레비치에게 태클을 해서 경고를 받았다. 43분에 크로아티아의 코너킥 상황에서 볼 경합중 사뮈엘 움티티 데얀 로브렌에 밀리면서 다리가 깔려 부상을 입은 뒤 경기장 밖으로 나갔다. 추가시간은 3분이 주어진 후 루즈니키 현지에서는 천둥이 치기 시작했다. 전반전은 프랑스의 한점차 리드로 종료되었다. 공교롭게도 전반전까지의 골들은 전부 n8분에 들어갔다.

4.2.2. 후반전

후반 2분에 안테 레비치가 프랑스 문전 앞까지 침투해서 슛을 했으나 위고 요리스의 선방에 막혔다. 6분에 킬리안 음바페의 오른발 슛을 다니옐 수바시치가 막아내고 다시 재역습을 시작하는 도중에, 갑자기 4명의 관중[10]이 경기장에 난입했다. 크로아티아 입장에서는 역습할 기회가 날아가며 맥이 끊기는 상황이었다. 난입한 관중 4인방을 끌어낸 후, 다소 이른 시간인 8분에 유독 부진했던 은골로 캉테[11] 과감히 빼고 스티븐 은존지가 투입되었다. 13분에 킬리안 음바페가 측면으로 침투하여 크로아티아 수비들을 분산시키고 공을 그리즈만-포그바 루트로 연결한 뒤 마지막에 공을 받은 폴 포그바가 슛을 해서 3번째 골을 가져갔다. 첫번째 슈팅은 데얀 로브렌에게 막혔으나 이어 튕겨져 나온 공을 다시 한번 침착하게 슈팅으로 이어가며 클라스를 입증하였다.

두점차까지는 처음 벌어진 크로아티아는 전반의 오버페이스 이후 역시나 급격히 지친듯 전반적으로 움직임이 나빠지기 시작했고 이어서 19분에는 공격 도중 역습을 당하여 결국 뤼카 에르난데스의 패스를 받은 킬리안 음바페한테 쐐기골을 먹히고 말았다.

결국 3점차까지 벌어지며 그대로 사실상 경기가 끝날수도 있었던 크로아티아였으나 바로 4분 뒤 위고 요리스 이 인물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실책을 저질러 마리오 만주키치한테 추격골을 내줘 그나마 꺼져가던 크로아티아의 불씨를 약간이나마 살려주었다. 25분에 크로아티아는 레비치를 빼고 크라마비치를 투입했다. 얼마 안지나서 데얀 로브렌과 페리시치가 충돌했다. 그리고 움티티와 만주키치가 머리끼리 들이받기를 했지만 다행히 큰 부상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이후 프랑스는 마튀디를 빼고 툴리소를 그 자리에 배치했다. 36분에 프랑스에서는 지루가 페키르와 교대하고, 크로아티아는 스트리니치를 빼고 피야차를 투입했다. 38분에 프리킥 상황에서 마리오 만주키치 폴 포그바의 유니폼을 잡아당기는 정도의 경합이 있었지만 포그바는 드러누웠다. 추가시간 5분이 주어진 뒤 만주키치가 패스미스를 해서 음바페한테 공을 빼앗겼다. 크로아티아 입장에서는 추가골을 먹힐 위기였다. 이후 시메 브르살리코 앙투안 그리즈만한테 태클을 해서 경고를 받았다.

결국 경기는 프랑스의 우승으로 끝났고, 디디에 데샹 감독은 마리우 자갈루, 프란츠 베켄바워에 이어 3번째로 선수와 감독으로서 월드컵을 들어올린 사람이 되었다.

5. 경기 평가

파일:37064471_2345259685489865_7820370697024176128_n.jpg
파일:프랑스2018.jpg
지금 엠블럼에 달려 있는 별은 내가 우승해서 얻은 게 아니다.[12]
폴 포그바 - 경기 전 인터뷰에서
4-2-3-1 스쿼드의 정면대결이었다. 그리고 승리의 여신은 프랑스의 손을 들어주었다. 볼 점유율은 39대 61로 크로아티아가 크게 앞섰지만, 결과는 견고한 수비와 빠른 역습을 펼친 프랑스의 승리였다. 결승전 내용 자체는 상당히 원사이드하게 끝났지만, 볼거리는 많았던 경기였다. 월드컵 사상 두 번째로 득점과 자책골을 동시에 기록한 만주키치, 결승전에 맞지 않는 수준 낮은 실책 플레이를 보여주며 결승전에서 골키퍼는 예능을 선보이는 게 2018년 트렌드임을 입증한 요리스, 예상치 못한 동점골을 기록하며 팀의 사기를 끌어올려놓고 얼마 안 가 코너킥 수비 상황에서 핸드볼로 PK를 내준 페리시치, 펠레 이후 두 번째로 월드컵 결승전에서 득점한 10대 선수가 된 음바페 등을 비롯하여 재미있는 장면이 많이 나온 경기였다.

또, 2002 한일 월드컵 결승전 이후 16년 만에, 2006 독일 월드컵 결승 이후 유일하게 연장전 없이 정규 시간만으로 승자가 가려진 깔끔한 결승전이었다. 게다가 1970년 멕시코 월드컵 결승전[13] 이후 48년 만에 한 팀에서 4골이 나온 결승전이었다.

전체적으로 감독들의 지략 싸움에서 " 데샹 감독이 왜 명장인가"라는 문장이 저절로 떠올려지게 했는데, 그 포인트는 역시 캉테 빼고 은존지 라는 수비형 미드필더 교체 후, 프랑스의 수비라인 안정이 프랑스가 후반 경기를 풀어나가는 데 매우 주요했다. 그렇다고 달리치 감독의 측면 봉쇄+역습 콤비네이션 전략이 아예 실패했다고는 볼 수는 없었지만, 은존지 중심으로 수비라인을 짜지 못했다면, 프랑스가 이 경기를 2실점으로 틀어막지 못했을 것이라는 평이 많다. 확실히 캉테가 결승전에서 의외로 부진한 움직임으로 두 번의 역습을 허용하면서 그대로 실점을 계속 하기도 했고.

아무튼 프랑스는 1998년 자국에서 열렸던 월드컵 이후, 정확히 20년이 지난 이번 월드컵에서 최초로 원정 우승을 경험하면서 월드컵 통산 2번째 우승을 달성하게 되었다. 또한 킬리안 음바페는 1958년의 펠레 이후, 월드컵 결승전에서 득점을 기록한 10대 선수가 되었다.

크로아티아는 경기 내용적 측면에서 프랑스에 밀리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여러모로 실수와 불운이 겹쳐 우승컵을 내주고 말았다. 전반전의 앙투안 그리즈만의 시뮬레이션성 파울유도가 성공하여 이 프리킥이 마리오 만주키치 자책골로 이어졌고, 이반 페리시치가 동점골을 넣었지만 곧이어 그가 직접 핸드볼 파울을 범하면서(...) 페널티킥 역전골을 내주고 말았다. 후반전에는 총공세를 펼쳤지만 관중이 난입해서 크로아티아의 공격 흐름이 끊어지고 말았다. 이후 크로아티아는 2골을 추가로 내주며 완전히 무너져버렸다. 위고 요리스가 어이없는 실책으로 한 골을 헌납하면서 크로아티아가 기적의 불씨를 살리는가 했지만 이미 체력이 모두 바닥나버린 뒤였다. 객관적인 전력이나 체력 면에서 열세였던 크로아티아가 정신력으로 경기를 버텨 나갔지만 결국 넘어서지 못한 모양새였다.

한국 포털 사이트들에선 크로아티아에 대해 졌지만 잘 싸웠다는 반응이 많다. 심지어는 프랑스가 "운이 좋아 우승했다"며 마지막까지 크로아티아를 응원하는 반응이 많았다. 이 경기에 한정해서 보면, 경기 초반에 프랑스 쪽에 운이 따른 부분이 많지만, 프랑스가 예선부터 시작하여 얼마나 어려운 대진[14]을 뚫었는지를 생각하면[15] 억지스러운 반응이며, 크로아티아의 인구가 416만 명 밖에 안되는 소국[16]이 토너먼트 전 경기 3연속 연장혈투 역전승 16강-8강 연속 승부차기 라는 결승 진출 스토리가 워낙 동화 같은데다 4강에서 프랑스 선수들이 신사적이라고는 하기 어려운 태도로 경기에 임했던 것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크로아티아는 승기를 잡아도 공 돌리는 일 없이 신사적으로 경기에 임했던 것이 더더욱 대비되며 매력적으로 다가올수 밖에 없는 것도 부정할수 없다. 크로아티아가 정말 잘 싸운 것은 물론 맞고 프랑스가 아예 운이 없었던것은 아니지만 우승이 오직 운빨로만 이뤄졌다고 우기는 폄하는 자제해야 할 것이다.

전반의 경기 기록을 보면, 프랑스는 유일한 유효슈팅을 페널티 킥으로만 기록하였고, 슈팅 기록 자체도 1회밖에 없었다. 반면 크로아티아는 7:3의 점유율 우위를 가져가면서 7회의 슈팅과 1회의 필드골을 만들었다. 최소한 전반의 경기 내용은 크로아티아의 완벽한 우위였다. 달리치 감독은 다소 오버페이스를 하더라도 초반에 승부를 볼 작정이었을 것이다. 그러나 내용면에서 잘 풀어갔음에도 불운도 겹치며 스코어상으로는 결국 쫓기는 상황이었고 후반에 들어서자 전반의 날카로왔던 크로아티아의 전방압박마저 사라졌다. 사실 지난 경기의 여파를 생각하면 전반 내내 그 정도의 페이스를 유지한것도 대단하다고 볼 수 있는데 결국은 체력이 떨어진 탓이다. 몸이 무거워진 크로아티아 선수들의 움직임은 원하는대로 따라주지 않았고 결국 그 틈을 노려 음바페에게 연결되는 후방의 롱패스가 살아나버리고 그 날카로운 역습에서 후반에 두번의 승부를 결정짓는 프랑스의 골이 터졌다. 음바페의 침투가 기점이 된 프랑스의 후반 첫번째 골 이후 크로아티아는 급격히 멘탈이 무너지며 허둥거렸고 그걸로 게임은 완전히 기울어버렸다. 결국 그리즈만의 시뮬레이트 액션과 만주키치의 자책골, 페리시치의 손실수는 경기를 망친 작은 실수이자 큰 변곡점이었다.

그나마 최고 성적이 3위에서 준우승으로 올라간것도 나쁘지 않았다. 크로아티아도 자국 역사상 최초로 결승 무대를 밟은 뜻 깊은 경기였다. 루카 모드리치는 자신의 조국을 결승까지 올려놓은 공을 톡톡히 인정받아 대회의 최우수상인 골든볼을 받았다. 골든볼도 물론 좋은 상이지만 그것이 월드컵 트로피에 비할수는 없을것이다. 팀이 패배했기에 당연히 수상 당시 그의 표정은 좋지만은 않았다. 실제로 모드리치는 발롱도르나 골든볼 후보로 거론되는 것은 매우 기쁘고 영광스러운 일이나, 개인 수상은 신경쓰지 않으며 조국의 월드컵 우승을 더욱 원한다고 말한 바 있다. 해당 기사

SBS 박지성 해설위원은 경기 전 크로아티아는 선제골을 막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했다. 이전 잉글랜드전에서도 선제골을 먹고 어렵게 풀어갔듯이, 프랑스 같은 팀에게 선제골을 먹으면 정신적, 체력적으로 어려울 것이라고 말이다. 하지만 어이없게도 두 골을 자책골, 페널티킥으로 거의 거져주듯 내줬다. 일단 초반은 의외로 크로아티아가 맹공을 퍼붓는 추세였는데, 어린 프랑스 선수들이 다소 긴장한 듯한 느낌도 있었다. 베테랑 선수들의 장점이 평정심이라면, 젊은 선수들은 일장일단인데, 한번 꼬이면 어이없이 멘탈붕괴에 빠지며 무너질 수도 있으나, 대신 한번 불 붙으면 그야말로 '두려움 따위 모르는' 무시무시한 기세로 몰아붙일 수 있다. 따라서 전력, 체력에서 열세인 크로아티아는 기세로 몰아붙여 프랑스 선수들의 멘탈을 흔들어 놓는게 유일한 필승전략이었다. 일단 얼떨결에 프랑스가 앞서가긴 했으나, 빠르게 크로아티아가 동점골을 넣으며 분위기를 이어갔다. 하지만 동점골 이후 얼마 안 가 PK를 내준 것이 크로아티아의 가장 큰 패인이라 할 수 있다. 그것도 하필 동점골을 넣은 페리시치의 쓸데없는 손동작으로 바로 역전을 허용한 것이 참으로 아이러니.

크로아티아 스스로도 후반전 이후로는 체력적인 문제가 부담이 될 것이라고 봤는지, 전반전에는 크로아티아가 일방적인 파상 공세를 펼쳤으나, 이 허무한 PK 헌납으로 정작 전반전에는 제대로 된 유효 슈팅도 없었던 프랑스가 앞서 나가게 되자, 크로아티아의 멘탈은 무너지기 시작했다. 원래 축구에서 자책골이나 페널티 킥 하나만 나와도 팀 분위기가 단숨에 가라앉거나 상대팀에게는 큰 버프가 되기도 하는데 두개가 연달아 나왔으니 멘탈이 버틸 수 있을리가. 오히려 프랑스같은 팀을 상대로 자책골이 나왔음에도 빠르게 동점골을 넣으며 분위기 수습했던 것만으로 대단한 거였다. 하지만 페널티킥 이후로는 기세가 확실히 뒤바뀌었으니 이 경기의 분수령이 된 셈. 확실한 것은 자책골-페널티킥 원투펀치는 프랑스에게는 상당한 자신감과 여유를 안겨줬을 것이라는 점이며 크로아티아에게는 정반대였을 것이라는 점이다. 적어도 동점으로 전반을 마쳤으면 다른 식의 플레이가 가능했겠지만, 뒤지고 있는 이상 크로아티아는 후반전에도 무리해서 공세를 이어나갈 수 밖에 없었으며, 전반전에 조용했던 프랑스의 공격진은 본격적으로 장점인 스피드를 발휘해서 허술해진 크로아티아의 수비진을 허물어 버렸다.

불운한 파울과 자책골까지야 크로아티아가 동점골로 빠르게 수습하며 회복했으므로 만약 페널티킥없이 비긴 상태로 전반전이 종료되었으면 후반전엔 더 팽팽하고 긴장감넘치는 경기가 펼쳐지지 않았을까하는 아쉬움도 있다. 이미 3경기 연속 연장전을 치르고 올라온 데다가 전반전에 다소 오버페이스를 한 크로아티아가 후반전에는 체력안배를 해가면서 느긋하게 경기를 풀어갈 수도 있었다는 의미다. 젊은 프랑스 선수들의 조급함을 역이용하는 전략으로 말이다. 카잔의 기적 당시 한국은 독일과 비기기만 해도 대박이었으니 수비에 올인하였고, 절박한 독일의 심정을 역이용하여 역습으로 승리를 거뒀다. 크로아티아 역시 이미 결승진출 만으로 기대이상의 성적이었기에 반드시 이겨야 한다는 부담이 덜하며, 게다가 연장전-승부차기 영역은 '여긴 우리구역이야' 같은 느낌으로 편안한 느낌일 수 있으니 급할게 없는 입장이었다. 하지만 연장전 없이 깔끔하게 이기고 왔던 프랑스 선수들에겐 연장전과 승부차기가 부담스러울 수 있기에 다소 조급하고 초조하게 크로아티아를 몰아붙이려다보면 역습의 기회가 생길 수도 있었다는 얘기. 하지만 크로아티아는 지고 있었기에 선택의 여지가 없이 후반에도 오버페이스를 하며 맹공으로 나설수 밖에 없었고 결국은 역습에 무너지고 말았다.

두 골차로 벌어지자, 사실상 기세는 프랑스 쪽으로 완전히 뒤바뀌었다. 박지성 해설위원은 크로아티아가 두 골차로 벌어졌던 적은 없었다면서, 한 골 차이와 두 골 차이는 다르다며, 선수들의 얼굴 표정이나 움직임도 달라졌다고 할 정도로 페이스에서 밀리기 시작했다. 가뜩이나 객관적인 전력과 체력에서 앞서는 프랑스가 두 골차로 앞서며 자신감까지 더해지니 사실상 끝이었다.

마지막 쐐기골이었던 음바페의 골만 봐도 음바페를 향한 수비진의 마킹이 헐거워서 애초부터 슈팅할 공간이 여유로웠다. 음바페는 완전히 기세를 잡고 몰아붙이며 너무도 손쉽게 넣었고, 특유의 양겨드랑이 세레모니 등 자신감과 여유가 넘쳐났다.[17] 결승전에서는 두 골 이상 벌어지자 완전히 자신감을 회복하여 경험 부족이고 나발이고 다 씹어버리고 화려한 골로 마무리했으며 사실상 3골 이상 벌어진 시점에서 경기는 끝난 거나 다름 없었다.

하지만 크로아티아도 여기서 포기하지 않고, 그리 늦지 않은 시간에 마리오 만주키치가 만회골을 넣긴 했다. 물론 이 골은 전적으로 요리스의 실책 탓이었지만, 만주키치의 압박이 없었다면 그렇게 실축할 일도 없었다.[18] 덕분에 크로아티아도 마지막 순간까지 포기하기 않고 끝까지 싸우면서, 전세계 축구팬들의 눈을 즐겁게 했다. 하지만 이 실점 후 프랑스는 철저한 수비로 크로아티아의 모든 공격을 무산시켰고 결국 프랑스가 우승하였다.

양 팀 골키퍼도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상기한대로 요리스는 도저히 우승팀 골키퍼라고 생각할 수 없는 어이없는 실책으로 점수를 내주었다. 천운이 따라 이게 최악의 타이밍이 아니었을 뿐 만약 요리스도 카리우스처럼 똑같이 동점인 상황에서, 즉 크로아티아가 동점골을 터트렸던 상황에서 터졌다면 역전을 한 크로아티아는 모멘텀이 오를대로 올랐을 것이고, 프랑스도 붕괴했을수도 있다. 그나마 팀이 크게 이기는 상황에서 결국은 우승으로 마무리되었기에 이 삽질이 묻혔을 뿐, 카리우스처럼 똑같은 타이밍이었다면 요리스가 묻혔을 것이다. 그래도 어쩌면 팀이 동점이 아닌 3점차로 리드하고 있는 상황이기에 순간 해이해졌을 수도 있으므로 카리우스에 비해 그나마 아주아주 약간은 참작이 가능하다고도 볼 수 있겠다. 어쨋든 이 장면만 빼면 선방도 몇 번 있었기 때문에 더욱 아쉬운 부분. 수바시치는 승부차기를 2번이나 승리하며 팀을 캐리한 것과 대비되게 결승전에서는 그만큼의 활약을 해내지는 못했다. 전반전 2골은 자책골에 PK니 그렇다쳐도, 후반전 2골 모두 반응조차 못하고 가만히 서서 내준 것은 뼈 아팠다. 아무래도 부상 여파 때문에 제 컨디션이 아니었던 것 같지만, 하필 결승전에 주전 키퍼가 부진한 것은 치명적이었다. 이 때문인지, 골든글러브 상은 양 팀이 아닌 3위 팀 벨기에의 골키퍼인 쿠르투아에게 돌아갔다. 그 동안 최우수 골키퍼 상은 대부분이 우승 팀 골키퍼에게 주어진 것을 생각하면 그만큼 결승전에서 요리스와 수바시치의 퍼포먼스가 아쉬웠다는 점으로 볼 수 있다.

크로아티아 대통령은 경기 끝내고 골든볼을 받은 루카 모드리치에게 격려를 내보였고 자신의 페이스북에도 사진을 올렸다. #

6. 경기 후

6.1. 우승 세레모니

이날 프랑스의 우승 세레모니 도중 장대비가 쏟아졌는데, 이는 역대 월드컵 우승 세레모니 사상 최초다. 마침 장대비가 쏟아지자 이 날 프랑스 선수들은 우승의 기쁨을 힘입어 우천 세레모니를 마음껏 즐겼다. 양복을 차려입은 고위관료들이야 갑작스런 비가 부담스러웠겠으나, 어차피 땀과 흙이 잔뜩 묻어서 샤워하고 옷을 갈아입어야 하는 선수들 입장에서는 시원한 단비와 다름 없었을 것이다. 마침 공교롭게도 경기가 딱 끝나고 나서 폭우가 쏟아지기 시작했으니 과열된 선수들에게는 땀과 더위를 식혀주는 최고의 선물처럼 느껴졌을테고, 실제 프랑스 선수들은 마치 어린 아이들처럼 즐거워하며 우천 속에서 춤을 추는 등 승리의 기쁨을 만끽했다. 물론 패배한 크로아티아 선수들 입장에서는 하늘도 눈물을 흘리는 듯하게 느껴졌을 수도 있고, 실제 비를 맞고 우울한 표정을 짓고 있는 선수들을 보면 처량해보이기도 했으나, 뭐 크로아티아 선수들도 최선을 다했으니 하늘에서 보답으로 시원한 빗줄기를 뿌려줘서 열기를 식혀줬다고 봐도 될 듯. 여하튼 애초에 우천 속에 벌어진 수중경기도 아니었는데, 공교롭게도 경기가 끝나자 마치 하늘에서 약속이나 한 듯 샤워기를 틀어준 가운데 진행된 이벤트는 독특하여 축구 역사에 남을 명장면이었다.

2010년부터 월드컵 우승팀 시상은 관중석이 있는 공간에서 진행되었는데, 이번에는 2002년~2006년처럼 월드컵 결승전 그라운드에 따로 시상대를 만들어 시상했다.

7. 관중 난입

후반전에 관중의 난입이 있었는데, 이 관중 난입이 크로아티아의 공격 중에 벌어져 크로아티아의 공격 흐름은 완전히 끊어지고 말았다. 이들은 푸시 라이엇(Pussy Riot)이라는 페미니즘 반정부 성향의 펑크락 밴드라고 한다. 참고로 pussy에는 여성의 성기라는 의미와, riot이 폭동이라는 뜻임을 생각해 보면... 참으로 꼴페미다운 작명이라 할 수 있겠다. 사실 이들은 유럽권에선 이미 이름이 알려진 악명높은 집단인데, 지난 2012년에 모스크바의 구세주 그리스도 대성당에서 러시아 정교회와 푸틴을 비판하는 퍼포먼스를 벌인 바 있기 때문이다.

본인들은 블라디미르 푸틴에 반대하는 정치적 메시지를 던지고자 했다고 하는데, 이들의 몰지각한 행위가 월드컵 결승전을 흥미롭게 관전하고 있던 전 세계인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었으며, 그렇게 크로아티아는 유리하게 흘러가던 분위기 흐름이 이 작자들 때문에 끊어져서 경기를 망치고 말았다. 더 어이가 없는 사실은 그렇게 난입해서 프랑스 선수와 하이파이브를 하고 우승까지 기원했다는 거다. 러시아를 견제할 수 있는 국가가 프랑스인만큼 이들의 우승이 자신들의 발언권을 높일 수 있다는 생각에서 프랑스의 우승을 기원한 듯한데, 크로아티아의 맥을 끊기 위해 의도적으로 난입하여 패배를 유도한 행위는 기본적인 스포츠정신을 모독하는 추태라고 밖에 볼 수 없다. 그러고서는 크로아티아 선수들과 팬들에게는 사과의 말 한 마디도 하지 않았다. 자기들 입장에서 크로아티아가 우승하면 득 될 것이 없다는 이유만으로. MBC 안정환 해설위원도 이를 아쉬워했다. 결승전 난입한 페미니즘 록 그룹... 크로아티아 흐름 끊겨 결국 위에 나왔듯이 2대 1로 밀리고 있었음에도 기세에서는 밀리지 않으며 매서운 공세를 퍼부으며 역전을 꾀하던 크로아티아는 흐름이 끊기고 얼마 지나지 않아 포그바와 음바페에게 쐐기골을 허용하며 무너지고 말았다.

푸틴 대통령은 후반전에 안전요원 배치를 대거 늘렸으며, 결승전 시상식 때 프랑스 선수들에게 우승 메달을 걸어줄 때의 표정은 그리 밝지만은 않았다. ~관중난입 한 자들에게 홍차를 줘야 한다는 생각이 계속 들었을 것이다.~

퍼포먼스 이후 이들은 체포되었고 재판을 통해 수감되었다. 이후 그 소식이 유럽에 알려지고 이들의 석방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졌다. 그리고 후에 당시 결승전에 난입했던 멤버 중 한 명이 생명이 위독한 채로 발견되었다고 한다. 가족들이 외출했다 돌아와보니 집에서 실명&전신마비 상태로 발견되었다고... 이전에는 푸틴이 별 힘도 없는 단체 회원들을 굳이 손보지 않고 자신의 관대함과 민주주의적 지도자임을 보여주려 할 것이라는 낙관적 예측도 적혀 있었으나, 공들여 준비한 국가적 이벤트를 망친 그들에게 주어질 자비 따위는 없었다. 전세계 축구팬들의 조롱은 덤.

8. 여담

9. 둘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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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지난 대회와는 반대되는 상황이고 공교롭게도 유로 2016때와 비슷하다. 지난 대회 결승전 아디다스 국대팀 킷 스폰서 둔 두 팀들과의 경기였었는데, 이번에는 나이키를 국대 킷 스폰서 둔 두 팀들간의 대결이다. 유로 2016 당시에는 프랑스와 포르투갈 두 팀이 국대 스폰서 킷을 나이키가 협찬하고 있었다. [2] 앞에서부터 각각 우승한 횟수가 5회, 4회, 4회, 2회다. 이 밖에 우루과이도 두 번 우승한 경력이 있기는 하나, 각각 1930년과 1950년으로 까마득한 옛날 일이라 빛이 바랜 감이 있다. [3] 실제로 2002 월드컵 대한민국이 16강과 8강에서 2경기 연속 연장 승부를 펼쳤으며, 독일과의 준결승전도 독일보다 하루를 덜 쉰 상태로 경기를 뛰어 체력적인 부담을 극복하지 못하고 0-1로 패했다. [4] 이번 러시아 월드컵의 공식 주제가 Live it up의 피처링을 맡았었기에 출연해서 노래를 불렀다. 윌 스미스는 배우로 유명하지만 가수 활동도 좀 했다. [5] 전대회 우승팀 주장 자격이다. [6] 현지 시각(UTC+3) 기준 2018년 7월 15일 일요일 18:00 [7] 위고 요리스 자책골로 보일 수도 있으나, 엄연히 만주키치의 골이다. 그 이유는, 요리스가 크로아티아 진영으로 차려 했던 것은 맞으나 만주키치의 압박이 있었고, 요리스가 찬 공이 마지막으로 닿은 선수는 만주키치였기 때문이다. 이 골로 인해 결승전에서 자책골과 골을 모두 기록하는 진기록을 세웠다. [8] 터치 이전에 그리즈만이 넘어지고 비슷한 사례로 2002년 월드컵 당시 토티가 터치됐음에도 터치 이전부터 넘어졌다는 판단에 헐리웃 판정받은 사례가 있었다. 이영표도 처음에는 시뮬레이션과 터치가 섞여 있다고 말했으나 다른 각도에서 보고 먼저 무너졌다며 시뮬레이션이라고 해설했다. 박지성 역시도 먼저 넘어졌다, 심판도 저도 속았다며 완벽하게 파울이 아니라고 단언했다. VS 시뮬성 동작과 관계없이 그리즈만이 볼소유권을 가진 상태에서 브로조비치의 파울성 신체접촉이 결과적으로 파울을 형성하므로 파울이 맞다는 주장(넘어지지 않으면 충돌이 발생하지 않지만 일부로 넘어지는 동작을 취함으로 인하여 충돌을 만드는 경우와 구별됨)이 대립하며 MBC의 서형욱 안정환은 그리즈만이 영리하게 파울 유도를 했다고 설명했다. [9] 박지성은 페리시치의 손이 공을 따라갔으므로 패널티가 맞다고 해설했다. 크리스 와들도 "페널티라고 생각한다"며 "페리시치가 손으로 공을 멈췄다"고 주심의 페널티킥 판정을 옹호했다. 더불어 KBS 해설위원이었던 이영표도 핸드볼 규정에 따르면 이 페리시치의 핸드볼은 PK가 주어지는 것이 맞다고 하였다. 그러나 이 판정에 동의하지 않는 의견들도 있는데, BBC의 해설을 맡은 앨런 시어러는 "크로아티아는 빛나는 활약을 펼쳤지만, 프리킥이 아닌 프리킥과 페널티킥이 아닌 페널티킥으로 경기를 내줬다"고 주장하며 "경기가 이렇게 결정나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다"라고 단언했다. 리오 퍼디낸드는 "페널티킥이라고 100% 단언할 수 없다. 페리시치는 일부러 공을 만지려고 하지 않았다. 반응하기에는 거리가 너무 가까웠다. 주심이 판단할 때까지 시간이 오래 걸린 것이 단적인 증거다. 심판도 (고의성 여부를) 확신할 수 없었다"고 주장했다. 클린스만은 "확신이 없을 때는 패널티킥을 주지 말았어야 한다. 잘못된 판단이다."라고 말했다. # 어쨌든 꽤나 애매한 부분이었던 것은 사실로 심판도 몇번이나 VAR를 다시 돌려보고 이후 판정을 하러 가다가 다시 돌아와서 영상을 한번 더 보기도 했었지만 주심은 몇몇 의견과 별개로 고의성이 있다고 판단하고 페널티킥을 주어진것으로 보인다. 명백한 오심인 그리즈만 다이빙과는 달리 이 콜은 주심 재량에 따라 갈릴만한 상황이다. [10] 5명으로 구성된 반푸틴, 반정부 성향, 페미니즘을 표방, 서구권에서 푸틴의 탄압과 서구권 아티스트들의 구명 운동으로 유명한 러시아 펑크 락 밴드 푸시 라이엇(Pussy riot). # [11] 후에 밝혀졌지만 캉테는 위장염에 걸려 제대로 된 컨디션이 아니었다고 한다. 본인이나 데샹 감독은 경기 전 이를 알고 뛸 수 있다고 판단했지만 정말 캉테답지 않은 모습을 보였고 자명하게 영향이 있는 것을 인지하고 후반 초반에 교체한 듯하다. [12] 지금 유니폼에 있는 별 마크는 선배들이 딴 별이니 자신들의 손으로 별을 추가시키겠다는 의미다. [13] 브라질 4:1 이탈리아. [14] 우루과이, 벨기에 등등 크로아티아가 러시아, 덴마크를 이기고 온 거에 비하면 상대방이 어려운 상대임은 부정할 수 없다. 그런 상대들을 연장 하나없이 전부 깔끔히 정규시간안에 이기고 올라왔다. [15] 그중 가장 큰 것은 우루과이전으로, 프랑스는 이 대회에서 우루과이에게 처음으로 이겼다. [16] 부산광역시보다 조금 큰, 부산과 김해를 합친 수준이다. [17] 특히 음바페는 마이크 타이슨의 재림이라고 할 정도로 타이슨의 10대때의 외모와 흡사한데, 마치 타이슨이 10대 때 갑툭튀해서 경험많은 베테랑 복서들을 다 침몰시키며 WBA-WBC-IBF 통합챔피언이 되었듯, 음바페 역시 이번 월드컵에서도 10대 특유의 겁없는 패기로 승승장구하고 있다. [18] 수바시치도 터치 미스로 볼을 흘리는 실수를 범했지만 압박하는 공격수가 없어서 실점으로 이어지지 않고 본인이 실수를 만회할 수 있었다. [19] 당시 준결승에서 만나 튀랑이 2골을 넣은 프랑스가 2:1로 승리했었다. [20] 당시 아르헨티나는 한국, 불가리아, 이탈리아와 같은 조였는데 이탈리아가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톱 시드에 배정받았기 때문. [21] 4년후엔 아르헨티나가 프랑스를 결승에서 잡으면서 이들이 프랑스를 조롱하는 제스처를 취했다.[30] # # # # 인과응보에 성공했다.. [22] 그야말로 축구에서 나올 수 있는 극적인 요소는 전부 나온 명경기라 할 수 있다. 월드컵 결승전이라는 거대한 무대, 빵빵 터진 골, 후반의 대반전과 연장 후반의 극적인 골 교환, 축구 역사의 세대를 가르는 메시 vs 음바페라는 최강자의 구도[31], 승부차기, 키퍼의 선방쇼 등등 이 모든 것이 한 경기에서 나온, 정말 재밌는 역사상 최고의 월드컵 경기 중 하나가 되었다. 그래서 이 경기는 끝까지 본 사람이 승자가 되었다.[32] [23] 공교롭게도 이때 브라질은 월드컵 2회 우승을 달성했다. 즉, 1958 월드컵에서 첫 월드컵 우승을 하고 다음 대회에서도 연속 우승을 해서 2회 우승을 차지했다. [24] 그에비해 프랑스는 모로코를 꺾고 결승전에 진출했다. [25] 현재 시점까지 월드컵 결승전에서 리턴 매치가 나온대회는 1986 멕시코 월드컵에 이어 1990 이탈리아 월드컵이고 역대 월드컵중 처음이자 마지막이다.[33] [26] 공교롭게도 이 두 나라는 전 대회 조별리그에서 맞붙었는데 크로아티아가 3:0으로 이겼다.[34]] [27] 월드컵 디펜딩 챔피언 징크스까지 깨고 우승까지 차지했으니 말이다. [28] 상술했듯 그렇게 되었다면 1990 이탈리아 월드컵에 이어 결승전 리턴매치와 리턴매치 복수가 32년만에 성사됐을 것이다.[35] [29] 반대로 2022년 카타르 월드컵은 홈 유니폼에 흰색이 많아져서 조별리그에서 빨간색 유니폼을 입은 3팀을 상대할 때도 홈 유니폼을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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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이런 행동이 이어지자 프랑스 축구 협회까지 나서 노엘 르 그라에 회장은 공식 항의서를 작성했다. # 프랑스의 내로남불.. 아르헨티나 축구 협회를 향해 편지를 썼다. 스포츠 경기의 맥락에서 이런 과도한 행동들이 비정상적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이해하기 어려운 행동이다. 이건 지나친 일이고 음바페는 모범적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전했다.[36] # [31] 게다가 그 당시 두 명은 같은 파리 생제르맹 소속이었다! [32] 오죽하면 SBS에서는 중계 중 " 영화도 이렇게 만들면 욕 먹고 투자도 안 들어온다."라며 눈앞에서 펼쳐지는 드라마틱한 전개에 감탄했을 정도다. [33] 독일[37] 아르헨티나의 만남이다. [34] 다음 대회에서는 [[2022 FIFA 월드컵 카타르/준결승#s-4|반대로 아르헨티나가 3:0으로 승리해 복수에 성공했다.] [35] 1986 멕시코 월드컵 결승전에서는 아르헨티나가 독일에 3:2로 승리했고, 1990 이탈리아 월드컵 결승전에서는 독일이 아르헨티나에 1:0으로 승리해서 지난번 대회의 패배를 설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