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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0-31 11:11:01

덕혜옹주(영화)

허진호 감독 장편 연출 작품
(TV 드라마 제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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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혜옹주 (2016)
德惠翁主, The Last Princ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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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 역사물, 드라마
감독 허진호
각본 허진호, 최근호, 서유민, 이한얼, 김현정
각색 최석환, 마대윤
원작 권비영
제작 김원국
기획 김원국
촬영 이태윤
조명 김상철
동시녹음 김지환
음향
편집 남나영
미술 조화성
음악 최용락, 조성우
출연 손예진, 박해일
제작사 하이브미디어코프, 영화사 호필름, 유한회사 덕혜
배급사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디씨지플러스, 롯데엔터테인먼트
파일:일본 국기.svg HARK
제작 기간 2015년 11월 30일 ~ 2016년 3월 23일
개봉일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2016년 8월 3일
파일:일본 국기.svg 2017년 6월 24일
상영 시간 127분
총 관객수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5,599,665명 (최종)
월드 박스오피스 $40,035,255
국내 등급 파일:영등위_12세이상_초기.svg 12세 이상 관람가

1. 개요2. 예고편3. 시놉시스4. 등장인물
4.1. 특별출연
5. 줄거리6. 고증 오류
6.1. 실제와 다르거나 가상으로 만들어 끼워맞춘 부분
7. 평가
7.1. 애국심 마케팅7.2. 정치적 진영논리
8. 흥행
8.1. 개봉일 변경 소동
9. 소설/연극 덕혜옹주와 차이점10. 여담
10.1. 크라우드 펀딩
11. 관련 문서12. 둘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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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014년 영화화가 결정됐다. 감독은 < 8월의 크리스마스>, < 봄날은 간다>를 연출한 허진호로 시대극 영화다.

2. 예고편

▲ 티저 예고편
▲ 메인 예고편

3. 시놉시스

역사가 잊고 나라가 감췄던 대한제국의 마지막 황녀!

고종황제( 백윤식)의 외동딸로 태어나 대한제국의 사랑을 받은 덕혜옹주( 손예진).
일제는 만 13세의 어린 덕혜옹주를 강제 일본 유학길에 오르게 한다.
매일같이 고국 땅을 그리워하며 살아가던 덕혜옹주 앞에 어린 시절 친구로 지냈던 장한( 박해일)이 나타나고, 영친왕 망명작전에 휘말리고 마는데...

4. 등장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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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혜옹주 ( 손예진, 아역: 신린아, 김소현 扮)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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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한 ( 박해일, 아역: 이효제, 여회현 扮)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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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택수 ( 윤제문 扮)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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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순 ( 라미란 扮)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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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동 ( 정상훈 扮)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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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황진 ( 안내상 扮)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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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 다케유키 ( 김재욱 扮)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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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귀인 ( 박주미 扮)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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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친왕 ( 박수영 扮)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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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츠자와 간호사 ( 아키바 리에 扮)

4.1. 특별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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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종 ( 백윤식 扮)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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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 ( 고수 扮)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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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국 ( 김대명 扮)

5. 줄거리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1961년, 서울신문의 기자 김장한은 일본에서 덕혜옹주가 행방불명되었다는 소식을 듣게 되고, 이 소식을 들은 뒤 잠시 덕혜옹주에 대해 회상한다.

1919년, 고종의 외동딸 덕혜는 아버지의 사랑을 한 몸에 받으며 행복한 유년 시절을 보낸다.[1] 아들 영친왕을 일본에 볼모로 보낸 고종은 덕혜만은 지켜주기 위해 시종 김황진의 조카 김장한과의 혼례를 추진한다. 고종은 남몰래 어린 김장한을 불러들이고, 어린 덕혜는 이때 고종에게 인사하러 온 장한을 처음 만난다. 혼례가 무사히 성사되면 덕혜가 일제의 손아귀로부터 벗어날 것으로 예상되었으나 어느 밤 고종이 독이 든 수정과를 마시고 독살된다.[2] 어린 덕혜는 아버지에게 자신이 그린 그림을 보여주러 갔다가, 아버지의 죽음을 직접 목격하고 충격에 빠진다.

시간이 흘러 1925년. 14살이 된 덕혜는 소년이 된 장한과 다시 만나고, 피아노 연주를 함께 하는 등 잠시 풋풋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어디선가 많이 본 장면 덕혜는 친일파 한택수가 행사에 입을 기모노를 보내자 자신은 양장을 입고 받은 기모노는 복순이에게 입히면서 저항하는 등 꽤나 당찬 면모를 보이는 아가씨다. 동요를 지어 고아들에게 가르치고, 아이들을 돌보고, 한글을 가르치고 싶다고 하는 등 애국심 굳은 황녀로 성장한 듯하다. 다만, 한택수가 이런 덕혜를 위험인물이라 하여 일본으로 보내려 한다는 것이 문제.

덕혜는 황실의 일원으로 인정받음과 동시에 일본으로 강제로 유학길에 오르게 된다.[3] 귀인 양씨는 일본으로 떠나는 덕혜에게 보온병을 주며, "물 한 모금도 함부로 마시지 말라"고 당부한다.[4] 덕혜가 침울한 표정으로 궁을 나서면서 화면이 전환된다.

다시 시간은 1961년, 취재를 위해 일본에 들른 김장한은 과거 독립운동을 함께 한 동료 복동을[5] 만난 뒤, 아카사카 프린스 호텔이 된 영친왕의 개인 저택에 들러 다시 한 번 덕혜에 대해 떠올린다.

시간이 흘러 성숙한 여인이 된 덕혜는 도쿄에 있는 오라버니 영친왕의 저택에서 지낸다. 공부를 마치고 조선에 돌아갈 날만 손꼽아 기다렸지만, 한택수는 귀국을 차일피일 미룰 뿐이다. 낙담에 빠져 있는 덕혜에게 성인이 된 장한이 찾아온다. 사관학교를 차석으로 졸업한 장한은 한택수에게 아부를 떠는 듯한 모습을 보여 잠시 덕혜의 반감을 사지만, 그도 사실은 이우와 함께 독립운동에 가담하고 있었다. 황실 가족 모임에서 덕혜를 찾아온 이우는 고모 덕혜를 조선으로 돌려보내주겠다고 약속한다. 덕혜를 조선으로 보내려는 비밀 공작이 시작되지만, 한택수가 독립운동기지를 덮쳐 무산되고, 결국 덕혜는 장한과 함께 어렵사리 탈출하여 영친왕의 궁전으로 돌아온다.

장한은 덕혜를 위로하기 위해 레코드판을 선물하고, 생모 양 귀인의 편지도 전해 준다. 덕혜는 외로운 타향살이 중 장한을 조금씩 의지하게 된다. 그러던 중, 귀인 양씨가 위독하다는 소식이 들려오고, 한택수는 "친일 연설을 하면 조선을 방문하게 해주겠다"며 회유한다. 덕혜는 어머니를 보고 싶은 마음에 조선인 노동자 앞에서 친일 연설을 읽기 시작하지만 결국 끝까지 읽지 못하고, 조선인 노동자들을 격려하는 말을 한다. 황족으로서 자신의 무력함을 탓하면서 조선인 노동자들을 진정 위로하는 말에 노동자들은 진심으로 감격하면서, 자신들을 조선으로 돌려보내 달라고 항의한다. 거세진 항의에 연설장은 아수라장이 되고, 한택수는 이 일로 덕혜의 뺨을 후려친다. 한택수를 가까스로 말리는 김장한의 모습이 압권. 영친왕의 궁으로 돌아온 덕혜는 머지않아 귀인 양씨의 부고를 듣고, 마침내 상하이 망명을 결정한다.

덕혜와 이우, 장한은 영친왕을 설득하여 상하이 망명을 계획한다. 일본인 고위 장관들이 모이는 기원절[6] 행사에서 김봉국이 폭탄을 터뜨리면 영친왕과 장한이 탈출하고, 덕혜와 마사코( 이방자)가 합류하여 상하이로 떠나는 것. 영친왕이 복통을 호소하며 자리를 비운 사이, 봉국이 무사히 폭탄을 터뜨리고 행사장은 아수라장이 된다.

한편, 덕혜는 마사코, 소 다케유키와 드레스를 고르러 간 자리에서 마사코에게 드레스 갈아 입는 것을 도와달라고 부탁한다. 옷을 갈아 입으러 간 방에서 덕혜는 마사코에게 영친왕의 망명 계획을 알린다. 마사코는 영친왕이 자신에게 망명 계획을 알리지 않았을 리 없다며 떠나지 않으려 하지만, 망설일수록 영친왕이 위험해진다는 덕혜의 말에 결국 따라 나선다. 이렇게 영친왕과 덕혜의 상하이 망명은 성공한 듯 싶었으나, 결정적인 순간에 영친왕이 망명을 거부하면서 작전은 물거품이 된다. 그리고 또 다시 한택수가 은신처를 덮치면서 영친왕과 마사코가 먼저 붙잡히고, 덕혜는 장한과 함께 어렵사리 탈출한다.

장한과 덕혜는 시즈오카 현 모처에 있는 산 속의 독립운동 기지로 피신하고, 그곳에서 함께 며칠을 지낸다.[7] 덕혜는 장한의 총상을 치료해주고, 장한이 위험해지자 꼭 끌어안고 함께 밤을 지새는 등 약간의 로맨스 분위기를 자아낸다. 그렇게 복동과 약속한 날이 되어 덕혜의 상하이 망명이 성공할 것처럼 보였으나 일본군의 기습으로 두 사람은 위험에 처한다. 장한은 덕혜를 비밀 통로로 먼저 내보내고, "저에게 10분만 주십시오. 10분 후에 반드시 옹주님을 찾을 겁니다."라고 말한다.

덕혜가 비밀 통로를 통해 해안가로 달리는 사이 장한은 숨겨둔 총과 폭탄으로 수많은 일본군을 상대한다. 한편, 해안가로 달려간 덕혜는 배를 끌고 오는 복동과 만나고 멀리서 장한이 덕혜를 향해 달려오며 감격스러운 포옹이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되었으나 이 영화는 무슨 계획이든 성공하는 법이 없다 배를 끌고 온 사람은 한택수였다.[8] 결국 장한은 한택수의 총에 맞아 쓰러지고 덕혜는 힘없이 주저앉는다.

덕혜는 소 다케유키와 결혼한다. 결혼 이후 식음을 전폐하고 마루에 멍하니 앉아 있는 모습만 잠깐 비친다. 젊은 다케유키는 덕혜를 위해 조선식으로 식단을 준비하라고 하고, 옆에 앉아 다정히 말을 건네주기도 한다. 그러나 이미 희망을 버린 덕혜는 마음을 열지 않고, 덕혜는 그렇게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 잊혀진다.

시간은 다시 1961년으로 돌아와 김장한이 그 장소 그대로 있는 소 다케유키의 집을 찾아온다. 거기에는 늙은 소 다케유키가 살고 있었고 그는 그녀의 일에 대해 묻는 김장한에게 냉담한 태도를 보이지만, 김장한은 집요하게 집안으로 무작정 들어가서 그녀의 물품을 다케유키의 방에서 찾는다. 그러다 다케유키의 재혼한 부인과 자녀들[9]도 보게 되지만 다케유키는 무작정 집을 뒤지는 김장한을 밀치면서 싸우다 넘어트리게 되고 그가 의족[10]을 차고 있는 걸 보면서 "당신 뭐야"라고 묻는다. 둘은 서로 마주 앉아서 이야기하면서 상황을 설명한다. 다케유키는 "나는 덕혜를 버리지 않았고, 딸 정혜(正惠, 마사에)는 나와 덕혜가 이혼한 후 자살했다"면서 눈물을 흘린다.

영화는 다시 1945년 8월 15일, 소 다케유키 집에서 덕혜는 빨래를 개며 딸 정혜가 덕수궁을 그리는 걸 보면서 "더 빨갛게 단풍이 물들어서 예뻤다, 그래서 엄마는 가을만 오기를 기다렸다"면서 정혜와 그림을 이야기하다 딸 정혜가 "엄마 나 배고파"라고 하자 덕혜는 허겁지겁 밥을 지으러 가다 라디오에서 쇼와 덴노 옥음방송, 즉 항복 선언 방송을 듣고는 딸 정혜를 끌어 안으면서 "일본이 패망했어!! 전쟁에서 졌어!! 이제 조선에 갈 수 있어!!"하면서 감격의 뜨거운 눈물을 흘린다.

이후 덕혜는 딸 정혜와 함께 GHQ 지배 하에 있는[11] 시모노세키 항에서 고국으로 돌아가는 배를 기다린다. 딸 정혜가 "엄마, 무서워. 집에 가면 안 돼? 아빠는?" 그러자 엄마 덕혜는 "아빠는 잊어. 넌 이제 소 마사에가 아니라 정혜야. 넌 조선인이야"라고 말하면서 "엄마는 얼마나 기다렸는데, 20년을 기다렸어. 우리가 가면 얼마나 반가워 할까!!"라며 들떠 감격한다. 그러다 자신의 차례가 된다. "혹시, 덕혜옹주십니까"고 심사관이 묻자 덕혜는 "네 제가 맞아요" 하지만 입국 심사관은 "조선 측으로부터 거부를 받았다, 입국거부자 명단에 있다"면서 차갑게 말해 버린다. 놀란 덕혜는 "아니 제가 왜 입국이 거부가 돼요? 이봐요! 전 조선인이에요! 나 조선 사람이라고! 조선인이에요!"라면서 절규하지만 끝내 미군에게 끌려 내팽겨져 친다.

그런 뒤 그녀에게 부축의 손을 건네는 이가 있었는데 그를 본 덕혜는 소스라치게 놀란다. "어이구 옹주 마마! 오랜만입니다."라고 말하는 그가 중절모를 벗자 한택수임이 드러난다. 한택수는 "세상이 또 바뀌었습니다.", "조선이 독립을 하다니 어떻게 이런 일이.", "이 얼마나 기쁜 일이 아니겠습니까?"하면서 웃는다. 앞으로 나가면서 정혜를 보더니 지갑을 열면서 "네가 마사에구나, 많이 컸구나." 하면서 돈을 주려는 찰나 덕혜가 바로 멱살을 잡지만 한택수의 보디가드들에게 다시 한번 바닥을 내팽겨쳐진다. "옹주님 제가 예전에도 말하지 않았습니까? 옹주님은 다시는 조선 땅을 밟을 수 없다고 말입니다." 그런 한택수는 절차에 의해 보호받으며 입국한다. "Are You Mr. Han?(당신이 mr.han입니까?)"이라는 물음에 한택수는 "Yes, My name is Tak Soo Han.(예, 제 이름은 한택수입니다.)"이라고 대답하고 미군이 "Please, Come this way.(이쪽으로 오십시요.)"라고 안내를 받으면서 귀국선에 승선한다. 이에 덕혜는 우는 것도 잠시, 격하게 몸을 웅크림과 동시에 미친 사람처럼 웃으며 드러눕는다. 정혜는 그런 엄마를 무서워 하면서 뒷걸음질치고, 주변 대기하는 사람들도 미쳤다는 듯이 안타깝게 쳐다본다.

시간은 다시 1961년으로 돌아와, 장한은 복동과 같이 옹주가 입원해 있는 정신병원을 찾는 데 성공한다. 간호사에게 간곡한 부탁 끝에 덕혜의 병실 앞에 다다른다. 하지만 이미 폐인이 되어 하염없이 창문만 바라보고 있는 덕혜를 보고 충격을 받는다.

이후 1961년 한일기본조약회담의 기자회견 자리에 참석하게 된 장한은, 박 의장( 박정희)에게 질의응답 시간에 자신의 차례가 아님에도 마이크를 빼앗아 "대한제국 황족들의 복권과 옹주의 귀국을 허락해 달라"고 외치다가 경호원들에게 끌려나가고 빈 방에 갇힌다. 그러나 박 의장은 장한을 따로 부르고, 장한의 간곡한 설득에 덕혜의 귀국을 허락한다.[12]

그리하여 장한은 덕혜가 있는 정신병원에 가서 퇴원 수속을 밟고[13] 폐인이 된 덕혜의 모습에 충격을 받는다. 장한을 못 알아 보던 덕혜는 장한이 구출 작전 때 덕혜에게 외쳤던 약속을 부르짖고, 덕혜는 기억을 되살리며 장한을 안아준다.
영화 덕혜옹주의 마지막 장면
이윽고 어렵게 귀국길에 오른 덕혜는 귀국장에서 자신을 마중나온 이제는 다 늙어버린 황실의 궁녀들에게 절을 받고 유모 복순과 눈물겨운 재회를 한다. 시간이 흐르고 장한은 이제는 자신의 집이 아니라 관광지가 된 덕수궁에 덕혜와 동행하고, 덕혜는 출입금지 팻말이 붙은 궁 내부를 바라보다 고종과 귀인 양씨가 자신을 환영하는 환상에 빠진다. 환상 속의 부모님과 부둥켜 안으며 눈물을 흘리는 덕혜에게, 양 귀인은 처음으로 덕혜라고 불러주며 귀환을 환영한다. 이윽고 덕혜가 좋아하는 사이다를 사온 장한이 덕혜와 담소를 나누며 영화는 끝난다.[14]

6. 고증 오류

6.1. 실제와 다르거나 가상으로 만들어 끼워맞춘 부분

영화 <덕혜옹주>는 사실(fact)과 허구(fiction)를 적절히 섞은 '팩션(faction)'으로 관람객들은 허구와 사실을 구분하고 내용을 공감할 필요가 있다.

그외 자세한 차이점은 여기 참조

7. 평가


||<-2><tablealign=center><tablewidth=480><tablebgcolor=#fff,#191919><tablebordercolor=#f93208><bgcolor=#f93208> 파일:로튼 토마토 로고 화이트.svg ||
신선도 % 관객 점수 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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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tablealign=center><tablewidth=480><tablebordercolor=#101322><#101322><tablebgcolor=#fff,#191919> 파일:키노라이츠 화이트 로고.svg ||
지수 62.47% 별점 2.8 / 5.0


||<:><table align=center><table width=480px><bgcolor=#fff,#191919><tablebordercolor=#6393f9><tablebgcolor=#fff,#191919> 파일:다음 로고.svg ||
평점 7.3 / 10



★★★
기품 있는 드라마. 손예진의 경력 최고 연기
- 이동진

★★★
구황실이 독립운동을 했다고 믿고싶은 욕망의 불순함
- 황진미

★★★☆
정말 이상하고 그만큼 슬픈 이야기
- 이용철

★★★
허진호의 속 깊은 시선이 끝내 아쉬웠던, 우리들의 처연한 역사
- 한동원

★★☆
당혹, 허진호의 멜로 활극
- 박평식

★★☆
무미무취한 ‘비운의 왕녀’ 이야기
- 김혜리

★★★
역사와 사랑 사이에서 애매한 줄타기
- 허남웅

★★☆
덕혜옹주보러 갔다가 김장한(박해일)한테 몰입됐네
- 김성훈
일단 언론 시사회 평가는 나쁘지 않았다. 손예진, 박해일, 고수, 김대명 등의 연기가 훌륭하고 소 다케유키 또한 원작의 악당 남편 이미지 대신 혼마 야스코(本馬恭子)의 학술적 성과도 포함된 듯하다는 의견이 있다. 사실 신파조로 가려면 갈 수도 있는 이야기인데 어느 정도 과잉되지 않고 감상주의적인 분위기가 배우의 연기로 중화되어 절제된 신파 분위기를 만들어 냈다는 듯.

거시적인 역사적 비극보단 그안의 개인이 겪은 비극에 더 중점을 둔 분위기이며 감정이 과잉될 수 있는 순간도 서사에 적절하게 녹아 들었다는 평가가 있다. 전반적으로 언론 시사회 평은 호평이 많다. 특히 손예진의 연기는 후반부 장면에서 소름이 끼친다고 평가하는 사람도 있고 박해일의 노년 연기도 평가가 상당히 좋다. 이동진은 무비썸에서 별 셋을 줬다.

개봉 전에 대한제국의 황족들이 현대에 와서 별로 지지를 받지 못한 이유가 한국독립운동에 적극적 참여를 하지 않았기 때문인데[26] 영화를 만들기 위해 없는 사실을 덧붙여 미화한다는 비평이 있었다. 물론 고종[27] 의친왕처럼 황족들 중에서도 독립운동에 참여하려 노력한 사례가 없는 건 아니지만,[28][29] 예고편만 보면 무슨 덕혜옹주가 황손으로서 독립운동에 참여한 투사처럼 묘사해 놓은 것처럼 보인 것.

차라리 덕혜옹주 개인의 삶을 사실적으로 다루면서 시대의 흐름에 스러져간 개인의 비극을 다루어도 충분할 소재인데 왜 이런 방향에서 접근했는지는 의문이며, 결국엔 애국 마케팅 아니냐는 의문들이 제기되었다. 거기에 영화의 원작 소설이 솔직히 좋다고는 절대 말할 수 없는 수준이라 대중들의 역사관에 문제가 될 작품이 아니냐는 의문도 만만치 않았다.

그러나 영화 개봉 후, 우려했던 덕혜옹주가 독립운동에 참여했다는 식의 내용은 거의 없었다.[30] 영화를 보고 나서 예고편을 보면 '아, 이 장면이 저렇게 나왔구나'하면서 오해를 일으킬 만 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영화 자체는 감동적이었다는 평, 지루했었다는 평, 역사왜곡 아니냐는 평이 주류를 이뤘으며 덕혜옹주라는 인물의 개인사에 대해 다루었고 몇몇 부분은 역사에 묘사된 덕혜옹주와는 큰 차이가 없다.

한 마디로 말해, 우려했던 것과는 달리, 덕혜옹주가 독립운동가로는 묘사되지 않았다.[31] 즉, 우려했던 국뽕은 없었고 담담하게 망국의 황녀의 인생 궤적을 보여준다는 식의 평가도 있어서 보는 사람의 관점에 따라 평가가 갈리는 듯하다. 하지만 덕혜옹주가 독립운동가로 묘사되지 않았을 뿐이지 여러 장면에서 역사적인 사실과는 크나 큰 차이가 있으며 영화상의 창작이나 픽션이라는 점을 감안해도 영화의 역사왜곡은 정도가 심한 부분이 있다. 그렇기에 영화 시작 전에 실존인물을 바탕으로 한 픽션이라는 문구가 나온다.

또 덕혜옹주 개인의 독립운동 참여 같은 것을 넣지 않았을 뿐이지 영화가 전반적으로 조선 구왕실 인물들에 대해 미화한다는 감상평도 있다. 구 왕족들도 조선 독립을 적극적으로 지지하며 노력은 했다는 식으로 묘사되었기도 하고, 대한제국 황족들이 아무리 일제강점기 광복 이후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해도, 그보다 훨씬 많은 한반도의 일반 민중들이 겪어야 했던 고난에 비할 바는 못되므로 공감을 받을 여지가 많지 못하다는 것. 그런 거라면 영화 < 귀향>에 묘사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의 사례가 더 공감을 얻기 쉬울 것이다.

일부 친일 조선 황족[32]들은 일제 시대가 되어 경제적으론 더 부유해졌다. 원래 왕족으로서 갖고 있던 재산을 보전함은 물론이고, 일제는 친일 왕족들에게 품위유지비를 비롯 각종 명목의 비용을 지출했다. 심지어, 2차 대전중 전황이 불리한 시기에도 그러하였다.

황진미는 이 영화에 대해 누가 이렇게 황당한 왕실 미화에 공감하는가라며 영화에 대하여 비판하였다. 그간 황진미가 자신의 이념을 바탕으로 이해조차 불가능한 해괴한 평들을 한 것에 비하면 역시 역사 소재인 이 영화에 대해 이례적으로 내용을 이해 가능하게 비평했다.[33]

한편 허진호 팬덤이나 허진호의 특색을 아는 평론가들 사이에서는 매끈하게 잘 빠지긴 했으나 허진호의 장기가 잘 살아난 영화는 아니라는 평이 우세하다.[34]
그래도 로맨스 감독 아니랄까봐 김장한과 덕혜옹주간의 애틋하고 비극적인 상황과 심리묘사는 상당히 볼만하다.

7.1. 애국심 마케팅

하여간 영화 내용은 그렇다치고 이 영화를 배급하는 롯데 측에서 이 영화를 홍보할 때 애국 마케팅을 사용해서 더 이런 쪽으로 해석되는 면이 없지 않아 있다. 공식 포스터들만 해도 '우리나라'를 좀 지나치게 강조하는 면이 있는 것도 사실이기 때문에 이런 인식을 피하긴 어려울 것 같다. 밑에서 설명할 개봉일 변경 소동도 그렇거니와 당장 이런 기사만 봐도 무슨 광복절을 맞이해 대한민국 국민은 다 봐야 한다는 식으로 오글거리는 기사를 쓰고 앉았는데 포털에서 ' 광복절, 덕혜옹주' 키워드로 검색하면 이런 기사들이 꽤 많이 있다는 것을 볼 수 있다.

7.2. 정치적 진영논리

거기에다 2016년 7~8월의 정치계에서 여당을 상징하는 영화가 < 인천상륙작전>이라면 야당 측을 상징하는 영화는 <덕혜옹주>라고 봐도 무방한 상황인데 '평가는 완성도의 문제다 vs 정치적인 편파로 평가를 내리는 것이 아니냐?'의 논란이 있던 <인천상륙작전>에 비하면 조용한 편이지만 야당 측에서 꽤 언급하는 영화가 되었다. 심지어 국민의당 국회의원들이 광복절을 맞아서 이 영화를 단체 관람 한다는 기사도 있을 정도고 더민주측에서도 이 영화를 언급했다.[35] 이 기사 댓글에 나오는 '여당은 <인천상륙작전>이고, 야당은 <덕혜옹주>인가'라는 말이 촌철살인.

8. 흥행

대한민국 박스오피스 1위 영화
2016년 30주차 2016년 31주차 2016년 32주차
인천상륙작전 덕혜옹주 터널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 주말 박스오피스 집계 기준

2016년 8월 3일, 개봉 첫날 26만 6천명 관객으로 < 수어사이드 스쿼드>와 < 인천상륙작전>에 밀려 박스오피스 3위로 시작했다. 롯데시네마의 화력으로 상영 횟수에서는 2등이다.

3일차인 8월 5일 1위를 달성하며 차트 역주행에 성공했다. 경쟁작들과 다르게 혹평이 낮아 그런 듯. 개봉 4일차인 8월 6일 100만 돌파에 성공했다. 특히 같은 날 개봉한 <수어사이드 스쿼드>와는 큰 차이가 벌어졌다.

8월 9일 오전 7시 기준으로 개봉 7일만에 200만 관객을 돌파했다.

덕혜옹주의 손익분기점은 350만이다. 2주 전에 개봉한 < 부산행>, 전주에 개봉한 <인천상륙작전>, 같은 날 개봉한 <수어사이드 스쿼드> 등 경쟁하는 영화가 많은데다 차주에는 < 터널>, < 국가대표 2> 등의 영화들이 개봉하기 때문에 쉽지만은 않아 보였다. 그러나 막상 열어보니 <수어사이드 스쿼드>, <국가대표 2>가 그대로 나가떨어지고 <인천상륙작전>의 2주차에 개봉하여 <터널>과 맞붙지 않은 것은 결과적으로 성공한 셈이 되었다. <인천상륙작전>은 예상보다는 흥행하기는 했으나 졸작 논란에 시달리며 관객의 정치 성향에 따라 호불호가 극단적으로 갈리는 바람에 별다른 폭발력을 보여주지 못했고, <인천상륙작전>의 2주차는 무주공산이었는데, <터널>과 맞붙었으면 이런 공백지대를 놓칠뻔 했다.

8월 13일 개봉 11일만에 300만 관객을 돌파했다.

8월 14일, 손익분기점인 350만을 돌파했다. 롯데에서 배급한 한국 영화들 중에서 손익분기점을 넘긴 영화가 지난 2014년에 개봉한 < 기술자들> 이후로 약 1년 8개월만에 나온 것이라고 한다.

개봉 14일차인 8월 16일 오전 10시 20분 기준으로 400만 관객을 돌파했다.

9월 4일 550만 관객을 돌파했다.

9월 12일 총 관객은 557만이지만 일일 관객수가 2000 이하로 떨어졌다. 최종 집계는 559만 5,907명.
날짜 관객수 누적 관객수 순위 기록
개봉 이전 14,943 14,943 -
개봉 1일차 (8/3) 267,112 282,055 3
개봉 2일차 (8/4) 254,034 536,089 3
개봉 3일차 (8/5) 282,766 818,855 1
개봉 4일차 (8/6) 446,344 1,265,199 1 100만 관객 돌파
개봉 5일차 (8/7) 441,272 1,706,471 1
개봉 6일차 (8/8) 252,925 1,959,396 1
개봉 7일차 (8/9) 249,620 2,209,016 1 200만 관객 돌파
개봉 8일차 (8/10) 189,831 2,398,847 2
개봉 9일차 (8/11) 183,556 2,582,403 2
개봉 10일차 (8/12) 206,962 2,789,365 2
개봉 11일차 (8/13) 356,472 3,145,632 2 300만 관객 돌파
개봉 12일차 (8/14) 403,644 3,549,276 2
개봉 13일차 (8/15) 406,196 3,955,468 2
개봉 14일차 (8/16) 146,913 4,105,627 2 400만 관객 돌파
개봉 15일차 (8/17) 115,638 4,221,379 2
개봉 16일차 (8/18) 109,378 4,331,017 2
개봉 17일차 (8/19) 112,075 4,443,092 2
개봉 18일차 (8/20) 205,890 4,648,982 3
개봉 19일차 (8/21) 183,890 4,832,872 2
개봉 20일차 (8/22) 70,050 4,902,922 2
개봉 21일차 (8/23) 67,270 4,970,192 2
개봉 22일차 (8/24) 55,709 5,025,901 3 500만 관객 돌파
개봉 23일차 (8/25) 50.085 5,075,986 3
개봉 24일차 (8/26) 52,784 5,128,770 3
개봉 25일차 (8/27) 92,995 5,221,765 3
개봉 26일차 (8/28) 84,746 5,306,511 4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기준 링크

8.1. 개봉일 변경 소동

잇따라 한국 영화들을 말아먹은 롯데엔터테인먼트 사활을 건 작품이라고 한다. 롯데가 수입 배급권을 가진 < 스타트렉 비욘드>와의 팀킬을 막기 위해 미국에선 7월 말에 개봉한 스타 트렉을 8월 18일로 미뤘다. <덕혜옹주>는 8월 3일로 개봉일을 확정했다. 그러다, 비슷하게 광복절을 타겟팅한 CJ ENM MOVIE의 < 인천상륙작전>이 7월 27일에 개봉하게 되어 영향을 받을까봐 걱정이 되었는지 <덕혜옹주>를 8월 10일로 변경했다. 롯데측은 “조국을 그리워한 덕혜옹주의 마음이 광복절의 의미와 맞닿아 있는데다 후반 작업 일정에도 여유를 갖기 위해 10일로 개봉일을 정했다”는 명분을 댔다.

그런데 마침 그 날은 쇼박스의 < 터널>, 메가박스의 < 국가대표 2>가 개봉하는 날이었다. 거기다 언론시사회에서 <인천상륙작전>에 대해서 혹평이 나오자 자신감을 얻었는지, 다시 개봉일을 8월 3일로 되돌렸다. 롯데측은 “ 한국 영화 3편이 동시에 붙는 부담감이 있는데다, 후반작업이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됐다”고 밝혔다. 때문에 후진적인 마케팅이라고 비난이 일었다. #

9. 소설/연극 덕혜옹주와 차이점

소설에서는 일본에서[36] 덕혜옹주를 몰아붙인다면, 영화에서는 친일반민족행위자가 직접적으로 덕혜옹주를 궁지에 몰아넣는다.

10. 여담

10.1. 크라우드 펀딩

영화 분야에 소액투자(크라우드 펀딩)가 허용된 이후 세번째[38]로 투자자를 모집했다. 333만명을 손익분기점으로 제시하고 5억 한도로 6월 28일부터 7월 22일까지 투자자를 모집했지만 5,530만원(총 65명 투자) 밖에 모이지 않아 투자 모집 자체가 무산되었다. 그 이유는 앞서 투자자를 모집한 사냥의 흥행이 처참했기 때문이다.[39] 이에 대한 여파로 <덕혜옹주>까지 모집에 실패했다는 것이 중론이다. 투자가 성사됐다면 시뮬레이션 상 약 +30% 수익이 났을 것으로 예상된다.

11. 관련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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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대한민국 주간·주말 박스오피스 1위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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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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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본 자료는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의 주간/주말 박스오피스 집계 자료를 출처로 하고 있으며, 관객수와 매출액은 주마다 갱신된 총 수를 기준으로 한다. }}}}}}}}}



[1] 예고편에서처럼 덕수궁을 쪼르르 달려가기도 하고, 아버지 고종의 품에 안겨 볼을 부비대는 등 고종을 딸바보로 만들기에 충분한 어린 옹주로 나온다. [2] 이때 문쪽에 실루엣이 나오는데, 자세히 보면 그 실루엣의 정체는 바로 한택수이다. [3] 덕혜는 거세게 거부했지만 한택수가 어머니 귀인 양씨를 두고 협박하자 마지못해 일본으로 향한다. 그리고 어머니를 다시 만나지 못한다. [4] 이때 아버지 고종의 죽음에 대해 언급하는 걸로 보아선, 고종의 죽음이 독살이라는 소문이 파다하게 퍼진 모양. [5] 복동은 일본에 정착해 곱창전골집을 운영하고 있었는데, 실제 당시 재일교포들이 곱창집을 차리는 경우가 많았다. 당시 일본인들은 곱창을 안 먹고 버리는 것 취급했는데, 재일교포들이 이것들을 요리해 먹으면서 곱창 요리가 일본에도 퍼졌다. [6] 영화의 행사 장면에서도 기원절은 진무 덴노가 즉위한 날이라는 언급이 나오기에 기원절 행사가 맞다. [7] 며칠 기다리면 복동이 배를 구해온다고 해서 몸을 숨기기로 한 설정이다. [8] 중간에 복동의 배를 가로채고 복동을 협박하여 은신처를 찾아낸 듯. [9] 소 다케유키 덕혜옹주와 이혼한 후 가츠무라 요시에(勝村良江)라는 일본 여성과 재혼, 장남 다츠히토(立人), 차녀 와키(和木), 차남 나카마사(中正)의 2남 1녀를 더 낳았다. [10] "죽은 줄만 알았는데 어떻게 살아 돌아왔냐"는 복동의 질문에, 장한은 "덕혜옹주를 탈출시키는 데 실패한 이후 남양 군도에 총알받이로 강제 징용되어 그 곳에서 해방을 맞았다"고 대답하는 장면이 나온다. 의족인 이유는 해변가에서 한택수에게 총을 맞을때 1발이 무릎 위에 맞았다. [11] 그래서인지 미군들이 조선으로 돌아가는 사람들을 통제한다. [12] 이 때 박정희는 장한이 일본육군사관학교 선배여서인지, 장한에게 "나와 함께 새 정부에서 일해보지 않겠냐"는 제안을 했다가 장한이 "나는 현 정부를 지지하지 않는다"고 거부당했음에도 장한을 나쁘지 않게 보는 모습을 보여준다. 다만 세월이 흐르면서 덕혜가 사람들에게 잊혀진 탓인지 덕혜의 귀국을 허락해 달라는 말을 듣자 "그런데, 덕혜옹주가 누구요?"라는 말을 한다. [13] 이때 환자와의 관계에서 보호자 란에 자신의 이름을 적는 장한의 손이 파르르 떨린다. [14] 이 장면을 보고 마지막 황제가 생각난다는 사람들도 있다. [15] 어머니 귀인 양씨의 당호 [16] 그 전까지는 별다른 본명 없이 살았다고 보면 된다. 본래부터 왕족들의 이름은 필요할 때가 아니면 부르지도 않고 쓰지도 않는 것이 법도였고, 원래 작호가 본명 내지는 이름 역할을 하기 위해 있던 것이다. 덕혜옹주 이전의 조선 왕조 왕자녀들도 본명은 있지만 생전엔 작호로 불렸다. 어차피 본명이 있어봤자 살아생전 불릴 일도 거의 없기 때문에 이름이 없어도 크게 문제되지 않았다. [17] 이때 '이덕혜'가 아니라 '양덕혜'로 불리운 이유로 여러가지 설이 있었는데, 그 중에 친가인 전주 이씨 가문(대동종약원)에서 덕혜옹주를 이혼녀라고 거부했다는 설이 가장 유력하다. 그래서 외가의 성씨인 '양'을 사용한 것이라 한다. 일리가 있는 추론인 것이, 종묘/사직대제부터 조선/대한의 모든 제례를 위탁 주관하는 전주이씨대동종약원이 유독 덕혜옹주의 제사 만큼은 2010년대에 이르기까지 '출가외인'이라는 명분으로 못 본 척했었기 때문. [18] 정작 갤리 앞에 부착된 포스터에는 실제 귀국 당시 이용한 노스웨스트 항공 보잉 707 홍보 문구가 적혀있다. [19] 다만 영친왕& 이방자 부부가 유럽에 비공식 방문을 한 당시에 파리에 온 소식을 접하고 상해임시정부 측에서 김구를 중심으로 하여 영친왕의 망명을 시도하다 일제에게 사전 발각되어 무산된 이력이 있다. 조선인을 약장수로 위장시키고 영친왕 일행에게 밀서가 담긴 약상자를 건넸는데 일제가 밀서를 발견하고 이를 훔쳐갔다. 영화는 의친왕의 망명 시도와 상해 임시정부의 영친왕 망명 시도를 의도적으로 섞은 걸로 보인다. [20] 참고로 영친왕은 자신에 이어 어린 여동생이 볼모로 끌려온 데 대해 매우 불쾌해 하고 있었는데, 오라비 내외가 데리고 있는 것조차 거부당한 것에 심하게 화가 나서 오랫동안 말도 거의 하지 않았다고 한다. [21] 동아일보 당시 기사 링크 [22] 1905 ~ 1992. 역시 김황진의 조카이자 덕혜옹주의 원 약혼자 김장한의 친형으로, 이 사람이 기자 생활을 한 게 영화에 반영되었다. 그의 말로는 백부와 동생의 일도 있었지만 그의 아내 민덕임이 덕혜옹주의 유치원 동무였던 것도 덕혜옹주에게 관심을 둔 이유로 작용했다고 한다. 실제로 영친왕 부처와 덕혜옹주의 귀국에 힘쓴 건 이 김을한으로, 실제 김장한의 행적은 파혼 후에는 알려진 바가 없다. 다만 이후 다른 사람과 결혼하여 2남 2녀를 두었고 1969년 5월에 형보다 먼저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 [23] 현재 시가로 약 30만 엔 가량에 해당하는 금액으로 보면 된다. 참고로 대졸 초임 평균 연봉이 6,500엔 하던 시절이니 당시로서도 상당히 큰 금액임을 알 수 있다. [24] 이게 대단한 것이, 현재의 시가로 계산해도 엄청난 금액을 내 준 거지만 이 당시는 영친왕은 더 이상 왕공족이 아니어서 예전처럼 풍족하지 않았다. 1947년 5월 3일 신헌법 제정에 따른 왕공족 폐지와 이승만 정권의 황실재산 강제 국유화 등으로 인해 이때부터 대부분의 재산을 몰수당한 시점이었기에, 원래 살았던 이왕가 저택마저 헐값으로 내놓는 지경에 이르는 매우 어려운 시절이었다. 집세를 핑계로 참의원에서 공건물을 빌렸다고 서류에 쓰고 돈을 줄 정도로 빈털터리나 다름없는 상황이었는데, 그 와중에 이복 여동생을 위해 거액의 병원비를 내 주고 있었던 거다. 더군다나 이 시대가 가족이라 해도 정신질환을 앓는 이를 어떻게 대했는지를 알면, 영친왕이 나름 최선을 다했음을 알 수 있다. [25] 영화 속 등장인물인 한택수의 모티브가 된 실존 인물. 당시 이왕직 장관으로 대표적인 친일반민족행위자다. 이런 한창수에게 당당하게 박찬주와의 결혼을 성사시키며 빅 엿을 날린 게 이우다. [26] 다만 이는 일제와 이승만의 영향이 크다. 일제는 식민통치를 합리화 하기 위해 광무개혁을 주도하여 근대화를 이룬 고종을 무능한 암군으로 폄하하였다. 고종의 독립운동은 일제의 방해와 감시로 인해 극비리에 이루어졌기 때문에 현재의 연구로 겨우 알아낸 것이며 지속적으로 새로운 독립운동 업적들이 발견되고 있다. 해방 이후에 고종의 통치를 겪어본 노인들이 그나마 남아있었지만 전쟁으로 대부분 사망하고 먹고 살기 힘들어지면서 백성에게 황실은 잊혀졌다. 게다가 이승만은 친일파 청산을 막고 황실 재산을 불법적으로 전부 강탈하며 황족의 입국을 막았기에 식민사관이 없어지기는 커녕 더욱 심화되었다. 아직도 고종이 매국노라는 주장을 하는 자들이 있는 것이 이때 친일파 청산이 이루어지지 않고 당시 친일파들이 요직에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근에는 문화재청에서 고종의 근대화와 독립운동 업적을 주제로 연 전시회가 좋은 반응을 얻는 등 변화의 조짐이 보이고 있다. [27] 의병장들에게 밀지와 내탕금 하사, 김구 사형 면제, 특사 파견, 중국과 러시아를 통해 간첩 양성, 제국익문사 지휘, 안중근 구명을 위한 제국익문사 요원 파견, 여러번의 망명시도, 31운동의 원인등 [28] 사실 이것도 좀 모호한 게 의친왕이 독립운동에 참여하려고 했다지만 의병 독려, 고종 망명 보좌, 본인 망명 시도 정도다. 아무래도 남아 있는 대한제국 황실 후손들이 다 의친왕계라서 이런 시도가 부각되는 면이 없잖아 있는 것도 사실이고. 다만 고종 승하 이후 가장 인기있던 황족이 의친왕이었다. [29] 물론 잘 살았던 걸 떠나서, 그 모든 것을 버리고 꼭두각시 황족으로 사느니 차라리 일개 시민으로 독립된 국가에서 살겠다고 망명을 시도한 것이다. 무산되었지만 독립운동을 시도했었고 충분히 부를 버리고 고단한 길을 택하려고 한 것도 역시 사실이다. 그리고 측실을 많이 둔 것과 독립운동을 시도했던 것은 전혀 별개의 문제다. 독립운동가들 중에 사생활이 자유분방한 사람이 전혀 없었던 것도 아니고, 그런 사실이 독립운동을 했던 것을 부정하는 것은 아니다. [30] 실제 역사상의 덕혜옹주 가쿠슈인 동급생 소마 유키카(相馬雪香)('일본 헌정의 신'이라 불리는 오자키 유키오(尾崎行雄)의 딸. 혼마 야스코(本馬恭子)의 저서 <德惠姬>에 소개된 유키카의 회고에 따르면, 유키오는 " 한국에 대해서는 일본이 아주 몹쓸 짓을 했으니까 언젠가는 보상을 해야 한다."는 말을 했다고 한다.)로부터 "내가 너의 입장이라면 독립운동에 나섰을 텐데, 왜 너는 하지 않느냐"는 질문을 받긴 했다. 물론 덕혜옹주는 독립운동에 참여하지 않았고 그럴 만한 상태도 아니었다. 참고로 유키카는 저 말을 한 후, 교무실로 불려가 교사들로부터 "쓸데 없는 말을 하지 마라"는 꾸중을 들었다고. [31] 덕혜옹주의 경우 ''내가 국민들에게 힘이 되지 못했다."고 자책하는 대사가 있으며 영친왕의 경우 막판에 망명을 망설이다 결국 포기하는 등 우유부단한 인물로 나온다. 이우 또한 "해방 뒤에 우리가 서 있을 자리가 있어야 한다."는 식으로 독립운동을 주장한다. [32] 대표적으로 고종에 의해 역적으로 규정된 이준용이 있다. [33] 비평 말미에 예로 든 뮤지컬 < 엘리자벳>의 경우, 초반부만 보면 엘리자벳을 권위에 저항하는 자유분방한 황후로 그리는 것 같지만 막상 본격적으로 전개되면 남편에겐 자유 운운하며 뒤에선 축재를 일삼고 백성들이 아이들에게 먹일 우유가 없어 신음할 때 우유로 목욕을 하고 아내, 어머니로서 역할을 전부 방기하는 무책임한 모습이 적나라하게 드러나고 특유의 정신병적인 면도 두드러진다. [34] 허진호는 대형 사극에 적합한 감독은 아니다. 오히려 정반대로 적은 인물과 공간에서 디테일함에 승부를 거는 감독. 심지어 직전에 만든 역사극 < 위험한 관계>조차도 역사와 무관하게 세 남녀의 욕망에 집중했다. [35] 아이러니하게도 1962년 덕혜옹주의 영구 귀국을 성사시킨 것은 5.16 군사정변으로 정치적 실권을 장악한 박정희 당시 국가재건최고회의 의장이다. 즉, 이 영화 개봉 당시 대통령인 박근혜의 부친이다. [36] 정확히 명시된 인물이 아닌 일본 정부에서 [37] 미수다 출신. [38] 첫번째는 < 인천상륙작전>, 두번째는 < 사냥> [39] < 사냥>은 손익분기점을 164만 명으로 제시했는데 최종 64만 명밖에 모이지 않아 -70% 대의 손실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