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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0-29 19:16:37

길(성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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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성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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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색: 2015년 기준으로 총 인구 100명 미만인 성씨
한자 표기가 다르더라도 한글 표기가 같으면 합산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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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실존 인물3. 가상 인물

1. 개요

고대의 기록까지 따지면 모반에 실패해 백제로 망명한 신라의 아찬 길선(吉宣)[1] 백제 멸망 후 일본으로 망명했던 달솔[2] 길대상(吉大尙)[3] 등의 사례가 있으나 일단 족보상 성씨의 연원은 북송에서 비롯한 길당(吉唐)이 시조가 된다. 8학사의 일원인 길당은 고려 문종때 귀화해 해평백에 봉해졌다고 전해진다.[4] 남한보다 북한( 평안북도 선천군, 영변군 등)에 더 많이 살고 있었기 때문에 6.25 전쟁 이후 성씨 순위가 급락했다고 한다(62위 → 72위 → 현재 76위). 그래도 아래에 나오는 길재호(영변군)나 길창덕(선천군), 길형보( 맹산군) 등 평안도 출신들이 전쟁통에 월남하기도 했다.

해평 길씨, 선산 길씨 등이 있으나 시조는 같으며 사실상 해평 길씨 단본이다. 선산은 단지 해평 길씨의 세거지명(여러 대 동안 산 고장의 이름)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애초에 해평(해평면)이 선산(선산군, 現 구미시)에 속하기 때문에 둘은 같은 고장이다.

길당 이후로 기록이 사라지는 바람에 고려 개성 성균관 생원이었던 길시우를 1대로, 중간 시조는 야은 길재(8대)이다. 조선 건국에 반대한 길재 이래 은거하여 직접 중앙 관직에 나간 조상은 많지 않다. 임진왜란 원종공신 1등에 길회(병조정랑(정5품), 사헌부 장령(정4품))와 만력제를 배향하고 삼학사의 관직을 높이기를 청하는 상소를 올린 길경조(예조정랑 역임) 정도가 있다.

2015년 인구 센서스에서는 76위(38,173명 - 가운데 해평 길씨 35,823명)를 기록하고 있다. 주요 집성촌은 관향인 경상북도 구미시, 충청남도 금산군 부리면[5][6], 전라남도 장흥군 강원도 화천군[7]에 있다. 과거엔 춘천시 중도에도 집성촌이 있었으나, 레고랜드 코리아 리조트 개발로 인하여 주민들이 이주하여 소멸되었다. 결정적으로 손흥민의 외가가 길씨이다.

표기, 발음, 인지도에 따라서 갈씨, 김씨와 헷갈릴 수도 있는 성이기도 하다.

로마자 표기와 관련하여서는, 매큔-라이샤워 표기법으로는 "KIL"이며, 2000년 개정된 국어의 로마자 표기법으로는 "GIL"이 된다. 하지만 인명과 관련하여서는 어디까지는 본인표기를 존중하기에 여전히 KIL과 GIL이 병존하고 있다.

영어단어 "KILL"이 의미하는 부정적 의미 때문에 대다수가 로마자 표기로 KIL을 기피하고 GIL을 사용할 것 같지만, 실제 대한민국 국민들의 여권표기 통계를 기반으로 한 자료에서는 그런 인식과는 다르다. 1999년 외교부 여권 통계에서는 KIL이 67.3%(973명 중 656명)였으며, 2011년 여권통계에서는 51.01%(2729명 중 1392명)으로 줄어들기는 했어도 여전히 반수가 KIL을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단어 KILL과 완전히 같은 철자를 사용하지 않는 영향인지는 알 수 없으나, 한국인이 인명표기시 중요하게 고려하는 요소로 영단어의 부정적인 의미와 최대한 겹치지 않게 하려는 경향에서 나타나는 강씨와 신씨의 예에서는 완전히 대비되는 현상이라 할 수 있다.[8] 심지어 영어의 KILL이 의미하는 의미적 문제에도 불구하고 1999년 여권통계상 KILL을 사용하는 사람이 9명, 2011년 통계에서는 17명으로 나타났다.

2. 실존 인물

3. 가상 인물



[1] 165년의 사건으로 아직 한반도에 성씨 문화가 정착하기 훨씬 전이라 그냥 이름의 일부일 가능성이 높다. [2] 관위 2등의 고위 관등. [3] 이쪽은 길씨였다는 명확한 기록이 있고 다른 일족들도 등장한다. 이를 통해 삼국시대 백제에 길씨가 있었음을 알 수 있으며 이것이 한반도에서 길씨가 등장한 최초의 사례가 된다. 길씨는 가야 지방 정복에 종사하며 일대에 광범위한 영향력을 행사했던 것으로 보인다. [4] 대다수의 자료에는 길당이 당나라 사람이라고 적고 있는 오류를 범하고 있다.《해평길씨세보(海平吉氏世譜)》에 의하면 길당이 귀화한 고려 문종 재위기는 1046~1083년. 즉 11세기 초반. 정작 당 왕조는 10세기 907년 주전충에게 망했고 그 후신을 자처한 후당(937년 멸망), 남당(975년 멸망)도 이미 없어져 북송이(960~1127) 통일한 지 오래였다. 오류이나 전혀 고쳐져 있지 않은 셈. 두산백과나 위키백과에는 정확히 송나라라고 기술되어 있다. 문제는 대부분의 길씨들은 물론 대부분의 복붙자료들은 당나라 때 귀화한 걸로 알고 있다. [5] 야은 길재 선생이 금주(금산)지사로 부임하는 아버지를 따라갔다가 중랑장 신면의 딸과 결혼한 땅이 부리인데, 증손자 때부터 부리에 다시 자리를 잡았다고 한다. 참고로 마을 이름 유래가 길재가 출사를 거부하며 말한 충신불사이군에서 불이를 따온 것이라고 한다라지만 이미 고려때부터 부유할 부 이로울 리 자를 써서 부리면이였다. 대신 불이리는 저 유래가 맞다. 사족으로 길씨 파 중에 실제로 불이파가 있다. 또한 부리면 불이리에 길재를 배향한 청풍서원이 존재한다. 아무튼 길씨가 부리면 지역 양반의 40~45%를 차지했으며, 남원 양씨(梁氏){20%}와 함께 양대(兩代) 거족이었는데, 6.25 전쟁 때 주요한 마을 내 좌우 갈등 연구 사례 가운데 하나. [6] 길씨와 양씨는 일제강점기와 해방 후 제1 공화국까지 번갈아 면장을 역임하는 등 지역 유지로 부리면에 자리잡았다. 그중 면장을 지냈던 길상목과 그의 아들 길경섭 부자는 좌익 사회주의 계열이였고 이후 길경섭은 월북했다. 그러나 이들 라인을 제외하면 대부분 길씨들은 경찰에 투신하는 등 우익으로 활동했다. 실제로 이 영향 때문에 이쪽 지역사회에서 길씨 성을 가진 경찰들이 많다. 그나마 해방 후 전쟁 초기만 해도 서로 같은 마을 주민이자 사돈관계로 복잡하게 엮여있던터라 해코지하지 않는다는 암묵의 룰이 있었는데, 전쟁이 장기화되고 좌우대립이 심화되자 빨치산의 준동으로 우익이 다수였던 양씨(梁氏) 세족 대다수+우익쪽 길씨들이 대거 학살을 당했다. 전쟁 후 이 일로 길씨 세력은 꺾였으며, 반대로 피해자였던 양씨(梁氏)는 반사이익을 얻어 부리면 면장이나 면의원 등 지역 사회의 유지로 대접받았다. 박찬승 저 <마을로 간 한국전쟁>(돌베게)에서 발췌함. [7] 특히 화천군 인구는 길씨가 상당한 비율을 차지하는데 이 지역 출신으로 길은정이 가장 유명하며, 당연히 해평 길씨이다. 화천읍, 하남면, 상서면 등지에 상당히 많이 사는 편이다. [8] 강씨는 KANG의 점유율이 95% 이상, 신씨는 SHIN이 86% 이상이다. 각각 GANG과 SIN의 부정적 의미를 피하기 위한 영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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