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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2-01 14:12:40

포도주/이탈리아

🍷 포도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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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external/upload2.inven.co.kr/i11266161258.jpg 파일:external/upload2.inven.co.kr/i11287602586.jpg
토스카나 주 몬탈치노 바롤로의 카스틸리오네 팔레토
1. 개요2. 역사3. 용어4. 빈티지5. 주요 품종6. 품질인증체계
6.1. 등급 명칭의 변경6.2. 스파클링 와인의 분류 체계
7. 산지 및 생산자
7.1. 발레 다오스타(Valle d'Aosta)7.2. 피에몬테(Piemonte)
7.2.1. 랑게 언덕(Langhe Hill)
7.2.1.1. 바롤로(Barolo)7.2.1.2. 바르바레스코(Barbresco)
7.2.2. 가비(Gavi)7.2.3. 몬페라토(Monferrato)
7.3. 롬바르디아(Lombardia)
7.3.1. 프란치아코르타(Franciacorta)
7.4. 트렌티노 알토아디제(Trentino AltoAdige)7.5. 베네토(Veneto)
7.5.1. 발폴리첼라(Valpolicella)
7.6. 프리울리 베네치아 줄리아(Friuli Venezia Giulia)7.7. 리구리아(Liguria)7.8. 에밀리아-로마냐(Emilia-Romagna)7.9. 토스카나(Toscana)
7.9.1. 몬탈치노(Montalcino)
7.10. 움브리아(Umbria)7.11. 르 마르케(Le Marche)7.12. 라치오(Lazio)7.13. 아브루초(Abruzzo)7.14. 몰리제(Molise)7.15. 캄파니아(Campania)7.16. 바실리카타(Basilicata)7.17. 풀리아/뿔리아(Puglia)7.18. 칼라브리아(Calabria)7.19. 시칠리아(Sicilia)7.20. 사르데냐(Sardegna)

1. 개요

파일:Chianti Classico Riserva.png 파일:Fratelli Ponte Barolo.jpg 파일:Tommasi Amarone della Valpolicella Classico.png
까르피네또 끼안티 클라시코 리제르바 프라텔리 폰테 바롤로 토마시 아마로네 델라 발폴리첼라 클라시코
이탈리아 3대 와인. 토스카나 지역의 끼안티 클라시코, 피에몬테 지역의 바롤로, 베네토 지역의 아마로네.

이탈리아는 세계 최대 와인생산국들 중 하나이다. 프랑스 와인 못지않은 인지도를 가진 이탈리아 와인은 기원전 2000년경부터 포도를 재배했을 정도로 오래된 역사를 가졌다. 이탈리아는 지형상 산과 구릉이 많고 일조량이 풍부해 포도를 기르기에 가장 좋은 조건을 갖추었으며, 강수량도 700~800 mm 정도로 포도가 당도를 유지하면서 일정한 양을 생산하기에 적절한 환경이다.

이탈리아인들은 자국의 와인에 대해 자부심이 엄청나다. 주로 프랑스 와인에 경쟁의식을 느끼는 것 같으며, 토스카나, 피에몬테, 베네토 와인 3대장을 필두로 각 지역의 개성 넘치는 와인이 존재한다.

2. 역사

[ruby(그래웃, ruby=Grai)]들이 서쪽 끝 저녁 땅이라 부르는 곳,
오래된 고장, 군사와 비옥한 대지로 강력한 곳,
포도의 백성이 살았고 이제 소문에 후손들이
족장 이름을 따라 [ruby(이탈랴, ruby=Italia)]라 부른다는 터전,
그곳이 우리 근거다. 예가 [ruby(달다눗, ruby=Dardanus)]이 태어났고
우리 민족의 시조 [ruby(이세웃, ruby=Iasius)]이 태어난 곳이다.
- 아이네이스 제3권 163-168행. 김남우 번역.

기원전부터 에트루리아인들과 고대 로마인들, 남부 해안가의 그리스인들에 의해서 포도경작이 진행되고 있었다. 그리스인들이 처음 이탈리아의 대지를 봤을 때, 그 기상조건이며 토양이 너무나도 와인 제조에 적합하다고 감동하며 '와인의 땅(에노트리아 테르스)'이라고 했다. 이 '와인의 땅'에는 한때 400종류나 되는 토착 품종이 있었다고 한다. 로마 제국 포도 수확과 와인 양조를 하는 날(Vendemmia)이 전 제국적인 행사일이었고, 포도 묘묙에 대한 경작과 이식, 양조에 대한 선진적인 기술을 습득해 제국 영토 곳곳에 전파시켰다.

476년 서로마 제국의 멸망과 함께 이탈리아 와인의 수난기가 시작되었다. 봉건 지도자들은 와인의 판매에 과중한 세금을 부과했고, 각 도시를 거칠 때마다 부과되는 이동세도 부과되었다. 이민족이 여기저기서 이탈리아를 침략했고, 전염병이 창궐하여 포도농장이 망하는 일이 허다했다. 농촌들은 이농과 해체 등 시련을 겪었고, 고대 로마 시대에 자유인이었던 농민들은 농노로 전락했다. 북방 민족들이 많은 포도밭을 목초지로 개량했던 것도 쇠퇴의 원인이 되었다.

이런 와중에서도 수도원을 중심으로 와인의 재배는 이어지고는 있었다. 사유재산의 보호가 어려웠던 당시에 그나마 안전했던 수도원은 미 경작지의 개간을 수행했고, 미사 중 쓰일 용도와 지역 자체의 수요로 와인 제조는 계속되었다.

시간이 지나면서 침략과 약탈의 빈도가 줄어들고, 봉건 세력들간의 싸움도 안정화되면서 이탈리아의 와인 생산은 다시금 활발해졌다. 13세기에 이르면 대부분 지역에서 농노 경작이 사라졌고, 르네상스와 상업 혁명이라는 부흥의 시기가 시작되었다. 이와 함께 포도 농업과 양조업에도 진전이 이뤄져 오늘날까지도 유명한 포도주들이 이 때부터 생산되기 시작했다.

17세기 이후 19세기 중반까지 이탈리아는 외국 세력의 각축장이 됨으로써 포도주 생산도 타격을 입었다. 잇따른 전쟁과 외국 세력의 침략은 로마 제국 말기의 혼란을 연상시킬 정도로 농촌을 황폐화했으며, 특히 북부가 심각했다. 이탈리아의 내부 사정이 안 좋아지면서 이탈리아 포도주의 위상은 일찍이 중앙집권적 통일국가를 이룩한 프랑스에 비해 상대적으로 떨어졌다. 이 때 이탈리아 주요 와인들은 프랑스나 오스트리아 왕실의 하청이나 받아 생산하는 수모를 겪기도 했다.

1800년대 들어서 북부 사르데냐 왕국과 중부 토스카나를 중심으로 질적인 향상을 시도하는 움직임이 있었지만 이는 1850년 오이디푸스 균이 유행하면서 한 차례 더 타격을 받았다. 다만 사르데냐 왕국 카보우르 수상은 철저한 예방작업을 벌여 피에몬테 지역 와인의 피해를 최소화하는데 공헌했고, 이탈리아 와인은 병충해 피해가 그나마 덜했던 피에몬테 지역과 이탈리아 남부를 중심으로 유럽 시장에 포도주를 공급하면서 다시 도약했다. 이탈리아 와인은 1970년 이후 피에몬테와 토스카나를 필두로 해서 고급화가 이루어졌고, 슈퍼 토스카나 등의 외국 포도와의 블랜딩한 와인이 등장했다.

3. 용어





4. 빈티지

이탈리아 와인은 프랑스 와인처럼 빈티지에 따른 품질 차이가 크지 않지만, 유럽의 기후가 변덕스러운 탓에 고급 와인일수록 빈티지마다 품질의 편차가 존재한다. 다만 대중소비용 와인들의 경우는 편차가 그리 크지 않으며, 아래의 표[1]는 이탈리아 와인산지의 전반적인 기후에 대한 평가일 뿐이다. 와이너리마다 양조기술의 차이로 인해 빈티지에 대한 평가는 천차만별이니 참고만 하자.
지방 지역 2015 2014 2013 2012 2011 2010 2009 2008 2007 2006
피에몬테(Piemonte) 바롤로(Barolo) - - - - 93 98 90 93 97 97
바르바레스코(Barbaresco) - - - 92 90 95 90 90 96 90
토스카나(Toscana) 볼게리(Bolgheri) - - - 92 90 88 94 97 92 93
브루넬로 디 몬탈치노(Brunello di Montalcino) - - - - - 98 93 91 97 97
키안티 클라시코(Chianti Classico) - - 92 90 88 96 92 90 93 96
베네토(Veneto) 발폴리첼라(Valpolicella), 아마로네(Amarona) - - 90 89 87 94 94 90 95 93
시칠리아(Sicilia) 에트나(Etna) - 97 88 92 91 90 88 90 93 92

5. 주요 품종

파일:external/upload2.inven.co.kr/i12549860934.jpg 파일:external/upload2.inven.co.kr/i12489805135.jpg
산조베제(SanGiovese) 네비올로(Nebbiolo)
현대에 들어 카베르네 쇼비뇽 등 외국 품종과 블렌딩하는 경우도 많지만 아래 나열된 종들은 이탈리아에서 널리 재배되고 있는 토착 포도품종들이다.

6. 품질인증체계

파일:external/upload2.inven.co.kr/i12621381876.jpg * D.O.C.G(Denominazione di Origine Controllata e Garantita, 데노미나지오네 디 오리지네 콘트롤라타 에 가란티타)약자로 DOCG로 부르며 포도 수확량과 생산 방법을 엄격하게 재한해 이탈리아 정통 와인에만 적용하는 등급이다. 생산통제법에 따라 관리·보장되고 이탈리아 정부에서 보증하는 최고급 와인으로, 전체 와인 생산량 중 8~10퍼센트만이 이 등급으로 분류되고 있다. D.O.C와 같이 수확되는 포도 산지의 지역이 생산통제법에 정해져 있고, 수확이 이루어지기 전에 정부기관의 품질 보증을 받아야 한다. 현재 15개 지역에서 생산되며, 이 등급에 해당되는 와인은 24개다. DOCG급 와인은 정부에서 보증하는 띠를 둘러 DOCG급임을 표시한다.[2]

6.1. 등급 명칭의 변경

2010년 유럽 연합의 권고로 등급 명칭이 변경되었는데 기존의 D.O.C.G와 D.O.C가 D.O.P로, I.G.T(1982년 탄생)는 I.G.P로, Vino da tavola 등급은 사라지고 Vini Varletali, Vini 등급으로 세분화됐다. 그러나 강제성이 있는 것은 아닌지 여전히 기존 등급과 혼용되고 있다.

6.2. 스파클링 와인의 분류 체계

스푸만테라고 불리는 이탈리아의 스파클링 와인의 경우 보다 변화가 많은데 스틸 와인의 클라시코(Classico)에 해당하는 ‘Storico’라는 용어가 생겨났으며 스타일에 따라 5가지로 분류된다.

7. 산지 및 생산자

파일:external/upload2.inven.co.kr/m12063886358.jpg
파일:6abcdd7d9816ab0e3dc208ff88d16c49-e1489049482358.jpg
이탈리아는 20개 주 전체에서 130만 헥타르에 달하는 포도 경지면적을 가지고 있는 국가이다.

아래 분류는 서에서 동, 북에서 남의 순서로 정렬했다.

7.1. 발레 다오스타(Valle d'Aosta)

파일:다오스타2.jpg
주로 화이트 와인과 발포성 와인이 양조되는 주이다. 돈나스, 참바베, 누스, 블랑 드 모제 에드라 살레, 아르나드 몬트요베, 아이마빌 등의 지역에서 샤르도네, 피노 비안코, 네비올로 등의 포도종을 재배한다.

7.2. 피에몬테(Piemonte)

파일:external/upload2.inven.co.kr/i10804868378.jpg
파일:Piedmont-Italy-Wine-Map-2016-Wine-Folly-1.jpg
피에몬테 지역의 와인생산지
'피에몬테'는 '산의 발'이라는 뜻이다. 즉, 알프스 산맥의 끝자락이라는 얘기다. 이곳은 토스카나와 더불어 이탈리아 최고의 와인을 생산하는 지역이다. 가장 귀족적이면서 품위있는 와인을 만들어낸다. 랑게(Langhe)와 몬페라토(monferrato)에 이르는 지역에서 품질 좋은 와인들이 생산된다. 대표적으로 바롤로(barolo)와 바르바레스코(barbaresco)를 들 수 있으며, 이외에 아스티 스푸만테(asti spumante)와 모스카토 다스티(moscato d'asti), 브라케토 다퀴(brachetto d'aqui), 가비(gavi), 바르베라 다스티(barbera d'asti), 바르베라 달바(barbera d'alba) 등 고급 와인들이 있다.

7.2.1. 랑게 언덕(Langhe Hill)

7.2.1.1. 바롤로(Barolo)
파일:barolo-wine-map.png

바롤로산 포도주는 "포도주의 왕(Re dei vini / King of Wines)" 이라는 수식어로 유명한, 매우 묵직한 바디감에서 나오는 진한 맛이 특징으로 브루넬로 디 몬탈치노(Brunello di Motalcino), 아마로네(Amoarone), 키안티 슈퍼 투스칸(Super Tuscan, Toscana IGT 중 최고급 와인들)과 함께 이탈리아 4대 포도주 중 하나로 꼽힌다.[4] 이탈리아 피에몬테(Piemonte) 지역에서 생산되는 9개의 D.O.C.G.급 와인 중 하나로 바르바레스코(Barbaresco)와 더불어 가장 유명하며 바롤로(Barolo)는 마을의 명칭이면서 동시에 와인의 이름이다.

이탈리아의 북서부에 위치한 피에몬테(Piemonte)지역은 프랑스와 스위스의 국경지대에 접해 있고, 알프스와 아펜니노(Apennines) 산맥에 둘러싸여 있는 지역이다. 이 지역의 고급 포도밭은 대부분 랑게(Langhe)와 몬페라토(Monferrato) 언덕에 있고 타나로(Tanaro) 강에 있는 알바(Alba) 마을이 고급 와인 산지이다. 대륙성 기후로 겨울은 춥고 여름은 더우며 가을, 겨울철에 안개가 많은 지역이다. 이 마을 옆으로 타나로 강이 흘러서 여름철의 뜨거운 열기를 완화시켜 주며 충분한 강우량을 지닌다. 바롤로 와인의 경우 산지 내에서도 북서쪽에서 생산된 와인은 아로마가 풍부하면서 남동쪽으로 갈수록 바디가 강하고 탄닌감이 강한 장기 숙성형 와인이 생산된다.[5]

이 지역은 전형적인 구릉지대로 네비올로로 만든 와인으로 명성이 자자해 바롤로 와인은 1980년 DOCG등급을 획득했다. 이곳의 토양과 미세 기후는 마을마다 제각각 다르기에 와인생산자의 솜씨에 따라 와인은 크게 차이를 보인다. 이렇게 다 다르긴 하지만, 바롤로의 네비올로는 전형적으로 타르와 장미향을 보이며, 약간은 옅은 루비빛, 단단한 탄닌과 산미, 그리고 알코올 도수가 높다는 특징을 지닌다. 바롤로라는 이름을 얻으려면 출시 전 최소 38개월간(배럴에서는 18개월) 숙성되어야 한다. 리제르바의 경우 오크 통 숙성과 병 숙성을 포함 총 62개월 숙성 기간을 거친다. 이런 긴 숙성을 거치며, 와인의 탄닌은 부드러워지고 복합성, 특히 버섯, 낙엽, 산딸기 등과 같은 복합적인 부케와 함께 더욱 깊은 맛과 풍미를 준다. 통상적으로 15년 이상 보관했다가 마셨을 때 진가를 느낄 수 있으며, 마시기 전에는 적어도 2~3시간 이상 디캔팅하거나 10시간 정도는 병을 오픈해 두어야 와인의 향기가 더욱 살아나는 꽤 강직한 스타일의 남성적인 와인을 만든다. 바롤로란 말만 들어가도 가격이 높은 편인데 생산자에 따라 가격 차이가 많이 날수 있다

바롤로의 품종은 네비올로(Nebbiolo)인데, 네비올로는 부르고뉴의 피노누아처럼 이 지역에 적응한 품종으로, 알코올 함량이 높고 묵직한 느낌이 있다. 네비올로 품종은 피에몬테 지역, 바롤로와 바르바레스코 마을에서 특히 그 힘을 발휘하는데 2016, 2000, 1999, 1998, 1997, 1996, 1990, 1989, 1985년이 최고의 네비올로 빈티지라고 알려져 있다.

바롤로 와인은 네비올로 특유의 테루아에 대한 민감성과 생산자의 성향을 크게 탄다는 점 등 여러 방면에서 부르고뉴 와인과 유사한 특징이 있는데, 그 원인은 프랑스 국경지대와 인접해 있는 피에몬테(Piemonte)의 지역적 환경에서 찾을 수 있다. 한편 피에몬테 와인을 마실때에는 바르베라, 돌체토, 바르바레스코 이후에 마지막으로 바롤로를 마신다고 할 정도로 최상급의 고급와인으로 알려져 있다. 바롤로 와인은 딸기향, 박하향, 감초향 등의 풍미를 갖고 오래 숙성될수록 백송로버섯향, 오디향, 담배향 등 복합적인 부케가 느껴진다.

그러나 처음부터 바롤로 와인이 고급명산지였던 것은 아니다. 예전에는 세부 지역이나 생산자에 따라 그 맛의 차이가 심하고, 네비올로 품종 자체가 타닌 함량이 많은데다 늦게 익어 발효기간이 길어진다는 단점이 있었다. 이렇듯 초창기 바롤로 와인은 발효가 덜 되어 거칠고 산도와 당도가 높은 와인이었는데 1850년대 프랑스의 와인 양조가인 루이 우다르와 카부르의 공동 노력에 의해 훌륭한 와인이 빚어졌고 초대 국왕 비토리오 에마누엘레 2세에 의해 바롤로 존이 만들어졌다. 이후 1980년 D.O.C.G.인증을 받고 최근 현대적인 기호에 맞게 좋은 빈티지와 온도조절장치, 작은 오크통 도입(프렌치 바리끄) 등 새로운 기술이 결합되어 전통적 기법과 조화를 이루는 부드러운 와인으로 발전하고 있다.

바롤로 와인의 연간 생산량은 800만병이며, 랑헤(Langhe) 언덕에서 연간 약 6백만 병 생산된다. 최소 알코올은 13.0% 이상이고 3년 이상 숙성과정을 거치며 5년 숙성시킨 와인을 리제르바라고 부른다. 바롤로 와인은 병입 후 6년을 둔 다음에 마시는 것이 좋으며, 좋은 빈티지에는 8년 이상을 두어야 본래의 맛을 보여준다.

정식 바롤로 생산지는 11개의 세부지역으로 나뉜다.
라 모라, 바롤로, 카스틸리오네 팔레토, 세라룽가 달바, 몬포르테 달바가 가장 먼저 바롤로 생산지로 인정받았고(1896년) 노벨로, 그린자네 카부르, 베르두노가 추가됐으며(1909년) 케라스코, 디아노 달바, 로디(1966년)가 추가됐다.
세계적으로 유명하고 인기 많은 바롤로 생산자 대부분은 아무래도 보통 1896년에 처음 지정된 라 모라, 바롤로, 카스틸리오네 팔레토, 세라룽가 달바, 몬포르테 달바 이 5곳에 몰려 있다. 하지만 다른 지역들도 인지도가 상대적으로 낮을 뿐이지 매우 좋은 품질의 바롤로를 생산하고 있고 오히려 메이저 지역에 비해 가격이 더 저렴해 가성비가 좋은 바롤로를 마실 수 있다.
7.2.1.2. 바르바레스코(Barbresco)
파일:138638_barolo-barbaresco-map.jpg
바르바레스코는 이탈리아 피에몬테의 우수한 와인 중의 하나이다. 바르바레스코는 아주 오래전에 탄생한 와인으로, 리비(Livy)의 불멸의 작품인 ‘로마의 역사’에서 언급되었다. 과거에는 바르바레스코를 네비올로나 바롤로로 불렀으며 이 와인을 양조한 사람들이 와인에 달콤한 맛과 거품을 주는 모스카텔로(Moscatello)와 파세레타(Passeretta) 포도를 첨가했다. 오늘날 우리가 알고 있는 고급 레드 와인인 바르바레스코는 1799년에 처음으로 언급되었고 최상급 품질의 드라이한 바르바레스코 와인은 19세기 중반이 되어서야 비로소 생산이 시작되었다. 당시의 유명한 와인 양조학자인 도미치오 카바차(Domizio Cavazza) 교수가 이 지역 와인생산자들에게 새로운 와인 양조 기술을 소개하였고, 1984년에는 전적으로 바르바레스코만 생산하는 협동 와인 양조장이 설립되었다. 한 와인 양조학자는 바르바레스코를 가장 우수한 프랑스 와인과 비교하며 “우수하고 부드러우며 감칠맛 나는 와인”으로 묘사하였다. 이탈리아 와인의 여왕으로 인정받는 바르바레스코는 바롤로와 같은 네비올로 품종으로 와인을 만들며 4~8년간의 오크통 숙성을 한 후에 출시되는 고급 와인이다. 강인하고 조밀한 이 와인은 바롤로보다는 비교적 좀 더 유연하고 포용적이며관대한 부드러움을 느끼게 해 주는 와인을 만든다. 생산자에 따라 다르겠으나 마시기 전에 2시간 이상은 디캔팅을 해두었을 때 와인의 아로마와 부케가 살아난다.

유명 생산자
- 가야(GAJA)[13]
- Mocagatta
- Produttori del barbaresco

7.2.2. 가비(Gavi)

파일:92a57db9d1a50c1e906b054330932fd2.jpg
가비는 알렉산드리아 지방의 남쪽 알토 몬페라토(Alto Monferrato)에서 생산된다. 가비는 구릉지대로 총 59개 와인을 생산하는 마을이 있다. 아퀴(Acqui), 오바다(Ovada)그리고 가비가 이 생산 구역에서 가장 유명하다. 가비는 코르테세 품종으로 만든다. 이 품종은 아주 오래 전부터 있었지만 기록은 불과 몇 세기 전부터 찾아볼 수 있다. 코르테세 품종에 대한 최초의 자세한 설명은, 1798년에 투린 농민사회 대표인 누보로네(Nuvolone) 백작에 의해 수집된 피에몬테 포도 목록에 나타나있다. 백작은 코르테세 품종에 대해 "포도 송이를 더 오래 생장하게 하여 다소 큰 포도를 얻는다. 포도가 익으면 노랗게 되기 시작하며 먹기에 좋아진다. 그리고 잘 보존된다"라고 썼다. 19세기 이후 '올드 피에몬테(old Piedmont)'를 포함한 이 지역의 여러 곳에서는 다른 품종들도 와인 생산에 이용하였다. 그리고 이 품종들은 생산뿐 아니라 순도에 있어서도 좋은 평가를 받아왔다. 오늘날에는 아주 저항력이 높은 코르테세가 알렉산드리아 지방의 보르미다(Bormida)와 스크리비아(Scrivia)강에 인접해 있는 지역에서 집중적으로 재배되고 있다. 마을명과 동일한 가비(Gavi)라는 포도 품종 혹은 코르테제(Cortese)품종을 주로 사용하여 섬세하고 적절한 산도와 메탈릭한 쇠 맛이 느껴지는 독특함이 있다. 풀바디에 가까운 화이트 와인을 만든다.

7.2.3. 몬페라토(Monferrato)

파일:Piemonte-Monferrato.png
몬페라토는 이탈리아 북서부 와인산지로 피에몬테에 속한다. 몬페라토는 타나로 강에 의해 둘로 나뉜다. 바쏘 몬페라토(Basso Monferrato)는 타나로 강과 포 강 사이 구릉지대와 언덕에 자리한다. 남쪽은 알토 몬페라토(Alto Monferrato)라 불리며 타나로 강 둑에서 시작해 아펜니네스 산으로 이어진다. 포도원 토양은 응회암이 많으며, 대륙성 기후를 지닌다. 그리뇰리노와 바르베라로 아주 뛰어난 품질의 와인이 생산된다. 바르베라 와인들은 산미가 아주 좋아 신선하며, 맛있는 과실 풍미를 지닌다. 그리뇰리노 와인은 탄닌이 좀 느껴지며, 체리 풍미가 좋고, 장미 꽃과 라즈 베리 풍미를 낸다. 국제 품종으로는 카베르네 프랑, 카베르네 소비뇽, 피노누아, 샤르도네와 소비뇽 블랑이 자란다.

7.3. 롬바르디아(Lombard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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롬바르디아 지역의 와인생산지
DOCG 등급 발텔리나 수페리오레(valtellina superiore)의 산지인 손드리오 주변 지역과 프란치아코르테(Franciacorte)를 생산하는 이제오 호수 주변 지역, 올트레포 파베제(Oltrepò Pavese)가 생산되는 파비아 지역의 구릉지대가 와인의 산지로 유명하다.

7.3.1. 프란치아코르타(Franciacorta)

이태리에서 생산하는 스푸만테(스파클링 와인)중 가장 고급 와인으로 프랑스의 샴페인이나 크레망처럼 전통방식(Methode traditionelle)으로 만들어 복합적이고 섬세한 맛과 향을 낸다. 전통방식으로 만드는 만큼 다른 스푸만테들에 비해 가격이 비싸지만 의외로 역사가 짧은데 해당 DOC가 1967년에 제정됐다. 국가 차원에서 프랑스 샴페인의 대항마로 열심히 밀고 있지만, 인지도는 물론이고 맛과 향에서 샴페인에 비해 살짝 밀리는데다가 가격은 샴페인만큼 비싸 제값을 못한다는 평이 많다.

7.4. 트렌티노 알토아디제(Trentino AltoAdi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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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롤데고(Teroldego) 종으로 양조되는 테롤데고 로탈리아노(Teroldego Rotaliano)와 샤르도네 품종으로 만들어지는 샴페인과 비슷한 트렌토(Trento) 와인이 유명하다. 생산자인 알로이스 라게더가 이 지역에 위치하고 있다.

7.5. 베네토(Vene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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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토 지역의 와인생산지
베로나 지역의 소아베(Soave)와 발폴리첼라(Valpolicella) 지역이 레치오토(Recioto)와 아마로네(Amarone)의 산지로 유명하다. 베로나 북쪽 가르다 호수 동쪽 연안에서는 바르돌리노(Bardolino)로 불리는 옅은 색의 레드 와인을 생산하고 있다.

프로세코(Prosecco)라는 스프클링 와인도 유명한데 스푸만테 중 프로세코 품종 (현재는 Glera라고 명칭하기로 규정되었다.) 위주로(85%이상) 만든 것을 말한다. 샴페인, 크레망, 프란치아코르타처럼 전통 방식(Methode Traditionelle) 스파클링 와인들과 달리 샤르마 방식(Charmat method)으로 만들어 전통 방식으로 만든 스파클링 와인 수준의 깊은 맛과 향은 부족하지만 신선하고 상쾌한 과일향이 풍부하고 공정이 간단하여 값이 저렴한 것이 장점이다. 알베르토 몬디가 가장 좋아하는 와인으로 알려져 있다.

7.5.1. 발폴리첼라(Valpolicel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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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폴리첼라는 이탈리아 베네토 주에 속하는 와인산지다. 발폴리첼라는 4가지 스타일의 레드 와인을 만든다. 포도 품종은 모두 코르비나, 론디넬라, 몰리나라를 사용하는데, 가벼운 발폴리첼라부터 발폴리첼라 수페리오레(Valpolicella Superiore), 아마로네 (Amarone)그리고 가장 무거운 레치오토(Recioto)로 분류된다. 일반 레드 와인인 발풀리첼라는 드라이하며, 감칠맛이 있고 신선하다. 리파소는 아마로네를 만들고 난 껍질과 재 발효시키거나 아마로네를 첨가하여 맛이 보다 진하다. 발폴레첼라 와인은 체리향이 특징적이다. 아마로네와 레치오토는 부분적으로 건조된 포도를 사용해 알코올 함량이 높고 힘찬 와인이 된다. 아마로네는 단맛이 없고, 레치오토는 달콤하다.

7.6. 프리울리 베네치아 줄리아(Friuli Venezia Giul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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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올리 베네치아 줄리아는 이탈리아 와인산지다. 이 지역은 아드리아 해 북쪽과 오스트리아와 슬로베니아의 국경과 접해있으며, 현대적인 이탈리아의 화이트 와인이 생산되고 있다.레드 와인보다는 화이트 와인에 더욱 특화되어 있는 주이다. 라만돌로(Ramandolo) 와인을 비롯해 전 지역에서 양질의 포도주를 생산하고 있다.
프리울리 베네치아 줄리아에는 9곳의 DOC 지역이 있다. 프리울리는 소규모의 양조장에서 생산되는 화이트 와인으로 이탈리아와 외국에서 대단한 명성을 쌓아왔다. 화이트 품종으로는 쇼비뇽 베르트(Sauvingnon Vert) 혹은 쇼비뇽나쎄(Sauvignonasse)와 연관되어 있는 토카이 프리울라노(Tocai Friulano)가 오랫동안 주종을 이루었다. 프리울리의 말바시아 이스트리아나(Malvasia Istriana), 리볼라 지알라(Ribolla Gialla), 베르두초(Verduzzo) 품종도 역시, 쇼비뇽(Sauvignon), 샤르도네(Chardonnay), 피노 비앙코(Pinot Bianco), 피노 그리죠(Pinot Grigio)와 같은 뛰어난 외국 품종처럼, 재배자들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대부분 화이트 와인이 생산되며 극소량 레드 와인이 있다. 대부분 베네또와 비슷한 스타일의 와인을 만들어 왔던 이 지역은 20개에 달하는 전통적인 품종과 외래 품종들을 섞어 만들기도 한다. 현대적인 시설과 함께 외래 품종들이 더욱 강세를 보이고 있는 추세이다.
프리울리의 화이트 와인 스타일은 품종의 특성을 명확하게 표현하는 섬세한 향이 있으며 숙성시키지 않고 과일향이 있는 상태를 선호한다. 프리울리의 레드 와인은 전통적으로 가볍고 과일향이 있으며 수확 후 2년-5년 안에 마셔야 최고의 맛을 맛볼 수 있다. 피노 네로(Pinot Nero), 메를롯(Merlot), 카베르네 프랑(Cabernet Franc), 그리고 훌륭한 고유 품종인 레포스코(Refosco)도 이러한 스타일이다. 그러나 일부 와인 제조자들은 카베르네 쇼비뇽(Cabernet Sauvignon), 메를롯와 다른 품종을 섞고 작은 오크 통에서 와인을 숙성 시켜, 구조와 음영을 높인다. 프란코니아(Franconia)와 타첼렌게(Tazzelenghe) 품종은 희귀하기는 하지만 독특한 레드 와인을 만들며, 피뇰로(Pignolo)와 스키오페티노(Schioppettino) 품종은 상당히 흥미로운 잠재력을 갖고 있다. 스파클링 와인도 점점 늘어나고 있으며, 생산자들은 고전적인 방법으로 스푸만테(spumante)를 만들기 위해 피노, 샤르도네, 그리고 리볼라(Ribolla)를 재배한다.

7.7. 리구리아(Ligur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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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좁은 와인재배면적을 가진 주들 중 하나이다. 친퀘 테레(Cinque Terre), 칠리에지올로(Ciliegiolo), 부체토(Buzzetto), 비안케타(Bianchetta), 마사르다(Massarda), 바르바로사(Barbarossa), 피가토(Pigato) 등의 와인이 유명하다.

7.8. 에밀리아-로마냐(Emilia-Romag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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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밀리아로마냐 지역의 와인생산지
모데나 시를 중심으로 한 지역에서 람부르스코(lambursco) 품종으로 만든 레드 스파클링 와인이 유명하다. 로마냐 지역에서는 트레비아노 디 로마냐(trebbiano di romagna)와 산조베제 디 로마냐(sangiovese di rpmagna)를 생산하며, 알바나 디 로마냐(albana di romagna)는 이탈리아에서 최초로 D.O.C.G 등급을 받은 화이트와인으로 유명하다.

7.9. 토스카나(Tosca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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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카나 지역의 와인생산지
토스카나는 이탈리아 대표 와인산지다. 토스카나는 티레니아 해안(Thyrrhenian Coast)과 피렌체(Firenze)와 시에나(Siena)의 두 지역으로 나눠 볼 수 있다. 대부분의 포도원은 피사(Pisa)와 루카(Lucca)가 있는 내륙에 있지만, 그 기후는 온화한 해양성 기후여서 해안 지방의 와인들과 비슷한 와인들이 생산된다. 지질 구조가 다양해서 수많은 DOC포도원이 존재하며, 구획 별로 정해진 품종으로 와인을 만든다. 토스카나 포도원읜 해발 고도는 100~500m사이에 분포한다. 토양은 모래가 섞인 석회이암이다. 더불어 점토, 자갈, 미네랄이 풍부한 토양이 섞여 있는 지역도 있고, 갈레스트로(Galestro)라 불리는 압축된 점토 토양, 색을 띠는 석회질의 알베레제(Alberese)도 있다. 토스카나는 산지오베제를 주품종으로 한 레드 와인의 주산지이다. 토스카나의 클래식이며 이탈리아 와인의 대표격으로 볼 수 있는 키안티(Chianti), 브루넬로 디 몬탈치노(Brunello di Montalcino), 비노 노빌레 디 몬테풀치아노(Vino Nobile di Montepulciano)와 카르미냐노(Carmignano)와인들이 유명하다. 근래에는 슈퍼 투스칸(Super Tuscan)이라 불리는 와인들이 줄줄이 세계 와인 시장에서 성공하며 이 지역의 명성을 드높이고 있다. 1990년 이후 오리지널 키안티 생산 지역은 키안티 클라시코(chianti classico)로 분리되었으며, 남부 몬탈치노에서는 브루넬로 몬탈치노(brunello di montalcino)라는 고급와인이 생산된다. 또 비노 노빌레 디 몬테풀치아노(vino nobile di montepulciano)와 베르나차 디 산 지미냐노(vernaccia di san gimignanao) D.O.C.G 등급을 받았다.

7.9.1. 몬탈치노(Montalcino)

몬탈치노(Montalcino)는 이탈리아 토스카나 주에 속하는 와인산지다. 이 지역은 모래, 점토, 갈레스트로로 구성되며, 1982년 DOCG등급을 받았다. 19세기 페루치오 비온디 산티(Ferruccio Biondi Santi)는 자신의 포도원에서 자라는 산지오베제가 좀 특별하다는 걸 깨닫고 보다 긴 숙성을 거친 뒤 와인을 출시해 성공을 거뒀다. 몬탈치노에서 자라는 품종은 산지오베제 그로쏘(Sangiovese Grosso)로 유난히 알이 크고 갈색을 띠기 때문에 브루넬로(Brunello)라 부른다. 브루넬로는 산미가 높고, 탄닌이 강해 오랜 숙성 기간(규정 상 오크 통에서 2년)을 거친다. 와인은 수확 년도에서 최소 5년 후 시장에 나오며, 출시 직후엔 맛이 옅고, 드라이하며, 미네랄 풍미가 두드러지며, 숙성을 거치면 과실향이 잘 살아나고, 둥글며, 색 또한 깊이 있어진다. 검은 체리와 자루 풍미가 우선 다가오며, 스파이스와 허브 풍미가 잔잔히 이어진다. 브루넬로 디 몬탈치노 와인은 토스카나 와인 중 탁월하게 비싼 몸값을 자랑한다. 브루넬로 디 몬탈치노보다 한 단계 아래의 로쏘 디 몬탈치노(RDM)도 있으며 BDM에 비해 저렴하면서도 품질 면에서 여전히 좋은 평가를 받는다.

7.10. 움브리아(Umbr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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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테팔코 지역에서 몬테팔코 사그란티노(Montefalco Sagrantino)를 생산하고 있고, 토르치아노 지역에서 토르치아노 로소 리제르바(Torciano Rosso Riserva)를 생산한다. 이외에 오르비에토와 트라시메노 호수 주변 지역과 페루자 주변 구릉지대가 와인 생산 특화 지역으로 발달해있다.

7.11. 르 마르케(Le March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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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케는 이탈리아 중부 동쪽에 위치한 와인산지다. 마르케는 서쪽으로는 아펜니네 산맥, 동쪽으로는 아드리아 해 사이에 위치한다. 마르케는 매우 다양한 지형을 지녀 토양과 와인 또한 그만큼 다양하다. 서늘한 기후부터 온화한 기후, 토양은 석회암, 점토, 백악질 토양까지 분포한다. 마르케 포도원은 2만5천 헥타르이며, 연간 와인생산량은 2백만 헥토리터에 이른다.
마르케는 베르디키오(Verdicchio)품종으로 만든 고품질 화이트 와인으로 잘 알려져 있다. 대표적인 와인은 베르디키오 데이 카스텔리 디 제시(Verdicchio dei Castelli di Jesi)이다. 와인은 녹색 빛이 감돌며, 바삭한 산미, 허브 풍미를 지녀 음식과 잘 맞는다. 베르디키오 디 마텔리카(Verdicchio di Matelica)와인은 산악 지역에서 제한된 양으로 재배되며, 제시(Jesi)에서 생산되는 와인보다 더 큰 바디와 힘을 지녔다. 이 2개의 D.O.C. 지역에서 재배되는 베르디키오는 샤르마 방식과 전통 방식으로 스파클링 와인을 만든다.
에지노(Esino) D.O.C.는 두 베르디키오 D.O.C.와 부분적으로 와인 특징이 겹치며, 신선하고 과일 향이 있는 레드와 화이트 와인을 생산한다. 이 지역의 다른 화이트 와인으로는 유명한 비앙켈로 델 메타우로(Bianchello del Metauro)와 팔레리오 데이 콜리 아스콜라니(Falerio dei Colli Ascolani)가 있는데, 이들은 강한 풍미가 있는 가벼운 와인으로 해물 요리와 잘 어울린다. 베르디키오 외에 트레비아노, 피노 비앙코, 말바지아 토스카나, 페코리노 품종 등이 자란다.
레드 와인의 경우 가장 품질이 좋은 건 몬테풀치아노 혹은 산지오베제로 만든 와인이다. 이 외 칠리에죨로(Ciliegiolo), 피노네로(Pinot Nero), 라크리마 디 모로(Lacrima di Morro)가 있다. 생산량이 가장 많은 와인은 산지오베제로 만든 로쏘 피체노(Rosso Piceno)이다. 로쏘 코네로(Rosso Conero)는 몬테풀치아노로 만들며 뛰어난 생산자들이 품질에 쏟은 노력 덕분에 평가가 더 좋다. 로쏘 코네로와 로쏘 피체노는 모두 일반적으로 2-4년간 숙성시켜 맛이 깊고 향이 신선한 와인을 만들며, 가끔 일부 생산자들은 좋은 빈티지로 10년 이상 숙성시켜 와인을 만들기도 한다. 마르케 북부 지대는 콜리 페사레시(Colli Pesaresi) D.O.C. 지역이다. 이곳의 주요 와인은 산지오베제 류(類)이며 인근의 로마냐의 산지오베제 품종의 와인과 비슷하다. 마르케 지역 생산자들은 토착 품종에 대한 애착이 강하다. 하지만, 온화한 기후 덕에 카베르네 쇼비뇽(Cabernet Sauvignon), 메를로(Merlot), 샤르도네(Chardonnay), 쇼비뇽(Sauvignon)과 같은 외래 품종들도 뛰어난 결과를 얻고 있다.

7.12. 라치오(Laz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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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테르보 지역에서 에스트! 에스트!! 에스트!!! 디 몬테피아스코네(Est! est!! est!!! di montefiascone) 와인이 12세기부터 기원이 있는 와인으로 유명하다. 16세기부터 기원이 있는 자가롤로(Zagarolo) 와인도 유명하며, 로마 동남쪽의 프라스카티(Frascati) 마을 일대에서는 말바지아(malvasia), 트레비아노(trebbiano), 그레코(greco)종의 포도로 화이트와인을 생산한다.

7.13. 아브루초(Abruzz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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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지역의 대표적인 와인으로 해발 400m 지점에서 경작되는 포도로 양조되는 콘트로궤라(Controguerra)가 있다. 이외에 D.O.C.G 등급 와인인 몬테풀치아노 다브루초(Montepulciano d'abruzzo)가 우량품으로 유명하다.

7.14. 몰리제(Moli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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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포바소와 이제르니아를 중심으로 몬테풀치아노(Montepulciano) 품종의 와인을 재배하고 있다.

7.15. 캄파니아(Campan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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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파니아 지역의 와인생산지
나폴리에서는 베수비오 산의 비탈면에서 화산의 토양을 흡수하고 재배된 라크리마 크리스티(Lacryma Christi)가 유명하다. 아말피 지역에서는 경사진 곳에서 무화과, 레몬 등과 함께 코스타 다말피(costa d'amallffi) 와인을 생산한다. 이외에 아벨리노 지역의 라피오(Lapio)와 카세르타 지역의 팔레르노 델 마시코(Falerno del Massico), 소렌토 지역의 페니졸라 소렌티노(Penisola Sorrentino)가 유명하다.

7.16. 바실리카타(Basilica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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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 화산인 불투레(vulture) 주변 지역에서 알리아니코 델 불투레(Aglianico del Vulture)를 생산하고 있다.

7.17. 풀리아/뿔리아(Pugl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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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 생산량으로는 이탈리아에서 가장 많은 지방이나 지명도 높은 와인은 별로 없다. 포자와 레체, 바리 등 여러 지역에서 온화한 기후를 기반으로 와인을 생산하고 있다.

뿔리아는 이탈리아의 '부츠'의 남동쪽 끝에 있는 길고 얇은 와인 지역이다. 발 뒤꿈치 (살 렌토 반도)는 이 지역의 남쪽 절반을 차지하며 뿔리아의 정체성에 큰 의미가 있다. 뿔리아 북부와 비교했을 때 문화적, 지리적 차이가 있을뿐만 아니라 와인도 다르다. 북쪽이 약간 언덕이 많고 이탈리아 중부의 관습과 포도주 양조 관행에 더 밀접한 관계가 있는데 반해 남쪽은 거의 완전히 평평하며 과거 그리스-로마와 밀접한 관계를 유지한다.

뿔리아 북부와 남부를 하나로 묶는 요소 중 하나는 올리브와 포도를 주로 생산한다는데 있다. 이 지역은 이탈리아 전체 올리브유 생산의 거의 절반을 차지하며 레드와인의 주요생산지로 오랫동안 명성을 얻고 있다. 이는 뿔리아 포도 재배자와 지역 와인의 명성에 지대한 경제적 영향을 미쳤다. 세계가 더 높은 품질의 와인을 요구하기 시작함에 따라, 뿔리아의 대량 생산 혼합 와인은 그 가치를 잃었다.

이에 뿔리아의 해결책은 DOC규정에 따라 엉성하게 느슨한 수율 제한을 줄이고 와인 제조에 대한 접근 방식을 변경하는 것이었다. 이곳의 많은 와인 회사들은 이제 새로운 세계의 '플라잉 와인메이커' 서비스를 통해 그들의 제품에 새로운 초점을 맞추었다. 15년 전만해도 Puglia 와인의 일부만이 DOC 품질이었다. 이 수치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새로운 DOC가 도입되고 있다. 2010 년이 지역은 Primitivo di Manduria Dolce Naturale가 최초의DOCG를 획득하였다.

떼루아 측면에서, 뿔리아는 풍부한 포도 재배를 장려하는데 도움이 되는 강력한 천연 도구를 보유하고 있다. 더운 지중해 기후, 지속적인 햇빛 및 가끔씩 바닷 바람이 포도 재배를 위한 거의 완벽한 환경을 만든다. 이 지역의 지질학은 철분이 풍부한 제4기 퇴적층 아래에서 백악기 석회암으로 대표된다.

7.18. 칼라브리아(Calabr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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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로 마리나, 코센차, 레조 디 칼라브리아, 라메치아 테르메 지역이 와인 산지로 알려져 있다.

7.19. 시칠리아(Sicil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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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칠리아 지역의 와인생산지

시칠리아(Sicilia 혹은 시실리Sicily) 이탈리아 와인산지도 지중해의 한 중앙에 위치하고 있다. 시실리 섬은 이탈리아의 다른 지역들보다도 포도밭이 더 많이 분포되어 있다. 대부분의 포도들은 말려서 식재료로 사용을 하거나 달콤한 디저트 와인들을 만들기도 하는데 시칠리아 섬 서부에는 화이트 와인에 6%의 보강용 와인을 첨가한 후 더욱 단 포도주스를 가하는 독특한 방식으로 만들어진 달콤한 강화 와인이자 시실리 내에 있는 지명의 이름을 딴 마르살라(Marsala)는 세계적으로 유명하다. 마르살라는 18도 정도의 강한 화이트와인으로 거의 갈색에 가까운 단맛이 강한 와인이나, 숙성 중에 발효가 진행되어 드라이한 와인이 되기도 한다.

그 외에도 시실리에서는 좋은 품질의 레드 와인과 화이트 와인을 만들고 있다. 시실리의 토착 품종인 네로 다볼라(Nero d’Avola)는 꽤 훌륭한 풀 바디의 레드와인을 만들어 전 세계 와인애호가들의 관심을 갖기도 한다.

시칠리아는 지중해에서 가장 큰 섬으로 이탈리아의 다른 어느 지역보다도 많은 포도밭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최근 생산량보다는 품질을 강조하는 추세와 함께 와인의 생산이 베네토(Veneto)보다 약간 감소하였다. 이 D.O.C.에서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와인은 2세기 전 영국 무역 상인에 의해 생겨난 마르살라(Marsala)이다. 마르살라는 얼마 전까지만 해도 주로 요리에 사용되거나 여러 가지 시럽과 감미료의 향을 내기 위해 사용되었던 퇴보의 시기였지만, 현재는 시칠리아의 가장 자랑스러운 와인으로 남아있다. 최근에 이 와인은 전문가들의 인기도 회복하였다. 전문가들은 복합적인 향을 갖는 드라이 마르살라 베르지네(Marsala Vergine)와 수페리오레 리제르바(Superiore Riserva)를 높게 평가하여 유럽에서 가장 좋은 강화 와인으로 등급을 매겼다. 시칠리아에서 상당한 양으로 생산되는 다른 D.O.C. 와인은 흰빛이 도는 엷은 베이지색의 드라이 비앙코 달카모(Bianco d’Alcamo)이며, 오늘날에는 더 넓어진 알카모(Alcamo) 명칭에 속하게 되었다. 모스카토 디 판텔레리아(Moscato di Pantelleria)는, 튀니지 해변에서 떨어져 있는 오래된 섬에서 생산된다. 이 와인은 가장 많이 생산되고 존중받는 이탈리아의 스위트 와인이며, 나투랄레(Naturale)와 파시토 엑스트라(Passito Extra) 제품으로 생산된다. 화산성 토양인 아에오리안 섬에서 생산되는 말바시아 델레 리파리(Malvasia delle Lipari)는 아주 희귀하고 훌륭한 디저트 와인이다. 시칠리아에서는 샤르도네(Chardonnay), 쇼비뇽 블랑(Sauvignon Blanc), 까베르네 쇼비뇽(Cabernet Sauvignon), 그리고 피노(Pinots)와 같은 국제적인 품종들이 좋은 장래성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이 섬의 가장 뛰어난 와인들은 유명한 레드 품종인 네로 다볼라(Nero d’Avola)(혹은 칼라브레세(Calabrese)), 네렐로 마스칼레세(Nerello Mascalese), 그리고 페리코네(Perricone, 혹은 피냐텔로(Pignatello))와, 화이트 품종인 인촐리아(Inzolia)와 그레카니코(Grecanico)와 같은 고유품종으로 만든다.

이외에 에트나 화산에서는 타닌과 풍부한 미네랄을 함유한 와인을 생산한다.

7.20. 사르데냐(Sardeg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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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상 강우량이 부족하여 강수량에 따라 품질의 변동이 잦은 주이다. DOCG 등급의 베르멘티노 디 갈루라(Vermentino di Gallura)가 유명하며, 에스파냐에서 전래된 카노나우(Cannonau)와 이탈리아 본토에서 전래된 모스카토(Moscato) 종이 사르데냐 토양에 맞게 재배되고 있다.

[1] 로버트 파커 온라인에서 참고하였음. [2] 파일:external/upload2.inven.co.kr/i14010988369.jpg [3] 외국 품종과의 블랜딩을 금지하는 이탈리아 법을 어겨 VdT로 강등된 경우. [4] 사실 4대고 뭐고 정식으로 정해진 것은 없으나 이탈리아 전통의 최고급 레드 와인을 꼽으라고 하면 바롤로, 브루넬로 디 몬탈치노는 무조건 들어가고 실제 현지에서도 바롤로나 브루넬로 디 몬탈치노를 데일리 와인으로 마실 수 있다는 것을 부유층의 척도로 볼 정도다. [5] 사실 지역의 영향도 있지만 양조 방법에 따라 숙성 잠재력과 맛이 크게 좌우된다. 혹시 영어가 된다면 바롤로 보이즈라는 다큐를 참고하면 좋다. [6] 국내에 잘 알려진 모스카토 다스티 와인인 브리코 콸리아의 생산자이며 모던 바롤로 운동을 이끈 초기 멤버 중 하나다. [7] 포도나무 한 그루의 생산량을 평균대비 4분의 1수준으로 제한하여 고밀도로 포도를 응축하는 것으로 유명. [8] 가장 지독한 전통주의자 와이너리로 싱글빈야드 개념조차 전통스럽지 못하다며 싱글빈야드 와인을 절대로 생산하지 않아 적당히 좋은 품질이 균일화 되어 있다. [9] 만화 < 신의 물방울>에서 '보르고뇨 바롤로 리제르바 1958년산'이 등장한다. [10] 아래의 엘리오 알타레가 모던 바롤로로 유명하다면 여기는 아래의 지아코모 콘테르노와 함께 전통 바롤로의 수장 격으로 유명하다. [11] 모던 바롤로를 이끌었던 바롤로 보이즈의 수장 격으로 Arborina 싱글 빈야드의 바롤로 와인이 유명하다. [12] Ornato 싱글 빈야드 바롤로가 유명한 곳인데 최근에 새로 매입한 Mosconi 싱글 빈야드가 그 이상의 평가를 받고 있다. [13] 저평가받던 바르바레스코를 고급 와인으로 이끈 장본인이며 여기서 생산되는 소리 틸린과 소리 산 로렌조는 바르바레스코의 끝판왕으로 가격이 고급 바롤로와 맞먹는다 [14] 만화 < 신의 물방울>에서 중화요리와 함께 마셨던 '브리갈다라, 아마로네 델라 발폴리첼라 클라시코 1999년산'이 등장한다. 후에 41권에도 한 번 더 언급된다. [15] 이곳의 대표하는 와인인 concerto는 보게 드물게 선지피처럼 매우 진한 레드 스파클링 와인인데 감베로 로소에서 2010 년부터 2019 년까지 10 년 연속으로 최고점인 3 글라스를 수상한 유일한 람브루스코 와인이다. [16] 이 곳의 싱글 빈야드 그랑 셀레지오네 등급의 키안티 와인은 가장 비싼 키안티 와인으로 알려져 있으며 슈퍼 끼안티라는 이명이 있다. [17] 코난 오브라이언 쇼의 끝내주는 이탈리아 덕후인 조든 슐랜스키가 좋아하는 와이너리로 코난이 이탈리아에 갔을 때 같이 와이너리에 방문했다. [18] 테누타 디 트리노로의 '팔라치'는 만화 < 신의 물방울> 26권에 등장한다. [19] 만화 < 신의 물방울> 40권에 2009년산이 등장한다. [20] 포지오 디 소토 브루넬로 디 몬탈치노 2005년산이 신의 물방울 제9사도로 등장한다. [21] 관련 일화들을 보면 전형적인 괴팍하고 고집세고 장인 정신이 충만한 노인네의 정수를 보여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