캅카스에 살게 되면서 북캅카스계 제족들(
북캅카스인)과도 연관이 있으며, 정확히는
카바르딘인들과 혼혈되기도 했다.
원래 이들은
발카르인과 더불어 고대부터 카프카스 지역 토착 원주민들이었으나 여러 민족들이 들어오거나 외세에 점령되기도 하면서 특히
알란인들과 많은 혼혈이 이루어졌다. 13세기에 알란 왕국이 몽골 제국에 점령되면서 알란인들과 킵차크인들간의 혼혈이 이루어지고 튀르크화 되었으며 14세기에 티무르 제국에 의해
킵차크 칸국이 붕괴되어가는 와중에 발카르인과 갈라져 흩어지면서 현재 카라차이인의 기원이 된 것으로 보인다.
투르크어족 중 킵차크어족에 해당하는
카라차이-발카르어를 사용한다. 사는 지역만 다르지 같은 언어를 사용하는만큼 거의 같은 민족이나 다름없다. 하지만 발카르인 문화는 페르시아 문화의 잔재가 더 많이 남아있는 반면 카라차이인의 문화는 튀르크 문화가 좀 더 강하다. 두 민족은 러시아 제국 및 소련 체제의 지배 후에도 통합되지 않고 분리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소련 및 그 후신인 러시아 공화국에서는 카프카스 무슬림 민족들의 민족주의 발흥을 우려하여, 무슬림 민족들을 가능한한 서로 다른 별개의 소수민족 집단으로 분류하려는 추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