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r.pe (일반/어두운 화면)
최근 수정 시각 : 2024-01-25 10:49:13

모르드바인

모르드바인 관련 틀
[ 펼치기 · 접기 ]
----
{{{#!wiki style="word-break: keep-all; margin: 0 -10px -5px"
{{{#!folding [ 펼치기 · 접기 ]
{{{#!wiki style="margin: -6px -1px -11px"
민족
<colbgcolor=#fafafa,#1a1a1a> 핀우그르(핀우그리아)족 <colbgcolor=#fafafa,#1a1a1a> 핀페름족 발트핀족 핀인 | 에스토니아인 | 카렐인 | 버로인 | 벱스인 | 크벤인 | 리보니아인 | 이조라인 | 보디인 | 잉그리아 핀인 | 세투인
페름족 코미인 | 우드무르트인
기타 핀페름족 사미인 | 모르드바인 | 마리인
우그르(우그리아)족 마자르족 ( 헝가리인 | 세케이인) | 한티인 | 만시인
사모예드족 에네츠인 | 네네츠인 | 응가나산인 | 셀쿠프인
국가 및 지역
독립국 파일:헝가리 국기.svg 헝가리 | 파일:핀란드 국기.svg 핀란드 | 파일:에스토니아 국기.svg 에스토니아
자치 지역 파일:카렐리야 공화국 국기.svg 카렐리야 공화국 | 파일:모르도비야 공화국 국기.svg 모르도비야 공화국 | 파일:네네츠 자치구 기.svg 네네츠 자치구 | 파일:코미 공화국 국기.svg 코미 공화국 | 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320px-Flag_of_Mari_El.svg.png 마리 엘 공화국 | 파일:한티-만시 자치구 기.svg 한티-만시 자치구 | 파일:1280px-Flag_of_Udmurtia.svg.png 우드무르티야 공화국 | 파일:야말로-네네츠 자치구 기.svg 야말로-네네츠 자치구
다수 거주지 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320px-Sami_flag.svg.png 라플란드 | 파일:Flag_of_Szekely_Land.svg 세케이푈드
언어 및 문화
언어 우랄어족
사상 범우랄주의( 범투란주의)
신화 핀란드 신화 | 에스토니아 신화 | 헝가리 신화 }}}}}}}}}

{{{#!wiki style="color: #FFF;margin:0 -10px -5px"
{{{#!folding [ 펼치기 · 접기 ]
{{{#!wiki style="margin:-6px -2px -12px"
러시아인 타타르
크림 타타르
우크라이나계 러시아인 바시키르인 추바시인
체첸인
인구시인
아르메니아계 러시아인 아바르인 모르드바인 카자흐
아제르바이잔계 러시아인 다르긴인 우드무르트인 마리인 오세트인
벨라루스계 러시아인 체르케스인
카바르딘인
쿠미크인 야쿠트인 레즈긴인
벱스인 독일계 러시아인 우즈벡 투바인 코미인
카라차이인
발카르인
로마니 타지키스탄계 러시아인 부랴트인
칼미크인
, 몽골계 러시아인,
라크인
조지아계 러시아인 아슈케나짐 몰도바인
, 루마니아계 러시아인,
한국계 러시아인
, 고려인,
, 사할린 한인,
타바사란인
튀르키예계 러시아인
, 메스케티 튀르크,
노가이인 키르기스 코미인 알타이인
흑해 그리스인
, 그리스계 러시아인,
하카스인 스페인계 러시아인
, 바스크계 러시아인,
폴란드계 러시아인 사모예드족
쿠르드계 러시아인
, 야지디,
에벤키, 에벤족 투르크멘 사미족 루툴인
아굴인 리투아니아계 러시아인 한티인
만시인
중국계 러시아인
둥간족
우데게족
카렐인
잉그리아 핀인
, 핀란드계 러시아인,
라트비아계 러시아인 세투인
, 에스토니아계 러시아인,
축치인 베사라비아 불가리아인
불가리아계 러시아인
가가우즈인 쇼르인 케레크 압하스인 나나이족
아시리아인 아랍계 러시아인 나가이바크 돌간인 러시아 흑인
아프가니스탄계 러시아인 니브흐 우디인 인도계 러시아인 샵수그인
위구르인 케트인 재러 베트남인 이텔멘족 쿠만딘인
헝가리계 러시아인 울치족 텔레우트인 타트인
탈리시인,
, 이란계 러시아인
체코계 러시아인
유카기르 부하라 유대인
산악 유대인
카라임
슬로바키아인 카라칼파크인 차후르인
프랑스계 러시아인 소요트 일본계 러시아인 이탈리아계 러시아인 덴마크계 러시아인
오스트리아계 러시아인 영국계 러시아인 스웨덴계 러시아인 아일랜드계 러시아인 노르웨이계 러시아인
네덜란드계 러시아인 스위스계 러시아인 크로아티아계 러시아인 미국계 러시아인 세르비아계 러시아인
}}}}}}}}} ||

중부유럽인· 동유럽인
{{{#!wiki style="margin:0 -10px -5px"
{{{#!folding [ 펼치기 · 접기 ]
{{{#!wiki style="margin:-6px -2px -12px"
체코인 슬로바키아인 헝가리인 폴란드인 독일인
러시아인 우크라이나인 벨라루스인 코미인 우드무르트인
셀쿠프인 카렐인 크벤인 사미족 마리인
모르드바인 칼미크인 카라임 세케이인 집시
가가우즈인 타타르인 루신인 소르브인 몰도바인
카슈브인 실레시아인 오스트리아인 바시키르인 추바시인
크림 타타르 러시아계 우크라이나인 러시아계 폴란드인
※ 현존 민족만을 표기
※ 다른 지역·국가의 민족 둘러보기 }}}}}}}}}


1. 개요2. 역사

1. 개요

【언어별 명칭】
{{{#!wiki style="margin: 0 -10px -5px; min-height: 26px;"
{{{#!folding [ 펼치기 · 접기 ]
{{{#!wiki style="margin: -6px -1px -11px;"
<colbgcolor=#dcdcdc,#1f2023> 에르자어 Эрзятне (Erźatńe)
목샤어 Мокшетне (Mokšetńe)
러시아어 мордва́ (mordvá)[1]
영어 Mordvins
한국어 모르드바인·모르도바인[2] }}}}}}}}}
모르드바인은 볼가강과 오카강 사이에 거주하는 핀우그르계열 민족으로, 러시아 연방 내 거주하는 핀우그르계 민족 중 가장 인구 규모가 큰 민족집단이기도 하다. 2021년 기준 인구는 484,450명이며, 모르도비야 공화국을 중심으로 거주한다.

유사한 이름의 몰도바인이랑 헷갈리는 사람이 많지만, 몰도바인은 루마니아인과 거의 동일한 민족이고, 모르드바인은 핀인, 에스토니아인과 친척 관계이므로 전혀 다르다.

2. 역사

모르드바인에 대한 최초의 기록은 서기 551년 기록된 요르다네스의 연대기에서 언급된다. 10세기 동로마 제국의 황제 콘스탄티누스 7세의 기록에 다시 Mordia라는 이름으로 이들에 대한 언급이 나온다. 고고학적 연구 결과 6세기 당시 모르드바인 거주지역의 문화는 발트해 연안과 핀란드 남부 지역과 흡사했다고 한다. 키예프 루스 네스토르 연대기에는 루스인들과 모르드바인들의 전쟁에 관한 내용이 서술되어 있는데, 루스인들의 계속된 침략에 맞서 모르드바인들은 거주 지역 각지에 요새를 건설하였다. 그러나 당시 모르드바인들은 한 명의 왕 아래 단결한 것이 아닌 서로 다른 두 부족장들이 싸우고 있었는데 북쪽의 지도자 이냐조르 푸르가즈(Инязор Пургаз)를 따르는 사람들은 후에 모르드바에르자인이 되었고, 남쪽의 지도자 카나조르 푸레시(Каназор Пуреш)를 따르는 사람들은 모르드바목샤인으로 갈라진다. 푸레시는 북쪽의 푸르가즈를 물리치게 위해 루스인들과 동맹을 맺었다.

모르드바인들이 러시아인들을 끌어들여 서로 전쟁을 벌이던 상황은 13세기 몽골 제국 동유럽을 침략하면서 끝장났다. 키예프 루스를 붕괴시킨 몽골인들은 모르드바인들이 세금만 많이 낸다면 과거의 전통을 그대로 유지할 수 있도록 허용했으며, 남부의 목샤인들은 이 시기 동안 킵차크 칸국의 타타르인들로부터 상당한 영향을 받게 되었다. 그러나 14~ 15세기 이후 킵차크 칸국이 붕괴되고 모스크바 대공국이 팽창하는 과정에서 북쪽의 에르자인들은 다시 러시아의 영향을 받게 되면서 에르자인과 목샤인은 비슷한 언어를 쓰지만 서로 조금씩 외양과 문화가 달라지게 되었다.
파일:8FE1A62A-8155-4AD4-A144-29877638AE42.jpg
알료나 아르자마스카야(Алёна Арзамасская)

1552년 이반 4세 카잔 칸국을 정복하면서 모르드바인들은 루스 차르국의 신민이 되었다. 러시아인들이 모르도비야로 이주해오고, 모르드바인들은 러시아의 농노제에 편입되었다. 루스 차르국의 가혹한 농노제에 맞서 모르드바인들이 스테판 라진의 봉기에 적극 가담하였는데, 스테판 라진의 봉기에 참여한 모르드바인 중에는 에르자인 출신인 알료나 아르자마스카야라는 용감한 여장부도 있었다. 알료나는 아주 어린 나이 때 결혼했다가 남편이 결혼 후 얼마 되지 않아 죽으면서 청상 과부가 되었던 여자였다. 수도원에 끌려갔다가 탈출한 그녀는 직접 말을 타고 활을 쏘며 봉기군을 지휘하며 금새 유명해졌다. 그녀는 스테판 라진의 봉기군에 수백여 명의 부하를 이끌고 합류하였다.[3] 아르자마스카야가 남긴 인상은 스테판 라진의 봉기 이야기가 민요로 전래되는 과정에서도 함께 후대에 전해졌다.

18세기 말부터 19세기 초 사이에는 러시아 제국에서 러시아 정교회 성직자들을 보내어 그동안 명목상으로만 기독교를 믿고 실질적으로 토속신앙을 믿던 모르드바인들을 본격적으로 정교회로 개종시키기 시작했다. 정교회로 개종하고 러시아어를 배운 모르드바인들은 상당수가 모르도비야를 떠나 타 지방에 이주정착하면서 러시아인들과 완전 동화되기 시작했다. 그나마 19세기에는 핀란드 민족주의자들이 모르드바인들이 자신들과 언어 문화가 비슷하다는 점에 대해 관심을 갖고 이들에 대해 조사하고 기록을 남긴 덕분에 모르드바인들의 민족 문화가 보존될 수 있었다.


[1] 볼가핀계 민족인 메셰라인(мещера, Meshchera)의 사례와 같이 단수형 형태로 쓰인다. [2] 관련 용례. 러시아어로 모르드바인을 뜻하는 또 다른 표기인 мордовец(복수형은 мордовцы)의 영향으로 모르도바라는 표기도 쓰이나 모르도바(Мордова)는 볼가강의 지류에 해당하는 강 이름이므로 해당 민족과는 관련이 없다. 표준국어대사전에서는 ' 모르드바어'라는 표제어에서 '모르드바'라는 표기를 사용한 사례가 있다. [3] 농민 봉기가 흔히 그렇듯 스테판 라진의 봉기도 결국 진압되고 아르자마스카야도 라진과 함께 붙잡혀 공개처형 당했지만 둘 다 고문 후 처형당하는 와중에도 목소리 하나 내는 법이 없었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