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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7-03 22:02:20

에우도키아(8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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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 제국의 아우구스타
에우도키아
Eudokia | Εὐδοκία
출생 미상
사망 미상
남편 콘스탄티노스 5세
자녀 니키포로스, 흐리스토포로스, 니키타스, 안티모스, 에우도키모스, 콘스탄티노폴리스의 안투사
1. 개요2. 생애3. 자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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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동로마 제국 이사브리아 왕조 아우구스타, 동로마 황제 콘스탄티노스 5세의 황후.

2. 생애

테오파네스에 따르면, 에우도키아는 아나톨리콘 테마의 스테라고라스 마카엘 멜리세노스의 처제라고 한다. 콘스탄티노스 5세와 그녀가 언제 결혼했는지는 기록이 미비해 알 수 없으나, 콘스탄티노스 5세의 두번째 아내 마리아가 결혼한 지 얼마 안 되어 사망한 751년 후반에서 769년 사이로 추정된다. 테오파네스에 따르면, 콘스탄티노스 5세는 769년 4월 1일 에우도키아에게 아우구스타 칭호를 수여했다고 한다. 이날 장남 니키포로스와 차남 흐리스토포로스 카이사르에 선임되었으며, 셋째 아들 니케타스는 노빌리시무스(nobilissimus)를 받았다. 뒤이어 넷째 아들 안티모스와 다섯째 아들 에우도키모스는 775년 레온 4세에 의해 노빌리시무스(nobilissimus) 칭호를 받았다.

동로마 제국의 국교인 정교회는 3번 결혼하는 걸 '점잖은 간통'으로 간주했으며 4년 동안 영성체를 하지 못하는 형벌을 받아야 했다. 훗날 레온 6세가 3번째와 4번째 결혼을 했을 때 거센 비난이 쏟아졌다. 콘스탄티노스 5세가 세번째 황후로 에우도키아를 들였을 때도 많은 논란이 있었을 것이다. 그래서인지, 콘스탄티노스 5세는 마리아가 죽은지 18년이 지나서야 에우도키아에게 아우구스타 칭호를 정식으로 수여했다.

콘스탄티노스 5세는 철저한 성상 파괴주의자로, 수도원들을 가혹하게 탄압했다. 하지만 에우도키아는 성 베드로 수도원의 후원자였다고 한다. 심지어 막내딸에게 수호성인인 만테니온의 안투사의 이름을 따서 '안투사'라고 지었는데, 이는 그녀가 남편의 종교적 견해를 지지하지 않았다는 걸 의미한다. 그녀가 언제까지 살았는지는 기록이 없어서, 의붓아들인 레온 4세가 775년 즉위했을 때도 살았는지는 알 수 없다.

3. 자녀

에우도키아는 콘스탄티노스 5세와의 사이에서 5남 1녀를 낳았다. 그러나 자식들의 운명은 하나같이 불행했다. 장남 니키포로스는 이복 형인 레오 4세를 상대로 반란을 꾸몄으나 발각되어 유배형에 처해졌다. 780년 9월 또다시 역모에 연루되어 이리니에 의해 머리를 강제로 삭발당하여 수도원에 보내졌다. 792년 8월에는 조카 콘스탄티노스 6세를 상대로 반란을 일으켰으나 체포되어 실명형에 처해졌다. 797년 이리니가 재집권한 뒤엔 아테네로 유배되었고, 812년 미하일 1세 랑가베스에 의해 마르바라 해의 아푸시아 섬에 유배되었다. 차남 흐리스토포로스, 삼남 니키타스, 사남 안티모스, 오남 에우도키모스 역시 형 니케포로스의 반역 음모를 지원했다. 780년 그들은 큰형과 함께 수도원으로 유배되고 792년 혀가 베어졌으며, 799년엔 실명형에 처해졌다.

이렇듯 다섯 오빠들이 좋지 않은 말로를 맞이한 것과는 대조적으로, 에우도키아의 막내딸 콘스탄티노폴리스의 안투사는 천수를 누렸다. 그녀는 평생 결혼을 거부하고 수녀가 되었는데, 신앙심이 무척 투철하여 황녀의 의복 아래에 수도자들이 입는 거친 천으로 된 속옷을 항상 입었다고 한다. 레온 4세가 사망한 후 이리니 태후가 그녀에게 공동 섭정을 제안했지만, 그녀는 단호히 거부하고 수녀로서의 생활에 정진했다. 그녀는 훗날 정교회로부터 성녀로 시성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