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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3-15 10:54:27

쇼츄

🍷 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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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 쇼츄, 소츄, 쇼추, 소주
일본어 しょうちゅう (焼酎)

1. 개요2. 상세3. 역사4. 종류
4.1. 쇼츄을류(焼酎乙類)
4.1.1. 쇼츄(米焼酎)
4.1.1.1. 대표적인 브랜드
4.1.2. 보리 쇼츄(麦焼酎)
4.1.2.1. 대표적인 브랜드
4.1.3. 고구마 쇼츄(芋焼酎)
4.1.3.1. 대표적인 브랜드
4.1.4. 흑당 쇼츄(黒糖焼酎)4.1.5. 아와모리4.1.6. 그 외
4.1.6.1. 대표적인 브랜드
4.2. 쇼츄갑류(焼酎甲類)

1. 개요

焼酎

일본의 . 증류주이다. 한자를 한국식 한자음으로 읽으면 그냥 소주가 되기 때문에[1] 일본식 발음을 음차하여 쇼츄, 소츄, 쇼추 등으로 부른다.

2. 상세

흔히 일본식 선술집에 가면 사케와 같이 가장 많이 마시게 되는 술이고, 겨울에도 마시기 좋아 겨울에는 인기가 더 많다. 쇼츄가 만들어진 초기에는 찾는 사람이 많지 않았지만, 어느 때부턴가 젊은 층에서 인기를 끌기 시작했고, 강하게 즐기기보다는 연하게 마시기를 선호한다.

쇼츄는 증류된 화주라고 흔히 알려졌는데, , 고구마, , 수수 등의 재료로 만든다.

일본 주세법에 따라서 종별 기준이 정해졌고, 크게 쇼츄갑류(焼酎甲類, 연속증류쇼츄)와 쇼츄을류(焼酎乙類, 단식증류쇼츄)로 분류된다. 쇼츄갑류는 한국의 희석식 소주와, 소츄을류는 한국의 증류식 소주와 같은 종류의 술이라고 이해하면 된다. 미나미큐슈시, 이키 섬, 이즈 제도, 오키나와현 등에서 주조한다.

한국 직장인들은 일이 끝나고 주로 소주를 한 잔 하며 스트레스를 푸는데, 일본의 음주 문화도 비슷할 것 같지만, 일본의 주류 소비량 순위에 따르면 1위는 맥주, 4위가 쇼츄다. 이는 쇼츄가 규슈, 오키나와 등 주로 일본 서남부 지방에서 생산/소비되기 때문이다. 덮밥집에도, 중식당에도, 화식(일식)집에도, 야키니쿠 가게에도 모두 구비되어 있는 "국민 술" 맥주에는 아무래도 밀릴 수밖에 없다. 다만 가고시마 등 쇼츄의 주요 산지에서는 노미호다이(무제한 음주)를 가더라도 쇼츄부터 달린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많이 마시는 편이다.

보통은 스트레이트로 마시는 것 보다는 희석시켜서 부드럽게 마시기를 더 선호한다. 얼음으로 희석시키거나(ロック), 뜨거운 물에 희석시켜 마시기도 하고(お湯割り), 보리차 우롱차를 섞어 마시기도 한다. 현재는 츄하이로 마시는 경우도 많다.

3. 역사

기원은 확실하진 않지만, 시암(태국)의 증류주인 라오 론이 류큐 왕국을 경유해서 전해졌다는 것이 유력설이다. 1546년 사츠마에 상륙한 포르투칼 상인 조르즈 알바르스가 당시 일본인들이 쌀을 증류하여 술을 만들어 마신다는 기록을 남긴 것으로 보아 적어도 16세기 경부터는 쇼츄를 마시고 있었다고 보고 있다.

'쇼츄(焼酎)'의 가장 오래된 기록은 1559년 카고시마현 코오리야마하치만 신사(郡山八幡神社)의 수리에 참여한 목수가 '좌주(시공주)가 구두쇠라 쇼츄를 한 번도 주지 않아 실망했다.'라는 내용의 낙서라고 한다.

17세기 후반 이후에는 술지게미나 상한 청주를 증류한 박취쇼츄(粕取焼酎)가 일반적이 었으나, 가고시마 등 니혼슈 양조가 어려운 지역에서는 쌀이나 잡곡을 물에 담가 발효시킨 전국술(모로미)을 증류한 요취쇼츄(醪取焼酎)를 만들었다.

메이지 시대의 중기까지는 단식 증류기를 이용한 현대의 '쇼츄을류(焼酎乙類)'만을 만들었지만, 1895년 영국에서 연속식 증류기가 수입되면서 고순도 알코올을 대량 생산할 수 있게 되었고, 1910년 고순도 알코올을 물로 희석한 것을 쇼츄로 인정하면서 이를 '신식쇼츄', 종래의 쇼츄를 '구식쇼츄'로 부르게 되었다.

다이쇼 시대에 접어들어 1910년대 초반에는 희석식 쇼츄인 '신식쇼츄'의 유행과 전국적인 화락균의 대발생으로 타격을 입은 청주 양조장들이 쇼츄 시장으로 뛰어들었다. 이로 인해 기존의 쇼츄의 주요 산지였던 규슈는 시장 압박을 받게 된다. 한편 카고시마에 부임한 대장성 세무국 소속 양조 기술자인 카와치 겐이치로(河内源一郎)가 전국술(모로미) 부패를 막기 위해 종래에 사용하던 황국균 대신 오키나와의 아와모리에 사용하는 흑국을 분리·개량하여 쇼츄 제조에 도입하며 '요취소주'의 약점인 잡균 번식을 극복해 냄으로써 쇼츄 산업의 근대화가 시작된다.

4. 종류

쇼츄는 만드는 재료에 따라 맛과 향이 크게 변한다. 보리 쇼츄는 그나마 특색이 덜하나, 고구마 쇼츄나 자소 쇼츄 등은 한국인이 처음 마시면 굉장히 역하거나 부담스럽게 느껴질 가능성이 높다. 본 항목에서 소개하는 쇼츄는 당연하지만 아주 일부분에 불과하며, 그나마 찾아보기 쉬운 쇼츄 위주로 기재하였다.

4.1. 쇼츄을류(焼酎乙類)

한국의 증류식 소주와 같은 종류의 술이라고 할 수 있다. 아래에 설명된 쇼츄갑류보다 명칭상 밀리는 감이 있기 때문에[2] 쇼츄을류를 제조하는 회사에서는 본격쇼츄(本格焼酎)라는 명칭을 사용한다. 단식증류쇼츄라고도 한다.

4.1.1. 쇼츄(米焼酎)

니혼슈와 마찬가지로 쌀로 빚는 쇼츄. 니혼슈와 제법 비슷한 향이 나는 경우가 많다. 순수 쌀 외에도 니혼슈 누룩을 그대로 써서 그야말로 니혼슈판 쇼츄를 빚는 경우도 많다.
4.1.1.1. 대표적인 브랜드

4.1.2. 보리 쇼츄(麦焼酎)

쌀 쇼츄와 비슷하게, 특이하기보단 무난하고 향긋한 제품인 경우가 많다. 1960년대까지는 마이너한 쇼츄였으나 제법의 발달로 다양한 메이커에서 보리 쇼츄가 나오게 되며 널리 퍼졌다. 위스키와 비슷한 곡물향이 나기 때문에 위스키 애호가라면 특히 쉽게 마실 수 있다. 이키 섬이 보리 쇼츄로 유명하다.
4.1.2.1. 대표적인 브랜드

4.1.3. 고구마 쇼츄(芋焼酎)

농후한 맛과 향을 자랑하는 쇼츄. 마셔본 적 없는 사람이 마시면 호불호가 크게 갈리는 특유의 향[3]이 있으므로 주의를 요한다. 싸구려 고구마 쇼츄의 경우 굉장히 화학적인 역한 향이 나기도 한다. 일본에서는 아재 이미지가 강한 술이다. 대표적인 원산지 규슈, 이 중에서도 가고시마가 있는 규슈 남부에서 고구마를 많이 재배해 왔기 때문에 그 쪽 지방 술이 많다.
4.1.3.1. 대표적인 브랜드

4.1.4. 흑당 쇼츄(黒糖焼酎)

사탕수수에서 뽑은 당밀을 발효해 빚은 술을 증류해서 만든 쇼츄. 일본판 이라고도 불리나 당밀과 함께 누룩을 사용하기 때문에 증류식 쇼츄이다. 당밀은 가고시마현 아마미 군도의 특산물인 사탕수수에서 추출한 것을 사용한다.

4.1.5. 아와모리

泡盛. 오키나와현의 증류주이며, 특수한 검은 쌀누룩만을 이용해서 오키나와에서 제조된 것만 아와모리라고 부른다. 일반적인 쇼츄와 제법이 약간 다르다. 대체로 쇼츄보다 도수가 약간 높으며, 장기 숙성시킨 고주(古酒)도 흔히 볼 수 있는것도 특징이다. 장기간 쌀 누룩으로 발효시키는 특징 때문에 바닐라나 캬라멜을 연상시키는 은은하게 달콤한 향이 난다.

4.1.6. 그 외

메밀쇼츄, 밤쇼츄, 자소( 차조기)쇼츄 등 굉장히 다양한 재료로 빚은 쇼츄들이 있다.
4.1.6.1. 대표적인 브랜드

4.2. 쇼츄갑류(焼酎甲類)

한국의 희석식 소주와 같은 종류의 술이라고 할 수 있다. 사실, 한국의 희석식 소주의 원조가 되는 술이다. 연속증류쇼츄라고도 한다.

고구마, 당밀, 카사바 등을 연속증류하여 제조한 주정에 정제수 등을 희석하여 제조하는 희석식 쇼츄. 한국의 희석식 소주와 마찬가지로 재료로부터의 향과 맛이 없다. 과거에는 '신식소주', '기계소주'라 불리기도 했다. 과거 일본은 현재 한국과 마찬가지로 술에 무거운 주세를 부과했기 때문에, 오로지 싼 값으로 취하기 위해 개발된 술이다.[4]

킨미야, 타카라, 진로, 경월 등이 유명하다. 진로와 경월은 한국 회사의 일본 수출용 브랜드이다. 경월은 플레인 외에도 아세로라, 레몬 등 가당/가향 제품이 인기이다.

한국의 희석식 소주와 차이점은 아스파탐 등 감미료를 첨가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1] 음은 둘 다 '주'로 같으나 한자는 酒(한국 소주)와 酎(일본 쇼츄)로 서로 다르며, 일본 음독도 슈(酒)와 츄-(酎)로 각기 다르다. [2] 갑>을 [3] 고구마나 감자와 같은 덩이줄기를 생으로 씹을 때 나는 텁텁한 향 [4] 일본은 WTO에 제소된 후 주세법이 개정되면서 기존의 종가세에서 종량세로 바뀌었고, 그 뒤로는 주세 부담이 크게 내리면서 굳이 맛없는 갑류쇼츄를 마실 필요가 없게 되었다. 반면 한국도 마찬가지 이유로 WTO 제소 후 주세법을 개정하기는 했는데, 종가세를 포기하거나 세율을 낮추는 대신 오히려 소주의 세율을 다른 증류주에 맞춰 올려버리는 대참사를 벌였다. 오늘날 한국에서 희석식 소주 외에는 서민적인 가격을 한 증류주를 전혀 찾아볼 수 없는 것이 이 때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