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r.pe (일반/어두운 화면)
최근 수정 시각 : 2024-11-26 13:02:13

골판지 상자

1. 개요

파일:/pds/200911/23/97/e0077797_4b0a16ef88673.jpg

골판지로 만들어진 직육면체의 상자.

2. 특징

영어로는 Carton[1], 혹은 Cardboard Box라고 하는데 현장 용어로 흔히 카톤, 카톤 하는 것이 바로 이 골판지 상자다. 박스하면 일반인들이 흔히 떠올리는 것도 골판지 상자이다. 골판지라는 소재가 보기보다 내구성이 좋은지라 물건을 담는데 사용한다든가, 여러 가지 방면으로 사용된다. 몇몇 못난 높으신 분들 여기다 돈을 집어넣어 주거니 받거니 해서 문제가 되고 있다. 참고로 일본에서는 담보루바코(段ボール箱) 혹은 담보루(段ボール)라 한다.

산업현장에서는 접어둔 상태로 창고에 보관하며, 상품을 출하할 때 포장해서 내보낸다. 포장하고 옮기는게 한 일 거리. 공장에서 일하면 골판지 상자와 지겹도록 씨름할 수 있다. 충격에 약해서 골판지 만으로는 불충분한 물건은 스티로폼이나 뽁뽁이로 보완한다. 찢어짐에도 약하므로 대체품으로 플라스틱을 사용한 상자도 있다.

주변에 쓰레기처럼 널렸고 손쉽게 가공이 가능하며, 공기층이 있는 구조로 인해 자체 보온성이 있으며 가볍다는 이유로 각국을 막론하고 노숙자들이 깔고 덮고 세워서 노숙용 임시 바람막이 집 대용으로도 잘 쓰여진다. 노숙자하면 클리셰처럼 그려지는 풍경일 수준. 노숙자들의 가장 단순한 박스 바람막이.[2] 디시인을 울린 가난그릴스가 올린 포스팅에도 생존법 중 하나로 등장한다.

버릴 때는 상자 형태를 유지해주는 테이프를 찢어버리고 납작하게 접으면 사이즈가 크게 줄어들어 효율적으로 분리수거를 할 수 있다.

3. 창작물에서의 골판지 상자

3.1. 메탈기어 시리즈

파일:external/images4.wikia.nocookie.net/THEBOX.jpg

메탈기어 시리즈의 전통적인 아이템. 창작물에 등장하는 골판지 상자 중에서 가장 유명한 골판지 상자라고 할 수 있으며 어떤 의미에서는 시리즈의 마스코트 내지는 아이덴티티가 되어버린 아이템이다. 어느 정도냐 하면 메탈기어 시리즈 25주년 로고에서도 골판지 상자가 나왔을 정도. 2013년 4월에 발매된 리볼텍 네이키드 스네이크에도 종이 재질의 골판지 상자가 들어있다.



심지어 피스 워커의 경우는 광고까지 골판지 상자 컨셉트.

처음에는 그냥 소소한 재미로서 들어간 아이템 같았는데 어느덧 스네이크에게 상자덕후(...) 취향이 있었다는 설정이 생겼다가 이게 걷잡을 수 없이 불어나면서 시리즈를 거듭할 수록 스네이크의 상자 관련 기행은 상상을 초월하는 것이 된다. 또한 이 덕에 세상에서 제일 간단한 코스프레 메뉴가 만들어졌다. 그런데 웬만한 상자로는 편히 앉기가 힘들다는 단점이 있다. 대부분은 쭈그릴 수 있는만큼 최대한 쭈그려 앉아 있어야 한다.

유래는 코지마 히데오가 자신의 애독서인 아베 코보의 초현실주의적 소설 "상자남(箱男)"에 대한 오마주로서 따온 것이라고 한다. #

3.1.1. 메탈기어

솔리드 스네이크에게는 인생의 반려자와의 첫 만남. 등장하는 위치는 제1빌딩 3층의 엘리베이터 근처. 무전을 쳐보면 빅 보스는 "골판지 상자? 이사라도 하려고?"라고 대수롭지 않게 넘기지만[3] 실은 엄청나게 강력한 아이템으로 MGS2에서 스네이크가 골판지 상자가 공작원의 필수품이라고 예찬론을 펼치는데는 다 이유가 있었다.

일단 뒤집어쓰면 위험 페이즈가 아닌 이상 적은 절대로 상자를 뒤집어 쓴 스네이크를 알아보지 못하며, 움직이지만 않으면 무시하고 지나간다.[4] 다만 적의 시선에 있을 때 움직이면 바로 발각되며, 군견은 냄새로 감지하는지 상자로 위장하는 것이 무효. 감시 카메라 역시 움직이지만 않으면 속여넘길 수 있지만 적외선 센서에는 당연히 발각된다. 제 2빌딩 2층은 엘리베이터에서 걸어 나오면 나오는 순간 발각이 되는 함정이 있는데 여기서도 엘리베이터에서 나오자마자 빠르게 상자를 뒤집어쓰면 걸리지 않고 지나갈 수 있다. 거짓말 조금 보태서 최근 시리즈의 스텔스 위장에 필적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강력한 아이템이었다.

3.1.2. 메탈기어 2 솔리드 스네이크

등장 위치는 사막지대를 지나 하인드 D를 격파한 뒤에 바로 나오는 타워 빌딩 앞. 광장에 주차되어있는 차량 중 컨베이어 벨트 옆에 있는 차량에 실려있다. 기본적으로 성능은 전편과 동일하다. 회피 페이즈에도 상자를 뒤집어쓰고 있으면 의심받지 않다보니 상당히 유용하다. 다만 전작처럼 적이 밟고 지나가면 피해를 받게 되고, 전작과는 달리 적이 상자를 보면 확인차 총질을 해서 피해를 입히고 가버리기 때문에 HP 소모를 감수해야 한다.

이미 주변사람들도 슬슬 스네이크의 끼(...)를 파악하기 시작했는지 캠벨은 스네이크에게 "화물이 되어보는 건 어떤가? 자네의 특기인 골판지 상자로."라고 말하는데 캠벨의 말대로 상자를 뒤집어 쓰고 컨베이어 벨트에 올라타면 타워 빌딩 안으로 손쉽게 잠입할 수 있다.

2편에서 새로 추가된 기능으로는 배송 기능이 있다. 박스에 '잔지바랜드 행'이라는 송장이 붙어있다는 설명이 있는데, 맵 곳곳에는 컨베이어 벨트가 있는 트럭에 상자를 타고 올라타면 적들이 물자인줄 알고 배송한다. 사실 전작에도 비슷하게 특정 트럭을 타면 특정 위치로 이동하는 경우가 있었는데 이것에 상자로 배송하는 기믹을 덧붙인 것. 이 배송 시스템은 후속작에도 계승된다.

자매품(?)인 양동이가 나오기도 하는데, 용도는 동일하지만 상자와 달리 이동할때 덜컥거리는 소리가 나서 적의 이목을 끈다. 여자 화장실(...)에 들어갈 때 한 번은 필요하지만 무소음+배송기능이 있는 골판지 상자가 훨씬 유용하므로 이후에는 안 쓰게 된다.

3.1.3. 메탈기어 고스트 바벨

여전히 좋은 스네이크의 동반자다. 빨간색, 노란색, 파란색의 3가지 종류가 있다. 이 3종류의 박스를 사용해서 진행하는 스테이지도 있다.

하지만 적의 경로선상에 있으면 적이 상자를 들춰서 그대로 들키기 때문에 적의 이동경로를 잘 파악하고 사용하는것이 중요하게 되었다.

3.1.4. 메탈기어 솔리드

슬슬 골판지 상자가 일종의 네타 아이템이 되는 바람에 상자를 뒤집어 썼을 때 주변인물들의 반응들이 꽤 재미있다. 예전부터 스네이크와 골판지 상자의 인연을 아는 인물들의 경우에는 잘 써보라는 식인데, 캠벨의 경우엔 스네이크는 "그리운 물건이지?"라고만 말하고 캠벨도 "자네답지 않은 반응이군 스네이크. 예전처럼 적들을 이걸로 혼란시켜보게나."라고 짧게만 대화를 나눈다. 마스터 밀러도 "골판지 상자라...잔지바랜드 때 생각이 나는군." 이라고 하고 스네이크는 "아우터 헤븐 시절에도 신세 좀 졌지." 정도로 옛날 이야기를 한다. 그러나 메릴은 "골판지 상자? 큰아버지한테 이야기는 들었지만 설마 진짜로...아니 일단 말은 아껴둘게."라며 본격적으로 이상한 사람 취급한다. 나스타샤는 열심히 골판지 상자의 유래나 용도에 대해 설명하다가 "...그래서 골판지 상자가 어쨌다는건데?" 라고 반문.

위장용 아이템으로서의 스펙은 MSX 시절에 비해 좀 떨어지는 편이다. 애초에 스펙이 뛰어난 게 이상하다 평소에는 스네이크가 뒤집어 쓴 상자를 보면 "그냥 상자인가."라고 말하고 대수롭지 않게 지나쳐가지만 회피 모드에서 상자를 발견하면 이상하게 생각한 적병이 뒤집어 까보는데 스네이크는 쪼그려앉아있느라 즉시 대응을 못하게 되고 바로 발각상태가 되어버린다.

골판지 상자는 A, B, C 타입 총 3개가 등장한다. 성능은 동일하지만 배송지가 각각 다르다. 트럭 뒷칸에 타서 박스를 쓰고 잠시 기다리면 게놈병 하나가 와서 배송지를 확인하고 잠시 후 차량이 이동한다. 배송지의 위치가 적절한 덕에 박스 3개를 잘 이용하면 상당히 유용한 숏컷으로 이용할 수 있다.
그 밖에 상자를 이용한 소소한 숨은 비기가 하나 있다. 사이코 맨티스와의 전투 후 메릴과 이동할 때, 늑대개들 앞에서 메릴을 때리면 메릴이 늑대개에게 휘파람을 불어서 스네이크를 공격하게 하는데, 이때 상자를 뒤집어 쓰면 늑대개가 공격하는 대신 골판지 상자에 오줌을 싼다. 이후 이 골판지 상자를 뒤집어 쓰면 스나이퍼 울프의 손수건을 소지했을 때처럼 늑대개들이 공격을 하지 않는다.

3.1.5. 메탈기어 솔리드 2

초반에 스틸만에게 C4 탐지기를 받고 바로 CD 연결다리로 가면 상자를 쓰고 달리는 누군가를 볼 수 있고,[5] 이 때 이로쿼이 플리스킨에게 무전을 걸면 라이덴이 "플리스킨, 아까 골판지 상자를 뒤집어쓴 인간을 봤는데 그거 대체...데드셀의 일원일까? 그런 놈과는 싸우고 싶지 않아."라고 한다. 플리스킨이 이유를 묻자 "딱 보기에도 꼴불견이잖아. 제정신이라고는 생각할 수 없어. 상당히 맛이 간 놈인 게 틀림없어."라나. 그리고 플리스킨은 빡친다 대령도 그거 데드셀이냐고 묻는 라이덴에게 "아무리 데드셀이 이상한 놈들이 모인 곳이라지만 골판지 상자는 좀 아니지 않나?"라고 반응한다.[6]
일어 버전 영어 버전

이후 플리스킨의 정체가 스네이크임을 알게 된 뒤, 라이덴이 상자를 쓰고 무전을 하면 스네이크는
"골판지 상자는 적의 눈을 속이는 최고의 위장이라 할 수 있지. 잠입임무의 필수품이다. 골판지 상자 덕에 목숨을 부지한 공작원은 예로부터 수를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많지. 골판지 상자를 어떻게 잘 쓰느냐에 따라 임무의 성패가 결정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야."

라며 극찬을 늘어놓는다. 여기에 라이덴이 솔깃하자 다시
"하지만 아무리 골판지 상자라 해도 소재는 종이다. 거칠게 다루면 곧 못쓰게 되지.[7] 골판지 상자는 중요하게 사용해야 해. 소중히 다룬다면 골판지 상자도 반드시 네게 보답할거다. 진심을 담아서 사용하는 거야. 필요한 것은 골판지 상자에 대한 애정! 거칠게 다루는 것은 용납하지 않겠다. 알았나?"

라고 장황한 상자 애정론을 설파하고 라이덴도 진지하게 끄덕이며 여기에 넘어가버린다! 물론 상식인인 로즈는 그게 뭐냐, 그런 거에 속는 바보가 어딨냐며 이상한 짓 취급한다.

위장용 아이템으로의 성능은 좀 더 너프되어 감시 카메라 등을 피하는 성능은 여전하지만 회피 모드가 아니라고 하더라도 적절한 장소에서 상자를 뒤집어쓰지 않으면 적병이 이상하게 생각하고 발로 한번 차봤다가 뒤집어 까본다. 특히 적병의 순찰 경로에서 뒤집어쓰고 길막을 하면 100%. 대신 애정을 받는 만큼 골판지 상자의 성능도 상당히 상승하여 적병이 박스를 뒤집어 까면서 시야가 가리는 순간에 먼저 움직일 수 있으므로 역으로 적병을 홀드업 하거나 타격기나 목조르기 등으로 제압하는 고급 테크닉도 가능해졌다.

그러나 스네이크가 말한대로 소재는 종이라서 본작부터는 고압전류나 화염 등에 닿게 되면 그대로 불타버리고 골판지 상자를 잃게 되니 주의. 상자를 쓴 채 적의 공격을 많이 받아도 부서지는 요소도 추가되었다. 상자를 쓴 채 이동하는 속도도 상승해서 상자 플레이가 매우 쾌적해졌으며 상자를 쓴 상태에서는 자세가 낮으므로 일부 장소에서는 포복하고 지나야 하는 곳을 상자를 쓰고 빠르게 지나가는 테크닉도 존재한다.

등장하는 상자의 수는 탱커 편은 2개, 플랜트 편은 5개. 탱커편의 경우는 성능이 다르고 플랜트 편의 경우에는 역시 각각 배송지가 다르고 성능은 동일하다.

아스널 기어의 것은 탈출할 때 긴요하게 써먹는다. 체온을 보호해주는 효과도 있다고.

골판지 상자로 이동하려면 E동 화물집배시설의 컨베이어 벨트 앞 기계 위에 올라가서 상자를 뒤집어쓰고 대기하면 해당하는 상자의 위치로 컨베이어 벨트가 옮겨주는데, 옮겨주는 위치도 그렇고 선형이 아닌 본작의 레벨 디자인상 그다지 쓸모있지는 않다.

3.1.6. 메탈기어 솔리드 3

대를 이을 상자 덕질의 첫 장. 기본적인 스펙은 전작 메탈기어 솔리드 2에 준하게 등장했다. 상자를 이용한 홀드업 테크닉 등도 그대로 이용가능. 다만 초반 미션은 대부분의 정글 등의 자연지형이다보니 그로즈니그라드에 도착하기 전까지는 골판지 상자를 통한 위장효과를 얻을 수 있는 장소가 적은 편이다. 그리고 상자를 뒤집어쓰고 시긴트에게 무전을 보내면...
일본어 버전 영어 버전
시긴트 : "스네이크...너 지금 뭐하는거냐?"
스네이크 : "골판지 상자를 뒤집어쓰고 있는데."
시긴트 : "골판지 상자? 왜 그런..."
스네이크 : "몰라. 하지만 이 상자를 보고 있으니 나도 모르게 뒤집어쓰고 싶어졌어. 아니, 뒤집어써야만한다는 사명감을 느꼈다, 라고 하는 것이 바른 표현일지도 모르겠군."
시긴트 : "사명감?"
스네이크 : "그래. 그리고 이렇게 뒤집어쓰고 있으니 이게 묘하게 마음이 안정되는거야. 잘 표현하긴 어렵지만 있어야할 곳에 있다는 안정감을 느낀달까, 인간이라면 이래야 한다는 확신에 찬 편안함을 느꼈어."
시긴트 : "........."[9]
스네이크 : "모르겠냐?"
시긴트 : "몰라!"
스네이크 : "그럼 너도 뒤집어 써 봐. 그럼 알게 될 거야."
시긴트 : "알고 싶지 않다고! 너도 그렇고 패러메딕도 그렇고, 왜 소령의 부하들은 이상한 놈들 밖에 없는거냐!!"

솔리드 스네이크의 골판지 상자 사랑은 아버지에게 물려받은 것이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대대로 유전자에 골판지 상자에 대한 애정이 새겨져 있는 모양. 이후 네이키드 스네이크는 아들을 저 멀리 능가하는 골판지 상자 사랑을 어필하며 아들이 알면 기절초풍할만한 기행을 거듭한다(...).

사실 패러메딕과의 통신에서도 박스가 언급된다. # 우주전쟁 영화 얘기를 하닥 패러메딕이 "화성인들처럼 무언가에 숨어서 접근해보라"며 박스 같은 걸...하고 얘기한다. 이 때문에 패러메딕의 말에 솔깃한 스네이크가 박스를 보고는 박스 덕후가 된게 아니냐는 팬들도 있다.

게임 중반쯤에 위대한 남자를 만나기 위해 연구원들 사이를 지나가야 하는 부분이 나오는데, 피해가기도 어렵고 이들에게 발각되면 바로 경보기를 울려서 소련병사들이 들이닥치지만 이때 상자를 뒤집어쓰고 달리면 이상하게만 생각하고 경보를 울리지 않기 때문에 쉽게 지나갈 수 있는 작은 팁이 있다. 다만 병사도 한 명 배치되어 있기 때문에 이 병사의 시야만큼은 피해야 한다.

등장하는 상자는 총 3개. 역시 붙어있는 송장에 따라서 가는 장소가 다르며 MGS1처럼 트럭에 타서 상자를 뒤집어 쓰면 배송지로 보내주는 시스템으로 복귀하였다. 다만 탈 수 있는 트럭이 그로즈니그라드에나 가야 나온다.

3.1.7. 메탈기어 솔리드 포터블 옵스

골판지 상자는 기본적으로 MGS2, 3에 준하는 성능이지만, 너무 멀리서 움직이지만 않으면 적병이 감지 후 얼럿이 걸릴 때까지 약간 딜레이가 있고 적병과 충돌했을 때의 경직도 조금 적어서 후방에서 달려가 몸통박치기 후 움찔하는 순간에 후방 구속 CQC를 걸거나 멀리서 적병이 플레이어를 감지하고 '뭐지?' 할 때 재빨리 상자를 뒤집어쓰고 가만히 적병이 접근할 때까지 기다린 다음 몸통박치기-후방구속을 하는 등 적병이 여러 명이 아니라면 2,3보다도 유용한 국면이 많다.

다만 본작은 인벤토리가 불과 4개에 지나지 않다보니 아이템 소지에 대한 제약이 심해서 플레이 스타일에 따라서는 거의 안 쓰게 될 수도.

활동상태가 아닌 부대원들은 골판지 상자 안에서 대기하게 되며 골판지 상자 앞에다 납치할 인원을 던져놓고 무전을 때리면 대기하고 있는 병사들이 이들을 알아서 납치해주는 골때리는 기믹이 있다. 물론 골판지 상자 안에서 대기중인 대원들에 대해서 적군들은 전혀 인식하지 못한다. 스네이크 본인 뿐만 아니라 부하들까지 상자덕질을 시작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하겠다.

3.1.8. 메탈기어 솔리드 4

용도나 스펙 자체는 전작과 거의 동일하지만 종류는 1가지로 통일되었고 상자를 쓴 상태의 이동속도는 MGS1 때처럼 느려졌다. 상자 안에 들어있으면 스트레스 게이지가 떨어지는 효과가 추가되었다. 과연 마음의 안식처.

이번엔 드럼통에도 들어가는 기행을 저지른다. 무거운 대신 금속으로 만들어져서 총탄에도 끄떡없고 데굴데굴 굴러서 적을 덮칠 수도 있다. 드럼통 공격에 맞은 적은 바로 스턴. 잘 하면 겟코도 드럼통으로 쓰러뜨릴 수 있다(!). 다만 너무 데굴데굴 굴러다니면 스네이크가 어지러워서 멀미를 하는 기믹이 있다. 본작에서 돌아다니면 스트레스 게이지가 오르고 상자나 드럼통에 처박혀 있으면 스트레스 수치가 떨어지는 모양새 때문에 스네이크는 광장공포증이 아니냐는 설까지 나왔다.

서니 에머리히도 언제 배운 건지 심심하면 골판지 상자에 들어가서 놀기도 한다. 심지어 보스전에서 보스인 래핑 옥토퍼스마저 골판지 상자에 숨어 스네이크를 노린다. 래핑 옥토퍼스의 롤링 어택(?)은 스네이크의 드럼 어택으로 이길 수 있으니 참고.

3.1.9. 메탈기어 솔리드 피스 워커


카즈가 말을 꺼내자마자 "오오!" 하며 반색하는 스네이크를 보면 이미 이 사람의 골판지 상자 사랑은 돌아올 수 없는 다리를 건너버렸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코옵 상대에게 아이템을 담아서 보낼 수 있다는 카즈의 말에 "역시 골판지 상자는 만능이야! 그런 사용방법은 생각도 못했다!"라며 감탄하는 스네이크와 "아니... 그게 원래 사용법인데..."라고 소심하게 태클을 거는 카즈가 포인트.

이번에는 다시 아이템으로 등장한다. 이번에는 코옵을 전제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상자 하나에 두 사람이 들어갈 수 있는데 그 덕에 이름이 러브 박스. 안에서 권총 쏘기, 상자 쓰고 풀톤하기, 버린 다음 발판처럼 밟고 올라가기 등등 상자로 할 수 있는 행동이 늘어난 데다 종류도 다양하다. 보스의 취향에 물들어 버린 연구개발반의 폭주. 덕분에 MSF는 그야말로 골판지 상자의 천국. 개발 가능한 골판지 상자의 종류는 다음과 같다.

EX 미션 중 하나인 파스와의 데이트에선 마지막에 러브박스로 파스를 끌어들이면 되는데 파스가 들어오고 나서 덜컹거린다. 미성년자에게 무슨 짓을 하는거냐! 게다가 파스만이 아니라 카즈히라 밀러와 데이트(?) 미션에서도 박스를 사용하면 카즈도 박스 안으로 들어오더니 박스가 덜컹거린다. 유일하게 정상적으로 골판지 상자를 쓰는 건 보급할 때 뿐이다. 공중에서 그냥 보급품을 담은 골판지 상자를 투척.

3.1.10. 메탈기어 라이징 리벤전스

라이덴예전에 스네이크에게 배운대로 착실하게 잘 써먹는다. 이미 온갖 첨단 센서들이 넘쳐나는 시대에 어떻게 골판지 상자 따위에 숨을 수 있는가 하면 의약품 포장을 위해 단열재로 만들어져서 내부 열감지 스캔이 되지 않는다고 한다. 핑계 좋다



헤비다마시(뱀의 혼) 목도를 장착하고 상자를 뒤집어쓰면 목도에 깃든 스네이크의 사념이 칭찬을 해준다(위 동영상의 2분 부터). 적들 중에서도 스네이크를 동경하는 놈들이 있는지 골판지 상자에 숨어있는 놈들이 있고 이들을 모두 썰어버리면 트로피를 받는데, 헤비다마시를 장착하고 이들에게 접근하면 스네이크가 "그냥 내버려둬", "골판지 상자를 좋아하는 녀석들 중에 나쁜 놈은 없어" 같은 대사를 한다. 그리고 그대로 썰어버리면 스네이크가 무슨 짓을 하는 거냐고 화낸다.

드럼통 역시 재등장. 용도도 비슷한데, 재밌는 건 사이보그인 라이덴도 너무 구르면 멀미를 한다. 상대가 사이보그라 그런지 MGRR에서는 드럼통도 파괴되니 주의.

3.1.11. 메탈기어 솔리드 V 더 팬텀 페인

프롤로그인 메탈기어 솔리드 V 그라운드 제로즈에서 나오지 않았고, 작품 분위기가 무거워져서 개그 아이템인 골판지 상자가 삭제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예상이 있었는데 정작 게임이 나와보니 예상이 무색하게 미션 1에서 카즈를 구출해서 마더 베이스로 돌아오자마자 개발이 가능하다.[13] 오셀롯은 이유는 모르겠지만 밀러가 보스라면 어디에 쓸지 알 것이라며 개발을 지시했다고 한다. 본작에서는 상자가 MGRR을 제외하면 최초로 여러 개를 들고 다닐 수 있는 소모품이 되었으며[14] 상자만 남겨두고 빠져나오는 것도 가능하다.

MGS3처럼 자연지형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상자 자체의 위장능력은 낮은 편. 일단 어울리지 않는 장소에 있는 상자를 보면 의심을 하기 때문에 상자만 쓰고 있어도 의심받지 않는 장소는 좀 제한적이다. 물론 이것을 이용하여 역으로 적을 꾀어낼 수 있으며 상자 자체에 지형별 위장률 보정이 붙어있다. 야전복에는 지형에 따른 위장률 보정이 붙어있어 적절한 지형에서 지형에 맞는 옷을 입고 있으면 적의 눈에 덜 띄는 효과가 있는데, 상자에도 똑같은 효과가 붙어있다. 얼핏 보면 쓸데 없는 기능 같지만 표준 전투복을 입고 나갈 때 옷과 다른 지형에 맞는 상자를 가져가면 2개의 지형에 대응할 수 있게 되며 스니킹 슈트처럼 위장률 보정을 못받는 특수복을 입었을 때도 보정을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쓰기 나름인 기능.

박스가 의외로 내구력이 있고 개발할수록 내구력이 강해지는 관계로 총알 서너발 정도는 막을 수 있는 방패 대용으로도 쓸 수 있다. 전투상황에서는 그 정도 내구력으로는 버틸 수가 없지만 저격수(특히 콰이어트 전이나 스컬즈 전)가 있는 곳을 강행돌파할 때는 매우 유용하다. 상자를 뒤집어쓰고 있으면 체력회복이 매우 빨라지는 기능도 있다. 그리고 시스템상 기후가 변하기도 해서 비가 오면 박스가 점차 젖어서 결국 못 쓰게 되는데 특정 지역(아프간 or 아프리카)의 송장을 전부 모으면 비를 맞아도 망가지지 않는 방수 상자를 개발할 수 있고 양 지역의 송장을 모두 모으면 파괴되면 연막을 내뿜는 스모크 상자를 개발할 수 있다. 다만 아쉽게도 피스 워커 때의 다양한 특수 상자들은 전부 정리해고되고 특수한 상자는 방수 상자와 스모크 상자로 끝.

더불어 그라운드 제로즈 국경 없는 군대 몰락 사건에서 살아남아 정신착란 상태로 전장을 방황하고 있는 과거의 부하들을 구하는 사이드 옵스에서도 제법 도움이 되는데, 멘붕 상태인 해당 병사에게 그냥 접근하면 스네이크를 몰라보고 적대적인 행동을 취하며 도망치지만, 시야 안에서 골판지 상자를 뒤집어쓰고 있으면 느낌표를 띄우며 접근한 뒤 상자를 유심히 살펴보곤 "보스! 살아계셨군요!"라고 말하며 경례를 하면서 어느 정도 제 정신을 차리는 황당한 모습을 볼 수 있다. 이후 저항을 멈춘 병사를 풀톤으로 회수하면 임무를 쉽게 클리어 할 수 있다.[15]

상자를 쓰고 취할 수 있는 행동들도 차세대기에 걸맞게 좀 더 다양해졌다. 우선 시리즈 최초로 박스를 쓴채로 서거나 엎드리는 등의 자세 변환을 할 수 있는데 선채로 박스를 쓰고 뛰는 모습은 필견. 앉은 채로 긴급회피를 하면 박스 옆구리를 열고 튀어 나가 적의 눈을 속이고 상황을 회피할 수 있고 박스를 쓰고 달리다가 긴급회피를 하면 상자를 깔고 미끄러지며 상자썰매를 탄다. 이게 의외로 유용한 것이 속도도 빠르고 내리막길에서는 미끄러지는 거리가 매우 길어지는데 이걸로 150미터 이상을 달리는 도전과제도 있다. 시리즈 전통의 야한 잡지가 사라진 대신 상자에 경례하는 병사 사진이나 그라비아 사진 등을 붙여 적병을 유인할 수도 있다. 그러나 은밀성이 좋던 박스 내에서의 사격은 아쉽게도 없어지고, 대신 박스 안에서 조준키를 누르면 박스 위를 열고 몸만 뿅 튀어나와 사격한다. 그리고 사용시 행동 딜레이도 생겨서 이전작들처럼 바로바로 상자 탈착이 불가능하다. 그나마 빠른 게 CQC 동작이나 포복, 긴급회피로 박스를 찢고 나오는 것. 스모크 박스라면 이걸로 능동적으로 연막을 뿌리는 것도 가능하다.

트럭 뒤에 몰래 타고 있을 때도 상자를 쓰면 안전하게 다닐 수 있다. 보통은 포복을 하고 있는 정도면 대부분의 경우 적의 눈에 띄지 않고 안전하게 트럭을 타고 움직일 수 있지만 문제는 스나이퍼가 감시하고 있는 곳을 지나가거나 야간에 서치라이트가 있는 곳을 지나갈 때. 이 때는 포복을 하고 있어도 딱 걸리게 되지만 상자를 쓰고 있으면 이럴 때도 안전하게 지나갈 수 있다.

일종의 온라인 모드인 FOB 습격에서도 골판지 상자는 매우 유용하게 쓰인다. 상자를 CITY 타입으로 들고가면 자체의 위장률도 이용할 수 있지만 무엇보다 감시카메라는 물론이고 싱글에는 아예 없었던 UAV 등의 무인경비장치를 속여넘길 수 있다는 점이 골판지 상자를 FOB의 필수품으로 만드는 요소. UAV의 경우, 평소에는 포복 정도로도 감시를 피할 수 있지만 일부 플랫폼에서는 10m 이내에서 어쩔 수 없이 맞닥뜨리게 되는 경우도 있는데 그렇다고 총으로 쏘면 방어콜인이 들어가버리니 이럴 때 상자를 뒤집어쓰고 있으면 UAV에 발각되지 않는다. 감시 카메라 역시 포착된 직후에 카메라의 시야에서 피할 수 없을 때는 빠르게 상자를 뒤집어쓰면 발각되지 않는다. 다른 용도도 있는데, 지향성 지뢰 개발이 8티어까지 되어있을 때 표준 전투복을 입고 지뢰를 밟으면 즉사할 가능성이 있는데 이 대미지를 줄여주므로 까다롭게 설치된 지향성 지뢰를 몸으로 터뜨리고 지나갈 때[16] 보통 상자를 뒤집어 쓰고 밟는다. 스모크 박스라면 연막도 함께 터지므로 지뢰를 밟고 바로 스나이퍼에게 발각되는 경우도 줄여준다. PvP 시에는 상자를 뒤집어쓰고 있으면 기척을 죽일 때처럼 적의 iDroid에 예상위치가 뜨지 않으며 적에게 마킹이 된 경우 상자를 뒤집어쓰면 마킹을 해제해주는 효과도 있다. 과연 전사의 필수품. 다만 은밀성이나 (애초에 자기 장비이므로) 장비 파괴 알림 같은 거 신경쓸 필요가 덜한 방어자 입장에서는 이 중 iDroid 예상 위치나 폭발 방호 정도 이외에는 쓸모가 없어 FOM 디코이나 고랭크 스니킹 슈트로 대체가 가능해 활용이 제한된다.

배달 시스템도 부활했는데, 이번엔 상자가 목적지를 지정하는게 아니라 각 주요 거점(아프간, 아프리카에 각각 6개씩)마다 있는 택배소에서 송장을 입수해두었다가 나중에 다른 택배소에서 상자를 쓰고 송장을 붙여서 해당 지역의 택배소로 이동이 가능한 방식이다. 미리 송장을 떼어두면 대단히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지만 대신 도착할 때는 높은 확률로 적진 한가운데라 생각없이 움직였다간 즉각사살이다. 또한 평상시에만 가능하고 전투나 경계, 수색 상태에서는 불가능하니 주의. 마더 베이스 내에서도 같은 방법으로 플랫폼간 빠른 이동이 가능한데 이 쪽은 본인의 기지이므로 송장을 따로 모을 필요는 없다.

보급시에는 피스 워커와 마찬가지로 상자를 떨어뜨리는데, 장비 보급시에 떨어뜨리는 녹색 상자는 아무래도 골판지 재질은 아닌 것 같다. 보급품을 회수할 때는 상자 안에 스네이크가 직접 들어가서 회수하는데 그 안에서 옷도 갈아입고 별 짓을 다한다. 이 보급 상자는 적을 공격하는 용도로도 쓸 수 있는데 적 머리 위에 떨어뜨리면 한 방에 기절하며(심지어 일라이도 비전투 상태에서는 얄짤없다) 콰이어트도 두 방에 기절하는 위엄을 보여주는 공격.

이번에는 골판지 상자를 쓰고 움직이는 스네이크를 적이 발견하면 재미있는 무전이 나오는데...


병사 : "CP, 골판지 상자가 움직였다. 대응을 지시해달라."
CP : "여기는 CP. 정신차리고 해라. OUT."
병사 : "정말인데..."
병사 : "CP, 골판지 상자가 또 움직였다!"
CP : "여기는 CP. 정신차리고 해라. OUT."
병사 : "난 진지해! 골판지 상자 아래로 발이 보였다고!"
CP : ".....알았다. 위협사격을 허가한다."
병사 : "조야 6, 알겠다." (이후 위협사격)
병사 : "여기는 조야6. 공격완료. 반응 없음...경비로 복귀하겠다."
CP : "CP, 알겠다. 나중에 검사[17]를 받도록. 이상"
병사 : "CP! 골판지 상자가 움직이고 있다! 대응지시를 요청한다!"
CP : "여기는 CP. 정신차리고 해라. OUT"
병사 : "젠장, 안믿어주잖아..."

이렇게 화려하게 골판지 상자를 써먹었던 주제에 메탈기어 1편에서 솔리드 스네이크가 골판지 상자를 입수하고 무전을 때리면 빅 보스" 골판지 상자? 이사라도 하려고?"라고 심드렁하게 말하는 것을 돌이켜보면 참 분위기가 묘하다. 물론 이 당시에는 현재의 빅 보스의 설정이 붙기 전이었기 때문이겠지만, 메탈기어 솔리드 3부터 아들을 능가하는 장대한 상자덕질을 해버렸다는 과거 설정이 붙은 지금 시점에서 보면 그냥 어디를 봐도 시치미 떼기.[18]

3.2. 메탈기어 시리즈의 패러디

워낙 유명한 작품의 유명한 아이템이다보니 패러디도 많다. 골판지 상자+잠입으로 개그를 치고 있다면 높은 확률, 아니 사실상 100% 메탈기어 시리즈의 패러디라고 보면 된다.

3.3. 레벨 파이브의 미디어믹스 골판지 전기 시리즈 속 개념

파일:상세 내용 아이콘.svg   자세한 내용은 강화 골판지 상자 문서
번 문단을
부분을
참고하십시오.

3.4. 그 외 창작물에서

여타 창작물에서 골판지 상자가 등장하는 경우에는 은폐 도구로서의 성능 외에도, 골판지 상자 특유의 저렴한 이미지가 부각된다. 현실과 마찬가지로 노숙자 캐릭터의 값싼 거처이자 방어구로 묘사되거나, 어린 아이들의 상상 속 건축물을 구현하는 용도로 사용되는 식이다. 이뿐만 아니라 소심한 캐릭터가 외부와의 접촉을 거부하고 자신만의 공간에 틀어박히려 할 때 자주 사용되는 소품이기도 한데, 이런 소품의 대표주자는 이불이지만 골판지 상자는 침대 위가 아니라도 도처에서 쉽게 구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불타는 성전 퀘스트 중에는 골판지 상자는 아니지만 상자에 들어가 불타는 군단의 계획을 엿듣는 퀘스트가 있다. 불타는 군단의 수하가 뜬금없는 상자의 존재에 대해 의문을 품지만, 높으신 분은 '상자 같은 소리 하고 있네, 시킨 일이나 해라'라는 반응을 보인다. 이래서 높으신 분들은...

투하트 2 어나더 데이즈에서는 시루파가 이동할 때 상자에 들어가는 장면이 나왔다.

대운동회에서도 주인공이 좌절스러울 때 종종 골판지 상자에 틀어박힌다. 왠지 박스 겉면에 크레파스로 집을 그려놓은 걸 보면 집에 틀어박히고 싶은데 훈련소라 그럴 수 없어 대용으로 사용하는 듯.

니지가사키 학원 스쿨 아이돌 동호회 애니메이션에는 나카스 카스미의 모습을 본떠 꾸민 '카스밍 박스'가 등장한다. 멍청해 보이는 외관과 작품 내외의 험난한 취급[22]으로 귀엽다는 반응을 얻어 실제 인형으로 굿즈화가 진행되었다. 이후 에피소드에서는 급격히 자신감을 잃은 텐노지 리나가 골판지 상자를 뒤집어쓰고 방에 틀어박히기도 했다.

봇치 더 록!에서는 대인기피증과 무대 울렁증을 겪는 주인공 고토 히토리(봇치)가, 베이시스트 야마다 료의 권유로 완숙 망고 박스에 들어가 라이브에 임하려 하는 묘사가 등장한다. 도라에몽처럼 벽장에 들어가 생활하는 봇치에게 벽장과 같은 심리적 안정감을 준다고 하며, 이후에도 봇치의 피난처 또는 유배지로 종종 사용된다.
극장판 후편 5주차 주말 응원상영회 관람객에게 특전으로, 실물 완숙망고 상자(22cm x 30cm)가 제공되었다.

실장석, 윳쿠리들의 용도로도 사용되기도 한다. 모티브는 일본의 노숙자. 그나마 독자 생존하는 야생동물 기믹이 강한 윳쿠리에서는 크게 두드러지지 않지만 일본 노숙자의 비참한 생활상을 더 처참하고 무능력하게 비틀어놓은 생태를 보여주는 실장석의 경우 삶의 크나큰 한 축을 차지하는 수준으로 비중있게 다루어진다.

요츠바랑!에서는 단보라는 골판지 상자로 만든 로봇-이라고 자칭하는 아야세 에나 하야사카 미우라가 자유연구 숙제로 제작한 로봇 복장이 나오는데, 단순히 단발성 에피소드로만 끝날 소재였지만. 이것이 의외로 큰 인기를 끌어서 피규어나 페이퍼크래프트, 캐릭터 굿즈등이 다량으로 출시되어 요츠바랑 관련 상품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명실상부한 마스코트가 되었다. 특히 피규어 쪽은 각종 업체나 게임 등과 수없이 콜라보하고 대형, 소형 등 바리에이션도 다양하게 출시되고 본편도 하지 않은[23] 애니메이션도 따로 출시되고 요츠바랑이 뭔지는 몰라도 단보는 알아보는 사람들이 나타나는 등 원작을 초월한 무언가로 나아간 상태.

네모바지 스폰지밥 스폰지밥 뚱이는 이 안에서 해적이랑도 싸우고 눈덮힌 산을 오르기도 하였다. 통칭 "Imagination!" EBS 판에서는 "상상력을 발휘해"로 번역되었다. 또한 징징이가 노숙자 신세가 되었을 때 집으로 사용되기도 한다. 그것도 쪼그려 앉아야 겨우 몸을 집어넣을 수 있는 수준의 박스를..

동방삼월정 시즌3 2화에서 서니 밀크가 신사에 잠입(?)한 후 잠깐 사용하는 장면이 나온다.

한 외계인 고문 기업은 이것으로 가상현실 기기를 만들었다! 자세한 사항은 구글 카드보드 항목 참조.

마인탐정 네우로 에 등장하는 조연 혼조 후미오는 종이박스 가지고 땅콩 수십발을 연달아 쏘는 골판지 상자 머신건, 골판지 상자로만 지은 빌딩(?!), 등등 골판지 상자의 연금술사라 불릴 만큼 비범한 행동을 한다.

용과 같이 7: 빛과 어둠의 행방 난바 유우는 노숙자로서 은근 골판지 상자를 잘 활용하는 편이다(...). 은혼의 노숙자 캐릭터들인 무사시같은 사람이나 하세가와 다이조도 노숙 묘사를 할 때는 꼭 골판지가 빠지지 않고 등장하며, 후자의 경우 아예 골판지 상자를 잘라 옷을 지어 입거나 골판지의 신이라는 발라드 테마곡을 받는 지경에 이른다.

아와레! 메이사쿠 군에서는 노키오가 입고 다니는 옷으로 나온다.

에픽 배틀 판타지 5에는 포획시스템으로 작은 몬스터들을 포획할 때 나오며 위에서 덮친다.

방패 용사 성공담에서는 주인공이 속한 세계가 아닌 다른 세계의 최하급 몬스터로 등장하며, 전리품으로 골판지 상자를 준다. 참고로 주인공이 속한 세계의 최하급 몹은 벌룬이라는 풍선 모양의 몬스터.

터닝메카드에서 도깨비단 나찬 이소벨 그리고 이 다니는 초등학교에서 상자에 숨다가 나와 자신들만의 포즈를 취하지만 아이들이 그들을 개그맨이라고 무시한 뒤 집으로 돌아간다.[24]

원신 키라라가 원소 스킬을 홀드하여사용할 경우 고양이 컨셉의 골판지 상자 속에 들어가서 이동하며, 이 상태로 수직 등반도 가능하다. 키라라는 고양이 컨셉을 지닌 것과 더불어 국제 배송업체 직원이라는 설정이 있기 때문. 평면 이동에 비해 종방향 등반이 어려운 원신에서 우수한 등반 성능과 4성 캐릭터라는 높은 접근성[25]을 보유하고 있어 절벽 지대 탐험용으로 각광받고 있다.

4. 기타



실제로 메탈기어 시리즈에서처럼 위장 효과가 있다! 의외로 사람들은 길가에 생뚱맞은 상자가 놓여있어도 별 대단치 않게 여기거나, 이상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이 동영상을 보면 알 수 있겠지만, 생뚱 맞은 상자가 있어도 전혀 의심하지 않는다.[26]

놀랍게도 상자를 이용한 실제 탈옥이 일어난 적도 있다. #

2012년 9월에는 한국에서도 비슷한 사건이 일어났으나 40분만에 검거되었다. 2015년엔 도둑이 사용했다가 허무하게 실패했다.

고양이를 키울 경우 택배 박스 같은 골판지 상자 안에 들어가는 모습을 흔히 볼 수 있다. 창작물에서도 귤상자+고양이의 조합은 흔하게 나오지만 실제로도 대부분의 고양이는 골판지 상자를 좋아한다. 골판지 상자가 냄새가 잘 배고 스크래치하기도 좋으며 내부가 따스해서 좋아한다는 이야기가 있다. 비단 완성된 상자를 좋아할 뿐만 아니라 상자를 펴서 평평하게 깔아 놓아도 이것을 정말 잘 깔고 앉고 마음에 들어 한다. 같은 고양이과에 속하는 사자나 호랑이 등도 마찬가지다.
단, 이것 때문에 물건 포장해서 부치다가 고양이까지 포장(...)해서 덤으로 보내버리는 사고들이 가끔 터진다.

2020 도쿄 올림픽 선수촌에 골판지 소재를 활용한 침대 프레임이 제공되었다. 자세한 것은 골판지 항목으로.

그냥 뒤집어 써도 건담이 될 수 있다. 박스건담 참조.

미국 국방고등연구계획국 (DARPA)에서 언젠가 Squad X 로봇을 테스트 를 할때 테스트에 참여한 해병 몇명에게 로봇까지 감지안되고 접근해보라고 하자 2명은 공중제비 를 돌면서 300미터를 접근해서 도달하고 2명은 골판지 상자를 뒤집어 쓰고 접근했고 한명은 몸에다가 나무가지를 붙혀서 나무로 위장하고 접근해서 성공을 했었다는 이야기도 있다. AI를 '사람이 걷는걸 탐지' 하게 짜두었더니 저렇게 뚫렸다고...

5. 관련 문서



[1] 골판지 외에도 Coroplast라는 플라스틱 소재 골판지로 만들어진 박스도 포함. [2] 이 서술이 실린 일본의 노숙자들의 기술을 다룬 책은 한국에도 'ZERO에서 시작하는 도시형 수렵채집생활'이라는 이름으로 번역본이 출간되었다. [3] 후술하겠지만 빅 보스도 과거에는 골판지 상자에 굉장한 애착이 있었으나 현재는 모종의 이유로 흥미가 떨어진 상태이다. 스포일러 주의. [4] 적의 동선에 상자를 뒤집어쓰고 있으면, 적이 알아보지 못하고 그냥 지나가지만, 몸에 닿는 즉시 스네이크가 대미지를 입는다. [5] 보지 않았더라도 올가와 조우했을 때 상관에게 골판지 상자를 뒤집어쓰고 돌아다니는 남자를 봤다고 무전을 치는 걸 들을 수 있다. [6] 그리고 이것은 나름대로 대령의 정체에 대한 떡밥이다. 로이 캠벨은 두 번의 임무를 통해 스네이크의 골판지 상자 편력에 대해 아주 잘 알고 있는 인물이다. [7] 이 때 전에 CD 연결다리에서 상자를 쓴 스네이크를 공격했다면 "나도 너 때문에 몇 개 잃고 말았지..."라고 궁시렁거리는 스네이크를 볼 수 있다. [8] 이 상자에는 존 오브 디 엔더스의 로고가 찍혀있다. [9] 이때 뭐 이런 미친 놈이 다 있나 하는 투로 헛웃음을 짓는다. [10] 버추어스 미션에서 소코로프를 만났던 폐공장 [11] 실제로 골판지 전차를 소개하는 음성기록에서 상당히 어이없다는 투로 이걸 소개한다. [12] 이 때 상자가 들썩거리며 사람을 두들겨 패는 소리가 나는 것이 압권. [13] 확실한 사연은 불명이지만 원래는 아예 등장시키지 않으려다 코지마 히데오가 마음을 바꾸어 팬텀 페인에 넣었다는 이야기도 있다. 그런데 그런 거 치고는 광고에도 온갖 상자드립을 쳐놔서... [14] 어쌔신 스트로 박스나 발판 용도 등 상자를 능동적으로 소모하는 것 자체는 피스 워커에서도 있었던 기믹이지만 딱히 한 종류 여러 개씩 포켓에 쟁여둘 수는 없었다. [15] 이렇게 하지 않고 제압하려 할 경우 정신이 나갔어도 베테랑 중의 베테랑들이었는지라 인지범위 밖에서 마취총으로 잠재우지 않는 한 엄청난 고생을 하게 된다. 일단 이 방법 외에도 워크맨으로 '사랑의 억지력'을 틀어놓거나 하는 식의 간단한 공략방법이 존재하니 참고. [16] 총으로 쏘아서 터뜨리면 FOB 소유자와 서포터에게 침입 경보가 간다. [17] 물론 정신검사 [18] 상술했듯이 메탈기어 초대작의 빅 보스는 사실 다른 사람이기 때문이라는 견해도 있다. 실제 작중 베놈은 주변인물들이 얘기하는 3편부터의 이야기를 거의 못 알아 듣는다. 이 때문에 미션 2의 골판지 상자 사용법에서도 완전 노 코멘트. 반응도 안 한다. 대놓고 오셀롯 카즈가 만들라고 했다고 하는데 말이다. 엔딩 관련 스포일러 이전에는 "갑자기 현타가 왔다", "분위기가 너무 어두워져서 애정이 떨어졌다" 등의 다양한 추측이 난무하고 있었다. 근데 엔딩 보고 난 이후라고 해도 저 평가가 바뀌지는 않는다. [19] 모던 워페어와 메탈기어 시리즈의 크로스오버 [20] 그것도 당시 메탈기어 시리즈를 제작한 KCEJ에서 나온 물건이었다. [21] 771화 '벌거숭이'. 애니메이션 [22] 작중 앙케이트 수리용 투서함으로 사용되다가 반응이 저조하자 미야시타 아이가 대놓고 얼굴 위에 안내문을 부착했고, 성우들이 진행하는 공식 방송에서도 머리를 마구 두드리거나 넘어뜨리거나 하는 장난을 당했다. [23] 원작자 아즈마가 본편은 애니화를 하지 않는다는 지침을 세웠다. [24] 17화 강해지기 위하여 중에서 [25] 등반을 용이하게 해 주는 원소 스킬을 보유한 바람 원소 청소년 남자 캐릭터, 즉 벤티, 카에데하라 카즈하, 방랑자는 모두 한정 5성 캐릭터이다. [26] 그래도 잘 모르겠으면 2분 12초 부분을 다시 보자. [27] 몇몇 용자들이 골판지 상자로 케이스를 만들어 쓰는 경우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