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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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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어원3. 시대별 변화4. 옹호론5. 문과, 이과6. 여담7. 관련 문서

[clearfix]

1. 개요

백수()는 만 19세 이상인 성인이면서 직업이 없는 사람을 뜻하는 말이다.

정확한 의미는 근로 능력이 있지만 일정한 수입이 없는 모든 사람을 지칭한다. 가진 재산에 따라 '돈 많은 백수', ' 니트족' 등으로 나뉜다. 따라서 이 기준에서 봤을 때 백수를 정하는 기준은 경제 활동 참여 인구(만 19 ~ 64세)에 해당되고 군필자 혹은 미필[1]이고 학생도 아니고[2] 장애도 아닌 사람 중에서 일을 하지 않는 사람을 말한다.

실질적으로는 백수가 아니지만 사회 생활 문제[3]로 탈수급을 하지 않고 기초 생활 수급자 신분을 유지하는 사람을 '경계선 백수'라고 부른다. 경계선이라는 의미는 돈이 없음과 있음 사이 경계선에 서있다는 모습을 비유한 말이다.

방송에서는 보통 실업자라고 표현한다. 백수와 의미가 100% 일치하지는 않지만 과거에도 일제강점기에는 룸펜, 잉여인간이라는 말로 불렸으며 조선 시대 이전에는 한량, 건달, 기둥서방 등 백수와 비슷한 유형인 인간들을 가리키는 단어가 있었다. 일본에서는 18 ~ 19세기 고등유민 같은 이름으로 불려져오던 이들이 있었다.

약간 다른 의미이지만 에둘러서 취업준비생이라고 표현하기도 하고 가끔 알바라도 하고 있다면 프리랜서라고 부르기도 한다. 그래서 1990년대 일본에서 '프리랜서'와 '아르바이트'를 합성한 ' 프리터'라는 단어가 등장했으며, 이보다 못한 날백수는 Poor(불쌍하다)는 의미로 프타로(プータロー)[4]라고 칭했다.

현대 사회에는 빽 좋은 백수 혹은 돈 많은 백수가 많은 사람들에게 부러움을 받고 있다.[5] 1990년대 오렌지족, 현재는 집안에 돈이 많거나 아니면 유산 상속을 받은 건물주가 그 예시이다. 최근에는 주식, 코인으로 인하여 많은 돈을 벌게되어 돈 많은 백수가 된 케이스도 많아지고 있다.

백수란 단어 자체에 딱히 성별은 없으나 백수건달이라는 남성 이미지가 강하다 보니 여성형으로 백조라는 신조어가 쓰이기도 한다.

분류 방식에 따라 학생 주부를 무직자로 분류하기도 한다. 특히 각종 여론조사에서는 '주부/학생/무직'과 같이 동일한 카테고리로 엮이는 경우가 많다.

2. 어원

일반적으로 어원은 일을 안해서 손(手)이 하얗기(白) 때문에 백수라는 것으로 보고 있다. 白자가 '아무 것도 없다'라는 뜻도 있고, 일이 없어 손에 쥔 게/가진 게 없다라는 뜻이기도 하다. 예를 들면 공백().

3. 시대별 변화

전체 고용률 출처
연도 전체 고용률 전체 남성 고용률 전체 여성 고용률
2005년 59.7% 71.6% 48.4%
2009년 58.6% 70.1% 47.7%
2013년 59.5% 70.8% 48.8%
20대 고용률 세대별 통계 출처
연도 20 ~ 24세 고용률 25 ~ 29세 고용률
2005년 51.6% 68.9%
2009년 44.6% 67.5%
2013년 43.2% 68.8%

21세기 들어 20대~30내 청년실업 시대가 도래하면서 십대 반이 수( 이태백)요, 문대학 졸업자의 십 퍼센트는 다( 인구론)고 전해진다. 이는 1987년 민주화와 1993년 대학 설립 준칙 주의 공표 이후 대학 진학률 상승으로 사회 첫 진입 연령이 1987년 이전 20대 초반에서 1992년 이후 20대 중반으로, 2010년 이후에는 30대 초반으로 사회 진출 기간과 유예기가 늘어남도 고려해야 한다.

한국에 한해서 보자면 여성은 전문대학을 졸업하면 22 ~ 23세, 4년제 대학을 졸업하면 24 ~ 25세다. 남성은 전문대를 졸업하고 군 복무 기간을 합치면 24 ~ 25세, 4년제 대학을 졸업하면 26 ~ 27세 정도가 된다. 여기에 재수생도 급증하고 있고 대학원생도 있으며 바로 취직되지는 않고 취직 준비 기간도 합쳐서 남성은 20대 후반, 28 ~ 29세는 돼야 사회에 첫 데뷔(아르바이트가 아닌 정식 직장 취직을 말한다.)함이 보통이고, 아무리 빨라도 26세는 되어야 사회에 진출하게 된다. 여기에 2014년 무렵에는 일찍 과정을 마쳤다 해도 졸업 유예자가 등장하므로 30대 초반에 사회에 진출함이 보편 현상이 되었다. # 이에 대해서는 2009년 무렵에 이미 졸업을 유예하는 현상이 등장하기는 했다. # #

졸업 유예자 수가 급증해서 사회 이슈가 되기까지는 5년 정도 시간이 더 걸렸다. 여담으로 다른 선진국에서는 30대 초반이면 이미 한 집안 가장이 되고 자녀를 양육하기 시작한지 몇 년은 지난 시기다. 근데 한국에서는 그제서야 사회에 진출한다. (단 다른 선진국 역시 평균 초혼 연령이 지속해서 상승하고 있기에 한국만 이렇다고 생각하기는 곤란하다. 그리고 한국은 징병제를 시행하고 있어 다른 조건을 동일하게 놓더라도 사회 진출 연령이 늦어질 수밖에 없다.)
그 과정이 예전에 비해 많이 험난하고 길어졌기에 이태백, 삼일절, 삼팔선이니 하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 것이다. 그나마 구하기 쉬운 일자리는 개나 소나 갈 수 있는 대신 처우가 열악하고 산재 처리도 잘 안 되며 잘못하면 다쳐도 보상도 못 받을수도 있는 더럽고 위험한 중소기업 생산직 뿐이다. 백 번 양보해서 눈높이를 낮춰 중소 기업 공장, 영세 사업체에 취직해도 소수를 제외한 다수는 얼마 못 가고 다시 백수로 전락하는 일도 너무 흔하다.
사업체 폐업 동향 폐업률 통계
연도 총 폐업자 수 1년 이상된 사업자 폐업 총계 3년 이상된 사업자 폐업 총계 5년 이상된 사업자 폐업 총계 10년 이상된 사업자 폐업 총계
2005년 795,755 171,273 81,379 102,832 28,256
2009년 840,941 215,536 132,241 138,238 59,466
2013년 889,500 215,812 152,417 147,970 79,593

통계청 통계 개발원에서 나온 바로 신규 사업체(주의할 점이 있다면 사업체라는 개념이 사업자 등록을 받은 모든 곳을 말하지 않으므로 기업 뿐 아니라 일반 가게도 포함되어 있다.) 1년 생존율은 70% 안팎이었고 55% 안팎은 3년을 버티지 못한 채 문을 닫음으로 파악되었다.
연도 30 ~ 34세 고용률 35 ~ 39세 고용률
2005년 69.6% 75.1%
2009년 69.5% 72.9%
2013년 72.9% 73.5%

근무하던 회사가 폐업하거나 구조조정, 정리 해고 등으로(신입사원 희망 퇴직으로 논란을 일으킨 모 기업의 사례에서 볼 수 있듯이 반드시 40 ~ 50대만 구조 조정이나 정리 해고를 당한다고 볼 수 없다.) 30대, 40대 같은 한창 나이, 심지어는 20대 신입사원도 날벼락처럼 백수가 되는 일이 비일비재하다. 직종, 경력에 따라 케바케이기 때문에 이런 일을 겪더라도 이후 어렵지 않게 재취업을 하는 경우도 있지만, 반대로 이런 나이에 백수가 되면 커리어가 꼬여서 재취업이 더 어려워지는 경우도 많다. 그 외 비정규직을 전전하다가 커리어가 꼬이는 경우도 적잖이 찾아 볼 수 있다. 이렇게 커리어를 말아먹은 채로 30대 초반이 넘어갈 경우 사실상 공무원, 공공기관 등의 공직으로 갈 수밖에 없다.
연도 40 ~ 44세 고용률 45 ~ 49세 고용률
2005년 78.3% 75.9%
2009년 78.0% 77.3%
2013년 77.5% 79.5%

4. 옹호론

현 시점에서도 청년실업이라는 키워드가 뉴스에 자주 나오는 것을 볼 수 있다. 게다가 이는 비단 청년층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다. 나이 제한이 걸리기 때문에 40대와 50대 장년층 백수들은 다수의 자격증과 기술을 가지고 있어도 경력직, 일용직 노가다, 중소기업 생산직[6], 공무원 말고는 도무지 노릴 게 없다. 편의점 아르바이트를 하려고 해도 일부 악덕 사장 입장에서는 청소년이나 대학생 같은 좀 세상 물정 모르는 어린애들이 순종적이고 부려먹기 편해서[7] 선호하지 세상 오래 산 중장년층은 뭔가 조금 많이 아는 만큼 자신이 누가 봐도 부당하고 비상식적인 지시를 하면 당연하다는 듯이 항의하고 맞서려 들기 때문에 당연히 기피한다.

식당이나 호텔의 서빙 알바도 마찬가지다. 당장 20대 후반도 진짜 아무것도 모르는 바보 아니면 알바는 전문적인 자격증이 요구되는 것 아니면 못한다. 점주가 이것저것 따지는 걸 싫어하기 때문이다. 편의점 알바나 서빙 알바조차 비수도권 지역에서는 최저임금에 미달되는 금액인 시급 6000원도 안 되는 경우도 많다.

OECD에서 대한민국 평균 노동 시간은 멕시코 다음으로 길다. 또한 노동 시간당 소득은 OECD에서도 하위권이고 아주경제 노인 자살률은 1위이며 물가는 임금에 비해 높은 편이다. 주택, 아파트 값은 서방 선진국이 대체로 더 높으나 2022년 기준 서울특별시, 인천광역시, 경기도 지역으로 한정할 때 대한민국 젊은 청년들 입장에서는 너무 비싼 가격이다.

게다가 한국은 세계에서 손에 꼽을 정도로 공부하는 시간이 많다. 특히 이렇게 공부 시간이 많은 이유는 10대 때부터 극심한 경쟁에 노출돼서다. 한국에서 학생들은 어려서부터 공부를 아예 포기한 소수 학생들을 제외한 학생 대부분은 좋은 대학에 진학하고자 열심히 공부한다. 그리고 이 좋은 대학에 진학하고자 하는 이유도 좋은 직장을 얻는데 좋은 학벌이 필요함을 알아서다. 하지만 괜찮은 대학이라고 불릴 만한 대학 정원은 한정되어 있으므로 대다수는 경쟁 자체를 중간에 포기하거나 경쟁에서 낙오된다. 그리고 대학생이 되어도 좋은 곳에 취업하려고 각종 스펙을 쌓아가며 안간힘을 쓴다. 하지만 역시 좋은 곳은 한정되어 있으므로 제법 많은 수가 낙오된다. 즉 이렇게 다들 공부를 열심히 해본들 절대 다수는 경쟁 자체를 중간에 포기하거나 저절로 낙오된다.[8] 결국 이러한 과정을 거치면서 경쟁에 뒤쳐진 사람들이 포기하고 백수가 되는 일이 수도 없이 많다. 대학 입시에 투자한 사교육비, 대학 4년 다니는데 투자한 등록금, 스펙 쌓기 위한 학원비, 수험료 등을 전부 합치면 1억 이상을 투자하고도 백수가 되는 일이 적지 않다.

또한 한국은 제조업이 발달했으나 외국인 노동자들이 많다. 이들은 대부분 개발도상국 출신인데 외국인 노동자들이 한국 공장 같이 매우 힘들고 복지가 부실한 곳에서 일하는 까닭은 어디까지나 두 국가 간 소득 규모 차이가 있기에 여전히 모국보다 한국이 고임금을 벌 수 있는 곳이어서다. 하지만 한국에서 뼈를 묻고 살아야 할 백수 대부분에게[9] 눈을 낮춰서 일하라는 소리는 정당하게 일을 한 대가도 받지 못하고 노예처럼 고생하면서 살라는 소리밖에 안 되기에 헛소리로 치부된다.

더욱이 요즘은 일 대부분을 기계로 대체하다 보니 옛날보다 몸 쓰는 일자리가 줄었다. 남은 곳들은 영세업체가 대부분이다보니 고용 보장도 안 되며 중소 기업은 몇 달씩 임금체불도 심심찮게 일어나며 열정페이를 강요하기도 모자라 월급을 준다 해도 노동 강도에 비해 허탈한 수준이고 산업재해를 당해도 제대로 된 보상도 해주지 않으려는 풍조가 만연하고 있으니 한국에서 전문 기술이 필요한 기능공을 제외하면 단순 노동자는 직업이 아니라 사실상 싼 값에 부려먹는 노예다. 백수가 눈이 높다는 말이 완전히 틀린 말은 아니지만 고용주들이 사람들을 노예처럼 부려먹으려고 하니 구직난이 심해짐도 사실이다. 한 마디로 쉽게 선택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그런 기업에서 큰 사고 당하면 한 달 임금이 전부 병원비로 지출되는 일도 일어나니까.

그리고 사회는 경제 논리로 돌아갈 지 몰라도 국가 성쇠와 유지는 국민의 삶과 행복으로 결정되고 있다. 극소수를 제외한 국민 대부분이 도저히 먹고 살기 힘들 정도가 되면 그 나라는 반드시 망했다. 역사적으로 예외가 없었고, 현재도 진행되고 있다. 즉, 경제 논리로 돌아가는 사회지만 경제논리로만 모든 일을 풀어버리고 사회가 해결해야 할 문제를 국민 개개인의 의지나 능력 부족으로 떠넘기기만 하면 안 된다. 어떤 프로젝트에서 개인의 기여가 30%, 사회 구조가 70%로 합쳐서 100%면 사회가 70을 해줬는데도 개인이 30을 못할 때 책임을 물어야지 개인은 30을 다 채웠는데 사회가 50밖에 채우지 못했으면 책임은 사회가 져야 하는 것이 맞다. 특히 한국은 이런 사회책임의식이 결여되어 있다.

게다가 현대 국가는 북한이나 아프가니스탄 같이 상식을 뛰어넘는 몇몇 사교 집단 급 국가를 빼면 과거 봉건 국가와 달리 국민 행복을 보장하고 개개인이 해결하지 못하는 사회 문제를 해결하려고 탄생한 계약된 존재다. 한국도 당연히 현대 국가며 국민을 위해 국가가 존재함은 당연하다. 노력을 했음에도 일한 대가를 제대로 받지 못하는 사회라면 그러한 행태를 뜯어 고쳐서라도 바로 잡을 의무가 있다.[10] 의무교육과 대학 교육까지 충실히 받고 취업하려고 스펙을 쌓아가며 면접 준비도 하면서 열심히 뛰었는데도 사람답게 일할 수 있는 일자리가 없어서 일한 대가도 제대로 못 받고 노예처럼 부려먹히기 싫어서 백수가 되었다면 나라와 사회가 그런 일이 없도록 사회를 개선할 의무가 있는 말이다.

다만 스스로가 만족하는 직업을 갖지 못하는 이유는 분명 스스로 가치보다 눈이 높기 때문일 수도 있다. 북유럽이 특히 그렇다. 하지만 언제까지나 예외 부류로 한국, 대만, 중국, 영국, 러시아, 미국, 일본 등 주요 국가들은 백수 대부분이 기업 근무 환경이 너무 열악해서 도저히 눈 뜨고 보지 못할 경우라서 만족하는 직업을 갖지 못한다고 봐야 한다.[11] 한두 사람도 아니고 대학을 졸업한 인재 대부분이 전문직, 공무원, 공기업, 대기업만 노리는 사회가 정상일까? 저 계통이 아니면 사람답게 살 수 없으니 일반 기업은 없다고 취급하는 것이다. 다수 대학 졸업자, 심지어 물리학 박사학위 수료자가 환경미화원(시청에서 뽑는 정규직 공무원이었지만)을 뽑는데 지원했던 일만 봐도 국민 눈높이가 높아서 그러지 않음을 알 수 있다. 고졸도 취업이 가능한 상하차 아르바이트도 힘든 일에 비해 시급은 2016년 기준으로 7,000원 선으로 야간에 평균 12시간 근무하므로 답이 없는 수준이다. 위와 같은 이유로 최근 청년 실업률도 최고치에 달했다. 2016년 통계청이 발표한 4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청년 실업률은 무려 10.9%로 역대 최고 수치다. 물론 수 많은 고시생 및 구직활동을 안하는 백수들은 제외되는데 이들까지 합치면 30%를 넘어갈 수도 있다. 과거처럼 고생하면서 스트레스를 받으며 살기보다는 현대로 오면서 건강과 삶의 여유를 중시하는 사람이 많아졌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국민 행복을 챙기면서 일자리 문제로 생기는 사회 불안을 해소하려면 국민이 사회 속 열악한 근무 환경에 적응해야 함이 아니라 기업들이 그 수준을 국민 눈높이에 따라가도록 만들거나 최소한 전보다는 낫게 해야 한다. 최저 임금을 받는 공장 노동자도 기본 생활과 가족 부양은 할 수 있어야 하며 무능하더라도 업무는 되고 큰 잘못이 없는 직원은 그 책임을 고과와 승진 누락으로 묻기로 충분하다. 그걸로도 기업이 주장하는 철밥통 비효율은 해결 가능하다. 그럼에도 비정규직 같은 고용자에게만 유리한 제도, 열정 페이 같은 구직자에게 불합리한 제도, 무급 야근같이 비효율인데다 국민 건강을 위협하는 제도로 국민을 쥐어짜서는 치열한 국제 사회에서 얼마나 버틸 수 있을까? 사회가 나서야만 해결할 수 있는 문제를 국민 개개인이 가진 능력과 의지 문제라고 주장하면서 떠넘긴다면 대한민국 미래는 결코 밝지 않을 전망이다. 설령 운이 좋아서 저출산이 나중에 해결될지라도 이들 중 일부 인구는 19세기 유럽 서민처럼 거대한 사회 불만 세력으로 자리잡을 테니 밝은 미래는 아니다.[12]

갑질, 금수저, 갓수, 사토리 세대, 흙수저, 88만원 세대, 86세대, 86세대 책임론, N포세대, 헬조선, 열정페이, 노력충, 낙하산 인사, 허니문푸어 등 비관 신조어들이 쏟아지고 있다는 점에서 백수 문제는 결코 개인 문제가 아닌 무시할 수 없는 사회 문제다. 역사를 보면 이는 한 국가에서 쇠퇴기에 접어든 정권에게서 보여지는 현상들로 제대로 된 개혁을 이루지 못하면 거의 확실하게 정권이 바뀌었다. 거대 제국들도 내부 부패로 양극화가 발생하고 이를 해결하기 실패하여 국민들이 불만이 쌓이고 쌓인 끝에 폭발하여 사회 갈등이 극심해지고 부침을 겪다가 외침과 반란을 동시에 맞이하여 결국엔 비참하게 무너졌다.

5. 문과, 이과

건강보험DB 취업통계연보를 기준으로 본다면 문과 전공에서 백수 발생이 높은 경향이 있다. 특히 자신의 전공과 관련된 업체에 취업했는가를 기준으로 본다면 전화기를 비롯한 공과대학의 전공 관련 취업률과 인문사회계열의 전공 관련 취업률이 큰 차이를 보인다.

인문사회계는 전공 살리는 게 불가능에 가까워 취업은 영업 직무 등 전공과 큰 관련이 없는 직무가 많으며, 그에 따라 경쟁이 치열하다 보니 일부 상위권 극소수를 제외한 대다수가 저절로 낙오될 수밖에 없는 구조다. 이들은 블랙기업조차도 경쟁률이 쎄다. 반면, 이과 취업의 경우 공부를 못했다 해도 관련 분야의 산업기사, 기사급의 자격증을 취득했거나 대학에 가기 전 실업계 고등학교에서 관련 분야를 실습했던 경력 정도만 있어도 작은 규모의 중소기업에라도 취업을 할 수가 있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인문계 고등학교, 특히 남고에서 문·이과 나눌 때 일부 교사들은 정말 자기 꿈이 뚜렷한 게 아니라면 이과를 지원하라고 권고하기도 한다.[13] 아무래도 문과보다 이과가 취업의 문이 넓다보니, 그걸 고려해서 권유하는 듯 하다. 하지만 단순히 취업의 문이 넓다고 무턱대고 이과를 선택했다간, 나중에 피를 볼 수도 있다. 원래 직업이란 것이 오랫동안 해야 하는 일이기 때문에, 적성이나 능력에 맞지 않으면 진짜 스트레스가 엄청나며, 이러면 어찌 취업한다 한들 수습기간도 못버티고 해고당할 확률이 높다. 특히, 수학 알레르기나 과학에 학을 떼는 학생들이 이과가 취업의 문이 넓다고 선택했다가는. 다른 학생들의 성적을 밑에서 깔아주고 취직은 안되는 이도 저도 못한 상황이 될 가능성도 높다. 특히 이과도 문과에 비해 취업의 문이 넓다고 하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상대적인 것일 뿐, 문과나 이과 모두 안정적인 직종에 취직해서 높은 지위에 오를 수 있는 사람은 실력이 있는 사람들 뿐이다.

6. 여담

7. 관련 문서



[1] 다만 직업이 없는 미필자는 백수로 치지 않는 것이 관례인데, 미필자는 취업이 매우 어렵기 때문. 따라서 군필자부터 백수로 보는 것이 일반적이다. [2] 대학교까지 근로 능력이 없다. 대학원은 다녀도 근로 능력이 있다. [3] ADHD, 지적장애 등으로 정상적인 사회생활을 할 수 없는 사람 [4] 원래는 2차 세계대전이 끝난 후, 요코하마시를 중심으로 3D 직종을 가진 사람을 칭하는 말이었지만, 그 사람들은 일이라도 하고 있기에 현대에 들어서는 무직자를 칭하는 말이 된 것. [5] 애초에 극히 일부의 평화로운 회사에서 일하는 경우가 아닌 이상 사회생활 자체가 '정신없는 전쟁통'이다. 따라서 그런 분위기 자체를 극히 싫어하고 적응을 어려워하는 사람이라면 돈많은 백수들은 부러움에 1번 대상이다. 현실에서 자수성가하려고 모든 자원을 활용하여 고군분투하는 사람들 입장에서는 한심해서 한숨을 쉬는 경우도 있다. 이런 사람들은 월 200만원 받고 백수한다는 사람들 보고 '게으른 사람들'이라고 하며 심지어 월 1,000만원 준대도 백수는 안 한다고 하는 케이스다. [6] 2조 2교대 근무 형태에 업무 강도가 높으며 근무 환경이 열악한 곳. 이런 중소기업의 경우 중장년층도 신입사원으로 받아주는 경우가 있는데 텃세, 직장 내 괴롭힘, 노동 착취, 열악한 근무 환경, 임금체불, 복지 문제 등으로 인해 자신이 해당 분야의 사업을 배울 것이 아니라면 오래 다닐 만한 곳이 못 된다. 이러다보니 청년들은 여기에 아예 근처에도 가지 않으니 어쩔 수 없이 중장년층을 신입사원으로 뽑는 것이다. [7] 똑똑하고 사리분별이 되는 젊은이라 해도 "그건 네가 잘 몰라서 그러는 거고 원래 이게 당연한 거야(= 너같이 어린 놈의 새끼는 스스로 사고하고 행동할 권한 같은 거 없으니까 내가 뭐라 그러든 시키는 대로 해. 내가 너보다 세상 오래 살았고 경험도 많으니까 나보다 사회적 약자인 너 따위가 아무리 옳은 소릴 해도 난 무시하면 그만이야.)."라는 식으로 우겨서 복종시키면 그만이다. 아무리 옳고 그름을 확실하게 알고 자기주장이 뚜렷한 사람이라도 사회를 살아가면서 최소한의 예의는 지켜야 함을 알고 있고 너무 일을 키우기에는 두려움이 앞서기 마련이므로 악덕 업주들은 그 점을 교묘하게 공략하는 것이다. [8] 참고로 대한민국 최고 대학인 서울대학교를 나와도 졸업 후 안정된 직장과 높은 월급, 이상형과 결혼하기, 이 세 가지를 모두 손에 쥐는 학생들은 대부분 상위권 학생들이며 하위권 성적 학생들은 그렇게 되지 못한다. 연애, 결혼조차도 문턱이 너무 높아져서 안정된 직장을 가지고 있는 사람 중에서도 소수만이 성사된다. 그야말로 무한 경쟁 시대라는 씁쓸한 현실이다. [9] 워킹홀리데이 제도도 있지만, 위험할 수도 있다. [10] 개천에서 용 난다 속담도 이제는 모두 옛말이 되었다. 재벌들이 이민과 유학생 수용을 외치는 것도 이들조차 문제의 심각성을 인지한다는 증거다. [11] 하청에 재하청을 둔 기업도 있다. 열악한 근무 환경으로 한 청년이 사망한 사건도 있었다. 구의역 비정규직 사망사고 문서 참조. [12] 그런 점에서 대한민국 미래를 인구가 감소하여 소국이 아닌 필리핀, 남미, 1930년대 일본 혹은 19세기에서 20세기 전반 영국으로 보는 사람들도 많다. 인구는 늘고 있지만 극심한 사회 양극화로 그 인구를 국가가 부양할 수 없어 방치하거나 아예 밖에서 벌어오라고 해외로 내모는 국가를 말한다. [13] 입시에서 교차지원 시에도 문과 → 이과보다 이과 → 문과가 훨씬 더 유리하다. [14] 한국에서 2010년대 이후, 일본에서 1990년대 이후 출산율이 급격하게 감소한 이유가 이것이다. [15] 아홉살 인생에 등장하는 '골방철학자'는 해당 작품 시대 배경 기준, 대졸자, 그것도 명문대 졸업자는 학력상으로는 최상위권 스펙으로 대기업에 골라들어갈 수 있는 스펙이지만, 문사철은 레디메이드 인생에 해당되는 반례다. [16] 백수이면서도 여려 업계에 대해 자랑이나 하거나 주제넘게 허세나 부리는 알못들을 조롱하는 표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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