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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2-15 22:51:13

아홉살 인생

1. 소설
1.1. 내용1.2. 주요 등장인물1.3. 미디어믹스
1.3.1. 만화1.3.2. 영화
2. 개그야의 한 코너

1.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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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철[1] 작가의 장편소설. 다른 아이들보다 조금 어른스러운 아이인 주인공 백여민의 시점에서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1.1. 내용

70년대 후반[2] 서울 변두리 산동네의 판자촌을 배경으로, 9살 남자아이 백여민의 시점으로 바라본 인간 군상과 사회적인 부조리, 그리고 여민이의 1년 동안의 성장을 그리고 있다.

1.2. 주요 등장인물

담당 연기자는 2004년 영화판을 기준으로 한다.

1.3. 미디어믹스

1.3.1. 만화

이희재가 1993년에 소년중앙에 연재했으며 2000년 G&S를 통해 <나 어릴 적에>라는 제목으로 단행본이 나왔다. 2004년 영화판 개봉으로 원작이 재조명을 받으면서 청년사를 통해 컬러화하며 복간됐고, 제목도 다시 원래 제목으로 돌아왔다.

원래 간판스타처럼 사회적으로 볼 수 있는 이야기들을 건조하게 그려내던 만화[34]의 대가여서인지, 원작 소설보다 사회비판적인 수위가 조금 더 높고, 조금 더 직접적이다. 외려 원작보다 높게 평가하는 사람도 있을 정도.

1.3.2.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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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을 원작으로 만들어진 동명의 2004년 영화. 배급은 플레너스가 시네마 서비스 명의로 하고 황기성사단이 제작했으며, 감독은 마요네즈, 더 게임의 윤인호, 각본은 이만희, 음악은 가수 겸 피아니스트 노영심이 각각 맡았다. 제12회 춘사국제영화제 수상작.

개봉 이래 전국 관객 35만 2천명으로 그다지 성공하지 못했다. 그래도 평은 괜찮아서 여전히 추억의 영화로 TV에서 종종 틀어주곤 한다. 주연은 김석[35], 이세영. 영어 제목은 When I Turned Nine.

제목과 등장 인물 등을 제외하고 재창조 수준의 각색을 거쳤다. 애초 서울 변두리의 달동네가 배경이던 원작과는 달리 영화는 배경부터 경상도의 산골. 사실 등장인물들도 이름만 같은 전혀 다른 사람들이 된 캐릭터들도 많은데, 우선 주인공인 백여민부터가 원작보다도 더욱 조숙하게 그려지고[36], 어딘가 철없고 부족하게 그려지던 신기종과 오금복이라는 캐릭터들이 굉장히 속 깊은 친구들로 변한다. 또한 골방철학자의 경우는 여전히 한심하게 그려지나 원작에 비하면 여러모로 덜 막장으로 그려졌다. 다만 담임인 월급기계와 장우림의 경우는 그나마 비슷하게 그려진 대신, 조연급 캐릭터이던 우림이가 주연급 비중으로 상승하였다.

풋풋한 어린아이의 사랑이야기와 '그때 그시절'을 다룬 영화로서 좋은 평가를 받기도 하지만, 원작을 지나치게 갈아엎은데 대한 비판도 공존. 원작은 어린아이의 시선을 통한 당대 현실에 대한 풍자와 애환이 주된 내용이었으나, 영화는 어린시절 첫사랑에 대한 추억이 주인지라 분위기가 많이 다르기 때문이다.

촬영은 서울 홍제동 개미마을 및 중계본동, 전남 여수시 구 옥천초등학교(1999년 폐교) 교사에서 진행했으며, 원로배우 최성(1928~2009)의 마지막 영화 출연작이다. 스타크래프트 전 프로게이머인 김성대가 출연한 바 있으나 본인은 이 사실을 꽤나 쑥스러워한다.

2. 개그야의 한 코너

코너명의 유래는 1번 항목. 선생 김봉두와 같은 강원도 산골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할머니 역을 담당한 함효주의 연기력이 돋보였다. 당시 SM 엔터테인먼트가 개그사업에도 관심을 기울였기 때문에, 이삭&지연으로 활동하였던 소속 가수 이삭이 개그우먼으로 전업하여 고정 멤버로 들어가 있었다. "뻥치지 마~! 그런 게 어딨어~"라는 유행어를 남긴 코너. 항목참고


[1] 1961년생. ' 반갑다 논리야' 시리즈로도 유명한 작가로, 공지영 작가의 전 남편이기도 하다. [2] 외팔이 하상사가 베트남 전쟁 참전자라고한다. 1975년 전쟁이 끝났으니 1~3년 후로 추정된다. [3] 싸움을 얼마나 잘 하냐고 비유한다면, 학교에서 5학년 남학생들도 당시 아홉살이던 여민에게 함부로 못한다고 할 정도. 처음 검은제비 패거리하고 만난 날부터 싸웠는데, 숫적 열세에도 비등하게 싸웠던 게 인상깊었는지 검은제비가 여민을 2인자로 여겼을 정도. [4] 이 때문에 여민의 아버지는 여민의 할머니, 즉 모친의 임종을 지키지 못 했다. [5] 아내는 그 돈을 포기하자고 하지만 여민의 아버지는 고용주가 그걸 바라고 있다며 끈질기게 악덕 고용주를 찾아갔다고 한다. [6] 무허가 공장이어서 그런지 보안경 등의 눈을 보호하는 장비도 지급되지 않는 등 노동자의 신체 보호에 대해서는 열악했던 듯. [7] 잉크 공장 사장은 소년공의 실수니까 소년공에게 치료비를 받으라 했고, 이에 분노한 여민의 아버지는 쇠꼬챙이를 들고 사장 집에 쳐들어가 '치료비 따윈 필요 없고 내 아내와 똑같은 고통을 느끼게 해주겠다'고 위협했다. 그제야 사장은 턱없이 적은 돈이라도 치료비를 줬지만 아내의 눈을 되돌릴 수는 없었다. [8] 검은 제비가 붙여준 별명. 동네 짱은 동네 아이들에게 마음대로 별명을 붙일 수 있다. [9] 그림을 그려 칭찬받는 여민을 보고 '넌 다른 나라로 갔다.'라고 말했다. 이는 자신들처럼 순수하게 노는 아이가 아닌 어른들에게 칭찬받으려 애쓰는 아이가 되었다는걸 의미하는데 9살짜리 여민이가 이걸 이해할 리가 없다. 물론 기종이 역시 이런 여민이의 변화를 명확히 이해하고 붙인 별명이 아니라, 감각적, 또는 본능적인 차원에서 여민이의 변화를 느낀 것이다. [10] 정확히 말하면 이전까지 여민이와 기종이는 함께 어린아이다운 상상을 나누며 어울리던 사이였고, 사실 여민이의 그림 역시 (어른은 이해하기 힘든) 이런 어린아이들의 정신세계와 상상에 따라 그려낸 것이었다. 하지만 어쩐 일로 이 그림이 어른들의 칭찬을 받고 상을 받게 된 후, 계속 칭찬을 받기 위해 자신의 그림에 어른들도 이해할 수 있는 설명을 붙이게 된 것. 그리고 여민이의 이런 변화를 알아챈 기종이는 여민이가 더이상 자신들의 세계(어린아이의 세계인 동시에 어른들에게 학습부진아나 불량아 취급을 받는 소외받는 빈민가 아이들의 세계이기도 하다)에 머물지 않고 어른들에게 인정받고 칭찬받는 세계로 떠나려 한다는 것을 넌 다른 나라로 갔다 고 표현한 것이다. 이 뿐 아니라 여민이가 어른들의 칭찬을 받기 위해 자신의 그림에 어른들이 이해할 수 있는 설명을 붙이기 시작했다는 것은 곧 본래 그 그림에서 표현했던 '어린아이의 심상'을 어른들의 기준에 맞게 왜곡해서 전달했다는 뜻이기도 한데, 이 점 역시 '나도 엄마를 잃은 것을 슬퍼하지만 노란 네모처럼 슬퍼하지는 않는다'고 표현한 것에서 어른들의 기준에서는 멍청해 보이는 기종이가 심리적인 면이나 대인 관계에서는 날카로운 통찰력과 섬세한 감수성을 가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 [11] 누나를 빼앗아갔다고 생각했기 때문. [12] 어떤 상황이냐면, 여민이는 한쪽 눈이 완전히 하얗게 변해버려 눈도 안 보이는데 뒤에서 손가락질까지 받는 어머니에게 선글라스를 사 드리기 위해 아이스께끼 장사를 하거나 윤희네 집을 청소해 주는 등 여러 힘든 일을 하며 몰래 돈을 모으고 있었다. 어느 날 아침에 여민은 모은 돈을 들고 선글라스를 사러 가지만 2백 원이 모자라서 결국 발걸음을 돌린 채 학교를 가게 되고, 그러던 와중에 우림이의 돈(심지어 여민이 모은 돈과 액수가 같았다)이 사라지는 사건이 발생하는데, 여민은 도둑으로 오해받을까 두려워 자신의 돈을 토끼장에 몰래 숨겨두었는데 하필이면 여민이가 돈을 숨기는 모습을 반장이 목격했고, 이것을 여민이가 우림이의 돈을 훔쳐서 몰래 숨기는 것으로 생각한 반장이 담임에게 일러바친 것이다. 여민이의 사정을 다 알고 있던 기종이는 당연히 폭발했고, 반장을 인정사정없이 때린다. 참고로 이 반장은 안경을 끼고 있었는데, 반장이 안경을 끼고 있는 모습이 자신이 사 드리고자 하는 선글라스를 낀 어머니의 모습과 겹쳐 보였기 때문에 여민이는 반장을 때리지 않았고, 기종이는 이 모든 생각을 다 이해하면서 반장을 혼내주는, 그야말로 친구를 넘어 진정한 이해자로서의 모습을 보인다. [13] 소설 및 만화에서는 이름이 안 나오지만 영화판 크레딧에 이름이 나온다. [14] 만화판에서는 장미. [15] 태평양 전쟁 때 징병된 것으로 추정. [16] 여민이의 아버지가 과거 깡패였을 때 어머니(즉, 여민이의 친할머니)의 속만 썩이고 살다가 감옥에서 수감된 동안 어머니가 돌아가셨기 때문에 그에 대한 죄책감으로 토굴할매를 보살피는 것이다. [17] 이 때 본인이 깡패였던 시절 자기 어머니(여민의 할머니)를 속썩였던 것을 떠올리며 비통해했다고 한다. [18] 예전 별명은 깜씨였으나 예전 대장이 이사가면서 자기가 대장이 되면서 별명을 바꿨다고 한다. [19] 만화판에서 밝혀진 본명은 박동철.(아버지가 박씨라 불림) [20] 만화판에서는 기종이와 기종이 누나에게 패드립을 시전하는 모습까지 보인다. [21] 어느 날 기종이네 집에 와서 "집세를 내지 않을 거면 곤로를 떼어가겠다"고 반 협박을 하는데, 이것을 보다 못한 여민의 어머니가 기종이 누나의 편을 들자 "그러면 댁의 곤로를 떼어갈까?"라고 하고는 여민이네 집으로 올라갔다. 그때 조금 늦게 현장에 나타난 여민의 아버지가 자초지종을 듣고는 뒤따라 올라갔고, 잠시 후 풍뎅이 영감은 빈손으로 내려왔다. [22] 어른이 된 후 여민은 어머니에게 그 사건의 비밀을 듣게 되는데, 사실 풍뎅이 영감이 집세를 받고 있는 판잣집 자체가 남의 땅(사유지인지 시유지나 국유지인지는 확실하지 않다)에 지은 무허가 건물들이었던 것. 즉, 남의 땅에 멋대로 건물을 지어놓고 사람들에게 세를 내 준 뒤 임대료를 받아먹고 있었던 것이다. 만약 여민아빠가 작정하고 이를 문제삼는다면 그동안 부당하게 받아먹은 집세를 다 돌려줘야 하는 처지에 몰릴 수도 있었기에 빈손으로 물러나게 된 것. 반면 여민아빠의 입장에서는 풍뎅이 영감의 갈취행각을 제대로 문제삼으면 그동안 동네 주민들이 낸 월세를 돌려받고 풍뎅이 영감을 혼쭐내줄 수 있긴 하지만, 안 그래도 언제 철거당할지 모르는 불법 건축물들을 지역 공무원등이 보고도 못 본 척 해서 위태롭게 유지되고 있는 상황인데 소송등으로 주변, 특히 공권력의 관심을 끌어버릴 경우 '눈에 띄었으니 계속 넘어가줄 수는 없다' 식으로 철거되어 버릴 가능성등도 상당하고, 이 경우 주민들도 그대로 길거리에 나앉게 될 위험이 있었다. 따라서 풍뎅이 영감과 "어쨌건 판잣집이나마 당신이 지은 건 맞으니 집세 받아가는 건 인정하고 비밀도 지켜주겠다. 대신 당신도 약점이 있으니 주민들 너무 들볶지 말고 부모 없는 아이들 집세는 면제해 줘라. 아니면 너 죽고 나 죽기로 다 터트려버리겠다" 같은 형태로 일종의 협상을 했을 가능성이 높다. 여민이가 어떻게 풍뎅이 영감을 물리친 것이냐고 자꾸 물어봐도 "교활한 악당들을 상대하기 위해서는 그 놈들보다 더 똑똑해져야 한다" 고만 이야기할 뿐 구체적인 방법을 가르쳐주지 않은 것 역시, 아직 어리고 철없는 여민이가 사건의 전말을 알게 되었다가 함부로 다른 사람들에게 이야기할 경우 문제가 생길 것을 염려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 다만 여민의 아버지도 거짓말을 한건 결코 아니다. 어쨌든 풍뎅이 영감을 상대하기 위해 풍뎅이 영감의 약점을 공략하는 똑똑한 수를 쓴 것이니까. [23] 결국 이 사건은 작품 내적으로는 여민이에게 아버지의 영웅적인 모습을 보여준 계기인 동시에 독자들에게는 부조리와 불법이 일상화되어있던 당시의 한국 사회에서는 사회적 정의를 얻기 위해 원칙과 합리가 아닌 책략과 협상을 통해야 했던 사회상을 알려주는 장치이기도 하다. 성인 시점에서의 여민도 아버지가 풍뎅이 영감보다 더 교활했다고 독백할 정도니... 또한 조직폭력배 출신이라는 배경에도 불구하고 여민이의 아버지가 당시 기준으로는 상당히 법과 사회에 대한 폭 넓은 지식을 갖춘, 당시 사용되던 표현으로는 '먹물이 든' 인물이었음을 보여주는 근거이기도 한 것. [24] 아마도 러브레터였던 듯. [25] 아홉살 인생의 배경이 되는 시대가 대졸자도 드물고 명문대 대졸자는 더 드물었을 시절임을 고려해보면 충분히 어디로든 취업할 수 있었을 것 같은데, 그렇지 못한 걸 보면 사법고시에 줄창 매달리다가 몇 번 낙방하고 골방에 틀어박혀 니트가 된 것으로 추측된다. 죽기 전에 자꾸 장래희망을 바꿨다고 골방철학자의 어머니가 말한 걸 보면 ─ 그리고 그가 장래희망으로 말한 직종들이 하나같이 높은 직위의 직종임을 고려해보면 명문대까지 나온 만큼 꿈이 커서 평범한 직종은 성에 차지 않았기에 지위가 높은 직종을 계속 노렸던 것일지도 모른다. 현실 세계에서 골방 철학자와 비슷한 인물은 아마도 이 분일 것이다. 서울대 법대 출신 50년 고시 낭인 이 분의 경우는 서울대 법대 66학번으로 입학하고, 1970년에 졸업했으니 골방 철학자와 같은 시기를 살았던 셈이다. [26] 처음에는 여민이에게 "이 편지를 준 사람에게 앞으로 다시는 개수작 부리지 말라고 전해주면 나도 용돈을 주겠다"고 말한 것으로 보아 여민이가 용돈을 얻을 욕심에 상대에게 민폐가 될 것은 생각하지도 않고 아무 심부름이나 하는 것인 줄 알고 짜증을 낸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여민이가 솔직하게 "누나가 기분나빠할 줄 몰라서 한 것이다. 알았다면 하지 않았을 것이다" 라고 사과하자 어린 여민이가 몰라서 한 행동인 것을 깨닫고 화를 풀고 그럼 그렇게 약속을 해 준 보답이라며 주겠다고 한 대로 용돈을 주려 한다. 하지만 여민이가 "자신과 약속을 하는 대가로 돈을 받을수는 없다"면서 그 용돈도 거절하자 여민이에게 더 큰 호의를 보이게 되어 이후 친하게 지내게 된다. 이를 보면 성격이 다소 냉정하고 딱 자르는 면은 있지만 기본적으로 옳고 그름의 도리를 중시하는 성격으로 보인다. [27] 일단 골방철학자의 러브레터를 받았을때는 굉장히 불쾌하다는 반응을 보였는데, 사실 작중 배경인 70년대 후반 무렵까지만 해도 젊은 남녀의 연애문제에 대한 사회적 시선이 보수적이고, 특히 여성에게 쉽게 추문이 될 수 있는 시대였음을 생각하면 어느정도 이해 가는 반응이기는 하다. 게다가 여민이가 윤희의 폭언을 그대로 전해준것도 아니고 거절당했다는 정도만 전해줬는데도 급발진해서 속물이 어쩌구저쩌구 난리를 치는 골방철학자의 행태를 보면 그가 이성에게 (더 나아가 타인에게) 그리 호감을 줄만한 인품을 가진 인물은 아닌 것으로 보이니 윤희가 그를 한심하게 보았더라도 할 수 없는 일인 셈. 다만 여민이를 대하는 태도를 볼 때 윤희의 성격이 못된 것은 아니고, 오히려 도리의 옳고 그름을 중시하는 성격임을 생각하면 사람이 죽었다는 소식을 듣고서도 자기 편할대로 하다 갔으니 알바 아니다 식의 반응을 보일 인물이라 보기는 어려운데, 이를 반영한 것인지 영화판에서는 여민이 골방철학자의 죽음을 전해주자 다소 씁쓸한 표정을 지어보인다. [28] 수류탄에 맞았다고 하는데 팔만 잃은 걸 봐서 수류탄 특성상 파편에 맞은 듯하다. 수류탄을 정통으로 맞았는데 팔만 날아가는것은 불가능하다. [29] 기종이가 하 상사에게 맞았다고 하지만 이는 거짓말일 가능성이 아주 높다. 마지막에 여민이와 하 상사가 만나서 기종이 저 녀석은 터무니없는 거짓말만 한다고 눈물을 보이는 장면도 있고, 애초에 처음에는 하 상사를 좋아하던 기종이가 하 상사와 누나가 가까워진 이후 (누나를 뺏길지도 모른다는 위기감 및 배신감에) 하 상사를 헐뜯는 거짓말을 계속 지어내자 그 말을 듣는 (기종이의 가장 가까운 친구인) 여민이도 믿기 힘들다고 여기는 장면이 나온다. 하상사가 자기를 때렸다는 말 자체가 그 거짓말들의 연장선상에서 나온 말 중 하나이다. [30] 예컨데 우림이가 잃어버린 돈은 지폐고 여민이가 가진 돈은 동전이자 "그야 껌만 사면 동전으로 바꿀수 있는거다!" 라고 계속 정신승리해댄다. 여민이는 이때 자신이 돈을 가지고 있는 이유를 말할 수 없었는데 사실 그 돈으로 어머니를 위한 선글라스를 사기 위해서였다. 여민이의 어머니는 공장에서 일하다가 한쪽 눈을 잃어 보기엔 좋지 않아 여민이가 선글라스를 사 드리고자 한것 덕분에 여민이가 돈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던 반장은 신기종에게 복날에 개 패듯 얻어맞는데 여민이도 반장을 팰 수 있었지만 신기종은 "야 이 새끼야 여민이가 와 니를 안 팼는지 아나? 니가 안경 썼기 때문이다. 그 돈이 어디서 났냐꼬? 여민이가 선글라스 살라고 모은 돈이다. 와? 지 애미가 애꾸니까 그런데 알지도 못하면서 그래? 이 나쁜 새끼!" 하고 패면서 여민이가 반장을 패지 못한 이유를 말한다. [31] 아이들을 차별 대우하고, 촌지 안준 아이들하고 촌지 준 아이들을 차별 대우하고, 아이들에게 관심도 없고, 수업시간에 앉아서 시간만 때우고, 여민을 애들 앞에서 구타한 행위는 공무원 파면 혹은 해임 둘 중 하나는 불가피한 행위므로, 해임 혹은 파면은 받았을 것이다. 물론 요즘이나 그렇지 교사폭력이 많았던 70년대 중후반은 그냥 넘어갔을 것이다. 실제로 이 시절의 폭력교사들은 이러한 만행에도 퇴직 후에도 꼬박꼬박 공무원 연금 받아먹으며 여생을 보내는 것이 씁쓸한 현실이긴 하다. 하지만 더 씁쓸한 점은 이 세대 교사들의 만행의 여파가 현재진행형이라는 거다. 이 세대 교사들의 만행을 보고자란 학생들은 교사에 대한 불신을 품게 되었고 그 세대가 학부모가 되자 자신들이 가진 교사에 대한 불신에다 자식에 대한 과도한 관심으로 본인 세대의 교사들을 지나치게 쪼아댔고 이것이 폭발한게 2023년 대한민국 교사 사망 및 교권침해 사건이다. 물론 이 모든 것이 이 세대 교사들만의 죄는 아닌 만큼 교사들만 비난할 순 없는 노릇이나 그들 또한 현 사태를 만든 장본인 중 하나임은 확실하다. 이들 또한 자식이 있을 것이고 그중에는 자식도 교사일 사례도 있을 수 있단걸 감안하면 극단적으로는 자신이 저지른 만행 때문에 자식이 고생하게 만든 셈이다. [32] 사실 작중 묘사를 보면 교장 선생님 역시 아이들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자신의 관점에서 아이들을 해석하려 하는 인물이라는 한계를 가지고 있긴 하다. 하지만 교장 선생님의 경우 여민의 그림을 보고 여민에게 이건 어떤 걸 그린거냐고 물어보는 등 최소한 아이들에 대한 '관심'은 가지고 있는 인물인데, 이에 비해 담임교사의 경우 여민이가 그림의 제목을 '꾸물대는 아이' 라고 지은 것을 대충 보고 '꿈을 따는 아이'라고 적어서 보내고, 다른 아이들이 그린 그림도 제대로 보지 않는 등 최소한의 관심조차 없는 인물이다. (반면 교장은 앞에서도 지적된 것처럼, 여민이의 그림을 보고 "이 그림의 제목은 왜 꿈을 따는 아이라고 지었느냐?" 고 물어보기라도 한다. 그리고 그 덕분에 담임의 만행이 탄로난 것.) [33] 바지와 속옷을 내리게 해 여민이의 중요 부위를 드러내게 하고는 들고있던 막대기로 여민이의 중요부위를 건드렸다. [34] 통칭 리얼리즘 만화 [35] 당시에는 아역 배우였으나 차차 자라면서 연기 대신 승마 선수로 활동하고 있다가 불미스러운 일로 인해 현재는 활동 중단. [36] 9살인 주인공을 맡은 배우가 당시 12세였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