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아파트 브랜드들이
영어나
프랑스어, 혹은
독일어를 사용하지만, 래미안은 이름에 한자(올
來아름다울
美편안할
安)를 사용하고 있다. 래미안 외에 아파트 브랜드에 한자를 쓰는 브랜드 중 유명한 브랜드로는
쌍용건설의
예가가 있었으나, 2019년에
더 플래티넘이라는 브랜드를 새로 런칭하면서, 유일하게 한자를 쓰는 브랜드가 되었다. 본래는 삼성 사이버, 한국형, 명가타운이라는 브랜드들을 사용하다가 이들 중 일부는[3] 래미안이라는 이름으로 교체되었다.
고급 이미지를 내세우는 브랜드 아파트 중 하나로
롯데캐슬이나
힐스테이트가 지향하는 전통적이고 고전적인 느낌의 고품격보다는 선진적인 주거문화, 미래지향적 아파트로 홍보한다는 점에서
GS건설의
자이와 비슷하다. 색도 둘 다 블루 계열로 롯데나 힐스테이트가 자주색 계열을 사용하는 것과 차이가 있다. 또한
자이와 마찬가지로 래미안 자체가 고급 브랜드를 표방하고 있어서
현대,
DL,
대우,
롯데 등이 사용하는 고급화 하이엔드 브랜드가 없다.
다만 2020년대부터 서울 서초구 일대 완공 단지에 대해서는 비공식적인 차별화 펫네임으로 '원'이 들어간다는 소문이 있다. 리더스원, 원베일리, 원펜타스, 원페를라, 트리니원이 그 예시.
또, 특정 단지는 차별화를 위해 래미안 뒤에
펫네임을 많이 사용한다. 대표적인 예로 서울 서초구 반포동의
래미안 퍼스티지가 있으며, 이외에도
첼리투스,
팰리스,
리버젠 등의 펫네임을 사용하였다. 또한 특권을 의미하는 영어단어 prestige에서 따온 ~stige 작명을 잘 활용하는데, 퍼스티지,
에스티지,
블레스티지에 이어 반포주공 1단지 3주구 재건축에는 '
프레스티지 바이 래미안'으로 네이밍[4]하여 수주에 성공하였다.
용인시에 위치한
이스트 팰리스는 고 이건희 회장이 직접 "용인에 비버리 힐즈 버금가는 아시아 최고의 명품 주거 단지를 만들어라"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져있는데, 프랑스 건축가인 장 미셀 빌모트(jean michel wilmotte)가 단지 외관부터 허브형 로비, 래미안애비뉴, 힐하우스 등을 직접 설계했고 저층부는 흙을 연상시키는 테라코타(구운벽돌)를 건축 마감재로 사용했다.
국내외에서 시공 기술력은 이미 세계적으로 상위권으로 인정받고 있는
삼성물산[5]이 짓는 아파트라는 데에서도 큰 의의가 있지만, 래미안 시리즈는 최초로 아파트에 이름이 붙은 브랜드 아파트의 효시이다 보니 폭발적인 시너지를 일으켜 아파트 값을 상승시키는 요인에 어느 정도 기여하였으며,
삼성은 국내 최고의 대기업이라는 인식도 강하다 보니 그 점도 어느정도 래미안의 이미지를 상승시켰다고 볼 수 있다.
이는 하자 발생률에서도 유의미한 차별성을 찾아볼 수 있는데, 래미안은 하자 발생이 1년에 많아봐야 3건을 넘지 않는 위엄을 보여준다.[6] 삼성물산이 국내에서 유일하게 설계부터 시공까지 모든 부분을 직접 관리하는 건설사이자 하자를 찾고 보수하는 부서가 따로 마련되어 있는 유일한 건설사인데에서 그 이유를 찾을 수 있다. 이는 단가를 낮추기 위해 여러 하청업체와 계약하여 납품 자재 바꿔치기와 무책임한 날림 공사가 성행되는 타 건설사들과 대비된 모습을 보여준다. 시공 인부들 역시 자재를 나르는 등 단순 반복 작업에만 단기 계약 인부를 투입하고 직접적인 시공은 모두 전문 정직원들이 담당한다.[7]
래미안의 컨셉은 래미안 갤러리에서 잘 보여주고 있다.
종로구
운니동
안국역과
운현궁 사이에 있었던 래미안 갤러리는
2019년에 폐관 후 철거되었고, 2020년대 기준, 서울 송파구 장지역 쪽에 위치해있다.
2021년부터 기존 로고에 존재하던 음각을 제거한 단색 로고를 사용한다. 또한 한문을 제거하고, 'RAEMIAN' 영문만을 표기한다. 이는 한때 유행했던 음각 로고에서 최근 트렌드인 단색 로고 스타일을 반영하기 위한 것으로 보여진다.
경쟁이 치열하지 않는 지역에선 콧대가 꽤 높은 브랜드로 유명하다. 건축업계가 워낙 과열된 상황이라 재건축이나 재개발 입찰 때 어느 지역이든 건설사 1~2곳은 각종 이주비 혜택과 시공비 절감 등으로 경쟁할 때 유일하게 그런 혜택들을 잘 제공하지 않았다. 때문에 시공비도 타사보다 비싼 편이며 이주비 혜택도 적지만 브랜드 파워가 워낙 센 탓에 수주를 많이 따냈다.
물론 이런 경우는 어디까지나 비교적 경쟁이 치열하지 않았던 서울 강북권 재건축, 재개발에 관한 이야기이고, 메이저 건설사들의 각축전이 벌어지는 강남권 재건축 사업에선 래미안도 여러 특화 시공, 시공비 절감, 금융 혜택을 타사보다 파격적으로 제공하여 입찰권을 따낸다. 최근엔 아예 강남권의 수주에만 치중하며 종로구, 용산구, 성동구를 제외하고는 강북지역의 입찰에 참여하지 않았다. 이마저도 강북의 3사업장은 수의계약을 통해 경쟁없이 단독으로 들어간 케이스이다.
수도권 비중이 무려 94%에 달할 정도로, 수도권 쏠림 현상이 심한 아파트 브랜드이기도 하다. 지방 분양은 상대적으로 적으며 특히
호남 지방에는 2000년 래미안 브랜드를 론칭한 이후 한 번도 아파트를 짓지 않았고[9] 제주도는 아예 삼성물산이 시공한 아파트가 삼성아파트 포함 하나도 없다.
지방에 집중하는 것도
부산[10]뿐이였다. 수도권
재건축 수주에 집중하고, 일대를 래미안 타운으로 만드는 것이 삼성물산의 전략이였기 때문. 다만 수도권 공략 자체에 의미가 있다기 보다는 삼성물산은 래미안 브랜드의 퀄리티 유지를 위해 하청을 최소화하고 직접 시공을 고수하고 있는데 지방은 지역 건설사 할당제가 지자체 조례로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직접 건설을 할 수 있는 지역을 공략한 결과 자연스럽게 수도권에 집중하게 된 모양새라고 해야 할 듯.
특히, 2010년대 중반에는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때문인지, 아파트 수주가 거의 없었다. 합병이 끝난 뒤, 다시 재건축 수주 시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2020년대 중반 기준, 대전 장대B구역, 대구 수성1지구, 울산 중구 B-04 재개발 등 지방 광역시권 현장설명회에 참여하였고, 수도권이나 부산을 제외한 재개발, 재건축에도 다시 관심을 보이고 있다.
특히 삼성물산은 시공능력평가액의 상당수가 그룹사 물량이고, 그 중에서도 삼성전자 공장 관련된 수주물량이 많았는데, 2024년부터는 삼성전자가 예전같지 않다는 평이 들려오고, 이에 따라 삼성물산 수주액도
감소하면서, 광주광역시 신가동 주택 재개발 사업에 입찰 출마
의사를 내비치기도 하였다. 만약 수주하게 되면, 전라권에 입성하는 최초의 '래미안' 아파트가 된다.
국내 아파트 브랜드 중 최초로 IoT 시스템을 아파트에 완전 적용하였다. IoT 홈큐브[11] IoT 홈패드,[12] IoT 주방 모니터[13]를 기본 제공한다고 한다. 거기에 안면인식 센서[14]도 추가해 얼굴을 인식하여 문의 잠금을 해제할 수 있다.
17년부터 미세먼지에 매우 신경쓰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보행로 쿨미스트 설치,[15] 공동 현관 입구 옆에 에어 샤워룸 설치[16] 등으로 단지 내 미세먼지 유입을 최소화하고 있다고 한다. 이는 코로나 이후 타 아파트 브랜드까지 확대적용되었다.
다만, 위의 미세먼지 차단, IoT 시스템은 2017년 여름 이후부터 지어지는 래미안 아파트 중에서도 아직까지 고급 단지에 해당하는 곳에서만 제공되는 듯 하다.
그리고 래미안의
엘리베이터도 보면 기존의 엘리베이터와는 다른 점이 많은데 1997년부터 일찍이 장애인용 엘리베이터 보급에 적극적이었고, 2000년 전후 준공 단지는 래미안 특유의 문 무늬가 적용되었다. 2010년대 입주 단지는 층 숫자와 엘리베이터의 버튼 색이 파란색이었던 적이 있었고[17] 차임벨도 각 제작사의 것이 아닌 래미안 전용 차임벨을 적용한다.[18][19] 디자인은 시기에 따라 수차례 변화가 있었지만 래미안 알림음은 2011년부터 최근 출시 모델에서도 꾸준히 사용하고 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에서 차세대 A.I. 스마트홈을 구축한다고
밝혔다. 기존 래미안 Homelab-smart 라이프관을 업그레이드한 래미안 RAI[20] 라이프관이다.
2024년,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자율주행 로봇 서비스 기업 뉴빌리티와 협업해 래미안 입주민을 위한 실외 로봇 배송 서비스인 ‘딜리픽미’를 시범 운영중이다.[21]
#
2000년대 이전에는 래미안[143]에 산다고 하면 부자로 인식하기 하기도 했다.[144]
구축 단지 중
소셜믹스 형태인 경우, 분양동은 동과 지하주차장을 한번에 이동이 불가능하지만 임대동은 연결된 경우가 있었다. 임대주택 거주자 중에 거동불편자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다는 점을 고려한 듯 한데,
LH가 분양단지에 한해 동과 지하주차장 연결을 하고 임대단지는 그렇지 않게 구성한다는 행태가 뉴스까지 보도된 것과 대조가 되는 부분.[145]
2019년
4월 21일,
엠엘비파크 한국야구게시판에서 어느 삼성팬이 경기 전까지 부진하며 방출 위기였던
덱 맥과이어가 오늘 노히트노런을 하면 래미안 아파트를 쏘고, 완봉승을 하면
갤럭시 S10을 쏜다고 했는데, 맥과이어가 진짜로
노히트 노런을 달성했다!
게시글 공약 첫 댓글들은 당연히 그럴 일이 없을 거라 믿으며 농담으로 '줄 서봅니다'라는 댓글이 많았고, 경기 중반까지 맥과이어가 노히트 행진을 이어가자 댓글들이 폭발하기 시작했으며, 결국 노히트노런을 달성한 이후로 댓글이 대폭발하여 4월 21일 오후 11시 기준으로 댓글 3,400개가 달리며 엠엘비파크 역사상 가장 많은 댓글이 달린 게시글이 되었다. 이 게시글로 공약을 한 작성자는 그 이후 농담으로 했는데 정말 미안하다며 래미안은 현실적으로 못주겠지만 이벤트로 여러 사람들에게 나눔을 하기 위해서 했다는 글을 작성했고, 닉네임도 래미안좌로 변경하며 웃어넘기는 선에서 끝났다. 덕분에 한게 유저들은 내집 장만의 꿈부터 시작해서 래미안을 가지고 씹고 뜯고 맛보고 즐겼고 한게는 반나절 간 훈훈해졌다.[146] 이후 2019년 4월 27일, 래미안좌는 맥과이어가 노히트노런을 달성한 날인 2019년 4월 21일에 맞춰
19만421원을 맥과이어의 명의로 강원도 산불피해 성금을 기부했다.
에버랜드
판다월드에 정글짐 형태의 목조구조물이 있는데
러바오의 운동용으로 제작되었으며, 이 아파트 브랜드와 러바오를 합성해 러미안[147]으로 불린다. 99.9%는 그대로 자서 캣타워로 전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