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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1월
1월 1일, 트럼프 대통령은 본인 트위터 계정을 통해서 "난 지금 집무실(The Oval Office)에 있다. 민주당은 휴가에서 돌아와서 국경 장벽을 비롯한 우리 국경을 보호하기 위해 필요한 예산을 통과시켜라. 너희는 이미 2006년과 2013년에 찬성했었다."라고 본인 심정을 전했다. 그러나 당시 트윗이 생성됐을 때 백악관에 모여있던 기자 몇몇이 트럼프 대통령이 거짓말을 하는 것 같다는 주장을 제기했다. # ## 이들의 주장에 따르면, 대통령이 백악관에 상주할 때는 해병대가 웨스트 윙을 경호하는데, 트럼프 대통령이 트윗을 날릴 당시에는 해병대가 없었다는 것이다. 그러나 AP 기자 제이크 밀러는 대통령이 웨스트 윙에 상주해도 주말이나 공휴일에 해병대 교대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완전히 거짓말로 치부할 수 없다는 의견을 제시했다.트럼프 대통령의 취임 뒤로 백악관의 공식 발표(Press Briefing)의 양과 질이 떨어졌다는 보도가 나왔다. # 취임 초기에는 적어도 하루에 한 번씩은 열렸던 공식 발표는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한지 2년이 지나자 한 달에 한 번 열리고 있으며, 현재 백악관 대변인 사라 샌더스는 최대 18분만 기자들의 질문에 응답하고 떠나고 있다. 과거 백악관 대변인들은 적어도 25분 질문에 응답했으며, 프레셔 전 백악관 대변인 같은 경우는 보통 1시간 동안 기자들의 질문에 응답했었다. 2018년 12월 26일, UN 정보자유위원회에서 특별 조사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데이비드 케이는 "현재 미국에서 가장 많은 허위 정보를 퍼뜨리는 주체는 미국 대통령이다"라고 인터뷰에서 밝혔을 정도로 트럼프 대통령과 그의 행정부는 허위 정보와 가짜 뉴스를 제조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 뉴욕타임스와 워싱턴 포스터를 포함한 미국 주요 언론사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거짓말을 따로 기록해서 분석하고 있으며, 워싱턴포스터의 분석에 의하면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하고 나서 총 7,645개의 거짓말을 퍼뜨린 것으로 추정된다. NYT WaPo[1]
트럼프 대통령이 소유하고 운영하는 골프장에서 불법체류자들에게 가짜 영주권과 비자를 만들어서 제공했다는 의혹이 다시 제기되었다. # 2018년 12월 29일, 미연방 수사관과 뉴저지 검사들은 과연 트럼프 대통령이 소유한 골프장에서 불법적으로 가짜 영주권을 제공하여 불법 이민자들을 고용했는가를 조사 중인 걸로 밝혀졌다. # 불법 이민자들은 비록 이번 조사로 본인들이 강제추방당할 수 있지만, 불법 이민자들을 향한 트럼프 대통령의 위선적인 행동을 보고 더 이상 참을 수가 없어서 입을 열었다고 설명했다. "우리는 그(도널드 트럼프)가 우리(불법 이민자)를 통해서 돈을 벌고 있는 것을 알면서, TV에서는 우리들을 모욕하고 비난하는 행위에 지쳤습니다"라고 뉴욕타임스 인터뷰에서 본인들의 심정을 털어놓았다. # 이들 불법 이민자들을 돕고 있는 변호사의 말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골프장 운영진들은 수동적으로 불법 이민자들을 고용한 것이 아니라, '능동적'으로 이들을 찾아서 자발적으로 가짜 영주권과 사회 보장 번호를 만들어서 줬다고 한다. 심지어 불법 이민자들의 말에 의하면, 인터뷰 당시에 고용주는 이들의 불법 이민자라는 신분은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으며, 고용 후에는 이 약점을 이용하여 욕과 폭행을 일삼은 것으로 드러났다.
1월 3일, 트럼프 대통령은 2019년 첫 번째 내각 회의에서 "내가 유럽에서 인기가 있어서는 안 된다. 만약 내가 유럽에서 인기가 있다면, 난 내 직무를 수행하지 않은 거다"라며 유럽에서 인기가 없어서 마음이 놓인다고 대답했다. # 작년에 집계된 통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우방이 밀집된 유럽에서의 지지도가 매우 낮은 걸로 분석됐다. 이유로는 지속적인 유럽연합과의 마찰과 NATO 분담금 상승이 지목됐다. 이외에도 첫 내각 회의에서 임시 법무장관 매튜 휘티커(Matthew Whitaker)가 트럼프 대통령에게 굽실거리는 모습이 포착되어 논란이 일고 있다. # 취임 후로 트럼프 대통령은 본인에게 굽실거리는 예스맨만을 남겨두고 내각에서 모두 해고시켰는데, 2019년 1월 기준으로 트럼프 대통령을 그나마 제재했다고 여겨지는 전 백악관 수석비서 존 켈리와 전 국방부 장관 제임스 매티스가 떠나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반향실 효과는 더 증폭될 것으로 예측된다.
트럼프 행정부가 테러리스트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있는 기관의 정부 재정 원조를 철회한 것으로 밝혀졌다. # 9/11 테러 이후 정부의 지원을 받기 시작한 Global Terrorism Database는 메릴랜드 대학교에서 운영하고 있으며 과거부터 현재까지 일어난 테러 활동을 기록하고 분석하여 미래 동향을 예측하고 있다. 문제는 이 기관에서 분석한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에서 일어난 테러 중 극우 세력에 의해서 일어난 테러 비중이 근 10년 만에 6%에서 35%로 급증했다는 것이다. # 비록 트럼프 행정부는 단순히 비용 절감을 이유로 원조를 철회했다고 설명했으나,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하고 나서부터 극단주의 또는 극우 테러리즘을 방지하기 위해서 설립된 재단과 기관들은 재정 원조가 철회되거나, 기관 이름이 바뀌거나, 직원 수가 대폭 감축됐다.
2018년 연말부터 이어진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으로 인해 세계 최대의 기상학 컨퍼런스인 '미국 기상협회(American Meteorological Society) 연레 모임'에 수백명에 달하는 연방 소속 미국 기상청(National Weather Service)과 NASA 연구원들이 참가하지 못하게 될 것으로 확인됐다. # 셧다운으로 인해 연방 공무원들이 활동을 하는게 법으로 허용이 되지 않기에 텔레컨퍼런스조차 못하는 상황이어서, 어마어마한 숫자의 세미나가 취소되고 컨퍼런스 자체가 제대로 열릴수가 있냐는 의구심이 커지고 있다. 게다가 이 때문에 NOAA 소속 연방 공무원들의 트럼프에 대한 불만이[2] 엄청나게 커지고 있다.
1월 4일, 트럼프 대통령이 계획하고 진행시킨 중국과의 무역전쟁으로 인해서 중국보다 미국이 더 손해를 보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 IMF와 유럽 중앙은행의 분석에 따르면, 중국은 다른 무역 파트너들과 무역량을 증가시키고 있지만 미국은 그러지 못하고 있으며, 오히려 관세 폭탄 도입 이후로 미국의 중국 제품 수입량은 더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전문가들의 설명에 의하면 세계 경제는 중국 경제의 둔화로 이미 타격을 입고 있었는데, 트럼프 대통령의 무역 전쟁 선포 이후로 확실히 세계 경제 전망이 부정적으로 변했으며, 이는 고스란히 증권 시장의 둔화로 이어졌다.
트럼프 행정부가 UN의 공식 항의를 적어도 2018년 5월부터 무시해오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 ## UN 인권위원회 조사단은 트럼프 대통령의 무관용 정책 도입으로 생긴 불법 이민자 가족 분리와 미성년자 불법 이민자들의 죽음에 대하여 조사할 것을 권고했으나, 트럼프 행정부는 UN의 13번의 시도를 무시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일부에서는 트럼프 행정부의 이러한 행동이 관례로 남아서 다른 국가들도 UN의 권고를 무시하면 UN에서 포기한다는 생각을 가지게 되지 않을까 걱정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과는 다르게 전 대통령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국경 장벽을 지지한 적이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 트럼프 대통령은 지속적으로 전 대통령들도 국경 장벽 설치를 시도했으며 본인의 정책을 지지한다고 과시했으나, 폴리티코의 확인 결과 그럴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클린턴과 오바마 전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 이후 대화를 나눈 적이 없고,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도 대변인을 통해서 트럼프 대통령과 국경 장벽에 대해서 논의한 적이 없다고 전했다. 지미 카터 전 대통령은 연락이 닿지 않았으나, 인터뷰를 통해서 "현재 대통령은 사실을 다룰 때 매우 부주의하다는 건 잘 알려진 사실이라고 생각합니다"라고 말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진실성은 공격한 적이 있다.
트럼프 대통령과 펜스 부통령의 주장과는 달리 미-멕시코 국경에는 어떠한 위기도 없으며, 오히려 근 10년 동안 멕시코 국경을 통해서 미국을 진입하는 불법 이민자 수는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 이 분석에 따르면 쓸모없는 국경 장벽보다 국토안보부의 E-Verify 시스템을 더 광범위하게 사용하는 것이 불법 이민자를 막는데 더 효과적일 수 있다고 한다. 하지만 E-Verify 시스템도 셧다운으로 중단됐다. # 즉, 트럼프 대통령이 불법 이민자를 막겠다고 일으킨 셧다운이 오히려 불법 이민자들이 더 쉽게 일자리를 찾을 수 있도록 돕고 있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의회 지도층과의 회의에서 씨발(fuck)이라는 욕설과 함께 민주당은 본인을 탄핵만 시키고 싶어한다고 불평하면서 셧다운을 포기하지 않겠다고 말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 이 회의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셧다운을 파업으로 지칭하기를 고집했다고 하며, 민주당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셧다운을 국경 장벽 비용을 얻기 위한 도구(leverage)로 사용하고 있다고 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이걸 도구로 사용한다고 부르지는 않겠다. 하지만 셧다운 없이는 내가 원하는 걸 쟁취할 수 없다"라고 말했다고 하며, 이에 민주당 지도부들은 고개를 흔들면서 "그게 셧다운을 도구로 사용하고 있다는 겁니다"라고 지친 듯이 대답했다고 한다. 이외에도 트럼프 대통령은 본인의 지지도는 높기 때문에 탄핵은 불가능할 거라고 의회 지도층들에게 말했다고 한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이 이 회의에서 국경 장벽 비용 없이는 셧다운은 몇 년이 지나도록 유지될 것이라고 공언했기 때문에, 상원 공화당 의원들의 도움 없이는 가까운 미래까지 연방 공무원들은 월급을 못 받고 일해야 할 것으로 분석됐다.
1월 5일, 트럼프 대통령은 본인 트위터 계정을 통해서 "난 셧다운으로 인해서 월급을 받지 못하고 있는 대상이 민주당 지지자들이기에 상관하지 않는다. 굳건한 국경 안보에 대한 동의만 있으면 이 셧다운을 언제든지 끝내고 싶다"라며 12월에 주장했던 것처럼 셧다운으로 피해 보는 상대는 민주당 지지자들뿐이라고 다시 언급했다. # 하원에서 국경 장벽 비용 없이 예산안을 통과시켰지만, 상원 공화당 원내대표 미치 매코널은 "백악관의 공개적 지지" 없이는 그 어떤 예산안도 본회의로 넘길 수 없다고 발표했다.
1월 7일, 트럼프 행정부가 유럽연합의 지위를 '국가'에서 '국제 기구'로 격하시켰다는 보도가 나왔다. # 트럼프 대통령은 적어도 2016년 미국 대선부터 브렉시트를 지지하면서 유럽연합을 비판해왔고, 취임 이후에도 반-유럽연합 태도를 고수하여 무역과 국방 문제와 관련하여 유럽연합과 지속적으로 충돌했다. 2018년 12월에는 국무부 장관 폼페이오가 브뤼셀을 방문하여 각 유럽연합 멤버 국가들은 유럽연합에서부터 본인들의 주권을 되찾으라고 말할 정도로 트럼프 행정부는 반-유럽연합 정서를 가지고 있다. 이에 유럽연합 관계자는 브뤼셀에서 매우 유감스럽게 이번 결정을 받아들였으며, 현재 어떻게 응답할지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격하는 사전에 아무런 통보 없이 진행되고 집행됐기 때문에 당황스럽다고 말했으며, 미국 유럽연합 대사관도 계속해서 중요한 외교적 사건에 초대받지 않아서 겨우 알아챘다고 대답했다. 미 국무부는 현재 연방정부 셧다운 때문에 자세한 답변을 할 수 없다고 이메일로 통보했다.
1월 8일, 트럼프 대통령의 연방정부 셧다운이 장기화되자 공화당 출신 상원 의원 세 명이 셧다운을 끝내자는 의견을 냈다. # 오랫동안 공화당이지만 중도우파 성향을 보였던 수잔 콜린스와 리사 머코스키는 이미 하원에서 민주당과 공화당이 합의한 예산안을 통과시켰는데, 이조차도 검토하지 않고 있는 거냐며 예산안 본회의 상정을 거부하고 있는 미치 매코널을 비난하는 듯한 목소리를 냈다. 같은 날, TSA 요원들이 임금을 받지 못하자 줄줄이 사퇴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기 때문에 #, 만약 연방정부 셧다운이 장기화되면 더 많은 인원의 공무원들이 피해를 볼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2019년 1월 12일을 넘기면 이번 트럼프 대통령의 셧다운은 미국 역사상 가장 오래 지속된 셧다운을 기록하게 된다.
러시아 게이트의 중심에 있던 러시아 변호사 나탈리야 베셀니츠카야가 사법방해를 이유로 기소됐다. # 2013년에 조사가 시작된 러시아 올리가르히의 돈세탁 변호를 맡았던 베셀니츠카야는 힐러리의 약점을 트럼프 캠페인 팀에게 제공하기 위해서 뉴욕에 위치한 트럼프 타워에서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 재러드 쿠슈너, 그리고 폴 매나포트를 만났다. 그리고 트럼프가 대통령으로 당선되고 나서 2013년 돈세탁 사건을 맡았던 연방 검사 프릿 바라라(Preet Bharara)는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개인 전화를 받기 시작했고, 트럼프가 대통령으로 취임하고 나서는 전화받기를 거부했다. 그리고 전화를 거부하고 나서 20시간 뒤 법무부는 그의 사임을 강요했다. # 2018년 7월 12일, 미국 정부는 러시아 올리가르히의 돈세탁 공판이 열리기 바로 직전에 590만 달러에 합의를 보고 사건을 종결시켰다. 이에 베셀니츠카야는 "미국의 관대한 판단에 놀랐습니다. 마치 모든 일에 대해서 사과하는 듯한 인상을 받았습니다"라고 말할 정도로 매우 치욕적인 판단으로 분석되고 있다. #
1월 9일, 폴 매나포트 개인 변호사들의 실수로 밝혀진 사실에 따르면, 뮬러 특검은 폴 매나포트가 2016년 대선 동안 여론조사 자료를 전 러시아 스파이 콘스탄틴 킬림니크에게 전했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한다. # 즉, 폴 매나포트는 러시아 측에 미국 유권자들에 대한 정보를 넘겼고, 러시아 정부는 이 정보를 활용하여 누구를 허위정보로 공략해야 도널드 트럼프의 당선을 도울 수 있는지 파악했다는 것이다. 이 같은 사실이 밝혀지자 친-트럼프 보수언론사인 폭스에서도 트럼프 캠페인팀과 러시아 정부 사이의 결탁(collusion)의 증거가 나온 거나 다름없다고 인정했다. # 폭스 뉴스의 수석 법률 전문가인 앤드루 나폴리타노(Andrew Napolitano)는 "뮬러는 폴 매나포트의 증언이 없이도 트럼프 캠페인이 러시아 첩보국과 연계하여 캠페인 정보를 러시아 측에 보냈다는 것을 법원에서 입증할 수 있다는 겁니다"라고 설명했고, 아무리 러시아 측에서 어떠한 대가도 지불하지 않았다고 가정해도 이 행위 자체만으로 '음모죄'에 해당한다고 분석했다. 셰프 스미스(Shep Smith)는 비록 결탁이 법률 용어가 아니기 때문에 결탁이 죄가 아니라고 주장할 수는 있어도, 이 행위 자체는 결탁이라는 단어 뜻에 포함된다고 말하면서, 트럼프 캠페인은 러시아 정부와 결탁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하원에서 러시아 게이트와 사법방해를 조사 중인 뮬러특검의 보고서를 공개하려고 움직이자, 트럼프 대통령은 총 17명의 변호사를 고용하여 대통령 특권을 이용하여 본인이 포함된 부분만큼은 대중들한테 공개되지 않도록 막으려는 모습이 보도됐다. # 만약 법무부가 백악관의 요청을 받아들여 트럼프 대통령의 사법방해 시도 부분의 공개를 막는다면, 하원에서는 소환장을 발부하여 해당 문서를 대중한테 공개할 수 있다. 과거 닉슨 대통령도 워터게이트를 증명할 수 있는 녹취록 공개를 방해한 적이 있는데, 만약 트럼프 행정부에서 뮬러특검의 보고서 공개를 방해한다면, 다시 한 번 대통령 특권을 둘러싸고 법적 논쟁이 일어날 것으로 보인다.
1월 10일, 트럼프 대통령이 의회 지도부와 만나 국경장벽 건설 예산과 셧다운 사태 해결을 위한 협상에 나섰지만 30여분 만에 결렬됐다는 보도가 나왔다. #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이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에게 장벽 건설 예산에 동의하냐는 질문에 펠로시 의장이 부정적인 답변을 내놓자 그대로 트럼프가 자리를 박차고 나갔다고 한다. 그나마 열린 협상마저 이렇게 어이없게 파국으로 끝나면서, 정말로 셧다운이 최장기록을 경신할 가능성이 높아졌고, 미국 곳곳에서 트럼프 대통령, 민주당, 공화당에 대한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1월 9일에 보고된 바에 따르면 미국인들은 민주당보다 대통령과 공화당을 더 비난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 셧다운이 시작된 12월에는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비난이 43%~47%였던 반면에 1월 초기에는 47%~51%까지 증가하여 대통령을 향한 비난이 50%를 넘기고 최대 4% 증가했음을 시사했다. 그러나 민주당을 향한 비난은 31%~35%에서 32%~33%인 것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트럼프 지지자들 사이에서는 약 73%~80%가 민주당을 비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미국 정계의 양극화가 더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단, 역사적으로 셧다운이 대통령의 지지율에 장기적으로 악영향을 끼친 적은 없기 때문에, 통계적으로 따지면 트럼프 대통령한테 불리하지 않은 환경이다. #
공화당 출신 상원의원 린지 그레이엄은 상원의 공화당 의원들과 의논하여 셧다운을 해결할 수 있는 예산안을 만들려고 했다. # 부통령 마이크 펜스와 임시 백악관 수석보좌관 마이크 멀배니는 이와 같은 사실을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달했으나, 트럼프 대통령은 국경 장벽과 관련한 협상이 없는 이상 그 어떠한 예산안도 통과시킬 수 없다고 말하면서 의원들 사이의 의논 자체를 결렬시켰다고 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공화당 상원의원들에게 본인은 현재 이기고 있다면서 셧다운을 풀 수 있는 임시 예산안도 통과시킬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1월 11일, 의회를 통해서는 본인의 국경 장벽 건설 비용을 확보할 수 없자, 트럼프 대통령은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하여 예산을 확보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 만약 트럼프 대통령이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하면, 트럼프 대통령은 위급한 시기에 국가 위기를 막기 위해 할당된 국방부의 139억 원의 예산을 사용할 수 있다. 이에 민주당뿐만 아니라 공화당에서도 반대의 목소리를 높였다. 지구온난화로 플로리다와 텍사를 포함한 미국 남부 지역에 태풍과 홍수가 자주 일어나자 할당한 예산을 사용하겠다고 발표한 거나 다름없기 때문이다. 공화당 출신 상원의원 찰스 그래슬리는 "현재 상원과 하원 모두에 국경 장벽 건설을 지지하는 의원들이 많다"라며 이들과 타협해서 일을 풀어나가야지, 이런 일로 국강 비상사태를 선포하는 건 나쁜 선례를 남기게 된다고 대통령의 결정을 비판했다. # 보수 편향적인 언론사 National Review에서도 "끔찍한 발상이다. 합법인지도 확실하지 않은 방법을 통해서 행정부가 일방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수 있다는 선례를 남기게 된다"라며 트럼프 대통령을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사법방해와 러시아 게이트와 관련하여 FBI의 범죄 조사와 방첩 조사를 함께 받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 제임스 코미를 FBI 국장에서 해임시키자 FBI 내부에서 과연 트럼프가 정말로 러시아를 위해서 활동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심이 커졌다. FBI는 트럼프 대통령의 행동이 국가 안보에 위협이 되는지 또 러시아의 영향을 얼마큼 받고 있는지를 조사하기 시작했고, 동시에 FBI의 이 같은 조사를 막아서 사법방해라는 범죄를 저질렀는지도 동시에 조사하기 시작했다고 내부자는 증언했다. 비록 FBI는 2016년 미국 대선 동안 트럼프 대통령이 보인 행동을 크게 걱정했으나, 이처럼 정치적 파장이 클 사건을 어떻게 조사해야 할지 확신이 서지 않았다고 한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이 제임스 코미 국장을 해고하고 그 뒤로 보인 행동들에 FBI는 국가 안보 자체가 위협받고 있다고 판단했고 되도록이면 빨리 조사를 시작해야 한다고 결정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러시아 외교관들을 백악관 집무실에서 기자도 없이 맞이했을 때의 발언이 문제가 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해당 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 관료들에게 "FBI 국장을 해고시켰다. 그 인간은 미쳤어. 완전히 미치광이라고. 내가 비록 러시아 일로 인해서 압력을 받았지만, 이제 그 문제는 해결됐다."라고 말했다고 전해지고 있다.
1월 12일, 트럼프 대통령은 본인 트위터 계정을 통해서 "난 오바마, 부시, 클린턴보다 러시아에 엄했다. 그 어떤 대통령보다 더 엄했을 것이다. 하지만 내가 말했듯이 러시아랑 친하게 지내는 것은 좋은 현상이지 나쁜 현상이 아니다. 미래에 우리는 러시아와 다시 우호 관계를 가지게 될 것이다"라며 뉴욕 타임스의 보도의 부당함에 호소했다. #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폭스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뉴욕 타임스의 기사는 "가장 모욕적인 기사였다"라고 묘사했고, "기사를 전부 읽었으면 그들은 아무것도 찾지 못했다는 것을 알 것이다"라면서 본인은 러시아 게이트와 사법방해에 관해서 모두 무죄임을 강조했다. 그러나 앵커의 "러시아 정부의 뜻에 따라 행동했느냐"라는 질문에는 확답을 주기를 꺼렸다. # 앵커의 "러시아 대통령과 나눴던 대화"를 공개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는, "그럴 것이다. 난 상관하지 않는다. 난 그 어떤 것도 숨기고 있지 않다. 상관하지 않는다"라고 말하면서 언제든지 대화를 공개할 의향이 있다고 대답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이 2017년 함부르크에서 러시아 대통령과의 밀담을 도운 번역가의 입을 봉인하고, 번역가가 적은 노트도 빼앗은 사실이 발견됐다. # 이외에도 국무부와 고위 관료들에게 밀담에서 무슨 말이 오갔는지 숨겼다는 사실도 밝혀졌다. 이는 매우 이례적인 상황으로 과거 미국 대통령들은 미국의 적으로 간주되는 국가와 대화를 나눌 때 여러 보좌관들을 대동했고, 번역가들의 노트도 기밀문서로 보존했다. 예시로 클린턴이 러시아 대통령 보리스 옐친과 나눴던 담화의 번역가 노트는 기밀문서로 보존됐다가 근래에 비밀이 해제되어 모두 볼 수 있다. # 무엇보다 현재 트럼프 대통령은 FBI한테 '안보 위협'으로 간주되고 있고 러시아 정부와 결탁했다는 의혹이 있기 때문에 더 이상하다 여겨지고 있는 상황이다.
1월 14일 (현지시각), 트럼프 대통령이 대학풋볼 2018-19시즌 내셔널 챔피언에 오른 클렘슨 타이거스 선수들을 백악관에 초청해 만찬을 가졌다. 그런데 만찬 메뉴는 모두 맥도날드, 웬디스, 버거킹 등의 햄버거, 피자 등 패스트푸드였다. # 셧다운 사태 때문에 백악관의 요리사들도 휴가 중이라서 트럼프가 개인 돈으로 지불하였다고. 여기에는 트럼프의 항의 시위의 성격도 있다는 분석이 있다. 셧다운 상태이긴 해도 트럼프쯤 되는 인사라면 햄버거 따위가 아니라 선수들을 제대로 대접할 정도의 준비를 갖출 수가 있다. 그런데도 굳이 햄버거 등으로 만찬을 행했다는 것은 트럼프가 말도 안되는 수준의 구두쇠가 아닌 이상 다른 이유가 있다는 뜻이다. 즉 이런 만찬을 차리게 된 책임과 더 나아가 셧다운 사태 자체의 책임을 민주당에게 돌리겠다는 항의란 의미이다. 실제로 호건 기들리 백악관 부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렇게 파티를 한 것은 민주당이 장벽 예산 협상을 거절했기 때문"이라고 민주당을 탓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2018년 동안 주기적으로 미국의 NATO 탈퇴를 요구한 것으로 나타났다. # ## 전 NATO 총사령관 제임스 스타브리디스는 트럼프 대통령의 이와 같은 행동에 대해서, "탈퇴를 요구했다는 것 자체만으로 러시아 대통령 푸틴에게는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라고 언급했다. FBI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국가 안보 위협'으로 규정하고 방첩 조사를 진행했다는 사실이 수면 위로 올라오자, 트럼프 대통령의 NATO 철수 발언이 러시아 대통령 블라디미르 푸틴을 위해서 언급된 게 아닌가 하는 의혹이 떠오르고 있는 중이다.
1월 15일, 트럼프 집권 이후 1년 7개월간 협상이 중단되어 있던 미국과 유럽연합의 자유무역협정인 TTIP 협상을 재개하기로 했다. 그러나 당장 미국-EU FTA 협상은 미국의 농산물 시장 개방 요구에 EU 구성국들이 찬반 양론으로 갈리면서 차질을 빚고 있다. #
1월 18일, 트럼프 대통령이 개인 변호사였던 마이클 코언에게 모스크바 트럼프 타워와 관련하여 의회에 위증하라고 지시한 사실이 보도됐다. # 뮬러특검은 마이클 코언이 청문회에서 위증한 이유로 인물 1번(Individual-1)과 러시아 사이의 관계를 축소시켜서 러시아 게이트 조사를 제한시키려는 시도라고 주장했다. 그런데 실마리를 따라가니 마이클 코언의 위증을 명령한 사람도 트럼프 대통령이었다는 것이다. 만약 이 보도가 사실이라면 매우 중대한 고발로 트럼프 대통령이 사법방해를 저질렀다는 직접적인 증거로 사용될 수 있다. 과거 닉슨 대통령의 탄핵 소추안도 제1조에 "타인에게 거짓말을 시켜서 사법방해를 저질렀다"가 기재되었을 정도로 타인에게 위증을 지시했다는 사실은 매우 치명적인 약점으로 해석될 수 있다. # 이에 하원 정보위원회와 법사위원회는 이 보도가 사실인지 확인하기 위해서 독립수사를 진행하겠다고 발표했다. # 그러나 뮬러 특검은 "버즈피드의 묘사는 정확하지 않다"라는 답변을 내보냈다. # 지금까지 루머나 기사에 뮬러 특검이 직접 답하는 경우는 없었다. 비록 버즈피드는 본인들의 보도를 변함없이 지지한다고 답했으나, 인터뷰에서 본인들이 보도했던 뮬러 특검이 확보한 (트럼프 대통령이 코헨에게 거짓말하라고 시킨) 이메일과 문서를 직접 봤냐는 질문에 대답하지 못했다. 이 사실은 2월 27일의 마이클 코헨의 국회 청문회에서 어느 정도 확증되었는데, 그의 말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직접 "러시아와 연락이 없았다고 거짓말을 하라"라고 말하는 대신 "러시아와 연력은 없었다"라고 말하며 우회적인 지시를 내렸다고 말했다고 한다.
1월 23일, 연방 대법원은 5:4로 트럼프 대통령의 트랜스젠더 군 입대 금지 행정명령을 합헌이라고 판결했다. # 2016년 미국 대선 동안 트럼프 대통령은 LGBT 인권을 존중하고 힐러리를 뽑으면 성소수자들의 인권이 무시당할 수 있다는 주장을 했다. # # 그러나 도널드 트럼프는 대통령으로 취임한 뒤로 지속적으로 성소수자들을 공격했다. # 2018년에는 USMCA에서 멕시코와 캐나다가 지지한 성소수자 보호 조항을 없앴고, 그전에는 성소수자 외교관과 UN 직원들에게 결혼을 강요하여 그들의 상황을 난처하게 만들었다. 또한 종교의 자유를 이용하여 성소수자에게 차별을 가하는 것은 합법이라고 법원에서 변호했고, 각 연방정부 기관에도 비슷한 지령을 보냈다. 즉, 트럼프 대통령의 행적을 고려하면 그를 성소수자 인권을 존중한다고 볼 수는 없다.
한 달 이상 지속된 셧다운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이 39.6%를 기록하며 다시 40% 이하로 떨어졌다. # 또한 2016년 대선에서 중립을 지켰다고 평가되는 Morning Consult의 여론조사에 따르면 #, 유권자 54%는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에게 이번 셧다운에 대한 책임이 있다고 응답했고, 35%만이 민주당에게 책임이 있다고 응답했다. # 43%는 여전히 국경 장벽 건설을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셧다운을 끝낼 유일한 방법이라면 국경 장벽에 예산을 조달하는 것에 찬성하느냐?"라는 질문에는 오직 7%만이 찬성한다고 대답했다. 이외에도 유권자 중 57%가 러시아 정부가 트럼프 대통령의 약점을 잡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응답했다.
같은 날, 2019년 베네수엘라 정치 위기가 발생하자, 후안 과이도 과도정부를 지지하고, 니콜라스 마두로 정부에 대하여 승인을 취소하였다. 또한 베네수엘라에 과이도 정부를 위해 인도적인 지원을 결정하고 UN 안보리 회의를 소집하는 등 마두로 정부의 퇴진을 압박하고 있다.
1월 24일,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1월 29일로 예정되어 있던 국정연설(SOTU)를 셧다운 종료시점까지 연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에 의한 것으로, 대통령의 국정연설은 전통적으로 하원의장과 상원 다수당 원내대표의 공동 초청 형식으로 이뤄지는데, 펠로시 의장이 셧다운으로 인한 경호상의 우려로 국정연설 연기를 요청하였다. 백악관은 당초 29일에 하원에서 연설을 진행할 수 없다면 공화당 주도의 상원 회의장이나 정치 집회 형식으로라도 예정된 날짜에 진행하겠다고 밝혔으나 하원 회의장을 대체할 역사와 전통을 가진 장소를 찾지 못하여 결국 셧다운 종료 후에 하원에서 연설을 진행하기로 하였다.
1월 25일,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인 로저 스톤이 증거인멸을 이유로 FBI에 체포됐다. # 사법방해, 허위진술, 증거인멸 등 총 7가지 혐의로 구속된 상태다. # 현재 25만 달러의 보석금을 지불하고 석방된 상태다.
그로부터 몇 시간 뒤 트럼프 대통령은 공식 발표로 셧다운 종료를 위해 일시적 타협안을 상원에 제출해 2월 15일까지 정부를 열 것이라고 했으며, 그 후에도 벽에 대한 예산을 확보 못하면 셧다운을 재시작하거나 국가비상상태 선포를 고려하겠다고 했다. 단 이 일시적 타협안이 어제 상원에서 기각된 민주당의 제안과 유사하여 폭스 뉴스의 앤 콜터 같은 극렬 지지자들에게 이 결정이 비판받고 있는 상황.
1월 27일, 트럼프 대통령은 본인과 오랫동안 친밀한 관계를 유지한 폭스뉴스의 기자들을 비난하기 시작했다. # 트럼프 대통령은 본인 트위터 계정을 통해서 "내가 이런 말을 할 줄은 몰랐지만, 존 로버츠와 길리언 터너는 장벽 합의에 대해서 페이크 뉴스를 퍼뜨리는 CNN과 NBC보다 이해를 못 하는 것 같다"라고 발표했다. 이에 폭스뉴스의 줄리 반데라스는 트럼프 대통령을 향해서 "이건 옳지 못한 행동이다. 난 내 동료들을 지지한다. 그들은 이런 대우를 받을만한 행동을 하지 않았다. 그 어떠한 기자도 이런 대우를 받아서는 안 된다. 그들은 본인들을 직무를 수행하고 있으며 사실을 보도하고 있을 뿐이다. 그들은 시사 평론가들이 아니다. 그들은 백악관의 존중을 받아야 마땅하다."라고 반박했다. #
트럼프 행정부는 푸틴 대통령과 가까운 올리가르히이자 러시아 게이트와 연관 있는 올레그 데리파스카(Oleg Deripaska)가 소유한 회사에 대한 경제 제재를 풀었다. # 미 재무부는 각 회사에 대한 데리파스카의 소유권이 약해졌기 때문에 경제 제재를 이행할 필요가 없다는 입장을 발표했으나, 비밀 계약서에 따르면 데리파스카는 여전히 과반의 회사 소유권을 유지하게 된다. 데리파스카는 여기서 멈추지 않고 더 나아가서 트럼프 대통령의 인수인계 팀(Transition Team)의 일원이었던 크리스토퍼 번햄(Christopher Burnham)을 고용했다. # 올레그 데리파스카는 2016년 미국 대선 동안 폴 매너포트와 연계하여 러시아 정부가 원활하게 미국 대선에 개입할 수 있도록 도왔다는 의심을 받고 있기 때문에 논란이 가중됐다.
1월 29일, 트럼프 행정부 이래로 미국 정계가 더 부패해졌다는 분석이 나왔다. # ## 미국의 부패 인식 지수는 오바마 대통령 임기의 마지막 해인 2016년까지 18위를 유지했으나 트럼프 대통령의 집권 2년차인 2018년에는 25위까지 하락했다.
2. 2월
2월 3일, 유출된 문건에 의하면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역사상 가장 게으른 대통령일 수도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 트럼프 대통령의 3달간의 일정에 따르면 그는 약 60%에 이르는 시간을 "행정 시간(Executive Time)"에 할애했는데, 정확히 이 '행정 시간'이 무슨 활동인지에 대한 정확한 설명이 없다. # 단순히 대통령 집무실에서 5시에서 11시까지 상주한다는 설명만 있을 뿐이며, 6명의 백악관 관계자들 말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보통 6시에 기상하며 11시까지 집무실에 상주하는 일이 드물다고 한다. 오히려 이 시간에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대통령 거주 공관에 머물면서 TV를 보거나 신문을 읽으며 보좌관, 친구, 의원들과 전화 통화를 나눈다고 한다. 작년 11월 7일부터 총 297 시간을 '행정 시간'에 투자한 반면에 국정과 관련된 일에는 77시간 만을 투자한 것으로 밝혀졌다. 설상가상으로 며칠은 대부분 '행정 시간'으로 구성된 날들도 있다. 이 행정 시간이라는 단어 자체도 전 백악관 수석비서 존 켈리가 정해진 일정을 따르는 것을 싫어하는 트럼프 대통령을 위해서 만들어 준 것이라고 한다.2월 8일, 법무부 장관 매슈 휘터커(Matthew Whitaker)의 진술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는 국경에서 부모로부터 강제로 분리된 미성년자들을 추적하여 기록에 남기지 않았다고 한다. # 하원 의원의 계속되는 추궁에 휘티커는 "법무부 소관으로 떨어지기 전에 국토안보부와 보건사회복지부가 (불법 이민자들을) 체포하고 아이들을 격리시켰다"라고 말하면서 다른 부서에 책임을 전가하는 모습까지 보였다.
2월 9일, 트럼프 대통령은 본인 트위터 계정을 통해서 "민주당은 어제 악랄했으며 본인들의 의도를 만천하에 공개했다. 공화당이 다수당이었을 때는 이렇게 증오와 경멸로 행동했던 적이 없다. 민주당은 본인들이 정당하게 이길 수 없는 2020년 대선을 이기려고 시도 중이다"라면서 매슈 휘터커의 청문회를 진행한 민주당 의원들을 비난했다. # 동시에 민주당은 2020년 대선에서 정당하게 이길 수 없다고 언급하면서, 만약 민주당이 대선에서 이겨도 인정하지 않겠다는 듯한 말을 남겼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과는 다르게 공화당은 오바마와 클린턴이 대통령일 때 증오와 경멸로 행동했을 때가 많았다는 주장도 있다. 일례로 사우스캐롤라이나 지역구 하원 의원인 조 윌슨(Joe Wilson)은 오바마의 국정연설 도중에 대통령을 향해서 "넌 거짓말을 하고 있어!"라고 큰소리로 말해 논란에 휩싸인 적이 있다. 2019년 2월 10일에는 전 공화당 의원이자 현 임시 백악관 수석비서인 믹 멀베이니가 공화당은 오바마 행정부의 입법 노력을 방해하기 위해서 벤가지 문제를 사용했다고 인정했다. #
2월 10일, 트럼프 대통령의 일정이 또다시 유출됐다. # 유출이 있기 몇 시간 전에 임시 백악관 수석비서는 폭스뉴스에 출현해서 유출자를 이번 주 안에 밝힐 수 있을 것 같다고 발표했었는데 #, 트럼프 대통령의 일주일 간의 일정이 다시 유출된 것이다. 유출된 일정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약 50% 시간을 비공식 "행정 시간"에 투자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본인 트위터 계정을 통해서, "난 행정 시간 동안에 쉬고 있는 것이 아니라 대부분 일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2월 11일, 또 다른 셧다운을 피하기 위한 리처드 셸비(공화당 상원 의원)-리타 로이(민주당 하원 의원)의 초당 예산안이 합의됐다. # 합의된 예산안에는 트럼프 대통령의 국경 장벽에 대한 예산이 없었으나 과거부터 이어져 내려온 장애물 설치에 작년보다 증가한 13억 달러를 배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런 초당 예산안 합의에 대해서 "난 듣고 싶지조차 않다. 듣고 싶지 않다. 그래서 난 "진전이 만들어져 가고 있다"라는 그들의 의미를 모르겠다"라고 말했다. 비록 해당 합의안이 발표되기 전의 연설이었지만, 과연 트럼프 대통령이 본인 국경 장벽 예산이 없는 예산안을 받아줄지 벌써부터 관심이 백악관에 쏠리고 있다.
2월 13일, 도널드 트럼프가 FOX NEWS 앵커인 숀 해니티(Sean Hannity)와 폭스 비즈니스 채널 앵커인 루 돕스(Lou Dobbs)에게 자신의 국경 장벽 공약 주장을 방어해달라고 전화를 걸었다. # 이것을 두고 트럼프가 연방 의회의 초당 예산안에 서명을 할 것이나, 결국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2월 14일, 상원 공화당 원내대표 미치 매코널은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연방 하원이 합의하고 통과시킨 초당 예산안에 서명을 할 것이나, 예산안 서명과 동시에 멕시코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남부 지방에 한하여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 ## 이에 낸시 펠로시는 트럼프 대통령이 의회를 우회하려고 시도 중이라며 비판했고, 미래의 민주당 대통령도 똑같은 방식을 사용할 수 있다고 경고하는 등, 국가 비상사태 선포 권한을 남용하는 사실상의 판도라의 상자를 여는 것에 대해서 강력하게 경고를 하고 있다. 상원 민주당 원내대표 찰스 슈머는 트럼프 대통령의 비상사태 선포 계획을 무법적 행동이라고 규정했고, 대통령이 공약으로 내세웠던 "멕시코가 국경 장벽 비용을 지불할 것입니다"에서 주목을 돌리려고 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만약 트럼프 대통령이 비상사태를 정말로 선포한다면, 하원에서 '비상사태 불승인'을 통과시킬 것으로 보이며, 이렇게 되면 상원에서도 불승인을 논의할 수밖에 없어진다. 그러나 이번 예산안을 합의한 공화당 상원 의원 리처드 쉘비도 비상사태 선포를 두둔하는 의견을 냈기 때문에 상원까지 비상사태 불승인에 가담할지는 미지수다.
같은 날, 주식시장의 추락과 함께 12월 소매 판매가 1.2% 추락하여 9년 만에 최악의 성적을 기록했다는 미국 통계청의 분석이 나왔다. # 이로 인해서 바클레이즈와 JP 모건은 2018년 4분기 GDP 예상치를 하향 조정했으며 #, 애틀랜타 FED도 4분기 예상치를 2.7%에서 1.5%로 조정했다. # 하지만 일부 경제학자들은 수치가 극단적으로 낮아졌다며 믿지 못하겠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으며, 2019년 1분기 분석을 기다려야 한다는 목소리를 냈다. # 그러나 소매 판매는 GDP 계산에 매우 중요한 요소들 중 하나여서 정말로 수치가 낮아졌다면 트럼프 대통령이 원하는 3% 경제 성장률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2월 15일, 트럼프는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한 이후 백악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자신은 비상사태를 선포할 필요가 없었지만 더욱 빠르게 장벽을 건설하기 위해서 비상사태 선언을 결정했다"(I didn’t need to do this, but I’d rather to do it much faster)고 말했다. # 즉, 미국-멕시코 국경 문제가 비상사태를 선포할 정도로 심각한 상황이 아니라는걸 우회적으로 인정한지라,[3] 앞으로 있을 법정공방에 중요한 요인이 될 전망이다. 또한, 엘패소 국경에 장벽이 건설된 이후 범죄율이 떨어졌다는 주장이 거짓임이 밝혀졌음에도 불구하고 같은 주장을 다시 한번 반복했고 국토안보부 등 정부기관에서 발표한 자료에 근거하면 장벽을 건설하는 것 보다 통관 관련 예산을 증액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분석되었음에도 불구하고, 트럼프는 자신의 주장을 뒷받침할 '더 좋은' 자료가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구체적인 자료를 공개하지는 못했다. #
같은 기자회견에서 27~28일 예정된 2차 북미정상회담에 대해서 질문이 나오자 답변하는 과정에서 국정연설에서 말했던 "자신이 대통령이 되지 않았으면 북한과 전쟁을 했을 것이다."라는 주장을 반복한 이후, 북한과 대화의 문을 연 공로로 아베 신조 총리가 트럼프 자신을 노벨 평화상 수상자로 추천했다고 주장하였다. # 이를 두고 워싱턴포스트 등 일부 언론에선 트럼프가 아베 신조 총리와 문재인 대통령을 착각한 것 아니냐는 추측을 내놓기도 했다.[4] 일본 아사히 신문에서는 미국 정부의 의뢰로 아베 총리가 추천을 하였다고 보도했다. # ##
같은 날, CBS의 60 Minutes에서 인터뷰를 가진 앤드류 맥케이브 전 FBI 부국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의 미사일들이 미국 본토를 타격할 수 없다"라고 말하고, 그와 반대되는 미국 중앙정보국의 보고를 받자 "상관 없다, 난 푸틴 대통령을 믿는다"라고 답했다고 말했다. # 또한 맥케이브의 진술에 의하면, 트럼프 대통령의 친 러시아 성향 발언들과 러시아 정부와의 부적합한 관계 때문에 FBI에서 방첩조사를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 계정을 통해서 맥케이브는 거짓말쟁이라며 그를 비난했고 그의 주장은 음모론에 지나지 않는다고 규정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 본인을 조사하고 있는 뮬러특검을 조사해야 한다고 주장하기 시작했다. # "이 조사관이라는 작자들은 감옥에 있어야 한다. 이들이 오바마 첩보국들과 함께 일으킨 일들은 선례를 찾아볼 수 없는 일이다. 미국에서 행해진 역대급 정치적 거짓말이다. 뮬러는 단순한 은닉에 지나지 않는다. 뮬러특검은 이해 충돌이며, 불법적이고, 편파적이다. 애당초 진행돼서는 안됐으며, 민주당의 죄와 결탁을 조사했어야 한다. 이건 마녀사냥이다!"라며 본인의 심정을 고백했다.
2월 19일, 하원의 관리개혁위원회의 보고서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가 매우 민감한 핵미사일 기밀자료를 사우디아라비아에 넘기려고 한다는 다수의 백악관 내부고발자들의 신고가 있었다. # ## 내부고발자들에 따르면 백악관 고위 관료들 중에는 이번 사건과 관련해 이해 충돌이 얽힌 자들이 있으며, 이번 일로 연방법에 기소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한 정치적으로 지명된 관료(political appointees)들은 이번 일을 멈추라는 백악관 윤리위원회의 지속적인 권고를 무시하고 있다고 한다. 일주일 전 백악관에서 열렸던 회담 이후로 재러드 쿠슈너의 사우디 방문에 맞혀서 기밀자료 이동의 가속화가 진행되고 있다고 한다. 이에 공화당 출신 상원의원들까지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고, 마르코 루비오, 토드 영, 코리 가드너, 랜드 폴, 딘 헬러는 사우디에게 핵미사일 자료를 넘겨서는 안된다고 트럼프 대통령에게 직접 편지를 보냈다. #
2월 19일, 러시아 대통령 블라디미르 푸틴이 트럼프 대통령의 백악관을 여전히 조종하고 있을 수도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 국가안보 전문가 사만다 비노그라드의 분석에 따르면, 전 FBI 임시 국장이었던 앤드류 맥케이브의 청문회에서 공화당 의원들이 그 어떠한 반대 의견을 내놓지 않은 것이 이례적이다는 것이다. 맥케이브는 이와 같은 사실을 공화당 하원 정보위원회 의원(the Gang of Eight)들에게도 설명했을 것인데, 방첩조사가 시작된 2017년보다 오히려 현재 적색신호가 더 불거지고 있다는 의견을 내비쳤다. 즉, 공화당에서도 단순히 무시할 수 없을 만큼 증거가 확실하거나, 적어도 조사할 필요가 있다 판단했다고 해석될 수도 있는 것이다.
2월 20일, 트럼프 대통령은 본인 행정부가 진행 중인 범세계적 동성애 비범죄화에 대해서 모르고 있다고 대답했다. # 즉, 이와 같은 결정은 트럼프 대통령이 아니라 행정부 내에서 자체적으로 일어났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2월 27일, 트럼프 대통령이 2016년 미국 대선 동안 본인의 측근 로저 스톤을 통해서 위키리크스가 DNC 이메일을 유출할 것이라는 사실을 사전에 인지하고 있었다는 전 도널드 트럼프 개인 변호사 마이클 코언의 증언이 있었다. # 마이클 코언은 청문회에서 "제가 이미 말했듯이, 트럼프는 로저 스톤을 통해서 이메일이 유출될 것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습니다. 2016년 7월, 민주당 정당 대회가 있기 며칠 전에, 나는 트럼프 집무실에 있었고, 트럼프 비서가 로저 스톤의 전화가 왔다는 소식을 전하는 걸 목격했다. 트럼프는 스톤과 스피커폰을 통해서 통화했다. 그리고 스톤은 트럼프에게 '줄리언 어산지와 방금 통화했다'라고 전했고, '며칠 후에 힐러리 캠페인에 막대한 피해를 입힐 이메일 유출이 있을 것이다'라는 사실을 전했다. 트럼프는 이에 "그거 좋겠구먼"이라고 대답했다."라고 증언했다.[5]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 또는 트럼프 캠페인이 러시아 정부와 결탁했는지에 대한 진위 여부는 모른다고 대답했으나, 개인적으로 결탁이 있었다는 의심을 가지고는 있었다고 말했다. 코헨은 "2017년 여름에 '힐러리 클린턴 약점'에 대해서 논하기 위해서 러시아 정부 측 인물들과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와 캠페인 멤버들이 2016년 6월에 밀담을 가졌다는 기사를 여러 곳에서 읽었다. (이 소식에) 뭔가가 내 머릿속을 스쳤다. 2016년 6월 초에 내가 트럼프 대통령과 같은 방에 있을 때 기이한 사건이 일어난 것이 기억났다. 트럼프 주니어가 방에 들어오더니 이상하게 책상 뒤로 갔다. 사람들은 트럼프와 대화하기 위해서 그의 책상 뒤로 가는 일은 흔치 않다. 트럼프 주니어가 트럼프 쪽으로 기울어서 그의 귓속에 말하는 것을 또렷하게 들었다. '모든 회담의 준비를 끝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이 "좋아. 나중에 보고해"라고 말한 것을 기억한다."라고 증언했다.[6]
2월 28일, 트럼프 대통령은 아무런 합의 없이 2019년 북미정상회담를 마무리했다. # 비록 트럼프 대통령은 우호적인 분위기에서 회담이 끝났다고 말하고, 추가적인 협상 의지를 밝혔으나, 결과적으로 아무런 합의 없이 결렬된 상태로 끝났다. 북한에서 녕변원자력연구소를 해체하겠다고 나왔으나, 미국에서는 다른 곳에도 원자력 연구소와 핵미사일 시설을 발견했다는 첩보 정보를 내세웠고, 북한에 있는 모든 핵시설을 폐기하지 않는 이상 북한의 조건을 수용할 수 없다고 밝혔다.
같은 날, 뉴욕 타임즈 보도로 트럼프 대통령이 안보 관련 관료들의 강력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사위이자 '백악관 선임 고문'으로 재직 중인 재러드 쿠슈너에게 최고 레벨의 비밀 정보 사용 허가를 하도록 당시 백악관 비서실장이였던 존 F. 켈리[7] 등에게 명령한 사실이 드러났다. 도널드 트럼프는 쿠슈너의 비밀 정보 열람 여부에 대해서 여러차례 부정하거나 답변을 회피했었다. #
2018년 GDP 성장률이 2.9%로 집계됐다. # 선진국들은 2%만 성장해도 고성장으로 평가받기도 하고, 미국의 2018년 성장률은 호주와 함께 선진국에서 최고를 기록했다. #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이 2016년 미국 유세 현장에서 공약했던 3%~6%의 성장률에는 도달하지 못했고 #, 경제 정책에서 실패했다고 본인이 공격한 오바마도 2015년에 이미 이룬 업적이어서 #, 트럼프 대통령 본인이 추진한 트럼프-공화당 감세법의 효과를 입증하는데 사용하기가 불편한 수치이기도 하다. 그래서 트럼프 대통령은 전년동기대비가 아닌 분기별 수치를 이용해 2018년 성장률은 3.1%이며 14년 만에 처음 이룬 업적이라고 발표했고, 언론에서 가짜 뉴스를 퍼뜨리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 하지만 분기별 수치를 이용하면 오바마 시절에도 3번 이상 3%를 넘긴 적이 있기 때문에 14년 만에 처음 이뤘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은 거짓이다. 즉, 트럼프 대통령은 본인의 업적을 높이기 위해서 전년동기대비와 분기별 수치를 혼합해서 사용하고 있는 것이다. 무엇보다 브렉시트와 미국-중국 무역 전쟁으로 심화된 세계 경제 둔화가 지속적으로 문제로 지적받고 있기 때문에, GDP 성장률(전년동기대비)이 3%를 넘기기는 힘들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3. 3월
3월 4일, 더 뉴요커의 보도로 트럼프 대통령이 AT&T의 타임 워너 인수를 막도록 당시 국가 경제 회의 위원장이였던 개리 콘(Gary Cohn)을 직접 압박한 사실이 드러났다. # 미 법무부는 타임 워너 인수를 취소하라며 AT&T를 상대로 소송을 걸었는데 결정적인 원인이 트럼프의 압박 때문이였으며, 결과적으로 워싱턴 D.C. 연방 지방 법원은 법무부가 소송을 하면서 한 주장을 조목조목 반박하면서 AT&T와 타임 워너의 손을 들어줬고 2018년 6월에 인수 절차가 완료되었다. 또한, 같은 기사에서 그동안 공공연한 사실이였던 트럼프의 백악관과 폭스 뉴스간의 구체적인 유착 관계가 폭로되었다. #3월 6일, 트럼프 대통령은 오바마 행정부에서 시작한 드론 사상자 보고서 공개를 중지시켰다. # 오바마 행정부는 드론 공격으로 교전 지역 밖에서 죽은 사상자 숫자를 공개하는 정책을 수립했지만, 트럼프 행정부는 이런 정책은 정부의 투명성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설명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행정명령을 발행해 해당 정책을 중단시켰다. 이외에도 트럼프 대통령은 오바마 행정부가 제한했던 드론 공격을 확대했고, 결과적으로 중동 전역과 서아프리카에서 드론 공격 횟수가 증가했다.
트럼프 행정부에서 민간인 사찰을 진행했다는 사실이 폭로됐다. # 유출된 문건에 의하면, 미국과 멕시코 정부는 기자, 변호사, 이민옹호가를 포함한 50명의 민간인들을 향해서 첩보활동을 진행하고, 이들의 정보를 데이터베이스에 기록하고 유지해왔다. 2018년 미국 중간선거 동안, 캐러밴 행진은 세간의 주목을 받았고, 몇몇 기자들은 이들을 취재하기 위해서 미국-멕시코 국경 근처로 이동했다. 당시 기자들과 사진가들의 증언에 의하면 미국 국경수비대가 이례적으로 강도 높은 수색을 했고, 몇몇은 미국 정부에서 본인들을 사찰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번 문건이 폭로되기 전까지는 이를 입증할 방법이 없었는데, 드디어 이들의 주장을 뒷받침할 증거가 폭로된 것이다.
3월 8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팀 쿡 등 기업 CEO들이 모인 자리에서 팀 쿡을 팀 애플(Tim Apple)이라고 잘못 불러 놀림거리가 됐다. #
트럼프가 동맹국에 대해 미군 주둔비의 150%에 달하는 금액을 청구할 방침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 이에 동맹국들이 거세게 반발하고 있고, 퇴역 장성들조차 말도 안되는 생각이라며 비판에 동참했다.
3월 12일, 트럼프 대통령의 2020년 정부 예산에서 메디캐이드, 메디캐어, 사회보장제도의 예산이 모두 삭감된 것으로 밝혀졌다. # 트럼프 대통령은 공약으로 연방 정부의 부채를 줄이지만 메디캐이드, 메디캐어, 사회보장제도는 건들지 않겠다고 다짐했으나, 트럼프 대통령이 집권하고 나서부터 연방 정부 부채는 계속 늘어났고, 현 상태가 유지되면 50% 이상 증가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 "난 다른 공화당 출신 인물들과는 다르다"라면서 사회보장제도와 관련된 예산은 절대 줄이지 않겠다고 다짐했는데, 스스로 공약을 깨고 만 것이다. 트럼프-공화당 감세법으로 인하여 연방 정부 수익이 줄어들었으나, 트럼프 대통령은 감세로 인한 경제 발전 덕분에 문제가 없다고 호언장담했고, 백악관에서도 감세와 함께 예산을 줄이면 문제가 없다고 답변했다. 하지만 백악관 자체 보고서에서도 예산 삭감은 감세로 인한 부채 증가를 막을 수 없다고 적혀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3월 13일, 마이클 코언이 트럼프 측에서 사법방해를 시도했음을 입증할 이메일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 현재 트럼프 대통령의 변호를 담당하고 있는 루디 줄리아니는 본인을 대변할 로버트 코스텔로를 고용하고 있는데, 마이클 코언이 코스텔로로부터 "오늘 잘 주무셔도 됩니다. 당신은 윗선에 아주 좋은 친구들이 있잖아요"라는 이메일을 받았다. 비록 코스텔로는 이는 전혀 사법방해를 염두에 두고 쓴 이메일이 아니라고 주장했으나, 그 주장에 허점이 많은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과학을 가짜 뉴스로 규정하고 기후 변화는 없다고 주장하여 논란이 일고 있다. #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한 뒤로 지속적으로 기후 변화의 존재를 부정해왔는데, 이제는 폭스 뉴스를 인용하여 기후 변화를 입증하는 과학까지 가짜 뉴스로 규정한 것이다.
3월 14일, 패트릭 섀너핸 미 국무장관 대행이 “우리는 비즈니스를 하고 있지 않지만, 자선사업을 하는 것도 아니다”라며 150% 정책을 시행하지 않을것이라고 밝혔다. #
트럼프 대통령은 우파 성향의 매체 브라이트바트와의 인터뷰에서 "만약 경찰, 군대, 오토바이 부대에 있는 내 지지자들이 거칠어지면 매우 매우 나쁠 것이다"라며 본인의 정적들을 위협하는 듯한 메시지를 남겨 논란이 일고 있다. # 트럼프 대통령은 2016년 미국 대선 때부터 본인을 반대하는 반-트럼프 성향의 인물들과 기자들에게 폭력을 사용해도 좋다는 듯한 연설을 남겨 비판을 받아왔다. 해당 인터뷰에 대한 비판이 거세지자 트럼프 대통령은 브라이트바트 인터뷰를 링크한 트윗을 삭제했다. #
3월 15일, 트럼프 대통령이 의회의 비상사태 불승인에 대한 거부권을 행사하면서 이민은 침략이라고 규정했다. # 뉴질랜드 이슬람 사원 테러의 범인도 이민을 침략으로 규정하여 논란이 일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속적으로 우파 세력의 폭력적 행위는 매우 소수의 행동이라며 우파 세력을 정의하지 않는다고 주장해왔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하고 나서부터 미국에서 우파 세력의 폭력 행위가 증가하고 있다는 분석이 계속해서 나오고 있다. # 이런 와중에 무슬림 이민자들을 향해 테러를 일으킨 범인이 트럼프 대통령과 같은 사상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자, 다시 트럼프 대통령을 향한 비난이 커지고 있다. 이에 미국 무슬림 협회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미국 우파 세력의 폭력행위 증가의 책임이 있다고 공식 발표까지 했다. #
미국 연방 하원에서 뮬러 특검 보고서를 대중에게 공개해야 한다는 결의안(resolution)을 만장일치로 통과시키자, 트럼프 대통령은 뮬러 특검 보고서는 있어서 조차도 안된다라고 주장하기 시작했다. # 뮬러 특검을 불법이라고 규정하며 그 어떠한 대통령도 이런 일을 다시는 겪어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3월 18일, 미 연방 정부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전 펀드레이저 엘리엇 브로이디(Elliott Broidy)를 수색한 것으로 밝혀졌다. # 엘리엇 브로이디가 연방 정부의 수사 선상에 올랐다는 내용은 작년에 보도됐으나, 왜 그가 연방 정부의 수사를 받게 됐는지는 베일에 가려져 있었다. 그러나 ProPublica에서 입수한 영장에 따르면, 브로이디는 불법적으로 외국 인물이 백악관의 정책에 영향을 끼칠 수 있도록 도왔다는 정황이 나와 수색을 받게 됐다. 하지만 브로이디는 아직까지 기소되지 않았으며, 그의 개인 변호사를 통해서 본인은 무고하다고 주장하고 있는 상황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시카고에 건물을 짓기 위해서 도이체뱅크에 본인의 자산을 부풀려서 신고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 ## 2005년에 트럼프 대통령은 공사에 필요한 자금을 대출받기 위해서 은행에 본인의 자산을 30억 달러라고 신고했으나, 은행의 자체 조사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자산은 7억 8800만 달러인 것으로 추정됐다. 2010년에도 트럼프 대통령은 리조트를 구매하기 위해서 은행에 1억 달러를 요청했으나, 이때도 은행의 조사에 의하면 트럼프 대통령은 본인의 일부 부동산을 약 70% 이상 부풀린 것으로 분석됐다. 비록 도이체뱅크는 트럼프 대통령이 자산을 부풀렸다고 결론 내렸지만, 자금을 융통했다고 한다. 그러나 또다시 2014년에 NFL의 버펄로 빌스를 구매하기 위해서 본인 자산을 다시 부풀렸다고 한다. 도이체뱅크에서 계속해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자금을 융통한 이유는 은행 직원 로즈메리 T. 브라블릭(Rosemary T. Vrablic)과의 연줄로 가능했다고 하며, 2016년 트럼프 대통령이 당선되자 은행 고위 관료들은 피해 대책 모드로 전환하여 곧 시작될 조사를 위해서 준비했다고 한다.
3월 19일, 트럼프 대통령은 " 러시아 게이트는 영국 정부가 미국이 러시아에 강경책을 펼치도록 만들기 위해서 고안된 작품이다"라는 우파 성향의 음모론자 윌리엄 크래딕(William Craddick)의 트윗을 리트윗했다. # 이에 영국 외무부는 "이같은 주장은 완벽한 거짓말이다"라며 트럼프 대통령과 윌리엄 크래딕의 음모론을 부정했다. 영국 보수당 출신 의원 니콜라스 소아메스(Nicholas Soames)도 트럼프 대통령의 행동을 가리켜 "어리석고 터무니없는" 행동이라고 비판했다. 이 사건으로 미영 외교 관계가 더 악화될 수도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이후로 지속적으로 브렉시트 문제로 영국 총리 테레사 메이를 공격했으며, 영국 브렉시트 찬성파의 예측과 달리 미국 행정부도 영국 정부에 매우 냉담한 자세로 미국의 이익을 챙기고 있는 상황이다.
3월 22일, 러시아 게이트를 조사한 뮬러 특검에서 보고서를 법무부 장관 윌리엄 바에게 넘겼다. # 이로써 675일 동안 러시아 게이트와 사법방해를 조사한 뮬러특검은 종결됐으며, 이제 법무부 장관이 뮬러 보고서를 요약하여 양원의 법사위원회에 보고해야 한다. 법무부 소속 인물의 말에 따르면 뮬러특검은 더이상의 기소(indictment)는 없을 것이라고 한다. #[8] 낸시 펠로시와 찰스 슈머는 뮬러 보고서 전체를 의회에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하기 시작했고, 트럼프 지지층에서는 '더 이상의 기소가 없다'는 소식에 트럼프 대통령의 무고함이 밝혀졌다고 주장하고 있는 중이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뮬러특검 이외에도 트럼프 대통령과 그의 주위 인물들을 조사하고 있는 연방/주 정부 기관들이 많기 때문에, 아직 안심하기는 이르다는 의견을 내기도 했다. # 그리고, 연준(Fed) 이사에 대선캠프에서 경제고문을 맡았던 스티븐 무어 헤리티지재단 연구원이 지명됐다.
3월 24일, 법무부 장관 윌리엄 바가 총 4장의 뮬러 보고서의 요약문을 의회에 전달했다. # 윌리엄 바가 작성한 요약문에 따르면, 뮬러특검은 러시아 정부가 2016년 미국 대선에 개입했다고 발표했으나, 러시아측 인물들이 수차례 트럼프 캠프를 지원하겠다는 제안에도 불구하고 트럼프 대통령과 그와 관련된 인물들이 고의적으로 러시아 정부와 결탁(conspire or coordinate)하여 2016년 미국 대통령 선거에 개입했다는 사실을 규명할 수 없었다라고 전했으며[9], 사법방해와 관련해서는 대통령이 기소할 수 있는 범죄를 저질렀는지 결론짓지 않았지만, 윌리엄 바의 의견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사법방해를 입증할만한 불법적인 행동을 저지르지 않았다고 결론을 내렸다. 이에 트럼프는 "결탁은 없었다. 사법방해도 없었다. 완벽한 면죄다. 미국을 계속 위대하게 유지하자"라는 트윗을 남겼다. 반대로 민주당 의원들은 보고서 전체를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하기 시작했다. #
세계 경제의 둔화와 미국 경제 침체의 위협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 단기 채권 수익률이 장기 채권 수익률보다 높은 것을 뜻하는 장단기금리역전(Inverted Yield Curve)이 나타나기 시작해, 적어도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장기적으로 미국 경제에 대한 신뢰도가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07년 처음으로 3개월 국채와 10년 국채의 차액이 처음으로 0 이하로 떨어졌다.
3월 25일, 미 국제무역법원(CIT)은 현지시간 25일 철강·알루미늄 수입을 안보 위협으로 보고 고율의 관세를 부과한 트럼프 대통령의 권한이 헌법에 부합한다는 판결을 내렸다. 앞서 미국국제철강협회(AIIS)와 석유·가스관 도매업체 심-텍스 LP, 커트오번 파트너스 LPP는 지난 1962년 제정된 무역확장법 232조가 권력분립을 위배하는 대통령의 월권이라며 위헌소송을 제기했다. 이들은 철강·알루미늄 관세의 근거가 된 무역확장법 232조가 명확한 기준이나 '적절한 원칙' 없이 대통령에게 의회의 권한을 위임하는 건 위헌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CIT 재판부는 "대법원은 앞서 1976년 판례(민간 전력회사 알곤킨 vs. 연방에너지국)에서 무역확장법 232조가 입법 권한을 명시한 원칙을 충족한다고 결론 지었다"고 설명했다. #
법무부에서 연방지방법원의 판결을 인정하며 오바마케어 전체가 위헌으로 판결 나야 한다는 편지를 연방 법원에 보냈다. # 2017년 트럼프-공화당 감세법으로 미가입자에 대한 징벌성 벌금이 없어졌고, 벌금 부과로 인한 가입 강제가 오바마케어의 골자이니, 오바마케어 전체가 위헌으로 판결 나야 한다는 주장이다.
상원 다수당 대표 미치 매코널이 하원에서 만장일치로 통과된 '뮬러 보고서 공개' 결의안을 상원 본회의로 넘기기를 거부했다. # 매코널은 법무부 장관과 뮬러특검은 본인들의 직책을 끝내야 한다며 윌리엄 바가 상원에 약속했던 것처럼 투명하게 일하고 있으지 지켜보자는 의견을 내세웠다. 이에 상원 소수당 대표 찰스 슈머는 결의안은 뮬러 보고서를 '바로 공개하자'가 아니라 '언제가 공개하자'가 적혀있기 때문에, 매코널의 이 같은 결정을 이해하지 못하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에 공화당 출신 상원 정보위원회 의장 마코 루비오는 "좋은 결정이다. 이 결의안은 문제를 일으킬 불필요한 것이다. 대통령이 뮬러를 해고시키지 못하도록 만들자는 법안처럼 말이다."라면서 뮬러 보고서 공개를 거부하는 트윗을 남겼다.
4. 4월
4월 1일, 이방카 트럼프, 재러드 쿠슈너, 존 볼턴을 포함한 총 25명이 1급 기밀 취급권(security clearance)을 받는 과정에서 백악관 보안팀으로부터 기각당했지만, 백악관에서 이들의 분석을 무시하고 외국 세력과의 결탁, 이해충돌, 미심쩍거나 범죄행위, 마약 사용이 의심되는 인물들에게 1급 기밀 취급권을 부여했다는 내부자의 고발이 있었다. # ## ### 17년 동안 공화당과 민주당 대통령 아래에서 기밀 취급권을 관리한 트리샤 뉴볼드(Tricia Newbold)는 하원 관리개혁 위원회 앞에서 국가 안보를 위해서 해당 인물들의 기밀 취급권을 기각했지만, 백악관 윗선으로부터 보복을 당했다고 증언했다.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은 쿠슈너의 기밀 취급권이 기각당하자 당시 백악관 수석비서였던 존 켈리에게 해당 결정을 번복하라고 명령했고, 존 켈리는 트럼프 대통령의 명령이 불편하여 그때 상황을 문서로 남겼다. # 이에 하원 관리개혁 위원회는 보안팀의 기각 명령을 무시하고, 이와 같은 명령을 내린 직원들에게 보복을 가했다고 여겨지는 전 백악관 보안 책임자 칼 클라인(Carl Kline)을 청문회에 소환하고, 1급 기밀 취급권과 관련된 문서를 제출하라고 백악관에 명령했다. # 비록 백악관과 펜타곤은 이 문제에 대해서 답변하기를 거부했으나, 클린의 변호사는 대통령 특권(executive privilege)을 침해하지 않는 선에서 증언할 준비가 됐다고 발표했고 진실은 언제나 승리한다고 대답했다. 공화당은 양당의 지지를 얻어서 처리해야 할 문제를 민주당이 혼자서 정치적으로 이용하고 있다며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고, 기각당한 인물들 중 4~5명만이 국가 안보에 '심각한 위협'으로 분리됐다고 발표했다.4월 2일, 국토안보부에서 백인 우월주의 테러리즘을 비롯한 국내 테러리즘의 동태를 조사하는 I&A의 부서를 해체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 국토안보부 직원들과 이들과 긴밀하게 협조하던 인물들은 국토안보부의 이런 결정이 매우 유감스럽다며, 미국 안팎으로 극우 테러리즘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 문제가 있는 결정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전했다. 2018년 미국 우편 폭탄 미수 사건과 피츠버그 총기난사 사건 등이 국토안보부가 실수를 범했음을 간접적으로 말해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이 임명한 I&A 국장 데이비드 글로(David Glawe)는 I&A는 여전히 국토안보를 위해서 연방/주/지방 정부와 긴밀하게 협조하고 있다고 해명했고, 국토안보부 관료는 어쩌피 국토안보와 관련된 사안은 FBI와 협조할 수밖에 없다며, 구조조정 이후로 더 효율적으로 직무를 수행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그러나 전 국토안보부 관료 네이트 스나이더는 "현 정권은 국내 테러리즘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소식을 항상 듣습니다. 하지만 그런 말을 하면서 정작 테러리즘의 위협을 감지하는 부서를 없애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라면서 비판했다. 또한 I&A와 협조하던 LASD도 구조 조정 이후 공동으로 진행하는 프로그램이 없어졌으며, I&A에서 보내주는 정보의 양도 현저하게 줄어들었고, 마치 I&A 자체가 없어진 것처럼 느껴진다고 증언했다.
4월 4일, FBI 국장 크리스토퍼 레이(Christopher Wray)는 백인 우월주의를 비롯한 극단주의는 지속적이며 여전히 곳곳에 만연하다고 하원 예산책정위원회에서 발표하여, 백인 우월주의 집단은 매우 소수의 인물에 불과하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과 반대되는 말을 남겼다. # 한편, 연준(Fed) 이사에 허먼 케인 전 캔자스 연방준비은행 이사가 지명됐다.
4월 7일. 트윗으로 경질된 키어스천 닐슨 국토안보부 장관과 지난달 멕시코 국경 폐쇄 문제로 정면충돌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CNN에 따르면 3월 21일. 백악관 집무실인 오벌오피스에서 열린 한 회의에서 닐슨 전 장관과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 트럼프 대통령의 사위인 재러드 쿠슈너 백악관 선임 보좌관, 댄 스커비노 백악관 소셜미디어 국장, 팻 시펄론 법률고문이 있었는데, 트럼프 대통령은 당시 닐슨 장관과 폼페이오 장관에게 그다음 날인 3월 22일 정오에 엘패소 쪽 국경 입구를 폐쇄하라고 지시했다. 그러나 닐슨 장관은 "나쁘고 위험한 발상"이라며 반기를 들었다고 한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대로 폐쇄를 단행할 경우 합법적 무역과 여행마저 차단될 것이며(실제로 국경을 차단할 시에는 텍사스의 경제가 거의 마비될 가능성이 높다.) 이민자들은 어찌 됐든 국경 입구 사이로 편법으로 유입될 수 있다는 주장을 펴면서 보다 유연한 대안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신경 안쓴다"고 말했다고 한다. 결국 믹 멀베이니 비서실장 대행이 엘패소 입구 폐쇄 카드를 접도록 트럼프 대통령을 가까스로 만류했으나,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에는 망명 희망자의 입국을 거부하는 카드를 들고 나왔다. 이에 대해서도 닐슨 전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현행 망명법상 중앙아메리카 이주자들의 미국 입국 권한이 부여되고 있는 점을 들어 반론을 폈다고 하며, 결국 경질되었다고 한다. #
4월 8일,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국경보호청 요원들에게 연방법과 법원 명령을 무시하고 이민자들의 입국을 막으라고 지시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 만약 법원에서 입국을 허용하라는 명령을 내리면, "판사님 죄송하지만 그럴 수 없습니다. 우린 충분한 공간이 없습니다."라고 대답하라고 시켰다는 요원들의 증언이 있었다. 이에 요원들은 상관에게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를 따라로 문제가 없는지 질문했고, 상관들은 관세국경보호청의 정책은 법을 수호하는 것이며 대통령의 지시를 따를 경우 각 요원들에게 책임이 있을 것이라고 대답했다고 전했다.
4월 9일, 트럼프 대통령이 소유한 트럼프 호텔은 미국 헌법의 보수 조항(emoluments clause)에 위배되지 않는다는 법무부의 분석이 있었다. # 보수 조항은 미국 대통령과 공무원들은 미국 의회의 승인 없이는 외국으로부터 어떠한 선물과 이익도 받을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고, 이 조항은 미국 건국 이래로 엄격하게 적용된 조항이다. 그러나 법무부는 트럼프 대통령은 대통령 직을 수행하면서 외국으로부터 선물과 이익을 받지 않고 있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는 매우 이례적이고 관대한 법 해석을 내놓아 논란이 일고 있다.
4월 10일, IRS 위원장이 단순히 납세 신고서를 감사하고 있다고 해서 트럼프 대통령의 납세 신고서를 공개하지 못하다는 규칙은 없다고 하원 예산책정 위원회 앞에서 증언했다. # 트럼프 대통령은 납세 신고서를 공개할 수 없는 이유가 IRS의 감사를 받고 있는 중이라고 해명했는데, IRS 위원장이 직접 그런 규칙은 없다고 대답한 것이다. 이에 재무장관은 트럼프 대통령 납세 신고서를 제출하라는 하원 세제법안 위원회의 요청에 당장 응할 수 없다고 통보했고, 법무장관과 의논하여 과연 하원의 요청이 미국 헌법에 위배되지 않는지 알아보겠다고 발표했다. #
4월 11일, 트럼프 대통령은 2016년 대선 동안 지속적으로 위키리크스를 칭찬했음에도 불구하고 위키리크스를 모른다고 주장하기 시작했다. #
백악관에서 관세국경보호청 직원들에게 격리된 불법이민자들을 이민자 보호도시의 길거리에 풀라고 압력을 가했다는 국토안보부 직원들의 증언과 물증이 나왔다. # 캐러밴 행진이 있던 2018년 11월과 민주당과 국경 장벽 건설 비용을 두고 힘겨루기를 했던 2019년 2월에 이 같은 지시를 내린 것으로 밝혀졌다. 국토안보부 직원들의 증언에 따르면 하원 의장 낸시 펠로시의 선거구와 다른 민주당 지지 지역을 목표 대상으로 삼았다. 이에 백악관은 "단순한 제안에 불과했고 거절 이후 추가적인 논의는 끝났다"라고 대답하면서 국토안보부 직원들의 증언이 사실임을 인정했다. 국토안보부 고위 관료들은 처음에는 백악관의 요청을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았으나 계속되는 압력에 관세국경보호청의 법률상담원들에게 자문했다고 전했고, 법률상담원들의 분석에 의하면 백악관의 요청을 집행하는 건 부적절하다고 판단됐다.
4월 12일, 단순한 제안에 불과하다는 백악관의 해명과 다르게 트럼프 대통령은 민주당을 공격하기 위해서 이민자들을 이민자 보호 도시에 풀 생각이 여전히 있다고 밝혔다. # "민주당이 매우 위험한 이민 현행법을 고치려고 하지 않으니, 보도됐듯이 불법 이민자들을 이민 보호 도시에만 배치할 생각이 강하다"라고 트위터 계정을 통해서 본인 심정을 고백했다. 이어서 "극좌들은 국경 없이 모두 받아들이자고 주장하니 이번 결정은 이들을 매우 행복하게 만들거다"라며 본인 반대파를 조롱하는 트윗을 남겼다. 같은 날,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국경보호청장에게 본인 요청을 따라서 법적 제재를 받아도 본인이 사면해주겠다고 말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
5. 5월
5월 3일, 미국의 비농업부문 일자리[10]가 시장 예상치인 19만 개 증가를 훌쩍 뛰어넘는 26만 3,000개 증가로 나왔다. 미국의 실업률은 오일쇼크가 터지기 이전인 1969년 4월 3.5% 이후 50년만에 최저치인 3.6%로 집계되었다. 미국 노동부 노동통계국에서는 미국의 자연실업률[11]을 5.4%로 추정하고 있는데 3.6%의 실업률은 이직 수요조차 1개월 이내에 해소될 정도로 일자리가 넘쳐난다는 의미이다. 이 발표가 나오자 트럼프 대통령은 전 세계가 미국을 부러워하고 있다며 열심히 트위터에 글을 썼다. 앞으로도 기업들의 미국 투자를 늘리기 위해 세금 감면, 사회간접자본 투자 확대를 공약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과는 상반되게 실업률 감소는 유럽연합을 비롯한 다수의 선진국에서도 나타나고 있는 현상이며 # ##, 비농업부문 일자리 증가 #와 실업률 감소 #는 각각 2010년과 2009년부터 시작된 현상이기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이 공을 차지할 수 있는지에 대한 토론이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경제 호황은 역사적으로 대통령의 재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기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의 2020년 재선의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분석이 중론이다.일본의 아베가 트럼프와 미국의 관계에 공을 들이고 있는데 트럼프는 일본의 국빈방문을 앞두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 당시에는 천황에게 깍득이 인사를 했는데 과연 트럼프는 어쩔지 궁금하다는 공화당 지지자들은 sns 글들이 보이기도 한다. 만약 트럼프가 일본을 국빈방문할 때 일본 자위대 호위함에 오르는지 오르지 않는지의 이야기가 있는데 이 것은 일본의 "전쟁 가능한 국가"로 나가는 것에 대해 어느 정도 트럼프가 찬성하는 것으로 볼 수도 있다는 견해가 있다. 하지만 국빈방문을 하고 있는 상황이라 예의 상일 것이라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다.
5월 6일, 재무부 장관 스티븐 므누신은 하원 세제법안위원회의 트럼프 대통령의 소득 신고서 제출 요청은 정당한 입법적 목적이 없다며 거절했다. # 그러나 1924년에 통과된 법에 따르면 세제법안위원회는 납세자의 납세 기록에 대한 요청을 할 수 있고, IRS는 이 요청에 따라서 세제법안위원회를 비롯한 의원들에게 납세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 # 므누신의 결정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소득 신고서 공개는 연방대법원에서 결정해야 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
5월 8일, 뉴욕타임스에서 입수한 트럼프 대통령의 1985년부터 1994년까지의 IRS 소득 신고서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1년에 약 4610만 달러를 잃었고, 10년 만에 총 11억 7천만 달러를 잃으면서 가장 많은 돈을 잃은 납세자들 중 한 명으로 밝혀졌다. # 즉, 트럼프는 본인의 베스트셀러 "거래의 기술"을 집필할 때부터 돈을 잃고 있었던 것이고, IRS 정보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보다 더 많은 손실을 경험한 납세자들은 오직 세 명뿐이었다. 1991년에는 손실이 급작스럽게 불어나 미국 전체 손실의 1%를 차지했고, 손실은 여기서 멈추지 않고 계속 늘어났다. 덕분에 트럼프 대통령은 약 8년 동안 연방 소득세를 납부하지 않았다. 1986년부터 1989년까지 트럼프 대통령은 기업 매수자(corporate raider)로 활동하면서 다른 투자자들로부터 자금을 융통 받아 다른 회사의 기업경영을 탈취하겠다고 협박하여 취득한 주식을 고가로 매각해 차익을 획득했다. 그러나 이러한 투자 방식도 곧 투자자들이 트럼프 대통령의 말을 진심으로 받아들이지 않기 시작하면서 사용할 수 없게 됐고, 이러한 방식으로 획득한 차익도 대부분 잃었다. 그러나 소득 신고서에서 가장 두드러진 부분은 1989년에 이자수익으로 5290만 달러를 신고한 것이다. 납세자들은 채권, 은행 계좌, 모기지론 등으로부터 이자수익을 얻을 수 있으나, 뉴저지 카지노 규제 기관의 정보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5290만 달러를 창출할 만큼의 근원이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
5월 9일, 2018년 미중 무역 전쟁과 관련하여 중국이 미국과의 무역협상을 결렬시켰다(Broke the Deal)이라며 강경하게 비난했다. # 이에 미국은 5월 10일 미국시간 0시 1분(한국시간 5월 10일 14:01)부터 중국 제품 2,000억 달러어치에 대한 보복관세 세율을 기존 10%에서 25%로 인상할 예정이다.
5월 15일, 백악관 행정명령 13873호를 발동하여 화웨이와 미국 기업 간의 거래를 전면 중단시켰다.
5월 22일, 미국 연방의회 소속 싱크탱크 의회연구소(Congressional Research Service)는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이 통과시킨 감세법은 GDP 성장률과 임금 인상에 미미한 영향을 주고 있으며, 재정적자를 높이고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 ## 트럼프 대통령은 본인이 통과시킨 감세법은 노동자들을 도울 것이라고 주장했으나, 분석 결과 감세법의 대부분의 이익은 투자자들한테 돌아간 것으로 밝혀졌다. 미국 GDP 성장률은 감세법이 통과되기 전의 CBO의 예측치와 비슷했고, 전체적으로 감세법은 2018년 GDP 성장률에 아주 미미한 영향을 줬다. 임금도 2% 증가하면서 GDP 성장률 2.9%에 못 미쳤고, 회사가 직원들보다 더 많은 이익을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무엇보다 2018년 기준으로 미국은 경제 성장을 경험하고 있으나, 정부 적자는 계속 늘어나고 있고, 감세법은 감세로 생긴 재정적자를 메꾸기 위해 필요한 성장에 5% 밖에 제공하지 못했다. 대부분의 회사들도 감세로 생긴 이익 대부분을 주식을 환매하는데 사용한 것으로 밝혀졌다.
5월 27일, 트럼프 대통령은 오바마 행정부 시절 시작된 지구 온난화 예측 프로그램을 제한시켰다. #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한 뒤로 환경보호 정책 중단, 파리 기후조약 탈퇴, 지구 기후변화를 입증하는 대단히 심각한 증거들을 무시, 지구 온난화를 과학적 예측에서 농담거리로 만드는 행보를 보였다. 그리고 마침내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지질조사국에서 진행하는 지구 온난화 예측 프로그램을 제한시켜 정확한 예측을 불가능하게 만들었다. 여태까지 미국지질조사국은 현재처럼 온실가스를 방출하면 1세기 이후 지구가 어떻게 변하는지 예측해왔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명령으로 2040년까지만 예측하도록 강요받고 있는 중이다. 과학자들은 현재 방출시킨 온실가스는 2040년 이후부터 영향을 줄 것으로 예측하고 있기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의 이와 같은 행보는 진실을 왜곡시킬 수 있다고 걱정했다. 이에 우즈 홀 연구소장은 "지금 우리가 목격하고 있는 것은 과학을 정치화시키는 것입니다. 과학을 본인들의 정치적 목적에 부합되도록 시도하고 있는 것이죠."라며 트럼프 행정부의 반-과학적 행보를 비판했고, 마치 과거 소련 정부를 보는 것 같다고 평했다.
5월 29일, 러시아 게이트와 사법방해 특검을 진행한 로버트 뮬러가 처음으로 공식 기자회견을 가졌다. # 트럼프 측과 법무장관 윌리엄 바의 설명과는 다르게 뮬러는 '현직 대통령은 기소될 수 없다'는 법무부 규칙 때문에 대통령을 기소하지 않았다고 발표했으며, 탄핵이라는 단어는 사용하지 않았으나 대통령을 견제할 힘은 의회에 있다고 설명했다. 윌리엄 바는 요약문과 공식 발표에서 모두 뮬러가 사법방해와 관련하여 결론 짓지 않은 점을 의아해하게 여기며 이 부분을 인용하여 대통령은 사법방해를 저지르지 않았다고 발표했으나, 로버트 뮬러는 그런 선택권은 애당초 없었다고 발표한 것이다. 특히 4월 30일에 보도된 내용에 따르면, 로버트 뮬러는 "법무부가 의회와 대중에게 24일 오후에 공개한 요약문은 특검의 작업과 결론의 맥락, 본질, 핵심을 정확히 담아내지 못했다"라고 정식적으로 비판한 편지를 3월 27일 법무부에 제출했다. #
기자회견을 마무리하면서 특검은 비록 트럼프 캠페인과 러시아 정부 사이의 내통을 증명할 충분한 증거를 찾지 못했으나, 러시아 정부의 미국 대선 개입은 체계적이고 신속했으며, 힐러리 측을 공격했음을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이런 뮬러특검의 발표가 무색하게 6월 7일 공화당 출신 상원 다수당 대표 미치 매코널은 2020년 미국 대선을 외국 세력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초당 법안의 상정을 막았다. # ##
6. 6월
6월 1일, 트럼프 대통령의 영국 정식 방문을 앞두고 런던을 중심으로 반트럼프 시위가 퍼지고 있는 가운데, 영국 정부에서 정식 방문으로 인정될 수 있는 최소한의 것만 트럼프 대통령에게 제공하겠다는 보도가 나왔다. # 오바마 대통령의 영국 정식 방문과 상반되게 트럼프 대통령은 영국 국회의사당에서 연설할 기회를 얻지 못했으며, 버킹엄 궁전에도 머물 수 없고, 여왕과 함께 호스 가즈 퍼레이드도 받지 못할 것이라고 한다. 대신 찰스 3세와 함께 버킹엄 궁전 정원에서 퍼레이드를 관람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트럼프 대통령의 캠페인 팀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메건 마클 공작부인을 가리켜 '추잡(nasty)'하다고 언급한 내용을 '가짜 뉴스'라고 주장하며 CNN의 보도를 공격하여 비웃음을 샀다. # 트럼프 대통령의 해당 발언은 비디오 인터뷰 도중에 나온 발언이라 가짜 뉴스가 아님을 입증하기가 매우 쉽기 때문이다.
6월 2일, 트럼프 대통령이 차기 영국 총리로 보리스 존슨을 지지한다는 발언에 도가 넘는 내정간섭이라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다. # 이 발언 때문에 영국의 반트럼프 분위기가 더 심해질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다. 일부 영국 의원들도 트럼프 대통령의 정식 방문을 탐탁치 않게 여겨서 런던에서 열리는 반트럼프 시위에 참석하겠다고 발표까지 했는데, 트럼프 대통령의 내정간섭 발언으로 그의 이미지가 더 나빠졌다는 것이다.
6월 4일, 트럼프 대통령이 공식 기자회견에서 브렉시트 이후 영국과의 무역 회담에서는 NHS를 포함한 경제와 관련된 모든 분야가 협상 테이블에 올라올 것이라고 발표하여 영국 정계와 국민들로부터 거센 비판을 받았다. # 예상했던 것보다 반응이 좋지 않자, 트럼프 대통령은 ITV 인터뷰에서 NHS는 협상 테이블에 올라오지 않을 것이라고 번복했다. 그러나 트럼프 행정부에서 브렉시트로 미국과의 FTA가 절실한 영국을 상대로 공공 의료를 담당하고 있는 NHS를 노리고 있다는 분석은 과거부터 있었기 때문에, 브렉시트 찬성파의 주장과는 다르게 영국이 NHS를 지키기가 더 힘들어질 것이라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는 중이다.
찰스 3세가 트럼프 대통령에게 기후 변화의 심각성을 알리기 위해서 약 75분 동안 대화를 가졌지만 트럼프 대통령을 설득하는데 실패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 ITV 인터뷰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은 기후가 변하고 있음은 인정하지만, 미국이 기후 변화를 막기 위해서 더 많이 노력해야 한다는 왕세자의 발언에는 동의할 수 없다고 말했고, 중국과 러시아를 포함한 다른 국가에서 노력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또한 기후 변화의 과학적 설명에 동의하냐는 질문에도 "기후 변화는 두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음을 잊어서는 안된다. 처음에는 지구 온난화였다가 기후 변화로 명칭이 바뀌었고, 이제는 극단적 날씨라는 단어를 사용하고 있다"면서 기후 변화와 이를 입증해주는 과학적 해석을 이해하지 못하고 있는 듯한 발언을 남겼다.
한편 영국 총리관저 수석수렵보좌관 래리(Larry)가 갑자기 트럼프 대통령의 전용차인 ' 비스트' 밑으로 들어가서 이동을 거부하는 돌발상황이 발생했다. # '수석수렵보좌관'의 정체는 영국 총리 관저에서 쥐를 잡는 고양이의 정식 호칭이다.
같은 날, 트럼프-공화당 감세법이 통과된 이후 IRS가 미국 국민들로부터 2017년보다 930억 달러 더 많이 걷었고, 대기업으로부터는 910억 달러 더 적게 걷었다는 분석이 나왔다. # 이미 미국 회계감사원(Government Accountability Office)은 트럼프-공화당 감세법은 미국 국민들의 세금을 인상하고 조세환급금(tax refund)은 감소할 것이라고 경고했었다. #
6월 8일, 트럼프 행정부에서 다수의 미국 대사관에서 요청한 LGBT 깃발 게양을 거절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 트럼프 대통령은 선거 유세 시절부터 말로만 성소수자들을 지지한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예시로 USMCA는 당초 캐나다와 멕시코가 원했던 성소수자 보호 조항이 트럼프 행정부 요청으로 삭제됐고, 트랜스젠더의 군 입대를 막았으며, 종교의 자유를 위해서 성소수자를 차별해도 합헌이라고 법원 앞에서 변호하고 있는 중이고, 최근에는 입양기관에서 성소수자 부모들의 요청을 쉽게 거절할 수 있도록 정책을 수정하고 있다.
6월 10일, 트럼프 대통령이 텍사스, 펜실베이니아, 미시간을 포함한 17개의 주에서 민주당 대선 후보 조 바이든한테 뒤처지고 있다는 캠페인 여론조사가 나오자, 트럼프 대통령이 보좌관들에게 여론조사 결과를 부정하라고 명령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 그러나 대선에서 중요한 러스트벨트를 포함한 주에서 바이든한테 뒤처지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유출되자, 다른 주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더 유세하다고 주장하라고 지시했다.
6월 13일, 트럼프 대통령은 2020년 미국 대선에도 외국 정부로부터 다른 후보에 대한 해로운 정보를 받을 것이냐는 질문에 "그럴 것이다"라고 대답했다. # FBI 국장 크리스토퍼 레이는 만약 외국에서 미국 선거에 개입하려고 시도하면, 즉시 FBI에 신고해야 한다고 의회 청문회에서 설명했었는데, 이에 대해서 트럼프 대통령은 "그건 국장이 틀린 것이다. 사실대로 말하자면 현실에서는 그런 식으로 일이 생기지 않는다"라고 대답했다. 더 나아가서 트럼프 대통령은 외국 정부에서 대선 후보에 대한 정보를 제공해주는 행동은 선거 개입이 아니라고 주장했으며, 이런 정보를 받는 행위도 단순히 경쟁자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는 연구 과정(opposition research)의 일부라고 말했다. 이후, 6월 14일 연방 선거관리위원회(FEC)는 선거와 관련해서 외국인으로부터 어떠한 형태의 도움을 요청하거나, 받거나, 전달받는 행위는 법에 어긋난다는 엄중한 경고문을 발표했다. #
6월 16일, 트럼프 대통령이 존재하지 않는다고 말한 캠페인 내부 여론조사가 유출되자, 트럼프 캠페인은 여론조사에 참여한 일부 분석가들을 해고했다. # ## 또한 유출된 여론조사는 캠페인 세계에 있어 고대 시절 사건이나 다름없다며, 뮬러특검과 극좌 정책을 추진하려는 민주당 후보들이 나오기 전에 실시한 조사라고 설명했다.
6월 25일, 트럼프 대통령이 측근과의 대화에서 미일 안보조약 폐기를 언급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밝혔다. 일단 관계자의 해석에 따르면 가능성 자체는 매우 낮다는 게 언론의 해석이다. 한편으론 일종의 블러핑 형태로 이후 일본과의 방위비 분담 협상 등에서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기 위함이란 해석도 있다.
6월 26일, 폭스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미일안전보장조약의 불공평성을 직접적으로 언급했다. 폐기하겠다는 말은 안했지만, '미국이 공격받으면 일본인들은 소니 TV로 지켜보기만 할 것'이라고 말하며 일본을 압박했다. 이 말 자체는 사실인게, 평화헌법과 자위대의 한계로 인해 미일안전보장조약에서 상정하는 범위는 일본 영내로 국한되어 있기 때문이다. 일본 입장에선 이걸 군대를 보유하라는 메시지로 받아들이기 쉽다.
6월 28일, 트럼프 대통령은 일본 오사카부 오사카시에 있는 인텍스 오사카 전시장에서 개최하는 2019 G20 오사카 정상회의에 참석하였다. 미국-중국 무역 전쟁, 홍콩 범죄인 인도법 반대 시위 등 미중 현안을 놓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이 예정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미국과 중국은 정상회담 시작 전부터 격렬하게 충돌하고 있다. 미국-중국 무역 전쟁으로 인해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간 정상회담에 앞서서, 일본 아베 신조 내각총리대신이 주재한 "디지털 경제 규칙 만들기" 세션에 트럼프와 시진핑이 모두 참가했다. 여기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의 황금방패 인터넷 검열을 거론하며 중국을 비난하고, 시진핑 주석은 정보통신 기술 및 서비스 공급망 확보에 관한 행정명령에 따른 화웨이 제재에 대해 미국을 비난하는 거친 설전이 오갔다. #
6월 30일, 방한하고 남북미정상회담을 기습적으로 열었다. 판문점에서 김정은과 만남을 가졌고, 휴전선 이북으로 넘어가 기념촬영을 하면서 북한 땅을 처음 밟아본 현직 미국 대통령이 되었다. 흠좀무하게도 방탄복과 근접경호 없이 적대국인 북한 땅에 혈혈단신으로 그냥 걸어갔다. 그 후 남측 자유의 집에서 기다리고 있던 문재인 대통령을 포함한 3자 회동이 이루어진 후, 김정은과 자유의 집 안에서 53분간의 단독 회담을 했다.
7. 7월
7월 1일, 이방카 트럼프가 G20 오사카 정상회의 연찬회 현장에서 크리스틴 라가르드 IMF 총재와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 등이 대화를 나누고 있는 도중에 끼어들려고 하는 영상이 공개되고 #, 청와대에서 한미 정상 일행이 단체사진을 찍을때 이방카가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 앞에 서고 주한미군 기지에서 미군 장병들 앞에서 연설을 하는 장면이 부각이 되면서 트럼프의 족벌주의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7월 4일, 미국 독립기념일을 맞아서 워싱턴 D.C.에서 기념행사가 열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링컨 기념관 앞에서 ‘미국에 대한 경례(Salute to America)’라는 제목의 연설을 45분간 진행했다. 대통령이 독립기념일 대중 연설을 하는 것은 1951년 해리 트루먼 전 대통령 이후 처음이다. # 그러나 연설 도중에 1775년 미국 독립 전쟁 때 식민지 독립군이 점거한 곳을 열거하면서 뜬금없이 공항을 언급해 빈축을 샀다. 독립 전쟁 때라면 비행기가 발명되기도 한참 전이기 때문이다. 아무튼 나중에 트럼프가 밝히기로는 비 때문에 프롬프터가 고장나 잘 읽을 수가 없었다고 한다. # ## ###
7월 7일, 킴 대럭 주미국 영국 대사가 트럼프 대통령을 가리켜 '유례 없이 비정상적'이며 '서투르다'라고 표현한 메모가 유출됐다. #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대럭 대사를 '매우 멍청한 사람'이라고 규정했고 ##, 더 이상 이 대사와는 어떠한 일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면서 영국이 곧 새로운 총리를 선출하는 건 영국에 긍정적인 소식이라고 발표했다. # 이에 7월 10일, 대럭 대사는 사임했다. #
7월 14일, 트럼프 대통령이 민주당 하원의원을 겨냥해 "너희 나라로 돌아가라"고 조롱해 논란이 일고있다. # 현재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과 각을 세우는 미 민주당 내 유색 여성 하원의원 4인방(일한 오마,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코르테스, 라시다 틀리브, 아이아나 프레슬리)을 겨냥한 발언이라는 의견이 대세다. 한가지 웃기는 사실은 소말리아 출생 미국인인 오마 의원을 제외하고는 전부 미국 태생이어서, '백인이 아니면 미국인이 아니냐'라는 프레임에 제대로 걸려버린 것. 그동안 인종차별주의자라 비판받았지만 자신은 차별을 한 적이 없다고 했고 크게 문제될 발언을 하지 않았으나 이번 일로 빼도박도 못 하게 차별주의자 낙인이 찍혔다. 웃긴 점은 트럼프 역시 이민자 가정이라는 점. 어머니는 스코틀랜드에서 이민을 왔고 친할아버지와 친할머니 역시 독일 이민자 출신인데 트럼프 발언대로라면 트럼프도 스코틀랜드나 독일로 돌아가야한다. 이로인해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 등 세계 지도자들이 일제히 비판을 가하고 있다. 영국 보수당 당 대표 선거 후보들인 보리스 존슨 전 외무장관과 제러미 헌트 외무장관 둘 다 트럼프의 발언을 비판했다. 아놀드 슈워제네거도 반미국적이라며 비판하기도.
7월 18일, 재선 유세에서 트럼프가 문제의 트윗을 반복하고 4명의 유색인종 신참 여성 하원 의원들(The Squad)의 이름을 각각 한명씩 지목하며 관중들을 선동하자[12], 관중들이 "Send her back(돌려 보내라)"라며 외치기 시작했으며, 그는 약 13초간 가만히 서서 관중들을 둘러보았다. 그 이후에 "어째서 관중을 멈추지 않았는가"라는 기자의 질문에 그는 "다급히 말하기 시작했다", "내가 한 말이 아니라 그들이 한 말이다", "그런 의견과 동의하지 않는다" 등 거리를 두려는 듯 했다. 하원은 트럼프 인종차별 발언을 규탄하며 탄핵안 투표를 실시했으나 공화당 4명의 의원이 찬성표를 던졌음에도 부결. 민주당도 아직 탄핵에는 부정적인 입장이라는게 대세라는게 입증됐다.
7월 24일, 약 2년 동안 러시아 게이트와 사법방해를 조사한 로버트 뮬러가 마침내 하원 사법위원회 청문회 앞에 섰다. # ## 청문회는 생각했던 것보다 드라마가 없었으며, 뮬러는 약속했던 것처럼 본인이 작성한 특검 보고서 이외의 내용에는 대답하지 않았으며 중립을 지켰다는 평이 다수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과 백악관은 이번 청문회로 공화당은 이득을 봤으며 민주당은 조롱거리가 됐다고 발표했고, 펠로시 의장은 여전히 탄핵을 논하기에는 이르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뮬러는 "뮬러 특검은 내가 완전히 무죄임을 밝혔다"라는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은 거짓이라고 대답했고, 보고서에 적혀 있듯이 특검은 트럼프 주위 인물들이 러시아 게이트와 관련된 증거 자료를 삭제하거나 인터뷰에서 거짓말했다고 믿고 있으며, 이와 같은 행동은 특검의 조사를 방해했다고 밝혔다. # ## 이외에도 뮬러는 정보위원회와의 청문회에서 러시아 정부가 당시 공화당 대선 후보였던 트럼프를 선호했으며, 그를 당선시키기 위해서 체계적이고 전면적으로 미국 대선에 개입했음을 확인했다고 증언했고, 지금도 개입하고 있다고 대답했다. # 하지만 뮬러의 증언이 무색하게 공화당 출신 상원 의원들은 다시 미국 선거를 보호할 법안의 본회의 상정을 막았다. #
같은 날, 연방 판사는 트럼프 대통령, 그의 3명의 자녀들, 그리고 그의 회사를 상대로 집단 소송을 신청한 4명의 원고의 요청은 합당하다고 판결했으나, 공갈에 대한 소송 신청은 기각시켰다. # 원고의 주장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과 그 자녀들은 다단계 판매(Multilevel Marketing)를 통해서 본인들에게 사기를 쳤고, 이에 대한 손해배상을 신청한 상태이다. 이에 원고 측 변호사는 법원의 이번 결정으로 정의가 있음을 알았으며 본인이 변호하는 원고처럼 미국에 사는 노동자들에게 희망이 됐다고 발표했고, 트럼프 측 변호사는 공갈 혐의 기각을 원했는데 이를 달성했다고 발표했다.
인종차별 발언을 한지 얼마 안돼 또 인종차별 발언을 하며 비난을 받고 있다. 볼티모어를 사람이 살 수 없는 곳이라 욕을 하며 흑인 밀집 지역을 범죄소굴로 비하한 것[13]. 흑인 밀집지역이 대부분 범죄율이 높은 건 맞지만, 대통령이란 사람이 자기 나라 도시를 범죄소굴로 비하한 건 유례가 없는 일이다. 흑인 빈민층 지역들을 포기하고 그냥 방치하고 있으며, 범죄율을 줄이긴 커녕 범죄소굴이라 비하만 하며 차별을 일으킨다고 볼티모어 시민들이 거세게 항의중. 심지어 볼티모어 출신인 CNN 흑인 앵커 빅터 블랙웰은 방송에서 이 사건을 보도하던중 울분을 참지 못하고 나도 미국인 이라며 울음을 터뜨리기도 했다. 아이러니한 건 며칠전에 사생팬과 시비가 붙어 싸우다 스웨덴에 억류된 흑인 래퍼 에이셉 라키를 구하러 가자며 스웨덴에 항의했다.[14]
7월 31일, 연방준비제도에서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금리를 0.25% 낮췄다. # ## ###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은 10년 가까이 실업률이 낮아졌지만 가외에 있던 노동자들은 최근에야 경제 성장을 경험하게 됐다고 발표하며, 느리지만 오랫동안 유지된 이번 경제 성장을 유지하기 위해서 금리 인하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속적으로 연방준비제도가 금리를 인하시키지 않는다고 불평했고, 계속해서 본인의 뜻과 반대되는 행동을 취한 제롬 파월을 공격해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유세 때부터 4%~6% 이상의 GDP 성장률를 약속했으나, 그가 대통령으로 취임하고 나서 GDP 성장률은 3%를 넘지 못했고, 트럼프 대통령과 백악관이 선호한다는 분기별 수치도 최근에 3.1%에서 2.5%로 하향 조정됐다. # 무엇보다 의회 독립 연구기관들도 트럼프와 공화당이 통과한 감세법은 GDP 성장에 미미한 영향을 미쳤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기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은 본인 경제 정책을 보호하기 위해서라도 튼튼한 경제 성장이 절실한 상황이다. 하지만 연방준비제도 이사 두 명은 금리 인하를 반대했고, 막상 통과된 금리 인하도 트럼프 대통령이 원했던 수치보다 현저히 낮았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제롬 파월이 우리를 다시 실망시켰다'라며 다시 연준을 비난했다.
8. 8월
텍사스 월마트 총기 난사 사건, 오하이오 데이턴 총기 난사 사건 등 총기난사 사건이 2주일만에 4개나 일어나며 다시 한 번 총기규제에 대한 말이 오고가고 있다.트럼프는 범인들을 비판했으나 텍사스 총기난사 사건 범인이 히스패닉이 엘패소를 침공한다라는 발언을 한 백인우월주의자라는 것이 드러나며 많은 사람들에게 트럼프가 혐오범죄 및 분열을 조장한다며 다시 한 번 비판받았다. 민주당 경선 주자 베토 오로크는 트럼프를 인종차별주의자라 강력 비판하기도. 병원에 입원한 이번 사건의 생존자들이 트럼프와의 만남을 거부하자, 이번 사건에서 부모를 잃고 고아가 된 아기 옆에서 웃으며 엄지를 치켜세워 사이코냐고 비판받고있다. #2019년 홍콩 범죄인 인도법 반대 시위가 장기화하자, 본격적으로 미국 트럼프 정부와 중국 시진핑 정부와의 극한 충돌이 빚어지고 있다. 8월 8일, 중국 공산당 측에서 폭로한 사진에 따르면, 조슈아 웡이 '미국인으로 보이는' 여성 인물과 이야기하는 사진이 찍혔다. 관련 질문이 이어지자, 웡이 2019년 8월 6일 홍콩 주재 미국 총영사와 만났다는 사실을 인정했다. 웡은 미국이 홍콩 정부에 최루탄을 더 이상 수출하지 말 것을 요구하고, 미국에서 논의중인 "홍콩인권 민주법안" 등에 대해 의견교환을 했다고 밝혔다. 이에 중국 공산당은 홍콩 시위에 대해 미국 정부가 배후라며 공격했다. # 중국 공산당 정부는 해당 홍콩 주재 미국 총영사의 신원, 일정, 가족관계까지 모조리 폭로해버렸다. 미국 국무부는 이런 중국의 조치에 대해 " 폭력배들이나 할 짓을 중국 정부가 하고 있다"며 거세게 비난했다. # 웡과의 만남과 같은 일은 외교관의 일상적인 업무이며, 전혀 문제될 것이 없다고 말했다. 폭력배나 할 짓이라고 말한 데에 대해 충격적이라며 미국 국무부에 질문이 폭주하자 모건 오테이거스 국무부 대변인은 "내가 그렇게(중국 = 폭력배) 세 번 말했다"고 확인사살을 날렸다. #
8월 8일, 펜타곤 감찰부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시리아와 이라크에 관련해서 내린 결정으로 인해 IS 세력이 시리아와 이라크에서 회복하고 있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의회에 제출했다. # ## 트럼프 대통령은 유세 기간 동안 IS를 격파하겠다고 호언장담했고, 대통령이 되고 나서도 약 16번 "IS를 이미 격파했다" 또는 "곧 격파할 것이다"라고 발표했었다. # ## 하지만 이번 펜타곤 감찰부장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이 내린 결정으로 인해서 시라아와 이라크에는 거의 격파됐던 IS 세력이 다시 힘을 얻고 있으며 현재 14,000~16,000명의 세력을 확보했다. 보고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시라아에서 미군 철수를 무리하게 강행하고, 이라크에서는 외교관들을 소환하여, 해당 지역에 불안정을 야기해 IS가 재구축할 기회를 제공했다고 설명하고 있다. 전 대통령 특사 브렛 맥거크(Brett McGurk)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시리아 철군 명령은 중동을 다시 불안정하게 만들 것이라고 지속적으로 경고했었고, 본인의 경고가 누차 무시당하자 시리아 철군 명령이 공식화되기 전에 본인 자리에서 사임했었다. #
8월 11일, 트럼프 대통령은 사적인 모임에서 "한미 방위분담금 인상이 어릴때 임대료 수금하는 것보다 쉬웠다"고 말하면서, 문재인 대통령과 아베 신조 총리의 말투를 따라하면서 조롱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하지만 출처가 뉴욕 포스트이며 사적인 자리에서 말했기 때문에 사실 확인이 어렵다. # ##
8월 13일, 트럼프 대통령이 처음으로 미중무역 전쟁으로 미국 소비자들이 피해 입을 수 있음을 인정했다. # 트럼프 대통령은 오랫동안 중국에 대한 관세 인상은 중국 경제를 공격하고 있다며 미국 소비자들이 피해 입고 있다는 사실을 무시해왔다. 하지만 중국에 대한 새로운 관세 인상을 지연시키면서 처음으로 관세 인상으로 미국 소비자들과 미국 경제가 피해 입을 수 있음을 인정했다.
8월 14일, 단기 채권 수익률이 장기 채권 수익률보다 높은 것을 뜻하는 장단기금리역전(Inverted Yield Curve)이 2007년 이후 처음으로 다시 나타났다. # ## 이미 2019년 3월부터 10년물 채권의 금리가 낮아지는 모습이 관측됐는데, 마침내 10년물 채권 금리가 2년물 금리보다 낮아진 것이다. 1960년대 이후, 장단기금리역전이 관측될 때마다 경기 침체가 뒤따랐기 때문에 미국 경제도 경기 침체의 위협에 놓인 것이 아니냐는 질문이 나오기 시작했고, 트위터에는 #TrumpRecession이 실시간 인기 검색어에 등록되기도 했다. 이번 3월에 3개월물 채권 금리가 10년물보다 높아졌고, 잠시 회복하는가 싶더니 5월부터 다시 높아져서 8월까지 유지되고 있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이번 2년물 v. 10년물 장단기금리역전은 더 많은 관심을 받았다.
8월 21일, 트럼프 대통령은 그린란드 매입과 관련하여 덴마크 총리가 '터무니없는 소리'라고 대답하자 그녀를 추잡하다(nasty)고 욕하며 덴마크 정식 방문을 취소했다. # 트럼프 대통령이 그린란드 매입을 고려하고 있다는 소식이 처음 나왔을 때만 해도 대부분 찌라시로 생각했으나, 트럼프 대통령이 본인 측근들에게 그린란드 매입을 지속적으로 언급했다는 보도가 이어졌고, 트럼프 대통령도 본인 트위터에 트럼프 타워가 합성된 사진을 올리며 기자들의 질문에도 매입 의사가 있음을 밝혔고, 끝내 오랫동안 동맹을 유지한 두 국가 사이의 외교 분쟁으로 이어졌다. # 그린란드 매입은 1946년 당시 미국 대통령이었던 해리 트루먼이 제안한 이후로 73년 만이다. 그러나 메테 프레데릭센 덴마크 총리는 그린란드를 미국에 파는 행위는 터무니없는 소리라며 반대 입장을 밝혔고, 덴마크 정계도 여야 상관없이 반대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총리의 언행이 추잡하다고 평하며, 덴마크가 GDP의 1.35%만 국방비로 지출한다며 북대서양 조약 기구 기준인 2%를 맞춰야 된다고 비난했다. 이에 덴마크 내 정치인들은 "덴마크인들과 여왕께 무례하다", "트럼프는 다른 행성에 살고 있다" 등의 반응을 내놨다.
또한 미국 경제 위기가 가까워졌다는 보고서가 계속 나오자 트럼프 대통령은 본인은 미중 무역 전쟁을 이끌 '선택받은 자'라며, 오래 전에 이미 진행됐어야 할 일을 본인이 떠맡은 것 뿐이며, 미중무역에서 미국이 이기고 있다고 주장했다. #
하지만 같은 날 연방준비제도는 미중무역 전쟁으로 미국 경제가 둔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 7월에 열린 회의에서 연방준비제도 이사들이 미국이 중국을 포함한 여러 나라와 벌린 무역 전쟁이 미국 경제의 둔화를 야기했다고 지속적으로 언급한 사실이 회의록이 공개되면서 밝혀졌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과 그의 경제 보조관들이 미국 경제의 청신호라며 지속적으로 인용한 기업 투자 금액도 작년에 비해 9%에서 1.4%로 추락했고, 작년 가을부터는 미국 의회 예산정책처(CBO)의 예측치보다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8월 21일, 미국 노동부는 본인들이 기존에 발표한 2018년 일자리 증가를 하향 조정했다. # 기존에 발표한 사전 보고서에는 미국 경제가 한 달에 약 223,000개의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했다고 적혀 있었지만, 재확인한 결과 미국 경제는 한 달에 약 200,0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한 것으로 밝혀졌다. 여전히 2017년보다 높은 수치지만 트럼프-공화당 감세법이 경제에 미친 영향이 예상했던 것보다 낮았음을 보여주고 있으며, 이는 비슷한 분석을 내놓은 미국 의회 연구소(Congressional Research Service)의 보고서와 일치한다. #
9. 9월
9월 4일, 허리케인 도리언의 이동경로를 사인펜으로 그리는 황당한 일을 저질러 일명 'Sharpie Gate'라[15]불리며 조롱이 되고 있다. # 저런 짓을 한 이유는 앨라배마에도 피해가 갈거라고 계속 주장하다 정작 경로가 생각했던 것와 다르니 펜으로 그려서 일종의 정신승리를 한 것.이후에도 자신이 맞다고 주장하면서 증거 자료를 트윗했는데, 자신이 주장했던 시점에서 무려 1주일 전 자료였다. # 트럼프가 매일같이 거짓말을 하고 있지만, 이처럼 너무나도 뻔한 거짓말조차 굽히지 않는 것을 보면서 확증편향이 정신병 수준인 것 아닌가 하는 우려까지 나오고 있다.
게다가 미국 연방해양대기청(NOAA)의 간부가 트럼프의 이런 행동을 옹호하며 제대로 된 예보를 한 앨라배마 버밍햄(Birmingham) 지방기상청을 간접적으로 비판하는 비공식성명을 홈페이지에 올려 파장이 더 커져버렸다. #2
9월 초에 탈레반 지도자들과 아슈라프 가니 아프간 대통령을 캠프 데이비드로 초청하여 평화 협상을 하려던 것이 불발되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 불발된 주된 이유는 탈레반 측이 행했다고 알려진 자살 폭탄 테러로 인해 미군 병사와 10여명의 민간인이 사망한 사건 때문이라고 한다. 여기에 더해 9/11 테러 추모일이 다가오는데 탈레반들을[16] 미국 영내로 들여오는 것에 다른 의원들이 반발하기도 했었다.
9월 20일, CIA 내부고발자의 폭로로 전화 통화로 우크라이나 대통령에게 군사 지원을 대가로 조 바이든의 아들들을 조사하라고 요구했다는 의혹이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 폭스 뉴스 소속인 앤드류 나폴리타노는 이 문제는 매우 심각한 것이라고 얘기했으며 #, 공화당 대선 후보중 한명인 빌 웰드 또한 이를 강한 어조로 비판했다. #
내부고발자가 폭로한 트럼프의 우크라이나 관련 외압은 그동안 트럼프 탄핵 절차에 들어가는 것을 반대하거나 상당히 신중했던 중도 성향 민주당 의원들 상당수를 탄핵 절차를 시작하는 것에 대해서 찬성하는 쪽으로 생각을 바꾸게 만들었고, 9월 24일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은 트럼프가 취임 선서에 대한 배반 및 국가안보에 대한 배반을 했다고 언급하면서 공식적인 탄핵 조사(formal impeachment inquiry)를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마녀사냥이라고 반발했다. #
9월 25일, 트럼프 대통령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의 통화 기록을 모두 공개하겠다며 트위터를 통해 발표했고, 실제로 백악관도 통화 기록이라며 공개했다. 원문, (번역) 문제는 대통령의 통화 내용은 녹음되지 않고,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직원들이 통화의 핵심을 요약해서 기록하기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처럼 통화 기록 전체가 공개되지 않았다는 분석이 나왔다. # 무엇보다 30분의 전화 통화라고 보기에는 통역 시간을 감안해도 짧다는 분석도 나왔다. #
또한, 백악관에서 내부고발자의 폭로가 심각하지 않다고 입증하기 위해서 공개한 이 기록 조차도 내부고발자가 주장한 내용 대부분이 사실임을 입증하여 논란이 일고 있다. # 법무부는 법무장관 윌리엄 바는 트럼프 대통령과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전화 통화를 알지 못했다고 발표했으나 #, 백악관에서 공개한 전화 기록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본인 개인 변호사인 루디 줄리아니와 법무장관을 언급했고,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이 둘과 연계하여 조 바이든의 아들을 다시 조사하라고 지시했다고 적혀있다. 즉, 트럼프 대통령은 본인의 정적을 공격하기 위해서 외국 세력에 도움을 직접 요청했고, 외국 세력은 트럼프 대통령의 요청을 승락했음이 전화 기록 공개로 밝혀졌다. 법무부는 공개된 전화 기록을 검토했으나, 대통령이 선거법을 위반하지 않았다고 결론을 내렸고, 조사는 없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같은 날, 내부고발자의 고발문을 미리 검토한 공화당 상원의원 밴 사세와 밋 롬니는 매우 문제가 심각하다고 발표했고, 벤 사세는 다른 공화당 의원들에게 트럼프 대통령을 보호하기 위해서 뭉치지 말라고 당부했다. # ##
9월 26일, CIA 내부고발자의 고발 내용이 공개됐다. # 내부고발자는 고발 내용을 작성하기 위해서 여러 임원들을 통해 교차 확인했고, 고발 내용을 검토한 미국 정보공동체의 감찰부장도 신뢰할만하다고 증언했다. 고발 내용에 따르면, 백악관 임원들도 트럼프-젤렌스키 전화 통화를 듣고 나서 충격을 받았으며, 일부는 전화 통화 내용을 락다운시켜 은폐하려고 했다고 한다. "저에게 이와 관련된 정보를 제공한 백악관 직원들은 전화 통화에서 발생한 내용을 듣고 매우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대통령이 본인 직책을 남용해 본인의 이익을 위해 활동하는 걸 목격했다 생각하고, 이미 백악관 변호사들과 이번 전화 통화를 어떻게 처리해야할지에 대해서 의논하고 있다고 저에게 전했습니다."라고 고발문에 적혀있다.
백악관 고위 간부들은 해당 전화 내용을 은폐하려고 시도했고, 내부고발자에게 해당 사실을 전한 백악관 임원들의 말에 따르면, 백악관이 국가안보가 아니라 정치적인 이유로 대통령을 보호하기 위해서 은폐를 시도한 게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고 한다. 고발문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선거법 위반 혐의가 있으며, 대통령 개인 변호사 루디 줄리아니와 법무장관 윌리엄 바도 연루되었다고 한다. "대통령의 개인 변호사 루디 줄리아니는 이번 사건의 중심 인물이며, 법무장관 바도 연루되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에 백악관 관계자와 일부 공화당 의원들은 전화 기록과 고발문 공개로 달라진 게 전혀 없다고 주장하기 시작했다. 무엇보다 고발문은 당사자가 직접 목격한 게 아니라 1차 고발자의 내용을 전하고 있기 때문에 신뢰하기가 어렵다고 주장했고, 고발 내용의 출처가 명확하지가 않아 믿기가 힘들다는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고발문에 적힌 우크라이나 군사비 지원 중단은 이미 관리예산부(Office of Management and Budget)에서 7월 23일과 26일에 대통령이 직접 명령을 내렸다고 공식 발표를 한 적이 있고, 7월 18일에 관리예산부 직원이 다른 부서들에게 대통령의 명령으로 우크라이나 군사비 지원을 중단했다고 알렸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무엇보다 9월 25일 백악관이 공개한 전화 기록과 내부고발자의 고발문에 겹치는 부분이 많고 교차 확인이 가능하기 때문에 고발문의 진실성이 높아 보인다는 법조계 전문가들의 분석이 나왔다. #
뉴욕타임스와 LA타임스의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고발문을 읽고 누가 내부고발자의 출처가 누군지 발본색원하라고 명령했으며, 내부고발자를 ' 간첩'으로 규정했다. # "내부고발자한테 정보를 제공한 사람을 알고 싶군. 왜냐면 그건 간첩이랑 다를 게 없잖아. 옛날엔 말이야, 우리가 영리했을 때는 어떻게 처리했는지 알아? 알지? 간첩과 반역은 지금하고 다르게 처리했단 말이지."라고 트럼프 대통령이 직원들에게 말했다고 전했다. LA타임스는 녹취록을 가지고 있으며, 뉴욕타임스는 해당 대화를 브리핑 받은 관계자들의 기록문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지지자들은 공화당 의원들에게 계속해서 대통령을 지지하고 보호해달라고 요청했고, 이번 우크라이나 스캔들을 이용해 트럼프 대통령을 비판한 공화당 의원들을 비난하기 시작했고, 특히 공화당 주류의 지지를 받는 밋 롬니는 이들의 집중 공격 대상으로 지목되어 그에 대한 음모론과 허위 정보가 인터넷 상에서 퍼지고 있는 중이다. #
10. 10월
8일, 트럼프가 전격적으로 터키 - 시리아 국경 지대에 주둔하고 있던 미군 철수를 발표했다. # 미합중국 국방부, CIA를 비롯한 정보당국과 정치권에서 여러차례의 반대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전격적으로 철수를 발표하자 민주당은 물론이고 공화당에서도 공개적으로 도널드 트럼프를 비난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그리고, 우려했던대로 터키는 쿠르드족 자치정부에 대한 군사공격을 감행하기 시작했다.13일, 트럼프는 강력한 반발 여론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시리아 북동부에 주둔 중인 미군의 전면 철수를 명령했다. # 터키의 쿠르드족 공격으로 인해 쿠르드족이 감옥에 가두고 있던 IS 포로 통제가 불가능해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고, 실제로 포로들이 탈출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 #
16일, 터키의 에르도안 대통령에게 보낸 친서가 공개되면서 또다시 논란이 되고 있다. # 경고성의 메세지는 둘째치고, 문체가 한 나라의 대통령이 썼다기엔 믿기 힘들 정도로 경박하고 무슨 중학생이 쓴 수준의 작문으로 수준이 낮다는게 문제[17]. 그리고 에르도안 대통령은 이 편지를 읽고 난뒤 쓰레기통에 버렸다고 한다 #.
27일 전날인 26일에 미국 정보부와 특수부대가 아부 바크르 알바그다디를 사살했음을 공식 발표했다 #.
한편 월드 시리즈를 관람하러 참석했으나 야유와 Lock him up[18] 챈트를 듣는 일이 있었다 # 경기장이 민주당 초강세 지역인 워싱턴 D.C.에 위치하고 있음을 감안하더라도 야구장에서 공개적으로 야유받은 대통령으론 거의 처음이다. 보통 현직 대통령과 지역의 체면 생각해서라도 의례적으로 박수를 보내는데, 이렇게 공개적인 장소에서 강한 야유가 나왔다는건 현재 트럼프의 이미지가 매우 안좋다는걸 의미한다.
31일 미국 하원에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 결의안이 통과되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역사상 큰 마녀사냥이라며 비난했다. #
11. 11월
UFC 244를 관람하러 참석했는데 야유가 상당히 있었다고 한다. 정치 학자인 이언 브레머는 UFC 관람층은 트럼프 지지자들이 많을텐데 야유가 쏟아진 것을 보고 상당히 놀랐다고 트위터에 얘기했다.11월 5일에 치러진 지방선거에 앞서 "베빈이 지면 내 체면에 먹칠하는거고 내 생애 최대의 패배가 될꺼야!" 라고 연설을 하며 연임을 노리는 켄터키 주 주지사 매트 베빈을 지지했으나 민주당 후보에 밀렸다. 그리고 같은날 치러졌던 미시시피 주지사 선거, 뉴저지와 버지니아 주지사 선거에서, 미시시피 주지사 선거를 제외한 모든 선거에서 공화당이 패배했다. # 이번 선거에서 대표적인 블루스테이트 중 하나인 뉴저지와 스윙 스테이트인 버지니아를 제외하고는 전부 레드 스테이트여서, 대선가도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버지니아에 관심이 쏠렸는데, 막상 까보니 미시시피 빼고는 전패해서, 공화당 내부에서도 위기론이 고개를 드는 중.
2019년 11월 7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자선 재단이 기부금 오용(트럼프 가가 자선 재단을 정치적, 개인 사업적인 방도로 사용했다는 것) 을 인정하고, 그 사유로 200만달러의 벌금을 비영리기관들에 환원하도록 선고받았다. 이에 백악관 측에서는 이 사건을 조사한 세 명의 뉴욕 법무장관들이 모두 민주당원들이었다는 점을 들며 "정치적인 선고다" 라고 반응하였다.
11월 17일 루이지애나 주 주지사 선거에서 자신이 밀던 공화당 소속의 후보 에디 리스폰이 패배하고 민주당 소속의 현 주지사 존 벨 에드워즈가 재선에 성공하였다. 에디 리스폰같은 경우, 트럼프 본인도 루이지애나주를 3번이나 방문하면서 지원 유세에 힘썼고, 본인도 트럼프한테 적극 묻어가는 '리틀 트럼프'를 노리는 전략으로 선거에 임했지만, 무참하게 패배한 것. #
두 공화당 후보 모두 트럼프의 유명세와 브랜드에 묻어가는 전략을 취했고, 트럼프도 탄핵국면 전환과 공화당 내 목소리 강화를 위해 적극적으로 지원했던 선거였음에도 결과가 심각하게 좋지 않아서 공화당 내부에서도 위기론이 목소리를 얻고 있다.다만, 상술한 두 지방선거에서, 켄터키 주 민주당 후보는 주 법무장관이자 전직 주지사의 아들이였고 매트 베빈은 전국에서 지지율이 최하위였다는 점, 루이지애나 민주당 후보는 주지사 임기 시절 지지율이 50%를 넘는데 반해[20] 공화당 후보는 아무 경력이 없었다는 점에서, 트럼프의 패배라기보다는 인물론의 문제였다고 바라보는 시각도 있다. 또, "제가 주지사가 되면, 대통령을 탄핵으로부터 지켜내겠습니다!" 라면서 동정론에 호소한 공화당에 비해, 민주당 후보들은 정책 중심으로 정공법을 취했기 때문이라는 목소리도 있다.[21]
12. 12월
NATO 정상회담에 참석했으나 쥐스탱 트뤼도, 보리스 존슨, 에마뉘엘 마크롱이 트럼프를 두고 조롱하며 농담을 했던 것이 영상에 잡혔다. 이후 트럼프는 트뤼도를 비판한 뒤 기자회견을 일정보다 일찍 떠났다.자세한 내용은 도널드 트럼프/비판과 논란 참조.
2019 타임 올해의 인물로 선정된 그레타 툰베리에게 트위터로 분노 조절 장애 프로그램에 가야한다고 조롱했다. 한편 툰베리 역시 자신의 트위터 직업 항목을 분노 조절 장애 프로그램 참석자로 바꾸며 트럼프를 조롱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12.1. 2019년 탄핵소추안 하원 가결 및 상원 부결
- 트럼프 대통령은 2021년에도 탄핵소추되었다. 이부분은 도널드 트럼프/2020년~ 문서로.
12월 19일, 9월달부터 시작된 우크라이나 스캔들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하원에서 가결되었다. # 이로서 트럼프는 17대 앤드류 존슨(1868년), 42대 빌 클린턴(1998년) 대통령 이후 역사상 3번째로 탄핵안이 가결된 대통령이 되었다.
하지만 아직 끝난게 아니다. 미국의 헌법상 하원에서 가결된 이후 상원에서도 가결되어야 끝난다. 탄핵이 완전히 이루어지려면 상원 재적의원 100석 중 2/3 이상, 즉 67명 이상으로 찬성이 되어 가결이 나야한다. 그러나 상원의회에는 공화당 53석 vs 민주당 45석 VS 무소속 2석이다. 공화당 의원들 중에서도 무려 20명이나 찬성표를 던져야 한다. 이때문에 최초로 하원에서 탄핵 가결된 존슨은 상원에서 인용 35-기각 19(64.8%)로 한표차로 간신히 부결, 두번째로 하원에서 탄핵 가결된 클린턴 역시 상원에서 부결되었다.
공화당 내에서도 트럼프에 대한 여론이 좋지 않은 편이지만, 공화당 입장에서 2020년으로 다가온 차기 대선 문제로 탄핵에 표를 던지기가 부담스럽다. 실제로 하원에서는 공화당 모두 반대표를 던지는 등 트럼프의 대한 호감도는 둘째 하더라도 트럼프를 지켜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보인다. 일단 트럼프를 제외하고 공화당 의원 중 대신할 사람이 없다는 것이 약점일 듯 하다. 민주당에도 웨스트버지니아주 출신의 조 맨친 의원이나 앨라배마주 출신의 더그 존슨 의원 등이 탄핵소추안에 반대표를 던질 가능성이 있다. 특히 앨라배마는 2020 상원 선거에서 공화당으로 넘어갈 것이 유력시 되는 지역이기도 하다.
공화당은 상원에서 심판 절차를 최소화하여 배반표 없이 신속하게 부결시켜버리겠다고 공언하고 있다. 예로 미치 매코널 상원 다수당(공화당) 대표는 탄핵소추안이 가결되기 전에 있었던 공개 기자회담에서 자신은 현 탄핵을 법적인 사안이 아닌 정치적인 사안으로 보기 때문에 자신은 이 탄핵소추안이 상원으로 올라오더라도 공평하게 (impartial) 다루지 않을꺼라 발언했다.
낸시 펠로시 하원 의장은 공정한 심판이 확실하지 않다는 이유로 상원 탄핵소추안을 상원으로 이송시키는걸 연기하였다. 이미 하원에서 탄핵이 가결된 현 상황에서 탄핵이란 이름판을 빨리 떨쳐내고 싶은 트럼프에게는 별로 좋지 않은 소식이라, 자신의 트위터에서 민주당에게 탄핵안을 빨리 상원으로 올릴것을 요구
탄핵소추안에 반대한 3명의 민주당 의원 중 뉴저지 2구의 제프 반 드류 의원이 민주당을 탈당하고 공화당에 입당했다. 반 드류 의원은 백악관에서 트럼프에게서 환영받았다.
결국 2020년 2월 5일 상원 투표에서 부결되었다. 그러나 트럼프의 대한 여론은 더더욱 안좋아져 2021년에도 하원에서 탄핵소추안이 가결되었다. 도널드 트럼프/2020년~ 문서로.
[1]
2019년을 기준으로 트럼프 취임 후 710일이 지났는데, 간단한 계산으로 봐도 매일 최소한 10번의 거짓말을 퍼뜨린 셈이다.
[2]
이쪽은 본래 기후변화에 대한 트럼프의 무지와 허위사실 유포 때문에 트럼프 행정부에 대한 반감이 있었다. 트럼프를 지지한 공무원들조차 이번 셧다운 사태로 인해 현 정부에 대한 비판에 가세하고 있다.
[3]
이 발언을 두고 Late Night with Seth Meyer의 진행자인 코미디언
세스 마이어스도 '필요가 없으면 비상사태가 아니란거잖아!'라며 트럼프를 비난했다.
[4]
그런데 이게 트럼프가 착각한 게 아니라 알면서도 의도를 가지고 한 발언이라면, 추천의 사실 여부를 떠나서 아베 총리에겐 도저히 웃을 수 없는 발언이 된다. 그 동안 아베 총리는 북한의 핵무기와 미사일의 위험을 강조하며 대북 강경책을 고수해왔는데, 그 와중에 노벨 평화상을 추천했다는 것은 아베가 지극히 표리부동한 인물임을 뜻하기 때문이다. 도널드 트럼프의 발언이 사실이라면 더 말할 것도 없고. 만약 거짓이라고 해도 큰 문제가 되는게, 트럼프가 아베를 거짓으로 비방할 정도로 아베 총리를 매우 부정적으로 본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5]
As I earlier stated, Mr. Trump knew from Roger Stone in advance about the WikiLeaks drop of emails. In July 2016, days before the Democratic convention, I was in Mr. Trump’s office when his secretary announced that Roger Stone was on the phone. Mr. Trump put Mr. Stone on the speakerphone. Mr. Stone told Mr. Trump that he had just gotten off the phone with Julian Assange and that Mr. Assange told Mr. Stone that, within a couple of days, there would be a massive dump of emails that would damage Hillary Clinton’s campaign. Mr. Trump responded by stating to the effect of “wouldn’t that be great.”
[6]
Sometime in the summer of 2017, I read all over the media that there had been a meeting in Trump Tower in June 2016 involving Don Jr. and others from the campaign with Russians, including a representative of the Russian government, and an email setting up the meeting with the subject line, “Dirt on Hillary Clinton.” Something clicked in my mind. I remember being in the room with Mr. Trump, probably in early June 2016, when something peculiar happened. Don Jr. came into the room and walked behind his father’s desk – which in itself was unusual. People didn’t just walk behind Mr. Trump’s desk to talk to him. I recalled Don Jr. leaning over to his father and speaking in a low voice, which I could clearly hear, and saying: “The meeting is all set.” I remember Mr. Trump saying, “Ok good...let me know.”
[7]
2019년 1월 2일에 퇴직.
[8]
사실 한국에서는 뮬러특검이라고 알려져 있지만, 정확히 뮬러의 직책은 Special counsel로 기소권 자체를 가지지 못하는 직책이다. 단, 수사 종결 후에 양원과 법무부에 수사보고서를 제출하고, 법무부가 이를 검토 후 기소할 수 있다는 점에서 특검과 비슷하기는 하다.
[9]
증거주의원칙을 적용하여 보았을 때, 뮬러의 보고서는 트럼프와 러시아 간의 커넥션이 있다는 심증은 있지만 물증은 없으므로, 이를 통해 정식으로 기소하지는 못한다고 해석할 수 있다.
[10]
농업, 공공서비스(
공무원,
공기업,
공공기관 일자리) 분야를 뺀 민간 경제분야의 일자리 통계다. 미국은 노동 통계가 비농업부문 일자리 지표가 최우선이다. 한국처럼 '전체' 고용자수를 발표하면 공공서비스와 농업부문으로 인한 왜곡이 발생한다는 이유.
[11]
마찰적
실업(이직수요)만 있는 상태의 실업률. 한국은 자연실업률은 2.5%~3.0%로 추정되고 있다.
[12]
이 와중에 트럼프의 유세에 참가한 관중들의 인종차별주의적인 성향을 노골적으로 보여주는 장면이 나왔다. '유색인종 이름'을 가진 Ilhan Omar, Rashida Tlaib, Alexandria Ocasio-Cortez의 이름을 지목했을땐 관중들이 야유를 보냈지만, 백인들도 쓸 만한 이름과 영미권 성을 가진 Ayanna Pressley(흑인)을 지목했을 땐 관중들이 침묵했다.
[13]
그것도 주로 쥐나 벌레를 묘사할 때나 쓰는 비하적인 언어인 infestation을 사용했다.
[14]
트럼프의 지지자인
칸예 웨스트가 트럼프에게 부탁했다.
[15]
Sharpie는 미국의 유명 사인펜 상표이다. 상당히 품질이 좋기로 유명하며 기본이 되는 검은색 외에 빨강, 파랑색 사인펜과 검은 바탕의 물건에도 사용가능한 금, 은색 사인펜도 판다. 세탁물 분실 방지를 위해 세탁물에도 쓸 수 있는 의류용 사인펜까지 출시하고 있는데 특수처리된 잉크로 물에 번지지 않게 되어 있는 점이 특징인 제품이다.
[16]
9/11 테러의 주범은
알 카에다이긴 하지만, 후에 탈레반이 이들을 숨겨준 탓에 미국은 덤으로 탈레반까지 박살냈다.
[17]
링크된 기사에 실린 트럼프 대통령의 편지 내용을 보면 쿠르드족 공격을 비난함과 동시에 인권탄압을 우려하는 내용인데, 문제는 이게 '귀측의 쿠르드족에 대한 군사행동과 이에 따른 인권탄압은 본인에게도 심기 우려되는 바 이 문제에 대한 귀국과의 긴밀한 협조를 요청드립니다'란 외교적 수사가 아닌 '어이, 너 그러다 훅간다. 망하고 싶지 않으면 나랑 얘기하자고'란 식의 상사가 부하직원 다루는 듯한 투라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이 열받을 만하다. 트위터와 착각한듯
[18]
영어로 직역하면"그를 잠궈라"라는 뜻인데 다시 말하면 "(감옥에) 수감 시켜라!" 또는 "징역살아!"란 뜻이다. 다시 말해 탄핵당해 영창가라고 외친 것이다. 참고로 "Lock him up" 챈트는 트럼프가 2016년 대선때 이메일 스캔들이 터진 대선 경쟁자 힐러리 클린턴을 공격하기 위해 만든 챈트인 "Lock her up"의 패러디다. 즉 트럼프 자신의 유행어로 공격받고 있는 셈.
[19]
부시는 자신이 내세운 정책들의 후폭풍이 그리고 눌변의 임팩트가 워낙 커서 그렇지, 사생활과 도덕성에서는 미국 역대 대통령 중에서도 손에 꼽힐 정도로 평가가 좋은 인물이다.
[20]
당적은 민주당이지만 상당히 보수적인 성향으로 유명하다. 주지사 재임 시절에도 총기 규제 반대, 낙태 반대 등 주요 쟁점에서 보수적인 정책을 펼치고 이번 선거전에서도 그러한 입장과 정책을 견지했으나 그와 함께 건강보험 확대 등, 진보적 아젠다도 같이 포용해 루이지애나 보수, 진보 세력 양 측에서 고루 인기가 높았다.
[21]
사실 켄터키나 루이지애나같은 친 공화당 성향 주의 경우, 민주당에서 정책으로라도 차별화를 하지 않으면 당선될 가능성이 한없이 0에 수렴하는지라 별 다른 방법이 없기도 하다. 이는 민주당 성향 주에서 당선된 공화당 출신 인사들도 마찬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