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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7-10 06:06:19

골드베르크 변주곡

골트베르크 변주곡에서 넘어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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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blealign=center><tablewidth=100%><tablebgcolor=#fff,#191919><tablebordercolor=#999><bgcolor=#fff,#191919> 파일:180322_libraryofcongress_900px.jpg 파일:libraryofcongress_dark.png 미국 의회도서관 영구 등재 앨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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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대 등재 앨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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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등재
루이 암스트롱 < The Complete Hot Five and Hot Seven Recordings> (1920~1928)
프랭크 시나트라, <Songs for Young Lovers> (1954)
엘비스 프레슬리, Sun Records sessions (1954-1955)
마일스 데이비스, < Kind of Blue> (1959)
밥 딜런, < The Freewheelin' Bob Dylan> (1963)
2003년 등재
로버트 존슨, <The Complete Recordings> (1936-1937)
베니 굿맨, < The Famous 1938 Carnegie Hall Jazz Concert> (1938년 1월 16일)
글렌 굴드, < Goldberg Variations> (1955)
엘라 피츠제럴드, <Ella Fitzgerald Sings the Cole Porter Song Book> (1956)
델로니어스 몽크, <Brilliant Corners> (1956)
찰스 밍거스, <Mingus Ah Um> (1959)
주디 갈란드, < Judy at Carnegie Hall> (1961)
비틀즈, < Sgt. Pepper's Lonely Hearts Club Band> (1967)
조니 캐시, < At Folsom Prison> (1968)
캐롤 킹, < Tapestry> (1971)
마빈 게이, < What's Going On> (1971)
브루스 스프링스틴, < Born to Run> (1975)
2004년 등재
존 콜트레인, < Giant Steps> (1959)
제임스 브라운, < Live At The Apollo> (1963)
비치 보이스, < Pet Sounds> (1966)
올맨 브라더스 밴드, < At Fillmore East> (1971)
존 윌리엄스, < Star Wars> (1977)
퍼블릭 에너미, < Fear of a Black Planet> (1990)
너바나, < Nevermind> (1991)
2005년 등재
데이브 브루벡 콰르텟, < Time Out> (1959)
비비 킹, < Live at the Regal> (1965)
지미 헨드릭스 익스피리언스, < Are You Experienced> (1967)
프랭크 자파 더 마더스 오브 인벤션, < We're Only in It for the Money> (1968)
웬디 카를로스 < Switched On Bach> (1968)
스티비 원더, < Songs in the Key of Life> (1976)
소닉 유스, < Daydream Nation> (1988)
2006년 등재
피트 시거, <We Shall Overcome> (1963)
벨벳 언더그라운드 니코, < The Velvet Underground & Nico> (1967)
밥 말리 앤 더 웨일러스, '''' (1973)
사라 본, <Live in Japan> (1973)
폴 사이먼, < Graceland> (1986)
2007년 등재
조니 미첼, <For The Roses> (1972)
허비 행콕, < Head Hunters> (1973)
마이클 잭슨, < Thriller> (1982)
2008년 등재
뮤지컬 <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 오리지널 브로드웨이 캐스트 앨범 (1957)
더 후, <The Who Sings My Generation> (1966)
2009년 등재
뮤지컬 < 집시> 오리지널 브로드웨이 캐스트 앨범 (1959)
빌 에반스 트리오, <The Complete Village Vanguard Recordings> (1961년 6월 25일)
더 밴드, < The Band> (1969)
패티 스미스, < Horses> (1975)
윌리 넬슨, <Red Headed Stranger> (19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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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대 등재 앨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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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등재
헨리 맨시니, < The Music from Peter Gunn> (1959)
캡틴 비프하트 앤 히스 매직 밴드, < Trout Mask Replica> (1969)
로저 페인, < Songs of the Humpback Whale> (1970)
스틸리 댄, < Aja> (1977)
데 라 소울, < 3 Feet High and Rising> (1989)
2011년 등재
빈스 과랄디 트리오, 애니메이션 < A Charlie Brown Christmas> 사운드트랙 (1965)
러브, < Forever Changes> (1969)
프린스, < Purple Rain> (1984)
2012년 등재
사이먼 앤 가펑클, <Sounds of Silence> (1966)
오넷 콜먼, < The Shape of Jazz to Come> (1959)
핑크 플로이드, < The Dark Side of the Moon> (1973)
라몬즈, < Ramones> (1976)
비 지스 외, < Saturday Night Fever Soundtrack> (1977)
2013년 등재
아트 블래키, <A Night at Birdland> (1954)
린다 론스태드, <Heart Like a Wheel> (1974)
뮤지컬 < 스위니 토드> 오리지널 브로드웨이 캐스트 앨범 (1979)
U2, < The Joshua Tree> (1987)
2014년 등재
조안 바에즈, < Joan Baez> (1960)
도어즈, < The Doors> (1967)
슬라이 앤 더 패밀리 스톤, <Stand!> (1969)
라디오헤드, < OK Computer> (1997)
로린 힐, < The Miseducation of Lauryn Hill> (1998)
2015년 등재
존 콜트레인, < A Love Supreme> (1964)
산타나, '''' (1970)
조지 칼린, < Class Clown> (1972)
메탈리카, < Master of Puppets> (1986)
2016년 등재
소니 롤린스, < Saxophone Colossus> (1956)
마티 로빈스, <Gunfighter Ballads and Trail Songs> (1959)
바브라 스트라이샌드, '''' (1964)
데이비드 보위, < The Rise and Fall of Ziggy Stardust and the Spiders from Mars> (1972)
이글스, <Their Greatest Hits (1971–1975)> (1976)
토킹 헤즈, < Remain in Light> (1980)
N.W.A, < Straight Outta Compton> (1988)
2017년 등재
해리 벨라폰테, < Calypso> (1956)
웨스 몽고메리, < The Incredible Jazz Guitar of Wes Montgomery> (1960)
영화 < 사운드 오브 뮤직> 사운드트랙 (1965)
스티브 라이히, 리처드 맥스필드, 폴린 올리베로스, <New Sounds in Electronic Music> (1967)
플리트우드 맥, < Rumours> (1977)
Run-D.M.C., < Raising Hell> (1986)
2018년 등재
덱스터 고든, '''' (1962)
뮤지컬 < 헤어> 오리지널 브로드웨이 캐스트 앨범 (1968)
커티스 메이필드, < Super Fly> (1972)
신디 로퍼, < She's So Unusual> (1983)
< Schoolhouse Rock!: The Box Set> (1996)
JAY-Z, < The Blueprint> (2001)
2019년 등재
더스티 스프링필드, < Dusty in Memphis> (1969)
칩 트릭, <Cheap Trick at Budokan> (1978)
티나 터너, < Private Dancer> (1984)
셀레나, <Ven Conmigo> (1962)
닥터 드레, < The Chronic> (19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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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대 등재 앨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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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등재
앨버트 킹, <Born Under a Bad Sign> (1967)
지미 클리프, < The Harder They Come> (1972)
팻 메시니, <Bright Size Life> (1976)
자넷 잭슨, < Janet Jackson's Rhythm Nation 1814> (1989)
Nas, < Illmatic> (1994)
2022년 등재
듀크 엘링턴, <Ellington at Newport> (1956)
보니 레잇, < Nick of Time> (1989)
어 트라이브 콜드 퀘스트, < The Low End Theory> (1991)
Wu-Tang Clan, < Enter the Wu-Tang (36 Chambers)> (1993)
부에나 비스타 소셜 클럽, < Buena Vista Social Club> (1997)
앨리샤 키스, < Songs In A Minor> (2001)
2023년 등재
Crosby, Stills, Nash & Young, <Déjà Vu> (1970)
더 폴리스, < Synchronicity> (1983)
마돈나, < Like a Virgin> (1984)
퀸 라티파, <All Hail the Queen> (19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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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1.1. 골드베르크와 관련된 일화1.2. 악보에 대해
2. 곡의 분석
2.1. 30번 변주곡에 대해
3. 14개의 캐논(BWV 1087)4. 평가5. 연주 및 음반6. 개작 및 편곡7. 대중매체에서8. 연주 영상

이 작품의 예술적 가치는 바흐가 받은 선물[1]가치의 천 배라도 모자랄 것이다.
–요한 니콜라우스 포르켈(Johann Nikolaus Forkel)
18세기 최고의 변주곡.
–카를 가이링거(Karl Geiringer), 미국 음악학자

1. 개요

골드베르크 변주곡 요한 세바스티안 바흐의 건반악기를 위한 변주곡(BWV 988)이다. 기본조성은 G장조이며 아리아와 30개의 변주 후 최초의 아리아가 반복되는(아리아 다 카포) 구성으로 되어 있다. 1742년 " 클라비어 연습곡" 제4권으로 출판된 작품으로 바흐 자신이 붙인 제목은 "2단 건반 클라비쳄발로를 위한 아리아와 변주곡들로 이루어져 있는 클라비어 연습곡"이지만, 흔히 바흐의 제자였던 골드베르크와의 일화 때문에 골드베르크 변주곡이라 불린다.

1.1. 골드베르크와 관련된 일화

흔히 이 작품은 자신의 제자이자 건반악기 연주자였던 요한 고틀리프 골트베르크(Johann Gottlieb Goldberg)를 위해 썼다고 알려져 있다. 이 일화는 최초의 바흐 전기 작가였던 요한 포르켈(Johann Nikolaus Forkel)이 쓴 바흐의 전기에 소개되어 있다.

포르켈의 전기에 따르면, 18세기 초 작센의 영주이자 신성 로마 제국의 주 러시아 대사였던 헤르만 카를 폰 카이저링크 백작[2]은 심한 불면증에 시달리고 있던 상황이었는데, 라이프치히를 방문했을 때 바흐에게 도움을 요청해 잠을 못 자겠다고 부드러운 곡 몇 개를 골드베르크에게 전달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바흐가 아리아와 30곡의 변주곡으로 구성된 길고 장대한 수면용 변주곡을 써주었다는 것이다. 효과는 좋았는지 백작은 금으로 만든 잔에 금화 100 루이 도르(21세기 초 한화 기준으로 약 4000만 원)를 가득 채워 바흐에게 선물했다고 한다. 포르켈에 따르면 정작 바흐는 변주곡이라는 형식에 별로 관심이 없었다고 한다.

하지만 이 일화는 사실성에 의혹을 받고 있다. 이 곡이 출판될 당시에 골트베르크의 나이가 불과 14살에 불과했다는 게 알려지면서, 과연 14살 소년에게 불면증을 고칠 음악을 청탁하는 귀족이 있었을까라는 의구심이 들었던 것. 게다가 1741년의 초판본의 서문에도, 정작 이 곡을 의뢰했다는 카이저링크 백작에 대한 언급이 전혀 없다. 무엇보다 직접 들어보면 알겠지만 이 변주곡은 길긴 해도 활발한 변주가 여럿 있기 때문에, 시간적으로 지루해서 어쩌다가 존다면 몰라도 막상 수면 목적으로 듣기 적절한 곡은 아니다. 물론 백작이 음악에 완전 문외한이었다면 이 변주곡을 그냥 시끄럽고 지겨운 쳄발로 곡 정도로 생각하고 듣다가 졸았을 수도 있었겠지만, 그렇게 음악에 관심이 없는 사람이라면 애초에 비싼 돈을 주고 음악을 의뢰했을 리가 없다.

다만 작곡 동기야 어찌 됐건 이 작품의 초연은 골트베르크의 연주로 이루어졌다는 것이 정설이며, 그래서인지 이 곡을 골트베르크 변주곡이라고 부르는 데 특별히 반대하는 사람은 없다.

1.2. 악보에 대해


현재 골드베르크 변주곡에 대한 자필 악보는 남아 있지 않고 1741년의 초판 인쇄본 19본이 남아 있다. 보통 초판본에는 많은 오류가 발생하기 때문에 작곡자들은 초판본에 이것 저것 수정을 가하여 다시 제대로 된 판본을 제작하게 된다. 그런데 자필 악보가 남아 있지 않은 관계로 출판사와 연주자들은 이 찜찜한 초판본을 그대로 인용할 수밖에 없었는데......1974년에 프랑스 스트라스부르에서 작곡자 자신의 수정 지시가 남아 있는 초판본이 발견되어 드디어 원래 악보를 복원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현재에도 이 스트라스부르의 수정본을 비롯하여 여러 가지 간접 자료를 동원해서 최대한 작곡자의 의도에 맞는 악보를 복원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한편 자필 악보는 소실되었지만 이 변주곡의 주제인 '아리아'만은 아나 마그달레나 바흐의 음악 노트에 필사되어 있는데, 학자들은 대략 1740년 전후로 바흐의 아내 아나 마그달레나 바흐가 남편의 자필 악보에서 이 아리아를 따로 필사한 것으로 보고 있다.

2. 곡의 분석

골드베르크 변주곡은 크게 2부 구성으로 아리아 ~15변주까지 1부, 16변주 ~ 아리아 다카포까지 2부로 나눌 수 있다. 1 변주부터 차례로 자유로운 변주곡 - 기교적 변주곡 - 카논적 변주곡이 번갈아가며 나오며, 이리하여 제 3 변주곡부터 3곡 단위로 캐논 양식의 변주곡이 배치되어 있다. 즉 3변주곡은 제 1 캐논, 6 변주곡은 제 2 캐논, 9 변주곡은 제 3 캐논.......이런 식으로 3의 배수에 해당되는 번호가 붙은 변주곡은 모두 캐논이다. 다만 마지막 30 변주곡은 특이하게 캐논이 아니라 쿠오들리베트(quodlibet)이기 때문에 전체 캐논 수는 9곡이다. 또한 1 캐논은 동음정(1도)의 캐논, 2 캐논은 2도 캐논, 3 캐논은 3도......이런 식으로 각 캐논은 이전 캐논보다 성부간 음정차가 1도씩 더 벌어진다. 이 9개의 캐논은 이 장대한 변주곡이 통일성을 유지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캐논을 제외한 변주곡들은 주로 전주곡이나 토카타풍으로 작곡되어 있는데, 중간중간 푸게타(小 푸가, 10변주), 시칠리아노(7변주), 환상곡(25변주), 서곡(16변주) 양식의 변주곡들이 등장하여 다채로움을 더해주고 있다.

전문가들은 바흐가 골드베르크 변주곡을 작곡할 때 자신의 대선배 디트리히 북스테후데의 "라 카프리치오사(La Capricciosa)" 주제에 의한 32개의 변주곡(BuxWV 250)을 많이 참고한 것으로 보고 있다. 두 작품은 주제가 사라방드 풍의 G장조 아리아라는 점, 변주곡 수가 30개라는 점, 당시에 유행했던 민요 Kraut und Rüben(양배추와 순무)[3]의 선율을 인용한 점 등 여러 가지 측면에서 유사한 점이 있다. 다만 라 카프리치오사 변주곡은 전체 연주시간이 30분 내외로 주로 1분 이내의 짧은 변주곡들로 구성되어 있는 반면 골드베르크 변주곡의 변주곡들은 상대적으로 전개부가 훨씬 길고 복잡한 구조를 가지고 있다.

아래의 분석은 매우 간략한 개요만 이야기하고 있으며 좀더 자세한 내용은 전문가가 쓴 문헌을 참고하기 바란다. (1)은 1단 쳄발로, (2)는 2단 쳄발로를 의미하며 (1)(2)는 어느 단으로 연주해도 무방하다는 뜻이다. 이 1단/2단 여부는 연주자에게 상당히 중요한데, 2단 쳄발로를 위해 작곡된 곡들은 양손의 교차가 자주 일어나고 같은 음 또는 인접한 음을 누르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단이 없는 쳄발로나 피아노로 연주할 경우에 양손이 겹치는 경우가 자주 발생한다.[4] 게다가 2단을 요구하는 곡들 상당수는 속도가 빠르고 기교적으로 난이도가 높기 때문에 현대의 피아노 연주자들을 매우 괴롭게 만들고 있다.

변주곡 상세 설명 [ 펼치기 · 접기 ]
* 1. 아리아 - G장조의 느린 사라방드 형식의 주제로 프랑스풍의 건반음악처럼 장식음이 자주 등장한다.[5] 일부 학자들은 이 아리아를 바흐가 작곡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특별한 근거는 없다.[6]
  • 2. 변주곡 제 1. (1) - 전주곡 풍의 변주곡
  • 3. 변주곡 제 2. (1) - 트리오 소나타풍의 변주곡
  • 4. 변주곡 제 3. (1) - 1도 카논으로 베이스 반주 위에 동일한 음정, 동일한 선율의 두 성부가 1마디 차이를 두고 진행된다.
  • 5. 변주곡 제 4. (1) - 3/8박자. 파스피에 풍의 활기있는 곡
  • 6. 변주곡 제 5. (1)(2) - 오른손이 계속 건반 중앙부에서 빠른 선율을 진행시키고 왼손은 좀더 느린 템포로 건반 저음부와 고음부를 주기적으로 왔다갔다 하는, 전형적인 도메니코 스카를라티 식의 양손교차가 일어나는 변주곡이다.
  • 7. 변주곡 제 6. (1) - 2도의 캐논
  • 8. 변주곡 제 7. (1)(2) - 6/8박자의 시칠리아노풍으로 진행되며 지그의 템포로 연주하라는(al tempo di Giga) 지시가 붙어 있다.
  • 9. 변주곡 제 8. (2) - 3/4박자의 토카타풍의 변주곡
  • 10. 변주곡 제 9. (1) - 3도의 캐논
  • 11. 변주곡 제 10. (1) - 4성의 푸게타(Fughetta). 주제가 여러 번 등장하는데 처음에는 그대로 등장하고 후반부에는 3도 위로 등장한다.
  • 12. 변주곡 제 11. (2) - 12/16박자의 빠른 토카타풍의 변주곡
  • 13. 변주곡 제 12. (1) - 4도의 캐논
  • 14. 변주곡 제 13. (2) - 3/4박자의 사라방드풍의 느린 변주곡
  • 15. 변주곡 제 14. (2) - 3/4박자의 토카타풍의 변주곡. 양손에서 교대로 등장하는 트릴과 아르페지오가 상당히 기교적이고 화려한 느낌을 준다. 전반부에서는 빠르게 하강하는 패시지가 나타나고 후반부에서는 반대로 상승하는 패시지가 나타난다.
  • 16. 변주곡 제 15. (1) - 5도의 캐논
  • 17. 변주곡 제 16. (1) - 서곡(Ouverture)이라는 부제가 붙어 있으며 이 곡을 기준으로 앞부분을 전반후 뒷부분을 후반부로 나눌 수 있다. 프랑스식 서곡양식인 느림-빠름-느림의 규칙을 따르고 있으며 후반부에는 짧고 빠른 푸게타가 붙어 있다.
  • 18. 변주곡 제 17. (2) - 빠른 토카타풍 변주곡
  • 19. 변주곡 제 18. (1) - 6도의 캐논
  • 20. 변주곡 제 19. (1) - 3/8박자의 미뉴엣 풍의 변주곡.
  • 21. 변주곡 제 20. (2) - 토카타 풍의 변주곡. 처음에는 당김음 때문에 흐름이 자꾸 끊어지는 듯한 느낌을 주다가 곧이어 대조적으로 물 흐르듯 빠르게 움직이는 기교적인 패시지가 등장한다.
  • 22. 변주곡 제 21. (1) - 4/4박자 느린 7도 캐논으로 이전의 밝고 화려한 분위기에서 갑자기 어둡고 침울한 분위기로 넘어간다. 반음계적 진행이 종종 등장한다.
  • 23. 변주곡 제 22. (1) - 4성의 푸게타적인 느낌이 드는 변주곡으로 한 성부를 다른 성부가 모방하면서 진행한다.
  • 24. 변주곡 제 23. (2) - 토카타 풍의 변주곡. 지속적으로 온음계적 진행이 등장한다.
  • 25. 변주곡 제 24. (1) - 8도의 캐논
  • 26. 변주곡 제 25. (2) - 느린 환상곡 풍의 변주곡으로 30개의 변주곡 가운데 가장 연주시간이 길다. 반음계적인 진행이 인상적이다.
  • 27. 변주곡 제 26. (2) - 25변주와 대조적으로 시종일관 빠른 패시지로 일관하는 토카타풍의 변주곡. 상당히 기교적이며 왼손 오른손이 번갈아가면서 속주를 진행하다가 마지막에는 양손이 동시에 빠르게 움직인다.
  • 28. 변주곡 제 27. (2) - 9도의 캐논. 다른 8개의 캐논은 모두 베이스 반주부가 있는데 이 27변주곡의 캐논만이 반주가 없는 순수한(?) 2성의 캐논이다.
  • 29. 변주곡 제 28. (2) - 토카타 풍의 변주곡. 기본 선율선을 트릴이 꾸준히 장식하면서 진행된다.
  • 30. 변주곡 제 29. (1)(2) - 연습곡을 연상케하는 변주곡으로 지속적인 아르페지오 때문에 매우 기교적이고 화려한 느낌을 준다.
  • 31. 변주곡 제 30. (1) Quodlibet - 하단의 별도의 서술 참고.
  • 32. 아리아 다 카포(Aria da Capo) - 처음 주제인 아리아가 동일하게 반복된다.

2.1. 30번 변주곡에 대해

특히 변주곡 30번 "Quodlibet"는 굉장한 연구거리가 되고 있는데, 쿠오들리베트는 라틴어의 "무엇이든지" 에서 유래한 용어로 다수의 선율을 동시에 혹은 시간차를 두고 엮어내는 형태의 곡이다. 현대의 표현을 빌리자면 매시업 같은 느낌. 이 쿠오들리베트는 '동일한' 선율을 동시에 혹은 시간차를 두고 엮어내는 캐논과 좋은 비교가 된다.

30번 변주에 사용된 선율들은 당시에 유행했던 여러 곡에서 차용된 것으로 파악되는데 일부 선율만 출처가 확인되었고 나머지 선율들의 출처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이들 선율들은 실제로 바흐 가족이 다함께 부를 수 있었을 것으로 생각된다.

처음부터 8분음표로 시작하는 레 솔 라 시 도 레 도시 라 시 ... 선율에 해당된다. 이후의 테너의 진행을 보면 이 선율이 베이스라인이 시에 도달할 때까지 지속되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이 연장 부분은 2~3마디에서 등장한 것 이후로는 단 한 번도 다시 등장하지 않는다. 가사의 내용과 영어 번역은 다음과 같다.
Ich bin solang nicht bei dir g’west, ruck her, ruck her.
I have been away from you so long, come here, come here.

4분음표로 오른손 둘째마디부터 나타나는 솔 - 솔 - 라 - 라 ... 선율과, 각 도막이 끝나는 부분에서 8분음표로 나타나는 시 도 레 시 도 시 라 솔 ... 에 해당된다. 가사를 보면 상당히 코믹한데 어머니의 채식 위주의 식단에 대해 반찬투정을 하는 내용이기 때문. 이 선율은 30번 변주곡에서 가장 폭넓게 활용되고 있으며, 그 기원을 따지자면 디트리히 북스테후데의 "라 카프리치오사" 에서도 확인되는 것으로 보인다. 가사의 내용과 영어 번역은 다음과 같다.
Kraut und Rüben haben mich vertrieben.
Hätt' meine Mutter Fleisch gekocht,
so wär' ich länger bleiben.
Cabbage and turnips have driven me away.
Had my mother cooked meat,
I would have stayed longer.

3마디 왼손 테너에서 하강하는 레 도 시 라 솔 파# - 미파# 레 - - 선율에 해당된다. 이 선율은 얀 피터르존 스벨링크의 동명의 대표작이자 역시 건반을 위한 세속 변주곡인 "내 젊은 날은 가고" 를 출처로 하고 있으며, 이 작품 역시 거슬러 올라가면 독일 전통 민요에 기원하고 있다. 두번째 도막에서 이 선율은 다시 등장하지 않는다. 원곡에서는 제목 이후로 계속 가사가 이어지기는 하지만 골드베르크 변주곡과는 무관하므로 여기서는 추가적인 소개를 생략한다.

바흐는 성악곡에서도 쿠오들리베트(BWV 524)를 남겼는데 비교해서 들어보면 이 형식의 특성을 제대로 알 수 있을 것이다.

3. 14개의 캐논(BWV 1087)


1974년에 골드베르크 변주곡의 초판본이 발견되었을 때, 이 판본의 마지막 페이지에서 발견된 작품이다. 이 캐논들은 모두 아리아의 첫 8개의 베이스 음표를 재료로 삼아 작곡되었다. 캐논의 개수가 14개인 이유는 BACH의 알파벳 순서를 모두 더하면 14이기 때문인 것으로 추측된다(B(2) + A(1) + C(3) + H(8) = 14). 이 캐논들 중 11번째와 13번째는 BWV 1077과 BWV 1076의 첫 번째 버전이고 후자는 하우스만이 1746년에 그린 바흐의 유명한 초상화에 나오는 작품(Canon triplex a 6 vocibus, 악보 이미지)이다. 캐논은 음표를 반복해서 연주하는 형식이고 모두 길이가 짧아서 14개의 캐논이라해도 종이 한 장에 다 들어갈 정도의 분량이다. 음악의 헌정에 나오는 퍼즐 캐논들과 비슷한 특징이 있다.
이 캐논들은 짧지만 퍼즐 같은 캐논의 작곡기법(주제를 역방향으로 연주, 악보를 거울에 비친 모습으로 뒤집어서 연주 등)이 총동원되어 있기 때문에 연구할 거리가 많다. 각 캐논은 악보가 반대방향으로 표시돼있거나(역행을 이용한 캐논) 어떤 방법으로 캐논을 연주해야 되는지에 대한 지시가 포함되어 있다. 예를 들면 9번 캐논은 16분 음표를 유니즌으로 연주하는 3성 캐논이며 캐논의 시작부분은 달 세뇨로 표시돼있다. 악보에 도돌이표가 있지만 몇 번 반복해서 연주하라는 지시가 없으므로 반복 횟수는 연주자가 결정해야 한다.

4.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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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assic FM 선정 10대 바흐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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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란덴부르크 협주곡 골트베르크 변주곡 두 대의 바이올린을 위한 협주곡 d단조 평균율 클라비어 곡집 마태수난곡
토카타와 푸가(BWV 565) 무반주 첼로 모음곡 미사 B단조 파르티타 2번 D단조 BWV 1004 Flute Sonata in B minor, BWV 1030
※ 2021년 영국의 라디오 방송국 Classic FM이 ' 10 of Bach’s all-time best pieces of music'를 선정. }}}}}}}}}

오늘날 이 곡은 변주곡 분야의 간판급의 명작으로 인정받고 있으며, 베토벤 디아벨리 변주곡과 더불어 건반악기 변주곡의 쌍벽으로 불리고 있다.

하지만 이 작품이 제대로 인정받기 전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렸는데, 바흐가 복권되고 그의 다른 작품들이 제대로 인정을 받은 후에도 꽤 오랜 시간이 지나서야 비로소 주목을 받을 수 있었다. 골드베르크 변주곡은 원래 피아노가 아니라 클라비쳄발로를 위한 작품이었기 때문에 제대로 된 연주법이 확립되기 전까지는 피아노로 큰 연주 효과를 거두기 힘들었다. 게다가 애초에 주목을 끌기 쉽지 않은 변주곡이라는 장르에다 무척이나 길고 연주하기도 뭣같이 어려웠으니......작품성 외적인 측면에서 연주자와 대중들에게 외면 받을 요건은 다 갖추고 있는 작품이었던 셈이다.

그러다가 20세기에 이르러 쳄발로를 복원한 모던 쳄발로가 등장하면서 쳄발로를 위한 연주곡들이 발굴되었는데, 이 과정에서 골드베르크 변주곡이 다시 주목을 받게 되었다. 20세기의 대표적인 쳄발로 연주자인 반다 란도프스카 등이 이 곡에 주목하였고, 그녀가 연주한 골드베르크 변주곡 음반(1933)은 아직까지도 쳄발로 연주의 고전으로 인정받고 있다.[7]

한편 최초로 피아노 연주로 레코딩을 한 사람이 그 유명한 글렌 굴드였다.[8] 1955년 굴드는 음반사의 반대를 물리치고 이 곡을 피아노로 연주해서 녹음했는데, 결과적으로 이 프로젝트는 대성공을 거두었다. 이 연주를 통해 골드베르크 변주곡이 본격적으로 대중적인 인기를 얻게 되었고, 한편으로 골드베르크 변주곡 하면 다들 먼저 굴드를 떠올릴 정도가 되었다.[9]

이 장대한 변주곡의 진가는 단순히 주제의 박자/리듬/선율을 변화시켜 전개하는 수준을 넘어 아예 전주곡/토카타/춤곡/서곡/캐논/푸가 등 각종의 다른 음악장르를 창출하는 수준으로 심화된 변용을 추구했다는 데 있다. 하나의 주제를 바탕으로 30개나 되는 곡을 만들었는데도 각 곡의 개성과 특징이 상당히 뚜렷해서 같은 주제로 묶여 있다는 것이 실감나지 않는다. 더 놀라운 것은 이처럼 각 곡들이 개성적이고 제각각 노는 것 같은데도 전혀 산만하거나 무질서하다는 느낌이 들지 않는다는 것.[10]

이러한 유기성에 대해 더 정확히 이해하기 위해서는 바흐가 주제의 역할을 하는 파트를 '주제(Theme)'가 아닌 '아리아(Aria)'라고 표현했음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일반적으로 알려진 의미처럼 쳄발로로 부르는 '노래'처럼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어원적으로 아리아라는 말은 '틀', '형(型)'의 의미도 가지고 있다. 바흐는 아리아의 상성부 선율만이 아니라 그 선율을 받쳐주는 형상 전체를 주제삼아 변주곡을 만들어나간 것. #

변주곡 분야에서 이처럼 극한으로 주제를 해체하여 새로운 음악을 창조하려고 한 작곡가는 바흐 이전에는 당연히 아무도 없었고 바흐 이후에도 베토벤이 거의 유일하다. 다만 베토벤 이후 두 거장의 작품에 필적할 만한 변주곡이 나오지 않는 배경으로 고전파 시기 이후 변주곡 장르 자체가 쇠퇴한 것이 있다.[11]

5. 연주 및 음반

이 작품은 연주자에 따라 각양각색의 연주가 나오는 것으로 매우 유명하다. 아니 악명이 높다. 원래 1시간을 넘는 긴 작품들은 연주자에 따라 연주시간의 기복이 있기 마련이지만 이 작품처럼 40분에서 90분까지 극단적으로 연주시간이 달라지는 작품은 없다. 골드베르크 변주곡의 통상적인 연주시간은 대체로 70분 내외이다. 베토벤의 디아벨리 변주곡도 정말 해석이 어렵기로 악명이 높은 곡인지라 연주자에 따라 전곡 연주시간이 15분 넘게 차이가 나는데, 그래도 골드베르크 변주곡에 비하면 연주시간 격차가 양호한 편. 다만 골드베르크 변주곡도 극단적인 해석을 시도하는 소수의 연주자를 제외하면 평균적으론 연주시간의 격차가 그렇게 크지는 않다.

게다가 같은 곡인데도 쳄발로로 연주할 때와 피아노로 연주할 때 곡의 분위기가 완전히 다르다. 악기뿐만 아니라 연주자의 해석에 따라서도 곡의 분위기가 크게 달라지기 때문에 만약 100명의 연주자가 이 곡을 연주했다면 제목만 같은 100곡의 골드베르크 변주곡이 탄생했다고 생각해도 될 정도이다. 같은 악보로 이렇게 다른 음악이 나올 수 있을까 싶을 정도. 물론 어떤 악기/어떤 연주자가 더 나은지 우열을 정하는 것은 당연히 불가능하며 어떤 연주가 좋은지, 어떤 연주를 즐길 것인지는 철저하게 감상자의 몫이다.

특이하게 이 골드베르크 변주곡은 극단적인 해석을 내놓은 연주들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한쪽 극단에는 글렌 굴드가 있는데, 그는 1955년 음반에서 기존의 해석과 악보에 있는 도돌이표를 완전히 무시해버리고 시종일관 빠른 템포로 38분여만에 연주를 완료했다. 당연히 이 연주는 큰 센세이션과 더불어 심한 논란을 일으켰는데, 이 연주는 아직까지도 평론가나 클래식 팬들 사이에서 호불호가 명백하게 갈린다. 다만 굴드가 26년 후인 1981년에 다시 녹음한 골드베르크 연주곡은 연주시간이 51분 정도로 좀더 무난(?)한 템포로 진행된다. 일단 아리아를 배로 느리게 연주했으며 도돌이표를 일부 적용하기도 했기 때문이다. 소니 클래시컬 레이블로 55년 연주와 81년 연주를 CD 2장으로 묶어서 재발매한 음반을 구매할 수 있다. 듣기

굴드와 정 반대편에서 극단적인 해석을 내놓은 연주자가 바로 로절린 투렉(Rosalyn Tureck). 그녀가 1988년 VAI에서 발매한 골드베르크 연주곡 음반은 연주시간이 74분 정도인데, 부분 반복을 지향하며 기교가 거의 느껴지지 않는 수준으로 시종일관 느린 템포를 준수하고 있다. 당시 연주자로 크게 알려져 있지 않았던 로잘린 투렉은 자비로 이 음반을 출반했는데, 이 음반이 크게 인기를 얻으면서 이후 또 한명의 본격 바흐 스페셜리스트로 인정받았다. 그런데 1999년에 출반된 그녀의 러시아 상트 페테르부르크 라이브 연주는 1988년의 연주보다 더 느려서 연주시간이 무려 90분을 훌쩍 넘어간다.[12] 이러한 느림의 미학을 추구한 투렉의 연주 역시 호불호가 크게 엇갈리기는 마찬가지. 듣기

꼭 극단적이라기보다는 특이한 해석을 하여 호불호가 갈리는 다른 사례 중에는 알렉시스 바이센베르크가 1982년에 녹음한 것도 있는데, 바로크 시대 음악임에도 댐퍼 페달을 마구 밟아대서 각 음표들이 죄다 섞여드는 것을 들을 수 있다.

이처럼 극단적인 해석을 바탕으로 한 연주들이 너무 유명해지는 바람에 오히려 무난한(?) 명연주들이 묻힌 감이 있는데 사실 대부분의 연주자들은 당연히 무난한 연주를 지향한다. 정격에 가까운 쪽으로는 쳄발로 쪽에서는 반다 란도프스카를 필두로 칼 리히터, 헬무트 발하, 트레버 피넉, 구스타프 레온하르트 등의 연주가 유명하며, 피아노 쪽에서는 1969년 빌헬름 켐프의 연주 음반을 필두로 수많은 바흐 스페셜리스트들의 음반이 나와 있는 상황이다. 굴드나 투렉만큼 극명하지는 않더라도 각 음반에 대한 호불호가 제각각이니 이 작품에 관심이 있다면 부디 여러 사람의 연주를 들어보기를 권한다.

한참 동안 묻혀 있던 작품임에도 불구하고 일단 유명해지자 쉴 새 없이 많은 음반이 쏟아져 나오는 작품이기도 하다. 곡의 길이가 CD 한장을 채우기 딱 좋은 분량인데다 연주자 입장에서 '바흐 연주자'라는 타이틀을 얻기 위해서는 반드시 거쳐야 되는 작품이기 때문에 지금도 숱한 전문 연주자들이 이 곡의 연주에 도전하고 있다. 특히 쳄발로 연주자들에게는 쳄발로 음악의 끝판왕에 해당되는 골드베르크 변주곡이 거의 필수 레퍼토리가 된 상황이다.

한국에서는 임동혁이 2008년에 골드베르크 변주곡 음반을 내놓아서 호평을 받았으며[13], 음반 발매 이전 골드베르크 변주곡만을 레퍼토리로 전국 순회공연을 갖기도 했다. #[14]

2016년엔 피아니스트이자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인 손민수의 연주도 굉장한 호평을 받았다. 74분에 달하는 긴 연주는 그 내용과 깊이에서 독보적인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다시 한번 그가 바흐의 스페셜리스트임을 증명하였다. 듣기

2018년 2월엔 피아니스트 지용이 골드베르크 변주곡집을 발매했다. 연주시간은 60분 26초다.

피아니스트 루돌프 제르킨(1903-1991; 오스트리아-미국)은 17세 때 어느 실내악 연주회에서, 본 프로그램(바흐 브란덴부르크 협주곡 5번)의 협연을 마치고 청중들의 열화와 같은 앙코르 요청에 응했는데, "현재로서는 악보 없이 연주할 수 있는 곡이 이 곡밖에 없다"고 말한 후 골드베르크 변주곡을 70여분간 연주했다고 한다. 앙코르만 70분이라니

6. 개작 및 편곡

이 골드베르크 변주곡은 편곡과 개작의 대상으로도 아주 정평(?)이 나 있는 작품이다. 이 작품만큼 편곡과 개작이 많이 시도된 작품은 무소르그스키 전람회의 그림이나 파헬벨의 캐논 정도일 것이다.

피아니스트 겸 작곡가인 요제프 라인베르거(Josef Rheinberger)가 1883년에 이 작품을 두 대의 피아노를 위한 작품으로 편곡하였는데, 이는 현재까지 알려진 최초의 골드베르크 변주곡의 편곡/개작 기록이다. 이어 1890년대에는 최초의 바흐 스페셜리스트이자 1급 피아니스트였던 이탈리아의 페루초 부소니가 이 골드베르크 변주곡 가운데 일부 변주곡을 빼고 피아노에 어울리는 패시지를 많이 추가하여 3악장 형태의 작품으로 개작하였다.[15] 1930년대에는 관현악 편곡판이 발표되었는데 자주 연주되지는 않는다.

글렌 굴드에 의해 골드베르크 변주곡이 대중적으로 유명해진 1960년대부터 이 작품에 대한 편곡과 개작들이 본격적으로 쏟아져 나왔다. 1975년에는 두 대의 기타 편곡버전이 음반으로 출시되었고, 러시아 출신의 영국 바이올리니스트 겸 지휘자 드미트리 시트코베츠키는 1984년에 현악 3중주를 위한 편곡을 만들었는데, 이후 현악 합주를 위한 편곡판도 발표했다. 후자의 경우 2단 건반을 가진 하프시코드 특유의 구조를 반영해 전반V의 아리아와 1단 만으로 연주하는 변주들은 단촐한 현악 5중주 편성으로, 1단과 2단을 모두 사용하는 변주들은 좀 더 풍성한 울림의 현악 합주로 연주하도록 했다. 시트코베츠키 외에도 여러 연주자가 현악 3중주나 현악합주용으로 편곡을 시도했다.

1997년에는 무려 솔로 기타를 위한 편곡 버전도 나왔다. 오르간이나 관악 앙상블을 위한 편곡도 있다.

단순한 편곡이 아니라 골드베르크 변주곡을 응용한 연주도 많이 있는데, 재즈 분야에서 유명한 자크 루시에(Jacques Loussier) 트리오는 2000년 이 곡을 자신들의 재즈 앙상블에 맞게 편곡하여 발표하였으며, 2011년에는 단 테퍼(Dan Tepfer)가 재즈피아노 연주용으로 이 변주곡의 아리아를 바탕으로 한 즉흥곡을 작곡하기도 했다.

7. 대중매체에서

워낙 유명한 음악이라 대중문화에서도 자주 활용된다.

8. 연주 영상


글렌 굴드의 1981년 레코딩.


글렌 굴드의 1955년 레코딩. 1981년과 아주 대조적이다. 디지털 기술로 복원한 버전도 있다.


하프시코드(쳄발로) 연주자인 반다 란도프스카의 1945년 레코딩.[17]


골드베르크 변주곡의 하프시코드 연주로 유명한 매기 콜(Maggie Cole)의 2009년 버전. 위의 음반에서 변화한 악기 제조기술, 녹음 기술을 확인할 수 있다.


예브게니 코롤료프의 피아노 연주. 하프시코드처럼 일정한 다이내믹스에다, 정갈하며 투명한 음색이 특징이다.


키미코 이시자카의 피아노 연주. 악보와 함께 들을 수 있는 영상이다. 코룔로프처럼 정갈하고 투명한 음색을 갖고 있다.


클라비코드로 연주한 아리아. 음질이 상당히 좋으나 음량이 다소 크므로 스피커를 조절하자.
그 외에도 일일이 거론하기 힘들 정도로 많은 수의 유명한 피아니스트들이나 시대연주자들이 한 번씩 전곡연주에 도전하고 있다.

[1] 금잔에 금화. [2] 바흐와 친분이 무척 두터웠으며, 전에 바흐가 작센 궁정 작곡가 타이틀을 얻으려고 노력할 때 도와주기도 했다. [3] 원래 이탈리아 민요였는데 독일에서도 유행했다. [4] 예를 들어 11변주같은 경우 2단 쳄발로로 연주할 때는 무난하게 연주할 수 있지만 피아노로 연주할 때는 상당한 난곡이 된다. 안드라스 쉬프의 연주를 참고하기 바란다. 20분 20초부터 11번 변주가 시작된다. 같은 곡을 쳄발로 연주와 비교해보자. 25분 13초 부터 11변주가 시작된다. [5] 빌헬름 캠프를 비롯한 몇몇 연주자들은 연주시에 이 장식음을 무시하고 담백한 선율을 추구하기도 한다. [6] 전술한 바와 같이 '안나 막달레나 음악 노트'에 이 아리아의 악보가 실려 있는데, 이 음악 노트는 주로 다른 작곡가의 작품이 그대로 또는 편곡이 돼서 실려 있기 때문에 이 아리아도 바흐 작품이 아니라는 주장이 나온 것이다. [7] 다만 20세기 초중반에 사용되었던 모던 쳄발로는 너무 음색이 크고 날카로워서 장시간 들으면 귀가 피곤해지는 약점이 있었다. 그래서 1960년대 이후에는 개량 쳄발로가 퇴조하고 다시 17~18세기에 사용된 쳄발로를 복원한 클래식 쳄발로가 대세가 되었다. [8] 엄밀히 말한다면 최초의 피아노 녹음은 클라우디오 아라우의 1942년 녹음이다. 하지만 이 녹음은 란도프스카의 녹음이 시장에 이미 존재한다는 이유로 발매되지 못하였고 한참 뒤에야 아라우의 허락하에 CD로 발매된다. [9] 굴드의 해석은 60여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찬반이 크게 엇갈리고 있다. 다만 이런 논란 자체가 골드베르크 변주곡의 가치를 크게 부각시켰다는 점도 고려하자. [10] 주제를 맨 처음과 맨 끝에 배치하고 주기적으로 캐논이 등장하며 중간에 서곡풍의 변주로 새로운 분위기를 환기시키는 등, 각종 음악적 장치를 통해 곡이 산만해지는 것을 막고 전체적인 통일성을 유지하고 있다. 이런 이유로 골드베르크 변주곡은 연구거리가 무궁무진한 작품이기도 하다. [11] 베토벤 이후 대중적으로도 잘 알려진 훌륭한 변주곡을 남긴 작곡가는 멘델스존/브람스/라흐마니노프 등이 있다. [12] 그녀는 골드베르크 변주곡 뿐만 아니라 평균율을 비롯한 다른 바흐의 작품들도 모두 이런 스타일로 연주했다. [13] 이 당시 임동혁은 24세의 매우 젊은 나이었다. 그럼에도 어느 거장과 비교해도 손색없는 울림이 느껴지는 것이라는 평을 받았다. 쳄발로의 효과를 내기 위해 둥근 스타카토로 연주했는데 어느 정도 취향을 탈 수 있는 연주다. [14] 2008년 2월 26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공연 실황을 KBS 1TV에서 녹화한 영상이다. [15] 부조니는 골드베르크 변주곡 외에도 바흐의 많은 곡을 이런 식으로 개작하였다. [16] 원작 소설을 보면 렉터가 글렌 굴드의 연주 테이프를 요청해서 감방에 틀어놓는다. 이후 렉터가 탈옥하고 호텔에 숨어지낼 때도 글렌 굴드의 골드베르크 변주곡을 듣고 있는 장면이 나온다. 속편인 '한니발'에서도 렉터 박사가 이 곡을 연주하는 장면이 짤막하게 묘사된다. 한니발 렉터 시리즈 전체에서 주인공 한니발 렉터가 가장 좋아하는 곡이다. [17] 하프시코드 항목에도 나와 있지만 피아노로 연주한 것과는 하늘과 땅 차이로 느낌이 다르다. 반다 란도프스카는 그녀 전용의 하프시코드를 제작하여 이 곡을 녹음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