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의미
1991년, 영국의 둠/데스 메탈 밴드인 파라다이스 로스트(Paradise Lost)의 앨범 Gothic 을 시초로 성립된, 우울함과 서정미를 강조하는 메탈 장르.가사 면에서는 우울, 슬픔, 그리고 사랑(과 그로 인한 죽음)이 대부분이지만 반종교적인 주제나(트리스타니아, 드라코니안, 티아맷 등), 민속 설화, 신화 등 타 장르에서 볼 법한 테마를 채용하는 밴드들도 있다.
이 장르는 짧은 시기에 스타일의 많은 변화를 겪어, 현 시점에서는 굉장히 다르게 들리는 여러 밴드들이 모두 고딕 메탈로 통칭되고 있다. 본래는 데스 메탈 및 둠 메탈의 파생 장르로 시작된 분야로, 몇몇 둠/데스 밴드들이 자신들이 추구하던 어둡고 무거운 분위기를 강조하기 위해 중세음악이나 클래식 음악의 요소를 도입하면서 시작되었다. 초기 파라다이스 로스트, Anathema, 마이 다잉 브라이드(My Dying Bride)는 무겁게 튜닝된 악기와 그로울링 보컬을 내세우는 전형적인 둠/데스 밴드였고 우울한 분위기의 강조를 위해 클래식 현악기나 소프라노 보컬을 이용한 정도였다. 에스테틱 피어, 초기 라크리마스 프로펀데레 등도 이와 같은 스타일을 계승하였다.
그런데 그로부터 몇 년 지나지 않아, 보조적 수단이었던 클래식 현악기와 소프라노 보컬의 활용에 매력을 느껴 이들의 비중을 절반 혹은 그 이상으로 끌어올린 밴드들이 나타났고, 음악적 분위기도 우울함과 절망의 표현보다는 서정적이고 탐미적인 방향으로 변해갔다. 이 과도기를 대표하는 밴드가 시어터 오브 트래저디로, 둠/데스 메탈의 요소와 클래식/소프라노 요소가 반반씩 섞인 사운드를 들려주었다. 아름다운 소프라노 보컬과 야수 같은 그로울링이 절반씩 지분을 차지하고 있다 하여 이를 "미녀와 야수" 스타일이라고 부른다. 초기 위딘 템테이션, 트리스타니아가 이 스타일에 속한다.
그런데 묘하게도 "미녀와 야수" 스타일을 오래 고수한 팀은 드물고, 이내 제각각 그 토대 위에서 새로운 음악 스타일을 추구해 갔다. 시어터 오브 트래저디는 전자음악으로, 위딘 템테이션은 익스트림 뮤직의 색을 완전히 뺀 심포닉 메탈로 바뀌었고, 그 외의 원로 밴드들도 탈-데스, 심하게는 탈-메탈하는 방향으로 음악적 지향을 선회했다.
이렇듯 고딕 메탈 씬은 짧은 시기에 음악 스타일의 선회가 많았는데, 비평계 및 팬덤에서는 초기의 완연한 둠/데스에서 데스메탈 색 없는 심포닉 메탈에 이르기까지의 연속체를 느슨하게 아울러 '고딕 메탈'이라고 불러 왔다. 전혀 다른 음악인 초기 파라다이스 로스트와 에반에센스, 나이트위시가 여러 매체에서 같은 장르명으로 소개되는 상황이 된 것이다.
간혹 고딕 록(고쓰 록)과 혼동하는 경우가 있는데, 데스 메탈과 데스 록[1]이 다른 스타일인 것처럼, 파워 팝과 파워 메탈이 전혀 관계없는 장르인 것처럼 고딕 록과 고딕 메탈도 단순 동음이의어이다. 고딕 록은 펑크의 파생 장르이자 1980년대 고스 문화의 유행과 맥이 닿아 있다면, 고딕 메탈은 둠/데스 메탈 밴드 파라다이스 로스트의 앨범명 Gothic을 따서 명명된 것이라 역사적 배경 및 어원 자체가 다르다. 다만 장르적 접촉, 혼합의 측면에서 고딕 록과 고딕 메탈의 퓨전 장르를 추구하는 밴드도 있고(이런 스타일을 국내 한정으로 뉴웨이브 고딕 메탈이라고 부른다), 파라다이스 로스트도 자신들의 음악에 고딕록적 접근을 활용하고 있기는 하다.
그러니 고딕 록이라는 장르 이름을 가져다가 "고딕 메탈의 줄임말" 이라고 우기지는 말자.
2. 변화 혹은 변절, 그리고 장르 논쟁
익스트림 메탈 중에서도 스타일의 변화와 세간의 인식이 유독히 급변한 장르이며, 이에 따른 논쟁이 많다.최근엔 고딕 메탈이라고 하면 초기 스타일보다 하이브리드 형태의 심포닉 고딕메탈이나 얼터너티브 류를 떠올리는 경우가 많으며, 이에 따라 음악적으로 웅장하거나 아름다운 여성 보컬이 리드하는 가볍고 부드러운 메탈이라는 잘못된 인식이 박혀버렸다. 그런 세간의 오해 때문에 밝은 음악에 여성 보컬을 내세우는 파워 메탈밴드, 심포닉 메탈밴드, 프로그레시브 메탈밴드 등이 종종 고딕 메탈이라고 오해... 아니 이미 다들 여성 보컬만 사용하면 고딕 메탈이라고 하고 같은 장르로 묶는다. 심지어 멜로딕 데스메탈이나 메탈코어 밴드들 까지! 아무리 장르에 과도하게 얶매이지 말라는 말이 있어도, 관록있는 헤비메탈 뮤지션인 Doro까지 단순히 여성이라는 이유로 고딕메탈의 카테고리에 집어 넣는건 문제가 있다.
심지어 정통적인 고딕 메탈은 음침하고 무섭다고 듣기 싫다는 리스너들이 생겨나고 있을 정도. 아무리 장르 이름인 Gothic의 의미는 개인이 느끼고 정의하기 나름이라고 해도 그 본연의 모습을 부정당한다. 같은 헤비메탈 장르 사이에서도 상세한 설명 없이 대중적이고 팝이나 다름 없는 장르라고만 퉁쳐지거나 '계집 메탈'이라는 식으로 비하당하는 경우도 있다.[2] 물론 이렇게 말하는 메탈헤드들은 범 장르적인 Female Fronted류의 음악을 고딕 메탈이라 오해하고 있거나, 그냥 싫어서(...) 비하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먼저 심포닉-고딕 계열의 사운드를 최초로 시도했던 밴드는 그 유명한 세리온이다. 이 밴드의 경우는 초기 데스에서 건너오면서 오케스트레이션을 활용하는 고딕 씬과 동일한 선상에 있었고, 영국계 고딕 밴드의 시초였던 둠/데스의 형태를 그대로 가지고 있었으며, 이는 멜로딕 데스메탈로 구분되기도 하던 아모피스와 마찬가지로 이 쪽 계열에서 지향하던 초기 스타일이었다. 그러나, 워낙 장르가 마이너하고 북유럽과 정서가 다른 관계로 전혀 다른 형태의 퓨전을 하게 되는 상황이 발생하는데, 그 첫타를 기록하는 것이 바로 Theli 앨범이고, 이후에 Vovin에서 아예 콰이어를 초빙해 앨범을 녹음해서 이 앨범이 성공을 거두자 여기에 씨어터 오브 트레지디가 등장해 '미녀와 야수' 포맷을 완성하면서 판도를 바꿔가게 된다.
이때 많은 밴드들이 깨닫게 된 몇가지가 있는데
- 여성 소프라노를 띄우면 성공 가능성이 높아진다.
- 심포닉 플레어를 사용하면 성공 가능성이 높아진다.
이 두가지의 형태를 발견하게 되고, 일종의 재발견이 일어나면서 밴드의 성향을 바꾸게 된다. 이런 모토 안에서 고딕씬을 구성한 것이 씨어터 오브 트레지디나 위딘 템테이션 등으로 대변되는 프론트우먼의 강세였고, 묘하게 이 시기쯤에 나이트위시가 서서히 등장하면서 동종 장르로 취급된 것 뿐이다.[3][4]
뉴 웨이브 고딕 메탈이라는 용어는 특이하게도 80년대의 고딕 록의 메탈화라고 볼수있는 HIM과 같은 밴드를 지칭하는 말이며, 팝고딕은 이 뉴웨이브 고딕메탈의 잘못된 이름이라고 말하는 이들도 있다.[5] 그러나 이 뉴웨이브 고딕메탈과 팝고딕이라는 용어들은 국내 한정으로만 쓰이며(멜스메나 바로크 메탈과 비슷한 부류) 해외에서는 전부 그냥 고딕/심포닉 플레어를 기초로 한 메탈로 편입시키거나 고딕 록/고딕 메탈이라 표기한다.
사실 이 부분은 뉴메탈의 등장 이후로 후대 밴드들이 매너리즘을 타파하기 위해 고딕의 이미지와 컨텐츠를 차용한거지 음악의 포맷을 흡수한 것은 아니다. 가령 Unsun같은 경우는 프로그래밍만 삽입되면 바로 트랜스코어가 되는 사운드포징이 되고, Delain처럼 오히려 후기로 갈수록 심포닉 플레어에 잡아먹히는(...) 케이스도 존재하고, 그 유명한 에반에센스는 사실 린킨 파크를 위시로 한 후세대의 뉴메탈의 변종 버전으로 봐도 무방하다. 애초에 대놓고 얼터너티브 록으로 편입된 경우이기도 하고. 하지만 그런 용어만 사용하지 않을뿐, 이 '뉴웨이브 고딕메탈'이라고 부르는 스타일의 획일화와 메탈이라고 하기엔 지나치게 경량화가 진행된 음악 성향, 그리고 고딕 메탈과 거의 동일시 되어가는 심포닉 메탈에 대한 생각들은 국내와 마찬가지거나 오히려 더욱 비판적이다.
사실 대부분 매니아들이 뉴웨이브니 뭐니 하는 밴드들의 경우는 그냥 전형적인 영미권의 하이브리드 고쓰-펑크 연계에 베이스를 둔 얼터너티브를 위한 얼터너티브(...)라고 봐도 무방하며, 이들 모두 타입 오 네거티브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고 예상되는 몇가지 특징이 있다. 사실 심포닉 플레어는 붙이기 나름이고 어찌보면 편곡의 기술이기 때문에 실제로 중요한 것은 비트와 그루브가 되는데, 다소 딱딱하고 가라앉은 비트에 비해서 끈적한 비트를 지향하는 밴드들이 나오곤 한다. 현재에 와선 고딕 계열이 대부분 심포닉에 싸잡아먹혔거나 메탈이라고 보기 힘든 팝락에 가까운 모습으로 변질됐지만.
외려, 요즘 들어서 뉴메탈 계열의 고딕 메탈이 나오면서 뉴스쿨로 분류하려는 움직임이 있기는 한데, 이 물망에는 Raven's Cry와 Lacuna Coil 등이 들어간다. 혹자는 이것이 모던 메탈, 즉 메탈코어와 융합되고 있는 멜로딕 데쓰의 뉴스쿨 처럼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데, 실은 이것도 원래 고딕씬에서 먼저 시작된 것이나 매한가지로, 씨어터 오브 트레지디 같은 밴드들이 그 원조라고 할수 있다. 게다가 이런 분류 역시 여성보컬이 메인이 아니었다면 아무도 고딕메탈이라 생각하지 않았을 밴드들이 많이 포함되는 바람에, 고딕메탈이 그만큼 개성을 많이 잃었다는 모습을 보여주는 단적인 예가 아니냐며 자조적인 반응을 보이는 리스너들도 많다.[6]
심지어 해외의 어떤 포럼에서는 클래식 소프라노 싱어인 사라 브라이트만의 2008년도 발표곡을 고딕 메탈로 분류해놓은 경우도 있다. 이쯤되면 뭐...
이것이 문제의 곡 Fleurs du Mal(Flower of Evil)[7]
다만 이 심포닉/뉴웨이브 고딕 메탈의 주축이나 다름없는 위딘 템테이션의 경우, 본인들을 심포닉 록(Symphonic Rock)밴드라고 생각하지, 절대로 고딕 메탈 밴드가 아니라고 말하기도 했다. 실제로 대부분의 심포닉 고딕 메탈 밴드는 고딕 메탈보다 유러피안 파워 메탈이나 프로그레시브 메탈쪽에 더 가깝다. 애프터 포에버(After Forever)의 음악이 그러하며[8], 에피카, 리브즈 아이즈를 포함해서 심포닉 고딕 메탈이라 칭해지는 밴드들이 미국에서 열리는 " Prog Power USA Festival"에 초청받는 경우도 존재한다.
초대 밴드들 중에서도 스타일이 변한 밴드가 많다. 대표적으로 일렉트로니카 계열로 변한 시어터 오브 트래저디가 그러하며 이 경우 스타일의 변화에 대한 반발로 리드 보컬인 리브 크리스틴이 탈퇴하기도 하였다. 아니 정확히 말하자면 탈퇴당했다.[9] 이 외에도 고딕메탈 밴드에서 갑자기 하드 록, 헤비 메탈, 멜로딕 데스메탈 등 영 생뚱맞은 장르로 변한 경우가 많으며 그마저도 혹평만 받다가 무관심 속에 해체하는 경우가 대다수였다. 물론 Anathema, The Gathering, Lacrimas Profundere처럼 해체하지 않고 살아남은 것은 물론, 더불어 장르의 경계를 넘어 음악적으로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밴드들도 있다.
이러한 기존 대표 밴드들의 탈장르와 심포닉하고 대중가요에 가까운 사운드를 추구하는 신예밴드들을 보고 "고딕메탈이라는 장르의 생명은 이미 끝난거나 마찬가지"라고 좌절하는 팬들도 있다. 다만 밴드는 딱히 고딕 메탈을 지향하지 않는데 리스너들이 고딕 메탈이라는 태그를 (좋은 의도건 나쁜 의도건) 오남용하고 심포닉 메탈과 혼용하는 바람에 덤터기를 쓴 밴드들도 상당히 많다. 대표적인 예로 상기한 나이트위시나 후기의 위딘 템테이션이 그러하며, 역시 나이트위시와 친분이 있다는 이유로 심포닉 고딕 팝(...) 따위로 불리는 핀란드 출신의 팝 락/메탈 밴드인 Indica가 있다.[10]
하지만 드라코니안이나 Swallow The Sun처럼 둠 메탈의 영향권 아래 본연의 스타일을 지키는 밴드들도 남아있다.[11] 사실 어디까지나 상대적으로 마이너할 뿐이지 둠-데스 메탈의 뿌리를 지키거나, 트리스타니아나 Tiamat처럼 심포닉과 뉴웨이브 적인 사운드를 도입할지언정 기존의 프레이징 자체를 버리지 않는 밴드들 역시 존재한다. 특히 트리스타니아가 초중기에 시도한 심포닉 고딕 메탈은 여타 심포닉-파워에 기반한 음악들과는 다르게 고딕메탈 본연의 어두움을 잘 품고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또한 그 유명한 에스테틱 피어 역시 소박하지만 심포닉 둠-고딕 메탈로 분류할 수 있다.
3. 밴드들
편의상 사운드와 갈래에 따라 분류를 했지만 뒤로 갈수록 스타일이 변하거나 다시 기존의 모습으로 원상복귀 하는 등 한가지 카테고리에만 넣긴 애매한 경우가 많다.3.1. 대표적인 밴드들
- The 3rd and the Mortal[12]
- 드라코니안
- 라크리마스 프로펀데레
- 마이 다잉 브라이드
- 시어터 오브 트래저디
- 에스테틱 피어
- 트리스타니아
- 파라다이스 로스트
- Moonspell
- The Sins of thy Beloved
- Tiamat
- Trail of Tears
- Type O Negative[13]
3.2. 그외 둠-고딕 계열
- Ava Inferi
- Avrigus
- Cybele
- Elegeion
- Even Song
- Evig Natt
- Evok Thy Lords[14]
- How like a winter
- Inner Shrine
- Mortal Love
- Myriads
- On Thorns I Lay
- Silentium
- Silent Stream of Godless Elegy
- Sirrah
- Sunterra
- The Foreshadowing
- The Vision Bleak
- Tiarra
- Tower
- Vanitas
- Virgin Black
3.3. 후기 하이브리드 계열
둠 메탈의 영향은 거의 사라졌으며, 다크 웨이브, 네오 클래시컬이나 블랙 메탈과 연계한 것이 아니라면 익스트림 뮤직으로도 보기 힘들어진 경우가 대다수이다.3.3.1. 심포닉 메탈 연계
- 리브즈 아이즈[15]
- 사이레니아
- 에피카[16]
- 애프터 포에버
- 위딘 템테이션[17]
- 크립테리아[18]
- Amor E Morte[19]
- Coronatus
- Delain
- Elis
- Lunatica
- Nemesea[20]
- Noturna[21]
- Odes of Ecstasy
3.3.2. 얼터너티브/고스펑크 연계
- 라쿠나 코일
- 산드리아[22]
- A Doom[23]
- 엔트와인
- Autumn (네덜란드)
- Bloodflowerz
- Elysion
- Flowing Tears
- HIM
- Motionless in White
- Poisonblack
- To/Die/For
- Unsun
3.3.3. 기타
프로그레시브, 다크 웨이브, 인더스트리얼 메탈, 일렉트로닉등과 결합된 계열.- Anathema[24]
- 더 게더링[25]
- 드림즈 오브 새너티[26]
- 라크리모사[27]
- 레이크 오브 티어즈[28]
- 오필리아[29]
- 잠자스 트라움[30]
- 크랙 오브 다운
- 타이런트
- Adversus
- Artrosis
- D
- Eisheilig
- Ensoph
- Theatres des Vampires[31]
[1]
데스 메탈이 아닌 펑크 록과 고딕 록의 하위장르이다.
[2]
물론 여성보컬의 존재와 비교적 덜 부담스러운 사운드로 인해 일단은 익스트림 메탈 카테고리 안에서는 접근장벽이 가장 낮다고 볼 수 있다. 다만 밖으로 나가면 유러피안 파워메탈이라던가 심포닉 메탈 등 더더욱 대중에게 어필하기 쉬운 장르들이 많다는게...
[3]
사실 나이트 위시의 논란에 대해서는 몇가지 이유가 있다. 먼저 나이트위시의 초기작은 고딕이라고 하기엔 너무 빨랐고, 스피드나 파워메탈 계열에 들어갈 수 있을 정도의 속도는 아니었다. 게다가 고딕메탈이라고 보기엔 고딕의 요소가 거의 존재하지 않았고, 그렇다고 심포닉이라고 하기엔 세리온처럼 콰이어를 초빙한다던가 실제 오케스트레이션을 대동하는 모습은 보이지 않아 바운더리 자체가 애매하게 걸쳐져 있었다. 즉, 이 당시엔 어중간한 위치에 있어 어느쪽으로 편입할지도 애매해진 상황이었기 때문에 더욱 그런 바가 있고, 문제는 이들이 성공하고 난 다음 사실상 나이트위시보다 더 빠르고 파워메탈에 가까운 비전스 오브 아틀란티스도 싸잡아 고딕메탈로 분류되는 참극(...)이 발생하곤 했다.
[4]
실제로 리더인 투오마스는 많은 사람들이 나이트위시를 고딕메탈이라 생각하지만 자신은 거기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밝힌 인터뷰를 몇 번 했다. 자신은 파라다이스 로스트나 타입 오 네거티브 류의 음악을 고딕메탈이라고 생각하지, 나이트위시의 음악은 가사의 내용을 제외하면 고딕과는 전혀 관련없다 여긴다고.
인터뷰 아카이브
[5]
하지만 팝고딕이 딱히 틀린 말은 아니다. 뉴 웨이브 고딕 메탈이라 불리는 음악들 중에는 고딕 록이라기 보다는 정말 팝에 가까운 밴드들이 많다. 해외에서는 아예 그런 음악들을 팝스럽다고 칭하며, Within Temptation을 따라 대중적이고 멜로딕한 심포닉 메탈을 연주하는 밴드들이 그런 소리를 듣는다. 가령 Delain 이라던가
[6]
당장 위에 언급된 밴드들만 해도 단순히 Female Fronted로 묶여서 나오지 고딕 자체를 반영하는 케이스는 아니다
[7]
심포닉 메탈로 보기에도 무리가 있다
[8]
이 밴드의 마지막 앨범인 "After Forever"는 Progressive World Net이라는 프로그레시브 메탈 사이트에서 높은 점수를 받기도 했다.
[9]
이에 관해 루머가 많았다. 특히 리브의 전 남친이자 밴드의 리더인 레이몬드가 리브와 알렉산더(리브 크리스틴의 현 남편이자 Atrocity의 리더)를 질투했다는 소문이 대세이다.
[10]
Indica는
메탈 킹덤에도 고딕메탈이라고 등록되어있다. 삭제건의도 있었으나 운영자인 Eagles는 하드락처럼 메탈의 이웃장르로도 볼수 있다며 투표조차 하지 않고 삭제를 거부했다.장르명이라도 바꿔야 하는거 아닌가
[11]
실제로 Draconian의 보컬인 Anders Jacobsson은 "우리는 계속해서 고딕, 둠쪽으로 갈 것이며 거친 그로울링을 포기할 생각이 없습니다." 라고 말했다. 밴드 스스로 같은 씬에 놓인 다른 밴드들 보다 조금 더 보수적인 성향으로 분류되고 싶다고.
[12]
이들도 위딘 템테이션과 마찬가지로 1집 이후로 점차 음악이 변해간다.
[13]
유럽쪽의 고딕과는 많이 다른 케이스로, 익스트림에서 유래되지 않고 Goth-Punk(!)에 인더스트리얼화가 강해지면서 동시에 메탈릭한 리프를 추가한 경우이다. 같은 인더스트리얼을 첨부했으나 시어터 오브 트래저디와는 규칙이 많이 다르다
[14]
크툴루 신화의
드림랜드를 컨셉으로 한 첫번째 앨범은 전형적인 둠/고딕 메탈의 사운드를 들려줬지만 두번째 앨범부터 스토너
둠 메탈로 변했다.
[15]
첫번째 앨범은 뉴웨이브 고딕에 가까운 음악었다. 두번째 앨범부터는 심포닉적인 면이 강화됨과 동시에 노르딕/켈트 테마를 도입하며 심포닉 포크 메탈 밴드로 변했다.
[16]
Design Your Universe 앨범 이후로 완벽하게 심포닉 프로그레시브/파워 메탈로 변했다.
[17]
1집인 Enter와 그 직후에 나온 EP인 The Dance는 정통적인 둠/고딕메탈이지만 2집 이후로는 완전히 고딕메탈을 버리고 심포닉 메탈로 돌아섰다. 게다가 가장 최근 앨범인 Hydra는 10여년간 밴드의 아이덴티티이기도 했던 심포닉 메탈조차 탈피해버린 얼터너티브/팝 락이다.
[18]
3집 부터는 심포닉보다는 팝고딕의 성향이 강해졌다.
[19]
심포닉 블랙메탈과 연계된다.
[20]
2집 부터는 얼터너티브 메탈로 변했다.
[21]
프로그레시브 메탈과도 연계된다. 공식 홈페이지에서 무료로 앨범을 다운로드 받아서 들을 수 있다!
[22]
5집 이후로는 완벽하게 심포닉 메탈 화
[23]
엄밀히 말하면 고딕 메탈보다는
얼터너티브 메탈 쪽에 가깝다. (본인은 고딕 메탈 밴드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24]
이쪽의 경우는 둠/고딕에서 후기로 갈수록 뉴프록 어프로치의 접근법에 가까워지면서 탈메탈화가 진행되었다
[25]
이 쪽 역시
Anathema와 비슷한 케이스
[26]
프로그레시브/고딕 록스런 면이 강하다
[27]
음악적으로 고딕, 메탈의 느낌이 있어서 기존의 고딕 메탈이라고 편의상 분류하지만 사실 '고딕메탈'이라는 장르와는 전혀 상관없는 음악이다. 계보적으로도 더 이전의 고딕 록과 더 가깝다. 다른 밴드들도 사실 한 장르로 묶기 힘들 정도로 음악적 스펙트럼이 넓지만 그 중에서도 특히 매우 다른 독특한 고유의 개성을 가진 음악을 하고 있다.
[28]
애초에 포크 밴드로 시작한 경우
[29]
자신들을 고딕메탈이 아닌 몽환락으로 자칭하지만, 첫번째 앨범 한정으로는 둠-고딕 메탈의 범위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은 모습을 보여준다.
[30]
블랙/고딕 메탈에 다크 웨이브 적인 성향을 더했다.
[31]
뱀파이어 컨셉의 밴드. 초창기에는
크래들 오브 필쓰와 비슷한 심포닉/멜로딕 블랙메탈 밴드였으나 다크 웨이브와 고딕록의 형식을 받아들이며 블랙메탈의 모습은 완전히 사라져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