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래 계획에는 없던 전차였으나, T-34-85와 IS의 생산이 지연되는 것에 반해 독일군의 전차는 날로 강력해져서 기존의 T-34-76과 KV-1만으로는 도저히 상대가 불가능하다는 판단이 내려졌고, 스탈린 전차의 테스트도 할겸 얼마라도 85mm 주포를 갖춘 전차가 필요하여[1] 생산된 전차다.
KV-85는 최후기형 KV-1이라고 할 수도 있으나 생산량과 생산기간이 짧기 때문에 KV-1S의 파생형으로 분류하기도 한다.
키로프 제 2 설계국에선
니콜라이 두호프의 설계팀을 꾸려 시제차 오비옉트 237(훗날
IS-1)의 포탑을 KV-1S에 달기로 했다. 이 때문에 포탑 링이 확대되어 차체 상부는 길게 설계되어버려 후기형 차량부턴 10 R형 무전기를 포탑에 달고 차체기관총은 고정식으로 변경했다. 포탑의 대형화로 인해 공간을 넓히기 위한 방편으로 조종수용 해치는 폐지했다. 무장으로는 85mm D-5T를 채용했다.
1943년 7월에 시제차량이 완성된 KV-85는 9월부터 11월에 걸쳐 약 143량을 생산했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IS-1의 포탑을 유용한 급조품인데다가 IS-1 자체도 T-34/85와 화력이 동등하다는 이유로 인해 많이 만들어지지 못하고 생산이 중단되었기 때문에 당연하게도 KV-85도 더 이상의 생산을 할 필요가 없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테스트용으로 뽑은 전차답게 소련의 공돌이들은 이 전차에 별별 포를 다 올려봤는데 IS에서 다시 테스트되는 122mm A-19, 85mm BM, 100mm B-34는 물론이고 심지어는 122mm BL-9까지 이 전차에 올렸었다.
생산량은 한줌으로 표현될 정도로 얼마 안되고, KV-1S의 차체를 유용한 덕분에 T-34보다 느린 데다가 장갑도 그리 두껍지 않아서 객관적으로 보면 문제가 많은 녀석이었지만, 당장 독일의 전차를 상대할 수단이 극단적으로 부족했던 일선의 지휘관에게는 소련군의 제 7, 11, 15, 29의 4개 친위전차연대에 21량씩이 배치되어 실전에 투입된 KV-85가 적은 수량에도 불구하고 급한 위기를 메꾸어주는
핀치 히터의 역할을 충분히 수행했다고 좋게 평가되었다.
또한, 땜빵용 주제에 KV-1 계열의 전차 중 가장 강력한 대전차 화력과 적절한 밸런스를 가진 전차로 기록되었다.
생산된 KV-85 대부분은 1944년과 1945년 사이에 파괴되었고, 러시아에는 한 대의 진짜 KV-85와 한 대의 초기 실험용 "Element 238"만이 남아있다.
기존의 KV-85에서 화력을 더 강화시켜야 하겠다는 점에서 개발된 전차로 1943년 12월에 시제품이 제작되었다. KV-85에서 100mm를 단 주포는 S-34였다. 그리고 1944년 1월 22일부터 28일까지 시험운행을 하였으나, 주포와 포탑간의 공간이 협소해서 승무원이 탑승하기 곤란하자 계획은 취소되었다.
KV-1/S 계열 전차중에서 가장 강한 화력을 가지고 있으나, 포 자체의 문제로 인해 명중률은 그다지 좋지 않았다고 한다. 해당 포를 주로 사용한 IS-2 전차 계열이 애시당초 KV의 개량형이라는 것을 생각해 볼 때 전체적인 성능은 어쩔 수 없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일단 성능을 내버려두면 122mm급 주포를 장착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이후 소련이 자신들의 전차에 '122mm급 주포를 달 수 있으니, 이걸 활용 가능하게 만들어보자!' 라는 식으로 개량하게 되어
IS-2개발과 연관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