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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7-07 06:03:11

돌격포

자주포의 분류
무장 및 용도별 분류
자주곡사포 · 자주평사포 · 자주대공포 · 자주박격포 · 대전차 자주포 · 공수자주포 · 자주무반동포 · 돌격포
사용 차체에 따른 분류
궤도형 자주포 · 차륜형 자주포 · 기타
파일:StuG_III_Ausf._G.jpg
Assult Gun
1. 개요2. 언어별 명칭
2.1. 한국어 번역 관련
3. 돌격포의 운용
3.1. 나치 독일
3.1.1. 대전차전 장비로 확대3.1.2. 돌격포 대대의 전차대대로의 전환
3.2. 미국3.3. 핀란드3.4. 헝가리 왕국3.5. 스웨덴
4. 돌격포와 유사한 개념의 병기들
4.1. 독일 국방군 기갑부대의 구축전차4.2. 소련의 다목적 자주포4.3. 영미권
5. 돌격포 일람

1. 개요

파일:stug.iii.ausf.f.jpg
<colcolor=#000> 청색 작전 당시인 1942년 8월에 노보로시스크에서 촬영된 3호 돌격포 F형과 함께 이동하는 제210돌격포대대[1]
파일:Vic_sur_aisne_1944_M8_Scott.jpg
오버로드 작전 당시 독일군 진지를 포격 중인 미 육군 소속 M8 스콧
제2차 세계 대전 당시, 포병부대에서 운용한, 장갑을 많이 달고, 보병과 함께 돌격하는, 자주포이다. 말 그대로 돌격하는 포대 개념이다.

2. 언어별 명칭

언어별 명칭
독일어 Sturmgeschütz(StuG)[2]
영어 Assault gun

2.1. 한국어 번역 관련

1997년, 대한민국의 월간 밀리터리 잡지 플래툰과 월간 모형 잡지 취미가의 주요 필진 중 한 명인 이대영은 "돌격포"는 물론 "습격포", " 구축전차" 등은 일본식 표현으로 2차대전 지식을 일본서적에서 무분별하게 받아들인 국내 밀리터리 잡지 필진들이 사용하는 단어이며, 이러한 표현들을 모두 일괄적으로 " 대전차 자주포"라는 하나의 단어로 대체할 것을 주장한 적이 있었다.

하지만 돌격포는 본래 독일어와 영어에서 유래한 표현이며[3], 일본식 표현에서 유래된 것이 아니었다. 도발의 대상이 되었던 잡지인 모델러2000은 돌격포가 일본식 표현도 아니며 같은 업계에 사는 사람끼리 이러지 좀 말자며 자신들의 지면을 할애해 이에 대한 불만을 터뜨리며 항의했었다. 물론 이대영은 이런 항의에 대해 침묵으로 일관했다.

그리고 얼마 뒤, 이대영 본인 스스로도 은근슬쩍 자신의 2차대전사 연재물에 돌격포라는 표현을 사용하면서 이 일본어 잔재론 관련 논쟁은 흐지부지되고 말았다.

3. 돌격포의 운용

3.1. 나치 독일

돌격포란 이름을 처음 쓴 것은 나치 독일이다.

돌격포는 군단급에 돌격포 여단으로 배치되었다. 돌격포 여단의 각 대대는 포병대대로 간주되어, 1개 중대당 4~6량, 1개 대대 12~18량으로 편성되었다. 다음으로는 정예 차량화보병사단 또는 기갑 척탄병사단에 대대급, 그러나 이 경우에도 1개 대대당 12~18량이 배치되는 것이 원칙이었다.

3.1.1. 대전차전 장비로 확대

그러나 돌격포는 최초 데뷔전인 프랑스 침공에서는 제대로 실전경험을 쌓을 틈도 없었고, 이후 발칸반도 전역에서도 마찬가지였다. 결국 실질적인 데뷔전은 독소전쟁이었다.

실전에서는 돌격포가 적 전차와 마주치는 경우가 많아졌다. 돌격포는 보병용으로 설계되었음에도 보병부대의 다른 대전차병기보다 우수한 대전차전 성과를 보여주었다. 돌격포의 화포와 탄약이 보병사단의 일반적인 대전차화기인 37mm나 50mm 대전차포보다 우수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1942년 가을부터 실전에 투입된 3호 돌격포 F형에 이르러서는 당시 보병사단의 새로운 주력 대전차포로 자리잡고 있던 PaK-40 75mm 43구경장(훗날 48구경장 형으로 개선)이 탑재됨으로서 대전차전을 주 임무로 삼는 경향이 두드러지게 강해졌다. 이후 3호 돌격포 G형에 이르러서는 아예 기존의 보병지원 임무를 위해 105mm 곡사포 탑재형인 돌격곡사포(Sturmhaubitze 42, StuH 42)가 따로 등장하게 되었다.

3.1.2. 돌격포 대대의 전차대대로의 전환

그 후 독일군은 전차의 부족을 메꾸기 위해 돌격포를 전차화하기 시작한다. 원래 차량화보병사단(훗날의 기갑척탄병사단)마다 전차와 함께 1개 대대씩 배치될 예정이었으나, 돌격포대대가 전차대대로 바뀐다.

이것이 왜곡되어 전차부대에 땜빵으로 돌격포가 배치되었다고 알려져 있다. 전차부대에 돌격포가 배치된게 아니라, 그냥 돌격포대대 자체를 전차대대로 바꾼 것이다.

편제 역시 포병대대에서 전차대대에 가깝게 개편되었다. 또한 이와 같은 임무 전환과 편제 변경은 1943년 후반에 이르러 끝내 돌격포가 포병장비에서 기갑장비로 역종변경됨과 더불어 구축전차 개념으로 연장되고 말았다. 이러한 시도 자체는 그 이전부터 있었지만, 포병 병과 장교들의 저항으로 계속 미뤄졌다. 현대전의 포병 운용과 교리상 지금과 크게 차이는 없는데 포병은 본질적으로 화력지원 병과로 분류되기 때문에 그 특성상 아무리 임무를 잘 수행해도 살아서 기사십자 철십자장을 받기 힘들었으며,[4] 그나마도 병과 내 기사 철십자 훈장 수상자 대다수가 공격으로 전공을 세울수 있는 돌격포 부대에서 나왔기 때문이다. 전쟁 지는 와중에 밥그릇싸움이라는 비판도 있을 수 있지만, 군의 사기와 임무수행능력은 성과에 대한 적절한 보상에서 나온다. 그런 점에서 독일 육군도 공세위주의 전략에 찌들어 포병 등 화력 지원 부대에 대한 보상이 부족했기 때문에 저항했던 것이다.

그럼에도 돌격포라는 분류명칭은 종전 때까지 살아남았으며, 3호 돌격포 공장의 가동이 공습으로 몇 주 정지되자 부족분을 메워야 한다는 핑계로 4호 전차의 차체를 이용한 4호 돌격포를 만들어 운용하기까지 했다. 비슷한 시기에 4호 전차의 차체를 이용한 4호 구축전차의 초기 버전이 한참 실전배치되고 있었는데, 4호 구축전차의 초기형은 4호 돌격포와 같은 75mm 48구경장이었다. 결국 비슷한 전투력의 장비를 몇종류씩 병행 생산해야 하는 극악한 상황이었다.

대전 말기에 이르면 독일군은 돌격포 생산을 계속 진행하고 있으면서 구축전차와 돌격포를 통합하려는 움직임을 보였다. E-10 E-25가 그것인데, 독일의 패망과 함께 결단났다.

3.2. 미국

미군 내에서 유일무이하게 "돌격포 (Assault Gun)"이라는 분류로 되어 있던 전투차량이 있는데, 바로 M8 스콧이다.

이 밖에도 M8과 유사한 개념, 즉 돌격포 개념으로 운용된 돌격전차 또한 존재하는데, 바로 M4 셔먼 M4A3 기반으로 개조된 M4 (105) 시리즈와 M26 퍼싱 기반으로 개조된 M45 중형전차가 있다.

3.3. 핀란드

핀란드군 자체적으로 노획한 BT 전차의 포탑을 교체하고 무장을 변경한 BT-42라는 돌격포를 계속전쟁 시기에 사용하였으며 성능 문제가 지적되자 나치 독일로부터 돌격포를 수입하여 운용하기도 했다.

3.4. 헝가리 왕국

40M 투란을 개조한 43M 즈리니를 운용하였다.

3.5. 스웨덴

2차 대전 전후 Ikv 72, Ikv 91같은 돌격포들을 개발하고 운용했다.

4. 돌격포와 유사한 개념의 병기들

4.1. 독일 국방군 기갑부대의 구축전차

돌격포와 사실상 동일하지만 정치적 알력으로 인해 명칭만 달라진 차종이다. 돌격포가 보병 지원용 자주포 용도에서 대전차 자주포 용도로 용도변경이 이루어지고 이후 포병 병과에서 기갑 병과로 이관되면서 자주포가 아닌 전차로 서류상의 취급을 하기 위해 굳이 구축전차라고 호칭이 바뀐 것이다. 즉 돌격포와 구축전차의 차이는 본질적으로 없다.

4.2. 소련의 다목적 자주포

소련 역시 자주포들을 돌격포 목적에 투입할 수 있었으나 똑같이 중장갑에 대구경포를 장착한 모델이 있음에도 독일의 돌격포와는 설계사상이 완전히 달랐다. 소련은 자주포들의 다목적성을 추구했으며, 소련군에게 돌격포 역할은 다목적 자주포가 할 수 있는 여러가지 역할 중 하나로 더해진 것 뿐이다. ISU-152같은 소련의 다목적 자주포는 전부 장거리 포격 능력을 가지고 있었으며 이와 동시에 직사 사격 능력도 함께 가지고 있었다. 이는 심지어 간접사격 조준경이 없는 SU-85 SU-100도 마찬가지다.

1960년대 들어 소련군에서 본격적인 포병 자주화가 실현되던 무렵에는 자주포의 역할 중 돌격포 역할이 거의 사라졌다. 대전차 미사일과 더 강력한 대구경 전차포를 탑재한 주력전차 때문에 이제 돌격포 역할의 의미가 없어졌기 때문이다. 다만 예외적으로 살아남은 것이 공수부대 공수자주포 ASU-57 ASU-85였으나, 그나마도 BMD의 대량배치와 함께 이내 도태되었다.

4.3. 영미권

화력 지원형 차량을 지칭하는 돌격포의 의미로 보자면, 영국에서는 일반 대전차포 장착 전차[5]에 76mm, 94mm, 95mm등의 화포[6]를 장착하여 CS(Close Support)전차라고 불렀고, 미국에서는 돌격전차(Assault tank)라 하여 전차에 105mm 곡사포를 장착하거나 장갑을 추가해 점보[7]라는 별칭을 붙였다. 이들은 일반 전차에서 주포만 바꿔 대구경 고폭탄으로 적의 진지를 공략하는 용도로 주로 쓰였기에, 공병전차의 개념에도 가깝다 볼 수 있다.

미국의 돌격전차 개념과 별개로 영국에서도 적군 방어선을 돌파하기 위한 중장갑 차량이라는 돌격전차 개념이 등장하였고, 이에 해당하는 차량으로 A39 토터스가 개발되었지만 2차 대전이 끝나면서 사장되었다.

대전차전까지 포함한다면 미국에선 대전차 차량이라는 개념을 사용했다.

5. 돌격포 일람

파일:attachment/돌격포_리스트.jpg
독일 국방군의 돌격포 목록[8]

[1] 앞의 기사 철십자 훈장(천 만이 넘는 군인을 운용한 당대 나치독일군에서 기사철십자 훈장을 수여받은 군인은 고작 7천명 남짓이다.)을 받은 육군 하사가 들고 있는 소총은 노획한 SVT-40이다. [2] 슈투름게쉬츠라고 발음하며, 약자인 StuG는 슈투크라고 발음한다. 컴퍼니 오브 히어로즈 월드 오브 탱크의 영향으로 영미권 및 한국인 플레이어들은 스터그라고 발음하는 사람도 있다. [3] 독일어로 돌격포는 슈투름게쉬츠인데, 슈투름은 돌격, 게쉬츠는 포라는 뜻이므로 합치면 돌격포이다. [4] 미국의 명예 훈장 수여자들 내역도 보면 그렇지만 화력지원 부대원으로 투입된 훈장을 받을 정도로 전공을 세운다는 건 도망치는 것조차 불가능한 방어 불능 상태를 기적적으로 막아내거나 최소한 아군을 구해서 퇴각이라도 했을 때 가능하다. 그나마도 나치나 일본군 같은 공세 일변도의 군이라면 특히나 방어는 겁쟁이들이나 하는 것이라는 공세주의가 만연해있어서 더 인정받기도 어렵다. [5] 영국의 전차들은 대전차포장착이 기본형이였다. [6] 화포라고 굳이 지칭한 이유는 영국은 포라고 불렀지만 작동방식이 후미장전식을 채택한 박격포인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7] 점보 셔먼은 별명이고 정식 명칭은 돌격전차다. [8] 위의 사진은 7.92mm 구경의 MG34 경기관총의 구경이 7.62mm로 오기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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