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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티베트 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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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역사적 관계
2.1. 현대
3. 문화 교류4. 외교공관5. 여담6. 관련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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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대한민국 티베트의 관계. 티베트가 독립국이 아니기 때문에 미수교 상태로 공식적인 외교관계는 전무하다. 그러나 민간차원에서는 일부 한국인 관광객들이 다람살라를 방문한다던가 한국 내 체류하는 티베트인들이 티베트 망명정부에 활동자금을 송금하는 등 꾸준히 교류하고 있다. 또한 한국 내 불교학과에서 티베트어를 가르치는 등 일부 문화 교류가 있다.

한국에도 티베트인들이 일부 거주하고 있다. 국내 체류 티베트인이 포탈라라는 타이틀의 티베트 요리 레스토랑을 개업한 바 있으며 이후 국내에 네팔인 요리사들이 들어오고 티베트 요리와 공통 분모가 많은 네팔 요리가 들어오면서 티베트 요리에 대한 인지도나 시식 경험도 조금씩 늘어나고 있다. 포탈라 레스토랑은 수익금 일부를 티베트 망명정부에 기부한다고 한다.

2. 역사적 관계

역사적으로 티베트와 한국은 직접 교류는 극히 제한적이었으나 문헌 기록을 확인해 보면 티베트에서도 고구려의 존재를 알고 있었다는 바를 확인할 수 있다.
황제가 요동을 토벌하고 돌아오자, 녹동찬(祿東贊)을 사신으로 보내 글을 올려 말하기를, “폐하께서 사방을 평정하시니 해와 달이 비치는 곳 모두가 신속하여 이들을 다스리십니다. 고려(高麗)가 먼 곳에 있음을 믿고 예를 따르지 않으니 천자께서 몸소 군대를 거느리고 요하(遼河)를 건너 성을 함락시키고 적진을 부수신 뒤 예정대로 개선하셨습니다. 비록 기러기가 하늘을 날아도 이처럼 빠르지는 못할 것입니다. 거위는 기러기와 비슷하니 신이 삼가 황금을 다듬어 거위를 만들어 바칩니다.”라고 했다. 황금거위의 높이는 7척이고 안에 술 3곡(斛)을 담을 수 있었다.
신당서 토번열전 번역출처

나당전쟁 당시 토번 제국 대비천 전투에서 당나라군을 무찌르고 당나라 본토를 진격하면서 나당전쟁에 파견된 당군 중 적지 않은 인원이 티베트군을 막기 위해 한반도에서 후퇴하였던 바 있다. 티베트는 간접적으로 나당전쟁 당시 신라의 승리에 기여했던 셈이다.

당나라로 망명하여 당나라 장수가 된 흑치상지 또한 토번을 격퇴한 적도 있었다.

신라의 구법승 혜초 중앙아시아 인도 각국을 여행한 견문록인 왕오천축국전에도 티베트 관련한 기록이 나온다.
토번국은 순전히 얼어붙은 산, 눈 덮인 산과 계곡 사이에 있는데, 사람들은 전(氈)으로 만든 천막을 치고 산다. 성곽이나 가옥은 없으며 사는 곳은 돌궐과 비슷한 바 물과 풀을 따라 이동한다. 이 나라 왕은 비록 한 곳에 거처하기는 하나 역시 성과도 없이 그저 전으로 만든 천막에 의지하는데, 그것을 큰 재산으로 여긴다. 땅에서는 , , 야크(猫牛), 모포, 삼베가 생산된다. 의상은 털옷과 삼베옷, 가죽옷인데 여자들도 그렇다. 다른 나라들보다도 유독 지대가 춥다. 집에서는 늘 보릿가루 음식을 먹고 빵과 밥은 적게 먹는다. 국왕이나 백성들이 모두 불법을 알지 못하며 절간도 없다.[1] 거개가 땅을 뚫어 구덩이를 만들고는 거기에 누워 자므로 침상이 없다. 사람들이 대단히 까맣고, 흰 사람은 아주 드물다. 언어는 다른 여러 나라와 다르다. 털옷과 베옷을 입기 때문에 서캐가 대단히 많은데, 이를 잡기만 하면 곧바로 입속에 넣고 끝까지 버리지 않는다.

고려 시대 원간섭기 당시에는 충선왕이 잠시 티베트로 유배를 갔던 적도 있었으며, 티베트 불교가 고려에 도입될 뻔 했으나 기존 불교 교단의 반대로 무마되었다. 이 외에도 조선 시대 쓰여진 연암 박지원 열하일기에는 성리학적 입장에서 티베트 불교에 관한 부정적인 서술이 기록되기도 했다.

2.1. 현대

2023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7명이 중화인민공화국 행사의 일환으로 티베트 지역을 방문하기로 하여 논란이 되었다. # 도종환을 필두로 3박 4일로 방중한 가운데, 관광 엑스포를 찾았다. # 자세한 내용은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티베트 방문 논란 문서 참조.

이에 주일 티베트망명정부 대표부 대표인 체왕 기알포 아리아 박사(Dr. Tsewang Gyalpo Arya)가 더불어민주당을 비판했다. #

위 대표부 대표가 2023년 12월 한국을 방문했다. 신동아와 인터뷰 하며 중국에 의한 고통을 호소했다. #

3. 문화 교류

중국을 통해 티베트 여행을 가는 경우는 점점 힘들어지고 있으나 인도 다람살라로 여행을 가는 경우가 있다.

달라이 라마의 방한은 아직 이루어지지 못했으나, 인도 다람살라에서는 한국인 불자들을 위한 법회가 거의 매년 개최되고 있다.

2003년 전라남도 여수시 석천사 주지 진옥스님(現 티벳대장경역경원장)의 청으로 달라이 라마의 한국인 불자들을 위한 법회가 처음으로 개최된 후 현재까지 해마다 수 백 명의 한국인 불자들이 참여하는 법회가 다람살라 남걀사원에서 열리고 있다.

1967년에 달라이 라마 14세가 라사판 티베트 대장경 한 질을 동국대학교 도서관에 기증한 일이 있다. 이후 2009년 달라이 라마가 기부한 20만 달러 상당의 자금을 토대로 동국대학교 경주캠퍼스에 티베트 대장경 역경불사를 담당하는 티벳대장경역경원이 설립되었다.

한국 불교계에서도 달라이 라마의 방한을 추진하려고 했지만, 중국 정부 주한중국대사관의 압력으로 인해 무산되었다. 노무현 대통령은 후일 회고록에서 임기중 중국 정부와 중국 대사관의 압력에 못이겨 달라이 라마의 방한을 막은 것에 개인적으로 "사리에 맞지 않은 행동을 했다"고 후회한 적이 있다.

2020년 11월 8일에 진행된 2020서울국제불교박람회 온라인축제에 참석한 달라이 라마 14세는 한국 불자들에게 축하메시지를 보내면서 "한국 불자들은 기도뿐만 아니라 불교 철학과 논리학에도 좀 더 관심을 기울였으면 한다"고 밝혔다. #

한국의 대외관계에 관하여 보수언론사보다 비교적 '친중'에 해당하는 한경오( 한겨레신문, 경향신문, 오마이뉴스)에서, 티베트 독립운동 티베트 망명정부에 대해서만큼은 우호적인 기사를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2] 이는 일부 사람들에 의하여 '친중-반미'로 분류되는 한경오의 기사내용(혹은 기자의 성향)의 기반 논리가 '상대 국가에 따른 찬성-반대 (예: "미국이면 무조건 반대")'가 아니라 민주주의 또는 일반 민중 중심의 위하는 관점에서 쓰였다고 본다면 이상할 것이 없다. 예를 들어, 1980년대 이전까지의 한국 민주화운동에 관하여 정부(군부)의 독재 정책을 기본적인 민주주의 원칙에 반한다는 이유로 비판했다면, 같은 이유로 티베트 지역 주민들을 직간접적으로 탄압하는 중국 중앙정부를 비판할 수 있는 것이다. 이것은 보수 진영도 마찬가지다. 대한민국 보수 측에서도 자유주의와 기초적 국민의 인권을 위하는 관점에서 티베트에 대한 중국 중앙정부의 태도를 비판하는 경우가 많다. 반면에 한국의 보수 진영과 진보 진영 모두 단지 '국가'에 대한 지지-반대 논리를 주장하는 이들도 있다.

한국-티베트 간 공식적인 외교관계는 없지만 한국 불교계에서는 티베트 불교 승려들을 자주 초빙해 법회를 개최한다. 티베트 불교 수행체계인 '람림'에서 스승의 역할, 논리적인 깨달음이 중요한만큼 정치적 환경과는 상관없이 매 해 교류가 이어져왔다. 자세한 내용은 티베트 불교 인적교류 항목, 티베트 불교/람림(보리도차제) 참조. 2019년에는 前 티베트 망명정부 총리였던 삼동 린포체가 대승전법륜대회(大乘轉法輪大會)를 위해 방한하였다. #

2012년 한국, 중국, 일본, 대만의 천문학자들이 티베트에 공동 천문대를 추진했다. #

한국에 위치한 티베트 불교 사찰에는 다양한 배경을 가진 티베트 불교 승려들이 상주하며 법회를 개최하기도 한다.

4. 외교공관

대한민국 티베트 망명정부 사이에는 공식적인 외교관계가 체결되지 않았다. 그래서 티베트 망명정부가 파견한 '달라이 라마 법왕 일본 대표부 사무소( 일본 도쿄 소재)'가 대한민국 관련 업무도 겸임하고 있다.

5. 여담

2006년 KBS의 러브인아시아에서 티베트인과 결혼한 한국인 여성 사연이 공개됐다. #

한국 조계종 중앙총회에서 중국의 티베트 인권 탄압을 규탄하는 성명을 내었다. 특히 ‘티베트 강점’, ‘반인륜적 탄압’ 등 강도 높은 표현을 사용했다. #

6. 관련 문서


[1] 당시 혜초가 방문한 지역이 뵌교가 우세한 지역이었거나, 아니면 티베트 불교가 기존 신라 중국, 중앙아시아의 불교와 상당히 다르기 때문에 이런 서술을 남겼을 수도 있다. 중국과 한국 불교의 경우 중앙아시아의 대승 불교가 전파된 것으로서, 전통적인 중국의 대승 불교는(특히 교종 불교) 티베트 불교와 상당히 많은 차이가 있다. [2] 이런 성향은 한경오가 위구르 독립운동 관련해서 다룰 때도 마찬가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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