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 사진은 뒤스부르크 중앙역의 입구이다.
언어별 명칭 | |
독일어 | Hauptbahnhof (하우프트반호프) |
영어 | Central station, Main station |
중국어 | 中央车站 |
일본어 | ちゅうおうえき |
네덜란드어 | Centraal station (센트랄 스타치온) |
프랑스어 | Gare centrale |
스페인어 | Estacion Central |
폴란드어 | Główny |
러시아어 | Центральная станция |
아랍어 | المحطة المركزية |
보통은 철도역이 여러 개 있는 도시에서 가장 핵심적인 철도역을 중앙역이라고 부른다.
대개 도시권 광역전철과 국가 간선철도가 혼재된 곳에서 이러한 역명을 사용한다. 가령 간선철도에서는 '서울역 - 대전역 - 부산역' 등의 표기를 쓰는데, 서울 내 광역전철에서 '서울역'은 다소 이상하다. 영등포역이나 신림역이라고 서울 밖에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1] 그렇기 때문에 중심지의 역은 '서울중앙역' 식으로 도시 내 다른 광역전철 역과 구별하는 방안을 사용할 수도 있다. 그러나 대한민국에서는 간선 철도가 20세기 초에 훨씬 먼저 생겼고 광역전철은 20세기 후반부에야 정착하였기 때문에[2] 이러한 구별법이 그리 일반적이지는 않은 편이다.
이 분야의 종주국(?)인 독일에는 125개의 중앙역이 있다고 한다. 독일과 오스트리아식 독일어로 줄여서 쓸 때에는 Hbf라고 쓰며, 스위스 독일어로는 HB라고 쓴다. 구글에서 hbf라고만 검색해도 자동으로 hauptbahnhof를 찾아준다.
2. 국가별 현황
2.1. 대한민국에서
한국에서는 대개 따로 중앙이라는 이름이 붙은 역보다는 그냥 도시 이름만 붙은 역이 도시의 중앙역 기능을 한다. 서울역, 부산역, 대전역, 울산역, 수원역, 전주역 등등. 물론 동대구역[3]이나 광주송정역, 오송역 등등 예외도 적지 않으며, 인천역처럼 중앙역이었지만 낙후되어 더이상 아닌 경우도 존재하고, 창원역처럼 전혀 중앙역이 아닌 경우도 존재한다.[4]2000년대까지는 "중앙역"을 "해당 도시의 중심지에 존재하는 역"으로 사용하였는데, 안산시의 중앙역, 동두천시의 동두천중앙역이 그 사례이다. 원래는 이 역들이 각각 안산역과 동두천역이 될 예정이었으나 당시 코레일은 승객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종착역에 해당 도시의 이름을 붙였기 때문에 원래 원곡역과 동안역이 될 역들을 안산역과 동두천역으로 변경하고, 해당 시의 중심지가 되는 역에 "중앙"을 붙였다. 안산시는 이후 중앙역이 있는 행정동 명칭을 아예 중앙동으로 변경했다.[5]
현재는 신설역에 마땅히 붙일 이름이 없을 때 XX중앙역이라는 이름을 사용하는 듯하다. 그 예시로 의정부중앙역, 삼성중앙역, 광교중앙역. 그리고 드물지만 실제 지명이 중앙동이라서 중앙역인 경우도 드물게 있다. 부산의 중앙역이 대표적.
외국에서는 서울역을 서울에 있는 다른 간선철도역( 용산역, 영등포역, 청량리역 등)과 구분하기 위해 서울 중앙역(Seoul Central station)이라 부르기도 한다.
2.1.1. 이름이 '중앙역'인 곳
- 수도권 전철 4호선, 수도권 전철 수인·분당선 - 중앙역
- 부산 도시철도 1호선 - 중앙역(舊 중앙동역)
- 남이섬 유니세프 나눔열차 - 중앙역
- 수도권 전철 1호선 - 동두천중앙역
- 서울 지하철 9호선 - 삼성중앙역
- 신분당선 - 광교중앙역
- 의정부 경전철 - 의정부중앙역[6]
-
GTX-A -
운정중앙역[개통예정] -
인천 도시철도 1호선 -
신검단중앙역[개통예정] - 경전선 - 창원중앙역
2.2. 일본의 중앙역
아래에서 보듯 일본엔 역명이 '중앙역'인 역이 꽤 있다. 일본 독음은 '추오에키'(ちゅうおうえき)이다. 본 위키에서는 주로 '역'을 제외한 부분만 음차하여 '츄오역'이라고 한다. 이들 역들을 독일어로 번역하면 Hauptbahnhof로 주로 대응된다.[9]다만 본 문서에서 주로 다루는 독일의 중앙역과 유사한 역할은 터미널역에서 주로 수행하는 편이다.
- 가고시마 본선, 큐슈 신칸센의 가고시마츄오역
- 가고시마 본선의 신구츄오역
- 카시선의 스에츄오역
- 오사카 히가시선의 타카이다츄오역
- 하코다테 본선의 핫사무츄오역
- 삿포로 시영 지하철 토호선의 츠키사무츄오역
- 키타오사카 급행전철, 오사카 모노레일의 센리츄오역
- 마츠우라 철도 니시큐슈선의 사세보츄오역
- 센다이시 지하철 난보쿠선의 이즈미츄오역(미야기)
- 소테츠 이즈미노선의 이즈미츄오역(가나가와)
- 센보쿠 고속철도선의 이즈미츄오역(오사카)
- 히로시마 고속교통의 토모츄오역
- 요코하마 시영 지하철 블루라인의 코난츄오역
- 스카이레일 서비스 히로시마 단거리교통 세노선의 미도리츄오역
- 케이세이 치바선, 케이세이 치하라선의 치바츄오역
- 카나자와 시사이드라인의 나미키츄오역
- 메이테츠 미카와선의 헤키난츄오역
- 사이타마 신도시 교통의 이나츄오역
- 케이세이 나리타 공항선, 호쿠소 철도 호쿠소선의 치바뉴타운츄오역
- 케이큐 본선의 요코스카츄오역
- 신테츠 공원도시선의 우디타운츄오역
- 노세덴 묘켄선의 닛세이츄오역
- 토요 고속선의 야치요츄오역
- 고베 시영 지하철 세이신·야마테선의 세이신츄오역
- 츠쿠바 익스프레스의 미사토츄오역
- 차우스야마 모노레일의 차우스야마츄오역
2.3. 독일어권에서
타 지역으로 가고자 할 때 최우선적으로 염두에 둬야 하는 곳이다. 그나마 베를린, 함부르크 같은 대도시라면 동역, 알토나역 같은 역들이 중앙역의 역할을 분담해 주는지라 여건에 맞춰 이런 쪽을 이용해도 되긴 하지만 중소도시로 가면 갈수록 중앙역의 중요성이 급격히 늘어난다. 왜냐하면 중앙역이 아니고선 타 지역으로 수월히 갈만한 수단(적어도 RE 이상)이 훨씬 적을 뿐만 아니라 어차피 이런 동네는 대중교통 자체가 중앙역에 모두 다 모여 있기 때문이다.대개 중앙역은 필연적으로 사람들이 정말 많이 몰리게 되는 지역인지라 상업시설도 많이 들어가 있고, 라운지도 볼 수 있다. 더구나 중앙역을 중심으로 상권이 발달해 있는 경우가 많고 대중교통편 역시 이쪽을 중심으로 운영하는 경우가 대다수.
Mitte와는 다르다. 둘 다 어찌어찌 번역하면 중앙이라는 이름이 붙지만 haupt가 위치와 상징적인 측면 모두에서 중심(central)이 되는 역할을 뜻한다면 mitte는 그냥 한가운데(middle)에 있다는 뜻이다. 한국의 사정에 빗대 얘기하자면 창원중앙역은 Hbf고 동두천중앙역은 Mitte가 되는 셈. 실제로도 Hbf들은 1~3급역인데 비해 Mitte가 붙은 역들은 4~6급으로 배치간이역과 무배치간이역 수준이다. 나무위키에서는 Hauptbahnhof는 중앙역으로, Bahnhof Mitte는 중앙 역으로 구분되어 작성하고 있다.
오스트리아는 Hbf라는 표기를 사용 중이다. 다만 빈 중앙역만큼은 Wien Hauptbahnhof로 줄이지 않고 사용. 여담으로 빈은 Hauptbahnhof와 Mitte가 둘 다 있다.
스위스는 취리히 중앙역만 HB라는 표기를 사용한다. 아무래도 취리히 중앙역만큼 압도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역이 딱히 없다고 여겨서 그런 듯. 취리히 중앙역은 연간 1억 5천이라는 어마어마한 사람들이 사용하는 역이다. 지방 사철이 운영하는 역이 따로 있다거나 다른 철도 회사와 구분해야 할 경우에는 "지역명 SBB/CFF/FFS역"이라고 부른다. 예를 들어 바젤에는 중앙역 기능을 하는 바젤 SBB역 이외에도 독일 영향권이 강한 바젤 바디셔역과 프랑스에서 한때 따로 관리했다가 지금은 바젤 SBB의 일부 취급받는 바젤 SNCF역이 있다.
2.4. 기타 지역
2.4.1. 아시아
- 중국에선 中央车站( 영어 Central station의 경우) 또는 火车总站( 독일어 Hauptbahnhof나 영어 Main station의 경우)이라고 한다. 중국 현지에선 보통 도시명이 붙은 역이 중앙역의 기능을 한다.[10] 오히려 이런 표현은 중국 밖 중국어권에서 더 많이 쓰인다. 가령 新山中央车站이라든가.
2.4.2. 아메리카
- 미국에선 각 지역에 있는 유니언역과 펜실베이니아역이 중앙역의 기능을 수행한다. 중앙역이라 부르기엔 다소 이상하고 애먼 동부 지역의 지명을 쓰는 이유에 대해선 각 문서들로. 또한, 미국에서 가끔 보이는 central station이나 central termial이라고 이름이 붙은 역들은 사실 중앙역이라는 뜻이 아니다. 단순히 사철 난립 시절에 ~central raliway 식으로 센트럴이 이름에 들어가는 철도 회사들이 소유했던 역이라서 붙은 것이다. 한가지 예외가 있는데, 솔트레이크 시티의 Salt Lake Central Station은 센트럴이라는 이름의 철도 회사가 건설했거나 소유했던 적도 없고 UTA에 의해서 이 이름이 붙여졌으며, 명백하게 솔트레이크 시티, 더 나아가서는 와삿치 프론트 도시권 전체에서 중앙역의 기능을 담당한다. 즉 이 솔트레이크 센트럴 역이 미국에서 몇 안되는 '진짜' 중앙역이라고 볼 수 있다. 암트랙 역으로써는 Intermodal hub라고 불리기에 완전하지는 않지만.
2.4.3. 유럽
- 영국은 Central이라는 역명을 사용하지만 딱히 도시의 주요역의 역할을 수행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글래스고 중앙역, 카디프 중앙역 정도가 예외. 중소 도시야 한국처럼 도시 이름이 붙은 역이 중앙역이고, 주요역이 여럿 있는 대도시도 행선지 별로 역이 갈리는지라 어디 한 역을 중앙역이라 칭하기 애매하고, 통합 또한 비용 대비 효용이 낮은지라 파편화 되어 있는 편이다. 런던 같은 경우 지하철 한 정거장 거리에 옹기종기 붙어있는 런던 유스턴 역- 세인트 판크라스역- 런던 킹스 크로스 역이 중앙역 형태에 가장 가까운 모습이다. 대신 동네별로 역이 여럿 있는 곳(웸블리, 하크니, 액튼, 헨든, 월텀스토 등)은 동네 중심가에 위치한 기차/지하철역에 Central을 붙이는 경우가 있다.
- 러시아와 프랑스도 영국과 사정이 얼추 비슷하다. 러시아도 대다수의 크고 작은 도시들은 각 대표 지역명이 붙은 곳이 중앙역의 역할을 수행하나 대도시인 모스크바와 상트페테르부르크는 행선지별로 역이 나뉘어져 있다. 모스크바의 경우 야로슬라브스키 역, 카잔스키 역, 키옙스키 역, 벨로루스키 역, 레닌그라츠키 역 등이 있고 상트페테르부르크도 모스콥스키 역, 핀란드역, 발틱역 등이 있다.
- 프랑스도 몇몇 대도시 정도가 파편화되어 영업하는데, 대표적으로 파리의 북역, 리옹역 등이 있다. 다만 프랑스어권 지역인 캐나다 몬트리올엔 중앙역(Gare Central de Montréal)이 있다.
- 이탈리아는 1도시 1중추역체제로 굴러가지만, "중앙"을 의미하는 "Centrale"가 항상 쓰이는 것은 아니다. 중앙역이라고 불리는 곳은 볼로냐, 나폴리, 바리, 밀라노, 팔레르모, 피사 등이 있다.
- 네덜란드는 Centraal이라는 단어를 역명에 많이 쓴다. 그리고 독일의 Mitte에 해당하는 역은 Centrum이라 부르는 듯. 대략 일일 승객수가 4만명이 넘는지 안 넘는지에 따라 갈리는 듯 하다. 줄여서 쓸 경우 Amsterdam Cs와 같이 표기하는데, Cs는 Centraal Station의 약칭이다.
- 벨기에는 프랑스어와 네덜란드어를 같이 사용하는 나라임에 따라 Central과 Centraal이라는 표시를 동시에 사용한다. 참고로 브뤼셀 만큼은 브뤼셀 중앙역이 국제열차를 취급하지 않는 관계로 브뤼셀 남역이 중앙역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 체코도 이런 식으로 작명을 하긴 하는데(Hlavní Nádraží, hl. n.) 엄밀히 말하자면 Central이 아닌 Main station의 의미에 더 가깝다. Central의 의미로 사용되는 Střed도 있긴 하지만 규모가 상당히 작은 경우가 대다수라 사실상 독일의 Mitte와 유사하다. 폴란드 역시 이런 식의 작명을 하는데(Główny) 바르샤바 중앙역만큼은 Centralna라는 이름을 사용 중.
- 튀르키예에선 일반 역의 경우엔 istasyon이라고 부르나, 대도시의 주요 역엔 프랑스어 Gare에서 유래한 gar을 붙인다. 가령 이스탄불의 유럽 방면 터미널역인 시르케지역은 Sirkeci Garı라고 한다. 다만 이는 기차역에만 해당되는 것으로 해당 역 인근의 트램 정거장의 경우엔 Sirkeci Tramvay İstasyonu라고 한다.
3. 여담
-
독일에 장거리
시외버스 규제가 풀리면서
버스 터미널들이 생겨나고 있는데, 여기에도 ZOB(Zentraler Omnibusbahnhof)라고 해서 중앙 버스 터미널이라는 이름을 붙여주고 있다. 이를테면
뮌헨에서 가장 큰 터미널이 München ZOB라던가,
베를린에서 제일 큰 녀석 이름이 Zentraler Omnibusbahnhof Berlin(이쪽은
두문자어도 ZOB)이라던가 하는 식.
중소도시로 가면 중앙 터미널이 대부분 중앙역에 붙어있거나 역 근처에 있어서 Düsseldorf ZOB am Hbf(뒤셀도르프 중앙역 앞 중앙 버스터미널)처럼 헷갈리는 명칭도 볼 수 있다.
규모는 아직까진 그렇게 크지 않은 편. 그나마 함부르크나 뮌헨같이 건물까지 지어가며 장사하는 몇 군데를 제외하면 거진 환승센터 수준이다. 대궐같은 역사를 가지고 있는 기차역들을 보면 그저 눈물만 나온다.
4. 동음이의어
4.1. 브라질의 영화 중앙역(Central Station)
자세한 내용은 중앙역(영화) 문서 참고하십시오.
[1]
때문에 서울역의 광역전철에서의 이름은 '서울'이 아니라 '서울역'이라고 할 수 있다. 때문에 한때는 '서울역역', '서울역앞역' 등의 중복 표기가 등장했던 것이다. 앞의 '역'은 간선 철도 역으로서의 '서울역'이고 뒤의 '역'은 그 '서울역'에 맞닿아 건설된 광역전철 역인 셈이다.
[2]
서울 전차,
부산 전차 등
노면전차가 도시 내 철도로 존재했지만 이들은 도시 외곽으로 뻗어나가지 못하고
20세기 중반에 철거되었고, 오늘날 간선 철도와 어우러져 운행하는 광역전철로 발전하지 못했다. 여담으로 서울 전차 시절에는 서울역 정거장을 '경성역앞'이라고 했다.
[3]
여기는 원래
대구역이 중앙역의 역할을 했었으나 대구역지하차도 건설과 대구 동부 지역의 개발 촉진을 위해
동대구역을 새로 만든 것이다.
[4]
창원시의 중심지역은
성산구 상남동, 중앙동, 용지동 등으로 창원역의 경우 오히려
의창구 서쪽 끝에 위치해 있고 심지어 거기서 서쪽으로 조금만 더 가면
마산회원구다! 대신 2010년에
경전선 복선전철화를 하면서 중심지역와 가까운 역을
창원중앙역으로 붙였지만, 같은 해 통합 창원시의 출범으로 오히려 마산회원구의
마산역이 창원에서 가장 중심인 역이 되었다!
[5]
다만 중앙동이라는 이름 자체는 이전부터 있었다. 시 승격 당시만 하더라도 이 일대 행정동이 중앙동이었으나, 이후 행정동이 나뉘어지면서 중앙동이라는 이름이 사라졌다가 나중에 다시 쓴 것이다.
[6]
의정부 경전철 내부(차내 노선도 등)에서는 '중앙역'으로 표기된다.
[개통예정]
[개통예정]
[9]
가고시마츄오역이 그런 예이다. 가고시마시 독일어 안내책자 확인 내용.
[10]
홍콩
MTR에
센트럴역이 있으나 이는 역 인근 지역의 이름이 센트럴(Central 中環)이라 그런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