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모자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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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程子冠남자가 한복을 입을 때 쓰는 관(冠)들 중 하나. 성리학자인 정자(程子)[1]가 쓰던 관이라는 뜻이다. # 흑립과 더불어 조선시대의 양반 남성을 상징하는 갓이다. 다만 흑립은 주로 외출할 때 쓰는 모자인 반면 정자관은 집에 있을 때 쓰는 모자라는 점이 다르다. 사대부는 집안에서도 의관을 정제해야 하므로 실내에서 쓰는 모자가 따로 존재하는 것.
원형은 남송 시대 송나라 선비들이 쓰던 동파관( 소동파가 썼던 관이라는 뜻)인데, 기본은 2단형이고 19세기 이후 3단형이 나타났다.
망건과 함께 말총(말의 꼬리)를 꼬아서 만들었고, 조선시대 양반들이라면 하나씩은 꼭 소지하였다. 흑립과는 달리 오직 양반만 착용할 수 있었고 중인 이하는 쓸 수 없었다.
현대의 일반인들에게는 일명 '놀부 모자'로 유명하다. 혹은 '훈장 모자'라고 인식하기도 하다. 외식 브랜드 놀부, 윤승운 화백의 맹꽁이 서당이라든가, 실존하는 훈장 김봉곤이 미디어에 출연한 영향을 받았을 듯하다.
1960년대 전까지만 해도 간간이 노인들이 쓰는 경우가 있었고 오지 시골 지역에서는 1980년대에도 쓰는 사람이 있었다는 말이 있지만, 2020년대에는 심지어 나이 지긋한 노인들 중에서도 쓰고 다니는 사람이 거의 없다.
그런데 생김새 때문에 종종 왕관으로 오해받기도 한다. 시중에서는 대감모자, 뿔갓 등의 이름으로 판매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