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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8-08 01:37:00

월계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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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external/images.freeimages.com/laurel-wreath-1159689.jpg 파일:external/farm5.static.flickr.com/4629617696_c24330f1e0.jpg
문장도안 및 기학에 자주 쓰이는 월계수잎 월계관을 쓴 클라우디우스 1세 황제
1. 개요2. 월계관 이외의 로마의 왕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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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월계관()은 월계수 올리브 나무 가지로 만든 모자 또는 머리띠로, 서양 - 특히 로마에서는 왕관으로 쓰였다.
영어로는 월계수로 만든 관은 laurel wreath, 올리브 나무로 만든 관은 olive wreath라고 한다.

금속 등으로 만든 화려한 모자들에 대비되는데, 고대 그리스에서 올림픽 경기 우승자, 전쟁에서 승리한 개선장군 등에게 명예의 상징으로 만들어 씌웠던 이후 헬레니즘 국가들에서 널리 사용하였고, 로마 제국에서 황제가 평상시에 쓰는 왕관으로 사용하였다. 지금도 서양권에서 문장의 도안 등에 널리 사용되고 있다. 또한 영국에서는 뛰어난 시인에게 월계관을 내리는 관습이 있는데 이 상을 받은 시인들을 계관시인(Poet Laureate)이라고 한다. 본래는 왕실에서 경조사가 있을 때 시를 지어서 낭송하는 관직이었는데, 현대에는 훌륭한 시인에게 수여하는 명예 호칭의 개념으로 자리잡았다. 그래도 형식상 관직이라서 종신직이며 그에 맞는 연금도 따로 지급한다고.

재질은 기본적으로 월계수 올리브 나무 가지를 꺾어 만들었다.

2. 월계관 이외의 로마의 왕관

바리에이션으로는 로마에서 사용한 '시민관'이 있는데 이것은 참나무 잎으로 만든 것으로, 전쟁에서 자신의 목숨을 돌보지 않고 전우를 구한 용사에게 수여하는 훈장이었다. 시민관을 받은 군인은 평민 출신이라 해도 공공 장소에서 원로원 의원과 같은 수준의 의전을 받았다.

황금으로 만든 월계관도 종종 출토되곤 한다.[1]

성벽관(Corona Muralis)은 로마군에서 공성전에서 처음으로 적의 성벽을 넘거나 성에 군기를 꽂은 후 살아남은 병사에게 수여되었다. 처음으로 성에 도달한 병사는 대개 전사했기 때문에 살아서 수여받는 것은 로마 군단병이 받을 수 있는 가장 큰 명예 중 하나였으며, 재질도 황금으로 만들어졌다. 성벽관 문양은 이후 여러 가문이나 도시의 문장으로도 쓰이게 되며, 19세기 말부터는 공화주의의 상징으로도 쓰이게 된다.[2]

로마 군인들이 예수를 조롱하기 위해 씌운 가시관도 이 월계관과 비슷한 것이지만 번역은 '가시 면류관'으로 되어 있다.

월계관 외에도 로마에서는 다양한 왕관들이 사용되었다. 디아데마는 아무 장식 없는 흰색 머리띠로 헬레니즘 시대부터 왕관으로 사용되었었고, 3세기 군인황제시대부터는 화폐 도안에 태양관을 착용한 모습으로 황제를 묘사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파일:로마의 왕관들.png
왼쪽부터 태양관, 성벽관, 디아데마

[1] 참고 [2] 스페인 제2공화국의 국기에도 성벽관이 그려져 있다. 나머지 스페인 국기들의 경우 왕정이기 때문에 일반 왕관이 그려져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