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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3-12-08 21:19:26

아이 앰 어 히어로

아이 앰 어 히어로
アイアムアヒーロー
I am a HERO
파일:아이앰어히어로1.jpg
장르 호러, 좀비 아포칼립스
작가 하나자와 켄고
출판사 파일:일본 국기.svg 쇼가쿠칸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대원씨아이
연재처 빅 코믹 스피리츠
레이블 빅 스피리츠 코믹스 스페셜
연재 기간 2009년 22·23호 ~ 2017년 13호
단행본 권수 파일:일본 국기.svg 22권 (2017. 03. 30. 完)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22권 (2017. 08. 11. 完)

1. 개요2. 줄거리3. 발매 현황4. 특징
4.1. 리얼리티 좀비물
5. 등장인물
5.1. 히데오 그룹5.2. 아울렛몰 그룹5.3. 쿠르스 그룹5.4. 이탈리아 편5.5. 고층빌딩 그룹(아사다 그룹)5.6. 화실 사람들5.7. 기타 인물
6. 설정
6.1. 좀비 감염사태 배경6.2. 좀비화의 특징
7. 비판
7.1. 전개 및 결말 논란
8. 미디어 믹스
8.1. 영화8.2. 드라마
9. 기타10. 관련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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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일본의 좀비 만화. 작가는 <보이즈 온 더 런>을 그린 하나자와 켄고.[1] 갑자기 좀비 아포칼립스가 창궐하기 시작한 일본 사회를 소재로 다루고 있다.

2. 줄거리

혼란… 광기… 절규… 평화로운 일상이 무너진다!
지금까지 한 번도 보지 못한 공포의 세계 속으로ㅡ

여기 초라한 한 청년이 있다. 유명 만화가를 꿈꿨지만 데뷔작은 바로 잘리고, 어시스턴트로 재기를 모색하고 있지만 현실은 시궁창인 전직 만화가 히데오. 심지어 유일한 안식처인 연인도 자신의 곁을 떠날 것만 같아 불안하다.

한편 전국적으로 사람들이 물어뜯기는 괴상한 사건이 속출, 총격전까지 일어나지만 자신의 일만으로도 벅찬 히데오는 그런 것에 신경 쓸 틈도 없다. 하지만 히데오가 모르는 사이 그의 인생, 그의 세계가 끔찍하게 무너지기 시작하는데…

3. 발매 현황

일본의 빅 코믹 스피릿에서 연재됐으며 단행본은 빅 스피리츠 코믹스 스페셜 레이블로 발매됐다. 전세계에서 600만부가 팔렸다.

2017년 3월 초, 264화를 끝으로 갑자기 끝났다! 때문에 떡밥이 하나도 회수되지 못하여 밝혀진게 아무것도 없어 모든게 의문으로만 남게 되었다.

한국어판은 대원씨아이에서 완결권까지 정발되었다. 번역가는 오경화. 참고로 8권까지는 19세 미만 구독 불가가 붙어 있었는데, 9권에서는 19세 미만 구독 불가 표지가 사라졌다. 전자책으로도 발매했으나 2021년에 갑자기 판매가 중단되었다가 2021년 6월 부터 다시 팔기 시작했다.

외전 목록은 다음과 같다.

4. 특징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4.1. 리얼리티 좀비물

인위적인 흥미 유발을 위해 극적인 상황을 잔뜩 첨가하는 다른 좀비물과는 달리, 이 작품은 다소 나른하다는 느낌마저 들 정도로 현실적인 배경에서 전개된다. 극도로 개인주의적으로 변한 일본의 현대 시민들 사이에서 좀비들이 나타났을 때 어떤 식으로 상황이 전개되는가를 보고 있으면 웃음이 나올 정도로 현실적이다.

따라서 레지던트 이블 같이 '좀비와의 사투'를 통한 아드레날린 흥분 요소보다는, 좀비가 나타났을 때 사회가 어떻게 대처하며, 그 안에 속한 개인이 어떤 상황에 놓여지는가에 초점을 맞춘 작품이다. 역설적이기도 한 제목처럼 이 작품에 마구잡이로 좀비를 무쌍하고 생존자들을 구해주는 영웅 따위의 비현실적 캐릭터[2]는 존재하지 않는다.

다만 일회용 엑스트라들을 포함한 등장인물 대부분은 상황파악 능력이 미친듯이 떨어지는데, 리얼리티를 포기하고 정작 중요한 것을 알려주지 않는 언론과, 그런 언론에게 길들어진 일본 국민들을 풍자하는데 초점을 맞춘 듯 하다. 이는 해외 상황 및 국제뉴스에서 간접적으로 드러난다. 미국을 비롯한 서양권은 좀비들을 좀비 또는 ZQN이라 한다. ZQN은 양아치, 날라리, 인간쓰레기를 일컫는 일본의 비속어 DQN과 Zombie의 합성어이다. 이와 같이 서양권은 직설적인 화법을 쓰는데 반해 일본의 입장은 '다발성 장기부전 및 반사회성 인격장애 증후군' ? 이다. 특히 상황파악 능력이 떨어지는 정도가 5권 초반에 일반인들은 그렇다쳐도 심지어 현직 지방의회 의원 조차도 사태를 똑바로 파악못해서 아기좀비한테 당하는게 나온다. 물론 이건 정부에서 각 지자체에 상대로도 사태의 현실을 제대로 안알려준듯하나 그래도 명색이 지방의회 의원이면서 사태파악을 못한건 심한수준이 맞다.

작가 자신이 만화를 그리면서 느낀 개인적인 경험도 녹아들어 있는데, 이게 만화 뿐만 아니라 모든 장르의 창작자를 꿈꾸거나 종사하는 사람들에게 많은 것을 느끼게 해준다. 고생하면서 만화를 그리는 사람보다는 유복한 가정에서 편하게 자란 사람이 오히려 세상 경험을 일반적이고 객관적으로 관찰해 만화로 풀어낸다든지 사람에게 흥미가 없으니까 만화가 재미없는 것이라는 부분은 뜨끔하면서도 서글프다. 참고로 미야자키 하야오도 비슷한 말을 한 적이 있다.

따라서 1권에서도 다른 작품들처럼 곧장 좀비의 공포를 삽입하여 긴장을 유발하기보다는, 좀비가 나타나기 전 주인공의 일상 묘사에 많은 부분을 할애한다. 다른 좀비물에서는 자주 소홀하게 넘어가곤 하는, 좀비가 출현하기 직전의 뒤숭숭한 사회 분위기를 현실감 있게 담아내려는 묘사가 돋보인다. 좀비의 등장은 1권 중후반 목격담에 나오는 이미지 컷이 처음이고, 권말 주인공의 여자친구가 좀비로 변이하는 파격적인 장면부터 본격적인 좀비물로 탈바꿈한다.

주인공의 성격도 다른 좀비물 주인공같은 열혈이나 인간 찬가형 캐릭터가 아니라 3류 만화가에 몽상가, 엄청난 겁쟁이에다가 현실에 자학하는 것이 일상인, 어디에나 있을 법한 심약한 소시민이다. 좀비물의 주인공이 비 영웅형 소시민이란 것은 굉장히 유서깊은 클리셰다. 좀비물의 시초였던 작품부터가 그랬기 때문. 다만 찌질이를 주인공으로 삼기 좋아하는 하나자와 켄고의 묘사가 참으로 탁월하다. 그리고 이 부분이 독자들에게 호불호가 갈리는 요소이기도 하다. 인터넷에서도 찌질한 주인공은 보기 싫다는 글이 꽤 보인다.

좀비에게 대항하는 무기도 칼이나 야구 배트같이 현실적이어서, 잠깐 동영상으로 등장하는 한국군의 자동소총과 주인공의 더블배럴 샷건 이외에는 좀비들을 대적하기 힘들다. 볼트액션형 슬러그 총도 가지고 다니지만 영...아니다. 오히려 더블배럴이 훨씬 나을 정도. 칼, 야구 배트로 아예 못 죽이는 것은 아니지만 어느정도 훈련받은 사람이 하나 둘을 해치우는 정도가 고작이며, 둘러싸이기라도 하면 볼 것 없이 끔살 확정.

물론 여타의 좀비물에서 비현실적이라고 생각될 정도로 좀비들을 죽여대는 것이 웃길 수도 있으나, 타 작품과 달리 아이 앰 어 히어로 내의 좀비들은 굉장한 전염성과 육체적인 강력함을 가지고 있다. 긁히기만 해도 감염되고, 목 위를 날려버리거나 하지 않는 이상 어지간해서는 절대 죽지 않는 끈질김, 결코 지치지 않는 체력으로 달려오고 인간의 뼈 정도는 악력, 치악력만으로도 간단하게 으스러뜨릴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다. 심지어 이 뼈가 손가락같이 약한 뼈도 아닌 팔다리, 머리등 인간의 악력과 치악력으로는 부술수 없는걸 생각하면 힘이 이미 인간을 한참 넘어선것.

여타 작품에서의 좀비는 대부분 느리고 멍청하며 그닥 힘이 강하지 않기에 주인공들이 조금만 기민하면 무쌍을 펼칠 수 있으나, 이런 류의 좀비라면 상대하기 힘든 것이 당연하다. 그 때문인지 다른 좀비물에서 흔히 보이는 약탈자도 거의 나오지 않는다. 총기나 차가 있다해도 밖에서 날뛰는거 자체가 위험하기 때문이다. 이 작품에서 조연으로 나오는게 사망 플래그

게다가 일본에서는 총기의 입수가 어렵기 때문에 아울렛에서 얻은 에어소프트건으로 무장하고 다니는 궁상맞은 생존자들도 다수 등장. 무쌍을 펼치는 장면이라고 해봐야 주인공이 넓은 공간에서 숙련된 총기를 가지고 멀리에서부터 몰려오는 좀비들을 하나하나 제거하는 장면 정도. 몸은 움직이는데 정신이 서서히 먹혀가는 묘사가 볼만하다.

그리고, 작가의 전작 <보이즈 온 더 런>과 마찬가지로 이번 작품에서도 비겁함과 공황, 성적 욕망 등을 숨기지 못하는 다양한 인간 군상의 모습을 보여준다. 조금만 틈이 나면 섹스를 탐하는 등. 그를 통해 종말론적 세계에서 일본인, 넓게 보자면 인간이 얼마나 비열하고 무지몽매해질 수 있는지에 대한 일종의 블랙 코미디적인 요소들도 가득하다. 전철에서의 좀비 습격신이나 후지산을 오르려는 사람들이 좀비에게 습격당하는 장면, 좀비들에게 포위된 아울렛 몰에서 제멋대로 인민 재판을 행하고 여자들을 강제로 겁탈하는 등 권력화되는 생존자 지도부도 그러한 것을 여실히 드러낸 묘사이다.

하지만 그러면서도 아이를 구하기 위해 좀비와 함께 불에 타 죽은 아라키와 같이 가끔 감동을 주는 모습도 보여준다.

일본에서는 초반부터 기성 작가들인 타카하시 루미코 선생과 아다치 미츠루 선생의 극찬을 비롯해서 코지마 히데오도 대호평, 2010년 일본 만화대상 노미네이트, 2011년 이 만화가 대단해!와 '이 만화를 읽어라!' 9위 등 상당히 평이 좋다.

'좀비의 출현에 대한 사회적 반응'에 높은 포커스를 두고 현실감을 주려는 듯 2ch이나 유튜브등이 본편에서 자주 언급된다. 그럴 수밖에 없는게 TV와 라디오는 전부 마비된 상태고, 무선통신 기지국도 기능을 상실해서 웹을 제외하면 마땅한 정보 전달 수단이 부재중인 상황이다. 게다가 핸드폰처럼 전기로 작동하는 기계는 좀비들로 인해 전원을 얻을 수단 자체가 마땅치 않다. 워낙에 전염성이 강해서 어지간한 시설들은 모조리 마비된 상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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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권에서 대한민국 대만 사정에 대한 언급도 나온다.[3] 좀비 출현 극초반 시점에서 군사분계선 인근 임진각에서 군인들이 좀비를 사살하는 영상도 유튜브로 유출된다. 다만 이게 영상만으로 봤을때 진압 대상이 민간인 학살로 오해받기 쉬워서 K1 기관단총을 든 군인이 카메라 렌즈를 손으로 가려 자세히 찍지 말라는 식으로 해서 영상이 구체적이지가 않아 다들 페이크 다큐멘터리 취급하지만.

좀비 발생 위치가 위치인지라 이 좀비들은 북한에서 넘어온 것으로 보인다. 유튜브 영상 제목이 휴전선 부근에서 "지뢰 폭발 목격"인데 아마 북한 좀비들이 휴전선 부근의 남한 군인들을 보고 돌격하다 지뢰를 밟은 걸로 추정된다.

한국의 경우 극초기부터 발포허가를 내려 적극진압을 시도하고있다. 그렇지만 11권에서 2ch 게시판 장면을 보면 초반의 강경 대응에도 불구하고 한국의 사정도 굉장히 심각한 듯하다. 반면 일본의 경우 자위대는 발포허가조차 나지 않아 섬멸당한다. 주일미군도 기지방호만하다가 내부의 감염자와 도시의 수많은 좀비들에게 협공당해 함락당한 것으로 보인다. 주일미군은 감염된 게 뻔해 보이는 자가 한참동안 소리를 질러대도 쏜다! 쏜다! 를 한참 외치다가 사격하거나 이미 내부에 감염자가 있거나 연락이 끊겨 명령이 내려오지 않아 무슨 일인지도 모른다는 초병의 발언을 봐선 곧 함락 당했을 것이다. 심지어 미군부대 근처의 거리[4]에까지 감염 되어버린 무장 미군이 돌아다니기까지 한다. 이처럼 한국은 작중에서 정부대응이라고 할만한게 묘사된 나라중에선 가장 강경한 대처를 하는 중이다. 그런 강경대응을 펼치는 한국이 무너졌을 때면 살아남은 나라가 별로 없을듯. 사실 그 예로 스페인은 무너지는걸 넘어 생존자가 없는 걸로 묘사된데다 프랑스와 이탈리아도 마찬가지인듯하게 나왔다. 대만의 경우는 아웃브레이크 발생 후에 나오는 뉴스에서 타이베이에 계엄령이 선포되었고 장갑차와 미사일이 배치되었다고 하는걸로 봐선 제법 강경한 대응을 보이는 듯하지만 대만편 엔딩 부분에서는 방송이 더 이상 송출되지 않으며 군대의 발포 소리가 그치고 밤에 전기가 대부분 꺼져서 어두운 타이베이 시내의 모습이 나온다. 강경대응을 했으나 좀비들에게 밀려서 함락당해버린 듯하다.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대만 등 외국이 배경일때도 외국인들이 일일이 그 나라의 언어를 구사하게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물론 아포칼립스에 닥친 사람들의 심리나 행동을 리얼하게 표현했다는 것이지 과학적인 좀비물이라는건 결코 아니다. 전체를 다 보면 좀비물이라기보다는 자의로든 타의로든 타인을 이해하지 못하고 단절된 사람들의 이야기라는 걸 알 수 있다.

5. 등장인물

본명은커녕 가명도 알려지지 않은 인물들이 많다.

5.1. 히데오 그룹

5.2. 아울렛몰 그룹

이우라와 산고를 포함한 평소 사회에 반감을 가진 청년들이 주축이 되어 자신들에게 반항하거나 혹은 신체적 능력이 저하되는 노인, 상류층 인사로 보이는 장년들을 먹는 입좀 줄일 겸 인민재판형식으로 숙청하여 주도권을 잡았다. 이걸보면 기성세대들에 대한 반감이 특히 심했던 것으로 보이며 마침 다른 생존자들도 기성세대에 대한 반감이 상당했기에 기성세대들은 손쉽게 숙청되었다. 대부분이 사태 이전에 사회에 가진 불만에 찌든 중2병 패배자들로 무슨 짓을 저지러도 처벌받지 않고 왕처럼 사는 현 사태에 만족하고 있으며 장기적인 대책도 없이 그날그날 즐기는 무책임한 행보를 보이고 있었다.

특히 여성들을 성노예로 부렸으며 성노예가 되길 거부하는 여성들도 숙청했다.[5] 총을 가진 히데오를 회유하고자 하였으나 적어도 사람임을 포기하지 않는 히데오의 태도에 그냥 총기를 강탈해 버린다. 그렇게 가진 산탄총으로 천하를 얻은 것처럼 굴다가. 식량 채집팀은 생각없이 총을 사용하여 좀비들 습격에 전멸하고 지상팀은 점프하는 좀비의 습격으로 제대로 저항하지 못하고 전멸하였다.

5.3. 쿠르스 그룹

10권에서 처음 등장한 그룹. 좀비에게 비비탄총을 쏘며 저항하고(...) 지들끼리 싸우다 전멸당한 아울렛몰의 오합지졸들과 달리 새 시대의 영웅이 된 쿠르스[9]를 중심으로 어른의 통제에 따라 움직이는 정예 부대이다. 몰론 내부갈등이 없는 것은 아니나, 진행될수록 점차 해결되는 문제. 이때까지 나온 생존자 그룹 중 유일하게 제대로 돌아가는 그룹이다. 물론 그렇다고 이 그룹이 깨끗하기만한 그룹은 아니지만 그래도 아울렛몰 그룹은 인민재판을 벌이며 여자들을 성노예로 부리는 막장짓을 하다 자멸했고, 히데오 그룹은 여자들의 치정싸움에 휘말려 와해돼버렸고, 고층빌딩 그룹은 사이비 종교와 권력 다툼에 신경을 쏟다가 쿠르스 그룹의 습격을 받아 위기에 몰린 상태다. 또한 이 그룹은 아울렛몰 그룹의 이우라와 가끔 이메일을 주고받았으며 아울렛몰 그룹이 궤멸하기전까지 연락을 종종 주고받은걸로 나온다. 특히 토마베치랑 제일 많이 연락한걸로 보인다.

5.4. 이탈리아 편

188화~191화까지 진행된 이탈리아 편의 등장인물들. 이탈리아 루카의 한 탑에서 농성하던 평범한 생존자들처럼 보였지만 소름끼치는 반전을 보여준다.

5.5. 고층빌딩 그룹(아사다 그룹)

196화 이후의 연재작에서 등장한 대규모의 생존자 그룹. 거대한 빌딩( 이케부쿠로에 위치한 선샤인60으로 보임)을 은신처로 삼아 지내고 있으며, 빌딩을 지키는 경비대와 외부에서 보급품을 공수하는 보급대 등 여러 그룹으로 나뉘어져 있는, 작품 속에서 최초로 등장한 거대 조직. 하지만 이런 상황에 등장하는 조직이 항상 그렇듯이, 겉으로는 멀쩡해 보여도 안으로는 각 계파 간의 갈등이나 견제, 그리고 신흥 사이비 종교의 발호 등으로 내부는 서서히 썩어가고 있다.

5.6. 화실 사람들

5.7. 기타 인물

6. 설정

6.1. 좀비 감염사태 배경

후쿠시마현에서 35세 남성이 초3 여자아이의 머리와 팔을 물어뜯었다는 뉴스가 나온다.[26]

이를 시작으로 주인공 히데오가 '사라진 교통사고 피해자'를 목격한다. 그리고 후생노동대신이 입원했다는 뉴스가 나오는데 이후 그 병원에서 발포 사건이 벌어졌다는 뉴스가 나온다. 입원한 대신이 좀비가 되어 경비원이 총을 쏜 것으로 추정된다.[27] 그리고 계속하여 신종 바이러스에 대한 소문과 마스크를 쓰고 다니는 사람들, 갑작스레 증원 배치 된 역 앞의 경찰들 등 좀비가 등장하기 이전부터 어느정도의 커다란 복선은 등장했다.

허나, 아직까지 발생 원인에 대한 뚜렷한 설명은 없다. 일본 내 다른 지역인지, 해외인지는 불분명하지만 누군가 좀비를 찍은 영상을 유튜브에 올렸다는 언급이 나온다. 그리고 이야기가 진행될수록 대만이나 대한민국에서 감염자를 사살 진압하는 좀비가 나오는 걸 유튜브 동영상이나 외전격 에피소드를 통해 알 수 있다.

대신 미군의 관련성에 대한 떡밥이 있긴 하다. 2권에서 미군기지 내부에도 감염자들이 있어 안전하지 못하다는 컷과 17권에서 히데오와 히로미가 거대괴수로부터 도주하는 중에 해변가에 좌초한 항공모함이 있는걸로 보아 주일미군도 사정이 여의치 않은것 같다. 그런데 다른 나라의 상황이 계속 비춰지고 있는 가운데 미국의 상황만 어떤지 나오지 않는게 떡밥일수도 있다. 그리고 연재가 종료될때까지 미국의 상황은 작품에 등장하지 않았다.

일본의 수도권 등 곳곳에 좀비 바이러스로 칭하게 되는 ZQN 바이러스가 퍼진 이후에 보도된 뉴스에서는 현 상황을 '팬데믹 5단계'라고 보도하고 있다. 팬데믹 5단계란 WHO에서 최소 2개의 국가에서 유행하는 상태를 발령하는 경보 이다. 인접국인 대만이나 대한민국 중 한 곳도 감염사태를 겪는 중이라는 뜻.[28]

좀비의 출현으로 인해 사상자가 속출하고 영공내 항공기 추락사건이 연달아 일어나자, 정부 측에선 심각성을 인지했는지 자위대를 파견하고 민간인 외출의 자제를 당부한다. 그러면서도 다발성 장기부전 및 반사회성 인격 장애로 인한 해프닝이라면서, 정부는 사건의 진상을 감추는데 급급하다. 이 탓에 일본 국민들은 상황파악도 못한 채 몰살에 가까운 피해를 입는다. 정국안정을 위한 신중한 태도도 좋지만, 도가 지나칠 경우 오히려 그 자체가 강력한 헛소문이 되어 정국을 더욱 혼란하게 만든다는 걸 보여준다.

작품 내에서 일본 자위대나 경찰이 힘을 못 쓰는 것으로 나온다. 아울렛으로 가는 길에 자위대 소속 장갑차를 발견하고 다가가나, 뒷문이 열려있고 내부가 완전히 피바다다. 또 7권의 아울렛몰 생존자들의 증언으로는 사실상 전멸한 것으로 보인다. 유행성 전염병 정도로 인식한 정부가 빠른 결단을 내리지 못 했고, 결과적으로 ZQN 바이러스 근원지인 일본 전국으로 감염이 퍼질대로 퍼진 상황임에도 당국의 발포 허가가 나오지 않아 사실상 일본의 무력수단이 무력화된 것을 암시한다. [29]

작중 일본 국내 감염사태의 해프닝들을 보면 5권에서 현직 지방의회 의원이 갓난아기 좀비한테 당하는 모습이 나오기도 하고, 후생노동대신이 감기로 입원까지 했다가 해당 병원에서 발포가 터졌다는 뉴스가 나왔으며, 4권에선 일본 내각총리대신이나 그것도 일본 황실 마저도 아닌 후생노동성 사무차관이 기자회견을 하고있다. 사무차관의 기자회견 장면에서 보면 기자들이 왜 후생성에서 기자회견을 하느냐, 일본 총리 관저는 어찌된 거냐고 묻기도하고, 또 후생노동성 사무차관이 감염자한테 다친듯 왼쪽 뺨에 큰 밴드를 붙이고 있었다. 후에 뉴스 스튜디오로 화면이 전환되었고 방송국 직원들끼리 떠드는 장면이 나오는데 자위대 병력이 총리관저에 진입하였단 소리가 나왔고 이에 발포여부를 묻는 장면이 나왔다.

만약 후생노동성 사무차관이 감염자한테 다친거라면 최소한 기자회견후 이 사람도 좀비화 확정, 그리고 총리 관저에 자위대가 진입작전까지 하였다는 점들을 봤을때 이미 일본은 사실상 정부가 멸망한거나 마찬가지... 일본 정부가 좀비사태의 심각성을 파악하지못해 자위대한테 발포령을 내리지 않았을 정도인데도 자위대가 총리관저에 진입한걸 봤을때 함락된 수도에서 관저 쪽으로 감염자들이 몰려오자 자위대를 긴급하게 투입했거나 혹은 정부에서 뒤늦게 심각성을 파악해 사태가 더 심각해지기 전에 총리관저로 미리 자위대를 투입시킨 걸로 보인다.

물론 뒤늦게 일본 정부가 심각성을 파악했다해도 이미 바이러스가 일본 전국적으로 퍼질대로 퍼진 이상, 발포허가를 내려도 별 효과가 없는데다 이 작품의 좀비 특성상 경우에 따라선 감염여부를 제때에 알기 힘든 경우도 있으니... 또 5권 후지산 장면에서 대피자들중 일부가 국회 의원들이 다 죽으면 어떻게 되는거냐고 하는걸로 보아 이미 다른 행정구역에서도 국회의원들 및 지도자들 중 많은 사망자가 나왔고 이게 언론매체로 나온 듯 하다.

또한 방송국에서도 자신들도 사실 혼란하다며 과연 언제까지 실시간 방송이 가능할지 모르겠다고 하는데 발전소와 송전소는 둘째치더라도 이미 방송국 내에도 감염자가 나온듯... 9권에선 히데오 그룹이 아울렛몰 탈출후 차에서 라디오와 DMB를 켰으나 이미 이때부터 모든 채널들이 죄다 먹통이었다. 11권에선 쿠르스 그룹이 아지트내에서 TV를 켰는데, 채널들을 돌릴 때 마다 송출되지 않는 것으로 보아 방송국은 좀비 무리들에게 장악당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 작품에선 좀비가 되기까지의 잠복기가 있다. 이 부분이 가장 위험하다. 좀비가 되기 최대 3시간 직전까지는 상처를 제외하면 감염됐다는 증상이 전혀 없으며 감염자가 감염됐다는 인식도 없이 수많은 사람들이 있는 대피 장소로 대피한다면 헬게이트가 열려버린다. 그렇지만 사람 마다 며칠이 지나서야 좀비화 되는 경우도 있고, 물리자 마자 단시간으로 변하는 경우도 있다. 게다가 이 작품의 좀비의 유형마다의 각기 다른 능력을 보유함과 그 위력은 엄청나며 그러한 좀비들이 발현되기 전에 설상가상으로 정부의 보수적이고 지지부진한 대처로 인해 손 쓸 시기를 넘어버렸다.

외전화인 오사카편에서 수 대의 자위대 소속 블랙호크 헬기들이 어디론가 향하는 모습을 보아 아주 괴멸당한 것은 아닌것 같았으나, 마지막화 시점인 아웃브레이크 발생 2년 후에도 수도인 도쿄도에 어떠한 구조대를 보내지 않은 점, 쿠르스 그룹이 헬기를 타고 대피한 섬은 안전지대인 점, 몇년 후도 다루어진 점을 미루어보아 도쿄나 일본 수도권, 또는 일본 자체가 현실의 체르노빌처럼 접근 금지구역이 되었을 수도 있다.영화 <반도> 일본판, '<열도>'

6.2. 좀비화의 특징


좀비들은 한 장소에 일정 개수 이상이 모이면 서로 합체하여 더 이상 좀비는 커녕 인간의 모습조차 아니게 되어 버린다. 예로 프랑스에서는 좀비들이 대거 합체되어 생성된 거대한 언데드 괴수가 설치고 다니는 상황. 작은 것은 차량 정도의 크기고 대형은 대략 3층 건물만한 크기.
이 괴수들이 도심을 활보하고 다니는 바람에 시내 곳곳에서 진동과 폭발이 일어난다.

합체는 일시에 시작되며 많이 모여있을 수록 그에 비례하여 거대화된다. 만약 특정한 장소에 수십구 정도가 갇혀 있을 때 합체가 개시된 경우에는 그 집단끼리 합체한다.

프랑스편의 주인공 남성이 도주 중에 목격한 지네 형태가 그 예시. 프랑스 편의 무대는 상젤리제 광장이 있는 상젤리제 거리이기 때문에 광장에서 수많은 사람이 좀비화 되어 합체하는 바람에 대형 괴수가 탄생했다. 172화에서 일본에도 존재하는 것이 확인되었다. 아마 전 세계에 걸쳐 분포되어 있을 듯. 이들이 일반 좀비처럼 인간을 공격하는지는 알 수 없지만 프랑스 남성에게 지네 형태의 괴수가 입을 벌리며 달려오는 동작을 취한다. 우호적이지는 않은 듯.

13권에서는 히로미의 상처가 회복되어 깨어나는데, 감염 상태였을 당시 머릿속에서 자신을 부르는 목소리가 들렸으며, 수많은 사람들과 함께 있는것 같아서 전혀 외롭지 않고 오히려 콘서트 현장에 모여있는 것처럼 즐거웠다고 한다.

이것이 과연 감염자들 전원이 동일하게 체험하는 현상인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좀비끼리 합체를 해서 거대한 괴수가 되고, 감염자들끼리 서로를 부르며 정신이 연결되어 있다면 이는 감염자들이 단순히 좀비로 변이하는 것에서 끝나는게 아니라 하이브 마인드 같은 거대 군집체로 진화하는 다음 단계가 있다는 뜻일지도 모른다.

그런데 189화를 보면 위의 이야기가 농담이 아니게 생겼다! 어느 등장인물(좀비)의 입을 통한 가설의 형식이긴 하지만 사실 작금의 좀비 참사는 지구 내부의 재해가 아니라 외계인의 침공이라는 떡밥이 던져졌기 때문. 사실 생각해보면 꽤 효율적인 침공 방식이다. 지구에서 인간만 핀 포인트로 삭제&무력화시키고 남은 자원과 문명을 한 입에 꿀꺽 하면 되니까.

다만, 해당 인물은 그런 말을 하고 나서 그럼 왜 변종( 쿠르스)이 생겨났는지에 대해서 궁금해 한다. 그 가설대로라면, 쿠르스는 이러한 지구 제압에 방해가 되는 요소이기에... 57화 초반에 SM072성운에서 온 외계인이라며 누군가가 나오는 인터넷 게시판에 짧게 글을 남기는데, 연재 초반에는 단순히 패닉 사태에 희희낙낙하는 네티즌들 중 한 명의 장난인 줄 알았으나 어찌 보면 후속 전개를 위한 떡밥이었다고도 할 수 있을 듯.

190화, 191화에서 빙의(?)된 이탈리아인이 합체 된 ZQN[30] 다섯이 에워싸고 멈추자, 이들은 외계인이며 지구의 인간을 제거하기 위함이고, 새로운 문명을 만들 여왕벌을 필요로 한다고 한다. 그러면서 자신과 거대 ZQN들이 동료라고 하더니 서로 의사소통이 되지 않던 일본인, 이탈리아인이 자유자재로 서로의 말을 알아듣고, 구사한다. 그러다 구석에 팬티바람으로 있던 쿠르스가 여왕벌이 될 여자아이를 구하기 위해 나서자 '변종'이 이런걸 말하는 건가, 하며 두차례 정도 변종에 대해 언급하는 걸 보면 진짜 외계인의 짓인듯.

결국 히로미가 거대화한 좀비에 자진 흡수되면서 거대 좀비의 실체가 어느정도 드러나는데... 일종의 통합된 뇌와 같은 것으로 이전에도 자주 보여줬던 일본의 2ch과 유사한 형태이다. 개개인이 서로 연결되어 의식이 통합되어 있으며 또한 서로 의견을 교환할 수 있는 형태. 슬픔과 기쁨같은 감정도 서로 공유하며 섞여버려서 결과적으로 매우 평온한 상태로 유지된다. 거대 좀비를 유지하고 있는 개체들에 의해 외형의 변경도 가능해지는데, 히로미가 바깥 세상을 보고 싶다고 하자 시신경이 외부에 연결되어 거대 좀비의 표면에 눈이 하나 생성되기도 한다.

바로셀로나편에서는 머리와 다리로만 이루어진 ZQN이 등장하여 ZQN을 3가지로 분류하고 있다. 1. 감염을 확대시키는 인간형 ZQN, 2. 청소와 치안 유지를 하는 거대 ZQN, 3. 존재의 이유가 불분명한 ZQN, 이유없이 상대 ZQN을 공격, 섬멸해버린다. 아마 쿠르스 계열을 의미하는듯. 마지막으로 4번째, 관찰자로서의 ZQN. 이러한 분류를 하는 좀비 자신 스스로를 일컫는데, 화자인 좀비는 인간이었을 때의 과거의 자기자신에 대한 기억은 거의 다 사라졌지만, 생각만은 명확히 인간의 그것과 같아서, 자신만이 왜 이렇게 된 건지 고민한다. 지명과 장소명, 카탈루냐 독립과 같은 인간세상의 일들은 또렷이 기억하고 있다.[31]

그러다 머리에 간지러움을 느껴 긁고 싶다고 '생각'했지만 이내 자신은 손이 없어서 긁을 필요가 없다는 것을 깨닫는다. 즉 '필요'가 없는 것. 그래서 결론적으로 자기가 이런 상태로 남겨진 것에는 어떤 '목적'이 있는 것을 깨닫고, 자신에게 '남겨진' 두 눈과 걸을 수 있는 다리, 그리고 생각할 수 있는 머리의 존재를 통해 자신이 오직 '무언가'를 '관찰'하기 위해 생겨난 ZQN이란 결론까지 도출해낸다.

그래서 관찰하기 위해 초거대 ZQN으로 둘러싸인 사그라다 파밀리아에 도착해보니, 사그라다 파밀리아 내에는 초거대 ZQN의 자궁이 있었고, 그 안에서 태아로 짐작되는 수정란들이 생겨났다 다시 분해되기를 반복하고 있었다.

관찰자는 자궁의 존재로 새로운 종족의 탄생을 예상했지만, 태어날듯 하다 이내 사라져버리는 태아들을 보고 그 목적에 대해 의아해한다. 자궁 내에서 굳이 생명과 죽음, 생과 사를 반복하는 이유를 궁금해하고 있을 때, 사그라다 파밀리아 내에 있는 살바도르 달리의 외관을 가진 쿠르스를 만난다.

관찰자가 이러한 목적이 무엇이냐고 묻자 쿠루스가 답하길, 생과 사에 의미란 없고, 자궁의 목적은 오히려 생과 사의 윤회로부터의 분리가 목적이라 말한다. 또한 이것이 외계의 침공으로 인한 것인지, 새로운 종족의 번성을 위한 것 아니었냐고 물었고,그러니 새로운 종족을 탄생시키지 않고 굳이 다시 분해시켜버리는 이유가 무엇이냐는 의미로 쿠루스는 과연 지구와 외계, 즉 우주와 나누는 것이 말이 된다 생각하냐고 되묻는다. 우주 그 자체에 포함된 지구를 왜 굳이 나누냐는 것. 그렇기에 이것을 외계로부터의 침공이라 말할 수 없다고.

마지막으로 관찰자가 생과 사의 윤회로부터의 분리를 하는 이유가 영생이 목적이냐고 묻자, 그것은 틀렸고 생과 사의 굴레에 갇혀서는 완벽히 이해하기란 힘들 것이란 말을 남긴채, 성당을 걸어나간다.

아무런 명확한 대답을 얻지 못한 채로 성당을 나서는 관찰자 좀비. 자신의 의지와는 관계없이 발길이 바르셀로나 전경이 보이는 구엘 공원으로 향하자 이것이 내 의지로 움직이는 것인가 의아해한다. 마침내 구엘 공원에 다다라 바르셀로나의 전경을 눈앞에 두자, 다리는 공원에 뿌리내려 버리고 나뭇잎이 자라나기 시작한다. 관찰자는 다리털이라고 생각했던 그것이 털이 아니라 나뭇잎이었음을 깨닫고는, 이 별의 인간들의 운명은 어떻게 될지 생각하면서 살기로 마음먹으면서 바르셀로나 편 끝.

236화에서 2ch 형태의 하이브 마인드와의 정신교감으로 히로미에게 말하기를, 생명의 목적은 다양성에 있는 것이 아니고, 하나가 되는 것이라고 한다. 즉 생과 사를 초월한 '존재' 그 자체가 될 거라는듯.

문제는, 이러한 설정을 연출하는 방식이 조잡하다는 것이다. 이런 연출의 문제는 이전 작에서도 불쑥 불쑥 튀어나오던 단점이었다. 작가의 이전 작의 경우, 극단적인 인물배치를 통해 극적인 연출을 벌였다. 필연적으로 내적 개연성이 어긋날 수 밖에 없었는데도 유야무야 넘어갈 수 있던 이유는 배경이 현실이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아이 앰 어 히어로는 배경이 현실이 아니다. 인간 군상극 정도인데, 설정 얘기를 할 때엔 설정에 심취해 인간 군상극이 제대로 작동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도 여러가지 혼란을 일으키는 부분이다.

ZQN에 대해 설명을 하는 등장 인물들은, 풍족한 상황에서 연구를 많이 한 것이 아니다. 극한의 생존 상황에서 틈틈이 시간을 쪼개어 관찰한 것이며, 따라서 관찰의 표본 역시 적을 수 밖에 없다. 그러므로 등장인물 간의 관찰 결과가 달라질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실제로 관찰자들의 결과가 조금씩 어긋나는 경향도 있다. 그것 때문에 작품을 대하는 독자들이 혼란을 느끼는 것이다.

7. 비판

7.1. 전개 및 결말 논란

중반부쯤을 넘어가면서 더이상 좀비물이라고 하기 어려워지며 메타포가 넘쳐나는 전개가 되는데 작가 스스로 역량이 부족한 걸 느꼈는지 마지막권에 해당하는 결말 부분에서는 많은 떡밥을 놔두고 열린 결말로 매듭지어버리면서 결국 좀비는 어디서 어떻게 무슨 목적으로 나타난 건지, 융합체의 정체, 여왕벌 등등 수많은 떡밥들도 그대로 묻혀버렸다. 특히 작품 내 갈등의 절정을 이끌어낸 좀비들의 융합체는 전시미술로 전락했으며 그 고생을 하고도 결국 인류가 이루어낸 건 아무것도 없고 아무 문제도 해결되지 않은 채 끝난다.

이에 더해 지금까지의 사투와 역경을 헤쳐나가며 점진적으로 성장해가던 주인공은 다시금 자폐증에 빠진 폐인으로 돌아갔으며 작품 내에서도 결말에 대한 나름의 설명을 하려고는 하지만 시종일관 난해한 표현만으로 가득 차 나름의 깊이로 독자들을 생각에 빠지게 했던 초중반과는 달리 전형적인 삼류로 떨어지게 되어 꾸준한 팬층을 이끌며 드라마화, 영화화까지 이끌어낸 작품으로서는 상당히 어이없는 끝맺음을 보여준다.

주인공 히데오와 히로인 히로미에 포커싱을 맞춘 10권 정도까진 나름 흡입력있는 전개로 많은 인기를 끌었으나, 아무런 복선도 없이 갑자기 쿠루스 그룹으로 이야기가 전개되기 시작하면서 작품에 흥미를 잃게 된 독자들이 수두룩하다. 또 결과적으로 떡밥의 대부분을 회수하지 못한 채 날림으로 마무리를 지어 완결을 내어버렸기 때문에 주인공 이외의 그룹에 엄청난 권수를 할애한 의미도 희미해져 버렸다. 차라리 히데오와 히로미에게만 포커싱을 맞추었더라면 이런식으로 작가의 역량을 넘어버려 손도 쓸 수 없게 된 결말은 되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작품 초반에 실패한 만화가인 히데오에 대해 꽤 신랄한 묘사가 나오는데, 아이러니하게도 완결 이후에 다시 보면 본 작품을 그린 작가가 투영되어 보인다.

8. 미디어 믹스

8.1.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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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과 달리 영화에선 제목을 '아이 어 히어로'로 표기했다.[32]

8.2. 드라마

아이 앰 어 히어로 시작의 날이라는 제목으로 스핀오프 드라마가 제작됐고 2016년 4월부터 dTV에서 방영되었다. 나가사와 마사미가 연기한 오다 츠구미가 주인공으로 간호사 시절때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시점은 해당 병원의 취재 카메라, 버스 홍보 카메라, 몇몇 CCTV 영상, 심지어 도촬(...)까지 나오는 파운드 푸티지 방식. 영화보다 고어연출은 적으나 BGM이 깔리지 않아서. 보면 지루한 점이 문제지만 배우들의 연기와 퀄리티는 나쁘지 않고 보는 재미도 외외로 쏠쏠하다.유튜브에 영상이 있으니 볼사람은 가서 보자.

9. 기타

10. 관련 문서


[1] 본작이 세 번째 장편 만화다. [2] 좀비에 물렸지만 자의식을 가지고 있고 좀비들을 조종할 수 있는 좀비, 쿠르스라 명하는 캐릭터는 존재하지만 그것들이 인간들을 구하는 영웅의 포지션은 아니다. [3] 참고로 작가의 전작에서도 한국에 대한 언급이 있다. 찌질한 주인공이 한국의 부산에 와서 창녀촌에서 놀다가기도 하고 이 과정에서 인생의 전환점이 되는 복싱 선수를 만난다. [4] 한국의 이태원, 송탄, 동두천처럼 근처에 미군부대가 있고 외국인 비율이 높은 거리 [5] 아이러니한건 이 성노예가 된 여성들도 이 중2병 환자들의 기성세대들 숙청에 동참했다는 것이다. 소원대로 기성세대들을 숙청했더니 돌아온 건 주도권자가 된 중2병 환자들의 성노예가 되느냐 아니면 성노예 되는걸 거절해 똑같이 숙청되느냐가 된 것. [6] 그런데 이 아저씨 그냥 권력이 있어보이기만 한다. 사회가 이미 무너졌는데도 자신의 빽자랑을 해대면서 산고를 훈계조로 을러댄다. 그런데 그 빽들에게 전화했을때 딱 한명 받았는데 하는 말이 "살아있어? 나 좀 구해줘!"이다. 그리고 죽은 후에는 오다 츠구미를 죽도록 성희롱 해댔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기성세대의 부정적인 모습을 대표하는 인물. [7] 사실 이 그룹 자체가 인민재판을 해온 그룹이라 산고 본인도 그렇게 최후를 맞는게 가능할수 있는만큼 견제를 안할수가 없었을것이다. 게다가 그나마 내세울게 있는 이우라도 산고를 견제하고 있을정도였으니 내세울게 없던 산고는 더욱 이우라를 견제할만했다. 게다가 후술할 메지로의 경우 이우라와 산고를 포함한 식량 채집팀이 건물아래에서 전멸당할만한 상황이 오자 이제 자기가 우두머리가 될거라며 좋아했을정도라 이 그룹 자체가 그룹내 입지가 클수록 서로를 견제한다는걸 알수가 있다. [8] 이걸보면 알수있듯 이 그룹 자체가 그룹내 입지가 높을수록 서로를 견제해온게 특징이다. 행동할땐 함께 행동해도 그러면서도 서로 배신이나 하극상을 염려해온것. [9] 괴롭다는 뜻의 일본어인 '쿠루시이'에서 따온듯 하다. ZQN의 진화형 격이라 볼 수 있는 쿠르스가 된 사람들을 보면 현생에서 굉장히 괴로움을 당한 사람들이었다. [10] 후에 도쿄의 아사다 그룹 빌딩아래서 좀비상태로 우연히 히데오와 마주쳤을때 히데오는 오다가 생전에 자신과 닮은 '성동일성 장애를 겪는 여동생' 이 있음을 얘기해줬던것 하나만으로 그가 오다의 동생임을 눈치챘다. [11] 실제로 많은 트랜스젠더들이 젠더 디스포리아를 겪는다. [12] 그룹이 도쿄를 향하던 중 삽을 든 쿠르스 에자키를 잠식하고 튀어나와 그룹을 해쳤는데 그나마 에자키가 다시 난입해 멈췄지만 아줌마는 눈 한쪽을 잃었다고 한다. [13] 여동생의 이름은 후키코. 오빠는 알 수 없음. [14] 그룹 내 무기=전력이라 코로리 부대가 무기를 잃으면 그만큼 입장이 약화될것을 노렸다. 키리타니는 코로리 쪽 사람이지만 협박때문에 어쩔수 없이 나갔다 [15] 제안할때 하는말을 들어보면 매춘부들이 몸팔때 흔히 하는 말과 걑다. 키스는 안된다고 하는것 등. [16] 사실 키라타니도 이 뚱보에 대한 입장이 좋지않았다. 키즈키가 이 뚱보에 대해 역겨워하자 동조했을정도. 첫 등장때 뚱보에 대한 입장이 좋지않던 다른 무명 멤버들은 아이한테 겁주는걸 제지한데다 뚱보의 죽음을 고인드립치는 상대한테 동조한건 아니기에 그렇다쳐도 그래도 키리타니의 경우 동료가 죽었는데도 죽은 동료를 상대로 고인드립치는 상대한테 동조했을정도니 이 뚱보에 대한 고층빌딩 그룹 멤버들의 입장이 어땠는지 답이 나온다. [17] 아마 키즈키를 미끼로 한 함정에 빠져 뚱보는 죽고 빌딩그룹 붕괴의 원한이 쌓인 것으로 추정된다. [18] 후술하겠지만 동료 어시와 마츠오, 미짱이 자신들끼리는 3P를 하면서 미타니랑 히데오는 제외했는데 이 점을 생각하면 미타니 입장에서도 히데오가 자신처럼 제외당한점에서 히데오가 싫긴커녕 되려 동질감을 느꼈을법도하다. [19] 미쨩을 처리하고 밖으로 나온 후 미타니가 우리 5명 중 40%가 감염됐다고 말한다. 셋이 죽었는데 좀비가 된 건 작가와 미쨩이니 이 어시는 좀비가 아니라는 증거이다. 위의 미타니 사진이 히데오가 40%라니 감염된 거 3명 아니었나요?하고 물어보자 얼버무릴 때 지은 표정이다. [20] 웃긴건 이 일이 생기기 불과 몇화전 이 동료 어시는 히데오한테 마츠오와 미짱에 대해 적어도 화실에서 섹스하는짓은 안했으면 좋겠다며 뒷말을 했다. 그로부터 얼마후 자신도 미짱과 섹스하게 된건지 아니면 이미 하는사아였으나 어시의 한계상 자신의 입지가 마츠오보다 낮기때문에 열폭해서 뒷담깐건지, 아니면 겉으론 둘을 뒷담까는척하며 자긴 깨끗한척하면서도 사실 뒤에선 더러운짓하다 마츠오한테 딱걸린건진 정확히 나온바 없으나 차라리 다른 두명은 대놓고 불륜인데 비해 자신은 앞에선 깨끗한척 한것 자체는 동정의 여지가 없다. [21] 히데오는 살해당한 어시 동료를 보곤 얘 이름이 뭐였더라? 라는 반응을 보였다. 매일같이 보는 화실 동료임에도, 화실의 동료 어시 수가 3명뿐인데도 이름을 기억하지 못할정도였던만큼 그야말로 존재감이 없었던것. [22] 자신이 사실 그동안 사는게 너무 힘들었다며 이제야 좀 살맛이 났었다고 한다. 이렇게 죽게된 게 차라리 나은 것 같다고 하면서 히데오에게 너도 그동안 사는게 힘들지 않았냐고 한다. 히데오나 미타니나 화실에서 나머지 셋한테 제외당한 점 뿐만 아니라 삶 자체도 힘들었던 것. 히데오 또한 미타니한테 너도 사는게 힘들지 않았냐는 물음에 공감하는 모습을 보였다. [23] ZQN의 특징 중 하나인 마지막으로 몰두하던 작업에 집착하는 것을 보면 사다는 사실 스즈키의 작품을 생각보다 높이 평가하고 있었을지도 모른다. 다만 그 자리를 불륜녀를 위해 남겨두었다는 것을 생각한다면 웃는 얼굴로 남을 등쳐먹는 캐릭터임을 알 수있다. [24] 다만 좀비의 안면을 함몰시킬 정도의 힘을 가진것도 그렇고 상의를 탈의했을 때 가슴근육이 꽤 잡힌것을 보면 몸관리를 어느정도 하는 모양이다. 원래 근육질이라도 앵간히 근육이 크지않는이상 옷입으면 그리 티가 나지않는다. [25] 다만 일부 사람들은 유튜브에 나온 쿠르스를 언급하며 딱 쿠르스랑 같은말을 하고있다는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아직 쿠르스가 재평가받기 전이라 그런지 이 연설남한테 동조하지 않았다. [26] 1권 분량은 도호쿠 대지진이 일어나기 몇 년 전에 연재되었다. 따라서 방사능 유출과는 관련이 없다. 하지만 오늘날에는 연관을 지을 수 있는 설정이 되어버렸다... [27] 아니면 다른 감염자가 대신을 공격하자 경비원이 감염자를 저격해 죽인걸수도 있다. [28] 대한민국은 엄연히 아직 휴전국인 상태임과 대북 생화학무기 대응 시나리오도 갖추고 있는 상황이며 무엇보다 작중 이미 한국군이 민간지역에서 질서를 통제를 하며 감염자들을 진압하는 상황을 연출하는 것에서 신속하게 비상계엄령을 선포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렇다면 남은 것은 대만... [29] 물거나 할퀴어서 전염되는 현대식 좀비 바이러스의 경우 인류에게 단기적으로 심각한 피해를 주겠지만, 현대전의 장비로 무장한, 그것도 선진국들 상대로 장기적인 피해는 주지 못할것이라는게 대부분의 의견이다. [30] 좀비라는 단어를 직접적으로 쓰지 않고 ZQN이라는 용어를 사용한다. 231화에서 'Zero-Qualified-Nucleus'로 공식적으로 정의하고 있다 [31] 심지어 당장 카탈루냐 독립투표를 하면 자신의 한표 만으로 독립결정이 가능하단말을 한다. 이걸보면 작중 스페인은 적어도 왕실등 정부관계자들을 제외하곤 전부 좀비화되어 생존자 그룹조차 존재하지 않는듯... 축구 경기장에서 쿠루스 한명이 사람이건 좀비건 가리지않고 전부 몰살기켜버려서 경기장 전체를 피바다로 만들었다는 언급을 보면 그나마 경기장에 있던 생존자들이 유일한 생존자 그룹이엇거나 스페인의 마지막 생존자 그룹이었는데 쿠루스가 일일이 대피소를 찾아다니면서 생존자건 좀비건 눈에 보이는대로 죄다 쳐죽이는 바람에 스페인엔 생존자가 단 한명도 없어진듯하다. [32] 원작상 am이므로 외국어 표기법상으로는 '앰'이 맞다.